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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주 폭락..다우 1만선, 나스닥 2000선 붕괴
  • [edaily] 오전 한때 다소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는 듯 했던 뉴욕증시가 금융시스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폭락, 결국 다우존스지수 100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은행주들이 폭락하면서 여타 업종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상대적으로 기술주들의 낙폭이 작았지만 나스닥지수는 반등 하룻만에 다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15분만에 300포인트나 폭락하면서 지수가 10000선을 하향돌파한 후 다시 강하게 반등하면서 낙폭을 절반이상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시스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다시 폭락하기 시작, 결국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10000포인트가 무너졌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 30개 중에서 상승종목은 하나도 없는 가운데 지수는 어제보다 3.08%, 317.34포인트 하락한 9973.46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개장초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매도압력에 버티지 못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에 비하면 선전한 편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2.58%, 30.95포인트 하락한 1972.11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2.58%, 30.95포인트 하락한 1166.7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85%, 8.57포인트 453.69하락한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억3천8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1억1백만주로 비교적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6대23, 나스닥시장이 10대27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한때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투매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에서 출발한 경기침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치닫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부 투자자들의 투매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오늘 발표된 기업재고 등 미국의 제반 경제지표들이 그렇고 일본의 1월중 경상수지 흑자폭이 전월에 비해 60%나 줄어든데다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실물부문의 이같은 부진은 곧바로 은행들의 대출부실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고 결국에는 전세계적으로 거미줄처럼 얽힌 금융시스템의 불안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계 은행들의 경우 회계시스템의 변화와 증시폭락으로 인해 일부 은행들은 지급불능 사태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들 은행이 보유한 외국 유가증권을 매도할 경우 전세계 금융시장이 동반폭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뉴욕증시가 이미 "침체장(bear marke)"에 빠져있으며 어제의 급반등은 침체장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현상중의 하나라고 풀이하고 있다. 즉 침체장의 경우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만 하는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반등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시장을 빠져나올 기회를 제공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시지표과는 무관하게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역시 은행주들이 폭락세를 보였다. 일본계 19개 은행에 대해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올려놓은데 이어 골드만삭스가 도이치방크 알렉스 브라운, 소시에테 제네랄 등 유럽계 6개은행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는 어제보다 5.4% 하락했다. 또 베어스턴즈는 찰스쉬왑에 대해 각각 투자등급과 실적추정치를 내려잡는 바람에 아멕스 증권지수 역시 3.9% 하락했다. 금융주가 폭락한 가운데 그동안 선전하던 경기방어주들까지 하락했다. 특히 낙폭이 컸던 업종은 은행, 항공, 경기민감 소비재, 소매유통, 제약, 텔레콤, 네트워킹, 인터넷, 그리고 소프트웨어 부문이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 시티그룹이 어제보다 7% 폭락했고 JP모건체이스가 7%, 그리고 어메리칸 익스프레스도 7% 하락하는 등 다우지수내 금융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밖에 5% 이상 폭락세를 보인 종목이 인터내셔널 페이퍼, SBC커뮤니케이션,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이었고 대부분의 종목이 2-3%의 낙폭을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한때 유일하게 상승했던 3M이 결국 약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여기다 미국내 굴지의 보험회사인 메트라이프가 자동차와 주택부문에서의 부진으로 1/4분기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았고 맥도날드 역시 실적전망을 하향수정했다. 항공회사인 노스웨스트 역시 1/4분기 적자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경고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컴팩컴퓨터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보도, 장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술주중에서는 텔레콤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이 비용상승과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1/4분기 실적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한 영향을 받았다.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은 어제보다 28% 폭락했고 메릴린치 텔레콤 홀더즈 지수는 5.3% 하락했다. 시스코를 비롯한 네트워킹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가 어제보다 3.5% 하락했고 이밖에 반도체주들은 비교적 호조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5% 하락에 그쳤다. 바이오테크주들도 선전해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어제보다 1.1%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가 3%, 나스닥의 텔레콤, 컴퓨터지수 역시 각각 3.4%, 2.2% 씩 하락했다. 컴팩컴퓨터에 대한 프루덴셜증권과 ING베어링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컴팩은 오히려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한때 상승반전되기도 했던 컴퓨터주들 비교적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는 0.95% 하락했다. 나스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이 28% 폭락한 것을 비롯, 시스코가 5% 하락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인텔,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 시에나, 에릭슨 등이 약세였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과 일치할 것으로 전망한 월드컴이 9% 급등했고 델컴퓨터, JDS 유니페이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등은 강세였다.
2001.03.15 I 김상석 기자
  • 이번 주 살펴봐야 할 3가지 증시상황/변수-동원경제연
  • [edaily] 11일 동원경제연구소는 주도주와 주도세력이 부재한 가운데 주가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모티브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주말 나스닥지수가 5%이상 폭락, 저점 재붕괴라는 악재가 돌출됐다며 일단 거래소는 550포인트, 코스닥은 70포인트의 지지력이 테스트 받을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가 나스닥시장이라는 외부변수에 심리적 동조화가 다시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는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할 리스크가 상당폭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원경제연구소가 제시한 이번 주 증시상황과 살펴봐야 할 변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치주로 대변되는 구경제권 주식의 기술주에 대한 상대적 강세행진이 계속될 것인가다. 지난 해 중순이후 이어져온 이러한 모멘텀은 전환점이 마련되지 않는 한 지속될 공산이 크다. 즉 나스닥보다는 다우로의 베팅 포인트 이동과정은 미국 경기의 확연한 회복 가능성이 시장에 부각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해 중순이후 고착화된 가치주의 성장주에 대한 상대적인 강세가 역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주말의 나스닥 2000선 붕괴 위협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사안이다. 이같은 외부환경의 흐름은 국내시장에서도 코스닥보다는 코스피에 대한 상대적 강세를 유발할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 아시아 시장의 안정화 여부다. 또다시 일본경제의 퇴락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경제긴급대책 발표를 예정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인 상황이다. 당분간 일본의 3월 위기설은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현재 119엔대에 있는 엔화가 120엔을 상향돌파할 경우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 6일 무디스는 인도네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와 이로 인한 경제운영과 채권단에게 미치는 효과를 감안해 B3인 외환신용등급과 Caa1인 외화표시은행예금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에 대해 98년 10월이후 처음으로 1만루피아를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이 혼조를 거듭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여타 동남아 통화로의 전염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시아 시장을 바라보는 해외투자자들의 시각을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다. 이번 주는 동남아 통화의 안정화 여부도 지켜봐야 할 주요변수이다. 셋째, 국내 시장상황과 관련해 지수 조정과정이 나타나면서 관리종목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과거 경험상 우선주나 관리종목들의 높은 시세분출은 약세장의 전형적 징후의 하나이다. 관리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의 질은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물론 미국 의회의 감세안 통과, 미 연준의 발빠른 대응 가능성 등이 열려있는 상태이며 국내적으로도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위와 같은 점을 들어 위험관리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01.03.11 I 문병언 기자
  • 국내경기 W자형 전망, 장기채 매수해야-미래에셋
