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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시각)"숨고르기 예상했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가 0.12% 소폭 오르며 나흘째 상승했지만, S&P 500 지수는 0.10% 조금 떨어지며, 전날 회복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루 만에 살짝 밑돌았다. 미국의 듀폰과 유럽의 UBS와 도이체방크 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호재가 이어졌지만, 어제까지 사흘 연속 상승한 점과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닉 칼리바스 MF글로벌 애널리스트는 "나는 여전히 시장의 전망을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 며칠 간의 큰 폭 상승으로 조정 내지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즉, 전날까지 사흘간 급등하자, 숨 고르기가 필요했다는 얘기이다. 마이크 라이언 UBS 파이낸셜서비스 자산운용 헤드는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하려면 거시경제 측면의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예컨대 그는 "실적시즌이 매우 견조하고, 실적 수치들은 계속해서 예상을 웃돌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전복됐다고 믿지 않지만, 경제지표가 좀 더 좋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늘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0.4를 기록하며, 최근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는 주식시장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존 카레이 피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머니매니저는 오늘 소비자신뢰지수가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 주가가 상승하려면,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비지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택가격 부진과 지난 2분기 뉴욕증시 약세 등을 감안하면,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자신리지수는 당연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소비심리도 개선되리라는 반응도 나온다. 데이비드 챌루프니크 퍼스트 아메리칸펀드 주식부문 헤드는 "지난 5월과 6월, 그리고 7월초 주식시장이 하락해 소비지출과 소비심리에 부담을 줬다"며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에 미흡했지만, 놀랄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2010.07.28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소비침체 우려에 혼조..다우는 4일째↑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으로 인해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다만 다우 지수는 가까스로 상승하며 4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2.26포인트(0.12%) 상승한 1만537.69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8포인트(0.36%) 하락한 2288.2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7포인트(0.10%) 내린 1113.8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다우 종목인 화학업체 듀퐁의 실적 개선을 호재로 반영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듀퐁의 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식 매수세가 몰렸다. 유럽 주요 은행인 UBS와 도이체방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은행주 강세로 연결되며 장 초반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또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5월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6% 상승했다는 소식도 주택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희망을 주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개장 후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최저로 추락하자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때 마침 유명 투자가인 짐 로저스가 2012년 경기후퇴를 전망하고,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더블딥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아울러 주식시장이 지난 사흘 연속 랠리를 이어온 데 따른 단기급등 부담감도 이날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다우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이상씩 올랐다. 다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 고용이 늘어나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에 다우 지수는 강세로 돌아섰다. 결국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7개가 상승했고, 13개가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과 S&P500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은 2년물 입찰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소비 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소비지표 악화를 반영하며 2% 가까이 하락했다. ◇ 듀퐁 실적 개선에 급등..은행주도 강세 미국 3대 화학업체인 듀퐁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1억7000만달러(주당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1.17달러로 집계돼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주당 94센트를 상회했다.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에 듀퐁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3.57% 뛰었다. 은행주는 유럽의 UBS와 도이체방크의 실적 개선 소식에 일제히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28%, JP모간은 0.89% 각각 올랐다. 반면 소매유통주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을 악재로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다. 갭은 3.94%, 베스트바이는 3.93%, 애버크롬비앤드피치는 3.12% 떨어졌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이른바 `탈옥폰`을 허용한다고 밝힌 이후 1.85% 올랐고, 야후는 야후재팬이 구글과 제휴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1.41% 밀렸다. ◇ 소비심리 추락..주택가격은 반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리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후퇴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확인시켜줬다.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된 반면 주택가격은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0.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인 54.3에서 하락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51을 밑돌았다. 특히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중에서 소득에 대한 기대는 1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쳐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향후 6개월 동안 임금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의 비율은 10%를 기록해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현재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3%에 그친 반면,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은 43.5%에서 45.8%로 늘었다. 