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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동생' 모하메드, TUF 헤비급 우승...형제 UFC 파이터 탄생
  • '우스만 동생' 모하메드, TUF 헤비급 우승...형제 UFC 파이터 탄생
  •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의 친동생인 모하메드 우스만.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5·나이지리아)은 동생도 강력했다.카마루 우스만의 동생인 모하메드 우스만(33·나이지리아)이 강력한 KO 펀치 한 방으로 UFC 파이터로 활약할 기회를 잡았다.모하메드 우스만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TUF 30 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잭 파우가(미국)를 2라운드 36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TUF는 무명 파이터들을 모아 경쟁을 펼쳐 우승한 선수에게 UFC 계약을 제공하는 리얼리티쇼다. 이로써 모하메드 우스만은 UFC 파이터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앞서 형인 카마루 우스만도 2015년에 열렸던 ‘TUF 21 웰터급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모하메드 우스만은 이번 경기 전까지 군소단체에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6승 2패를 기록 중이었다. 형이 UFC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28살 나이에 뒤늦게 격투기에 뛰어들었다.모하메드 우스만은 헤비급 파이터다. 웰터급에서 활약 중인 형에 비해 훨씬 크고 파워가 강하다. 하지만 스피드는 약점으로 지적됐다.이날도 훨씬 빠르고 가벼운 파우가의 타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체 타격 숫자에서 13-33으로 파우가에게 크게 밀렸다. 1라운드 경기만 놓고 보면 파우가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모하메드 우스만에게는 강력한 한 방이 있었다. 계속 잔펀치를 허용하면서 기회를 노린 모하메드 우스만은 파우가가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왼손 카운터를 적중시켰다. 파우가가 충격을 입고 쓰러지자 모하메드 우스만은 강력한 오른손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모하메드 우스만은 “나는 UFC에서 활약하는 모든 이들을 존중하고 상대인 파우가도 존경한다”며 “앞으로 치를 UFC 경기가 너무 기다려진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동생의 세컨에 있던 카마루 우스만은 “UFC 역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TUF 우승을 차지했다”며 “지금부터 그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동생의 우승을 기뻐했다.
2022.08.07 I 이석무 기자
UFC 자마할 힐 "산토스는 챔피언 등극에 필요한 이름값일 뿐"
  • UFC 자마할 힐 "산토스는 챔피언 등극에 필요한 이름값일 뿐"
  •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0위 자마할 힐. 사진=UFC 제공UFC 자마할 힐(오른쪽). 사진=UF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가 이긴다고 한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다. 난 아직 내 능력의 조금만 보여줬을 뿐이다”UFC 라이트헤비급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체급이다. 오랜 기간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존 존스(35·미국)가 헤비급으로 월장한 뒤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열린 UFC 275에선 ‘무서운 신예’ 이리 프로하츠카(30·체코)가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43·브라질)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벨트 주인이 되기도 했다.프로하츠카가 챔피언으로 있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주목받는 파이터는 랭킹 10위 자마할 힐(31·미국)이다. UFC 전적 4승 1패 1무효(통산 10승 1패 1무효)을 기록 중인 힐은 최근 지미 크루트(26·호주)와 조니 워커(30·브라질)를 잇따라 KO로 누르고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상승세가 뚜렷한 힐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산토스 vs 힐’ 메인 이벤트 경기에 나선다.상대인 티아고 산토스(38·브라질)은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다. 전 챔피언 존스에게 타이틀 도전을 했던 경력도 았다. 현재 랭킹도 10위인 힐보다 4계단 위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나 스포츠베팅업체들은 대부분 힐의 점치고 있다. 그만큼 힐의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힐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나를 이긴다고 예측한 사람들은 정말로 똑똑한 사람들이라 생각한다”며 “그전에는 나를 과소평가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사람들이 내 능력에 대해 더 잘 알기 시작한 거 같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더불어 “사람들이 나를 두고 ‘라이트헤비급의 미래‘라고 말하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가보지 못했다”며 “아직 내 잠재력을 다 펼쳐보이지 못한 상태이며 여전히 성장하고, 배우고 있고, 더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힐은 원래 농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학자금 빚을 지고 싶지 않았던 힐은 고민 끝에 대학 진학과 농구를 포기했다. 대신 전설적인 파이터 앤더슨 실바(브라질)의 경기를 보고 종합격투기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굳혔다.힐으 2017년 군소단체 대회를 통해 데뷔한 뒤 2~3개월에 한 번씩 정신없이 싸웠다. 그리고 2020년 1월 UFC 러브콜을 받았다. 2021년 6월 폴 크레익(35·스코틀랜드)에게 TKO패를 당한 것을 빼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이번에 맞붙는 산토스는 힐이 지금까지 맞서 싸운 상대 가운데 가장 유명하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챔피언에 도전할 후보군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힐은 “이번 산토스와 경기는 내게 훌륭한 매치업이다”며 “산토스는 좋은 파이터지만 내 수준은 결코 아니다”고 큰소리쳤다. 더불어 “이번 경기는 내게 시험과 같은 것이다”며 “산토스의 이름값은 내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두 선수는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최고의 화력을 가진 타격가다. 누가 이기든 KO 또는 TKO로 경기가 끝날 가능성이 크다.힐은 “‘산토스가 예전 같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라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와 싸운다고 생각하고 훈련한다”면서 “하지만 존스와 싸울 때의 산토스가 나타난다 해도 내가 이길 거이고 아무것도 변할 게 없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더불어 “난 이 체급에서 더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있다”며 “만약 나와 프로하츠카가 타이틀전을 벌인다면 체급 역사상 가장 큰 시합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2.08.06 I 이석무 기자
'각시탈'→'카터' 인간 병기로…'믿보배' 주원, 더 강하고 독해졌다
  • '각시탈'→'카터' 인간 병기로…'믿보배' 주원, 더 강하고 독해졌다
