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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국내 단독 수상
  • 화우 유승룡 변호사, '올해의 송무 변호사' 국내 단독 수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유승룡(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가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 퍼시픽 어워즈(Benchmark Litigation Asia-Pacific Awards) 2024에서 ‘올해의 송무 변호사’ 상을 국내 단독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유승룡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화우 제공.화우에 따르면 벤치마크 리티게이션은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가 발행하는 송무·국제중재 분야 전문지다. 이 매체가 주최하는 벤치마크 리티게이션 아시아 퍼시픽 어워즈는 로펌 제출 자료와 동료 변호사, 클라이언트, 소송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심층 분석해 매년 ‘올해의 송무 변호사’, ‘올해의 분쟁사건’ 등을 선정하고 있다.유승룡 변호사가 수상한 ‘올해의 송무 변호사’는 한해 동안 가장 어렵고 복잡한 소송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송무 변호사를 국가별로 단 1명만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유 변호사가 한국 법률시장을 대표하는 송무 분야 법률가로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기업관련 민상사, 형사 분야 전문가인 유 변호사는 대규모 금융분쟁과 건설분쟁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2500억원 상당의 인수합병(M&A) 계약금 몰취 소송 항소심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대리해 전부 승소판결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사건을 승소로 이끌기도 했다.특히 경영진과 최대주주간 경영권 지분 분쟁이 벌어진 SM엔터테인먼트 사건에서 최대주주 측을 대리해, 제3자배정 방식의 신주 등 발행이 허용되기 위해서는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정당성과 불가피성이 인정돼야 한다는 것을 주장해 신주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을 받아낸 점이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화우 측은 설명했다.유 변호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2기를 수료했다. 1993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서울가정법원 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 서울남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사법연수원 교수와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유승룡 변호사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일수록 자문과 송무를 아우르는 협업과 현장과의 소통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화우 동료 변호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전문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올해 어워즈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 여성 송무·국제중재 변호사 100인에 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미국 캘리포니아주)도 선정됐다. 김명안 외국변호사는 라임 역외무역금융펀드재구조화 관련 홍콩국제중재센터(HKIAC) 중재, STX 강제인입취소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 중재, 대한민국정부 토지수용절차 관련 투자자 국가간 소송(ISD) 중재 및 독일국제중재(DIS),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대한상사중재원(KCAB) 등 다양한 국제중재와 후속 집행절차에서 전부 승소한 전력을 가진 국재중재 전문가다. 100명의 수상자 중 국제중재분야 전문가로 한국에서 선정된 변호사는 3명뿐이다.
2024.05.24 I 성주원 기자
"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
  • [마켓인]"위기 때 빛 발하는 커버드본드…원화 발행 유인책 필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자금 조달이라는 건 통로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유럽에서 ‘커버드본드’는 250년 전에 만들어진 금융상품이다. 글로벌 마켓 룰에 맞춰 발행하면 되기에 안 할 이유가 없다”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금융회사들의 커버드본드 발행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을 뜻한다. 투자자가 커버드본드 발행사에 대해 소구권을 가지며, 만일 발행사가 파산할 경우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갖게 된다.지난 2006년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에 합류한 오금희 이사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구조화금융 상품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오금희 이사에게 금융회사들의 커버드본드 발행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자체 신용도에 추가 담보…트리플에이급 발행 가능”현재 국내에서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곳은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4개사에 불과하다.지난 1월 신한은행은 5억유로 규모의 3년물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최초제시금리(IPG)는 유로화 미드 스와프(MS)에 62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54bp를 더한 수치로 금리를 최종 결정지었다. 예상치보다 금리 수준을 8bp 낮췄다.앞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지난해 10월과 4월 유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심지어 주택금융공사는 유로화를 비롯해 스위스프랑, 호주 달러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처를 넓히고 있다.오 이사는 “외화 은행채와 달리 커버드본드는 담보를 추가로 제공한다”며 “발행사의 신용에 더해 신용으로 갚지 못할 경우 담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중 약속을 하는 게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발행사는 자체 신용도에 추가로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신용도보다 높은 트리플에이급으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국내를 제외한 아태 지역에서 대부분의 은행들은 커버드본드를 안정적인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커버드본드는 높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금융위기시 최후까지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법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오 이사는 “커버드본드는 위기 시에 빛을 발한다”며 “선제적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투자자 풀이 늘면서 조달 비용 감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플레이어 성공적 자금 조달… 발행사 점점 늘어날 것”커버드본드 발행이 활발해지려면 국내·외 시장 규모가 동시에 커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원화 커버드본드는 국내 은행채와 비교했을 때 금리 매력이 낮아 오히려 외화 커버드본드보다 발행 규모가 적은 편이다. 국내 은행채 신용등급이 국고채 다음 수준으로 높아 담보를 추가할 이유가 크지 않다.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유인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예대율 규제 완화 가능성 등을 내비친 상태다. 현재 원화 예대율 산정 시 해당 커버드본드(만기 5년 이상)의 발행 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 한도를 늘린다는 설명이다.오 이사는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크레딧으로 특별한 차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인 혜택이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신용 대출과 자동차 담보 대출 금리가 같으면, 담보를 제공할 이유가 없으니 신용 대출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원화 및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동시에 늘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의 플레이어들이 성공적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며 롤 모델 역할을 하게 되면 발행사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더불어 커버드본드 투자자들에게도 혜택을 부여해야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험사, 연기금 등 커버드본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베네핏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3번은 행운의 홀' 올해 작성된 홀인원 전부 3번홀에서만 나와
