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922건
- 포천서 8년만에 구제역 소 발견..수출 전면중단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경기도 포천 젖소 농장에서 2002년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구제역에 감염된 소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축산물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살처분 조치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7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젖소 사육농장(185마리)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진단결과 구제역 감염 의심 젖소 11마리중 6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정부는 발생농장 반경 500m이내 모든 우제류 가축(젖소 346두, 돼지 1500두, 사슴 30두, 염소 12두 등) 2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3㎞이내 가축에 대해서도 살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발생농장 반경10km이내에는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통제키로 했다.정부는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 2단계인 `주의(Yellow)`를 발령하고, 전국 시도에 전두수에 대한 임상 관찰과 소독 등 긴급방역을 실시토록 했다.또 추가적인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반경 500m이내 모든 우제류 가축을 살처분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만 현재 살처분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따라 백신접종 여부나 반경지역 확대 여부는 구제역 발생상황을 지켜보며 조치할 방침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서 입, 혀, 발굽, 젖꼭지 등에 물집이 생기고, 식욕이 떨어져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급성전염병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A급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며 "구제역 바이러스가 50℃이상에서 사멸하는 등 열에 약하기 때문에 고기를 요리할 경우 바이러스가 파괴되는 만큼 설령 감염된 육류를 섭취하더라도 감염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 발병으로 우리나라는 2002년이후 유지해왔던 OIE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잃게 됐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는 살처분이 종료된 이후 3개월간 발생이 없는 경우 되찾을 수 있다. 청정국 지위를 얻을 때까지 소, 돼지는 물론 쇠고기, 돼지고기 등도 수출을 할 수 없어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구제역이 발생했던 2000년 3~4월에는 3006억원, 2002년 5~6월에는 1434억원의 직접 피해가 발생했다.
- 경기ㆍ강원 대설주의보..최대 5cm
- [노컷뉴스 제공] 2일 우리나라는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도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이날 오전 6시 현재 경기도 일부(연천군, 포천시)와 강원도 일부(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평지) 지방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은 눈이 오다가 오전에 경기도 서쪽부터 점차 그치겠다.또 경상북도 지방은 흐리고 낮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남부와 제주도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 충남 내륙, 충청북도, 울릉도와 독도가 1~5cm, 충남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경북 내륙, 서해 5도가 1cm 안팎이다.3일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맑은 후 밤에 흐려지겠으며, 4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오겠다.기온은 따뜻한 기류가 남서쪽으로부터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2일 낮 동안 일시적으로 상승하겠다.하지만, 2일 밤부터 다시 찬 대륙 고기압 영향을 받겠다.이에 따라 3일은 중부 지방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기온과 중부지방 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추위가 이어지겠다.3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 철원 -18℃, 춘천 -13℃, 대전 -8℃, 광주 -5℃, 부산 -1℃ 등으로 예상된다.4일 역시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한편, 기상청은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높게 일겠다"며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상청은 또 "4일까지 천문현상에 의해 해수면이 높겠다"며 서해안 저지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 체력 쑥쑥 사랑 폴폴 ''기운찬 겨울나들이''
