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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중년의 패션 트렌드
- [이데일리 창업] 언제나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자식의 행복에 자신의 행복을 가리던 중년이 이제는 자신의 것을 찾고 자신의 시간을 소중히 하며 주체적인 결정을 하는 중년으로 변했다. 요즘 방송계의 화두는 이러한 개성 있는 감각과 연륜이 섞인 트렌디한 중년이다. 예전에는 중년을 삶의 무게를 지는 인물로 표현하였다면 지금은 꽃중년이라 표현하며 그 시기가 풍요롭고 자유로운 시기라 칭한다. 이를 가장 잘 반영한 문화 콘텐츠가 바로 ‘꽃보다 할배’이다.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천편일률적인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시대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10대와 20대인 아이돌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나 중년 4인방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잡은 이 프로그램은 흥행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며 매일 기사에 오르내리며 대세 예능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3월 방송을 시작한 ‘꽃보다 할배’의 그리스 편은 케이블 채널로는 이례적인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문화 트렌드는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에도 변화를 이끌기 시작하였다. 자신을 나이로 판단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마음대로 선택하고 그것에 대해 거리낌 없는 중년 소비자들이 ‘신중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과거 우리가 그들의 것이라 치부했던 낡은 옷과 꽃무늬 원색의 것들은 이제 그들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트렌드의 순환과 유입이 빠른 패션계에서는 하나의 큰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다시 말해 패션이라는 것이 더 이상 젊은 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의 인생 라이프 사이클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달라진 중년 패션 브랜드 모델 : 소비자의 물리적 나이가 아닌 마인드 나이를 겨냥한 젊은 모델로 가장 빨리 변화가 온 것이 바로 패션 브랜드의 모델이다. 패션그룹 형지가 40, 50대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의 전속 광고 모델로 이제 갓 서른이 된 여배우 고준희(사진)를 발탁했다. 이전 모델인 배우 손예진도 33세다. 샤트렌의 모델의 변화는 타겟 층의 고객의 워너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전에는 우아하거나 고고한 느낌을 원했다면 지금은 세련된 느낌과 영한 느낌을 원한다는 말이다. 또 다른 40, 50대 여성복 브랜드‘올리비아 하슬러’의 광고 모델도 최근 종영된 드라마의 여주인공을 맡은 한지혜(31)를 택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중년 여성복 모델들의 연령도 점점 낮춰져 가는 추세이다. 이처럼 40, 50대 여성복 브랜드들이 30대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소비자의 심리적 나이, 즉 마인드 에이지(mind age)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마인드 에이지란 물리적 나이와 달리 소비자들이 느끼는 마음 속 나이다. 그렇다 보니 실제 나이보다 젊어지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복 업계는 당연히 물리적 나이가 아닌 마인드 에이지를 겨냥해 움직인다. 김명희 형지 통합기획R&D 본부장은 “여성의 경우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서 마인드 에이지를 늘 고려한다”며 “젊은 연령층의 전속 모델 발탁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마인드 에이지는 어떻게 산출할까. 업계에선 대상으로 삼는 소비자의 실제 나이에 0.7을 곱하거나, 20을 더한 뒤 2로 나눈다. 이렇게 계산하면 40대의 마인드 에이지는 20대 후반, 50대의 경우 30대 초·중반이 된다. 실제로 마인드 에이지 설정은 소비로 이어진다. 중년 여성복 매장을 자주 찾는 주부 강영희(56)씨는 “모델이 젊고 예쁘면 덩달아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젊은 모델을 내세운 브랜드를 자주 구입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마인드 에이지를 변경한 마케팅으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한 패션 브랜드가 있다. 크리스패션의 골프웨어 「핑」이 3년에 걸친 브랜드 리뉴얼의 성과를 보고 있다. 「핑」은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한 기존 상품 구성에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3040으로 에이지 타깃을 낮춰왔다. 물론 생물학적 에이지가 아닌 마인드 에이지다. 이를 위해 「핑」의 강점인 골프채에 착안해 어패럴 라인 역시 기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턴했다. 