  • (사진=스튜디오산타클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주원의 강렬한 액션 변신이 담긴 넷플릭스 영화 ‘카터’가 드디어 오늘(5일) 베일을 벗는다.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카터’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예고한 주원이 역대급 리얼 타임 액션으로 돌아온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선까지 펼쳐내며 저력을 입증해왔다. 이에 각시탈부터 앨리스까지 더욱더 강력해지는 액션으로 경탄하게 만든 주원의 작품 속 캐릭터들을 재조명했다.◇각시탈, 영웅 ‘이강토’각시탈을 쓰고 순백의 한복 차림으로 죽봉을 휘두르는 주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택견, 합기도, 탈춤 등을 활용한 한국적인 액션을 선보였던 그는 그야말로 호쾌한 액션 연기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고, 여기에 빈틈없는 촘촘한 감정선까지 그려내며 다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묵직한 울림까지 전했다.◇용팔이, 장소 불문, 환자 불문 의사 ‘김태현’아픈 동생의 병원비를 위해 불법 의료 행위도 서슴지 않는 의사 김태현 역으로 열연을 보여준 주원. 그는 길거리와 옥상, 지하를 막론하고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차 추격 장면까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며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자동차 액션신에서 뛰어난 운전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직접 다리 위에 올라 한강에 뛰어드는 등 험난한 촬영들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내며 스펙터클한 장면들을 탄생시켰다.◇앨리스 , 선과 악의 두 얼굴 ‘박진겸’와이어 액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카체이싱, 지하 주차장 격투신 등 강도 높은 액션들을 직접 소화한 주원은 스토리 내내 쫓고 쫓기는 추격이 펼쳐지는 동안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액션들로 드라마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선과 악을 넘나들며 극과 극의 연기를 보여줬던 주원은 매 장면, 매 순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며 대중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렇듯 주원은 매 작품 다채로운 색의 캐릭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견고히 쌓아 올린 내공을 증명해왔다. 때문에 7kg의 증량과 3~4개월 동안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통해 인간 병기로 다시 태어난 주원의 익스트림 액션은 어떨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특히 메인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오토바이, 총기, 차량, 기차 심지어 헬기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펼쳐지는 추격전을 담아낸 주원의 생동감 넘치는 날 것 그대로의 액션이 본편에서는 더욱 짙어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한편, 주원 주연의 리얼 타임 액션 영화 ‘카터’는 바로 오늘(5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2022.08.05 I 김보영 기자
공포의 성매매 포주 자매… 법정서 ‘감금하고 대소변 먹였나’ 묻자
  • 공포의 성매매 포주 자매… 법정서 ‘감금하고 대소변 먹였나’ 묻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을 쇠사슬과 목줄로 감금하고 사료와 배설물을 먹게 하는 등 가혹 행위를 벌인 업주 자매가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강원도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들을 감금하고 학대한 성매매업주 자매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은 상습 폭행으로 귀가 변형된 한 피해여성의 모습(사진=SBS)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신교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동감금·공동폭행·학대·상습특수폭행 등 16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8)씨와 B(52)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A씨 자매에게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진술했는데,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머리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이어 “공소사실과 범죄 혐의를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거듭된 질문에도 역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들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이들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함에 따라 이날 법정에선 쟁점 없이 증거조사가 마무리됐다. A씨 자매와 변호인은 총 3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8권의 수사기록과 피의자 및 피해자 진술 조서 등의 증거물도 모두 동의했다.다만 감금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감금에 해당하는지’를 재판부에서 판단해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A씨 자매 변호인은 법정에서 “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다음 재판은 오는 2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다.피해자들은 A씨가 끓인 물을 피해자들의 몸에 붓거나 흉기를 던지는 등 육체적 고문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사진=SBS)앞서 A씨 자매는 지난 2018년 6월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방바닥에 있는 물을 핥아 먹게 하는 등 이상 행동을 강요한 바 있다. 또 1년 뒤인 2019년에는 여종업원 두 명의 휴대전화를 뺏고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했다.이들의 가혹행위는 2020년 3월 더욱 심해졌는데, 당시 A씨 자매는 여종업원들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을 이용해 감금했다. 하루에 한 끼 제공되는 식사에는 개 사료를 섞거나 강제로 동물의 배설물을 먹이기도 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해자의 몸에 끓인 물을 붓거나 다트 게임을 한다며 흉기를 던지는 등 육체적 고문도 일삼았다. 심지어는 돌조각을 여종업원의 신체 중요 부위에 넣도록 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하기도 했다.이들의 지속적인 구타로 한 피해자의 양쪽 귀는 격투기 선수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 귀’가 됐다. 경찰 수사가 착수될 당시 또 다른 피해자는 170㎝ 신장에 몸무게가 30㎏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상태였다고 한다.이 끔찍한 가혹 행위는 업소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지난해 8월에서야 피해자들이 원주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22.08.01 I 송혜수 기자
'인천불주먹' 김지연, 계체 실패 상대에 판정패...UFC 4연패
  • '인천불주먹' 김지연, 계체 실패 상대에 판정패...UFC 4연패
  • 한국인 최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인천불주먹’ 김지연(33)이 계체에 실패한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김지연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7’ 여성 밴텀급(61,2kg 이하) 경기(5분 3라운드)에서 조셀린 에드워즈(파나마)에게 1-2 판정패했다.이로써 김지연은 지난 2019년 10월 나디아 카셈(뉴질랜드)에게 KO승을 거둔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4경기 모두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모두 판정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UFC내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UFC 진출 후 전적은 3승6패가 됐다,.지연은 이번 대회에서 마리야 아가포바(카자흐스탄)와 한 체급 아래 플라이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가포바가 부상으로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자 한 체급 위 선수인 에드워즈가 대체 선수로 들어왔다. 경기도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바뀌었다.심지어 에드워즈는 전날 계체에 실패(1.5파운드 초과)했다. 김지연은 경기를 거부할 수도 있었지만 쿨하게 수락했다. 대신 에드워즈의 대전료 가운데 20%를 받았다.김지연은 아웃 파이팅 전략을 꺼내들었다. 거리를 두고 외곽을 돌다가 순간적으로 파고들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에드워즈는 킥을 뻗으면서 김지연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김지연은 2라운드 들어 전진 스텝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에드워즈에게 펀치를 허용했지만 물러서지 않고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김지연의 펀치를 맞은 에드워즈는 순산적으로 휘청거리기까지 했다타격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에드워즈는 3라운드에서 타격 대신 레슬링을 적극 활용했다. 김지연에게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뒤 위에서 압박을 펼치면서 라운드를 완전히 따냈다.결국 판정 결과 부심 1명은 29-28로 김지연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나머지 부심 2명은 29-28, 30-27로 에드워즈의 승리로 점수를 매겼다. 김지연으로선 레슬링에서 밀린 3라운드가 가장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2022.07.31 I 이석무 기자
