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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리아 리스크 하루만에 진정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다음은 12월21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문 잠근 북한..단둥 北주민에 귀국령 -이희호 현정은 조문 허용 -국정원장 "TV 보고 알았다" ▲김정일 사망 이후 -풀리지 않은 7대 의문 -베일벗는 김정은..200불짜리 나이키 운동화 즐겨 -남북관계 급랭..인적 정보망 무너져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 정상출근 -주변국 김정은 인정 분위기 -파주·강화 접경지역 "땅보러 온다는 손님 약속 취소" -北체제 흔들리면 난민 최대 400만명 -반기문 총장 "유엔 대북원조 계속" -한국 중국 정상간 전화통화 20시간 불통 ▲종합 -국회 정상화..여야 30일 예산안 처리 -정부, 내년 청년인턴 1만2000명 채용 ▲국제 -영국, IMF 추가 자금조성도 반대 -추가 국채매입은 EU조약 위반 -사우디 왕자 트위터에 3억달러 투자 ▲금융 -메가톤급 北이슈에도 잠잠한 원화값 -러시앤캐시.산와머니 영업정지 처분 ▲기업과 증권 -무섭게 달리는 디젤차 2012년 빅뱅 -삼성전자 재무통, 계열사 돈줄 쥔다 -삼성, 하드디스크부문 매각 완료 -에버랜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각 -도산공원 앞 제2의 청담동 된다 -큰손들 거센 북풍에도 차분 -급등락기 강자 ETF에 10조 몰려 ▲부동산 -6조원대 청라 국제업무타운 좌초 위기 -아파트 대신 다가구 신축 붐 ▲사회 -서울시 인사태풍..실·국장 물갈이 -김정일 보다 내 취업이 더 걱정 ◇ 한국경제 ▲1면 -코리아 리스크 하루만에 진정 -정부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 -미국 "북한 안정적 정권전환 희망" ▲北 김정은 체제 -꼬리물며 나오던 北화물차 자취 감춰 -北보다 유럽위기에 더 촉각" -정부 고심끝에 우회적 조의 -MB, 후진타오와 이틀째 불통 왜? -김정은, `김정일 核노선` 유지할 듯 -"北권력 투쟁 가능성 낮지만 위기 올수도" -`혁명 후 세대` 김정은-시진핑 실용·실리 택할듯" ▲경제 금융 -은행권 "외화차입 없어도 3개월간 이상없다" -수출입은행, 외환은행 지분 6.25% 매각 ▲국제 -ECB "유럽위기 `리먼사태급` 증폭..전세계로 번진다" -일본, 중국 국채 100억달러 산다 -`혁명의 2011` 독재자 6명 아웃 ▲정치 -먹통 국정원..활동비 4700억 쓰면서 TV보고 알았다? -예산안 연내 처리..디도스 특별검사제 도입 ▲산업 -대기업 20곳중 19곳 "北리스크 1~2개월 갈 것" -농협, 유진그룹 `구원투수`로 -대한전선-하나대투, 유동성 확보 합의 -LG "TV앱 누구든 테스트 하세요" -삼성 노트북 판매 3년새 5배 -꼬꼬면의 팔도, 야쿠르트서 떼내 독자경영 ▲증권 -외국인, 北리스크 터질때마다 샀는데...이번엔? -홍콩투자자, 19일 오후부터 관망세 -이번에도 야간선물 시장에서 답 찾나 -매일유업, 한달새 87%↑.."실적 대비 과도" ▲부동산 -`신의 손` 대우건설 알짜용지 싹쓸이 -분양시장 `희비` 재건축 `위축` 접경지역 `덤덤` ▲사회 -하이트 2세·벽산3세, 340억 증여세 소송 -김정일 때문에..정부청사 주변 식당 `개점휴업` ◇ 서울경제 ▲1면 -북 유훈통치 시작됐다 -해외 투자가들은 냉정했다 -정부 "북한 주민에 위로의 뜻" -국민銀 등 일부 시중은행 `조선 빅3` 신규대출 중단 ▲종합 -`유럽국채 뇌관` 세계금융 옥죈다 -나로호 늦어도 내년 10월 3차 발사 -청정원, 고추장 가격 최고 9% 인상 -건보료 내년부터 2.8% 오른다 ▲김정일 사망 이후 -"한국 위기 대응력 충분..수입·투자·사업계획 예정대로" -국방장관도 국정원장도 "방송 보고 알았다"..정보력 구멍 숭숭 -한중 `정보 핫라인`도 부재 -MB정부 예고된 실책 -28세 `풋내기 권력자`..군부 장악여부가 체제 안착 최대변수 -당·국가 일체화..쿠테타 가능성은 낮아 -"94년 조문논란 재연 차단"..정부차원 조문단 파견 않기로 -"北 불안정땐 한반도 긴장..민간 조문 등 대북접촉 유지해야" -조문..화해의 손짓..긴급 안보회의..주변 강국 분주한 움직임 -"김정은 체제 6개월이 중요..대내결속 노린 도발 배제못해" -"北, 체제 안정위해 경협 절실..국내기업들에 새 기회될 것" -"큰 영향 없다" 분석 지배적..일부 "찬물 끼얹을것" 비관론도 -현정은 "심심한 애도" 발표..조문으로 대북사업 실마리 풀듯 ▲종합 -업황 안좋은 조선, 자금난 가중 우려 -여야 복지 늘린 예산안 30일 처리 -상장기업, 성장·수익·안정성 모두 악화일로 -내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1만2082명 뽑는다 ▲금융 -모기업 어려울때마다 돈 빼먹는 창구 전락 -러시앤캐시·산와머니 등 대부업체 4곳 영업정지 ▲산업 -"불확실성의 공포..내년 경영 한치 앞도 안보여" -수입 인기차량 후속 모델 내년 줄잇는다 -KT, 1만㎞ 亞 해저 광케이블 깐다 ▲증권 -"대형 수출주·경기방어주로 눈 돌려라" -유진그룹, 하이마트 콜옵션 행사 -셀트리온에 글로벌 자금 몰려온다 -한화운용, 태양광발전 투자 펀드 내놔 ▲네오스타즈 -"내년 미일 법인 설립..아프리카TV 해와 공략" ▲사회 -검, 최태원 회장 사법처리 수위 고심 -산재 근로자 입증 부담 줄어든다 -서울시 박원순발 인사태풍 불듯 ▲부동산 -1억 초반대 전세물량 풍성 -신축 다세대주택 매입임대 지지부진 -올 지방 아파트 분양 작년보다 3배 껑충
2011.12.20 I 박원익 기자
  • ‘이국철 비망록’ 검찰 정조준
  • [노컷뉴스 제공] 미공개 상태였던 ‘이국철 비망록’ 중 ‘검찰편’이 28일 <오마이뉴스> 보도로 공개됐다. 기존 SLS의 구명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장급 간부 4명 외에 전·현직 최고위 간부를 포함해 모두 9명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검찰 대상 구명로비는 ‘창원지검 특수부 수사’, ‘부당한 검찰수사와 그룹 해체의 진실을 밝혀 달라는 진정’ 등 두 단계에서 진행됐다.창원지검 수사와 관련한 SLS의 검사장급 로비 대상으로는 이미 이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2억 원을 건넸다”며 4명을 지목한 바 있다. 청와대의 J씨, 법무부의 L씨와 J씨, 유명 로펌에 몸담고 있는 C씨 등이다.여기에 SLS의 두 번째 구명 로비 단계에서 5명의 검찰 간부가 새로 추가됐다. 전직 및 현직 검찰 최고위층 인사 2명과 대검찰청에 재직 중인 J씨, 영남지역에 근무 중인 L씨 등 검사장 2명이다. 나머지 1명은 이 회장 본인조차 그게 누군지 기억을 못 하고 있다. 보도 내용만으로는 이들 가운데 현직 검찰 최고위 인사에 대한 금품 전달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 인사는 신재민 전 차관 등에게 “SLS사건을 수사하면 정권이 많이 부담스러워진다”는 등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적혀있다.다른 인사들에 대한 로비 채널은 이미 ‘정권 실세’의 박모 보좌관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된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 씨(구속)로 적시됐다.이 회장은 “(창원지검) 수사 중, 수사 후 (당시 검찰 최고위 인사) K씨와 (현재 영남지역 검사장) L씨 등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해서 5억 원을 문 씨에게 주었다”고 적었다. 특히 이 회장은 K씨를 고급 레스토랑에서 두 번이나 만났다고 주장했다.“2010년 11월, 문 씨가 (현재 대검에 있는) J씨에게 전달한다며 박 보좌관이 움직일 자금과 함께 1억원을 요구해서 금호역 앞 H마트 앞에서 1억 원을 전달했다”, “2011년 8월께 문 씨가 큰 누님집으로 와서 검찰 고위층(이 회장이 기억하지 못하는 인사)에게 인사해야 한다며 9만 불을 가지고 갔다. 돈을 잘 받았다고 연락해 왔다” 등의 기록도 등장했다.이 회장은 또 비망록에서 고가 명품시계 4개를 이들에게 보낼 목적으로 문 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1,000만 원대 오메가 시계는 영남지역의 L씨, 수백만 원대 까르띠에 시계는 대검의 J씨와 박 보좌관, 프랑크 뮐러 시계는 문 씨가 사용했다는 것이다.이번 비망록은 오는 29일 MBC PD수첩에도 방영된다. PD수첩은 ‘정권 실세에 60억 원 제공’ 의혹과 관련한 이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구속 전인 지난 14일 PD수첩 인터뷰에서 “보통 2억 원씩, 3억 원씩, 2주일에 한 번씩 계속 줬다. 주로 현금이었는데 수표도 줬다. 내가 직접 전달하기도 하고, 우리 가족들이 여행용 가방에다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이미 이 회장의 주장 가운데 상품권이나 사업가 김모 씨에 대한 수표 등 일부는 거짓으로 드러난 상태”라며 “내용 자체가 ‘그렇게 들었다’는 것이어서 신빙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타블로, 학력 논란 그 후..열꽃을 피우다(인터뷰)
  • 타블로, 학력 논란 그 후..열꽃을 피우다(인터뷰)
  • ▲ 타블로(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nbsp;[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홍역이나 수두 등을 앓을 때 피부 여기저기에 돋아나는 붉은 점 `열꽃`.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 의미 따위가 아닌 음악 팬들이라면 기억해야 할, 보이지는 않지만 한 사람의 가슴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열꽃이 있다. 바로 학력 논란의 아픔을 딛고 약 2년 만에 돌아온 가수 타블로(31)의 첫 솔로 앨범 `열꽃`이다. 타블로는 그간 지독한 열병을 앓았다. 검·경은 지난해 10월 타블로의 학력은 사실이라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를 공격한 네티즌 10여 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했다. 그렇게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그러나 그의 곪은 상처는 다시 아물기 어려울 정도로 깊은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는 아주 은은한 향기를 내뿜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이기에. 분노하고 울부짖기보다는 나직이 읊조리고 안으로 사랑을 품어 안았다. 그마저 `비록 한숨이지만 다 고마운 숨`이라고 말하는 타블로를 만났다. &nbsp; ▲ 타블로(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진실=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하필이면 아빠가 된 순간이었다. 아내(강혜정)가 임신한 이후 9개월 동안 오직 태교에만 전념했다. 산후조리원에서야 이미 몇 달 동안 그렇게 일이 진행됐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수백 건의 오보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졸업 증명서 등을 다 보여주고 했는데도 하루 만에 원점으로 계속 돌아가더라. 솔직한 심정으로 그때는 `아무도 진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인터넷상 미디어를 통한 분쟁은 중요하지 않았다. 나에게는 내 가족의 현실이 중요했다. 극복= 어떤 한 시점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것도 끄집어내기 싫은 과거도 아니다. 잃은 게 많지만 얻은 것도 많다. 만약 내가 뮤지션으로서, 연예인으로서 계속 많은 사랑만 받았다면 제 아기가 태어났을 때 항상 밖에서 `좋은 아빠가 되겠다` 말은 했겠지만 얼마나 과연 많은 사랑을 베풀었을 수 있을까, 또 아내에게 얼마나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었을까 싶다. 어려운 일 덕분에 매 순간을 가족과 함께 했다. 그런 순간은 쉽게 허락되는 시간이 아니다. 돈이나 노력으로 살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의 시간이 됐다. 음악= 굉장히 감사해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다. 세상에는 저보다 슬프고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생각해보니 나는 그래도 음악이라는 표현의 방법이 있었다. 그마저도 없는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모든 걸 잃은 게 아니었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그 음악(내 말)을 들어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더 기뻤다. 정말 고맙다. 변화= 어렸다. 철도 없고 자만했던 것도 많았다. 가끔은 `나 이 정도 해` 보여주고 싶고 괜히 센 척하기도 했다. 까칠하고 적대적이기도 했다. 뭔가 부정적이고 건들면 폭발하는 성격이었다. 그땐 몰랐다. 뒤돌아보니 보였다.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는데 지쳐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찌 됐든 이제는 쓸데없이 화려할 필요도 `나 좀 봐달라`는 것도 없다. 꼭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아빠가 됐고 남편이 됐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 동시에 생기면서 좀 더 어른이 돼 성숙해 진 것 같다. 감성= 태어난 아기를 보면서 즐거움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나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들었기 때문에 곡 작업을 하면서 감정이입이 어렵지는 않았다. 서정성이 강조됐다고 평가해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원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그렇다. 이제 자극적인 음악이 듣기 싫다. 귀가 힘들어한다. 