이원석 크리스패션 상무는 "최근 소비자들은 소비 성향이나 취향,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모두 달라졌다. 2030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기존의 골프 메인 고객인 4050 세대도 영 마인드를 갖추면서 이런 부분에 예민해졌다. 「핑」은 이런 변화에 맞춰 천천히 꾸준히 변화했다. 현재는 기존 상품군 대비 50% 이상 기능성 라인으로 교체했고, 이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기존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출은 빠지지 않고 있다"며 변화에 대한 반응을 언급했다. 이혜진 크리스패션 마케팅 부장은 "물론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함께 전개하고 있는 「파리게이츠」가 성공을 거두면서 "젊어진다=파리게이츠 스타일"이라는 오류를 범했던 것이다. 「핑」은 「파리게이츠」와 다른 소비자 타깃을 가지고 있고 기대되는 바도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핑」만의 안티에이징법을 찾았다. 바로 "기능성"이었다. 올 시즌에는 리뉴얼한 「핑」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골프웨어"라는 「핑」만의 정체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핑」은 상품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2013년대비 제조원가를 35억원 정도 다운하고 상품 가격대를 조정했다. 거품을 뺀 판매액으로 총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5.3%의 매출 신장이었다. 앞으로도 매출 위주보다는 골프채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어패럴 라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핑」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이같은 「핑」의 변화에 대해 "골프웨어 존은 현재 시니어 타깃 브랜드가 60~7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매출의 80%가 50~60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에이지를 낮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변화에 대한 니즈를 못 느끼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브랜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시니어를 위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자사 브랜드를 "시니어 용"이라고 특정짓지 않을 것이라면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핑」의 변화는 매우 반가운 부분이다. 너무 급하지 않게, 브랜드 색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달라진 중년 패션 : 더 이상 고루한 것이 아닌 개성과 트렌드로 무장한 패셔니스타로 힘과 의욕이 넘치고 은퇴 이후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신(新)중년(예전의 중년에 버금가는 체력·정신력을 갖춘 60~75세는 자신을 더 젊고 멋지게 가꾸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다. 신중년들은 전국 주요 피트니스 센터의 주(主) 고객층으로 떠올랐고, 피부·성형외과에서 미용 목적의 시술을 받는 신중년의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신중년들이 패션·미용에 쓰는 돈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신중년 "폼생폼사"시대다.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선 최근에 "간지("분위기"란 뜻의 일본어) 할배"라 불리는, 멋진 신중년 남성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페 주인 전만수씨, "불량소년"이란 별명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근사하게 치장한 "오늘의 복장" 사진을 올려 인기를 끄는 양복점 주인 박치헌(60)씨, 사진 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만명이 넘는 부산의 멋쟁이 재단사 여용기(62)씨 등이 대표적인 "간지 할배"다. 박치헌씨는 "나이 든 사람들이 젊은이들에게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고루한 복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양의 나이 든 "스타일 가이(style guy)"들을 보면 멋있게 튀지 않습니까. 젊은이들이 나이 든 사람을 싫어한다고 할지라도 멋있으면 좋아하더라 이겁니다. 나는 젊은 마인드가 복장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패션에 이렇게 신경을 씁니다." 이에 더해 패션계에서는 노무족이 대세다. 노무족은 "NO MORE UNCLE"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 노무족이 주요 패션 소비층으로 부각했다. 이에 패션업계는 가을을 맞아 패션에 관심 많은 중년 세대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년 같은 감성을 지닌 40대, 50대 중년 남성들이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중년남성 패션 추세는 격식 파괴다. 패션업체들은 편안한 소재에 활동성이 강한 가벼운 상의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엘에프는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스포츠 의류를 중년 남성 주력 제품으로 출시한다. 질스튜어트뉴욕과 띠어리는 스포츠 제품군을 별도 구성했다. 