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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하룻밤… 마음까지 시원해지네
  • 절에서 하룻밤… 마음까지 시원해지네
  • [조선일보 제공] 오락가락하던 장마가 걷히면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진다. 올 여름에도 전국 50여 개 산사(山寺)에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템플스테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시작됐다. 5년이 흐른 지금은 속세의 짐을 잠시 벗어두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수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도 연중 어느 때나 사찰을 찾아 쉬는 ‘휴식형’부터 어린이, 청소년, 가족 등 대상별 맞춤형과 간화선(看話禪)에 집중하는 단기출가 프로그램, 트레킹, 불교무술 수련 등으로 다양해졌다. 참가인원도 2002년 24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7만여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커졌다. 올해 전국의 사찰에서 마련한 템플스테이 수련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북 부안 내소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트레킹 중 직소폭포 앞에 누워 명상에 들었다. /내소사 제공  문태준 시인이 말하는 ‘절에서 하룻밤’ 수많은 방을 바꿔가며 수많은 방을 만났지만 절에 가 묵는 단출한 방만 못하다. 단출한 방에서의 하룻밤. 살림이 없는 방은 병(病)이 난 몸에게 처음 먹여주는 미음 같은 것. 절이 내주는 방은 가구와 가전이 없다. 절은 ‘맨밥’ 같은 방 한 칸을 내준다. 벽과 천장과 바닥만 있는 방. 나는 깜박깜박 졸다 화들짝 놀라며 깨어나기도 한다. 몸과 마음이 근질근질하다. 드러누웠다가 벌떡 일어나 앉았다가 뒷짐을 지고 방안을 서성거리기도 한다. 속말이 있으나 더불어 말할 사람이 없다. 두고 온 사람 생각이 왜 없겠는가. 접어놓고 온 일에 왜 불안하지 않겠는가. 일을 잊자고 온 곳에서도 일은 끝나지 않는다니. 잊고자 하여도 잊기 어려운 것은 그냥 둬본다. 좇아가 찾는 추심(追尋)을 삼가고 한 발짝 물러나 바라본다. 내가 가려서 선택하고 욕망했던 일을 무심하게 바라볼 뿐. 그때, 해후처럼 나를 마주하게 된다. 생각이 일면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이것 또한 관대하게 나의 마음을 경청하는 일 아니겠는가. 절에서 소낙비를 마음 없이 바라보는 일도 일미(一味)이다. 여름비가 내리다 문득 긋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 잠깐 웃는 사이 같기도 하고, 울음이 쏟아졌다 막 멎는 사이 같기도 한 그것. 웃음도 울음도 잠깐 얽히고 설킨 그물의 일일 뿐, 모든 것은 흘러간다. 비가 그치면 풀벌레 소리가 돋아나니 더욱 좋다. 불어난 계곡물은 절을 에두르고, 물이끼는 돌의 이마에서 한층 짙푸르고, 계곡의 청량한 바람은 새소리를 맑게 옮겨준다. 녹음과 풀벌레소리와 골물과 돌이끼와 바람과 새소리와 간소한 방이 절에서는 나의 모든 재산. 그것들을 금고에 가둘 필요는 없다. 아무도 그들을 몰래 떠메고 가지 않을 것이므로. 도둑이 없으므로 빼앗길 것도 없고, 나로부터 빼앗아가는 이도 없다. 찐 감자를 내놓는 인심도 좋지만, 산나물과 말간 국으로 차린 소찬의 밥상도 좋다. 밤은 더 캄캄하고 적적하다. 오, 밤이 이렇게 길었다니. 한숨의 잠을 자고 나도 바깥은 여전히 밤. 그러니 일어나 밤을 걸어도 좋다. 구겨진 잠을 잘 필요는 없을 테니. 여름 밤의 긴 은하는 어떠한가. 그럴 때는 절 마당에 조용히 솟은 탑의 둘레를 가만가만 돌아보라, 한 가지 소원을 빌면서. 아무도 없는 절 마당의 한가운데에 쪼그려 앉아도 보라. 달밤에는 마루에 앉아보라. 내가 낮 동안 끌고 다닌 신발이 댓돌에 가만히 올려져 있는 것을 바라보라. ▲ 문태준 시인대숲이 가까이 있거든 댓돌까지 내린 대나무 그림자를 두 손으로 만져보라. 바람에 흔들리며 대나무 그림자가 댓돌을 쓸 때 먼지가 일고 있나 살펴보라. 나의 생을 누가 흔들고 있는지를 자문해 보라. 새벽녘에 스님이 목탁을 치며 절 마당을 돌거든 조용히 대웅전으로 가 스님들과 함께 아침예불을 올려보라. 하늘과 땅과 물속의 생명을 큰 사랑으로 다 보살피겠다는 원력도 세워보라. 너 나 할 것 없이 공양하겠다는 작심도 한번 해보라. 두고 온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어질 때 그때 돌아오라. 당신보다 조금 늦게 찾아올 다른 사람을 위해 당신이 머문 한 칸의 방을 말끔하게 정리해 놓고서. 그곳에 빈 방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서. 비로소 당신의 마음에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 한 칸을 들여놓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될 것이다.
