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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46건

  • 외환은행 입장 발표문(전문)
  • 현대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주채권은행 입장 1.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저희 외환은행은 그동안 일부 현대계열사의 유동성문제가 현대에 대한 시장신뢰 저하에서 비롯되었다는 판단아래, 현대측과 시장신뢰회복을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긴밀히 협의해왔는바, 오늘(8/13일) 현대와 함께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되었음. ①현대건설에 대한 자구계획 ㅇ 현대계열의 유동성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현대건설의 금융차입금(7월말 현재 5.4조원)을 4조원 수준까지 감축시켜야 한다는 판단아래, 주채권은행은 현대측에게 기존 자구계획중 인천 철구공장 425억원 등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자구계획 5천억원 규모를 제외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자구계획의 보강을 요구하였음. -자구계획의 방법으로서는 즉시 현금화가 용이한 유가증권 매각 등 연내 이행가능한 방안을 적극 요구하였음. ㅇ이에따라 현대는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와 현대건설의 유동성부족을 동시에 해소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위하여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자동차보유지분중 6.1%(12.7백만주, 약2,200억원규모)를 매각하여 동매각자금으로 현대건설의 최저 3년만기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23.9%(24.5백만주, 약 1,230억원규모)와 현대중공업 지분 6.9%(5.3백만주, 약 2,100억원규모)를 포함한 계열사 지분을 장기교환사채 발행 또는 시장매각을 통하여 대부분 매각하는 등 유가증권 매각 6,231억원, 현대건설 광화문사옥 678억원 등 부동산 매각 1,394억원, 사업용자산 매각 3,297억원, 이락건설 미수채권 등 해외미수자산회수 1,816억원, 기타 2,437억원 총1조5,175억원의 실현가능성있는 자구계획을 증액 보강(당초 6,007억원 대비 9,168억원 증액)하고, 연말까지 자구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다짐하였음. ㅇ동자구계획의 이행에 따라 현대건설의 금융차입금이 1.4조원이상 대폭 감축되고, 정주영 전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매각대금의 장기회사채 매입과 현대상선 주식담보부 중장기 교환사채 발행에 따라 유동성 보강과 동시에 단기차입금 위주의 차입구조가 장기안정화될 것임. ②계열분리 ㅇ주채권은행은 현대그룹의 계열분리를 가속화시킴과 아울러 현대건설의 유동성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대자동차및 현대중공업의 조속한 계열분리를 적극 요구하였음. ㅇ이에 따라 현대는 우선 현대자동차 계열분리를 위하여 8월중에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3%를 초과하여 소유하는 현대자동차 지분(6.1%)에 대하여는 채권금융기관앞 매각을 통하여 현대자동차의 조기 계열분리를 이행하기로 함과 아울러 동 매각자금을 현대건설 장기회사채 매입자금으로 충당하도록 하였음. -또한 현대중공업 계열분리도 당초 2003년까지의 입장을 1년반 앞당겨 늦어도 2002년 상반기까지 마무리짓기로 하였음 - 그리고 현대투신의 정상화와 관련하여 미국 최대보험회사인 AIG사와 외자유치협상을 조속히 매듭짓고, 현대생명도 정상화되는대로 외자유치및 합작을 추진하기로하였음. ③기업지배구조 개선 ㅇ주채권은행은 현대건설에 대한 자구계획을 포함한 경영개선계획의 실천의지를 분명히 보여줄 수 있도록 현대측에 책임있는 경영진 퇴진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였음. -이와 대해서는 현대측이 경영책임을 따져 이사회. 주주총회의 결정에 따라 조속히 처리하기로 하였음. 2. 주채권은행은 오늘 발표된 현대의 경영개선계획이 현대건설의 유동성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자동차, 중공업 부문의 명실상부한 계열분리로 차입금 규모감축및 단기유동성 보강에 필요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 있는 강도높은 자구계획내용을 담고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현대그룹에 대한 시장신뢰회복도 조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믿고있음. 3.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은 그간 채권금융기관들이 협조하기로 한 현대건설에 대한 만기연장등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를 재확인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회의를 조속히 개최토록 할 계획임. 아울러 오늘 발표된 현대의 경영개선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그 이행사항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것임.
