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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냉키가 증시 발목잡나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식시장이 다시 급락세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PC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 출시를 연기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돌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전일 연설에서 향후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기업 실적부진 우려가 여전한데다 미국의 금리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주식시장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며 1300선 지지력을 재차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 `MS쇼크`로 IT주 급락 2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05포인트(1.87%) 급락한 1311.60을 기록하며 1310선을 위협하고 있다. 정보기술(IT) 특히 반도체 업종이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이 각각 2%와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내 전기·전자업종 지수도 2%이상 하락 중이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LG필립스LCD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서며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00억원가량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5000계약 가까이 매물을 쏟아내며 베이시스(현물과 선물의 가격차)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부진은 `MS쇼크` 때문이다. MS의 윈도우 비스타 출시가 1분기가량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윈도우 비스타는 향후 반도체 수요를 좌우할 핵심변수로 평가받아왔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윈도우 비스타 출시전 수요 지연 효과가 2분기 중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분기이상 지연되면서 D램과 플래시메모리 경기저점도 3분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 美 금리 불확실성 재차 부각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서 비롯된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현상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경기전망이 나빠서 장기금리가 떨어졌다면 금리를 내려야겠지만 장기채권의 인기에 따른 것이라면 오히려 단기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버냉키 의장이 기대와는 달리 향후 금리인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정책에 대해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버냉키 의장의 연설 후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장단기 금리가 재차 역전됐고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 "실적·금리변수..당분간 박스권" 전문가들은 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1분기 실적우려와 함께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아울러 1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전후해 1300선을 지지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장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8일 FOMC회의에서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 시점에 대한 힌트가 제시되면서 주식시장이 삼각조정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버냉키 의장이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금리정책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실적과 미국의 금리정책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증시도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며 "실적부진이 확인됐을 때 1300선 지지 여부가 향후 장세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연설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미국 증시는 그 동안 많이 오른 탓에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경우 MS의 윈도우 비스타 출시 연기라는 IT 돌발악재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말 FOMC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종결될 것이라는 코멘트가 나오면서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에서 벗어나며 최근 삼각조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6.03.22 I 김춘동 기자
  • 한국타이어, 미쉐린 제휴관계 활력..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세계 최대의 타이어업체인 미쉐린이 한국타이어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은, 한국타이어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한국타이어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1만8500원으로 2.8% 상향조정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타이어(000240) - 미쉐린(Michelin) 1.3% 지분 추가 매입 17일 장 종료 후 동사는 2백만주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는 지분율로는 1.3%며 Michelin에게 주당 12,500원(할인율 4.63%)에 배정될 예정이다. Michelin은 동사와 03년 포괄적 제휴를 맺은 이후 03년 5월부터 10월까지 2.2%(3,347,480주, 평균 매수단가 6,576원)를 매입했고, 그후에도 시장에서 동사 주식을 매입해 오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 물량 1.3% 지분의 추가 매입(납입일 3월 24일)결정으로 향후에도 Michelin의 동사 지분 매입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3월 17일 로이터(Reuters)는 “이번 Michelin의 한국타이어 지분 1.3% 매입으로 Michelin의 지분은 6.3%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 Michelin과의 제휴 관계 다시 활기 띨 전망 03년 6월 동사는 Michelin과 R&D, 생산과 판매, Michelin의 동사 지분 매입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04년 하반기부터 한국타이어는 Michelin brand ‘BFG’를 동사 국내 생산능력의 3% 내에서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으며(현재 연 120만본) Michelin은 한국타이어 지분을 10%까지 시장에서 매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Michelin의 동사 주식매입 재개로 답보 상태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한 이는 동사 제품의 brand image 개선으로 이어져, 동사의 판매단가 인상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판단된다. - 목표주가 18,500원으로 3% 상향 한편 이는 세계 최대 타이어업체인 Michelin이 동사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어 동사 주식의 rerating을 가속시킬 전망이다. 또한 동사는 07년 하반기 헝가리에 연산 500만본 공장을 확보하고 중국공장 생산능력도 현재 연 2,000만본(vs 국내 3,700만본)에서 07년까지 2,700만본으로 늘릴 계획이다. 원/달러 환율 리스크는 원재료의 98%를 달러로 결제하고 있어 자연 헤지되고 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 18,000원에서 18,500원으로 2.8% 상향조정한다. 이는 천연고무가 강세와 유상증자에 따른 1%의 EPS dilution 효과를 반영 06년 예상 EPS는 3.3% 하향하나, Michelin의 지분 추가 매입 의미를 반영하여 목표 PER을 기존 12배에서 동사와 더불어 업종 대표주면서 global maker로 rerating되고 있는 현대차와 동일한 13배로 상향한 데 기인한다. (서성문 애널리스트)
