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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 하면 되지?!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회사원 김모씨는 얼마 전 금으로 씌웠던 이가 문제가 생겨 강남역에 위치한 치과를 갔다가 인공치아 이식을 해야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공치아라면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가 있지만, 김씨는 임플란트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가 자연치아와 가장 똑같은 기능과 모습을 가진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씨는 임플란트에 대한 아무런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를 하면 되지?!' 하면서도 임플란트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래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중인 사람이 자주 질문을 정리해봤다. 치과공포증이 심한 사람도 시술을 받을 수 있는가? 치과에서 들리는 드릴의 굉음, 수술시 사용되는 날카로운 메스, 서서히 다가오는 마취주사 바늘의 공포! 치과공포증이 심한 사람도 두려움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의식하진정법이라 하는 수면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이때 미다졸람 약물이나 아산화질소(N2O)가스를 환자에게 적절히 흡입시켜 가수면 상태로 유도한다. 흔히들 수면 임플란트라고 하는데, 통증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의식은 가지고 있는 환자는 잠깐 낮잠을 자고 일어난 느낌을 받는다. 고령자,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하다는데? 고령자들이나 당뇨, 신장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드릴의 지름만큼 치조골(잇몸뼈)에 구멍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시술도중 쇼크를 유발할 수 있었다. 또 넓은 부위에 손상이 가기 때문에 세균 감염의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각종 레이저를 이용한 임플란트 방법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레이저뿐만 아니라 3차원CT등을 통해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져, 고령자들이나 전신질환자들도 안전하고 수월하게 시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치조골(잇몸뼈)이 없다고 임플란트를 못한다고 하는데? 잇몸뼈가 작거나 부족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이나 잇몸뼈의 밀도, 부피, 질등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임플란트를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잇몸 뼈 이식술을 병행하면 된다. 뼈이식재로는 인공뼈와 자가뼈가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치아를 재활용하는 자가치아 뼈이식 치료법도 진료중이다. 자가치아뼈이식술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하여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등에 특허가 출원되었으며, 식약청 허가를 통과했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자신의 치아를 발치 후 버리지 않고 뼈 이식재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인데, 기존의 뼈 재료 보다 강도가 좋으며 유전적, 전염적 부작용 등의 위험이 없다. 하나의 치아로 최대 2∼3개의 잇몸 뼈를 이식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으며, 상온에서는 5년, 영하80도에서는 20∼30년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니, 당장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 없더라도 보관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 후 꼭 금연을 해야 하는가? 수술 후 3∼4주까지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담배의 일산화탄소 성분이 잇몸과 치조골의 혈류를 방해하여 조직의 괴사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잇몸을 많이 절개했거나 잇몸뼈이식을 했을 경우에는 금연은 더욱 필수다. 술 역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도록 한다. 임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되있는데, 이 금속의 특성으로 인해 인플란트는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 후 부적절한 식습관이나 칫솔질, 흡연 등으로 구강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자연 치아와 만찬가지로 치석이 끼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임프란트를 심은 잇몸에 치주염이나 치은염 등의 잇몸 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구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1년에 1∼2번 정도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임플란트 수명은 평생간다고 하던데? 잇몸뼈에 단단히 굳어진 임플란트는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이다. 하지만 임플란트에 연결하는 최종보철물은 재료에 따라 수명이 다르고, 관리여하에 따라 교체시기도 다르다. 따라서 임플란트의 수명은 사후관리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이다. 임플란트를 여러개 심자면 너무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싼 치료는 없나? 치아전체를 상실한 무치악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치아 상실한 개수데로 식립한다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상당하다. 이때 임플란트를 2∼6개정도를 식립하고 틀니(보철물)를 연결하면 임플란트가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임플란트틀니는 자연치아의 80%에서 90%정도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은 "보통 2개에서 4개정도를 식립하면 뺐다 꼈다하는 착탈식 틀니 보철물로 연결되고, 6개정도 식립하고 틀니를 연결하면 고정식의 하이브리드 형태가 된다"고 한다. 고정식의 임플란트 틀니는 1년에 한 두 번 치과를 방문해 틀니를 분리하여 청소 및 소독을 받아야 임플란트를 오래도록 쓸 수 있다. 국산과 수입 임플란트 가격 차이가 있는데? 임플란트 치료비용 차이는 임플란트 제품(국산,수입), 보철재료, 시술하는 의사의 능력, 기타 치과의 규모와 의료 장비 등에 따라 발생한다. 최근 국산 임플란트 제품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수출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국산 임플란트라고 수입 임플란트 보다 좋지 못한 것은 아니다. (도움말 :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 국내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이강환 검거