2000.08.13 I 허귀식 기자
  • 정부, 직접적인 MK 퇴진요구 않기로
  • 정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오늘 4명의 장관과 외환은행장의 오찬에서는 현대문제를 조속히 처리하되 정몽구 회장의 퇴진 등 3부자 퇴진문제는 현대에 맡겨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은 현대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수순이며, 3부자 퇴진은 현대가 지난 5월 시장에 약속한 사항인만큼 채권단을 통해 현대측에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측에서는 3부자 퇴진약속 당시 정몽구 회장이 동의하지 않았고 정몽구회장이 이사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점을 들어 전혀 물러날 생각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3부자 퇴진의 경우 실제로 정부나 채권단이 나서서 회사의 주인을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는 힘든 만큼 이 부분을 현대의 결단에 맡기고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선에서 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가신경영진의 퇴진 문제는 현대가 분명히 해결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부가 가신그룹의 퇴진요구까지 양보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새 경제팀 일각에서 가신그룹의 퇴진을 위한 조건으로 채권은행장을 통해 MK의 퇴진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새 경제팀이 개각 후 오늘까지 3차례 회동했으며 첫번째 개각직후 만났을 때는 현대문제에 대해 팀워크를 이뤄 잘하자는 정도만 논의했고 그 다음부터 현대문제를 조속히 처리하자는데 합의를 본 상태"라면서 "따라서 경제팀간의 합의없이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하고 채권은행장이 그에 따라 MK를 비롯한 3부자 퇴진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외환은행장의 3부자 퇴진발언에 대해서는 "외환은행장과 직접 통화한 결과 3부자 퇴진문제는 현대에 보낸 공문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며 채권단 차원에서 새롭게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닌데 언론이 다소 확대해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은행장의 3부자 퇴진발언의 의미에 대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할 때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0.08.10 I 조용만 기자
  • (분석) 현대 인적청산 본격화되나
  • 9일 외환은행장의 3부자 퇴진 공식발언으로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 오너와 문제경영진의 인적청산 절차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발언 후 정부와 채권단의 입장이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고 그동안 현대건설의 유동성문제 해소에 그쳤던 압박이 인적청산쪽으로 옮겨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과 검찰이 현대 계열사간 지급보증과 내부거래를 조사하면서 관련자들을 제재할 수 있다는 점도 현대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MK를 비롯, 3부자를 겨냥한 채권단의 퇴진 요구가 정부와 사전교감이 있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지만 새 경제팀이 이구동성으로 채권단을 통한 현대압박을 내세우면서 외환은행장의 퇴진요구는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이틀전까지만 해도 특정한 전문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던 외환은행이 10일 갑자기 현대와 시장과의 약속을 들이대며 특정 오너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배경에는 무언가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분분하다. 아직까지는 지난 5월말 현대측이 시장에 약속한 3부자 통반퇴진 이행을 채권단이 재촉구하는 선에서 이해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MH 계열의 가신경영진 퇴진을 위해 조건으로 MK의 동반퇴진을 거론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채권단외에도 인적청산을 위한 압박 분위기는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다. 금감원은 이미 현대계열사들이 외채 지급보증과 관련, 외환관리법과 공시의무 등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조만간 행정조치와 함께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제재의 수위는 최종 결정권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정부 내부의 강경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행정조치만으로 끝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재경부 등에서는 계열사간 부당 내부거래나 주가조작 등 위법사실이 적발될 경우 관련 경영진은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감원이 생각하고 있는 민형사상 조치도 검찰고발이나 수사의뢰를 말한다. 또 현대투신증권과 자회사인 현대투신운용간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수사진행상황에 따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관련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는 그동안 지배구조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문제경영진의 인적청산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분위기다. 9일 방북당시 퇴진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이익치 회장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인적청산이 본격화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이나 검찰뿐만 아니라 최근 현대중공업이 지급보증 문제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회장 개인을 소송대상으로 명시했고 법원이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된 이 회장에 대한 궐석재판을 검토중이라는 점이 이 회장의 거취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00.08.10 I 조용만 기자
  • (초점) 정몽구회장 퇴진 발언의 파장
