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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조민욱, "몸을 잘 쓰는 배우..시즌2에서 뵐게요"
  • '더 글로리' 조민욱, "몸을 잘 쓰는 배우..시즌2에서 뵐게요"
  • 배우 조민욱(사진=HTH.ent)[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몸을 잘 쓰는 배우.” 배우 조민욱에 대한 한 줄 평이다. 신인인 조민욱을 돕기 위해 일일 매니저를 자청하고 동행한 한 안무가의 말이다. 몇 해 전 무용극을 함께한 인연이다. 청소년 때부터 배우를 꿈꾸면서 음악, 운동, 무용 등 도움이 될만한 분야에 도전했던 그다. 이력만 봐도 밴드 연주자, 모델,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향 울산에서 서울까지 버스로 편도 5시간 거리를 토요일마다 오가며 연기를 공부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연기학원 외에 개인지도도 받으면서 발레, 피아노 등도 배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 나이였지만 하고 싶은 게 뚜렷한 아이였나 봐요.”조민욱은 2023년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감독 안길호)으로 시작했다. 조민욱이 연기한 인물은 주여정(이도현 분)의 선배의사인 종헌 역이다. 1회 병원에서 다친 주여정을 놓고 “수치가 이 지경인데 그냥 갔다고?” “넌 막막 확 아휴!” 등 토닥거리는 신을 보면 이야기 흐름에 녹아든 그의 연기가 돋보인다. 조민욱은 앞서 뮤지컬 ‘옥탑방 고양이’(2011)에서 주인공 이경민 역,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에서 정 실장 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에서 기자 권동욱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영화 ‘폭로’(2022)에서 조형사 역으로 극의 구조에 탄탄한 버팀목 역할을 하기도 했다.“대학 시절 매체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노력한다고 역할이 딱 주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현실의 벽을 느꼈다랄까. 같은 고민을 했던 선배 이규형의 도움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그 이후 작은 역할이지만 의미있는 배역을 맡게 됐어요.”배우 조민욱이 ‘더 글로리’에서 의사 종헌 역을 맡아 극 중 주여정(이도현 분)과 연기하는 장면.(사진=‘더 글로리’ 캡처)조민욱은 동국대 공연예술학부를 졸업했다. 중학교 때부터 준비한 연기자의 꿈은 수시 전형에서 연극영화 전공자로 합격하면서 반쯤 이루게 됐다. 실기시험을 볼 때 특기를 보여달라는 면접관의 요청에 윤도현·박영규·앙드레김의 성대모사를 곁들인 음악 연주를 하나의 모노드라마처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는 게 그의 기억이다. 면접이 끝나고 난 후 밖에 지켜보던 같은 과 선배들이 “넌 내년에 우리랑 꼭 볼 수 있겠다”는 말도 들었다.“수시 합격자 10여 명 모집에 1000명이 지원했던 걸로 기억해요. 다 오랜 준비를 거친 지원자들 사이에서 짧은 시간 어떻게 해야 돋보일까 고민이 많았죠. 대학 졸업 후 오디션을 볼 때도 남들보다 하나 더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조민욱은 ‘더 글로리’ 시즌 1에 이어 3월 공개되는 시즌 2에서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30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후 한국을 포함해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태국·베트남 등에서 톱10 차트에 올랐다.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송혜교 분)가 자신을 괴롭힌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학교 졸업과 함께 평생 동안 준비하는 처절한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우리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보자’는 포스터의 글귀처럼 복수하는 피아를 악과 선의 모호한 경계로 그려냈다는 평도 받는다. 생각을 더듬게 만드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 전개로 단지 복수극으로만 규정하기 어려워 흥행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필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하는 작품이다.“매체연기를 시작한 이상 주인공을 꿈꾸는 건 당연한 목표겠죠. 그보다 앞서 표정으로, 성대로, 그리고 손과 발로. 말 그대로 몸을 잘 쓰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하고 달려가는 모습이 시즌 2에서 보일 거 같습니다.”
2023.01.06 I 고규대 기자
 2023년 1월 6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월 6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월 6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물병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물고기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양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황소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쌍둥이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게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사자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처녀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천칭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전갈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사수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염소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
2023.01.06 I 염정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40억 기기 ‘초연결 시대’가 온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0억 기기 ‘초연결 시대’가 온다-‘깜깜이 교육감 선거 바꾸자’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추진-돈줄 말랐다…기업 자금부족 62조 역대 최대-中 빅테크 규제완화에 기지개 켜는 네카오-[사설]구멍난 중국發 코로나 봉쇄…文정부 실패 반복말라-[사설]일석이조 가루쌀 산업 육성…농식품부 발벗고 나서야△종합-어딜 가든 3D·4D 볼 수 있는 韓 영화관…‘N차 관람의 힘’-‘참여정부 출신’ 이강철 KT 사외이사 돌연 사퇴한 까닭은△종합-“AI와 공동작곡 해볼 만…인간 음악가와 협업땐 예술성도 꽃 피울 듯”-홍진영 노래 만든 AI 저작권료 못 받는데 佛 음악, 美 만화...창작자로 인정 움직임△CES 세계 가전·IT 전시회 개막-한종희 “연결 통해 꿈을 현실화”...조주완 “혁신으로 더 나은 삶 제공”-소니, 혼다와 합작…‘차량·운전사 상태 진단 전기차’ 공개-길안내·번역 안경에 가상 콘서트까지...메타버스 회의론에도 쏟아진 신기술-완전자율주행 휠체어, 냄새입자 배출 헤드셋...관람객들 “어메이징” 감탄△CES 세계 가전·IT 전시회 개막-15분 충전에 370km 달리고, 태양전지로 광합성…“친환경 기술 총망라”-놀이기구 탄 것처럼 의자 흔들…부산역서 동백섬까지 슝~-정기선 “바다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종합-“올해 금리인하 없다”...美 연준 긴축 유지에 커지는 ‘R의 공포’-사회보험료 국민부담, 5년 만에 47조 증가-美 내셔널몰처럼...청와대 인근 ‘관광 클러스터’ 만든다-“정당 지원으로 선거비용 비리 예방...지자체장-교육감 협력도 강화될 것”△정치-서울 비행금지구역 안 뚫렸다“더니....軍, 북한 무인기 일부 침범 시인-국정원 ”무인기 침투....대통령실 촬영 가능성 있어“-이태원 참사 국조 연장 합의...여야, 추가 증인채택 놓고 이견-”총선 전열구축“vs”지역구 무시“...與 ‘수도권 당대표론’ 시끌시끌-외교부 ”12일 강제징용배상 토론회“...피해자측 ”참석 결정 못해“△경제-고금리·고물가에…가계 여윳돈 7.4조원 줄었다-국내 유턴기업 투자계획 첫 1조 돌파-이승기-소속사 분쟁...공정위 개입할까-계속 늘어나던 전기 사용량...요금 인상하자 11월 첫 감소△산업-현대차·기아, 美시장 3위 스텔란티스 8만대 차 턱밑 추격-위기 극복, 미래 성장 R&D에 힘주는 삼양-韓조선, 작년 LNG운반선 70% 싹쓸이...친환경 선박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차지-협력사까지 3만명 삼시세끼 무료...HD현대 ‘파격복지’는 계속된다△산업-이마트PB 일부 제품 가격 ‘10%’ 올린다-건기식 시장 6조 돌파...식음료업계 ”공격 앞으로“-쑥쑥 크는 매트리스 렌털, 침대·가구업계는 시큰둥...왜?-급식·유통 호성적...CJ프레시웨이, 회사채 700억 상환한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서양 말 탄 中황제 세상 가장 독특한 ‘절대군주’ 납시오△증권-낙폭 과대에 외국인들 저가 매수...본격 상승은 수익 개선 하반기쯤-반도체·미디어...정책 수혜株 주목-LG엔솔, 2차전지 부진·오버행 우려 ‘이중고’△증권-”투자자·직원 모두 IPO 반대“...컬리, 두달 만에 이실직고-상채하주·흑묘백묘·BTS...삼성증권, 올 투자키워드-금투업계 ”부동산PF 대책에 비주택 포함해야“-지지부진한 코스피...목표주가 상향종목 구미 당기네△부동산-”규제 완화 적용받자“...건설사들 분양일정 조정-전국 아파트값 추락 속도 줄었다-용산 정비창에 ‘한국형 마리나베이’ 조성 탄력-9년 만에...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80% 밑돌아△여행-100년 골목서 만난 어매 손맛...참말로 맛나다△스포츠-영건 김주형 ‘나이키 사단 합류’-‘괴물 수비수’ 김민재, 루카쿠 완벽 봉쇄-손흥민 ”팀에 정말 미안하다...전환점 되기 바라“-뜨거웠던 ‘김연경 열풍’...V리그 여자부 인기 후끈-‘당구여제’ 김가영, 하늘나라 떠난 할머니에 바친 눈물의 트로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게임은 산업...우선 ‘자율’ 맡기고 문제 생기면 ‘사후관리’해도 늦지 않아-”통큰 투자로 새 IP·스토리 개발해야 진정한 게임강국“△오피니언-[목멱칼럼] 水난시대 스마트한 물관리법-[공관에서 온 편지]에너지·자원 협력 중심지 밴쿠버-[기자수첩]‘그런 일은 없다’던 컬리의 IPO 번복△피플-‘위대한 신학자’ 베네딕토 16세 교황 영면…6만명 운집-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열린 조직 만들것“-”저출산 해결 마지막 골든타임...과감히 지원해야“-김덕주 전 대법원장 별세...향년 90세-LS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20억원-농협 하나로마트, 설 선물세트 최대 40% 카드 할인△사회-검찰총장·공수처장·대법관 임명 관여…변호사 징계권까지 ‘막강’-”칵테일 딱 두 잔 마셨는데...“, ”더,더,더...면허정지입니다“-경찰 명운 건다던 이태원 수사, 꼬리 자르고 끝내나-중국발 입국자 31.5%가 양성-일회용컵 보증금제 한 달...제주·세종서 10만개 회수
2023.01.05 I 지영의 기자
"광고 발각시 불이익"…'보이즈 플래닛', 논란 방지에 총력
  • [단독]"광고 발각시 불이익"…'보이즈 플래닛', 논란 방지에 총력
  • 5일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매력 발표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시그널 송 ‘난 빛나’를 공개했고, 본격 데뷔 여정에 뛰어들 95명의 참가자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CJ ENM 음악 채널 Mnet이 새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성공적 론칭과 논란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5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각 기획사에 자체적으로 유튜브 광고나 전광판 광고를 진행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소속 연습생을 홍보하지 말라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부정한 행위를 진행한 소속사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A씨는 “제작진이 최근 ‘소속사가 광고를 진행해 소속 연습생을 별도로 홍보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소속 연습생의 프로그램 관련 영상 조회수를 올리는 행위 등이 발각될 경우 해당 연습생에게 불이익이 있을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글을 보냈다”고 밝혔다.투표 조작 등 각종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프로듀스101’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앞서 ‘보이즈 플래닛’은 투표 집계 검증을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 PwC에 맡겼다는 사실을 알리며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5일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매력 발표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시그널 송 ‘난 빛나’를 공개했고, 본격 데뷔 여정에 뛰어들 95명의 참가자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사진=노진환 기자)Mnet은 논란 방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사전 홍보에도 힘 쓰고 있다. 지난달 29일 음악 쇼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시그널송 ‘난 빛나’(HERE I AM) 무대를 최초 공개했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퇴소자 3명을 제외한 참가자 95명의 프로필을 게재했다.하루 뒤인 같은달 30일에는 참가자들의 사전 오디션 영상 등을 담은 프리뷰 에피소드 ‘보이즈 플래닛 : 스타 이즈 본’을 방송했다. 방송에는 윤지성, 김재환, 권은비, 최예나, 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히카루, 서영은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까지 총출동시켰다. 아울러 Mnet은 유튜브 채널에 시그널송 개인 직캠을 게재하고 영상 조회 수에 따라 참가자들에게 미션 베네핏이 주어진다고 밝혀 참여 열기를 끌어올렸다. 정식 투표는 시작은 아직이지만 이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논란 방지를 위해 일찌감치 나선 것으로 보인다.5일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매력 발표회가 열려 팬들이 연습생 등 참가자들을 촬영하고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시그널 송 ‘난 빛나’를 공개했고, 본격 데뷔 여정에 뛰어들 95명의 참가자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매력 발표회’라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했다. 참가자들과 팬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이벤트라 수많은 인파가 몰려 ‘보이즈 플래닛’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 가운데 각 기획사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속 연습행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 탄생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B씨는 “데뷔조에 들지 못하더라도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 추후 활동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촬영 시작 전 노래와 춤 트레이너를 추가로 고용해 연습생 실력 향상에 공을 들였다. 론칭을 준비 중인 그룹의 데뷔 시기도 ‘보이즈 플래닛’ 종영할 때 쯤으로 맞춰 뒀다”고 말했다.‘보이즈 플래닛’은 2월 2일 오후 8시에 첫방송한다. Mnet은 시청자 투표로 프로젝트 보이그룹으로 활동할 데뷔조를 선발할 예정이다. 아직 데뷔 그룹의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3.01.05 I 김현식 기자
30대의 추억 여행…'더 퍼스트 슬램덩크', 화려한 신고식
  • [르포]30대의 추억 여행…'더 퍼스트 슬램덩크', 화려한 신고식