- [노컷뉴스 제공] 국내 최대의 폭력 조직으로 알려진 칠성파 두목 이강환 씨(67)가 지역 건설업자를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과거 '조폭과의 전쟁' 등을 통해 검찰이 이강환을 검거한 전례는 있지만, 경찰이 직접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부산진경찰서는 6일 오전 9시 42분쯤 부산 모 구청 앞 도로에서 공갈 혐의로 수배중인 이강환 씨를 시민 신고로 붙잡아 관할 연제경찰서로 이첩했다.이 씨는 검거 당시 변호사를 대동한 채 자신이 타고온 벤츠 승용차에서 다른 차량으로 갈아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려던 중이었으며, 이 씨를 알아본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에 의해 붙잡혔다.이 씨의 곁에는 조직원으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 2명이 함께 있었지만 이렇다할 저항 없이 경찰의 연행 요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 씨가 지난 2005년부터 3년여에 걸쳐 부산 모 건설업체 대표를 위협해 4억원 상당을 뜯어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납치, 폭행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지난 2월 22일 이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이 씨가 영장 발부 직후 잠적하면서 천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에 지명수배해 한달여에 걸친 추적을 벌이는 우여곡절 끝에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하게 됐다.이강환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조직된 이후 무려 반백년에 걸쳐 부산 최대의 폭력조직으로 군림해온 칠성파의 상징적 존재다.이른바 조폭 전성기인 1970년대 제2대 두목 이경협에 이어 조직의 3대 두목 자리에 오르면서, 당시 서울을 장악했던 서방파와 양은이파, OB파와 함께 전국 4대 폭력조직 보스로 악명을 떨쳤다.지난 1988년 일본 오사카에서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의형제를 맺는 의식을 치르는 사건으로 국내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했다.부산의 주먹세계를 장악하며 승승장구했던 이 씨의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은 제5공화국 출범 이후인 1980년 초부터다.이른바 삼청교육대로 알려진 사회순화교육으로 조직이 와해된 뒤, 필로폰 밀조 혐의로 형을 살고 출소한 그는 조직을 재결성 했으나 세력 약화와 내부반목에 시달리게 된다.이후 1991년 검찰의 '조직폭력과의 전쟁'으로 8년간 복역했고, 우두머리를 잃은 칠성파는 여러명의 부두목이 조직을 운영하면서 사분오열, 옛 세력을 대부분 잃게된다.출소 한지 얼마 안된 지난 2000년에도 부산 모 나이트클럽 지분다툼으로 검찰에 구속된 이 씨는, 이후 권 모 씨 등 현 실세들에게 조직을 물려주고 칩거하는 듯했으나 최근 경찰에 갈취 혐의가 적발되면서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지병으로 휠체어에 의지해야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쇠약해진 이강환은 이번 혐의가 인정돼 구속될 경우사실상 재기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그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외식업계, 도시락에 빠지다
-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외식업체들이 수익다각화의 일환으로 도시락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존 조리 시설을 활용하면서도 추가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으로 효과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제너시스BBQ는 건강식도시락 사업에 진출했다. ▲ BBQ `당뇨도시락`당뇨, 신장질환,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 환자들의 식이요법을 위해 5대 영양소의 균형을 환자에 특성에 맞춘 맞춤형 도시락을 제조해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BBQ는 우선 당뇨도시락을 시작으로 고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BBQ의 건강식도시락은 질환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조절해 조리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한 100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매끼니 다른 메뉴를 제공한다. 건강식도시락은 조리 당시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보존한 급속냉동도시락으로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워 먹을 수 있으며, 6~12끼씩 포장돼 전국 BBQ 가맹점을 통해 주 2~3회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가정으로 배송된다. 반찬 4종으로 구성된 건강식도시락의 가격은 5000원, 반찬 4종에 밥과 국이 포함된 도시락은 6000원이다. 건강식도시락 주문은 BBQ 매장 및 홈페이지(www.doctorcook.co.kr), 전화(080-2211-119)를 통해 하면 된다. 제너시스BBQ 측은 “건강식 도시락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중화 돼 있는 사업으로 시장성이 무한한 사업”이라며 “이번 건강식도시락 출시를 시작으로 외식프랜차이즈기업에서 건강문화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식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는 30일 삼성역 현대백화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직영19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를 오픈했다. 이번 직영19호점의 특징은 기존의 매장과 달리 푸드코트에 입점된 작은 규모로, 이름도 `불고기브라더스 익스프레스`라고 붙였다. 이 매장의 주력 메뉴는 도시락이다. 