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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귀화파이터' 난딘에르덴,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서 실신 KO패
  • '몽골 귀화파이터' 난딘에르덴,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서 실신 KO패
  •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왼쪽)가 난딘에르덴에게 왼손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로드FC난딘에르덴이 러시아 파이터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에게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허용해 KO패를 당했다. 사진=로드FC[원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몽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난딘에르덴(36·팀피니쉬. 한국명 김인성)에 러시아에서 온 강자에게 뼈아픈 KO패를 당했다.난딘에르덴은 29일 강원도 원주시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로드FC 066’ 라이트급(70kg 이하) 토너먼트 결승전(5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에서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러시아)에게 1라운드 1분 3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패했다.이로써 토너먼트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은 솔로비예프의 차지가 됐다. 반면 난딘에르덴은 내년 토너먼트를 기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난딘에르덴은 8강전에서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를, 4강전에서는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출신의 데바나 슈타로를 KO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뛰어난 펀치 능력을 자랑하는 난딘에르덴은 1라운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몇 차례 레그킥과 펀치를 적중시키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하지만 승부는 솔로비예프의 펀치 한 방으로 결정났다. 난딘에르덴이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가는 상황에서 솔로비예프가 왼손 카운터 훅으로 반격했다.큰 펀치를 제대로 허용한 난딘에르덴은 충격을 입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솔로비예프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오른손 펀치를 한 번 더 적중해 그대로 난딘에르덴을 완전히 실신시켰다. 난딘에르덴은 고목나무 쓰러지듯 앞으로 고꾸라졌고 심판은 재빨리 경기를 중단했다. 난딘에르덴으로선 초반 압박을 하는 상황에서 수비가 무너진 것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솔로비예프는 앞서 8강전과 4강전에서 윤태영, 맥스 더 바디를 잇따라 KO로 제압한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KO승을 거두면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초대 우승자로 결정됐다. 상금 1억원도 함께 챙겼다.솔로비예프는 “그동안 내 상대들은 나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내가 2라운드까지 가지 않고도 쉽게 이겼다”며 “나는 언제 어떤 선수와도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소감을 밝혔다.반면 난딘에르덴은 “마음이 아프다.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졌다. 너무 실망스럽다”며 “다음 토너먼트에도 꼭 참가해 설욕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10.29 I 이석무 기자
은가누, 레프트훅으로 퓨리 다운시켰다...퓨리, 찜찜한 2-1 판정승
  • 은가누, 레프트훅으로 퓨리 다운시켰다...퓨리, 찜찜한 2-1 판정승
  • 프란시스 은가누(오른쪽)의 펀치를 맞고 쓰러진 타이슨 퓨리가 간신히 일어나고 있다. 사진=AFPBBNews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를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AFPBBNews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왼쪽)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AFPBBNews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현 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를 다운시키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전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카메룬)가 무패의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영국)을 상대로 다운을 한 차례 얻는 이변을 일으켰다..은가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10라운드 경기에서 퓨리를 한 차례 다운시키는 등 사실상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었다..판정 결과는 퓨리의 2-1 판정승이었다. 부심 두 명이 95-94, 96-93으로 퓨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다른 한 명은 95-94로 은가누의 손을 들어줬다.채점 결과가 발표되자 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졌다. 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 절대적이었다. 퓨리도 쑥스러운 듯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은가누는 경기 결과가 나오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인정하고 퓨리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대이변이 일어날뻔 했다. 누구도 이 경기 자체에 의미를 뒀지 은가누가 퓨리를 이길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심지어 은가누가 퓨리를 한 대도 때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도 있었다.하지만 은가누는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복싱 경기 경험이 없었던 은가누는 경기 초반 퓨리의 스피드에 고전했다. 1라운드에 가벼운 펀치를 몇 차례 허용하면서 눈 주위가 서서히 부어오르기 시작했다.2라운드까지 대등하게 넘긴 은가누는 3라운드에서 놀라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퓨리가 펀치 연타를 넣기 위해 거리를 좁히자 은가누는 강력한 레프트훅을 휘둘렀다. 카운터펀치가 퓨리의 머리에 적중했다. 퓨리는 그대로 충격을 받고 링 바닥에 쓰러졌다.전에 복싱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던 은가누가 현존 가장 위대한 헤비급 복서로 인정받는 퓨리를 다운시키는 순간이었다. 퓨리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은가누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4라운드 역시 은가누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이어갔다.다운 이후 퓨리는 정면 승부를 피하고 외곽을 돌면서 아웃복싱에 집중했다. 퓨리가 마음먹고 먼거리에서 펀치를 던지자 은가누는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진 은가누는 계속 파고들지 못했다. 퓨리도 밖을 돌면서 잽을 날리는데 주력했다. 마지막 10라운드에 접어들자 관증들은 ‘프란시스, 프란시스’를 연호했다.10라운드 경기가 마무리된 뒤 링 위는 은가누의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채점 결과는 퓨리의 승리로 나타났다. 퓨리는 찜찜한 판정승에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관중들의 야유는 계속 이어졌다.이날 석연찮은 승리로 무패 행진(34승 1무 24KO)을 이어간 퓨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은가누와 경기는 내가 최근 10년 동안 치른 경기 가운데 가장 힘든 싸움이었다”며 “그는 대단한 파이터였고 강하고 훌륭한 펀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를 매우 존중한다”고 말했다.이어 “펀치를 허용했을때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 다시 복싱을 시작했다”며 “얼마나 근소한 차이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승리를 거뒀다.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행보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은가누는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는 대신 결과를 승복했다. 그는 “퓨리는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며 “난 겨우 3개월 반의 훈련 캠프만 소화했고 부상을 입은 채 여기까지 왔지만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며 “다음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 나는 복싱에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퓨리는 경기 후 링 위에서 현 헤비급 3대기구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우크라이나)와 얼굴을 맞댔다. 퓨리는 “다음 경기는 우시크와 통합타이틀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따.
2023.10.29 I 이석무 기자
ROAD FC 066 계체량 성공적 마무리, 29일 대회 개최
  • ROAD FC 066 계체량 성공적 마무리, 29일 대회 개최
  • 김수철(왼쪽)과 하라구치 아키라가 공식 계체행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ROAD FC 066’ 공식 계체행사가 원주시 중앙동 만두축제 야외 특설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굽네 ROAD FC 066에 출전하는 모든 파이터들은 28일 계체를 모두 통과했다.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로드FC 밴텀급 (-63kg), 라이트급 (-70kg)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이 열린다.밴텀급 결승전에서는 ‘아시아 최강’ 김수철(32·로드FC 원주)과 ‘글래디에이터 챔피언’ 출신 하라구치 아키라(28·BRAVE GYM)가 붙는다. 라이트급 결승전에서는 ‘한국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한국명 김인성, 36·남양주 팀피니쉬)과 러시아 MFP 1위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MFP)가 대결한다.글로벌 토너먼트에는 체급마다 상금 1억이 걸려있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는 지난 6월부터 8강전을 시작으로 4강전을 거쳐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그밖에 ‘제주짱’ 양지용(27·제주 팀더킹)과 일본의 타카하시 켄토(22·BRAVE GYM)의 한일전, ‘괴물 레슬러’ 심건오와 ‘맘모스’ 김명환(익스트림 컴뱃)의 무제한급 매치 등 경기들이 준비된다.굽네 ROAD FC 066은 오후 2시부터 스포티비2에서 TV 생중계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다음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 된다.
