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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철 "내가 주말극의 박보검, 주말드라마만 8편째"(라디오 스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최대철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주말극 8편 출연이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한다. “나 주말극 박보검이야”라는 솔직한 한마디로 동료 배우 엄지원을 안심(?)시켰다는 그는, 단순한 농담이 아닌 이유 있는 자신감의 배경이 되는 ‘생존 전략’을 전수해 모두를 웃게 한다.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엄지원, 최대철, 김조한, 백진경(명예영국인)이 출연하는 ‘2026년 엄지 척! 이 설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최대철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비롯해 주말드라마만 8편째 출연하게 된 과정을 전한다. 현재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활동하고 있는 최대철은 직접 발로 뛰는 배우로서 현실적인 노하우를 전수하고, 어디서도 보여준 적 없는 자신만의 치트키까지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또한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안재욱, 김동완과의 에피소드도 이어진다. 특히 김동완이 최대철 딸의 졸업식에 찾아와 함께 사진을 찍게 된 사연이 공개되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든다. 작품을 넘어 이어진 동료 배우와의 인연이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이어 그는 과거 무대에서의 실수로 생긴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며,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4년째 오디션에 도전 중임을 공개하고, 꿈의 무대를 향한 간절한 의지를 담아 노래까지 선보였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주말극 8편 출연의 비하인드부터 꿈의 무대 도전기까지, 배우 최대철의 진짜 이야기는 오는 1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전 여친과 바람피우더니…아내 과거사 트집 잡으며 '이혼' 요구하는 남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옛 연인과 바람난 남편이 되려 이혼을 요구하고 재산분할은 없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10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여성 A씨가 이같은 사연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저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미인대회 나가라’라는 소리 꽤나 듣고 자랐다. 하지만 외모보다는 제 꿈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며 제 삶을 꾸려왔다”며 “그러다가 대학원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는 “연애 땐 재력을 과시하던 남편은 막상 결혼해 보니 빈껍데기였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다. 돈보다는 그 사람의 유머 감각과 사람 됨됨이를 믿었다”며 “하지만 우리 부부의 불행은 남편이 저의 지난 연애사를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A씨는 결혼 전 집안 반대와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진 사람이 있었다. 아팠지만 소중한 추억일 뿐인데 남편은 그걸 마치 ‘과거가 화려하다,’ ‘속아서 결혼했다’는 등 ‘주홍 글씨’처럼 여겼다고 한다.그러던 어느 날, A씨가 우연히 남편의 휴대폰에서 낯선 여자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예전에 만났던 여자를 다시 만나고 있었던 것.A씨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져 묻자 남편은 사과는커녕 너무나 당당했다. ‘너도 옛날에 만난 남자 있다며? 나도 옛날에 알던 사람이랑 다시 연락된 것뿐인데 뭐가 문제야? 너도 과거 있는데 왜 나한테만 난리야’라는 식이었다”며 “기가 막혔다. 결혼 전의 이별과, 결혼 후의 외도가 어떻게 같을 수 있나.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이혼하자고, 대신 재산분할은 없다면서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는 “유책배우자임이 분명한데도 이혼을 먼저 청구할 수 있는 건가”라며 “남편 몰래 카톡과 주고받은 내역과 사진들을 확보했다. 이걸 소송 증거로 쓸 수 있는지, 이것 때문에 형사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남편 말대로 재산분할을 못 받게 되는 건지 등이 궁금하다”고 물었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이명인 변호사는 “혼인생활의 파탄에 주된 책임이 있는 배우자(유책배우자)는 그 파탄을 사유로 하여 이혼을 청구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며 “다만 예외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가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서 예외적인 경우는 △이혼청구 배우자의 유책성을 상쇄할 정도로 상대방 배우자 및 자녀에 대한 보호와 배려가 이루어진 경우 △ 세월의 경과에 따라 파탄 당시 현저했던 유책배우자의 유책성과 상대방 배우자가 받은 정신적 고통이 약화되어 쌍방의 책임의 경중을 엄밀히 따지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할 정도가 된 경우 △ 상대방 배우자가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음이 객관적으로 명백한데도 오기나 보복적 감정에서 이혼에 응하지 아니하고 있는 경우다.