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068건

  • (요약)코스닥 주요 7개 업종 평가/전망-산자부
  • 27일 산업자원부가 증권사 투신사 등 20개 기관의 7개 업종 연구조사 결과를 종합,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신장비 ▲긍정적 요인 = 지속적인 신제품 출하에 따른 시장 확대 전망. 주요 대표기업들은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갖춤.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등 수출확대 전망 ▲부정적 요인 = 내수위축 등으로 다소 성장이 둔화될 전망. 주문생산/단순조립 등에 지나치게 의존. 차세대기기의 국산화율이 낮아 수입증가 ▲종합평가 = 내수 위축이 예상되나 수출확대로 지속성장 가능. 자체 기술력 및 수출능력을 보유한 기업의 지속성장 예상 ◇반도체장비 ▲긍정적 요인 = 올해 수출중심 구조로 전환돼 큰 폭의 성장 가능. 조립/검사 등은 국산화율이 높고 주요 기업의 기술도 세계적 수준. ▲부정적 요인 =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14%이고 전공정장비는 10%에 불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내년에는 추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 ▲종합평가 = 국내 기업의 기술력 수준은 업체별로 큰 차이. 내년부터 영업실적과 주가의 업체별 차별화가 가속화될 전망. ◇인터넷/컨텐츠 ▲긍정적 요인 = 최근 형성된 시장으로 고성장추세 지속 전망. 정책적 차원의 인프라 구축, 해외 선진업체의 국내 진출 등으로 시장 확대 전망. ▲부정적 요인 = 전자상거래는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 저조. 경쟁심화 유료화에 대한 저항 등으로 수익창출에 한계. 대형업체의 시장지배심화 전망. ▲종합평가 = 아직 수익모멜의 검증이 미진한 업종. 기업들이 다양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 ◇컴퓨터/주변기기 ▲긍정적 요인 = 많은 기업들이 차세대기기의 첨단기술 개발에 주력. 정보량의 급증으로 차세대 저장장치 시장의 성장이 예상. ▲부정적 요인 = 국내외 수요감소로 노트북을 제외한 PC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 신규 PC인 펜티엄4의 시장창출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침. ▲종합평가 = 기존제품시장은 정체되고 차세대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음. 국내기업의 기술개발 정도에 따라 전망이 상반될 것으로 평가. ◇바이오 ▲긍정적 요인 = 내년에는 내수 해외시장 모두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 신기술의 지속적인 개발로 새로운 시장이 확대될 전망. ▲부정적 요인 = 게놈 DNA 등 첨단기술 보유기업은 극히 일부. 대다수 기업은 생약 효소 등 첨단기술과 거리가 있는 제품 생산. ▲종합 평가 = 시장 전망은 여러 업종 중 가장 나관적으로 평가.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낙후된 수준. ◇네트워크장비 ▲긍정적 요인 = 가입자망장비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 내년부터 일부 중소기업의 신제품 출시가 시작될 전망. ▲부정적 요인 = 초고속통신망 구축의 완료로 향후 3년간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 기간망장비는 대규모 투자소요로 자체기술력이 낮은 수준. ▲종합평가 = PER로 보면 해외기술업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음. 인터넷 확산으로 가입자망 장비가 시장성장을 주도할 전망. ◇SI/SW ▲긍정적 요인 = 국내 해외시장 모두 향후 3년간 고성장 전망. 기존제품의 업그레이드, 기업단위 정보화 확산 등으로 시장이 당분간 성장할 것으로 전망. ▲부정적 요인 = 매출액 증가에 비해 순이익율 증가는 미미한 수준. 모그룹 의존도가 높고 전문성 없는 다각화로 기술력은 낮은 수준. ▲종합 평가 = 업종 전망은 모두 낙관적이나 SI업종의 경우 기술력이 낙후. SW는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으나 시장확보가 관건.
2000.12.27 I 김기성 기자
  • 내년1분기 최대 경영애로요인 "내수부진"-상의조사
  • 기업들은 내년 1분기에 가장 걱정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내수부진"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내수부진에 대비 내년도 예상매출을 낮춰잡거나 재고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대한상의가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001년1분기 기업경영애로요인"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26.9%가 경영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을 꼽았다. 내수부진은 올 3분기부터 내년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최대 애료요인으로 지목돼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업종별로는 국내 판매비중이 높은 목재·나무제품(38.5%), 자동차(31.7%), 기계(29.3%) 등이 내수부진에 따른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부진 다음으로는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15.7%)이 꼽혔고 이어 판매가격 하락(12.1%), 자금부족(11.5%)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기업 모두 자금부족으로 인한 애로가 전분기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금경색 우려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밖에 수출부진(10.8%), 인력부족(6.1%), 환율변동(4.5%) 등도 경영애로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기업들은 경제불안심리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로 ▲소비 및 투자촉진 등 내수진작책 수립(25.4%) ▲구조조정의 조속한 완료(24.0%) ▲신용경색해소와 주식시장활성화 등 금융환경개선(16.0%) ▲물가안정(11.6%) ▲수출지원 확대(11.5%) ▲규제철폐(5.9%) 순으로 꼽았다.