  • (사진=NEW)[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포기하는 순간 그 경기는 끝나는 겁니다.”‘슬램덩크’ 안 선생님의 명대사가 26년 만에 살아있는 음성으로 3040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1990년대,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2023년 스크린으로 재탄생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일본 열도를 넘어 한국에서도 원작 만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6만 2095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물의 길’이 22일째 변함없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지만, ‘슬램덩크’가 구매력이 높은 3040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높은 팬덤력을 자랑하는 만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이를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개봉 첫날인 지난 4일 오후 8시 50분 신촌 아트레온 CGV. ‘더 퍼스트 슬램덩크’ 상영관은 수요일 평일 늦은 시간임에도 원작의 열기를 다시 느끼러 극장을 찾은 관객들로 붐볐다. 맨 앞줄을 제외하고 가득 채운 객석은 1990년대, 2000년대 ‘슬램덩크’ 만화와 함께한 학창 시절을 되새기러 온 3040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강백호, 서태웅, 채치수, 정대만, 송태섭)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 및 감독에 참여해 연재 이후 2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극장판으로, 개봉 전부터 원작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원작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됐다.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짝사랑하는 소녀를 계기로 북산고 농구부에 들어가면서 겪는 성장 스토리를 그렸다. 누계 발행 부수 1억 2000만 부를 기록한 일본 역대 최고의 히트 만화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왼손은 거들 뿐’,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바로...지금입니다!’ 등 각종 명대사, 명장면들이 연재 30년이 넘은 현재까지 각종 패러디, 밈을 낳으며 회자될 정도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내용 역시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는 ‘슬램덩크’ 에피소드 중 가장 전설적 회차로 기록된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전국대회 1차전 경기를 애니로 재현했다. 다만 원작 주인공 강백호 대신 단신의 넘버원 가드 송태섭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특히 원작 ‘슬램덩크’는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이 가족사 등 학교 밖 스토리, 전사를 철저히 드러내지 않는 작품으로 유명했다. 반면 영화에선 원작에 없는 송태섭과 죽은 형에 얽힌 가슴 아픈 어린 시절과 가족사를 비중있게 조명했다. 방황했던 송태섭과 정대만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엿볼 수 있다. 덕분에 철옹성이었던 ‘골리앗’ 산왕공고를 포기않고 맞선 ‘다윗’ 북산고의 투쟁, 단신으로 거대한 수비수들의 압박을 처절히 뚫는 송태섭의 간절함이 더욱 와닿았다. 원작 연재 당시 20대였던 감독이 약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우리와 똑같이 성장하고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송태섭이 중심에 있어서 5인방 다른 멤버들의 분량이 대폭 축소된 아쉬움은 있지만, 원작의 주인공인 강백호가 명실공히 신스틸러로 극이 루즈해질 순간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강백호와 서태웅의 앙숙 케미, 안선생님과 강백호, 정대만의 추억의 명대사들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절정으로 치닫는 극 후반부 경기 장면이 관객들에게 숨조차 쉬지 못할 긴장감과 박진감을 가져다주는 백미다. 원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화, 실제 경기의 움직임을 방불케하는 스텝, 슛 폼, 몸싸움 등 표현이 음소거와 경쾌한 록 사운드 OST의 적재적소 배치로 살아 움직인다.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집계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실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의 9.3점으로 만점에 가깝다. 나이대 별로는 30대 관람객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40대가 26%, 20대가 17%로 그 뒤를 잇는다. 신촌 아트레온 CGV에서 만난 회사원 하인형(가명, 31) 씨는 “어린 시절 사랑한 캐릭터들이 30년 만에 스크린으로 살아나 움직이니 신기했다. 그리웠던 어린 시절 단짝 친구를 다시 만난 듯 울컥 눈물까지 났다”며 “원작 만화를 봤기에 이미 결말을 알고 보는데도 감동이 충만하다. 조만간 또 보러 갈 것”이라고 N차 관람을 기약했다. 남자친구와 극장을 찾은 박민지(35) 씨는 “슬램덩크 만화 전권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팬인데, 남자친구와 영화 개봉 전 원작 만화를 다시 정주행했다”며 “직장에 치여 한동안 잊고 살았던 ‘포기하지 않는 열정’, ‘꺾이지 않는 마음’을 이 영화 덕분에 다시 한 번 되새겼다”고 감상을 밝혔다.
2023.01.05 I 김보영 기자
(영상)허은아 "김건희 특검 주장, 이재명 사법리스크 물타기"
  • (영상)허은아 "김건희 특검 주장, 이재명 사법리스크 물타기"[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 카드를 재차 꺼내든 이유가 이재명 당대표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비난했다. 허은아 의원은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본인들 것만 제대로 해결을 했으면 좋겠는데 무슨 얘기만 하면 김건희 여사 물타기로 마무리를 짓는 것은 악수”라며 “이 대표 거취 때문에 모든 지도부가 민생 투어라는 명목 하에 다니고 있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당권주자들 사이 ‘윤심 잡기’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 입에서 ‘윤심바라기’나 ‘김장연대’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당내에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도움을 주는 건 당연하지만 윤심 잡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은 인정 안하실 것”이라며 “(당권주자들이)대통령에게 충성하라고 대통령을 만든 게 아니다. 국민이 왜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는지에 집중하는 게 정상”이라고 일갈했다.허 의원은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허 의원의 지역구 출마를 사실상 가로막는 결정을 내린 이후 최고위원 출마를 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허 의원은 이준석 전 당대표 체재 때 동대문을 지역 당협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최근 조강특위가 당협위원장으로 김경진 전 의원을 확정하자 반발해 왔다. 허 의원은 “이준석 대표 곁에 있었기 때문에 (조강특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말이 있다”면서도 “당시 수석대변인이었는데 대변인이 당대표와 함께 열심히 일을 안 하면 직무유기다.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1년 전으로 돌아가 다시 이 대표와 일할지를 묻는다면 할 것”이라며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역에서) 지방선거에서도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당선시킬 수 있었던 건 당원들이 함께 당대표와 열심히 뛰었기 때문”이라고 했다.허 의원은 이밖에도 유승민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관련 의견,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설, 3대개혁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허은아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5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 과연 어떤 해가 될지 궁금해하시는데요. 토정비결을 볼 수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예측할 수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2023년 희망찬 얘기를 해야 하는데 정치권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당과 당 사이가 굉장히 치열합니다. 갈등과 투쟁의 연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년에 총선이 있기 때문인데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소위 핵심 지지층에 어필하려는 욕구가 강해지고 또 당 내부에서는 여러 가지 갈등이 도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등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야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오늘 그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허은아: 안녕하세요.▷이혜라: 지난주 조강특위 결과가 개인적으로 아쉬웠을 것 같은데. 당에서는 검사 출신, 학연 때문 아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십니까.▶허은아:하나의 꼬리표를 달고 탈락시킨 데 대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력이나 검사 출신에 대한 얘기는 제가 먼저 한 것도, 언론이 먼저 한 것도 아닙니다. 조강특위에서 백브리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때 기준이라는 말씀을 하면서 경쟁력의 기준이 학력, 인지도 등 여러 말씀을 하셨던 거죠. 그 안에 있었던 부분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혜라: 조강특위에서 학력 부분들 제외하고 한 가지 이유를 얘기한 게 호남분들에게 김경진 전 의원이 우세할 수 있는 부분을 언급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지역에서 민주당이 이어서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부분에서 어필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여긴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허은아: 지역의 특성을 고려했다는 말씀에 긍정할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김경진 전 의원은 호남에서 의원을 했던 분입니다. 거길 버리고 서울로 오신 것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서울의 호남 출신들이 긍정적인 표심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현재 장경태 의원이 호남 출신입니다. 그리고 지역구에 있는 시립대에 다녔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기준이 공정하다 혹은 원칙이 올바르다라고 생각하긴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율: 또 다른 이유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허은아: 누구든 다 잘나거나 무엇이든지 잘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하지만 열심히 잘하는 강점을 갖고 기준에 따라 사람을 선택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우리 보수가 늘 얘기하는 게 공정과 상식이고 법과 원칙인데요. 저는 대통령선거부터 지방선거 때까지 특히 4~5월에 동대문에서 뛰었습니다. 그리고 지선 때 12년 만에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이 당선됐거든요. 그때 함께 기뻐하며 열심히 뛰었고 그 이후로도 동대문에서 활동하고 있고 동대문에 이사도 갔고 사무실도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지역구 활동을 해왔던, 내정이 됐으니까 더 열심히 해왔던 사람과 갑자기 똑같은 기준으로 사람을 선택하게 된다면 더 나은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조강특위 기준에 의하면 검사 출신이 아니라는 것 외엔 제가 경쟁력에서 떨어질 것이 있을까라는 개인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율: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 쪽에서 말씀했기 때문에 그것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하는데 그 얘긴 동의안하세요. ▶허은아: 제가 이 대표 곁에 있었기 때문에. 네.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허은아 의원은 이준석 옆에 쫓아다녔다 이런 거북한 말씀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일 때 수석대변인이었고 수석대변인이 당대표와 함께 열심히 안 하면 이 또한 직무유기입니다. 1년간 대선을 위해, 지선을 위해 뛰었습니다. 그게 뭐가 문제 되는 것인지 제가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신율: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였을 때 대변인하셨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는 말씀이신데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으시겠네요.▶허은아: 다시 네게 그 1년 전이 돼서 수석대변인 할 것이냐, 이준석 대표와 일할지 물으면 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뛰어서 저희가 여당이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선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흐름 타고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도 많이 당선시킬 수 있었던 건 저희뿐 아니라 당원들이 함께 당대표와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지금 조강특위도 하고 그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중대선거구제 얘기를 했고요. 김진표 국회의장도 긍정적으로 얘기했거든요.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제가 볼 땐 이런 일이 유야무야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드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먼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허은아: 가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는 사실 민주당이겠죠. 아무래도 다수당이기 때문에. 그러나 중대선거구제, 선거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정치문화가 갑자기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판도는 충분히 흔들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수도권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비례대표 관련 부분도 해결해야 하고 선거제에 대해 심각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합니다. ▷이혜라: 전당대회가 이제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차기 당권 주자들이 윤심잡기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허은아: 저희가 여당이 됐고 대통령이 탄생한지 1년이 안 됐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 윤 정부의 성공을 도움 주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심 잡기에 몰두한다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린다면 국민들은 인정 안하실 것 같아요. 대통령을 만든 건 대통령에게 충성하라고 만들어놓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가 민심을 바라보고 국민이 바라는 대로, 국민이 왜 윤석열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해 저희가 그 부분을 집중해서 그걸 바라보고 가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고요. 따로 공격해 일 못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국민들 입에서 ‘윤심바라기’나 ‘김장연대’ 이런 식의 말이 나오는 것은 당내에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정말 정당 잘 바꿨구나,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여당 되니 나라 돌아가는 게 달라지는구나,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되니까 정말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저희가 뛰면서 민심만 바라본다고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어요. ▷신율: 허 의원께서는 최고위원 안 나가세요. 언론에서는 많이 거론이 되길래.▷이혜라: 고민을 끝내셨는지 저는 오늘 좀 듣고 싶었어요.▶허은아: 저는 심각하게 고민 중입니다. 조강특위 결정나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저한테 말씀해주는 분들은 있었습니다. 나갔으면 좋겠다. 그때는 나까지 나갈 필요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조강특위 결정 이후에는 좀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보수당이라고 하면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을 지키는 부분인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아쉬운 면을 이번 조강특위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하고요. 비윤, 반윤 이런 말씀들 하시는데 그런 부분보다는 당에 쓴소리 할 수 있고 당에 건전한 비판을 하는 목소리마저 모두 다 차단시키는 모습은 국민이 원하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당원들에게 직접 여쭤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당원들께 우리 이렇게 갈 겁니다라는 한 가지 목소리가 아니라 정말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고 하면서 제 목소리로 설득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요. 아무래도 좀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듭니다.▷이혜라: 국민의힘의 차기 리더십, 당대표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보세요.▶허은아: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민 마음 이끌 수 있는 분이 돼야 한다고 보셔야겠죠. 그렇게 해야 저희 기존의 국민의힘이, 제가 인재 영입돼 국민의힘이 들어왔을 때부터 국민의힘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바라보고 중도층 바라보고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국민 목소리 정말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지금은요.▶허은아: 지금도 약간의 혼란스러움을 비치고 있습니다만. 저희 당원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그런 차원에서 전당대회 룰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7대 3에서 이제 100% 당원투표란 말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요. ▶허은아: 저는 처음부터 그 부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었고요. 70%도 작은 비율 아니거든요.