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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47건

  • 우리은행 임영희 "내가 바로 1류슈터"
  • [조선일보 제공] '임영희의 재발견'이다.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임영희(29)는 1999년 데뷔 이후 작년까지 10년 동안 신세계에서만 뛰었다. 통산 평균 득점은 3.21점. 기본기는 갖췄으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후보 선수였다. 그런데 2009~2010시즌을 앞두고 FA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우리은행과 연봉 7100만원(계약기간 3년)에 사인을 하면서 공격수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신임 정태균 감독으로부터 풀 타임에 가까운 출전시간(평균 38분)을 보장받으면서 연일 코트를 휘젓고 있다.임영희는 23일 국민은행과 벌인 춘천 홈 경기에서도 40분을 다 뛰며 20점(5어시스트)을 넣어 김계령(35점 13리바운드)과 함께 팀의 78대73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3―71로 쫓기던 4쿼터 종료 56초 전부터 자유투 4개를 모두 꽂아 마무리했다.임영희는 이날까지 평균 13.86점을 올려 김계령(평균 21.93점)에 이어 팀의 둘째 득점원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높은 슛 적중률(2점슛 52%·3점슛 51%·자유투 92%)이 돋보인다. 농구에서 일컫는 일류 슈터의 기준(3점슛 40%·2점슛 50%·자유투 80% 이상)을 충족하는 현 여자 리그 유일의 선수다.남자 프로농구에서도 지금까지 슈팅 성공률 세 부문의 '커트 라인'을 동시에 넘긴 선수는 추승균(KCC·5회) 등 7명뿐이었다.우리은행(4승10패)은 2연승 하며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국민은행(4승8패)은 5연패에 빠졌다.
''샤크'' 김민수 "질타도 응원도 모두 그리웠다"…27일 ''더 칸2'' 출격
  • ''샤크'' 김민수 "질타도 응원도 모두 그리웠다"…27일 ''더 칸2'' 출격
  • ▲ 27일 "더 칸2" 대회에서 스모선수 출신 센토류와 대결하는 "샤크" 김민수. 사진=더 칸[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미스터 샤크' 김민수(34.코리안탑팀)가 돌아온다. 종합격투기 경기는 미노와맨과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 오는 27일 '더 칸(The Khan) 2 –부활'에서 김민수는 스모 선수 출신 센토류(미국)와 맞붙는다. 김민수는 지난해 K-1과 계약 종료 후 부상으로 엉망이 된 자신의 몸을 돌보는 데 시간을 보냈다. 작은 사업도 시작하고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 링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그의 도전과 싸움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수에겐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김민수는 "링이 그리웠다. 사람들의 응원과 환호를 듣고 싶었다"라며 "경기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고 땀을 흘리는 과정, 따라오는 승리의 쾌감이 좋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상대 센토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민수는 "센토류는 펀치력이 강하고 힘도 좋다. 투지와 근성도 있어 쉽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이긴 경기들을 보면 상대를 KO시키는 한 방이 있다"라며 "초반 러시를 경계하면서 체력, 집중력이 떨어진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100% 만족할 만한 몸상태가 아니어서 불안한 점도 있다. 하지만 링에 올라가면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김민수의 경기는 재미있다는 평가를 이번에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계속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질타도, 응원도 그리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미스터 샤크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더 칸2' 대회는 오는 27일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김민수, 임치빈, 이수환, 임수정 등 국내 톱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하며, 해외 선수로는 센토류, 버질 칼라코다 등이 링에 오른다.
2009.11.19 I 이석무 기자
동아제약 "자이데나 하루 1알, 발기부전 치료 입증"
  • 동아제약 "자이데나 하루 1알, 발기부전 치료 입증"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산신약 10호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1일 1회 1정 복용(이하: 일일요법)`에도 발기부전 치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아제약(000640)은 지난 16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성학회(ESSM)에서  박종관 전북대병원 비뇨기과교수(대한남성과학회 회장)가 `자이데나`의 일일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발표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 동아제약의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동아제약은 기존 제품(100mg, 200mg 판매 중)보다 적은 용량으로 발기부전치료가 가능하도록 저용량 제제를 개발해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자이데나`의 일일요법은 기존의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저용량 제제를 하루에 한 알 복용을 통해 발기가 가능해 성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임상시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치료종료 시 발기능영역 점수가 위약(비교 실험을 위한 가짜약) 환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또한 환자 일지(Sexual Encounter Profile, SEP)의 질문 3번인 `성공적인 성교가 가능할 정도로 발기가 충분히 지속되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자이데나 75mg를 복용한 환자의 약 73.5%(위약 투여환자: 23.4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치료가 끝난 후 환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0mg 투여군에서 75%, 75mg 투여군에서 88.1%에 이르러 치료에 대한 효과와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요법 결과를 발표한 박종관 교수는 "발기능은 물론 성적 극치감·성욕·삽입만족도·전반적 만족도 등에 있어서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저용량으로 복용하는 일일 요법은 고용량 제제 복용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음경재활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자이데나`는 작년 말 판매수량 기준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2개국에 진출했으며 총 3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 국산신약의 세계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관련기사 ◀☞동아제약 ·피케이밸브 `우리사주 대상`☞의약품판매, 플라빅스 선두..바라크루드·스티렌 껑충☞`돈 되는 국산신약` 매출 희비
2009.11.19 I 문정태 기자
(알쏭달쏭 파생상품)`환율 내리니` 통화선물 어때?