누네스, 7개월 만에 페냐에 설욕...UFC 여성 챔피언 벨트 탈환
  • 누네스, 7개월 만에 페냐에 설욕...UFC 여성 챔피언 벨트 탈환
  • 7개월 만에 다시 UFC 여성 챔피언에 등극한 아만다 누네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번 패배는 단지 실수였다. 아만다 누네스(34·브라질)가 빼앗겼던 챔피언 벨트를 되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누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7’ 여성 밴텀급(61,2kg 이하) 타이틀전(5분 5라운드)에서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2·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UFC 무대 12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12월 UFC 269에서 페냐에게 충격의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챔피언 벨트를 잃었던 누네스는 이로써 7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했고 챔피언 자리도 되찾았다. 통산 전적은 22승 5패가 됐다.반면 누네스를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고 여성 격투기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던 페냐는 이날 경기에서 누네스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정상에서 내려왔다. 통산 전적은 11승 5패를 기록했다.누네스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지난 경기에서 성급하게 타격전을 펼쳤다가 오히려 낭패를 봤던 누네스는 이날 경기에선 철저히 아웃파이팅을 펼쳤다.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해 거리를 둔 채 펀치로 착실히 포인트를 쌓았다. 페냐가 안으로 들어올때마다 사우스포 자세를 취한 뒤 오른손 앞손 펀치를 뻗어 견제했다.2라운드부터는 더욱 누네스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누네스는 2라운드에만 세 차례나 페냐의 얼굴에 강펀치를 적중시켰다. 펀치를 허용한 페냐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지만 누네스는 서둘지 않고 일어날때까지 기다렸다.3라운드도 누네스가 페냐를 압도했다. 테이크다운 이후 상위 포지션에서 팔꿈치를 파운딩을 퍼부어 페냐에게 상처를 입혔다.페냐는 계속 밀리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난타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누네스는 쉽게 말려들지 않았다. 오히려 4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으로 페냐를 넘어뜨린 뒤 압박을 이어갔다. 페냐는 기습적으로 암바를 시도했지만 누네스에게 통하지 않았다.완전히 승기를 잡은 누네스는 무리하지 않고 5라운드마저 유리하게 이끌어 완벽한 승리를 일궈냈다. 판정 결과 3명 부심 모두 누네스에게 훨씬 많은 점수를 줬다. 부심 한 명은 50-45, 또다른 부심은 50-44로 채점했다. 심지어 부심 한 명은 50-43까지 점수를 줬다.전체 타격 숫자는 130대126으로 페냐가 오히려 앞섰다. 하지만 중요 타격 숫자는 85대60으로 누네스가 더 많았다. 특히 테이크다운 숫자에서 6대0으로 페냐를 압도했다.
2022.07.31 I 이석무 기자
다시 맞붙는 UFC 페냐-누네스..."누가 더 용맹한지 보자"
  • 다시 맞붙는 UFC 페냐-누네스..."누가 더 용맹한지 보자"
  • 김지연 대 조셀린 에드워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277에서 여성 밴텀급과 플라이급 더블 리매치 타이틀전이 열린다.UFC 여성 밴텀급(-61.2kg) 챔피언 줄리아나 페냐(32·미국)와 전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4·브라질)는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열리는 ‘UFC 277:페냐 vs 누네스 2’ 메인이벤트에서 타이틀전 리매치를 벌인다.코메인이벤트에서는 전 UFC 플라이급(-56.7kg)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28·멕시코)와 랭킹 2위 카이 카라-프랑스(29·뉴질랜드)가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페냐는 지난해 12월 누네스를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물리치고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누네스는 역사상 최고의 여성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 불리는 여성 밴텀급-페더급 더블 챔피언이었다.경기 후 누네스는 무릎 부상이 있었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페냐는 “핑계 대지 말라”며 기꺼이 리매치를 하겠다고 받아 쳤고 마침내 리매치가 성사됐다.누네스는 28일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 벨트를 잃어서 슬프지 않다.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됐고, 열정이 불타오른다”고 타이틀 탈환을 다짐했다.누네스는 한동안 은퇴를 고민했다. 맞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페냐가 내가 필요로 했던 도전을 가져왔다”며 “나는 오랫동안 도전을 겪지 않았다”고 다시 도전자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누네스의 별명은 암사자다. 상대를 마치 사냥하듯이 몰아쳐 피니시한다. 그는 “암사자가 먹이를 사냥할 때 항상 첫 시도에 성공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 두 번째는 성공할 것이고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다시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선언했다.페냐는 이번에도 누네스와 정면으로 맞붙을 생각이다. 1차전 페냐는 누네스의 정면에 서서 잽으로 훅을 받아 쳐 상대를 그로기로 몰고 가 피니시했다.페냐는 “새로운 묘수를 선보인다고는 못 하겠다. 이번에도 정면에서 발을 맞붙이고 싸울 것”이라며 “누가 더 용맹한지 보자”고 큰소리쳤다.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모레노와 카라-프랑스의 2차전이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전으로 펼쳐진다. 두 선수는 2019년 UFC 245에서 대결해 모레노가 카라-프랑스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챔피언 데이브손 피게레두(34·브라질)가 손 부상으로 전선에서 이탈하자 UFC는 잠정 타이틀전을 만들었다.카라-프랑스는 “이번에 모레노와 싸우는 카라-프랑스는 2019년에 모레노와 싸웠던 카라-프랑스가 아니다”며 2차전 양상은 달라질 거라고 예고했다. 그는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면서 완전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전에는 내가 챔피언이 될 거라고 믿지 않았지만 이제 진심으로 내가 챔피언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전 챔피언 모레노도 카라-프랑스의 자신감을 알아봤다. 그는 “카라-프랑스가 옥타곤에 오를 때 자신감이 붙은 게 보인다”며 2019년 1차전 이후로 상대가 많이 발전했음을 인정했다.모레노는 “카라-프랑스는 항상 피니시를 노리고, 훌륭한 오버핸드 라이트 펀치를 구사한다”며 “화끈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내 복싱 실력이 최고 수준이며 주짓수도 특별하단 걸 이미 세상에 증명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이날 대 언더카드에는 한국 유일의 여성 UFC 파이터 김지연(32)이 출전한다. 김지연은 이번에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조셀린 에드워즈(26·파나마)와 맞붙는다. 원래 김지연은 마리야 아가포바(25·카자흐스탄)와 대결하기로 예정됐으나 아가포바가 부상을 입어 대체 선수로 에드워즈가 들어왔다.김지연은 27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나는 플라이급으로 내린 뒤 몸이 작아진 반면 에드워즈는 페더급 경험도 있고 밴텀급에서 뛰었기에 체격이 크다”며 체급 상향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도 “에드워즈의 지난 경기를 봤는데 너무 느려서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텝이나 펀치는 내가 빠르기에 그 부분을 살려 많이 움직이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김지연은 비록 3연패 중이지만 두 경기 연속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으며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리실라 카초에이라(33·브라질)와 직전 경기는 대부분의 매체에서 사실상 김지연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김지연은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판정까지 가지 말고 일찍 끝내거나 좋은 상황이 왔을 때 적극적으로 공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엔 심판들에게 판정을 맡기지 않고,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UFC 277: 페냐 vs 누네스 2 언더카드는 오는 31일 오전 7시 30분부터, 메인카드는 오전 11시부터 티빙(TVING)에서 생중계된다.
