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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2건

'지지부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수정계획으로 '가속도'
  • '지지부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수정계획으로 '가속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제외하면 성과가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수정해 9일 발표했다.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은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추진하는 장기 국책사업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운영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 등 4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해왔다. 총 예산은 5조2912억 원이다.이번 수정계획은 4대 역점과제별 개선방안을 통해 조성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07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책정된 예산 5조2912억 원 중 3조9450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조성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운영 활성화에 주력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으로 이원화된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옛 전남도청 보존 건물군 복원을 광주광역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시도민 대책위원회’ 등과 협의해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문화적 도시환경 조성은 뚜렷한 성과가 없어 계획의 현실성·타당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기존 7대 문화권을 5대 문화권으로 개편해 추진한다. 새로 개편된 5대 문화권은 △문화전당교류권 △융합문화과학권 △아시아공동체문화권 △미래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 등이다. 권역별 단위사업은 매년 핵심사업 1~2개를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예술 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은 특화사업 발굴을 통해 활성화 필요성을 제시한다. 지역의 강점을 살린 국제적 문화예술행사를 육성 및 브랜드화하고 전국적 파급효과와 국제적 공감이 가능한 특화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첨단실감 제작 협력지구 조성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융·복합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문화전당과 5대 문화권 등 핵심사업과 연계한 관광기반 및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문화교류도시로서의 역량 및 위상 강화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국제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구축한 협력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정부와 광주광역시가 효율적 업무 분담을 통해 교류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대회나 국제회의 등 주요 계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따른 문화예술·체육 교류 추진 필요성도 제시했다.종합계획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수정·보완하도록 돼 있다. 이번 수정계획은 2013년 제1차 수정계획에 이은 제2차 수정계획이다. 기초 연구, 전문가 자문회의 및 의견 수렴, 관계부처·지자체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31일 대통령 소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후 확정됐다.문체부 관계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사업의 지휘본부인 조성위원회가 지난 4월 새롭게 구성해 출범했고 이번에 종합계획 수정계획도 마련된 만큼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09 I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 '오셀로' 창작판소리로 만난다
  • 셰익스피어 '오셀로' 창작판소리로 만난다
  • 창작집단 희비쌍곡선 ‘판소리 오셀로’의 한 장면(사진=나승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셰익스피어의 ‘오셀로’가 창작판소리로 무대에 오른다. 정동극장은 전통 기반 창작공연을 선보이는 ‘창작ing’ 시리즈 2018년 첫 작품으로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오셀로’를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연한다.‘판소리 오셀로’는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이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판소리의 공연 양식과 결합해 선보인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초연했다. 원작은 남성중심적 사건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의심·질투·파국 등 인간 내면의 어두운 정서를 다룬다.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은 이를 19세기 조선 기녀 설비 단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로 재해석해 여성적·동양적 가치를 작품 안에 투영했다.기녀 단은 비록 낮은 신분이지만 이야기를 펼치는 기방에서만큼은 주인공이다. 그녀는 어느 날 사람들을 모아 놓고 ‘먼 곳에서 전해 온 이야기’로 이방인 오셀로의 삶을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 노래한다. 이야기 속 인물들(오셀로·데스데모나·이아고)은 높은 신분을 가졌지만 허영과 불신, 욕망으로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단은 이들의 삶을 애처롭고 슬픈 마음으로 들려주다가도 때로는 3자의 눈으로 조소와 해학을 날린다.신라 처용을 인용한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작품은 처용의 이야기를 서두로 던지며 시작한다. 먼 이국에서 똑같은 처지에 빠졌던 처용과 달리 오셀로는 이아고의 이간질에 처절하게 굴복하고 만다. 결국 부인을 죽이고 자신마저 목숨을 끊으며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다. 작품은 이렇듯 다른 듯 같은 이방인의 이야기를 배치해 동서양의 세계관을 대비해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은 음악감독·작창·배우를 담당하는 소리꾼 박인혜와 연출가 임영욱 콤비로 이뤄진 팀이다. ‘판소리 오셀로’에서 임영욱 연출은 작품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판소리가 갖는 서사극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공연 양식으로서의 판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인혜는 판소리 음악극에서 종종 일어났던 작곡과 작창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며 우리가 몰랐던 판소리의 다양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정동극장은 “‘판소리 오셀로’는 한국 전통 창작 공연의 외연 확장 측면에서 주목해야 하는 작품”이라며 “단순히 서구의 원작 텍스트에 판소리를 접목한 것이 아닌 세계관의 구축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창작ing’ 시리즈는 ‘판소리 오셀로’를 시작으로 ‘오셀로와 이아고’, ‘보듬어가세’(가제) 등을 12월까지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정동구락부_비밀의 정원’ ‘매화누이’ 2편의 낭독공연도 함께 선보인다.티켓 가격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 예매 및 문의는 정동극장,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2018.07.19 I 장병호 기자
28개국 참여 '문화동반자사업' 5개월 여정 20일 시작
  • 28개국 참여 '문화동반자사업' 5개월 여정 20일 시작