  • (알쏭달쏭 파생상품)`환율 내리니` 통화선물 어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Q: 요즘 환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달러가 많이 하락한 것 같아서 사볼까 생각중인데요. 펀드나 은행 달러예금 같은 건 뭔지 알겠는데, 통화선물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선물이니 위험성도 높을 것 같은데요. 저같은 초보자가 투자할만한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 지 궁금합니다. 소개 부탁드려요. A: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렸죠. 어제(17일)는 1150원대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환율이란 게 한번 방향을 타면 수개월 동안 추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지 요즘 환투자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 중 통화선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거래소(KRX)도 최소 거래단위를 5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낮추고, 결제 월을 늘리는 등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화(달러)선물이란 미래의 특정시점에 현재 정한 가격으로 통화(달러)를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선물환거래와 기본 개념은 동일한데 가장 큰 차이는 계약금액과 만기 등 계약조건이 정형돼 있다는 점입니다. 계약금액은 1계약당 1만불이며 만기는 최근 연속 6개월 및 3,6,9,12월입니다. 최소가격변동금액은 1000원입니다.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져 결제불이행 위험이 없고 증거금 제도를 갖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통화선물은 지난 1999년 한국거래소에 미국달러선물이 최초 개설됐으며 현재 엔선물과 유로달러선물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선 거래가 가장 활발한 미국달러선물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미국달러선물 거래단위는 1계약당 1만 미국달러입니다. 선물 1계약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1만 달러를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이죠. 선물계약은 미래의 계약이행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계약이 이행돼 종료되는 만기가 있습니다. 바로 결제월이죠. 상장결제월은 현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8개 결제월이 됩니다. 2009년 11월1일에는 연속 6개월인 올 11월, 12월, 내년 1월, 2월, 3월, 4월, 그리고 분기물인 내년 6월, 9월 총 8개 결제월이 상장돼 거래됩니다.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이며, 최종거래일에는 오전 11시30분까지만 거래됩니다. 미국달러선물의 최종거래일은 결제월의 세번째 월요일입니다. 예를 들어 2009년 11월물의 최종거래일은 11월16일입니다. 최소가격변동폭이란 개념도 중요한데요. 선물 가격을 최소 얼마만큼 조정해 주문을 낼 수 있는가를 가리키는 말로 틱사이즈(Tick Size)라고도 합니다. 달러선물은최소가격변동폭을 0.1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물가격은 `1150.10` 이런 식이죠. 참고로 가격제한폭은 (±)4.5% 입니다. 계약 체결 시점에 납부하는 위탁증거금은 거래대금의 4.5% 이며 유지증거금은 3% 입니다. 단 엔과 유로선물의 위탁증거금은 5.25% 입니다. 자 그렇다면 복습 차원에서 거래절차를 살펴볼까요. 먼저 선물, 증권회사 등을 방문해 선물옵션계좌를 개설합니다. 그리고 거래대금의 4.5% 를 위탁증거금으로 납부합니다. 온라인 HTS와 전화, 달러선물 거래가능 선물, 증권사 방문을 통해 주문을 내고 체결내역을 확인하면 됩니다. <도움말: 도양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고객서비스팀장>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드립니다. 파생상품과 관련한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pssp@edaily.co.kr로 문의해 주시면 선정해 `알쏭달쏭 파생상품`에 해답을 실어 드립니다.
2009.11.18 I 유환구 기자
노후차 고객 "전시車라도 살 수 없나요"
  • 노후차 고객 "전시車라도 살 수 없나요"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지금 신형 쏘나타를 계약하시면 빨라야 내년 2월께나 인도받을 수 있습니다."(현대차 영업소 직원) "제가 노후차 혜택 때문에 그러는데, 혹시 전시차라도 살 수 없을까요?"(고객)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현대차 영업소. 신형 쏘나타를 사려는 고객의 문의에 한 영업사원이 쩔쩔매며 응대하고 있었다. 노후차 교체시 세제혜택이 올 연말로 종료됨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소비자들의 막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문제는 인기차종의 경우 계약을 해도 차량 인도시점이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는 것.&nbsp;그래서 신차를 구입하려는&nbsp;노후차 지원 대상자들이 출고시기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nbsp; ◇ 전시차량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 오는 24일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노후차 교체 대상 고객들이 중대형차 위주로 몰리면서 현대차(005380)의 신형 쏘나타, 기아차(000270)의 신차 K7 등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의 경우, 대기고객으로 인해 지금 계약하면 내년 1월 말 또는 2월 초께 받을 수 있다. 현대차측에 따르면 대기수요가 5만1000여 대로, 월 생산량 1만7000여 대를 감안하면 최소한 석달은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현대차 강남영업소의 한 직원은 "일부 고객들은 노후차 세제혜택를 받기위해 심지어 전시차를 사면 연말 안에 받을 수 있느냐고 문의할 정도"라면서 "하지만 전시차도 내규에 따라 이달 중 입고된 차량만 가능해 그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출고된 신형 쏘나타의 전시차량인 경우 거의 판매가 완료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에 출고된 차량 중 한 달 정도 전시가 끝나면 고객에게 판매가 가능한데, 노후차 지원 고객의 문의가 쇄도해 이 경쟁 또한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차의 경우 노후차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탁송료 정도를 깎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포구에 위치한 현대차 대리점 직원은 "인기가 많은 신형 쏘나타와 투싼ix를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계약할 당시 `대기수량으로 인해 연내에 차를 못받아 노후차 지원 혜택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더 확실히 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 5000대를 넘긴 기아차 K7을 사려는 고객들도 마음이 다급해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랜저급 준대형차인 K7이 연말을 앞두고 나온데다 초기 주문 물량이 몰리면서 혹시 차를 연말 안에 받지 못할까 우려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기아차 망우지점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 계약할 땐 내비게이션과 선루프 등을 선택했는데, 이후에 선택사양을 빼서라도 차를 빨리 받겠다는 고객들의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주문이 밀려 연말까지 못 받으면 오피러스나 그랜저 등 동급 차량을 같이 계약해 놓고 빨리 나오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고객들도 있다"고 말했다. ◇ "내년 봄에나 가능하다고?"