2023.10.28 I 이석무 기자
퓨리vs은가누 복싱대결, 희대의 명승부? 소문난 서커스?
  • 퓨리vs은가누 복싱대결, 희대의 명승부? 소문난 서커스?
  • 복싱 맞대결을 앞둔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왼쪽)와 전 종합격투가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사진=AP PHOTO프로복싱 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 사진=AP PHOTO처음으로 복싱 경기에 나서는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구상 최강자를 가리는 세기의 빅매치가 될 것인가, 아니면 먹을 것 없는 서커스 대결로 전락할까.WBC 복싱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35·영국)와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전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7·카메룬)와 드디어 맞붙는다.퓨리와 은가누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10라운드 복싱 대결을 펼친다. 타이틀이 걸려있지 않지만 복싱 경기로 정식 승인을 받았다. 영국복싱위원회가 이번 경기를 주관한다.둘의 대결은 작년 4월부터 예고됐다. 퓨리가 딜런 화이트(영국)와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뒤 은가누가 깜짝 등장했다. 퓨리와 은가누는 링위에서 함께 인터뷰를 갖고 대결을 예고했다. 이후 은가누는 복싱 대결 성사에 있어 최대 걸림돌이었던 UFC와 결별했다. 결국 지난 7월 퓨리 대 은가누의 복싱 대결이 공식 발표됐다.관심은 큰 도전에 나서는 은가누 쪽에 더 쏠린다. 193cm 120kg에 이르는 은가누는 종합격투기에서 최강의 펀치력을 자랑한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은가누의 펀치력을 측정한 적이 있다. 펀치의 속도, 힘, 정확성을 종합해 ‘유닛(unit)’이라는 수치를 보여주는 기계에서 은가누는 보통 헤비급 복서에 2배 가까운 12만9000이라는 숫자를 찍었다.이는 5kg짜리 슬레지헤머를 머리 끝까지 올렸다가 내려치는 것보다 강하다고 한다. 일반적인 소형차의 마력과도 비슷하다. 은가누의 펀치를 제대로 맞으면 차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충격을 받는다는 뜻이다.하지만 상대는 퓨리다. 현역 프로복서 가운데 가장 위대한 헤비급 선수다. 퓨리 역시 하드 펀처로 명성이 자자하다. 무패 전적(33승 1무)에 KO 승리만 24차례 기록했다. 디온테이 와일더(미국)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면서 자타공인 최강 복서임을 인정받았다.은가누도 은가누지만 퓨리의 피지컬은 사기 캐릭터, 그 자체다. 신장이 206cm나 되고 체중도 120kg이 넘는다. 복싱 선수 답지 않게 뱃살도 제법 있지만 거구임에도 마치 미들급선수처럼 빠른 몸놀림과 뛰어난 테크닉을 자랑한다. 다운을 당해도 다시 일어나 상대를 쓰러뜨리는 강한 정신력도 갖췄다.이번 경기에서 승패를 점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처음 복싱 글러브를 끼는 은가누의 승리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스포츠베팅업체가 은가누의 승리에 건 배당률은 +1080이다. 100원을 걸면 1080원을 번다는 의미다. 반면 퓨리의 배당률은 -2000이다. 2000원을 걸어야 100원을 번다는 뜻이다.일반적인 경기에서 이런 배당률은 나오지 않는다. 보통 +-500 이상 나와도 한쪽으로 크게 기우는 경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1080, -2000의 배당률은 작은 이변 가능성 마저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은가누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기 초반 럭키펀치가 운좋게 꽂히는 것 뿐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사실 은가누 입장에선 져도 손해볼게 없는 장사다. 복싱은 어차피 자기 무대가 아니다. 퓨리에 패하면 종합격투기로 돌아가면 된다. UFC를 떠난 뒤 미국 내 2위 단체인 PFL과 막대한 금액의 계약을 맺은 상태다.이미 엄청난 돈도 챙겼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퓨리는 최근 영국 ‘미러’와 인터뷰에서 “은가누가 이번 경기 대전료로 1000만달러를 벌게 된다”고 말했다. UFC 시절 은가누가 받았던 한 경기 최고 대전료는 겨우 60만달러였다. UFC에서 수없이 싸우면서 벌었던 돈보다 이 한 경기로 얻는 돈이 몇 배다.퓨리가 굳이 이 경기를 하는 이유도 돈 때문이다. 은가누와 경기를 통해 벌어들일 수익이 5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기를 개최하는 대가로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퓨리는 은가누와 경기에서 질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다. 이미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에 헤비급 3대 기구 챔피언인 올렉산드르 우시크(우크라이나)와 통합타이틀전을 갖겠다고 발표했다. 심지어 우시크는 이날 링 사이드에서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퓨리가 은가누를 이긴 뒤 우시크가 링에 올라와 퓨리와 얼굴을 맞대는 그림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물론 퓨리가 경기 준비를 대충한 것은 결코 아니다. 퓨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12주 동안 훈련 캠프를 차렸다”며 “과거 와일더나 화이트를 상대할 때는 5~6주 만 캠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2달 뒤 더 큰 빅매치를 앞둔 퓨리는 은가누를 상대로 철저한 아웃복싱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큰 키와 긴 리치, 월등히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은가누를 가지고 놀겠다다는 뜻을 밝혔다. 작은 이변의 틈도 허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퓨리는 “나는 그 못생긴 남자(은가누)가 나를 한 번도 건드리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아폴로 크리드(영화 ‘록키’에 등장하는 록키의 라이벌)처럼 잽을 3배로 늘리고 춤을 추면서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은가누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진지하다. 이번 경기를 위해 ‘헤비급 전설’ 마이크 타이슨에게 특별 훈련을 받았다. 많은 팬들, 특히 종합격투기 팬들은 은가누가 강력한 펀치 한 방으로 퓨리를 쓰러뜨리길 응원한다.은가누는 자신을 무시하는 퓨리를 향해 “당신이 가는 길에 턱을 놓고 가라”며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게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2023.10.28 I 이석무 기자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 버드라이트, 위기 탈출 위해 UFC와 파트너십
  •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 버드라이트, 위기 탈출 위해 UFC와 파트너십
  • UFC가 버드라이트와 역대 최대 규모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가 미국 최대 맥주회사인 앤하이저부시(ANHEUSER BUSCH)와 다년간의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UFC는 “2024년 1월 1일 부로 앤하이저부시가 공식 맥주 파트너로 UFC와 함께 한다”고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계약 기간이나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계약기간 6년에 ‘UFC 역대 최대규모’라고 보도했다.종전 UFC의 최대 규모 파트너십 계약은 2021년 암호화폐 거래소 및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크립토닷컴’과 맺은 1억7500만달러(약 2377억원)이었다. 따라서 이번 계약은 2억달러에 육박하거나 이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앤하이저부시와 버드라이트는 15년 더 전에 UFC의 최초 맥주 스폰서였다”며 “그들과 다시 협업을 시작한다는 걸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아울러 “내가 앤하이저부시와 버드라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UFC의 핵심 가치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놀라운 것들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브렌든 위트워스 앤하이저부시 CEO는 “앤하이저부시와 버드라이트는 언제나 팬들이 기억할 스포츠 이벤트의 선두에 있었다”며 “우리는 UFC와 함께 미국 전역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고 열정적인 팬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고 밝혔다.앤하이저부시의 모기업인 AB 인베브의 마르셀 마콘데스 글로벌 최고 마케팅 경영자(CMO)는 “UFC는 스포츠 산업의 확실한 강자로 자리 잡았다. 우리는 UFC와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전역에서 이 스포츠 인기를 더욱 증폭시키고자 한다”며 “새롭고 짜릿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앤하이저부시는 UFC의 공식 글로벌 맥주 파트너가 된다. TV 중계에서 브랜드를 노출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앤하이저부시가 생산하는 ‘버드라이트’ 브랜드는 옥타곤 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노출될 예정이다.버드라이트는 2001년 이후 20년 넘게 미국 내 맥주 판매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를 협찬했다가 오히려 불매운동 역풍을 맞았다.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주가도 폭락했다. 점유율 1위 자리를 멕시코의 모델로 스페셜에게 내주기도 했다.앤하이저부시는 재정적 손실과 실추된 평판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UFC와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23.10.26 I 이석무 기자