  • 지난해 ‘문화동반자사업’ 오리엔테이션 단체 사진(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18년 문화동반자사업’을 오는 2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광주 일대에서 5개월간 진행한다.‘문화동반자사업’은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미디어 및 문화산업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공동 창작과 인적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고 전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200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04개국 1079명의 문화동반자 연수생(이하 동반자)이 참여했다.올해는 조지아·필리핀·쿠바 등 총 28개 개발도상국에서 전문가 6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5개월간 14개 기관(문체부 소속 기관 4개·비영리 단체 10개)에서 진행하는 전문연수 과정, 공동창작 프로젝트, 한국어연수, 문화현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국내 전문가와 교류할 계획이다.올해는 더욱 내실 있는 문화동반자사업을 위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대상도 문화·예술 분야에 한정해 운영기관을 선발했다. 충남문화재단,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배우공동체 ‘자투리’가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해 각각 전통악기·전통공연을 바탕으로 한 공동창작과 이중 언어를 이용한 국제연극 교류 연수 등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들었다.연수에 참가한 동반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로 교류하는 기회도 더욱 확대된다. 동반자들이 연수기간 중 국내외 전문가와 협력해 ‘장기 공동 창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선발·지원한다. 공동 작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연수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연수 참가국 현지에서 시행하고 있는 ‘문화동반자 동창회’와 연계한다. 지속적으로 국내외 전문가와 동반자들이 교류하고 협업해 세계적인 문화창작 역량을 증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문화동반자 사업은 실질적으로 문화를 교류하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동반자였던 인도네시아 출신 아스마 나디아는 귀국해 소설 ‘한국에서 사랑의 불꽃’을 집필했고 이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2013년 동반자였던 나이지리아의 아시오마 윌리엄스는 귀국해 2016년 현지에 장구교실을 열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 사업은 중앙아시아·아세안 등 여러 개발도상국과의 상호 문화교류를 통해 각국의 문화역량 발전에 기여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당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18.07.19 I 장병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전보 △소통정책관 박용철 △소통지원관 최병구 △디지털소통관 이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박명순 △국립중앙박물관 광주박물관장 김승희 △국립중앙박물관 전주박물관장 천진기 ◇과장급 전보 △국립국악원 기획운영과장 박성락 △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과장 이종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과장 최장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기획총괄과장(파견) 양충연 ○교육부 △교육부 부이사관 최승복 △사분위지원팀장 서기관 이상우 △교육부(국외훈련 파견) 서기관 어효진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관 김지환 △사학혁신지원과 행정사무관 손민효 △국사편찬위원회(휴직) 행정주사보 조용대 △교육안전정보국 전산서기 시보 이형주 △교육안전정보국 전산서기보 시보 김재형 △사분위지원팀 사무원 이혜숙 ○법무부 ◇4급 승진 △경북북부제1교도소 시설과장 김창섭 △법무부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실 진우석 ◇4급 전보 △법무부 기획조정실 시설담당관 조록환 △법무부 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김종협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출입국정보화센터장 주양근 △서울구치소 시설과장 정병택○통일부 ◇과장급 전보 △인도협력국 정착지원과장 최병환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 이종주 △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황정주 △남북회담본부 회담협력과장 박 극 △남북회담본부 남북연락과장 정유수 △남북출입사무소 동해선운영과장 유재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장 김창현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교류운영과장 백상열 ◇서기관 승진 △통일정책실 국제협력과 이유진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기획총괄과 박성렬 △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 김영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과 송인헌 ○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금융지주 전보 △경영지원실장(전무) 이동진 ◇메리츠화재 전보 △장기보상부문장(상무) 이광수 ◇메리츠화재 신규선임 △상무 이오성○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 △전북지방병무청장 곽유석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지방병무청장 김종호 ○ 현대해상 ◇부장 승진 △사회공헌부장 유영철 △소비자보호부장 선성관 △북부대인보상부장 유병국 △동래사업부장 오정국 ◇부장 전보 △송파사업부장 오재호 △강원사업부장 장경환 △천안사업부장 권봉기 △청주사업부장 이상억 △동광주사업부장 정성훈 △제휴영업2부장 허준 △다이렉트영업1부장 김문정○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장 전보 △기획본부장 이원길 △요양운영본부장 신일호 △대구지역본부장 김대용 △광주지역본부장 김백수 △경인지역본부장 김덕수 ◇1급 승진 △서초남부지사장 곽순근 △강남동부지사장 정상교 △춘천지사장 황영상 △부산중부지사장 이재영 △부산남부지사장 강진석 △진주산청지사장 이효성 △경산청도지사장 이보우 △전주북부지사장 경선미 △익산지사장 지석원 △인천남부지사장 김훈택 ◇1급 전보 △재정관리실장 조해곤 △건강관리실장 김삼영 △감사실장 정성화 △종로지사장 조용기 △용산지사장 전용배 △강동지사장 최현규 △부산북부지사장 김태용 △김해지사장 황행진 △안동지사장 박영철 △광주북부지사장 송선근 △전주남부지사장 황휘연 △남양주가평지사장 박해구 △일산병원 기획조정실장 홍영삼 △서울요양원장 박득수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디지털) 디지털뉴스부장 한승복 △보도본부 통합뉴스룸(국제) 중국지국장 김민철 ○한국석유공사 ◇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이경주 ◇처실장 △하베스트사업처장 임건묵 △미주사업처장 김종우 △비축시설처장 김광신 △자산합리화추진단장 이성기 △동해지사장 윤진용 △여수지사장 국완근○관세청 ◇과장급 전보 △본청 비서관 송석범 △인천세관 감시국장 김영환 △서울세관 심사국장 오필석 △부산세관 통관국장 이석문 △속초세관장 윤인채 ○IBK투자증권 ◇ 승진 <전무> △구조화사업부문장 이동구 △ Capital Market사업부문장 김승현 <상무보> △ 시너지추진본부장 김현섭 <이사> △ 부산영업본부장 김성범 △ 경인영업본부장 김성근 △ 충청호남영업본부장 정성락 <부장> △ 파생상품영업팀장 송헌진 △ IBK WM센터 목동 이명주 △ 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김미현 △ IPO팀 김양성 △ 상품전략실 김민기 <차장> △ IBK WM센터 시화공단 최선주 △ 법인영업2팀 최인원 △ 종합금융1팀 양열호 △ PF금융2팀 권동석 △ 전문사모운용1팀 김필서 △ 자금회계팀장 권기우 △ 인사관리팀장 박상연 △ 인사기획팀장 박근상 △ 심사부 김순영 △ 감사실 홍태성 ◇ 보임 <본부장> △ 채권주식본부장 정낙원 △ M&A/PE본부장 장재성 △ 시너지추진본부장 김현섭 △ 경동영업본부장 이창섭 △ 대구경북영업본부장 서시교 △ 강남영업본부장 전진희 △ 충청호남영업본부장 정성락 <부·실·팀장> △ 영업추진부장 심상운 △ 고객만족부장 신용섭 △ 상품전략실장 이춘광 △ 미래기획실장 송창규 △ 인재개발부장 박주황 △ 금융공학팀장 장성준 △ OTC파생팀장 홍성국 △ FICC운용팀장 문정훈 △ FICC영업팀장 최진욱 △ 채권운용팀장 박기현 △ 채권영업팀장 박진영 △ 채권상품팀장 김상길 △ 채권전략팀장 전용운 △ 상품솔루션팀장 정문숙 △ 대외협력연수팀장 백혜현 <센터장> △ 일산센터장 이동훈 △ 광주센터장 오형용△ 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김미현 △ IBK WM센터 시화공단 센터장 이영국 △ IBK WM센터 반포자이 센터장 박윤희 △ 강북기업금융센터장 박정용 △ IBK WM센터 동부이촌동 센터장 손관 △ IBK WM센터 중계동 센터장 노주홍 <개설준비위원장>△ IBK WM센터 울산 개설준비위원장 김정철 △ 부산서면센터장 兼 IBK WM센터 창원 개설준비위원장 박재련 ○기상청 ◇ 4급 전보 △국가태풍센터장 김진철 △기상서비스정책과장 박종찬 △ 지진화산감시과장 이용섭 △ 미래수치기술팀장 심재면 △ 전주기상지청장 정덕환 △ 전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정관영 ◇ 4급 승진 △ 수도권기상청 예보과 강신증 △ 춘천기상대장 최인호○서울연구원 ◇ 선임연구위원 승진 △교통시스템연구실 김원호 △안전환경연구실 신상영 △도시공간연구실 임희지 ◇연구위원 승진 △도시사회연구실 윤민석 △도시경영연구실 신민철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김동성○소방청 ◇ 시·도 소방본부장 △대전광역시 소방본부장 손정호 ◇ 과장급 승진 △소방정책국 화재예방과장 이윤근 ◇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이지만 △소방정책국 소방정책과장 남화영 △청장 비서실장 임원섭 △ 기획조정관실 혁신행정감사담당관 이영팔 △119구조구급국 119구조과장 김연상 △ 중앙소방학교 인재개발과장 고덕근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상황실장 김승룡 △ 중앙119구조본부 특수구조훈련과장 주낙동 ◇ 시·도 학교장 △경상북도 소방학교장 박근오 ○화재보험협회 ◇ 부장 승진 △정보전산팀장 최성규 △부산경남지부장 왕우철 △ 연구조정팀장 장우빈 ◇ 차장 승진 △ 품질인증팀장 김양석 △ 점검전략팀 김영하 △점검전략팀 박영신 △방재컨설팅팀 박용호 △화재환경시스템팀 이길용 ◇ 과장 승진 △인사회계팀 문태숙 △중앙지부 안진영 △경기강원지부 장태호 △대전충청지부 유현종 △광주호남지부 안승일 △ 연구조정팀 김태용 △ 재난안전연구팀 최명영 ◇ 팀장 이동 △특수보험팀장 백광현 ◇ 지부장 이동 △대전충청지부장 백운용 △경기강원지부장 지춘근 ○ING생명 ◇ 임원 승진 △ 준법감시인(상무) 이창현 △ 소비자보호그룹장 겸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상무) 유희창 △ IT그룹장 겸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상무) 한상욱 ◇ 부서장 승진 △ 영업마케팅챕터장(부장) 채희동
2018.07.01 I 김소연 기자
전남도청의 고백
  • [현창용의 공간·공감]전남도청의 고백