  • '3번은 행운의 홀' 올해 작성된 홀인원 전부 3번홀에서만 나와
  • 현정협이 23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한 뒤 사용한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KPGA)[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골프장을 바꿔가며 3번홀에서만 홀인원이 나오는 이색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현정협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 3번홀(파3·185야드)에서 티샷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어 짜릿한 손맛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정규투어에서 달성한 개인 첫 홀인원이자,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나온 시즌 4호 홀인원이다. 현정협은 부상으로 518만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받았다.현정협은 “3번홀에 올라서자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이 눈에 확 띄었다”며 “신기하게 홀인원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6번 아이언으로 핀 중앙을 보고 샷을 했는데 홀인원이었다”고 기뻐했다.홀인원은 ‘행운’의 상징이다. 프로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약 2500분의 1, 아마추어 골퍼의 확률은 1만2500분의 1 정도로 알려졌다. 그만큼 어려운 기록으로 홀인원을 하면 ‘3년 동안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다. 프로 대회에선 홀인원을 하면 푸짐한 상품도 걸려 있다.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KPGA 투어에서 작성된 홀인원이 모두 3번홀에서만 나와 ‘3번홀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홀’이 되고 있다.시즌 1호 홀인원을 4월 개막 후 두 번째 대회로 열린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때 나왔다. 박준홍은 3번홀(파3·151야드)에서 홀인원에 성공,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2호 홀인원은 하루 뒤 나왔다. 전가람이 같은 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다.이때까지만 해도 눈에 띄는 기록이 아니었지만, 이달 초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노성진이 3번홀(파3·277야드)에서 시즌 3호 홀인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현정협도 3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3번홀에서만 홀인원을 하는 이색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24일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2라운드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직 추가 홀인원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3번홀 이외에 7번홀에는 KB금융에서 제공하는 2000만원 상당의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 여행상품권과 자선단체 1억원 기부, 13번홀에는 7600만원 상당의 수입 자동차, 16번홀에는 4000만원 상당의 침대 세트가 부상으로 걸려 있다. 각 홀 최초 달성자만 부상을 받는다.
2024.05.24 I 주영로 기자
우리은행, 한국조폐공사와 공공상품권 활성화 맞손
  • 우리은행, 한국조폐공사와 공공상품권 활성화 맞손
  •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조폐공사와 MOU를 체결했다. 조병규(오른쪽) 우리은행장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23일 한국조폐공사와 ‘공공상품권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MOU 체결식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우리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양사 사업역량을 활용해 공공상품권 활성화와 새로운 상품권 서비스 모델 발굴 등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공공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계좌 및 펌뱅킹 연계 자금관리 △공공상품권 전용 상품 개발 △영업 채널을 활용한 공공상품권 판매 및 홍보 등을 진행한다. 한국조폐공사는 △모바일 앱 개발·운영·관리 △가맹점 관리 및 지원 등을 포함해 편의성 높은 공공상품권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또한 양사는 공공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과 결제수수료 할인 등 민생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여러 정책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조병규 은행장은 “공공상품권 사용 확대는 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연결되는 효과가 있다”라며, “우리은행과 한국조폐공사가 가진 노하우로 금융과 플랫폼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상품권 서비스를 제공해 민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4 I 정두리 기자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높아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허들을 가뿐히 넘은 라메디텍이 투자자들의 마음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라메디텍)◇초고속 승인 배경...매출과 기술 ‘연계성’16일 라메디텍은 최근 1~2년간 코스닥에 도전한 기업 중 예비심사청구 후 승인(2023년 11월10일~2024년 4월18일)까지 걸린 시간이 짧은 기업으로 손가락에 꼽힌다. 160일가량, 약 5개월이 걸렸다. 최근 1년 가까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 사례는 최근 규제당국이 기술특례상장에 있어 원천기술 가치와 매출 실현 가능성을 같은 선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각에서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도 매출이 없어 줄줄이 상장에 실패하는 사례를 보며, 후자에 더 무게가 실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달 상장을 앞둔 라메디텍이 규제당국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매출과 기술의 ‘연계성’으로 평가된다. 라메디텍이 핵심기술에 바탕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는 뜻이다. 라메디텍의 핵심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45건을 출원했으며, 26건을 등록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캐쉬카우, 의료 ‘핸디레이 시리즈’·피부미용 ‘퓨라셀’ 이 같은 기술에 바탕한 의료 부문의 대표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병·의원용 ‘핸디레이프로’와 가정용 ‘핸디레이라이트’ 두 개 모델이 있다.특히 지난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핵심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현재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178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올해 연매출 100억 첫 돌파 기대...수출선 다변화 등 영향라메디텍은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빠른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이후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점쳐진다. 분위기도 좋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말 핸디레이 시리즈의 신규 유통 공급계약을 아랍에미리트(UAE)·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포함해 라메디텍은 총 20여개국에 핸디레이 시리즈를 수출하고 있다.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206640)도 라메디텍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4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바디텍메드는 우선 핸디레이 시리즈와 일회용 소모품을 내년까지 유통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사와 미용기기 분야에서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판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신제품 케어빔(건선·백반· 아토피치료)과 레이벳(동물용 치료기기)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높아진 문턱에 대해서 업계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반대의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메디텍의 총공모 수량은 129만 8000주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400원~1만2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65억원이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024.05.24 I 유진희 기자