치마에프, '대체선수' 우스만에 논란의 판정승...UFC 미들급 차기 도전자
  • 치마에프, '대체선수' 우스만에 논란의 판정승...UFC 미들급 차기 도전자
  • 함자트 치마에프(오른쪽)가 카마루 우스만을 그라운드에서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강자 함자트 치마에프(스웨덴/러시아)가 전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을 상대로 논란의 판정승을 거두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치마에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4’ 코메인이벤트 미들급(77kg 이하) 3라운드 경기에서 우스만을 2-0 판정승으로 눌렀다.현 웰터급 랭킹 4위인 치마에프는 당초 이번 대회에서 미들급 랭킹 6위 파울루 코스타(브라질)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스타가 훈련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게 되자 우스만이 불과 10여일 전 대체 선수로 나섰다.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승리한 선수는 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도전할 자격을 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로써 치마에프는 미들급 챔피언 차기 도전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치마에프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1라운드까지 제대로 정중했다. 미국 엘리트 레슬러 출신인 우스만도 레슬링이 특기지만 그라운드 싸움에서 치마에프가 월등히 앞섰다. 치마에프는 1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우스만의 백을 잡고 일방적으로 공격했다.우스만은 치마에프의 그라운드 압박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계속 파운딩을 허용했다. 몇 차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그때마다 힘겹게 빠져나왔다. 1라운드는 치마에프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10-8로 채점해도 할 말이 없었다.하지만 2, 3라운드는 우스만의 반격이 매서웠다. 우스만은 레슬링 싸움을 피하고 펀치로 치마에프를 공략했다. 주특기인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다.치마에프도 우스만의 펀치가 날카롭게 들어오자 쉽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못했다. 3라운드도 우스만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먹으로 치마에프를 공략했다. 하지만 치마에프는 3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점해 포인트를 따냈다.판정 경과 두 명의 부심은 29-27로 치마에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나머지 한 명은 28-28 무승부로 채점했다. 우스만은 판정 결과가 나오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향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결과적으로 1라운드에서 일방적인 큰 차이를 보인 것이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경기 후 SNS 등에선 판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UFC 최고 스타인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경기는 5라운드가 됐어야 했다”고 글을 올리면서 판정이 잘못됐음을 에둘러 비판했다. UFC 파이터 저스틴 게이치는 “10-8을 준 두 명의 부심은 이 바닥에서 쫓아내야 한다”면서 “차라리 AI가 판정을 내리는 것이 어떤가. 이 인간들은 무능력하다”고 노골적으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2023.10.22 I 이석무 기자
11일 전 오퍼 받은 볼카노프스키, 충격의 헤드킥 KO패...마카체프, 타이틀 방어
  • 11일 전 오퍼 받은 볼카노프스키, 충격의 헤드킥 KO패...마카체프, 타이틀 방어
  •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사진)가 이슬람 마카체프로부터 헤드킥을 허용하고 쓰러지자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한 뒤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가 도전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KO시킨 뒤 팬들을 향해 ‘조용하라’는 의미의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시 11일 만에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무리였을까. UFC 페더급에서 ‘무적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한 체급 위 라이트급으로 치른 두 번째 맞대결에서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볼카노프스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두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94’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3kg 이하)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3분 6초 만에 헤드킥에 의한 KO로 무너졌다.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월 마카체프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근소한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1라운드 시작 후 중반까지는 경기를 주도했다. 마카체프의 테이크다운을 효과적으로 방어했고 클린치 싸움에서도 오히려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라운드 중반 마카체프의 강력한 왼발 하이킥이 들어가면서 볼카노프스키는 허무하게 주저앉았다. 볼카노프스키도 하이킥에 대비해 가드를 올렸지만 마카체프의 왼발은 이를 뚫고 머리를 제대로 강타했다. 볼카노프스키는 큰 충격을 입고 그대로 쓰러졌고 마카체프는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냈다. 볼카노프의 눈과 코 주변에는 출혈이 일어났다.볼카노프스키는 경기가 끝난 뒤 마카체프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면서 축하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볼카노프스키의 참전은 겨우 경기 11일 전에 확정, 발표됐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마카체프와 싸울 도전자는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였다. 이번 리매치는 경기 12일 전 급하게 성사됐다. 원래 마카체프의 상대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였다. 하지만 올리베이라는 훈련 중 오른쪽 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출전을 포기했다.대회가 취소될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볼카노프스키가 대체 오퍼를 승낙했다. 불과 11일 만에 12kg 이상 감량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를 준비할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챔피언답게 도전에 나섰다. 용기는 대단했지만 결과적으로 무모한 도전으로 끝나고 말았다.볼카노프스키는 이날 패배로 공식 경기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그 중 두 번이 마카체프에게 패한 것이다. 특히 KO패를 당한 것은 2013년 5월 호주 지역 대회에서 코리 넬슨이라는 선수에게 당한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그때도 헤드킥에 의한 KO패였다. 볼카노프스키는 “마카체프가 훌륭한 동작에서 멋진 킥을 날렸다”며 “마카체프는 정말로 쉽게 끌어내기 어려운 터프가이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얼굴에 입은 부상이 해결되면 내년 1월에 (원래 내 체급인)페더급으로 싸우고 싶다”며 “UFC가 나를 계속 바쁘게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반면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로 지난 2월 볼카노프스키전 판정 논란을 말끔히 씻었다. 2016년 9월부터 최근 UFC 12연승을 기록 중인 마카체프는 라이트급 최강자임을 확실히 증명했다.마카체프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비극 때문에 오늘 승리를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서 “전쟁이 빨리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갑작스러운 경기 오퍼를 승낙해준)볼카노프스키를 향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존경의 뜻을 전했다.
