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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754건

  • (가판분석)9월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7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 5.9% 감소.실물경기 급속악화 및 세계 "동시불황" 위기확산(전 조간) -재경부, 공적자금상환 국채발행..예금보험공사 채권도 차환발행 "국민부담 가중(전 조간) -주가 550선 붕괴 및 니케이 10000선 위협..韓美日 증시 동반폭락(전 조간) -정유등 제조업종 65% 임금상승 생산성초과..비용경쟁력 갈수록 나빠져(매경 1면) -항공안전 1등급 이르면 6개월내에 조기복귀 가능성있어-건교부(매경 2면) -인터넷 "아바타" 열풍..음란성 부작용 불구 새문화현상 자리매김(중앙 1면) -"외국인 직접투자비중 동남아보다 낮다" 대책마련 시급..LG경제연(한경 4면) ◇공통기사 -하이닉스 지원안 통과불투명..3일 채권단 합의안되면 법정관리 불가피(한경 1면) -건교부, 그린벨트 취락지구 용적률 100% 적용..전용주거지등으로 개발(전 조간) -5000억 자본잠식한 신협중앙회 경영개선 명령..박진우회장 문책경고도(매경 7면) -금감위, 4개 외국은지점 중징계..탈법 외환거래 적발(전 조간) -미 달러가치 급락..1달러=118엔대로 6개월최저 기록(한경 등) -서울보증보험채 탕감, 3자회의서 결론 못내(전 조간) -인천정유 법정관리 신청..금융부담 과중과 대규모환차손으로 무너져(전 조간) -LG, 글로벌 톱 상품 창출주력..구본무회장 벽걸이TV 등 집중육성 강조(매경 등) -워크아웃 29개사 연내 정상화 및 정리작업..갑을 등 7개사만 남아(전 조간) -신한금융지주사 공식출범..금감위 31일 설립인가 허가(전 조간) -16개 시중은행 BIS비율 10% 넘어..제일은행 2년연속 최고(서경 등) -손보료 시장점유비중 급증..생보영역 개인연금진출에 힘입어 두달새 3.7%p 상승(서경 등) -임동원통일 해임안 3일 표결, 한나라-자민련 공조합의..2與공조 붕괴국면(전 조간) -내년수능 11월6일 실시..교육부 대입전형계획 확정(전 조간) -허바드 주한 미 신임대사 "한국정부 하이닉스 지원은 부적절" 경고(전 조간) -"코드레드 바이러스는 중국대학이 퍼뜨린 것" 미국 의회보고서서 밝혀(중앙 등) -노사 주5일근무 도입시기 이견..노총 "내년 1월 전면실시" 경총 "2003년부터 단계적"(동아 등)
2001.08.31 I 하정민 기자
  • "내년 5~6%대 잠재성장률 수준 회복"-이기호 수석(상보)
  • [edaily]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29일 "우리 경제가 내년에는 5~6%의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4분기 성장률도 5%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호 수석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회 주최로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수요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3분기에는 상황이 조금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분기들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호 수석은 "우선 추경예산 편성으로 재정이 투입되면 경기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시장에서 불신을 받고있는 기업들에 대한 처리도 마무리되면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현재 유보하고 있는 투자계획들을 실행하면 내년에는 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에는 5∼6%대의 잠재성장률이 회복되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빨리 잠재성장률을 회복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석은 "기업퇴출을 가속화하고 원칙대로 조속히 정리하는 등 경제체질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최고경영자(CEO)들이 경제개혁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기업경영 감시시스템이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휴일수를 더 줄이거나 연월차를 조정해 노동비용 추가발생을 최소화하겠다"며 "노동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이를 단계적으로 도입·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소유한도와 관련해선 "은행 소유한도를 4%에서 1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며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연계를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당분간 10% 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예금보험공사에 투입된 30조원의 공적자금은 회수가 어렵지만 대우 등에 투입된 70조∼80조원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값을 받고 매각해 상당부분을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01.08.29 I 김상욱 기자
  • 삼성증권/풍산 등 주간 추천 4선- 한화증권
  • [edaily] 한화증권은 12일 워클리를 통해 삼성증권과 풍산 소프트맥스 LG홈쇼핑 등 4개사를 이번 주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 다음은 추천종목과 종목별 투자 포인트. ◇삼성증권 - FY01 1Q(4월-6월)에 지점부문 시장점유율(거래소, 코스닥 합계치)이 9.9%로 1위에 위치한 선도증권사로서 FY01 예상실적(2001년, 2002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8%, 5.9% 가정) 기준으로 PER 11.0배, PBR 1.45배 수준임. - 내년도 경기회복을 가정할 경우 동사의 FY02 주당순이익은 6,088원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호전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최근의 초저금리과 내년도 경기회복을 가정할 경우 최대수혜주로 부각 가능성 증대. ◇소프트맥스 - "창세기전" 시리즈로 유명한 국내 PC게임의 대표적인 업체로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연이어 출시, 히트시킴으로서 개발능력을 인정받고 있음. - 2001년 하반기 신규로 출시한 "마그나카르타"의 매출이 40.6%, 온라인게임인 "D2"(가칭)이 1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율도 2000년 34.9%에서 2001년 39.6%, 2002년 42.2%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적정주가는 9,665원 수준으로 판단되어 매수를 추천함. ◇풍산 - 경기 침체에도 불구, 고부가제품의 확대와 환율상승으로 영업마진 개선되며 상반기실적 호전. 매출액 +10.0%, 영업이익 +29.7%, 경상이익 +11.4% 기록. 실적추정 상향조정 검토. - 96년을 전환점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수익성이 향상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현금흐름 및 재무구조의 개선추세가 뚜렷. - 안정된 펀더멘털과 실적개선추세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 ◇LG홈쇼핑 - 상반기 실적은 매출 4,478억,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여 각각 전년동기 대비 78.9%, 30.7% 증가하였으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pt, 1.4%pt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둔화되었음. 그러나 외형경쟁 자제와 수익성중심의 경영선회, 카드수수료 인하 등 연말까지 5%대의 영업이익률 복귀할 전망. -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내수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 홈쇼핑 신규 사업자 진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선두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전체 소매업종 대비 동사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됨.
2001.08.12 I 이정훈 기자
  • KTIC, 하반기 450억 투자..벤처 활력 기대(상보)
  • [edaily] 한국기술투자(19550)가 올 하반기 45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550억원 규모의 테마펀드를 결성하는 등 벤처투자 활력 되찾기에 적극 나선다. 한국기술투자 이정태 신임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투명경영 시스템 구축 ▲책임경영체제 구축 ▲전문화 지향 ▲이익경영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 ▲지속적인 성장 추구 등 5가지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정태 사장은 우선 투명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 감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상근감사를 두어 감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책임경영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올초 도입했던 "소사장제"를 확대시행하고 외부인력 영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IT, 바이오, 문화컨텐츠, 부품소재 등 4개 분야를 집중 투자테마로 설정, 해당분야 전문 심사역을 중점 육성 및 영입하고 550억원 규모의 테마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한국기술투자는 지난 상반기 238억원을 투자했다. 이와함께 회사가치 극대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이어 해외 자본 유치도 계획하고 있으며 벤처투자사업과 구조조정사업을 양대축으로 삼아 직접 투자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합위주의 투자활동을 강화하고 조합결성시 연기금 등 장기성 자금과 해외기관투자가 자본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며, 현재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있는 해외 사무소 활동을 강화하고 일본, 중국 등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파트너와의 공동펀드 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다음은 이정태 신임사장과의 일문일답 -상반기 투자에 비해 하반기 투자규모가 많이 늘었다. 투자재원은 충분히 마련됐는가. ▲현재 700억원의 가용자원이 확보됐다. 이와함께 해외 자본 유치 및 공동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투자유치나 공동펀드 결성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현재 상호 논의중이지만 구체화된 것은 아직 없다. -자사주 소각이 효과를 거뒀다고 보는가. ▲주가에 있어서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주가에 크게 반영되길 원했다면 굳이 시장상황이 답보상태인 지금 소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다만 주주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서갑수 회장의 추가 지분 매각은 없나. ▲서갑수 회장은 경영안정을 위해 지분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회장이 자신의 지분 약 18% 가운데 7%를 구조조정펀드 원금보장을 위해 담보로 제공하긴 했지만 이 펀드가 수익을 낼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서회장 지분의 변동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경영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은? ▲다음달 5일 공판이 끝나봐야 결정되겠지만 현재는 서회장이 구축해 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장점으로 살리기 위해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있다. 비공식적인 루트로는 계속해서 자문을 구할 것다. -2대 주주가 된 세아측의 추자 지분 확보 계획은? ▲세아측은 지분을 매입할 당시 우리와 2대 주주로 남아 경영안정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언질을 했다. 현재 사외이사 1인이 이사회를 통해 경영전반에 대해 상호 합의,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조조정펀드에 굳이 원금을 보장키로 결의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솔직히 서회장 구속건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가 축적됐고 시장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물론 2,3호 펀드 결성때는 조합규모나 출자자 구성 등을 신중히 해서 굳이 원금보장을 명시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2001.08.08 I 김윤경 기자
  • (화제)이계안-정순원, 양재동/여의도 오가며 "엎치락뒤치락"
  • [edaily] 이계안 현대캐피탈회장과 정순원 현대/기아차부사장이 양재동 현대차 사옥과 여의도동 현대캐피탈 사옥을 오가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최근 이 회장이 현대차(05380)에서 계열사인 현대캐피탈로 물러난데 반해 지난 3월 현대차 기획총괄부사장에서 물러나 현대모비스(12330)로 옮겼던 정 부사장이 6일 옛 자리로 복귀하는 인사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과 정 부사장은 명석한 두뇌덕에 한때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최측근으로 인정받으면서도 서로 다른 스타일로 인해 끊임없이 경쟁을 벌여온 그룹내 라이벌. 똑같은 52년생에다 현대차에서 가장 강력한 인맥으로 분류되는 경복고 동창생이기도 한 이들중에 이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현대 종합기획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기획통인 반면 정 부사장은 서울대 문리대를 나와 미국 인디애나 대학원 경제학박사에 오르는 등 경영 이론쪽에 밝다. 그룹내에선 이 회장이 기획/관리쪽 엘리트집단의 대표주자로, 정 부사장은 현대정공(모비스)출신 등 정회장 친정세력의 대표적 이론가로 인식되기도 했다. 현대차가 계열분리이후 독립경영이 닻을 올리자 이들은 큰 파열음을 내며 한차례 대립했다. 먼저 공세를 핀 쪽은 정 부사장측. 정 부사장은 지난 연말께 정 회장이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계안 당시 사장의 경영 방식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친정세력들은 정몽구-정몽헌, 정씨 두형제간 갈등과 현대차 계열분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 회장측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은 당시 이계안 회장에 대해 2년간 사장직을 약속하는 한편 이들간의 마찰을 없애기 위해 3월말 정 부사장을 계열사이자 정 회장의 친정인 현대모비스로 뺐다. 정 부사장이 물먹은 듯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모비스관계자의 전언이다. 정 부사장은 정 회장과 박정인 현대모비스 사장의 배려(?)로 실무경험을 익히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현대차부품본부와 기아차부품본부를 총괄하는 일을 맡음으로써 정 회장으로부터 변치않은 신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마침내 지난달 24일 현대차 최고경영진 개편, 이후 정 부사장의 현대차 복귀 인사는 이들의 경쟁을 다시 역전시켜 놓았다. 정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던 이 회장은 갑자기 대표이사 사장에서 물러나고 현대캐피탈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대표이사 사장의 일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자리를 사임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 부사장은 자신이 물러난 이후 5개월째 공석인 기획총괄부사장직에 복귀했다. 이들은 마치 현대차가 있는 양재동사옥과 현대모비스, 현대캐피탈이 있는 여의도동 현대캐피탈사옥을 오가며 엎치락 뒤차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 부사장의 복귀가 현대차측의 발표대로 "앞으로 대미 통상문제와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등 정 부사장의 전공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일 수 있다. 실제로 이계안 회장 후임인 김동진 총괄사장의 경우 기술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기획쪽에서 정 부사장이 필요한게 사실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 회장은 정 부사장처럼 양재동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지금으로선 미지수다. 어쩌면 그는 친정세력의 중심인 정 부사장보다는 자신의 종기실장 선배인 박세용 INI STEEL(인천제철)회장의 길을 따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치밀한 일처리와 과감한 추진력으로 신망이 높았던 박 회장이 정몽구 회장 친정세력의 장벽에 막혀 다시 가까이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2001.08.06 I 문주용 기자