  • 김경림 외환은행장이 한동안 잠잠하던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퇴진을 공식화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물론이고 외환은행측도 이같은 발언을 한 김 행장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일단 외환은행은 어제(8일) 현대측에 보낸 공문에서 3부자의 퇴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문구대로 하면 ‘지난 5월31일 밝힌 대국민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당시 정주영 명예회장은 몽구·몽헌 두 형제와 함께 나란히 퇴진을 약속했다. MK쪽에서는 여전히 이런 저런 이유를 달아 거부하고 있지만 채권단은 당시 김재수 구조조정본부장의 입을 빌어 발표된 내용을 현재까지 유용하고 유일한 대국민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 한 것이다. ◇정부와 교감 있었나 = 정확한 진위 여부는 확인하기 힘들다. 김경림 행장의 발언이 공식적으로 요청한 기자간담회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정부와의 교감설에 다소 의문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채권단이 지난 5월31일 현대의 대국민 약속을 ‘현재까지 유용한 그리고 유일한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김 행장은 분명하게 “3부자의 퇴진은 현대측이 먼저 얘기했으며 그 안에는 몽구 회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정 전 명예회장과 몽헌 회장은 어떤 형태로든 이사직을 사퇴하면서 퇴진의 수순을 밟았는데 몽구 회장은 그러지 않았다”며 “시장이 이같은 사실을 불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문제와 관련 “앞으로 정부가 전면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채권단을 통해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요구사항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렇다면 상황은 분명해졌다. 5월31일 대국민 약속 발표 후 상황이 어찌됐건 간에 채권단은 몽구 회장이 퇴진하지 않고 있어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공론화한 것이고, 이는 정부로부터 용인받은 사항이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이날 김 행장의 발언으로 현대 문제는 표면적으로 더욱 꼬였다. 어떤 형태든 MK진영은 반발할 것이지만 채권단의 입장 또한 더욱 선명해졌다. 몽구 회장이 어떤 형태로 퇴진해야 하는가는 아직 미지수다. 이사회 의장 정도로 물러나는 것을 퇴진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채권단의 입장은 분명치 않다. MK측에서 얘기하는 ‘우리는 퇴진을 약속한 적이 없다’는 얘기도 의미가 없어졌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현대의 문제"라고 일축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결정하고 발표한 사항이 유일하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문제 경영진의 퇴진과 연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솔솔 고개를 들고 있다.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의 퇴진을 정몽구 회장의 퇴진을 교환한다는 얘기다. 채권단에서는 문제 경영인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의 3부자 구도를 감안했을 때 오히려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이익치 회장의 퇴진을 누구보다 MK쪽에서 원하고 있다는 업계 주변 얘기와도 맞아 떨어진다. 어찌됐건 이날 김 행장의 ‘몽구 퇴진’ 발언으로 어떤 형태가 됐든 현대측은 내부 교통정리를 다시 해야 하는 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2000.08.09 I 김병수 기자
  • (분석)금감위원장의 현대論과 구조조정觀
  •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야전사령관을 맡은 이근영 신임 금감위원장이 9일 현대문제 처리와 2단계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취임사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타난 신임 금감위원장의 현대처리에 대한 입장과 금융- 기업 구조조정관(觀)을 정리한다. ◇현대문제 주공격은 채권단, 지원과 감독은 금감위 = 현대문제를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과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풀고 강도높은 자구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해 금융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야만 현대문제가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열분리 및 오너-가신 퇴진을 요구하고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강도높은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주장은 방향이 맞고 이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현대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채권단 입장을 일관성있게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채권단을 통한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정부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현대를 직접 상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채권단의 업무에 대해 감독하고 지원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들어가서도 "채권단에서 요구하는 자구계획이 시장신뢰회복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에서 채권단과 협의해 시장이 신뢰할만한 수준의 실질적인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권단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정도의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가신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채권단 입장에서는 요구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심정적으로 지원했다. 채권단이 시장신뢰 회복여부를 따지지 않고 현대가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이 신뢰하지 못하는 자구계획을 제출할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채권금융기관에 대한 감시감독 기능을 동원해 이같은 일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위원장은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금감원이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차원에서 개입할 것"이라고 말해 직접 개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건설 워크아웃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넣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원칙에 따라 문제를 처리한다는 것이 새 경제팀의 방침이며 그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업무파악도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장래에 일어날 지 안일어날지 모르는 일을 가정해서 자꾸 물어보는 것은 가혹한 것 아니냐. 현대문제는 이쯤에서 끝내자"면서 말문을 닫아버렸다. ◇2단계 금융기업 구조조정은 당초 일정대로 =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은행의 대형화 겸업화 추진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대형화를 추진하고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진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전임자가 갖춰놓은 노사정 합의에 의한 구조조정 추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노사정 등에서 합의된 사항이나 이에 따른 구체적인 절차는 앞으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약간 혼선이 빚어졌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편입문제는 "재경장관이 부실은행은 금융지주회사로 묶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부실은행을 지주회사로 묶기 전에 부실을 클린화한다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는 얘기다. 