  • [edaily] 미래에셋투신은 8일 월간채권시장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는 V자형이 아니라 W자형으로 2~3개월 주기로 생산증가와 둔화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시장불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장기채권 편입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에셋은 "한국과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 신호에 시장참가자들이 과민하게 반응했다"며 "미국의 경우 경기회복 신호에 대한 조정은 1월에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예보채 수익률이 급상승한 것은 장기불황 시나리오에 근거한 다소 무분별한 투자행태때문이라며 국내 경기가 생각만큼 신속하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경기, 기술적 반등 수준 미국의 1월 소매판매액지수가 발표되던 2월13일 그린스펀은 의회에서 조만간 미국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그린스펀은 소매판매액지수 등 경제지표의 호전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제기되면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하루에 10bp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는 다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아 작년말에 만들었던 금리저점을 하향돌파했다. NAPM과 소매판매가 호전되는 등 몇가지 지표의 개선이 있었지만, 내구재주문이나 신규공장주문액 등 경기에 영향력 큰 지표들이 여전히 하락추세에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조금 늘리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심리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등 경기반등신호도 미약했다. 지금 나타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기반등 신호도 미국처럼 경기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미약할 것이라 예상한다. 경기회복 신호라기보다는 급락이 이어진데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수출 안심할 수 없다 우리나라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제품은 올해들어 2월20일까지 0.7% 증가에 그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선박에 의한 왜곡이 다소 크게 나타났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증가율은 4.9%로 선박을 포함한 전체 수출증가율 10.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출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이며, 일반적으로 수출금액이 많은 3월의 수출증가율을 지켜봐야할 것이다. ◇물가부담 크지 않다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서 안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달러/원 환율이 오르기 시작한 시점부터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상승 효과를 어느 정도 희석시켰기 때문이다. 경기둔화로 공산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정보통신제품 등 내구재 생산업자들이 재고부담을 피하기 위해 가격을 낮춘 영향도 있다. 엔화약세 때문에 원화약세가 더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반등 신호에 지나치게 민감 경기급락 신호가 비슷한 시기에 나왔듯이 경기반등 신호도 한국과 미국에서 거의 동일한 시기에 나타나고 있다. 1월 산업생산동향에서 일부 나타난 생산과 도소매판매의 전월대비 소폭 증가세는 미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우리보다 다양하고 빠른데다가, 또 시장의 경제지표에 대한 예측이 더 합리적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금리가 하락 일변도에 있던 1월에 이미 미국의 금융시장에서는 경기반등신호에 대한 조정을 겪었다. 미국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또 금리도 10년만기 국채의 경우 12월말 저점대비 40bp 상승하는 조정이 1월 한달동안 진행되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반등세가 그리 강하지 못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가 어렵고 연준도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킬 의지가 없다는 예상이 확산되면서 주가와 금리의 상승은 2월 들어 한계에 이르렀다. 오히려 2월들어 하락한 주가와 금리는 작년 12월말에 만들었던 저점을 하향돌파한 상황이다. 경기반등의 신호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3월말에 발표되는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경기반등폭이 다소 클 수 있겠지만 미국의 경기반등폭이 미약하고 우리나라도 내수와 수출의 지속적인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경기반등이 지속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실물경제 관점에서 볼 때 경기반등 신호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 폭등한 금리는 다시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잘못된 시나리오와 투자행태 5년만기 예보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던 단기투자가들은 미약한 경기반등 신호에도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일부 공격적인 투자가들은 "한국이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너무 크게 의존했다. 한국은 수출비중이 높아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빠지기 어렵지만 일부 공격적인 투자가들은 여전히 5년만기 예보채를 과도하게 매집해 왔다. 이들에게는 경기반등 신호 자체가 그동안의 믿음에 큰 손상을 주었을 것이고 금리를 불문하고 손절매를 해야 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금리급락 과정에서 나타났던 일부 기관의 잘못된 시나리오와 투자행태가 수익률 폭등의 더 큰 원인이라고 판단한다. 경기반등 신호가 나타난 이상 장기불황 시나리오에 따라 장기채를 매집해 온 단기투자가들의 투매는 앞으로도 몇차례 더 나타날 수 있다. ◇채권시장의 정상화 조짐 채권수익률 급등이 진정되기 위해서는 장기채권을 장기투자가들이 매입하는 정상적인 시장구조로 옮아가야 할 것이다. 시장금리가 꾸준히 하락, 장기투자가들의 조달금리도 최근 6%대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장기투자가들이 7%대의 장기채권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5년만기 국고채와 5년만기 예보채 사이의 금리차도 확대되어 선도금리(forward rate)에서 나타났던 금리구조의 왜곡도 시정되고 있다. 5년만기 국고채에 투자하는 것은 3년만기 국고채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3년후에 발행될 2년만기 국고채(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 국고채)를 미리 사두는 것과 동일하다. 마찬가지로 5년만기 예보채에 투자하는 것도 3년만기 산금채(3년만기 예보채는 없어 예보채와 가장 특성이 비슷한 채권으로 산금채를 적용함. 산금채와 예보채의 유통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다소의 왜곡이 있음)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3년후에 발행될 2년만기 예보채를 사두는 것과 동일하다. 이때 가상의 2년만기 국고채와 2년만기 예보채의 금리가 선도금리(또는 3X2 FRA)가 된다. 그동안 가상의 국고채와 가상의 예보채 선도금리 추이를 보면, 지난해 12월 예보채가 발행되면서부터 국고채 선도금리보다 예보채 선도금리가 더 낮아지는 기현상이 생겼다. 2월12일 금리저점에서는 예보채 선도금리가 4.8%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신용도가 더 높은 국고채가 예보채보다 유통금리가 낮은 것과 마찬가지로 선도금리도 국고채가 예보채보다 낮아야 정상일 것이다. 이러한 기현상은 2월말에 진행된 1차 금리폭등시기에도 고쳐지지 않았지만 이번 2차 금리폭등시기에 해소돼 이제는 국고채 선도금리가 예보채 선도금리보다 낮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장기채 매수권고 경기반등 신호에 따른 조정은 미국이 1월에 겪었듯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투자가들의 장기채 매수도 차츰 강화될 것이다. 향후 실물경제는 V자형 회복을 한다기보다는 2~3개월 생산이 늘었다가 다시 2~3개월 생산이 줄어드는 W자형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단기적인 시장불안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장기채권 편입을 늘릴 것을 권한다.
2001.03.08 I 정명수 기자
  • (초점)기업증자 활성화 방안 논의할 때인가
  • 재정경제부는 2일 주식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을 위해선 고무적인 정책이다. 그러나 증시 수급구조와 관련해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증시가 살아난다는 전제로 한 정책이지만, 수급에 짓눌린 현재의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그 실효성은 의문시되고 있다. 이날 재경부가 밝힌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직접금융이 금융권의 차입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키로 하고 이를 위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그리고 CB와 BW 등 주식연계 채권의 발행제도도 대폭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장기 안정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개선 및 기업연금 도입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부채-증권 스왑(교환) 등을 통한 시장의 효율성 강화 ▲시장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재경부는 이를 위해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한 민관 전담 테스크 포스팀까지 구성하고 하반기중 법령개정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이날 재경부가 밝힌 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 방안은 기업의 자금조달측면만 놓고 본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처한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으로 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뿐더러 시장 수급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상장 및 등록 등 IPO와 유상증자 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증시를 통한 직접금융의 조달이 차입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키로 하겠다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는 기업으로 하여금 주식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용이하도록 하겠다는 정부 생각과는 달리 시장과 투자자들로부터 함께 외면받을 공산이 크다. 현재 주식시장은 지난 98년과 99년에 쏟아낸 유무상 증자 물량으로 인해 수급체계가 꼬여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새해들어 자금시장 안정책을 연일 쏟아내도 주식시장이 살아나지 못하는 것도 수급불균형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런데 설상가상 기업의 증자를 활성화해 공급물량을 더 한층 투입하겠다는 것은 시장을 살리는 정책이 아니라 죽이는 정책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할 경우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은 사실상 원천봉쇄된다. 때문에 앞뒤가 바뀐 정책이라고 시장에는 볼멘소리가 가득하다. 수급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87년과 88년에도 증시가 폭발하자 정부는 기업공개 드라이브 정책을 펼쳤고, 이때 엄청난 공급물량이 증시에 투입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수급의 업보을 이겨내지 못하고 99년 4월 1일 1007.74포인트를 정점으로 대세하락기에 접어들었다. 당시 정부는 시장안정을 위해 12.12조치(발권력 동원)와 증안기금 설립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대세를 돌려 놓지 못했었다. 그리고 앞서도 거론했지만 IMF관리체제 이후 정부는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과정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늘리기 방법을 유도했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상당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친 것도 과도한 물량공급이 주요인이란 지적이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사례를 잊어버린 채 또다시 공급위주의 정책을 구사하는 것은 또다른 후유증을 잉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신중함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또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에 상응한 주가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사주제도를 확대하기로 한 방안도 생각해 볼 문제다. 자사주제도의 활성화 방안도 제도를 열어 놓고, 기업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것이지, 억지로 유도한다고 해서 주가가 받쳐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자사주를 운용할 기업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기업이다. 기업들이 잉여재원을 재투자 등 성장성 개선을 위해 사용해야지, 자사주 매입 등 주가관리에 사용토록하는 것은 생각해 볼 대목이다. 자사주 매입은 정책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판단할 문제이다. 다만 기업이 자사주 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근거기준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주면 될 일이다. 이밖에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부채-증권스왑(교환)을 활성화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출자전환도 주식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출자전환을 위해선 감자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 대부분이다. 출자전환해 주식수만 늘린다고 기업이 살아나지는 않는다. 정부의 의도대로 기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금융기관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윈윈 시스템을 정착하겠다는 것도 기업 구조조정의 옥석가리기 원칙이 먼저 정립돼야만 그 실효성을 거둘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경부가 이날 밝힌 내용은 곧바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중에 법령을 개정통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책당국이 시장을 살리고,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려는 근본 취지는 이해가지만, 정책도 때가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수급에 짓눌려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증시를 통해 기업의 증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시장을 외면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많다. 구체적인 방안마련 과정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2001.03.02 I 김진석 기자