  •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에서 옛 전남도청 개방 행사가 열리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시민군 최후의 항전지’인 옛 도청을 다음 달 17일까지 개방한다.(사진=연합뉴스)현재 아시아문화전당(ACC)의 일부로 보존중인 구 전남도청사. 중앙의 본관과 좌측의 회의실은 근대건축의 양식적 보존 가치가 높다. 가장 우측의 별관은 왼편을 철거해 ACC의 입구로 삼았다. 별관 3층은 도청사 보존 대책위가 위치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다.(사진=뉴시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 38년전 5월 구 전남도청은 역사적 사건의 무대였다. 1980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 시민군 본부로 사용된 이 청사는 현대사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시대의 증언자다. 외지인들의 눈에는 백색 콘크리트 덩어리로 보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지독한 아픔과 기억이 각인된 건축이다.5·18의 산 증인이란 상징성 뒷켠, 전남도청은 한국 건축사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료이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한국인 건축가 고(故) 김순하 건축가가 직접 참여해 지은 유일한 건물이다. 이와 함께 건물 정면의 코린티안 장식(그리스 신전의 기둥양식)을 차용한 창, 곡선으로 처리한 코너부위, 테라스의 도입 등 동시대 건축물에서 찾아보기 힘든 건축적인 시도들이 풍부한 건축물이기도 하다. 본청 뿐 아니라 별관, 경찰청, 민원실, 상무관까지 5개 동 모두의 건축적 표현과 시공 디테일들은 원형의 보존이 필수적이다.이같이 귀한 건축물을 우린 지금 방문할 수 없다. 접근이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정부에서 ‘광주 문화수도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전남도청 일원을 ‘아시아 문화전당(ACC)’ 예정부지로 확정, 국제 설계경기를 거쳐 2005년 착공함으로서 90여년의 도청의 역사가 변화를 마주했다. 당선된 계획안에서는 전남도청을 포함한 5개동의 외형을 보존하고 전시관 1~5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ACC측은 계획안에 기반해 전시컨텐츠를 이식해 운영하고자 했다.물론 전시의 내용은 5·18과 무관하지 않다. 당시의 역사적 의미와 도청의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5·18 민주평화기념관’으로 명명하고 민주, 인권, 평화정신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청 내의 총탄 흔적, 당시 상황실, 방송실, 시민군 대변인실 등을 원형대로 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 유공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 대책위원회’ 및 관련단체들은 ‘보통의 전시관’이 보여주는 어쩔 수 없는 공간의 훼손을 염려해 정부와 ACC측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ACC 조성 과정에서 본관과 별관 사이의 연결부위가 이미 훼손됨으로서 양측의 대립은 심화된 상태다.건축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전남도청은 5·18의 역사적 가치, 근대 건축문화재로서의 건축적 가치 중 어느 하나만을 취할 수 없는 건축물이다. 역사의 증언자이자 건축적 사료라는 두 가치 모두 보존돼야 하고, 모두 전달돼야 한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부 및 ACC와 대책위 및 관련단체 사이에 그어진 평행선이 접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마치 유리상자의 모형처럼 건축물의 원형을 온전히 보존한다고 해서 그날의 비극과 건축적 가치들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작품만 있고 큐레이터는 없는 박물관처럼 방치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ACC의 전시장들처럼 전시물 설치 운영 등을 위한 공간디자인이 가미된다면, 이 역시 진정한 가치들을 가려버릴 위험이 있다. 이는 그날의 광주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ACC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전남도청은 고백할 준비가 돼 있다. 어쩌면 38년전 그날부터 혹은 건물이 지어진 90년 전부터 우리의 건축사, 현대사의 중요한 증언들을 건물에 가득 품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 준비를 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립의 틈, 들어줄 이들과 만날 기회를 잃어버린 채 한없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전남도청은 정부의 도청도, 대책위의 도청도 아닌 시민들의 도청,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의 도청이다. 양측의 입장정리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할 만큼 했다. 하루빨리 한국 현대사와 건축사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도청사로부터 전해들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현창용 Architects H2L 대표.☞현창용 대표는?- 현(現) Architects H2L 대표- 현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건축사/건축학박사/미국 친환경기술사(LEED AP)
민주화 향한 열망…무대서 돌아보는 '오월의 광주'
  • 민주화 향한 열망…무대서 돌아보는 '오월의 광주'
  • 지난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마당극 ‘언젠가 봄날을’의 한 장면(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민주화를 향한 열망으로 역사에 기록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다시 돌아왔다. 문화예술계도 ‘오월 광주의 정신’을 기리는데 동참한다.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마당극·전시·클래식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놀이패 신명의 마당극 ‘언젠가 봄날을’(5월 19·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예술극장 극장1)을 공식 초청해 선보인다.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다. 초연 이후 100여회 이상 국내 투어 공연을 돌며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마당극으로 자리 잡았다.5·18민주화운동의 행방불명자들과 그들을 찾는 가족의 이야기를 맛깔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와 해학, 눈물과 감동으로 버무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직 끝나지 않은 항쟁의 아픔과 슬픔, 그에 대한 극복을 전통탈춤과 굿의 연산 구조를 적극 차용해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며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긴밀한 구성이 극적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옛 전남도청의 복원을 위해 노력해온 옛 전남도청복원협의회는 5·18민주화운동의 주 무대였던 옛 전남도청 본관 등 6개동을 오는 6월 17일까지 전면 개방한다. 그 일환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특별 기획전시 ‘가자, 도청으로!-5월 27일 이전과 이후, 그 사이’(6월 17일까지 옛 전남도청 회의실)가 열린다. 전남도청 건립부터 5·18민주화운동, 촛불혁명까지 전남도청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어두운 역사에 불빛이 됐던 광주의 정신을 재조명한다.옛 전남도청(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오월 광주를 위한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된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도 클래식으로 새로 탄생해 초연에 오른다. 작곡가 황호준과 김대성이 각각 새롭게 재해석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5·18기념음악회’(1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를 통해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첫 선을 보인다.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황호준·김대성 작곡가를 위촉해 재해석 작업을 진행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백기완 통일문화연구소장이 쓴 시 ‘묏비나리’의 일부를 차용해 작가 황석영이 가사를 붙이고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작곡한 곡이다. 황석영 작가의 아들인 황호준이 재해석 작업에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황호준 작곡가는 광주문화재단을 통해 “이번 작품을 초연하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하고 녹음했던 곳이자 유년 시절을 보냈던 집터이기에 그 감회를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이 단지 과거를 회상하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라 현재라는 시간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면서도 그것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소회를 밝혔다.서울에서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18일 열린다. 오전 10시에는 서울시청 8층 다목적실에서 5·18민주화운동 제38주년 서울기념식을 갖는다. 저녁 7시30분에는 서울광장에서 ‘5·18평화음악회’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기록유산 5·18민주화운동기록물 순회전시 ‘보아라 오월의 진실-임을 위한 행진곡’도 오는 25일까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제10옥사에서 진행한다.‘임을 위한 행진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곡가 황호준(사진=광주문화재단).