기업구조조정에 관해서도 당초 정해진 방향대로 기업의 재무구조와 지배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구조조정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채권단이 응분의 역할을 다하고 기업구조조정을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구조조정의 시한에 대해서는 이미 정부가 밝힌대로 올 연말까지는 끝내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감독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되, 조직은 손 봐야 = 취임일성에서부터 신임 금감위원장은 조직의 비효율을 지적했다. 조직개편 필요성은 보다 효율적인 금융개혁에서 찾고 있다. 금감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금감위와 금감원이 새롭게 발족한지 상당한 시일이 경과해 조직운용상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정책과 집행의 조화로운 운용과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룩돼야 금융개혁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룩할 수 있다는 데 점차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적절히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말은 길지만 비효율적인 조직은 손보겠다는 얘기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업무를 파악하고 난 뒤 확신을 가졌을 때 행동에 옮기도록 하겠다"며 시행시기도 구체화했다. 금융감독정책은 시장자율적이고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며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 추진을 위해 시장인프라 개혁과 제도 및 관행 선진화에 힘쓰겠다는 당연한 얘기도 했다. 감독원 직원들이 도덕성과 성실성을 갖추고 권위주의적 행태를 벗어나 수요자중심의 감독정책을 수행하라고 요구했다. 예전의 금감위원장들도 이 부분에서는 이처럼 얘기했었다. 내부화합과 원할한 의사소통도 강조했다. 취임사에서는 애로사항이나 정책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늘 문을 열어놓을 테니 위원장에게 바로바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즉 받아들일 것이 있으면 적극 수용을 하겠지만 대신 금융개혁작업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조직의 비효율성은 잘라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2000.08.09 I 조용만 기자
  • 김경림 외환은행장 일문일답
  •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9일 "현대가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정몽구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음은 김경림 외환은행장과의 일문일답. - 3부자 퇴진에 정몽구 회장이 포함되나. ▲현대의 대국민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현재 정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은 법적으로 물러나 있다. 따라서 정몽구 회장도 함께 물러난다는 것이 대국민 약속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지켜져야 한다는 의미다. -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3부자 퇴진이 갖는 의미는. ▲5월31일 현대측이 이미 밝힌 내용이다. 당초 채권단은 정 명예회장만 물러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 때는 사실 그정도면 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현대측이 먼저 3부자 퇴진을 들고 나왔다. 그래서 시장에서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후 정몽구 회장이 반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다시 신뢰를 잃은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문제로까지 번졌다는 게 채권단의 이해다. 공문에 "3부자 퇴진"이 아니라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라"고 명시했지만 이는 정몽구 회장의 퇴진을 의미한다. - 문제 경영진의 퇴진은. ▲현대측이 더 잘 알고 있다. 누구라고 특별히 명시하지는 않았다. 기존에도 문제 기업의 경우 경영진이 분명히 책임을 졌다. - 현대측이 경영진의 경우 이사회에서 알아서 할 사항이라며 수용하기 곤란하다는데. ▲그 말은 맞다. 그러나 자진사퇴하는 경우는 다르다. 오늘이라도 당장 사퇴하겠다면 되는 것 아닌가. - 현대건설이 증자를 할 경우 사재출연으로 보는가. ▲그렇지 않다. 추가 자구안에서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경우 대주주들이 참여하는 방안도 있다는 애기다. 사재출연과는 의미가 다르다. 자금은 대주주들이 소유 주식 등을 팔아서 마련하면 될 것이다. - 채권단의 3개 요구사항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자구계획의 보강이다.
2000.08.09 I 김병수 기자
  • 정몽구회장 퇴진해야- 김경림 외환은행장(종합)
  •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9일 현대그룹의 지배구조개선과 관련, "현대의 3부자 퇴진은 현대측이 지난 5월31일 대국민 약속을 통해 밝힌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현대 정 전명예회장과 정몽헌 현대아산 의장은 물러났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것은 정몽구 회장의 퇴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와 관련 "어제(8일) 발송한 공문에는 지난 5월30일 현대측이 밝힌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라는 문구로 돼 있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그러나 "현재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이 물러나고 있지 않은 것은 당초 현대측이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 행장은 "현대측은 스스로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이라며 "이 부분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또 "문제 경영진의 퇴진은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측이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 등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행장은 이밖에 "현대건설이 유상증자를 할 경우 대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사재출연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채권단 입장에서는 요구한 3가지 사안중에서 자구계획의 보강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2000.08.09 I 김병수 기자
  • 이근영 금감위원장 일문일답