  • (주간경제레이다)금통위,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 집중
  • [edaily] 이번주에는 9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물경기가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하시기에 있어서는 8월설과 9월설이 교차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번 금리인하를 결정할 당시 격론을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도 쉽사리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유동성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대응방안도 빠르면 이번주중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7일에는 휴가에서 복귀한 김대중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장관간담회가 개최된다. 하반기 국정운용에 있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피력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또 한차례 논란 예상되는 금통위 = 추가인하를 둘러싸고 8월설과 9월설이 분분한 가운데 8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할 금통위 회의가 9일 오전 9시30분부터 열린다. 물가와 경기논쟁이 본격화된 지난 7월 금통위는 한차례 정회소동을 빚을 만큼 격론이 이어졌다. 이번 금통위도 경기와 물가, 최금 금융시장 동향을 둘러싸고 금통위원들간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월 산업생산은 3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7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0.0%가 감소,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물가는 예상보다 낮지만 5%대의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상태. 최근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로 시중자금은 제 2금융권으로 유입되는 등 자금이동도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금리정책의 파급경로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해도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키기 보다는 금융권에서만 돈이 맴도는 `유동성 함정`우려까지 제기,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추가금리 인하가 불가피하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8월과 9월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8월보다는 9월 인하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고 edaily 폴에서는 8월인하 가능성이 약간 우세했다. 삼성증권은 콜금리인하가 단행되지 않아도 추가인하의 기대감이 9월로 이어질 것이며 금리인하 시기가 현재 장기금리의 추세적 변동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부실징후기업 처리 가속 = 정부는 10일 은행회관에서 금융사 구조조정 담당자와 정책당국자간 워크숍을 개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및 상시신용평가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시행령이 9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채권단에 의한 부실징후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채권은행의 상시신용위험 2차 평가결과도 주말로 가면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오는 10일까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채권은행의 2차 평가결과를 제출받아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2일 전체 평가대상 1544개 기업중 처리방향이 확정된 업체 102개사에 대한 평가결과 25개 기업이 정리대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중 처리방향이 확정된 워크아웃 3개사와 파산선고, 법정관리가 결정된 4개사를 제외한 실제 퇴출대상은 18개였으며 이중 법정관리가 2개사, 화의업체가 16개사였다. ◇ 하이닉스반도체 유동성부족 대응방안 윤곽 잡힐 듯 = 지난 3일 진념 부총리까지 직접 나서 하이닉스 처리의 실기를 우려, "조속한 처리가 이뤄지도록 채권단을 독려할 것"을 밝힌데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공식입장도 최대한 빨리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어서 이번주중 하이닉스의 유동성부족에 대한 채권단의 대응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은 5일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SSB와 두차례 회의를 가진 후 지난주부터 실무진들이 나름대로 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하이닉스의 현금흐름부족에 대한 대응책의 큰 그림은 그려 놓은 상태"라며 "가급적 내주중 SSB의 보완자료를 받아 외환은행의 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또 "정부가 채권단의 조속한 결심을 원하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자금흐름은 3분기까지 전혀 문제가 없으며 당장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 후 "다만 하이닉스 문제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증시와 자금시장의 안정에 큰 영향을 주기때문에 채권단도 최대한 빨리 이 문제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외환은행은 지난 1일 SSB가 분석한 현금흐름중 꼭 상환해야 할 부분과 상환연장이 가능한 부분, 상환자금을 하이닉스 자구에 따른 자금유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SSB에 보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 윤곽 드러나는 신한지주회사 = 9일 오전에는 신한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임시주총이 열려 지주회사 경영진과 지배구조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주총에서는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주식이전, 예보 출자우선주 2925억원 환매에 따른 자본금 감소가 안건으로 상정된다. 신한 지주회사는 일단 회장, 사장과 부사장, 상근임원 3명, 사외이사 6~7명, 자회사 CEO으로 구성되는 경영협의회 등의 지배구조를 갖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회장과 사장이 누가 될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지만 나응찬 회장과 최영휘 사장(신한은행 부행장)으로 라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주재 경제장관간담회 = 하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김대중 대통령이 7일 낮 경제장관간담회를 직접 주재한다. 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수출은 사상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호조를 보이던 기업 체감경기는 갑작스레 싸느랗게 얼어붙고 있다. 경제가 여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휴가중 김 대통령의 국정구상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었다. 휴가직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김 대통령이 산적한 경제현안중에서도 특히 무엇에 집중토록 주문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대응방식을 놓고 여당에서는 `부양`을 정부에서는 `구조조정`에 무게를 두며 서로 박자가 엇갈리고 있는데, 대통령이 어떻게 교통정리를 하는지도 눈여겨 봐야겠다. 한편 취임 1주년을 맞은 진념 경제부총리는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간의 소회와 향후 중점 정책방향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
2001.08.05 I 김상욱 기자
  • (화제)삼성증권 점유율 1위 복귀,정도영업 때문일까?
  • [edaily]삼성증권이 7월 증권사 약정에서 다시 1위로 복귀해 삼성의 저력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더구나 삼성증권은 황영기 신임 사장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약정에 신경쓰지 않고 정도영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터여서 삼성증권 1위의 "비결"이 과연 무엇일까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연 삼성은 정도영업을 통해 1위를 되찾은 것일까? 아니면 대표이사가 "정도영업"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 의도와는 달리 1위로 복귀한 것일까? 삼성증권은 지난 7월 온라인과 오프라인, 법인, 국제영업을 총괄한 위탁약정 부문에서 전체 9.23%(자기매매 포함시 9.27%)의 시장점유율을 올려 업계 1위를 차지했다.물론 삼성증권이 1위를 할 능력과 실력을 갖춘 증권사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7월의 약정 1위는 다소 의미가 있다. 우선 지난 6월 LG증권에 밀려났던 1위를 되찾은 것이 그 하나이며 신임 사장이 "정도영업"을 주창하는 가운데 1위를 했다는 것이 그 두번째 의미다. 황 사장은 취임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기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져서 3~4위로 밀린다 하더라도 이를 감수하겠다"며 "그러나 삼성직원들은 강한 복원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즉 정도영업의 패러다임으로 1등을 하는 법을 배울 것이란 얘기였다. 현 시점에서 평가를 해보면 삼성증권이 1위를 되찾은 이유는 둘중의 하나다.즉 삼성 직원들이 예상보다 빨리(2개월만에) "정도영업에 의한 1위"를 학습한 것이든지 아니면 대표이사의 "정도영업"방침이 일선 영업점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아 "관성"에 의한 약정 영업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어느 쪽이라고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두가지가 병존할 수도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직원은 "영업직원들로서는 대부분 영업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에 의해 살아가는데 사장이 그러지 말라고 한들 당장 먹혀들겠는가"라고 되물으며 "영업직원중 일부가 이탈하는 등 반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선 직원들도 여전히 약정에 대해 민감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삼성측 관계자도 "실제 영업직원들에게 실적 높이기 차원의 자기매매를 못하게 하고 있지만 100% 없어졌다고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아직 기존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일부 시인했다. 반면 삼성증권이 정도영업을 추진하기위한 여러가지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약정에 목매다는 영업점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으며 지난달 초 지점 영업용 단말기에서 개인과 지점별로 실시간으로 나타나던 약정비교도 없애 버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회사 방침도 그렇고 최근 장도 그다지 좋지 않아 회사 차원에서 영업직원들에게 약정을 독려하는 일은 완전히 사라졌고 직원들을 오히려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위를 가능하게 만든 특별한 영업상 비결은 없고 새로 내놓은 삼성FN PRO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 삼성증권은 이와함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도 하나 둘 갖춰가고 있다. 이미 삼성투신과의 합병으로 안정적인 금융상품 영업이 가능해졌고 향후 "황금알"로 불리는 랩 어카운트 등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위해서도 각 영업점에 전담직원을 배치하는 등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삼성증권측에 따르면 현재 3조원 규모인 랩어카운트 시장에서 1조2000억원 가까운 수탁고를 올리고 있으며 영업점에 배치된 전담직원도 400명에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정도영업이 분명히 실험적인 것은 사실이다.또 어차피 정도영업과 수익성 제고, 수익원 다변화가 국내 증권사들의 "갈 길"이라면 이를 가장 먼저 이룰 수 있는 증권사가 삼성이라는데도 별 이견이 없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삼성증권이 1위로 복귀한 비결이 딱히 "무엇이다"고 결론내리는 것은 성급한 일일 것 같다.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삼성증권의 점유율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양적 점유율 외에 질적인 부분도 같이 살펴봐야 삼성의 정도영업이 증권가에 제대로 뿌리내린 것인지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삼성증권의 경영진들이 영업점 직원들의 반발이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약정고를 무시하고 단호하게 정도영업을 이끌어 나갈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점이다.