- [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이 참)는 신종플루로 인해 여행 심리가 위축 되는 것을 극복하고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신종플루도 무섭지 않은 건강여행 3종 세트'와 '건강프로젝트 얄리얄리 참여행' 건강 여행 캠페인을 전개한다. '신종플루도 무섭지 않은 건강여행 3종 세트'는 음식, 체력보강, 가족사랑 등 3가지 테마별 9곳의 추천 여행지를 소개한 것이다. '음식으로 건강하게'(경기 포천, 경남 산청, 충북 단양), '체력보강으로 건강하게'(인천 강화, 강원 영월, 전북 순창), '가족 사랑으로 건강하게'(충남 서산, 전남 담양, 경북 영주) 라는 주제로 가족끼리 여행 다니기 좋은 관광지를 추천했다. '건강프로젝트 얄리얄리 참 여행'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여행 체험단을 모집하는 이벤트다. 체험단은 각각 총 3회, 6개의 코스를 여행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www.visitkorea.or.kr)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한가원,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이동막걸리 포천시에는 방부제와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 그대로 만드는 한과와 막걸리가 있다. 포천을 대표하는 이 음식들은 모두 발효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찹쌀과 쌀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분해돼 잘 흡수된다. 덕분에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위장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하는 역할도 한다. 문의 ㅣ 포천시청 관광진흥팀 031-538-2067~9, 한가원 031-533-8121, 이동막걸리 031-535-2800 ◈ 경남 산청군 금서면 경남 산청은 약초의 고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한의학의 대가 류의태와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이 의술을 펼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의학박물관, 약용식물원 등을 갖춘 전통한방휴양관광지가 조성돼 있는 이곳에서 한방 약재를 이용한 십전대보약백숙, 허준갈비, 산청 흑돼지 요리 등을 먹고 나면 원기가 회복될 것이다. 문의 ㅣ 산청군청 055-970-6000, 산청 한의학박물관 055-970-6461~2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단양은 육쪽마늘로 유명하다. 단양마늘은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아리한 맛이 덜하고 뒷맛이 달아 요리를 했을 때 그 맛이 깊고 고소하다. 단양에서 마늘만큼 유명한 먹거리로는 쏘가리가 있다. 쏘가리는 민물의 제왕이라는 별칭답게 민물 최고의 횟감이자 매운탕거리이다.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내는 더덕구이도 일품이다. 문의 ㅣ 단양군청 043-420-3114, 온달오픈세트장 043-423-8820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강화도 나들길은 최근 걷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시간여행의 묘미 가득한 '심도역사문화길', 염하를 끼고 걷는 '호국돈대길', 진강산 자락을 따라 고려 왕릉을 만나는 '능묘 가는 길', 노을이 멋진 '해지는 마을길' 등 골라 걷는 재미가 있다. 작은 배낭을 등에 지고 강화도를 걷다 보면 발걸음마다 느껴지는 기(氣)를 느낄 수 있다. 문의 ㅣ 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032-930-4331, 강화도 시민연대 032-933-6223 ◈ 강원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 139 강원도 영월 대부분의 길은 물길과 같이 가는 곳이다. 이 가운데서도 영월군 수주면은 태극모양으로 물이 감돌아드는 아름다운 마을로 행정구역상 무릉리와 도원리로 나누어진 무릉도원이다. 실제로 마을에는 신선을 맞이해 놀던 정자 요선정과 기암바위인 요선암이 있다. 문의 ㅣ 영월군청 1577-0545, 법흥사 033-374-9177 ◈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일원 걷기 여행의 매력은 여유로움에 있다. 순창 강천산군립공원은 급할 것 없이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길, 걸을수록 행복해지는 길이 있어 여유로움을 더 한다. 산허리를 타고 도는 테크산책로와 12km의 능선을 타고 넘어야 하는 종주 코스도 갖춰져 있어 각자의 취향과 능력에 따라 골라걷는 재미도 있다. 문의 ㅣ 순창군 농촌관광과 063-650-1628, 강천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063-650-1672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차리 나눔육가공체험장,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 나비아이 충남 서산은 바다 안쪽 평야지대에서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모여 살았다. 이곳에는 정직한 먹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나눔육가공체험장이 있다. 가족이 함께 찾아가 첨가물을 넣지 않은 소시지와 햄을 만들 수 있고 자녀교육을 위한 생태체험장도 갖췄다. 문의 ㅣ 나눔육가공체험장 041-667-5426, 나비아이 041-664-5949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만리 대나무바이오텍,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 빈도림꿀초 질좋은 대나무가 자라는 담양은 죽제품이 유명하다. 