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어야 하고, 민심도 얻어야 하는 거죠. 당원들의 마음이 민심과 다르다기보다는 민심을 배제했을 때의 오해, 그 부분이 걱정이었던 거고. 두 번째는 너무 빨랐다는 겁니다. 만약 정말 100% 당원 중심으로 가고 싶었다면 당대표를 선출하고 나서 그 다음 당대표부터 진행하든지 했어야 하는데 기준 없이 빠르게 한 데 대해 저는 반대를 했고요. 그러다보니 이번 조강특위에서도 주식회사에서 주주들 모으 듯이 당협위원장을 뽑는 오류도 나오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반대했었습니다. ▷신율: 지금 당원 100%가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언론에서도 많이 얘기합니다. 사실 과거로 따질 때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이었는데. 2014년에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전 대표 경쟁 때도 서 대표가 상당히 유리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는데 김무성 의원이 대표가 된 경우나 유사한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여쭤보는 이유가 지금 현재 당원 구성을 보면요 과거 28만명에서 78만명 이상이 됐고요. 서울 수도권의 당원 비율이 전체의 37%, 영남권 당원 비율이 40%. 3% 차이밖에 안 나고. 2040 당원 비율이 대략 33% 정도라고 얘기 나옵니다. 이런 비율의 당원 구성, 당원 투표 100% 반영해도 이게 언론에서 얘기하듯이 예상대로 굴러갈 거라고 보세요.▶허은아: 저도 예측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원이 지금 80만명이고 지금 더 늘었을 수 있는데요. 말씀하신 그 비율대로만 보면 정말 누가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말씀드렸던 100%라는 걸 누가 결정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정했던 그 분이 본인이 원했던 결과를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저도 예측합니다. ▷신율: 유승민 전 대표도 출마해야 한다고 보세요.▶허은아: 유승민 전 대표는 요즘 방송에서 말씀하시는 거라든가 흐름상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신율: 본인은 나가야 되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도 한 적이 있는 것 같아서요.▶허은아: 딸이 반대한다는 기사를 봤는데 가족 입장에서 반대할 순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저희 남편하고 딸은 최고위원 나가는 것에 대해서 “절대 안돼” 그 얘기부터 하더라고요. 가족들이 많이 반대를 할 텐데 당원 소리를 많이 듣고 계시지 않나 생각은 들고요. 제가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어서 판단은 스스로 하시겠죠. 흐름은 나올 수밖에 없는 흐름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이혜라: 민주당 얘기를 좀 해볼까요. 일부 예외는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단일대오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허은아: 단일대오를 굳건히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계신 분들은 친명이라는 그분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구애 작전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데 여전히 튀어나오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당내 반명이라는 분들이 여러 목소리 내고 있고, 종합비리세트라고 하는 리스크를 안고 가는 데 대해서 상당히 불안해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지도부들은 그런 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당원들은 걱정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율: 대변인하면서 옛날 여야 의원이 만나 소주 한 잔도 하고 그랬는데 요새 그런 거 없죠. 저녁 때 한 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허은아: 소주, 맥주 안하지만 차 마시며 말하는 분은 있습니다. 저는 그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신율:요새 같은 정당에서도 성향 안 맞으면 안 만나기도 한다는 것 같아요. 대변인하실 때 민주당 의원들 쭉 만나셨을텐데요.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와 실제 공식적인 목소리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나요.▶허은아: 네, 제가 방송에서 뵀던 분들 보면 다른 분들 계신 것 같아요. 원래대로 목소리 내는 분들은 있으신 거 같은데, 그래도 걱정하면서. 근데 그건 저희 당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내야 하니까 그 방향의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분명히 계시더라고요. ▷신율: 여쭤보는 이유가요. 이재명 대표의 상황에 대해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됐을 당시 그 이후에 상당히 여러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는 것 같은데. 실제 이재명 대표에대한 리트머스시험지였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야당의원들이 노웅래 의원을 정말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방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명 대표 때문에 일단 했다고 보십니까.▶허은아: 저는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 때문일까라는 생각은 들지 않고요. 당내에서는 여러 이견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당 망한다는 목소리도 분명히 나왔던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아마도 한동훈 장관의 설명을 가지고 핑곗거리를 찾은 것이죠. 찾으면서 민주당이 살 방향을 찾은 것 아닌가... 이재명 대표를 무조건 지키기 위해 모두 다 체포동의안 거부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율: 한동훈 장관 얘기가 나와서요. 총선에 나온다 등 이런 얘기가 많은데. 한동훈 장관 정치하면 잘할까요.▶허은아: 어제 대통령 신년회에서도 한동훈 장관 나왔던데 정치를 잘 하실 것 같긴 하더라고요. 의원 한 분, 한 분 인사하고 말씀 나누려 하고. 저한테도 먼저 다가와 인사하시면서 본인 말씀하시는 거 보면서, 정치인이라면 그런 활동들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모습도 보여주시더라고요. 생각은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은 좀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장관 역할을 잘하셔야 그 다음 미래 비전이 있는 거지, 정치력만 갖고 되겠습니까. ▷신율: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 여론조사를 보면요.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전국 유권자 1500명 대상으로 했던 조사인데요.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라는 응답이 54.5%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는 죄를 만들어서 이런 표현을 쓰거드요. 본인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문희상 전 의장께서는 플랜2, 3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의 거취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허은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확실해 보입니다. 그 거취 때문에 모든 지도부가 민생 투어라는 일명 하에 다니고 계신 거 같긴 합니다만. 당내에서는 불안해하실 것 같고요. 그래서 당연히 2안, 3안이 나와야 되는 게 현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죠. 그리고 그렇게 해야 되겠죠. 저희가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 되기 전부터 이건 방탄국회를 위한 것이다, 방탄 이재명을 위한 것이란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그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당대표가 아니라 이재명 의원의 수사였다면 지금 이렇게까지 당에 혼란을 불러일으켰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면 당원들도 생각과 고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혜라: 최근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얘기 재차 꺼내는 것 같아요. 그럼 말씀하신 측면에서 물타기 방안이란 해석도 가능합니까. ▶허은아: 저희 입장에선 물타기로 보이죠.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 누구나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본인 스스로도 수사에 열심히 임하겠다고 했으면 그에 따라 가는 거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김건희 여사의 수사에 대해서도 윤석열 총장이었을 때 얼마나 많은 수사와 조사를 했겠습니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온 게 없다는 거고 지속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지금도 지켜보면 되는 것이고. 본인들 것만 제대로 해결을 했으면 좋겠는데 무슨 얘기만 하면 김건희 여사 물타기로 끝까지 마무리를 짓는 것은 악수라고 봅니다.▷신율: 윤 대통령이 왜 이재명 대표 만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신년 인사회라고 했죠. 정부에선 나오는 얘기는 메일도 보냈지만 직접 가서 전달도 했고. 그래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왔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다 차치하고 만나야 된다고 보세요.▶허은아: 초대를 했을 때는 오셨어야죠. 이재명 대표가 왜 초대를 안 하냐고 했었잖아요. 김진표 의장도 그 자리에 있었고 모든 당대표가 왔거든요. 그렇다면 당연히 이재명도 오셨어야죠. 그래야 언행일치 하는 거죠. 보면 말과 행동이 다르고 무조건 본인 방어만 하면서 방탄하려고 하니까 이제는 그분의 말이 먹히지 않는 겁니다. ▷신율: 따로 만나는 건 어떻게 보세요.▶허은아: 서로 성향상 어렵지 않을까 생각은 듭니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 분과 마주 앉아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신율: 사법 리스크 때문에 꺼리는 것 같다는 말씀이시군요.▶허은아: 네. ▷신율: 그럼 사법리스크가 해소 되기 전엔 만나기가 힘들다고 보시는 거예요.▶허은아: 단 둘이 만나는 건 힘들어도 신년 인사회 같은 경우는 만나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도 협치가 되는 거 아냐 생각하실 수도 있고요. 될 수 있는 상황에선 보면 좋은 거죠. 대통령께서도 다같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자꾸 만드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일 것 같습니다. ▷신율: 앞서 말씀드린 SBS 여론조사를 보면요. 윤 대통령이 3대 개혁을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노동개혁에 대한 여론은 상당히 긍정적인 게 많고. 연금개혁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사실 교육개혁은 많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힘든 거고. 왜쟈하면 국민들이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결국 대학을 어떻게 가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평가하세요. 3대개혁이요.▶허은아: 지금 이게 필수적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에 막혀 물꼬를 트기 어려웠던 주제거든요. 인기 없는 연금, 교육이더라도 그것을 해내야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뽑길 잘했다는 말씀을 들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하셨던 3개 개혁안 대해서는 저는 적극 찬성을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과 많은 대화를 해야 합니다. 계속 소통하면서 왜 이 결과를 얻어냈는지 말한다면 국민들은 수긍해주실 것 같아요. 인정해줄 것 같아요. ▷신율: 국민과 계속 만나야 한다면 도어스테핑 다시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허은아: 도어스테핑 그 스타일이 문제점이 많았다면, 또 다르게 국민과 만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직접 국민도 있지만 언론인들이잖아요. 언론인들과 만나서 그 분야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줄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했던 스타일에서 미국 스타일로 바꿀 수도 있고요 한 번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은 합니다. ▷신율: 미국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헬기 타러 가다가 얘기하고.▶허은아: 지나가다가 얘기하고 싶은 주제라든가 언론인들이 너무나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말씀을 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런 것이든 조금 더 고민해봐서 여러 가지 방향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소통의 창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까지 왔을 땐 정말 결단한 거잖아요. 나는 다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과 다가서겠다고 하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결단에 따른 방법론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합니다. ▷이혜라: 새해인데 국민들이 여전히 살기 힘들다 빡빡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아요. 허 의원께서도 꼭 하고자 하시는,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을 것 같은데요. ▶허은아: 제가 의원이 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사다리를 제대로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입니다. 그 안엔 분명 공정과 상식이 있거든요. 어떤 기준에 대해 눈살 찌푸리지 않도록.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 어떤 목소리든 그에 앞장서서 싸우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귀 막고 눈 간은 당이 아니라 귀도, 눈도 열려있고 입은 조금 천천히 여는 의원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신율: 다양한 직업을 하셨는데 뭐가 제일 적성에 맞으셨어요.▶허은아: 저는 다 맞았어요. 제가 승무원을 못했으면 사실 국회의원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승무원 하면서 제 꿈을 꿨고 다시 공부했고, 하다 보니 대학 교수도 됐고. 또 열심히 하다 보니 국회의원까지 됐잖아요. 승무원이란 직업은 정말 3D 직업입니다만 현장에서 즐거웠거든요.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제가 꿈을 꾸게 했던 직업입니다. 그 직업도 정말 좋았고 교수 역할 하면서 학생들 만났던 것도 정말 행복했고. 그런 경험들이 의원이 돼서도 들어주는 의원을 할 수 있는, 바로 보고 새로 쓴다는 게 제 슬로건인데 바로 볼 수 있도록 많은 얘길 들어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새로 쓰는 데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같이 활동했던 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신율: 올 한 해 국민들도 경제 문제 때문에 힘들 거고 정치권도 혼란을 겪을 것 같습니다. 그 혼란이 새로운 질서의 태동을 위한 것이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허은아: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신율: 새해 첫 방송이지만, 희망을 막연하게 얘기하기 보다느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보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차근차근 해법을 찾아가며 희망을 얘기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바로 이 시간이 그 첫 걸음이 되셨으면 합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1.04 I 이혜라 기자
김태오 DGB금융 회장 “자본·규모 경쟁 끝났다…‘팬심’으로 승부해야”