2001.08.02 I 이정훈 기자
  • LG텔레콤 내년 EPS 하향조정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1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수익추정 변경] * LG텔레콤 : 2002년, 2003년 EPS 19.8%, 21.6% 하향조정 상반기 실적과 유상증자를 통한 LG IMT와의 합병을 반영하여 2001년, 2002년, 2003년 매출액 전망치를 1.4%, 3.5%, 5.5% 상향조정하고, 2001년 EPS를 7% 상향조정하며, 2002년, 2003년 EPS는 19.8%, 21.6% 하향조정함. 2/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8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850억원과 470억원으로 각각 12%와 8% 감소하여 당사 전망치 및 시장 예상치와 일치하였음.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기업방문] * 효성 : 상반기 잠정실적이 당사예상과 거의 일치함; 스판덱스 가격상승으로하반기 이익증가가 예상 - 상반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1,240억원(+11.1%), 영업이익 1,940억원(- 8.2%), 경상이익 860억원(- 19.5%), 순이익은 603억원(- 6.7%)으로 당사 예상과 거의 일치하고 있음. 파업에 따른 손실은 250~260억원 정도로 당사의 예상대로 매출원가에 반영시킨 것으로 보임. 한편, 현재 울산공장의 일부 노동자가 생산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지만 동 공장의 가동율은 98% 수준으로 이미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태광산업의 파업으로 인해 스판덱스의 가격이 최근 1달간 평균 10% 정도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저가품인 40데니어의 경우 6월 kg당 7.8달러에서 최근 9달러로 15% 가량 상승했다고 함. 태광산업은 2만 5천톤의 스판덱스 생산능력을 보유, 국내시장의 30%, 세계시장의 1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울산공장의 파업이 향후 2~3개월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이 2.6만톤으로 Dupont에 이어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동사의 수혜가 기대됨. 투자의견 BUY 유지. [뉴스코멘트] * 미국의 민간소비, 하반기중에도 완만한 증가세 지속될 전망 :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 - 미국의 7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당초 consensus 예상보다 낮은 116.5(6월에 118.9)를 기록함. 이는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감원조치로 인한 실업증가로 소비자들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가 악화된 것에 기인함. 한편, 6월중 개인소득과 지출은 전월대비 각각 0.3%, 0.4% 증가함. 특히, 내구재소비가 전월대비 1.5%증가하면서 개인지출의 증가를 주도함. - 당사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여전히 지난 2월에 기록한 저점(109.2)에 비해 아직 높은 수준이고, 금리인하와 감세조치로 인해 하반기중에도 미국의민간소비 증가세가 완만하게나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그러나 경기둔화로 인한 실업률 지속적인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키는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함. * 6월 전세계 반도체 시장 하향 추세 지속,9월부터 소폭 회복 예상 WSTS 전일 발표에 따르면 01년 6월 전세계 반도체시장은 13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3% 감소했으나 5월과 비교시 28.1% 증가함. D램 시장은 9.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7% 감소, 전월비 2.7% 미미하게 증가했음. 이러한 수치는 분기말 효과를 감안하면 반도체 시장이 매우 저성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여지며 하반기에도 소폭 회복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임. * 대만의 UMC사가 예상보다 부진한 2/4분기 실적 발표 : 3/4분기에 바닥을 확인할 전망 - 전일 장 마감 바로 전에 발표된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세계 제2의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의 UMC사가 2/4분기 웨이퍼 출하량 및 평균판매가격이 각각 전분기대비 22% 및 19%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은 4억 3,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전분기대비 36%) 감소하고 순손실이 5,3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2/4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음. 동사의 설비가동율이 2/4분기 45%에서 3/4분기에 30%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UMC사측은 3/4분기가 현 파운드리 경기 침체의 바닥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현재 아남반도체는 웨이퍼 수요부진으로 설비가동율이 27%선에 머물러 있는데 당사의 판단으로는 이것이 저점이 될 것으로 보임. 그러나 동사의 설비가동율이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57%선으로 상승하기에는 좀더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아남반도체에 대해 Mkt Perf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2/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대로 매출 및 손실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계획임. * 다산인터네트, 미국 다산네트웍스에 추가 출자 다산인터네트는 30일 미국 현지법인인 다산네트웍스에 60만달러(약 7억8천만원)를추가 출자했다고 어제 발표했으며, 이로서 동사의 다산네트웍스에 대한 출자금액은 10먹7천만원으로 늘어났음. 이는 미국 영업을 강화하는 조치로서, 동사는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키 위해 해외시장 쪽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출계약도 증가하고 있음. 이번 출자는 동사에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됨. 투자의견 BUY 유지. * 이스텔시스템즈, 보유 KTF 주식 매각 검토 이스텔시스템즈는 보유중인 KTF 주식 45만주를 올해 하반기에 장내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어제 밝혔음. 당사는 동사의 상반기 경상손실이 1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현금흐름에 어려움이 있어 보유자산 매각이나 증자, 계열사 지원 등 어떤 형태로든지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 만약 주식 매각 방침이 좀더 가시화되면 2001년 경상손실 예상치를 상향조정하겠음. 현재 당사 예상은 93억원 손실임. 투자의견 Mkt Underperf 유지. * 세원텔레콤, 80억원 규모 CB 발행계획 발표 세원텔레콤은 어제 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계획을 발표했으며 자금용도는 운전자본 증가분 충당과 계열사 맥슨텔레콤에 대한 추가 투자(아직 4백만주 더 매입할 분량이 남아있음 : 86억원 규모)로 판단됨. 동사가 26일 5개 계열회사중 하나였던 인터넷정보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정보기기 개발업체 모바일 미디어텍의 지분 7.8%를 처분하고 계열회사에서 제외시킨데서 볼 수 있듯이, (처분된 지분은 향후 신주발행 물량과 함께 SK글로벌 지분으로 편입되어 SK글로벌은 10%대, 세원텔레콤은 24%대의 지분을 유지하게 됨)동사는 계열회사 총 자산 5,000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맥슨텔레콤의 경영정상화에 focus가 있으며 나머지 계열사들은 중요도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 세원텔레콤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S&P 루슨트 신용등급 하향조정 직후 10억달러 조달 계획 발표 미 루슨트테크놀러지스가 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는 계획을 어제 발표했다고 CBS가 보도했음. 루슨트가 현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당사는 그간 발표해 온 바 있으며, 이에 따른 자금수요을 충당키 위해 이번 발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임. 이 내용은 S&P 가 어제 루슨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고 몇시간 후에 발표되었는데, 미 은행업계는 하반기중 다시 상향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음. 이는 국내 섹터에 중립적인 뉴스로 판단됨. * SBS, 8월 TV 광고예약판매율 급락 8월 TV 광고예약판매율이 82%로 나타나 8월 말에는 85~86%에 이를 것으로 보임. 이는 지난 6월과7월에 각각 97%, 92%를 기록한 것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임. 지난 4년간 8월의 광고예약판매율이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대비 평균 2.1% 감소한 것에 비해, 올해에는 국내 광고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월대비 6~7% 감소하여 하락폭이 크게 증가한 셈임. 당사는 SBS의 2001년 연평균 광고판매율 추정치를 기존의 93%에서 89%로 하향조정할 예정이고, 이를 반영하여 동사에 대한 수익추정도 하향조정할 계획임.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대한,국제,리젠트화재 등 부실손해보험 3개사에 대한 우선협상자선정 뉴스로 전일 3사 모두 상한가 기록 31일 예금보험공사는 대한.국제.리젠트화재등 3개 부실손보사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음. 대한화재는 대한시멘트가, 국제화재는 근화제약이, 리젠트화재는 미르셋이 각각 우선협상자로 지정되었음. 예보는 이들 우선협상대상자와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9월말 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임. 당사에서는 부실 손해보험 3개사 매각과 관련하여 인수측이 손해보험사 경영능력을 갖춘 국제적인 금융기관이 아닐 경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하며 국제화재에 대해 투자의견 Mkt Underperf 지속. * 분양가 규제조치가 부활되지는 않을 전망 서울시는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의 급등세를 저지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게 소형아파트(60m2 이하)에 대한 분양가 원가 연동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건의하였음. 이같은 조치가 시행될 경우, 소형아파트의 분양가가 낮아지게 되어 재건축 수요가 크게 줄어들며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임.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1999년 1월부터 아파트 가격 자율제를 적용하고 있는 시장 원리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서울시 안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음. 주택 건설업체들 또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분양가 규제조치에 반대하고 있음. 이같은 주변 여건을 고려할 때, 분양가 원가 연동제가 다시 도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 캐피탈그룹이 현대산업개발의 3대주주가 됨 캐피탈그룹(Capital Group International Incorporation)이 전일 현대산업개발 주식 370만주를 (5.07%) 보유중이라고 금감원에 공시했음. 캐피탈그룹은 세계 최대 기관투자가로, 단일주주로서는 현대산업개발의 3대주주가 되었음. 매입가격은 3,900원에서 4,290원으로 추정됨.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외국인 보유지분은 26.2%에 이름. 동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됨. 투자의견 BUY. * 고려아연, 상반기 실적은 당사 예상보다 낮지만 연간 당사 예상치 유지 동사의 상반기 최종 매출액은 금매출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5,654억원이나 아연괴 매출증가와 원화약세로 영업이익은 104% 증가함. 하지만 SMC로부터의 300억원 지분법평가손실로 경상이익은 34%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 이러한 경상이익 실적은 당사 예상(200억원)보다 큰 지분법평가손실에 따라 당사 예상치에 22% 못미친 것이나 당사는 연간 수익예상을 유지함. 이는 상반기 영업이익은 당사 예상보다 13% 높았고 하반기에는 호주달러 강세로 지분법평가손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임. * 웅진닷컴/이루넷, 전일 각각 7.6%, 9.3% 상승 어제 출판 및 교육업체인 웅진닷컴과 이루넷이 외국인 매수(각각 18만주, 3만2천주)에 힘입어 전일대비 각각 7.65%, 9.33% 상승하였음. 이는 교육업체인 한솔교육(비상장)과 NSF(0770/2,885원)의 최근 지분 및 자산 매각이 시장 기대보다 높은 valuation에서 이루어짐에 따라 확실한 수익모델을 보유한 웅진닷컴과 이루넷의 현주가가 저평가되었다는 인식이확산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됨. 양 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 유지.