  • (전망)환율 급등출발할 듯..1260원대 안착여부 주목
  • 2일 달러/원 환율이 강한 상승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전망이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지난달 28일 국내시장 종가인 1250.80원보다 10원이상 높은 1264원까지 올라있는 상태다. 선물회사들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불안과 달러강세, 엔화약세의 분위기가 이제 원화환율의 상승요인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물회사들은 오늘 장중 1265원선까지의 급등을 예상하고있다. 1260원대 안착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있다. ◇LG선물 = 1245원과 1250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맴돌던 환율이 강력한 상승모멘텀을 만났다. 역외선물환시장에서 꾸준하게 달러화 강세를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본격적으로 달러화 매수공세에 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지난주 달러화 상승을 억제하였던 수급요인도 더 이상 우호적이기 않게 되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며 매수세를 위축시켰던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무성한 소문만 남긴 채 아직 실체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월초를 맞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반전된 것이다. 서울외환시장이 1250원대 중반으로 갭업출발을 보인다면 결제수요의 유입이 가속화되며 상승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의 폭락, 엔화의 약세, 월초의 결세수요에 의한 수요우위의 수급상황, 그리고 그동안 달러화 매수에 적극적이었던 역외세력의 기세 등 무엇 하나 달러화 상승을 저지할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더구나 현재 달러화 상승을 부추기는 이러한 요인들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성격의 것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달러화 매수세력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260원을 테스트하는 급등세를 전망한다. ◇국민선물 =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외환시장이 대외 악재들이 출현하면서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환율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어느새 117엔대를 훌쩍 넘어선 엔화의 약세이다. 기습적인 금리인하가 시기를 놓치며 닛케이지수가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기에 "Sell Japan" 의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결산일을 앞둔 엔화수요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기에는 상당히 버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은 큰 규모의 공급물량인데 추가상승의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네고물량도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 직접투자 자금 또한 그 유입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수급측면에서도 수요우위의 장세로 돌변할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은 117엔대로 올라선 달러/엔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그동안 단단했던 박스권에서 이탈하여 1255원대 이상에서 갭상승하며 시작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아직은 1262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으므로 깊은 매수보다는 저점매수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안전해 보이며 국내 증시가 약세를 지속할 경우에는 그 이상으로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1252~1265원. ◇삼성선물 = 금일 달러/원은 달러엔의 117엔대 진입, 미증시 약세 지속으로 인한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시장에 특별한 펀더멘탈 부재상황에서 달러엔의 117엔대 진입은 달러/원의 1260원대를 향한 커다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듯하다. 또 국내 휴일간 그린스펀의 발언으로 인한 미 증시의 폭락도 금일의 외환시장에 영향을 실어줄 듯하다. 반면 달러공급요인으로 작용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그 시기가 불분명하고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된 상태이므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은 달러엔과 국내증시를 살피며 1260원대 진입을 고려한 저점매수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1253~1265원. ◇동양선물 = 미 금리인하가 이번주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한 미 증시의 상황과 일본의 금리인하가 증시부양에는 영향력을 과시하지 못하면서 달러/엔이 117엔대까지 상승한 여파로 금일 달러선물은 큰 폭의 상승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국내휴일 중 역외시장에서 1260원선까지 거래가 된 것은 국내 외환시장의 개장가를 높게 형성시키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달러/엔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짙어졌지만 그 속도가 둔화되고 있고 나스닥의 막판 반등과 함께 국내증시가 하방경직성을 보인다면 금일중 1260원대에 안착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예상범위:1255~1265. ◇부은선물 = 그린스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증시는 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항간의 위기설에 화답이라도 하듯 엔화는 3월의 첫날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남은 한 가지는 지속적으로 시장을 누르는 직접투자자금 대기 물량인데 이 또한 주변의 상황에 따른 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듯하다. 기한에 쫓기지만 않는다면 조금 더 기다리면 비싸게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싼 값에 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금일 나스닥의 기술적 반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띨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로 여김이 좋을 듯하며 이제는 그간의 불안감에 대한 결실로 위쪽의 방향을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 듯하다. 예상범위:1255~1270원.
2001.03.02 I 손동영 기자
  • (전망)코스닥, 개별주중심 빠른 단기매매...나스닥 주시
  • 지난주(2/19~23)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과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통신주 매각 등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후반 기술적 반등을 실현하기도 했지만 국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상승 전환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다. 매수주체로 홀로 남아있는 개인들도 주후반에 들어서자 개별종목 중심의 차익매물을 내놓는 모습이었다. 이번주(2/26~3/2일)에도 지난주 시장을 짓눌렀던 나스닥과 대형통신주가 지수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또 선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의 눈치보기 탐색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지난주말 나스닥이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주초 하락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주중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전국구매자관리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어 나스닥의 향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한국증시가 활력을 되찾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표되는 지수와 FRB의 추가 금리인하를 함께 고려하면 예측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지표가 경기하락의 신호를 더욱 강하게 보낸다면 FRB의 추가 금리인하의 시기가 빨라지고 그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경기경착륙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반대로 경기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신호가 발생할 경우에는 금리 인하폭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이 나올 수 도 있다. 진퇴양난의 국면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FRB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추가 금리에 따른 모멘텀은 그 폭, 다시 말해 25bp냐 50bp냐에 따라 명암을 달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나스닥의 빠른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한통프리텔을 중심으로 한 대형통신주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의 부담 요인이다. 유럽 통신주의 하락으로부터 출발한 세계적인 통신주 약세가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의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된다. 전문가들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 하지만 일단 지수상으로는 심리적 지지선인 80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하고, 이 지수 밑으로 내려오면 2월초 박스권의 하단부분인 77선과 60일선인 73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상승을 시도할 경우 매물밀집대인 85선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의 향방을 점치기 힘든 만큼 지수 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재료보유주와 실적우량주, 차트우량주 중심의 압축된 단기 매매를 권하고 있다. 과감한 매매 전략보다는 향후 장세를 탐색하는 조심스럽고 탄력적인 매매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나스닥의 움직임에 그 어느때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 = 나스닥 안정과 유동성 증가없이 지수상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60일선의 상단인 75선을 저점으로 핵심매물대인 85선 이하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이번주는 반등과 탐색의 과정을 밟는 한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주 급락한 업종 대표주의 기술적 반등에 이어 기존 테마주의 순환상승으로 주도주를 찾아가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한주이기 때문에 저PER주 중심의 "길목지키기"가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중반 이후 미국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을 기대할 수 있다면 안정된 투자심리와 더불어 적극적인 시장접근이 필요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초반 연기금의 주식매수를 감안해 통신주를 비롯한 업종대표주의 기술적 반등을 이용한 단기매매가 적절하지만 궁극적으로 개별주의 순환상승에 동참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이상호 굿모닝증권 과장 =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77~85부근에서 새로운 지지선을 탐색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확인된 이후에는 종목별로 단기매매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일선의 지지력이 유효한 차트우량주에 대한 반등시기 포착과 함께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는 테마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김분도 대우증권 연구위원 = 코스닥 상승의 일차 관건은 나스닥의 안정이다. 지난주말 나스닥이 장 막판 반등했기 때문에 주초에는 80선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주중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와 전구구매자관리지수(NAPM) 발표를 앞두고 나스닥의 방향을 점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매매에 치중해야 한다. 또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통신주의 반등 여부도 이번주 장세의 주요 변수다. 아울러 테마주의 상승이 한바퀴 끝난 상황에서 선도주를 찾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다. 결국 주후반 나스닥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종목별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지난주말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하락이 저지되기는 했지만 지수 급락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모멘템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지수의 조정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고 종목별 차별화장세의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던 국내외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가 주중반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수의 움직임이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지수보다는 철저하게 종목별로 접근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지수에 대해서는 방어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철저히 실적우량주와 재료보유주를 중심으로 매매대상을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또 차트유망주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2001.02.25 I 김기성 기자
