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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675건

  • ''햄스터를 믹서기에…'' 경찰, 학대 동영상 수사
  • [노컷뉴스 제공] 믹서기를 이용해 햄스터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는 9일 “햄스터를 죽이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왔다”며 동영상관 관련된 사람을 동물학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한 인터넷 게시판에 ‘햄스터 인생 퇴갤(갤러리에서 퇴장한다는 뜻의 인터넷 은어)’이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동영상은 믹서기를 이용해 흰색 햄스터를 죽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악마 같은 인간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 “정말 싸이코패스 따로 없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햄스터를 학대하고 살해한 것도 모자라 마치 자랑인 양 동영상을 올린 데 대해 분노마저 든다”며 “동영상을 찍고 또 유포한 사람을 찾아내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미자랑스런의사상`에 심재두·이태석씨
  • `한미자랑스런의사상`에 심재두·이태석씨
  • [이데일리 천승현기자] 대한의사협회는 한미약품(008930)과 공동으로 제정한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제2회 수상자로 심재두 알바니아 샬롬클리닉 원장과 이태석 살레시오회 소속 아프리카 파견 신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경희의대 출신 내과전문의 심재두 원장은 1993년부터 알바니아에서 의료봉사를 진행중이다. 심 원장은 1994년부터 4년간 알바니아 호흡기 및 결핵병원에서 4950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결핵약, 초음파 기기 등 각종 물자를 기증하는 등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1999년 코소보사태 발발 당시 코소보와 알바니아 국경인 쿠커스와 수도 티라나에 의료캠프를 설치, NGO기관들과 6000여명의 난민을 진료하기도 했다. 심 원장은 이러한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인제의대를 졸업한 이태석 신부는 광주 살레시오 신학대(1994년)와 로마 살레시오 대학(2000년)에서 성직자 수업을 받았다. 2001년 살레시오회 소속 한국인 신부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수단에 파견돼 인술을 펼쳤다.특히 이 신부는 아프리카의 무더위 속에서 수단 톤즈마을 사람들을 위해 직접 벽돌을 쌓고 시멘트를 발라가며 12개 병실의 병원을 짓기도 했다.톤즈 인근 80여 개 마을을 통틀어 유일한 의사였던 이 신부는 주변 마을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주민 200~300명에게 진료를 베풀었고 매주 두 번 인근 마을을 돌며 예방접종과 이동진료활동을 펼쳤다.이 신부는 결핵 요양소를 운영해 결핵 환자를 치료했다. 태양열로 가동되는 냉장고를 설치해 백신을 보관하며 결핵·파상풍·백일해·소아마비·홍역 등으로부터 어린이들의 목숨을 구했다.이 신부는 진료뿐만 아니라 아이들 교육을 위해 학교와 기숙사를 세워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후 어린이들의 자립을 위해 고등학교 설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제2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5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한편 지난해 제1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 세계인에게 한국 의사의 자랑스런 면모를 알렸던 고 이종욱 박사가 수상했다.▲ 심재두 원장(좌)·이태석 신부(우)
2009.12.03 I 천승현 기자
  • `MB맨` 양윤재 복귀 논란
  • [경향닷컴 제공] 청계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뇌물수수죄로 복역했던 양윤재 전 서울시 부시장(60)이 서울대 교수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청계천 복원 총사령관’으로 불리던 양 전 부시장의 복귀가 결정될 경우 학생들의 반발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19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에 따르면 양 전 부시장은 최근 이 대학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에서 지난 12일까지 공모한 기금 교수 채용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해당 직책의 채용 예정 인원이 1명인 데다 다른 지원자가 없는 단일 후보다. 