다만 부정행위를 저지른 직후 또는 단기간 내에 이혼을 청구하는 경우 상대방 배우자와 자녀에 대한 충분한 보호와 배려가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고, 유책성이 약화되었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남편의 이혼청구가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이 변호사는 위자료에 대해선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인하여 혼인관계가 파탄된 경우 유책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며 “위자료의 액수는 유책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와 정도, 혼인관계 파탄의 원인과 책임, 배우자의 연령과 재산상태 등 변론에 나타나는 모든 사정을 참작하여 법원이 직권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또한 재산분할에 대해선 “액수와 방법을 정함에 있어서는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그 밖의 사정을 참작해야 한다”며 “재산분할은 원칙적으로 혼인 중 부부 공동의 노력으로 형성한 재산을 각자의 기여도에 따라 청산·분배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재산분할은 기본적으로 부부 공동재산의 청산이라는 성격을 가지므로 유책성만을 이유로 재산분할 비율을 대폭 감소시키는 것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진다”며 “통상적으로는 부부 공동재산의 각자의 기여를 기준으로 분할하되 재산형성에 대한 기여도, 혼인 파탄에 대한 유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산분할 비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배우자의 동의 없이 수집한 휴대폰 메시지나 사진 등도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며 “다만 증거 수집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경우, 증거 수집자는 별도의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선호, 탈세 의혹에 "무지했다" 해명…하정우♥차정원 열애 인정[희비이슈]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김선호(사진=이데일리 DB)2월 첫째 주, 배우 김선호의 탈세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선호가 추가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면서 이목을 모았다. 또한 배우 하정우와 차정원이 열애를 인정하면서 또 하나의 배우 커플이 탄생했다.◇차은우 이어 김선호 탈세 의혹김선호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4일 “김선호는 법인 운영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해당 법인을 설립하고 1년간 유지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김선호 측은 2차 입장을 통해 “김선호는 당시 무지했던 법인 운영을 바로잡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과거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및 가족 급여, 법인 차량을 모두 반납했다. 해당 법인을 통해 과거에 정산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 납부한 법인세에 더해 개인소득세를 추가 납부 완료했다”면서 “법인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행정상의 절차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선호(사진=이데일리 DB)앞서 김선호가 2024년 1월 연기 활동 및 연극 제작을 위해 설립한 1인 법인이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서울 용산 자택이며, 김선호의 부모가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또한 김선호의 부모가 법인 비용으로 생활비, 유흥비 등을 결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해당 법인은 연예 활동에 필요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는 미등록된 상태로 알려졌다. 미등록 상태로 정산금(매니지먼트 매출)을 수령한 경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이에 대해 김선호 측은 지난 1일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라며 현재 소속사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전부터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전 소속사에서 해당 법인으로 정산금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이어지자 김선호 소속사는 다시 한번 입장을 내고 해명했다.최근 김선호와 같은 소속사인 차은우가 탈세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바. 연예인들의 연이은 탈세 의혹에 대중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케이팝 데몬 헌터스'(사진=넷플릭스)◇케데헌 ‘골든’, 그래미 수상 영예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메인 OST ‘골든’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골든’은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은 영화·TV·게임 등 영상물을 위해 새로 쓰인 곡의 완성도를 평가해 시상한다. ‘골든’을 만든 한국계 미국인 프로듀서 테디, 작곡가 이재(EJAE), 한국인 작곡가 투애니포(24·서정훈), 아이디오(IDO·이유한·곽중규·남희동)가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투애니포는 “큰 영광이다. K팝의 이름으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아이디오는 “꿈을 이뤄 기분이 좋다”며 “K컬처를 알린 작품에 음악으로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아파트 신드롬의 주인공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그래미 무대에 섰다. K팝 솔로 가수로서는 최초다. 