  • [신년사]김태오 DGB금융 회장 “자본·규모 경쟁 끝났다…‘팬심’으로 승부해야”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2일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도약한다면 위기의 시대에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사진=DGB금융그룹)DGB금융그룹은 이날 전 임직원과 함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의 힘찬 시작을 다짐하고 그룹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Nontact 시무식’을 개최했다.DGB금융은 먼저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구성원의 응집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인재상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 ‘주인의식’, ‘존중’, ‘전문성’을 핵심가치로 한신新인재상을 공표했다. 주인의식은 책임감·진정성·성과지향을, 존중은 협력·포용·사회적 책임을, 전문성은 완벽추구·통찰력·지속학습을 각각의 핵심역량으로 담았다. 김태오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긴축의 시대, 상실의 시대, 갈등의 시대라는 복합 위기 속에 생존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새 출발점에 서서 희망을 바라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라며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될 수 있겠으나 임직원이 힘을 모아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도약한다면 위기의 시대에 더 큰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김태오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정경대원(正經大原-바른길과 큰 원칙대로 나아가면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공정한 세상이 온다)’ △‘고객 중심적 사고’를 통한 생존 경쟁력 강화 △다양한 협업으로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 가지 당부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비전, 경영방침, 핵심가치에 기반한 우리의 원칙은 구성원 모두가 믿고 실천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지켜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라 “비록 난관이 있더라도 올바름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 DGB에 대한 고객 신뢰와 사랑은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특히 산업,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은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본과 규모로 승부하던 시대를 지나 ‘고객집착(Customer Obsession)’으로 만들어진 ‘팬심’으로 경쟁하는 시대”라며 “그룹이 가진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변화된 요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 확대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최근 시장에서는 다른 제품, 브랜드 간 이색 협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DGB의 원대한 꿈은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긴밀한 소통을 통해 협업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02 I 정두리 기자
'손 없는 날' 한가인, 50대 엄마 첫 독립에 눈물로 공감
  • '손 없는 날' 한가인, 50대 엄마 첫 독립에 눈물로 공감
  • ‘손없는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손 없는 날’ 한가인이 50대의 나이에 진정한 첫 번째 독립을 앞둔 의뢰인의 사연에 눈물로 공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JTBC ‘손 없는 날’(연출 김민석 박근형 작가 노진영)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는 프로그램.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정점에서의 ‘이사’에 얽힌 현재 진행형 이야기. 지난 30일 방송된 6회는 ‘인생은 아름다워’ 편으로, 파란만장한 인생 1막을 딛고 평온한 인생 2막을 꿈꾸며 서울 은평구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가는 임채비 씨의 사연이 그려졌다.의뢰인이 거주 중인 서울 은평구는 한가인 역시 어린 시절부터 결혼 전까지, 인생 1막을 함께한 의미 깊은 동네였다. 이에 신동엽과 한가인은 의뢰인을 만나기에 앞서 은평구 곳곳을 돌아보며 한가인의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한가인의 ‘소울푸드’인 떡볶이집에 방문했다. 한가인의 성장 과정 모두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장님은 “가인이는 고친데 하나도 없다. 내가 증명한다. 공부만 하는 모범생이었다. 남자친구도 없었다. 예뻐서 따라다니는 남자들은 있었지만 차마 못 건드렸다. 침만 흘렸을 것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이후 신동엽과 한가인이 만난 의뢰인의 인생 스토리는 마치 소설책에서나 볼 법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의뢰인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 무용을 전공했으나, 극한의 시집살이를 겪었던 사연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이민 생활 중 100년 만에 들이닥친 토네이도에 의해 집이 반 토막 나버린 에피소드가 이어졌다.한편 인생의 곡절만큼이나 흥미로운 것은 의뢰인의 모험심과 추진력이었다. 의뢰인은 아이 둘을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20대 후반에 무용과에 편입해 무용수의 꿈을 이어갔으며, 이혼 후 아이들만 데리고 연고도 없는 캐나다에 이민을 가 터전을 일궈냈다. 또한 서툰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통역사 삼아 보험사와 공방을 펼쳐 토네이도 피해를 100퍼센트 보전 받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귀국 후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 도전해 제빵 자격증을 따고, 작은 빵 가게를 백화점 입점 브랜드까지 성장시켰다. 이 같은 의뢰인의 사연에 신동엽은 “진짜로 파란만장한 인생”이라며 탄성을 터뜨리기도 했다.오뚝이 같은 회복력으로 인생의 부침을 견뎌온 의뢰인이지만 그에게도 약한 구석은 있었다. 지난해 사업을 접은 의뢰인은 자녀들이 모두 분가해 오롯이 혼자가 된 지금, 제2의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서 평온한 인생 2막을 즐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사실 인생에서 저만의 첫 독립”이라며 아이처럼 들뜬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의뢰인은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에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프랑스 요리 유학 중인 딸의 귀국을 도와 깜짝 등장시킨 것. 의뢰인은 그리웠던 딸의 등장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딸은 “엄마는 항상 제 롤모델이었다. 엄마로서도 대단하고 같은 여자로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인생을 책으로 쓴다면 마지막 문장은) ‘누구보다 멋지고 훌륭하게 잘 살아왔노라’라고 써주고 싶다.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구보다도 잘 헤쳐나갔고 잘 해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보는 이의 콧잔등까지 시큰하게 만들었다.한가인은 모녀의 모습에 눈물로 공감했다. 한가인은 “처음 어머니를 뵀을 때 불도저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 어머님이 따님을 보자마자 무너지시니까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울컥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서로를 애틋해하는 모녀의 모습에 “사실 이건 비밀인데, 아까 어린 시절 단골 떡볶이집에 갔을 때 저희 엄마가 제가 촬영한다는 걸 알고 한 시간 넘게 차 타고 오셔서 되게 멀리서 지켜보고 계셨다. 딸 일하는 모습이 보고 싶으셔서 오신 거다. 그런 엄마 모습을 발견하고 울컥했었다.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한가인은 의뢰인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소설을 찾아냈다. 한가인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다른 사람이 그려 놓은 지도에는 네가 가고 싶은 곳은 없어. 너는 너만의 지도를 만들어야 돼’라는 말이 있다. 어머님께서 계속 나만의 지도를 만들면서 살고 계신 것 같아서 너무 멋지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나만의 지도를 들고 새로운 여정에 나서는 의뢰인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시청자의 가슴 속 감성을 서서히 휘몰아치게 만들 이웃의 공감 힐링 스토리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12.31 I 김가영 기자
뮤지컬 산업 4000억 규모 급성장…임윤찬·양인모 등 K클래식 빛냈다
  • 뮤지컬 산업 4000억 규모 급성장…임윤찬·양인모 등 K클래식 빛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 한해 공연계는 다사다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공연계가 드디어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뮤지컬 산업은 사상 처음으로 4000억 원 시장을 돌파했다. K클래식 열풍도 덩달아 뜨겁게 달아올랐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한 젊은 클래식 연주지들이 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반면, 스타 캐스팅 의혹이 제기되면서 뮤지컬계가 한동안 시끄러웠고, 국립극단 부지 선정을 두고 연극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엘 역 배우 김준수가 넘버 ‘비밀과 거짓말’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오디컴퍼니)◇공연 시장, 팬데믹 이전 규모로 회복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추락했던 공연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회복했다. 28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공연 시장 전체 티켓 판매액은 5426억 2443만 원이다. 2020년 1720억 6648만 원으로 고꾸라졌다 2021년 3069억 7314만 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뮤지컬의 약진이 빛났다. 공연 시장에서 약 75%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은 올해 상반기 ‘데스노트’ ’아이다’ ‘킹키부츠’ 등을 내세우며 관객 발길을 다시 붙잡았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집계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133억 9254만 원.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뮤지컬 산업화의 신호탄을 쏜 지 22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K뮤지컬’의 해외 진출 시도도 이어졌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는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최고 영예의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올해 하반기엔 영국 웨스트엔드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일본 라이선스 공연까지 확정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클래식계는 임윤찬(18)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다. 어린 나이임에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 관객들이 열광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며 사는 것이 꿈이다”, “만약 신이 있어서 저에게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준 것이라면 제가 할 일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을 (공연장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제가 그분들에게 가는 것” 등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임윤찬 외에 많은 젊은 연주자들이 해외 콩쿠르에서 우승 쾌거를 이뤘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로 처음 우승했다. 첼리스트 최하영(24)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플루티스트 김유빈(25)은 독일 최고 권위의 ARD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이혁(22)은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일본의 가메이 마사야와 공동 우승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경연 장면. (사진=목프로덕션)◇서계동 국립극단 부지 놓고 연극계·문체부 갈등논란과 갈등도 있었다. 뮤지컬은 스타 캐스팅으로 인한 잡음이 빚어졌다. 지난 8월 뮤지컬 ‘엘리자벳’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옥장판’ 논란이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공연에 관객들이 기대했던 배우들의 출연이 무산되면서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옥주현, 김호영 등이 SNS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설전을 펼쳤다. 여기에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뮤지컬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성명까지 내면서 논란이 커졌다.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스타 배우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폐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연극계는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국립극단 부지를 놓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갈등을 빚었다. 문체부가 서계동 부지에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의 복합문화관광시설을 짓기로 하자 연극계는 반발했다. 국립극단 부지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최근 국립극단이 2023년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서계동에서의 공연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2022.12.29 I 장병호 기자
'오페라의 유령' 첫 출연 조승우 "소중한 기회, 최선 다하겠다"
  • '오페라의 유령' 첫 출연 조승우 "소중한 기회, 최선 다하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 조승우가 “소중한 기회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 캐릭터 포스터. (사진=에스앤코)조승우는 27일 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우연처럼 다가와 준, 그리고 기회를 준 작품과 앤드루 로이드 웨버 선생님께 감사함을 느낀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청소년 때 소설과 초연 ‘오페라의 유령’인 마이클 크로포드의 OST로 처음 접하고 느꼈던 이 작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싶고, 가장 기본의 영감으로부터 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뮤지컬배우로 20년 이상을 무대에 서 왔는데 ‘유령’ 역으로 언제 다시 가면을 쓰고 연기할 수 있겠는가. 이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조승우와 함께 ‘오페라의 유령’ 역에 캐스팅된 배우 최재림은 “남자 뮤지컬 배우로서 꿈의 배역으로 꼽히는 ‘유령’ 역을 가장 준비가 된 시점에 맡게 되어서 너무나 감동적이다”라며 “전공이 성악인 것에 비해 세미클래식 장르의 모습을 보여 드린 적이 없기도 해 여러모로 감사하고 욕심나는 기회이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관객분들에게 최고의 ‘오페라의 유령’을 선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성악가 김주택은 “언젠가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다면 나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해줄 ‘오페라의 유령’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뤄지게 됐다”며 “지금 설렘과 부담 모두가 혼재되어 있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뮤지컬 관객들에게는 여러 의미로 소중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올해로 저 역시 데뷔 13년을 맞는데 그간 오페라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들과 함께 캐스팅된 전동석은 “처음 봤을 때, 작품의 웅장함에 압도됐다. ‘오페라의 유령’은 무언가의 끌림이 있었고 데뷔 때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던 작품이자 역할이었다”며 “대체 언제쯤 올까 막연히 기다렸는데 긴 시간이 지나서 찾아와주어서 너무나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했다.이번 ‘오페라의 유령’은 13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공연이다. 조승우·최재림·김주택·전동석이 ‘오페라의 유령’ 역, 손지수·송은혜가 크리스틴 역, 송원근·황건하가 라울 역에 캐스팅됐다. 무슈 앙드레 역은 윤영석·이상준, 마담 지리 역은 김아선, 프리마돈나 칼롯타 역은 이지영·한보라, 피앙지 역은 박회림, 멕 지리 역은 박지나가 캐스팅됐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7개 언어로 번역돼 188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1억 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내년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뒤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과 관련한 내용은 내년 1월 중 공개한다.