학교 측과 사전에 협의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김기선 농생대 교무부학장은 “이미 사면 복권됐기 때문에 형식상 문제는 없어 대학에서 서류를 접수한 상태”라며 “문제가 된다면 앞으로 농생대와 본부 인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정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는데, 양씨가 선발되면 내년 3월부터 강원 평창의 서울대 그린바이오 단지에서 실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1981년부터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던 양씨는 2003년 청계천 복원추진위원장을 거쳐 2004년 서울시 행정2 부시장직에 발탁됐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층고 제한 해제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는 등 총 4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듬해 구속기소되면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서울대는 항소심 판결 직후인 2006년 2월 휴직 중이던 그를 교수직에서 해임했다.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그는 재기를 모색해왔다. 이후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민간위원에 위촉돼 ‘MB표 보은인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005년 발간된 회고록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에서 양씨가 검찰 수사를 받을 때 “한 달 내내 피눈물을 흘렸다”고 썼다. 서울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수뢰죄로 쇠고랑까지 찼던 사람이 교수 자리에 오른다면 서울대는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스스로 방기하는 꼴”이라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환경대학원 소속의 한 교수는 “양 전 교수는 환경대학원과 공과대학에도 복귀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했지만 해당 대학(원)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김현기 K-125 우승 "날자꾸나, 더 멀리 올림픽 메달 향해…"
  • [조선일보 제공] 지난 5일 오후 8시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한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26)가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대륙컵 K-125 개인전 2차 시기를 위해 고도 140m의 점프대에 나타났다. 9000여 관중이 숨을 죽이고 김현기를 올려다봤다. 1차 시기 선두였던 그가 큰 실수만 않는다면 금메달도 가능한 순간이었다.점프대를 박차고 시속 약 91.7㎞로 힘차게 김현기는 솟아올랐다. 132m. "합계 252.5점으로 김현기가 전체 1위에 올랐다"는 장내 방송과 함께 뜨거운 함성이 경기장을 쩌렁쩌렁 울렸다.■아버지에게 바치는 우승착지 순간 '해냈다'는 벅찬 마음으로 김현기는 관중석을 바라봤다. 최근 위암 완치 판정을 받은 아버지 김진년(56)씨가 아들의 '화려한 비행(飛行)'에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었다.아버지는 그를 스키점프로 이끈 '등대'였다. 강원도 횡계에서 태어난 김현기는 1990년 무주리조트 관리직으로 일하던 아버지를 따라 전북 무주로 이사했다. 그가 1991년 '스키점프 꿈나무'에 지원한 것도 아버지의 권유 덕이었다. 스키점프팀 창단은 당시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던 무주의 기획 중 하나였다.하지만 동계올림픽이 무위로 돌아가고 지원마저 끊기면서 김현기의 고생은 시작됐다. 최흥철·최용직·강칠구와 함께 '한국 1호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됐지만, 1년에 받는 돈은 훈련지원비 390만원이 전부. 막노동은 기본, 인형 탈을 쓰고 행사 보조에 나섰고, 나이트클럽 웨이터로도 뛰었다.그러는 동안에도 김현기는 대구에서 식당을 하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결과는 달콤했다. 그는 지난 2월 중국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K-90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K-125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전 금메달과 은메달(K-98)을 따내는 '전성기'를 맞았다.■가족보다 가까운 4인방관중석에 아버지가 있었다면, 경기장엔 김현기가 "가족보다 가까운 친구들"이라고 말하는 국가대표 최흥철(28·6위), 최용직(27·23위), 강칠구(25·25위)가 있었다. 김현기는 "제 친구들이 단체전 금메달을 딴 것처럼 나를 부둥켜안고 좋아하더라"고 말했다.이 국가대표 4인방은 1991년 함께 '꿈나무'로 스키점프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18년째 동고동락 중이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생활비와 훈련비로 나눠 썼다.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대학에만 3번(한체대→송호대→대구과학대)이나 같이 입학했다.오랜 시간 이어진 호흡은 단체전 성적으로 빛났다. 어려서부터 함께 실력을 키워왔기 때문에 실력 편차가 적어, 1991년 이후 동계유니버시아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동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8위에 올랐다.이제 4인방의 목표는 내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다. 목표는 단체전 8위에 올라 최종 결선에 오르는 것이다. 하지만 "바람 등 변수가 많아 톱 10의 실력 차는 거의 없어 메달 가능성도 있다"고 김흥수(29) 코치는 말한다. 4인방의 스키점프 도전은 영화 '국가대표'보다 더 진한 감동의 드라마가 되고 있다.