로제는 히트곡 ‘아파트’(APT.)로 △송 오브 더 이어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 영향력을 입증했다.하정우와 차정원(사진=이데일리 DB)◇하정우♥차정원 배우 커플 탄생하정우와 차정원이 열애를 인정했다. 양측 소속사는 4일 이데일리에 “두 사람이 교제하는 게 맞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7월 결혼설에 대해선 양측 모두 부인했다. 교제 기간 등에 대해서도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하정우는 1978년생, 차정원은 1989년생이다. 두 사람은 11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하정우는 내달 14일 첫 방송하는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7년 방송한 드라마 ’히트‘ 출연 이후 19년 만이다.차정원은 2012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로 데뷔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무법 변호사‘,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에 출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대형마트 새벽배송 초읽기, 쿠팡 독점 깬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대형마트 새벽배송 초읽기, 쿠팡 독점 깬다-K메모리 공장 내놓으라는 트럼프 韓, R&D팹 카드로 설득 나서야-증시 호황 올라탄 4대 금융지주, 작년 순익 18조 사상 최대-오비맥주, 법인세 등 탈세… 1000억 세금 추징-쿠팡 공룡 키운 대형마트 규제, 새벽배송뿐 아니다-대기업 지방 투자, ‘규제완화·지자체 변화’ 같이 가야△2면-‘실생활 밀착형 로봇’으로 승부수 美·中과의 기술 전쟁 승리할 것-“실무자 없다”며 공정위 무시 ‘쿠팡 비협조’에 조사 늘어져△새벽배송 규제 폐지 급물살-건강한 경쟁체제 구축… 소비자 ‘선택 폭’ 넓히고, 지역 고용 늘린다-네이버, 대형마트와 연합… ‘장보기’ 사업 키운다-與 입장 바꾼 까닭은… ‘쿠팡 독점 지속 땐 결국 소비자 피해’ 판단△종합-트럼프 설득 키워드는 ‘고용·지역경제’… 효과 큰 R&D팹으로 공략해야-강남 3구 매물 내놓는데, 되레 거두는 강북… 상승 기대 때문?-역대급 순익에도 못 웃는 4대 금융 대출규제 강화에 건전성 지표 악화-관세 이어 내국세까지 탈세… ‘국내 맥주 1위’ 오비맥주 민낯△특별기획 돌봄절벽에 선 초고령 한국-“우리 주치의 선생님 오셨소”… 외딴섬에 닻 내린 ‘바다 위 병원’ -한방진료부터 빨래까지… 경남엔 ‘돌봄 버스’가 달린다△ 정치-“지선·개헌 동시투표, 설 전후까지 국민투표법 개정해야”-尹대통령, 물가 관리 TF 지시… “공권력 총동원해 담합 시정”-장동혁, 재신임 요구에 “전당원 투표로 직 걸겠다” 승부수-與, 중수청 수사관 인원화 공수처에 ‘보완수사 요구권’△경제-초거대AI, 선진국과 경쟁 어려워 韓, 로봇·제조분야에 집중해야-가산금리 높이자 투자매력 쑥… 개인용 국채 ‘완판’-소비쿠폰·케데헌 효과… 시중현금 4년 만에 최다 증가△ 금융-은행별 대출실적 공개해 ‘소상공인 신용평가’ 활용도 높인다-금요일 1시간 일찍 퇴근 우리은행도 도입해요-“특사경 인지수사권 무소불위 권력” 지적에 이찬진 “금융위 수사심의위원회가 통제”-배타적사용권 시장 구도 달라진다… 중형급 손보사·생보 주도△글로벌-日 선거판 삼킨 ‘다카이치 열풍’… 자민당 300석 압승 전망-트럼프·푸틴에 전화 돌린 시진핑… 지지·견제 ‘양다리 외교’-산업계 뒤흔든 엔스로픽 쇼크-미·러 핵군축 조약 마감… 핵무기 무한경쟁 시대 오나△산업-자율주행 히든카드로 떠오른 현대차 ‘비전펄스’-JY, 2년 만에 ‘스포츠 경영’ 재개 동계올림픽 개막 맞춰 밀라노행-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유럽서 주행거리 2000만km 돌파-한화비전, AI보안·반도체장비 업고 ‘실적 점프’-출시 10년 무풍 에어컨의 진화… 더위 타면 직접, 바람 싫으면 간접 냉방-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로 인도 B2B 고객 공략△산업-전기료 싼 분산특구, 공급역량 부족에 ‘그림의 떡’-전기차→UAM으로… 눈 돌린 배터리 3사-인니 제련소 투자 성과… 에코프로, 캐즘에도 흑자전환-삼성물산, 호주 태양광 프로젝트 영국 투자사에 매각△산업-환자 모니터링 시장 개척… 구독 모델로 약진-“표적항암제 ‘모카시클립’ 잠재력 키운다”-‘해킹 사고’ 악재에도 선방한 SKT·LGU+-10일 이데일리 ‘디지털자산 거래소 소유규제 토론회’△성장기업-고환율 직격탄… 페인트업계 실적 뚝 뚝 뚝-작년 ‘사상 최대 매출’ 전망 화장품 ODM K뷰티 열풍타고 올해도 승승장구 기대-“전기차 부품·로봇으로 2030년 매출 1조 목표”-카카오벤처스, 美 로봇 시뮬레이션 스타트업에 투자△생활경제-‘역대 최대’ 95억명 춘제 대이동… 유통가 유커 잡기 총력-“꿀잠 이불 찾으세요” 29CM 이색 팝업-K담배 글로벌 질주… KT&G ‘6조 클럽’ 입성-EU “재활용 불가 포장재 금지”… K푸드 수출길 ‘비상’△부동산 -“서울형 재개발 사업 멈출라”… 지방선거 앞두고 정비업계 긴장 -전월세 낀 다주택자 매물, 임대차 종료까지 실거주 의무 유예 검토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견본주택 개관-포스코이앤씨, 문래 ‘더샵 프리엘라’ 이달 공급△증권 -“코스닥 문턱 낮추되, 부실기업 퇴출 가속” -IPO 삼수생 케이뱅크 “中企 대출로 세 도약” -“기업 투자 살아나야 상승장 계속… 정책 일관성 높여야” -호가 유통 불만에… 조이웍스앤코 한달간 50% 뚝 -신한투증·운용 ‘생산적 금융’ 전담부서 신설 △스포츠 -유현조는 두바이, 박현경은 포르투갈… 담금질하는 KLPGA 스타들 -美 오거스타 잔디 밟는 국대 4인방… “4월, 사생결단” -김하성·송성문 빠진 자리 ‘한국계’ 위트컴 합류? -쇼트트랙 열리는 21일 한국이 가장 눈부실 날△여행 -2.5억년 신비 품은 ‘지하 금강산’ 지나…솔향 가득 바다정원을 거닐다 -세부 남부서 고래상어와 스노클링… 아주 특별한 ‘하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5년만에 불법 딱지 떼는 문신사…과한 규제로 다시 음지 숨게 해선 안돼 -“세계가 인정한 K타투 새 관광산업 창출할 것”△오피니언-일자리의 배신 -반·차 뒤이을 숨은 수출 역군들 -이월상품을 ‘신상품’ 둔갑시킨 우영미△피플 -“아이 낳으면 1억씩” 이중근 회장, 134억 쐈다 -“음악은 내 삶의 진리… 바흐 실황, 오랜 꿈 이뤘죠” -“올해 건보 수천억 적자 불가피… 특사경으로 위기 대응” -“대형트럭 자율주행 데이터 1억km 모아 곧 상용화” -안성호 이사장, 28년째 ‘명절 쌀 나눔’△ 사회-4.2kg 조끼입고 6바퀴, 72kg 마네킹 이동… 숨쉬기 벅차고 손이 덜덜-설탕부담금 부과땐 세수효과 2000억-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범죄 서울시, AI로 24시간 감시-“10대 운영해 본 경험으로 7000대 적용은 연구 안 한 것”…오세훈, 정원오 ‘공공버스 공약’ 비판