2022.07.30 I 이석무 기자
8연승 달린 '격투천재' 이정현 "난 탈아시아...바다 건너 선수 원해"
  • 8연승 달린 '격투천재' 이정현 "난 탈아시아...바다 건너 선수 원해"
  • 로드FC 이정현(왼쪽).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에서 8연승을 달린 ‘격투 천재’ 이정현(20·FREE)이 해외 선수와의 맞대결을 공개 요구했다.이정현은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플라이급 경기에서 일본의 베테랑 아키바 타이키(32·FREE)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이날 이정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2주 전부터 감기로 고생했다. 시합 당일까지 낫지 않아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기대했던 화끈한 KO는 나오지 않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무난히 승리를 따냈다.이정현은 “겨우겨우 8연승을 했다”며 “이번 시합 준비하면서 힘든 상황들이 많았지만 버텨내고 싸워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현은 시합 2주 전에 갑자기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코로나 걱정이 돼서 검사를 했는데 코로나는 아니고 감기 기운이 엄청 심한 여름 감기가 걸렸다“며 ”감량도 하고 시합준비도 아픈 상황에서 계속해서 그런지 쉽게 낫지가 않아서 시합 날까지도 영향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거리 감각이 나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거리 감각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시합하면서 가장 힘든 경기였고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로드FC 플라이급에선 더이상 상대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정현은 더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이정현은 “나보다 강한 선수와 싸우고 싶다”며 “아시아 말고 바다 건너에 있는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쪽 선수들이 얼마나 강한지 경험해보고 싶다”며며 “나는 탈아시아기 때문에 바다 건너 선수들도 나에게 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큰소리쳤다.
2022.07.24 I 이석무 기자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권아솔은 배 나온 일반인일 뿐"
  •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 "권아솔은 배 나온 일반인일 뿐"
  • 2002년생으로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한 박시원(오른쪽). 사진=로드FC권아솔.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된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0·카우보이MMA)이 전 챔피언 권아솔(36·FREE)을 디스했다.2002년생으로 만 20살인 박시원은 23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에서 ‘우슈 세계 챔피언’ 박승모(29·팀 지니어스)를 꺾고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박시원은 1라운드에 긴 리치를 활용해 상대를 먼저 압박한 뒤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 박시원의 펀치에 박승모는 두 차례나 다운되는 수모를 겪었다. 박시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풀어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타격을 너무 보여주고 싶었고 자신감도 있었다”며 “코치님 말씀 듣고 상황에 맞게 준비를 했는데 그게 다 나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박시원은 타격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전까지는 그래플링을 많이 보여줬다. 박시원이 그라운드로 박승모를 데려갈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박시원은 “내 마음 속에 타격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은 있었던 거 같다”며 “열심히 준비하면서 불안감이 사라졌고 순수 타격으로만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박시원은 챔피언이 된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방어전을 먼저 생각한다. 그는 “나랑 누구랑 싸우면 누가 이기냐 이런 말도 많고 타 단체 선수들이랑 비교하는 것도 얘기가 나오는데 내가 다 이긴다”며 “이의 있으면 로드FC로 와서 덤비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아울러 박시원은 전 챔피언 권아솔을 직접 디스해 눈길을 끌었다. 박시원은 “예전의 권아솔 선수면 잘하는 거 인정하는데 최근 권아솔 선수는 선수가 아니라 배 나온 일반인 느낌이다”며 “권아솔 선수와 하더라도 한 경기 하고 올라와야 한다. 일단 운동부터 해서 살부터 빼야 할 것 같다”고 노골적으로 창끝을 겨눴다.이어 “최근에 난딘에르덴 선수 이긴 여제우 선수가 연승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덤비면 KO 시켜드리겠다”며 “라이트급에서 그래도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7.24 I 이석무 기자
'2002년생' 박시원, 박승모에 KO승...로드FC 최연소 챔프 등극
  • '2002년생' 박시원, 박승모에 KO승...로드FC 최연소 챔프 등극
  • 박시원.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년생’ 박시원(20·카우보이MMA)이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박시원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라이트급(-70kg) 타이틀전에서 박승모(29·팀지니어스)를 1라운드 4분 1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2002년 4월 4일 생인 박시원은 만 20세 3개월 20일 나이에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새 기록을 썼다. 전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보유했던 최연소 챔피언 기록(만 22세 11개월 22일)을 갈아치웠다.2019년 만 17세 때 프로 선수에 데뷔한 박시원은 이날 승리로 7전 7승을 기록했다. 반면 우슈 세계챔피언 출신이자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 우승자 출신인 박승모는 프로 격투기 데뷔 후 4전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박시원은 타격이 능한 박승모를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오히려 185cm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거리싸움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스탠딩 타격에서 조금씩 우위를 점한 박시원은 박승모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강력한 니킥과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 충격을 입은 박승모는 뒤로 넘어졌고 박시원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박승모도 필사적으로 막으려고 했지만 박시원은 무차별 펀치를 퍼부었고 심판이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탄생하는 순간이었다.중학교 때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종합격투기에 집중했다는 박시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꿈인 것 같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것이 보답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오늘 경기를 통해 국내에선 내가 가장 강한 것 같다”면서 “불만이 있거나 이의가 있다면 로드FC에 와서 도전해달라”고 큰 소리쳤다.반면 첫 패배 쓴맛을 본 박승모는 “내가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2022.07.23 I 이석무 기자