2001.08.01 I 김현동 기자
  • (주간경제레이다)다시 불거진 하이닉스 유동성 문제
  • [edaily] 이번주에는 주중반 발표될 7월 물가동향과 수출입동향 등 경제지표가 큰 관심이다. 6월 산업활동 동향이 32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물가와 수출입동향 역시 걱정스런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침체국면이 지표상으로 계속 확인되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심리는 물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유동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채권단과 재정주간사인 SSB는 추가정상화 방안을 협의해 이번주 중에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이 하계휴가에 들어가는 것과 함께 진념 부총리,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등 경제부처 주요 인사들이 휴가를 떠난다. ◇ 다시 불거진 하이닉스 유동성문제 = 외자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던 하이닉스반도체의 유동성문제가 또 다시 부상하고 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시장이 현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연말에는 1조30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채권단은 지난 25일 회의를 갖고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은 일단 반도체 가격의 변화에 따른 하이닉스의 현금흐름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SSB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SSB는 빠르면 월요일 이 자료를 채권단에 제출할 계획이며 채권단은 자료를 기초로 하이닉스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지난 25일 "현재로선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 기관들은 하이닉스의 회생가능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출자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단은 일단 LCD사업부문과 국내외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1조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회생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민행장 이사회의장 수락여부 관심 = 김정태 주택은행장이 지난 26일 합병은행장 후보로 결정되면서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합병은행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양 행장은 27일 롯데호텔에서 후보 선정후 첫 만남을 갖고 합병은행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서로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정태 행장과 김상훈 행장의 의견교환에 문제가 생겨 김상훈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상훈 행장이 즉각 이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김상훈 행장이 언제즘 이부분에 대한 의사표명을 할 것인지에 쏠려있다. 현재로서는 김상훈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지만 아직 김상훈 행장은 이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국민은행 직원들이 빠른 시간내에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잡고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김상훈 행장의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 국민·주택 금리인하 예고, 은행권 동향 주목 = 국민과 주택은행이 이번주중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0.1∼0.2% 포인트 정도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 눈치보기로 버텨왔던 다른 은행들의 동참여부가 관건. 합병으로 여수신 비중면에서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초대형은행이 금리하락의 선도자 역할을 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다른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국민·주택은행 예금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찾아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다른 시중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동참할 경우 수신금리 인하가 곧바로 대출금리 인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고객의 부담증가라는 측면에서 반발 또는 비난여론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 `산넘어 산` = 수요일인 8월1일 오전 7월중 물가동향이 발표된다. 가뭄에 이어 장마피해까지 입은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데, 지수에 어느만큼 반영됐는 지가 관심이다. 가뭄으로 크게 오른 농산물 가격이 6월물가에 모두 반영되지 않고 7월로 이월된 부분도 있어, 부담은 더욱 크다. 집값 및 전월세 값은 비수기를 무색케 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여타 개인서비스 요금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3.3%의 `기록적`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임금상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KDI가 추정한 균형실업률(임금상승을 압박하지 않는 수준의 고용상태)은 4%정도이다. 이와 관련,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물가가 목표수준을 계속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주택매매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유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5일 edaily가 국내외 경제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폴(pool)을 실시한 결과, 7월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28%, 전년동월비 5.19%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월 물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5.2%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출 최악의 실적 나올까 우려 = 같은 날 오후에는 7월중 수출입동향 잠정치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다. 6월의 수출감소율은 -14.3%(확정치)로 26개월만에 최악이었는데, 7월은 더 걱정이다. 이달 들어 25일까지의 수출은 82억1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8.3% 줄었다. 수출 차질이 수입 감소폭을 능가하면서 이달 25일까지 무역수지(통관기준)도 10억4400만 달러를 기록, 악화되고 있다. 전달 같은 기간중 무역수지는 6억1900만 달러 적자에 그쳤으며, 5월 같은 기간에는 2억3600만 달러 흑자였다. ◇기로에 선 기업 투자심리 = 수출이 이렇게 악화일로에 있을 때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어떻게 움직이는 지 조사한 결과(BSI)를 전경련이 2일 발표한다. 연초부터 크게 개선됐던 기업의 투자심리는 7월들어 급하강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한 상태여서 8월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전경련의 7월 BSI 전망치는 104.6으로 5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달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6월 전망치가 소폭 둔화된 데 이어 두달째 악화되고 있는 셈. 전경련은 수출부진과 노사관계 불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및 경제팀 수뇌부 동시에 휴가 = 김대중 대통령은 월요일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엿새간 하계휴가를 떠난다. 휴가기간중 각종 현안 가운데 앞으로 정책노력을 집중해 나갈 부분을 선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도 김 대통령과 같은 날인 30일부터 동시에 하계 휴가를 보낼 예정이나, 휴가기간은 나흘로 정해 김 대통령이 청와대에 돌아오기 앞서 오는 3일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앞서 28일 거행되는 톨레도 신임 페루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으며, 이번 주말에 귀국할 예정이다.
2001.07.29 I 안근모 기자
  • KEC, 조만간 AV사업 정리..20% 고배당 추진- IR
  • [edaily] KEC가 비수익부문인 AV(오디오/비디오)사업을 조만간 정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해외매각이나 분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배당성향을 중시해 20% 가까운 고배당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3월결산 법인인 KEC는 25일 증권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1분기(4월~6월) 경영 설명회를 갖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AV사업부문을 정리한다는 큰 틀을 정하고 이미 분사시킨 페이저(pager)와 전자악기에 이어 머지 않은 시일내에 TV와 모니터부문도 정리할 것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주식배당과 함께 15%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고 곽정소 회장이 일선에 복귀하면서 배당성향을 강조했다"며 "이익을 낸다는 전제 하에서 점차 배당을 높여가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EC(06200)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4448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1409억원, 순이익도 106억원에서 감소한 91억원을 기록했지만 최근 PC시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모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매출 성장을 보였다. 또 KEC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9%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재무구조상 부채비율도 64.9%, 자기자본비율도 60.6%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2001.07.25 I 이정훈 기자
  • (초점)태광산업, 주총고비 넘겼어도 투명성 확보 과제
  • [edaily] 외국인 주주들의 경영 투명성 요구로 관심을 끌었던 태광산업의 임시주총이 회사측의 승리로 끝났다. 외국인 주주들의 요구한 감사선임 건을 표대결을 통해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주주들의 경영간섭(?)에 맞서 회사측이 고려했던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총장에서 회사측이 백지화를 선언, 상황은 주총 이전으로 복귀했다. 그렇다고 태광산업(03240) 문제가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니다. 투자자들의 경영투명성 요구가 계속해서 제기될 것으로 보이며 막대한 투자손실을 입고 있는 외국인들의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게다가 회사측이 상장폐지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내비침으로써 투자자들이 겪었던 혼란은 두고두고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주 움직임 관심 외국인 주주들은 이날 두번째로 패배의 쓴맛을 경험했다. 지난 3월 중순 정기주총에서 고배당을 요구했으나 무참히 묵살됐다. 권초중래해 기업의 경영투명성을 요구하며 감사선임이라는 카드를 뽑아들었지만 대주주인 회사측에 대응하기에는 중과부적이었다. 이날 주총이 끝난후 외국인 주주측은 "주총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며 경영감시활동을 계속하겠다"말했다. 앞으로 관심을 끄는 대목은 지난달 제기했던 주가조작의혹에 대한 금감위의 조사결과 및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공정위에서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진 계열사 부당지원에 대한 결과 등이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대주주와의 타협 가능성이다. 표대결 결과에 관계없이 외국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투자한 자본에 대한 손실보전이다. 주당 40만원대에 매수했던 주가가 20만원대로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손실을 보전하기위한 노력은 진행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백지화 문제 태광산업측은 상장폐지 검토건에 대해서 "백지화"했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다. 회사측은 외국인 주주들의 등쌀(?)에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중이라는 단서가 붙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이를 위한 공개매수 등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상장폐지 검토 공시이후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14일 주총에서 회사측은 이를 사실상 백지화 시켰다. 이호진 사장은 "상장폐지를 당분간 검토하지 않기로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다음주중으로 조회공시를 통해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규정상으로 보면 공시번복이 아니며 절차상의 하자도 없지만 도덕적인 비난은 면키 어렵다. 현재 주가는 상장폐지 검토 시사 이전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상장폐지 가능성에 기대 주식을 산 주주들도 적지 않은만큼 회사의 신뢰성 훼손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불투명성 여전..구조조정이 변수 외국인 주주의 투명성 요구, 상장폐지 가능성 등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재료들은 이미 해소됐다. 다만 금감위의 조사결과 등이 발표될 경우 주가는 단발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적 차원에서 본다면 외국인 주주의 투명성 요구가 거부됨에 따라 긍정적인 요인이 사라졌다는 점을 들수 있다. 태광산업이 현재 안고 있는 스판덱스분야에서의 상대적 부진, 새로운 비젼의 미비 등의 문제가 투명성 부족에서 야기됐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의미는 적지 않다. 경영투명성 문제를 차지한다면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인은 구조조정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태광산업은 근로자의 25%에 달하는 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한다면 구조조정 진척 정도에 따라 주가도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 주가는 6월중순까지 20만원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며 장중 31만원까지 급등했었다. 이후 상장폐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며 약세로 돌아섰다. 현재 태광산업 주가는 21만4500원(13일 종가)이다.