- 섣부른 위로 대신, 정적 건넨 숲 [여행]
- [인제(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구. 숲에 들기 전부터 영하 20도의 아프게 시린 공기가 폐부를 깊게 파고든다. 깊은 골짜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날이 서 있고, 얼어붙은 길은 걸음마다 냉기를 뿜어낸다. 산행엔 결코 다정하지는 않은 날씨. 살을 에는 듯 한기가 옷깃을 파고들 때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아랫목이 더 간절해지기까지 하다. 굳이 이 계절에 고행 같은 산길을 헤치고 숲으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나무가 비로소 제 안의 가장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때이기 때문. 봄의 연둣빛 설렘도, 여름의 무성한 초록도, 가을의 화려한 단풍도 모두 걷어낸 겨울 숲은 더 이상 자신을 꾸미려 애쓰지 않는다.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모두 내려놓은 자작나무와 강인하게 뻗은 줄기와 세월을 새긴 섬세한 결,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적막만이 남는다. 여기서 우리는 무언가를 채우려 발버둥 치는 삶 대신 다 비워냈기에 비로소 빛나는 ‘비움의 미학’을 목도한다.자작나무 숲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군락. 빼곡한 흰 기둥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인제 겨울의 상징처럼 다가온다.자작나무로 엮은 작은 구조물 앞에 사람들이 모였다. 이 숲에서는 인공물조차 나무의 일부처럼 보인다.자작나무 사이로 난 탐방로 위에서 여행자들이 잠시 걸음을 멈춘다. 나무 사이의 간격만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도 자연스럽게 벌어진다.◇‘자작자작’ 타오르는 그리움의 수피(樹皮)‘자작나무’는 이름부터가 서정적인 울림을 준다. 불에 탈 때 수피 속의 기름 성분이 터지며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 하여 붙여진 이름. 하지만 그 쓰임은 소리보다 더 밝은 빛에 닿아 있다.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나무 껍질은 습기에 강하고 불에 잘 타서 촛불이 귀하던 시절 혼례를 밝히는 화촉(華燭)의 주재료로 쓰였다.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며 어둠을 밝히던 그 환한 빛이 바로 이 나무의 살가죽에서 나온 셈이다. 결혼을 뜻하는 ‘화혼’(華婚)이라는 말에 ‘빛날 화(華)’ 자를 쓰는 이유도, 축의금 봉투에 적는 고풍스러운 문구들도 모두 이 하얀 나무에 큰 빚을 지고 있다.하얀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경사면 사이로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길을 오른다. 겨울의 자작나무 숲은 풍경보다 질서에 가깝다.그 역사는 문명의 기록으로까지 깊게 뻗어 있다. 천마총의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는 천 년 전 누군가가 자작나무 껍질 위에 그린 꿈이었고,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 판목 역시 자작나무 목재의 힘을 빌려 세월을 견뎌냈다. 썩지 않고 무늬를 간직하는 그 강단 있는 성질은 예부터 영험한 것으로 대접받았다.인제의 상징이 된 이 숲은 사실 1990년대 초 헐벗은 민둥산에 가난했던 마을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벌목용으로 심은 ‘생존의 기록’이다. 관광지로 치밀하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 척박한 땅에서 모진 바람을 견디며 주민들 손으로 하나씩 심어진 나무들이 세월을 견디며 스스로 숲이 된 것이다. 이 숲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2년 이후지만 나무가 뿌리를 내린 시간은 그보다 훨씬 깊다. 그래서 겨울의 자작나무 숲을 걷다 보면 ‘조성됐다’는 건조한 말보다 ‘버텨왔다’는 묵직한 표현이 더 살갑게 다가온다. ◇몸의 속도를 늦춰야만 만나는 순백의 도량안내소에서 임도를 따라 3.2㎞를 족히 걸어야 비로소 군락지에 닿는다. 겨울 길은 심리적으로 평소보다 훨씬 길게 느껴진다. 얼어붙은 구간과 눈이 쌓인 구간이 반복되는 미끄러운 길 위에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속도를 줄인다. 빠르게 앞서가기 보다 발밑을 살피고, 거친 숨소리를 가다듬으며 말수를 자연스레 줄인다. 숲은 그렇게 방문객의 몸을 먼저 낮추고 정숙하게 만든다. 속도에 저당 잡혔던 일상의 소란이 산허리를 돌 때마다 조금씩 사라진다. 대신 주변의 소리는 더 또렷해진다. 눈을 밟는 자신의 발자국 소리, 마른 나뭇가지가 바람에 서로 부딪히며 내는 사각거림, 멀리서 들려오는 계곡의 기척까지 귀에 들어온다. 얼마쯤 걸었을까. 숨이 차분해질 즈음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북유럽의 어느 고원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이고도 압도적인 풍광이다. 원대봉 능선을 따라 늘어선 4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듯 서 있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하얀 수피와 대조되는 검은 마디들의 정교한 선(線). 