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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 '귀성' 14일 오전, '귀경' 15일 오후 피해야
- △출발일 및 출발시간대별 귀성·귀경객 비율(전망) [자료=국토교통부][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해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는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오는 14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대를 피하면 고향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휴는 지난해와 비교해 귀성·귀경길 평균 소요시간이 10분 가량 늘고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625만명이며 10명 중 8명 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말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총 9000세대 대상)를 바탕으로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 인원을 총 3752만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3199만명) 대비 17.2%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올 추석 당일(15일)에는 최대 7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돼 전년 추석 최대 예상 인원(759만명)을 웃돌았다. 귀성은 14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8.8%, 귀경은 15일 오후가 28.5%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는 귀경의 경우 추석 다음날인 16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도 20.1%로 나타나 이날까지 교통량이 집중되다 이후 분산될 것으로 내다봤다.귀성·귀경길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로 가장 많았고 버스(11.2%)·철도(4.0%)·항공기(0.7%)·여객선(0.6%)가 뒤를 이었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이동하면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 추석보다 10분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이다. 반면 귀경은 귀성보다 1시간 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간별로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 3시간 35분 등이다. 고속도로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0.4%, 서해안선 14.4%, 호남선 10.3%, 중부선 9.2% 순이었다.국토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수송력 증강을 위해 하루 평균 고속버스 1728회, 철도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 등을 증회할 계획이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를 지정할 예정이다.국토부는 귀경 편의를 위해 16~17일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은 새벽 2까지, 광역철도(9개 노선)는 새벽 1시 50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띄워 전국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 상·하행선은 13~16일 버스전용차로제가 평소보다 4시간 연장(오전 7시~새벽 1시) 운영된다.국토부는 추석 연휴기간 스마트폰 앱과 국토부 홈페이지(molit.go.kr), 주요 포털사이트, 지상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와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 등에서도 교통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눈덩이 한진해운 피해…뒷감당 안되는 정부
-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해운업 관련 부처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상윤 최선 기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입·출항을 거부당하거나 발이 묶인 선박수가 68척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화물 운송이 막혀 손해를 입은 화주들이 한진해운을 상대로 수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정부는 속 시원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4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세계 항구에서 발이 묶여 오도가도 못하는 선박은 한진해운 보유선박 141척(컨선 97척, 벌크선 44척) 중 절반에 가까운 68척(컨선 61척, 벌크선 7척)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실제 배가 압류됐고, 나머지는 기름값이나 하역비를 내지 못해 입·출항을 거부 당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이미 선적돼 운반 중인 수출화물이 최종 목적지에 제대로 하역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해수부·기재부·외교부 등 9개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한진해운이 43개국 법원에 압류금지(스테이 오더·Stay Order)를 신청하고, 각 항만별로 재외공관 및 관계기관을 중심으로 한진해운 선박이 입항하도록 협의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하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스테이 오더를 인정해주더라도, 해외 물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을 비롯해 파나마 등 11곳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채권단이 밀린 하역비를 내는 방법도 있지만, 그간 정부가 ‘추가 자금지원 없다’는 원칙을 고수한터라 협의에만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컨트롤 타워 부재 속에 기재부1차관과 해수부1차관을 공동팀장으로 하는 ‘합동대책TF(태스크포스)’를 만들긴 했지만, 이미 한진해운 선박의 절반가량이 발이 묶인 상황에서 나온 뒷북대책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가 한진해운 법정관리 결정을 내리자마자 관련 대책이 바로 나왔어야 한다는 얘기다.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물류학부 교수는 “스테이오더를 신청하더라도 결정이 나는데 1~2주 시간이 걸릴텐데, 당장 하루 이틀이 더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화주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피해액은 소송 등으로 급속도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선적 대기중인 물량에 대해 현대상선이 미주노선에 4척, 유럽노선에 9척을 추가 투입하고 기항지를 늘리는 방안도 내놨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현대상선이 추가로 용선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어나는데다, 한-미 노선에 물량이 많은 중국을 기항지로 추가할 경우 얼라이언스인 G6이 동의 과정에서 한진해운 물량을 상당수 뺐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추가로 노선을 늘리고 기항지를 확대하겠지만 한진해운 물량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게 사실이다”면서 “현대상선의 비용도 커질 수 있지만 위기 상황인 만큼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진해운, 더 이상 운항 어렵다..수출 전선 마비(종합)