2022.12.27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뒤통수 맞은 기업들 “투자계획 다 어그러졌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뒤통수 맞은 기업들 “투자계획 다 어그러졌다”-공공기관 인력 1.2만명 줄인다-“안전운임제 없애고 새 제도 도입”…여당의 강공-이재명 “검찰 수사받겠다…날짜·방식 협의”△종합-상장 막히자…지분매각·투자유치로 방향 튼 기업들-‘민효린 코’ 함부로 못쓴다 개인 얼굴·이름도 재산권△14년 만에 공공기관 인력 감축-공공부터 시작한 대량해고…톨게이트 1000명, 코레일 700명 줄인다-손잡은 양대 노총 “구조조정은 국민 생명·복지 위협”-더 멀어진 청년층 ‘꿈의 직장’…신규 채용 축소 불가피△종합-“장기금리 변동폭 확대, 긴축 돌아선 것 아니다” 선 그은 구로다-“日 연금불신 정치력으로 풀어 韓 보험률 9→15%로 올려야”-尹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지시…노조 깜깜이 회계 손본다-내년 정책금융 205조 공급…5대 중점분야에 40% 달하는 81조 집중△경영환경 시계제로-‘기업보다 세수 걱정’ 지원 시늉만 한 국회·정부…산업계 ‘망연자실’-“주요산업 중심 세액공제 확대해야”△정치-8개월 지나도록 첫발도 못 뗀 민관합동위-與 “추가근로제 처리부터” 野 “노란봉투법 외면 안돼”-당내 입지 흔들리자…정공법 택한 이재명-北 무인기 서울까지 침투…軍 “도심 피해 우려해 조준사격 제한”-與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확정△경제-EU 탄소규제에…수소환원제철 2026년부터 실증-내년 국가 채무, GDP 절반 넘는다-외환위기 이후 최고 환율에도 기업 60% “공급가격 유지”-LG전자 OLED TV, HDR 영상품질·시야각 ‘최고’△금융-금융시장 안갯속…‘리스크 관리’ 힘주는 은행-“대출 금리 1%p 상승하면 자영업자 이자 7.4조 늘어”-문턱 낮췄지만…안심전환대출 결국 ‘흥행 참패’-치질·양성종양 걱정 뚝…미래에셋생명 ‘가성비 온라인보험’ 인기△Global-“中코로나 대규모 감염에…애플, 4분기 매출 역성장할 수도”-“주유비보다 충전비가 더 비싸” 유럽, 전기료 인상에 전기차 위기-“스팩 열풍 끝났다”…美 증시침체로 청산 잇따라-“中·日 관계, 美·中보다 위태”-“美 주택시장 침체, 인플레 억제에 도움…내년부터 효과”△산업-현대重그룹 새이름 ‘HD현대’…“친환경·디지털·스마트 기업 도약”-DB보험·금융·제조…3각 편대 재편-기승전 ‘고객’…르노코리아 신차 품질 1위 비결-中, 대한한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첫 필수 신고국 허가△산업-동행인 없는 실외주행 로봇 허용…규제개선 속도-위믹스, 유통량 ‘매년 1억개씩’ 늘린다-“본업 집중”…현대百그룹, 7년 만에 렌털사업 철수-‘핫’한 쇼핑몰·마트, 매주 오픈런 비결은…“키즈카페”△제약·바이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내년 18개국서 판매-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우크라에 공급-몹집 줄이는 ‘씨젠’…사람 뽑는 ‘에스디바이오센서’-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참석△증권-내일 대주주 확정…양도세 피난물량 주의보-코스피 하락에 판돈 건 외국인, 공매도 거래에 3000억 넘게 쏟아부어-다올인베스트먼트 우리금융 인수되나 두자릿수 급상승△증권-헐값 매각·경영권 분쟁에…개미들 바이오사와 기싸움-금융위 “증권범죄 근절” 전담부서, 2개로 확대-“외국인, 내년엔 극단적 ‘팔자’ 없을 것”-ETF, 증시 한파에도 순자산 80조 넘었다△부동산-급매물 빠지고 문의 늘어…잠실 아파트 ‘꿈틀’-“8억 떨어진 재건축 최대어 잡자” 강남구 아파트 거래 절반이 ‘은마’-서울서도 마피…애물단지 된 지식산업센터-“급하게 팔 이유 없다”…규제 완화에 매물 거둬들인다△문화-작정하고 홀리는 모호한 그림…판타지에 풍덩-인류무형유산 된 ‘탈춤’ 다음 타자 ‘한지’ 납시오△‘재벌집 막내아들’ 종영-모든 게 꿈? “제2의 ‘파리의 연인’급 허무한 결말”-이성민 ”결실 아름다워서 다행“-송중기, 英 여친과 임성재 결혼식 참석 눈길△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파트너’-‘손목 위 코칭가이드’의 빈틈없는 건강관리-몰입감 있는 사운드…소음차단 기능 업…작아져 귀에 ‘쏙’△피플-文 “‘난쏘공’ 읽으며 우리 사회 불평등·모순 직시”-삼성 “글로벌 골즈 앱 통한 기부금, 3년간 130억원”-이재율 킨텍스 신임 대표 취임 “흑자 경영 실현 최선 다할 것”-포스코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 기탁-하나금융, 서울시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차 10대 기부-대한민국ROTC중앙회 제22대 회장에 한진우씨-“소외된 이웃 살피는 ‘자타불이’ 정신으로 고통 분담해야”-KSD나눔재단, 취약계층 자립지원 공모 사업에 1.7억원 후원-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죽염산업 이끈 김윤세 인산가 대표-LPGA투어 ‘최다 88승’ 거둔 휘트워스, 83세로 타계△오피니언-자산 디플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푸틴 신년사에 쏠린 눈-‘건강보험 개편’ 다음 스텝은 재산 비중 축소-[e갤러리] 안소희 ‘물렁한 사과’△전국-“관악S밸리, 한국의 벤처·창업 요람으로 만들 것”-경기도 지자체 소극행정 작년보다 27%p 더 늘어-허술한 부지계약에…中기업, 미단시티 땅팔아 수백억 차익△사회-한동훈 “李 수사 원칙대로” …野, 수사검사 16명 이름 공개-지난해 대졸 취업률 67.7% 코로나 전 회복…올해는 깜깜-‘빌라왕·건축왕·빌라의 신’ 전세사기 822명 검거-전국 법원 2주간 휴정기 대장동 재판 등 내년으로-성인 리얼돌 국내 반입 허용-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사망 태국 4개월 체류 50대 남성
2022.12.26 I 임유경 기자
문재인·이낙연 ‘조세희 추모’…“난쏘공 꿈꾼 세상 숙제로 남아”
  • 문재인·이낙연 ‘조세희 추모’…“난쏘공 꿈꾼 세상 숙제로 남아”
  • 문재인 전 대통령 장녀 문다혜씨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이 독서 도중 반려묘를 쓰다듬고 있다(사진=문다혜씨 트위터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세대는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모순을 직시할 수 있었다”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밤 세상을 떠난 조세희 작가에 대해 이같이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난쏘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가 25일 저녁 7시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각계각층의 애도가 잇따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은 44년 전 ‘난쏘공’이 쏘아 올렸던 빈부격차와 사회적 모순이라는 화두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저희 세대의 못남”을 자책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쏘공’은 산업화와 개발 시대 저임금 노동자, 도시 빈민, 철거민들의 비참한 현실과 불평등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다루면서도,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가슴을 찌르는 공감과 감동을 준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면서 “‘분노할 힘마저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냉소주의는 우리의 적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이 시대에 소설 쓰기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쓸 수가 없다’며 고통스러워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고(故) 조세희 소설가의 빈소가 26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에 마련돼 있다. 1970년대 도시 빈민의 처참한 현실을 정면으로 고발한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을 쓴 조세희 작가는 지난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사진=뉴스1).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가 꾸리는 지금 세상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저희 세대의 못남”을 자책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970년대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도시빈민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며,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셨다”며 “서울 어느 곳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의 삶을 젊은 시절의 저도 아픔으로, 분노로 읽던 기억이 새롭다”고 기억했다.이어 “단번에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방향으로 좀 더 빨리 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며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급증해 눈사태 같은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세금정책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동연 경기도 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세희 작가님이 꿈꾸셨던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작가님이 우리 사회에 던진 묵직한 화두였다”며 “4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청년이 ‘난쏘공’에 공감하고 있다. ‘난쟁이’로 상징됐던 흙수저들에게도 정당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세희 작가(사진=뉴스1).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학 1학년인 84년은 서슬퍼런 독재시절이었다”며 “우리 사회 부조리에 맞서야겠다는 용기를 준 책은 맑스(마르크스) 레닌도 아닌 ‘난쏘공’이었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이 대표는 이어 “가난과 고된 노동으로 공장에서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싸우던 시절, 고인의 글은 수많은 사람의 등대가 되어 주었다”면서도 “40년이 지났다. 난장이 가족들의 절대적 가난은 최대의 불평등으로 확장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그러면서 “소설 속 주인공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비극적 소설같은 우리네 삶은 여전하다”면서 “아직도 살기 위해 굴뚝 위로 올라가야 하고,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일감을 주지 않겠다는 으름장 앞에 서야 하며, 사원증을 목에 걸기 위해 사생결단의 경쟁에 청춘을 바쳐야 한다. 우리 사회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쏘아올린 공이, 평등사회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선생님은 곁에 없지만 그 기대를 채워나가겠다. 보다 평등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도시빈민의 삶을 통해 경제 성장의 그늘에 대한 아픔을 그려 냈던 문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는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42년 경기 가평에서 태어났으며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의 대표작인 ‘난쏘공’은 난장이네 가족을 통해 산업화의 그늘에 신음하는 도시 하층민의 삶을 그려낸 수작이다. 지금까지 320쇄를 돌파한 이 소설집의 누적 발행 부수는 148만부에 이른다.