이 계절의 숲은 일순간의 탄성보다는 깊은 응시를 요구한다. 화려한 색채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순백의 고요는 사람의 시선을 오래도록 붙잡아둔다. 자작나무 숲은 섣부른 말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대신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부질없는 번뇌와 욕심들이 하얀 눈 위로 흩어지게 함으로써, 위로조차 필요 없는 평온한 상태로 우리를 이끈다. ‘나무의 여왕’이라는 별칭은 결코 화려함 때문이 아니라 어떤 시련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그 단정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설악산 계곡을 건너 백담사로 이어지는 돌다리. 겨울 햇살 아래, 사찰로 들어서는 길이 차분하게 열려 있다.‘백담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 수백 개의 담(潭)을 품은 계곡 끝에서 사찰의 시간이 시작된다.◇마음의 여백을 틔우는 곳 ‘백담사’자작나무 숲에서 몸의 속도를 강제로 늦춘 후 설악산 깊은 계곡 안쪽에 몸을 숨긴 ‘백담사’(百潭寺)로 향한다. 마음의 마지막 짐을 내려놓을 종착지인 이곳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굽이진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는 길은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멀어지는 정화의 과정이다. 창밖으로 보여주는 깎아지른 절벽과 얼어붙은 계곡물은 일상과의 단절을 선언하는 경계선이다. 겨울철엔 일반 차량 통행을 제한해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걷기를 선택한다면 그 깊이는 더해진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평탄한 길이지만 차가운 공기 속에서 울리는 물소리는 오히려 온기를 품고 있다. ‘백 개의 연못을 지나야 비로소 닿을 수 있다’는 그 이름의 유래처럼, 백담사는 찾아오는 이에게 물리적인 거리만큼의 성찰과 인내를 요구한다. 절로 향하는 다리를 하나씩 건널 때마다 마음의 층위는 한 단계씩 낮아진다.절 마당에 들어서면 풍경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인다. 백담사의 마당은 넓지만 결코 과시하거나 채우려 하지 않는다. 눈이 소복이 쌓인 날에는 그 여백이 주는 시린 아름다움이 마음을 씻어낸다.이곳에서 시선을 붙잡는 것은 웅장한 전각의 위용이 아니라 계곡 가에 무수히 쌓여 있는 작은 돌탑들이다. 누군가는 간절한 기도를 얹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차마 버리지 못한 미련을 그 돌 틈에 끼워 넣었을 터다. 크지도 높지도 않은 그 돌탑들이 모여 이루는 풍경은 인간의 소망이 얼마나 작으면서도 끈질긴 것인지를 보여준다.만해 한용운 선사 흉상. 백담사에 머물며 ‘님의 침묵’을 완성한 그의 시간이 이곳에 이어진다.백담사 대웅전 앞 석탑. 눈 위에 놓인 돌의 결이 사찰의 오랜 시간을 말해준다.백담사 계곡에 세워진 돌탑들. 누군가의 소망과 기도가 차곡차곡 쌓여 겨울 계곡을 가득 채웠다.◇만해의 숨결로 더 깊고 단단한 사찰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된 ‘영시암’에서 시작했다. 이후 여러 차례 소실과 중창을 거치며 지금의 자리에 남았다. 이곳은 단순히 유명한 절이 아니라 수행의 공간으로서 그 성격이 뚜렷하다. 교세를 확장하거나 외형을 키우기보다 산의 품속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머무는’ 절이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이 ‘님의 침묵’을 집필하며 민족의 아픔을 법열로 승화시켰던 곳이기에 이곳의 고요는 더 깊고 단단하다.절 안쪽으로 들어서면 배낭을 멘 등산객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백담사는 설악산 대청봉으로 향하는 산행의 시작점이자 긴 산행을 마친 이들이 마지막으로 발을 딛는 통과 지점이기도 하다. 산으로 오르는 이의 눈빛에는 비장함이, 산에서 내려온 이의 표정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자의 평온함이 서려 있다. 절은 그들을 붙잡지도, 배웅하지도 않는다. 그저 ‘늘 그래왔다’는 듯 자리를 지킬 뿐이다. 백담사가 주는 힘은 정답을 가르쳐주는 친절함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삶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만드는 ‘적당한 거리’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생산성 혁신하는 로봇 거부 땐 노사 공멸”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생산성 혁신하는 로봇 거부 땐 노사 공멸”-“中, 걸핏하면 핵심광물 수출 차단…韓 공급망 자립, 도시광산이 열쇠”-“세금 내고 집 파느니 들고 있겠다”…양도세 중과 ‘반짝 효과’ 그칠 듯-‘민주화 대부’ 이해찬 전 총리 별세-[사설]코스피 5000 이후 증시, 삼전 같은 기업 쑥쑥 나와야-[사설]요양보호사 공급 부족 빠르게 확대, 방치할 일 아니다△종합-‘민주화 대부’ 이해찬 잠들다…“발자취 잊지 않을 것” 애도 물결-“美 전폭지지 테네시 제련소, 최소 2~3조원 수익 가능”△다주택자 중과세 부활-팔 사람도 살 사람도 규제에 ‘관망’…5월 이후엔 ‘매물 잠김’ 더 심해진다-10·15 규제 여파…서울 아파트 15억 이하만 팔린다△종합-지배구조 모범기업에서 진흙탕 기업으로 추락한 KT 이사회-자사주 소각 않고 처분…임원 ‘보너스 잔치’ 벌인 중견기업들-‘치약 리콜’ 애경산업, 이번엔 스타트업 상표권 침해 피소-금감원 특사경 권한남용 우려에 “내부에 수사심의위 설치해 견제”△피지컬AI시대 노사 갈등-“신기술 막는다고 고용안정 안돼…노조가 노동·로봇 공존 설계자로 나서야”-“낮은 경제성에 희토류 재자원화율 0%대…가격 상·하한제 등으로 수익성 지원해야”△정치-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靑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한동훈 제명 결정 앞둔 국민의힘…보수 통합 갈림길-與 ‘쿠팡TF’ 이번주 출범…과로사·배달 수수료 다룬다-‘트럼프 국방 책사’ 콜비 차관 방한…전작권 전환 등 