- 1일 부산항 신항 한진해운부두에서 일부 화주들이 컨테이너를 반출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한진해운 선박 입출항과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선 박종오 박철근 기자]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한진해운(117930)이 자사의 선박을 이용하는 화주를 대상으로 ‘화물을 찾아가라’는 긴급 공지를 보낸 것은 선박의 운항이 더이상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다. 현재 국내에서 멈춰선 한진해운 선박은 총 6척에 이른다. 부산신항만에서 용선주의 운항중단으로 멈춰선 한진멕시코호와 연료 구매가 불가해 멈춰선 선박 2척, 래싱업체 등의 일시적인 작업거부로 운항이 중지된 3척 등이다. 또한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24척 선박까지 합치면 총 30척에 이른다. 국제화물데이터 전문조사 기관인 ‘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북미항로 기준으로 삼성, LG화학, 넥센타이어, LG전자, 효성 등이 한진해운 선박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배송지연을 겪은 화주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나설 경우 그 규모만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대기업은 다른 선사로 물량 돌려 위험 회피삼성전자(005930)는 수출한 물량 중 현재 한진해운 컨테이너에 실려 있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LG전자(066570)는 한진해운을 이용했던 예약 수출물량을 모두 취소했다. 현재 대체 선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백색가전 부문 수출 물량 중 한진해운에 맡기고 있는 비중은 9% 정도지만 당장 문제가 되는 물량은 없다고 설명했다.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한진해운 물량을 어디로 돌릴지 최종 확정된 것은 없지만 한진해운 소속 동맹선사들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적잖은 피해 예상중소기업계는 이번 사태에 의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업계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뤄진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며칠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반도체·디스플레이제조장비 생산기업인 예스티(122640)의 김도하 부사장은 “제품의 크기가 커서 선박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며 “며칠은 두고봐야 피해규모나 대책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터폰·비디어폰 전문기업 코맥스(036690) 관계자는 “유럽 수출을 위해 지난달 선적한 제품이 인도양을 지나 오는 20일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현지에서 압류상황이 발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입항거부나 압류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사에 납기 지연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멕스 관계자는 “수입자가 운송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경제적 손실은 없다”면서도 “고객사의 애로사항 발생에 따라 수출실적 부진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대책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반면 석유화학제품, 섬유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은 한진해운 사태가 불거지기 전 수출 물량을 다른 선사로 돌려 위기를 모면했다.효성(004800)은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등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미노선에 대한 한진해운 의존도가 20%에 달했던 비중을 올해 들어 5% 미만으로 줄였다. LG화학(051910)은 한진해운 이용률을 최근 한자리수로 줄여 대응, 다른 선사로 물량을 이관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타이어코드, 섬유 등을 수출하는 코오롱(002020)그룹, 도레이케미칼(008000) 등도 각 선사별로 분산 운송을 맡겨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 업계는 글로벌 7위 선사인 한진해운의 몰락으로 국제 운임이 상승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운산업이 위기를 겪으면서 리스크 헷징을 해놨지만 향후 운임이 올라 제품 마진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해외에서도 발묶인 한진해운해외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은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미국 소재 항구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는 사례도 빚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정박할 예정이었던 한진해운 소속 선박 3척이 입항을 포기했다. 정박시 채권자들이 선박을 압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미국 소매업체에게 전달될 예정이던 한진해운 물품도 무기한 압류당했다. 일부 미국 내 터미널은 한진해운 선박에 컨테이너를 적재하지 않고 다시 되돌려보내고 있다. 한진해운에 물건을 실은 수출입 업체들이 다시 물건을 빼내 다른 선사의 컨테이너에 싣고 있는 것.중국 상하이·샤먼, 스페인 발렌시아 등을 포함한 항구는 한진해운이 항구 사용료를 연체할 것을 우려해 선박 입항을 막았다. 5300TEU 규모의 한진로마호는 지난달 30일 채권자의 가압류 신청으로 인해 싱가포르에서 멈춰선 지 오래다.이런 상황을 두고 피터 슈나이더 TGS 트랜스포테이션 부사장은 “한진이라는 한 바구니에 달걀을 몽땅 담은 회사들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뒤늦은 정부 수습..해수부·산업부 지원책 내놔정부는 뒤늦게 피해 수습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물류 비상 대응반’ 가동에 들어갔다. 한진해운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미주·유럽 등 원양 수출 항로에 13척에 달하는 현대상선 대체 선박을 투입하고, 선주협회 비상수송지원팀은 가압류 등으로 목적지 도착 전 강제하역 당한 화물을 수송할 선박 섭외를 안내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긴급 수출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수출 물류 애로 해소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운영키로 했다. 최소 2~3개월간 수출입 화물 처리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해운이 회생절차를 신청한 지 하루만인 이날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법원은 “국내 최대의 국적 선사인 한진해운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내놓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무역업계 영향과 대책’ 보고서에서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섬유 등 4개 품목에서의 타격을 예상했다. 양대 국적선사 중 한 축이 무너지면서 운임주조권이 외국 선사로 넘어가 중소기업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도 전망했다.