  • 이근영 신임 금감위원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현대문제에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문제는 채권단과 현대가 해결하고 정부는 감독과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현대문제에 대한 금감위원장으로서의 시각은. ▲현대문제는 경영권 분쟁, 현대건설의 유동성부족 등 시장에서 신뢰를 잃은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뤄져야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현대측도 자구계획이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한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이 신뢰할만한 수준의 자구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며 정부는 채권단의 업무를 감독하고 지원할 것이다. - 현대측 인사들과 접촉한 적은.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 - 전임 이용근 위원장은 문제 경영인들에 대한 퇴진을 요구했는데. ▲현대문제는 채권단과 현대가 해결할 문제지 정부와 현대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정부는 채권단을 감독하고 지원한다는 원칙이다. -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인가. ▲그렇지 않다. 결과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 시장신뢰를 언급했는데 현대가 신뢰를 찾기 위한 방법은. ▲자구계획의 구체적인 방법과 자산목록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빠른 시일내 파악하겠다. - 채권단이 현대에 부실경영진 퇴진과 5월에 약속한 사항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는데 ▲채권단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 채무기업에 대해 가능한 요구라고 본다. -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원칙은 변함이 없나. ▲전 경제팀의 금융개혁 구조조정 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노사정 합의에서 결정된 구체적 절차도 지켜질 것이다. 진념 장관이 언급한대로 금융, 기업구조조정은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다. - 예금자보호한도 조정은? ▲노사정 합의에 따라 처리될 것이며 필요성 여부는 검토할 생각이다. -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을 지주회사로 묶는 것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은 세계화 대형화 겸업화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등의 방법을 통해 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경쟁력에서 뒤처질 것이다. 은행들의 대형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시장에서는 정부가 강력하게 현대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란다. 이에 대한 견해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이념으로 하면서 기업과 채권단의 문제에 정부가 직접 기업을 상대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 채권단을 지원하는 입장에서 현대문제를 해결하겠다. - 취임후 조직개편에 대한 계획이 있나. ▲금감원과 금감위의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정확하게 파악한 후 확신이 생기면 조직개편을 실행하겠다. - 생보사 상장문제는 어떻게 되나. ▲재평가와 자본전입 등 제반문제는 계약자들간의 이해조정의 문제다. 생보상장위원회, 공청회, 언스트 영의 결과 등을 종합해 상장방안을 검토하겠다.
2000.08.09 I 김상욱 기자
  • 현대,정부가 직접 상대않을 것- 금감위장(종합)
  • 이근영 신임 금감위원장은 9일 “현대문제에 대한 기존의 채권단 입장을 일관성있게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부자 퇴진과 가신경영진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채권단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위해 채무기업의 경영진에 대한 퇴진요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하지만 정부가 현대를 직접 상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는 채권단의 업무에 대해 감독하고 지원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단계 금융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대형화와 겸업화 등을 위한 방안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금융지주회사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대형화를 추진하고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사정 등에서 합의된 사항이나 이에 따른 구체적인 절차는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며 “재경장관께서도 말씀했지만 2차 기업구조조정조정은 올 연말을 시한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금감위와 금감원이 발족한지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운영상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알려져 있다”면서 “조직운영의 비효율적인 면을 제거해야 하며 앞으로 업무를 정확히 파악해서 확신을 가졌을 때 행동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말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이 신임 금감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취임식을 마친 뒤 금감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문제와 관련, “현대문제는 경영권 분쟁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으면서 비롯된 것으로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해서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이뤄져야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에서 요구하는 자구계획이 시장신뢰회복을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현대에서 채권단과 협의해 시장이 신뢰할만한 수준의 실질적인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권금융기관이 제대로 안된 자구안을 수용할 경우에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이 신뢰하지 못하는 자구계획을 제출할 경우 채권금융기관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금감원이 금융기관의 건전성 감독차원에서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넣는 문제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번 경제팀은 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원칙에 따라 문제를 처리한다는 것이 합의된 사항이며 그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가정으로 말할 수는 없으며 업무파악도 제대로 안됐다”면서 “현대문제는 이쯤에서 끝내자”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의해 자율적으로, 그러나 실기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면서 “금융과 기업의 경쟁력, 시장안정성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경제팀의 개혁성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개혁성이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진장관은 방법은 온건하지만 상당히 개혁적인 사람이고 나에 대해서는 스스로 평가하기 어렵지 않느냐”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기업 구조조정울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감독정책은 시장자율적이고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금융시장의 인프라를 개혁하고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는 등 여건조성에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00.08.09 I 조용만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9일)