논의 본격화 전망△경제-부처별 다른 사회보험 재정 체계 ‘통합관리’ 시급-환율 사흘째 하락 마감…李대통려 1400원대 발언 따라갈까-연간 443만명 도전하는 국가자격증…예산 부족에 관리·운영시스템 한계-내수부진 못 견뎌…자영업자 5년래 최대 감소△금융-은행·증권사로 돈 이탈해도…저축銀 ‘속수무책’-달러 풀기 시작하는 기업들, 달러예금 뚝…부동산 규제에 고금리로 가계대출 ‘감소’-“올해 경쟁은행과 격차 빠르게 좁힐 것”-하나금융그룹, 올해 생산적 금융에 17.8조원 공급-농협금융, 생산금융 특위 출범…첨단산업 투자 속도△글로벌-“AI, 인류 최대 인프라 확장”…“제품 없이 수십억 투자 거품”-“中 손잡으면 100% 관세”…트럼프, 캐나다에 경고장-17일 만에 또…美 연방요원 총격에 백인 남성 사망-중국군 2인자 장유샤 낙마…시진핑 ‘반부패 척결’ 본격화-“빠르고 맛있다” 입소문에 우르르…美 접수한 K치킨 드라이브스루△산업-이재용 “숫자에 자만할 때가 아냐…경쟁력 회복할 마지막 기회”-“안전은 건설산업의 기초이자 근간”…중대재해 근절 강조-초고화질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신제품, 내달 유럽서 첫 공개-삼성전자·SK하이닉스 새 역사 쓴다…연간 영업익 나란히 100조 돌파 예고-현대모비스, 동반성장지수 평가서 7년 연속 ‘최우수’△산업-“로봇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율 40% 그쳐…공급망 안정화 시급”-경제학자 2명 중 1명 “1%대 저성장 지속”-대한항공·아시아나도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금지’-코트라 “K소비재, ‘더우인’ 타고 중국시장 공략”△ICT-CSAP, 민간 전환…국정원 인증 신설-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전환 가속-“쪼개진 OTT 정책, ‘미디어발전위’로 통합해야”-SKT, ‘생각하는 AI 추천 모델’로 세계 무대 입증△성장기업-조직 사유화 우려…노조 ‘김기문 장기집권’ 반대-‘1인 창초기업 기술창업 토탈지원’ 한국나노기술원, 전략산업 키운다-“장애인도 휠체어 타고 피트니스…몸짱 될 수 있죠”△생활경제-제2의 ‘두쫀쿠’ 찾아라…편의점업계, 새 트렌드 선점 총력전-식료품 구매 어려운 동네…CU ‘이동형 편의점’ 운영-잠 잘오고, 속 편하고, 맛 좋고…디카페인·茶 ‘불티’-고물가에 존재감 커진 창고형 할인마트…4년새 결제액 2배 쑥△부동산-깔세 수익에 반대 컸던 영등포 쪽방촌…‘분상제 제외’로 재개발 급물살-분당 달리고 일산은 주춤…사업성에 갈린 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똘똘한 한 채에 밀린 동탄·구리…‘반짝’ 풍선효과 사그라들었다△증권-“PER 아직 10배…코스피 더 간다”-한달새 77% 질주한 현대차…증권사들 “야, 타”-5000피 안착이냐 후퇴냐…FOMC·빅테크 실적 주목-“종합어학플랫폼 도약…AI학습 고도화할 것”△스포츠-“김연아 선생님한테 응원 문자도 받았어요”-물오른 차·신·이…밀라노서 금빛 점프 뛸까-뉴욕 복귀 LIV, 한국엔 언제?-“지긋지긋한 부상 탈출…다시 축구가 재밌다”△문화-무대서 꿈 키운 아이들 ‘K공연 주역’ 도전-“파시즘이 뒤흔든 개인 삶 이야기…뮤지컬의 틀 깨고 독창성 입혔다”△오피니언-AI시대, 말과 일의 설계자가 필요해-무질서 시대, 전략적 자율성의 길-中企 전용 티커머스, 미룰 이유 없다△오피니언-의뢰인이 원하는 일, 의뢰인을 위하는 일 사이에서-‘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은 아직 살아있다-[e갤러리]송지연 ‘먼 곳을 보다’-기술패권 전쟁을 대하는 중국의 자세△피플-“AI, 스스로 결정하는 존재…‘법적 인격’ 인정 고민해야”-“새벽 5시에 일어나 6개월간 개근…‘나도 할 수 있다’ 자신감 느꼈죠”-“기부, AI가 못하는 가장 인간다운 선택”△사회-치매머니 보호, 후견·신탁으론 한계…공공, 통합 관리 나서야-“길어지는 한파에 빨래도 샤워도 못해”…서울 수도계량기 동파 1주일새 436건-서울 버스 20%가 전기차인데…고장 수리 하세월에 안전 구멍-캄보디아 소오한 범죄자 72명 구속영장
- AI로 치수 재는 양복명장…"해외서 통하는 명품 만들 것"
- 미국 관세 장벽과 고환율 등 국내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던 2025년이 지나가고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역시 작년의 위기가 이어지며 우리 경제 주체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같이 험난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 숨은 소상공인 명인들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그들은 오늘도 새벽 공기를 가르며 자신들의 기술을 연마하고, 어제보다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정직한 땀방울을 흘립니다. 수십 년 이상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 경제를 책임져온 이들이야말로 한국 경제를 든든하게 떠받치는 최후의 보루이자 진정한 풀뿌리입니다. 단순한 가게를 넘어 지역의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된 명인들의 삶과 경영 철학을 조명함으로써, 독자 여러분께는 새로운 영감을, 소상공인들에게는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자 이데일리는 전국의 ‘강한 소상공인’들을 찾아 나섭니다.[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명장의 손길이 담긴 양복을 비대면 시스템으로 맞출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에서 명품 양복으로 인정받는 게 꿈입니다.”이정구 골드핑거 대표. (사진=김응태 기자)양복명장 이정구 골드핑거 대표(76)는 60여년간 양복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역 재단사다. 1980년 서울 중구 명동에 처음 터를 잡고 양복점을 연 그는 1990년 강남구로 매장을 이전, 현재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호텔 지하상가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1962년 충남 보령에서 10대 때 양복업에 첫발을 들였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재단사의 길로 들어선 건 다름 아닌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6·25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양복점에서 기술을 배우게 됐다”며 “재단사로 이왕 시작한 만큼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일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재단사의 일은 녹록지 않았다. 