이더리움 현물 ETF ‘韓 거래’ 못한다…금융위 불허
  • 이더리움 현물 ETF ‘韓 거래’ 못한다…금융위 불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거래를 못할 전망이다. 우리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현물 ETF는 현행법 위반이라며 불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해외 선진국은 디지털자산 시장을 키우고 관련 제도를 만들고 있는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만 글로벌트렌드에 뒤떨어진 ‘디지털자산 갈라파고스’가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24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는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해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중개 등 관련 거래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11일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이번에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ETF를 국내 증권사가 중개 등의 거래를 하는 것도 현행법 위반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금융위가 언급한 현행법은 자본시장법 제4조와 관련돼 있다.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또는 지수 변화에 연동돼 운용된다. 여기서 기초자산은 자본시장법 제4조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 △국내외 통화 △일반상품(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광산물·에너지 등) 등이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은 이같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 범주에서 명시적으로 적시돼 있지 않다. 따라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위 입장이다.금융위가 기존의 정부 입장에 위배된다고 밝히면서 언급한 ‘기존의 정부 입장’은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 제목으로 2017년 12월13일 발표된 정부 입장을 뜻한다. 이 대책은 문재인정부 당시 금융위,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세청, 한국은행이 참여해 마련한 것이다. 당시 정부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신규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 등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중개 거래를 위해 비트코인·이더리움을 보유·매입할 수 없다. 2022년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대통령실이나 관계부처 논의 과정에서 이같은 정부 입장에 대한 수정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가 독단적으로 이같은 ‘정책 기조’를 뒤집고,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 금융위 입장이다. 하지만 반론도 상당하다. 지난 2월21일 당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디지털 자산 제도화’ 총선 공약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에서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한국만 승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등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며 ‘디지털 자산 갈라파고스’ 우려를 제기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도 지난달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앞으로 민주당은 총선 공약에 따라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발행·상장·거래 허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ETF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시켜 투자자가 비과세 혜택을 얻는 방안도 추진한다민주당은 오는 30일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금융위가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에 난색을 표하는 상황에서 여야가 관련 법 개정을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잘못된 제도와 정책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라며 금융위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2024.05.24 I 최훈길 기자
‘몸값 3.5兆’ 시프트업 IPO 스탠바이…설레는 게임株
  • ‘몸값 3.5兆’ 시프트업 IPO 스탠바이…설레는 게임株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출발선에 서면서 게임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장 예고와 함께 투자사 등 IPO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자 시장에서는 최근 반등 흐름이 뚜렷한 게임주가 부진을 탈피할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초대형 게임주의 IPO와 기존 상장사의 신작 출시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게임주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내달 3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일반청약은 같은 달 18일부터 이틀간이다.시프트업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0% 신주로 72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에서 6만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공모예정금액은 43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 수준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2016년 회사의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으며 2022년에는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세계 최대 콘솔 플랫폼 운영업체인 소니와 손잡고 퍼블리싱에 나가기도 했다. 소니와 세컨드 파티 계약을 맺은 국내 게임사는 시프트업이 처음이다.유가증권시장에 직행하는 조단위 ‘대어’인 만큼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시프트업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다음 날인 지난 21일 대성창투는 단숨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성창투는 지난 2018년부터 시프트업에 투자를 해왔는데 당시 기업 가치는 230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조원대로 상장한다면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시프트업 IPO가 순항할 경우 게임주 시총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3일 종가기준 게임주 시가총액 1위는 12조 원대의 크래프톤(259960)이며 5조5000억원대의 넷마블(251270), 4조7000억원대의 엔씨소프트(036570)가 뒤를 잇고 있다. 3조원대 중반의 몸값으로 증시에 데뷔할 경우 펄어비스(26375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을 제치고 게임주 톱4에 오른다.증권가에서는 IPO에 나선 시프트업을 비롯해 게임주 전반의 주가 우상향을 점치고 있다. 주요 종목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침체 중이던 게임시장 결제액 역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다수의 신작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넷마블의 ‘나혼자만 레벨업’ 등 히트작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긍정적이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신작일정 6개월 전부터 주가가 선반영함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는 게임주를 모아가야 할 시기로 판단되며 그 사이 비용효율화 이루어지며 실적개선이 이뤄질 가능성 높다”고 예상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는 업황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장르 다변화, 콘솔 플랫폼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기대작이 내년부터 출시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주가는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24 I 이정현 기자