2000.12.26 I 문주용 기자
  • IPO 기업소개 (볼빅)
  • 볼빅(대표 최재욱)은 80년 설립돼 초기에는 잡화에 관한 수출입 사업을 전개했으나 89년 골프공 제조업체로 변신했다. 2년여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92년 자체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골프공 제조 초기에는 주로 수출에 주력해 95년부터 98년에 걸쳐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골프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98년부터는 내수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과거 수출의 주요 품목이었던 OEM 및 반제품(CORE)보다 국내에 자사브랜드로 출시하는 것이 수익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0년 6월 기준 수출과 내수의 비중은 55.7%대 44.3%으로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골프는 고급스포츠로 인식돼 있었으나 최근 정부의 규제완화정책과 더불어 국내 골퍼들의 세계대회 우승으로 대중 스프츠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골프공 시장의 성장여력은 충분하다. 주간증권사는 국내 골프공 시장이 99년 1200만개에서 2005년이면 3000만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세계 골프공 시장규모는 현재 6억개 규모에서 5년후 9억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볼빅의 내수매출은 컨트리 클럽(CC) 및 골프샵에 자사상표(VOLVIK)로 제품을 공급하는 경우, 초이스코리아에 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경우, 기업체 등의 로고를 프린트한 로고볼 등 3가지 매출이 각각 30%정도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볼빅은 자체 연구소를 통해 고급 골프공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골프공과 관련된 특허품목 24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5개 품목 및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출원 중에 있어 상당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99년부터는 미국 3대 골프공제조업체인 슬레진져에 이중코어구조의 반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한 2피스 제품(코어와 커버가 각 한 개로만 구성된 볼)중심의 세계 골프공시장에 3피스, 4피스 등 다기능 고품질 공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적 특허품인 4피스메탈제품은 금속재료를 사용, 기존 개념을 뛰어넘은 것으로 비거리와 스핀, 타구감이 탁월한 것으로 국내외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99년 86억8600만원이었으며 올해와 내년 예상매출액은 각각 121억2000만원과 155억원이다. 공모가는 8870원으로 주간증권사가 산출한 본질가치는 10991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확정됐다. 이호원 외 7인이 주요주주이며 3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투자시 유의해야할 사항은 골프산업이 경기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기침체시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나이키, 켈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유명 브랜드 회사들이 저개발국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저가의 골프공을 생산하기 시작해 가격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주간증권사는 전망했다. 필수원료를 듀퐁으로 독점적으로 공급받고 있는 한편 수출처가 일본의 JAPANA, 미국의 BLUE RIBBON, SLAZENGER 등 3개업체에 편중돼 있어 해당 기업의 내부사정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매출채권이 98년 4억3815만원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0년 상반기에는 18억9023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채권회전율 역시 97년 24.07회에서 98년 15.17회, 99년 9,8회, 2000년 상반기 3.84회로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매출채권회수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간증권사는 지적했다. <주요재무제표, 99년 기준> 자본금 34억원 매출액 86억8700만원 경상이익 15억7400만원 당기순이익 15억5300만원 주간사 동원증권 <산업팀 권소현 기자 sohyun@edaily.co.kr>
2000.12.23 I 권소현 기자
  • SKT등 통신서비스업체 내년 하반기에나 매수-교보증권
  • 교보증권은 IMT-2000사업자 선정과 관련 내년 상반기에는 SK텔레콤(17670)과 LG텔레콤은 관망, 한국통신(15710)과 한통프리텔(32390)은 장기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IMT-2000 사업자 선정과 이동통신서비스업종 주가 전망"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통신서비스업체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교보증권은 그 이유로 ▲IMT-2000사업이 일반적인 인식만큼 매력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점 ▲경기둔화가 본격화 될 것이며 전형적인 내수산업인 통신서비스업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 ▲미국경기 연착륙 실패 가능성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통신주를 포함한 기술주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무선인터넷을 비롯한 신규서비스 활성화 가능성, NTT의 IMT-2000서비스 개시, 2002년 국내서비스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통신서비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의 경우 "경기둔화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요금인하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고 내년 6월까지 예정된 시장점유율 제한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려워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하반기 점유율 제한이 없어지면 매출회복이 가능해 상반기 관망, 하반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통신에 대해서는 "국제전화등 기존 유선전화사업의 매출감소에도 초고속인터넷등 성장사업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장기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LG텔레콤은 "3년연속 적자와 동기식사업권을 획득해도 사업전망이 밝지 않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동기식 사업권 신청을 포기해도 이동전화시장에서 경쟁기반이 약화되고 이동전화사업의 포기와 양도도 단기적으로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미 고점대비 주가낙폭이 크고 LG그룹의 통신서비스 부문 구조개편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관망을 제시했다.
2000.12.20 I 박호식 기자
  • 금융/재무우량주등 내년 유망 6테마-동원경제연구소
  • 동원경제연구소는 19일 데일리를 통해 금융주 재무우량주 M&A관련주 반도체주 수출주 MSCI 신방식 수혜주 등 6개 테마를 내년도 유망 테마로 꼽았다. 특히 시간대별로 이들 테마가 순차적인 주력 테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우선적으로 2차 금융구조조정의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주가 내년 1~2월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구조조정에 이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3~4월에는 재무우량주가 테마로 형성되고 M&A관련주도 상반기에 주력 테마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는 반도체 관련주, 수출주, 외국인 선호주 등이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주(불확실성 축소의 1차 수혜주) = 2차 금융구조조정이 일관되지 못한 금융구조조정 관련 M&A 정책, 노조의 반발, 외국계 대주주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난항이 예상된다. 하지만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금융구조조정을 일단락하겠다는 정부의 당초 의지가 지속될 가능성이 확실하고 대형은행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는 점 등에 따라 금융구조조정의 전체적인 그림이 어떤 식으로든 이시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맥락에서 1~2월중 불확실성 축소의 가장 큰 수혜주는 금융주일 것으로 예상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1~2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상반기 유망 테마) ▲종목군 = 주택은행 국민은행 한미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삼성증권 대우증권 삼성화재 대한재보험 국민카드 ◇재무우량주(금융구조조정 이후에는 기업구조조정) = 내년도 기업발행 회사채 만기 도래분이 57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전반적으로 경기하강 압력도 만많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3~4월이면 금융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시장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기업구조조정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발표한 자금시장안정대책으로 내년 3월까지 만기 연장된 회사채를 또다시 일괄적으로 만기연장하지 않고 청산비용이 유지비용보다 싸게 들어가는 일부 한계기업의 경우 시장원리에 입각한 채권조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 3~4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 ▲종목군 = 부산스틸 녹십자 동부건설 한진해운 대상 한섬 성미전자 사조산업 보령메디앙스 모아텍 삼영열기 에이스테크놀로지 원익 텔슨전자 나모인터랙티브 ◇M&A관련주(상반기 오버수팅 잠재성이 돋보이는 M&A주) = 정부는 M&A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내년에 M&A 전용 사모 뮤추얼 펀드, M&A 지원 공모펀드, 공개매수 제도 개선 등의 조치를 순차적으로 허용할 예정이고 외국인도 105억달러 내외의 직접투자가 예상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 전반적으로 상반기 전체 기간 내내 시장의 핫 이슈로 부각 예상. 