..없어서 못파는 수입차 수입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기차종인 폭스바겐의 골프와 도요타 캠리는 내년 4월께나 차량 인도가 가능하다. 도요타의 한 딜러는 "지난 15일자로 3200대 가량의 주문이 밀려 있다"면서 "올해 500대, 내년 700대의 월간 판매목표를 지키고 있어 고객들의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또한 내년 3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벤츠의 한 딜러는 "E300 엘라강스 모델의 경우, 그나마 실버 색상을 선택하면 조금이라도 대기 시간이 빨라질 수 있다"면서 "회사 자체적으로 노후차 지원 대상에 한해 혜택을 연장하자는 의견도 논의되고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09.11.18 I 김보리 기자
  • CJ인터넷 `내년엔 본격적인 성장세 기대`-한화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한화증권은 18일 CJ인터넷(037150)에 대해 웹보드게임 성장세와 신규 게임 출시로 인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시작했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내년 CJ인터넷 매출액은 올해보다 10.1%, 당기순이익은 13.2% 성장하면서 두 자리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보드게임의 경우 지난 3분기 매출이 2분기 매출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는데, 포털 다음과의 채널링 서비스 종료로 인한 매출액 감소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6% 가량 성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높은 웹보드게임 매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굵직한 신작게임이 나오지 않았어도 퍼블리싱 매출이 22.5%나 상승했는데 내년에는 신작게임 `드래곤볼온라인` 효과가 더해저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CJ인터넷이 추진중인 인수합병(M&A)도 향후 수익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CJ인터넷이 지난 2005년 애니파크를 인수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던 사례를 들면서 "CJ인터넷과 같은 게임포탈의 경우 안정적인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영업이익률 확보를 위해서는 공동개발 내지 개발사의 내부화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M&A를 통해 제2의 애니파크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CJ인터넷 `4분기, 우호적 환경 조성`-유진☞PC방 사업자 "KBO-CJ인터넷 독점계약 반대"☞"CJ인터넷, 야구 독점이슈 손해볼건 없다"
2009.11.18 I 임일곤 기자
  • 아이버슨, 멤피스와 끝내 결별 ''이대로 은퇴하나?''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때 NBA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떨쳤던 앨런 아이버슨(34)이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아이버슨의 올시즌 소속팀이었던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아이버슨과의 1년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99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은 뒤 2001년 리그 MVP에 오르는 등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아이버슨은 올시즌 멤피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하지만 아이버슨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시범경기에 나오지 못하더니 정규시즌에서는 라이오넬 홀린스 감독이 자신을 교체 출전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고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올시즌 겨우 3경기에 출전해 평균 22분을 뛰면서 평균득점은 12.3점에 그쳤다.결국 멤피스는 아이버슨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시키려고 시도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자 결국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현재 팀을 리빌딩 중인 멤피스로선 아이버슨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를 기대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아이버슨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 멤피스는 최근 베테랑 포인트가드 자말 틴슬리와 계약을 맺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멤피스와 계약을 끝낸 아이버슨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마찰을 빚었던 아이버슨이 새로운 팀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30대 중반의 나이에 부상도 잦은 편이라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높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조기 은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NBA 역사상 16번째로 통산 2만4000득점을 돌파했고 득점왕을 4번이나 차지했던 아이버슨이 과연 쓸쓸히 코트 뒤로 물러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9.11.17 I 이석무 기자
  • 세컨드라이프, 한국 서비스 접어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3차원 입체(3D) 가상현실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컨드라이프 개발사 린든랩은 지난 2007년 국내 협력사 바른손게임즈(035620)와 맺었던 서비스 계약이 작년말 종료됐으나 재계약 하지 않았다. 린든랩은 작년 10월경 본사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한국 등 서비스가 저조한 국가들 홈페이지도 중단했다. 이로써 세컨드라이프는 사실상 한국 서비스를 접었다. 전세계에 3차원(3D) 가상현실 돌풍을 일으킨 세컨드라이프는 지난 2007년 국내에서도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시 세컨드라이프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은 물론 다양한 인간 관계까지 새롭게 구현해 국내 인맥구축서비스(SNS) 업계 판도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싸이월드 등 기존 인맥구축 사이트들과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고, 현지화 부문에서도 부족한 점을 드러내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D 인맥구축 `누리엔`도 서비스 1년만인 지난 8월경 서비스를 접은 바 있다. 누리엔은 미니홈피에 세컨드라이프 같은 가상현실을 결합한 서비스로 고사양 그래픽을 적용해 초반에는 화제를 일으켰지만 대중화에 실패했다.