2006.03.20 I 지영한 기자
  • "러시아 바이어에게 휴대폰번호를 묻지마라"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러시아 바이어에게 휴대폰번호를 묻는 것은 실례다. 중국 만만디에는 만만디로 대응하라..".코트라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및 러시아 등 해외 주요국 소재 무역관 직원들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출 마케팅을 위한 `비즈니스 마케팅 팁 10`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바이어에게 휴대폰 번호를 묻지 마라자발적으로 번호를 알려주고 전화하라고 하기 전까지는 러시아 바이어에게 휴대폰 번호를 물어봐서는 안된다. 러시아에서는 특히 국제통화일 경우 휴대폰 사용 요금이 매우 높은데, 러시아 업체에 전화를 걸어 비서에게 바이어의 휴대폰 번호를 물어봐도 대부분의 경우 알려주지 않는다. 러시아에서는 휴대폰을 받는 사람도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대부분의 회사들이 휴대폰 요금을 지원하지 않아 사적 개인 비용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어의 휴대폰 번호를 안다 해도 허락없이 전화하는 것은 큰 실례다. ◇중국 바이어 `만만디`는 `만만디`로중국 바이어는 다짜고짜 중국 전역에 대한 독점적 에이전트십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감언이설을 늘어놓으며 끈질기게 졸라댄다. 독점권을 주지 않으면 거래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해 기초 체력이 약한 기업은 제풀에 지쳐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하게 된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일단 독점권을 확보해 놓고서 능력이 되는대로 추진해 보고, 안되면 그만이므로 에이전트 계약을 해서 손해 볼 것이 하나도 없다. 조급하게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할 경우 나중에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커 하나라도 더 많은 바이어를 만나보고 바이어의 태도와 능력을 저울질해 보아야 한다. 매사 급할 것이 없는 중국의 `‘만만디`에는 `만만디`가 상책이다. ◇독일 바이어에게 `여보세요` 하지마라독일어에는 `여보세요`란 단어가 없으며 전화를 응대할 경우 항상 자기 이름을 댄다. 독일 사람은 전화를 받는 즉시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했다가 통화가 종료될 때는 반드시 이름을 부르며 인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영미 문화권에서는 인사를 나눈 즉시 퍼스트 네임을 사용하지만 독일에서는 사적인 친구가 아니라면 반드시 헤어 또는 프라우의 존칭을 사용한다.독일뿐 아니라 헝가리에서도 바이어에 맞는 정확한 호칭을 사용해야 상담이 효율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명함에 명기된 Dr. 등의 호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본 바이어에게 `세계 최고 상품`이란 말을 아껴라일본 바이어들은 한국 업체들과 상담할 때 세계 최고 상품이라고 자랑하는 업체들을 자주 만난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 최고 상품이라는 말은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하며 말로만 세계 최고 상품이라 하지 말고 타 경쟁사 제품과 비교 분석한 비주얼한 자료를 제시하는게 효과적이라고 충고한다. 비단 일본 바이어뿐 아니라 중국 바이어들도 제품의 특성을 경쟁력으로 삼아 거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방적으로 세계 최고 기술이라고 할 경우 중국 업체에게 반감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제품 대신 기업을 팔아라미국 S사 M바이어가 산업용 위생용품 수출상담차 사무실에 들린 한국의 O사 N사장에게 미국 바이어와 장기적 거래 관계를 유지하려면 단순히 상품만 팔겠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충고했다.미국 바이어들이 상담과정에서 듣고 싶어하는 부분은 제품의 품질, 딜리버리, 애프터 서비스, 포장, 샘플 준비 및 색상의 종류 등 수출 기업의 장기적인 판매 및 마케팅 비전이며 이를 커미트(지키겠다는 약속)하는 것이다. 제품만 파는게 아니라 기업의 비전을 파는 것이다. ◇제품 설명시 검지를 사용해라한국에서는 제품 설명시 가장 긴 중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에서 중지는 상대방에 대한 욕으로 사용되고 있어 중지를 사용하여 설명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인종차별, 음주, 흡연 등에 있어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흑인을 `AFRICAN AMERICAN`이라 칭해야지 절대로 `Negro`라는 표현을 쓰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여성의 외모에 대한 언급도 해서는 안된다. 미국인들은 저녁식사를 개인적인 관계를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고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점심식사중에 이루어진다. ◇한국 접대문화를 배제하라 독일제품을 구매할 경우 자신이 바이어라고 독일 업체가 숙박료를 지불해 준다던가 차편을 제공해주길 바란다면 국제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비즈니스맨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 서로간의 멘탈리티 차이로 이 부분에 대한 사전 고려가 필요한데, 한국 기업이 독일 바이어에게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다가 거절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일 무역인들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을 항상 최우선 순위에 두기 때문에 서비스를 강압하는 파트너로 인식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못하는 것은 못한다 하라 일본제강소(주) 니시무라 미츠루 기계생산부 과장은 현재까지는 대체로 한국기업과의 거래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기업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할 수 없는 것은 못한다`고 사전에 말해줄 것을 지적했다. 사양 문의시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은 자사가 전부 제조할 수 있다고 자신한 후 나중에는 할 수 없다고 말하거나 샘플확인을 하면 수준에 미달하는 제품이 많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서로가 시간 및 예산을 낭비하게 되므로 사전에 솔직히 가능 여부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바이어의 주문서는 글자 그대로 해석하라한국에 섬유기계부품을 주문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A사의 B사장은 제품 검수차 한국에 다녀온 이후 LA 무역관에 전화해 불편한 심기를 털어놓았다. 불평 내용은 `섬유기계용 소모부품을 한국업체에 주문했는데 보내준 사양과는 다르게 제작했다`는 것이다. 또 `주문한 형태보다는 훨씬 발전된 모델로 만들었기 때문에 바이어가 쓰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국의 제조업체가 오히려 큰 소리친다`는 것이다. 바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결정된 제품사양을 바이어의 사전 동의 없이 수정하는 것은 거래 관행에도 위배된다. ◇`불량품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라는 적당주의를 버려라1995년 한신 대지진 후 한국기업과 거래를 시작한 일본의 한신기기는 현재 4개사의 한국기업들과 거래중이나 거래에 100% 만족하고 있지는 않다. 거의 10년 가까이 거래를 하고 있으나 불량품 발생률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수차례에 걸쳐 한국에 나가 특별 기술지도도 하곤 했지만 불량품 발생률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처음에는 너무 이상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
2006.03.16 I 박호식 기자