견습공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잡무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기술을 익혀나갔다. 이 대표는 “양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양복점에 들어가 심부름부터 했다”며 “미싱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청소나 원단 정리하는 일이 주요 업무였다”고 회상했다. 또 “옛날에는 전기다리미가 아니라 불을 피우는 방식의 숯다리미를 썼다”며 “추운 겨울에 손이 터져가면서 불을 피워 작업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해 한 달에 500원 정도 받아 목욕탕 가고 자장면 두세 그릇 먹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이정구 골드핑거 대표. (사진=김응태 기자)지방에서 4년간 경력을 쌓은 그는 부푼 꿈을 안고 1966년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더 나은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당시 내로라하는 재단사를 찾아 일을 배웠다. 이 대표는 “서울로 상경해 유명 양복점 중에서 기술 좋은 재단사들을 찾아가 무보수로 배웠고 혼자서 양복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오랜 시간 몸으로 부딪히며 흘린 땀방울은 끝내 빛을 발했다. 1970년에 개최된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어 일본 동경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서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했다. 이후에도 한국남성복경진대회 최우수상, 세계주문복총회 대회장 표창 등에 이어 2001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310호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골드핑거 매장에 진열된 양복. (사진=김응태 기자)그의 장인정신과 섬세한 손길이 녹아든 양복은 ‘비스포크’(Bespoke)라는 브랜드로 탄생해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젊은 기업 최고경영자(CEO)까지 단골로 사로잡았다. 비스포크 양복은 영국에서 유래한 ‘특정 고객을 위해 예약된 것’(To be spoken for)이라는 의미를 담아 기성복이나 일반 맞춤복과 달리 고객의 체형부터 어깨 기울기, 골반 균형, 걸음걸이 습관, 취향 등을 총체적으로 반영해 수제로 제작하는 게 특징이다. △원단 선택 △디자인 선택 △사이즈 측정 △패턴(옷 본) 제도 및 출력 △재단 △임시 봉제 △피팅 △패턴 수정 △심지(옷 뼈대) 제작 및 연결 △마무리 손바느질 △다림질 등의 세밀한 과정을 거쳐 양복을 완성한다. 골드핑거 양복점. (사진=김응태 기자)이 대표는 명장으로서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넘어 혁신을 통해 양복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수년간 확보한 고객 치수 데이터를 집적해 캐드(CAD·컴퓨터지원설계)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 패턴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치수와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옷 패턴을 자동으로 설계해줘 제작 시간을 절약하고 고객의 정확한 요구가 반영된 옷을 만들 수 있다. 이정구 골드핑거 대표가 선보일 예정인 3차원 가상 피팅 솔루션 이미지. (사진=골드핑거)한발 더 나아가 오는 3월에는 스타트업 ‘펠로우즈’와 협업을 통해 AI 기반 비대면 양복 맞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AI 솔루션이 신체 사이즈를 추출하고, 3차원(3D) 가상 피팅을 거쳐 비대면 방식으로도 양복을 맞출 수 있는 체계를 구현한다. 이 대표는 “고객이 비대면 양복 맞춤 시스템을 이용하면 배송 시간을 포함해 국내에서 열흘에서 2주 정도면 양복을 맞출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비대면 양복 맞춤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저변을 넓혀 K패션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그는 “비대면 양복 맞춤 시스템에 글로벌 마케팅을 결합해 골드핑거 양복을 세계 명품으로 만들겠다”며 “비대면 맞춤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우리나라 패션 산업도 유럽 명품과 비견할 정도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턱 낮춘 클래식·뮤지컬 하모니…2000여 관객 적신 행복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는 더 이상 폭력이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정의롭고 희망찬 세상을 / 모두가 이웃에게 손을 내미는 세상을 / 평화와 우애의 상징을.”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에서 뮤지컬배우 민우혁(오른쪽), 아이비가 ‘더 프레이어’를 부른 뒤 관객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뮤지컬배우 민우혁과 아이비가 무대에 함께 올라 팝 가수 셀린 디온,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 ‘더 프레이어’(The Prayer)를 열창했다. 평화와 안녕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를 담은 노래로 두 사람의 환상적인 하모니가 큰 울림을 선사했다.