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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쏭달쏭 파생상품)`환율 내리니` 통화선물 어때?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Q: 요즘 환투자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달러가 많이 하락한 것 같아서 사볼까 생각중인데요. 펀드나 은행 달러예금 같은 건 뭔지 알겠는데, 통화선물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선물이니 위험성도 높을 것 같은데요. 저같은 초보자가 투자할만한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 지 궁금합니다. 소개 부탁드려요. A: 달러-원 환율이 많이 내렸죠. 어제(17일)는 1150원대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환율이란 게 한번 방향을 타면 수개월 동안 추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강해서 그런지 요즘 환투자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 중 통화선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거래소(KRX)도 최소 거래단위를 5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낮추고, 결제 월을 늘리는 등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화(달러)선물이란 미래의 특정시점에 현재 정한 가격으로 통화(달러)를 사거나 팔기로 약속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선물환거래와 기본 개념은 동일한데 가장 큰 차이는 계약금액과 만기 등 계약조건이 정형돼 있다는 점입니다. 계약금액은 1계약당 1만불이며 만기는 최근 연속 6개월 및 3,6,9,12월입니다. 최소가격변동금액은 1000원입니다.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져 결제불이행 위험이 없고 증거금 제도를 갖고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통화선물은 지난 1999년 한국거래소에 미국달러선물이 최초 개설됐으며 현재 엔선물과 유로달러선물 총 3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선 거래가 가장 활발한 미국달러선물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미국달러선물 거래단위는 1계약당 1만 미국달러입니다. 선물 1계약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1만 달러를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이죠. 선물계약은 미래의 계약이행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계약이 이행돼 종료되는 만기가 있습니다. 바로 결제월이죠. 상장결제월은 현 시점에서 가장 가까운 8개 결제월이 됩니다. 2009년 11월1일에는 연속 6개월인 올 11월, 12월, 내년 1월, 2월, 3월, 4월, 그리고 분기물인 내년 6월, 9월 총 8개 결제월이 상장돼 거래됩니다. 거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이며, 최종거래일에는 오전 11시30분까지만 거래됩니다. 미국달러선물의 최종거래일은 결제월의 세번째 월요일입니다. 예를 들어 2009년 11월물의 최종거래일은 11월16일입니다. 최소가격변동폭이란 개념도 중요한데요. 선물 가격을 최소 얼마만큼 조정해 주문을 낼 수 있는가를 가리키는 말로 틱사이즈(Tick Size)라고도 합니다. 달러선물은최소가격변동폭을 0.1원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선물가격은 `1150.10` 이런 식이죠. 참고로 가격제한폭은 (±)4.5% 입니다. 계약 체결 시점에 납부하는 위탁증거금은 거래대금의 4.5% 이며 유지증거금은 3% 입니다. 단 엔과 유로선물의 위탁증거금은 5.25% 입니다. 자 그렇다면 복습 차원에서 거래절차를 살펴볼까요. 먼저 선물, 증권회사 등을 방문해 선물옵션계좌를 개설합니다. 그리고 거래대금의 4.5% 를 위탁증거금으로 납부합니다. 온라인 HTS와 전화, 달러선물 거래가능 선물, 증권사 방문을 통해 주문을 내고 체결내역을 확인하면 됩니다. <도움말: 도양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고객서비스팀장>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드립니다. 파생상품과 관련한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pssp@edaily.co.kr로 문의해 주시면 선정해 `알쏭달쏭 파생상품`에 해답을 실어 드립니다.
- 美증시, 소비침체 우려에 하락..다우 0.9%↓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7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월마트의 실적 전망이 연말 쇼핑시즌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93.79포인트(0.91%) 하락한 1만19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8포인트(0.83%) 내린 2149.02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27포인트(1.03%) 떨어진 1087.24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로 인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월마트의 실적 전망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도세를 부추겼다. 월마트의 3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러나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까지 나서 연말 소비가 부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4분기에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시즌이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것은 연말 쇼핑시즌에도 소비 침체가 지속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주째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여줬지만, 월마트 악재로 인해 희석됐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수요 부진 우려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에너지주가 일제히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주요 업종들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일부 기술주는 잇단 호재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텔과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반독점 소송 종결 소식과 휴렛팩커드(HP)의 쓰리콤(3COM) 인수 소식은 이날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5개를 제외한 25개가 하락했다. 한편 이날 국채 가격은 견조한 입찰 수요를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했다. 달러는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강달러 지지 발언으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달러 강세와 수요 부진 우려가 작용하며 3% 하락했다. ◇ 월마트 연말 실적 전망 우려 월마트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4분기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말 쇼핑시즌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월마트는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32억4000만달러(주당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억4000만달러(주당 80센트)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며, 월가의 예상치인 주당 81센트도 웃돌았다. 매출액은 983억달러에서 994억달러로 증가해 역시 예상치인 992억달러였를 상회했다. 그러나 월마트는 4분기에는 주당순이익이 1.08~1.12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가 1.12달러였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은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다. 