반면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4.6%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집값이 3.9% 올랐을 것으로 점쳤지만, 이같은 예상을 상회했다. ◇ 경제 전문가들 "경기후퇴 또 온다" 소비심리가 5개월 최저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다시 경기후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미국 경제가 더블딥 경기후퇴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더블딥은 우리 경제가 경기후퇴로부터 벗어나기 이전에 또 하나의 경기후퇴에 빠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더블딥의 가능성은 50%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가 크게 상승한 데 대해서도 그는 "주택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서도 "다만 경제는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유명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는 매 4~6년마다 늘 경기후퇴가 있었다"며 "오는 2012년 또 다른 경기후퇴가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다음 경기후퇴가 오면 (이에 대응할) 실탄이 부족할 것인 만큼 세계 경제가 더욱 나쁜 상황에 빠져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07.28 I 피용익 기자
  • (마감)코스피 한발짝 뒤로..1770 높은 `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소폭 내리며 전일에 이어 1770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76포인트(0.04%) 내린 1768.31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반전을 거듭하다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미국 택배업체 페덱스의 실적 전망 상향과 6월 신규주택판매 증가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신뢰감이 강해지면서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올해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9% 내리며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본, 홍콩, 대만 증시도 소폭 밀리며 장을 마쳤다. 지수가 높은 수준에서 머물자 어김없이 펀드 환매가 쏟아지며 지수를 압박했다.투신권과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이 팔고 이에 맞춰 외국인은 매수세를 늘려나가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외국인은 3286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로 7일만에 3000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2940 억원을 팔아치웠다. 투신권에서 2649억원, 보험에서 532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으며 기금은 402억원 어치를 사 담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장 막판 매도 규모를 줄이며 차익거래에서 42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69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 거래에서 나온 매물은 대부분 기관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지수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인 반면 중형주는 평균 0.6% 가량 내리며 유난히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 흐름에서는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가 속한 전기전자와 운수장비가 하루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종목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오름세로 출발한 증권과 은행, 금융업 등 금융 관련 업종은 오전 중에 하락세로 밀려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각각 1.34%, 0.48% 올랐다. 반면 채권단의 지분 블록딜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장초반 상승했던 하이닉스(000660)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1.88% 밀렸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는 다소간의 부침을 보이기는 했지만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전했다. 특히 현대 그룹주가 2% 넘는 강세를 보이며 더 크게 올랐다. 조선주의 경우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약세였지만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중공업은 올랐다.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엿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반면 현대백화점(069960)은 전일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차익 매물에 밀리면서 3.27% 급락했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341개 종목이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32개 종목이 내렸다. 9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수가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평이한 수준이었다. 거래량은 3억3178만주, 거래대금은 5조1664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하반기 고용시장 청신호..대기업도 '채용확대' 저울질☞'착한기업'으로 거듭날까..대기업 깊어지는 고민☞코스피 1770선 중반 등락..외국인 `사자`
2010.07.27 I 장영은 기자
  •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770선도 접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1770선을 웃돌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5.29포인트(0.30%) 오른 1774.36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 직후 1776.97까지 오르며 장 중 지수 기준으로 지난 2008년 6월18일(1775.11)이후 2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국내 증시의 강세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뉴욕 증시는 페덱스의 실적 전망 상향과 6월 신규주택판매 증가 소식을 호재로 사흘째 상승했다. 특히 다우 지수의 경우 100포인트 넘게 오르면서 올해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이 비슷한 규모로 주식을 사담고 있다. 외국인은 480억원, 개인은 43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기관은 163억원의 매도 우위다. 대형주와 중소형주가 고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금융업 등 금융 관련 업종들이 선전하고 있다. 시총 비중이 큰 전기전자와 건설, 운수장비 등도 오름세다. 반면 의료정밀은 1.6%대로 떨어지고 있으며 포스코(005490)와 한국전력(015760)의 약세에 철강및 금속 전기가스업도 밀리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기록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0.5% 오르며 82만원선 위로 올라섰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1% 넘게 상승중이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도 반등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전일에 이어 10만원을 웃돌고 있다. ▶ 관련기사 ◀☞포스코, `POSCO WA Pty Ltd.` 계열회사에 추가☞포스코, 상생협력 2~4차 협력사로 확대☞`전고점 뚫은 증시`..상승세 이끌 종목은?