지금은 중국에 죽제품 제조의 상당부분을 넘겨줬지만 담양에서는 부가가치 높은 상품을 여전히 만들어 내고 있다. 대나무 숯과 대나무추출물을 넣은 천연저온비누가 대표적인 담양의 상품이다. 또 대나무를 그릇삼아 천연초를 만드는 빈도림꿀초, 죽염으로 담근 된장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ㅣ 대나무바이오텍 061-383-9100, 빈도림꿀초 061-383-8130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357 선비촌,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부석사 영주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명소가 많이 있으니 바로 마구령(810m)과 고치령(760m)을 잇는 길이다. 마구령과 고치령을 아우르는 길은 47km에 이른다.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당한 거리다. 이 곳을 지나다 보면 드라이브보다는 걷기에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젓하다. 문의 ㅣ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639-6062, 소수서원 054-639-6259, 영주선비촌 054-638-6444, 부석사 054-633-3464 ▶ 관련기사 ◀☞남도 해안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해넘이 해맞이 축제'☞아빠는 송어 잡고, 엄마는 요리하고, 아이는 썰매~☞눈과 얼음으로 차린 잔칫상… "어서 오시드래요"
- 금빛 갈대밭으로 갈래 은빛 억새밭으로 올래
- [조선일보 제공] 억새와 갈대는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이벤트다. 광활한 억새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명품 능선과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갈대밭을 골라 소개한다. 갈대 명소3 갈대는 습지, 호수, 바닷가처럼 물가에 주로 자란다. 키가 3m 정도에 달해 어른 키를 훌쩍 뛰어넘는다. 자주색이었다가 색이 점점 옅어지는 꽃이 8~9월부터 피고, 줄기에 억새에는 없는 마디를 지니고 있다. 충남 서천 한산면 신성리 충남 서천군과 군산시가 마주한 금강 하구에 있는 신성리 갈대밭은 수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선보이는 11월의 황홀한 군무로도 유명하다. 금강 유역을 따라 폭 200m, 길이 1㎞ 넘게 펼쳐진 갈대밭은 거대하다. '으악새 십리길'이라 이름 붙여진 둑길에 오르는 순간 짧은 감탄이 터져 나온다. 햇빛에 부서지는 금강 물결과 금빛 갈대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 눈이 시리다. 갈대는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바람 한 점에 차례대로 눕고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쉼 없이 일렁이는 갈대의 모습에 몸이 허수아비처럼 절로 흔들거리는 듯하다. 걷다 쉬다 하도록 군데군데 작은 쉼터가 있다. 얼기설기 엮어 만든 습지 위에 놓인 흔들다리를 건너고 웅덩이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도 지나며 가을의 한가운데 풍덩 빠진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나들목→서천읍내→시외버스 터미널 오거리→한산 방면 23번 국도→한산모시관 지나 SK 주유소를 지나면 신성리 갈대밭 표지판 ●주소: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문의: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 950-4017 www.seocheon.go.kr ▲ 조선영상미디어▲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미스터리 서클처럼 거대한 원의 집합체인 순천만 갈대밭 앞을 생태탐사선이 미끄러지듯 지나고 있다. / 조선영상미디어 해남 고천암 갈대밭 드라이브 고천암 호수 일대 갈대밭은 1981년 고천암 방조제를 쌓으면서 생겨났다. 성분 좋은 갯벌 덕분에 갈대가 무성해졌고 철새들도 많이 찾아오게 됐다. 매년 늦가을이면 가창오리 떼가 날아오기 시작해 화려한 새의 춤을 펼친다. 갈대와 새 떼를 찍기 위해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가을의 산을 내려다볼 수 있는 두륜산 케이블카와 산사의 정취에 젖을 수 있는 대흥사가 가깝다. 우항리에 있는 공룡화석지는 해안절벽을 따라 걸으며 갈대꽃을 볼 수 있는 명품코스다. 공룡의 일생을 볼 수 있는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종점→2번 국도→영산강 하구언(810번 지방도)→영암 방조제(49번 지방도)→뇌도 삼거리에서 좌회전→해남 방면 806번 지방도→해남읍에서 화산면 해창리 지나 고천암 방조제 ●주소: 전남 해남군 화산면 해창리 ●문의: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061) 530-5229 www.haenam.go.kr 충주 비내섬 충주시에 있는 비내섬은 갈대가 지천으로 피어 금빛 물결을 뽐내는 갈대 천국이다. 최근 주말마다 가족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이 많이 찾으면서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는 중이지만 아직 '유명 여행지'엔 이름을 올리지 못해 북적거림이 덜하다. 비내섬 맞은편에 흐르는 물은 남한강이다. 갈대꽃과 남한강이 만나 가을의 호젓한 낭만을 빚어낸다. 자동차가 들어가는 섬이지만 길을 크게 닦아 놓은 것이 아니라서 드라이브보다는 걸어서 둘러보는 게 편하다. 갈대를 보려면 강변 길이나 늪 주변 길을 걸으면 되는데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은 족히 걸린다. 