질스튜어트는 올가을부터 저지(가볍고 신축성이 있는 메리야스 직물) 소재로 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일꼬르소는 올 가을 앞면과 뒷면 색깔이 다른 코트, 니트, 바지 등 격식이 없는 의류 위주로 주력 제품군을 구성해 중년 남성을 공략한다. 제일모직 역시 이번 가을 중년 남성을 목표로 한 주력제품으로 저지소재를 활용한 비격식 상의를 내놓았다. 제일모직 빨질레리는 어깨 보형물과 심지를 얇고 가볍게 만든 상의를 내놓는다. 옷을 입으면 체형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자신 체격보다 큰 상의를 입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상의를 만들기 때문에 체형이 겉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십자형 교차무늬(체크) 등 입체감이 도드라지는 무늬를 의류에 적용해 세련된 인상을 부각시킨다. 남성복 전문 갤럭시 역시 격식 파괴 추세를 거스를 수 없다. 갤럭시는 정장과 비격식 상의 구분을 없앤 제품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부자재를 최소화하고 가벼운 아파카 혼방 소재가 들어간 정장과 비격식 상의를 내놨다. 빨질레리 이지영 디자인 책임은 "남성복 시장에서 캐주얼 바람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볍고 편안하면서 실용성을 가미한 상품이 주목 받을 것"이라며 "저지 소재 격자무늬 상의와 라운드 폴오버, 면 소재 바지 등으로 조화를 이루면 좋다"고 조언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가을 다양한 무늬가 박힌 정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더불어 격자무늬가 새겨진 비격식 정장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한다. "폼생폼사"에 매진하는 신중년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노(老)티"다. 이들은 "고령자 공략"을 내세우는 제품·서비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노티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한다. 2013년 말 출시된 요실금 팬티 "디펜드"가 크게 성공한 이유는 "나이 든 사람도 스타일을 중시한다"는 이미지 광고 때문이었다. 디펜드를 파는 유한킴벌리는 50대 탤런트 최란씨가 활동적으로 산에 오르는 광고를 선보이면서 "요실금 팬티" 대신 "스타일 언더웨어"라는 용어를 썼다. 민망할 수 있는 요실금 팬티에 "스타일"의 이미지를 입힌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에 더해 과거 60~70대가 흰머리를 감추려고 머리를 검게 염색했다면 요즘 신중년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갈색을 선호한다. 서울 청담동의 미용실인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민숙 원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60대 이상은 무조건 검은 머리로 염색했다. 그러나 약 2년 전부터 머리를 염색하는 신중년의 70~80% 정도가 어두운 고동색, 혹은 흰머리만 살짝 가리는 밝은 갈색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스타일 좀 안다는 신중년들은 펑퍼짐한 양복바지 대신 젊은이들처럼 다리에 착 붙는 바지로 멋을 낸다. 남성 패션 브랜드 "마에스트로"에 따르면, 2007년엔 60대 이상의 5% 정도만 아래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스타일의 바지를 샀지만 최근엔 이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달라진 중년 파워 : 주체적인 소비 결정권을 갖게 된 중년들의 구매에 패션계 초점 이렇게 중년이 패션계에서 파워를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중년이 소비에서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자신의 것을 구매하지 못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늘었다. 과거 4050 세대 남성이 등골 휘도록 일만 하는 가장·아버지 이미지였다면 요즘 4050 남성은 피부 미용을 받고, 뮤지컬을 보고, 최신 유행하는 옷을 사 입는 등 자기 관리와 문화생활에 투자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주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유통업계나 신용카드 회사들 사이에서는 외모와 자기 계발에 열심인 중년 남성들을 "노무족(No more uncle·더 이상 아저씨가 아니다)", "프렌대디(자식들과 함께 문화생활 즐기는 친구 같은 아빠)" 등의 신조어로 부르며 관련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신한카드는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이해하며 일과 여가를 모두 즐길 줄 아는 중년 남성"을 로엘(LOEL)족으로 분류해, 이들에게 혜택을 집중한 카드 상품을 개발 중이다. 로엘은 "Life of Open-mind, Entertainment and Luxury"의 약자로, 외모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중년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의 분석 결과 4050 로엘족의 자기 관리·계발형 소비는 일반 남성보다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연령의 일반 남성이 피트니스에 쓰는 비용이 1회 4만5000원인 반면 로엘족은 11만1000원이다. 일반 남성이 백화점에서 24만원을 쓸 때 4050 로엘족은 63만원을 결제했다. 