2009.11.13 I 임일곤 기자
  • 美증시, 소비침체 우려에 하락..다우 0.9%↓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실적 전망이 연말 쇼핑시즌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3.79포인트(0.91%) 하락한 1만19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8포인트(0.83%) 내린 2149.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7포인트(1.03%) 떨어진 1087.2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로 인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월마트의 실적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 월마트의 3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연말 소비가 부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4분기에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이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것은 연말 쇼핑시즌에도 소비 침체가 지속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주째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줬지만, 월마트 악재로 인해 희석됐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일제히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주요 업종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일부 기술주는 잇단 호재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텔과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반독점 소송 종결 소식과 휴렛팩커드(HP)의 쓰리콤(3COM) 인수 소식은 이날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5개를 제외한 25개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채 가격은 견조한 입찰 수요를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했다. 달러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강달러 지지 발언으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가 작용하며 3% 하락했다. ◇ 월마트 연말 실적 전망 우려 월마트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4분기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월마트는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32억4000만달러(주당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4000만달러(주당 80센트)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며,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81센트도 웃돌았다. 매출액은 983억달러에서 994억달러로 증가해 역시 예상치인 992억달러였를 상회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4분기에는 주당순이익이 1.08~1.1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1.12달러였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은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에듀아르도 카스트로-라이트 월마트 미국 CEO는 "소비자들은 가계 수입과 실업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연말 소비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 월마트는 0.57% 상승했다. 다른 유통주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0.48% 오른 반면 타겟은 2.37% 떨어졌다. ◇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가 뉴욕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4달러(3%) 하락한 76.9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00만배럴 증가를 훨씬 웃돈 규모다. 이로 인해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원유 선물 매도세가 촉발됐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사우스웨스턴에너지코프, 래인지리소스코프 등이 4%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40개 에너지주 가운데 1개를 제외한 39개가 모두 하락했다. ◇ 약세장 불구 일부 기술주 상승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쓰리콤(3COM) 등 일부 기술주는 잇단 호재를 반영하며 약세장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AMD는 인텔과 반독점 분쟁을 4년만에 종결지었다는 소식에 21.99% 상승했다. 인텔은 0.81% 하락했다. 이날 인텔과 AMD는 반독점과 교차 라이센스 등 양사 간의 모든 법적 분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인텔은 AMD에 1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고, 5년 기간의 교차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휴렛팩커드(HP)가 현금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네트워크장비 업체 쓰리콤은 31.11% 올랐다. HP는 0.60% 하락했고, 네트워크장비 1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2.01% 떨어졌다. 한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내년 전망에도 불구하고 3.25% 하락했다. ◇ 실업수당청구 10개월 최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10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지난주(7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50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1만건도 하회했다. 다만 신규 신청은 52주 연속 50만명을 상회했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집계한 4주 평균치는 4500명 감소한 51만9750명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연속 신청 건수는 13만9000명 줄어든 5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2009.11.13 I 피용익 기자
  • 삼성생명 6연승 단독선두
  • [조선일보 제공] '본가(本家)'가 역시 한 수 위였다. 삼성생명이 9일 열린 2009~2010시즌 여자 프로농구 천안 원정경기에서 국민은행을 65대56으로 뿌리치고 6연승, 단독 선두(8승1패)를 지켰다.이번 시즌 두 팀 대결엔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국민은행 정덕화 감독과 변연하가 삼성생명 출신이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작년 5월 삼성생명과 재계약을 못 하면서 사실상 경질됐다. 삼성생명 사령탑으로 4년 동안 6시즌을 치르면서 우승 한 번, 준우승 세 번을 일궜는데도 옷을 벗는 아픔을 맛봤다. 앞서 변연하는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국민은행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정 감독은 여자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작년 베이징올림픽 8강을 이끌어 지도력을 다시 인정받았고, 올해 국민은행 사령탑으로 여자 농구 코트에 복귀했다. 정 감독과 변연하가 재회하면서 국민은행엔 삼성생명 '분가(分家)'의 색깔이 더해진 느낌을 줬다.서로를 잘 아는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생명은 54―53으로 앞서던 종료 3분 30초 전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미선(19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했고, 박정은은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렸다.국민은행은 변연하(12점 9어시스트 4스틸)가 상대 수비진을 휘저은 뒤 정선화(20점 14리바운드)와 곽주영(11점 11리바운드)이 골밑 득점을 노리는 작전으로 맞섰다. 