  • (VOD)위구르의 ‘우울한 라마단’
  • [이데일리TV 윤일PD]&nbsp;무함마드가 이슬람 경전 코란을 계시받은 것을 기념하는 라마단은, 이슬람권에서 가장 성스럽고 기쁜 시기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얼마전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우울한 라마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nbsp;&nbsp; 15억 이슬람의 금식월인 라마단. 전세계 이슬람 교도들은 보통 라마단을 기쁨으로 맞이합니다. 하지만 수십년 만에 최악의 유혈시위가 발생한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는 올해 라마단이 우울하기만 합니다. 유혈시위는 지난달 중국 남부지역 장난감 공장에서 한족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하다 두 명의 직원들이 숨지면서 확산됐습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당시 대부분이 한족으로 구성된 1백 97명이 숨졌고, 1천 6백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해 무력으로 사태를 진압해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라마단에 대한 위구르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마빙/위구르 주민 “걱정 안해요. 우리집은 여기 있고, 그 이후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우리는 밥 먹어야 할 때 먹고, 놀아야 할 때 놀겁니다.” (인터뷰) 야신 유수프/상점 주인 “즐거운 기분은 별로 느끼지 못해요. 맣은 사람들이 죽었고, 여러분은 이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쁨이 덜해요.” 이번 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했습니다. 관영 언론들은 당시 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한 재판이 이번 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월드리포틉니다.
2009.08.29 I 윤일 기자
  • (VOD)지구촌 화제의 뉴스
  • [이데일리TV 윤일PD]&nbsp;&nbsp; 1. 신종플루 사망자 수 '브라질 최다'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신종 플루 사망자 수가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7일, 공식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5백 57명으로 집계돼 미국의 5백 22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전국 27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사망 사례가 보고되는 등 신종플루 사망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미지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10개국 1천 3백 60명에 이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각각 4백 39명과 1백 7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2. 터키 열차사고 터키 북부에서 달리던 열차가 건설 중장비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모두 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로 가던 열차가 빌레시크주에서 중장비 차량과 부딪힌 뒤 탈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터키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열차 탈선 사고로 37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3 루시 리우, 페루 방문 미국 여배우 루시 리우가 지난 27일 페루 리마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2005년 처음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리우는 학대받는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리마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우는 지금까지 에이즈 인식과 억제, 교육 프로그램 등의 캠페인에 참여해 왔습니다. 리우는 미녀 삼총사와 킬 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팅커벨과 쿵푸 팬더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음성 녹음을 맡았습니다.
