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97건
- "네이버, 당분간 비용 부담 불가피"…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035420)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31일 당분간 전반적인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목표주가 줄하향도 이어졌다.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7808억원으로 전년비 1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전년비 11.6%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13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기대치를 하회한 영업이익은 △라인 성과 부진 △라인 택시, 라인 뮤직 등 서비스와 ‘with NAVER’ 게임, 믹스라디오 등 신규 서비스 관련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PC환경 대비 모바일 환경에서 네이버의 지배력이 약화됐고 라인의 주요 사업인 게임과 광고 성장성이 시장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라인 신사업의 의미있는 실적 기여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분석했다.문제는 이러한 전반적인 비용부담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라인은 신규 서비스의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기존 비즈니스의 매출이 감소하는 이중고에 처해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비용이 집행되고 있는 라인 신규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에는 광고매출액이 회복되고 20여개의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며 라인 뮤직과 라인@ 등 신규 서비스 관련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존 예상보다 높은 마케팅 비용과 주식보상비용 등 인건비 상승분으로 인해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목표주가 하향도 이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9만원으로 낮췄다. HMC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기존 95만원에서 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58만원으로 내렸다. KB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조정했고, 삼성증권은 65만원, 유안타증권은 8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다만 일부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신작 게임, 라인@ 유료화, 라인뮤직 성공 등이 이어진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계치에 다다라 더 이상 빠른 MAU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라인 매출 성장은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과 라인@, 라인 뮤직 등 신규 서비스 성공에 달려있다”며 “하반기 15종의 신작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게임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9월 라인@의 무료 이벤트 종료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NAVER, 3Q 매출 및 영업이익 회복 전망-NH☞상반기 네이버에 대한 수사기관 압수영장 요청, 2012년 이후 '최대'☞세계로 뻗는 국내 10년 부동의 1위! 폭발직전, 때를 잡아라!
-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네이버, 목표가도 줄줄이 하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좀처럼 신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는 NAVER(035420)(네이버)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3% 급락한 60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는 네이버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달 말 1분기 영업이익 1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2036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로, 전년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다.증권가는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73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고, 대신증권도 목표주가를 75만원에서 67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시장에서는 모바일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네이버 광고부문 사업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네이버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모바일 비중은 검색광고 30%, 디스플레이광고 13%에 그쳐 여전히 모바일 트래픽을 수익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PC환경에서 네이버는 게이트웨이 수준의 지배력을 보유했지만, 모바일 환경에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과 경쟁구도로 진입했다”며 “네이버의 모바일 지배력이 PC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또한 그동안 네이버 성장을 주도했던 라인이 성장률 저하와 인건비 비용 증가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엔저효과와 라인 게임 매출 감소로 전체 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성장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라인레인저스 매출 감소세 영향으로 게임 매출이 부진했고, 4분기에 보여줬던 광고 매출의 성장세도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광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일본 이용자 증가 부진으로 라인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라인 관련 신규 채용 증가와 라인 임직원 주식보상비용 증가로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고, 올해 분기마다 1분기 수준의 주식보상비용(211억원)이 발생한다고 밝혀 인건비 부담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2분기 출시되는 ‘네이버페이’와 신규 게임 ‘크로노 블레이드’ 등 신규 서비스의 성공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분기 중 쇼핑부문 개편과 함께 ‘네이버페이’를 출시할 계획이고, 넷마블과의 차기 협력작인 ‘크로노 블레이드’도 선보일 것”이라며 “라인뮤직과 라인페이·라인택시의 서비스 지역 확대 등 다른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이 계획돼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전일 특징주]③네이버, 기대 못 미친 실적에 급락…‘52주 최저치’☞[오늘 특징주]③네이버, 기대 못 미친 실적에 급락…'52주 최저치'☞[특징주]네이버, 약세…1Q 실적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