  • `외인 선물 공격 매수 웩더독`..채권금리 하락(마감)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6월물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채권금리가 14일 하락했다. 일명 선물 강세가 현물 강세를 이끄는 웩더독(wag the dog) 장세였다. 전날 금리가 크게 오른 부분에 대한 반발심리도 작용했다. 이날 국채선물 3월물은 정산되면서 거래가 종료됐고 6월물로 완전히 거래가 옮아갔다. 국채선물 3월물의 정산가는 108.03이었다. 국채선물 6월물의 저평가를 노린 외국인들이 대규모 사자에 나섰다. 물론 3월물에서 롤오버(이월)된 부분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은 2000계약 이상 6월물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채권 시장 강세를 이끈 또 다른 원인은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직매입)에 대한 기대였다. 한은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며 부정했지만 환매조건부채권(RP) 담보용 채권 확보를 위한 직매입 가능성을 기대하는 참가자들의 심리를 제어하지 못했다. 물론 재료가 없는 시장에서 금리 하락을 이끌기 위한 시장의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여전히 박스권은 유효했고 특별한 재료가 없는 이상 이같은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참가자들은 예상했다. 박스권의 상하단 설정에 대한 공방이 있을 정도라는 것.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는 전날보다 2bp 하락한 4.91%를 기록했다. 5년물 경과물인 5-5호와 새로운 지표물인 6-2호는 각각 2bp 내린 5.10%, 5.13%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5-4호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5.39%를 나타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28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3년물 5-3호가 7700억원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5년물 6-2호가 2400억원, 5년물 5-5호는 1500억원어치 거래됐다. 나머지는 1000억원 이하로 거래가 이뤄졌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3bp 하락한 4.91%였고 5년물은 2bp 내린 5.11%였다. 10년물은 2bp 하락한 5.35%, 20년물은 1bp 내린 5.66%였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1bp 내린 4.57%, 2년물은 2bp 하락한 4.86%로 장을 마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8틱 오른 108.04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만4240계약. 은행권이 2527계약, 투신사가 1503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이 2172계약 순매수했다. ◇`웩더 독`..직매입 기대는 글쎄(?) 말 그대로 웩더독 장세였다. 외국인들이 선물 저평가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현물 금리도 하락폭을 넓혀갔다. 딱히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참가자들도 매수에 동참하는 형국이었다. 채권을 사겠다는 쪽은 탄탄해 보이고 외국인들마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반대로 힘을 써볼 여지는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추세나 방향성을 논할 장세는 아니었다. 여전히 박스권 속에서의 변동성을 이용하는 정도였다. 투신사 한 채권운용 팀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고 금리 방향성에 대해 다들 애매하게 여기는 분위기인데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니 그냥 따라가는 형국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직매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겹치며 강세 심리는 연장됐다. 그러나 직매입에 기댄 채권 강세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직매입 기대는 말 그대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박스권 연장될 것"..변동성 확대 염두에 둬야 4.9%대에서 금리가 맴돌고 있다. 재료도 없고 공격적으로 방향성을 흔들만한 세력도 없어 보인다. 매수세는 꾸준하지만 과도하거나 섣부른 행동은 자제되는 양상이다. 이로 인해 `박스권`이라는 명제는 당분간 채권시장을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각 만기별 스프레드에 여유가 없는 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기에 부담인 상황이다. 제2금융권 채권운용 담당자는 "3-5년이 20bp 이내로 좁혀져 있는 상황인데 25bp 정도면 5년 이상쪽으로 손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켜봐야할 부분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앞선 투신사 팀장도 "이제까지 스프레드 차원에서 접근해 왔었는데 그것도 부담인 상황이다"며 "뚜렷한 모멘텀 없이 박스권에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 박스권 상하단에 대한 공고함이 부족해 아래나 위로 기술적 돌파 가능성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2006.03.14 I 이승우 기자
  • 가맹창업 희망자에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화`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앞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려는 사업자는 모든 가맹 창업 희망자에게 가맹본부 현황과 회사 임원의 법위반 사실, 영업활동 조건 등을 담은 `정보공개서`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생긴다. 또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마음대로 해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계약종료가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법적근거가 마련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14일 이같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5월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경 시행될 전망이다. 우선, 가맹본부는 본부의 일반현황과 영업활동 조건 및 사업자 부담, 임원의 법위반 사실 등이 담긴 정보공개서를 가맹사업을 하고자 하는 자에게 의무적으로 제공해야한다. 기존에는 서면으로 신청한 가맹 희망자에게만 정보공개서를 제공해왔던 것을 이번에 의무화한 것이다. 정보공개서를 제공하지 않으면 가맹본부는 가맹금을 반환해야한다. 가맹희망자가 가맹계약 체결 전에 정보공개서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숙고기간을 `가맹금 지급 5일 전`에서 `14일 전`으로 연장했다. 이와함께 가맹본부가 함부로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없도록 법적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가맹본부에 의한 가맹계약 종료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제한한 것. 단 계약기간이 10년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종료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법규는 가맹본부가 계약만료일로부터 90일전에 가맹사업자에게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통지만 하면 가맹계약은 계약만료일에 끝난다.형평성을 위해 가맹본부에 대한 제한도 일부 완화키로 했다.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30일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1회 이상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계약해지 절차를 간소화했다. 현재 2개월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3회 이상 통지하도록 돼있지만 이는 해지권 행사를 불필요하게 억제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또 가맹본부가 정보공개서를 통해 사전에 알린 경우 가맹점사업자의 영업지역내에서 직영점 등의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밖에도 `가맹사업거래상담사`의 명칭을 `가맹거래사`로 변경하고 가맹희망자 모집 및 가맹계약체결의 중개업무,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대한 조정신청 대행업무 등을 업무영역에 포함시켰다.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는 9인 위원의 전체회의 체제에서 공익대표 1인을 포함한 3인의 소회의 중심으로 재편해 분쟁조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가맹사업거래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적용키로 했다.