2018.05.18 I 장병호 기자
'거장'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 복귀
  • '거장'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 복귀
  • 작곡가 겸 지휘자 박범훈(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음악계 거장인 작곡가 겸 지휘자 박범훈(70)이 국립국악관현악단 ‘베스트 컬렉션 IV-박범훈’(6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으로 무대에 복귀한다.‘베스트 컬렉션’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2015년부터 선보여온 시리즈 공연이다. 올해는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 및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박범훈의 음악을 소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은 국내외 작곡가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오랜 논의 끝에 엄선한 여섯 개의 연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 ‘달마동점’ ‘가리잡이’ ‘가야송’ 등 기존 발표곡을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초연 곡으로는 ‘베트남 아리랑’ ‘니르바나’를 준비한다.박범훈은 1987년 한국 최초의 민간 국악관현악단인 중앙관현악단을 창단한 국악계 거장이다. 한·중·일 대표 음악가가 연합해 만든 민족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에도 기여했다. 국악기 개량사업과 대중화에도 힘썼다.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한국음악계에 크고 작은 반향을 일으켰다.그러나 중앙대 총장 신분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에 참여해 폴리페서(정치교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돼 ‘보은인사’ 논란에 휘말렸다. 청와대 근무 시절 중앙대에 특혜를 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해 수감생활을 마쳤다.이번 공연에는 소리꾼 박애리, 해금 연주자 김애라, 가야금 연주자 김일륜, 더블 베이스 연주자 이영수, 시타르 연주자 이시하마 타다오, 타블라 연주자 구성모, 베트남 악기 단트롱 연주자 까오 호 응아 등이 협연에 나선다. 티켓 가격 2만~5만원.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18.05.14 I 장병호 기자
韓 단편소설 뮤지컬로…'쿵짝' 이은 '얼쑤' 대학로 초연
  • 韓 단편소설 뮤지컬로…'쿵짝' 이은 '얼쑤' 대학로 초연
  • 뮤지컬 ‘얼쑤’ 출연 배우들(사진=우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효석·김유정·오영수 등이 쓴 한국 명작 단편소설이 한 편의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5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얼쑤’다.‘얼쑤’는 명작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해 ‘우리 단편소설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은 ‘쿵짝’의 두 번째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대학로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 봄’, 오영수의 ‘고무신’을 원작으로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무용을 활용해 작품을 꾸몄다. 첫사랑에 대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유쾌한 웃음과 아련한 눈물로 표현한다.주최 측은 “우리 문학 최고의 단편소설을 수능 점수를 위한 청소년 필독서가 아닌 무대 위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살아 움직이는 뮤지컬로 만난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흥미롭고, 성인들에게는 추억과 감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출은 ‘쿵짝’의 연출가 우상욱이 맡았고 예술감독에는 이주은, 극작과 작사는 김영선, 작곡윽 박지만이 담당했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4.22 I 장병호 기자
아시아문화원 신임 원장에 이기표 광주대 교수
  • 아시아문화원 신임 원장에 이기표 광주대 교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이기표(56) 광주대 교수를 아시아문화원 신임 원장에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이 신임 원장은 1988년부터 최근까지 광주일보 기자, KBC 광주방송 기자·앵커·제작부장·취재부장을 거쳐 경영광고국장·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및 최고경영자로의 경험을 쌓아왔다.광주 지역에 기반을 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사업에 대해 지역 언론인으로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다. 일본 게이오대학 객원연구원, 히로시마 슈도대학 사회학과 강사로도 활동했다. 광주대 기초교양학부 조교수로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써왔다.문체부 관계자는 “이 신임 원장이 그동안 언론 현장과 학계에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제작 중심 문화예술전문기관인 아시아문화원을 내실 있게 이끌어 가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광역시와도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시아문화원은 아시아문화의 창의성과 다양성 개발을 통한 문화 관련 홍보·교육·연구 및 아시아 문화 관련 콘텐츠의 제작·유통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2015년 10월 설립한 준정부기관이다.