- 인천공항, 환승증대종합대책 수립
- [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환승객 증대 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가격경쟁력 강화, 서비스 혁신 및 전략적 마케팅, 공급창출 및 네트워크 개선, 환승활성화 제도 개선의 4대 전략 목표 아래 총 23개 과제를 담은 환승증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단기 15개 과제, 중장기 8개 과제로 구성돼 최근 주변 항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동시에 중장기 발전 과제 시행을 통해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간별 추진 전략을 동시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인천공항의 환승 실적은 올 들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저비용항공사(LCC)의 급성장과 한국발 해외여행 활성화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대책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환승을 결정하는 4대 요소(충분한 공급, 편리한 네트워크, 저렴한 운임, 효과적인 서비스와 마케팅)를 기반으로 그 원인에 부합하는 맞춤형 대책으로 구성됐다.우선, 환승 좌석 공급의 핵심 요인이 되는 공급 창출 및 네트워크 개선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 들어 이미 16개 항공사의 신규 노선 취항 또는 증편이 이뤄지며 좌석 공급이 하루 8700석 증가했다. 또 하반기 중에도 LOT폴란드항공 신규 취항, 대한항공의 델리 노선 취항 등을 통해 아시아 및 유럽 환승수요의 추가적인 유치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 등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 추가 확보를 추진함으로써 환승객 증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환승 노선에서 환승객이 증가할 경우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전략 인센티브와 더불어, 30개 전략노선(LA, 바르셀로나, 보스턴, 뉴욕 등)에 신규 취항 시 3년간 입출항비용(착륙료, 정류료, 수하물처리시설 사용료 등)을 100%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중국 일본 등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환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전략적 마케팅도 적극 추진된다. 또한, 연간 6만 명 가량의 환승객을 유치하고 있는 무료 환승투어 외에 새로운 스톱오버 상품을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해외여행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환승투어, 면세점 할인권 제공 등 맞춤형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4개국 1160여 명의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시행해왔으며, 팸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인천공항의 환승 시설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환승상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환승편의시설도 전면 리뉴얼을 거쳐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각종 라운지, 디지털도서관 등을 설치하여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전망이다.중 장기적으로는 핵심 시장인 중국 내 마케팅 사무소를 내년 초 설치하여 직접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유럽 등지에서 일상화되어있는 항공+철도 복합운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에 항공편명을 부여하는 복합운송체계 구축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올해 초 정부와 합동으로 발표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통해 동북아 최대의 국제 항공네트워크 구축과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비롯한 복합 허브화 등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정사장은 또 “이번에 발표한 환승증대 종합대책에 담긴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통해 환승객을 다시 증가세로 돌려놓고, 나아가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제2의 템즈강' 꿈꾸는 한강개발…'여의도·이촌'에서 시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강을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이나 영국 런던의 템즈강과 같은 관광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이 이르면 내달 구체화 된다. 앞서 서울시와 정부는 작년 하반기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으고 그동안 협의를 지속해 왔다.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에 따라 한강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 중 여의도~용산~이촌 권역을 민간과 손밪고 우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치수 넘어 관광자원화 추진 현재의 한강의 모습은 치수와 수자원 확보를 주 목적으로 정비한 지난 1978년과 1986년 1, 2차 한강종합개발 이후 기본 틀이 그대로 유지돼 왔다.이 때문에 단순한 형태의 인공호안과 조경수, 초지위주의 식생 등으로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과 매력이 감소했고, 특히 많은 유동인구와 풍부한 수량, 넓은 유휴부지 등 한강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관광 경쟁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여의도와 이촌 한강 변에 오는 2019년까지 총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문화·상업·전시공간을 갖춘 수변문화지구를 조성하고 모래톱·갈대숲·습지 조성 등 자연생태로 하천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전체 예산 중 민간사업자가 14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한다는 계획이다.