2009.08.28 I 윤일 기자
  • (VOD)무서운 CIA, "안 불면 네 어머니를..."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9.11 테러용의자들을 신문하면서 용의자들을 협박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CIA는 용의자들에게 어린 자녀를 죽이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용의자의 어머니를 성폭행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테러 정서가 높은 미국이지만 이같은 인권 유린의 행태에 대해서는 비난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테러용의자들을 매우 잔인하고 가혹한 수단으로 신문했다는 증거를 담은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뉴스위크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CIA가 비밀 수감시설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신문하는 과정에서 인권 유린 행위들이 자행됐다는 증거가 공개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CIA는 용의자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총과 드릴을 가까이 들이대며 자백을 강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백을 이끌어내기 위해 옆방에서 총소리를 내 다른 용의자가 처형된 것처럼 상황을 꾸며내기도 했습니다. CIA는 이에 더해 `어린 자녀를 죽이겠다`는 협박은 물론 `어머니를 성폭행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CIA의 가혹한 신문 기법에 대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오핸론/브루킹스연구소 미국은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며 그러한 법률을 숭상하는 나라입니다. 때문에 과거의 학대 사실을 숨기려 해서는 안됩니다. 만일 사람들이 이런 일(학대)을 당했다면 그들을 기소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2004년 CIA 감찰관 책임하에 작성됐으며, 당시 의회와 법무부, CIA 일부에 배포됐습니다. 미국 법원은 앞서 미국시민자유연맹의 정보공개 요청에 따라 , 그 동안 비밀사항으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았던 이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압도/미국시민자유연맹 이번 보고서 공개의 목적은 지난 8년 동안의 학대 의혹을 최대한 투명하게 밝히는 것입니다. 드러난 투명성을 바탕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밝혀온 학대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가 책임지는 행동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은 베테랑 수사검사인 존 더럼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고, CIA 신문요원들의 법률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8.25 I 김수미 기자
  • (VOD)아기 때려 죽인 엄마, 이렇게 생겼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지난해 영국에서는 시민들을 경악하게 한 유아 살해 사건이 있었습니다다. 아이의 생모와 동거남이 생후 17개월에 지나지 않은 어른 아기를 마치 샌드백처럼 무참히 때려 살해한 사건입니다. 당시 아기는 갈비벼가 부러지고 손톱이 뽑히는 등 그야말로 처참한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줬는데요, 법원은 그동안 신변을 보호한다며 용의자의 얼굴을 비공개에 부쳐왔습니다. 하지만 영국 주요언론들과 시민들이 꾸준히 항의하면서 이번에 이들 흉악범의 얼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 영국 대법원이 11일 극심한 가정폭력으로 숨진 일명 `베이비 P` 사건 용의자인 아기의 생모 트레이시 코넬리와 동거남 스티븐 바커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용의자의 신원보호보다 국민의 알권리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이 사건의 희생자인 아기 `피터`는 2007년 8월 런던 북부 헤링게이의 집에서 피로 얼룩진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몸에는 50군데 이상 심한 상처를 입은 채였습니다. 당시 겨우 생후 17개월이었던 `피터`는 갈비뼈가 8곳이나 부러지고, 머리카락이 뽑히고 손톱은 빠지는 등 참혹한 고문을 당한 상태였습니다. 법원은 `생모와 동거남이 아기를 거의 권투연습용 샌드백처럼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용의자가 생모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전 사회복지사 등이 8개월 동안 60차례나 집을 방문했지만 피터의 학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영국 대법원은 용의자의 신원 보호가 중요하다며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BBC를 비롯한 영국 주요 언론매체EMNF이 용의자의 신원보호보다는 국민의 알권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고, 영국 대법원은 결국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은 그동안 희생자인 피터의 머릿글자 `P`를 따 `베이비 피`사건으로 불리며 영국 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8.13 I 김수미 기자