2006.03.13 I 하수정 기자
  • (주간채권전망)④"대외여건에 관심을 가질 때"-동부證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동부증권은 국내 모멘텀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외 여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은 13일 `주간전망`에서 "한 동안 시장금리는 채권시장 내부적인 모멘텀 부재로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주가, 금리,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는 `제한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약세 가능성 요인으로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금통위 후 일부 손절 섞인 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금리 낙폭이 다소 과도했고.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해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려선 우리 채권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리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며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 및 5년물이 각각 4.85~5.00%, 5.00~5.15%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변수에 주목할 때..제한적 약세 가능성 미국에 이어 유로가 금리인상을 시작하고, 일본 중앙은행은 3월 9일 `양적 통화 완화 정책` 종료를 공식 발표하면서 글로벌 금리인상 overlap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유로의 금리인상과 일본의 통화정책 변경 시사가 우리 통화정책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최근 금리 급등의 한 배경이 되었다.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의 강화는 분명 우리 통화당국의 금리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나, 현재 시점에서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기우(杞憂)였던 것 같다. 당장 우리 통화정책에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첫째, 일본의 ‘양적 통화 완화 정책’종료가 곧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며, 일본 중앙은행이 디플레에서 완전하게 벗어나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금리정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본은행 총재도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둘째, 박승 韓銀 총재의 임기 만료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 자제했으나, 대외여건 변화에도 불구 현재까지는 통화정책의 큰 틀에 변화 없음을 확인하였다. 즉, 큰 흐름에서 우리는 이미 조정을 한 상태이며, 향후 통화정책은 중기적 시각(중립 금리수준 회귀)에서 단기적 시각(경제지표를 감안한 통화정책 변경)으로의 전환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물론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박승 韓銀 총재의 립 서비스로 발언내용이 평가절하될 수도 있을 것이며, 후임 총재의 성향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누가 후임 총재가 되든 시장 혼선을 막기위해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금리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또 다시 금통위를 계기로 시장금리가 크게 하락하였다. 이는 금통위 결과가 우호적인 수급과 맞물려 2월말부터 나타났던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켰기 때문이다. 금리상승 및 하락의 한계로 인해 당분간 시장금리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경기의 확장 국면, 주요국 국채금리의 상승, 원화가치의 상승은 금리가 하단에 근접할 경우 경계 심리를 유발시켜 하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통화정책 부담 완화, 우호적인 수급 여건 등은 금리의 상단을 견고하고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해외 여건이 복잡한 양상이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며,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조금씩 흘러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이들 변수들의 움직임에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한 동안 시장금리는 채권시장 내부적인 모멘텀 부재로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주가, 금리,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등락을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금주 시장금리는 제한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이는 첫째, 국채선물시장에서 8영업일 동안 32,955계약을 매도 공세를 벌이며 금리상승을 견인하던 외국인들은 금통위 후 일부 손절 섞인 매수로 전환하면서 시장 금리 낙폭이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 둘째, 금주 미국의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많은 가운데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여, 미국 경기가 시장 기대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리가 큰 폭 내려선 우리 채권시장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캐리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며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이 필요할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금주 국고채 3년 및 5년물 금리의 변동범위는 각각 4.85~5.00%, 5.00~5.15% 수준으로 예상한다.
2006.03.13 I 황은재 기자
  • 채권금리 사흘째 하락..`글로벌 금리인상 우려 걷어냈다`(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수익률이 사흘째 하락하며 국고채 3년물 5-3호가 다시 4.80%대로 들어섰다.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로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다. 일본이 양적완화통화정책을 종료하겠다고 밝혔지만 금리인상까지는 시간을 두겠다는 발표에 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이다. 8일 동안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4600계약 이상을 매수하며 매도세가 한풀 꺾이는 기색이다. 글로벌 금리인상 가능성에 선물 매도를 했지만 우려가 완화되면서 손절성 매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대차거래가 풀리면서 매수세가 늘었고 만기보유용 채권사자도 계속됐다. 우리나라 통화정책도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빠르면 5~6월경에 인상할 것으로 보여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전보다 강한 경기회복 기대감을 보였기 때문에 경계감은 여전했다. 그러나 추가 강세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2월 달과 같은 강세장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금리가 사흘 동안에 급하게 흘러내려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실시한 한국은행의 통안채 63일물 일반매출에서 4.15%에 총 1조원이 낙찰됐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내린 4.88%, 국고채 5년물 5-5호는 5bp 내린 5.04%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 5-4호는 6bp 떨어진 5.32%였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7000억원어치의 손 바뀜이 있었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8900억원, 국고채 5년물 5-5호가 3800억원, 국고채 10년물 5-4호가 23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을 기록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5bp내린 4.88%, 국고채 5년물이 6bp 하락한 5.04%, 국고채 10년물은 7bp 낮은 5.59%로 고시됐다. 통안증권 364일물 2bp 내린 4.56%, 통안증권 2년물은 5bp 내린 4.84%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7틱 오른 10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만7635계약 줄어든 5만5829계약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4674계약, 은행이 2516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과 투신사는 각각 3756계약, 2546계약 순매도했다.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 걷어냈다 증권업협회 고시 기준으로 지표금리인 국고채 5년물의 수익률은 지난 7일 5.24%를 기록한 이후 사흘동안 20bp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로 촉발된 금리상승 국면이 꺾이면서 금리하락을 제촉한 것이다. 그동안 3만계약 가량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도 이날 대규모 손절성 선물매수를 해 시장 심리가 `롱`쪽으로 기운 모습이다.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외국인들이 3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할 때 신규매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상 우려가 줄어들자 손절성 매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은의 환매조건부증권(RP) 담보용 국고채 직매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 시장이 안정을 찾았지만 추가 강세 재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직매입을 이유로 추가 강세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은은 `직매입을 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힐 뿐, 추가 시그널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서 시중은행 담당자는 "시장이 직매입에 기대 강세를 시도한 부분도 있고 금리도 하락하고 있어서 한은도 부담스러운 입장인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시장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시장에 일정 정도의 시그널을 줄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직매입 물량 등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미 다 노출된 재료를 숨기듯이 하는 것은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니냐"며 비판했다. ◇추가 하락할 것인가? 추가 강세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 강하다. 채권금리가 예상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갔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기색이다. 일부에서는 포지션을 중립수준으로 조정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한 투신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시장이 추가강세를 시도할 것인지를 놓고 생각해볼 시점에 온 듯하다"며 "13일 국고채 5년물 입찰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가야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다소 오버슈팅에 따른 추가 강세가 가능하겠지만 정부 당국의 한층 강화된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시중은행 담당자는 "소비심리가 일시적일 수 있지만 꺾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올해 금리인상이 많아야 한 차례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3일 5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예상이 높다. 다만 시장이 강해지면서 끝나 가격 부담이 제기됐다. 앞서 투신사 본부장은 "새로운 지표물이기 때문에 유동성도 적고, 금리도 낮아 호황을 이루지는 않을 것"이라며 "은행 투자 계정 등의 캐리수요는 있겠지만 딜링용으로는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03.10 I 황은재 기자
  • 채권금리 사흘 하락.."불확실성 줄었다"(오전)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채권금리가 10일 사흘째 하락하며 4.8%대 진입 시도를 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며 채권 사자가 재개되고 있다. 전날의 강세가 이어지는 형국이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를 재확인하기는 했지만 시장이 예상한 수준었고 또 향후 공격적이거나 돌발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들이 참가자들에게 불안심리를 덜어주고 있다. 그러나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피력한 만큼 향후 경제 지표에 세심하게 주목해야 한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또 일본은행이 통화완화정책을 종료했지만 금리인상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되자 장기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채권 사자가 재개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 공세를 펼쳤던 외국인들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강세심리에 일조하고 있다. 또 다음 주 있을 5년물 입찰에 대한 관심이 높아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가 강세에 대해 참가자들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이다. 3년물 금리가 4.8%대에 진입하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의 관심은 5년물 이상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5% 이상의 수익률이라면 장기적으로 이자수익을 노릴 수도 있고 단기 매매를 통한 이익 실현도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형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 정도 금리가 내려왔으면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5년물이 여전히 5%대 위에 있어 캐리 수요 뿐 아니라 딜링 수요가 생겨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역시 캐리수요를 확인하는 장세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가자들은 당분간 큰 변동 없이 좁은 박스권에서 금리가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1시58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는 전날보다 3bp 하락한 4.90%를 기록하고 있다. 지표금리인 5년물 5-5호는 3bp 내린 5.07%를 나타내고 있다.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틱 상승한 108.44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3만2977계약.