2022.12.26 I 김미경 기자
원스토어, 11월 우수베타게임에 ‘케로로M’ 선정
  • 원스토어, 11월 우수베타게임에 ‘케로로M’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원스토어 11월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된 라이원소프트 관계자들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전동진)가 11월 우수베타게임에 ㈜라이원소프트의 ‘케로로M’을 선정했다.케로로M은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액션슈팅 장르 게임이다. 귀엽고 다양한 개구리 소대원들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고, 간단한 조작법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슈팅을 경험할 수 있어 원작의 향수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이원소프트는 향후 정기적인 업데이트로 새로운 콘텐츠와 맵, 캐릭터를 더해 유저들에게 끊임없는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한동하 라이원소프트 대표이사는 “케로로라는 대중적인 IP로 게임을 만들며 많은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베타 게임존을 통해 많은 유저들의 응원과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원스토어는 ‘우수 모바일 베타 테스트’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사들의 수준 높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모바일게임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될 경우, SK C&C의 클라우드 Z에 적용하기 위해 발생하는 테스트 인프라 비용과 함께 게임 출시 당월과 익월까지 발생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비용을 모두 무상 지원받게 된다. 원스토어는 ‘12월 베타게임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원스토어 내 베타게임존 메뉴 속 게임을 다운로드 후 플레이한 뒤 설문에 답하면 참여가 완료되는 행사다. 원스토어는 지난 15일까지 코원 플레이의 ‘히어로즈: 라이징사가’를, 17일까지 세시소프트의 ‘화이트 멜로디’의 설문을 진행했다. 샤인게임즈의 ‘다이너스톤즈’, 채플린게임의 ‘고대전쟁’, 시프트릭의 ‘몰랑이의 꿈속 옷장’ 등 3종에 대한 테스트와 설문은 25일까지 진행했다. 게임 당 최대 100명의 참여자에게는 원스토어 게임 캐쉬 1만원이 제공된다.12월 원스토어 내 인디게임존에는 ‘수호자 키우기 온라인’, ‘돌격용사 키우기’, ‘루벤의 대모험 ? 방치형 모험가 키우기’ 등 전시작 3종이 말일까지 공개된다. 전시 기간 동안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유저는 2천 원 상당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22.12.26 I 김현아 기자
선예 "결혼 이후 10년, 뮤지컬 도전 자신감이 생겼어요"
  • 선예 "결혼 이후 10년, 뮤지컬 도전 자신감이 생겼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결혼을 안 했다면 뮤지컬에 조금 빨리 도전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이 뮤지컬을 하는데 더 적기라고 생각해요. 아이를 낳고 10년이 지나선지 이제는 연기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거든요.”가수 선예(33)가 데뷔 15년 만에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내년 3월 5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루쓰’를 통해서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선예는 “뮤지컬은 어릴 때부터 좋아하는 장르였다”며 “무엇보다 ‘루쓰’로 뮤지컬에 도전할 수 있게 돼 더 뜻깊고 영광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가수 선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예는 내년 3월 5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루쓰’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사진=김태형 기자)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2013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나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살았다.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대중과 다시 만났고, 올해 7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을 재개했다. 2023년엔 뮤지컬배우로 변신한다.선예는 “엄마가 돼 연예계로 돌아오니 엄마 팬들의 응원이 많아 용기를 얻었다”며 “그런 가운데 ‘루쓰’에 대한 소식을 듣게 돼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덜컥 캐스팅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가수 활동 중에도 뮤지컬을 향한 꿈은 늘 있었다. 13세 때 처음 접한 뮤지컬 ‘렌트’가 그 꿈을 키웠다. 뉴욕의 젊은 예술가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선예는 “어린 나이라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음악과 노래, 춤, 연기 모든 게 합쳐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며 “그때부터 기회가 되면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원더걸스로 미국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브로드웨이에서 ‘라이온 킹’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시카고’ 등을 틈틈이 봤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루쓰’는 구약성경의 한 권인 ‘룻기’를 토대로 사랑을 통해 삶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는 이방인 여자 루쓰의 일생을 그린 창작뮤지컬이다. 글로벌 뮤지컬로 만들기 위한 보편적인 소재로 성경을 빌렸지만 종교적인 메시지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선예 또한 작품이 담고 있는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사랑’이라는 메시지에 끌렸다고 강조했다.“루쓰는 저처럼 우여곡절이 많은 캐릭터예요. 어린 시절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루쓰는 시어머니 나오미를 통해 삶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경험하죠. 그리고 이방인들의 땅에 가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고요. 저 역시 가정이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 많이 공감했어요. 저희 시어머니도 저를 딸처럼 대해주시거든요. 다양한 의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본격적인 연습은 내년 1월부터 시작하지만, 선예는 벌써부터 개인 연습을 하며 작품을 준비 중이다. 가족도 선예의 새로운 도전을 열심히 응원 중이다. 이번 뮤지컬을 위해 지난달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마쳤다. 뮤지컬을 시작으로 앞으로 연기 활동으로도 대중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각오다. 내년 가을엔 팬들과 약속한 발라드 미니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선예는 “의미 있는 영화에도 출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연예인이라는 자리가 10대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는 걸 자각하게 됐어요. 그런 생각이 들고 나니 부담과 책임감이 커졌고, 개인적으로 고민스러웠던 시기도 있었죠. 지금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와 연기로 다른 이들의 삶의 한 조각에 즐겁고 기쁜 에너지가 됐으면 합니다.”‘루쓰’는 가족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시리즈를 비롯해 창작뮤지컬과 가족 콘텐츠 등을 제작해온 힘컨텐츠가 선보이는 뮤지컬이다. ‘올챙이송’의 작곡가이기도 한 윤현진 힘컨텐츠 대표가 극작과 작곡을 맡고 연출가 홍성연과 뮤지컬배우 김다현이 공동 연출한다. 선예와 신예 배우 정지아가 루쓰 역에 캐스팅됐다. 내년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가수 선예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스튜디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선예는 내년 3월 5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 ‘루쓰’로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2.12.23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막힌 기업들…부실채권 시장 판커진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돈줄 막힌 기업들…부실채권 시장 판커진다-여야, 내년 예산안 합의…법인세 구간별 1%p씩 인하-뚝심투자 빛 본 K배터리-금융불안지수 ‘위기’ 단계 진입△종합-방안서도 입김…텅 빈 연탄창고에 한숨만-‘다누리’ 달궤도 성큼…29일 최종 성공 확인-고려대 21대 총장에 김동원 교수 선임△한은, 금융불안정 경고-전셋값 코로나 이전 회귀 땐 4만4000가구 ‘깡통전세’ 위험-보험사 유동성 비상…경제위기땐 건전성에 구멍-시한폭탄 된 자영업자 대출, 내년 부실규모 40조 육박△훈풍부는 배터리 산업-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40% 성장…K배터리 3사 ‘닥공’ 계속된다-글로벌 격전지 된 600조원 폐배터리 시장-“이차전지 주도권 잡으려면…특화단지 만들어 인력 육성해야”△돌아온 부실채권 시대-코로나 돈 풀기 착시 끝나간다…부실자산 받아낼 준비하는 투자업계-“알짜 부동산 싸게 건질 기회” 주판알 튕기기 바쁜 큰손들△종합-尹 중점상업 동력 챙기고…李 서민감세 명분 챙겼다-이르면 설연휴 전에 실내 마스크 해제-신생기업, 6년 만에 줄었다-중대재해처벌법 1년…중기 77% “대응여력 없다”△정치-이재명 소환 통보에…與 “엄중한 심판”vs野 “유례없는 폭거”-신현영 ‘닥터카 탑승 논란’ 일파만파 與 “윤리위 회부…국조서 밝혀야”-2030과의 소통 공들이는 尹…개혁 동력 확보 나서-美. 北 규탄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 공유-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또는 10일 개최…당권 레이스 본격화△경제-최강 한파에 전력수요 ‘역대 최고’…당국 수급 비상-지역총생산 2000조 돌파 개인소득 서울 5년째 1위-“취업실패 은둔청년, 편의점은 갈거라 생각했죠”-내년 고용지표 둔화 예상에 일자로 TF 가동△금융-연임 대신 세대교체 택했다 지방은행도 새판 짜기 돌입-농협은행 새 수장에 50대 젊은 피 이석용 내정자 ‘융합리더십’ 기대-빅5 손보사, 입춘 지나면 車보험료 내린다-치킨집 김 사장님 금융업무, 이젠 ‘내 손 안의 경리’에 맡기세요△Global-바이든 “푸틴, 전쟁 끝낼 의사 없다”…우크라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테슬라 하락론자들 드디어 수익 냈다-마이크론 “반도체 수요 급감…직원 10% 줄일 것”-‘미승인 코로나 치료제’ 中 암시장 활개-日, 내년 실질 GDP 전망치 1.1%→1.5% 상향△산업-쌍용차 새 이름 ‘KG모빌리티’…전동화 전략으로 경영정상화 풀액셀-엑셀로 시동, 아반떼로 가속 현대차, 美누적판매 1500만대-“일부국가와 ‘헤어질 결심’…신시장 개척해야”-금호석화 3세 경영 본격화…박준경 사장 승진-LG이노텍 CES서 ‘카툭튀’ 없앤 고배율 카메라모듈 공개△산업-우마무스메 힘찬 역주행…카겜, 소통능력·업데이트 빛났다-엠아이텍 품은 보스턴사이언티픽, 美·中 의료기기 인수, 왜?-코웨이 ‘마인’, 안마의자 공략 가속-LNG·수소 ‘혼소 엔진’ 현대重그룹 국내 첫 개발△소비자생활-전통주산업법 개정 해 넘길 듯…막걸리업계 깊어지는 한숨-신성통장, 성장 둔화에 ‘여성복시장 진출’ 승부수-메타버스·헬스케어 플랫폼…롯데그룹, CES서 신사업 공개△증권-솔선수범 못한 대장주들…개미, 누구를 믿나-코스피 새해엔 반등할까…바닥론 솔솔-이번에도 ‘CES 랠리’ 올까…숨고르는 메타버스주-디폴트옵션 승인 한화운용 TDF 상품 업계 2위에 올라-코스닥 횡령·배임 한달에 한번꼴 발생 주주들 ‘부글부글’△부동산-올 보증보험사고 1조 육박 ‘작년 2배’…제2빌라왕 사태 막을 대책 절실-오락가락 민간임대정책…“신뢰성 회복이 우선”-고금리 시대…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누리세요-4년전 가격으로 돌아간 월계 ‘미·미·삼’△아트차이나-‘십자추상’ 이토록 반짝이고 이토록 허무한△여행-파도에 아쉬움 실어보내고 떠오르는 아침해에 새 꿈, 새 시작-순천만국가정원·우영우·손흥민 ‘한국관광의 ★’ 되다△스포츠 -김영수 “포기하지 않아, 기쁨 만끽” 이가영 “힘든 기억 모두 잊혀지네”-안소현 “누구보다 우승 바라는 사람은 나!”-검은 마스크 쓴 손흥민 홈팬에 첫선-‘축신’ 메시, PSG와 계약 연장…음바페·네이마르 삼각편대 유지△‘스타트업의 산실’ 삼성전자 C랩-실패해도 책임 안 묻고 응원…될성부른 아이디어에 날개 달아줘-자율주행 배달부터 맞춤 영양제까지…삼성이 알아본 ‘떡잎들’ 승승장구△오피니언-화물연대 파업이 남긴 숙제-‘혈맹’ 남아공, 함께 갑시다-‘갈지자’ 금투협 금투세 대응…새 협회장은 달라야△피플-“국제대회 계속 도전…업계 최고 자격증 ‘CMS’ 딸 것”-GH 신임 사장에 김세용 전 SH 사장 취임-한국석유화학협회자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스캇성철박 두산밥캣 대표, 부회장 승진-송준서 한국외대 교수 한국러시아학회 회장 선출-HJ중공업 조선부문 유상철 대표 선임-“결혼 이후 10년…노래와 연기로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사회-‘대통려 관저 100m 이내 집회 금지’ 헌법 불합치 판결-신당역 스토킹 사건 발생 100일 직장 내 ‘젠더폭력’ 피해는 여전-권한쟁의 자격 인정 못받은 경찰위…경찰국 위법성 논란은 지속-교육부, 새 교육과정 확정…정보교육·고교학점제에 초점-“한의사 초음파기기 사용, 의료법 위반 아냐”