 여름철 보양식
  • [김용희의 생활의 지혜] 여름철 보양식
  • [한국일보 제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느라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고 식욕도 떨어져 자연스레 보양식을 떠올리게 된다. 요즘같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몸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세상에 여름철 보양식은 보약이 따로 없는 여름을 거뜬하게 나기에 충분한 몸보신용이다. 또한 여름에는 탈이 나기도 쉬운 계절이라 이래저래 음식에 신경 써야 한다. 보양식도 나이 대에 따라 취향이 달라 10대는 삼계탕, 20대는 설렁탕, 30대는 보신탕, 40대는 장어구이를 꼽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뜨거운 음식을 하필이면 왜 더운 여름철에 보양식이라고 먹을까? 여기서도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인다. 여름철에는 겉으로는 열이 나지만 정작 몸의 안쪽은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몸의 양기가 모두 몸의 표면으로 나오고 속은 찬 기운만 남는다. 거기에 더우니까 찬 음식만 먹게 돼 속은 점점 더 차가워지게 된다. ▲ 삼계탕속이 차가우면 소화기능이 떨어지면서 설사도 잦아지고, 몸의 기운이 떨어지면서 몸의 저항력도 떨어지고 몸의 표면은 점점 열이 나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뜨거운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으면 속이 따뜻해지면서 기운이 생기고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저항력이 생기는 것이다. ▲ 추어탕그러나 아무리 값비싸고 좋은 음식도 몸에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이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로 구성된 보양식은 몸에 더없이 좋을 것 같지만 사람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체질이나 질병의 성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먹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삼계탕, 보신탕, 장어구이 같은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이나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성인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담석증이 있는 사람은 고지방, 고단백 음식이 담석통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췌장염 환자도 지방이 췌장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여름철 갈증을 풀어주며 피로회복에도 좋은 ‘수박’도 당분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는 한 조각의 수박도 치명적일 수 있다. 여름이면 단백질 공급원이자 더위를 식혀주는 ‘콩국수’도 콩팥기능이 좋지 않은 신장질환 환자가 과다 섭취했을 경우에 고칼륨 혈증을 불러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몸에 맞지 않은 음식을 계속 먹을 경우 위에 부담을 주어 위장 기능까지 약하게 하며 염증악화를 불러일으키는 등 보신하려고 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을 잘 알아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 장어구이 그러면 사상의학으로 분류한 4가지 체질 즉,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에 좋은 보양식과 나쁜 보양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 태양인 상체가 유난히 발달한 반면 하체는 빈약하다. 허리가 약해 기대거나 눕기를 좋아한다. 머리가 크고 이마가 넓으며 광대뼈가 튀어나왔으며 얼굴은 둥근 편이다. 영웅심이 불타오르는 성격으로 오래 걷거나 서있지 못하며 이유 없이 다리에 힘이 빠진다. 이런 체질에는 더운 음식보다는 찬 음식이 좋고 육류보다는 해산물이나 과일류가 좋다. 간이 약하기 때문에 맵거나 자극성 있는 음식, 고칼로리 음식은 피한다. 새우 해삼 붕어 등은 기운을 내리면서 간을 보하고 정력을 도와주는 음식이다. 오가피차는 관절과 허리,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다리의 힘도 길러주고, 솔잎차, 송홧가루는 상체의 기를 맑게 하며 열을 내려준다. 좋은 보양식: 굴 해삼 멍게 해물류 메밀 채소류 나쁜 보양식: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꿀 인삼 녹용 영지 고추 후추 ● 소양인 상체가 발달한 반면 하체가 빈약하다. 머리가 작고 둥글고 눈매는 날카롭고 턱이 뾰족하다.활동적이고 적극적이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잘 먹는 편이나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몸에 화와 열이 많아 찬 음식이 좋고, 열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맵거나 자극적인 조미료나 향신료 등 음식도 피한다. 소화기가 강해 찬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체질이다. 오리고기 돼지고기는 몸의 열을 내려주는 동시에 기운을 보충해준다. 닭고기 노루고기 개고기 흑염소 꿀 인삼 등 열이 많은 성질의 음식은 해롭다. 좋은 보양식: 돼지고기 오리고기 달걀 자라 가물치 해삼 굴 우렁이 복어 배추 상추 호박 수박 참외 맥주 나쁜 보양식: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흑염소 꿀 인삼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 등 조미료나 향신료 ● 태음인 태음인은 골격이 굵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손발이 크고 뚱뚱한 경우가 많다.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고 말이 적고 조용하며 끈기가 있고 고집이 세다. 위장 기능이 좋아 우유 두부 같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 좋고 쇠고기나 장어가 좋다. 과식하기 쉬운 타입으로 비만, 고혈압의 위험이 있으므로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호두나 잣 등 견과류가 취약한 폐에 좋다. 좋은 보양식: 쇠고기 우유 콩 두부 율무 들깨 밀가루 잉어 연어 오징어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바나나 참외 밤 미역 나쁜 보양식: 닭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흑염소 달걀 인삼차 꿀 ● 소음인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체질로 체구는 작고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되었으며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하다. 몸이 차서 땀이 적게 나는 체질이다. 성격은 대체로 내성적이며 신경이 예민하고 꼼꼼하다. 소화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자극성 있는 향신료가 체질에 맞고, 차고 익히지 않은 날음식은 피한다. 삼계탕은 기운이 빠지고 땀이 많이 날 때 체력을 보충하고 땀도 안 나게 하는 소음인에 맞는 보양 음식이다. 염소고기 양고기도 좋다. 좋은 보양식: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양고기 흑염소 뱀탕 장어 갈치 조기 미꾸라지 메기 고구마 양파 마늘 겨자 후추 꿀 달걀 나쁜 보양식: 돼지고기 생선회 육회 오징어 냉면 참외 수박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밀가루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주자 삼계탕, 추어탕, 장어구이 ■ 삼계탕 삼계탕은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음식이다. 육질이 연하고 소화가 잘 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특히 허약한 사람들의 기력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인삼 황기 찹쌀 마늘 등을 채워 넣고 고아내는 삼계탕은 최고의 스태미너 음식이다. 삼계탕용 닭은 살이 두툼하고 푹신한 느낌을 주는 것을 골라야 한다. 껍질은 크림색으로 윤기가 나며 털구멍이 울퉁불퉁한 것이 좋다. 알을 낳기 전의 영계를 사용해야 한다. 400~500g의 영계가 가장 적당하며 너무 어리거나 알을 낳은 닭은 육질과 영양가가 떨어질 수 있다. 삼계탕을 조리할 때는 넣는 재료도 체질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인삼을 넣지 말고 기름부위와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소화기능이 떨어진다면 찹쌀과 마늘을 넉넉히 넣어야 한다. 마늘과 찹쌀 성분이 위장을 따뜻하게 해 여름철 설사 등을 막아준다. 땀을 심하게 흘린다면 황기를 넣어 먹는 게 좋다. ■ 추어탕 추어탕의 원재료인 미꾸라지는 단백질과 비타민A, D가 풍부하다. 지방이 불포화 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피해가 적고 성질이 따뜻하여 배속을 따뜻하게 덥혀 주고 원기를 북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발기불능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소화가 잘돼 고령이거나 기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에게 이로운 음식이다. 피부에도 좋아 여성들에게도 좋다. ■ 장어요리 고단백식품인 장어요리는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비타민A, B, E가 풍부해 시력보호 및 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난소 작용을 좋게 하고 주름방지, 피부탄력에도 영향을 줘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기억력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좋다. 장어는 민물장어, 붕장어 등 종류가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민물장어가 영양이 더 높은 편이다. 장어를 고를 때는 종류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너무 작은 것은 피하고 1년 반 정도 자란 50cm 이상 되는 것이 좋다. 너무 굵고 크면 맛이 떨어진다. 배를 갈라 놓은 장어는 속살 부분이 밝고 선명한 색을 띠는 게 신선도가 높은 상품이다. 살아있는 장어는 죽은 장어보다 가격이 몇 배 비싸지만 맛이 훨씬 좋다. 살아있는 장어는 상처가 없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좋다.