  • (VOD)부모가 아들 목을 쇠사슬로 묶은 사연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인도의 한 소년이 목에 쇠사슬이 감긴 채 집에 감금됐습니다. 이 소년을 이렇게 감금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소년의 부몹니다. 그런데 소년은 학대 당하지도 않았고 부모들도 모두 정상입니다. 아들을 쇠사슬로 묶어 가둔 이 부모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 걸까요? 함께 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올해 열세살의 소년 `아크람`은 인도 아그라의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크람은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놀지만 집 밖으로는 한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아크람의 부모가 아크람의 마약 중독을 치료해주기 위해 쇠사슬로 목을 묶어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샤브남/엄마 처음엔 아크람이 마약에 중독됐다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종종 집을 나갔는데 데려와 보면 이상한 행동을 보였어요. 나중에 친구들이 아크람이 담배도 피우고 마약도 한다고 말해줘서 알게 됐어요. 아크람은 일곱 살 때부터 마리화나와 헤로인 등 각종 마약을 흡입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크람의 부모는 그럴 때마다 매번 아크람을 혼냈지만 마약을 완전히 끊는 것에는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인터뷰) 샤브남/엄마 우리 모두가 너무 지치고 괴로워요. 우리도 그를 묶어두고 싶지 않지만 이 방법밖에 없어요. 이렇게 해서라도 아크람이 하루빨리 마약을 끊기만 바랄 뿐이에요. 사슬에 묶여 생활하는 아크람에게 평범한 또래의 일상은 없습니다. 학교도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놀지도 못합니다. (인터뷰) 아크람/마약 중독 소년 지금이라도 당장 뛰쳐 나가서 다시 마약을 하고 싶어요. 100~125명이 함께 철도 근처에 가서 마약을 하곤 했어요. 돈도 문젭니다. 아크람의 가족은 전문적인 약물 중독 치료를 받을 만한 돈이 없기 때문에 사살로 아크람을 묶어두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해줄 수가 없습니다. 아크람이 자신의 의지로 마약을 끊고 하루빨리 자유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nbsp;월드 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VOD)수족관에서 춤추는 여인들☞(VOD)얼음 속에서 하루를 버틴 남자☞(VOD)목소리 큰 놈이 1등!☞(VOD)헉! 옥상에서 아기를!
2009.08.04 I 김수미 기자
"우린 너희들 노예가 아냐" ''엄마 안티카페'' 충격
  • "우린 너희들 노예가 아냐" ''엄마 안티카페'' 충격
  • [조선일보 제공] “우릴 괴롭히는 부모라는 그들을 항상 따르고만 있어야 하는 건가. 그들을 증오하는 자여, 이리로 오라” “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 우린 너희들 노예가 아니야. XXX들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부모에 대해 욕설을 하며 비난하는 ‘엄마 안티 카페(cafe.naver.com/mom***)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돼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웃긴대학과 디시인사이드 등 대형 커뮤니티사이트를 중심으로 ‘엄마안티카페’가 개설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이 술렁거렸다. ▲ 해당 카페 캡처. /조선닷컴 네티즌들이 캡처한 화면에 따르면 이 카페는 지난 27일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페 개설자는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키는 고귀한 ‘어머니’라는 칭호는 이미 타락됐다”며 “탄생시킨 생명을 행복하게 키워나가야 하는 그 어머니란 존재들은 그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 보는가. 자식을 상처입혀 괴롭히는 부모가 부모인가”라고 적었다. 카페에서는 부모를 ‘XX’라는 욕설로 칭했고, ‘씨X’ ‘존X’ 등 욕설이 난무했고, 부모를 죽이고 싶다는 끔찍한 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은 “정말 해도 너무한다” “패륜아 양성카페 아니냐” “저러고도 엄마가 해준 밥 먹고 다니느냐”는 등 해당 카페에 대해 맹비난하며 대대적인 공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카페를 개설한 10대 여중생의 신상정보와 사진 등이 인터넷에 떠돌아 프라이버시 유출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페는 27일부터 현재 가입회원 외에는 볼 수 없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지만 해당 카페를 캡처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 카페 운영자는 카페 폐쇄의사를 밝히면서도 “나는 엄마에게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VOD)놀라운 서커스의 숨겨진 진실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호랑이가 불타는 고리를 뛰어넘거나, 코끼리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선보이는 서커스. 