특히 에듀아르도 카스트로-라이트 월마트 미국 CEO는 "소비자들은 가계 수입과 실업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연말 소비에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 월마트는 0.57% 상승했다. 다른 유통주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0.48% 오른 반면 타겟은 2.37% 떨어졌다. ◇ 유가 하락에 에너지주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가 뉴욕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4달러(3%) 하락한 76.9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00만배럴 증가를 훨씬 웃돈 규모다. 이로 인해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원유 선물 매도세가 촉발됐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사우스웨스턴에너지코프, 래인지리소스코프 등이 4% 이상 하락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40개 에너지주 가운데 1개를 제외한 39개가 모두 하락했다. ◇ 약세장 불구 일부 기술주 상승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쓰리콤(3COM) 등 일부 기술주는 잇단 호재를 반영하며 약세장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AMD는 인텔과 반독점 분쟁을 4년만에 종결지었다는 소식에 21.99% 상승했다. 인텔은 0.81% 하락했다. 이날 인텔과 AMD는 반독점과 교차 라이센스 등 양사 간의 모든 법적 분쟁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인텔은 AMD에 1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고, 5년 기간의 교차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휴렛팩커드(HP)가 현금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네트워크장비 업체 쓰리콤은 31.11% 올랐다. HP는 0.60% 하락했고, 네트워크장비 1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2.01% 떨어졌다. 한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내년 전망에도 불구하고 3.25% 하락했다. ◇ 실업수당청구 10개월 최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10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노동부는 지난주(7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50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1만건도 하회했다. 다만 신규 신청은 52주 연속 50만명을 상회했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집계한 4주 평균치는 4500명 감소한 51만9750명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연속 신청 건수는 13만9000명 줄어든 56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 美증시 호재 만발..다우 1만선 회복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잇단 호재를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지수가 2%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다우 지수는 1만포인트를 회복했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개선에 이어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연장안이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3.82포인트(2.08%) 상승한 1만5.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80포인트(2.42%) 오른 2105.32를, S&P500 지수는 20.13포인트(1.92%) 뛴 1066.63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회의 결과는 시장에 양날의 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FOMC가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경기 회복이 그만큼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씻어줬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3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이들 경제지표의 개선은 하루 뒤 발표되는 10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을 상쇄하며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네트워크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은 기업들의 투자 증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10월 매출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고, 이로 인해 유통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내년 중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하원이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연장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우 지수는 1만포인트 부근에서 일시적인 저항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이를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2.29포인트(8.26%) 하락한 25.43을 기록했다. 한편 국채 가격은 만기별로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도 주요 통화에 대해 등락을 달리 했다. 유가는 나흘만에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 업종별 호재 만발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을 정도로 전 업종에 걸쳐 호재가 이어졌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내년 실적 개선을 전망한 효과로 2.75% 올랐다. 특히 시스코의 실적 호재는 다른 기술주들의 동반 상승으로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인텔은 내년 반도체 매출이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1.61% 올랐고, 리서치인모션(RIM)은 2100만주 자사주매입 발표 효과로 0.31% 상승했다. 도시토지연구소(ULI)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조사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007년 고점 대비 평균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 중에는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가 제기돼 왔던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06% 올랐고, 씨티그룹은 2.02% 상승하며 4달러선을 회복했다. 또 비저, 리나 등 주택건설업체들은 상원에 이어 하원이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내년 4월3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된 하얏트호텔은 거래 첫날 12% 치솟았다. ◇ 유통업체 10월 매출 양호 유통업체 중에서는 10월 매출 증가를 알린 의류업체 칠드런스플레이스와 갭이 각각 7.38%, 3.49% 상승했다. 백화점인 삭스와 메이시스도 5%대 올랐다. 할인점인 코스트코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JC페니와 콜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유통업계의 지난달 매출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인점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코스트코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7% 증가를 상회했다. 특수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예상치는 대체로 상회했다. 칠드런스플레이스, 핫토픽, 웻실 등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다. 