추격 매수관점에서는 5~6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 ▲종목군 =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컴퓨터 동해전장 영창악기 현대전자 메디슨 한별텔레콤 LG텔레콤 쌍용정보통신 드림라인 한글과컴퓨터 로커스 ◇반도체 관련주 = D램을 포함한 반도체 경기가 내년 2~3분기중 바닥을 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지난 후 나타나는 불황기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양상인데 반도체 경기가 정점을 지난 시기인 지난 7월 기준으로 단기적 관점에서 불황기간을 9~12개월간으로 잡을 경우 내년 7~8월에는 반도체산업이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차원을 벗어나 실제적으로 모티브를 확인하고 매수하는 전략차원에서 반도체주를 바라보게 되는 시기도 7~8월경으로 예상된다. ▲테마형성 가능 시기= 본격적인 테마 추격매수 관점에서는 7~8월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듯(저가매수차원에서는 5~6월부터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 ▲종목군 = 삼성전자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현대전자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아펙스 디아이 유일반도체 케이씨텍 아토 삼우이엠씨 코삼 아토 심텍 동진쎄미켐 ◇엔고수혜주 등 수출주 = 부시정부의 강한 달러정책 의욕, 아시아 국가의 정치 사회적 불안 등으로 달러 강세현상은 내년 1분기 정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DP의 4%로 확대된 경상수지 적자 부담, 금리인상 여력 소진 등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가 확인되는 내년 2분기 이후에는 달러화가 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고 3분기에는 실질적인 수출증가효과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국내 경제는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 그나마 수출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내수주 보다는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투자수익률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9~10월(하반기 유망 테마) ▲종목군 =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자동차 삼성SDI 삼성물산 대한항공 현대상선 한진해운 SK 쌍용정유 인천정유 한국전력 포항제철 전기초자 삼양통상 ◇MSCI 신방식 수혜주(외국인 선호주) = MSCI 지수 산정 기준이 내년 12월1일로 특정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하던 시가총액방식에서 실질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주식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유동물량비중을 50% 반영하는 신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시기에 외국인은 "경기연착륙 확인"이라는 미국시장의 변수와 "유동성 압박 해소 모색"이라는 한국시장의 변수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에서 모멘텀 플레이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적으로 MSCI 신방식 적용 수혜주가 핵심 테마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총액 반영범위 확대로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예로우 칩 편입 확대가 기대된다. ▲테마 형성 가능 시기 = 11~12월 ▲종목군 =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전력 SK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하이트맥주 담배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 S-Oil 신한은행 주택은행 국민은행 LG증권 굿모닝증권
2000.12.19 I 김기성 기자
  • 내년 성장률 5%대/경상흑자 60억불-동원경제연구소
  • 4일 동원경제연구소는 "2001년 국내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라는 리포트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이 내수부진으로 인해 5%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소비위축이 장기화되며 경기하강 압력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수출둔화와 서비스 및 소득수지의 적자 지속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60억달러로 축소되는 반면 고유가와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 원화 약세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1분기 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2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지만 연평균 환율은 3% 정도 절하되고 경기둔화 여파로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건설경기의 부진에다 벤처산업의 고용흡수력 약화,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고용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동원경제연구소가 제시한 내년 국내경제의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세계 경제 -세계경제는 미국의 감속으로 슬로우다운, 85년 이후의 평균 성장률(3.5%)수준 유지 -미국은 높은 생산성 향상과 금리인하로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의 향방 -동절기 수요와 중동지역 불안으로 당분간 유가 불안 지속 -2분기부터 하락해 4분기에는 24달러 수준, 연평균 유가는 26달러 예상 *달러화 강세 지속 여부와 원화환율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 지속과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달러화 약세 전환, 유로화와 엔화의 절상압력 증대 -구조조정 및 노사관계 불안, 증시침체 등으로 1분기까지는 원화 절하세(1200원 내외), 2분기부터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며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될 전망 *구조조정 실효성에 대한 우려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의 정상적 기능 회복은 불투명. 부실 대기업의 독자생존도 불투명 →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신뢰 회복 지연 우려 -노사분규 등도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요인 *신용경색 해소 여부 -내년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55조원 중 BB등급 이하는 20조원. 채권전용펀드가 확충될 경우 소화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신규 자금조달에는 애로 지속 -금융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일단락되면 하반기부터는 금융경색이 다소 완화될 듯 *체감경기 악화와 교역조건 변동 -교역조건 악화 현상은 지속되나 강도는 약화. 산업간, 부문간 괴리현상이 지속되어 체감경기는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 *일본형 복합불황 가능성 점검 -일본은 구조조정을 미룬 채 경기부양에 나섰다가 불황이 더욱 심화. 한국은 초기 대응은 신속했으나 대우사태 이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해 불안을 키웠다는 점은 유사 -우리나라의 경우 관료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정보통신산업과 벤처산업의 활성화 및 기업문화의 역동성 등으로 일본형 복합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
2000.12.04 I 문병언 기자
  • 무역의 날 수상자 공적사항-동탑산업훈장
  • [동탑산업훈장 공적사항] ◇ 김성기(金成基) : 동탑산업훈장 / 대덕전자(주)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PCB(인쇄회로기판) ▲ 수출실적 : 210,717천불(전년대비 43.6% 증가) < 공적내용 > 1977년 산업용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동사에 입사하여 국내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한 선봉에 서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자체기술을 개발하여 신상품 개발과 품질혁신을 추진하였음은 물론 해외투자의 확대 및 생산의 세계적 규모화를 도모하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증대에 기여 미주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시장을 유럽·아시아시장으로 다변화하여 수출지역간 편중현상을 극복하였으며, 96년 5개국 23개 거래선에서 99년 15개국 43개 거래선으로 2000년에는 17개국 56개 거래선으로 다변화하여 해외수출시장 개척 도모 지속적인 PCB (회로기판) 기술 개발 진행으로 42층 초고다층 PCB 등 전자부품의 경박단소화, 고밀도화에 따른 초박판 가공기술 및 초다층 기술개발을 완료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우위체제를 확보함. 국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품질관련 인증을 획득하여 생산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객관적인 품질인증으로 경쟁국가의 동종업체보다 수출경쟁의 우위를 차지하였으며, 전사적 품질관리 운동으로 96년 1500PPM에서 99년 현재 불량율 150PPM으로 90% 향상되었음. ◇ 이세용(李世鎔) : 동탑산업훈장 / (주)이랜텍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배터리팩, LEAD CON ▲ 수출실적 : 59,852천불(전년대비 191% 증가) < 공적내용 > 1977년에 설립, 국내전자산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으며,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신기술연구개발에 의한 최고의 품질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추구하고, 국산화자재 활용 및 기술력으로 수입대체효과 극대화에 매진하고 있음 전자부품 생산장비 국산화의 성공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발전이 좌우된다는 대전제 하에 "90년 신개발품 생산을 위해 개발연구팀 및 자동화기술팀을 신설하여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진력하였으며, 특히 국내최초로 배터리조립기구 자동화장치로 켐코더용 충전기팩을 개발, 실용화시켜 축전기용접 및 테이프고정 등 수작업단계를 자동화시키는 데 성공하였음 또한, 과충전방지·과방전방지·과전류차단 등의 기능을 가진 PCM회로를 개발하여 Li-Ion CELL에 장착 월 50만불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었음 ◇ 김태국(金泰國) : 동탑산업훈장 / 캠스틸코리아(주)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폴리에틸렌, 아크릴로니트릴 ▲ 수출실적 : 33,580천달러(전년대비 210.1% 증가) < 공적내용 > 1991년 설립하여 매년 사업확장 및 수출증대 등으로 큰폭의 신장을 하였고, 2000년에는 매출액 680억원 달성을 목표로 수출증대 및 시장개척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 회사의 3개년 수출실적은 97년 7월부터 98년 6월에 471만불, 98년 7월부터 99년 6월까지 1,079만불의 수출을 달성(129% 증가)하였고 99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3,349만불의 수출을 달성(210% 증가)하여 매년 100% 이상 신장율을 기록하였으며 2000년 4월에는 요르단 암만에 지사를 설립하여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동사는 매년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직원들 각자가 무역수지개선을 위해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으며 매년 100% 이상의 수출신장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음 ◇ 이한구(李漢求) : 동탑산업훈장 / (주)코텍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CRT 모니터, LCD 모니터 ▲ 수출실적 : 30,986천불(전년대비 76.7% 증가) < 공적내용 > 산업용 모니터시장이 소량 다품종 사업이어서 대기업의 생산라인으로는 경제적 효과가 없는 반면 꾸준한 품질보완과 기술개발을 통해 성공가능함을 인식하고 187년 설립 회사의 품질안정화 노력결과 국내 굴지의 산업용 모니터 생산업체로 성장. 