2010.07.27 I 장영은 기자
  • (월가시각)"200일선도 돌파..심리적 승리"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사흘째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한 1만525선을 기록하며,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던 전월에 비해 24% 가까이 급증한 점과 기업들의 2분기 실적호재가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특히 지난주 물류업체 UPS가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오늘은 UPS의 라이벌인 페덱스도 올해 분기 및 연간 실적을 상향 조정해 하반기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희석됐다. 스테판 마소카 웹부시 모건 매니징 디렉터는 "페덱스는 그야말로 (지난주) UPS에 더해 `금상첨화`였다"며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지만, 사람들은 더 많은 물건을 선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S&P 500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심리적 저항선인 1100선을 한 달여 만에 뚫고 올라선 데 이어 오늘은 200일 이동평균선(1113선)도 상향 돌파했다. 이에 대해 웹부시 모건의 마소카 디렉터는 오늘은 분명히 `심리적으로 승리(psychological victory)`한 날이었다며, 200일선 돌파에 큰 의미를 부였다. 오늘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 33만채(계절조정)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3.6%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신규주택판매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3년 이후 2번째로 적었지만, 그래도 사상 최저였던 지난 5월 26만7000채(수정치)보다 큰 폭 증가했고 시장의 전망치인 연율 31만채도 웃돌았다. 월가의 대표적 낙관론자인 바톤 빅스 트랙시스파트너스 대표는 "나는 더욱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빅스는 "7월들어 보유주식을 2배로 늘렸다"면서 "나는 분명히 (시장의) 위험 정도에 따라 생각을 바꾼다"며 최근 주식매수 배경을 설명했다. 오메르 에시너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는 "데이터가 깜짝 놀랄 수치를 내보였다"며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복귀했다"며 이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사실 7월 12일 이후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식시장에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종목 가운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돈 기업이 71%에 달했고,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종목도 73%나 됐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2분기 중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요 지수들은 4월 고점 대비 15% 안팎 하락했다. 하지만, 어닝 시즌이 시작된 7월들어 뉴욕증시는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위든 앤 컴퍼니의 스테판 골드만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이 현재 지난 2분기 매물공세에 따른 `반동적 랠리(reflex rally)`에 놓여 있다고 말한다. 즉, 그동안 많이 떨어진데 따른 `반작용`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2010.07.27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페덱스·주택지표 호재에 다우 101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페덱스의 실적 전망 상향과 6월 신규주택판매 증가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렸다. 다우 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올해 누적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0.81포인트(0.97%) 상승한 1만525.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96포인트(1.19%) 오른 2296.4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5포인트(1.12%) 뛴 1115.0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출발했다.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택배업체 페덱스의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상향이 매수세로 이어졌지만, 주택지표 발표를 앞둔 부담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개장 후 발표된 지난달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급속히 확대했다. 특히 주택건설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택판매 증가가 전월 사상최저를 기록한 데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해석이 맞서며 주가는 오전 한 때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이 이같은 해석을 상쇄하며 주가 그래프는 빈약한 거래량 속에서도 장 막판까지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28개가 상승했다. 반면 국채 시장은 주가 상승과 주택지표 개선을 반영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하락했고, 유가는 보합에 머물렀다. ◇ 페덱스 급등..주택건설주 강세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미국 2위 택배 업체 페덱스가 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식시장 전반에 호재가 됐다. 페덱스의 실적 개선은 미국 기업들의 활동 증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페덱스는 회계연도 1분기(6~8월) 주당순이익이 1.05~1.25달러를 기록하고, 올 회계연도 전체로는 순이익이 최대 5.20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분기 순이익 1달러, 연간 순이익 4.96달러를 예상했었다. 예상보다 높은 실적 전망에 페덱스 주가는 이날 5.61% 상승했다. 주택건설주는 6월 신규주택판매 증가를 호재로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 호브내니언은 6.53%, 비저는 6.19% 올랐고, 풀트그룹과 레나코프도 나란히 상승했다. SPDR홈빌더 상장지수펀드(ETF)는 2.59% 뛰었다. 주택지표 개선은 은행주 강세로 이어졌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98%, JP모간은 1.21%, 리전파이낸셜은 6.62% 각각 올랐다. 이밖에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0월 사임한다는 소식에 4.86% 올랐다. ◇ 미 6월 신규주택판매 사상최저에서 탈출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택구입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여파가 지나갔음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3.6% 증가한 연율 33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수정치인 연율 26만7000건에 이어 통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판매 건수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치는 큰 폭으로 상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대비 3.3% 증가한 연율 31만건을 점쳤다. 한편 지난달 미국 신규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0.6% 하락한 21만3400달러로 집계됐다.