  • 심장 수술한 강지숙 "코트 복귀 두근거려요"
  • [노컷뉴스 제공]심실중격결손증. 지난해 9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07 세계여자농구선수권에 다녀온 국가대표 센터 강지숙(28·198㎝·금호생명)에게 내려진 '병명'이었다.단순히 피로누적인줄로만 알았던 강지숙에게 의사는 "심장의 좌우심실 사이에 있는 심근조직에 구멍이 생겼다"는 청천병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결국 강지숙은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선수 등록을 포기하고 지난 12월, 수술대에 올랐다.농구팬들의 뇌리에서 잠시 잊혀졌던 강지숙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지난 9월 세계선수권 출전 이후 10개월만이다.구리 금호생명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나고야의 아이싱 트레이닝센터에서 만난 강지숙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 6일과 7일, 연이은 일본여자농구실업팀 아이싱과의 연습경기에서 20분씩을 소화했다. 모처럼만의 코트 활약에 강지숙은 한층 고조된 모습이었다.더욱이 97년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에 입단한 이래 10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신한은행을 떠나 금호생명에서 시작한 제2의 농구인생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금호생명은 지난 5월, 완치판정을 받고 코트 복귀를 노리는 강지숙을 안산 신한은행으로부터 영입했다. 강지숙은 "수술을 받고는 2개월 가량 누워만 있었어요. 숨이 차서 걸을 수도 없었거든요. 겨우 몸을 추스려서 찾은 곳이 겨울리그가 한창인 농구장이었어요. 관중석에서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코트에서 뛴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됐어요"라며 코트로 돌아온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코트 밖에 있으면서 경기를 보는 눈도 달라졌다. 코칭스태프의 마음이 되어보기도 했고, 자신의 골밑 플레이에서 부족했던 부분도 짚어낼 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뛰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강지숙이다. 그러나 10개월 동안 농구를 하지 않으면서 체중이 6kg이나 불어난 데다 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불어난 체중이 무릎에 부담을 주는 것도 문제다.이쯤 되니 강지숙의 정상 컨디션 회복을 위해 단장까지 나섰다. 선수단 격려차 일본 나고야로 날아온 금호생명 안진태 단장은 강지숙에게 깜짝 제안을 했다. 불어난 체중 6kg을 감량할 경우,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겠다는 것.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단이 푸짐하게 회식할 수 있을 정도의 '두둑한' 보너스를 약속하고 나섰다. 안 단장은 "강지숙은 우리 구단의 '복덩이' 입니다. 정통 센터가 없는 금호생명에 강지숙이 들어옴으로써 골밑이 한층 든든해 졌습니다"라며 기대감을 숨지지 않았다.
  •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평창, 세계를 감동시켰다
  • [과테말라시티=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감동적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눈가는 젖어있었다. IOC위원들도 그랬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인 `프레젠테이션` 행사에서 평창은 100명에 가까운 IOC위원들에게 무한 감동을 안겼다. 우리 대표단과 지원단 등도 자신들이 준비한 동영상에 스스로 감격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4일 낮12시15분(한국시간 5일 새벽 3시15분) 시내 웨스틴 카미노 호텔에서 열린 제11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3개 후보도시 중 마지막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가졌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소개에 이어 한승수 유치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평창 프레젠테이션은 방송인 안정현씨가 프레젠터로 나서 `선수 중심` 올림픽 계획을 설명했고 `스키 황제` 알베르토 톰바와 깜짝 영상대화를 나눴다. 이어 쇼트트랙 금메달 4개에 빛나는 전이경이 평창의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출전한 몰도바 소년 일리에 브리야(18)와 대화를 나눠누기도 했다. 이날 PT의 하이라이트는 故 이영희 할머니의 생전 모습. 지난 2003년 프라하 IOC총회때 이산의 아픔을 생생하게 증언, IOC 위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심었던 고인은 은 당시 총회 직후 작고했다. 이날 이영희 할머니가 생전에 아들에게 남긴 머리카락과 마지막 편지가 공개되자 PT를 지켜보던 이들이 눈시울을 적셨다.이어 노무현 대통령도 단상에 올랐다. 노 대통령의 눈가가 살짝 젖어있는 것을 권양숙 여사는 알아챘다. 7번째 프레젠터로 단상에 오른 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은 우리 국민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약속한 완벽한 올림픽을 위한 모든 보증을 완전하게 이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건희 IOC 위원이 단상에 올랐다. 이 회장은 영어로 연설했다. 연설직전 비서진이 준비한 연설 원고중 1~2 문장을 즉석에서 수정한 뒤 단상에 올랐다고 한다. 중간에 약간 연설이 끊기는 듯했지만 무난히 끝냈다. 평소 영어실력보다도 훌륭한 영어실력으로, 동료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알차고 다양한 내용과 감성을 자극하는 호소력으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보다 훨씬 앞섰다는 평가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후 노 대통령은 유치위 관계자들에게 "엄청나게 준비해서 잘했다. 치하를 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봤던 후안 사마란치 IOC전위원장은 최만립 평창유치위고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엑셀런트했다"고 칭찬했다.모든게 준비했던 대로 완벽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한편 앞서 3개 후보도시 중 가장 먼저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러시아 소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강력한 정부 지원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깜짝 쇼는 없었다. 소치는 또 알렉산더 주코프 부총리, 남자 피겨스케이팅 전 세계챔피언인 예브게니 플루센코, 알렉산더 포포프, 비탈리 스미르노프 IOC 위원 등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영상 배경 속에 지지를 호소했다. 모스크바 올림픽을 배경으로 한 프리젠테이션은 특별한 제안 없이 진행됐다. 영상물엔 눈보다 여름 해변이 많이 등장해 의아했다는 평이다. 질의응답시간에 모나코의 알베르트 IOC위원이 "유럽지역에 기후가 온난해지고 있는데 눈 부족 등의 문제가 있지 않겠냐"고 묻자 드미트리 체르미센코 소치유치위원장은 "흑해변이라 습도가 높고 고도가 높아 눈이 많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5~6m씩 눈이 쌓이기도 한다. 눈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잘츠부르크는 레오 발네르 IOC 위원과 알프레드 구젠바워 총리, 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프란츠 클라머 등을 앞세워 완벽한 경기장 시설과 안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2007.07.05 I 문주용 기자
멀미약 붙이고 딸 만난 방실이 노모 ''눈물겨운 모정''
  • 멀미약 붙이고 딸 만난 방실이 노모 ''눈물겨운 모정''
  • [이데일리 박미애기자] 뇌경색으로 입원 중인 방실이(본명 방영순·44)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76)가 마침내 딸의 병실을 찾았다. 방실이 소속사 JS엔터테인먼트 현준섭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귀 밑에 멀미약까지 붙이고 딸을 만나러온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방실이의 노모는 경기도 강화에 살고 있는데, 딸의 소식을 들은지 거의 한달만인 6월29일 병실을 찾아왔다. 방실이의 어머니는 평소 멀미를 심하게 해 자동차를 10분 이상 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쓰러진 딸를 병실에 홀로 둘 수 없던 어머니는 멀미약까지 귀 밑에 붙이고 병실에 와서 딸을 만났다. 현 대표는 "고생고생하며 병원에 와, 막상 누워있는 딸을 보시더니 큰 충격을 받아 한 동안 정신을 잃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 대표는 "하지만 다행히 방실이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재활 치료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팬들과 동료 가수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활에 대한 방실이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방실이는 5월26일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6월7일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가 나타나 병원 측의 권유로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 관련기사 ◀☞방실이, 9일부터 본격 재활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국민 여동생' 급부상☞'쩐의 전쟁' 번외편에 새로운 배우 대거 등장☞안성기 조한선과 영화 '마이 뉴 파트너'출연
2007.07.04 I 박미애 기자
'간절한 모정'...멀미약 귀에 붙이고 딸 찾아온  방실이 노모
  • '간절한 모정'...멀미약 귀에 붙이고 딸 찾아온 방실이 노모