2006.03.10 I 이승우 기자
  • 채권금리 이틀째 하락..글로벌 금리인상 우려 약화(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수익률이 9일 글로벌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약화로 큰 폭으로  전날이어 하락하며 마감했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5-3호의 수익률은 전날보다 8bp 내린 4.92%대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24틱 오른 108.33으로 거래를 마쳐 시장은 빠른 안정세를 보였다. 이날 관심이 쏠렸던 우리나라와 일본의 통화정책은 예상했던 선에서 마무리됐다. 한국은행은 예상대로 콜금리를 4%로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승 한은 총재의 발언에 대해 채권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박 총재는 “글로벌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달까지 세 차례 금리를 올려서 큰 흐름에서 그런 기조에 참여한 상태”라고 말해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민가소비 회복세 지속, 설비투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달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강해졌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후 장 중반들어 채권가격이 잠시 주춤했다. 오는 10일 통안증권 일반매출 여부에 대한 부담이 제기됐다. 또 일본의 통화정책결정 발표를 앞두고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 이날 통화완화정책을 종료를 결정했지만 금리는 제로(0)금리를 유지했다. 또 당좌예금 잔고도 수개월 후 줄이기로 했고 경기부양적 정채기조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시장도 그동안의 우려를 뒤로 미루며 채권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에 앞서 박승 총재는 “앤 캐리 자금 움직임으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물 5-5호와 국고채 10년물 5-4호는 각각 8bp 내린 5.08%와 5.38%로 마감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3600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5호가 4300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대부분이 고루 8bp씩 떨어졌다. 국고채 3년물은 4.93%, 국고채 5년물은 5.10%, 국고채 10년물은 5.38%, 국고채 20년물은 5.66%로 고시됐다. 통안증권 2년물은 9bp 하락한 4.89%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됐다. 외국인은 8일째 순매도하며 이날도 3297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은 5253계약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전날보다 2만5216계약 늘어난 7만3464계약을 기록했다. ◇3월 금통위, 박 총재의 `마지막 선물` 3월 금통위는 시장이 예상하던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돌출 발언이나 악재성 발언도 없었던 터라 안정세를 찾아가던 시장에 좋은 약이 됐다. 최근 금리 급등을 불러일으켰던 글로벌 금리인상 우려에 대해 박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대한 배려도 묻어났다. 증권사 채권운용담당자는 "박 총재가 채권시장에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가는 듯하다.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통화정책에 관한 구체적 언급을 하기는 힘들 었을 것"이라며 "지난 2월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시장의 불안감이 제거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동락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박승 총재의 임기 마지막이라는 점을 의식해 가능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통화당국의 배려가 확인된 정책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우려도 당분간은 시장의 우려 요소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투신사 채권운용담당자는 "일본의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시장의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박승 총재의 발언도 지나친 우려를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줌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멘텀 부재 속 박스권 장세우리나라와 일본의 통화정책 이벤트가 채권시장 우호적으로 마무리됐지만 2월과 같은 강세장을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모멘텀 부재속에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경기회복세에 대한 정부 당국의 자신감도 강해지고 있어 박스권 레벨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투신사 채권운용담당자는 "기본적으로는 레인지 장세 속에 4.90~5.10% 사이에서 움직이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선물 만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시장이 출렁거릴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공동락 책임연구원은 ""이미 금리하단에 대한 경계심리가 발동해 금통위 이벤트에 대한 선반영을 마쳤다는 점에서 적정한 금리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혁수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에 비해 변화된 대외여건으로 우리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컸었으나 이번 금통위가 이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에 예상된다"며 "우호적인 수급과 맞물려 2월말부터 나타났던 불안한 투자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경기확장추세 지속,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 등의 요인으로 금리하락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금리는 당분간 상단과 하단에 제약된 박스권 흐름이 예상돼 캐리 투자 관점의 시장 접근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2006.03.09 I 황은재 기자
  • (채권시장 데일리 헤드라인)韓日 통화정책에 `시선집중`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한일 양국의 통화정책 변경 여부가 결정되는 9일 주요 기관들은 비교적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글로벌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어느때보다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경우 콜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국내외 경제전문가 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데일리폴에서 전원이 현재 콜금리 수준인 4.00% `동결`에 표를 던졌다. 그러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박승 한은 총재가 주관하는 사실상 마지막 회의라 정책 연속성 문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일본 금융정책위원회는 지난 5년동안 통화완화정책의 종료조건이었던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비 안정적 상승세`에 대해 판단하고, 정책 종료 이후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한 `시장 안정화 방안`을 수립한다. 후쿠이 도시키호 총재 등 9명의 정책위원들이 시장안정화 방안을 포함, 종합적인 합의에 이르게 되면 통화완화정책의 종료를 발표하게 될 전망이다. 주요 기관들은 국고채 3년물 기준 5.00% 돌파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열흘 만에 강세로 돌아선 여세를 몰아 5.00%를 하향돌파할 경우 5.00%가 지지선이 될 수 있는 반면, 실패할 경우 강력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 매매동향이 관건이다. 미결제약정을 2만계약 수준으로 줄이면서 추가적인 매도압력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과거 1만계약 밑으로 포지션을 줄인 적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일 미국시장은 장기금리 중심으로 상승, 수익률 역전 현상이 해소됐다. 10년물 수익률은 4.73%로 2년물 수익률 4.72%보다 높아졌다. 10년물 수익률이 2년물 수익률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근 2달만이다. 