“이미 다 꽂아놨대”…찝찝한 CIO 내정설
  • [기자수첩]“이미 다 꽂아놨대”…찝찝한 CIO 내정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우리 지 기자님, 그렇게 세상 물정을 몰라서 어떡해? 이미 다 꽂아놨지. 끝났어요”때는 어느 저녁. 기자와 금융권 고위직들이 둘러앉은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다. 자본시장의 최상위 큰손들인 군인공제회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 최고책임자(CIO) 선발이 한창인 이때. 최종 후보군이 세 명씩 추려져 선발을 앞둔 두 기관을 두고 기이한 이야기가 나왔다. 후보자들이 결정권자(기관장)와 최종 면접을 보기도 전이건만, 이미 내정자가 있다는 것이다. 내정의 근거로 서울의 중심부가 된 특정 ‘동네’와 사적인 인맥, 정·재계 고위 인사들 이름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고, 제가 세상 물정을 모른다 치지요. 근데 정말로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농담처럼 웃어넘기며 달달한 소주잔을 비웠지만 뒷맛이 썼다. CIO는 농담으로라도 인맥과 로비로 결정되어선 안 될 자리기 때문이다.세상 물정 모르는 것은 나뿐이던가. 소주 맛이 썼던 건 그날만이 아니었다. CIO 선발전을 화두에 올릴 때마다 정보력이 있는 업계 고위 인사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내정’을 거론했다. 특히 두 기관 중 하나는 아주 틀림이 없단다. 이토록 정해졌다는데, 정작 중기중앙회장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업계에 파다한 이 기가 막힌 내정설을 알고 있을지 의문이다.정말로 업계의 시절 모를 농담에 그치길 바란다. 군인공제회 17조, 노란우산공제 27조. 각 기관 CIO가 투자를 총괄할 자금의 의미와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군인공제회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군인과 군무원의 피 같은 노후 자금이고, 노란우산공제는 대체로 국민연금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기댈 마지막 보루다. 가뜩이나 불안이 산적한 시장에 두 기관 자금 운용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누가 질까. 낙하산은 또 어딘가로 도망갈 테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가입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다.업계에서 ‘내정’에 무게를 두는 데에도 그 나름의 이유는 있다. 이해관계에 맞는 인사를 소위 ‘꽂으려 드는’ 이들은 실제 적지 않을 테다. 자리의 의미와 무게는 뒷전에 두고 권한의 도구화, 장악과 남용을 원하는 인사들. 합격해 마땅할 전문가를 내리고 자격이 부족한 내정자를 내리꽂았을 때 생기는 폐해는 책임지지 않을 그들.그러나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는 믿는다. 업계에서 뭐라든, 혹시나 전화통에 불이 나게 전화하는 이들이 뭐라든. 최종 인사권자인 기관장은 후보자의 역량과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두 기관장은 추상같은 공정이 사회의 합의이고 상식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까닭이다. 조만간 취재원들에게 핀잔을 주며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거 보세요. 아주 제대로 된 전문가가 뽑혔잖아. 우리 기관장님들이 그러실 리가 있겠습니까. 공정이 혀끝에서만 군림하던 시대는 갔단 말입니다.”
2024.05.24 I 지영의 기자
코인 대불장 오나…"비트코인, 이번주 신고가 기대"
  • 코인 대불장 오나…"비트코인, 이번주 신고가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꿈틀거리고 위험자산으로 돈이 몰리자 또다시 가상자산의 가격이 뛰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다시 1억원 돌파를 향해 시동을 걸고 있고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에 알트 코인도 오르는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24시간 전)보다 0.81% 내린 9468만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는 4.91% 오른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5140만원에 거래됐는데, 일주일 전보다 무려 24.89% 올랐다.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가치가 뛰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상자산업계는 ‘불장’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더리움을 넘어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기대까지도 논하고 있을 정도다. 현물 ETF 소식은 가상자산을 제도권 자산으로 승격시키는 대형 이벤트다.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데다, 가격 안정성까지 확보하게 되는 만큼, 승인 기대감만으로도 해당 코인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고, 현물 ETF가 실제로 승인된 이후에는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게다가 연말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트럼프 대선 캠프는 암호화폐를 통한 선거 자금 후원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앞서 암호화폐 후원을 받기 시작했지만 공화·민주당에서 암호화폐를 공식 대선 지원자금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현 대통령이자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역시 가상자산 규제 완화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국회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며 비트코인의 신고가에 대한 기대도 뜨거워지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담당자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이번 주말까지 7만3798달러(1억56만원)를 돌파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연말 예상가는 15만달러(2억440만원)”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ETF를 통해 현물 비트코인에 접근할 순 없다. 해외에 상장된 선물 ETF나 업비트나 빗썸 등을 통한 직접투자만 가능하다. 다만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을 공약으로 건 바 있고, 내달 금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재요청할 계획이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 [사설]회복 국면 한국경제, 기업 투자 심리 살려야
  • 국내외 경제예측 기관들이 잇따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어제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1%에서 2.5%로 0.4%포인트 높였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2일과 16일 한국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이라는 수정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도 2%에서 2.5%로 높아졌으며 이들 가운데 JP모건은 2.8% 성장을 예상했다. 국내외 경제예측 기관들의 성장률 상향조정에는 수출이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10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56.1%나 급증하고 자동차도 월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13.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달 1~20일에도 조업일수 기준 일평균 수출액이 17.7% 증가했으며 선박 수출이 급증(155.8%)하는 등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분기별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 경제가 점차 활력을 되찾아 가는 회복 국면의 모습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2022년 4분기에 마이너스 0.4%까지 추락했던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3%, 2~4분기 연속 0.6%에 이어 올 1분기에는 1.3%까지 치솟았다. 분기 성장률이 1%대를 넘은 것은 2021년 4분기(1.4%) 이후 9분기 만이다. 1분기 성장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도 수출이 튼튼한 버팀목이 됐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밝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 1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권(-0.8%)을 맴돌고 있고 지난 3월만 놓고 보면 6.6%나 급감했다.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기업이 아직 적지 않다는 증거다. 하지만 기업 투자가 살아나지 않으면 성장 동력을 이어갈 수 없다. 최근 들어 미국 연준(Fed)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선제 투자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정부도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주기 바란다.