섬을 둘러본 후엔 주변 능암온천랜드(www. neungamspa.co.kr·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산14번지)에서 몸을 녹여도 좋겠다. 미지근한 탄산온천수가 부드럽게 피로를 풀어준다. 때로 군사 훈련 때문에 섬에 들어갈 수 없으니, 출발 전 반드시 충주시청에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나들목→38번 국도 앙성면→능암온천→조대고개→조천리→비내섬 ●주소: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문의: 충주시청 문화관광과 (043) 850-6723 www.cj100.net/tour ▲ 강원도 포천 명성산 억새밭. 은빛 융단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다. / 조선영상미디어 드물게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가 있긴 하지만, 억새는 대부분 산이나 뭍에서 자란다. 보통 키가 1m20 정도로 갈대보다 아담해 보인다. 잎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은색이나 흰 꽃을 가을에 피운다. 포천 명성산 구름 위를 걷는 것일까, 은빛 융단을 밟고 있는 것일까.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에 걸쳐 있는 명성산(해발 922.6m)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꿈을 꾸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약 19만8000㎡(약 6만평)의 드넓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은 황홀하고도 눈부시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전설이 깃든 명성산은 산자락에 산정호수를 끼고 있다. 산 아래 호수의 잔잔한 물빛과 드넓게 펼쳐진 은빛 억새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설경을 그려놓은 수채화 같다. 군부대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할 경우 등산이 통제되므로 포천시청에 등산 가능 여부를 반드시 전화로 확인하고 가야 한다. ●찾아가는 길: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 방면 43번 국도→포천시내 우회도로→만세교 검문소→영북면 문암 삼거리에서 우회전→산정호수 방향→산정리→산정호수→명성산 ●주소: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문의: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031) 532-6135 정선 민둥산 민둥산(해발 1117m)이라는 이름과 딱 어울리는 둥글둥글한 능선 위로 억새 물결이 흘러내리듯 펼쳐진다. 정선군 증산면 북쪽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민둥산 산행이 시작된다. 기차역 및 국도와 가까워 접근이 쉽고 정상으로 오르는 거리도 짧은 편이다. 15㎞ 정도인 주능선 코스는 일단 능선에만 들어서면 크게 가파른 곳이 없어 걷기 편하고, 길도 잘 닦여 있어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억새밭은 주로 산 정상 부근에 형성돼 있다. 민둥산 억새는 사람 키보다 크고, 은빛이 매우 짙은 것이 특징이다. 억새꽃을 많이 볼 수 있는 증산초교~발구덕마을~정상~증산초교 코스는 3시간30분쯤 걸린다. 초보자라도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오르기 좋은 코스다. 민둥산은 정선군 중앙부에 자리 잡아 멀리 두타산, 청옥산, 태백산 등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찾아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정선→남면→증산초등학교 ●주소: 강원 정선군 남면 무릉2리 ●문의: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 560-2365 www.ariaritour.com 밀양 사자평 영남 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재약산(해발 1108m) 정상 동남쪽에 있는 대평원이다. 신라 흥덕왕 4년(829년)에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명산과 약수를 찾아 두루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이 산을 재약산(載藥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재약산 수미봉~사자봉~신불산~취서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은 이름난 억새 산행 코스다. 사자평의 억새평원은 광활한 넓이가 주는 감동이 압도적이다. 오죽하면 '광평추파(廣坪秋波·넓은 들의 가을 파도)'란 별명을 얻었을까. 우아하기만 한 듯한 억새의 빛깔이 봄철 진달래의 꽃분홍이나 벚꽃의 눈부신 흰빛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걸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절경이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언양 나들목→석남사(24번 국도)→산내면사무소→금곡삼거리(1077번 지방도)→표충사→재약산 사자평 ●주소: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문의: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055) 359-5633 www.miryang.go.kr▶ 관련기사 ◀☞‘적벽’이 된 채석장, 경이로워라☞낭산이 품어 안은 왕릉을 따라 걷다☞수도권매립지·소각장에서 국화축제
- 음식 맛에 매달린 30년 노하우 소스전문기업