다음은 주요기관 전망. ◇외환선물 = 금일 시장은 국내외 통화정책의 발표를 확인하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롤오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과매도 국면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악재로 작용했던 주변여건에 변화가 없다면 일시적인 반발매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국채선물 근월물 기준 5MA(108.16)의 지지를 두고 기술적 반등의 지속여부를 확인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 107.90 ~ 108.25 ◇우리선물 = 전일 금리가 하락했지만 금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4%대 재진입 여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5%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당분간 이 레벨이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금일 금통위에서는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고 박승 한은총재 주재의 마지막 회의인 만큼 돌발적인 코멘트는 자제될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통화긴축과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멘트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긴장감을 유지한 채 대내외 변수에 따른 유동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예상범위 : 107.90~108.30 ◇이트레이드증권 = 금일 채권시장은 단정짓기 힘든 일본 통화 정책 방향, 중립적으로 보이는 3월 금통위 결과와 매우 낙관적인 미국 경제 상황 추정으로 인해 바뀌기 힘든 외국인 투자 행태 등에 영향 받아 수세적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통위가 다소 우후적이라고 할지라도 일본 통화정책 방향 결정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으므로, 깊은 매수는 부적절해 보인다. ◇제일선물 = 금일은 대내외적인 정책 불확실성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어 다소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거래량이 아직까지는 양호한 편이지만 만기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얇아진 시장에서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극대화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 반전 패턴(piercing or bullish hirami pattern)이 발생하고 있어 반등 추세의 연장 가능성이 높지만, 매도압력의 소진이 전제되지 않은 만큼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예상범위 : 107.95~108.25 ◇현대증권 = 전일 채권시장은 미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일부 안도감을 가져다준 가운데 단기간 금리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는 하락 마감하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그 강도는 감소한 가운데 장중 보합선꺼지 하락하였으나 은행권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하였다. 금일 일본및 국내 모두 정책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이후의 멘트가 주목되며 한은이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시사하면서 차기 콜인상에 대한 시그널 정도에 따라 장세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2006.03.09 I 이학선 기자
  • (뉴욕전망대)M&A재료와 경기 지표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뉴욕증시는 고질적인 악재인 유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한 주의 첫날을 맞게 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6일 국제유가는 나흘만에 하락하며 63.1달러로 내려섰다. 6일 뉴욕증시는 금리에 대한 부담 속에서 산업수요와 주택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를 받아든다. 여기에 AT&T의 벨사우스 670억달러 인수합의에 따른 M&A 재료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전망 발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지난주에는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치를 내놓으며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경제 지표 : 오전 10시에는 1월 공장주문이 발표된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은 1월 공장주문은 5.4% 급락(블룸버그 기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에는 예상보다 높은 1.1%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같은 시각 발표되는 1월 잠정(pending) 주택판매는 전달 3.0% 하락에서 0.5% 상승으로 돌아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 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은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종료되지 않은 계약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기존주택판매의 선행지표로 작용한다. ◇기업 실적 : 장마감후 발표될 세계 최대 휴대폰용 반도체 업체 TI의 실적 전망이 주목의 대상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TI 실적을 조정발표하며 순익 전망을 대폭 올렸다. 인터넷기업 CMGI도 장마감후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2006.03.06 I 조용만 기자
  • 日 기업들, 금리상승 대비 장기자금 확보 박차
  • [이데일리 국제부] 일본 기업들이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 종료에 따른 금리 상승에 대비해 자금 조달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기업들은 금리가 낮은 지금 장기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은행 대출 대신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채권 만기도 연장하고 나섰다.후지TV는 2일 500억엔 규모의 5년 및 7년짜리 사채를 이자율 1.24%와 1.57%로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2006년 회계 연도 중에 끝나는 은행대출 계약 만료 시점에 금리가 상승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소니는 1일 만기가 최대 10년에 이르는 3가지 종류의 회사채를 1000억 엔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2006 회계 연도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을 금리 상승 전에 조달하기 위해서다.다이헤이요 시멘트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억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3월 1일 기준으로 일본 상장기업들의 2005 회계년도 고정금리 채권 발행 규모는 6조2000억엔을 약간 상회해 전년에 비해 5% 정도 증가했다. 이는 4년 만에 처음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2006 회계 연도에는 발행규모가 6조5000억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06.03.02 I 국제부 기자
대한생명, 업계최초 `특판형 보험상품` 출시
  • 대한생명, 업계최초 `특판형 보험상품` 출시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생보업계 최초로 판매기간과 총액한도를 정해 별도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형 보험상품이 출시됐다. 대한생명은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에 걸쳐 투자형 특판상품인 `플러스찬스연금보험(1호)`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모집한도는 300억원으로, 판매기간 중이라도 모집금액을 달성하게 되면 판매는 종료된다. 보험료는 일시납으로 500만~50억원이다. 이 상품은 생보업계 최초로 고객이 낸 보험료를 장·단기금리스왑률을 연계한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러스찬스연금보험(1호)`은 가입 후 10년간 적용하게 되는 타깃이율은 6%로, 일반적인 저축·연금보험의 공시이율(4.5~4.7%)이나 은행의 특판예금 금리(5% 전후)보다 높다. 장·단기금리스왑률이 역전되지 않을 경우 6%의 적립이율을 10년 동안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과거 6년간 장·단기금리스왑률이 역전된 경우는 3일에 지나지 않아,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상품에서는 5년원화금리스왑률(장기)과 3년원화금리스왑률(단기)를 사용하게 되고, 금리스왑률은 매일 대한생명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에 가입 후 보험대상자(피보험자)가 사망하게 되면 계약자 적립금과 함께 납입보험료의 10%를 더해 지급한다.