2018.04.13 I 장병호 기자
가장 비싼 국유재산은 경부고속도로…11.2조원
  • 가장 비싼 국유재산은 경부고속도로…11.2조원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국유재산은 경부고속도로였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국유재산 가치는 1075조원으로 전년보다 30조6000억원 늘었다.기획재정부는 26일 이 내용을 포함한 ‘2017 회계연도 국가결산’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국유 건물, 유·무형자산, 고속도로 등을 아우르는 국유재산은 2017년 말 기준 1075조원으로 전년보다 30조6000억원 늘었다.가장 비싼 정부 재산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였다. 2017년 말 기준 가치는 11조1876억원으로 정부 보유 재산 중 가장 높았다. 1년 전 10조9480억원에서도 2396억원 늘었다. 고속국도 중에선 서해안고속도로(서울~목포·6조6936억원), 남해고속도로(부산~순천·6조3496억원), 당진·영덕고속도로(5조9355억원)가 그 다음으로 비쌌다.국유 건물 중 가장 비싼 건 정부세종청사였다.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1단계가 4610억원,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있는 정부세종청사 2단계가 4164억원으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3143억원), 정부대전청사(2190억원), 국회의원회관(2168억원)이 뒤따랐다.국가 무형자산 중 가장 비싼 건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유니패스)이었다. 물류와 수출입 관련 민원과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종합 시스템이다. 관세청은 지난 2016년 5월 1007억원에 이를 사들였다. 국세청이 2015년 7월 694억원에 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이 그 다음으로 비쌌다. 국가보유 물품 중 가장 비싼 건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로 장부가액이 352억원이었다. 뒤를 잇는 2~5위 물품은 모두 관세청의 것이었다.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1호기(327억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서버(113억원),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2호기(96억원), 엑스레이 화물검색기(63억원) 순이었다.2017년 말 기준 고속국도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2017년 말 기준 국유 건물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2017년 말 기준 무형 자산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2017년 말 기준 국유 물품 재산 가치 톱5. 기획재정부 제공
2018.03.26 I 김형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팀] ○헌법재판소 ◇ 신규 임용 △기획조정실장 김용호 △헌법연구관보 이수인 ○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전보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김현철◇ 과장급 전보 △외교부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안성호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운영과장 안신영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 일반직 고위공무원 설세훈 △교육부(고용휴직 연장) 서기관 원용연 △교육부(고용휴직 연장) 서기관 황지혜 ○법제처 ◇서기관 전보 △법제지원국 법제지원총괄과 정지영 ○세종시 ◇ 4급 전보 △균형발전국 문화체육과장 박종옥 △〃 관광문화재과장 곽병창 ◇ 4급 승진 △시민안전국 안전정책과장 여상수 △행정복지국 교육지원과장 김택복 △경제산업국 일자리정책과장 이현구 ◇ 5급 전보 △대변인실 안종수 △총무과 노희동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안상천 △〃 이명훈 △시민안전국 안전정책과 김영인 △〃 이준우 △〃 송인호 △시민안전국 치수방재과 김희정 △균형발전국 행정도시지원과 박세진 △〃 관광문화재과 송기선 △〃 유재연 △행정복지국 자치행정과 오성환 △〃 여성아동청소년과 임숙종 △〃 교육지원과 임재일 △〃 이은수 △환경녹지국 도시청결과 신용선 △조치원읍 민원행정과장 염학영 ◇ 5급 승진 △기획조정실 세정담당관실 박미애 △행정복지국 복지정책과 이상숙 △조치원읍 안전도시과장 장인철 △총무과(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육파견) 강윤희 ◇ 5급 승진요원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엄충섭 △시민안전국 안전정책과 임수열 △〃 치수방재과 박한석 △균형발전국 문화체육과 이성용 △행정복지국 여성아동청소년과 홍은선 △경제산업국 일자리정책과 차하철 △〃 투자유치과 박용민 △〃 산업입지과 안은영 △건설교통국 건축과 이상근 △〃 교통과 최차남 △〃 토지정보과 이관형 △환경녹지국 도시청결과 박종현 △감사위원회 이희진 △〃 강인덕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위생과장 직무대리 손영민○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 연구센터 고성능플라즈마연구부장 윤시우 △〃 초고온플라즈마연구부장 곽종구 △선행기술연구센터 연구운영실장 김인중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 기반기술연구부장 송미영 △〃 융복합기술연구부장 최용섭 △ITER 한국사업단 사업기획관리부장 하태형 △혁신전략부장 김유빈 △경영부장 임진호 △행정부장 오창영 △안전보안실장 조광운 ○서울대 △사범대학장 김희백 △사범대학 교무부학장 박동열 △사범대학 학생부학장 이용호 △사범대학 기획부학장 민병곤 △미술관장 윤동천
2018.02.25 I 김보영 기자
 핫 플레이스부터 문화 예술 투어까지
  • [지하철여행③] 핫 플레이스부터 문화 예술 투어까지
  • 밤에 더욱 빛나는 1913송정역시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동장군이 물러간 자리에 봄바람이 조금씩 스며든다. 살랑거리는 바람 따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광주광역시로 이른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로 두 시간 이내면 닿는데다, 도심 주요 명소를 지하철이 연결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광주지하철은 현재 1호선 단일 노선이며, 총 20개 역을 운행한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250원으로 전 구간이 동일하다. KTX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지하철 광주송정역과 이어진다. 걸어서 3분 거리에 광주의 핫 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1913송정역시장이 자리해 가볍게 떠난 발걸음이 더욱 설렌다. 1913송정역시장은 이름에 있는 숫자(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으로 시작)에 나타나듯,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전통시장이다. 2년 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재탄생한 이곳에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한다. 200m 남짓한 시장 골목을 따라 긴 세월이 느껴지는 종전 점포와 개성이 톡톡 튀는 상점이 옹기종기 모였다. 전통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1913송정역시장가게마다 다른 특징과 사연을 담은 간판은 1913송정역시장 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맥’ 서점도 들러볼 만하다. 옛 교복을 입고 추억 놀이에 빠지거나, 작은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시장에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수제 초코파이와 양갱, 김부각, 브루어리 맥주 등이 입맛 다시게 한다. 1913송정역시장은 평일 밤 10시, 주말 11시까지 개장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여행한 뒤 야간 코스로 잡아도 좋다.국내 유일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 상영관문화 예술에 관심 있다면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추천한다. 국내 유일한 단관 극장(한 극장에 스크린이 하나인 극장)인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과 가깝다.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1935년에 개관한 광주극장은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 건물은 1968년 화재로 전소되어 재건축한 것이다. 화재 당시 안타깝게도 많은 자료가 불탔지만, 극장 안 곳곳에는 옛 흔적이 묻어난다. 일제강점기 형사들이 영화나 공연 내용을 검열하던 임검석도 고스란히 보존되었다. 광주극장에서는 흥행작 위주로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달리 다채로운 영화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예술 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해마다 광주극장개관영화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에는 간판실과 고전 자료 수장고를 둘러보는 극장 투어도 진행한다. 광주극장은 아직 건물 외관에 손간판을 거는 전통을 유지한다. 정성껏 붓질한 손간판은 어떤 영화보다 서정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광주극장_과거의 흔적이 묻어나는 필름 영사기금남로4가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문화전당역은 5·6번 출구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로 연결된다. 2015년에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시아 문화 교류와 콘텐츠 창작, 전시, 공연, 유통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위치해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과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등 5개 테마로 나뉜다. 보존 건물을 활용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 공간으로 설계되었지만, 채광이 좋아 답답한 느낌이 없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어린이극장과 도서관,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문화원이 좋은 여행지가 된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ACC 투어에 참가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더 풍부하고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하루에 4회(수·토요일 5회) 무료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방문자센터에서 현장 접수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휴관한다.