  • "거래소,증권/개별중소형주 관심"-증권사 종목전략
  • 증권사들은 23일 거래소시장이 급락보다는 기술적 반등도 모색할 수 있는 시점으로 분석했다. 또 증권 건설 제약 및 중소형 실적호전 종목들의 반등의 기대감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날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상승반전했고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장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낙폭을 크게 줄인 것은 국내 증시에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 = 증권,업종대표 중소형주에 관심을 전날처럼 연기금의 시장개입과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 반발 매수세로 인해 급락의 피해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나 어쨌든 국내 증시흐름의 선행지표는 미국 증시흐름이라는 점에서 다음주 미국의 2월중 소비자 신뢰지수와 NAPM 등 경제지표 발표시까지 단기접근에 국한해야 하겠다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분위기에 맞춰 국내적으로도 저금리 상황에 민감한 종목으로 투자포인트를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 외국인투자가 매수대상이나 낙폭과대 중소형 업종대표주로도 단기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저금리 수혜주로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우량 금융/중소형주로는 국민은행 한국단자 등이 있다. ◇대신 = 증권 중소형 실적호전주 반등기대감 남아있어 이번 지수 상승폭의 1/2인 560~570선은 상향추세중인 60일(563P)과 120일 이동평균선(577P)이 맞물려 있어 객관적인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일과 20일 단기 이동평균선의 추세가 살아있는 증권, 건설, 운수장비, 제약 및 중소형 실적호전 종목은 반등의 기대감이 남아 있어 당분간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띌 전망이다. 단기매매 유망종목은 한국카본 한화 혜인 한국컴퓨터 태평양 한국제지 광전자 하이트론 성안 풀무원(이상 매수체결강도 강화종목) 경인전자 덕성 상림 동양백화점 내쇼날푸라스틱(이상 3일 거래량 이동평균 급등종목) 등이다. ◇LG = 반등염두한 시장대응 현지수대에선 추가급락보다는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유리해 보이며 해외변수 안정이 가시화될 경우 기관선호 종목군과 개별주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세종 = 지수조정폭 확대시 지수관련주 저점매수 전일과 전전일의 하락이 추세적으로 이어져 550P를 하향 돌파할 것으로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를 종합하고 앞에서 언급한 연기금자금의 유입을 고려한다면 현재로서는 550p대에서의 지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 하단에 근접하면서 지지가 예상되는 만큼 급락시 지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동원 =낙폭과대/ 재료보유주 분할 매수전략 현재 주가에 금리 및 실적 전망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냐에 따라 미증시의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경제 펀더멘탈스의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저가 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일 공산이 커 보인다. 미 증시의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현재로서는 당분간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면서 지수에 대한 기대는 접어두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금리, 물가 등 국내적 요인들의 동요가 크지 않는 한 중기적으로 지수가 560~570P 선으로 후퇴할 경우 낙폭과다 종목, 개별 재료주나 우량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일은 = 실적받침되는 우량주에 중기접근 당분간은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어적인 매매패턴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날 상승종목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들이 일부 부각된 점은 눈여겨 봐야 한다. 역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에 대한 중기적 접근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2001.02.23 I 지영한 기자
  • (특징주)한통프리텔 핸디소프트 블루코드
  • ◇한통프리텔(4만200원,-1000원) = 한달여만에 4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전일대비 9% 가량 급락하기도 했지만 통신주에 대한 과매도 인식 확산과 사상 첫 흑자 실현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낙폭을 크게 줄이며 4만원을 간신히 회복한 채 마감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45만여주의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4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거래량은 205만주로 전날 115만주의 두배에 달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대형통신주의 잇따른 하락세의 출발점을 유럽시장에서 찾고 있다.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통신주에 대한 투자의견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외국인이 통신주에 집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통신주중 SK텔레콤, 한국통신, 한통프리텔을 나눠서 볼 때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이들 종목이 모두 통신주의 범주내에서 움직이겠지만 개별적인 여건은 다르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경우 NTT도코모 외자유치 지연 가능성, 성장성의 한계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한통프리텔은 악재로 작용할 만한 개별적인 요인이 크지 않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한통프리텔의 회복속도는 SK텔레콤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통프리텔의 지난해 흑자 실현과 관련해서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놀랄만한 사실은 전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해 11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서비스 개시이래 첫 흑자를 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외국인의 통신주에 대한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른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갑자기 순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은 없지만 점차 매도세가 약화될 공산도 크다"고 전망했다. ◇핸디소프트(1만4250원,+100) = 시가총액 20위권내 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보인 반면 쌍용정보통신과 함께 강보합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투매에 가까운 악화된 시장분위기속에서도 핸디소프트가 그나마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미국 정부의 소프트웨어 품질인증 기준인 CMM(조직성숙도 평가모델) 레벨2를 획득했다는 보도 덕택이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핸디소프트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로 전환, 장중내내 보합권 등락을 지속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143만주의 3배를 웃도는 493만주를 기록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이날 핸디소프트에 대한 보도는 호재지만 매도세도 만만치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는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블루코드(4760원,↑510원) = 반도체장비 수주설이 퍼지며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한때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막판 다시 상한가에 진입했다. 상한가 매수잔량은 40만주에 육박했다. 블루코드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장비업체인 어뎁트(Adept)사와 웨이퍼정열기 공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사실"이라며 "이달말쯤이면 계약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블루코드가 5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일 연속 상한가를 치는 등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는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01.02.22 I 김기성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1일)
  • 3일만에 문을 연 미국시장이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은 기술주의 폭락으로 전주말 5% 하락한데 이어 4% 가량의 내림세를 보였다. 올들어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의 연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반도체 등 대형주 위주의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초반 지수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최근들어 나스닥시장의 하락이 한국시장을 전약후강으로 만들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작용했다는 점도 투자전략상 감안해야할 대목이다. 그만큼 시장의 투자심리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날 미국시장의 예측 지표로 사용되는 나스닥 선물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미국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이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발표되는 2월중 소비자신뢰지수와 NAPM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의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결국 최근 추세로 보면 미국시장의 하락이 한국시장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한 상승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거래소 증권주의 강한 반등과 코스닥의 화려한 개별종목 장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시말해 전체 지수가 현재 시장의 흐름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증시도 이같은 흐름에 연장선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특히 코스닥의 경우 개인중심의 빠른 순환매가 지속되면서 개별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의 증시가 투기적 매매, 즉 머니게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매매를 통한 위험회피와 추격매수 보다는 저점매수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나스닥/다우, 모두 하락 =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5%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일부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전주말보다 107.03포인트(4.41%) 하락한 2318.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만해도 오늘 아침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홈디포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형기술주의 약세와 뱅크원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전주말보다 68.94포인트(0.64%) 떨어진 10730.88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 네트워킹 등 기술주, 큰 폭 하락 = 애널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일부 종목들이 폭락세를 보였다. 