2006.03.01 I 문승관 기자
  • (전문)아이칸측의 KT&G 인수 제안서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주식회사 케이티엔지 인수 제안서 2006년 2월 23일 곽영균 대표이사님 귀하: 스틸파트너즈 투 엘.피.(Steel Partners II, L.P.), 아이칸 파트너스 엘피(Icahn Partners LP), 아이칸 파트너스 마스터 펀드 엘피(Icahn Partners Master Fund LP) 및 하이리버 리미티드 파트너쉽(High River Limited Partnership)는 주식회사 케이티엔지(이하 “회사”)의 상장주식에 대해 주당 60,000원의 가격으로 회사 주식에 대한 인수를 제안(이하“본 제안”)합니다. 이 인수가액은 아이칸의 회사 주식 인수에 대한 보도가 있었던 2006년 1월17일 직전 10일간 회사주식 평균거래가를 기준으로 약 33%를 초과하는 금액이며, 2006년 2월22일의 거래종가를 기준으로는 약 13%를 초과하는 금액입니다. 스틸파트너즈 투 엘.피.(Steel Partners II, L.P.), 아이칸 파트너스 엘피(Icahn Partners LP), 아이칸 파트너스 마스터 펀드 엘피(Icahn Partners Master Fund LP) 및 하이리버 리미티드 파트너쉽(High River Limited Partnership)는 본 거래의 성사를 위해 총 2조원(미화 약 20억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귀사와의 협의에 따라 차입을 통한 추가적 자금조달 또한 용이하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상기의 자기 자본을 일종의 보관금계좌(escrow)에 입금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나아가 거래의 성사에 대한 저희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동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 하는 경우 상당한 정도의 위약금을 부담할 용의가 있습니다. 더불어, 만약 귀하가 저희와 우호적으로 동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합의하는 경우, 저희는 회사의 이사회에 대한 이사후보자 추천을 철회할 것입니다. 저희는 인수의 방식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며, 보유주식을 처분하려는 회사의 주주들이 인수대금을 수령할 수 있는 효율적인 인수구조에 관하여 회사와 협의하여 결정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즉시 회사와 이에 관한 관련 인수계약서의 협의 및 준비 절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본 제안은 쌍방당사자에게 만족스러운 인수계약서의 협의, 체결 및 모든 필요한 정부의 인허가와 제3자의 동의를 얻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저희는 귀하의 협조를 통해 상기의 계약이 조속히 체결되리라 믿습니다. 회사의 인수 완료 후, 본 제안인들은 2006년 2월23일 스틸 파트너스 투, 엘. 피.(Steel Partners II, L.P.)의 워렌 지 리크텐스타인(Warren G. Lichtenstein)이 귀하에게 전달한 편지에 적시되어 있는 회사 주주들의 이익 증가를 위한 제안들을 이행할 것입니다. 저희의 회사 인수로 인해 회사의 주주들은 상당한 이익의 얻을 것이며, 상기 제안의 이행 역시 회사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이는 또한 회사 자산의 이용도를 극대화하여,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본 제안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본 제안에 대해 2006년 2월28일 업무종료시간까지 회신을 부탁 드립니다.
2006.02.24 I 좌동욱 기자
(edaily인터뷰)여민수 NHN e비즈 이사
  • (edaily인터뷰)여민수 NHN e비즈 이사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검색 경쟁력이 네이버 온라인광고 성장의 원동력입니다."여민수 NHN ebiz이사(사진). NHN(035420)의 광고사업부를 선봉에 서서 지휘하는 수장이다. 여 이사의 말이 적중한 것일까.  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배너 광고가 2005년 4분기에 다음을 추월했다.NHN과 다음의 2005년 4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배너광고 매출은 NHN이 192억원, 다음은 163억원이었다.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배너광고는 다음이 NHN을 줄곧 앞섰지만 4분기에는 상황이 역전된 것.검색시장 독주로 네이버의 페이지뷰가 증가한 가운데 광고단가 인상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여 이사는 "네이버의 브랜드 파워가 강화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포털사이트 중 1위라는 인식이 광고주에게 어필한 것 같다"며 ""어렵게 1위를 탈환한 만큼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겠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다음은 여 이사와의 일문일답.- 배너광고에서 다음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지.▲ 네이버는 1일 순방문자가 1400만명에 이르고 1일 페이지뷰(PV) 7억 페이지에 달한다.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등 2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네이버의 브랜드파워 덕분이 아닌가 싶다. 메인페이지 중앙 광고 이외에도 이용자 집중도가 높은 위치에 새로운 배너광고 상품을 개발해 광고주들로부터 좋은 호평을 얻었고 유기적인 메시지 전달을 통해 광고주 만족도를 높히려고 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본다.- 구글은 이미 문맥광고를 상용화했다. 네이버도 문맥광고를 테스팅하고 있다고 들었다. 언제 런칭할 계획인가.▲ 준비는 6개월 전부터 했다. 목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시험(테스팅)을 끝내는 것이다. 현재 노출되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고 검색어와의 연결(매칭)에 이상이 없는지 노출 로직에 비중을 두고 반복해서 검토하고 있다. 이후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물건을 구입해보기도 한다. 그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 테스팅 기간이 길지 않은가. 구글은 이미 상용화했는데. ▲ 이용자와 광고주들의 신뢰성이 무너지면 안된다. 그만큼 철저하게 테스팅을 거칠 것이다. 부정 클릭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문맥광고는 양질의 콘텐트 확보와 목록(인벤토리)이 중요하다. 씨티알(CTR:Click Through Rate, 온라인 광고가 노출된 횟수와 클릭수의 비율을 뜻함)은 네이버가 해외업체보다 2~3배 더 높은 것으로 자체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문맥광고 승부도 결국 검색 기술력에서 판가름나게 될 것이다. - 문맥광고와 키워드검색광고를 비교했을 때 성장 잠재력은? 문맥광고도 상용화된다면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네이버의 핵심인 키워드검색광고가 핵심인 만큼 문맥광고도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성장해 나간다는 얘기다. 키워드광고는 검색의 질(쿼리)가 생명이다. 문맥광고도 마찬가지다. 차이가 있다면 문맥광고는 더 다양한 인벤토리에서 제공될 수 있다는 차이일 것이다. 상용화가 되면 실적 호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해말 종료되는 오버츄어와의 광고 제휴 계약건에 관심이 많다. 제휴사가 바뀔 가능성은 없는가?▲ 네이버와 오버츄어는 윈-윈 관계로서 철저한 비지니스 파트너다. 양사 모두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원에서 서로 돕고 도우며 지내왔다. 이런 차원에서 판단하면 될 것이다.◆ 여민수 이사 약력-1969년 서울 생-1994년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졸-1993년~1997년 오리콤, 데이콤 천리안 광고 캠페인 담당-1997년~2000년 LG애드 LG텔레콤 광고 캠페인 담당-2000년 네이버컴 사업개발팀장-2004년 NHN 검색사업부장-현 NHN ebiz 이사