하지만 변연하는 공격 범실을 6개(전체 12개)나 저지르면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 `상도는 뒷전` CJ인터넷의 야구게임 정복기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CJ인터넷(037150)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nbsp;&nbsp;프로야구 게임정보를 쉬쉬하며 독점계약한데 이어 프로야구 스폰서 기업이란 이점을 활용해 경쟁사 게임 인수를 시도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nbsp;당장&nbsp;관련 업계로부터 상도의를 저버렸다는 원성과 함께&nbsp;게임 이용자들도 반발하고 나서 CJ인터넷은 대외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할 것으로 보인다. &nbsp;◇ KBO 독점계약에 경쟁게임도 삼키려CJ인터넷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올해 5월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한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CJ인터넷 온라인야구게임 `마구마구`에는 프로야구 선수들 개인 정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nbsp;하지만 CJ인터넷은 특별한 이유없이 독점 계약 사실을 숨겨오다 계약서가 공개되자 뒤늦게 이를 인정했다. 경쟁사인&nbsp;네오위즈게임즈&nbsp;야구게임에 큰 타격을 입힐 게 뻔하기 때문에 이를 감춰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nbsp;더구나 CJ인터넷은 네오위즈게임즈 야구게임을 개발한&nbsp;와이즈캣까지 집어 삼키려 해 파문을 낳고 있다. &nbsp;와이즈캣에&nbsp;따르면,&nbsp;CJ인터넷은 최근 두달간&nbsp;와이즈캣에 투자 및 지분 인수 제의를 했으며 최종적으로 지분 51%를 사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즈캣 고위 관계자는 "처음에는 소규모 투자제안을 했다가 중간에 34% 지분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10월경에 최종적으로 51% 지분을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캣이 개발한 슬러거는 지난 2007년 2월 첫선을 보인 뒤 야구 열기와 함께 급성장했으며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올 들어 마구마구 선두 자리를 위협하며 신흥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와이즈캣은 처음 `솔깃`했다. 당장 내년부터 슬러거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었고, &nbsp;CJ인터넷에 인수되면 독점계약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는 점도 작용했다. 슬러거와 마구마구 모두 CJ인터넷이 서비스하게 되기 때문이다.와이즈캣은 결국 거절했다. 무엇보다 인수 주체가 마구마구 개발사이자 CJ인터넷의 자회사인 애니파크라는 점이 거슬렸다는 설명이다. 와이즈캣 고위 관계자는 "인수주체가 경쟁 개발사인 애니파크라는 점은 정말 굴욕적이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관계도 고려됐다. 와이즈캣은 네오위즈게임즈와 내년까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다. ◇ 6개월간 숨겨온 이유 드러나이번 사태에서&nbsp;CJ인터넷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독점계약 사실을 6개월 넘게 숨기다&nbsp;뒤늦게 인정했다는 점이다. CJ인터넷은 이에 대해 "시즌 중에 발표할 경우 경쟁게임 및 유저들에게 미리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즌 종료 후 적절한 발표 시점을 모색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네오위즈게임즈도 계약 내용을 알고 있었으며 오히려 독점계약 의혹 기사가 나오자 서로 모른다고 주장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측은 전혀 다른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그렇게 말한 담당자의 이름을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쟁사 인수 시도 사실이 공개되면서 `시간끌기`에 대한 의혹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KBO와의 독점계약 공개시 쏟아질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아예 경쟁사를 인수하려고 시도했다고&nbsp;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 경영진은 올 10월경까지 라이선스 독점 해지에 대한 협상이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수가 불발되자 협상이 갑자기 냉각됐고, 계약 사실이 공표됐다는 것이다. 독점 계약 자체가 와이즈캣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순매출액 5% 지급이라는 KBO와의 계약 조건이 독점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나아가 올 초 KBO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을 때부터 국내 야구게임시장을 독점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최종 목적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슬러거를 매수하려는 게 아니었냐는 것이다. CJ인터넷은 이에 대해 "장기적인 계획하에 M&A 를 추진해왔으며 규모를 갖추고 성장성이 있는 개발사들에 제안을 많이 했었다"며 "와이즈캣에도 슬쩍 의견을 묻는 정도였지 구체적인 지분율 등을 거론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nbsp;실제로 CJ인터넷은 970억원이라는 게임회사 치고 큰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중형회사 2개와 소형회사 1개의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이용자·선수협 반발..CJ인터넷 `궁지`CJ인터넷의 경쟁사 인수 시도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독점 계약에 따른 이용자들의 반발과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어 CJ인터넷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지난 5일 "독점계약이 이뤄질 경우 선수들이 받는 혜택이 줄어들 수 있어 KBOP와 맺은 초상권 라이선스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게시판에는 독점계약을 앞세워 경쟁사를 인수하려고 했다는 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는 등 여론은 CJ인터넷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해외에서도 콘솔 게임이 아닌 온라인게임에서는 독점 계약을 맺은 사례가 많지 않고, 국내 이용자 문화 등을 고려할 때 꼭 그런 계약을&nbsp;할 필요가 있었을까&nbsp;싶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에와서 상황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nbsp;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매우 훌륭한 협상이지만 뒤에 이어질 파장을 예상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CJ인터넷 `슬러거` 개발사 인수 시도 파문☞`CJ인터넷-KBO 독점계약` 이용자 뿔났다☞CJ인터넷, KBO와 독점계약 영향 제한적-유진
2009.11.06 I 유환구 기자
美 주택재고 감소의 `함정`
  • 美 주택재고 감소의 `함정`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nbsp; 미국 주택 시장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과 개선된 주택지표가 잇따르며&nbsp;회복&nbsp;기대감을 키우고 있다.&nbsp;&nbsp;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내년 4월까지로 연장됐고&nbsp;모기지 시장 금리는 3주만에 다시 5%를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 달 미국 주요도시의 주택재고가 감소세를 기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흥분은 금물이다. 개선되는 지표 이면에는 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라는 지적이 여전하다. ◇ 주택재고 감소..그 실상은 5일(현지시간) 부동산 중개업체 집리얼티(ZipRealty)에 따르면 미국 27대 도시에서 매물로 등재된 주택재고가 10월들어 전월비 2.8% 감소했다. &nbsp;▲ 프레디맥. 분기별 주택재고일반적으로 10월은 주택 재고가 늘어나는 달로 지난 25년간 평균 1%의 재고증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과거 자료를 감안하면 지난달의 주택 재고 감소는 고무적인 변화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주택거래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앞서 지난 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잠정주택판매도 전월비 6.1% 증가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nbsp;잠정주택판매는 `사겠다`고 계약서에 사인한 상태의 판매를 집계한 것으로 1~2개월 후 주택시장의 선행지표가 된다. 그러나 이들 지표의 이면에는 함정이 도사린다. 정부의 `생애 첫 주택 세지원`이 11월말로 종료된다는 생각에 구매 시점을 앞당겨 서둘러 집을 계약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이다.&nbsp;세제 혜택을 노린 수요가 일시에 몰린 만큼 향후 실질 수요는 그만큼 둔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구나 미 의회가 주택 세제지원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한터라 구매자 입장에선 서두를 이유가 없어졌다. 