  • 증시가 8.7 개각에도 불구하고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틀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연 3일 상승과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도 서울 증시를 상승세로 돌려놓지 못했다.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현대 문제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정부와 현대간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일 열릴 예정인 경제장관간담회의 분위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도 이같은 영향권의 연장선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연 3일 상승세를 탔던 미국 나스닥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내외적 환경은 더욱 악화된 셈이다. 하지만 나스닥시장을 하락세를 이끌었던 시스코의 실적이 폐장이후 당초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점은 이같은 나스닥 하락효과를 상쇄시키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 문제 해결이 시장 분위기 쇄신의 열쇠 정부가 현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문제는 채권단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일"이라는 실망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던 진념 재경부 장관 등 새 경제팀이 김대중 대통령의 "현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는 지시로 하루만에 강경자세로 돌아설 태세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계열 분리, 현대건설의 강도높은 자구노력, 문제 경영진의 퇴진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다시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대의 주거래은행도 현대건설과 현대구조조정위원회 앞으로 요구조건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여기에는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상선 등 계열사지분과 보유 부동산 등을 처분, 자구노력을 하되 이것이 미흡한 경우 현대건설 유상증자를 대주주 책임하에 실시하도록 하는 요구사항도 담겨있다. 사재 출연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대는 현대자동차 등의 계열분리를 신속히 해결하고 대주주 지분매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자구노력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특히 가신 3인방 등 문제 경영진퇴진에 대해서는 "불가"라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현대측의 접점 찾기작업이 이번주를 시작으로 가속도를 붙이겠지만 와전한 해결을 위한 단초는 아직 제공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오늘 예정된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나올 방안이 향후 현대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 경제팀은 이번 간담회에서 현대에 대한 "강경책"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미국 다우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4일만에 하락세로 밀렸다. 다우지수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시코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려감이 표출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관심의 대상인 반도체가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인텔, AMD, 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 내렸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가 예상되고 있다. 나스닥시장이 끝나고 발표된 시스코의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인터넷 및 웹을 기반한 장비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나스닥시장을 하락세로 돌려놓은 시스코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반대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스코의 주가는 폐장후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치를 웃돈 시스코의 실적이 나스닥 하락 효과를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목요일(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 압력은 지속될 전망 10일 옵션 만기일 앞두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압력은 전일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옵션 만기일이 거래소 상승의 제한 조건으로 등장하고, 또 이같은 분위기가 코스닥에서 전달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2000.08.09 I 김기성 기자
  • (조간분석) 초강경 정부와 현대의 선택
  • 현대문제에 다소 유연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부가 초강경자세로 돌아섰다는 것이 8일 조간에서는 단연 돋보였다. 왜 돌아섰는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 개혁후퇴 여론에 대한 부담 등의 원인이 꼽혔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는 전망에 대해서는 현대가 정부와 채권단의 압박에 따라 자구안을 제출하겠지만 가신경영진 퇴진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현대가 계속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조간들은 정부가 현대문제를 조기해결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새 경제팀도 현대사태 정면돌파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생각을 ‘현대문제 후퇴없다’는 제목으로 담아 낸 곳이 많았다. 정부의 강경방침에 따라 이날 외환은행이 자구계획 보강과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담은 3개 요구사항을 공문으로 현대에 발송했고 채권단이 현대건설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를 요청, 정몽헌회장의 계열사 주식 처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이 전날 2기 내각 첫 국무회의에서 팀워크를 중심으로 철저한 개혁을 당부했고 현대사태와 의약분업의 조속한 해결을 지시한 것이 정부 강경방침 선회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다수였고 국무회의 대통령 발언은 1면에 비중있게 취급했다. 