의류업체들의 경우 갭이 4% 증가했고, TJX는 10% 늘었다. 백화점은 삭스가 0.7% 증가한 반면 메이시스는 0.8% 줄었고, JC페니는 45% 감소했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재킷을 비롯한 계절상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은 금융위기 발발로 소비가 극심하게 침체됐던 시기라는 점에서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 ◇ 경제지표 일제히 개선 이날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1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전주보다 2만명 줄어든 51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52만2000명보다도 1만명 적으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실업수당을 받는 전체 수령자(10월24일 마감 기준)는 전주보다 7만명 감소한 57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21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또 3분기 생산성이 연율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지난 2분기에는 6.9%를 기록했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블룸버그 조사에서 6.3%, 마켓워치 조사에서는 7.5%로 나왔었다. 특히 3분기 제조업 생산성 증가율은 사상최고인 13.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농업 생산은 전기 1.1% 감소에서 벗어나 4.4%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5% 줄었고, 단위노동비용은 2분기 6.1% 감소에 이어 3분기에는 5.2% 떨어졌다. ◇ 오바마, 내일 주택구입자 지원 연장안 서명 미국 하원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법안을 찬성 403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지원은 당초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일 상원의 만장일치 찬성에 이어 이날 하원이 연장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주택구입자들은 내년 4월말까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주택구입자들은 4월까지 계약을 맺고, 6월말까지 잔금을 치룰 경우 8000달러의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기간 동안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에도 6500달러까지 세금 환급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이날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오는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 가능성 보여준 `포드의 흑자 전환`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 자동차가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2일(현지시간) 포드 자동차 주가는 8% 넘게 올랐고, 무디스와 피치 등 신용평가사들은 포드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미국 자동차 업계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만연하다. 막대한 부채와 불확실성으로 포드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이번 흑자 전환은 힘든 시장상황에서 이뤄낸 것인 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 美 언론들 `포드, 전환점 돌았다` ▲ 포드의 북미지역 판매순이익 그래프(출처 : WSJ)포드의 3분기 실적 흑자전환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전체 주식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포드의 3분기 순이익은 9억9700만 달러(주당 9센트), 매출은 209억 달러를 기록해 당초 예상했던 주당 20센트의 순손실 전망을 뒤엎었다. 포드는 오는 2011년이면 견고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번 실적개선은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 여파에 휘둘리는 동안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비용절감 노력이 성공한 영향이 크다. 지난 3분기 GM과 크라이슬러의 시장점유율은 하락 일로를 걸어온 반면 포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4.6%로, 2.2%포인트 증가했다. 도요타와 혼다 자동차 등 일본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시장점유율이다. 이밖에 포드는 수요에 맞춘 생산량 축소와 인센티브 축소 등을 진행하며 올들어 46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런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포드가 마침내 `전환점을 돌았다`며 흑자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 ◇ 포드, "아직 넘어야 할 산 많다" 포드의 막대한 채무는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포드가 보유한 현금은 238억 달러인 반면, 부채는 269억 달러에 이른다. 포드는 GM과 크라이슬러 등 나머지 `빅3` 업체와 비교해서도 부채 규모가 훨씬 크다. 이들 두 기업은 파산보호 절차를 거치면서 부채의 상당부분이 청산됐다. 부채 규모는 은퇴자 의료보험 비용 충당을 위한 펀드 설립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70억~80억 달러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드가 제시한 고용계약 수정안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거부했다는 점도 또 하나의 넘어야 할 산이다. 포드는 신입사원 임금 동결과 일부 직원 직무 변경 등의 수정된 고용계약조건을 제시했으나 UAW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비용절감 계획에 악영향을 줄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미국 자동차 시장이 아직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올해 미국 내 자동차 및 소형트럭 판매규모는 1050만 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연간 판매실적인 1600만 대에 크게 못미친다. 유럽에서도 각국 정부의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 `흑자전환, 포드의 가능성 보여준 것` 많은 문제점이 남아있지만 포드의 흑자 전환은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배런스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 포드는 이전보다 더 건전한 구조를 갖게 됐으며 앞으로 더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가 볼보 사업부문 매각에 성공할 경우 수익구조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볼보 부문을 중국 지리자동차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에서 포드는 볼보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이 발생했다. 루이스 부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현금흐름이 원활하며 금융자회사인 포드 크레딧의 수익성도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드 크레딧의 3분기 수익은 4억27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5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한편, 3일 발표될 자동차업체들의 10월 판매량 분석결과는 포드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고차 현금보상프로그램` 종료 이후 포드의 자동차 판매량이 GM과 크라이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면 포드의 내년 실적은 어느정도 안심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또다시 힘든 한해를 보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