푸드코트의 특성상 빠르고 간편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해야 하고 국제회의장과 오피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포장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해 도시락 메뉴를 전면에 내세웠다. ▲ 불고기브라더스 `불고기도시락`생등심도시락과 불고기도시락 등 기존 불고기브라더스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도시락 메뉴와 불고기덮밥, 철판구이 정식 등 식사메뉴가 7000원대부터 판매된다. 나한종 불고기브라더스 본부장은 “이번 불고기브라더스 익스프레스 매장은 새로운 콘셉트의 불고기브라더스 매장이 될 것”이라며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이면서 오피스 중심가인 매장 입지를 활용해 불고기브라더스만의 새로운 한식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고기브라더스는 지난 2월 직영18호점 용산아이파크몰점에 이어 이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픈으로 전국 19개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으며 연내에 8개의 직영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 이마트, 간편가정식 2015년 `매출 비중 20%` 확대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나 홀로 족·맞벌이 부부 증가 등 한국 가구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유통업체들의 고급 간편 가정식(HMR)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신세계(004170) 이마트는 29일 지난 1년간 싱글족과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한 HMR 상품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간편 가정식은 60%가량 증가했으며, 2009년과 2008년도 각각 55%, 45% 신장했다고 밝혔다.이마트는 1~2인 가구 비중이 현재 35%에 이르는 HMR 시장의 성장성을 대비해 오는 2015년까지 HMR 상품 비중을 매출의 20%까지 늘인다는 계획이다.실제 영국, 미국 등 싱글족이 느는 선진국은 대형마트 HMR 상품 비중이 50%에 이르는 등 HMR 상품 매출이 1차 신선식품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이마트의 중장기적인 계획은 현재 170개가량인 HMR 상품 수를 매년 2배 이상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볶음밥 등의 밥류와 칼국수, 스파게티 등의 면류 등 주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유명 레스토랑과 제휴로 새로운 주식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기능성을 갖춘 당뇨·영양식 등의 환자식, 저칼로리식, 베지테리안 등 새로운 형태의 HMR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정승기 신세계 이마트 HMR팀장은 "국내 HMR 시장은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초기 수준이라 앞으로 높은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이마트는 유명레스토랑 등과 제휴해 집에서 직접 요리하기 어려운 메뉴에 대한 간편 가정식을 만들어 새로운 식탁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마트의 간편가정식 제품은 한식과 양식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중식과 일식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들어 간편가정식 중 양식은 145.7%, 한식은 24.8% 매출이 증가한 반면 중식과 일식은 각각 50%, 10% 매출이 감소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삼성생명 상장 지연 우려..관련주 일제히 하락☞BNPP "韓 증시 랠리 지속..소비주 사라"☞도이치 "소비가 살아난다..신세계·롯데쇼핑 등 목표가↑"
- 영양성분 많은 보리순 생즙 주목
- [이데일리 EFN 이승현 기자] 최근 보리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주목을 받는 것은 보리가 아닌 보리 새순이다. 보리를 싹틔운 어린 순으로 즙을 짜먹으면 보리순에 들어있는 각종 영양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리순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보리순에 들어 항산화물질은 세포의 암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를 비롯한 만성퇴행성질환을 예방하며 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는 작용을 한다. 항산화물질은 효소,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등이 대표적인데 보리순에는 항산화효소 중 SOD와 퍼옥시다이제, 비타민 A·B·C·E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이 들어 있다. 실제로 보리순은 암, 동맥경화, 세포노화를 막아주고 빈혈을 예방하며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과 심장병예방,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당뇨병 예방 및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골다공증 예방, 우울증 완화 효과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이렇듯 보리순이 가진 놀라운 영양물질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보리순을 재배하는 농가도 늘고 있다. 대관령청정농원은 밀순에 이어 보리순까지 까다로운 친환경 조건에서 재배,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edaily인터뷰)"Wnt 표적항암제, 신약다운 신약 만들 것"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로 가장 유명한 제약사다. 연간 수액제로 올리는 매출은 800억원대로 회사 전체 매출의 20~30%에 불과하지만, `중외제약=수액제`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다. 그러다보니 중외제약이 지난 2001년 국산신약 4호인 `큐록신정`을 개발하며 일찌감치 `신약개발 제약사`라는 타이틀을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흔치 않다. `신약`보다는 `수액제 전문 업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던 중외제약이 `Wnt 표적항암제`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번에는 `큐록신` 경우처럼 가능성이 아닌 실질적인 신약개발사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 배진건 중외제약 R&D 총괄전무배진건 중외제약 R&D 총괄전무는 "현재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국산신약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했던 표적항암제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외제약은 최근 Wnt 표적항암제 `CWP231A`의 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조만간 본격적인 임상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다. 