소떼방북에 나선 현대측의 움직임도 빠짐없이 게재됐다. 개각후 곧바로 이어진 정부위 초강수에 현대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문제의 주역들은 소떼방북에 나선 것을 꼬집는 논조가 주를 이뤘다. 현대측이 이번 방북에서 무엇을 논의할지 등 본질은 별 관심이 없었고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이익치 회장이 방북전에 한 퇴진의사 없다는 발언에 무게가 더 실렸다. 새 경제팀에 대한 지적과 충고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신문은 새 경제팀이 현대문제에 대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썼다. 새 경제팀이 개각직후 이구동성으로 현대문제는 채권단과 기업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급하게 강경자세로 돌아선 배경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진념장관이 취임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예금보호한도 상향조정 검토와 부실은행의 금융지주회사 편입불가 등이 기존의 정책방향과 다른 것으로 보도되자 재경부가 급거 해명자료를 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존의 금융정책이 변화 조짐을 보이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근영 신임금감위원장의 적격시비는 이틀째 계속됐다. 전날 동아 등이 문제를 삼은데 이어 이날 한겨레는 금감위원장이 한국투신 사장과 산은총재시절 투신부실과 현대지원 등의 일로 문제삼을 소지가 있고 인사과정에도 동교동 실세가 개입해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고 썼다. 야당에서 신임장관 4명에 대해 자질시비를 걸고 있다는 기사도 관련기사로 눈에 띈다. 조간들은 재경차관과 산업은행 총재 등 차관급 후속인사와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후보군을 하마평에 올렸다. 조선일보는 본판에서 검찰이 계열사간 부당거래와 해외 자금유출 혐의 등으로 대우그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김우중 회장의 사법처리가능성도 시사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칼럼과 사설에서는 새 경제팀이 개혁을 착실하게 추진해야 하며 현대문제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충고했다. 현대의 태도를 문제삼아 이번 기회에는 시장이 신뢰할만한 충실한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2000.08.09 I 조용만 기자
  • (미 업종) 가치주-컴퓨터 상승...통신-네트워킹-반도체-생명공학 약세
  •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노동 생산성 발표로 7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1998년 이래 기록이다. 반면에 최근 상승세를 타던 나스닥 지수는 시스코 시스템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한마디로 시스코의 실적이 나쁘게 나올 것을 대비한 위험 회피 차원의 거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스코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 오늘 밤 거래에서는 이 부분이 어떻게 반영될 지 주목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중에서는 컴퓨터를 빼놓고는 반도체,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통신 등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에 전통적인 가치주인 유통, 제지, 기계, 공공설비 등은 상승했다. 생명공학과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공공설비 지수는 6일 연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장 분위기는 기술주에서 가치주로의 자금이동이었다. 가치주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다우지수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이러한 사실을 반증한다. 다우지수 종목중 알코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터필러, 디즈니, 듀폰,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홈 디포, 하니웰, IBM, 인터내셔널 페이퍼,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월마트 등이 상승했다. 특히 알코아, 캐터필러, 듀폰, 이스트먼 코닥, 인터내셔널 페이퍼, 홈 디포, 월마트 등 유통주와 기계 장비 주식, 화학 주식 등의 상승폭이 컸다. 생산성 상승과 금리가 안정될 경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치주의 상승을 놓고 “경기후퇴에서 벗어날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코닥에 대해 시장 점유율과 가격이 안정됐다는 이유로 긍정적으로 코멘트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5개의 주택건설업체에 대해 추천 등급을 올렸으며, 이 영향이 홈 디포의 주가를 상승하는데 기여했다. 기술주중에서는 최근 강세를 보여주던 시스코 시스템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떨어진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했음에도 불구하고 5% 이상 상승,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세계 2위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러클도 상승했다.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벨 시스템스는 액면 분할과 온링크 테크놀로지 인수 발표로 주가가 급상승했다. IBM이 상승하면서 휴렛 패커드, 게이트웨이, 컴팩 등 컴퓨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델 컴퓨터는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텔, AMD가 떨어진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램버스 등은 상승했다. 오늘 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트워킹 업체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시스코가 실적 부진을 발표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노텔 네트워크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니퍼 네트워크는 SG코웬의 목표가 상승 조정 및 적극 매수 추천으로 강세를 보였다. ISP 업체인 PSI넷은 실적 호전 발표로 주가가 8% 이상 상승했다. DLJ는 이날 시스코에 대해 매수 추천을 한 뒤 목표 주가를 95달러로 설정했다. DLJ는 시스코가 앞으로 10년간 매년 30%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의 종가는 65.5달러였다. 시스코 주가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 68달러선까지 상승했다. DLJ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대해서는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 노텔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했다. 이날 약세를 보인 업종은 통신 서비스 업종. 파업으로 통신 불통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베리존 커뮤니케이션스가 실적 부진 악화를 발표함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AT&T가 52주간 최저치 기록을 세웠다. SBC 커뮤니케이션스, 스프린트 등도 약세였다. 메릴린치 텔레콤 지수는 3.9%나 하락했다. 