당해연도 수출실적 30,986천불을 달성, 전년대비 76.7%의 성장률을 이룩 세계굴지의 I.G.T(International Game Technology)와 직거래를 통한 품질력인정으로 업계의 확고한 위치 선점하였으며, 미국 Touch Screen 제작업체인 Microtouch사와 기술제휴를 통하여 고품질 고부가가치 모니터를 생산판매하게 되어 매출급신장을 이룸. 당사는 선진국인 미국(IGT, MERIT), 오스트리아(FUNWORLD), 영국(E/COIN), 호주(PRECISE) 등의 30여 업체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소 설립을 추진, 향후 지속적인 수출신장을 기대 ◇ 강종원(姜鍾遠) : 동탑산업훈장 / 인성실업(주)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냉동오징어, 냉동 MERO ▲ 수출실적 : 32,943천불(113.9% 증가) < 공적내용 > 1992년 동사 취임이래 지속적인 조업방식의 개선, 신어장 개척 및 고부가 어종 개발을 통한 수출의 양적, 질적 확대를 추진하여 취임전 수출이 전무한 상태에서 1년만에 700만불, 2년만에 1,000만불을 돌파하는 등 경이적인 성장을 주도하였으며, 특히 중국수출의 활성화를 위하여 96년에 중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하고, 무역팀을 신설 금번 3,000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거양하였음 아시아에서 최초로 남빙양 수심 2,000미터에 서식하는 MERO라는 어종을 개발하여 대표적인 수출주력 어종으로 발전시켰으며 그간 주요시장이던 일본을 탈피하여 중국, 홍콩, 대만, 미국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함 MERO의 남빙양 조업 경험을 토대로 그간 일본, 동유럽 등 몇개국에서만 어획하였던 KRILL 조업을 금년부터 3,000톤급 대형 트롤선을 투입하여 본격 조업을 시작하였으며 동 조업을 통하여 그간 100% 수입에 의존하여 오던 SPORT용 KRILL 베이트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양하였음 ◇ 김상근(金相根) : 동탑산업훈장 / 상보화학(주)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오버래핑 필름, LEADER 테이프 ▲ 수출실적 : 13,397천불(전년대비 103.8% 증가) < 공적내용 > 1977년 설립이래 꾸준히 성장하여 2000년 6월말 현재 175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였으며 최근의 수출실적은 전년도 657만불, 당해연도 1,340만불을 기록하는 등 수출증대에 기여 기술개발 및 품질향상을 위하여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남아, 중국, 일본, 유럽, 미국시장 진출을 위하여 활발한 시장개척 활동을 전개중임 설립이래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특히 IMF를 맞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뼈아픈 노력의 결과로 1998년 2월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00년 6월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되었음 ◇ 최영두(崔永斗) : 동탑산업훈장 / 우정메탈(주)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전자코일 ▲ 수출실적 : 15,343천불(전년대비 109.5% 증가) < 공적내용 > 고품질의 각종 에나멜 전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전자 제품의 크기와 중량을 감소시키는 데 크게 기여 동사는 내수에 전념해 오다가 IMF 이후 수출로 전환한 이후 매출이 대폭 증가하였고 베트남,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남아공 등에 지사를 두고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 있으며 또한 98년에 438만불, 99년에 1,266만불, 2000년 6월현재 782만불의 수출실적을 달성하였음 전자코일을 생산하여 내수 20%, 수출 80%로 매출하고 있으며, 전자코일의 기술은 더 가늘게 생산함으로써 전자 전기기구의 소형화에 주목적을 두고 있으므로 더 나은 품종개발을 위하여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음 ◇ 이정우(李淨雨) : 동탑산업훈장 / 미크론정공(주) 대표이사 ▲ 주종수출품목 : 반도체형 금형, 반도체 트림/휨 자동시스템 ▲ 수출실적 : 10,720천불(전년대비 63.9% 증가) < 공적내용 > 1987년 동사 설립이래 수출위주로 세계 각처에 판로를 개척하여 고유브랜드로 당해연도 수출실적 1,000만불을 달성하였으며, 특히 품질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공략하여 일찍부터 고객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 수준을 달성 수출이 빠른 속도로 급성장하였으며 특히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물론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하여 수출선 다변화로 외화획득에 기여 세계적 수준의 품질확보를 목표로 V-2003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하여 신기술개발, 원가절감, 정보화를 통한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음. 또한 전반적인 품질의 UPGRADE를 위하여 열악한 협력업체들의 품질향상을 선도하고 선진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2000.11.30 I 이훈 기자
  • (초점) "금리인하로 경기 지탱해야" 주장 급부상
  • 경기위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경기가 정상궤도를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금리인하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지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9일 발표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보듯이 내수위축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를 지탱하던 수출마저 급격한 둔화세를 보이자 이같은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려했던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 적고,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 절하효과로 내수는 물론 수출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현재의 소비위축 및 경기냉각이 금융시장의 전반적 경색 및 구조조정기를 맞은 소비자와 기업의 심리적 불안감에 기인하고 있음을 들어 금리인하 무용론도 만만치는 않다. ◇경기추락 막기 위해 금리인하 필요 =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6.5%에서 4.5%로 크게 낮추며 "지속적인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환율이 1300∼1400원까지 되지 않는 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 심재웅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현재와 같은 속도로 경기가 빠르게 냉각된다면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소비감소로 비롯된 경기하락은 속성상 회복기간이 장기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지표금리가 매우 낮다고는 하지만 최근의 국민소득(GNI) 증가율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경제주체에 신뢰감을 부여해 급격히 둔화되는 경기를 지탱하고, 주식 등 자산가치의 하락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1%포인트 정도의 금리인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재정 조기집행 등을 통한 경기완충도 가능한 수단이지만 통화정책에 비해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아울러 금리인하에 따른 원화절하(환율상승)로 최근 탄력을 잃고 있는 수출에도 활기가 전해지는 한편 교역조건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구조조정으로 금융경색부터 풀어야 = 반면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 소장은 "돈을 더 푼다고 해 봐야 금융경색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기업 등 경제주체들에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지표금리와 실제 조달금리간의 괴리만 더 벌어질 뿐"이라고 말했다. 정 소장은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수익률이 떨어질 경우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는 더욱 심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현재의 금융시장은 `금리인하 →경기활성화`라는 공식이 작동되지 않는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무용론을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우선은 당면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과감하고 원활하게 마무리, 금융경색을 푸는 한편 정상적인 소비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할 것"이라며 "보완책을 쓰더라도 통화정책보다는 예산의 조기집행과 같은 재정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초까지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며 중립적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 및 금통위로서도 단기적으로 실업자가 급증하고 금융경색이 심화 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 기대 억제"와 "경기추락 방지"라는 두가지 상반된 목표 가운데 통화당국이 어떤 쪽을 택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통위는 지난달초 콜금리를 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통화정책은 중립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0.11.30 I 안근모 기자
  • 효성기계,3분기까지 순손실 84.7억원-분기보고서