2022.12.22 I 이은정 기자
'나는 솔로' 12기 정체 공개…'서울대 연구원' 옥순 등장
  • '나는 솔로' 12기 정체 공개…'서울대 연구원' 옥순 등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모태 솔로’ 특집으로 기획된 ‘나는 솔로’ 12기 솔로 남녀의 정체가 공개됐다. 21일 방송한 ENA,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여주 신륵사에 마련된 ‘솔로나라 12번지’에 입성한 12기 솔로 남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12기 영수는 자신의 나이가 38세라고 밝힌 뒤 “여성들과 사적으로 만나면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고 모태솔로가 된 이유를 털어놨다.뒤이어 등장한 영호는 반도체 소자 개발 연구원이라고 직업을 공개한 이후 “여자랑 손잡아 본 적도 없고, ‘썸’조차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돈 벌어서 저축만 엄청 했다”며 “재개발 예정인 집을 가지고 있다”고 재력을 과시했다. 또 다른 출연자 영식은 “일과 여자 중 원래는 일을 택했는데 이젠 마음을 고쳐먹고 배우자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이후 등장한 영철은 직업이 프로레슬러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 뒤 “짝사랑을 2번 해봤다. 한 번 빠지면 심하게 빠지는 편인데 고백도 못 했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그런가 하면 직업이 변리사라는 광수는 “연애 강의를 들은 적도 있고, 소개팅 앱으로 1년 동안 20~30번 만나 보기도 했지만 다 잘 안 됐다”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돼 나머지 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등장한 상철은 측량 장비 관련 앱을 개발하는 IT 개발자였다. 상철은 “솔직히 좋아한다는 개념을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며 모태솔로다운 면모를 보였다.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도 차례로 등장해 정체를 공개했다. 먼저 영숙은 필리핀으로 가족 이민을 떠났었지만, 현재는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무나 안 만나려고 했는데 아무도 못 만난 상황”이라고 연애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쳤다. 정숙은 “종갓집 맏며느리가 오랜 꿈이다. 50번 이상 소개팅을 했지만 다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스포츠와 등산을 함께할 남자를 찾고 싶다고 어필했다. 순자는 29세의 모태솔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스킨십은 뽀뽀까지만 해봤다”고 고백했다. 영자는 졸업 작품으로 칸 영화제까지 다녀온 애니메이션 연출가라면서 “영화제에 가고 싶어서 작업만 열심히 했다. 연애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옥순은 서울대학교 환경조경학과 출신이라는 스펙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연애 경험이 한 번 있는데 몇십일 정도만 사귄 거라 모태솔로라고 할 수 있다”며 “셀 수 없이 많은 남자들이 대시했는데 학업이나 커리어에 신경을 쓰느라 다 쳐냈다”고 했다. 뒤이어 등장한 현숙은 “‘모태솔로’라는 말이 신경 쓰여서 2번 정도 연애했는데 같이 밥 먹고 영화 보는 정도였다”면서 “혼후관계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자신만의 연애 소신을 드러내 주목받았다.12기 솔로남녀는 정체를 밝한 뒤 곧장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이때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고, 순자는 영식을 택했다. 옥순은 영철을 선택했고 정숙, 영자, 현숙은 모두 영호에 대한 호감을 표해 눈길을 모았다.
2022.12.22 I 김현식 기자
  • [사설]젊은 꿈 짓밟는 전세사기, 흉악범죄와 다를 게 뭔가
  • 전세사기의 피해자가 2030세대에 집중됐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 하나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사기로 의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거래 106건의 피해자 중 30대(50.9%)와 20대(17.9%)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주택난이 심한 서울(52.8%)과 인천(34.9%)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거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도권 지역의 젊은 세대가 집중 타깃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이번 전세사기 의심거래들은 피해 원인을 임차인의 부주의와 정보 부족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 10곳의 법인이 연루됐을 만큼 수법이 대담하고 조직적이며 혐의자 42명 중 임대인(59.5%)외에 공인중개사(14.2%)모집책(9.5%)이 포함됐을 정도로 여럿이 함께 사기에 가담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정보 사각지대의 소외 계층과 주거 불안에 몰린 경제적 약자를 먹잇감으로 삼은 범행이 치밀하게 반복적으로 자행된 셈이다. 빌라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숨진 이른바 ‘빌라왕’은 이런 범죄의 대표적 주범 중 하나일 뿐이다. 전세사기 거래는 임대인이 임차인의 전세보증금을 받아 돌려막기식으로 빌라를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임차인들은 이런 내용을 알 수 없고 계약 만료 후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한다. 전세보증금은 임대인과 중개사,모집책 등이 나눠 가진 상태라 제대로 돌려받을 수도 없다. 내집 마련의 꿈을 키워야 할 젊은이들이 주거 해결의 마지막 사다리마저 졸지에 날리게 된 것이다.강도같은 흉악 범죄와 전세사기는 다를 게 없다. 젊은 세대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고 빈곤층을 절망으로 몰아넣는다는 점에서 반드시 엄단해야 할 일이다. 정부가 지난 15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그제 법무부·국토부의 첫 TF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예방·감시 및 정보 교환 등을 위한 관련 부처와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을 촉구한다.
2022.12.22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다주택자 규제 족쇄 풀고 성장 막는 노조적폐 청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주택자 규제 족쇄 풀고 성장 막는 노조적폐 청산-실탄 비축할 때인데…배당 고민 커진 기업들 -한투증권, 카뱅 2대 주주된다 -내년 차보험료 2% 내리고 실손 8.9% 오른다 -[사설]‘노조 깜깜이 회계 방지법’ 민주노총 거부할 명분 없다 -[사설]젊은 꿈 짓밟는 전세사기, 흉악범죄와 다를 게 뭔가 △종합-직급 무관 ‘잠재력 갖춘 젊은 리더’ 발탁 임원수 축소에 재임기간 ‘5→3년’으로 -PEF끼리 사과는 세컨더리 급감 △배당 고민 커진 기업들 -경기 안 좋은데 주주환원 압박↑…미래 투자금 빼서 배당 늘려야 할 판 -상속세 우려에…소극적 배당으로 주가 낮게 유지하기도 -자사주 2000억 매입한 SK…분기배당 적극 나선 금융지주 △2023년 경제정책방향-민생경제 -투자 늘리면 10% 세액공제·50조 금융지원…‘민간 주도’로 경제 살린다-긴급복지지원금 154→162만원으로 오른다 -토·일 겹친 성탄절·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포함△2023년 경제정책방향-부동산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 LTV 30% 허용…거래 활성화해 집값 안정 유도-“실거래엔 숨통…금리 안 내리면 효과 반감”-정부, 경제위기 처방전 내놨는데…巨野, 이번엔 협조할까 △2023년 경제정책방향-3대 개혁 -근로시간 개편 등 사회적 대화 추진…8대 연금·보험 재정 상황도 진단 -내년 상반기 ‘금산분리 개편안’ 나온다 -수백조원 쓰고도 실패한 저출산 정책 ‘리셋’ △종합 -퇴직연금, 259개 디폴트옵션 상품 승인…“쥐꼬리 수익률 탈출 기대”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초1’ 때 가장 많이 냈다-‘더 팍팍해졌다’…신혼부부 자가 비율 매년 줄어 -베트남, 올해 韓 최대 무역 흑자국 日 제치고 ‘3대 교역국’ 부상 전망 △경제 -올해 무역수지 적자 500억달러 육박 ‘역대 최대’-허위 채용, 돈 빼돌려 유흥 무늬만 ‘공익 법인’ 수두룩 -5년간 中企 4000곳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서 산 해외배송 명품도 환불 교환 가능 △정치 -디지털 포렌식까지 한 감사원…文정부 ‘통계왜곡’ 정황 상당부분 확보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유가족들 “진실 규명”-한미연합훈련 북핵 대응 시나리오 적용…독수리훈련 사실상 부활-민생 외치는 이재명, 지지율 경고등 당내 일각선 “리더십 안보여” 비판 -실내 마스크 해제되나…與, 전문가 의견 수렴 △금융 -실손보험료 평균 8.9%↑…3세대 14%대 오른다 -‘이자 한푼이라도 낮춰야죠’…보험약관대출로 몰리는 수요 -교보생명도 ‘즉시 연금’ 뒤집기승 항소 법원 “설계서 따라 연금액 지급” △글로벌 -젤렌스키, 美 깜짝 방문…추가 안보지원 논의 -“맥북 내년 5월부터 베트남서 생산” 애플, 본격적인 ‘탈중국’ 행보-美 “인도적 지원, 모든 제재서 예외”…대북 제재 영향 주목 -가격상한제 시행 이후 러 해상 원유 수출 ‘반토막’ -시진핑, 연일 외교 광폭 행보 △산업 -가동률 높아진 中 공장…석화업계 한파 풀리나 -삼성, 세계 첫 12나노 D램 개발 반도체 한파 초격차기술로 돌파 -리튬플러스, 2차전지용 초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 성공 -SK이노, SK온 유상증자에 2조 투자 -물 관리 깐깐해진 SK하이닉스 글로벌 ESG 평가서 ‘A등급’ △산업·바이오-LG이어 JW도 3상…‘K-통풍치료제’ 돌풍 분다 -“플랫폼 대기업-중기 상생모델 만들 것” -K바이오 옥석 가리기, 본말전도 안된다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송년회…숙취해소제 ‘컨디션’ 불티 △ICT-가상자산 과세 시작하나…공포 떠는 투자자들 -정부 “2032년 달 착륙 차질없이 추진” -티빙 간 시즌 고객 “풍성한 콘텐츠 굿…해상도는 불만” -고학수 위원장 “기술 발전에 맞는 ‘AI가이드라인’ 제정할 것” △증권 -엔저시대 저문다…떠오르는 日 ETF 투자-반도체, 자동차 실적 우려에도 강심장…개미, 외인 매도물량 ‘줍줍’ -한투證 자기자본 6조→9조원대로 증가 종합투자계좌·부동산담보신탁 가능해져 -M&A 때 개미 피해 막는다…의무공개매수제도 26년만에 재도입 추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모범 사례’로 꼽혀 △2023년 대입 정시 가이드 -바이오메디컬SW학과 신설…다군서 10명 모집 -미래에너지·스마트운행체공학과 등 나군으로 변경-수능으로 1740명 선발…의대·간호대, 적성·인성 면접-인문계 수학 반영 비율 20%→30%로 확대 -융합반도체공학전공 신설…정시 25명 선발 -수능 성적 좋은 과목 우선 반영 ‘변동형 전형’ △2023년 대입 정시 가이드-스마트ICT융합공학과 신설…‘나군’서 23명 뽑아 -정원 내 가·나·다군서 총 751명…인문·자연, 수능 100%-자연계열2 미적분·기하 응시자는 표준점수 5% 가산점 -약학·국방디지털융합과, 2단계서 수능+면접 점수 반영 -의예과 ‘일반 17명+지역인재 12명’-계열별 선택과목 없애 교차지원 가능 -융합보안학과, 수능 점수만으로 선발 △부동산 -분양권 전매 규제 완화에…숨죽인 청약 시장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철수 선언 두달 만에…한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하나 △MICE -‘카페쇼’는 파리, ‘인터배터리’는 뮌헨…K-마이스 45년, 유럽무대 결실 -10년 넘게 해외진출 도전…국가대표 전시주최사 목표 -문체부, 내년 K마이스 활성화에 328억원 투입 -이즈피엠피·웨이플러스 등 6개사 DX 우수 마이스기업 선정 △오피니언 -AI·메타버스·블록체인…새해 밝히는 IT 기술 -[데스크의 눈]여행지에서 만난 쌀쌀맞은 키오스크 -e갤러리 김병구 ‘축적의 시간-바람을 느끼는 것과 같다’ △피플 -SMR 등 연구 투자 확대…원자력 정상화 주력할 것 -곽재선 쌍용차 회장, 한국 車기자협회 공로상 -한화그룹, 이웃사랑성금 40억 기탁 -신임 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장에 김경덕 SKT엔터프라이즈CIC장 -신구 “계속 연극하는 이유? 좋으니까”-주호영 ‘백봉신사상’ 대상…김진표도 베스트10 포함 -국어학회 회장에 이찬규 중앙대 교수 △사회 -대장동 피의자 극단선택?…사회적 파장에 심적 부담 탓 -“수술받고 재활토록 尹 사면권으로 가족 품에 보내달라” -“조국 거짓말에 정신적 고통” 호소했지만…서민 교수 졌다-월급 외 月5200만원 버는 건보 가입자 4804명 -김동연의 공약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역사적 첫발 -법원 조정안 제안에 전장연 시위 막 내릴까