차분하고 리얼 악기 소리가 따뜻하다. 그런데 여전히 밝고 신 나는 노래는 잘 못 만든다. 항상 2% 부족한 뭔가를 느낀다.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방송= 많은 분이 `컴백`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나는&nbsp;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다. 이번 앨범을 내고 첫 방송 때는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못 찾겠더라(웃음). 방송 활동은 원래 안 할 생각이었다. 앨범 수록곡들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다. 혼자 슬퍼하면서 부를 수는 없지 않은가. 애초 사람들 앞에 설 생각에 만든 게 아닌 단순히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 작업한 곡들이다. 막상 앨범이 나왔어도 사람들이 이렇게 환영해줄지는 정말 예상을 못 했다. 15일 방송되는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가 두 번째이자 마지막 방송일 것이다. 한국= 한국이 원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걱정했다. 처음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했을 때도 늘 이를 경계했다. 그래서 한국의 문제가 아닌 인터넷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한국 사람들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 스스로 미국에 갔을 때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괴롭힘을 당했다. 그런데 내 사건이 한국의 문제로 잘못 비치는 게 싫었다. 정말 그 마음이다. 팬= 팬들에게 잠시 서운함을 느꼈던 적은 있었다. 논란 초반에 제 가슴을 가장 후벼 팠던 게 한 팬이 에픽하이의 CD를 다 부신 사진을 찍어서 보낸 일이었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이번에 돌아오면서 느낀 게 있다. 저 역시 밖으로 나가기 불편하고 싫었던 만큼&nbsp;내 팬들도&nbsp;마찬가지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 그때는 외로웠지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날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가족= 피의 관계, 이런 것으로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 정말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우선시 해야 되는 사람들이다. 지켜줘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동료가 될 수도 있다. 나는 내 가족이 누군지 안다. 다행이다. 일찌감치 깨달았다. 죽을 때까지 이 사람들만 지키고 가면 된다. 열꽃= 딸이 독감에 걸려 난생 처음으로 매우 아픈 적이 있었다. 그때 열꽃이 피는 것을 보고 당황했는데 아내(강혜정)는 `열이 내려가 낫는 신호`라고 하더라. 아! 사람이 가장 아픈 시기가 곧 괜찮아지기 직전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많은 사람이 포기하려는 순간 그다음 단계가 바로 회복이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앨범을 듣고 많은 사람이 작은 희망의 소중함, 그리고 행복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길 바란다. 강혜정= 타블로는 이번 앨범에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그 중 `밑바닥`이란 곡에서 그는 “내 불행의 반을 떼어가길 바라서 너의 반쪽이 된 건 아닌데”라며 “하필 내 생의 밑바닥에서 날 만나게 된 네가 웃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아내 강혜정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이제 그만 아파도 될까? 그만 두려워도 될까? 눈물 흘린 만큼만 웃어 봐도 될까?`(`고마운 숨`의 노랫말 中)라고 조심스레 세상을 향해 묻고 있다. 비록 한숨이지만 다 고마운 숨이라며. 하지만 그의 물음에 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또 누구란 말인가. 오직 그 뿐이다.&nbsp;`타는 목마름으로`의 김지하 시인은 “한 사랑이 태어나므로, 크고 넓은 하나인 사랑이 이제 태어나므로 이리도 아프고 쑤시는가 보다.(중략) 한 사랑이 태어나므로, 크고 넓고 하나인 사랑이 태어나므로 다 놓아 버리고 한참은 더 아파야 하나 보다.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으로….”라고 했다. 타블로의 `열꽃`이 더 아름다운 이유다.▶ 관련기사 ◀☞타블로 `열꽃`, 美 빌보도 월드앨범차트 2-5위 `기염`☞배철수 "타블로, 힙합이라는 장르 넘어섰다" 극찬☞타블로, 미국-캐나다 아이튠스 힙합차트 1위☞타블로 IQ 테스트 화제 이유는?☞타블로, 30일 `인기가요`로 컴백☞"고통의 흔적" 김태원·이적이 본 타블로 신곡
2011.11.14 I 조우영 기자
`진실공방` 크라운제이-前매니저, 대질심문할 듯
  • `진실공방` 크라운제이-前매니저, 대질심문할 듯
  • ▲ 크라운제이[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폭행 혐의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가수 크라운제이(본명 김계훈)와 전 매니저 서모 씨 간의 진실 공방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결심 공판은 또 한 차례 연기됐고 크라운제이와 서씨의 대질심문 가능성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오후 3시께 서울 중앙지방법원 320호(형사1부)에서는 전 매니저 서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크라운제이의 4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원에는 크라운제이를 비롯해 그의 측근 신모 씨와 김모 씨가 다시 증인으로 출석, 사건 당시 상황과 개요 등에 대해 증언했다. 지난 10월 있었던 3차 공판에서 무려 6시간가량 변론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서로 팽팽히 맞섰던 양측은 이날 역시 3시간 가까이 기존과 똑같은 주장을 펴며 교집합을 찾지 못했다. 다만 검찰은 경찰 조사에서 "신씨가 두세 대 때렸다"고 진술했던 김씨가 법정에서 번복한 것에 대해 위증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김씨를 집중 심문했다. 김씨는 피고인 서씨에게 요트 양도 각서를 작성하도록 종용한 인물이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이 (서씨를) 때렸느냐고 추궁하기에 두 세대 탁탁 때리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봤고 신씨가 이후 두세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는데 그 때린 강도가 폭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정확히 증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김씨는 서씨가 제출한 전화통화 녹취록에서 `맞은 건 억울하겠지만 이제 그만 합의하고 끝내자`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김씨는 "서씨가 거짓말을 계속 늘어놨기 때문에 나 역시 거짓말로 응수한 것"이라며 "이는 그와 연락을 지속하기 위한 회유책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기존 주장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지루한 진술의 반복이었다. 서씨는 "맞았다"는 것이고, 크라운제이 측은 "억울하다"고 하소연만 하다가 끝났다. &nbsp;결국&nbsp;이날 재판에는 크라운제이와 신씨에 대한 신문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검찰 측은 "아직 피고인에 대한 증인 심문 준비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결심 공판 연기를 재판부에 요청했다.&nbsp;재판부는 이에 "증인 심문이 예상보다 길게 진행돼 기일을 한 차례 더 연장하겠다"며 "결심에서 필요에 따라 피의자와 피해자의 대질심문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6월 서울중앙지검은 전 매니저 서씨를 폭행하고 그에게 요트 양도 각서를 받은 가수 크라운제이 등 4명을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크라운제이가 2010년 8월29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친구 3명과 함께 서씨를 폭행해 뇌진탕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크라운 제이는 시가 1억 원 상당의 요트 양도 각서와 대출금 2억 원 중 1억 원을 떠안는다는 내용의 각서 작성을 서씨에게 강요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크라운 제이는 "폭행이나 강요는 없었다. 오히려 서씨가 (크라운 제이가 보증을 선) 대출받은 돈을 갚지 않기 위해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반박하며 그를 사기와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실제 서씨 역시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크라운제이의 결심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1.11.08 I 조우영 기자
  • [기자수첩]제약산업과 국민복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정부가 건강보험 의약품의 약가를 평균 14% 인하하는 정책을 내놓자 제약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산술적으로 매출의 10% 이상이 눈 앞에서 사라져버리게 됐으니 불만이 없을 리가 없다. 제약업계는 "제약인 8만명중 2만명이 직업을 잃는다", “연구개발 위축으로 신약개발이 물거품된다" 등을 이유로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불법 리베이트를 주지 않겠다"는 반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공허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얘기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제약사가 생산하는 의약품은 국민들이 복용하지만 제약사들의 영업활동은 대부분 의사와 약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국민들은 의사와 약사를 거쳐야만 약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그대로 수용하고, 약사가 건네는 약을 군말 없이 받아든다. 의사와 약사만 잘 공략하면 제약사의 매출은 쑥쑥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제약사들은 그렇게 영업을 해왔다. 의사와 약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불법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다. 매출의 일정 비율을 마케팅 비용이라는 명목하에 꾸준히 의사와 약사들에게 제공했다. 자사 제품의 처방을 늘리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다 적발되는 사건은 이제는 식상한 일이다.정부는 검은 돈을 주지 말라고 수 없이 경고했음에도 제약사들은 의사, 약사 그리고 경쟁업체만을 의식하는 영업활동을 펼쳤다. 또 검은 돈은 약값에 포함되면서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부담만 가중됐다. 정부의 연이은 약가인하 정책의 가장 큰 목표는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다. 인구의 노령화로 약품비를 포함한 의료비는 급증하지만 국민 정서상 건강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 우선적으로 약값이라도 줄여보고자 꺼내든 고육지책이다. 국민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들이 저렴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약사들이 조금 양보하라는 얘기다. 그동안 제약사들이 불법 리베이트로 외형을 키워오고 연구개발비가 덜 들어가는 복제약 위주의 영업을 한 만큼 약값에 거품이 있다는 인식도 배경에 있다.이윤 추구가 기업활동의 목표인 제약사들은 내키지 않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최근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강화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집단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정부는 최근 몇년새 끊임없이 약가인하 정책을 내놓았다. 약효 따져 약가를 인하하는 '기등재약목록정비', 병원이 약을 싸게 구매하면 일정 차액을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약값을 깎는 '시장형실거래가제' 등이 최근에 도입된 제도다. "만만한 게 제약사냐"라는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하지만 그동안 15만명의 의사와 약사만을 위한 영업활동을 해왔던 것만큼 한번쯤은 99%가 넘는 국민들을 위해 한번쯤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약가인하 때문에 제약회사 망한다. 법적대응하겠다"는 말보다 "국민들을 위해 이번 한번만 약가인하를 수용하겠다"고 반응했더라면 얻게 되는 것이 더 많지 않았을까.