특히 인텔은 비용절감을 위해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비경상지출을 30% 감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 주가가 8.5%나 하락했다. 여기다 살러먼스미스바니, 베어스턴즈 등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것이 반도체주들의 폭락에 기폭제가 됐다. 지난주말 실적악화를 경고한 휴렛패커드와 델컴퓨터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애널리스트들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JDS 유니페이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 PMC 시에라,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등이 기술주 폭락세를 거들었다. 네트워킹과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전주말보다 5.4% 하락했고 인텔, 램버스, 리니어 테크놀로지, 자일링스 등 반도체주들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7.44% 떨어졌다. 이밖에 나스닥 컴퓨터지수가 전주말보다 5.9%, 텔레콤지수 4.5%, 바이오테크지수도 2% 하락하면서 빅3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인터넷주들 역시 하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전주말보다 6% 내렸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상충 관계(trdae off)" = 전날 대우증권의 외자유치설이 기폭제를 제공한 거래소 증권주의 강세는 코스닥과 상충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의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눈길을 돌린 탓이다. 코스닥도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중심의 매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오늘 거래소에서 증권주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코스닥의 개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코스닥 투자자들은 거래소 증권주의 움직임을 눈여길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 영향력 확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 투자주체별 개인을 순수한 의미의 개미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개인이 거래비중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이들이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는 중소형주 및 재료보유주, 테마주의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뉴스 ▲코스닥50 구성종목 13개 교체-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LG텔레콤 등이 코스닥50 구성종목으로 새로 편입된다. 코스닥증권은 코스닥지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3월9일부터 적용되는 Kosdaq50 구성종목을 선정, 13종목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정기변경시 Kosdaq50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옥션 이네트 쎄라텍 케이엠더블유 네오위즈 한국정보공학 나모 마크로젠 삼영열기 LG텔레콤 영남제분 등이다. 반면 한통하이텔 터보테크 심텍 우영(이상 거래대금요건 미달) 삼우통신 메디다스 M플러스텍 장미디어(이상 시가총액요건 미달) 시공테크 기산텔레콤 정문정보 제이씨현 삼지전자(2가지 요건 모두 미달) 등은 Kosdaq50 구성종목에서 탈락했다. ▲"한국, 단기전망 취약..중장기 전망은 밝아"-데이비드 코IMF사무소장 = 데이비드 코 IMF 서울 사무소장은 21일 한국 경제는 몇 달전에 비해 단기 전망은 분명히 취약해졌으나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코 사무소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금융부문과 기업부문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확신시켜주는 것이 핵심 과제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시장개입 자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 2분기부터 회복"- 전철환 한은총재 = "국내경기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 "유가, 최근 이라크 문제 등 변수 있지만 브렌트유 기준으로 25불 내외면 버틸만 하다" ▲JP모건, 신동아화재 인수 의사
2001.02.21 I 김기성 기자
  • (특징주)한글과컴퓨터 외환리스
  • ◇한글과컴퓨터(7650원,-320원) =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코스닥 닷컴 3인방이 4일만에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조정양상을 띠었다. 이런 가운데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대우증권이 "외자유치 무산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낮추는 바람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이 영향 때문인지 3종목중 하락률이 가장 컸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20일 소폭 상승 출발하기도 했던 한글과컴퓨터는 이내 장초반 하락 전환했고, 장중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934만주로 전날의 998만주와 비슷한 수준. 대우증권은 이날 기업메모를 통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12월 미국 투자회사인 존홈스 인베스먼트와 외자유치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최근 주가급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이후 풋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5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CB)도 한글과컴퓨터의 재무리스크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CB의 전환가격이 1만603원인 점을 감안할 때 전액 상환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의 외자유치 무산 가능성은 올들어 자주 나온 악재였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한컴 주가가 닷컴 3인방의 범주내에서 당분간 움직일 공산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대로 잠재적 악재가 있는 종목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는 것은 투기적인 매매라는 점을 입증하는 측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외환리스(640원,↑60원) = 3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회사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성우경 외환리스 기획팀장은 "리스업종 주가는 몇일 오른 뒤 몇일 내리고 횡보를 하다가 이같은 사이클을 다시 그리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현재 상태에서 주가가 오를 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15일 공시한 외환리스재무유한공사의 자발적 청산과 관련, "이미 충담금을 쌓고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호재도 악재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2001.02.20 I 김기성 기자
  • "WTO뉴라운드, 협상타결을 우선목표로 입장제시"
  • 올 하반기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WTO 뉴라운드와 관련, 어떤 협상전략을 구사하든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한국의 입장을 제시하고 협상안은 직접 연관이 있는 산업외에도 국내 모든 부문과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를위해 대책위원회의 정책조정 및 의사결정기능을 강화하고 과거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등의 경험자들을 배치, 민간 전문가들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20일 "WTO 뉴라운드 공동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회도 협상결과에 대한 사후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실효성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정부는 추상적인 홍보가 아닌 소수계층에 대한 사후대책을 마련해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농업협상의 경우 수급사정을 고려, 확대할 부분은 확대하더라도 국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특정품목에 대해서는 시장접근물량의 급증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농촌구조조정을 통해 농업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비스협상의 경우 경쟁력이 있는 해운서비스분야와 금융 및 통신서비스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융서비스의 경우 건전성 규제차원이 대비책을 마련하고 통신서비스는 외국인 지분한도 확대에 대비해 국민경제적 중요성이나 공익성 보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품의 경우 관세인하문제가 가장 쟁점사항이며 한국의 경우 8%의 중심세율로 수렴돼 있는 균등관세율체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무관세화 논의에 대비해 대상을 선정해 놓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또 경제정책, 투자, 노동 등 새로운 의제들의 경우 협상의제보다는 연구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환경부문에 대해서는 시장개방이라는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조달투명성협정이 체결될 경우 한국기업의 개발도상국 정부조달시장의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보고서는 전자상거래와 비위반제소에 협상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는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분야의 향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위반제소가 허용될 경우 주요교역국의 제소를 유발해 한국 고유의 정책이나 관행이 간섭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조금·상계조치, 자유무역협정등에 있어서는 규범간 상대적 완급과 중요성을 고려해 일종의 거래(trade-off)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서비스협상의 원활한 진행과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서비스규범 제정시 개발도상국들의 관심사항인 세이프가드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02.20 I 김상욱 기자
  • 증시 기술적 포인트(19일)
  • 개장초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괴리율과 시장베이시스가 큰폭으로 벌어져 프로그램 매물출회 가능성이 우려된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급락세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등도 부담스럽지만, 이는 단발성 재료로 그칠 공산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거래소시장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간의 대결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여부가 관건이다. 코스닥시장은 거래가 여전히 활발하지만, 상승종목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다행히 예탁금이 연 3일째 3천억원 이상 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주초반의 조정 가능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관심이다. -제반지표는 16일 종가 기준임- <거래소> ◆투자심리도: 60% ◆종합주가지수: 604.92포인트(+1.29P, +0.21%) -외국인 6일째 순매수, 금융주 반도체 관련주 집중매수. ◆고객예탁금 16일 기준: 8조9280억원(+676억원),사흘째 3046억원 증가. ◆상한가 잔량: -대우중공업(2577만주) 대우중공업우(331만주) 현대상사(69만주) 대구백화점(34만주) 한국화장품(32만주) 삼애실업(19만주) 심호스틸(18만주) 현대금속(9만주) 삼미(5만주) 피어리스(4만주) 서광건설(만주) 등 ◆하한가 잔량: -디씨엠(31만주) 세우포리머(4만주). <코스닥> ◆투자심리도: 70% ◆코스닥지수: 86.32포인트(-1.06P, -1.21%) ◆거래량 6억2221만주 -연이틀 6억주 돌파. 거래량/거래대금 완전 정배열 지속. ◆(대신증권 선정) 신고가 또는 전고점 돌파 종목군: -엔씨소프트, 우리별텔레콤, 국순당 매물대 돌파 주요 종목군: -쎄라텍,타프시스템,자원메디칼,더존디지털,코람스틸, 바이어블, 포스테이타. ◆상승종목수, 닷새째 슬림화 부담. <선물> ◆선물지수: 75.00포인트(-0.75P, -0.99%) -백워데이션 -1.12P로 심화, 지난해 12월 5일 이후 가장 큰 이격. -5일선,20일선 하향이탈. ◆피봇 포인트: 75.63포인트(현대증권 산출) -1차 저항선, 76.27포인트 2차 저항선, 77.53포인트 -1차 지지선, 74.37포인트 2차 지지선, 73.73포인트 <미국증시 특징> ◆주요지수 (17일 새벽 기준) -다우지수: 91.20포인트(0.84%) 내린 1만799.82포인트. -나스닥지수: 127.50포인트(4.99%) 떨어진 2425.41포인트. -S&P 500(대형주 지수): 25.07포인트(1.89%) 내린 1301.54포인트. -러셀 2000(소형주 지수): 9.57포인트(1.88%) 하락한 499.28포인트. ◆19일(현지시간; 월요일): -"프레지던트 데이"로 휴장. *뉴욕 증권거래소(다우지수):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 텔레콤 등 기술주 약세. 은행, 헬스캐어, 금, 유틸리티 소매금융 오름세. *나스닥시장: -텔레콤 컴퓨터 반도체 바이오테크 등 기술주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05% 폭락.