2001.07.14 I 김희석 기자
  • 홍익인터넷, 노상범 사장 재취임..사업구조개편
  • [edaily] 홍익인터넷(www.hongik.com)은 10일 현 권오형 사장이 오는 24일자로 사장직에서 퇴임하고 홍익인터넷이 추진해 온 SI사업부문을 독립, 창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사장에는 전 노상범 사장이 재취임한다. 홍익인터넷은 또 기존의 주력 사업인 웹에이전시 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일부 인원을 재배치하고 조직을 강화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권오형 사장은 SI업계에서의 기술력과 영업마케팅 능력을 발휘, 지난해말부터 홍익이 신규사업으로 투자해 오던 SI사업부문 및 홍익 자체개발 솔루션 등을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을 추진하는 한편 홍익인터넷과 지속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홍익인터넷은 "웹에이전시와 SI 통합 모델이 기동성 저하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발생돼 신속히 사업모델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익인터넷은 대신 기존의 웹 비즈니스에 집중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함으로써 프로젝트 공기를 단축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2월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조직을 정비하기 위해 영입됐던 권오형 대표이사(45)가 물러나고 웹 비즈니스에 풍부한 노하우를 소유하고 있는 노상범 이사(35)가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권오형 사장은 신규 SI사업을 총괄함으로써 통합모델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전문 영역으로 분리,시장에서 각자의 기회를 강화해 시너지를 발휘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홍익인터넷은 이번달까지 기존 직원들중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지원조직의 일부를 줄이고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인력 재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1.07.10 I 김윤경 기자
  • 코코엔터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0일)
  • [edaily] 다음은 10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신규 투자의견 제시] * 코코(39530)엔터프라이즈(에니메이션 전문제작사) : 투자의견 Mkt Underperf 제시 현금흐름할인방법에 의한 주당가치는 8,500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이는 현재가 20,250원보다 58% 할인된 수준임. 주력사업인 해외에니메이션 OEM은 내 노동력의 가격상승에 따라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중국등지로 이동하고 있음. 동사에서 신규 진출을 준비중인 무선인터넷 사업은 아직 초기단계이며국내 게임 배급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기에 성공가능성 및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됨. 2001년부터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및 상각으로 EPS는 향후 3년간 현재수준에 머무를 전망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움. [수익추정 변경] * 2/4분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제지업종내 다음 업체들에 대한 이익전망치를 조정함 - 한국제지(02300) : 2001년, 2002년 EPS 40%, 36% 상향조정 - 아세아제지(02310) : 2001년, 2002년 EPS 35%, 16% 상향조정 - 신무림제지(09200) : 2001년, 2002년 EPS 21%, 24% 상향조정 - 한솔제지(04150) : 2001년 EPS - 1,573원으로 하향조정, 2002년 EPS 30% 하향조정 - 한국제지, 신무림제지, 아세아제지의 2/4분기 잠정 영업실적이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였는데, 이는 수출 회복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인쇄용지 가격이 타지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원재료인 펄프 가격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여 영업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임. 또한, 미표백화학펄프 가격 하락으로 아세아제지의 2/4분기 잠정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상회하였으나 한국수출포장은 예상치와 일치하는데 그쳤는데, 골판지원지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자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됨. - 2/4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반영하여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신무림제지의 이익전망을 40~21% 상향조정하고 영업외수지가 예상보다 악화된 한솔제지의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함. 제지 Business Momentum이 개선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제지업종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하며, 한국제지, 아세아제지, 한국수출포장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지속함. * 포스데이타(22100) : 2001년, 2002년, 2003년 EPS 7%, 6%, 7% 하향조정 예상보다 소폭 저조한 상반기 잠정실적을 반영하여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함.회사측에 따르면 상반기 잠정 매출액은 1,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하여당사의 기존 전망치 1,378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수익성이 좋은 DVR 매출 저조에 따라 각각 104억원과 1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와 65% 증가하여 당사 기존 예상치인 125억원과 123억원을 각각 17%와 16% 하회함. 하지만, 수익추정의 소폭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기존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1) 동사 주식은 현재 코스닥 시스템통합 업종 평균 (9.7배, 3.9배) 보다 낮은 2002년 기준 P/E 7.8배, FV/EBITDA 1.9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2)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인 IT투자를 하는 포항제철이라는 안정적인 고객 기반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임.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AT&T : 컴캐스트가 AT&T의 브로드밴드 케이블 사업부문에 대해 580억달러 규모의 인수제의를 했다는 소식으로 캠캐스트의 주가는 7.1% 하락한 반면, AT&T의 주가는 11.9% 급등. 이에 따라 캠캐스트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및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로 부상할 전망. * 전주 Fund Flow - 지난 주, 3,200억원의 국민연금 증시투입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체 잔액이 5,540억원 (순수주식형 3,620억원, 국민연금 투입분 제외시 420억원) 증가함. 한편,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월말에 유출된 자금의 재유입 등으로 채권형 수익증권 잔액이 5.5조원(단기채권형으로 4.6조원, 장기채권형으로 8,130억원) 증가. - 4대 투신사의 경우는 장,단기 채권형 모두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전체 채권형 잔액이 1.6조원 증가하였음. 한편, 주식형의 경우, 국민연금 투입에 힘입어, 전체 주식형 잔액이 4,060억원의 순증을 나타냄. -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7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 투자가들은 1,73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냄. *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심화, 중기관점에서 매수 적정한 가격대 진입 판단 -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IT주의 하락, D램 가격의 회복 불투명, 동사의 2/4분기~3/4분기 실적 악화 전망으로 4월초이후 20만원대 내외 등락에서 탈피하여 전일 17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함. 당사 리서치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중기 이상의 관점에서 매수 가능한 적정가격대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됨. 동사의 경우 1) D램 업체의 생존입지를 건 현재의 경쟁 구도에서 생존 가능성이 제일 높은 점, 2) 90년대 초반이후 매년 시장점유율을 확대함과 동시에 D램 업체중 불황기에 이익점유율이 더욱 높다는 점, 3) 현재의 D램 가격 및 업체별 원가 구조상 2~3분기 이상 감내할 업체가 소수이며 그로 인한 반사적 이익은 동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4) 기술적으로 금번 주가하락은 3/4분기 실적 악화도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 - D램 가격은 128M D램 기준으로 1.5달러내외선까지 하락에서 4/4분기에는 10~15%의 가격 반등이 예상됨. D램 사이클 또한 현재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상 최악의 저점을 3/4분기에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재고를 완만하게 축소하는 과정이 2002년 1/4분기까지 지속되고 그 이후 기조적 회복되는 가운데 봉우리가 낮은 W자형(U자형에 가까운) 시나리오를 예상함. * 獨 인피니온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중 : 메모리사업의 중기 경쟁력 약화 예상 독일의 인피니온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최근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함.인피니온은 총 주식수(6억2,600만주)의 10%인 6,000만주를 주당 23유로(?)에 증자하여약 14억 유로 규모의 현금유입을 기대했으나 최근 유상증자 관련 뉴스 및 D램 가격의 약세에 따른 동사 주가의 하락으로 약 10억 유로 규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동사의 유상증자 배경에는 메모리 사업 비중이 2000년 3/4분기 50% 에서 2001년 2/4분기 30%대로 낮아진 반면 영업이익 기여도는 동기간 90%의 절대적 비중에서 2001년 1/4분기부터 적자로 진입하며 0%가 되며 기타 사업부문(통신용 칩)의 부진이 계속되기 때문임. 동사는 증자 자금으로 운전자금, 부채상환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임. 256M D램 시장 진입 및 12"라인 건설에 의욕적이던 동사는 자금력 한계에 부딪히면서 중기적으로 D램 업체로서의 경쟁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임. * 재정경제부, 10월 이동전화 요금 인하 방침 언급 언론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9월 초 이동전화 요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르면 오는 10월 이동전화 요금을 인하한다는 방침을 밝힘. 동 발표는 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와의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 최종 요금 조정에 모두 동의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됨. 정보통신부는 "제3 통신사업자"의 유력한 후보인 LG텔레콤을 수익성 악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동전화 요금 인하 폭의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사료됨. 이에 따라 당사는 이동전화 요금 조정으로 내년 1월부터 가입자당 매출액이 5%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함 (금년 4/4분기에는 이동전화 요금 인하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임). * 견조한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세 LG텔레콤에 긍정적 6월 이동전화 가입자 기반은 789,992명 증가한 2,809만명을 기록함.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신세기통신이 199,946명,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이 각각 309,032명과 281,014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함.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 가입자 수의 증가이며, 보급률도 59.45%에 도달함. LG텔레콤은 6월 269,892명의 가입자 해지에도 불구하고 281,014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여 가장 의미 있는 가입자 기반 성장을 이룩한 것으로 판단됨. 이로써 동사는 금년들어 총 486,627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여, 6월 기준 총 가입자 수가 4,434,530명(지난해 말 기준 395만명)에 이르고 있어 규모의 경제 시현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됨. 동사가 최소한 현재의 가입자 기반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견조한 2/4분기 및 3/4분기 실적이 기대됨. *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부도설 부인 동사는 전일 부도설로 인해 매매거래가 중지됨. 이에 대해 동사 관계자는 부도설은 사실무근이며 부채상환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힘(3월 말 현재 이자지급성부채 4,289억원을가지고 있음). 회사측의 부도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동사 부도설은 동사는 물론 PC산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이번 부도설로 CRT 및 컴퓨터 모니터시장내 추가적인 통폐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오리온전기도 차기 M&A 대상업체임). * 한국전기초자, 경영진 퇴진 언론에 따르면, 한국전기초자 CEO, CTO 및 기획담당 임원이 퇴진함. 이렇게 된 배경에 대해 여러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당사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전기초자와 대주주인 아사히글래스 간에 최근 경영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같은 경영진 퇴진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짐(이와 비슷한 이유로 경영진 사퇴가추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루머가 있음). 이번 사퇴는 향후 동사의 사업전략 (특히 TFT- LCD 글래스 사업진출)에 대한 불확실을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돼단기적으로 동사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아사히글래스가 한국전기초자의 주요 요직에 자사 임원을 배치하는 등 동사 경영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BUY. * 세원텔레콤, 맥슨텔레콤 채권단과 워크아웃안 수정에 합의 : 세원텔레콤의 부담은 변하지 않음 - 세원텔레콤은 맥슨텔레콤가 보유중인 투자지분의 시장가치가 크게 감소한 것을 반영하고 완고한 일동제약과의 채무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맥슨텔레콤의 워크아웃안을 개정하기로 합의함. 기존 워크아웃안에서 맥슨텔레콤의 차입금 1,202억원을 맥슨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과 신세기통신 지분으로 상계하고 일동제약 차입금 206억원을 채권단 책임하에 해결할 것을 요구했음. - 수정안에서는 1) 맥슨텔레콤의 168억원의 차입금을 맥슨텔레콤의 보유유가증권 (한국통신프리텔 215,256주 X 37,300원, 신세기통신 806,371주 X 11,000원)으로 상계하고, 2) 상계 제외 보유유가증권의 소유권 미이전에 따른 대출금 179억원 (한국통신프리텔 480,000주(KTB 담보 제공분) X 37,300원) 유지하며 (KTB CB 상환용), 3) 644억원의 잔여 차입금을 주당 100,000만원에 출자전환(액면가 5,000원)할 것을 규정. 채권단은 또한 일동제약이 맥슨텔레콤에게 206억원의 대출금 상환을 주장하지 못하게 하는 수단으로 일동제약의 보증채무 이행청구권 보전을 위한 209억원의 대출금을 유지할 계획임. 이와 함께 필리핀 자회사의 지급보증대손액 환입에 따라 맥슨텔레콤의 자본잠식규모는 2000년 말 1,684억원에서 383억원으로 개선될 것임. - 그러나 맥슨텔레콤의 수정 워크아웃안이 몇몇 문제점을 확실히 규정하였고 향후 실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세원텔레콤이 당초 워크아웃안에 따라 맥슨텔레콤 주식 400만주(86억원)를 추가 인수해야 하고 맥슨텔레콤의 영업에 아직 어떠한 호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취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세원텔레콤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Mkt Perf. * 한국전력, 파워콤 지분 매각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함 - 언론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파워콤이 통신시장 구조개편과 관련하여, 하나로통신에 합병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함. 당사는 정보통신부 및 산업자원부가 파워콤 매각에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따라서 파워콤을 통신사업 구조조정의 한 방편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정보통신부의 의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한전의 기획본부장인 김진성 전무는 파워콤의 민영화 작업은 예정대로 이루어 질 것이며 현재, 전략적 지분(30%) 매각을 위해 싱가포르 텔레콤 및 NTT 측과 협상중이라고 밝힘 (한국전력은 최근, 파워콤의 경영권을 갖게 되는 전략적 지분 매각을 11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 당사는 이번 파워콤 지분매각과 관련하여 매각시기 및 매각대금의 규모를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누가 그 지분을 인수하는가는 그 다음 문제라고 판단됨. 따라서 당사는 파워콤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현재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Mkt Perf를 유지함. * 기아자동차, 파업으로 공장 가동중단 동사는 노조의 시한부 파업으로 9일 공장 가동이 중단됨. 이번 파업은 임금협상에 대한노사간의 의견 불일치에서 야기된 것으로, 노조는 12.9%의 임금인상을 요구한 것에 비해경영진은 8%의 인상안을 제시함. 기아차 경영진은 금일 중 근로자들이 조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노사가 만약 10% 인금인상안에 합의하게 될 경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향후 현대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올해 초 현대차 경영진은 5%의 임금인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기아차 노조가 8~10%의 임금 인상 교섭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 노조도 이와 똑같은 임금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음. 한편, 국내 다른 산업에서는 3/4분기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됨을 감안한다면 국내 자동차제조업체들의 임금인상 조치는 이러한 대세에 역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더군다나 하반기에 원화절상까지 가세할 경우,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 기아자동차 투자의견 Mkt Perf. * 대일 문화개방 무기연기의 예상 파장 : 만화영화산업에는 긍정적 - 언론에 따르면 한국정부는 일본정부가 역사왜곡교과서 재수정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일본어 가창음반, 성인용 극장영화 및 비디오, 에니메이션, 방송용 오락프로그램, 게임기를 이용한 비디오물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가 대일 문화개방 일정 연기를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됨. -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실제로 개방이 연기되었을 때 예상되는 산업내 파장은 1) 게임산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비디오 게임기용 게임개발이 더욱 늦어질 것이기 때문임. 최근 국내 게임시장, 특히 온라인 게임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어 새로운 장르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음. 2) 음반산업에의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인데 이미 국내에 일본 가수들의 불법음반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임. 3)만화영화산업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2001년부터 시작되는 국내 방송국들의 국산 에니메이션 방영비율 강화와 함께 일본 에니메이션이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던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임.