삼성카드 BDA(Biz Data Analy tics)실의 분석을 보면 올해 4050 남성의 자기 관리·계발형 소비는 몇 년 전과 비교해봐도 확연히 늘어났다. 4050 남성의 피부과 카드 결제는 4년 전에 비해 120% 증가했다. 영화·연극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 카드를 결제한 횟수는 같은 기간 154% 늘어났다. 영화 "명량"이 올해 한국 영화 사상 최대 흥행 기록을 세운 배경에는 4050 남성층의 높은 관람율이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유통업계도 4050 남성 고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여름 4050 남성은 캐주얼화 매출의 30%, 백팩의 25%, 언더웨어의 15%를 차지했다. 2009년 자료와 비교하면 약 2.5~3배 수준으로 늘었다. 백화점카드 회원 기준 전체 매출에서 남성 고객 비중은 2010년 28%에서 올 상반기 36%로 뛰었다. 영화관 점유율은 32%, 도서 구입 비중 42%로 문화 상품에서도 무시 못 할 소비자층으로 떠올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남성 패션 전용관 "현대 멘즈"를 열었다.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4050 세대가 "그전 세대에 비해 대가족 경험이 적어 자신을 위한 소비나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개인의 가치와 습관은 열 살에서 스무 살 사이 주로 형성되는데, 현재 4050 세대는 그 시절의 일부분을 한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던 1970~80년대에 보냈기 때문에 소비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SNS에는 이러한 꽃처럼 다시 피어난 중년들을 위한 해시태그가 여간 화제이다. 가장 큰 예가 ‘닉 우스터’이다. 60대의 남성이 각국의 패션지 커버를 장식하는 일은 흔치 않다. 170cm가 채 안되는 단신에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의 주연배우도 아닌데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미중년 "닉 우스터" 얘기다. 백발에 수염까지도 "패션" 아이템이 되는 이 "할아버지"는 전세계 모든 연령대 남성들이 닮고 싶은 "스타일 아이콘"이다. 프리랜스 패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닉 우스터는 최근 LF의 일꼬르소, 뉴발란스 등 브랜드와 협업하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다. 그의 손을 거친 컬렉션과 패션 화보가 공개돼자 국내 패션 피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도 그는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각종 매거진의 스타일링 작업을 하거나 직접 모델이 돼 카메라 앞에 서는 등 패션과 관련된 일이라면 분야를 넘나들며 능력을 발휘한다. 닉 우스터의 패션은 길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남성 스트리트 패션의 교본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스타일에는 클래식함 속에서도 그 만의 독특한 개성이 담겨있다. 화려한 패치워크 스타일의 슈트라든지 중년의 남성이 도전하기 어려운 화려한 원색의 팬츠, 보헤미안 풍의 액세서리 등은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링이다.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트가 된 위로 깔끔하게 빗어 올린 포마드 헤어스타일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젊음이 느껴진다. 이러한 그의 센스에는 젊은 사람들이 더욱 열광한다. 이러한 중년이 패션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에 이면에는 젊은 층의 호응이 기반이 되었다. 더 이상 자식을 뒷바라지 하고 가부장적인 모습의 기성세대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면서 살아가는 기성세대들의 모습이 더욱 빛나고 반갑다. 그리고 자신들의 중년을 지금의 꽃중년, 신중년 처럼 다시 꽃처럼 피어나길 바란다. 더 이상 물리적인 나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자신의 나이에 묶여있지 않는 중년이 멋있고 그들의 변신이 더욱 궁금해진다. 그리고 역시 우리들도 그들의 변화에 박수를 보내며, 우리의 아름다운 꽃과 같이 활짝핀 중년을 위해서 오늘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 주민정, '무한도전' 정준하 지원사격 '팝핀 여신.. 코갓텔 우승자'
- 주민정. 사진=MBC ‘무한도전’[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무한도전’에 댄서 주민정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2015 무한도전 가요제’의 무대 순서를 결정짓는 중간점검과 공연을 앞둔 여섯 팀의 막바지 준비과정이 그려졌다.이날 정준하와 윤상은 각자의 드림팀을 섭외해 가요제를 꾸미기로 했다. 윤상은 자신과 함께 프로듀싱팀 원피스를 이끄는 다빈크, 스페이스 카우보이를 합류시켰다. 정준하는 댄서 주민정과 그룹 씨스타의 효린을 불러모았다. 정준하는 “춤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이 분 다 안다. 팝핀여제다. 우리 주민정”이라며 팝핀댄서 주민정을 소개했다.주민정은 팝핀 댄스의 실력자로 지난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우승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주민정은 고등학생임에도 일반 남성 댄서들보다 파워풀한 실력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주민정은 보이프렌드의 ‘위치(Witxh)’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또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뉴발란스, 스와로브스키 등의 광고에서 댄스 실력을 선보여 이목을 모은 바 있다. ▶ 관련기사 ◀☞ 강예빈, 아찔 비키니 자태 "강아지와 태닝 중"☞ 로또, 662회 1등 8명.. 각 16억원 ''당첨 명당은 어디?''☞ ''그것이 알고싶다'' 인분교수 "소변, 포도주라 생각하고 먹어라"☞ 오늘(9일) 날씨, 전국 ''폭염 특보'' 내륙 곳곳 소나기☞ 예정화, 블랙 미니원피스 ''우월 몸매 뽐내''
