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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신기 3인 'SM 소송' 의문 두가지
- ▲ 그룹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영웅재중 그리고 믹키유천 세 멤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낸 가운데 풀리지 않는 몇가지 의혹이 제기돼 진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송에 이르게 된 갈등 원인과 불불명한 소송의 목적이 그것이다. 이번 소송을 둘러싼 '동방신기 3인'과 SM간 입장차는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SM은 이번 소송의 원인으로 "멤버들의 화장품 사업 탓"을 들었고 '동방신기 3인'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전속 계약의 부당함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렇다면 '동방신기 3인'이 소송을 제기한 진짜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동방신기의 소송을 담당한 법무법인 세종 측은 멤버들의 화장품 사업과 이번 소송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 진실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본질이 아니다?"…'동방3인'vsSM, 갈등의 시발점지난 3일 세종 측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동방신기 세 멤버는 지난 2월6일 SM과 앨뱀 판매 수익 분배 조항 개정에 합의한 것으로 돼 있다. 합의 내용은 당초 단일 앨범이 50만장 이상 판매될 경우에만 그 다음 앨범 발매시 멤버 1인당 10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서 앨범판매량에 따라 1인당 0.4%~1% 정도의 수익 분배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이 계약이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동방신기 3인'은 왜 당시 합의를 했으며,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일까. 당시 동방신기는 국내에서 지난해 9월 발매한 4집 '미로틱'이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일본에서도 정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였다. SM과의 계약 테이블에서 데뷔 전 또는 초반과 달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동방신기 최측근에 따르면 계약 조정 당시 '동방신기 소송 3인'과 부모 측은 SM에 계약 관련 그 어떤 불만도 털어놓지 않았다. 소송에 관한 언급도 당연히 없었다는 게 측근들의 말이다. 또 그 이전인 지난해 10월 29일에 이뤄진 양측의 일부 계약 조정에도 갈등의 조짐은 없었다.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도 지난 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동방신기 3인'이 SM과 협상을 시작한 시기로 "한 달 반에서 두 달 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동방신기의 최측극인 A씨는 "'동방신기 3인'과 SM이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은 화장품 사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아준수를 시작으로 지난 3월 믹키유천, 5월 영웅재중이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SM과 세 멤버 부모 측 사이에 균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A씨의 말이다. 동방신기 세 멤버는 양태반을 주성분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 '끄레뷰' 사업에 주주로 참여하며 그룹 외 활동에 적극적인 의욕을 내비쳤다. 취재결과 세 멤버는 화장품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내세워 화장품을 홍보하는가 하면 각종 행사에도 직접 참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문제로 SM과 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이다. SM과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멤버는 나머지 세 멤버가 주주로 참여한 화장품의 사업에 뜻을 달리해 이들과 반대편에 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SM은 동방신기에 대한 초상권 침해 문제도 있지만 어렵게 쌓아온 그룹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우려해 세 멤버의 화장품 사업 참여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세 멤버가 사업에 참여한 화장품 브랜드에 만약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타격은 오롯이 SM에 전가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화장품 업체는 최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만약 관련 사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아시아 팬들까지도 SM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같은 정황으로 봤을 때 화장품 사업이 이번 소송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소송을 제기하게 된 하나의 이유는 됐을 거란 분석이다. 화장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사람만 이번 소송에서 빠진 것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종 측은 이에 대한 입장 포명을 유보했다. 세종 측은 6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화장품 문제는 물론 동방신기 소송 관련 어떠한 답변도 드릴 수 없다"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 그룹 동방신기◇ "SM과는 계약 해지, 동방신기는 유지"에 담긴 속뜻은?그렇다면 동방신기 세 멤버가 이번 소송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 소송을 한다면 분명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종의 임 변호사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소송으로 동방신기 멤버들이 (SM과)계약을 종료하고 자유스럽게 가수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하면서도 "(세 멤버가) 동방신기로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이해하기 힘든 말을 남겼다. 정리하면 'SM과 계약은 종료하되 그룹은 존속시키고 싶다'는 말인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만약 세 멤버가 승소해 계약 해지 후 소속사를 떠나게 되면 SM에 잔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할 수 없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즉,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종 측은 현재 소송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동방신기 3인의 입장 발표가 있은 직후 세종 측에 'SM과 타협의 여지는 있는 것인가' 즉,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목적이 계약 내용 변경에 있는 것인지 단순 계약 종료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한 공식 확인을 요청했으나 세종 측은 '밝힐 수 없다'며 거부했다.▶ 관련기사 ◀☞동방신기, '13년'과 '110억' 사이 요상한 숫자게임☞동방신기 vs SM갈등, 연예계 변화계기 될까?☞'동방신기' 윤호·창민, 'SM 소송' 불참 이유는?☞'해체 반대'vs'조건부 찬성'…동방신기 팬도 '삼분오열'☞'그룹 존속, 계약 해지 속뜻은?'···기로에 선 동방신기
- `개소세` 끝난 7월 신차..전월보다 계약 40% 급감
-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7월 들어 신차 계약대수가 전달보다 무려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노후차량 교체시 세제지원 혜택이 있긴 하지만 대상차량이 제한적인데다, 많은 차량 구매 예정자들이 지난달 말 개별소비세 인하혜택 종료 이전에 신차를 앞당겨 구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버스·타타대우상용차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신차 계약대수는 총 7만4382대로 전월동기(12만1270대)보다 38.7% 크게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이 기간동안 3만3838대를 계약, 전월 동기보다 44.4% 크게 줄었다. `쏘나타`와 `그랜저`, `제네시스`, `클릭` 등이 전월대비 50% 이상 감소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차종이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차(000270)도 전월 같은기간에 비해 35.5% 줄어든 2만4532대를 계약하는데 그쳤다. `오피러스(-55.3%)`와 `로체 이노베이션`(-46.6%), `포르테`(-46.4%) 등의 감소폭이 컸다. 또 르노삼성은 전월동기보다 9.2% 줄어든 1만1329대, GM대우는 6월 같은기간에 비해 49.4% 급감한 4154대를 각각 계약했다. 노조가 60일 넘게 공장점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003620)는 겨우 283대를 계약하는데 그쳤다. 한편 생산 부족으로 지난달에 출고를 하지 못한 차량이 이달로 이월되면서 신차 판매량은 계약대수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국내 자동차 7사의 지난 20일까지의 신차 판매대수는 총 6만7천442대로 전월 동기의 9만3612대보다 28.0% 줄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3만4415대로 전월동기의 5만519대보다 31.9% 줄었으며, 기아차도 2만1599대를 기록, 6월 같은기간의 3만153대보다 28.4% 감소했다. 또 GM대우는 이기간 판매량이 4943대로 전월대비 21.1%, 쌍용차는 60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6월보다 58.3% 줄었다. 최근 `뉴 SM3`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르노삼성차는 6101대를 기록, 전월(6141대)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계약한 뒤 이달 출고하는 고객들에게는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긴 했지만 일정부분을 보진해주고 있어 상대적으로 판매량 감소폭이 적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000만~7000만원 이하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의 경우 올 연말까지 시행 예정인 노후차량 세제지원 혜택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보다 크기 때문에 차량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소세 인하혜택 종료와 하기휴가 등으로 7, 8월에는 신차 판매량이 각각 11만대, 9만4000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9월 이후에는 신차효과 및 성수기 진입 등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코스피 숨고르기..`기관매물-외국인매수` 팽팽☞코스피 1490선 등락…외국인 닷새째 순매수☞(VOD)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 `실적 전망 계속 높아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