2022.12.21 I 이윤화 기자
'진주 동생' 범진 "악바리 근성으로 데뷔, 성장 기대하세요"①
  • '진주 동생' 범진 "악바리 근성으로 데뷔, 성장 기대하세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싱어송라이터가 인터뷰 현장에 기타를 들고 나타났다. 신곡 ‘우린 한 편의 소설로 남겠죠’를 발표한 범진이다.20일 이데일리와 만난 범진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까지 직접 맡은 곡”이라고 신곡을 소개한 뒤 기타를 연주하며 즉석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저를 어필해야 하는 자리엔 꼭 기타를 챙겨가서 라이브를 들려 드려요.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거든요”. 빼어난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뒤 범진이 꺼낸 말. 범진은 히트 작사가 민연재에게 공동 작사 참여 제안을 하러 갔을 때도 기타 연주를 하며 라이브로 신곡의 데모 버전을 들려줬다는 에피소드도 밝혔다. “민연재 작사가님께서 라이브를 듣고는 ‘멜로디 진짜 좋은데?’라고 하시면서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미소).”‘우린 한 편의 소설로 남겠죠 / 제목도 기억 못하는 / 손이 닿지 않아 먼지로 쌓여 있을 그런 추억 속으로 - ♪’그렇게 범진과 민연재의 감성이 배합된 ‘우린 한 편의 소설로 남겠죠’가 완성돼 세상에 나왔다. 범진은 “드라마를 보다가 영감이 떠올라 곡 작업을 시작했다”며 “원래는 풋풋한 느낌의 사랑 노래였는데 민연재 작사가님의 손길이 닿으면서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는 상황을 표현한 곡으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에 와닿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잔향이 남는 곡이라고 할까요.”신곡 음원은 지난 16일 공개했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소속사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장재훈 대표는 “신곡에 대한 리스너들의 반응이 좋다”며 “음악 플랫폼 일일 감상자 수가 매일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기뻐했다. 범진은 “곡을 들어본 지인들의 반응도 뜨겁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무조건 노래방 차트 순위권에 오를 노래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아 기분이 좋다”고 말을 보태며 흐뭇해했다.장 대표는 “범진은 안예은을 이을 가수로 야심차게 ‘픽’한 가수”라며 “오디션을 본 가수가 1만7000여명쯤 되는 데 그 중 범진이 가장 눈에 띄었다”는 말로 범진의 스타성과 잠재력에 대한 강한 믿음도 드러냈다. 알고 보면 범진은 히트곡 ‘난 괜찮아’를 탄생시킨 가수 진주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진주와 17살 차이가 난다는 범진은 “누나가 ‘난 괜찮아’를 발표했던 해인 1997년에 제가 태어났다”며 웃었다. “부모님한테 듣기론 제가 아기 때 흔들의자 위에서 ‘난 괜찮아’를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누나의 영향으로 어릴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범진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음악 내공을 다졌다. 20대 초반 땐 1년 반 동안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버스킹 투어를 진행해 공연 경험을 쌓았다고 한다. “천재형이 아니라 악바리 근성으로 버티고 노력한 끝 데뷔의 꿈을 아뤘어요. 올해 받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장려상도 3수 끝에 이뤄낸 성과이고요.”범진은 부드러움과 허스키함이 조화를 이룬 담백한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이자 매력을 꼽았다. 그러면서 범진은 “찌개를 끓일 때 넣어도 좋고, 비빔밥을 만들 때 넣어도 좋은 캔참치처럼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신곡 ‘우린 한 편의 소설로 남겠죠’를 비롯해 ‘후회’, ‘괜찮아’, ‘어른이’ 등 자신의 발표한 곡들의 교집합 키워드로는 ‘위안’과 ‘위로’를 택했다. “암 수술을 받기 전 병원 간호사 분이 틀어준 ‘괜찮아’를 듣고 저의 팬이 된 분이 계세요. 유튜브에서 ‘새장을 열다’라는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죠. 그 분의 사연을 접하고 저의 노래로 많은 분에게 위안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앞으로 계속해서 음악으로 위안과 위로를 드리며 많은 분의 기억 속에 남고 싶습니다.”
2022.12.21 I 김현식 기자
위화식 中100년사 완결편 ‘원청’…“작품이 견해 바꾼다면 사회도 변할 것”
  • 위화식 中100년사 완결편 ‘원청’…“작품이 견해 바꾼다면 사회도 변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김훈, 김영하, 정지아, 이민진, 김호연 등의 잘 팔리는 글에는 공통점이 있다. 두툼한 ‘벽돌책’이더라도 단숨에 읽힌다는 점이다. 시대불문, 작가의 필력은 출판계 바뀌지 않는 베스트셀러 공식의 불문율이 됐다. 중국 대표 작가 위화(余華·62)의 글도 술술 잘 읽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작가의 순도 높은 긍정의 에너지와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 그리고 서사적 유연함은 읽는데 가속도를 붙게 한다. 1992년 출간한 그의 대표작 ‘인생’은 올해 중국에서만 80만 부, 30년 동안 총 2000만 부 팔려 나갔다고 한다. e북과 해적판 5000만 부까지 합치면 독자는 1억명으로 추산된다. 위화가 8년 만의 신작 ‘원청’(푸른숲)을 들고 돌아왔다. 40년째 100년 격동의 중국 현대사를 쓰고 있는 20세기 궤적의 완결편이자, 그의 첫 전기 소설이다. 이번 소설 역시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이 주인공이다. 위화다운, 위화식 역사 쓰기라 할 만하다. 장편 소설 ‘원청’의 한국판 출간을 맞아 최근 한국을 찾은 위화는 기자들과 만나 “20세기 중국을 모두 소설로 다뤄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이번 책이 중국의 지난 한 세기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고 소개했다.중국 대표 작가 위화가 8년의 공백을 깨고 최근 펴낸 신작 ‘원청’의 책 표지(사진=푸른숲 출판사 제공).1900년 중국을 묘사하는 것은 위화 작가의 특기다. 1950년대 대약진운동으로 시작되는 ‘인생’, 1960년대 문화대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허삼관 매혈기’, 문화대혁명 이후 자본주의 중국 사회를 담은 ‘형제’와 ‘제7일’에 이어 1900년대 초반 신해혁명기를 다룬 ‘원청’을 끝으로 100년의 중국을 완성했다. 그는 중국 출판사가 ‘인생’과 ‘형제’, ‘제7일’, ‘원청’ 등 네 작품을 묶어 “위화의 소설을 읽으면 중국을 알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웃었다. 위화는 “20세기 중국 역사는 중국 작가에게 있어서 반드시 써야 하는 이야기”라며 “많은 고난이 있던 시기를 중국인들은 ‘살아온’ 것이 아니라 힘들게 ‘겪어 왔다’는 걸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무정부 상태에서 토비가 날뛰던 시기의 역사는 오늘의 중국에 굉장히 귀한 역사인 만큼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청’의 등장인물들은 특수한 시기를 산 인물들, 스스로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와 능력이 있는 인물들이죠.”소설의 배경인 1900년대는 초 청나라가 저물던 시기로, 중국 대변혁기다. 그는 ‘원청’이 통과하는 신해혁명과 그 이후의 시기를 “현재의 중국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린샹푸(원청)·푸구이(인생)·허삼관(허삼관 매혈기)·이광두(형제) 등 소시민의 삶을 딛고 이어진 20세기 격동기가 지금의 중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 ‘인생’으로 유명한 중국 작가 위화가 최근 한국을 찾아 중국의 1900년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위화는 ‘원청’을 1998년부터 구상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간 살펴본 자료를 요약한 메모만 노트 7권 분량. 소설은 23년간 쓰고 고친 결과물이다. 제목 ‘원청’은 특별한 뜻이 없는, 무작위로 만들어낸 지명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소설 속에서도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이자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서 존재하는 가상 도시다. 딸을 낳고 자취를 감춘 아내를 찾으려 분투하는 주인공 ‘린샹푸’가 목적지로 삼은 도시다.그는 “원청이 의미하는 건 희망,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린 모두 ‘원청’을 품고 살죠. 그것은 ‘아름다운 것’을 향한 욕망이고, 하나를 찾으면 더 아름다운 것을 바라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끝내 찾지 못하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름다움을 계속 만날 수 있죠.”내년 데뷔 40년을 맞는 그에게 ‘원청’은 곧 ‘문학’이다. “작가 인생 40년을 돌아보니 나의 작가 인생도 원청을 찾는 과정이었습니다. 제게는 위대한 작품을 쓰는 일인 거죠. 아직까지 그런 작품을 못 쓴 것 같고, 아마 죽을 때까지 결국 도달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쓰고 싶습니다.”그에게 중국을 바꾸는 작가, 중국을 묘사하고 기록하는 작가 중 어떤 작가로 남고 싶은지 묻자 “작가로서 한 사회를 바꾸는 건 어렵다. 다만 일부 독자가 사회에 대해 갖는 견해를 바꿀 수는 있고, 그렇게 된다면 사회는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화 작가는 백지 혁명, 대학 봉쇄, 코로나19 속 혼란 등 중국의 실제 생활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황당한 현실을 소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며 씁쓸해 하면서도 “나라는 황당해도 사람들은 유머를 잃지 않고 산다”고 웃었다. 모옌(莫言), 옌롄커(閻連科)와 함께 중국 대표 작가로 꼽히는 그에게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물어보자, 특유의 유머를 섞어 이렇게 말했다. “노벨문학상은 굉장히 큰 광고일 뿐입니다. (웃음) 상을 받으면 전 세계 사람이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알게 되는 것처럼요. 그런데 저는 한국에서도 상을 받은 적이 없어요. 허허.”
2022.12.2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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