'격투 천재' 이정현, 일본 베테랑 파이터도 이겼다...8연승 질주
  • '격투 천재' 이정현, 일본 베테랑 파이터도 이겼다...8연승 질주
  • 로드 FC 이정현(오른쪽)이 아키바 타이치에게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격투 천재’ 이정현(20·프리)이 베테랑 일본 파이터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이정현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5경기 플라이급(-57kg)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아키바 타이키(32·일본)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2002년생인 이정현은 이날 승리로 프로 격투기 데뷔 후 8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통산 전적 23전에 이르는 일본 베테랑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이정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국 격투기 차세대 기대주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이정현은 1라운드 중반 이후 가드를 내린 채 펀치를 휘두르며 적극적으로 선제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아키바는 쉽게 타격을 허용하지 않고 치고 빠지는 펀치로 맞불을 놓았다 아키바는 간간이 태클을 시도했지만 이정현의 방어가 뛰어났다.2라운드에서도 이정현은 계속 주먹을 뻗으면서 타격전을 유도했다. 아키바도 타격 맞불을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펀치 싸움에선 이정현이 다소 앞섰다.이정현은 2라운드 중반 이후 펀치로 상대 바디를 공략하면서 재미를 보기 시작했다. 아키바도 잽과 펀치로 맞받아쳤다. 아키바의 테이크다운은 이정현에게 모두 막혔다. 흥미진진한 타격전이 라운드 내내 이어졌다.이정현은 3라운드에서도 펀치로 아키바의 방어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체력이 떨어진 아키바는 이정현의 공격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정현의 레그킥도 효과를 발휘했다.3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강력한 펀치가 얼굴애 꽂혔다. 아키바가 충격을 입자 이정현은 폭풍처럼 펀치 러시를 퍼부었다.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지만 이정현이 완벽한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자신감이 올라간 이정현은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는 전략을 구사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아키바는 선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이정현은 3라운드 종료 30초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이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명 같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감기에 심하게 걸려 경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며 “스스로 경기 내용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다음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없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022.07.23 I 이석무 기자
'몽골 파이터' 난딘에르덴,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에 호쾌한 KO승
  • '몽골 파이터' 난딘에르덴,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에 호쾌한 KO승
  • 난딘에르덴(왼쪽)이 신동국을 향해 강력한 킥을 날리고 있다.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5·팀파이터)가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1·팀포스)에 한 수 가르쳐주며 호쾌한 KO승를 거뒀다.난딘에르덴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4경기 -76kg 계약체중 5분 3라운드 경기에서 신동국을 3라운드 2분 40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난딘에르덴은 통산 15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신동국은 통산 전적 3승 5패가 됐다.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인 난딘에르덴은 서서히 접근하면서 다가섰다. 반면 신동국은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킥으로 반격했다.난딘에르덴은 신동국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왼손 카운터를 적중했다. 순간적으로 충격을 받은 신동국은 경기장 바닥에 크게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긴 했지만 신동국에게 여전히 충격이 남아있었다. 1라운드는 난딘에르덴의 라운드였다.2라운드도 난딘에르덴이 경기를 이끌었다. 난딘에르덴은 철저히 거리를 유지하면서 펀치와 레그킥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신동국은 거리 싸움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라운드 중반 한 차례 큰 펀치를 한 차례 허용하기도 했다. 눈가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다.거리 싸움에서 계속 밀린 신동국은 3라운드 한 방을 노리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난딘에르덴이 들어오도록 의도적으로 도발하는 동작을 계속 취했다. 하지만 난딘에르덴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치 얼음철험 냉정함을 유지했다.오히려 난딘에르덴은 강력한 왼손 어퍼컷을 신동국의 턱에 적중시켰다. 큰 충격을 입은 신동국은 곧바로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은 신동국이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 쓰러져있자 뒤늦게 경기를 중단시켰다.