2010.07.27 I 피용익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 `기업 모멘텀`에 달렸다
  • 이번주 뉴욕증시, `기업 모멘텀`에 달렸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는 이번 주(26~30일) 기술적으로 중요한 시험대에 놓여 있다. 지난 주말 S&P 500 지수가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1100선을 한 달 만에 살짝 뚫고 올라섰기 때문이다. 올 들어 1100선 안착이 번번이 무산된 까닭에 오히려 지수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어닝 모멘텀`과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가 뒷받침되면, 1100선 돌파는 추가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160개에 달하는 기업이 실적을 쏟아내는 만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경제지표도 큰 변수이다. 이번 주에 예정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소비심리 지표들은 미국경제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부문의 모멘텀이 더욱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 만약 기업들이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내놓고, 향후 실적전망을 잇따라 상향 조정한다면 하반기 경기에 대한 우려도 크게 희석될 수 있다. 앞서 지난주 후반이 그랬다. 목요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미흡했지만 캐터필라, 3M, AT&T, UPS 등 주요 기업의 실적호재로 급등했고, 금요일에도 실적 호재 속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배당금 증액과 제약주 젠자임의 M&A 관련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 이번주 S&P 500 기업중 157곳 실적발표 쏟아내 이번 주에는 다우 지수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5곳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S&P 500 종목 가운데 157곳에 달하는 기업들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중에는 주요 에너지 종목이 망라돼 있다. 다우 종목인 엑손 모빌과 셰브론을 비롯해 코노코필립스, 그리고 미 증시에 상장된 유럽업체 로열 더치 셸 등도 분기실적을 내놓는다. 또 이번 주에는 다우 종목인 항공기업체 보잉과 제약사 머크, 생활용품업체 듀폰이 실적을 발표하고, 이스트만 코닥, 비자, 브리스톨 마이어, 켈로그, 헬스케어 업체인 유니버설 헬스와 애트나 등 다양한 기업의 실적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 2분기 GDP 성장률 2.5% 둔화 예상 이번 주에는 주택경기, 소비심리, 성장률 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주후반에 대기하고 있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2.7%보다 낮아진 수치이다. 1분기에 비해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무역적자가 더욱 확대돼 2분기 성장률이 둔화됐으리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한달 간격으로 예비치 수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되며, 이번에는 예비치에 해당한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 1년 만에 연율 2.2%의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섰지만, 작년 4분기 5.6%를 기록한 이후 성장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 주초반과 후반, 소비심리 지표 대기..주 중반에는 베이지북 발표 미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8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 초반과 주 후반에 대기하고 있는 소비심리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화요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52.9에서 51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요일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는 전월 76에서 크게 하락한 67이 예상된다. 다만,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66.5보다는 조금 상승한 수치이다. 또 6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조사기관에 따라 소폭 증가 내지 소폭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주 중반에 예정된 베이지북도 주목할 변수이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경기를 종합한 보고서로, 지난 6월 이후 최근 2개월간 경제상황을 담고 있다.