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이데일리의 사시(社是)처럼 2026년 병오년의 평안과 행복을 전하는 감동적인 무대였다.‘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2000여 명 관객에 새해 희망을 선사했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KG가 후원한 이날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KG필)와 음악감독인 서희태 지휘자가 연주를 맡아 클래식, 가곡, 영화음악, 뮤지컬 넘버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관객에 ‘하하하하’ 유도…유쾌한 분위기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에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사 서희태의 ‘사냥 폴카’ 연주에 맞춰 마임 배우 박병철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1부는 클래식의 성찬으로 마련했다. 스페인 거장 히메네스의 ‘루이스 알론소 결혼식 서곡’으로 힘차게 문을 연 공연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그의 동생 요제프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폴카, 왈츠로 꾸며졌다. 흥겨운 춤곡들로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로도 유명하다.이날 연주를 맡은 KG필은 KG그룹의 지속가능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곽재선문화재단이 지난해 창단한 젊은 오케스트라다. 창단 1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했던 이날 공연에서 KG필은 한층 더 성숙해진 연주력을 뽐냈다.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이윤정이 ‘봄의 왈츠’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클래식이 낯선 관객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KG필의 색깔도 잘 드러났다. 지휘자 서희태는 ‘근심 걱정 없이 폴카’에서 연주 도중 객석을 바라보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하하하하’ 소리를 관객들에게 유도해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편안하게 만들었다. ‘사냥 폴카’에선 마임 배우 박병철이 깜짝 등장했다. 박병철이 서 지휘자를 사냥(?)하는 코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소프라노 이윤정은 봄을 경쾌하면서도 화려하게 표현한 ‘봄의 소리 왈츠’를 선사해 관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2부는 영화음악, 가곡, 뮤지컬 넘버(노래)로 꾸며졌다. 영화 ‘러브 스토리’ 테마에 이어 소프라노 이한나가 무대에 올라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사랑의 찬가’, 한태수 작곡가의 가곡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에선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라는 후렴구를 빼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해 큰 박수를 받았다.◇아이비·민우혁, 솔로·듀엣곡 선사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에서 소프라노 이한나가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아이비, 민우혁의 무대가 이어졌다. 하얀 드레스 차림에 요정같은 자태로 무대에 오른 아이비는 냇킹콜의 노래 ‘러브’로 제목처럼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대표작 중 하나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 ‘새 인생’(A New Life)을 선보였다. 아이비는 “관객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16년째 무대에 서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민우혁은 턱시도에 보우타이로 중후한 매력을 뽐내며 뮤지컬 ‘영웅’의 타이틀곡 ‘영웅’을 불렀다. 주인공 안중근 의사가 독립의 의지를 되새기며 부르는 비장한 분위기의 넘버다. 관객들의 박수에 민우혁은 “고귀한 기운을 받아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민우혁, 아이비의 듀엣곡 ‘더 프레이어’에 이어 뮤지컬 ‘레미제라블’ 하이라이트가 이어졌다. KG필은 ‘나는 꿈을 꾸었네’, ‘내일로’ 등 ‘레미제라블’의 익숙한 넘버를 클래식으로 편곡해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전했다. 2시간 남짓했던 공연이 끝난 뒤에도 객석에선 여운이 남은 듯 박수가 길게 이어졌다. 그러자 다시 무대에 등장한 서 지휘자는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테마곡 ‘임페리얼 마치’를 앙코르로 선사하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신년음악회’에서 KG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하이라이트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편 이날 공연에는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문화를 통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KG가 운영하는 재단법인 선현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2122년까지 국가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公傷)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 인재를 지원하는 비영리 장학재단으로 출법한 선현은 최근 재난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 안전 취약계층 보호 등 국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