2001.07.10 I 김현동 기자
  • 대우차노조위원장 호소문(전문)
  • [edaily] ◇대우자동차 처리 및 노동조합 정상화 방안을 위한 긴급호소문 조합원 동지여러분! 참으로 오랜만에 조합원동지들의 이름을 불러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작년 11월 8일 부도처리 후 차분한 자리에서 동지들과 진솔한 이야기 한번 나누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2월 19일 공권력에 의해서 공장에 밀려난지도 100여일이 지났습니다. 석달이 넘는 투쟁과정에서 정리해고에 피멍이든 조합원이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육신까지 처참히 찢기는 고통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원장의 가슴을 짓누르는 것은 노동조합이 철저히 배제된 속에서 GM 매각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GM으로 매각은 남아있는 공장 안의 조합원이나 정리해고자 조합원 모두의 미래에 관련된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GM으로 매각은 연례적인 임·단협협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특히 부평공장과 정비사업소는 GM의 태도로 보아 고용 및 사업장 유지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조합원과 회사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는 엄중한 상황에서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조합원동지들과 긴밀히 결합하여 현안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또한 "정추위" 동지들의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결과적으로 노동조합의 분열로 나타나 조합원동지들의 심려가 크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합원동지들과 가족의 고용·생존권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위원장으로 조합원 동지들과 간부들에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대우자동차 처리방향과 노동조합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대우자동차 처리는 매각협상을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대우자동차 처리는 멀게는 1998년 GM과 자본참여를 통한 전략적 제휴협상과 1999년 8월 26일 워크아웃 결정 후 빅3를 대상으로 한 국제입찰 등 3년 동안 진행되어왔습니다. 현재는 GM과 제삼국에서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과 국민들을 철저히 따돌리고 진행되고 있는 비밀협상 결과에 대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언론지상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GM이 부평공장 축소·폐쇄와 고용·단협·노조승계를 거부한다는 우려석인 외신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GM으로 매각은 정부와 경영진, 어용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우자동차를 장밋빛 미래로 이끄는 것만 아닙니다. 특히 부평공장을 "쓰레기" 취급하는 GM의 태도로 보아 조합원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가혹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GM 매각협상이 노동조합 의지와 관계없이 제3국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GM 매각 찬반여부를 놓고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협상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세밀한 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도 매각실패에 대한 "데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독자생존방안을 준비하고 매각실패 시 1시간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을 이미 밝혔습니다. GM 매각협상은 여러 가지변수가 있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조합은 GM 매각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다각적인 대책을 조합원 및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대우자동차 처리 방향의 중지를 모아나갈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겠습니다 본인은 앞서 GM 매각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조건에 의하여 노동조합이 매각협상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한시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 노동조합의 현실은 비록 공권력에 의하여 집행부가 공장내외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정상화되지 않고 GM 매각국면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본인은 수차례에 걸처 "정추위" 동지들과 노동조합 정상화 방안에 대하여 토론하였습니다. 그결과 대의원대회를 소집하여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아내었습니다. 비상대책위에서 대우자동차 처리에 관련한 다양한 논의와 대책수립을 해나갈 것입니다. 비상대책위는 대회사, 대정부 교섭단의 역할과 투쟁전략 및 전술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비상대책위는 대우자동차 처리방향 및 대책수립은 물론 노동조합 정상화를 위한 대회사 투쟁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대우자동차 처리과정에서 최대의 피해자인 정리해고 조합원들의 공장으로 복귀와 부평공장 유지 발전 될 수 있도록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은구 전위원장을 고문으로 임명하여 사무국장과 함께 노동조합을 정상화 시켜내도록 하겠습니다 17대집행부 임원 중 사무국장이 유일하게 신분적인 제약이 없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본인은 공장내의 노동조합 업무와 운영을 사무국장에게 관장하게 하고 이와 더불어 대회사 교섭에서 교섭권을 위임하여 노동조합 체계를 정상화시키겠습니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우자동차 처리방향에 대해 비대위에서 폭넓은 토론과 대책수립을 보장할 것입니다. 물론 비대위가 회사처리 방향을 놓고 논쟁만 하는 기구가 아니라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안문제에 대서도 다양한 대책수립과 강도 높은 실천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우자동차 처리과정의 최대 희생자인 정리해고자 문제해결은 비대위 활동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비대위를 책임 있게 이끌어 나갈 구심으로 11, 15대 위원장을 역임한 이은구 동지를 고문으로 임명하여 노조의 각종 회의 및 비상대책위를 주재할 수 있는 권한을 주어 현장을 하나로 통일시켜 나가는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이은구 전위원장은 풍부한 활동 경험으로 미루어 본인이 신분적 제약에 의하여 하지 못하는 간부는 물론 조합원을 하나로 모아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현시기는 회사와 조합원의 운명이 결정되는 매우 엄중한 시기입니다. 그 중심에 GM 매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역으로 노동조합의 다양한 활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GM 매각국면에서 노동조합의 확고한 목표와 방향이 중요합니다. 현재 GM 매각찬반 논쟁에 휘말려 "부평공장 유지·발전, 조합원 고용보장, 정리해고자 문제해결, 노동조합 정상화" 등이 외면되고 있습니다. 조합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의 매각정책과 경영진의 사욕에 희생되어서는 안됩니다. 조합원이 진정으로 원하는 생각이 무엇이고 GM 매각 과정에서 나타날 고용불안, 부평공장의 단계적 축소·폐쇄, 자산인수 방식에 따른 고용·단협·노조승계 불투명 등을 있는 그대로 알아야 하고 해결책을 분명하게 제시해야합니다. 본인은 6월 19일 간부합동회의를 소집하여 대의원대회 상정안건에 대하여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해내겠습니다. 간부합동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임시대의원대회를 즉시 소집하여 앞에서 제시한 방향들을 결정 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사소한 생각의 차이를 버리고 노동조합으로 단결하여 조합원 생존권사수와 부평공장 사수를 위해 총진군할 것을 호소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고자 조합원에게 따듯한 애정을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조합원 동지와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1. 6. 14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 김일섭
2001.06.17 I 문주용 기자
  • 현대건설 노사의 인력구조조정 협의내용(전문)
  • [edaily] 다음은 현대건설 노조가 홈페이지)www.for.or.kr)에 올린 노사간 협의내용 전문이다. (명예퇴직 및 재택근무자 선발기준은 제외했다.) ◇인력 구조조정 진행 과정 존경하는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 출자전환을 앞둔 현 상황에 대하여 노동조합의 입장과 지금까지의 진행사항을 알려 드림으로서, 직원 여러분의 우려와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소 시키고자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5월 18일 임시주총 이후 사실상 현대건설은 과거의 위상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출자전환을 통한 회생의 길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현대건설이 회생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출자 전환뿐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에서는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써 현대건설을 재도약 시키기 위한 어떠한 고통도 감내할 것이라고 국민과 소액주주분들께 약속을 드리고 감자동의를 받았습니다. 현대건설이 단순한 사기업이 아닌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임을 인식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현대 건설을 회생시키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은 경영진, 채권단, 정부 그 누구도 아니며, 오로지 우리 스스로의 노력과 경쟁력만이 우리 스스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여야만 합니다. 불확실한 장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만을 가지고, 인력문제를 포함한 구조조정의 개혁을 외면 한다면, 지금까지의 고통분담과 회생을 위해 노력한 보람도 없이, 현대 건설은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져 모두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이에 노동조합에서는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는 이같은 상황을 우리 스스로 노력하여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인력구조면에서 볼 때 신입사원은 뽑지 않고, 사원 및 대리 직원들의 유출로 과장급 이상 직원은 2,780명인데 반하여 대리 이하 직원은 2,555명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실무 인력의 업무 과다와 불필요한 결재 라인등으로 조직의 과부화가 발생하여 비생산적이며 비효율적인 구조로는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지금은 효율적 구조개편이 절실할 뿐만아니라, 세대 교체를 통한 조직활성화가 절실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직의 활력이 서서히 저하되고, 직원의 결집력 또한 이완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조짐이 보여 서로를 불안하게 합니다. 첨단산업의 도래와 함께 기업생존의 핵심인 유연성, 창의성, 인재 확보등을 등한시 한다면, 단기적인 문제 해결은 가능할 수 있어도,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노조는 현대건설의 위상을 재점검하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을 극단적 논리가 아니라, 현재의 아픔을 감내하고, 회사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 대다수 직원들의 장기적 고용안정 보장을 위해서는 일시적 미봉책으로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감자를 동의한 소액주주, 출자전환을 이행할 채권단, 신규자금을 지원할 정부,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민, 현대건설을 더 어렵게 하는 언론과 한나라 당등에서 우리의 빠른 변화를 독촉하는 현시점에서 조속하고 과감한 인력 구조조정의 용단이 필요한 시기임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픔을 더 겪을 동료들에게 다각적 지원을 통한 직ㆍ간접적 보상을 제공토록 할 것이며, 이러한 아픔이 더 이상 발생치 않도록 우리 모두 함께 책임과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현대건설의 경쟁력을 저해했던 모든 요소들을 혁파하여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의 문제를 여러분과 함께 푸는 심정으로 지금까지의 진행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고 드립니다. ◇인력구조조정 협의내용 1. 본사조직 슬림화 가. 조직통폐합 ( 기발표 ) 나. 본사 인원 감축 운영 : 현재 1,317명인 본사인원을 20% 축소하여 1,054명으로 조직을 슬림화 한다. (감축인원 263명) 2. 교육 가. 인원 : 약 151명 나. 선발 : 현장복귀자 또는 본사 감축인원중 재배치 예정자 다. 교육방법 : 인재교육센타 전산/영어 사업본부 자체 직무교육 라. 교육기간중 급여 : 정상 지급 (단, 시간외수당 제외) 3. 분사/OUT SOURCING 가. 철구 사업본부 → 6/1, 62명 (30명 잔류 인원은 인사대기) 나. 그룹조직 (경영전략팀, PR) → 6/1퇴직처리, 38명 다. 안전교육, CG, 통신실등 라. 식당, 스포츠클럽, 시설관리등 농구단, 배구단 마. 기타 : 토목 82명 4. 명예퇴직 가. 선발인원 : 약 300명 나. 선발기준 - 희망자 - 하기조건 해당자 1. 희망자가 선발인원에 부족한 경우 : 전직원의 전체 순위와 사업본부별 순위중 최하위에서 해당 순서까지 다. 명예퇴직자 지원 - 퇴직위로금 지급 : 채권단과 협의중 - 영어/전산 교육 지원 (희망자) : 인재교육센터 활용 (3개월 코스) - 직원 Recall Center 운영: Recall에 등록, 퇴직후 1년내 신규소요시 우선 채용 - 재취업 / 창업 활동 지원 Center 운영 : 회사 홈페이지에 재취업/창업정보센타 개설 열람토록 함 5. 재택근무 가. 인원 : 약 350명 나. 선발기준 - 희망자 - 하기조건 해당자 1. 희망자가 선발인원에 부족한 경우 : 전직원의 전체 순위와 사업본부별 순위중 최하위에서 해당 순서까지 다. 기간 및 방법 - 기간 : 6∼9개월 (1次 6개월, 2次 3개월) - 재택근무기간중 업무부여 - 각사업본부별 개인별 연구과제 부여 - Cyber MBA과정 *과정내용 : 인사노무관리, 재무관리, 회계, 생산관리, 영업. 마케팅 *기 간 : 6~9개월(1日 50∼120分) *월 1회 평가 *수 강 료 : 500,000∼600,000(Nego 가능) 단, 고용보험에서 70% 환급(실부담비용 : 150,000~180,000) 교육협조 : 인재개발원(서울대 경영대 박철순 교수팀) - 영어/전산등 공통업무는 인사팀에서 부여 ( 본인이 원할 경우 인재교육센터 교육 수강 가능) - 근무평가 : 1次 근무후 평가 ( 평가 합격자는 원직복직 가능, 일정자격 미달자는 2차 재택근무) : 2次 평가 불합격자는 고과 "하"로 평정 라. 재택 근무기간中 처우 - 원직복직을 원칙으로한다 - 기본급만 기급 ( 단, 2차 재택근무 기간에는 1차근무中 급여의 80% 지급) - 인사상 불이익 없음 (해당기간 고과 미실시), 단, 근무평가를 고과에 반영 ※ 재택근무기간중 사직시 퇴직금 산정은 본사 정상근무 기준으로 평균임금 산정하며 퇴직위로금 없음. 6. 무급휴직 가. 대 상 (희망자에 한함) - 유학, 학업등 - 안식 필요자 나. 기 간 : 1∼2年 다. 처 우 - 급여 : 무급. 단, 건강보험료, 개인연금, 고용보험료, 국민연금 본인부담분을 회사가 납부 - 인사상 불이익 없음 (인사고과 미실시) - 휴직기간은 근속년수에 산입 - 휴직기간 종료시 복직을 원칙으로 함. 단, 회사의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복직이 불가할 경우 휴직기간을 연장할수 있음 ※ 무급휴직기간중 사직시 퇴직금 산정은 본사 정상근무 기준으로 평균임금 산정하며 퇴직위로금 없음