  • ▲ 방실이[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뇌경색으로 입원 중인 방실이(본명 방영순·44)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76)가 마침내 딸의 병실을 찾았다. 방실이 소속사 JS엔터테인먼트 현준섭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얼마전 귀 밑에 멀미약까지 붙이고 딸을 만나러온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방실이의 노모는 경기도 강화에 살고 있는데, 딸의 소식을 들은지 거의 한달만인 6월29일 병실을 찾아왔다. 방실이의 어머니는 평소 멀미를 심하게 해 자동차를 10분 이상 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쓰러진 딸를 병실에 홀로 둘 수 없던 어머니는 멀미약까지 귀 밑에 붙이고 병실에 와서 딸을 만났다. 현 대표는 "고생고생하며 병원에 와, 막상 누워있는 딸을 보시더니 큰 충격을 받아 한 동안 정신을 잃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 대표는 "하지만 다행히 방실이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재활 치료를 시작하게 될 것 같다"며 "팬들과 동료 가수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활에 대한 방실이의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방실이는 5월26일 과로와 몸살 증세로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6월7일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가 나타나 병원 측의 권유로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 관련기사 ◀☞방실이, 9일부터 본격 재활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 '국민 여동생' 급부상☞'쩐의 전쟁' 번외편에 새로운 배우 대거 등장☞안성기 조한선과 영화 '마이 뉴 파트너'출연
2007.07.04 I 박미애 기자
  • 이동국-이천수, 컨디션 ''완전 나이스''
  • [노컷뉴스 제공] "완전 나이스입니다."27일 오후 서귀포 강창학 구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대표팀 오후 훈련서 만난 최주영 의무팀장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몸상태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왼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 26일 하루를 쉰 이동국은 이날 오전-오후 훈련에 모두 참가해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오전 훈련에서는 1시간 20분 동안 정상 훈련을 소화했고, 오후 훈련 시간에는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최 팀장과 함께 그라운드 주위를 돌며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이동국은 25일 오후 훈련 도중 수비수 김치곤과 충돌해 왼쪽 무릎 뒤쪽을 다쳤다. 다음날인 26일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느라 두 차례 훈련을 모두 건너뛰었지만 진단 결과는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26일 오후 낮잠을 자고 일어나다 목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27일 오전 훈련을 쉬었던 이천수(울산) 역시 이날 오후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목 뒤쪽에 파스를 붙이고 나타난 이천수는 "아직 많이 아프냐?"는 대표팀 관계자의 질문에 "아프다"고 짧게 답했다.지난 3월 중순부터 4월초에도 목 부분의 통증으로 한동안 K리그에 나서지 못했기에 이천수의 부상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 의무팀장은 "내일이면 확 나아질 것"이라며 이천수가 곧 제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천수는 오후 훈련서 발목 부상을 당한 오범석과 함께 그라운드의 푸른 잔디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해부학교실'의 세 주역, 한지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다"
  • '해부학교실'의 세 주역, 한지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다"
  • ▲ 한지민[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해부학 교실'의 여주인공 한지민은 해부학 실습을 시작하게 된 의대 본과 1학년 선화역을 맡았다.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냉철한 성격이지만 어린 시절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인물. 공포를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내면에 품고 표현해야 하는 복잡한 캐릭터라서 연기가 애를 많이 먹었다는 후문이다. - 모형이긴 해도 시체를 마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은 없었나.  ▲ 모형 카데바를 처음 봤을 때, ‘유미’역으로 출연하는 연기자가 누워계시는 듯 해서 깜짝 놀랐다. 무섭기보다 너무 신기해서 사람과 얼마나 비슷한지 자꾸 만져보게 됐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사실 ‘죽음’이라는 것에 두려움이 없어졌다. 죽음이란 사람이 언젠가 겪을 과정이고, 다만 혼이 빠져나간 거라고 생각하니까 똑 같은 사람이고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형을 무서워하는 스탭도 많았는데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공포 영화는 처음인데…어땠나.▲특별히 공포 장르라서 어려움은 없었다. 사실 공포 영화는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 편인데 '해부학교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기존의 공포물과는 굉장히 다르다고 느꼈다. ‘선화’라는 캐릭터도 그렇지만,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는 공포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무서운 일이 일어나거나 경험을 했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스탭분들도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고… 무섭다기 보다는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 ‘해부학교실’이 주는 매력은. ▲갑자기 등장하는 귀신이나 사운드 효과로 순간의 공포를 주는 영화는 아니다. 캐릭터들을 포함해 긴장감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차곡차곡 쌓여서 심리적인 공포를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 ▶ 관련기사 ◀☞'해부학교실' 세 주역, 오태경 "워낙 귀신많이 봐 이젠 안무섭다."☞'해부학교실'의 세 주역, 온주완 "돼지 다리로 실습했죠"☞'해부학 교실' 포스터, "유리병 속 한지민 합성아닌데..." ☞(VOD)스크린의 의학 공포물 붐, '해부학 교실' 예고편
2007.06.25 I 윤경철 기자
  • ''거침없이 킥'' 세미 슐트, 마이티 모 꺾고 챔피언 수성
  • [노컷뉴스 제공] 세미 슐트(네덜란드)는 역시 강했다. 최근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보여주던 '돌주먹' 마이티 모(미국)도 슐트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24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암스테르담대회 슈퍼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슐트는 마이티 모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손쉽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슐트는 지난해 최홍만에 패한 이후 K-1 무대에서 8연승을 행진을 이어간 반면, 마이티 모는 '6'에서 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1라운드부터 슐트는 마이티 모를 압도했다. 슐트는 로우킥과 하이킥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마이티 모도 끈질기게 파고들며 안면 훅을 노렸지만 간발의 차로 빗나가기 일쑤였다. 오히려 마이티 모는 밸런스가 무너져 휘청댔고, 잇단 로우킥에 의한 데미지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곤 했다.2라운드에서 슐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슐트는 니킥, 프론트킥, 하이킥을 사정없이 퍼부으며 상대를 마음껏 요리했다. 특히 라운드 후반 전광석화 같은 돌려차기가 압권이었다. 반면 마이티 모는 킥을 막아내기에 급급해 공격다운 공격 한 번 해보지도 못한 채 라운드를 마감했다. 3라운드도 슐트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한편 1년 여만에 K-1 무대에 복귀한 밥 샙(미국)의 컴백 무대는 관중들의 야유로 뒤덮였다. 이날 슈퍼파이트 매치에서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맞붙은 밥 샙은 1라운드 28초 만에 복부 니킥을 허용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밥 샙이 쭈그린 채 고통을 호소하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킨 것.그대로 경기가 끝이 나자 허탈한 관중들은 링 안으로 오물을 던지며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지난해 네덜란드대회에서 어네스트 후스트와의 대결 직전 줄행랑을 쳤던 밥 샙은 이날 군살이 많이 붙은 모습이었다. 반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아츠는 고국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아 밥 샙과 대조를 이뤘다. 또 화끈한 난타전이 예상됐던 루슬란 카라에프(러시아)와 멜빈 맨호프(네덜란드)의 경기에선 예상을 뒤엎고 신장과 체중에서 열세인 멜빈 맨호프가 1라운드 실신KO승을 거뒀다. 맨호프는 1라운드 20여 초만에 카라에프의 턱에 어퍼컷을 작렬시켰고, 카라에프는 한참 동안 실신상태로 누워 있었다. 맨호프는 지난 3일 다이너마이트대회에서 윤동식(한국)에게 당한 패배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한편 8강 토너먼트에선 폴 슬로윈스키(호주)가 결승에서 비요른 브레기(스위스)를 2라운드 2분 25초 만에 라이트 훅으로 무너뜨리고, 9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개막전(서울) 출전권을 따냈다.