한번쯤은 보셨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공연장 뒤편에서는 조련사들이 코끼리들을 막대기로 내리치는 등 심한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 서커스에 나가기 직전, 코끼리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립니다. 조련사로 보이는 한 남성이 긴 막대기로 코끼리를 내리칩니다. 곧이어 다른 조련사도 다리와 코 등을 번갈아 때립니다. 아픔을 느낀 코끼리는 몸을 움츠립니다. 동물보호협회, PETA는 세계 최고의 서커스단으로 불리는 링링브라더스와 바넘앤베일리 조련사들이 코끼리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곳에서 코끼리들은 막대기 끝에 갈고리가 달린, 이른바 ‘불후크’와 채찍 등으로 매질을 당합니다. (인터뷰) 다프너 나치미노비치/PETA 대변인 “링링브라더스의 직원들은 코끼리를 통제하기 위해 불후크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끝부분에 단단한 손잡이가 있는 단단하고 무거운 기구로, 다른 쪽 끝에는 날카로운 갈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PETA는 불후크에 강한 힘이 가해질 경우 코끼리의 피부가 찢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 동영상은 뉴욕과 앨라배마, 코네티컷 등 6개 지역 링링브라더스훈련소에서 촬영됐습니다. 동영상에서는 대기실에 있는 코끼리가 다리와 몸을 반복적으로 흔드는 모습도 볼수 있습니다. (인터뷰) 다프너 나치미노비치/PETA 대변인 “머리를 흔들고, 다리를 차올리는 등의 행동을 보인 이 코끼리는 바로 ‘톤카’라는 이름의 코끼립니다. 톤카는 링링브라더스와 바넘 앤 베일리에 6살때부터 20년 동안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동이 학대를 받는 환경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PETA는 동물학대 행위와 관련해 미 농무부와 야생동물보호국, 동물애호협회 등과 함께 서커스단을 고소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VOD)환자보다 상태 안 좋은 의사 선생님☞(VOD)헉! 의회장에 뱀이?☞(VOD)집시와 함께 흥겨운 노래를☞(VOD)시신 한 구만 팔아주세요?☞(VOD)카사비안((Kasabian) 신곡 `파이어(Fire)`☞(VOD)"이게 웬 눈이야?"‥아르헨, 50년만 폭설
2009.07.25 I 김수미 기자
CJ 하선정, 한식조리사 100인이 뽑은 `최고 김치`
  • CJ 하선정, 한식조리사 100인이 뽑은 `최고 김치`
  • [이데일리 안준형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한식 조리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블라인드 테스트(맛 평가)에서 자사의 `하선정` 김치가 최고평점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장김치 맛 평가에서 하선정 김치는 5점 만점에 평점 3.87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뒤를 양반김치, 종가집, 풀무원 김치가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 작업은 CJ제일제당이 시중 포장김치의 맛을 수치화 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외부기관인 전남과학대 김치발효학과에 의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테스트 대상자는 인구에 비례해 서울·경기 출신 조리사 54명, 경상도 16명, 전라도13명, 충청도 12명, 강원5명 등으로 지역별 출신 조리사를 선정, 제품 브랜드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차단됐다. 김정숙 전남대 김치발효학과 교수는 "하선정 김치는 개운하고 시원한 맛과 김치특유의 감칠맛을 잘 조화 시켜 참가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 전남과학대 포장김치 맛 평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마진 급속회복`…`비중확대`↑-모간스탠리☞CJ제일제당, 원가 하락으로 이익모멘텀 강화-대우☞오뚜기-CJ제일제당, 광고 속 `카레 전쟁`
2009.07.20 I 안준형 기자
히딩크가 한국에 이식한 '위대한 유산들'
  • 히딩크가 한국에 이식한 '위대한 유산들'
  • ▲ 이영표, 박지성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한 거스 히딩크 감독(가운데)[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거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63)의 내한은 언제나 한국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특별한 이벤트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굳이 들먹일 것도 없다. 지금 한국인들에게 히딩크 감독은 7년 전 추억 속의 연인이 아니다. 같은 시대를 살며 함께 호흡하는 '현재형 친구'다. 히딩크 감독이 2003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거스 히딩크 재단'을 설립하고 꾸준히 한국인들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있는 것 또한 '한국인들과의 친밀감'이 가장 큰 이유가 됐다. 