2023.10.22 I 이석무 기자
마카체프 “도전자, 돈 벌러 나온 것” vs 볼카노프스키 “챔피언 KO시킨다”
  • 마카체프 “도전자, 돈 벌러 나온 것” vs 볼카노프스키 “챔피언 KO시킨다”
  • UFC 294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앞둔 이슬람 마카체프(왼쪽)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계체를 마친 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UFC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카마루 우스만(왼쪽)과 함자트 치마예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경량급 최강을 가리는 UFC 294 라이트급 타이틀전의 계체가 무사 완료됐다.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와 도전자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는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 계체량에서 라이트급 한계 체중을 맞췄다. 챔피언은 정확히 70.3kg(155파운드), 도전자는 70kg(154.5파운드)로 체중계를 내려왔다.두 챔피언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 ’ 대회 메인 이벤트 5라운드 경기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맞붙는다.계체를 마친 도전자 볼카노프스키는 “컨디션은 최고이며 내일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지난 2월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가 펼쳐졌다. 이제 6라운드 돌입”이라며 “앤드 뉴(새로운 챔피언 등극)”라고 외쳤다.챔피언 마카체프는 “아부다비 여러분, 다시 만나서 반갑다. 내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슬람 국가인 UAE는 이슬람 신도인 마카체프에게 사실상 홈과 같은 장소다.8개월만의 리매치다. 지난 2월 UFC 284에서 열린 1차전에선 마카체프가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체급 통합 랭킹인 파운드 포 파운드(P4P) 1위(볼카노프스키), 2위(마카체프)였던 두 선수의 대결은 현대 종합격투기(MMA)의 정점을 보여줬단 찬사를 받았다.이번 재대결은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원래 도전자였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지고, 대회 12일 전 볼카노프스키가 대타로 투입됐다. 챔피언을 상대로 훈련할 시간은 거의 없었다.마카체프는 지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나왔을 뿐”이라며 이런 볼카노프스키를 폄하했다. 이에 볼카노프스키는 “12일밖에 준비 시간이 없지만 괜찮다. 난 그걸 받아들였고, 멋진 경기를 펼칠 준비가 돼 있다”며 “난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 지난번 패배가 쓰리다”고 받아쳤다.두 선수가 이번에 노리는 건 피니시다. 마카체프는 피니시로 지난 경기 5라운드에 당한 녹다운의 기억을 씻어내길 원한다. 그는 “지난번엔 5라운드 중 4라운드를 이겼다면 이번에는 모든 게 바뀔 거다”면서 “그를 피니시하길 원하고, 이 경기를 둘러싼 모든 논란을 종식시키길 원한다”고 말했다.볼카노프스키 역시 장기전보단 피니시를 원한다. 그는 “화력전이 펼쳐질 거다. 내가 피니시를 노릴 거란 건 비밀도 아니고, 마카체프도 알 것”이라며 “이번엔 그를 그렇게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6·나이지리아/미국)과 함자트 치마예프(29·UAE)도 각각 83.7kg(184.5파운드), 84.1kg(185.5파운드)로 계체에 성공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결의 승자가 미들급 타이틀샷을 받는다고 공언했다.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 메인카드는 오는 22일(일)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2023.10.21 I 이석무 기자
마카체프-볼카노프스키, 또 붙는다...'챔프vs챔프' 꿈의 리매치
  • 마카체프-볼카노프스키, 또 붙는다...'챔프vs챔프' 꿈의 리매치
  •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 사진=AFPBBNews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급 챔피언 대 챔피언 리매치가 펼쳐진다.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를 개최한다.메인 이벤트는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1·러시아) 대 페더급(65.8kg)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의 리매치다. 두 선수 다 챔피언이지만 이번 경기는 볼카노프스키가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에게 도전하는 형식이다.둘의 대결은 지난 2월 UFC 284에서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그때도 라이트급 타이틀전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 끝에 마카체프가 볼카노프스키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이겼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승산이 없다는 경기 전 예상을 뒤엎고 팽팽한 접전을 만들었다. 심지어 마지막 5라운드에는 마카체프를 녹다운시켰다. 많은 이들은 다시 싸우면 볼카노프스키가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리매치는 경기 12일 전 급하게 성사됐다. 원래 마카체프의 상대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4·브라질)였다. 하지만 올리베이라가 오른쪽 눈썹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볼카노프스키가 대체 오퍼를 승낙했다. 감량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를 준비할 시간은 거의 없지만 챔피언답게 도전에 나섰다.볼카노프스키가 무리한 도전에 나섰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비록 준비시간이 짧지만 “12년 동안 정상을 향해 등반했기에 이번 경기에 준비됐다”며 “지금 지구가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운명이다. 나야 말로 마카체프를 쓰러뜨릴 적임자”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위험이 크지만, 그보다 더 큰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게 내가 추구하는 바”라고 각오를 밝혔다.단기 오퍼를 받는 건 챔피언 입장에서도 위험한 일이다. 지금까지 완전히 다른 상대를 상정하고 연습했기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하지만 마카체프는 “UFC 챔피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일 뿐이다”면서 “진짜 챔피언이라면 날짜가 얼마나 남았든, 상대가 누구든 경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1차전은 볼카노프스키의 홈인 호주에서 치러졌지만 이번 경기는 사실상 마카체프의 홈이라 할 수 있는 아부다비에서 치러진다. 이슬람교도인 마카체프는 현지 주민과 기업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다.마카체프의 자신감은 더 넘친다. 그는 “UFC가 다른 상대를 줄 수도있었지만 볼카노프스키를 줬다는 것이 정말로 기쁘다”며 “왜냐면 지난번엔 그의 홈에서 싸웠지만, 이번엔 아부다비다. 모든 게 다 내 편”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6·미국/나이지리아)이 ‘신성’ 함자트 치마예프(UAE·29)와 미들급(83.9kg)에서 격돌한다.이번 대결 역시 극적으로 성사됐다. 미들급으로 올라온 치마예프의 원래 상대였던 파울로 코스타(32·브라질)가 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며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이에 경기 9일을 앞두고 우스만이 들어왔다.단기 오퍼라고 거절하기엔 보상이 너무나 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스만과 치마예프 대결 승자가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2·미국)에게 도전한다고 발표했다.두 선수는 모두 강력한 레슬링을 바탕으로 KO파워까지 갖춘 선수들이다. 치마예프는 우스만이 웰터급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시절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다.치마예프는 “우스만은 나와 비슷한 파이터지만 구버전이다”며 “그가 아이폰5라면 난 아이폰 프로”라고 큰소리쳤다. 이어 “우스만은 그냥 돈을 벌러 나왔을 뿐”이라고 폄하했다.이에 우스만은 “무지는 때로는 축복”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아이폰 프로가 만능은 아니다. 때론 그냥 아이폰이 더 나을 때가 있다”며 “내 격투 지능, 내가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은 좀 다르다”고 승리를 자신했다.‘UFC 294: 마카체프 vs 볼카노프스키 2’ 메인카드는 오는 22일(일) 오전 3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시부터 같은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2023.10.19 I 이석무 기자
쿡앱스 ‘광전사 키우기’, 日애니 ‘한마 바키’와 콜라보
  • 쿡앱스 ‘광전사 키우기’, 日애니 ‘한마 바키’와 콜라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쿡앱스는 자사 방치형 액션 RPG ‘광전사 키우기’가 다음달 17일까지 애니메이션 ‘한마 바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한마 바키’는 지상 최강의 생명체인 아버지를 쓰러뜨려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남자, 한마 바키의 격투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인기 만화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 중이다.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게임 접속 이후 ‘이세계 진입 버튼’을 클릭하면 시즌 콘텐츠에 진입하게 된다. 주어지는 미션들을 공략하면 한마 바키와 관련된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우선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시즌 1에서는 한마 바키 죄수복 코스튬, 공룡을 먹으며 생존한 ‘피클’, 지상 최강의 완력가로 불리는 ‘올리버’ 등 최고 인기 캐릭터 2명을 동료로 맞을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되는 시즌 2는 한마 바키의 주요 인물들을 공략하는 레이드 콘텐츠가 개방된다. 어떤 캐릭터들이 보스로 출현하는지 여부는 시즌 2 오픈과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쿡앱스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마 바키와의 콜라보를 통해 광전사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한 단계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광전사 키우기’는 방치형 액션 RPG로, 무한 방치형 무대를 지원하는 광활한 세계관과 함께 화려한 액션 스킬이 특징이다.