2022.07.23 I 이석무 기자
박정은, 화끈한 KO승으로 건재 증명..."타이틀 다시 도전하겠다"
  • 박정은, 화끈한 KO승으로 건재 증명..."타이틀 다시 도전하겠다"
  • 박정은(왼쪽)이 홍윤하에게 킥을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몬스터 울프’ 박정은(26·팀스트롱울프)이 화끈한 KO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박정은은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3경기 여성 아톰급(-48kg) 5분 3라운드 매치에서 홍윤하(33·송탄MMA)를 1라운드 2분 58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이로써 박정은은 통산 전적 8승 7패 1무를 기록했다. 반면 3년 만에 격투기에 복귀한 홍윤하는 통산 5승 6패가 됐다.홍윤하는 전날 열린 계체에서 통과하지 못해 라운드 당 감점 5점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KO나 서브미션이 아니면 판정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1라운드는 두 선수 모두 레그킥을 주고받으면서 탐색전을 이어갔다. 눈에 띄는 공방전은 1라운드 중반 이후 펼쳐졌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박정은의 오른손 펀치가 홍윤하의 얼굴에 적중했다. 충격을 입은 홍윤하는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났다.기회를 잡은 박정은은 계속 펀치 연타를 퍼부었다. 홍윤하는 눈쪽에 부상을 입은 가운데서도 주먹을 뻗으며 반격했다. 하지만 박정은은 계속 정확한 펀치를 퍼부었고 결국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박정은은 현역 로드FC 여성 파이터 가운데 유일하게 두 차례나 타이틀전을 치렀다. 비록 두 번 모두 판정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박정은은 경기 후 현 여성 아톰급 챔피언 심유리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지난 타이틀전 경기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신경쓰지 않고 더 노력하는 박정은이 되겠다”며 “타이틀을 걸고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7.23 I 이석무 기자
'괴물레슬러' 심건오, 복귀전 서브미션 승리...화려한 부활 예고
  • '괴물레슬러' 심건오, 복귀전 서브미션 승리...화려한 부활 예고
  • 심건오.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레슬러’ 심건오(33·김대환MMA)가 격투기 복귀전에서 멋진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심건오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2경기 무제한급(5분 3라운드) 매치에서 배동현(37·팀피니쉬)1라운드 1분 11초만에 서브미션(키록)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심건오는 통산 6승4패1무효를 기록했다. 대학시절 엘리트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면서 전국대회 우승도 차지했던 심건오는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잠시 접어야 했다. 하지만 다시 복귀를 결심해 이날 경기를 준비했고 결국 승리를 일궈냈다.체중이 130kg에 이르는 심건오는 접근전을 펼치며 압박하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반면 115kg의 배동현은 축구 선수 출신 답게 외곽을 돌면서 킥으로 반격했다. 초반 스피드에선 배동현이 한 수인 것으로 보였다.하지만 심건오는 파워에서 월등히 앞섰다. 킥을 허용하면서도 우직하게 앞으로 밀고 들어가던 심건오는 클치에 이은 테이크다운으로 배동현을 쓰러뜨렸다.그라운드에선 배동현이 심건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심건오는 뛰어난 레슬링 실력으로 배동현을 제압한 뒤 팔을 잡고 키록을 걸었다. 배동현도 잠시 버텨봤지만 기술이 완벽하게 걸리자 결국 스스로 탭을 쳐 경기를 포기했다.
2022.07.23 I 이석무 기자
마지막까지 화끈했던 박정교, KO패로 파이터 인생 마침표
  • 마지막까지 화끈했던 박정교, KO패로 파이터 인생 마침표
  • 박정교.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베테랑 파이터 박정교(43·박정교 흑곰캠프)는 마지막까지 화끈했다. 격투기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에서 KO패를 당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박정교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061’ 2부 1경기 라이트헤비급(-93kg) 경기에서 김태인(29·김태인짐)에 1라운드 25초 만에 KO패했다.이날 경기는 박정교의 은퇴 경기였다. 1999년 4월부터 2008년 8월까지 10년 가까이 특전사 부사관으로 복무한 박정교는 전역 후 서른 살의 늦은 나이에 격투기 무대에 뛰어들었다. 승리보다 패배가 더 많은 전적이었다. 이날 경기 포함, 통산 20전 8승 1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전하는 경기마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개인 통산 20전을 채우고 싶다”는 바람을 이루기 위해 이날 자신의 스무번째이자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박정교는 아쉬운 KO패로 파이터 인생을 머무리했다.은퇴전 상대는 ‘김해대통령’이라 불리는 김태인이었다. 아마추어 복싱 유망주 출신인 김태인은 격투기 리얼리티 ‘겁없는 녀석들’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전적은 2전 2승에 불과하고 최근 3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최근 복귀를 선언했다.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박정교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화끈한 난타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스피드나 파워면에서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김태인과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펀치 공방전에서 김태인에게 펀치를 허용한 박정교는 충격을 입고 그대로 쓰러졌다. 김태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차별 파운딩 펀치를 퍼부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3년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한 김태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박정교에게 큰절을 하면서 격투기 선배에 대한 예를 표했다. 로드FC 측은 박정교에게 꽃다발을 전하면서 선수인생의 마무리를 축하했다.박정교는 케이지 인터뷰에서 “이제 너무 홀가분하다. 비록 졌지만 창피하지 않다”며 “난 20전이라는 꿈을 이뤘다. ‘프로파이터로서 20전만 채우자’라는 맹세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이어 “시합만 뛸 수 있는 몸만 되면 시합하자라는 마음이었다”며 “마지막까지 이렇게 경기할 수 있어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격투기로 박정교라는 이름을 알리고 꿈을 이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박정교는 “이제는 격투기 무대를 떠나지만 앞으로 손가락질 받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 멋진 인생 살겠다”며 “지금까지 사랑해주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2022.07.23 I 이석무 기자
'원챔피언십 2연승 도전' 진태호 "난 생계형 파이터...빨리 성공하고 싶어"
  • '원챔피언십 2연승 도전' 진태호 "난 생계형 파이터...빨리 성공하고 싶어"
  • 원챔피언십 2연승에 도전하는 진태호.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생계형 파이터입니다. 많이 이기고 챔피언에 빨리 올라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다”한국 종합격투기 ‘다크호스’ 진태호(33)가 원챔피언십 챔피언을 정조준하고 있다. 진태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ONE championship(원챔피언십) 159’ 제3경기 웰터급 매치에서 브라질 출신의 바우미르 다 시우바와 맞붙는다.진태호는 지난 2020년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더블지FC’에서 김한슬을 꺾고 초대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몽골의 뷰렌저릭 바트뭉쿠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이후 원챔피언십으로 무대를 옮겼고 지난 4월 아길란 타니(말레이시아)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23초 만에 기무라(로우키록)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타니는 당시 원챔피언십 웰터급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심지어 2019년 추성훈과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적도 있는 실력파였다.