2011.11.02 I 천승현 기자
김건모, `나가수`서 꼭 부르고 싶던 노래는..(인터뷰)
  • 김건모, `나가수`서 꼭 부르고 싶던 노래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지난 27일 정규 13집 `자서전`을 발표한 김건모. 그의 자서전은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그를 만나기 전 그의 이름 석 자를 나직이 &#51015;조려 봤다. 건포도처럼 작고 검은, 슬픈 감성의 피에로. 진한 울림이 있는 노래들로 음악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면서도 무대 위에서 내려온 그는 항상 유쾌했다.그래서 그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요계 고참임에도 어려운 존재이기보다&nbsp;항상 친근한 동네 형 혹은 오빠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6개월 전 그는 `동네북` 신세가 되기도 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그는 칼을 갈고 덤벼든 후배 가수들과 달리 예능감을 뽐내다 꼴찌를 했고 결국 재도전을 택했다가 비판 여론에 밀려 자진 하차했다."찰리 채플린이 그랬다지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데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가까이서 보면 저 역시 굴곡이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 다행스럽고도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나는 가수다` 이후 김건모는 절치부심했다. 그는 "20년 가수 인생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면서 "하지만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옛 영광을 잊고 새 음악을 만드는 데 열중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주변에선 `김건모가 독기를 품었다`는 말도 나왔다."하하. 독기까지는 아니에요. 지난 제 20년을 이번 앨범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면서&nbsp;앞으로 어떻게 음악해야 할지를 고민한&nbsp;음반이죠. 또 다른 시작을 위한 기분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김건모의 정규 13집은 신곡 8곡이 담긴 `디럭스 에디션`(Deluxe Edition)과 지금까지 그의 노래들을 장르별로 묶어낸 `발라드`(Ballad), `댄스&레게`(Dance&Reggae) 등 총 3장의 CD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이별을 실감하며 아픈 심정을 노래한 정통 발라드 `어제보다 슬픈 오늘`과 로큰롤에 힙합 리듬을 녹인 `자서전`, 두 곡이다. 특히 `자서전`은 그의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부터 12집까지 여태껏 그가 발표한 총 12장의 정규앨범 타이틀곡 제목들로 가사를 완성했다. 노래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자 김건모다운 독특함과 재미다. 덕분에 베스트 앨범을 낼 수 있는 가수가 몇 안 되는 요즘 가요계에 `명반`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분이 제 노래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무엇이냐 물으시는 데 전 늘 `당시 가장 유행(히트)했던 노래`라고 답합니다. 돈을 많이 번 곡이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대중과 공감했던 노래이니까요. 한 노래가 제 인생에서는 전부일 수 있지만 다른 분의 인생에서는 아주 작은 1분 아니겠어요? 그분들이 기억해 주는 노래, 그 노래들이 곧 제 자서전이 되겠지요."1992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 `김건모`로 데뷔한 그는 독특한 음색과 레게풍 댄스곡으로 가요계를 강타했다. 1995년 3집 `잘못된 만남`은 28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한국 기네스에 등재됐고 그를 `국민가수` 반열에 올려놨다. 그러나 그는 이 수식어가 싫다고 했다."솔직히 `국민가수`라는 칭호는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대한민국 훈장 중에 가장 무거운 `말 훈장`인 것 같아요. 저는 늙었을 때 `노래하는 귀여운 할아버지`로 남고 싶습니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백화점으로 치면) 비록 제 코너가 점점 작아졌어도 `김건모`라는 브랜드로 여전히 진열장에 남아 있다는 거에요. 그것도 더 비싼 값으로요. 뿌듯하죠. 하하"인터뷰 내내 진지한 이야기를 하다가도 틈만 나면 너스레를 떨며 삼천포로 빠지는 그는 천상 예인(藝人)이다. 그러한 그가&nbsp;이제 다시 팬들 앞에 나선다. 11월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주요 20개 도시에서 공연을 여는 것. 미주 5개 도시 투어도 계획 중이다. `나는 가수다`의 아쉬움을 투어로 훌훌 털어버릴 계획이다.그는 "사실 `나는 가수다` 무대의 (명예로운) 마지막은 `흐르는 강물처럼`이란 노래로 장식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nbsp;"제가 많이 놀긴 했지만 20년 동안 그래도 음악만큼은 열심히 한 것 같더라고요. 이번 제 앨범을 들으시면서 그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흐르는 강물처럼. 어찌 보면 그가 꼭 하고 싶었던 말인지도 모르겠다. 가을 밤, 왠지 그의 노래가 더욱 가슴 속 깊이 울려 퍼진다. `저 하늘에 아련히 번져가는 따스한 노을 / 무거운 발걸음 헤매이듯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지난날 잊지 못한 채 서러움에 더욱 힘겨워지면 왜 이렇게 방황해야만 하나 / 뒤돌아 갈 수 없다 하여도 흐르는 저 강물 위에 나의 거짓 없는 사랑을 띄워버리고 떠나리 / 가려진 세월 속으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 누굴 위해 나는 울고 있는가 / 뒤돌아 갈 수 없다 하여도 흐르는 저 강물 위에 나의 거짓 없는 사랑을 띄워버리고 떠나리.` <김건모 9집 `흐르는 강물처럼` 노랫말 中> ▶ 관련기사 ◀☞김건모-김태훈, `취중대담` 영상 공개☞지상렬 "김건모, 뇌압으로 안구 충혈" 나가수 뒷이야기 밝혀☞`나가수` 김건모의 열창.."처음부터 그랬으면"☞"떨리는 손" 김건모 '나가수' 마지막 무대 '절절'☞신해철 "김건모 재도전이 찌질? 처절한 것"
2011.09.29 I 조우영 기자
`무사 백동수` 윤소이, 투전판 파이터 변신 `액션 작렬`
  • `무사 백동수` 윤소이, 투전판 파이터 변신 `액션 작렬`
  • ▲ SBS `무사 백동수`(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배우 윤소이가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 김홍선)에서 복면을 쓴 파이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26일 방송된 `무사 백동수` 27회에서는 윤소이가 연기하는 황진주가 검은 복면으로 남장을 하고 투전판의 파이터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동수(지창욱 분)가 한양을 떠난 사이 저자에 투전판이 생겼다. 그리고 홍대주(이원종 분)가 한번에 오가는 돈이 1000냥이 넘는 이 투전판의 자금을 대고 있었다. 상단에 돈이 급하다는 것을 안 황진주는 돈을 벌기 위해 투전판에 뛰어들었고 검은 복면으로 남장을 한 채 건장한 남자들과 싸웠다. 황진주는 화려한 액션으로 단숨에 그들을 제압했고 돈 또한 쉽게 벌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황진기(성지루 분)는 “시집 갈 나이가 훌쩍 지나지 않았느냐. 유행수(신현빈 분)를 보고 배우라”며 타박을 했고 백동수 또한 어이없는 웃음을 내보였다. 그러나 황진주는 “상단에 돈이 궁하다. 다들 굶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느냐”며 “투전판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홍대주 자식이 들락거리는 것을 확인했다”며 홍대주가 투전판에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백동수의 목숨을 노리는 대웅(박철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웅은 “검선(전광렬 분)과 천수(최민수 분)도 없어졌으니 이제 남은 자는 백동수뿐”이라며 음모를 꾸며 사악함을 내보였다. ▶ 관련기사 ◀☞`무사 백동수` 조선제일검vs조선제일살수 `긴장감 상승`☞`무사 백동수` 정순왕후 금단비 `악녀 본색`☞`무사 백동수` 유승호 "살수의 길 버릴 것"…최민수 찔러☞`무사 백동수` 최민수, 윤소이 감싸며 화살받이 `최후`