이원종 "침대 눕는 연기가  더 힘들어"
  • [''쩐의 전쟁'' 스페셜 II]이원종 "침대 눕는 연기가 더 힘들어"
  • ▲ '쩐의 전쟁'에서 마동포 역의 이원종[이데일리 김은구기자] 누워 있는 게 더 고생이다.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에서 사채업자 마동포 역을 맡고 있는 이원종의 현재 상황이 그렇다. 극중 마동포는 20일 방송된 ‘쩐의 전쟁’ 마지막 부분에서 쓰러져 21일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장면만 등장했다. ‘쩐의 전쟁’은 요즘 제작진과 출연진이 1주일에 수차례 밤을 새며 촬영을 하고 있다. 장소도 여러 곳을 옮겨가며 촬영이 진행돼 모두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침대에 누워 촬영을 하게 된 이원종은 당초 이 장면을 은근히 반겼다는 게 측근의 설명. 장소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누워있는 만큼 체력 보충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작 촬영이 진행되자 그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마동포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실어증 증세까지 보여어 눈동자와 손의 미세한 떨림으로 감정 및 의사 표현을 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원종의 측근은 “침대에 누워 있어 몸은 좀 편할지 모르지만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대사로 연기를 할 때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평소의 몇 배에 이른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쩐의 전쟁' 스페셜Ⅱ]'내용보안' 제작진 스포일러 비상☞['쩐의 전쟁' 스페셜 II]틈만 나면 꽃꽂이. 박진희는 신부수업중(?)☞['쩐의 전쟁' 스페셜Ⅱ]"저 한 몸 희생하래요" 신동욱 맞으면 시청률 뛴다☞['쩐의 전쟁' 스페셜Ⅱ]日팬 촬영장 원정방문, 박신양 한류 새 주역 급상승
2007.06.22 I 김은구 기자
이원종, "마동포 입원은 휴식 아닌 고생"
  • ['쩐의 전쟁' 스페셜 II]이원종, "마동포 입원은 휴식 아닌 고생"
  • ▲ 이원종(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누워 있는 게 더 고생이다.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에서 사채업자 마동포 역을 맡고 있는 이원종의 현재 상황이 그렇다. 극중 마동포는 20일 방송된 ‘쩐의 전쟁’ 마지막 부분에서 쓰러져 21일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장면만 등장했다.‘쩐의 전쟁’은 요즘 제작진과 출연진이 1주일에 수차례 밤을 새며 촬영을 하고 있다. 장소도 여러 곳을 옮겨가며 촬영이 진행돼 모두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침대에 누워 촬영을 하게 된 이원종은 당초 이 장면을 은근히 반겼다는 게 측근의 설명. 장소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누워있는 만큼 체력 보충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작 촬영이 진행되자 그의 기대는 산산이 부서졌다. 마동포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실어증 증세까지 보여어 눈동자와 손의 미세한 떨림으로 감정 및 의사 표현을 해야 하는데 여간 어려운 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원종의 측근은 “침대에 누워 있어 몸은 좀 편할지 모르지만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대사로 연기를 할 때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평소의 몇 배에 이른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쩐의 전쟁' 스페셜 II]틈만 나면 꽃꽂이. 박진희는 신부수업중(?)☞['쩐의 전쟁' 스페셜Ⅱ]'내용보안' 제작진 스포일러 비상☞['쩐의 전쟁' 스페셜Ⅱ]"저 한 몸 희생하래요" 신동욱 맞으면 시청률 뛴다☞['쩐의 전쟁' 스페셜Ⅱ]日팬 촬영장 원정방문, 박신양 한류 새 주역 급상승
2007.06.22 I 김은구 기자
 보는 것이 더 맛있다
  • [新 길거리 음식] 보는 것이 더 맛있다
  • [조선일보 제공] 발걸음 닿는 곳마다 먹거리가 눈에 밟히는 계절, 여름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은 포장마차가 하나 둘 문을 여는 오후 5시 무렵이 되면 각종 ‘길거리 음식’이 들어서는 ‘먹자 골목’으로 변한다. 시원하면서 달콤하고, 짭조름하고도 뜨겁고, 달착지근하면서 알싸한 맛으로 무장한 길거리 음식들! 여행포털사이트 ‘윙버스’의 맛집 블로거 ‘이벽돌’(황수영)씨와 함께 길거리 음식 사냥에 나섰다.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저렴한 가격은 물론, 기상천외한 모양으로 행인들을 유혹하는 먹거리를 만나보자. 별점은 5개 만점. 이벽돌씨가 매겼다.  회오리 감자 ★★★★☆ 19일 오후 6시, 명동 한복판이 들썩들썩하다. "여기, 줄이거든요!" "아저씨, 빨리 주세요!" 길게 늘어선 줄이 심상치 않아 비집고 들어가봤다. 앗, 뭔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희한한 모양의 음식이 보인다. 일명 '회오리 감자'다. '특수칼'로 미리 나선형으로 잘라놓은 감자를 뜨거운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내, 불고기 맛이 나는 양념가루를 뿌려준다. 