- [이데일리 EFN 임명숙 객원기자]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100여 가지의 소스를 개발해 각종 식품회사와 외식업체 음식 맛을 책임지고 있는 'esfood'. 그간의 신뢰와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과 도약을 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된 생산설비능력을 담보로 식품회사와 외식기업의 성장에 없어서는 안 될 소스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 최고 소스전문기업으로의 도약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정교리에 들어서니 아담하면서도 정결하게 지어진 공장이 눈에 들어온다. 공장 앞마당에는 각종 채소들을 심어놓거나 연못에 풀어놓은 숭어가 유유자적 세월을 난다. 방문자는 공장이 아닌, 예쁘게 가꾸어진 전원주택을 방문한 기분이다. 동해후드의 오랜 노하우와 역량을 바탕으로 경기도 포천에 4958.7m2(1500평) 규모로 'esfood'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사옥은 물론 소스 연구실과 생산설비, 창고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을 위한 빈틈없는 설비를 갖춰 놓고, 외식업체의 음식 맛 업그레이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6월 중에는 원부재료의 입고에서부터 제조공정과 출하에 이르는 모든 공정 단계에서 예상되는 위해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HACCP 인증도 받을 예정이다. 1997년 경기도 광주 오포 동해후드 시절부터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주력해온 'esfood'.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 공급을 위해 고객을 위한, 소비자를 위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30년 축적된 연구기술과 한국 요리의 대가인 명장 1호 한춘섭 씨와도 함께 해 최고의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 외식기업과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는 보람 소스전문업체로서 제2의 도약을 내딛는 'esfood'의 김현본 대표. 'esfood'의 전신인 동해후드시절부터 10여년간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맛을 내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는 ‘소스의 기술 개발은 곧 우리 음식문화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이라며 장인정신을 갖고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보다 세분화된 외식트렌드로 인해 소스도 보다 다양하고 섬세하게 개발되고 있다. 소스가 외식기업의 매출을 들고 놨다 하는 만큼 책임의식을 갖고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 김현본 대표는 또 “외식업체에서 자신들의 업태와 관련된 다양한 메뉴의 소스사양을 가지고 와 함께 개발해 가는 과정에서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며 동종사에서 비슷한 소스를 카피하려다가 도태되는 외식브랜드를 볼 때 소스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는다고 한다. 그는 외식업체들에게 언제든 'esfood'의 문을 두드리라고 주문한다. 'esfood'엔 소스전문회사답게 2000여 종의 방대한 요리관련 배합비가 외식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 포장, 보관방법, 특허 등 기타 관련 식품 의문사항이 있으면 'esfood'가 언제든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이는 알만한 외식기업들 가운데 'esfood'와 함께 성장해온 업체들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성공한 외식브랜드 뒤에는 각종 드레싱류에서부터 분말 복합 조미료, 소스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낸 'esfood' 푸드의 뒷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 'esfood'의 근본은 정직, 청결, 최고의 맛내기 'esfood'의 새로운 발돋움은 HACCP 인증과 함께 그 어떤 소스업체에서도 갖추지 못한 관능실험 및 화학적 변화와 미생물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각종 기술력을 겸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대대적인 식품사업을 펴는 일부 대기업에서도 갖추지 못한 각종 실험장비를 'esfood'가 갖추고 있는 것. 소스전문업체로서의 자존심을 가지고 외식업체 고객은 물론 나아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가져다주겠다는 의지다. 'esfood'의 김현본 대표는 “맛과 청결, 정직을 회사의 최고이념으로 삼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 우리가 만드는 소스는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최고의 맛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며 청결한 작업환경에서 깨끗한 제품으로 고객신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업그레이드 된 공장설비와 신뢰, 그리고 자신감을 배경으로 공격적인 성장을 주도해 나갈 생각이다. 그는 또 최근 외식업계가 한식의 세계화 열풍으로 인해 활발한 업태와 브랜드 개발이 이루어지는 만큼 이에 주력할 생각이다. 한식이 보다 세분화 되고 다양한 시도와 접목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한식을 위한 소스개발시장도 무궁무진하다는 김현본 대표. 