2023.10.19 I 김정유 기자
'최악의 악'·'도적'·'화란', K액션 열풍…전 세계 홀렸다
  • '최악의 악'·'도적'·'화란', K액션 열풍…전 세계 홀렸다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액션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앞서 디즈니+의 ‘무빙’, 넷플릭스 ‘마스크걸’ 등 원작 웹툰 IP를 활용해 제작된 드라마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데 이어, 이번에는 강렬한 액션이 돋보이는 K액션 작품들이 잇따라 공개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맨몸 격투부터 칼, 총기, 마상 액션까지 주연배우들의 거침없는 액션 뿐 아니라, 한국적인 촘촘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서사, 시청자들의 감성을 돋우는 OST 등 K액션 장르만의 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먼저 K누아르의 진수로 호평을 받고 있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플릭스패트롤 기준, 공개 2주만에 국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홍콩, 일본, 대만, 터키 등 전 세계 6개국 TOP10에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특히 지난 6-7화를 공개, 본격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싱가포르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17일 기준 한국 1위를 지키며 흥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배우들의 캐릭터가 녹아든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물론, 휘몰아치는 속도감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에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90년대 강남을 연상시키는 소품과 장치, 패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화려한 밤거리의 네온사인부터 1,500벌에 달하는 의상 등 90년대 당시의 색감과 빛을 활용해 특유의 거친 감성을 만들어낸 것. 더욱이 ‘최악의 악’ 엔딩 크레딧 음악은 정식 음원으로 발매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산하 제작사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와 의기투합해 선보인 ‘최악의 악’은 현재 총 12회 중 5회만을 남겨둔 상황.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준모, 기철, 의정, 해련까지 한층 복잡하고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와 이들의 심리전이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웨스턴 장르 K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는 공개 이후 국내 1위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TOP10(넷플릭스 공식 웹사이트 기준)에 올랐으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1920년대 무법천지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적 : 칼의 소리’는 ‘한국형 웨스턴 액션 활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일찍이 주목을 받아왔다. 일제강점기의 가슴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풀어내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는 것. 해외 시청자들은 말을 탄 채로 윈체스터 라이플 소총을 한 바퀴 돌려 장전하고, 챙 넓은 카우보이모자를 쓴 채 드넓은 황무지를 말로 달리며 총을 쏘는 장면 등 어딘가 익숙한 듯 하면서도 차원이 다른 K웨스턴 액션에 열광하고 있다.특히 주연을 맡은 김남길의 섬세한 감정 연기, 강렬한 액션과 더불어, 무자비한 총잡이로 변신한 이호정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OST도 작품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영어 가창곡을 비롯해 휘파람 등이 삽입된 음악이 특유의 웨스턴 장르와 만나 극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며 몰입도를 높인다는 평이다. ‘도적 : 칼의 소리’는 바람픽쳐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와 공동제작한 작품이다.최근 개봉한 영화 ‘화란’은 액션 누아르의 명가 사나이픽처스가 제작,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글로벌 영화팬들을 먼저 만났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지난 칸 국제영화제 초청 당시에도 해외 대상으로 진행된 마켓 스크리닝 만석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프랑스와 벨기에, 네덜란드 등 15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그려낸 깊고 강렬한 누아르 드라마로 평론가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 등 배우들의 파격 액션이 담긴 K액션 작품들이 인기를 이어감에 따라, 이제 후반부 공개를 남겨둔 디즈니+ ‘최악의 악’, 오는 11월 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등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된 작품들이 강렬하고 화려한 액션 씬은 물론, K콘텐츠만의 짜임새 있는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 생동감 넘치는 감각적 OST 등이 더해져 한국형 액션, 이른바 K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완성하며 글로벌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2023.10.18 I 최희재 기자
투사들의 격돌…무에타이의 열기 가득한 태국 '라자담넌 스타디움'
  • 투사들의 격돌…무에타이의 열기 가득한 태국 '라자담넌 스타디움' [여행]
  • 링에 오르는 무에타이 선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국 방콕에 가면 이열치열로 뜨거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장소가 있다. 무에타이의 열기를 느끼며 여행의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라자담넌 스타디움’은 태국 최초의 상설 무에타이 경기장이다. 1945년 첫 경기가 열린 이후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격투기 애호가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통한다. ‘라자담넌 스타디움’ 입구 전경라자담넌 스타디움에 들어가자 아직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링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전사들의 포효가 들릴 듯하다. 무에타이에서 상대 선수를 공격할 수 있는 부위는 머리를 제외한 거의 온몸이다. 손, 발을 비롯해 팔꿈치, 무릎, 정강이 등을 사용해 강하고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이 펼쳐진다. 인간 병기의 대격돌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숨이 가쁠 지경이다. 승리 후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는 무에타이 선수팝콘, 음료수, 맥주,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매점 바로 옆에 선수 대기실이 있다. 출전을 앞둔 무에타이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일반 스포츠에서 관람객이 선수를 직접 만나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여기서는 가능하다. 대기실 뒤에 설치된 벽은 광고판이자 포토존으로도 쓰인다. 예민할 수 있는 시합 전에도 선수들은 관람객의 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하며 포즈까지 취했다. 팬들에 대한 서비스가 몸에 밴 듯한 모습이었다. ‘라자담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무에타이 경기 장면링에 오른 선수들은 각 코너를 돌며 춤을 추는 듯한 의식 ‘와이크루’를 수행한다. 무에타이를 전수해준 스승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자 몸을 푸는 워밍업의 일환으로 행해진다. 공이 울리면 시합은 무에타이의 본고장에서 열린다는 명성답게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선수가 유효타를 날릴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진다. 잠시라도 눈을 떼고 있을 여유는 없다. 수세에 몰리던 선수가 하이킥으로 반격하자 꼼짝없이 당한 상대편이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KO승을 따낸 선수가 하늘을 향해 손을 치켜들며 승리를 만끽한다. 그의 동작에 맞춰 관객의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라자담넌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직후 승패를 알리는 모습선수들의 역량에 따라 경기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거친 숨소리와 타격음이 이어지는 라자덤넌 스타디움의 열기는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지만 시합 후에는 승자가 패자를 안아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다. 태국 전통 무예인 무에타이의 진수를 느끼고 싶거나, 응원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들러볼 만하다.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지만 클룩 등 국내 플랫폼에서 미리 살 수도 있다. 좌석 위치에 따라 입장권 가격에 차이가 있으며 5만 원대부터 10만 원대 중반에 판매된다. ‘라자담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무에타이 경기 장면