한 개 1000원이다. 위치는 서울 명동 중앙로 '던킨도너츠' 앞. 테이크아웃 식혜 ★★★★☆ 한낮 30도가 넘는 무더위. 풀어진 두 눈에 '냉식혜'라고 쓰인 간판이 들어왔다. 급한 맘에 힘껏 들이켰다. 시중에 나온 캔 음료 식혜와 달리 밥알이 힘 있다. 빨아들이면 빨대 속으로 용솟음친다. 테이크아웃(takeout)용 커피용기에 담아준다. 은근한 단맛이 매력이다. 근처에 팔고 있는 '갈갈이 얼음' 식혜 슬러시에도 도전해 보자. 한 잔 1000원. 위치는 인사동 중앙로 '쌈지길' 안. 왕말이 ★★★★ 고추나 야채를 다져 넣어 튀긴 어묵 '핫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무려 3000원이나 하는 '럭셔리' 길거리표 음식이다. 이름도 웅장한 이 왕말이 핫바는 어묵에 떡과 게맛살, 소시지를 통째로 끼워 넣고 종종 썰어 겨자와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스를 화려하게 뿌렸다. 접시에 얌전하게 담아 준다. 맛도 크기도 기존 '핫바'의 두 배다. 위치는 인사동 중앙로 '수도약국' 근처. ▲ 사진 왼쪽부터 인사동 명물. 왕말이와 아이스케키. 명동에서 터키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있는 이벽돌씨.아이스케키 ★★★★ '입술 주의'. 헉, 무서운 간판이다. '베에리 하아드!(very hard)'란 경고도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색색의 탐스런 추억의 '아이스케키'가 차디찬 김을 뿜으며 곱게 누워있다. 오렌지, 포도, 파인애플 맛. 주인 아저씨는 "오렌지가 제일 맛있다"고 한다. 차갑고 너무 달지 않아 여름철에 그만이다. 한 개 1000원. 위치는 인사동 중앙로 '쌈지길' 입구. 명동에 왔다면 '터키 아이스크림'도 도전해보자. '송충이 눈썹'의 터키 '오빠'가 아이스크림을 꾹꾹 눌러 담아준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지만, 터키 특유의 제조법으로 만들어져 쫄깃쫄깃한 식감이 마치 떡을 먹는 기분이다. 한 개 2000원이다. 32㎝ 소프트 아이스크림 ★★★ 엄격히 말하자면 절대 32㎝엔 못 미치는 길이다. 아주머니는 "콘 끝부분까지 재면 32㎝가 된다"고 우기지만, 어림 없는 소리. 끝끝내 2000원 달라고 하시는 걸 1500원으로 깎았다. 바닐라와 초콜릿 맛의 회오리가 입을 즐겁게 하지만, 금방 녹아 먹기 불편한 게 단점이다. 위치는 명동 '명동의류' 근처. 꿀타래 ★★★ 머리카락 같다. 딱딱한 엿을 손으로 수 없이 늘이고 쌀가루에 치대면, 백발마녀의 머리칼을 늘어뜨린 것 같은 '꿀타래'가 완성된다. 눈으로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혀 끝의 맛보다 더 쏠쏠하다. 아몬드나 땅콩을 속에 넣어 만든다. 아몬드가 들어간 꿀타래는 한 상자에 5000원. 얼려먹으면 더 맛있다고 주인 '오빠'가 한 마디 덧붙인다. 위치는 명동 중앙로 끝 '티니위니' 앞
교통사고후 무조건 병원침대에서 버티면…
  • 교통사고후 무조건 병원침대에서 버티면…
  • [조선일보 제공] 교통사고로 몸을 다쳤을 때, 입원과 통원치료 중 어느 쪽이 더 보상을 많이 받을까? 기본적으로 입원치료를 하게 되면 병원에 있느라 일을 못하기에 그에 따른 손해, 즉 휴업손해(休業損害)를 보상받을 수 있다. 반면 몸은 아프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입원을 하지 못하고, 직장에 출근하면서 통원치료 받는 경우 일을 계속 했기 때문에 휴업손해를 인정받지 못한다. 다만 불편한 정도가 심해서 장해로 평가될 상황이었다면 장해율(%)을 평가해서 그에 대한 손해를 인정받을 수 있다. 예컨대 교통사고로 인한 장해율이 30%라면 100개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고 탓에 30개만큼은 일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장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월급 200만원인 사람이 30% 장해가 남은 상태에서 통원치료를 받는다면 한 달 60만원씩 보상받을 수 있다. 가정주부가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돌보기 위해 일찍 퇴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통원치료를 받기 위해 힘겹게 병원에만 왔다 갔다 하고, 집안일도 못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때도 휴업손해는 인정받지 못한다. 반면 무직자라도 입원 기간에는 월 127만원 가량의 도시일용노임(도시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벌 수 있다고 평가되는 소득)을 휴업손해로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런데 퇴원하더라도 일자리가 없으니 병원에 죽치고 누워 입원 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은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휴업손해는 적정한 입원 기간에만 인정된다. 의사가 더 이상 입원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데도 환자가 이를 무시한 채 병원에 계속 누워 있다간 불필요한 입원 기간으로 간주돼 휴업손해를 인정받지 못한다. 입원비도 본인이 부담해야 함은 물론이다. 보험금 몇 푼 더 받으려다 빚만 지게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참고로 통원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휴업손해를 인정하지 않지만, 통원 횟수에 대해 1회당 8000원 정도의 교통비는 받을 수 있다.