양림동의 숨은 재미인 펭귄마을광주 여행 명소 양림동역사문화마을도 지하철로 다녀올 수 있다. 남광주역에서 양림동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가는 길목에 남광주시장이 있어 혼자 나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양림동은 100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이 세운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져 근사하고 멋스럽다. 골목을 돌아 나올 때마다 시간이 멈춘 듯 착각에 빠진다. 광주양림교회 뒤쪽에 세워진 오웬기념각(광주유형문화재 26호)과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인 우일선선교사사택(광주기념물 15호)을 둘러보고, 한옥이 늘어선 골목을 천천히 거닐어보자. 광주민속문화재 1호 이장우가옥은 평일에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양림동에 자리한 조선 말기의 주택인 이장우 가옥한옥을 갤러리로 꾸민 한희원미술관도 추천 명소다. 새하얀 벽면에 걸린 한희원 작가의 컬러풀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작품을 관람한 뒤 햇살이 밝은 정원에서 차 한 잔 나누며 쉬기 좋다. 이강하미술관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광주의 별’이라 불린 고 이강하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양림동의 숨은 재미 펭귄마을도 잊지 말고 챙겨보자. 골목 벽면에 버려진 고물과 추억의 물건이 가득하다.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민 전시물이 눈 닿는 곳마다 시선을 잡아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외관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하는 5·18자유공원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역과 가깝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당시 연행자를 고문하고 재판한 장소를 원형대로 복원했다. 오가는 길에 김대중컨벤션센터도 들러보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 흉상과 핸드프린팅을 비롯해 여러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은 인권 테마 역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한다. 이곳 외에도 남광주역은 추억 여행 전시관이, 광주송정역은 국창 임방울 선생 전시관이 자리해 색다른 볼거리로 지하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3월 말에 여행한다면 광주 벚꽃 명소 운천저수지도 가볼 만하다. 운천역에서 가깝다.5.18민주화운동 자료들을 전시한 518자유공원 자유관(전시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남광주역(양림동역사문화마을)→금남로4가역(광주극장) 혹은 문화전당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김대중컨벤션센터역(김대중컨벤션센터, 5·18자유공원)→광주송정역(1913송정역시장)△1박 2일 여행 코스= 남광주역(양림동역사문화마을)→문화전당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금남로4가역(광주극장)→광주송정역(1913송정역시장)→(숙박)→ 운천역(운천저수지)→김대중컨벤션센터역(김대중컨벤션센터, 5·18자유공원)△가는길= 경부고속도로→천안 JC→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산월 IC→제2순환도로→풍서좌로→서창교차로에서 우회전→상무대로→광주송정역△주변 볼거리= 의재미술관, 무등산, 동명동, 광주김치타운, 청춘발산마을 등
2018.02.25 I 강경록 기자
③ 남도의 예술을 만나다,
  • [여기어때]③ 남도의 예술을 만나다,
  • 1913송정역시장의 낭만 넘치는 입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를 흔히 예향이라 부른다. 예부터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이 꽃피고 예술을 향유하며 살던 고장이다. 예향 광주를 만끽하는 아트 트립을 위해 광주시립미술관으로 향한다. 호남고속도로 마지막 관문인 광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불과 10여 분, 어느새 광주시립미술관 앞 주차장이다. 톨게이트에서 가까워 광주 여행의 첫 코스로 삼기 좋고, 광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에 들러도 동선이 맞는다. 첫 목적지라면 광주 아트 트립을 근사하게 시작하고, 마지막이라면 강렬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셈이니 어느 쪽이나 상관없다. 광주시립미술관 앞마당에 마련된 어린이놀이터의 놀이기구는 현역작가가 만든 작품이다◇지자체 최초 공립 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은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가 최초로 개관한 공립 미술관이다. 미술관과 전시장이 어떻게 다른지 잘 구분하지도 못하던 1992년의 일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의 전시실을 단순히 대관용으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기획·전시·교육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어달라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가 완성한 미술관이다. 협소한 문화예술회관에서 벗어나 지금의 자리에 건물을 짓고 문을 연 때가 2007년이다. 광주시립미술관 중정에 설치되어 로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 ‘빨간구두’1층 로비에 들어서자 거대한 ‘빨간 구두’와 순백의 항아리에 나비 등 다양한 영상을 입힌 ‘변용된 달항아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아트 트립의 첫 작품으로 더없이 기분 좋은 출발이다. 안내 데스크를 지나면 1·2전시실에서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 2017〉이 열린다. 하정웅 선생은 광주시립미술관에 작품 2500여 점을 기증한 주인공이다. 그가 기증한 작품 가운데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빛〉이라는 전시를 연다(〈빛 2017〉은 오는 2월 25일까지). 3·4전시실에서는 지역 여성 작가 3인을 선정한 아카이브 프로젝트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전이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일년내내 다양한 기획전과 상설전을 연다. 삶과 예술 그리고 여성 전시 중 일부.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는 물론 남도 주요 작가의 작품을 소장·연구하며, 지역 출신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펼친다. 남도 출신 화가는 허백련, 허건, 손재형, 허림, 오지호, 양수아, 강용운, 배동신, 천경자, 김환기 등이 있으며, 소장품 전시를 통해 이들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인다. 아이와 함께라면 1층 서쪽에 위치한 어린이미술관을 놓치지 말자. 알록달록 경쾌한 색채로 꾸민 자동차, 우주선 모양 미끄럼틀,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롤링 볼,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미술 체험실 등으로 꾸며 놀이하듯 예술을 접하는 공간이다. 어린이미술관에서 밖으로 나가면 작가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놀이기구가 있는 〈와글와글어린이놀이터〉다. 전시인 동시에 실제 놀이터라는 점이 흥미롭다.놀이처럼 미술을 즐기는 어린이미술관 내부 모습광주에는 크고 작은 미술관이 많다. 증심사 아래 위치한 운림동은 미술관이 서너 개 모여 운림동미술관거리라고 불린다. 미술관거리가 시작되는 국윤미술관 앞에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까지 거리를 표기한 이정표가 보인다. 국윤미술관은 국중효 서양화가와 윤영월 조각가의 성을 따서 만든 곳이다. 작은 미술관이지만 상주하는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해준다. 새하얀 건물이 돋보이는 우제길미술관은 증축 설계를 승효상 건축가가 맡았다. 1층은 카페로 사용하고, 지하와 2층에 전시실, 교육실, 회의 공간이 있다. 전시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무등산 풍광이 근사하다. 무등현대미술관은 증심사 가는 버스 종점 인근에 있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으로 지은 건물에서 현대미술관이라는 성격이 강하게 느껴진다. 정송규 관장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상설전과 현대미술 관련 기획전이 다채롭게 열린다. 무등산 입구에 자리한 무등현대미술관◇핫한 광주의 여행지무등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증심사는 860년(헌안왕 4)에 창건된 고찰이다. 주말이면 무등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절 앞을 숱하게 지나간다. 무등산 정상 부근은 겨우내 새하얀 눈으로 덮여 아이젠 없이 산행하기 힘들지만, 증심사까지 오가는 데는 운동화로 충분하다. 절 아래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이 말년을 보낸 집과 그의 작품을 전시한 의재미술관(2월 15일까지 휴관), 차밭 등 허백련 관련 흔적이 많다. 양림교회 모퉁이돌에는 이 교회의 역사를 새긴 ‘1904’라는 숫자가 새겨있다.계절을 불문하고 여행객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은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이다. 정크아트로 독특한 분위기가 나는 펭귄마을은 어르신들 걷는 모양이 펭귄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100년이 넘는 기독교 유적과 고택이 어우러지고, 근사한 카페와 맛집, 빵집, 공방이 있다. 양림동관광안내소 옆 공영 주차장에 차를 두고 천천히 걸어보자. 펭귄마을, 양림빵집, 광주양림교회, 오웬기념각, 최승효가옥, 이장우가옥, 우일선 선교사 사택, 선교사묘역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가 서렸다. 양림동 여행의 마지막은 무등산 조망이 멋진 사직공원전망타워가 제격이다.선교사묘역에서 호남신학대를 거쳐 언덕을 올라가면 사직공원에 이른다. 사직공원전망타워는 팔각정을 허물고 2015년에 세웠다. 높이 13.7m로 전망대에 오르면 양림동과 도심은 물론, 광주를 둘러싼 무등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밤 10시까지 개방하니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요즘 광주의 핫 플레이스는 동명동카페거리다. 