- 2015년 놈코어 룩에 대한 견해
- [이데일리 창업] 약간 헝크러진 머리, 편안한 팬츠와 운동화. 막 걸친 자켓 같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어쩐지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받는다. 꾸미지 않은 듯 꽤나 공을 들여 꾸민 투명 화장처럼 대충 입은 것 같지만 사실 꽤나 스타일에 신경 쓴 스타일링을 ‘놈코어 룩’(NORMCORE LOOK)이라고 부른다. 2014년 하반기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 놈코어는 표준이라는 뜻의 ‘놈’(NORM)과 핵심이라는 뜻의 ‘코어’(CORE)의 합성어로 처음으로 놈코어라는 단어를 창작한 사람은 아이러니 하게도 미국의 공상과학소설가인 ‘윌리언 깁슨’으로 공상 소설 독자들만 알 것 같은 이 놈코어가 세계적인 화두가 된 것은 지난해 10월 뉴욕의 트렌드 전문 회사 ‘케이홀’(K-HOLE)에서 놈코어를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한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다.세계적인 부자지만 항상 검은 터틀넥에 청바지 차림이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면 우선 그의 검소한 옷차림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전혀 특별하진 않지만 왠지 이 패션이 그를 더 쿨하고 개성 있게 만들어 주는 것 바로 이것이 놈코어 패션의 핵심이다. 전혀 패션에 신경 쓰지 않아 왠지 ‘안티 패션’(Anti Fashion)처럼 보여질 정도로 평범함 속에서 놈코어 룩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며 오히려 남들과 비슷하다는 것이 멋지다고 여겨지는 것이 놈코어 룩이 유행된 계기이다. 왜냐하면 안티 패션과 비슷하면서 패셔너블하다는 의미는 남들과 다른 아이템을 입고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과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유명했던 수 많은 패션 피플과 셀러브리티들을 떠올려보라. 그들의 패션은 어딘지 독특하고 일반인들과 구분되어 보이지 않은가.‘무심한 듯 시크하게’ 너무나 많이 들어 이젠 진부해진 패션계의 유행어와 같이 ‘놈코어 룩’은 무심한 듯 멋스럽다. 너무나 바쁜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런웨이의 패션은 어쩌면 사치일 수 도 있을 것이다. 만원 지하철과 야근 게다가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지친 하루를 보내면 사실 패션에 신경쓰기는 쉽지 않아 미적 감각 보다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더 고려하기 마련이다. 이는 놈코어 패션의 발현지가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복잡한 도시 뉴욕에서 시작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2014년 2월 뉴욕 메거진에서는 놈코어 룩을 “놈코어 룩은 자신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하나임을 깨달은 사람들을 위한 패션’이다. 최근 소호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과연 젊은 아티스트인지, 혹은 그저 평범한 관광객인지 알아보기 힘들다. 쇼핑몰에서 구입 한 듯 별 개성 없는 부모님 세대의 패션 아이템들이 가장 핫한 맨하튼 소호에서 대인기를 끌고 있다.” 라고 정의하기도 했다.세상에서 가장 바쁘고 패셔너블한 도시 뉴욕 5번가의 전경이와 같은 현대인의 성향 탓인지 2014년에 ‘놈코어 룩’의 인기는 2015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여성들은 하이힐을 벗어 던지고 굽이 낮은 플랫과 발이 편한 운동화를 신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왠지 트레이닝복 같지만 일상에서 입어도 멋스러운 스포티한 룩들이 우후죽순 등장하였다. 놈코어 룩 기본 아이템 - 심플함과 편안함의 정석딱히 놈코어 룩을 대표하는 아이템을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요약하자면, ‘옷장에 찾아보면 누구나가지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 빠진 청바지, 저지 소재의 트레이너, 메시 소재 쇼츠, 면 티셔츠, 뉴발란스 운동화, 트레이닝 팬츠, 버켄 스탁 샌들, 터틀넥 스웨터, 비니, 야구모자와 바람막이 등 일상에서 친숙하게 남녀노소 활용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그것이다. 물론 하이패션의 런웨이에서 가끔 이들을 만나볼 수는 있겠지만 일상 아이템보다 더 패셔너블 한 것은 사실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런웨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디자이너들의 옷차림을 들 수 있는데, 놈코어 룩의 유행 때문인지 검정색 티셔츠와 보머 자켓(항공 점퍼),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디자이너 들이 부쩍 많아졌다.