  • 효성기계공업은 3분기까지 매출액이 1079억9948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1104억5171만원의 97.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68억2382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69억7917만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손실, 순손실 규모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누적 경상손실은 88억9319만원, 누적 순손실은 84억6882만원이다. 분기별 매출액은 1분기 313억1600만원, 2분기 379억2500만원에 이어 3분기 387억5848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영업손익은 1분기 4억7200만원, 2분기 25억7200만원에서 3분기 37억7982만원 등으로 좋아졌다. 분기별 경상손익은 1분기 -25억1900만원, 2분기 -60억2700만원에서 3분기 -3억4719만원 등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분기별 순손익은 1분기 -38억8300만원, 2분기 -43억4900만원, 3분기 -2억3682만원 등이다. 효성기계공업은 택배시장의 공략을 목표로 국내최초의 125cc Twin 엔진을 장착한 미라쥬125 및 250cc Twin 엔진을 장착한 미라쥬250을 시판, 다양한 소비자층의 욕구를 충족시켰으며 국내최초의 독자기술로 250cc 이륜차를 생산함으로서 이륜차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효성기계공업 3분기 실적] ▶3분기누적-작년연간 실적 비교 (백만원) 1~3분기 99연간 99대비 98연간 ------------------------------------------- 매출액 107,999 110,452 97.8% 84,769 영업이익 6,824 -6,979 흑자전환 -7,817 경상이익 -8,893 -50,232 적자지속 -67,148 순이익 -8,469 -49,880 적자지속 -13,681 *99대비는 99년 연간실적대비 올해 3분기까지 실적 ▶분기별 실적간 비교 (백만원) 7~9월 4~6월 1~3월 99년 ------------------------------------------- 매출액 38,758 37,925 31,316 110,452 영업이익 3,780 2,572 472 -6,979 경상이익 -347 -6,027 -2,519 -50,232 순이익 -237 -4,349 -3,883 -49,880 영업익률 9.8% 6.8% 1.5% -6.3% ▶대차대조표 요약 (백만원) 9월말 99말 증감률 98말 ------------------------------------------- 자산총계 171,936 191,794 -10.4% 228,293 부채총계 191,424 202,491 -5.5% 190,714 [자본금] 53,931 53,931 0.0% 53,931 자본총계 -19,488 -10,697 82.2% 37,579
2000.11.11 I 허귀식 기자
  • (미 대선) 부시 당선의 미 경제적 영향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을 누르고 새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그의 당선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식 1. 에너지 주식 = 부시가 대통령이 됐을 때 수혜업종 1순위로 꼽혔었다. 부시는 텍사스 출신인데 텍사스는 미국 석유산업의 발원지와 같은 곳이다. 부시는 에너지 기업들이 어디 가서 원유를 탐사하고 채굴하든 허용할 태세이며 세금감면을 통해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텍사코, 쉐브론, BP 아모코, 엘 파소 에너지, 커맥기 등이 부시 당선을 반기고 있다. 또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는 런닝메이트로 지명되기 전까지 에너지 기업의 이사로 재직, 에너지주식이 부시 당선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2. 건강-의료관련 주식 = 대선 유세기간 동안 두 후보 모두 약품조제를 의료보장에서 지원하는 범위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고어는 가격통제를 강하게 염두에 둔 발언을 일관했으며 부시는 상대적으로 통제에 대해 관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해왔다. 따라서 같은 건강관련 주식중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겠지만 상업적인 비즈니스에 역점을 두고 있는 치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웰포인트헬스 등이 수혜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 기술관련 주식 = 기본적으로 기술주는 누가 되든 큰 상관은 없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정부의 비즈니스 개입에 대해 불간섭정책을 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AOL의 타임워너 인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규제 등이 부시가 행정부에 들어가면 훨씬 수월하게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아마존 야후 등에 대해서도 부시의 ‘불간섭’은 경영환경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 고어의 당선 수혜주로 꼽혔던 브로드밴드 주식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 수도 있다. 고어는 부통령 시절부터 "정보 고속도로"를 주창해왔다. 4. 기타 = 금융주, 텔레콤, 농산물 등 업종을 불문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고어 보다는 부시 당선이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특히 담배업종도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부시의 감세 정책이 기업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자동차도 수혜 업종에 포함된다. 찰스슈왑의 분석가인 그레그 발리에는 부시가 대통령이 되면 마이크로소프트나 필립 모리스와 같은 담배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소한 심정적으로라도 소송에서 좀 나은 판결을 얻어낼 수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의 반독점소송에서 공화당이 지배하고 있는 법원에서는 계속해서 승소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달러 부시의 당선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초반 고어 후보가 주요 경합지에서 승리하자 달러 매도세가 일어나 엔/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대선이 끝나면 달러가 상승했는데, 부시 승리로 좀 더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76년 이래로 6번의 선거에서 달러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에는 선거후 100일간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8.7% 상승했으며,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에는 4.6% 상승했었다. 이는 경험상 부시 승리로 유로화는 달러당 7.3센트 하락한다는 것을 뜻한다. 공화당 정권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권과 비교해 외환시장개입을 자제해왔었다. 한편 동남아 통화는 누가 되던지 달러에 대한 하락세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모두 케인지안 방식의 경제 부양책 사용을 공언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절세를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경제 부양책에 따라 경기가 호황을 보인다면 미 연준리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며 아시아 각국은 취약한 경제 구조상 미국의 긴축 정책에 대응할 만한 능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페소화나 루피아화, 바트화는 달러에 대해 계속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무디스의 경제학자인 존 론스키는 공화당의 선거승리는 단기적으로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LA타임스는 고어의 세금 감면 규모가 부시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고어가 승리했을때 단기간에 미 재무부 채권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부시의 당선으로 채권시장이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스트롱 인베스트먼트의 제이 뮤엘러는 부시가 기업친화적이기 때문에 세금 감면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순이익 성장세가 높아지고 기업의 신용도도 높아질 것이기때문에 회사채 시장에 나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거시경제 부시는 앞으로 현 경기호황을 유지시켜나가는 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어나 부시후보중 누가되도 경기부양 보다는 현 경기상황을 경기연착륙으로 이어가며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ABN암로증권은 최근 두 후보의 거시경제 공약을 바탕으로 미래 경제성장률을 전망해본 결과, 고어측 경제정책하에서의 GDP성장률이 부시보다 약간 높다며 고어의 공약을 다소 높게 평가했었다. 주택산업면에서는 부시가 세금 감면을 주장하고 있어 주택구입자들에게 제공되는 조세 보조금이 삭감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소비지출면에서는 세금감면이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효가를 가져올 수 있어 부시의 당선으로 소비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N은 부시의 세금감면 정책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효과를 비교모델에 포함시킬 수는 없었지만 원유가 상승, 신용의 질 저하, 연방은행의 올해초 금리인상 효과등을 고려할 때 투표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었다. 예산부문에서는 부시나 고어의 계획 모두 예산흑자를 악화시킬 것으로 지적됐으며 특히 부시의 당선으로 연방 부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세금 감면 지난 2일 CNNfn은 "투자자들은 공화당 부시 후보의 감세정책이 민주당 고어 후보에 비해 투자가들에게 더 높은 수익증가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수중에 더 많은 돈이 들어 온다는 뜻이 되며 결과적으로 기업수익이 늘어나고 월가로의 자금유입도 더욱 활기를 띤다는 것이다. 부시 당선자는 흑자재정 2조 1700억달러중 1조 3000억달러를 세금감면으로 돌리고 4750억달러를 내수경기 진작 프로그램에, 2650억달러를 유보자금으로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지금까지 부시는 세금감면에 중점을 두었다. 이와 관련 메릴린치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콜리스는 "세금 감면분은 기업수익으로 직접 유입될 것이다. 감세나 지출확대를 통해 모두 경기가 활성화될 수있다면 나는 부시 정책을 선호한다. 직접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었다. ◇금 부시의 당선이 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중앙은행의 금 보유고를 매각하는 정책을 지지해왔으며,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금 보유고 확충과 유지를 지지하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의 금값 하락 원인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각을 꼽는 것을 놓고 볼 때 금 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000.11.08 I 김홍기 기자
  • 부시 감세정책, 월가에서 설득력 얻고 있다