2001.02.19 I 김진석 기자
  • (전망)거래소, "미끄럼 주의보"..주초 약세 가능성
  •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증시의 급락 등 해외변수들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예탁금의 정체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유동성 보강도 기대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미국증시가 지난주말 급락세를 보였고 월요일도 휴장한다는 점에서 주초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동지역의 긴장상태도 부정적이다. 또 지난주처럼 금리가 혼조양상을 보인다면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퇴색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610~ 620대의 매물벽 앞에서 거래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으며 개인들의 코스닥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상승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들이 다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과 증시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뚜렷한 모멘텀이 나오지 않는다면 리스크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제한된 유동성을 가지고는 매기가 한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으며 종목간 순환매도 빨라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거래소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나타냈다. 중장기적인 전망이 여전히 우호적이다는 점에서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냉각될 수도 있기 대문에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조언도 눈길을 끌었다. ◇안동원 키움닷컴증권 이사 = 구조조정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가 하강국면 초입단계에 들어섰으며 자금시장의 활기도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 이제까지의 상승은 다소 "억지로" 끌고 온 경향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제 이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단기간에 지수가 크게 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서서히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세가 변할 때를 대비해 증권 등 금융주 위주로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분위기가 냉각된다면 현금화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박준범 LG증권 수석연구원=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주초반 거래소시장이 단기 박스권 하단부인 590선을 하향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신용경색 완화와 저금리 기조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저가권 대형주가 중심에 위치할 것으로 판단되며 외국인 투자가의 순매수 기조 유지에 따른 외국인 선호종목군도 시장 관심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주초반 조정폭 심화시 기관투자자의 저가매수 유입을 염두에 두고 기관선호 종목중 연초이후 상승폭이 크지 않은 업종대표주에 대한 매수우위 대응도 바람직해 보인다. ◇현정환 SK증권 선임연구원 = 이번주는 증시유동성 보강지연, 외국인들의 미국시장 동조화 퇴색, 외부변수의 악화/내부변수의 호전 등이 주는 강도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는 저속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말 나스닥지수의 큰 폭 하락이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준다면 600선 하향 돌파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는 저가 매수도 만만치 않음을 감안하면 만일의 경우라도 하락수준은 600에서 멀지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락시 예상되는 저점은 120일선과 만나는 585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락시마다 지지선으로 작용해왔기 때문이다. ◇현종원 굿모닝증권 대리=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BIS 목표 비율을 10% 이상에서 8%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고 이달 말까지 추가로 3440억원의 회사채를 추가인수키로 했다. 이처럼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당국의 의지와 전반적인 유동성 여건을 고려한다면 지수는 현 수준에서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금주 역시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가운데 지수 580대를 지지선으로 방향성을 타진해 가는 과정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증권주와 옐로우칩 등 선도주를 중심으로 PULL & PUSH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일부 현금화를 통해 향후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주초반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일시적인 기간 조정국면이 나타날 수 있으나, 주 후반 유동성 보강이 지속되면서 전고점의 매물소화 시도과정이 예상된다. 외국인의 유동성보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금리가 지난 주말 일시 급등을 보이자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작용했는데 금리의 급등세 전환이 아니라 금리의 단기고점 확인이라는 점에서 증시는 오히려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채권투자 자금의 주식투자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시마다 점진적인 주식투자 비중확대가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일시조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호종목군인 우량 금융주(증권, 은행) 및 우량 대형주의 중기적 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2001.02.18 I 김희석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2.18~2.24)
  • ▶2월18일(일) - 금감위 : 장애인전용보험 개발·판매(오후) - 산자부 : 2000년 석유수입사 수입판매 급증(오후) ▶2월19일(월) - 재경부 : 2001.1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오후) - 금감위 : 인허가업무 처리과정의 투명성제고(오후) - 산자부 : 가짜휘발유 특별단속결과 및 근절대책(오전) 공산품 사후봉사우수기업인증제도 변경시행(오후) 테크노파크 지원성과와 향후 발전계획(오후) - 정통부 : 청와대 업무보고(오전) ▶2월20일(화) - 재경부 : 지방자치단체 대형공사 발주제도 개선추진(오후) 2001.1월 고용동향(오후) - 금감위 : 금융기관 보고서의 대폭적인 간소화 추진(오전) 제3차 증선위 의결·보고 안건(오후) - 산자부 : 일본 동경, 한국IT벤처센터 개소(오전) 제2회 한·후쿠리쿠 경제교류회의 개최(오전) 외국인투자촉진법시행령 개정(오후)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 수립(오후) - 정통부 : 우체국예금이자율 인하(오후) - 전경련 : 전경련 국제경영원 2001년 사업계획(오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건의(오후) ▶2월21일(수) - 산자부 : FEMIS(공장설립 및 관리정보시스템)개통식 및 시연회(오후) 2001년 표준화 추진방향(오후) 2000년 공작기계 생산·수주 최대호황(오후) - 정통부 : 자영업자 정보화교육 실시(오후) ▶2월22일(목) - 재경부 : 21세기 경영인클럽 특별조찬회 강연(오전) 제3회 한중일 국제금융협력 세미나(오후) - 금감위 : 2000년중 코스닥법인의 단기매매차익 반환규모 상장법인 추월(오후) - 산자부 : 차세대 원자로명칭 공모결과 발표(오전) 지역별 수출업계 간담회 개최(오전) 자유무역지역법 개정법률안 입법예고(오후) 21세기 승강기 안전선진국체계로 가기위한 발판 마련(오후) 6대 대체에너지개발 추진계획 수립(오후) - 정통부 : IPv6 도입을 통한 차세대인터넷 기반 구축계획(오후) 신 S/W 상품대상 시상식(오후) - 전경련 : 대·중소/벤처 협력증진방안 간담회 내용(오전) 전경련 국제경영원 총회 및 경여인대상 시상식 내용(오후) 제13회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과의 만남의 장 내용(오후) ▶2월23일(금) - 금감위 : 제3차 금감위 의결·보고 안건(오후) - 산자부 : 2001년도 산업기술개발 및 인프라지원계획 수립(오전) 2000년도 수출입동향 확정치 평가(오전) 국가광물자원의 합리적 개발을 위한 법령개정 추진(오후) 2001.1월 전력소비동향(오후) 초고속 웹서버 국산화 추진(오후) - 정통부 : 특별우표 발행(오후) ▶2월24일(토)
2001.02.17 I 김상욱 기자
  • 유틸리티,비중확대..한전/지방가스사 유망-세종증권
  • 세종증권은 13일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올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틸리티업체(전력가스)의 주가가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는 첫째, 정부의 연기금 투자규모 확대가 장기적으로 유틸리티종목의 매수기반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둘째, 국내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미국 증시와 같이 경기방어주가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점을 들었다. 세번째로는 유틸리티업체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는 절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점을 꼽았다. 세종증권은 유틸리티업체중 업종대표주인 한국전력(15760)과 도시가스업체 가운데 삼천리(04690) 경동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대구도시가스 등이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의 경우 가장 큰 이슈로 남아있는 민영화가 1분기중에 있을 정부의 세부일정 발표를 계기로 본격 추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일정에는 발전자회사 뿐 아니라 배전자회사의 매각도 포함된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시가스업체중에는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 비중이 높으며 영업권내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아 향후 매출신장 가능성이 높은 지방사들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세종증권이 내놓은 유틸리티업종내 투자유망종목과 목표가는 다음과 같다. --------------------------------------- 종목명 목표가 --------------------------------------- 한국전력 4만1000원 삼천리 3만8000원 경도가스 1만8600원 부산가스 1만3000원 대구가스 1만7100원
2001.02.13 I 김기성 기자
  • (전망)거래소,대외악재/국내호재 맞서..2차랠리 타진