2001.06.08 I 문주용 기자
  • 현대건설, 곧 명예퇴직 실시...총 800여명 감축키로(상보)
  • [edaily] 현대건설이 곧 명예퇴직 등을 실시, 직원 800여명이상을 줄이는 인원 감축을 단행할 예정이다. 8일 현대건설과 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 노사는 지난달 18일 임시주총후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협의를 갖고 인원감축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 인원감축 규모, 방법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주중 이를 최종 마무리하고 곧바로 명예퇴직 신청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협의안에 따라 현대건설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300명규모의 명예퇴직을 실시키로 했다. 또 350명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으며 151명은 교육을 실시, 업무에서 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희망자 숫자 제한없이 본인이 원할 경우 1~2년 기간의 무급 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본사인원을 20%(263명) 축소하고 철구사업, 그룹경영전략팀 등은 분사및 아웃소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대건설은 현재 1317명인 본사인원을 20%(263명) 축소, 105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현장복귀자와 본사 감축인원중 재배치 예정자중 151명을 정해 전산, 영어 등의 교육을 실시하면서 급여는 정상지급키로 했다. 또 철구사업본부(62명), 그룹경영전략팀 등 그룹조직(38명), 통신실, 시설관리 분야는 분사 또는 아웃소싱키로 했다. 특히 명예퇴직을 실시, 300명의 인원을 정리키로 했다. 회사는 우선 희망자를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고 숫자가 모자랄 경우 고과평가, 사내시험평가 점수를 매겨 하위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들에게는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 추진키로 했으며 출자전환후 영업활동이 정상화돼 인원 수요가 발생할 경우 이들 명퇴자들을 우선 채용하는 리콜제도도 실시할 방침이다. 노사는 또 기본급만 지급한 채 6~9개월 동안 개인별 연구과제를 갖고 재택근무하는 인원으로 350명을 선정키로 했다. 이들에 대해선 평가를 통해 원직에 복직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건설은 또 희망자에 대해 1~2년 동안의 무급 휴직 신청도 받기로 했다. 노조의 임동진위원장은 "직원들이 회사가 어려울 때 상여금을 반납했고, 유상증자때는 5000원이상 가격으로 증자에 참여하다 재산을 날리는 등 재직중에도 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명예퇴직을 실시하면 이들에게 섭섭지 않는 위로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06.08 I 문주용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⑫김성민 한국은행 팀장(하)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한국은행의 김성민 채권시장팀장 입니다.(인터뷰 중편에서 이어짐) -좀 가벼운 얘기를 하죠. 부친께서 한은 총재를 지내셨습니다. 한은 입행과 관련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정말로 어려운 사이에요. 특히 저의 경우는 더욱 그랬어요. 서로가 불편한 일이죠. 여러가지 조심할 것이 많으니까 말입니다. 유학 후 한은으로 복귀하고 나서 3년정도 아버님과 같이 근무했어요. 그리 오랜 기간은 아닙니다. -한은을 그만두고 실제 시장에 나아가서 돈 좀 벌어봐야지 하는 생각은 안하셨습니까. ▲아무도 불러주지 않던데요.(웃음) <시장의 메커니즘을 모르면 시장개입 못해..시장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어야> -누가 불러주면 옮기신다는 말씀인가요. ▲하하하. 저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 세대는 나와 다르다"고 말이죠. 외환위기 이후 크게 달라진 점 중 하나는 민-관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후배들에게 "아직까지는 관에서 민으로만 가는 원웨이 방식만 유효하지만 이제는 민에서 관으로도 오게 될거다. 그러니 거기에 대해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을 담당할 때 뼈저리게 느낀 건 이제 시장 메커니즘을 모르면 시장개입을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시장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어야 해요. 그러려면 시장에서 일해보는 것도 필요하죠. 그런데 불러주는 데가 없으니..하하 긴 시간은 아니지만 부하 직원들을 증권사에 내보내기도 합니다. 한 2주 정도 파견근무를 나가서 대충 일이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는 것만이라도 파악하게 하려구요. 앞으로도 시장경험을 쌓게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게 될 겁니다. <채권시장의 매력은 ‘과학성’에 있다> -채권시장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매력이라기보다 저는 채권시장이 금융시장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증권회사들은 큰 돈은 다 채권시장에서 벌어들입니다. 개인투자가들이야 주식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겠지만요. 제가 외국책에서 재미있는 일화를 읽었습니다. 채권계의 거물이 화려한 파티에 참석했는데 증권회사에 근무한다고 하자 미인들이 막 몰려들더래요. 사람들이 어떤 분야를 맡고 있냐고 물어서 채권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슬금슬금 다른 곳으로 가더라는거죠.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하시겠지만 이 정도로 채권이 개인들에게는 인기를 가지지 못하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증권회사들이야 딜링도 제대로 안하고 중개업무에 주력하고 있지만 증권회사가 큰 돈을 벌려면 채권시장에서 성공해야만 합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채권시장이 정말 중요합니다. 통화정책의 파급경로 자체가 채권시장을 통해서 실물경제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또 채권은 주식보다는 과학적인 요소가 많다고 봅니다. 주식의 valuation이라는 것이 참..몇 년후의 기업가치를 평가한다고 하는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리스크 헤지의 개념에서도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채권이 훨씬 과학적이에요. 채권시장은 그래도 이론이 좀 통하는 곳입니다.(웃음)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행한 “randomwalk”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 책은 주가가 바로 “멋대로 움직인다(randomwalk)” 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채권은 방향이라도 있잖습니까. 저는 한국 채권시장이 상당히 많이 발달했다고 평가합니다. 경기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들은 물론 분석노력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 채권시장에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별로 없어서 분석기법이 좀 떨어진다는 거죠.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에게 주식시장을 개방하면서 주식에 있어서의 분석기법은 놀랄만큼 발달했어요. 물론 채권시장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 채권시장은 좀 더 세련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조5000억원의 예보채를 시장매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대출금리는 10%가 될까말까 할 정도였습니다. 예보채를 입찰하는데 처음에는 은행들이 "한은이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 덤터기 씌우는 게 아니냐"고 생각했는지 입찰에 부정적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제한적으로 입찰을 하자고 말하고서는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지금 은행들의 평균대손이 얼마냐. 2~3% 아니냐. 지금 금리가 10%내외니까 이 대손과 신용보증기금 출연료 0.5%를 더하면 12.5~13.5%가 된다. 이 비율로 대출할 자신있으면 예보채 입찰에 들어오지 않하도 좋다"고 말이죠. 은행 관계자들이 제 말을 알아들었는지 못 알아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공개입찰을 할 때는 미동도 않더니 제가 제한입찰을 한다고 하니까 "이거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던지 입찰에 적극적이더라구요. 증권회사들도 “우리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난리를 치고, 어떤 은행은 수수료를 받고 증권사에 넘길 생각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몇 달동안 예보가 질질 끌면서 입찰했던 것을 한 달만에 팔아치웠습니다. 군중심리라는 것이 묘하더군요.(웃음) -개인적으로 재테크는 어떻게 하십니까. ▲돈이 없어서 재테크를 논할 처지도 아닙니다. 옛날에는 주식을 좀 했는데 요즘은 전혀 손대지 않고 있어요. 시장과 접하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다 팔았습니다. 제가 보유한 주식이 모두 은행주였거든요. 그후 은행주가 얼마나 많이 떨어졌습니까. 채권투자는 재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인데 제가 부자도 아니고..결정적으로 저는 게으른 사람이라서 재테크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외환위기 직전에 어떤 사람이 제가 살고 있는 집을 아주 비싼 가격에 사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집을 팔라고 하기에 속으로 ‘이렇게 높은 가격을 부르면 다시는 사자는 말을 못하겠지’라는 마음을 먹고 부른 가격인데 아 글쎄 그 가격에 사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무척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게 97년 하반기였으니까 어느 정도 외환위기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지금 집 팔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때가 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약하고 이사 가는 것 등이 귀찮아서 집을 안 팔았습니다. 그 후 바로 외환위기가 닥쳤죠.(웃음) 그러니 저에게 재테크에 관해서 물어보지 마십시오. 허허 <한은맨은 무엇으로 사는가> -제가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한은맨은 무엇으로 사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팀장님만 해도 다른 분야에서 일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남아계시잖아요. 한은이 높은 급여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들이 한은의 위상이나 기능에 관해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런 건 있을 겁니다. 좀 잘 될 때까지 두고보자는 심리가 있다고 봐야할지..허허. 어찌됐건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중요하죠. 아무도 안 알아주고 집에서도 그게 뭐 대수냐는 식의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쓰고 살기보다는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또 일은 하다보면 자연스레 재미를 느끼게 되는 거고… -아들만 둘을 두셨는데 아버지와 비슷한 길을 걷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둘째는 아직 어려서 말할 것이 없고 첫째 놈에게는 일찌감치 "경제학 하지 말고 이과 전공해라"고 말해뒀습니다. "경제학하는 사람들은 입만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서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별로 없으니까 기술이라도 개발하는 이과에 가라"는 뜻에서요.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군요.(웃음) 어쨌든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지 어쩌겠습니까. -한은에 13년 동안 계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습니까. ▲기억에 남는 일은…글쎄요.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돈을 많이 풀면 금리가 내려간다”는 것이 일반 이론인데 제가 89년에 “단기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지 모르나 장기금리는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쓴 적이 있어요. 지금와서 돌아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난리가 났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부터 시작해서 ‘웃기는 소리 하지말라’는 말까지 하여간 얼마나 말들이 많던지...지금은 오히려 그 이론이 맞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 않습니까. 어쨌든 보고서를 써서 그것이 확인될 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김성민 팀장 약력) -54년 출생(본적 서울 서대문구) -대광고졸업 -74년 연세대 경제학과 입학 -78년 한국은행 입행 -84년 미 브라운대 경제학 석사 -88년 미 텍사스공대 경영학 박사 -88~92년2월 조사 제1부(통화금융2과, 통화금융과) -92년3월~93년8월 IMF 근무 -93년9월~94년8월 국제부 외환시장과 조사역 -94년9월~95년8월 국제부 외환시장과 과장 -95년9월~98년4월 자금부(시장조사과장, 공개시장과장) -98년5월~ 금융시장국(공개시장과장, 채권시장팀장)