회사가 10년째 개발중인 CWP231A는 세계 최초로 Wnt 신호전달경로를 차단,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줄기세포를 사멸시켜 근원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표적항암제다. 차세대항암제인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을 차단함으로써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BCR-ABL(글리벡), HER2(허셉틴), EGFR(이레사, 얼비툭스) 등 3가지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신호전달경로중 하나가 Wnt인데, 지금까지는 세계 어느 제약사도 개발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외제약이 최초로 Wnt 표적항암제 개발에 도전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 전무는 이 약물의 가장 큰 특징으로 `신규성`과 `혁신성` 두 가지를 제시했다. 신규성이란 종전에 비슷한 기전의 약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롭게 개발된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당뇨치료제의 경우 최근 MSD가 출시한 `자누비아`는 최초의 `DPP-4 계열` 약물이다. 즉 자누비아는 어느 제약사도 내놓지 못한 신규성을 갖춘 약물인 셈이다.. 반대로 고혈압약중 ARB계열 약물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계열의 새로운 성분이 개발돼 신약으로 분류되더라도 신규성은 떨어진다. 중외제약이 개발중인 Wnt 표적항암제는 세계적으로 누구도 개발하지 못한 종류의 항암제라는 점에서 `신약 다운 신약`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배 전무는 설명했다. ▲ 주요 암 신호전달경로 및 신호전달억제제(자료: 중외제약)신약의 가치는 단지 새롭다는 것에서만 얻어지는게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기존 약물보다 획기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기전의 약물일지라도 기존 약물에 비해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신약으로의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배진건 전무는 "Wnt 표적항암제는 암의 재발원인인 암 줄기세포의 확산경로를 차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획기적인 기전으로 이미 관련 학계에서도 개발을 학수고대했던 약물이다"고 설명했다. CWP231A는 오는 4월 암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국암학회에서 발표되는 5개 과제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신약 234개중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는 신약은 15개 미만에 불과했다"면서 "만약 중외가 CWP231A의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8번째로 혁신적 신약을 개발한 국가가 된다"고 말했다. 이 약물이 이제 갓 전임상시험 단계를 거친 `걸음마`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신만만해 하는 이유는 전임상시험에서 보여준 우수한 데이터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배 전무는 "전임상 시험 결과 기대했던 효과를 충족시켜주면서도 안전성은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약물의 적정 투여량이 100mg이라고 가정하면 500mg까지 투여해도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을 정도로 항암제의 가장 큰 단점중 하나인 독성 우려를 덜었다는 얘기다. 지난 2008년 중외제약에 합류한 배 전무는 당시만해도 이 약물의 성공을 확신하지는 않았다. 배 전무는 쉐링푸라우에서 22년 동안 항암제를 연구한 경력의 소유자다. 배 전무는 "세계적인 제약사들도 개발을 접었던 터라 중외제약의 Wnt 표적항암제 개발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곧 약효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인하고서는 입장이 달라졌다"며 "지금은 CWP231A가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이 약물이 출시된다면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보겠다는 내부 목표를 잡은 것도 Wnt 표적항암제 개발을 학수고대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단계에서 CWP231A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해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본격적으로 사람에 투여함으로써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해야 하는 `본고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 전무는 "아무리 좋은 약이더라도 임상시험 과정에서 좌초되는 경우가 적지않다"고 우려하면서도 "제품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충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시험만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세계 시장 공략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벌써부터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라이센싱 계약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고 배 전무는 귀띔했다. 배 전무는 "그동안 중외제약 연구 역량의 절반 이상을 CWP231A에만 투입한 만큼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성과를 보여줄 때다"며 "이 제품이 상품화되면 1조원 이상의 매출은 충분히 올릴 것으로 자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중외제약 "표적항암제 본격 임상시험"