2010.07.25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GE가 스트레스 날려보내..다우 102p↑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호재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71년만에 배당을 삭감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년만에 배당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촉발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유럽의 대형 은행 대부분이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 미국 제약사 젠자임이 인수·합병을 제안받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2.32포인트(0.99%) 상승한 1만424.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8포인트(1.05%) 오른 2269.4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99포인트(0.82%) 상승한 1102.6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전만 하더라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주말을 맞이한 부감감, 여기에다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자는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스트레스 테스를 받은 91개 은행 중 7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들 대부분을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이 차지한데다, 테스트 결과가 시장의 전망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들이 쏟아지자, 오후들어 매수세가 살아났다. 포드와 버라이존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특히 GE가 리세션 여파로 배당을 삭감한 지 1년만에 다시 배당을 늘리기로 하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됐다. 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사노피 아벤티스가 미국 제약사 젠자임에게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나, M&A(인수·합병) 활성화에 대한 기대까지 가세했다. 결국 뉴욕증시는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해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5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 어닝 모멘텀 이어져..포드·버라이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포드와 버라이존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자, 이날도 어닝 모멘텀이 이어졌다. 미국의 자동차 빅3 메이커 포드는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순이익이 주당 68센트를 기록, 시장의 전망치 41센트를 크게 앞섰고,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도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로 주가가 4% 가까이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또 E*트레이드 파이낸셜 그룹이 예상과 달리 지난 분기 흑자로 전환한데 힘입어 7% 이상 올랐다. 다만 플래시 메모리카드 업체 샌디스크는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실제 기대치인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에 미흡해 약세로 마감했다. ◇ GE 배당금 증액 큰 호재로 작용..사노피 젠자임에 인수타진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배당을 늘리기로 한 점과 제약회사 젠자임을 둘러싼 M&A 소식이 투자심리를 크게 북돋웠다. GE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분기 배당을 종전 주당 10센트에서 12센트로 20% 늘리기로 결정했다. 앞서 GE는 리세션 여파로 지난해 1938년 이후 71년만에 배당을 삭감했었다. GE는 배당금 증액과는 별도로 금년 말 종료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2013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GE의 배당금 증액과 자사주 매입 연장을 GE 실적 뿐만 아니라 경기회복의 징후라며 크게 반겼다. 다우 종목인 GE는 3.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사노피 아벤티스가 미국 제약사 젠자임에게 비공식적으로 인수를 타진했다는 언론보도도 M&A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젠자임의 주가는 15% 급등했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사노피의 주가는 4,2% 떨어져 대조를 이루었다. ◇ S&P 500 지수 연간 수익률 플러스 전환 최근 이틀간 급등한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주간 단위로도 한 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S&P 500 지수의 올 들어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우선 다우, 나스닥, S&P 500 지수의 이번 주 상승률은 각각 3.24%, 4.15%, 3.5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연간 수익률은 S&P 500 지수가 0.01% 소폭 상승세 전환했고,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낙폭을 크게 줄여 각각 -0.03%와 1.12%를 기록했다. ◇ 유럽 대형 은행 대부분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7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이었고, 유럽의 대형 은행 대부분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테스트 기준이 엄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투자자들은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큰 부담없이 종료된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은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 5곳과 독일의 하이포 리얼 이스테이트 뱅크와 그리스의 ATE뱅크 등 7곳이었다. 이중 스페인의 경우 유럽국가 중 가장 많은 27개 은행이 테스트를 받은 가운데 카하스(Cajas)로 불리는 소형 저축은행 5곳이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다만, 방코산탄데르 등 대형 은행들은 테스트를 통과했다.