집값이 좀 더 빠지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늘면서 향후 주택지표 개선세는 다시 주춤해질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미국 주택경기의 실상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9월 신규주택판매 지표에 더 가까울 수 있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는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전월비 3.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 모기지 금리의 향방 미국의 주간 모기지 금리가 3주만에 다시 5% 밑으로 내려섰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한주간 모기지 평균금리(만기30년 고정금리기준)는 전주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4.98%를 기록했다. ▲ 30년짜리 모기지금리 추이5%라는 숫자는 최근 부동산시장내 모기지 이용자들에게 심리적 분수령이 돼 왔다. 30년짜리 모기지 금리가 5%를 넘어서면 모기지 차환 및 신규 이용을 꺼리는 심리가 고조됐고 5%를 밑돌면 그 반대였다. 프레디맥의 프랭크 노타프 부사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낮은 금리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추고 신규 구매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이후를 생각하면 모기지 금리여건을 낙관할 수 없다.&nbsp;&nbsp;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회복세를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당분간 저금리 추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역대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기준금리와 이에 연동된 국채금리 MBS(모기지담보증권)금리,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특히 그간 모기지금리 안정에 기여했던 연준의 MBS매입은 내년 3월말로 종료된다. 캘큐레이티드 리스크에 따르면 연준 MBS 매입은 시중 모기지 금리를 평균 0.35%포인트 이상 끌어내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연준의 지원 종료가 예정된 상황에서 향후 모기지 금리는 적어도 0.35%포인트 이상 더 오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 상업용 부동산 위기는 `이제 시작` 주택시장은 그나마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기는 이제&nbsp;시작이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전문 대출사 캡마크 파이낸셜이 상업용 모기지의 부실로 파산보호를 신청한데 이어 지방 은행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포어사이트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상업용 모기지 관련 총 부실 규모는 1100억달러에 이른다. 반면 해당 자산에 대해 은행들이 쌓아 둔 충당금은 400억달러 정도로 부실자산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이 3분의1 정도에 그치고 있다. 포어사이트의 분석대로라면 위험에 처한 나머지 7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은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는 것이다. 이처럼 상업용 모기지의 위험은 고조되고 있는데 비해 은행들의 대비는 부실해 향후 제2차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2009.11.06 I 오상용 기자
  • 美증시 호재 만발..다우 1만선 회복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잇단 호재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지수가 2%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다우 지수는 1만포인트를 회복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개선에 이어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연장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3.82포인트(2.08%) 상승한 1만5.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80포인트(2.42%) 오른 2105.32를, S&P500 지수는 20.13포인트(1.92%) 뛴 1066.63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회의 결과는 시장에 양날의 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FOMC가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경기 회복이 그만큼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줬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이들 경제지표의 개선은 하루 뒤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을 상쇄하며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네트워크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은 기업들의 투자 증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10월 매출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고, 이로 인해 유통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내년 중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하원이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연장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 지수는 1만포인트 부근에서 일시적인 저항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2.29포인트(8.26%) 하락한 25.43을 기록했다. 한편 국채 가격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도 주요 통화에 대해 등락을 달리 했다. 유가는 나흘만에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업종별 호재 만발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을 정도로 전 업종에 걸쳐 호재가 이어졌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 실적 개선을 전망한 효과로 2.75% 올랐다. 특히 시스코의 실적 호재는 다른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인텔은 내년 반도체 매출이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1.61% 올랐고, 리서치인모션(RIM)은 2100만주 자사주매입 발표 효과로 0.31% 상승했다. 도시토지연구소(ULI)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조사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07년 고점 대비 평균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중에는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가 제기돼 왔던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06% 올랐고, 씨티그룹은 2.02% 상승하며 4달러선을 회복했다. 또 비저, 리나 등 주택건설업체들은 상원에 이어 하원이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내년 4월3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하얏트호텔은 거래 첫날 12% 치솟았다. ◇ 유통업체 10월 매출 양호 유통업체 중에서는 10월 매출 증가를 알린 의류업체 칠드런스플레이스와 갭이 각각 7.38%, 3.49% 상승했다. 백화점인 삭스와 메이시스도 5%대 올랐다. 할인점인 코스트코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JC페니와 콜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유통업계의 지난달 매출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인점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7% 증가를 상회했다. 특수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예상치는 대체로 상회했다. 칠드런스플레이스, 핫토픽, &#50939;실 등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다. 의류업체들의 경우 갭이 4% 증가했고, TJX는 10% 늘었다. 