세련된 카페와 식당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서고, SNS에 자주 등장하면서 젊은 커플 사이에 특히 인기다. 원래 동명동은 학원가다. 지금도 건물 1층은 카페나 식당이 대부분이지만, 2~3층은 학원 간판이 수두룩하다. 한옥을 개조한 카페, 컨테이너를 쌓아 올린 식당, 알록달록한 물건이 진열된 가게, 모던한 게스트하우스 등 걸동명동 카페 골목에서 만난 새우 요리음을 붙잡는 곳이 많다. 1913송정역시장은 광주 아트 트립의 마침표를 찍기에 적당하다. 푸드 트럭이나 매대가 복잡하게 얽힌 야시장과 달리 참신하게 디자인한 상점, 알전구를 지그재그로 매단 조명, 군더더기 없는 간판이 마치 몬드리안의 구상화를 보듯 깔끔하다. ‘1913송정역시장’ 글자를 공중에 매달아 설치한 것도 색다르다. 종전 시장의 정육점, 채소전, 쌀집, 어물전 등과 함께 2016년 재개장하면서 청년 상인이 차린 카페, 식당, 빵집, 꽃집 같은 세련된 가게가 모여 개성 있는 시장이 되었다. 1913송정역시장은 저녁에 더 운치 있다. 2월25일까지 이어지는 빛2017에서는 젊은 작가를 만날 수 있다.◇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광주시립미술관→운림동미술관거리→양림동역사문화마을→1913송정역시장△1박 2일 여행 코스=광주시립미술관→양림동역사문화마을→사직공원전망타워→1913→정역시장→(숙박) 증심사→운림동미술관거리→동명동카페거리△가는길=호남고속도로 서광주 IC→중외공원 입구→하서로→운암사거리에서 유턴→하서로→광주시립미술관△주변 볼거리=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광역시립민속박물관, 대인예술시장, 남광주밤기차야시장, 전통문화관, 청춘발산마을 등어릴적 추억을 되짚어보는 재미가 쏠쏠한 양림동 펭귄마을.
2018.01.28 I 강경록 기자
  • [이데일리문화대상]① 젊은 연극인들 뭉치니…'손님들' 엄지 척
  •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가운데)과 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 수상자인 김정 연출가(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룹 워너원 (강다니엘·박지훈·이대휘·김재환·옹성우·박우진·라이관린·윤지성·황민현·배진영·하성운)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이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 ‘제 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영예의 대상은 연극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이 차지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서 ‘손님들’은 연극부문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동시에 수여한다. ‘손님들’은 프로젝트 내친김에가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지난해 9월 7일부터 17일까지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했다. ‘인류 최초의 키스’ ‘처의 감각’ 등을 쓴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을 젊은 연출가 김정이 무대화했다. 지난해 연극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받았다. 어려운 창작여건 속에서도 작품성·대중성을 고루 갖춘 공연을 만들어낸 젊은 민간 예술단체의 저력을 보여준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연극 외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클래식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윤이상 100주년 기념콘서트 & 해외투어’(경기도문화의전당), 무용 ‘리진’(국립무용단), 국악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창작집단 희비쌍곡선), 뮤지컬 ‘레베카’(EMK뮤지컬컴퍼니), 콘서트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CJ E&M)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인 프런티어상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상했다. 방 대표가 프로듀싱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아시아 신기록 7위를 달성하며 한류로 세계음악시장을 평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로상은 지난 23년간 TV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지킨 방송인 송해에게 돌아갔다.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우리은행·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한 이번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대상작은 부문별 최우수작 6편 중 심사위원단의 심사(60%)와 일반인 온라인투표 결과(30%),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점수(10%)를 합산해 선정했다.
2018.01.24 I 장병호 기자
  • 전남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전남 무등산권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권고를 담은 제2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관련 보고서가 유네스코 사무국에 제출됐다.이 보고서는 인증 승인과 함께 반려, 통과, 경고, 자격박탈 등의 항목이 있으나 무등산권은 승인에 해당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인증 권고’로 분류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2016년 11월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지역은 광주시, 담양군을 비롯해 화순군 일부 등 총 1051.36㎢ 규모로 입석대 등 지질명소 20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역사문화명소 42곳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의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거쳤으며 4월 9일 열리는 204차 유네스코 집행위원회 이사회 회의에서 최종 인증이 결정된다.무등산권은 2014년 12월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면 세계적 지질공원으로서 위상을 확보한다. 광주시는 무등산권역에 산재한 우수 지질유산과 문화자산을 연계해 광주·전남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관광모델발굴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18.01.18 I 채상우 기자
② 따뜻한 남쪽에서 즐기는 겨울레포츠
  • [겨울레포츠]② 따뜻한 남쪽에서 즐기는 겨울레포츠
  • 광주실내빙상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따뜻한 남도에도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살을 에는 칼바람이야 북쪽보다 한결 무디다지만, 코끝 시린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게 마련. 이런 때일수록 매서운 바람 가르며 겨울 레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년 전 문을 연 광주실내빙상장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손잡고 얼음판을 누비는 가족, 선수 못지않은 자세를 보여주는 동호회 회원들이 찾는다. 체험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강습을 받고 있다◇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광주실내빙상장’1년 내내 영하로 유지되는 이곳은 1830㎡ 널찍한 필드와 30×61m 규격 트랙을 갖췄다. 최대 500명 이상이 동시에 스케이트를 탈 수 있고, 붐비는 편이 아니라 여유 있는 스케이팅이 가능하다. 학생 단체가 몰릴 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으니 미리 전화 걸어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빙판은 각종 빙상 대회를 치를 만큼 빙질이 훌륭하다. 레저용 스케이트를 1000켤레 이상 갖춰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스케이트를 빌릴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필수인 헬멧은 무료. 입장료 4000원(어린이 3000원)에 스케이트 대여료가 3000원이니 7000원에 하루 종일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셈이다. 초등학생 때 조그만 동네 스케이트장에서 잠깐 타본 것이 전부라면 원 포인트 레슨을 받자. 전문 강사에게 40분간 배우면 제아무리 운동신경이 빵점인 사람도 자기 속도로 스케이트를 타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원 포인트 레슨은 1인당 3만 원. 가족은 할인이 가능하다. 광주 시민이라면 회원으로 등록해서 제대로 강습 받을 수도 있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으로 나눠 격일반과 주말반을 운영하며, 강습 종목은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트, 쇼트트랙 등이다. 수준 높은 강습을 원하는 사람은 일대일 레슨을 이용한다.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맑은 하늘 아래 얼음 가르는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맑은 하늘 아래 스케이팅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이 제격이다. 2013년부터 해마다 겨울이면 광주광역시청 앞 문화광장에 선보이는 스케이트장은 2018년 1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60×30m 크기 1800㎡ 규모 스케이트장은 동시에 3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이용 가능 연령은 만 6세 이상이다.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썰매장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40분, 주말에는 오후 8시 20분까지 운영한다. 1회(1시간) 이용료는 스케이트와 헬멧 대여료를 포함해 단돈 1000원. 넓은 임시 주차장이 무료라 주말이면 수천 명이 몰린다. 지금까지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은 사람은 약 34만 명.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중심으로 연인과 친구 등 남녀노소가 이곳에서 겨울 레포츠를 즐긴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물품 보관소와 안내소, 의무실, 매점, 카페 등 각종 편의 시설이 있다. 