여의도~용산~이촌 구간은 신규 면세점 입점 등으로 관광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우선적으로 집중 개발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강수변 길이만 서울시구간이 41.5km에 달할 만큼 넓지만 재정여건과 사업집행여력은 한정돼 있어 모든 구간을 동시에 개발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와 정부는 우선 여의도 한강변에 대규모 문화 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한 것.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상시설인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부두형 수상데크)를 조성해 페리부터 유람선, 요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육상시설로는 윤중로변을 따라 쇼핑몰과 식당, 휴게공간 등의 역할을 할 ‘여의테라스’를 세우고, 대중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건축한다. 여의샛강 일대와 이촌 지역은 생태관광관지로 재정비하고, 콘크리트 시설물을 걷어내고 자연습지도 조성한다. 이 같은 한강계획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신규일자리가 4000여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정체된 물길을 살려 천만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생태의 공간으로 복원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렇게 되면 여의도와 용산은 서울 서부지역의 관광밸트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새로 들어설 면세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제2의 런던 사우스뱅크 만들 것” 서울시는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지역은 아파트와 문화시설 정도가 있던 외딴 섬 같은 곳이었지만 강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인근 거점시설을 관광루트로 연결하면서 지금은 런던 템즈 강변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로 거듭났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같은 기대 효과를 거두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타당성 조사나 환경영향평가 등 거쳐야 할 행정적 절차가 아직 몇 가지 남아 있다”면서 “부처간 다양한 의견을 잘 통합하고 얼마나 조율을 잘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추후 개발 여부를 결정한다. 나머지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업간 연계와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고 있어 늦어도 연내에는 한강계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한강계획을 통해 생태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한강이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인성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한강은 도시를 가로질러 가는 매우 긴 강이라 구간별로 특색이 다르다”며 “시민들의 접근성과 물의 흐름이 각 구간별로 달라 자연습지로 혹은 통합선착장 등으로 제각각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래원, 여의도 들썩이게 만든 '잘생김'☞ 25일 여의도 당사서 고위당정청회의 개최☞ 한라, 472억 규모 여의도 오피스텔 신축공사 수주☞ 서울시, 여의도 2배 규모 시유지 옥석가려 체계적 활용·관리☞ 서울시, 여의도 규모 도심형 혁신거점 `양재 테크시티` 조성☞ '송도~여의도' 등 광역급행버스 5개노선 추가 신설☞ 하이모, 여의도점 개점
- [김학렬의 올댓 부동산] 지방 KTX 역세권 가치 평가법!
- [김학렬 부동산 칼럼리스트]지방 KTX역들도 광명KTX역 주변처럼 활발하게 개발될까요?광명역 주변 개발이 뜨겁다.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도 잘되었고, 각종 대형 상업시설이 개발되어 활성화되었으며, 연계 교통망이 점점 더 편리해 지고 있다. 광명역세권 및 주변 지역의 시세에 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수도권 이외의 지방 KTX역사들도 광명역의 개발 규모로 개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부동산 입지 분석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통, 교육, 상권, 환경 등 4가지 요인이다. 부동산 분석 시 이 4가지 요인을 모두 고려해야겠지만 지역별로 그 각 요소별로 중요도는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들은 4가지 요소 중에 교통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교통 요인보다 교육환경이 더 중요한 곳이 많다. 특히 대구 같은 경우는 교육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교통이 가장 편리한 중구보다 수성구의 시세가 높기 때문이다.물론 교통이 중요하다고 해서 다른 요소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른 요소들보다 그 지역 내 시세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더 낮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세권 개발에 대한 전망을 할 때는 교통 환경의 중요도를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역세권으로서 가치가 높으려면 이용 승객이 많아야 한다. 고정적인 이용 인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정적인 업무로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많을 수록 좋은 역세권이 된다. 