2011.09.27 I 연예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코스피 추풍낙엽..리먼때 같은 `더블쇼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9월2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 순) ◇ 매일경제▲1면-커지는 불황공포..한국 버텨낼까-강원·충북대 등 5개 국립대 `구조조정`-영업정지 7개 저축은행 합수단, 동시 압수수색-부실회계 방관하면 감사 제한▲글로벌 불황 공포 도미노-외환보유액 3110억달러 실탄 충분..가계 '생활 빚' 경고등-정부 '1달러=1200원 방어' 총력전..35억달러 긴급 투하-G20 "금융안정 위해 모든 조치"▲붕괴 직면한 세계 금융시스템-리더십도 없고..공조도 못하고..'BRINK' 걸린 글로벌 경제-브릭스 "유럽 자구 노력하면 지원해주겠다"-스위스 프랑·금 약세로..美 국채·달러에 돈 몰려▲경제·금융-또...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돈 빠져나갔다-부산저축은행 실사 개시..예보 "11월 중 예금 지급"▲정치-나경원 "박근혜 만나 조언 구하겠다"-정전 직후에도..책임자는 호텔서 점심-MB "남북러 가스관 꿈 같은 얘기 아니다"▲국제-기업들 위기극복 엇갈린 전략-위기설 boA 모기지 자산 구조조정-'경기풍향계' 페덱스 주가 뚝뚝-HP '팩커드 법칙' 또 깼다..새 CEO 휘트먼 불쑥 임명▲산업-포스코, 해외기업 M&A 자제..현대重 인도공장 신설 보류-"하이닉스 실사 후 막판까지 고민, 강덕수 회장이 최종 결단"-젊어진 삼성 CEO..평균연령 56.6세-이번엔 '디자인 한류'..유럽을 홀리다▲증권-"1700서 네번 반등했지만..아무도 모른다"-개미는 역시 봉?..ELW 시장서 5년간 1조8000억 날려-금감원 '다이아' 캐니 씨앤케이 급락-연기금, 삼성전자·기아차 러브콜-이번엔 나경원 테마株..한창, 상한가▲사회-총장직선제 폐지 등 안하면 정원 감축-합수단 출범 이틀만에..고발안된 제일2·프라임도 압수수색-검찰, 이국철 SLS회장 소환◇ 서울경제▲1면-유럽 뱅킹시스템이 흔들린다-103p 폭락..검은 금요일-외환당국 개입 환율 막판 급락▲흔들리는 글로벌 경제-"지금은 제 2 금융위기 직전"-한은총재 "무리하면서 물가 잡을수는 없다"-박재완 "펀더멘털 개선..긴급 상황 아니다"-미국식 공적자금 카드 꺼냈지만..."미봉책 그칠 것" 비관론도-G20 액션플랜 없어 '말뿐인 성명'-외환당국, 장마감 4분전 35억달러 매도폭탄..27원 끌어내려-3월이후 최대 1조8000억 팔자..외국인 선·현물 무차별 매도 공세▲종합-中 마저 실물경기 본격 침체 국면-영업정지 저축은행 사전인출 확인-"美 의회, 한미 FTA 비준안 내달 처리 기대"-"한전·전력거래소 통합..전기료 현실화해야"▲4대강 2년만에 새 단장-물길따라 자전거 길·생태공원.."명품 휴식처로 탈바꿈"-16개 보 디자인 차별화로 보는 즐거움까지▲정치-"생활밀착형 SW 확충"...세심 리더십 행보-MB "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 가능"-與 "안철수, 신경쓰이지만..."▲산업-현대하이스코, 당진에 제2 냉연공장-이현순 전 현대차 부회장 두산에 둥지 틀다▲증권-"앞이 안보이는 증시...현금 비중 높여라"-152개 종목 신저가-LG이노텍 46% 증가 최고-ELS 매도 물량 폭탄 '경고등'◇ 한국경제▲1면-증시 패닉..다시 고개든 10월 위기설-제일2 저축은행장 투신자살-G20 "경제위기 강력한 공조"-8억명 이용 페이스북 휴먼 OS로 진화했다-국립대 5곳 구조조정▲글로벌 증시 패닉-코스피 추풍낙엽...리먼때 같은 '더블쇼크'-월街 그리스 해법 엇박자-막판 3분 환율쇼-글로벌 머니 유럽 엑소더스..ECB "유로존 붕괴할 수도"-유로존 경기전망 26개월만에 최저-외환시장 대혼란..다급해진 정부 원화값 방어 총력전-"저축은행 임직원 영업정지전 자금 뺐다"▲정치·외교안보-나경원 "늘어난 서울시 부채 절반 줄일 것"-국감 맹활략 8人 특별한 비결▲국제-美공화당 "버핏 회장 소득 내역 내놔라"-미국 또 '위안화 절상 법안' 카드 꺼낸 까닭-美 청년실업률 45%..2차대전 이후 최고▲기업과 증권-가습기 위해논란에 에어워셔 뜬다-이부진식 스킨십 경영-베어마켓 진입..코스피 바닥 확인 안됐다-돈먹는 하마 태양광 탓에 삼성 SDI 쇼크 후 40% 뚝-믿을 건 美 달러·국채 뿐-미래에셋 2개 운용사 합병 추진-개미들 ELW 투자로 2조 날려▲부동산-잘나가는 오피스텔도 몸값 낮추기-용산공원에 50층짜리 고층빌딩-송파 전세금, 강남·서초 이어 평당 1천만원 돌파
2011.09.23 I 장순원 기자
  • [와글와글 클릭]北 마약소탕 작전..부작용 백태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nbsp; 북한 당국이 사법당국과 각종 검열대까지 동원해 마약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강력한 통제로 인해 오히려 마약을 확산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이 방송의 양강도 소식통은 "각 초소와 `1118상무`에서 군인들의 차량까지 검열하고 있다"며 당국이 마약생산 근원지들에 대한 소탕작전에 나서면서 마약상인들도 생산지를 도시 중심에서 산간오지로 분산시키고 대량생산에서 소량생산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재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약 생산이 세포조직화 되어 전국으로 흩어져 예전보다 손쉽게 마약을 구입할 수 있어 오히려 마약중독자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에는 자체 마약을 제조해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자체로 마약을 만들면 돈도 많이 절약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마약중독자들이 너도나도 제조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산 감기약인 정통편을 원료로 필로폰을 제조했다는 한 형제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국이 중국산 감기약 판매를 일체 중단시켜 감기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소문에는 중국산 감기약이나 디아제팜으로 필로폰을 제조할 수 있으며, 정통편 25알이면 한 명이 1회 흡입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한편 북한에서는 지난해 장마당에서 수면제와 진정제 등 가짜약품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가짜 필로폰과 가짜 계란까지 등장해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nbsp;▶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北 `가짜 상품`에 생명까지 위협☞[와글와글 클릭]北간부 환각상태 거짓보고에 `전군 비상소집`☞[와글와글 클릭]北 손님접대 `술상 대신 마약`
`패러디퀸` 김신영·남진 반전·…추석 빛낸★ 베스트3
  • `패러디퀸` 김신영·남진 반전·…추석 빛낸★ 베스트3
  •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추석 안방극장은 연예인 `재능 뽐내기`의 장이었다. 평균 데뷔 20년을 훌쩍 넘긴 트로트가수들은 노래로 진검 승부를 벌였고 아이돌 가수들은 달리기 등 육상 종목으로 체력 대결을 했다. 인연을 찾기 위한 짝짓기 경합에 나선 스타도 있었다. 올해 추석 안방극장의 경합은 국경도 초월했다. 한국과 일본의 개그맨들은 한가위를 맞아 개그판도 벌였다. 그래서 준비했다.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한가위 보름달처럼 추석 안방극장을 빛낸 스타 베스트3. ▲ 가수 남진1. `비나리` 남진 `나만 가수다`(MBC `추석특집-나는 트로트가수다`, 12일 방송) ``삘(Feel)` 죽인다. 저런 걸 두고 `순간을 산다`고 하는 것이다.` 배우 박중훈이 남진이 부른 `비나리`를 듣고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과찬이 아니었다. 남진이 부른 심수봉의 `비나리`는 울림이 컸다. 격정만이 감동을 낳지는 않는 법. 남진은 `비나리`를 외줄을 타듯 애절하게 불러 감동을 샀다. 45년 차 가수의 연륜과 관록이 만들어낸 절창(絶唱, 뛰어나게 잘부름)이었다. 방송 후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명불허전` `어머니들이 왜 남진하는지 알겠다` `내공이 다르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트로트가수? 남진은 그냥 `가수`였다. 돈스파이크(김범수 `나는 가수다` 편곡자)의 손길을 거친 `비나리`는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이국적인 스타일로 바뀌어 신선함도 잡았다. ▲ 방송인 김신영2. `고기 빨리` 김신영, `패러디퀸`의 귀환(MBC `추석특집-세상을 바꾸는 퀴즈`, 10일 방송) `고기 빨리 고기고기 빨리.` 김신영은 역시 `패러디퀸`이었다. 김신영은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고기빨리`란 노래로 개사해 불러 `푸드송 종결자`가 됐다. 가사도 재치 넘쳤다. `몰라 지방간 난 몰라. 미치겠어 나 굶기는 싫어` `불판으로 점점 다가갈래 점점. 내 입에서 떠날 수 없게` 등의 가사는 `식신` 김신영의 캐릭터를 잘 살렸다는 평. 티아라와 각운까지 맞춘 팀명 `찌워라`에도 김신영의 작명 센스는 돋보였다. 닭볏 머리와 복고 의상도 빛났다. 추억의 허슬춤은 티아라와 싱크로율 100%. 한니발 렉터를 연상시키는 엽기 돼지코 분장은 팬서비스다.&nbsp;김신영 `보고 있나 티아라` 김신영의 명절 맞이 패러디 `푸드송`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폭식니즘` `먹데렐라` 공복브레이커` `밥걸국걸` `노가리` ▲ 김동준3. `아이돌계 우사인볼트` 제국의 아이돌 김동준(MBC `추석특집-2011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 13일 방송) 새로운 영웅의 탄생. `한가인 닮은꼴`로 얼굴을 알렸던 김동준은 당찬 `체육돌`로 추석 안방극장 시청자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김동준은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100m와 110m 허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종목 2관왕이다. 특히 육상의 꽃이라 불리는 100m 대회에서는 조권의 기록도 깨고 대회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김동준의 100m 기록은 12.42. 그리고 허들계의 절대 강자였던 샤이니 민호도 잡았다. 새로운 아이돌계의 우사인볼트의 등장이다. 김동준의 활약으로 그가 속한 C팀(제국의아이들 쥬얼리 나인뮤지스)는 금4 은1 동2의 메달을 획득,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주니어 샤이니 소속의 SM엔터테인먼트 3연속 종합 우승도 저지했다.▶ 관련기사 ◀☞역시 관록! 남진 `나는 트로트가수다` 1위☞설운도, 김범수 빙의? 찢어진 바지 `파격`☞이루, 태진아 지적? "편곡은 예술, 가수가 별로" 폭소☞`티아라 보고 있나`..김신영 `고기 빨리` 어땠기에?☞김신영 `고기빨리` 패러디 `웃음 종결`
2011.09.14 I 양승준 기자