주말 과식·운동부족 심각
  • 주말 과식·운동부족 심각
  • ▲ 직장인 손판기(41)씨가 토요일 저녁 찜질방에서 가족들과 둘러 앉아 컵라면, 식혜, 구운계란, 핫도그 등을 먹고 있다. 윤철규 헬스조선 객원기자 [조선일보 제공] 한 중소기업의 차장인 손판기(41)씨는 얼마 전부터 회사 근처 헬스장에 다닌다. 복부 비만 때문이다. 손씨는 키 168㎝에 몸무게 61.7㎏, 기초 대사량 1468㎉ 정도로 적당한 편이다. 하지만 복부 비만도에서는 기준치를 조금 넘겨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손씨는 복부 비만이 각종 만성질환의 시작점이라는 말을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주중 열심히 운동하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소식을 했더니 처음엔 몸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체중은 오히려 1㎏정도 늘었다. 비만 클리닉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주말 생활 습관 때문이라는 것. 주중 다이어트로 인한 보상 심리 때문에 주말에는 좀 많이 먹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주중에 열심히 뺀 살보다 주말에 찐 살이 더 많았던 것이다. 주중 체중 관리는 ‘깔끔’ 섭취 칼로리=손씨는 경기 과천 집에서 서울 신사동 회사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도 출근이 1시간 가량 걸리므로 아침식사는 주로 토마토 주스 한 잔(54㎉)으로 해결한다. 점심은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구내식당에서 먹는다. 식사는 구내식당 영양사가 정확히 칼로리를 계산해서 만든 것으로 평균 670㎉ 정도로 적은 편이다. 주요 메뉴는 잡곡밥에 나물 무침, 김치, 국 등이며 생선구이나 고기볶음의 특별 메뉴는 매일 바뀐다. 아랫배가 걱정돼 오후 간식은 인스턴트 커피 한 잔(45㎉)과 녹차 3잔(9㎉) 정도로 그친다. 저녁 식사는 대개 집에서 한다. 남편의 건강을 많이 챙기는 부인은 저녁에 많이 먹으면 살찐다고 소식을 권한다(평균 600㎉). 소모 열량=손씨의 하루 가장 많은 운동량은 지하철 출퇴근. 집에서 걸어서 지하철역까지 간 다음 계단을 오르내리고, 다시 지하철역에서 회사까지 걸어가는데 평균 164㎉(편도)가 소모된다. 따로 운동도 한다. 점심시간을 쪼개 회사 근처 헬스클럽에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30분간 하고(128㎉) 15분간 점심을 먹는다. 가끔 저녁식사 후에 아파트 단지를 한 바퀴 돌 때도 있으나, 가벼운 산책 수준이다. 외근을 나가면 칼로리 소모량이 크게 는다. 거래처에 다녀오면 300㎉쯤 소모한다. 주말은 다이어트 손 놓는 날? 섭취 칼로리=손씨는 토요일 휴무가 된 뒤 거의 매주 금요일 저녁 약속을 잡는다. 1차 저녁에 이어 2차 맥주 한잔까지 곁들이면 새벽 2시 넘어 귀가하기 일쑤여서 토요일 아침은 늦게까지 잠을 잔다. 오전 11시쯤 일어나면 아침식사는 생략하고 부인, 아이들(15·12살 딸 둘)과 패밀리 레스토랑을 주로 찾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준 치킨 샐러드에 치킨 파스타, 글레이즈 립 한 조각과 귀리빵 2개, 버팔로윙 4조각과 오렌지 에이드까지 시켜서 네 식구가 맛있게 먹었다. 1인당 섭취 칼로리는 약 2500㎉. 토요일 밤에는 가족이 찜질방에 자주 간다. 주중에 쌓인 피로도 풀고 평소 아이들과 살갑게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미안한데 가장(家長)의 도리를 하는 것 같아 위로도 받는다. 찜질방에서 식구들이 모여 앉아 컵라면에 구운 계란, 달짝지근한 식혜와 과자 등을 먹다 보면 1인당 1000㎉가 훌쩍 넘는다. 일요일 일과도 토요일과 비슷하다. 일요일은 아침을 거르고 점심으로 중국 음식이나 피자를 시켜먹는 경우가 잦다. 맞벌이를 하는 아내가 주말만은 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일요일 밤에는 평소 먹기 힘든 요리를 만들어서 식구들이 함께 먹는다. 김치나 김구이, 멸치 볶음 등의 기본 반찬은 그대로지만 찜이나 튀김 등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이 추가된다. 주말 소모 열량=주말 하루 손씨의 운동량은 형편없다. 소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집에서 찜질방까지 걸어가는 정도다. 평일에는 회사 근처 헬스클럽에서 뛰기라도 하지만, 주말에 일부러 헬스클럽에 갈 수는 없다. 외식을 갈 때에도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하므로 걷는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만보기로 측정해본 결과 주말 하루 평균 그의 걸음걸이는 4168보로 주중 평균(1만691보)의 38.9%에 그쳤다.  ▲ 손판기씨의 주말은 사실상 금요일 밤부터 시작된다.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면 저녁식사의 섭취 열량만 2000㎉를 훌쩍 넘는다. 윤철규 헬스조선 객원기자손씨의 ‘칼로리 가계부’ 를 살펴보니… 주중(월~금요일)과 주말(토~일요일) 손씨의 칼로리 가계부를 살펴보자. 우선 주중‘수입(섭취칼로리)’. 월~금요일 총 섭취칼로리는 8338㎉(1일 평균 1667.6㎉)이다. 기초대사량에 운동량을 더한‘지출(소모한 칼로리)’은 1만852㎉(1일 평균 2170.4㎉)였다. 수입에서 지출을 빼면 -2514㎉다. 칼로리 수입?지출이 마이너스를 기록, 이 상태만 유지하면 체중이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주말은 전혀 딴판이다. 주말 이틀간‘수입’은 7186㎉(1일 평균 3593㎉),‘ 지출’은 3062㎉(1일 평균 1531㎉)다. 수입에서 지출을 빼면 +4124㎉가 된다. 이틀 동안은 엄청난 흑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체로 계산하면 +1786㎉(4124-2514)의 흑자이다. 칼로리로 계산하면 손씨는 주중에 0.36㎏ 정도 체중이 빠지지만, 주말에 0.59㎏이 찌는 셈이어서 결과적으로 1주일간 0.23㎏ 체중 증가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비만전문 클리닉인 365mc 김하진 원장은“살 빼기의 왕도는 칼로리 가계부를‘적자’로 유지하는 것”이라며“칼로리 가계부가 계속 흑자인 가정은 생활습관병 등으로 예금통장이 적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 다이어트 지속 10 계명 (1) 평일의 생활패턴을 유지하라 동일한 패턴으로 생활하는 것이 쉬는 것이다. (2)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라 좋은 공기와 적당한 활동은 몸을 더 상쾌하게 만든다. (3)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하라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챙기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4) 외식을 줄여라 외식 메뉴는 고칼로리인 경우가 많다. (5) 식사를 할 때는 너무 빨리 먹지 않아야 식사를 빨리 하면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해 많이 먹기 쉽다. (6) 일요일 저녁엔 반신욕을 즐겨라 식욕을 억제해 많이 먹는 것을 예방하고, 피로를 푸는 효과가 있다. (7) TV를 멀리하라 TV시청은 하루 2시간을 넘지 말고 야외 활동을 늘려라. (8) 차를 쉬게 하고, 주말만큼은‘뚜벅이 족(族)’이 되자자동차로 이동하면 하루 운동량은 극히 적을 수밖에 없다. (9) 주말 식사일기, 운동일기를 써보자 자신이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지 알 수 있다. 7000㎉당 1㎏이 찐다. (10) 스트레스를 원천 봉쇄하라 스트레스는 과식하게 하거나 활동을 적게 만든다.