놈코어 룩으로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한 알렉산더 왕(출처 : 엘르 캐나다)놈코어 룩의 또 다른 특징은 ‘루즈 핏’과 ‘중성적인 느낌’이라 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실용성과 편안함을 고려해서 그런지 몸에 꽉 끼기 보단 좀 헐렁한 듯한 아이템이 많다. 루즈 핏 티셔츠와 보머 자켓, 운동화와 니트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누구나 입을 수 있기 때문인데, 주의할 점은 여성들이 지나치게 루즈한 핏의 옷을 입을 경우 남자 친구나 남동생 옷을 몰래 입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템은 뉴트럴 색의 무난한 색이 주를 이루는데, 베이지, 회색, 검은색 등은 차분한 느낌은 주지만 자칫하면 지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놈코어룩 연출법 - 같은 듯 다르게독특한 액세서리 착용으로 놈코어 룩 완성(출처 : 엔유룩북)놈코어 룩의 아이러니한 점은 가장 트렌디 하면서 트렌디 하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역설의 미학 속에서 어떻게 하면 비슷한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반인이 스티브 잡스처럼 한 시대의 아이콘이 아닌 이상 나만의 개성을 놈코어 룩으로 승화시키기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비슷한 아이템과 무난한 색이 주를 이루는 놈코어 룩으로 어떻게 돋보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뉴욕 같은 경우에 다양한 인종이 한데 어우러져 살기에 놈코어 룩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다양한 헤어 색과 체형 그리고 피부톤은 모노톤의 비슷한 옷을 입어도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비슷한 머리색과 체형 그리고 피부톤은 아무래도 놈코어 룩을 입음으로 더욱더 비슷해져 버리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나.우선 독특한 액세서리의 매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무난한 색의 누구나 있는 아이템을 입었다면 좀 독특한 액세서리 즉, 빈티지 샵에서 구입한 특이한 귀걸이나 볼드한 느낌의 체인 목걸이를 매치하면 매력을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좀 더 요란한 반지라던가 눈에 띄는 색상이나 패턴이 돋보이는 스카프를 매치하는 것도 좋다. 또한, 패션 피플들의 필수 아이템인 챙이 넓은 페도라 모자를 장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두 번째 방법으로는 한 가지 아이템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 블랙의 무난한 옷을 입었다면 화려한 네온 컬러의 가방을 드는 것도 놈코어 룩에 재미를 더 해 줄 것이다. 또한, 하얀 운동화에 빨간 양말을 매치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입지만 색상이나 패턴이 돋보이는 한 아이템을 매치하여 파격을 더해본다면, 전체적인 균형을 깨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놈코어 룩을 선보인 샤넬의 2014년 F/W 콜렉션(출처 : 옷디노닷컴) 실제로 하이패션에 등장한 놈코어 룩은 평범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2014년 스포티즘과 놈코어 룩을 앞세워 뉴욕에 혜성처럼 등장한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의 컬렉션을 살펴보면 역설적이긴 하지만 무난하지 않는 놈코어 룩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과거에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이 분리되어 있었고 하이패션이 스트릿 패션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지만, 이젠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역(逆)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스트릿 패션에 영향을 받아 디자인을 한다고 할 정도로 스트릿 패션은 이제 하나의 독자적인 패션의 분야로 인정 받아가고 있다. 실제로 하이 패션계를 대표하는 유명 디자이너들 예를 들어 칼 라커펠트와 알렉산더 왕이 스트릿 패션계의 대표 브랜드 H&M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만큼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도 예상처럼 역시 뜨거워 개장 10분만에 모든 아이템이 매진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놈코어 룩에 대한 패션계의 비판 - 패션이 아닌 패션편안하면서 멋스러운 놈코어 룩은 실제로 실용성을 두루 갖춰 일상생활에서 입기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기본 아이템들이기에 절약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패션 피플들은 놈코어 룩은 패션이 아니다 라고 지적하기도 하는데, 이들의 주장은 패션이 아닌 것에 ‘패션’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마음대로 패션을 정의한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일부 유명 해외 패션 블로거들은 놈코어 룩에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데, 맨리펠러의 린드라 메딘은 “재미를 모두 없애 버리는 놈코어에 동조하고 싶지 않다”라고 언급했으며 열 두 살 때부터 패션 블로거로 활약한 타비 게빈슨은 “놈코어는 일종의 나체주의 운동과 같은 느낌이다”라며 놈코어를 하나의 패션 사조로 인정하길 거부하였다.