백화점은 삭스가 0.7% 증가한 반면 메이시스는 0.8% 줄었고, JC페니는 45% 감소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재킷을 비롯한 계절상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은 금융위기 발발로 소비가 극심하게 침체됐던 시기라는 점에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 경제지표 일제히 개선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1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전주보다 2만명 줄어든 51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2만2000명보다도 1만명 적으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실업수당을 받는 전체 수령자(10월24일 마감 기준)는 전주보다 7만명 감소한 57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또 3분기 생산성이 연율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지난 2분기에는 6.9%를 기록했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블룸버그 조사에서 6.3%, 마켓워치 조사에서는 7.5%로 나왔었다. 특히 3분기 제조업 생산성 증가율은 사상최고인 13.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농업 생산은 전기 1.1% 감소에서 벗어나 4.4%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5% 줄었고, 단위노동비용은 2분기 6.1% 감소에 이어 3분기에는 5.2% 떨어졌다. ◇ 오바마, 내일 주택구입자 지원 연장안 서명 미국 하원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법안을 찬성 403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은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일 상원의 만장일치 찬성에 이어 이날 하원이 연장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은 내년 4월말까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주택구입자들은 4월까지 계약을 맺고, 6월말까지 잔금을 치룰 경우 8000달러의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기간 동안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에도 6500달러까지 세금 환급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오는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2009.11.06 I 피용익 기자
(프리즘)`피죤을 피죤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사연`
  • (프리즘)`피죤을 피죤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사연`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피죤이 해외에서 고유 브랜드인 `피죤(PIGEON)`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피죤과 상호가 유사한 일본의 피죤 가부시키가이샤(이하 일본 피죤)가 먼저 `피죤(PIGEON)`의 브랜드를 해외에 등록했기 때문이다. 일본피죤은 젖병 등을 생산·판매하는 아기용품 전문업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피죤은 중국 등 해외 지역에 한발 앞서 `PIGEON` 브랜드를 상표로 출원해 해외시장에서 피죤의 상표등록출원이 거절되고 있다. ▲ 상(上)피죤, 하(下) 피죤 가부시키가이샤이에 피죤은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품목이 제한되는 등 글로벌 영업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피죤은 영국과 독일에서 일본 피죤보다 1년 늦은 지난 2005년에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현재 일본피죤은 중국 등 해외에서 `PIGEON` 상표 사용시 그에 대한 로열티 지급을 피죤에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피죤은 일본피죤과의 상표권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본 피죤이 거의 생산하고 있지 않은 세제류, 섬유유연제에 대해서도 상표권 등록을 해 해외 진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피죤 측은 특히 "피죤이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일본피죤에게 국내에서의 젖병, 젖꼭지 등의 베이비케어 제품에 대한 `PIGEON` 상표권을 인정해 준만큼 이번 처사는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죤은 지난 1999년부터 일본피죤과 상호 상표사용 라이선스 계약과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피죤의 상표가 부착된 일부 베이비케어 제품을 수입·판매해 왔다. 내년 1월31일자로 계약은 종료된다.
2009.11.03 I 안준형 기자
(펀드CIO인터뷰)"본전 생각에 환매하지는 말아야"
  • (펀드CIO인터뷰)"본전 생각에 환매하지는 말아야"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일부에서 우려하는 더블딥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국내 증시는 내년 연말 기준 1800~1900선까지는 오를 것입니다." 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총괄본부장(사진)은 3일 내년 증시전망을 묻는 질문에&nbsp;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nbsp;추정치를 밝히는 것이&nbsp;부담스러운 듯 예상 지수보다는 `내년 국내증시전망이 밝다`는 말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같은 추정의 근거를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확신에 찬 어조로 거침이 없었다. ◇ 국내기업 경쟁력 탁월…`패러다임 변화 이끌어내` 그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예전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며 "이점이 내년 전망을 낙관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정말 좋았다"며 "환율 영향을 배제하지는 못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산업분야의 경쟁력이 높아졌고 특히 IT나 자동차 분야는 단연 독보적이다"라며 "현재 조선업과 철강업을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2차전지 분야에서도 세계 1위"라고 설명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며 우리 기업들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이어 "미국 전자제품 전문 유통점인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에 가면 소니나 파나소닉 등 일제나 대만제를 밀어내고 삼성과 LG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단기성과가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은 앞으로도 매우 높고, 시장점유율과 이익기여도를 살피면 사야될 종목을 쉽게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조정 불가피…"본전 생각에 환매는 금물" 다만 전망이 밝아도&nbsp;단기적인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오름폭이 컸고, 4분기 기업이익이 내리막을 탈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다 기업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었던 각국 정부의 부양책이 끝날 것이란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nbsp;&nbsp;그러나 조정을 받아도 1500선 초반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 본부장은 "지수가 기업들의 향후 12개월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정도인 1530~1540선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 국면에서는 펀드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실제 최근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부 연기금들이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환매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외펀드의 경우 최근 원금회복에 근접한 투자자들이 많은데다 올해 말 세제혜택이 종료되면서 투자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nbsp;본전생각 탓에 환매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본전생각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다"며 "사람인지라 본전생각을 하지 않기란 정말 어렵지만 철저하게 기대수익률에 따라 환매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매 이후 투자계획이 명확하거나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갈아탈 예정이라면 환매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성급한 환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1등 펀드는 원치않아"…수익률 