  • 경기와 유동성, 해외변수과 국내요인, 기대와 현실. 이번주 거래소시장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핵심 단어들이다. 이러한 변수들이 서로 얼키면서 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방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미미한 편이다.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들은 15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간 단위로 올들어 처음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고객예탁금의 수위도 높아지지 않고 8조원대후반에서 출렁거리고 있다. 콜금리인하, 제반 금리의 하향세 등 주변여건은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주식투자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지난주말 미국의 나스닥이 2400포인트대로 되밀린 것과 같은 맥락에서 실적부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나 실적 등이 어느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연기금펀드 확충에 대비한 기관들의 선취매가 진행되고 있어 어느정도 지수의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에 임박해 있다는 점에서 주초에는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중장기적 전망이 비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도주가 서서히 부각되면서 주중반이후에는 2차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증권전문가들의 이번주 거래소시장 전망이다. ◇현대증권(오현석 애널리스트) 이번주에도 여전히 내부변수에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지난 주말 나스닥 급락과 일본의 재할인율 인하에 따른 엔화 약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술적으로 제반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가운데 지수 580p대의 기간조정을 바탕으로 재차 600선에 근접하고 있어 BOX권 상단 돌파 시도를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가 랠리를 위해선 ▲내부 유동성 보강을 통한 대기매물의 흡수 능력 확충 ▲나스닥 주가 반등을 통한 신흥 증시의 투자심리 개선 ▲증권주와 더불어 신 주도주 부상 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시장참여자의 기대수준에 비해 현실수준은 미비한 편이다. 증권주와 옐로우칩 등 일부 종목 중심의 제한적인 시장대응에 국한해야 할 것이다. ◇LG증권(박준성 애널리스트) 이번주는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미 증시의 흐름과 이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매매패턴이 지수 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주식시장 부양 의지, 금리 하락세, 유동성 보강에 대한 기대감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조정 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주초 조정시 매수관점에서의 시장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종합지수 600P까지 두껍게 포진된 매물대 돌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업종 대표주의 저점 분할매수 및 증권 등 대중주 및 개별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순환매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신용규 애널리스트) 이번 유동성장세는 금리가 다시 급등을 하는 등 고금리 기조전환의 징후가 없는 한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따라 이번주는 조정시마다 점차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유동성장세의 특징인 일시 조정을 거치면서 계단식 상승세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지수의 단기고점(627P) 돌파시도에 따른 매물 소화과정을 거치겠지만 상향추세 전환이 예상된다. 단기 지수 저점(2/7일 574P) 확인으로 지수 600선 안착 확인과정을 거치면서 지수 700선을 향한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장세 연장선상의 2차랠리 주도주로는 1차 랠리의 선도주였던 금리인하 수혜주인 증권, 건설과 더불어 외국인과 연기금 선호 종목군인 저평가 대형주 부각에 초점을 맞춘 탄력적 매수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동원경제연구소(정훈석 애널리스트) 금리하락에 따른 시중 유동성의 증시유입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BBB 등급의 회사채 수익률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는데 작년말에 비해 0.5%P 하락(국고채 및 우량회사채 각각 2%P 하락)에 그쳤다. 즉, 정부의 증시 부양의지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될 상황은 아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주말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2400 선으로 후퇴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560~ 625P의 박스권은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지수조정 시마다 박스권 하단에서의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특히 나스닥 시장의 하락세가 기업들의 실적 우려로 유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우량주들에 대해서 매수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부국증권(이동흡) 570P내외에서의 강한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국내기관들은 BOX권(570~620)매매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국인이 중립내지 소폭의 순매수를 유지한다면 기관들이 연기금 펀드의 확충에 앞서 선취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었던 한국전력이 금리인하 효과와 연기금 펀드 주식매수 강화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어 지수상승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주나 은행주 등 우량 금융주들은 기관 및 외국인의 관심증가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초점을 맞춘 매매전략이 필요할 듯하다.
2001.02.11 I 김희석 기자
  • "주요 수출국 수입규제 강화한다"-해외 무역관 보고
  • 올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 조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해외 주재에 13개 주요 무역관을 통해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의 주요 수출국에서 수입규제가 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와 해외 수출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수입규제는 캐나다만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EU, 중국, 남아공, 호주, 중남미 등은 수입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의 경우, 715개의 수입제한품목이 올 4월 1일부로 풀림에 따라 반덤핑 조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수출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수출급증품목을 자체 점검한는 한편, 외국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하여 성실한 답변서를 제출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WTO에 제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KOTRA는 강조했다. 또한 한국업체간 과당경쟁을 피하고 개도국, 특히 중남미에 수출할 경우에는 Under-value를 지양해야 한다고 닷붙였다. 다음은 KOTRA가 분석한 주요국별 수입규제 전망과 대책 ◇ 미국 올해 미국의 수입규제는 버드수정안의 의회 통과와 신정부 출범이 경기침체와 겹쳐 강화될 전망이다. 반덤핑 관세 징수금을 미국 제소업계에게 배분토록 한 버드수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됨으로써 이를 활용하려는 업계의 제소가 크게 늘 전망이며, 신정부는 출범 초기에 국내 지지기반 확보를 위해 업계의 수입규제 강화로비에 굴복할 공산이 크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세가 둔화된 미국경제가 올해 침체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수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업계의 보호무역 강화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덤핑규제 대상 국가들의 대 달러화 화폐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시장의 수출가격이 상승한 점과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입수요가 감소하여 작년 10월과 11월 연속 무역적자가 감소추세를 보인 것은 수입규제 강화압력이 해소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미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하여 다양한 대책이 요구된다. 최근 미국의 수입규제 현황을 보면 대미 수출금액이 많지 않더라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남에 따라서 우리의 수출급증 품목 가운데 미국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자체 조기경보체재(Self Early Warning System)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비단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련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필요한 경우에는 정부에 이러한 정보를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적정가격 이하로 수출하기보다는 내수가격과 비교한 정책적 수출가격을 산정하고 수출국 시장의 경쟁품 가격과 시장규모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현지시장을 크게 교란치 않는 범위 내에서 수출전략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정부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고 이를 미국에 인식시킴으로써 미국이 우리나라의 불공정 교역의 주원인으로 간주하는 국내 독점적 지위, 과잉 생산설비, 정부지원 등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 EU 미국경제의 둔화로 대미 수출되던 상당량이 내수공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EU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EU업계의 제3국 수입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망은 철강, 섬유, 조선산업을 통하여 이미 구체화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작년 역외국의 덤핑판매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2001년도에는 역외국 수입동향을 면밀히 관찰하여 미리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조기경고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EU당국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EU집행위 무역담당 Lamy는 작년 12월 12일 EU 섬유·의류협회 모임에서 EU 섬유·의류 산업이 유럽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동산업의 발달을 위해 제3국으로 하여금 EU섬유제품 시장을 개방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조선산업의 경우에는 한·EU 조선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유럽 선박주협회가 EU집행위에 한국을 제소하여 집행위가 조사중에 있으며 WTO에도 제소할 의사를 비치고 있다. 