- 뉴욕, 금융규제안 `충분히 예상`..다우 0.16%↑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장후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상원 민주당이 금융규제 독자법안을 공개했지만 새롭지 않다는 인식으로 은행들이 장중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또 월마트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과 필립스 반 호이젠의 토미 힐피거 인수합병(M&A) 재료로 소매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7.46포인트(0.16%) 상승한 1만642.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5포인트(0.23%) 떨어진 2362.21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52포인트(0.05%) 상승한 1150.5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미국과 영국의 트리플 A 신용등급이 아직 안전하지만, `트리플 A` 국가중 가장 부담스럽다고 지적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또 중국의 인민은행이 인플레를 차단하기 위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글로벌 긴축 우려감을 자극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들은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전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재로서의 영향력이 희석됐고, 개장 후 발표된 건설업체 체감경기 지수는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진한 수치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달러화 반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에너지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또 이날 민주당의 금융규제 개혁법안 공개를 앞두고 금융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막상 민주당의 금융규제방안이 공개되자 오후들어 은행주들이 반등을 시도했다. 금융규제 내용이 새삼스럽지 않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또 다우 종목인 월마트가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고, 필립스 반 호이젠의 토미 힐피거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소매업종에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18개, 보합이 1개, 주가가 내린 종목이 11개였다. ◇ 구글 약세..중국 검색엔진 폐쇄 우려감 구글이 조만간 중국어 검색엔진 서비스를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중국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감으로 2.8%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없이 중국 사업을 운용하기를 희망했지만, 양측간의 협상이 충족되지 못해 구글이 수주 내로 중국어 검색엔진(Google.cn) 서비스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리이중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은 지난주 구글이 중국의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구글은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언급, 중국 당국이 인터넷 검열과 관련해 구글에게 양보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 맨카인드 24% 급락..스털링 컨스트럭션도 부진 이외에 도로포장과 교량건설에 특화된 건설사인 스털링 컨스트럭션은 4분기 순이익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로 16% 하락했다. 생명공학업체 맨카인드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흡입형 인슐린 `아프레자(Afrezza)`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24%나 하락했다. 또 의료장비업체인 보스톤 사이언티픽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서류에 하자가 발생해 심장세동제거기 (ICDs) 판매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12% 떨어졌다. 반면 보스톤 사이언티픽의 경쟁사인 세인트 주드 메디칼과 메드트로닉은 강세를 나타냈다. ◇ 민주당, 은행 규제법안 `새삼스럽지 않다` 민주당 소속인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게 부실 금융기관 정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개혁 독자법안을 공개했다. 법안은 대형 금융기관이 미국경제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이들을 정리할 수 있는 권한을 연준에게 부여하고, 연준 내부에 소비자보호국을 신설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또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를 찾아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연방 금융 당국자들이 참여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도 신설하도록 했다. 또 은행의 자기매매를 금지하고 은행들이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와 보유 등을 규제하는 방안인 이른바 `볼커룰`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규제방안이 발표되자 투자자들은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장중 약세를 보였던 KBW 은행업종 지수는 오히려 장후반 상승세로 전환하며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 경제지표 만족스럽지 않아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주택업체 체감경기 지수가 예상 밖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제조업 지표도 개선세를 이어갔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수치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뉴욕지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는 22.9를 기록했다. 지수는 기준인 `0`을 상회할 경우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월 24.9보다는 하락했다. 2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1% 증가세를 이어갔다. 당초 전월과 동일한 수준 내지 감소세가 점쳐졌지만 전월비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눈폭풍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전월 0.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3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HNI)가 전월 17에서 15로 하락했다. 조사 응답자 100명중 향후 주택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사람이 15명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특히 3월 수치는 시장의 전망치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의 조사로는 각각 17과 18이 예상됐었다.