그런 히딩크 감독이 올 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언제나 그렇듯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말이다. 당초 25일 입국 예정이었지만 부친인 헤리트 히딩크씨가 노환으로 별세해 장례식을 치르느라 3일이 늦춰졌다. 방한 기간의 활동은 아버지를 여읜 후 히딩크 감독이 소화하는 첫 번째 일정인 셈이다. 스케쥴은 매우 바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달 28일 입국한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신출귀몰'에 가까운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29일 아침 울산으로 내려가 울산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후에는 울산과학대에서 울산지역 내 남녀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을 실시했다. 울산 시내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한 뒤 비행기편으로 상경해 저녁에는 서울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30일에는 인천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주경기장 건립 부지에서 '히딩크 축구센터' 기공식을 가졌고 오후에는 송도 신도시로 이동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했다. 지난 1일에는 수원 소재 경기도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히딩크 드림필드 III' 개장식에 참석했으며 어제(2일)는 전주에 위치한 전북도립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히딩크 드림필드 IV'를 오픈했다. 이후에는 전북도청으로 건너가 도지사로부터 명예 전북도민증을 받고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도민들의 대화' 이벤트를 진행했다. 히딩크 감독은 3일 하룻동안 휴식을 취하며 지인들과 만나는 등 사적인 시간을 보낸 후 4일 다시 용인축구센터를 방문해 옛 제자 이영표(31)와 함께 일일 축구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출국은 5일 또는 6일로 예정돼 있다. ▲ 드림필드 개장식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히딩크 감독이 내한해 머물고 있는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줄을 이었다. 이른바 '2009년판 히딩크의 위대한 유산'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축구대표팀에 대해 히딩크 감독이 던지는 멘트 하나 하나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스포츠 팬들에게 뿌듯함을 심어주고 있다. 그는 입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대단한 성취이며 멋진 결과를 이룬 한국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일정에서도 같은 취지의 칭찬과 격려를 꾸준히 반복 중이다. 7년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빛나는 성과를 주도한 주인공의 찬사는 현재 대표팀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히딩크 감독은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따뜻한 손을 내밀었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방한을 앞두고 히딩크 재단을 통해 수원과 전주에 각각 시각장애인용 축구장을 지어 국내 기관에 기증했다. '히딩크 드림필드'라 이름붙여진 이 축구장은 2007년 충주, 2008년 포항에 이어 그가 한국인들에게 제공한 3번째와 4번째 선물이다. 참고로 히딩크 감독은 "향후 한국의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에 모두 드림필드를 짓는 것이 목표"라 밝히기도 했다. 경기장 한 곳 당 1억원 안팎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만큼 어림잡아도 1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을 투자하게 되는 셈이다. 축구지도자답게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걱정과 고민도 잊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향후 인천시와 더불어 '히딩크 축구센터'를 짓고 공부하는 축구선수 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10년 완공 예정인 히딩크 센터는 천연잔디구장 4면과 인조잔디구장 1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히딩크 드림필드 1면 등 총 6개 구장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교육동, 스포츠재활센터, 선수단 숙소 등도 함께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축구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즐겁게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4일 용인축구센터 방문을 이번 방한 기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짓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은 아니다. 