  • [전문]곽노현 기자회견문 "대가 없이 선의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 표명 전문이다. 곽 교육감은 기자회견문 낭독후 별도의 질의응답을 갖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nbsp; ▲존경하는 서울시민과 서울교육가정 여러분. 오늘 저는 작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사건보도와 관련하여 저의 기본입장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저는 법학자이자 교육자입니다. 법으로부터 올바름을 배웠습니다. 교육으로부터 정직을 배웠습니다. 올바름과 정직이 제 인생의 나침반이자 안내자였습니다. 흔히 선거는 혼탁한 거라 하지만 제가 강의실에서 가르친 바와 같이 법과 원칙에 충실하게 선거운동의 전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사안과 관련해서 몇 가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박명기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는 민주진보진영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에 의해 정해진 것이며 대가와 관련한 어떠한 얘기도 없었습니다. 저는 지난 2009년 6.2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에 의해 선출됐습니다. 당시 민주진보진영에서는 박명기 교수와 저를 포함한 5분이 경선에서 겨뤘는데 최종에서 저로 후보단일화가 이뤄졌고 특히 박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는 제가 교육감으로 선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박명기 교수도 5월 19일 환경재단 레이첼 칼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사회 원로와의 숙의 끝에 대승적 차원의 용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저 또한 당선 이후 정책연합을 통해서 박명기 교수의 비전과 철학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시민사회 원로들의 중재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한 박명기 후보의 결단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후보단일화가 저에게 절실했던 목표일 수 밖에 없었지만 시종일관 올바름과 정직을 철칙으로 삼았습니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뒷거래는 너무나 명백한 반칙이라 제가 살아온 방식과 전혀 다르고 저와는 생리적으로 맞을 수 없습니다. 저를 도와주었던 선거운동원들에게도 엄명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거에서 저와 관련된 위법과 반칙은 전혀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이후 박명기 교수는 선거에서 저를 도왔고, 저 또한 선거 전후과정에서 그분에게 수시로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둘째, 저는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입니다. 교육감에 취임한 후 저는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주변 사람을 만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박명기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빚을 졌고 이때 생긴 부채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마저 생각한다는 얘기였습니다. 박 교수의 성품과 정황상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박명기 교수님이 처한 상황은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급박한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박명기 교수에 대해서는 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같은 미래를 꿈꾸며 교육운동의 길을 걸어온 박명기 교수의 상황을 모른 척 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총 2억원의 돈을 박명기 교수에게 지원했습니다. 정말 선의에 입각한 돈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그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정의와 원칙과 도덕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만약 이 돈이 문제가 있는 돈이라면 결단코 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겁니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박명기 후보와 철저하게 반칙 없는 후보단일화를 이뤄냈고 취임 이후 선거와 무관하게 그분의 딱한 사정을 보고 선의의 지원을 했습니다. 이것을 후보직 매수행위로 취급해야 되나요? 두 개의 사안을 분별없이 취급하면 그렇게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법은 분별력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사안의 차이를 몽롱하게 흐려버린다면 법은 왜곡되거나 혼탁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거에서는 공정성을 위해 대가성 뒷거래를 불허해야 하지만 선거 이후는 또 다른 생활의 시작입니다. 선거에서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해서 그분의 곤란한 형편을 영원히 외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의 특징과 수단은 합법성에 있고 목적은 인간다운 행복한 삶입니다. 합법성만 강조하고 인정을 상실하면 몰인정한 사회가 되고 그건 법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공권력은 명확한 검을 휘둘러야 합니다. 사람을 죽이는 검이 아니라 살리는 검을 사용해야 됩니다. 제가 배우고 가르친 법은 인정이 있는 법이자 도리에 맞는 법입니다. 이번 일은 저의 전인격적 판단에 기초한 것으로 저에게는 최선의 조치였습니다. 이것이 범죄인지 아닌지, 부당한지 아닌지, 부끄러운 일인지 아닌지는 사법당국과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아무래도 법 적용의 편향성에 대해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교육감으로 당선된 때부터 지금까지 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늘 권력의 감시와 언론의 주시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공사분별을 게을리할 것이며 법위반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실은 아마도 검찰에서도 잘 아실 겁니다. 왜 저에게 항상적인 감시가 따를까요? 이른바 진보교육감, 개혁성향 인물이라는 이유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도 정치적인 의도가 반영된 표적수사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검찰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우리사회가 진정한 의미의 법치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라고 생각합니다.
2011.08.28 I 김혜미 기자
신고은, 스폰서 유혹 뿌리치고 김조한 품에(인터뷰)
  • 신고은, 스폰서 유혹 뿌리치고 김조한 품에(인터뷰)
  • ▲ 가수 신고은[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최근 디지털 싱글 `러브팝`(Love Pop)으로 데뷔한 신인가수 신고은이 과거 검은 유혹에 염증을 느껴 연예계 생활을 포기했다가 솔리드 출신 `나가수` 김조한을 만나 데뷔한 사연을 털어놨다. 인형 같은 외모와 톡톡 튀는 음색이 매력적인 그는 사실 명확히 얘기하자면 중고 신인이다. 이미 6년 전 다수의 연극, 영화, CF에 얼굴을 비추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픔이 있었다. 3년 전 연예인으로서의 꿈을 완전히 접기로&nbsp;했던 것. 장래가 촉망되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또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던 그는 어떻게 다시 가수의 길을 걷게 됐을까. 그는 "20대 초반 연극을 하던 시절,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혹은 성공을 담보한&nbsp;은밀한 유혹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연극을 본 몇몇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연기자로 방송에 데뷔할 생각이 없느냐. 아는 분이 있으니 만나서 소개해 주고 싶다`고 해 그가 간 약속 장소는 대부분 룸살롱 같은 곳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들은 언제나 `자신이 스폰서가 돼주겠다`는 제안을 하곤 했다"며 "당시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는데 나중에 친구들을 통해 알고 나서 실망이 컸다. 부모님도 아시고 많이 속상해 하셨다.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유명해지고 싶진 않았다. 그때&nbsp;더 이상 연기를 할 용기도 열정도 사라졌었다"고 말했다. ▲ 신고은 `러브팝` 앨범 재킷 이미지이후 그는 조그마한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행히 그는 부모님으로부터 용돈 한 번을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생활력이 강했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그는 우연히 지인의 추천으로 녹음 가이드 일을 맡았다. 한때 뮤지컬도 준비했을 정도로 어느 정도 노래에 자신이 있었던 그였지만&nbsp;생각보다 반응은 더욱&nbsp;좋았다. 단순히 가이드 아르바이트생인 줄만 알았던 그의 노래 실력에 관계자들이 깜짝 놀란 것이다. 결국 그는 이때 김조한도 만날 수 있었다. 신고은에 대한 김조한의 애정은 각별했다. 그는 "가이드 녹음 일을 하며 알게&nbsp;된&nbsp;작곡가의 소개로 김조한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됐는데 운 좋게도 저를 잘 보셨는지 형편이&nbsp;여의치 않던 제게 노래 지도를 공짜로 해주셨다"며 "그 인연을 계기로 계속 다른 가수 지망생들과 함께 1년 동안 가르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조한 선생님은 제게 `타고난 음색과 기교가 없어 좋다`는 칭찬과 함께 늘 `그래도 기술은 필요하다`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당시 많은 것을 배웠고 생각지도 않았던 가수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염증을 느꼈던 연예계에 돌아올 수 있었던 건 다 김조한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사해 했다.