2023.10.13 I 김명상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존 존스와 한 무대 선다...복귀전 일정 변경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존 존스와 한 무대 선다...복귀전 일정 변경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의 복귀전이 더 큰 대회로 바뀌었다. UFC 넘버시리즈에서 현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미국)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강경호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에서 ‘섹시 멕시’ 카스타녜다와 밴텀급(61.2kg)으로 맞붙는다.강경호는 당초 같은 달 19일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날짜와 장소가 변경됐다.강경호는 “갑자기 바뀌었으면 감량 우려가 있었을 텐데 감량 시작하기 전인 7주 정도 남긴 상태에서 오퍼를 받아 큰 차이는 없다”며 “큰 대회니까 UFC 295에서 뛰는 게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UFC 295: 존스 vs 미오치치’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중량급 선수를 가리는 초대형 이벤트다. UFC 헤비급(120.2kg)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를 맞아 첫 방어전에 나선다.챔피언 존스는 UFC 타이틀전 최다승(15)과 라이트헤비급(93kg) 타이틀전 최다승(14승)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도전자 미오치치 역시 UFC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6) 기록을 보유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파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사실상 공석인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을 결정한다. 챔피언 자마할 힐(32·미국)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어 챔피언 벨트를 반납한다. 부상으로 직전 타이틀을 반납했던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유리 프로하스카(30·체코)와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맞붙어 새로운 챔피언을 가린다.초대형 이벤트에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경호는 “큰 경기장에서 하는 게 흥분도 되고, 기분도 좋다. 뉴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들뜬 기분도 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내 친구들이 많이 나온다. 존스, 페레이라 같은 87년생 동갑 친구들이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파이팅해서 잘해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강경호의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로 경험이 풍부하다. 강경호는 상대를 현대 종합격투기(MMA)의 흐름을 체화한 세련된 파이터로 평가한다.현재 2연승 중인 강경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톱15 랭커를 요구하려 한다. 12위 리키 시몬(31·미국)과 15위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가 타깃이다.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3.10.10 I 이석무 기자
'태권도 검은띠' UFC 파이터 드류 도버 "태권도는 강한 무술"(인터뷰)
  • '태권도 검은띠' UFC 파이터 드류 도버 "태권도는 강한 무술"(인터뷰)
  • UFC 베테랑 파이터 드류 도버. 사진=AFPBBNews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하는 드류 도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파이터인 ‘글래디에이터’ 드류 도버(35·미국)는 태권도 검은 띠 보유자다. 그런데 태권도를 시작한 계기가 재밌다. 바로 벨기에 출신 영화배우 장 클로드 반담(63)에 반해서다. 장 클로드 반담은 어릴 적부터 해온 다양한 동양무술을 바탕으로 영화계에서 액션배우로 큰 성공을 거뒀다.“장 클로드 반담이 나오는 ‘투혼(Bloodsport)’이라는 영화를 아는가. 내가 어렸을 때 그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 그래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 도장에 다녔다. 포인트 스파링을 하고, 품새를 배웠다”장 클로드 반담 덕분에 시작한 태권도는 그의 인생을 바꿨다. 본격적으로 무술을 알게 되면서 더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14살에 무에타이를 시작했고 고등학생 때는 레슬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2009년 프로 파이터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금은 10년 훨씬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39전(26승 12패 1노콘테스트)을 치른 베테랑이 됐다.도버는 지금은 전문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어릴 적 배운 태권도가 자신의 격투기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부인하지 않았다.“태권도가 내 인생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올림픽 태권도는 확실히 연성화됐다. 하지만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같은 기술들은 지금도 종합격투기에서 먹힌다. 에드손 바르보자나 료토 마치다 같은 선수들을 봐라. 태권도는 강한 무술이다”프로파이터가 된 것은 도버에게 운명이었다. 그는 어릴때 작고 약한 아이였다. 원래 혼자 책을 보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괴롭힙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격투기를 통해 삶이 바뀌었다.“격투기는 다섯 살 때부터 내 꿈이었다. 그러다가 태권도를 발견했다. 나는 정말 열정적으로 격투기를 사랑했고, 프로 파이터가 되고 싶었다. 내 힘과 육체는 나중에 얻은 것이다. 격투기를 발견한 순간부터 빠져들었다. 그래서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도버지만 여전히 자신은 발전한다고 믿는다. 2022년에만 3차례 경기를 치러 모두 승리할 만큼 경기에 치르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이제 막 시작한 셈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UFC 데뷔전이 바로 어제인 것처럼 느껴진다. 난 34살이지만 24살일 때보다 더 몸 상태가 좋다. 와인 처럼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드류 도버의 최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도버에게 있어 가장 기억나면서 아쉬운 경기는 2021년 3월에 열린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와 경기였다. 당시 도버는 마카체프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3라운드 1분 37초 만에 암 트라이앵글 초크에 걸려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그 이후 마카체프는 승승장구해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등극했다.마카체프는 그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누군가 자신을 도발하고 도전의지를 나타낼때 ‘드류 도버부터 이기고 오라’고 말한다. 그만큼 도버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이슬람의 생각에 동의한다. 톱 10, 톱 5 랭커라는 게 꼭 재능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이건 단지 인기를 보여줄 뿐이다. 더스틴 포이리에가 나보다 유명하지만 난 더스틴 포이리에를 이길 수 있다. 우리 둘 다 유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랭킹이 낮았을 때 그가 나를 이겼다. 난 이슬람이 하빕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저 하빕이 이슬람보다 더 유명할 뿐이다. 결국 그는 챔피언이 됐다”도버의 궁극적 목표는 마카체프와 다시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리매치가 이뤄진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친다.“그와 다시 싸우고 싶다. 다음 번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당시 그의 그래플링을 두려워했고 그래플링 싸움을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마카체프의 그래플링에 겁 먹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마카체프와 싸울 때는 더 그래플링을 많이 할 것이고 결국 KO시킬 수 있을 것이다”도버는 화끈한 파이터다. 라이트급 역사상 KO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파이트 보너스도 6번이나 받았다. 