이 뿐만 아니라 일부 패션 메거진에서도 놈코어 룩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는데, 베니티 페어紙는 “놈코어 룩이 눈 여겨 볼 만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놈코어 룩은 사실 90년대를 추억하는 패션 피플들의 방식일 뿐, 대중 사이로 숨으려는 개념이 아니다. 애초에 패션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에게만 의미있는 것이 아닌가?” 라며 놈코어 룩으로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없다는 점 등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뉴욕 타임즈에서는 놈코어 룩을 새로운 패션 운동 혹은 사회 문화적 개념으로 생각할 수는 있지만, ‘인터넷 세상의 언론과 대중이 만들어낸 거대한 농담일 뿐’이라고 치부하였다. 이들에게 놈코어 룩은 ‘반(反) 패션’ 즉 안티(anti-) 패션으로 여겨지는 듯하다. 패션의 본질에 대한 성찰 - 패션은 무엇인가그렇다면 패션의 본질은 무엇인가. 패션은 옷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다. 나의 ‘고유성’을 남과 세상에게 보여주는 것이 패션의 기능이자 목적으로 단순히 옷을 통해 신체를 보호하려는 의도는 패션이 될 수 없다. 이렇듯 타인을 의식한 심미적인 기능을 달성할 수 있어야 ‘패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패션의 본질은 남과 나를 구분짓는 것, 유일성과 독특함으로 구분될 수 있기에 자신만의 매력을 패션을 통해 보여주는 이들을 ‘패셔니스타’(Fashionista)라고 하지만 유행하는 아이템과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는 사람들은 별도로 ‘트렌드 세터’(Trendsetter)라고도 한다. 즉 패셔니스타가 되는 것은 단순히 트렌드를 &51922;는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고 고유성을 인정하며 이를 적절히 패션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 이들이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인 것이다. 이러한 진정한 패셔니스타들은 트렌드를 열렬히 추종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싼 아이템만 고집하지 않고 개성적이고 매력적이다.그런지 룩에서 영감 받은 2013년도 드리스 반 노튼 컬렉션(출처 : 패션싱닷컴)단지 샤넬 백을 들고 지미추의 아찔한 하이힐을 신는다고 해서는 패셔니스타가 될 수 없다. 오래된 컨버스화, 낡은 티셔츠와 플란넬 셔츠, 물이 다 빠진 청바지와 지저분한 머리를 하고도 그런지 록(GRUNGE ROCK) 밴드 ‘너바나’(NIRVANA)의 커트 코베인은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도 너바나의 팬들과 그런지 록을 추종하는 젊은이들은 그의 패션을 모방하고 있다.‘아우라’(AURA) 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개념은 발터 벤야민의 저서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책에서 처음 제시되었다. ’아우라’란 대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예술작품이 지닌 매력을 뜻한다. 하지만 현대의 기술 복제력의 발달로 예술의 대량 복제가 가능해져 예술의 아우라는 상실되게 되어 일부 학자들은 예술이 지닌 독특한 고유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발터 벤야민은 오히려 비슷하고 다르지만 같아 보이는 이 복제품들로 인해 오히려 원작 즉, 예술의 ‘아우라’가 더 돋보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요즘은 머그 컵, 우산, 공책 등 일상생활에서 고흐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대가들의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 원작의 가치가 평가절하 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일부 지식층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예술 수준도 높아지게 되어 회화가 예술로서의 진정한 가치를 획득할 수 있게 된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왠지 놈코어 룩에 대한 논란과 비슷한 면이 있다. 비슷하고 같다고 해서 개인의 독특함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이렇듯 놈코어 룩이 패션계에서 비난을 받는 이유는 놈코어 룩은 기본적인 패션의 본질과 대립하기 때문으로 남들과 다른 ‘나’가 아니라 남들과 같은 ‘나’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놈코어 룩은 패션이 아닌 것이고, 놈코어 룩을 입고는 패셔니스타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남들과 비슷하고 무난한 아이템일지라도 내가 이 시대의 트렌드에 합류하겠다고 선택한 것이고 신경 안 쓴 척 무심하게 입었지만, 사실 엄청 신경 쓴 ‘놈코어 룩’ 이기에 개인의 취향과 성격이 반영&46124;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입고 나서 편안하고 즐겁다면 그만으로 패션의 본질을 따지기 보다는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에서 편안하고 재미있으면 그게 패션이라고 생각을 전환해보자.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