  • "부시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 새 밀레니엄의 첫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면서 뉴욕 월街 "선수"들은 부시 지지쪽으로 무게가 실려가고 있다. 2일 CNNfn은 "공화당 부시 후보의 감세정책이 민주당 고어 후보에 비해 투자가들에게 더 높은 수익증가율을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에 따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들은 부시 후보가 최고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가 약속하고 있는 세금감면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세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수중에 더 많은 돈이 들어 온다는 의미이며 결과적으로 기업수익이 늘어나고 월가로의 자금유입도 더욱 활기를 띤다는 논리다. 부시 후보는 흑자재정 2조1700억달러중 1조3천억달러를 세금감면으로 돌리고 4750억달러를 내수경기 진작 프로그램에 사용하며 2650억달러를 유보자금으로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을 갖고 있다. 이에 비해 고어 후보는 세금감면에는 4800억달러를 쓰고 의료보장 프로그램을 위해 3600억달러, 내수진작을 위해 8790억달러를 지출하며 나머지 3000억달러를 유보시키자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두사람의 입장차이를 대별해보면 부시는 세금감면에 중점을 두고 고어는 지출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정책중 어느쪽이 금융권으로의 활발한 자금유입과 이에 따른 호황을 위해 보다 바람직한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메릴린치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틴 콜리스는 "세금 감면분은 기업수익으로 직접 유입될 것이다. 감세나 지출확대를 통해 모두 경기가 활성화될 수있다면 나는 전자가 더 좋다. 직접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녀만이 아니다. 살로먼스미스바니컨설팅그룹이 펀드매니저 1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63%가 부시의 손을 들었으며 13%가 고어의 택했다. 약 5분의 1인 19%는 두 사람의 정책 모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큰둥했다. 그렇다고 공화당의 입지가 월가에서 확고하다는 것은 아니다. 주요 정치헌금 기부리스트를 보면 시티그룹 모건스탠리딘위터는 부시와 고어 두사람에게 모두 헌금을 하고 있다. 월가의 분위기가 약간 부시쪽으로 경사돼 있다고 해서 부시가 유력하다거나 고어가 뽑히면 주가가 폭락할 것이란 터무니 없는 억측을 할 필요는 없다. 두 사람에게는 각자 자기 편이 있다. 전통적으로 서민취향적인 정책을 펴는 민주당과 고어 후보는 역시 노조 변호사등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으며 공화당의 경우는 제약 생활건강 정유 자동차업계등 업계에서 지지가 높은 편이다. 찰스슈압의 분석가 그레그 발리에는 "담배의 경우를 봐라.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를 봐라"라고 말한다. 부시가 대통령이 된다면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소한 심정적으로라도 소송에서 조건이 나은 판결을 얻어낼 수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마련이라는 얘기다. 웨덜리증권의 베리 하이먼은 "좀 더 크게 펼쳐놓고 생각해보면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있다. 어느쪽이든 대통령이 되면 예산흑자분은 공공지출이나 세금감면을 통해 국민들에게 환원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세금감면쪽이 정부의 공공투자에 비해 경기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 뿐이다"고 주장한다. 분석가들에게는 그렇다고 해도 투자자들에게 고어는 찍혀있는 게 사실이다. 그것은 LA전당대회이후 고어가 너무 강하게 반기업적인 발언들을 해왔기 때문에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도 있다. 고어가 기업을 몰아붙이면서 대중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려 시도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는 대목이다. 한 분석가의 이같은 설명은 부시쪽이 앞서가는 것으로 비쳐지는 막바지 대선길목의 판세를 말해주고 있다.
2000.11.03 I 박재림 기자
  • (분석) 우려가 현실로..실물지표 급락세
  • 우려했던 실물 경제지표의 급락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내수소비의 둔화폭이 더욱 커진 가운데 상당한 수준을 유지해 오던 설비투자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체감경기가 실물지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경기를 유일하게 지탱해 오던 수출도 9월 들어서는 눈에 띄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다. 우리 경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가격 급락세로 한 풀 꺾이는 데다, 동남아 경제불안이 가시화되고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도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수출의 경기 지지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얼마나 나빠졌나 = 지난 8월까지 각종 실물지표들은 `체감경기와 따로 논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생산증가율의 경우 7월중 19.3%에 이어 8월에는 무려 24.6%에 달했고, 제조업가동률은 81∼82% 수준의 기록적인 수치를 보여 왔다. 내수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증가율도 둔화추세라고는 하지만 8%대의 견조한 수준을 지켜왔고, 설비투자도 여전히 3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각종 실물지표들이 9월들어 일제히 큰 폭으로 둔화되기 시작했다. 생산증가율은 9월중 15.1%로 떨어졌고, 가동률은 78.1%로 내려 앉았다. 도소매 판매증가율은 6.1%로 상반기 평균치(13.4%)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게 됐고, 설비투자증가율은 18.9%로 급락했다. 7월중 31.2%, 8월 39.6%의 증가율을 보이며 내수소비의 공백을 메워주던 수출도 반도체 가격 급락세의 영향을 받아 9월에는 27.2%의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 한달만에 다시 100밑(99.7)으로 내려 앉았다. `조정 끝, 반등 시작`을 기대케 했던 8월의 화려한 실물지표들이 추석대목에 대비한 일시적 생산증가에 따른 반짝경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9월 지표로 드러난 셈이다. ◇전망도 어둡다 = 통계청은 급격히 악화된 9월의 실물지표에 큰 영향을 미친 요소중 하나로 반도체 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둔화를 지목한다. 박화수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삼성전자 한 종목의 움직임이 종합주가지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듯이 실물 경제지표에 있어서도 반도체 생산 및 수출동향이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9월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되고, 이로 인해 반도체 생산도 위축되고 있는데 이 것이 실물지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9월중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큰 폭의 감소세(-8.0%)를 나타냈다. 산자부 등 정부 당국에서는 반도체 가격하락 및 수출 둔화를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는 있으나, 최근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출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2분기중 5.6%에 달했던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에는 2.7%로 급락했다는 27일 미국 상무부의 발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들어 급랭하고 있는 국내 기업과 가계의 체감이 실제 소비위축과 투자억제로 이어지면서 실물경기를 짓누르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단기간내의 추세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내기업의 벤치마크인 삼성그룹은 내년도 투자를 사내유보의 80%이내로 억제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런 점을 반영해 향후 1년쯤 뒤의 경기를 가늠하게 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8월 한 달 반짝 상승세를 접고 다시 0.6%포인트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지탱할 정책수단이 마땅치 않다 = 따라서 일각에서는 추락하고 있는 체감 및 실물경기를 지탱하기 위해 금리인하 등 과감한 통화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 놓고 있다. GDP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시중에 돈을 추가로 풀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통화정책을 활용한 소비 진작은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지금과 같이 금융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기영 삼성금융연구소장은 "과거의 경우 통화량이 소비에 영향을 줬으나, 최근에는 주식시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증시활성화를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고 이 것이 경기를 지탱하는 선순환구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증시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책을 찾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당면한 금융·기업 구조조정의 완수를 통해 증시로의 자금유입을 되살리는 것이 경기지지를 위한 유일한 정책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29 I 안근모 기자
  • (특징주)피어리스 대일화학,회사도 모르는 상승 이유