2024.05.24 I 양승득 기자
관심 꺾였지만…STO 신사업 기반 다지기 한창인 증권가
  • [마켓인]관심 꺾였지만…STO 신사업 기반 다지기 한창인 증권가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토큰증권발행(STO)업에 대한 업계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STO가 투자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발행사부터 증권사, 정부까지 업계 전반이 관심을 가지고 역량을 쏟았다. 반면 올해는 관련 법안 통과가 미뤄지면서 관심도가 확연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증권가는 발행사들과 협업하고, 미뤄진 법제화에 대비해 금융당국의 샌드박스 인가를 받기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한창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STO 관련 사업에서 두드러지는 행보를 보이는 증권사는 하나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증권의 경우 다수의 STO 예비 발행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달 오픈트레이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금융 지원·STO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비상장기업의 증권 유통과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의 디지털 금융 지원 사업을 통해 STO 비즈니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부터 하나증권과 협업을 시작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최근 항공기 엔진 STO 상품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조각투자로 혁신금융 1호 인가를 획득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과도 협업 중이다. 이외에도 △오아시스 비즈니스 △일루넥스 △웹툰올 △이젤 등 다수 기업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부동산 STO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신증권은 지난해 3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코리아를 직접 인수했다. 현재 카사코리아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내 부동산 전문회사인 ‘대신프라퍼티’의 자회사다. 이외에도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 발굴, 공동 플랫폼에서의 발행 등 STO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STO 신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블록체인글로벌, SK증권과 함께 조각투자 업체에 STO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펄스’를 출범하기도 했다. 앞서 합자법인 에이판다파트너스와 함께 추진한 플랫폼 서비스가 지난 2022년 12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블록체인과 증권사 계좌시스템을 연동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STO 사업 핵심 역량을 키우고 있다.모 증권사는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결과를 대기 중이다. 해당 증권사 관계자는 “다른 조각투자 업체와 협업해 혁신금융서비스 공동신청을 했다”며 “1건은 본심의 신청을 했고 2건은 본심의 신청을 최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신사업 추진보다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추구하는 곳도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STO 사업 확장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부동산 PF 리스크 등 당장 관리할 사항이 많다”며 “현재는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집중하고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STO 사업 진출에 대한 업계의 준비가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진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련 법안의 경우 총선 국면이 끝나면 법안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지만, 법안을 주도적으로 밀어붙여 온 윤창현, 김병욱 의원이 모두 낙선해 법안의 연속성이 끊긴 상태다. 업계는 2025년부터 STO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3년 대비 관심은 다소 줄었지만 토큰 증권 시장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하반기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 재발의·통과, 2025년부터 STO시장 개화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2024.05.24 I 김연서 기자
KPGA 투어의 이방인 쩬왓타나논 "코스 상태 좋고 대회 환경 만족"
  • KPGA 투어의 이방인 쩬왓타나논 "코스 상태 좋고 대회 환경 만족"
  • 재즈 쩬와타나논이 23일 경기도 여주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른 태국 선수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아시안투어의 강자로 활약했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낯선 땅에서 홀로 투어 활동을 하는 쩬와타나논에게 비친 KPGA 투어는 어땠을까.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 쩬와타나논은 “한국의 코스 상태나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좋다”라며 “대회 환경이 너무 좋아서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빨리 올라올 수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도전을 즐겼다.쩬와타다논은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19년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해 한국에 태국 골프의 무서운 성장세를 알렸다. 당시 얻은 시드가 올해까지여서 올해 아시안투어 대신 K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그는 한국에 오기 전 아시안투어에서 맹활약했다. 2010년 14세의 나이로 프로 대회에 나와 컷을 통과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쩬와타나논은 아시안투어로 데뷔해 2019년 4승을 포함, 통산 7승을 거둔 뒤 유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활동했다. 본명은 아티위(Atiwit)이지만, 아버지가 재즈를 좋아해 ‘재즈’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쩬와타나논이 KPGA 투어에서 뛰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스윙코치의 영향 때문이다. 그는 고진영, 박현경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에게 배우고 있다. 2019년 아시안투어 1인자로 등극했던 그는 세계랭킹 38위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4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부활을 준비하는 쩬와타나논은 지난해부터 이시우 코치와 호흡을 맞추면서 서서히 무뎌진 스윙을 되찾고 있다.새로운 도전에 나선 쩬와타나논의 눈에 비친 KPGA 투어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그는 “대회마다 이동 거리가 멀지 않고 상금 규모도 괜찮은 편”이라고 장점을 꼽은 뒤 “단점이라면 언어 장벽이 있어 대화하는 것이 어렵고 태국과 비교해 훈련과 생활에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다. 그외엔 모두 만족한다”라고 2개월 차 KPGA 투어 활동을 만족해했다.특히 KPGA 투어 활동을 하며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은 코스 상태다. 그는 “코스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 특히 페어웨이나 그린 관리가 잘돼 있다”라며 “다른 투어와 비교했을 때 공을 보내야 할 곳과 보내지 말아야 할 곳이 확실한 코스가 많아 매 순간마다 어떻게 공략할지 판단하고 경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낯선 환경에 적응 중인 탓인지 쩬왓타나논의 성적은 아직 눈에 띄지는 않고 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26위가 최고 성적이다. 4개 대회에선 컷 탈락해 상금을 받지 못했다.태국의 골프는 아시아에서 한국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여자골프는 LPGA 투어에서 미국과 한국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뛰고 있을 정도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쩬왓타나논은 한국의 골프 열기가 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태국의 골프 시장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겨울마다 한국 선수들이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오고 있는데 그런 영향으로 함께 성장하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당시 태국 선수들을 만났을 때 ‘한국에서 투어 활동하는 것이 어떻냐’라는 질문을 상당히 많이 들었다”라며 “지금은 다른 태국 선수들도 KPGA 투어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아시안투어의 강자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K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재즈 쩬와타나논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13번홀에서 어프로치샷으로 온그린을 노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24 I 주영로 기자