이러한 수입규제 전망에 따른 대책으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수출시 해당제품의 국제 수출가를 파악하여 반덤핑 혐의를 받지 않도록 적정가격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EU집행위의 반덤핑 조사가 시작되면 이를 반박할 수 있는 상세한 근거자료를 마련하고 집행위에 협조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덤핑판정을 받더라도 낮은 마진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 멕시코 작년 12월 1일 취임한 Fox 신정부는 자유경쟁을 모토로 한 시장경제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Zedillo 정부와 같은 수입관세 인상, 사전검사제도, 수입물품 자동선별제도 등 넓은 의미의 다양한 수입규제 제도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산을 비롯한 저가의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 사례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대외무역부(SECOFI)를 경제부로 바꾸면서 그 산하에 있던 반덤핑위원회를 독립시켜 미국의 USTR과 같은 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요 수출품 가운데 철강, 타이어와 섬유류에 대한 반덤핑 제소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멕시코 시장은 여느 중남미 시장과 마찬가지로 Under-value를 자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한국산을 비롯한 아시아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하자 이에 대한 통관요건이 강화되고 있으며, 언더밸류가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수출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수출업계에서는 자각해야 한다. ◇ 브라질 브라질의 수입규제는 메르코수르 역외국가에 대해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브라질의 수출증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반덤핑 조치 등 별도의 수입규제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특히, 아시아산 제품이 주 타깃으로 통관 지연 및 최저가격제 등을 통해서 간접적인 수입규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언더밸류를 자제하고 값싼 아시아산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출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 베네수엘라 철강과 자동차에 대하여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있다. 철강의 경우, 1999년 후반 이후 포항제철의 공급물량 부족으로 작년 큰 폭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금년에 적극적인 수출확대에 나설 경우 현지 철강회사인 SIDOR사가 세이프가드 요청을 할 우려가 있다. SIDOR사는 작년 1월 열연강판 및 냉연강판에 대하여 세이프가드 제소를 하였다가 현지 금속가공협회의 반발로 제소를 철회한 바 있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차의 현지 시장점유율이 15%(1998년)에서 30%(2000년)로 높아졌으며, 대우의 씨에로가 70%의 현지 택시시장 점유율을 기록함에 따라 영업용 차량 등 일부차량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현지에 진출한 미국의 Big 3, 일본 도요타, 미쓰비시 등 5개 조립업체가 베네수엘라 국내시장이 협소하고 수입차 대비 경쟁력 악화로 고전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에 자동차 세이프가드 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반덤핑 조치 등을 피하고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내업체간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현지 인맥을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여느 개도국과 마찬가지로 반덤핑 등 수입규제 조사를 엄격히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적극 대응할 경우 이를 피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편이다. ◇ 아르헨티나 최근의 극심한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고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수입규제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타깃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중국, 대만, 홍콩,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수출용 원부자재 수입을 제외한 광범위한 품목에 대하여 규제 장벽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수입규제 대상품목은 전기·전자와 섬유류 및 기타 완구류, 생활용품으로써 이들 품목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과 겹치기 때문에 관련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반덤핑조사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정 수출가격 산정이 중요하며, 반덤핑조사가 개시되거나 결정된 후에는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성실히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올해에도 반덤핑 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월말, 남아프리카공화국 무역산업부(DTI)는 덤핑규제 기관인 관세 및 무역위원회(BTT) 멤버들을 공무원 및 각 민간 전문가 6명으로 재구성한 바 있으며, 작년 10월에는 경제계에서 BTT의 인력부족으로 반덤핑 조사에 시일이 걸리는데 불만을 갖고 상공회의소 중심의 덤핑감시 민간기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품목별로는 세탁기와 에어콘 등 가전제품과 섬유제품의 경우, 품질수준이 높고 중국산보다 고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수입규제 조치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화학 관련제품인 HDPE 및 LDPE제품의 경우에는 높은 시장점유율로 인해서 반덤핑 제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할 사항이 몇가지 있다. 최근 들어 수입과 제조를 겸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기업이 수입의사는 없으면서 한국산 제품의 수출가격을 알아내기 위하여 수입관심을 표명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대기업에 가격자료를 제출할 경우 주의가 요망된다.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었을 때에는 성실한 답변과 수입상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S사의 경우, 1999년 반덤핑 제소로 위기를 맞았으나 성실한 답변서를 작성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관세위원회 위원들이 실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충분한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함으로써 무혐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반덤핑 조치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수입상의 Under-value요구를 과감히 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인도 올해 4월 1일부로 기존 715개 수입제한 품목(주로 농산물 및 소비재 완제품 해당)에 대한 수량적 수입규제가 해제됨에 따라서 반덤핑 조치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인도기업들 사이에 반덤핑 조치가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수입을 규제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기업들끼리의 출혈경쟁은 피해야 할 것이다. ◇ 중국 WTO 가입을 앞두고 금년 1월 15일부로 22개 기계·전자·전기제품에 대한 쿼터허가증 관리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쿼터제한에 의한 수입규제는 완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반덤핑 조치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02.09 I 이훈 기자
  • (초점)마켓 메이커로 나선 정부..실천이 중요
  • 주식시장을 지탱할 만한 든든한 주도세력이 없는 가운데 정부가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듯한 분위기다. 정책당국은 물론 대통령도 나섰다.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현행 8조원에서 25조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직접 시장을 챙기는 모양세다. 이에 앞서 정책당국은 시장을 짓눌렀던 기업의 유동성 우려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산업은행을 통해 기업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신속히 인수토록 결정했고, ▲코스닥전용 CBO펀드 발행▲근로자주식저축 판매 ▲연기금펀드 조성 등을 통한 시장 떠받치기에 나섰다. 이밖에도 ▲현대투신 문제를 직접 챙기고 있고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과 환매수수료의 자율화를 통한 사실상의 수수료 면제조치도 취했고 ▲정크본드 시장의 활성화와 ▲기관의 역할제고, 장기투자 유도 방침 등도 언급한 바 있다.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방향은 주식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경제회생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침대로 정부는 새해들어 연일 시장 안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주식시장은 그러나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구사에도 불구하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해들어 1월 한달간 랠리가 있었지만, 그 것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때문이었지 정책적 변수가 시장에 반영된 탓은 아니라는게 시황분석가들의 일반적인 장세관이다. 이달들어 주식시장은 연초랠리를 주도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주도세력이 부재한 형국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깨고 내려가, 지난 5일 이후 나흘째 지수 570~590선을 오르 내리고 있다. 연초랠리는 결국 외국인 매수세에 의존한 천수답 장세였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8일 주식시장은 대통령의 발언과 콜금리 인하조치 등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추세전환 보다는 기술적 반등 수준으로 점치는 분석가들이 많은 상황이다. 잇따른 정부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이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기금의 투자비중을 확대키로 했지만, 연기금이 현행 한도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 실효성에 대한 믿음은 떨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연기금이 주식을 사들인다 하더라도, 우선 투자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하는 절차가 선행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려운 고빗길 마다 연기금을 통해 주식을 사라고 말하지만, 연기금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황분석가들도 연기금의 주식한도를 확대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기금이 실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주식매입을 실천하는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자칫 립서비스로 그칠 공산이 큰 정책에 대해 크게 기댈게 없다는 것이다. 일련의 정책들은 정부가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진정 살아나기 위해선 마켓메이커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되고 시장 스스로 형성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정부의 잇따른 시장안정책 발표가 자칫 뭔가의 급박성으로 인해 취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낳는다면, 정책은 보약이 아닌 독약이 될 수 있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지적이다.
2001.02.08 I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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