- 뉴발란스가 만든 축구화는?..축구라인 공식 론칭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축구 라인을 공식 출시한다고 전세계에 동시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축구라인은 ‘비자로(VISARO)’와 ‘퓨론(FURON)’ 두 가지다. 전문가용인 프로 버전에는 국내 최초로 발 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수치가 매겨진다. 뉴발란스는 이미 리버풀FC, 셀틱FC, FC포르투, 세비야FC, 스토크시티FC 등 유럽 명문구단들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이들 구단을 후원해오고 있다. 아스날의 아론 램지, 맨체스터 UTD의 마루앙 펠라이니와 아드낭 야누자이 등 유명 선수들이 뉴발란스 축구화를 신고 경기장을 누빈다. 국내에서는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이랜드FC를 후원하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챌린지 리그 득점 1위인 주민규, 도움 1위인 김재성과 더불어 대표적인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 공격수 출신 조원희, 그리고 신예 김영근과 용병 타라바이 선수가 있다. 서울이랜드FC는 뉴발란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일 상주상무와의 경기부터 뉴발란스 축구화를 신고 출전할 예정이다.축구화 ‘비자로’는 발의 편안함을 극대화한 신발로 롱 패스와 쇼트 패스 모두에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며 그라운드에서 빠른 방향전환이 가능해 다양한 방향으로의 볼 배급이 가능하다고 뉴발란스는 설명했다. ‘퓨론’은 가볍고 착화감이 뛰어나 빠르게 움직일 때 효과적이다. 국내에는 오는 7월 1일 출시된다. 전국 뉴발란스 공식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리버풀 등 유럽후원구단의 유니폼은 홍대, 강남, 압구정, 대구 동성로점, 부산 광복점, 광주 충장로점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판매한다.
- 해외직구 최신 트렌드-해외신상, 희귀, 한정판 운동화 주문 폭증
- [뉴미디어팀] 해외직구매 열풍이 뜨겁다. 국내가격보다 저렴하면서도 구하기 어려운 희귀템들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기존 해외직구족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온라인 쇼핑몰 고객들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운동화 매니아들은 한정판 운동화 수집에 관심을 가져도 해외발매 한정판이나 국내 미발매 희귀템들은 구입하기 쉽지 않다.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제품 구매를 시도해보지만 가품 시비와 불안한 배송문제 등 실제 구매시 겪는 어려움이 너무 많은게 현실이다. 여기 국내 미발매 희귀 레어템, 해외 발매 한정판 운동화를 안심 구매하고 국내 사이트처럼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슈게더를 소개할까 한다. 해외 신상, 희귀, 한정판 전문 수입 멀티샵인 '슈게더' www.shoegather.co.kr는 365일 매일 신상품 입고, 업데이트 하여 새로운 정보를 매일 매일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나이키 매니아층에서도 인기가 높은 나이키 조던 농구화 시리즈, 나이키 맥스, 뉴발란스, 오니츠카타이거 등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을 위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여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으며, 오픈 이후 지난 1년간 단 1건의 가품 시비가 없는 그야말로 오리지널 100% 정품만 취급하는 곳이다. 홍보성으로 광고하는 가품보상제 실시를 슈게더에서는 실시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는데 관계자는 "가품은 절대 취급하지 않아서 가품 보상 제도를 운영할 필요성이 없다. 고객이 100% 신뢰할수 있는 양심 판매 사이트여서 이런 서비스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자신감을 보여 묻는 이를 무안하게 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슈게더는주문후 품절(5천포인트), 배송 지연(1만포인트) 보상 등 국내 최초로 "고객서비스 보상제"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배송서비스를 더욱 강화를 위하여 주문 결제 후, 1주일 배송을 구현할 총알 배송서비스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품목 무료 배송 서비스, 해외 / 국내 더블 체크 검수, 정식 수입 검사 통관등을 통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정품 인증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지난 2002년부터 수입브랜드 의류, 가구, 소품을 직수입하여 명성을 쌓은 슈게더 박은영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홍콩 등 다채널 글로벌 라인을 통해 희귀 레어템, 한정판 운동화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정품 상품이지만 가장 경쟁력 있는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데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지난 1년간 뜨겁게 응원해준 소비자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기획하여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으로 보답하겠다는 계획이어서 2015년 슈게더의 성장세는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