그러나 광대역 라인 확충을 위해 디스커버리컴을 인수한 노키아와 에릭슨은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은 약보합세였다. 아메리카온라인이 상승한 반면 아마존은 떨어졌다. 야후가 떨어졌지만 잉크토미는 상승했다. 대체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라이코스도 떨어지는 등 떨어진 종목이 더 많았다. 금융주들은 약보합세였다. 그러나 메릴린치, 페인웨버, 모건 스탠리 딘 위터, AIG 등이 장중 한 때 52주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려는 시도를 보였다. 아멕스 증권 지수는 어제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이익실현 매도세에 의해 1.2% 하락했다. 최고경영자의 사임 발표가 있었던 아메리트레이드가 약세를 보였으며, E*트레이드, TD워터하우스 등 온라인 증권사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가 또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파머시아, 화이자, 일라이 릴라이 등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파머시아와 일라이 릴라이는 소폭 상승했으며, 화이자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생명공학 업종은 바이오젠, 암겐, 사이론, 셀레라 게노믹스 등이 모두 떨어졌다. 유통주는 기분 좋게 상승했다. 월마트와 K마트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S&P 유통지수는 3.8% 올랐으며, 스테이플스 주가가 14.7%나 폭등했다. 스테이플스는 내년에 30% 성장하고 그 이후에는 20%씩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누회사로 유명한 다이얼은 경영진 일부 퇴진과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관심주는 공공설비 업체. 엔론, 듀크 에너지, 윌리엄스 등이 모두 상승했다. 공공설비 업체는 금리 안정으로 설비투자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있다. 또 천연가스 가격 상승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스, 베리존, 월드콤, 아메리카 온라인 라틴 아메리카, 인텔, 스테이플스, AT&T,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AOL 라틴 아메리카는 이날 처음으로 거래가 됐는데 공개가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서 책정됐지만 주가는 이날 5.5%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0.3%), 골드만삭스(-0.7%) 반도체-필라델피아(-0.3%) 소프트웨어-CBOE(-0.5%) 하드웨어-골드만삭스(0.8%), 나스닥(0.4%) 네트워킹-아멕스(-1.1%) 통신-S&P(-4.1%), 나스닥(-2.2%)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1.8%) B2B-메릴린치(2.1%) 생명공학-나스닥(-2.7%), 아멕스(-3.0%), 메릴린치(-2.0%) 건강관리-S&P(-0.1%), 아멕스(-0.4%) 금융-S&P(-0.2%) 은행-S&P(-0.1%) 에너지-S&P(-0.1%) 자본재-S&P(0.8%) 기본 소비재-S&P(0.2%) 경기순환적 소비재-S&P(2.9%) 운송-S&P(0.6%) 원재료-S&P(2.6%) 공공설비-S&P(1.4%)
2000.08.09 I 김홍기 기자
  • 현대, 이번주 채권단과 핵심쟁점 타결키로- 최종자구안 발표는 내주에
  • 현대가 이번주내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대부분 쟁점을 타결하고 내주중 이를 공식발표, 지난달 24일이후 계속된 현대 사태를 진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현대사태가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급진전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7일 개각에 이어 8일 김대중 대통령이 사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 관계자는 8일 "김 대통령이 조기해결을 촉구한 만큼 채권단과 협상을 급진전시키면 이번 주내 주요 쟁점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몽헌 현대아산의장, 김윤규 건설 사장 등 방북한 최고 경영진이 10일 돌아오면 하루 정도 내부 협의를 거쳐 정부와 시장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어 주말에 채권단과의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후 내주중 현대의 최종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통령의 조기 해결 촉구가 있었던 만큼 이번주내에 채권단과 핵심 쟁점을 타결짓는 모양새를 취하고 발표만 내주중으로 연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는 이날오후 외환은행이 ▲자구계획 보강 ▲계열분리 가속화 ▲지배구조 개선 등 3가지 요구조건을 담은 공문을 전달함에 따라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현대는 채권단의 요구중 자동차 계열분리과 관련, 이번 기회에 계열분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동차보유 지분 9.1%중 6.1%에 대해 채권단에 처분을 위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현대자동차 소그룹은 이르면 오는 9월1일께 현대그룹으로부터 완전 분리될 전망이다. 현대는 또 중공업에 대해서도 2003년 계열분리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채권단에 구체화해 제시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중공업의 계열 분리를 위해선 관련 계열사들이 지분인수 여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한 2001년내 중공업의 계열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차입금 규모를 올해말까지 4조원이하로 줄이기로 하는 한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건설이 보유한 상선 주식 2459만여주(23.86%), 중공업 526만8000주(6.9%)중 일부를 매각하거나 EB(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채권단에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는 다만 채권단이 요구하는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선, "유상증자 참여나 보유지분 매각등 사채출연은 다른 자구책이 없을 때 해야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요구내용"이라고 밝혀 다른 자구책 마련을 통해 사재출연을 피한다는 입장을 세웠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채권단에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이같은 현대 입장에 비해 "문제의 경영인" 퇴진 문제는 아직까지 타결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대는 "채권단의 요구는 "부실 책임이 있다면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뜻"이라며 "이는 본인이나 이사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짐짓 외면하는 자세다. 그러나 채권단이 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룹 일각에선 "문제의 경영인"에 대한 처리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앞으로 채권단과 현대의 막바지 협상은 이견차가 가장 큰 "문제의 경영진"퇴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000.08.08 I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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