서울 내에 있는 서울역, 용산역은 업무로 이용하는 이용개들이 많기 때문에 큰 규모로 개발되었고 활성화 되어 있다. 천안아산KTX역사도 삼성전자 등의 업무적 고정 이용 고객이 많기 때문에 지방의 다른 역사보다는 큰 규모로 개발되어 있다. 결국 KTX역사의 대규모 개발 여부는 출퇴근, 일자리 노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명역 역시 일자리가 가장 많은 서울의 영향권이기 때문에 역세권에 대한 중요도가 지방 대비 높다. 지방의 KTX 역사 역시 고정적인 업무용 이용고객의 수로 중요도를 평가하시면 된다. 당연히 비수도권 지역이 서울 및 수도권보다 역세권에 대한 중요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고정적인 업무적 이용 고객 숫자가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방 역세권 개발 규모를 추정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할 때는 서울 및 수도권 만큼 KTX 역사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 안된다. KTX역사가 들어가는 것 자체는 지방에서는 분명한 호재지만, 수도권의 역세권 만큼 프리미엄 가치를 주면 안된다. 왜냐하면 수도권의 역사규모로 개발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광명역은 광명 자체 수요라기 보다는 서울 수요라고 보면 된다. 서울에서는 서울역, 용산역이 KTX 이용 가능 역사고, 서울 남부 지역에서는 KTX를 이용하려면 무조건 광명역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도 광명역을 이용해야 한다. 광명역은 결국 서울 KTX역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용 고객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역사와 더불어 주변 지역에 여러 가지 부동산 시설들이 함께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주거시설은 물론 대규모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같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광명역세권 개발이고 매우 성공적인 역세권 개발 사례다.광명역세권 개발이 잘 된다고 지방의 역세권 개발도 무조건 잘될 것으로 추정하면 안된다. 이용 수요의 양이 절대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 경우 오히려 역세권 개발이 안될 지역이 더 많다. 게다가 지방의 KTX 역사의 경우 입지가 지방 중심지역이 아니라 동떨어진 지역이 많다. 서울하고 그 인근 지역이야 역사 만들어 두면 이용 인구가 증가하고 거주 인구가 증가하니까 그 주변으로 여러가지 시설들이 생기지만, 지방 역사들은 대부분 위치가 도심과 떨어진 곳에 개발된 곳이 많다. 결국 핵심지역과의 연계성이 너무 떨어지게 되면 역세권으로서 의미도 낮아지게 된다.신경주역이 있다. 실제 경주 시내와는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입지다. 이런 도심 지역과 떨어진 역세권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방 역사 분석 시 또 하나의 주의점은 지방 역세권은 역 자체의 이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라북도의 KTX 역은 익산에만 있었다. 전북에서 가장 큰 도시인 전주로 이동하려고 하면 익산 KTX역을 이용하여 전주로 별도 수단으로 이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전주에도 KTX가 정차한다. 이용고객이 많아지고 있고, 지속적으로 전주행 KTX 편수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익산 지역을 KTX 효과로만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최근 분양이 잘 된 전주시의 에코시티는 전주 KTX 역이 가까이 있다. 에코시티가 활성화되면 전주 KTX는 증편될 수 밖에 없다.지방은 역세권 이용의 수요 규모가 수도권과 차이가 크다. 따라서 대도시 이용 고객이 이용하기 어려운 입지라고 한다면 역세권 투자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 동양건설산업, 테라스하우스 포함한 ‘세종 파라곤’ 내달 분양
- △‘세종 파라곤’ 단지 내 테라스하우스 조감도. [이미지=동양건설산업][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 달 테라스하우스와 타운하우스 포함된 유럽풍 고급 아파트 단지가 세종시에 들어선다.동양건설산업은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 짓는 ‘세종 파라곤’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다음달 9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19개동, 998가구(전용면적 59~117㎡) 규모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59㎡ 270가구 △64㎡ 16가구 △84㎡ 414가구 △105㎡ 294가구 △125㎡ 4가구로 구성된다.세종 파라곤은 동양건설산업이 5년 만에 분양하는 단지이자 세종시 최초로 공급하는 유럽풍 프리미엄 아파트다. 이 단지는 일반 아파트뿐만 아니라 1~2층 규모의 타운하우스와 5·6층짜리 테라스라우스, 펜트하우스가 결합돼 눈길을 끈다. 이중 전용 59㎡B타입 16가구와 84㎡T 107가구, 105㎡A·C 107가구 등 230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테라스하우스는 분양시장에서 흥행카드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테라스하우스는 도무 3866가구로 1순위 청약자 8만 33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0대 1을 기록했다.분양 관계자는 “세종 파라곤에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했다”면서 “유럽풍 고급 아파트에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기존 단지와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이곳에는 고은뜰 근린공원과 국사봉 누리길, 생태체험학습장이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혁신유치원인 두루유치원과 두루초, 두루중, 과학중점학교인 두루고, 국제고, 과학예술영재학교 등 학군도 갖췄다. 또 2개 버스 노선이 단지 앞에서 출발하며 광역버스와 간선급행버스(BRT) 순환노선,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세종시 대평면 264-1번지에 마련된다.