2010.07.24 I 지영한 기자
  • (월가시각)스트레스는 없었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은행들의 건전성을 측정하는 스트레스 테스트가 별다른 악재를 제공하지 않자 오늘(23일)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102포인트 오르며 올해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고, S&P500 지수는 심리적 저항선인 1100포인트 선을 뚫고 올라갔다.무엇보다도 91개 은행 가운데 중소형 은행 7개만 불합격했다는 것은 분명한 호재로 읽혔다. 이번 테스트의 기준이 가혹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지만, 어찌됐든 주식시장의 큰 불확실성 하나가 제거된 셈이다. 조지프 바티패글리아 스티플니콜러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지나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더 이상 주식시장에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위험은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오늘 주식시장은 오전 장에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온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후 급속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톰 슈레이더 스티플니콜러스 이사는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악재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도왔다"며 "투자자들은 어느정도 부정적인 뉴스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자 주가는 튀어 올랐다"고 설명했다.버트 화이트 LPL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전혀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마무리됐다"며 "이제 주식시장은 펀더멘털에 주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현재 주식시장의 펀더멘털은 좋다. 기업들의 실적은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2%, 매출액은 9.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존 버터스 톰슨로이터 이사는 "지금까지만 보면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비해 강한 어닝시즌이 또 한 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여기에 굵직한 기업들의 배당금 상향 소식과 인수합병(M&A) 소문도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LPL의 화이트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배당금을 높이고, 각종 M&A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현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랭크 인가라 헤네시어드바이저스 매니저는 "기업들은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위에 앉아 있고 이들은 이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거나 합병에 사용하고 있다"며 "GE의 배당 인상과 (사노피의 겐자임 인수 등) 업계의 합병 소식은 호재였다"고 말했다.그러나 다음주 증시가 계속해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다음주에는 신규주택판매,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주문, 실업수당청구, 국내총생산(GDP) 등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2010.07.24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GE·젠자임 매수 촉발..다우 102p↑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들의 실적호재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71년만에 배당을 삭감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년만에 배당을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촉발했다. 특히 이날 발표된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서 유럽의 대형 은행 대부분이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 미국 제약사 젠자임이 인수·합병을 제안받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02.32포인트(0.99%) 상승한 1만424.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58포인트(1.05%) 오른 2269.4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99포인트(0.82%) 상승한 1102.6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전만 하더라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주말을 맞이한 부감감, 여기에다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자는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럽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스트레스 테스를 받은 91개 은행 중 7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들 대부분을 스페인의 소형 저축은행이 차지한데다, 테스트 결과가 시장의 전망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들이 쏟아지자, 오후들어 매수세가 살아났다. 포드와 버라이존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고, 특히 GE가 리세션 여파로 배당을 삭감한 지 1년만에 다시 배당을 늘리기로 결정하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됐다. 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사노피 아벤티스가 미국 제약사 젠자임에게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나, M&A(인수·합병) 활성화에 대한 기대까지 가세했다. 결국 뉴욕증시는 장 후반 상승폭을 확대해 하루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5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2010.07.24 I 지영한 기자
GE, 71년만에 삭감한 배당 1년만에 늘리기로
  • GE, 71년만에 삭감한 배당 1년만에 늘리기로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지난 해 71년만에 배당을 삭감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배당을 다시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GE가 회복국면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GE는 23일(현지시간) 이사회를 개최해 분기 배당을 종전 주당 10센트에서 12센트로 20%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E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들은 오는 10월 25일 주당 12센트의 분기 배당을 받게 된다. ▲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GE는 이와는 별도로 금년 말 종료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오는 2013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GE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는 150억달러 규모이며, GE는 이중 116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 GE는 2008년 9월25일 이후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지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연장됨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계획이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올 상반기 중 지속적이고 강력한 현금창출과 GE캐피탈의 회복세, 여기에다 제조업 사업의 견조한 성과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빨리 배당을 정상화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GE는 금융위기 및 리세션 여파로, GE캐피탈과 산업섹터의 실적이 크게 둔화되자, 지난 해 분기배당을 주당 31센트에서 10센트로 축소했다. 특히 이같은 배당축소는 1938년 이후 71년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GE가 언제쯤 배당을 다시 증액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2010.07.24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실적호재 vs 유럽 테스트..다우 0.2%↑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약세로 출발한 이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기업실적 호재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오전 10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0.89포인트(0.2%) 상승한 1만343.1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3포인트(0.15%) 하락한 2242.46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12포인트(0.01%) 소폭 오른 1093.7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유럽 은행권의 자본 적정성 평가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자는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 또 전날 급등해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마침 주말을 맞이한 데 따른 부담감도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어닝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18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2개를 기록하는 등 상승 종목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 포드·버라이존, 2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 이날 발표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자동차 빅3 메이커 포드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순이익은 주당 68센트로, 시장의 전망치 41센트를 크게 앞섰다.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이자 통신업체인 버라이존도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평가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카드 업체 샌디스크는 2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의 실제 기대치인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에 미흡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주목 유럽연합(EU)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U의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악화된 환경에서도 은행들의 생존이 가능한지를 점검하는 소위 `스트레스 테스트`를 유럽지역의 91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은행들은 유럽 은행 업종을 65%를 커버하고 있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일부 은행은 자본금 확충에 나서야 한다.
2010.07.23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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