포천 신공장 준공과 함께 사소한 고객 클레임에서부터 시작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 안정화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한식 외에도 유럽식, 일식에 대한 활발한 업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이 분야에 대한 소스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김현본 대표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됨에 따라 외식업체도 웰빙을 염두에 둔 메뉴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이 포착된다”며 외식업체와 한 길을 걷는 식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소스개발에 전념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아기자기한 동네길…양평·여주의 남한강 산책로
- [조선일보 제공] 남한강 700리 길이 북한강과 만나러 마지막 가쁜 숨을 내쉬며 달리는 곳. 경기도 여주와 양평 이야기다. 이곳까지 쉼 없이 달리던 강은 느린 흐름으로 오랜 여행의 피로를 털어내고 양평 양수리에서 큰물이 돼 마침내 한강을 이룬다. 이 강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해바라기마을을 지나 하늘타리마을, 옹달샘꽃누름마을이 나온다. 강의 길이 곧 사람의 길인 셈. 최근 농촌진흥청은 전국 11개 길을 따라 펼쳐지는 33개 농촌마을의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를 소개한 책자 '그린로드-여유로운 삶·맛·멋의 길'을 펴냈다. 여주·양평의 그 길을, 이 책은 '여주양평 남한강길'이라 이름 붙였다. 높은 하늘 아래 바람이 시원한 가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그 길을 찾아 나서보면 어떨까. ◆여주 해바라기마을 ▲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자리 잡은 여주 해바라기마을./농촌진흥청 제공여주양평 남한강길은 여주군 강천면 부평2리에서 시작해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끝이 난다. 그 시작에 있는 마을이 여주 해바라기마을이다. 이곳은 마을 뒤쪽에 태봉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동쪽으로는 섬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 쾌적한 산골마을이다. 마을 중심 길을 따라 나 있는 4㎞ 거리의 해바라기 꽃길은 마을의 자랑거리다. 현재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은 해바라기씨를 이용한 인절미 만들기, 땅콩·고구마 캐기, 천연염색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1인당 2만원으로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오후 3시30분에 끝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없다. ☎(031)886-8668, http://sune.invil.org 인근에 국내 하나뿐인 여성생활사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작은 폐교를 꾸며 만든 박물관으로 경기도에서 지정한 테마박물관이기도 하다. ☎(031) 882-8100, http://www.womanlife. or.kr ◆여주 하늘타리마을 하늘타리는 담쟁이인 듯 보이지만 수박 모양의 주먹만한 열매가 열리는 식물로, 하늘수박이란 애칭이 붙은 박과 식물이다. 이처럼 '행복이 넝쿨째 열려라'는 바람으로 이름 붙인 여주 하늘타리마을은 남한강 기슭인 여주군 금사면 도곡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엔 동굴체험·사슴농장 방문 등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졌다는 30m의 인공동굴에선 한여름에도 으스스한 찬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사슴농장에선 아기 사슴을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준비된 모든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1인당 3만원이지만 동굴체험이나 사슴농장 방문은 무료다. 인근에 금사저수지가 있어 낚시를 좋아하는 '강태공'에게도 안성맞춤인 마을이다. ☎016-581-9233, http:// dogok.go2vil.org/ ◆양평 옹달샘꽃누름마을 ▲ 양평 옹달샘꽃누름마을 한 편에 그윽하게 자리 잡은 숙안공주 묘역./농촌진흥청 제공용문산과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 건너에 위치한 화전2리의 다른 이름이 옹달샘꽃누름마을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을 주위에 수십 개의 옹달샘이 있었으며 지금은 마을 모든 농가가 오리를 제초작업 일꾼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오리 벼농사를 짓고 있다. 꽃누름이란 이름답게 꽃체험이 많다.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리는 압화(pressed flower)를 이용한 양초·편지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꽃을 재료로 한 화전도 맛볼 수 있다. 1박2일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세 끼 식사를 포함해 1인당 4만5000원이다. 마을 한 편엔 숙안공주묘가 있으며, 이곳에선 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천천히 걷기 좋은 공간이다. ☎(031)773-3098, http:// ongdalsam.go2vil.org ▶ 관련기사 ◀☞포천 평강식물원 ''들국화축제'' 볼거리 가득☞짧은 한가위 연휴, 아이들과 교과서 여행지로 떠나볼까!☞천년의 숲과 인간이 어우러진 `안반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