- 신촌 상권 누린다..'신촌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인 신촌에서 소형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신영건설은 서대문 대현동 일대에서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2층~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19~20㎡ 총 261실로 이뤄진다. 근린생활시설은 지하 2~지상 2층, 오피스텔은 지상 2~10층에 자리잡고 있다. 전용면적 별로는 19㎡ 54실, 20㎡ 207실 등 2개 타입의 원룸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빌트인 시스템 적용으로 1~2인 가구의 맞춤형 상품설계가 돋보인다. 이 단지는 신촌 대학가의 중심에 있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에, 광역 및 시내버스 노선이 풍부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신촌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이 가까이 있어 타 지역 이동도 좋은 편이다. 신촌·이대상권의 풍부한 생활 편의 및 문화시설도 누릴 수 있다. 반경 1㎞ 이내에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신촌세브란스병원, 메가박스, CGV 등의 다양한 문화 및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주민센터, 우체국, 파출소 등 관공서도 근거리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탄탄한 임대수요층도 확보하고 있다.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추계예대, 홍익대, 경기대 등 약 9만 여명의 배후수요가 있는 것을 비롯해 마포, 여의도, 시청 일대의 업무밀집지역으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 직장인 수요도 갖추고 있다. 분양대행사 대승디앤씨 김영환 대표는 “현재 남아있는 저층부 물량은 저렴한 분양가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어 조기완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대학가 오피스텔은 안전한 투자상품으로 상담을 받는 상당수의 수요자들이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고, 분양홍보관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101-25 해암빌딩 4층에 마련돼 있다.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 조감도
- 생사 기로에 선 한진해운, 살아남아도 첩첩산중
- 한진해운 1만3100TEU 선박 이미지. 한진해운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진해운(117930)의 생사가 채권단의 손으로 넘어갔다. 채권단은 26일 회의에서 한진해운 자구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해운 불황이 지속된다면 한진해운의 생사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이 한진해운의 자구안을 받아들이더라도 해운업황이 여전히 부진에 빠져 있어 한진해운의 생존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대표 해운지수인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BDI)는 지난달 700선을 넘어서며 상승하다 다시 600선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올초 300선 아래로 떨어졌던 것보다는 개선됐지만 1년전 900~1000선을 오르내렸던 상황에 비하면 부진하다는 평가다. 해운 성수기인 3분기를 절반 이상 보냈음에도 운임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분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사들도 일제히 적자를 기록하며 우울한 해운업황을 증명했다. 덴마크 머스크와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NYK, MOL, K라인, 대만 양밍라인의 영업적자 합계는 1조1500억원이 넘는다. 스위스 MSC와 프랑스 CMA-CGM도 2분기 적자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톱10 선사가 일제히 적자를 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일 것”이라며 “해운업계가 무리한 경쟁을 지속해 운임 치킨게임 양상이 심화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당초 4000억원 이상의 지원은 어렵다던 한진그룹이 채권단과의 힘싸움 끝에 한발 양보하며 추가 지원을 약속했지만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003490)이 대부분의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는 점은 추가 부실을 야기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에 한진해운 보유지분으로 인해 765억원의 지분법 손실 및 328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한진해운은 앞서 지난 4월말 4112억원의 자구계획을 발표했고 4개월간 2628억원을 마련했다. 기존 자구계획으로는 1744억원을 마련하는 데 그쳐 이행률이 50%를 밑돌지만 추가로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 영업권 양도(621억원), 베트남 터미널법인(TICT) 지분 전량 매각(180억원), 도쿄 사옥 매각 등을 통해 884억원을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영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항로별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저비용 고효율 선대로의 변화를 모색해왔으며 임원 급여 반납 등 비용 절감에 총력을 다해왔다.주요 글로벌 해운선사의 2016년 2분기 실적(자료: 각사)▶ 관련기사 ◀☞[특징주]한진해운, 자구안 제출 기대감에 강세☞선주협회, 29일 '해상수송시장 발전방안' 정책세미나 개최☞[특징주]한진해운, 자구안 제출 소식에 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