- 국내 의약품특허 기술수출 관련주 4選-키움
-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키움증권은 3일 국내 의약품특허에 대한 기술수출이 활발할 전망이라며 관련기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의약품 기술수출 관련 유망종목으로는 한미약품(008930), 동아제약(000640), LG생명과학(068870), 메디프론(065650) 등을 추천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다국적 제약업체들은 R&D 아웃소싱 확대를 통한 기술 도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 인도, 이스라엘 등 이머징국가 제약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지속성 당뇨병치료제(LAPS-EXENDIN-4), 동아제약이 슈퍼항생제(DA-7218), LG생명과학이 서방형인성장호르몬(SR-HGH), 메디프론이 자회사를 통해 치매치료제 관련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중이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디지털바이오텍(메디프론의 자회사) 등은 이미 3건 이상의 기술수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 있어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SK케미칼,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수상
- 해외發 악재에 러·브펀드 `휘청`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다소 꺾이면서 대부분 국가의 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고용지표마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으며 유럽에서는 그리스발 재정적자 우려감이 확산됐다.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러시아와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도 부담을 줬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2.60%로 부진했고, 러시아 또는 브라질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들이 저조한 성과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직전 주말 재할인율 인상에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해준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통화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서 저금리 정책을 장기간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호재였다. 10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와 실망스러웠던 실업수당 지표,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북미주식펀드 주간 성과는 0.49%에 그쳤지만 글로벌 증시 하락에 플러스 수익률을 올리며 선방했다. 유럽 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과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제약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또 독일 기업신뢰지수가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4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하며 경기 침체 및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주중 은행주의 실적 기대감에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려되고 유럽 2월 경기 신뢰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증시의 하락추세가 이어져 유럽주식펀드는 -0.13%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에 수출주가 부진했고, 도요타의 미국 청문회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이 출구전략의 시작으로 인식되고 S&P와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채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었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0.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지급준비율 인상의 영향을 받으며 은행 및 금융 업종이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원자재 가격 하락을 이끌어 에너지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3월 지급준비율 인상 등 추가 긴축정책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었다. 그러나 주말 들어 전국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기 지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상승하며 중국주식펀드는 -0.05%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 하락폭을 좁혔다. 인도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하락 여파로 부진한 출발을 했으나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이 의회연설에서 2010년, 2011년에 각각 8%, 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건설, 기초소재, 소비상품주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철도예산 수준이 전년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경기부양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그리스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 대외 악재에 영향을 받으며 인도주식펀드는 -0.92%의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전주말 이란 핵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인 재금융(refinancing)금리를 낮추자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듯 했다. 그러나 주초 휴일 동안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악재가 반영되자 에너지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주말 들어 그리스 발 신용리스크에도 영향을 받으며 러시아주식펀드 수익률은 -1.19%를 기록했다. 브라질 증시는 가파른 물가상승세에 금리인상 부담감이 가중되며 건설주,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원자재 가격하락에 철강생산 및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 가능성, 그리스 발 신용리스크 등이 부각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말에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했고, 이에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되기도 했다. 결국 브라질주식펀드는 -1.53%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