하지만 진태호는 큰 신창과 긴 리치를 활용해 큰 어려움 없이 타니를 제압했고 손쉽게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종합격투기 6연승을 거둔 동시에 원챔피언십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진태호는 당시 데뷔전을 떠올렸다. 그는 “원챔피언십이라는 큰 메이저 대회에서 연락이 왔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그런 대회와 계약을 맺고 뛸 수 있다와 것 자체로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타니라고 해서 처음에는 누군가 했는데 알고보니 추성훈 선수를 이긴 선수이고 말레이시아에서 굉장한 스타라고 하더라”며 “그런 얘기를 듣고 오히려 더 잘 됐다고 생각했다. 인지도가 높거나 강한 상대와 싸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진태호는 “그때 당시 눈 수술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스파링을 많이 못 했다. 피지컬 훈련만 많이 했기 때문에 피니시 보다는 판정으로라도 이기는데 신경 쓰려고 했다”며 “그런데 경기를 하다 보니 상대 팔이 너무 쉽게 뽑혔고 그대로 피니시로 이어졌다”고 겸손하게 말했다.진태호가 타니를 이기고 나서 대회 주최사의 대접이 달라졌다. 처음엔 보통 선수 취급을 받았다면 그 경기 이후에는 챔피언급 선수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원챔피언십은 진태호에 대해 ‘대기만성형 격투 천재’라고 극찬 섞인 평가를 내렸다.진태호는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원챔피언십 무대에 나선다. 원챔피언십과 6경기 계약을 맺은 진태호는 이번 다 시우바와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 2경기 만에 챔피언 도전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이번 다 시우바와 대결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진태호는 “이번에 붙여준 상대가 쟁쟁한 것은 맞다. 주최 측에서 파격적으로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앞으로 한 두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타이틀전도 생각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3개월 만에 치르는 경기지만 부담은 없다. 감량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진태호는 “그전 타 단체에선 18kg까지 뺀 적도 있다. 그런데 원챔피언십은 선수 보호를 위해 무리한 감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엄격하다”며 “그런 시스템이 나한테는 맞다. 체중을 많이 빼지 않는다면 오히려 시합을 자주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맞대결 상대 다 시우바는 지난 2018년 브라질 종합격투기 대회 ‘아마존 탤런트’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종합격투기서 8승1패를 기록한 뒤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올해 2월 전 웰터급 챔피언 세바스티안 카데스탐(32·스웨덴)에게 KO로 패했지만 여전히 최상급 실력자로 평가된다.진태호는 “다 시우바는 근접전에서 힘이 좋다. 훅은 매우 강력하고 가드도 단단해 보인다”면서도 “풋워크가 없는 것 같으니 밖에서 스텝을 많이 활용하면서 저격수처럼 싸워 스트레이트나 롱 어퍼컷으로 KO시키겠다”고 말했다.진태호는 그동안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손가락에 눈을 찔려 망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적도 있다. 수술을 받고 회복됐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 경기를 앞두고 스파링을 최소화하는 것도 눈 부상 우려 때문이다.그럼에도 진태호는 격투기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격투기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는 “솔직히 지금 재정적으로 쉽지 않다. 원챔피언십에서 챔피언에 올라 돈 많이 벌고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챔피언이 되면 파이트머니가 경기당 억대로 올라간다. 꼭 챔피언이 돼 내후년 안에는 집도 사고 싶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원챔피언십 파이터 진태호. 사진=이석무 기자
2022.07.22 I 이석무 기자
정다운, 충격의 1라운드 KO패...UFC 랭킹 진입 다음 기회에
  • 정다운, 충격의 1라운드 KO패...UFC 랭킹 진입 다음 기회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쎄다’ 정다운(28·코리안탑팀)이 UFC 진출 후 첫 패배 쓴맛을 봤다.정다운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엘몬트의 UBS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 : 오르테가 vs 로드리게스’ 대회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더스틴 자코비(34·미국)에게 1라운드 3분 13초 펀치에 의한 KO패를 당했다.이로써 정다운은 UFC 진출 후 6전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UFC 전적은 4승 1무 1패가 됐다. 통산 전적은 19전 15승 3패 1무를 기록하게 됐다.정다운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5위인 자코비를 이겼더라면 정다운이 랭킹에 진입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다. 정다운이 첫 역사를 쓸 뻔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정다운은 킥복싱이 주특기인 자코비를 상대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섣불리 접근하기보다는 초반 거리를 두면서 탐색전을 이어갔다. 정다운은 빠르게 움직이면서 레그킥을 구사했다. 자코비도 킥을 뻗으며 반격했지만 정다운의 움직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정다운은 1라운드 2분 30여 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플라잉 니킥을 성공했다. 이어 펀치 연타로도 효과를 봤다.하지만 경기는 예상치 못하게 끝이 났다. 정다운이 들어가는 타이밍에서 자코비의 카운터 원투펀치가 제대로 들어갔다. 순간적으로 충격을 입은 정다운은 쓰러졌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정다운은 쓰러졌다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하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다운이 심판에게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미 경기는 끝난 뒤였다. KO 펀치를 허용하기 전까지 정다운이 유리하게 이끌고 가던 경기였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2022.07.17 I 이석무 기자
'계체도 OK!' 모든 준비 끝난 정다운, UFC 랭킹 진입만 남았다
  • '계체도 OK!' 모든 준비 끝난 정다운, UFC 랭킹 진입만 남았다
  •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파이터 정다운.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리는 정다운(28·코리안탑팀)이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정다운은 오는 17일(일)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엘몬트 UBS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오르테가 vs 로드리게스 언더카드 제3 경기에서 자코비와 맞붙는다.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이뤄진 공식 계체에서 정다운은 205.6파운드(약 93.3kg)로 UFC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계체를 통과했다. 미국 복싱위원회(ABC)에서 제정한 종합격투기(MMA) 통합 룰에서는 타이틀전이 아닌 경우 1파운드(0.45kg)까지 계체 초과를 허용한다.정다운이 만약 이길 경우 자코비의 현재 랭킹인 15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 최초로 UFC 라이트헤비급 랭커가 된다. 라이트헤비급은 UFC에서 헤비급(120.2kg)에 이어 두 번째로 한계체중이 높은 체급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동양인에게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다. 이번에 정다운이 그 벽을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정다운은 평소 체중이 110kg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경기를 위해 약 17kg을 감량했다. 미리 준비한 덕에 순조롭게 감량을 진행해 여유롭게 계체를 통과했다.상대 자코비는 205파운드(93kg)으로 계체를 마쳤다. 계체를 마친 두 선수는 마주 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기 전 악수를 하며 존중심을 드러냈다.자코비는 2012년 2연패를 겪으며 UFC에서 방출됐다. 하지만 2020년 돌아와 7경기 무패 행진(6승 1무)를 달리며 랭킹에 진입했다. 킥복싱 단체에서 타이틀전까지 치를 정도로 뛰어난 타격이 주무기다.자코비의 링네임은 ‘더 하냐크(The Hanyak)’이다. 