2011.08.16 I 조우영 기자
  • [와글와글 클릭]`36개월 유아 인질 강도` 용의자 공개수배
  •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36개월 유아를 인질로 한 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께 해운대구의 한 대형 마트 3층 주차장에서 30대 남자가 36개월 된 남자아이를 인질로 삼아 주부로부터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마트에서 장을 본 A(34. 여)씨는 아이를 뒷좌석 유아의자에 앉힌 뒤 차량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운전석에 올랐다. 그 순간 뒷문을 열고 차량에 올라탄 한 남성이 A씨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금품을 요구했다. A씨는 마트 밖 은행 현금인출기로 차를 몰았고 A씨가 돈을 찾는 사이 남자는 대담하게도 A씨의 아이를 품에 안은 채 현금인출기 부스까지 따라 들어와 현금을 독촉했다. A씨로부터 인출한 500만원과 가지고 있던 현금을 모두 빼앗은 남자는 아이를 두고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현금인출기 CCTV에 찍힌 남자의 사진을 확보해 키 172cm, 마른 체형에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자를 9일 공개수배했다. 범행 당시 남자는 흰색 상의에 칠부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팀의 모자에 검은색 크로스 백을 착용한 상태였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쓰레기보다 못한 놈. 할 짓이 없어서 아이를 데리고 협박하냐? 이래서 어디 장 보러 가겠나?" "공개수배 된 거 보니까 얼굴도 나왔던데.. 금방 잡히겠군" "대형 마트에는 주차장에 안내요원도 있던데.. 뭘 한 거야?" "아기에게 저런 짓을 하다니.. 꼭 잡혀서 높은 형 받았으면 좋겠다. 엄마가 정신 차리고 있었던 게 다행일 정도" "아기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범인 꼭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아프릴리아와 두가티의 슈퍼 모터사이클☞[포토]혼다·야마하의 슈퍼 모터사이클☞[포토]한정판 모델 `2007 MV 아구스타 F4CC`
  • [미리보는 경제신문]`검은 금요일`..코스피 74P 폭삭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다음은 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미·유럽발 `검은 금요일`..코스피 74P 폭삭-우윳값 10~12% 오를듯-"과거 정경유착 악몽 떠오른다"▲글로벌 증시 패닉-세계 증시 `수직 낙하` 2008년 악몽 되살아나나-`토털공포`에 유럽-미국-아시아 증시 도미노 녹다운-美 국채값 급등..마이너스 금리도 등장-리먼사태처럼 글로벌 공조 힘들어 각국 홀로서기▲경제·금융-교육과정 개정 돌연 1년 앞당겨 `부실 심의`-IMF "원화값 더 올려야"-"경제교육 부재 결국 국가적 부담될 것"▲정치·외교안보-대선주자 여름나기도 각양가색-여, 한미 FTA 비준안 8월 상정키로-검찰 국조 불출석에 정치권 `발끈`▲국제-태국 첫 여성 총리로 잉락 선출-가이트너 사퇴 못할듯-中, 보하이만 선박통행 금지-크래프트 2개 회사로 분리▲기업과 증권-기아차, 중국내 딜러 30% 늘린다-SK-日JX 손잡고 화학공장-소니 "S-LCD 해체 계획없다"-`양날의 칼` 스마트폰-대출받아 산 주식 반대매매로 `휘청`-`추락의 나흘` 눈길가는 낙폭과대주▲부동산-강남·위례 1000만원 초반, 서초 1940만원-둔촌주공 재건축사업 햇볕드나▲사회-땀범벅 흙범벅 "제주서 왔수다"-캠프캐럴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서울경제▲1면-대폭락..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코스피, 74P하락 2000 붕괴-SK, JX에너지와 제휴..울산에 대형 유화공장▲종합-"한미 FTA 체결땐 GDP 5.66%↑-"한국 기준금리 최소 4% 돼야"▲글로벌 증시 패닉-"돌발악재 뭐냐" 美·유럽·亞 영문도 모른채 순식간에 와르르-美국채, 스위스 프랑, 금값 초강세..안전자산 쏠림 빨라진다-"글로벌 정책공조, 美 지표 호전 신호 나와야 반등 가능할 것"▲종합-재계 `일감 몰아주기 과세` 반발-여야, 한진重 청문회 17일 열기로▲국제-美 기업, 캠퍼스 리크루팅 줄이고..유럽선 긴축여파 일자리 줄이고-美 가이트너 재무장관 유임 가닥-中, 마카오 인근 헝친다오 자유무역구 추진▲산업-스마트TV 시장 벌써부터 먹구름-"기아차 모닝, 중대형 못잖은 경차"-효성, 사회적 기업 육성 나섰다▲증권-잘 나가던 내수, 중소형주마저 `와르르`-자문사들 현금비중 늘린다-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ETF 거래 급증-"이상 급등 우선주 투자 조심"▲사회-명품 휴가족 늘어난다-시장-교육감 후보 공동 등록제 추진◇한국경제▲1면-글로벌증시 `공포쓰나미`..코스피 1940선 추락-한·일 최대 에너지 기업 울산에 합작공장-日 이틀째 외환시장 개입-"일감 몰아주기 과세 위헌 가능성"▲종합-검증 안된 건강식품 `알리카페` 쇼핑백에-국민연금 작년 `기회손실` 1464억-파주 운정지구 중소형 늘린다▲글로벌 금융시장 패닉-미국발 `D의 공포`..주식·원유·금까지 내던지며 현금 확보-"공포가 시장 주도..당분간 조정국면 이어갈 것"-술취한 버냉키 "경제가 엉망이 됐다"..도대체 시장에 무슨 일이-리먼사태 땐 돈이라도 풀었는데..그나마 기업실적은 괜찮아▲경제·금융-참여연대도 "위헌소지"..미실현 이익 과세 논란-신용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실상 무산▲국제-구제금융 기금 확대 놓고 유로존 `남북 갈등`-中 지방정부 채권발행 허용-예금 몰리는 美은행 "돈 맡기려면 돈 내"▲정치-줄어든 김밥과 복지 포퓰리즘은 닮은 꼴-MB, 조만간 독도 방문 가능성-영·호남 바쁘게 뛰는 DJ맨들▲사회-檢 "향후 금융수사 타깃은 자산관리상품"-태풍 `무이파` 영향권..남해·제주 최대 100mm 폭우▲산업-SK-JX의 `끈끈한 제휴`..1조3000억 `울산 프로젝트` 손잡다-낙농가-우유업체 `원유값 담판` 막판까지 팽팽-휘발유값, 한달간 매일 올랐다▲증권-"1900선은 저가 매수 기회" 70%.."손절매할 때" 1명도 없어-우량 내수주, 급락장서 `독야청청`-변동성 커지자 야간선물·옵션거래 `사상최대`▲부동산-"부동산 경매 틈새 노려라"..NPL 투자 `열풍`-동판교 전셋값 6000만원 올라..매매는 `잠잠`
2011.08.05 I 김대웅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그리스 추가지원 佛一獨, 전격합의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 ▲1면 -빚더미 서울보증의 통큰 선심 -高卒인턴 7천명 뽑는다-보금자리주택 `포비아`-등록금 소득별 차등지원 ▲종합 -야오밍 경제학 -정부도 금리인상 괜찮다는데..▲금융권 낚시상품 기승-적금금리 7%, 알고보니 카드 천만원 더 써야한다니..-카드대금 1%만 先할인해주고 약정금액 못채우면 2% 돈빼가-금감원 "낚시형 상품 샅샅이 들여다볼것"▲보금자리 포비아 -"턱없는 보상가에 땅만 뺏길 판" 집단반발-고덕주공 지구선정뒤 집값 두달만에 7.8% 떨어져 -보상지연..본청약 기약도 없어 ▲경제종합 -SI업체 내부거래 고삐 죈다 -건설업체 일감 몰아주기 조사 -재산 9억 넘으면 미성년도 건보료 내야 ▲정치·외교안보-홍준표 "반값등록금 안돼"..박재완 "고맙다"-저축銀 국조 일정만 합의..증인채택은 불발 -아세안대표부 만든다 ▲학력 인플레②-열린 채용 한다면서..14개 대기업 3년간 고졸선발 無-고졸 창업 증가세..대부분 생계형 ▲국제 -美 `디폴트 막기` 총력-오바마까지 전화 獨압박 그리스 지원案 의견접근 -아듀! 우주왕복선..애틀랜티스 귀환 -中, 이번엔 심해서 美에 도전 ▲금융·재테크-10년이상 연체원금 30~50% 깎아줘-빚 갚을 능력 격차 더 벌어졌다-은행·보험사 상조시장 속속 진출 ▲기업과 증권·경영-D램 시황 바닥 하이닉스 그래도 웃었다 -SKT·STX "이정도면 괜찮네"-한국 휴대폰 3개업체 초비상-"르노-삼성 기술협력 확대"-LG디스플레이 2분기 483억 영업손실-대우건설 1638억 영업흑자 전환 -월급처럼 받는 펀드·채권투자 뜬다 ▲중소기업·벤처-기술력·디자인 갖춘 中企 브랜드-"환율하락으로 적자보며 수출"▲부동산-위례신도시 전매제한 제각각-올해 공공부문 3만6500가구 공급 ▲사회-교과부, 전북교육감 검찰 고발-검은돈에 휘둘린 가요계-"폭염에 방 빼? 어디든 갈곳 많다"◇한국경제▲1면-환율하락 직격탄..수출中企85% "버티기 힘들다"-산업단지내 어린이집 크게 늘어난다-그리스 추가지원 佛一獨, 전격합의-5개부처 차관인사 문화특보에 유인촌▲종합-홍준표-박재완 "우리는 하숙집 동기"-평택·당진항 2단계 사업 완료-빗물 먹은 배추·상추 폭염에 짓물러..출하 급감-'高卒은행원'채용 두배 늘려 3년간 2700명 뽑는다▲환율하락..수출中企비상-실질실효환율 `균형`근접..하반기 추가 하락 1040원 전망도-高환율 펼치다 물가 급등에 하락 용인-달러·유로화 약세..엔화만 `고공행진`▲당정청,결론 없는 `매머드 회의`-黨 "SOC투자 줄이고 복지예산 늘리자"..政·靑도 `끄덕끄덕`-정유·통신 가격인하 압박 재미못봐 독과점 진입장벽 허물어 `물가잡기`-한·미 FTA 8월 처리 여당 내 `딴 목소리`▲애플,공포의 `어닝 서프라이즈`-아이튠즈서 아이클라우드까지..충성고객 `애플 생태계`에 가둬▲경제-트위터·메시지도 담합 증거 자료로 인정-김동수 위원장 "건설·SI 업체로 일감 몰아주기 조사"-9억 초과 자산가 건강보험 무임승차 못한다▲금융·재테크-우리금융 매각 또 무산?.,사모펀드 "입찰참여 고민"-금융권 `매트릭스 조직 체계`잇단 도입▲국제-페이팔,오프라인 진출..결제시장 `회오리`-中 제조업 1년 만에 위축..IMF는 "추가긴축 여력 있다"-오바마, 부채한도 `임시증액`수용 시사 -브라질,기준금리 0.25%P 또 인상▲정치-MB최측근,정권 재창출 특명 받았나-측근 챙기려 평가 점수까지 조작한 지자체장들▲사회-기준 없는 변호사 성공보수,제2법정다툼 불러-"반값등록금 시행해도 C학점 이상에만"-변협, 새 대법원장 후보 5명 추천-"환경보호하면 할인"..그린카드 출시▲산업-반도체,불황 속 선방..LCD는 여전히 `깜깜`-기름값 인하 반사이익..GS칼텍스,30년만에 SK추월-론스타만 또 배불리나-이기태 前삼성 부회장, KJ프리텍 인수-현대제철,日 후판시장 공략 시동-LG전자,글로벌 폐가전 회수사업-1g이라도 더..車소재 `다이어트 전쟁`-삼성전자,세계3대車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 영입-르노삼성 사장 바뀐다▲중소기업·제약-中진출 한국 중소기업 `3高3難`에 줄도산 위기-리베이트 적발 7개 제약사 약가 최대 20% 강제 인하▲유통·원자재-찬밥 신세였던 IWC..5년만에 명품시계 `빅4`로-"박카스요?"..아직 안 들어왔는데요"-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오늘 오픈▲부동산 -지방 공공택지 매각 `탄력`..부산·대전 속속 팔려-서울 평균 전셋값 2억5000만원 `사상 최고`▲증권-바이오株 오너들 대박났지만..M&A `노심초사`-코스닥 7일만에 하락 반전-대우건설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낮아진 회사채 문턱..`BBB+`年5%대 발행◇서울경제▲1면 -"외식비 다음에는 옷값" 정부 "거품 확 빼겠다"-재건축 개발부담금 절반 줄어든다-그리스 재정위기 큰 고비 넘겨-한미FTA 비준 8월 처리 힘들듯▲종합-농식품 1차관 이상길 환경차관 윤종수-뛰는 금값 때문에..속타는 한은-강남권 가구당 부담 최고 1억 줄듯-담합 강요하면 자진신고 해도 과징금 면제 없다-지하철·버스요금·자장면 등 `新 MB 10대 물가지수`지정-"서민 복지·물가 안정 최우선"공감대 당 선도론 현실화..