효성重,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골머리
  • [마켓인]효성重,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골머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 악화로 우발채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음에도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의 공동투자자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하는 등 상황이 점차 악화하는 모양새다. 신용평가사들도 루마니아를 비롯한 효성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 1월 자금보충 의무 이행에 의해 계상된 대여금의 회수 지연으로 정현동 외 1인이 보유하고 있던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특수목적법인(SPC)인 바로쿠브에너지코리아 유한회사의 출자지분에 대한 근질권을 실행했다. 공동투자자가 자금난으로 대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보유 지분을 효성중공업이 흡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바로쿠브에너지 코리아(Varokub Energy Korea L.C.)와 그 종속 기업인 바로쿠브 에너지 디벨롭먼트(VAROKUB ENERGY DEVELOPMENT S.R.L., 이하 바로쿠브 에너지)는 효성중공업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효성중공업의 근질권 실행은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악화와 관련이 깊다. 실제 시장에서는 효성중공업의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사업이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여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는 바로쿠브에너지의 실적 및 재무 상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바로쿠브에너지는 올해 1분기 9억원의 순손실과 11억원의 포괄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4억원에 불과하다. 지속된 적자로 자본도 마이너스(-) 335억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특히 루마니아 태양광사업에 따른 우발채무 규모가 2800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추후 효성중공업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이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관련 자산유동화전문회사 6곳에 대여한 자금은 2778억원에 달한다.실적 악화를 겪던 6곳의 자산유동화전문회사는 지난 2018년 효성중공업의 자금보충약정에 따라 효성중공업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이후 효성중공업은 자산유동화전문회사 지분 전량을 처분했지만 의사결정기구 참여 및 변동이익 노출을 이유로 여전히 종속기업으로 분류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루마니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성이 크게 훼손된 점을 고려하면 효성중공업이 대여금을 회수하는 데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루마니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센티브를 삭감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역시 효성중공업의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 관련 내용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우발채무에 따른 위험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효성중공업의 신용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운영 변화 등에 따른 대여금의 회수가능성 및 추가 손상가능성, 주관사와의 분쟁에 대한 진행상황 및 동사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2024.05.23 I 이건엄 기자
부천영상단지 복합개발 '외화사채 3000만달러' 다음달 17일 만기
  • 부천영상단지 복합개발 '외화사채 3000만달러' 다음달 17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사업비 4조원 규모’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외화사채 3000만달러(약 409억5000만원)가 다음달 17일 만기다. 이 사업의 시행자는 해당 외화사채의 만기연장 요청 또는 신규차입을 통한 차환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에 이어 토지매매계약, 잔금 납부가 끝나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협의 및 잔금 납부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착공도 다소 불투명하다.◇ 시행자, 사채 만기연장 요청·신규차입 통한 차환 계획중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외화사채 3000만달러(약 409억5000만원)가 다음달 17일 만기를 맞는다.(자료=부천시청)이 사업은 부천시 상동 529-2번지 일원 38만2743㎡ 부지를 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부천시는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화, 만화, 영상(방송), 주거, 상업의 융·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화이트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사업 주요내용으로는 △융·복합센터(소니픽처스, EBS 등 국내외 28개사 입주, 이 스포츠(e-sports) 경기장) △영상콘텐츠 기업용지 조성(콘텐츠 관련 기업 30% 이상 입주) △랜드마크 타워(전망대 및 시정 홍보관, 호텔, 컨벤션센터 등) △주거시설(약 6100가구, 오피스텔 포함), 지하공간 조성(연결로, 환승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로, 문화공원 등 약 10만㎡) 조성, 유수지 환경 개선 등이 있다.이 스포츠(e-sports)란 전자 스포츠 혹은 사이버 스포츠 등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이뤄지는 스포츠를 말한다. 이 사업의 민간투자비는 4조1900억원이다. 토지 매입 비용, 아파트 및 여러 시설들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합친 금액이다.다만 지난 2019년 공모 당시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에 적혀 있는 금액이라서 현재 물가로는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는 ‘부천영상단지개발’이다. 부천영상단지개발의 주요 주주(의결권 있는 지분율 기준)는 △ACPG Bucheon Development Ltd.(30%) △GS건설(26.53%) △현대건설(15%) △DL이앤씨(15%) △화이트코리아(6.73%) △다원앤컴퍼니(6.73%)다.회사는 지난 2021년 6월 25일 이사회 결의로 외화사채 3000만달러(약 409억5000만원)를 발행했다. 사채권자는 ACPG 부천 디벨롭먼트(Bucheon Development) Ltd이며 표면이자율은 12.5%, 사채만기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이 외화사채의 만기일이 도래하면 원금 및 이자는 일시에 동시지급한다. 부천영상단지개발은 해당 외화사채의 대주에 대한 만기연장 요청 또는 신규차입을 통한 차환 등을 계획하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 부천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시행자와 마라톤 협의부천시는 이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사업을 하려면 해당 부지에 민간사업자가 계획한 아파트, 상가 등 시설이 지어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절차가 필요해서다.