이기든 지든 도버가 옥타곤 위에 올라가면 재미는 보장돼있다.“따로 생각하고 그러는 건 아니다. 그냥 그게 내가 싸우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이 정말 좋다. 누군가 춤을 좋아하면 아무도 보지 않아도 춤을 춘다. 나도 내가 좋아하니까 싸우는 거다. 그러다 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나도 이게 좋고, 여러분들도 이걸 좋아한다”도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 도슨 vs 그린’ 대회에서 리키 그린(34·미국)와 대결을 펼친다. 도버와 마찬가지로 그린도 31전(22승 7패 2노콘테스트)의 전적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승률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22승 가운데 16번이 피니시일 정도로 화끈한 스타일이다.“리키 글렌은 터프한 파이터다. 사실 아무도 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러니 나도 그에 대해서 많이 알진 않는다. 일단 1라운드에서 그가 뭘 하려는지를 봐야겠다. 그는 키가 큰 사우스포(왼손잡이)이며, 레슬링도 좀 한다. 하지만 일단 그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겠다. 하지만 난 다시 상대를 KO시키는 예전의 드류 도버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 누가 알겠나. 어쩌면 내가 레슬링을 좀 시도할 수도 있다”도버는 바로 직전 경기에서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선수 인생에서 처음 맛본 KO패여서 충격이 컸다. 하지만 곧바로 툴툴 털고 일어났다. KO패 후 다음날 클럽에 가서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난 격투기를 사랑한다. 난 모든 파이터들, 아니면 대부분의 파이터들이 승리만을 원하고, 승리하지 못하면 슬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난 그저 싸우고 싶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흥분, 재미, 즐거움은 승리나 패배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시합 그 자체로부터 오는 거다. 경기에 졌음에도 난 기쁘고, 가슴이 뛴다. 내가 사랑하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최근 딸이 태어나면서 아빠가 된 도버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은 간절함도 전했다.“딸이 생긴 것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동기부여가 됐다. 나는 항상 열정적이었고, 내 일을 사랑했다. 하지만 이제 딸이 태어나니 더 나은 시각이 열렸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내가 여기까지 왔는지를 다시 기억하려고 한다. 이제 나 스스로를 더 증명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변화할 것이다”UFC 파이터 드류 도버. 사진=AFPBBNews
2023.10.08 I 이석무 기자
김희승·성기라, 주짓수 은메달 추가...최희주는 동메달
  • 김희승·성기라, 주짓수 은메달 추가...최희주는 동메달
  • 한국 주짓수 여자 간판 성기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주짓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하루 앞두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남자 중량급 국가대표 김희승(35·대한주짓수회)과 여자 주짓수 간판 성기라(26·대한주짓수회)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주짓수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희승은 주짓수 남자 85㎏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파이살 알카테비와 2-2 동점을 이뤘으나 어드밴티지에서 1-2로 밀려 석패했다.김희승은 치열한 눈치 싸움 속에서 서로 페널티를 3개씩 주고받은 끝에 2-2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어드밴티지도 1-1 균형을 이뤘다.하지만 김희승은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어드밴티지를 빼앗겨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 코치진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심판 판정이 바뀌지 않았다. 김희승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억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한참이나 매트 위에 앉아 있었다.주짓수는 정확한 동작으로 3초 동안 상대를 제압하면 포인트를 얻고, 해당 동작이 3초 미만으로 이뤄지거나 포인트에 가까운 동작이 이뤄지면 심판 판단에 따라 어드밴티지를 받는다.주짓수는 포인트가 높은 선수가 승리하고, 포인트 동점 시 어드밴티지 점수를 따진다. 어드밴티지가 같으면 페널티가 적은 선수가 승리한다.1987년생으로 올해 36살인 김희승은 유도 엘리트 출신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로드FC 등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해 6승 2패 전적을 남겼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성기라도 여자 63㎏급 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샴마 알칼바니에게 4-8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성기라는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아래에서 위로 상대를 뒤집는 스윕 기술에 성공해 2점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2점짜리 기술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성기라는 어드밴티지에서 밀리자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1분 21초 전 다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2점짜리 기술을 당해 동점이 됐고 경기 막판 추가 실점해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성기라는 5년 전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62kg급 금메달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대회에선 주짓수 체급 규정 변화에 따라 62㎏급이 아닌 63㎏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63kg급에 성기라와 함께 도전한 최희주(24·대한주짓수회)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필리핀의 로이스 라오 안드레아를 4-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 주짓수는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앞서 남자 77kg급 구본철이 금메달 남자 69㎏급 주성현과 여자 52kg급 박정혜가 동메달을 따냈다.주짓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2023.10.07 I 이석무 기자
진태호, 일본 강자 데쓰카 히로유키와 ONE챔피언십 한일전
  • 진태호, 일본 강자 데쓰카 히로유키와 ONE챔피언십 한일전
  • 진태호(왼쪽), 데쓰카 히로유키. 사진=ONE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일본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대결이 펼쳐진다.ONE 챔피언십은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7일 ‘ONE 파이트 나이트 15’가 열린다”며 “진태호(34)와 데쓰카 히로유키(33)의 한일전이 이번 대회 개막 경기다.데쓰카는 2019년 일본 Pancrase 웰터급 잠정 챔피언, 진태호는 2020년 한국 ‘더블지’ 웰터급 챔피언을 발판으로 원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웜챔피언십 전적은 데쓰카가 3승1패, 진태호는 1승1패다.둘은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 아길란 타니(28·말레이시아)를 제압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데쓰카는 2011년 11월 3라운드 펀치 TKO승, 진태호는 2022년 4월 관절 기술(기무라)로 경기 시작 2분 33초 만에 항복을 받았다. 타니는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TOP5 중 하나였던 ‘사랑이 아빠’ 추성훈(48)한테 2019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둬 한국에 이름을 알린 강자다.데쓰카는 원챔피언십 입성 후 2019년 10월 에드손 마르케스(35) 및 2022년 1월 에르나니 페르페투우(38)를 꺾은 ‘브라질 킬러’다. 마르케스는 2개 단체 정상을 경험했고 페르페투우는 UFC 출신 파이터다.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흥미진진한 웰터급 매치업”이라며 “데쓰카는 프로통산 9번째 KO승을 노리겠지만, 아직 종합격투기 KO패가 없는 진태호를 상대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데쓰카는 원챔피언십 2승 포함 종합격투기 KO승률 72.7%(8/11)를 자랑한다. 반면 진태호는 원챔피언십 2경기 등 17차례 프로 경기에서 KO로 진 적이 없는 내구성이 장점이다.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2024년 복귀를 앞둔 한국계 챔피언 크리스천 리(25·미국/캐나다)를 비롯한 4명을 ‘웰터급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종합격투기선수’로 묶은 후 진태호-데쓰카를 그다음이 누구인지 가리는 대결로 의미를 부여했다.