우리식으로 ‘한약’으로 들리기도 한다. 5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우기도 해서 국내팬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한약 마니아가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하냐크’는 질서를 거부하는 폴란드 전사를 의미한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 천방지축인 자코비 쌍둥이 형제에게 지어준 별명이다. 이날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는 페더급(65.8kg)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1·미국-멕시코)와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9·멕시코)도 무사히 계체를 마쳤다. 각각 146파운드(66.2kg)와 145.4파운드(66kg)로 계체에 통과했다.오르테가와 로드리게스는 모두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코리안좀비MMA)과의 대결로 국내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둘 다 멕시코 혈통의 파이터로 UFC에서 활동하며 우정을 쌓았다. 가능하면 서로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정만 생각하기에는 타이틀 도전권은 너무나 컸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경기 승리 시 타이틀전을 받을 거라고 UFC 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얘기했다.로드리게스는 “내일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오직 내가 아는 건 전쟁이 될 거라는 거”라고 친구에게 선전포고했다. 이어 “오르테가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 그냥 함께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그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우리는 모두 같은 민족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에 맞서는 오르테가는 “뉴욕에서 멕시코를 보여주겠다. 진짜 광전사가 어떤 건지 말이다”며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불꽃놀이가 열렸는데, 이번 주말 불꽃놀이는 계속된다”고 화력전을 예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오르테가 vs 로드리게스는 오는 17일 오전 00시부터 티빙(TVING)과 tvN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2022.07.16 I 이석무 기자
한국인 피 흐르는 UFC 맷 슈넬 "코리안 브래드피트라고 불러주세요"(인터뷰)
  • 한국인 피 흐르는 UFC 맷 슈넬 "코리안 브래드피트라고 불러주세요"(인터뷰)
  • 할머니가 한국인인 UFC 파이터 맷 슈넬. 사진=UFC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UFC 파이터 맷 슈넬.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저를 ‘코리안 브래드 피트’라고 불러주세요. ㅎㅎ”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엘몬트 U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 : 오르테가 대 로드리게스’ 대회에는 한국과 관련 있는 선수가 2명 출전한다.한 명은 아시아인 최초로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을 노리는 정다운(28·코리안탑팀)이다. UFC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파이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다른 한 명은 바로 맷 슈넬(32·미국)이라는 플라이급 파이터다. 플라이급 랭킹 8위인 슈넬인 이번 대회에서 수무다얼지(26·중국)와 맞붙는다.슈넬은 미국 국적이다. 외모도 전형적인 서양인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바로 할머니가 한국인이다. 할머니가 주한미군이었던 할아버지와 결혼했다. 슈넬의 아버지도 한국의 미군기지에서 태어났다. 여전히 건강하게 지내는 할머니는 슈넬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다. 슈넬도 할머니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태권도를 접한 것도 할머니 덕분이다.슈넬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난 25% 한국인이고 언제나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UFC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슈넬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한국 대회도 출전했다. 당시 알렉산드레 판토자(브라질)에게 1라운드 펀치 KO패를 당해 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슈넬에게 첫 방문이었던 한국에서 시간을 잊을 수 없다. 20년 넘게 한국에 돌아가지 못했던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슈넬은 “경기는 졌지만 한국에 가서 너무 좋았고 많은 환대를 받았다”며 “나랑 할머니에게 특별한 일이었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할머니가 자신의 나라에서 손자가 경기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털어놓았다.슈넬이 가장 좋아하는 파이터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다. 자신도 뭔가 ‘코리안’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 그래서 스스로 붙인 별명이 ‘코리안 브래드 피트’였다. 스스로 잘생겼다는 자부심도 있다.그는 “내가 부산에서 싸울 때 코리안 좀비가 헤드라이너였다”며 “그래서 당시 나도 ‘여기 코리안 브래드 피트’고 말했다.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슈넬은 태권도 검은띠다. 2015~16년에는 미국 태권도 도장 사범으로 일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면서 스스로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다고 믿는다.슈넬은 “지금도 태권도를 너무 사랑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만큼 좋은 프로그램은 없다”며 “태권도 사범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고 내 인생 다음 경로를 결정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통산 전적 22전 15승 6패 1노콘테스트를 기록 중인 슈넬은 15승 가운데 10승이 KO 또는 서브미션 승리다. 반면 6패 가운데 5번이 KO 또는 서브미션 패배였다. 이기든 지든 화끈하게 치고받으면서 부딪히는 스타일이다.슈넬은 “나라는 사람은 항상 똑같다. 들어가서 난전을 벌인다”며 “힘든 패배도 겪었고, 큰 승리도 일궈냈지만 궁극적으로 경기장에 나가 최선을 다하고, 터프하게 싸운다”고 말했다. 이어 “난 내가 싸우는 방법에 자긍심을 느낀다”며 “경기장에서 나 스스로를 표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화끈한 스타일 덕분에 슈넬은 UFC가 플라이급 파이터들을 대거 정리하고 체급 폐지를 검토했을 때도 꿋꿋이 살아남았다.슈넬은 “UFC에서 한때 ‘플라이급 숙청(purge)’이라는 말이 유행했는데 그 단어를 내가 만들었다고 믿는다”며 “모두 다음 숙청 대상자가 될까 봐 두려워했지만 나는 계속 이겼고 결국 살아남있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UFC는 내게 밴텀급에서 한 번 싸우게 한 뒤 다시 플라이급 경기를 줬다”며 “UFC가 플라이급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하는데 나도 작은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이번 수무다얼지와 경기도 자신의 스타일 대로 뜨겁고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슈넬은 “상대는 기술이 좋고 킥복싱이 뛰어나다. 어려운 상대이고 내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면서도 “격투기는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 경기를 보고 절대 한눈팔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슈넬은 한국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내 한국 혈통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난 할머니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사랑한다. 그들은 한국 출신이다. 한국을 대표하고, 태극기를 짊어지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계속 지켜봐 주고, 응원해달라. 계속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난 한국 음식을 너무 사랑한다. 감량 때문에 당장은 할 수 없지만 지금도 불고기를 너무 먹고 싶어 죽겠다. 1주일에 4일도 불고기를 먹을 수 있다”
2022.07.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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