다만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중에 부천시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한 협의가 끝나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교통영향평가 제도는 해당 사업의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량·교통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평가(심의)다.환경영향평가는 특정 사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각종 요인들에 대해 그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환경영향을 분석해서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 등 영향으로 사업 계획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 생기면 부천시가 이를 반영해서 사업 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민간 사업자와 부천시가 최종 안에 대한 합의가 되면 사업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양측 의견이 다소 상충되는 지점이 있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중이다. 예컨대 민간사업자는 사업이익을 높이고 싶어하는 반면 부천시는 영상단지 콘텐츠 시설이 들어오기로 했으니 민간사업자에 공공 기여를 요구하고 있어서 의견이 안 맞는 것이다.양측이 합의점을 찾아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계약금·잔금 절차가 있기 때문에 소유권이 민간사업자에게 최종적으로 넘어가기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위치도 (자료=부천시청)토지매매비용은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이 금액은 지난 2019년 공모 당시 금액이라서 실제 금액을 알려면 매각 시점에 감정평가를 받아봐야 한다. 부천시청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언제까지 해야 된다고 법적으로 정해 놓은 것은 없지만, 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토지 소유권이 사업자에게 완전히 넘어가야 착공할 수 있는데, 협의 및 잔금 납부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착공도 다소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4.05.23 I 김성수 기자
10라운드 만에 언더파 친 정찬민 "오랜만에 빨간색 숫자입니다"
  • 10라운드 만에 언더파 친 정찬민 "오랜만에 빨간색 숫자입니다"
  • 정찬민이 23일 열린 KPGA 투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오랜만에 빨간 숫자로 출발했습니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정찬민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정찬민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안준형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정찬민은 3타 차 공동 1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PGA 경기에서 언더파는 빨간색, 오버파는 파란색으로 표기해 빨간색은 숫자는 좋은 출발을 의미한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정찬민에겐 의미 있는 성적이다. 지난해 2승을 거둔 정찬민은 올해 KPGA 투어를 대표할 강자로 거듭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특히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306야드를 때리는 장타자로 호쾌한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로 많은 팬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올해 출발이 더뎠다.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공동 66위로 새 시즌을 시작했으나 이어진 KPGA 파운더스컵과 우리금융 챔피언십,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한 뒤 지난주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선 첫날 경기 뒤 몸살로 기권했다. 경기 내용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개막전 1라운드에서 69타로 언더파 성적표를 낸 뒤 9라운드 동안 언더파 성적을 적어내지 못했다.마음을 추스르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정찬민은 기권한 SK텔레콤 오픈을 제외하고 10라운드 만에 언더파 성적표를 내고 활짝 웃으며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정찬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선 공동 16위를 기록했다.단독 선두로 나선 안준형은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2014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안준형은 신인 시절을 제외하고 2021년까지 주로 2부 투어에서 뛰었고, 1부 투어엔 간간이 출전했다. 2022년 다시 시드를 획득해 풀시즌을 뛰었으나 상금랭킹 162위에 그쳤다. 10년 동안 KPGA 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은 5911만원이 전부다.작년 퀄리파잉 토너먼트 32위로 올해 시드를 확보한 안준형은 올해도 5차례 출전, KPGA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56위가 유일한 컷 통과 기록이다. 안중형은 “아직 사흘이나 더 남았지만, 선두권에 있는 만큼 기회가 찾아온다면 잘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어려운 코스인 만큼 잘 극복해 나가겠다. 올해 개막전부터 1승이 목표였는데, 꼭 이뤄서 ‘골프선수 안준형’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와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박상현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첫날 선두로 출발한 안준형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5.23 I 주영로 기자
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마켓인]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발전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이번에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삼척블루파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6월 중 공모 회사채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과 화력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다. 오는 6월 2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만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95.91%로 계획 대비 99.02%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지만 최근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ESG 관련 네거티브 기조로 인해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소액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매각 이후에도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화돼 주관사와 발행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추가 청약에서 개인들을 위한 증권사의 주문이 접수되면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9의 발행금리는 연 7.402%로 나타났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PF 유동화증권 발행…우량 사업장 위주 이뤄질 것”
  • [마켓인]“PF 유동화증권 발행…우량 사업장 위주 이뤄질 것”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인해 향후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우량 사업장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3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PF유동화 주요 변화 포인트’ 웹세미나를 진행했다.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PF 유동화증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9조100억원, 대상사업 건수는 934건으로 집계됐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8%, 30% 감소한 규모다.PF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잔액도 17.3% 줄어든 32조6400억원으로 집계됐다.주진혁 NICE신평 SF평가본부 선임연구원은 “사업위험 확대, 금융시장 환경의 불리한 변화, PF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PF ABCP, ABSTB가 금융기관의 장기 직접 대출로 전환하면서 기존 PF에 대한 차환 발행이 지속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사업 단계별로는 착공 전 단계 발행은 꾸준히 줄었으나, 착공 후 단계는 작년 하반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역별로는 인천, 경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보다 지방의 착공 전 사업의 발행 잔액이 더 크게 감소했다.주 연구원은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서 브릿지론 관련 리스크 강화에 따른 신규 브릿지론 발행 물량이 감소했다”며 “또 기존 브릿지론 유동화증권의 대출 전환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사업성에 기반한 선별적 PF 리스크 관리가 주된 방향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한 사업성의 사업장 위주로 PF 유동화증권 발행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매파 금통위·반도체 지원책에 ‘원화 강세’…환율, 1362.4원 약보합