'쩐의 전쟁', '마동포' 이원종 쓰러뜨려 시청률 40% 겨냥
  • '쩐의 전쟁', '마동포' 이원종 쓰러뜨려 시청률 40% 겨냥
  • ▲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마동포 역으로 출연 중인 이원종. [이데일리 김은구기자]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이 '마동포' 이원종을 앞세워 시청률 40% 돌파를 노린다. 14일 방송분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34.6%의 시청률을 기록한 ‘쩐의 전쟁’은 20일 사채업자 마동포가 쓰러지는 내용으로 시청률 40%를 넘보고 있다. 이 내용이 관심을 끄는 것은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가 병원에 입원한 마동포의 돈을 가로채 부자가 되는, 극중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마동포에 대한 금나라의 복수다. 이날 방송에서 마동포는 자신의 비밀창고에 있던 50억원의 현찰을 금나라가 빼돌린 것에 충격을 받는다. 마동포는 비밀창고 자물쇠 비밀번호를 바꿔놓은 금나라를 위협해 비밀창고에 들어가지만 그 안에 돈 대신 돈을 빌려간 사람들에게 받은 신체포기각서들만 놓여있자 혈압이 올라 쓰러진다. 이후 마동포는 의식은 있지만 말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있는 신세가 되고 금나라는 마동포의 돈을 이용해 사채업주가 된다. 앞으로 ‘쩐의 전쟁’은 금나라에 대한 마동포의 복수, 과거 금나라를 괴롭혔던 폭력조직 넘버3(김뢰하 분)의 재등장으로 긴장감을 높여갈 예정이다. ▶ 관련기사 ◀☞'마동포' 이원종, 대부업체 억대 모델 제의 고사 진땀
2007.06.19 I 김은구 기자
"이제는 40%", '쩐의 전쟁' 마동포 입원으로 도약 노려
  • "이제는 40%", '쩐의 전쟁' 마동포 입원으로 도약 노려
  • ▲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 마동포 역으로 출연 중인 이원종.[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이 '마동포' 이원종을 앞세워 시청률 40% 돌파를 노린다. 14일 방송분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34.6%의 시청률을 기록한 ‘쩐의 전쟁’은 20일 사채업자 마동포가 쓰러지는 내용으로 시청률 40%를 넘보고 있다. 이 내용이 관심을 끄는 것은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가 병원에 입원한 마동포의 돈을 가로채 부자가 되는, 극중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몬 마동포에 대한 금나라의 복수다. 이날 방송에서 마동포는 자신의 비밀창고에 있던 50억원의 현찰을 금나라가 빼돌린 것에 충격을 받는다. 마동포는 비밀창고 자물쇠 비밀번호를 바꿔놓은 금나라를 위협해 비밀창고에 들어가지만 그 안에 돈 대신 돈을 빌려간 사람들에게 받은 신체포기각서들만 놓여있자 혈압이 올라 쓰러진다. 이후 마동포는 의식은 있지만 말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있는 신세가 되고 금나라는 마동포의 돈을 이용해 사채업주가 된다.  앞으로  ‘쩐의 전쟁’은 금나라에 대한 마동포의 복수, 과거 금나라를 괴롭혔던 폭력조직 넘버3(김뢰하 분)의 재등장으로 긴장감을 높여갈 예정이다. ☞'마동포' 이원종, 대부업체 잇딴 억대 모델 제의 고사 진땀
2007.06.19 I 김은구 기자
  • 스왑커브, 단기 눕고 장기 서고(마감)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스왑커브가 테너별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 구간은 금리가 오르며 플랫해졌고, 구조화채권 물량으로 페이가 많았던 장기 구간은 스팁해졌다. 스왑베이시스는 단기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모습이었다.18일 마켓포인트(화면번호 5731번)에 따르면 이자율스왑(IRS)금리는 1년 테너만 전거래일 대비 1bp 올랐을 뿐, 나머지 구간에서는 보합에 머물거나 1bp 상승했다. 이 때문에 1년 테너의 본드스왑스프레드는 전거래일보다 1bp 축소됐다. 통화스왑(CRS) 금리는 전 테너에서 1~2bp씩 하락했다. 이에 따라 스왑베이시스는 1년물 위주로 1~2bp 벌어졌다.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듯한 자료가 잇달아 나오면서 단기금리가 민감하게 반영했다. 한은은 이날 열린 컨퍼런스 자료에서 `경기를 희생해도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5년 이상 장기영역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구조화채권 물량 처리에 따른 페이 압력이 강했다. 스프레드 거래가 많았고 5-10년의 경우 20bp까지 거래가 이뤄졌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5-10년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리시브해볼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량 탓인지 비드가 우세했다"며 "지난주 목요일부터 이어진 페이 세력이 오늘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 딜러는 "거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장단기간 분위기가 엇갈리는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10년에서 비드가 특히 강했고, 10년 이상 만기물들도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2007.06.18 I 최한나 기자
동네 단짝 이민호와 정일우, 이젠 안방극장 라이벌 조우
  • 동네 단짝 이민호와 정일우, 이젠 안방극장 라이벌 조우
  • ▲ 생사의 위기를 함께 겪은 단짝인 이민호(왼쪽)와 정일우[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친구에서 라이벌로!’ 여러운 역경을 딛고 등장한 신인 이민호와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의 관계가 그렇다. 이민호가 지난 해 큰 부상을 입게 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할 당시 함께 여행을 떠났던 친구가 바로 정일우였다. 올 해 나란히 성년을 맞은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연기자 데뷔 전인 고교 3학년 때부터 동네에서 우정을 쌓아온 친구사이다. 이민호는 “정일우의 ‘거침없이 하이킥’ 캐스팅이 결정된 뒤 여행을 떠났는데 다행히 (정)일우는 큰 부상은 없어 촬영에 지장이 없었어요”라며 친구라도 무사했던 것을 고마워했다. 병상에 누워 TV로 친구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그가 연기 복귀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6개월여 간 입원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이민호가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연기를 하기까지 친구 정일우가 정신적 자극이 된 셈이다. 이민호가 연기에 복귀한 지금, 두 사람은 라이벌 관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민호는 정일우에 대해 “서로 힘이 돼 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호가 현재 SBS 드라마툰 ‘달려라 고등어’에서 반항아적 성격이 있는 고교생 차공찬 역을 맡고 있다. 정일우가 연기하는 이윤호와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인 만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민호는 “차공찬은 좀 엉뚱한 면이 있어 정일우가 연기하는 윤호와 달라요”라고 비교를 거부하면서도 “‘거침없이 하이킥’보다 정극 드라마 스타일에 가까워 감정연기를 좀 더 진지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달려라 고등어’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민호 대형사고 딛고 연기 복귀 "서른까지 쉬지 않을래"☞[차이나 Now!]음주운전, 친일발언...안티팬 자초한 중국스타
2007.06.17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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