감독 자신이 여러 차례 "매년 두 차례 정도는 한국을 찾을 것"이라 밝힌 만큼 빠르면 올해 중, 늦어도 내년 초에는 다시 국내에서 히딩크 감독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껏 히딩크 감독은 우리나라를 찾을 때마다 다양한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모두가 한국축구에, 한국의 장애인들에게, 그리고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소중한 선물들이다. 히딩크는 앞으로 우리에게 또 어떤 기분 좋은 선물들을 건넬까. 그리고 지금까지 히딩크가 전달한 '위대한 유산'들은 우리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까. 한 사람의 존재가 사회 전체에 이렇게까지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nbsp;▲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 감독(왼쪽)▶ 관련기사 ◀☞히딩크 "지도자 성공 비결은 정신력, 노력, 전략"☞히딩크, "한국인들의 사랑이 나를 변화시켰다"☞[포토]히딩크 '시각장애 아동들과 한판승부'☞[포토]히딩크 '장애아동을 위해 더 고민할게요'☞히딩크 "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2009.07.03 I 송지훈 기자
이 독한 세상에 더 독한 얘기를 원하십니까
  • 이 독한 세상에 더 독한 얘기를 원하십니까
  • [경향닷컴 제공] 무더운 오늘 점심으로 무엇을 드시겠습니까. 혹시 뜨끈뜨근한 국물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이번주 개봉작 <킹콩을 들다>는 실화에 바탕한 영화입니다. 2000년 전국체전에서 총 15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가져간 시골 고등학교 소녀 역사들의 이야기가 모티브입니다. 88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다가 부상으로 동메달에 그쳐 실의에 빠진 역도선수 이지봉(이범수)은 몇 년 뒤 시골 여중의 역도부 코치로 부임합니다. 허송세월하던 지봉은 소녀들의 순수한 열정에 감동받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합니다. 소녀들은 곧 재능을 발휘하지만, 세상은 이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킹콩을 들다>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같은 스포츠 영화이자, <몽정기> 같은 성장 영화이며, <언제나 마음은 태양> 같은 교사 영화입니다. 모두 잘만 만들면 대중의 웃음보와 눈물보를 함께 자극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결과적으로 <킹콩을 들다>는 괜찮은 대중영화가 됐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불굴의 운동선수였으며 정 많은 스승인 이지봉을 부각시키기 위함인지, 제작진은 아이들이 고교에 진학한 뒤 새로 만난 코치를 엄청난 악당으로 묘사했습니다. 이지봉에게 질투를 느끼는 그는 이지봉의 옛 제자들을 학대합니다. 소녀들의 허벅다리에 무시무시한 방망이질을 해대고, 인격 모독도 서슴지 않습니다. 제작진은 관객의 거부감을 우려해 과도한 장면을 다소 들어냈다는 후문이 있지만, 보기에 불편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대학 농구부의 폭력 사태 소식이 들리는 마당이니, 1990년대 초반 시골 학교 운동부였다면 그런 폭력과 욕설이 남아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영화가 아무리 실화에 근거했다 하더라도, 일어난 사실을 고스란히 옮길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극(劇)보다 극적입니다. 때로 우리의 인생은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입니다. 제가 기자가 된 뒤 안 사실은, 세상엔 너무나 흉하고 끔찍하고 무섭고 추해서 차마 기사로 옮길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으나, 아직 국내엔 개봉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체 게바라의 전기영화 <체>가 떠오릅니다. 이 영화 속의 게바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낭만적인 혁명 전사가 아닙니다. 멋진 총격전도, 아름다운 로맨스도 없습니다. 뜨거운 연기로 유명한 주연 베니치오 델토로는 때론 무성의하다 싶을 정도로 건조하게 게바라를 재현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이 길고 지루한 268분짜리 영화에서 엄청난 열기가 나온다는 겁니다. <킹콩을 들다>의 제작진은 관객을 진하게 울릴 만한 ‘독한’ 얘기를 원했을 겁니다. 극장에서 한바탕 눈물을 흘리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를. 그러나 우리 사는 세상은 이미 충분히 독합니다. 지금 여기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하드코어, 익스트림, 막장 블록버스터 신작이 매일 개봉 중입니다. 뜨거운 세상에 뜨거운 국물을 대접할 생각일랑 제발 거둬주세요. ▶ 관련기사 ◀☞톱스타 `흥행 보증` 옛말…"뭉쳐야 뜬다"_오감도 예고편(VOD)☞하지원·정유미·신민아, “우리는 액션퀸이 아닌 네이처퀸”☞‘오감도’, 섹시마케팅에 성인 관객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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