  • 피어리스와 대일화학이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피어리스는 지난 달 29일 첫 상한가를 기록한 후 6일까지 내리 5일째다. 주가는 지난 달 28일 5400원에서 6일 1만850원까지 100% 이상 올랐다. 대일화학 주가는 10일째 상승했다. 대일화학 주가는 지난 달 22일 오르기 시작해 6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특히 지난 3일간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달 21일 1만3000원에서 6일 2만9400원까지 배 이상 올랐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재무구조나 실적면에서 그리 좋은 회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또 회사측이 "왜 주가가 오르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히고 있는 점이다.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쳐 주식담당자 등은 전화 응대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일화학(왼쪽 차트) = 주가 급등과 관련, 시장에서는 A&D(인수개발)설이 나돌고 있다. 회사측은 "현 시점에서 밝힐 게 없다"며 "문의가 많지만 확정되는 일이 있으면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A&D 대상이 될만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 대일화학은 테이프 밴드 파스 등을 생산해 온 업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러 측면에서 침체된 모습이다. 지난 달 하순에 회사측은 "조업재개"사실을 공시했다. 공시내용은 "생산량 증대, 공장 관리의 일원화 및 경비 절감 차원으로 안산 소재 공장을 현재 생산 중단 중인 오산 소재 공장으로 통합해 OPP테이프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오산 공장을 제외하고는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함께 의약품 설비는 시설 확충 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지난 7월 박태영씨에서 박대식씨로 변경됐다. 박태영씨 지분은 27.42%, 박대식씨 지분은 36.97%다. 두 사람의 관계는 "친인척"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박대식씨가 현재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다. 여러 정황으로 봐 회사에 몇 가지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이처럼 주가가 급등할 재료는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 회사와 관련해 시장에서 "주가가 X배 이상 뛸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기업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면 "꿈을 먹고 사는 주가"의 속성이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1억5729만원, 영업손실은 3억5441만원, 순이익은 5억4592만원 등이다. ◇피어리스(오른쪽 차트) = 피어리스의 주가 상승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가을에 물건이 잘 팔린다는 것 외에는 주가가 오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워크아웃기업으로 자산을 팔아 빚을 갚아야 한다. 채권단이 워크아웃 조기종료여부를 검토중이므로 피어리스 주가가 "조기종료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정도 재료로는 이처럼 주가가 급등하기 어렵다고 증권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회사측은 이날 "최근 시황(주가급등)에 현저한 변동을 초래한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것으로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피어리스는 IMF체제하에 내수경기 침체 및 고금리의 영향으로 지난 98년 8월17일 기업개선작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98년 11월20일 기업개선작업 약정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통신판매부문과 대형할인점시장 진출 등을 통해 영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은 139억3700만원으로 영업손실이 15억원, 순손실이 38억여원에 달했다.
2000.10.06 I 허귀식 기자
  • 단말기 수출비중 높은 텔슨 등 주목- 삼성증권
  • 삼성증권은 29일 주요 단말기업체들의 주가가 한 단계 레벨 업 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최근의 주가 강세에도 여전히 낮은 PER를 유지하고 있고 수출비중이 높은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와이드텔레콤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단말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1)낙폭과대한 우량주 2)IMT2000의 연기론 대두 3)정부의 단말기 내수 활성화 방안 검토 4)단말기 수출 증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단말기업체들은 보조금 폐지에 따른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주요단말기 업체들의 경우 평균 PER가 5∼19배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특히 IMT2000서비스의 연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대체수요를 자극해 이동통신업체들 뿐만 아니라 단말기업체들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과도기적 서비스로 예상되고 있는 IS-95C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돼 해당 단말기에 대한 새로운 보조금 제도 도입이 예상되고 이통업체들 또한 과도한 투자부담에서 벗어나 가입비 면제, 장기할부 판매제 도입 등을 정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8월중 단말기업체들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는 등 단말기 업체들의 수출시장 개척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삼성은 지적했다.
2000.09.29 I 이의철 기자
  • (추천주 해부)맥슨전자,호재는 겹치는데...
  • ◇맥슨전자= 하나증권이 28일 신규추천했다. 맥슨전자는 이날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맥슨전자의 상한가는 하나증권의 지적처럼 "30일 1702억원의 채권단 출자전환과 주력상품인 GSM단말기의 유럽지역 및 중국 수출 호조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날 단말기업체들이 초강세를 보인것에는 정보통신부가 내수감소로 매출하락에 직면한 단말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내수시장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슨전자는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해 정통부발 호재성 재료보다는 전자의 이유가 타당성이 있어보인다. 무엇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강하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맥슨전자의 채권단 출자전환은 일동제약의 대여금상계처리 문제가 큰 걸림돌로 남아왔다. 채권단이 일동전자가 맥슨전자에 대여한 200억원과 맥슨전자 채무 지급보증을 상계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동제약이 반발해 갈등을 빚어왔다. 자칫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출자전환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돼 왔다. 그런데 금감위의 권고안이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크게 높여줬다.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27일 일동제약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권고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권고 형식이지만 강제명령 성격이 커 일동제약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단의 전망처럼 대여금 상계처리 문제가 합의되고 예정대로 출자전환이 이뤄진뒤 세원텔레콤측에 매각이 성사되면 맥슨전자 주가는 한단계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나증권 투자분석팀 관계자는 "맥슨전자가 GSM단말기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IMT-2000등과 관련 성장성이 기대돼 출자전환 및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위의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과정에서 혼란이 있을 수도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0.09.28 I 박호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8일)
  • 주식시장이 지난주말 큰 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수급불균형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고공행진에 이어 반도체 가격하락, 대우차 매각실패등 대형악재가 줄줄이 터져나와 상승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가 투신사 채권펀드 10조원을 추가조성하고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을 위한 방안, 대우차 매각대책 수립 등에 나서고 있지만 이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인지 확인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위축된 투자심리로 투자자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제히 지수에 민감한 대형주보다 실적이나 재료보유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악재들 미국과 유럽 등이 석유증산 압력을 가하는 등 국제적으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유가의 고공행진이 쉽게 해소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내경제 또한 원자재 값 상승 등 부담이 되고 있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는 실정이다. 반도체 가격 또한 하락기조에 들어갔다는데 대해 반대하는 시각이 많지만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도체 가격하락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5%인 현물시장에서의 가격하락에 불과해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현물시장에서의 가격이 6달러이하로 떨어져 하향추세가 유지되는지, 삼성전자 등이 인텔 등 최대 수요자에 제공하는 반도체 가격이 현 8달러 대에서 유지되는 지를 살펴봐야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설사 반도체 가격하락이 기조적인 하락추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라 해도 현재 주식시장의 수급상 외국인이 반도체 관련주 비중을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정부는 18일 대우차 매각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가 어떤 대책과 일정을 내놓는다해도 포드의 예에서 보듯 대우차가 매각되기까지는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같이 현재 노출된 악재들은 단기간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주식시장 기조가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이다. ◇정부의 금융안정대책 정부가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유가 지속에 대한 대비책, 금융안정대책, 대우차매각등을 협의 또는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두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주가상승은 가능하더라도 추세반전은 아직 요원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정부가 내놓은 금융안정대책 또한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규제를 완화하는 차원에 머물고 있다. 