2023.10.04 I 이석무 기자
‘MAX FC 라이트급 1위 권기섭, 中 입식대회 무림풍 도전장
  • ‘MAX FC 라이트급 1위 권기섭, 中 입식대회 무림풍 도전장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 MAXFC 라이트급 랭킹 1위 권기섭(24·안양IB짐)이 중국에서 열리는 ‘무림풍’ 대회에 참가한다.MAXFC는 “권기섭이 오는 10월 2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시에서 개최되는 ‘무림풍 세계권양쟁패전 IN 카슈가르’ 대회에 출전한다”고 26일 밝혔다.무림풍은 2004년 중국의 허난성 지역을 기반으로 시작한 격투기 단체다. K1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입식 격투기 단체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MAXFC 여성부 밴텀급 챔피언 최은지가 출전한 바 있다.권기섭은 현재 MAXFC 라이트급 랭킹 1위다. 2020년 MAXFC -70kg 8강 원데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전적도 26전이나 쌓았다.올해 군 제대를 한 권기섭은 선수 복귀전을 해외 국제전으로 치르게 됐다. 산타(중국전통격투기) 챔피언인 송카이웬(25·중국)과 맞붙는다.격투기 관계자는 “입대전의 권기섭과 전역 후의 권기섭의 기량 차이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다”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를 경우 국내 입식타격기 라이트급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번 ‘무림풍 2023 세계권왕쟁패전’ 대회는 중국 VS 세계라는 컨셉으로 7명의 중국 대표 선수가 한국, 일본, 태국, 브라질, 이란, 터키, 마다가스카르 선수와 1대1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기섭과 송카이웬의 경기는 -65KG급 K1룰로 열린다.권기섭은 “소위 짬밥을 많이 먹었고 뼈도 더 단단해졌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군 입대 전보다도 더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MAX FC 이용복 대표는 “최근 꾸준히 MAXFC를 세계무대에 알릴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권기섭 선수의 중국 무림풍 파견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이어 “군대 복무 기간동안 기량 저하가 오지 않게 꾸준히 운동했다고 들었다”며 “권기섭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 성공적인 복귀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9.26 I 이석무 기자
피지에프vs감롯, 타이틀 기회 원하는 UFC 신성 패자부활전
  • 피지에프vs감롯, 타이틀 기회 원하는 UFC 신성 패자부활전
  • 라파엘 피지에프. 사진=UFC마테우슈 감롯.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타이틀 전선에 복귀하길 원하는 신성들이 패자부활전에 나선다.UFC 라이트급(70.3kg) 랭킹 6위 라파엘 피지예프(30·아제르바이잔)와 7위 마테우슈 감롯(32·폴란드)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피지예프 vs 감롯’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UFC 데뷔전 패배 이후 연승을 거두며 기세 좋게 달려온 두 선수는 각자 톱5 컨텐더에게 패배를 맛보며 타이틀 전선에서 낙오했다. 감롯(22승 2패 1무효)은 지난해 10월 4위 베닐 다리우시(34·미국)에게 장기인 레슬링은 다 막히고, 타격에서 넉다운까지 내주며 패했다. 피지예프(12승 2패)는 지난 3월 2위 저스틴 게이치(34·미국)에게 패했다.둘 중 하나만 살아남을 수 있다. 다시 타이틀 전선에 복귀하기 위해선 같은 신성 그룹으로 묶인 서로를 쓰러뜨려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 승자는 다시 한번 톱5에 도전할 수 있고, 패자는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두 파이터에겐 이번 경기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전형적인 타격가 대 그래플러 대결이다. 피지예프는 낙무아이(무에타이 타격가)다. 2016년세계무에타이협회(IFMA) 71kg급 B클래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ROAD FC에서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회피 동작과 멋진 피니시를 선보여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UFC에서도 3차례 KO승을 거두고 6번의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했다.반면 감롯은 전형적인 그래플러다. 10살 때부터 자유형 레슬링을 배워 청소년 전국 대회에서 우승했다. 성인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대회에 출전해 ADCC 유러피안 챔피언십에서 2차례 우승했다. 뛰어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폴란드 단체 KSW에서 페더급-라이트급 더블 챔피언을 지냈다. UFC에서도 15분당 평균 4.54개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피지예프는 2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린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지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굉장히 흥미롭다”며 “나는 평생 레슬러들의 테이크다운을 방어해 타격전을 이어가는 방법을 배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감롯 역시 자신이 피지예프와 같은 타격가들의 천적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피지예프는 위험한 상대다. 세계적인 수준의 타격가다. 하지만 난 내가 더 웰라운드한 파이터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그를 존중하지만 내 레슬링은 모든 타격가를 죽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페더급(65.8kg) 랭킹 10위 브라이스 미첼(28·미국)과 12위 댄 이게(32·미국)의 대결이 펼쳐진다.프로 데뷔 후 15연승을 달리던 미첼은 지난해 12월 일리아 토푸리아(26·조지아/스페인)에게 첫 패배를 맛봤다. 베테랑 이게를 상대로 실력을 증명해 다시 한번 톱5 진입에 도전하려 한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이게는 오랜만의 톱10 복귀를 노린다.
2023.09.21 I 이석무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UFC 3연승 도전..."이번에 이기고 콜아웃 하겠다"
  •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UFC 3연승 도전..."이번에 이기고 콜아웃 하겠다"
  • UFC 파이터 강경호. 사진=UFCUFC 파이터 강경호.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경기이긴 뒤 15위 선수 콜아웃하겠다”‘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가 UFC 랭킹 진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연승 도전에 나선다. 강경호 오는 11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크레이그’에서 ‘섹시 멕시’ 존 카스타녜다(31·미국)와 밴텀급(61.2kg)에서 맞붙는다. 랭킹 진입을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라 생각하고 있다. 강경호는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크리스천 퀴뇨네스(27·멕시코)를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피니시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에도 인상적으로 이기면 랭킹 진입 기회가 올 거라 믿는다.강경호는 “이번에 피니시로 이긴다면 랭커를 콜아웃해도 될 것 같다”며 “15위 근처에 있는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나 리키 시몬(31·미국)을 콜아웃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목표는 항상 챔피언이지만 이젠 한 경기, 한 경기 그 선수에 집중해서 멋진 경기하는 게 좋다”며 “그러다 보면 좋은 선수 만나서 싸우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강경호는 박준용(32)과 함께 현재 랭킹 진입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기대 받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의 은퇴로 한국인 UFC 랭커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2013년 UFC에 데뷔한 한국 최고참 선수 강경호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 중 하나다.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로 경험이 많다. 강경호는 상대를 현대 종합격투기(MMA)의 흐름을 체화한 세련된 파이터로 평가했다. “카스타녜다의 경기를 봤는데, 스마트하다”며 “현대 MMA 선수들이 하는 레벨 체인지와 공간 이동 같은 기술들을 장착한 파이터”라고 경계했다.하지만 절대 물러설 수 없다. 강경호는 아내와 막 돌이 된 아들을 보며 승리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결혼도 하고 이제 아기까지 낳으니까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된 느낌”이라며 “지금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에 감독님이랑 작전 잘 짜서 반드시 또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강경호가 이번에 준비한 무기도 타격이다. UFC 밴텀급 그라운드 톱포지션 컨트롤 1위로 강력한 레슬링을 자랑하지만 이제 전문 타격가라 해도 손색이 없다. 다나아 바트게렐(34·몽골)은 잽으로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퀴뇨네스는 앞손 체크훅 카운터 펀치로 녹다운시켰다.강경호는 “아무래도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를 하다 보니까 이기더라도 약간 재미가 없었다”며 “그래서 타격전을 했는데 확실히 타격전으로 하는 게 보는 사람도 더 재밌고, 나도 재밌고, 체력적으로도 덜 힘들다”고 타격가 전향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일단 타격으로 압도하고, 그 다음 그라운드로 가서 적극적으로 서브미션도 노릴 생각”이라고 전략을 밝혔다.마지막으로 강경호는 “오는 11월에 경기를 하게 됐는데 정말 자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저번처럼 꼭 화끈한 경기 보여드릴 테니 꼭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선수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UFC 파이터 강경호가 3연승과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사진=UFC
2023.09.1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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