2001.05.25 I 정명수 기자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⑫김성민 한국은행 팀장(상)
  • [edaily] 한 나라의 중앙은행에 근무한다는 것은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역사도 굴곡이 많았지만 금융시장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주인공은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채권시장팀의 김성민 팀장이다. 김 팀장은 외환위기 전후로 공개시장팀에서 지준관리와 통안채 발행을 담당, 시장의 위기를 온몸으로 경험했다. 김 팀장의 눈은 한국은행 고유의 업무와는 별도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춰져 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정크본드’를 택했을 정도로 채권에 관심이 많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오퍼레이팅의 기법과 타이밍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는 김 팀장은 “우리 채권시장이 발전하고 있지만 좀 더 세련되어져야하고 분석 기법도 다양해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장의 메커니즘을 모르면 안된다. 시장의 머리꼭대기에 올라가 있어야 오퍼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 팀장은 현재 채권시장 동향을 체크하는 부서를 맡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채권시장의 미묘한 움직임까지도 잡아내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금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한은의 통화정책도 채권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김 팀장은 한국은행과 시장의 연결고리로서 통화정책의 기본 자료를 수집하는 셈이다. 채권시장 입장에서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당국자이면서 통안채라는 채권을 발행하는 채권공급자다.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주체이면서 게임의 한 당사자인 것이다. 김 팀장은 한은의 ‘입’으로서, 때로는 ‘귀’로서 채권시장과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중앙은행은 한 나라 경제의 안방마님과 같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최선의 임무이고, ‘은행의 은행’으로서 금융시장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한국은행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의 위상이나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독립성 등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 한은 조직의 특성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한은맨들은 무엇으로 사는 것일까. 채권맨이면서 한은맨일 수 밖에 없는 김 팀장의 생각을 들어봤다.(김 팀장 약력은 인터뷰 기사 하단 참조) <박사학위를 마치고 은행에 복귀> -한국은행에 입행하신 것은 언제입니까. ▲연세대 경제과를 78년에 졸업하고 나서 바로 입행했습니다. 제가 대학 4년이던 1977년이 단군 이래로 최대의 호황기라고 불리우던 시기였습니다. 기업체들도 사람을 확보하려고 난리들이었죠. 그래서 군대를 가지 않은 상태에서 취직할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알아보곤 했어요. 그 몇 군데 중 하나가 한국은행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은행은 그 당시에도 군대미필자를 뽑아줬고 78년 1월에 입행할 수 있었어요. 입행 후 2달 정도 다니다가 군대를 갔습니다. 80년 6월에 제대한 다음 2년 정도 근무하고 82년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은 한국은행에서 보내준 것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제가 사비를 들여서 갔습니다. 한국은행은 휴직만 시켜줬는데 한은으로서는 경비를 절약할 수도 있고 나중에 학위를 가진 인력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 아쉬울 게 없는 거죠. 유학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웃음) -학위는 언제 끝마치셨나요. ▲일단 브라운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경제학 공부가 재미없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텍사스공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88년 8월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경영학에서는 재무관리 부분을 공부했어요. -학위를 할 경우 은행 내의 직위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하군요. ▲중간입니다. 우대해주는 것도 아니고 홀대하는 것도 아닌 중간대우에요. 제가 82~88년까지 6년 동안 자리를 비웠는데 그 사이 제 입사동기들은 3번에 걸쳐 승급을 했습니다. 저는 86년 12월에 승진한 것으로 의제됐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까도 말씀하셨듯 학위를 받고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돌아오셨는지.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당시 미국에서 경영학 교수들의 대우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서 살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한국은행도 괜찮은 직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웃음) 은행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일을 해보니 재미가 느껴졌어요. <"한국은행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했으니까 채권을 공부한 것”>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뭡니까. ▲미국 정크본드 시장에 관한 겁니다.(웃음) -유학시절부터 채권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셨군요. ▲관심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한국은행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했으니까 채권을 공부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논문을 쓰기직전 페이퍼를 써 보고 기간구조(constructuring) 쪽보다는 default risk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비교우위가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논문준비에 들어가 최대한 빨리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시 저는 논문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제학으로 석사까지 받았지만 경영학으로 전공을 바꾸고나니까 마케팅이론부터 이것저것 들어야 할 과목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남들보다 coursework도 오래 걸렸고 시험 성적도 신통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래 제가 자격시험을 한 번에 붙지 못하고 두 번씩 시험보고 붙는 사람이거든요(웃음). 그래도 모든 일을 끝내고 나니 87년 12월이 됐고 논문제출은 88년 7월에 했습니다. -미국에서 정크본드가 이슈화됐던 시점이 바로 논문을 준비하시던 무렵이네요. 그렇지만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주제를 다루셨군요. ▲정크본드가 한때는 대단한 관심을 불러모았었죠. 제 지도교수가 “주제가 너무 좋으니까 공저로 해서 논문을 보강해서 쓰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귀국하고 나서 조금 더 손을 보려고 했는데 이일저일에 치이다보니 그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좀 아쉽기도 합니다. -정크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회사채 시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정크본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죠. 총론에서는 맞는 얘기입니다만 기본적인 금융문제 해결이 안 된 상황에서는 미국 정크본드 시장에서도 유동성이 급격이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우리시장이 좋은 상태가 아니니까 이를 잘 살리는 것이 참 어려워요. 묘책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계속적으로 고민해야겠죠. 나름대로 고민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뾰족한 방법이 나오지않아 괴롭습니다. 하하.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경제나 경영학을 전공할 생각이셨나요? ▲공부에 대해서는 큰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구요. 법학에도 흥미가 있었습니다. 경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된 건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제 은사 중 한 분께서 “숫자만 많고 공부하기 힘든 경제학하지 말고 좀 실용적인 학문을 하라”고 조언하셨어요. 그 분이 계속적으로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고 또 미국에 가보니까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교수되는 것 말고는 별로 쓰일 데가 없더군요. -귀국해서 한은에서 맡으신 업무는 무엇이었습니까. ▲지금의 금융제도과에 잠시 있다가 조사 제 1부로 옮겼습니다. 조사부에서는 주로 금리에 관한 논문을 썼었죠. 통화금융과로 갔더니 제가 재무관리를 전공했다는 이유로 기업 자금조달구조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최연종 부총재께서 당시 조사부장을 맡으셨는데 “기업들이 어떻게 자금 조달과 운용을 하고 거기에 따른 문제점이 뭐냐”를 분석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전경련에서 반박 전화를 하더라구요. (웃음) 제가 그 보고서를 좀 부정적으로 썼거든요. 80년대 후반당시에는 경기가 호황이었으니까 기업들이 여유자금을 많이 가지고 있었죠. 제 보고서의 논조는 ‘여유자금이 있으면 그걸로 기업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야지 다른 일 해서는 안 된다’ 뭐 이런 것이었는데 그 쪽에서는 무척 강력하게 반발했어요. “그렇게 무책임하게 쓸 수 있느냐?”고 말이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묘한 인연> -채권시장과 직접적으로 접한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93년 이후입니다. 통화금융과 근무가 끝나고 1년 동안 IMF에 가 있었어요. - IMF 근무시절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 프로그램에 관여했던 IMF 관리들이 그 당시 모두 제 위에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국장은 나이스 국장이었고 수석부국장은 아게블리였으니까요. 그 외에도 부국장 중 하나는 현 IMF 아시아국장인 류스케 호리구치고 존 도스워스도 당시 과장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습니까? 재미있는 인연이네요. ▲네. 특이한 인연이죠. 과장이 되고난 다음부터는 시장과 접한 부서에서만 일했어요. 제 스스로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외환위기 와중에서 시장과 밀접한 곳에 있으면서 이를 몸소 겪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께서 제가 IMF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국제담당 이사셨어요. 그런데 그분이 저보고 “한국으로 돌아오면 외환시장 쪽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국제부 외환시장과에서 조사역과 과장을 하면서 2년을 보냈어요. 그 다음 자금부 시장조사과장을 거쳐서 97년 3월부터 99년 5월까지 공개시장과장으로 근무했습니다. 공개시장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외환위기의 시작부터 진행 과정을 낱낱이 지켜본 셈인데 지금 돌이켜봐도 이때처럼 많이 배운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생도 많이 했습니다. 97년 11월말에 종금사 문제가 터지면서 1주일에 2~3일은 은행에서 잠을 잤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도 퇴근시간이 새벽 3시였으니까 말입니다. 외환위기가 터진 후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IMF 관리들을 비롯해 S&P 관계자들, 심지어는 헤지펀드 사람들까지도 만났어요. 그 전에 만났을 때는 별볼일 없던 사람들도 외환위기를 겪고 나니까 거물로 둔갑하는 경우마저 있었습니다. 한번은 한국에 있는 미국의 유명한 헤지펀드 관계자를 만났는데 그 다음날 신문을 보니까 그 사람이 저를 만난 다음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면담을 했다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그 사람이 나중에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됐습니다. (인터뷰 중편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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