`좌클릭`힘실릴듯-500억 유로 은행세 신설 등 힘 실릴 듯-美 국가부채 증액 시한 오바마 "더 연장할 수도"▲금융권 고졸채용의 명암-학벌타파 공감 하지만..자칫 `2008년 인턴`전철 우려도-금감원·2금융도 "고졸 채용 검토"▲스마트폰 특허전쟁-"애플 공세 막자" 안드로이드 진영 특허업체 인수 등 대반격▲기획-"관행일뿐.."천편일률적 `쥐꼬리 금리`은행도 설명 못해-"IFRS관련 국제기구 진출해 우리 목소리 적극 전달해야"-전문직 종사자 전유물서 20~30대 직장인도 가세▲정치-MB "공업단지내 보육시설 늘릴것"-與정책위 의장 `대기업 때리기`▲국제-IMF "中,위안화 절상 속도 더 내야"-브라질 올들어 벌써 다섯번째 금리 인상-인텔·퀄컴 `어닐 서프라이즈`-`패스트패션 대부`오르테가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오다▲산업-국산차 찬밥 수입차 불티-차세대 LCD 핵심 기술 삼성전자,日서 사들여-업황 악화에도..하이닉스 2분기 실적 선방-`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빠르게 증가-KT 통신사중 첫 복수노조 설립-MVNO "이제 경쟁해 볼만"-온라인 쇼핑몰 `적과의 동침`▲증권-LG디스플레이, 3분기 연속 적자-`현대重 어닝쇼크`에 조선주 급락-`임플란트 업계의 大物`덴티움 "내년 1분기 코스닥 상장"-거래소,회원제재금 증액 공언했는데..▲사회-제약사들 "매출 타격..소송 불사"-"직무유기" 김승환 전북교육감 고발-지인 채용·측근 승진시키려 지자체장,인사권 부당 행사-"박카스,슈퍼엔 아직 없어요"-워킹·군무 연습으로 구슬땀 "늦잠 한번 자는 게 소원이죠"▲전국-"영세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더 늘릴것"▲부동산-부동산 교환매매 시장 커진다
2011.07.21 I 황수연 기자
저가항공사 춘추전국시대 2막 오른다
  • 저가항공사 춘추전국시대 2막 오른다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한성항공과 영남에어, 중부항공, 인천타이거항공, 코스타항공, 퍼플젯 등. 국내에서 설립됐거나 설립을 준비하다 날개도 펴지 못한 채 문닫은 저가항공사들이다. 저가항공사 설립 붐은 항공여행 특수, 공항 건설 등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지방자치단체와 막연한 기대감에 돈을 댔던 투자자들 때문에 일어났다가 처참히 무너졌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곳은 대형항공사 계열의 저가항공사와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뿐. 그러나 이들 역시 `2차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일본, 싱가포르 등의 저가항공사 설립 추진 의지 때문이다. ◇ 일본·싱가포르도 저가 비행기 띄운다 아시아권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저가항공사는 호주 국적의 콴타스항공 자회사 젯스타와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정도다. 그런데 이들의 영역은 아시아 남부에 한정돼 있다. 동북아는 아직 저가항공사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 등 프리미엄 항공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역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뒤 수익을 내는 저가항공사들이 생겼다.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고유가, 일본 대지진 역풍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인 매출 1090억원, 경상이익 29억원을 냈다.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자 일본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NHK는&nbsp;한국 저가항공사들의 성공 전략에 대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실제 항공사들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법정관리 중인 일본항공(JAL)은 젯스타와 손을 잡았다. 시행 착오를 겪지 않고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인 것. 전일본공수(ANA) 또한 홍콩의 투자그룹과 저가항공사 피치를 설립, 올해말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어아시아와의 제휴를 통해 에어아시아일본도 출범시킬 방침이다. 앞서 싱가포르항공도 저가항공사 설립계획을 밝혔다. 최근 몇년새 저가항공사 영향으로 이용객 수가 줄어든 데 따른 조치. 타이항공도 내년 4월 저가항공사 타이윙을 선보일 예정이다. ◇ 시장 경쟁 거세질 듯.."운임 낮춰야 한다" 지적도 에어아시아 등 기존의 동남아권 저가항공사들이 한국시장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다. 이탓에 국내 저가항공사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시장에서 적게나마 이득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가항공사를 출범시킨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비록 현재는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에 시장을 뺏긴 상태지만 오랜 기간 항공업을 영위해온 만큼 방심할 수는 없다.&nbsp;게다가 일본, 싱가포르 모두 `동남아항공사에 비해 안전 의식이 높다`는 인식이 있어 저가 공세를 취해올 경우 국내 저가항공사는 시장 잠식을 피하기가 수월치 않을 전망이다.&nbsp;일본, 싱가포르 등은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 안에 저가항공사 첫 항공기를 띄운다는 방침. 항공업계에서는 "내년에 진짜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nbsp;항공업계에서는 비용을 절감해 운임을 낮추는&nbsp;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열 경쟁 때문인지 요즘엔 애초 취지와 달리 서비스가 강화되고 운임이 높이 형성된 상태"라며 "운임 낮추기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한창 돈 벌때인데"..대한항공 3災에 시름☞대한항공, 이번 CF에선 `아름다운 한국` 담아낸다☞대지진 때 도와줬는데..일본, KAL 타지말라
2011.07.19 I 안재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그리스 위기 고조..금융시장 충격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다음은 6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들쭉날쭉 貧富기준 정책공정성 흔들 -상호금융 대출 급증에 금감원장이 직접 경고 -한국형 헤지펀드 자기자본 60억원 -한양대 차등등록금 도입 -유리천장 깬 스웨덴 기업실적 '쑥' ▲종합 -론스타發 '출구 공포증'…외국인 한국투자 꺼린다 -마우스가 사라진다 -집값 비싼 美도시 TOP10 ▲경제종합 -'스위스 검은돈' 출처 미궁 속으로 -서울시 8배 서해 간척지 매립…금융중심 평화도시로 키우자 -빵값 최대 17% 올랐다 -반값등록금 추경 반대 재확인 -내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24%로 ▲국제 -외국투자자 "딤섬본드 외엔 살 것 없다" -르노닛산, 세계 3위 자동차 그룹 '우뚝' -버블 논란속 '판도라' 상장 -이란, 인공위성 발사 또 성공 ▲금융·재테크 -론스타, 시간끌면서 더 챙겨가겠다? -BC카드, 비자카드와 한판 대결 -보험범죄 신고하면 최고 '10억' ▲기업과 증권 -대한항공 도입 1호기 타보니 -삼성 스마트TV 3개월만에 200만대 -김승연 회장 동남아 5개국 20일간 대장정 -한전KDN, 美태양광발전소 수주 ▲기업·경영 -현대차 美서 올해 100만대 판다 -포스코, 中지린성에 車강판 가공센터 -IBM 100세…한국 정보화에 기여 ▲모바일 -"클라우드 개발자 어디 없나요" 구인난 심각 -시장포화·해외공략 부진…사면초가 IT서비스 -다음, 한국판 '애플TV' 내놓는다 -SNS와 개인 클라우드 결합 '엡볼' 신동윤 대표 ▲중소기업·벤처 -기술력으로 車램프 생산 세계 6위 -수출로 뜨는 中企 눈에 띄네 ▲유통 -달라진 쇼호스트 말보다 마음으로 판다 -올여름 열대과일 음료 뜬다 -롯데, 중국 텐진에 백화점 문열어 -생수 일본수출 작년비 10배 늘어 ▲기업과 증권 -증시 다시 비관론에 빠지다 -박카스 슈퍼판매 기대는 크지만 -OCI·한화케미칼 이번엔 숏커버링 -기관·외국인 소비株는 산다 ▲기업과 증권 -깐깐한 면허 발급…조심조심 운행 -증권사 합병유도해 대형IB 육성 -해운주 '조선 슈퍼사이클' 후유증 -日투자자, 한국 채권 ETF 관심 왜? ▲부동산 -동탄에선 점포형주택 인기…신림동 고시폰은 원룸으로 -7월 전국 1만7천가구 분양 -서울 갈현동에 아파트 3934가구 ▲부동산 -오늘 건설의 날…새로운 성장동력 찾아라 -택지개발 민간에 허용…분양가 인하 유도 -"분양가상한제 폐지 최대한 노력" ◇서울경제 ▲1면 -與 "추가감세 철회" MB노믹스에 제동 -삼성 바이오 글로벌 공략 첫발 디뎠다 -정책은 오락가락 시장은 갈팡질팡 -롯데쇼핑, 첫 마이너스 금리 CB 발행 -삼성발 쇄신, 재계 전반으로 확산 ▲종합 -민간 건설사도 공공택지에 주택 짓는다 -오세훈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복지 포퓰리즘에 종지부" -與 "다주택 중과세 완화 연장" -하드디스크 없는 노트북 내달께 상륙 -北, 중국과 합작 25층 조선건설은행 건립 -해법 못찾는 그리스..여름 위기설 현실화 하나 -`첫 공적자금` 부실채권기금 역사속으로 -헤지펀드 운용회사 25개 정도 될 듯 -朴 재정 "반값 등록금, 정론 아니다" -밀어붙이고.. 몸사리고.. "관치시대 행태에 신뢰만 추락" -`론스타 주가 조작 결론` 더 지연될 듯 -내년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20%로 -일반 국민 참여 나라살림 토론회 연다 -전기료 이르면 8월부터 오를 듯 -고철 스크랩업체 무더기 세무조사 ▲금융 -금융 `4대 천왕`은 靜中動 -비씨·비자 `국제카드 수수료` 갈등 -금융사 꺾기 등 부당 영업행위 현장 점검 -가계대출 600조 넘었다 -삼성화재, 보험범죄 제보 포상금 10억으로 ▲국제 -FRB "인플레 목표치 곧 공개" -"외국은행 위안화 채권 발행 허용 검토" -중국, 6개월만에 미국 국채 다시 사들여 -해커 `룰즈섹` CIA까지 뚫어 -필리핀, 세계 최대 아웃소싱 허브로 뜬다 ▲산업 -`하늘 위 호텔` A380 타보니.. -포스코 "몽골 자원시장 캐자" -신사업 찾아 동남아시장으로..김승연 회장, 글로벌 행보 넓힌다 -쌍용차, 내수 확대 드라이브 -게임업계 `M&A 열풍` 다시 부나 -스마트폰 앱 인기 높아지자..이통사 부가서비스 울상 ▲증권 -몸사리는 투신..현금비중 늘린다 -퍼렇게 멍든 시총 상위주 -힘 못쓰는 LG디스플레이 -44개 의약품 슈퍼 판매..