경쟁 지나쳐&nbsp;&nbsp;&nbsp;삼성하면 1등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부담이 되지 않냐고&nbsp;물었더니 "1등 펀드는 오히려 원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양 본부장은 "수익률 1위 펀드는 사실 위험하다"며 "포트폴리오가 편중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시장상황이 바뀌면 (수익률이) 곤두박질 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성장형펀드의 경우 벤치마크를 꾸준히 이기면서도, 상위 30% 이내에 들어가는 펀드가 가장 좋은 펀드"라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가 지나치게 수익률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젠 분위기가 달라져야 한다는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양 본부장은 "국내 운용사의 경우 펀드매니저들과 1년 단위의 단기 계약을 맺고 성과가 좋으면 처우나 직급을 높이고, 반대의 경우엔 매니저를 교체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리서치기능을 강화하고 지원을 대폭 늘리며 편하게 일할 수 있게끔 회사 분위기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매니저에게 실적은 목숨과 같은 것"이라면서도 "(단기) 수익률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더 중요한 것은 운용철학과 프로세스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본부장은 이같은 그의 지론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매니저들이 운용에 전념케 할 수 있도록 펀드 수를 줄이고, 일선 매니저들에게 권한을 많이 넘긴 상태다. 대신 운용본부마다 전담 애널리스트를 배치해 리서치 역량을 대폭 높였다. 개편 이후에는 운용성적도 뚜렷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일반주식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중 최근 6개월 성적으로는 4등, 3개월 성적은 2등이다. 지난 1년간 성적이 30등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 &nbsp;이같은 성과에 대해 양 본부장은 "참고하고 있지만 단기성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양 본부장은 앞으로도 펀드 시장은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경제가 성장하면 성장률은 떨어지고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예금과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펀드시장이 꼭 필요하다는 논리다. ◇ 양정원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생명 증권사업주식팀 등을 거쳐 1999년 삼성투신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삼성투신 운용평가팀과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nbsp;현재는 총괄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9.11.03 I 장순원 기자
가능성 보여준 `포드의 흑자 전환`
  • 가능성 보여준 `포드의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 자동차가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2일(현지시간) 포드 자동차 주가는 8% 넘게 올랐고, 무디스와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은 포드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미국 자동차 업계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만연하다. 막대한 부채와 불확실성으로 포드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이번 흑자 전환은 힘든 시장상황에서 이뤄낸 것인 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 美 언론들 `포드, 전환점 돌았다` ▲ 포드의 북미지역 판매순이익 그래프(출처 : WSJ)포드의 3분기 실적 흑자전환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전체 주식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포드의 3분기 순이익은 9억9700만 달러(주당 9센트), 매출은 209억 달러를 기록해 당초 예상했던 주당 20센트의 순손실 전망을 뒤엎었다. 포드는 오는 2011년이면 견고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번 실적개선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 여파에 휘둘리는 동안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비용절감 노력이 성공한 영향이 크다. 지난 3분기 GM과 크라이슬러의 시장점유율은 하락 일로를 걸어온 반면 포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4.6%로, 2.2%포인트 증가했다.&nbsp;도요타와 혼다 자동차 등 일본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시장점유율이다. 이밖에 포드는 수요에 맞춘 생산량 축소와 인센티브 축소 등을 진행하며 올들어 4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런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포드가 마침내 `전환점을 돌았다`며 흑자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 ◇ 포드, "아직 넘어야 할 산 많다" 포드의 막대한 채무는 여전히 큰 숙제로&nbsp;남아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포드가 보유한 현금은 238억 달러인 반면, 부채는 269억 달러에 이른다. 포드는 GM과 크라이슬러 등 나머지 `빅3` 업체와 비교해서도 부채 규모가 훨씬 크다. 이들 두 기업은 파산보호 절차를 거치면서 부채의 상당부분이 청산됐다. 부채 규모는 은퇴자 의료보험 비용 충당을 위한 펀드 설립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70억~80억 달러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드가 제시한 고용계약 수정안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거부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이다. 포드는 신입사원 임금 동결과 일부 직원 직무 변경 등의 수정된 고용계약조건을 제시했으나 UAW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비용절감 계획에 악영향을 줄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미국 자동차 시장이 아직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올해 미국 내 자동차 및 소형트럭 판매규모는 1050만 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연간 판매실적인 1600만 대에 크게 못미친다. 유럽에서도 각국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 `흑자전환, 포드의 가능성 보여준 것` 많은 문제점이 남아있지만 포드의 흑자 전환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배런스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 포드는 이전보다 더 건전한 구조를 갖게 됐으며 앞으로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가 볼보 사업부문 매각에 성공할 경우 수익구조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볼보 부문을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에서 포드는 볼보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했다.&nbsp; 루이스 부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현금흐름이 원활하며 금융자회사인 포드 크레딧의 수익성도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드 크레딧의 3분기 수익은 4억2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5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한편, 3일 발표될 자동차업체들의 10월 판매량 분석결과는 포드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고차 현금보상프로그램` 종료 이후 포드의 자동차 판매량이 GM과 크라이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면 포드의 내년 실적은 어느정도 안심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nbsp;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또다시 힘든 한해를 보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마켓워치는&nbsp;전했다.
2009.11.03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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