  • 매파 금통위·반도체 지원책에 ‘원화 강세’…환율, 1362.4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소식에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9원)보다 0.5원 내린 136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오른 1366.9원에 개장했다. 이후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 반께부터 반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께는 1361.6원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에도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간밤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87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달러 매수세가 커지며 환율이 상승 출발했으나, 금통위 기자회견을 시점으로 환율이 반락했다.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약 1년 4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2월 전망 당시와 같은 2.6%, 2.2%로 유지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됐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4월 이후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연내 금리인하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되자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를 매파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26조원 규모를 지원하는 ‘반도체산업종합지원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원화 강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사들였다.국내은행 딜러는 “지난달 금통위보다 매파적으로 얘기가 나왔다”면서 “또 금통위 기자회견 시간쯤에 정부의 반도체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이 딜러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이던 만큼 달러 강세가 어느 정도 유지되겠지만, 원화도 크게 약세로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다”며 “당분간 1350~1360원의 레인지 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23 I 이정윤 기자
‘매파 FOMC’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840선 사수
  • [코스닥 마감]‘매파 FOMC’에도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840선 사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나왔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0.10%) 오른 846.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72)보다 0.78포인트(0.09%) 상승한 846.50에 개장한 이후 840선에서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하다 결국,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여파가 있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라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6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8억원, 3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오락·문화가 3.9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건설이 2%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통신장비와 유통 등도 1%대 상승했고, 금속, 제조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과 금융, 제약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의 약세를 나타냈고, 알테오젠(196170)과 삼천당제약(000250)은 3%대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과 이오테크닉스(039030)도 각각 2.36%, 4.08% 떨어졌다. 특히 HLB(028300)는 이날 하한가 행진을 마치고 10% 반등이 나타났으나 결국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고 1.22%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이날 상장한 노브랜드(145170)는 시초가 대비 287.86% 오른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클리오(237880) 등 중소형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고, 에스엠(041510)도 11.27% 뛰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9277만주, 거래대금은 10조462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65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없이 872개 종목이 하락했다. 11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5.23 I 이용성 기자
전 세계 상장사 1분기 순익 6%↓…中 경기부진 여파
  • 전 세계 상장사 1분기 순익 6%↓…中 경기부진 여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올 1분기 전 세계 상장사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에 시달리는 중국 기업의 순익 감소 폭이 특히 컸다. 반면 미국 빅테크와 일본 기업들은 각각 인공지능(AI) 바람과 엔저 훈풍을 타고 1년 전보다 훌쩍 뛴 실적을 자랑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21일 기준 전 세계 상장사 2만 4600곳(미발표된 곳은 시장 전망치 활용)의 1분기의 순이익이 1조 1100억 달러(약 1513조 원)로 집계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6% 줄어든 수치다. 전 세계 상장사 순익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만이다.특히 중국 상장사의 순익은 1년 전보다 10% 줄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에서 비롯된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상장사인 공상은행 등 금융권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경기 부진으로 인한 중국의 철강·화학 수요 부진은 다른 나라 기업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내수 회복이 늦어지면서 잉여 생산 물량이 아시아권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며 “중국이 불황을 수출하고 있다”고 표현했다.이 같은 상황에서도 AI 바람을 탄 기업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된다. 정보통신 업종에선 13%, 전기 업종에선 26% 순익이 늘었다. GAFAM(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가운데선 애플을 제외한 4개사 순익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다섯 배 넘게 늘었다.일본 상장사들 순익은 엔저 바람에 힘입어 30% 증가했다. 닛케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엔저 훈풍으로 번 자금을 성장을 위한 투자에 쓴다면 장기간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2024.05.23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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