2006.02.21 I 류의성 기자
  • 혜인, 저가매수 기회..`매수`-CJ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CJ투자증권은 10일 혜인에 대해 "펀더멘털 상의 변화가 없는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면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기존 매수의견과 목표가 66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 혜인(003010) -지난해 수익성 큰 폭으로 호전 2월 8일 장 종료 후 매출액 1174억원, 영업이익 70억원, 경상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의 양호한 2005년 잠정실적을 발표하였다. 렌탈사업부문이 8월에 분사된 관계로 매출은 정체되었지만 원화강세에 따른 원가율개선과 분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은 2004년 3.4%와 1.6%에서 지난해에는 6.0%와 5.3%로 크게 개선되었다. -이익은 추정치 하회했으나 회계변경에 따른 영향이 주 원인 약 40억원 가량의 장비가 계약은 확정되었으나 세금계산서의 미발행으로 2006년으로 이월된 점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대체로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익부분은 당사추정치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29일자로 기계장치 등에 대한 감가상각 방법을 정율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함에 따라 약 11억원의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했고, 연말에 상여금(04년에는 미지급) 등 약 7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였다. 또한 회계변경에 따라 분할한 자회사 유콘산업과의 감가상각 차액 7억원을 지분법평가손실로 반영하면서 영업외수지에서 마이너스 요인을 발생시켰다. 이러한 회계변경 및 계획 외의 상여금 등을 고려하면 당사 추정치와의 차이는 영업이익 4억원, 경상이익 6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분기추정치와의 비교 및 04년 실적과의 비교는 새로운 회계기준에 따른 과거 재무제표를 아직 공시하지 않은 관계로 현시점에서의 비교가 무의미하여 생략하였다. 한편 06년 및 07년 추정치에는 이러한 회계변경의 영향을 이미 반영하였기 때문에 기존의 수익전망을 유지한다. -최근 주가약세는 저가매수 기회로 접근 필요 매수추천 이후 혜인의 주가는 시장의 급락과 일부 기관보유 물량의 출회(약 40만주 순매도) 등으로 약 18% 하락하였다. 그러나 펀더멘털 상의 변화는 전혀 없다는 판단이며, PER 4.6배, PBR 0.5배 수준의 매력적인 벨류에이션과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 LNG엔진 등 신규아이템 매출의 가시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고배당 등 주주중시 경영정책, 자사주매입의 가능성과 최근의 외국인매수 등 수급상의 호재 등을 고려한다면 최근의 주가약세는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6600원을 유지한다.
2006.02.10 I 조진형 기자
  • 다음 "월드컵 중계로 매출 100억 이상 기대"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이 2006년 FIFA 독일월드컵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할 수 있는 중계권을 확보했다.다음은 7일 2006년 FIFA월드컵 중계권에 관한 공식 에이전시인 인프론트(Infront Sports & Media AG)사와 2006년 FIFA월드컵의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다음은 2006 FIFA월드컵 인터넷·모바일 공식 브로드캐스터(Licensed Broadcaster / Official Mobile Video)의 지위를 확보해 FIFA월드컵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하게 된다.다만 다음이 2006 FIFA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것이 아니며, 경기가 열리는 동안 제공되는 실시간(Near Live) 동영상 클립과 사진 및 텍스트를 활용한 경기 중계, 경기 종료 후 20분 내에 제공되는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서비스한다.즉 골을 넣은 모든 장면과 퇴장, 반칙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포착한 동영상과 경기 총 하이라이트, 데일리· 조별 하이라이트, 베스트 하이라이트 등이다.모바일을 통한 중계는 전략적 제휴 파트너와 공동으로 SMS (단문자 서비스), MMS(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중계 서비스에 접속해 관련 컨텐츠를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네티즌이 직접 월드컵 경기를 논평·해설하는 해설위원을 선정하고 독일 현지에서 현장 소식을 전할 글로벌 원정대를 선발하는 등 네티즌이 직접 참여하는 월드컵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컨텐츠)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다음은 방송영역을 벗어난 최초의 공식적인 FIFA월드컵 중계를 통해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석종훈 다음미디어부문 대표는 "이번 중계권 확보로 다음의 미디어 전략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동영상 검색시장을 활성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석 대표는 "확보된 동영상 컨텐츠를 다음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검색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영상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태호 다음 월드컵 태스크포스(TF)팀장은 "배너와 동영상 광고, 월드컵 중계 사이트 스폰서십, 서버 라이센스 부여 비용 등 직접적으로 100억원의 매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다음은 "독일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을 포함한 총 마케팅 비용은 30억원 미만이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2006.02.07 I 류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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