금융기관의 뮤추얼펀드 투자제한 완화, 비과세고수익상품 허용등으로 신규자금 유입을 위한 여건이 하나 둘씩 마련되고는 있지만 문제는 돈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중에 자금이 풍부하지만 한쪽으로 몰려있는 자금이 이동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M&A활성화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주식형사모펀드의 투자한도 철폐 및 의결권제한 제외, 공모M&A펀드 허용 등은 이미 노출된 재료인데다 M&A속성상 정부의 활성화대책이 곧바로 M&A활성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리스크관리 주력,내수관련주/우량중소형주 관심 외국인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능성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개인 또한 지난주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 매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렵다.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저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따라서 고유가 등을 감안한 내수관련주나 현재 상황돌파를 위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영화 관련주 선취매, 실적 또는 재료보유 중소형주의 선별매수가 예상된다. 일부 증권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할 경우 주식시장은 한 차례 반등이 있었던 과거의 경험치를 들기도 하지만 어찌됐든 현재 주식시장은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중심이 있다는 점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2000.09.18 I 박호식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일)
  • 전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대량매도에서 비롯된 증시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증시를 떠받쳐 온 외국인들이 오늘도 삼성전자 팔자에 나설 경우 매수여력이 없는 취약한 수급구조상 충격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이 발표되지만 커다란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없고 이같은 재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여전히 성장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미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줄어든 반면 고유가 지속과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물가불안이 가중,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증시 주변 재료들을 짚어본다.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주목 전날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매도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 모두 큰폭으로 떨어지는 등 충격을 받았다. 전날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규모는 105만주, 무려 2900억원을 웃돌았다. 삼성전자 한 종목에 대한 매도 차원을 넘어 증시 전체를 불안감 속에 빠뜨렸다. 지난 7월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시작된 이후 종합지수는 무려 14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시가총액비중이 17%에 이르는 데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이유로 외국계 증권사에서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것과 함께 글로벌 펀드에 대한 환매압력 증가 가능성과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지나친 편입비율 조정, 더블 위칭 데이를 6일 앞두고 선물 매도세력과 연계된 투기적인 단기매도 등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공세 지속 여부를 예측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30만원대 후반에서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현재 낙폭이 최고 30%에 달해 로스컷 매도물량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내재가치에 변함이 없고 일본과 대만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에 비해 낙폭이 과대한 점을 들어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여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현재 증시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 만큼 시장 전체에 대한 판단도 이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활성화대책..약효 미미할 듯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발표됐다. 주요 내용은 공급물량 축소와 함께 수요확충, 시장투명성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과도한 공급물량을 막기 위해 대기업의 진입장벽을 거래소와 동일한 요건으로 강화하는 한편 신규등록기업들의 무상증자를 등록 후 1년간은 사실상 금지하고 불요불급한 유상증자도 제한키로 했다. 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창투사 등 벤처금융의 보유지분에 대한 매각제한을 강화키로 했다. 수요 확충을 위해서는 공모주 배정시 코스닥 투자실적을 감안해 기관과 개인투자자를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같은 부양책이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는 힘들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당장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내용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유무상증자 억제책의 경우 신규등록하는 기업부터 적용되며 최대주주 및 벤처금융의 지분매각 제한은 이미 등록을 신청한 기업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수요측면에서는 알맹이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초 거론됐던 연기금의 시장참여 유도 방안은 빠져 버린 데다 공모주 배정시 우대책도 중장기적인 효과만 기대될 뿐이다. 지난 28일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7포인트를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가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실망매물이 쏟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급랭 우려 완화/금리상승 압력 고조 7월 산업활동은 국내 경제가 여전히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수출호조에 힘입어 생산이 19.3%늘어났으며 설비투자추계는 30.0%의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제조업가동률은 81.5%를 기록했으며 건설투자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비관련 지표는 신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내구소비재 출하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수경기의 활력이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수출과 투자가 경기를 끌고 가는 모습이다. 그동안 경기가 이미 정점을 지나 급랭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는데 7월 산업활동은 이같은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다. 하지만 8월 물가지표는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 올들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7%나 상승했다. 이같은 물가불안은 배럴당 30달러를 웃돌고 있는 고유가와 함께 의료보험수가 등 공공요금 인상에서 비롯됐다.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전제돼야 하고 이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0.09.01 I 문병언 기자
  • 대우증권 모닝브리핑(17일)
  • 다음은 대우증권 모닝브리핑 내용입니다. 이들 종목은 상반기 실적점검 및 "매수"의견인 업체들입니다. *인터넷 업종 - 상반기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확대되어 수익성 악화 - 포탈업종과 전자상거래의 취약한 수익구조는 2000년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 - 인터넷 솔루선 업종은 외형과 수익성 모두 양호한 성장을 기록 - 영업상 현금이 적게 들고 현금흐름이 양호하며 매출과 수익호전이 지속되는 넥 스텔(3722), 비트컴퓨터(3285), 메디다스(3262), 나모인터렉티브(3931), 제이 씨현(3332) 투자유망 *도시가스 업종 - 도시가스 7사의 2000년 상반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9.6% 증가 - 산업용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이익증가가 컸음 - 2000년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24.7% 증가할 전망 - 업종 전체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유함 - 장기적으로 업종내 M&A가 활성화될 전망 - 서울(1739), 경동(1232), 대구가스(1671)의 이익 증가세 지속, 특히 삼천리 (0469) 투자유망 *온라인 교육사업 - 코네스(3952)와 이루넷(4103)의 상반기 매출액은 40%, 순이익은 112%증가. - 코네스와 이루넷은 오프라인 사업부분의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원가하락, 고정비 부담의 감소, 영업외비용의 감소와 이자수익의 증가로 수익성 호전됨. -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이루넷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디스플레이 3사 -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27.7%, 영업이익은 29.6% 증가, 순이익은 감소 - LG전자는 34.2%의 높은 매출증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보여 - 삼성SDI는 20.2%의 매출 증가, 순이익은 140.2%의 급증 - 오리온전기는 매출감소, 해외매각은 9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 - 디스플레이 3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0%p 개선 - LG전자(0261)는 매수, 삼성SDI(0640)는 장기매수를 유지 *하이트맥주(0014) - 상반기 맥주 출고량은 24% 증가하여 전체 맥주시장 증가율 12.8% 상회 - 매출액은 맥주출고량 증가와 공장도가격 인상(5%)으로 30.1% 증가 - 경상익은 매출호조와 금융비용 감소로 158.6% 증가 - 하반기에도 맥주경기는 활황, 내년 주세 15% 인하되어 하이트맥주 전성기 지속 - 현재 종합주가지수 수준에서 적정주가는 6만원
2000.08.17 I 문병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