제약주 희비 크게 엇갈려 -대선 테마주 벌써 달아오르네 ▲부동산 -지방 분양불패 행진 계속될까 -김포 한강신도시 7년만에 첫 입주 -최삼규 건설협회장 "새 성장동력 찾아야" ◇한국경제 ▲1면 -한나라 "법인세도 감세 철회" 사실상 당론 확정 -공공기관 '女임원30%'논란 -그리스 위기고조…세계 금융시장 강타 ▲종합 -내홍 휘말린 차병원 그룹 -해커 룰즈섹, CIA도 뚫었다 -"한미 FTA 발효돼도 개성공단제품 美수출 안돼" ▲종합 -"국·공립대 정원 30% 늘려 부실대학 정리" -정부, 부실대학에 재정지원 중단…구조조정 빨라질 듯 -"여성임원줄어…쿼터 의무화" ▲종합 -"美경제 회복속도 더디지만 더블딥 없다" -우리금융 민영화 '제자리' -"저소득층 건보료 5배 혜택" ▲경제 -박재완 "반값 등록금 추경 올해는 어렵다" -가계부실 원인 '주택대출거치기간' 제한 -수출, 민간소비 사상 첫 추월 ▲금융·재테크 -비씨-비자카드 '국제 수수료' 공방전 -론스타 "양벌규정 위헌심판 청구하겠다" ▲국제 -르노-닛산, 러 최대 車업체 인수…'세계3위'로 -필리핀, 인도 꺽고 '콜센터1위' -中, 티베트외국인 관광 금지 -美덮치는 비관론…스태그플레이션 걱정 커졌다 -후원금에 약한 남자 오바마?…2년간 200명 특혜 -도시바·HP '스마트그리드'제휴 ▲산업 -"휴비스는 합작으로 생긴 옥동자…내년에 상장" -최중경 "기름값 인하 더 연장 않을 것" -김승연 회장 20일간 동남아 출장 -中 LCD, 일본 앞지를 듯…한국·대만 이어 3위 도약 ▲산업종합 -삼성 스마트TV, 3개월만에 200만대 팔렸다 -LG, 시네마 3DTV로 日공략 -크라이슬러, 대치·분당 딜러에 빅토리그룹 -'하늘위호텔' A380 타보니 ▲IT·모바일 -SK텔레콤 '희망 앱 아카데미' 눈물의 수료식 -'슈퍼스타K3'도전, 스마트폰으로 한다 -KT '올레 날씨' 앱 이용자 100만명 돌파 -하얀색 갤럭시S2 나온다 ▲중소기업·벤처 -우리조명, 미국에 LED조명 잇따라 수출계약 -"국산 유화제품 전품목 러시아 수출할 것" ▲유통·원자재 -'알렉산더 왕'을 잡아라…이서현-정유경 명품 전쟁 -그루폰, 이번엔 외원 낚시질? -롯데백화점, 톈진에 중국 첫 독자 점포 -폴리실리콘값, 태양전지 수요 회복에 급락세 주춤 ▲부동산 -살아나는 지방 분양권…광주 '웃돈' 3000만원 -김포한강로 내달 임시 개통 -권도엽 장관 "민자사업 활성화·해외수주 적극 지원" -갈현동에 3934가구 들어선다 ▲증권 -"美더딘 경기회복이 되레 호재…지금 주식 사라" -외국인 현·선물 1조 매도 -화학주 바닥?…공매도 대거 상환 -"대학생 아들과 주식공부…" 母子 나란히 참석 ▲증권 -2분기 실적 호전주는…보험·음식료株 유망 -헤지펀드 운용사 최소 자기자본 60억 넘어야 -롯데쇼핑 'CB1조 발행'에 7% 급락 -'까스명수' 슈퍼판매에 제약株 불끈
2011.06.16 I 안재만 기자
  • [icecake]뇌물에 대한 삼성의 잣대, 그 일관된 이중성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삼성테크윈 직원들이 저지른 비리를 두고 이건희 회장이 격노했다고 한다.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 문화가 훼손됐다. 부정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메시지다.아니나 다를까. 그 다음날, 재벌 저격수로 이름난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교수가 한마디 했다. "총수 자신과 가신들은 이 (비리 근절이라는) 원칙에서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이 삼성의 지배구조가 갖는 가장 큰 문제점이다"비자금을 만들어 검찰 국세청 언론 등에 검은 돈을 뿌린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던 장본인이 깨끗한 조직 운운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는 비아냥이다. 요약하면 `당신이나 잘하라`는 일침이기도 하다.일견 타당한 지적이다. 공직자들에게 뇌물을 줬다가 국민적 공분을 샀던 삼성이 부정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목청을 높이는 것은 분명한 이중잣대로 보인다. 그러나 앞뒤가 안맞는 것 같은 삼성의 이런 `방침`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나름의 탄탄한 논리를 갖추고 있다는 게 재미있는 포인트다.삼성의 논리는 요약하면 간단하다. 뇌물을 주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뇌물을 받는 것은 잘못이라는 거다.실제로 삼성은 이 나라 고위층에 치밀하게 뇌물을 뿌려왔던 게 사실인 듯하다. 삼성 비서실에서 검사들을 관리했다고 하는 김용철 변호사에 따르면 잘나가는 검찰 간부의 80% 이상이 삼성 장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는 삼성의 최고위 인사로부터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고 한다. "일본 미쓰비시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아나? 도쿄 검사장의 첩까지 관리했다. 그렇게 해서 발전의 터를 닦았다."그런 삼성이 때로는 이런 모습도 보인다. 이건 얼마전 한 전산관련 업체 임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보험회사들은 보험료를 카드로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리점마다 카드 결제정보를 관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밴(VAN)사의 단말기를 들여놓게 되는데 그 밴사들은 그 보험회사 덕분에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그 수수료의 상당액을 리베이트로 보험사에 주는 게 관행입니다. 뒷돈이 아니라 정당한 전산수수료 명목으로 세금계산서를 끊어서 줍니다.그런데 어느날 삼성의 감사실에서 삼성의 한 보험 계열사 장부를 들여다보다가 그런 전산수수료를 받고 있는 걸 알아내곤 그 돈을 해당 밴사에 돌려주라고 했답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리베이트는 안된다는 방침 때문이었답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리베이트를 환급(?)받은 그 밴사가 아주 당황해했다고 하더군요"이건 이중적이거나 모순적인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 결과다. 필요한 경우 뇌물을 주긴 하되 받지는 않는다는 것, 그게 바로 깨끗한 조직문화라는 원칙이다.뇌물을 주는 것은 비도덕적이지만 조직에 이롭고 뇌물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로 비도덕적이지만 조직에 해롭다는, 지극히 상업적인 마인드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장사꾼의 윤리라는 건 대개 그 정도다. 윤리적인 장사가 목표지만 윤리보다는 장사가 먼저인 것도 분명하다.그걸 고고하지 못하다고 비난할 수는 있을지언정 앞뒤가 안맞는다거나 표리부동하다고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 일견 이중적이지만 나름 꽤 합리적인 잣대다. 이건희 회장이 `부정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당당하게 목청을 높이는 게 가능한 것은 그런 논리 때문이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이중적인 건 우리의 잣대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우리는 `촌지 교사`라는 말은 자주 쓰지만 `촌지 부모`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촌지를 주는 것보다는 촌지를 받는 게 훨씬 나쁘다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실제로도 그렇다. `교사가 촌지를 바라니까 주지 않을 수 없었다`는 학부모들의 하소연은 이해가 가지만 `학부모들이 자꾸 촌지를 주기 때문에 받지 않을 수 없었다`는 교사의 말은 뻔뻔스런 변명으로 들린다. 뇌물에 대한 불변의 진리는 `받는 사람이 강자`라는 것이다.그러나 같은 상황이 삼성과 검사, 삼성과 국세청 간부 사이에서 벌어지면 비난의 화살은 오히려 촌지를 준 삼성으로 쏟아진다. 삼성 비서실이 검사들에게 명절때마다 수백만원씩 떡값을 돌렸다고 하면 그걸 받은 검사가 누구냐고 따지기 전에 그 떡값을 돌린 삼성의 임원이 누구이며 그걸 지시한 사람은 누구냐고 먼저 묻는다. 이중잣대라는 용어는 오히려 이런 경우에 더 잘 어울린다.우리는 언젠가부터 검사나 공무원, 언론인보다 장사꾼에게 더 엄격한 도덕률을 요구하고 있는 듯하다. 검사나 국세청 공무원, 언론사 간부들을 관리해온 삼성이 나쁘고 관리 당한 그들은 피해자라는 생각까지 깔려있어 보인다.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 타이틀이 `국세청 간부 뇌물 수수 고발`이 아니라 `이건희 비자금 폭로`였던 게 그런 걸 보여주는 단면이다.그러나 이런 이중잣대는 일관성도 없는 것 같다. 똑같은 사건이 최근 금감원과 부산저축은행 사이에서도 불거졌는데 이번에는 그 타이틀이 `금감원 직원 뇌물수수 사건`이었다. 같은 뇌물이라도 대기업이 줬으면 준 놈이 나쁘고 중소기업이 줬으면 받은 놈이 나쁘다는 게 우리의 잣대인 듯하다.무조건 받은 놈이 나쁘다는 삼성의 잣대가 이중적인가, 아니면 그때 그때 다르다는 우리의 잣대가 더 이중적인가. 삼성이 변해야 나라가 변하는가, 아니면 검찰과 국세청 언론이 변해야 나라가 바뀌는가. 과연 누구의 죄질이 더 무거운가.
2011.06.10 I 이진우 기자
  • 檢, '부산저축銀 퇴출저지' 김종창 전 금감원장 소환조사
  • [노컷뉴스 제공]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각종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을 9일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종창 전 원장은 지난해 은진수(50.구속)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통해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 강도와 제재 수준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금융브로커(56.구속)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은 전 감사위원을 이미 구속했다. 김 전 원장이 이날 검찰에 출두하면서 부산저축은행 퇴출저지를 놓고 부산저축은행과 감사원, 금감원간 검은 거래 커넥션이 밝혀질 전망이다. 김 전 원장은 지난해 2-3월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합동 검사 당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검사를 1주일 이상 중단시킨 바 있다.김 전 원장은 또 같은 해 4월에도 감사원을 찾아가 부산저축은행 등에 대한 부실검사를 지적한 감사내용을 철회할 것과 김황식 당시 감사원장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원장이 은 전 위원이나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대가성 금품을 받았는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 전 원장이 지난 2007년 설립한 아시아신탁이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 당시 투자한 89억여원 가운데 손실 처리된 44억여원의 행방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 돈이 부산저축은행의 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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