초보자와 장애인을 위해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신나는 DJ 박스가 설치되고,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장난감과 책 등을 사고파는 빛고을벼룩시장이 열린다. 벼룩시장은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5.18기념 공원 안 추모공간◇문화가 있어 더 즐거운 ‘광주’빛고을 광주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여행지가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어린이문화원이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의 문화 교류, 콘텐츠의 창작과 전시, 공연, 유통이 펼쳐지는 복합 문화 예술 기관으로, 문화정보원과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성,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어린이문화원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는 놀이 여행이 가능하다.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했다면 우리의 고유문화도 즐겨보자. 광주 지역 한복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너울한복체험관은 전통 한복에서 생활한복까지 다채로운 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공간이다. 한옥마을과 대나무 숲길 사진 등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고, 전통 놀이를 즐기거나 나들이할 수도 있다.한너울한복체험관에서 7km쯤 떨어진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은 남도의 맛과 멋을 엿보는 곳이다. 상설전시실과 뮤지엄스튜디오에서 남도 음식은 물론 한식 전반의 역사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향토음식체험실과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남도의 전통 음식을 배우고 맛보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주말마다 떡과 한과, 케이크 등을 만들어보는 ‘이야기가 있는 주말 체험’이 적당할 듯.‘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왔다면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여행에 생각하는 코스를 더해보자.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에서 10분쯤 걸으면 5·18기념공원에 닿는다. 5·18 민주화 운동 상징 조형물과 추모 공간 등이 자리 잡은 공원에는 넓은 숲과 연못, 산책로가 마련되어 아이들과 함께 쉬엄쉬엄 둘러보기 적당하다. 공원을 거닐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을 듯. 공원 정상의 3층 누각 오월대에 서면 광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남도향토음식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선 남도 음식뿐 아니라 한식 전반의 역사를 보여준다◇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광주실내빙상장→5·18기념공원→한너울한복체험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 △1박 2일 여행 코스= 광주실내빙상장→5·18기념공원→한너울한복체험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숙박→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남도향토음식박물관→1913송정역시장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장성 JC→산월 IC→쌍촌역→광주월드컵경기장 방면→염주종합체육관 방면→광주실내빙상장 △주변 볼거리= 만귀정, 금당산,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광주월드컵경기장, 5·18자유공원,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2018.01.07 I 강경록 기자
② 클래식 '경기필, 윤이상 100주년 기념콘서트'
  • [문화대상 최우수작]② 클래식 '경기필, 윤이상 100주년 기념콘서트'
  • 성시연 단장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베를린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윤이상의 예악을 연주하고 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지난 한 해 치열하고 뜨거웠던 공연예술계가 마무리됐다.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선정했다. 지난 12일 제5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1년을 결산하는 심사위원회를 열고 2시간가량 이어진 열띤 토론 끝에 6개 각 부문에서 2017년을 빛낸 가장 의미 있는 작품 한 편씩을 가름했다. 이날 선정한 최우수작은 △연극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 △클래식 ‘경기필,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해외 투어’(경기도문화의전당) △무용 ‘리진’(국립무용단) △국악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창작집단 희비쌍곡선) △뮤지컬 ‘레베카’(EMK뮤지컬컴퍼니) △콘서트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CJ E&M)이다. 이들 중 한 작품은 심사위원 투표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온라인투표, 이데일리 문화대상 운영사무국의 평가 등을 거쳐 대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된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 선정에 앞서 3회에 걸쳐 6개 부문별 최우수작에 대한 소개와 강도 높게 진행한 최종심사 현장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대상 발표·시상과 더불어 6개 부문별 최우수작을 시상하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은 내년 1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언어·인종·세대를 뛰어넘어 음악이 가진 힘을 증명한 무대였다. 지난 8월 26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9월 9일), 폴란드 카토비체(9월 15일)와 독일 뮤직페스트(9월 17일)까지 4회에 걸쳐 국내외 투어에 나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는 윤이상의 대표 교향곡이자 난곡인 ‘예악’(禮樂)과 ‘무악’(舞樂)을 정교하게 연주해 큰 호평을 받았다.성시연 단장이 이끈 경기필의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 해외투어’는 잊혀 가는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다시 무대로 불러내 곡 특유의 정서와 색채를 온전히 그려냈다는 점을 높이 사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클래식부문 최우수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주최로 열렸다. 올해로 탄생 100돌을 맞은 윤이상을 기리고 경기필 창단 20년을 기념해 기획한 연주다. 심사위원단은 “경기필은 아시아 악단 최초로 독일 베를린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난곡을 제대로 들려줬다”면서 “국내 대표 악단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이 시도하지 못한 작곡가 윤이상을 재조명하고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올리는데 일조했다”고 평했다.작곡가의 내면세계를 정확히 포착한 연주의 집중력은 강점으로 꼽았다. 류태형 심사위원은 “지금까지 들어본 윤이상의 예악 중 최고로 꼽을만한 연주였다”고 귀띔했다. 악단의 성장과 가능성에서도 후한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단은 “성시연 단장이 이끈 4년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단원과 만들어가는 합의 내공도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이외에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필 아시아투어& 피아니스트 조성진 협연’과 ‘KBS교향악단 721회 정기연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제임스 에네스 협연’, 빈체로의 ‘연광철&김선욱 독일가곡의 밤’,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이 후보에 올랐다. ‘KBS교향악단 721회 정기연주회’는 이목을 끈 연주를 선보였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으나 매회 연주력이 고르지 못한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연광철& 김선욱 독일가곡의 밤’은 규모 면에서 밀렸다. 최우수작을 두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작품은 ‘베를린필의 아시아투어’였다. 베를린필 단장으로서 마지막 투어에 나선 래틀의 무대라는 점, 최고의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협연이자 세계 3대 악단인 만큼 훌륭한 연주를 들려줬다는 면에서 인정할 만하지만 투어 일환으로 한국을 찾은 점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심사위원단은 “왼팔 부상을 입은 피아니스트 랑랑의 대타로 무대에 오른 조성진이 베를린필과의 첫 협연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도 “중국과 일본 일정은 유자왕이 협연했다는 점은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이념 논란을 벗어나 재평가되고 있는 윤이상의 작품을 시의적절하게 들려줬다는 점 등은 올해 클래식 공연 중 수작이라 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클래식부문 심사위원강석희 경희대 기악과 교수, 김주영 피아니스트·평론가,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왕치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평론가, 이나리메 작곡가·음악감독, 이석렬 평론가, 이소영 명지병원예술치유센터장·평론가, 이찬 용인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장일범 평론가(이상 가나다 순)성시연 단장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베를린 뮤직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윤이상의 예악을 연주하고 있다(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2017.12.2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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