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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라기 공원' 못잖은 CG로 한반도 공룡 되살린 다큐 '공룡의 땅'
- ▲ MBC스페셜 '공룡의 땅'에서 CG로 복원된 타르보사우르스[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거대한 공룡들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사이를 비집고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해 온다. 영화 ‘쥬라기 공원’, 그 배경이 되는 코스타리카 한 섬의 모습이 아니다. 오는 18일 오후 10시35분부터 방송될 MBC스페셜 ‘공룡의 땅’의 한 장면이다. ‘공룡의 땅’은 1억년 전 백악기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의 실체를 추적한 다큐멘터리이다.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되는 4000족 이상의 발자국, 경기도 시화호의 공룡알 화석지는 1억년 전 한반도에 공룡이 살았음을 입증하고 있지만 어떤 공룡이 살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제대로 된 공룡뼈가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그 공룡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융남 박사를 대장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몽골 등 7개국 13명으로 결성된 국제 공룡 탐사대를 따라 한반도와 이어져있으면서 1억년 전 한반도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지녔던 몽골 고비사막에서 공룡의 화석을 발굴하고 돌아왔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작진이 탐사대를 따라다니며 화석을 발굴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는 고비사막에서 발견한 작은 도마뱀 머리뼈의 의미, 거대한 공룡의 거의 완전한 몸통뼈 화석을 발견한 탐사대의 환희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 MBC스페셜 공룡의 땅에서 CG로 복원된 벨로시랩터그러나 이게 전부라면 그저 탐사대의 일, 업적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에 그칠 뿐이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다큐멘터리가 완성될 수 있겠지만 제작진은 당시 발견된 안킬로사우르스의 화석과 머지않은 곳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르스의 조상인 당대 최강의 육식공룡 타르보사우르스의 화석 상태로 이들에게 일어난 일을 추론해 CG로 복원, ‘쥬라기 공원’ 못지않은 재미를 더했다. 육식공룡과 풀만 먹고 살지만 망치 같은 꼬리를 지니는 등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초식공룡의 사투를 영화처럼 보여줄 뿐 아니라 타르보사우르스를 다큐멘터리 곳곳에 등장시켜 보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배우 유해진이 타르보사우르스의 목소리를 맡아 다양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이 편하게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뒤엉킨 채 화석으로 발견된 육식공룡 벨로시랩터와 초식공룡 프로토케라톱스의 화석을 통해 이들이 죽기 직전까지 벌였던 치열한 격전도 CG를 통해 재구성했다. ▶ 관련기사 ◀☞'북극의 눈물'vs'누들로드', 명품 다큐는 음악도 다르다☞다큐 '북극의 눈물', '가문의 영광'과 맞장 승부서 두자릿수 시청률☞[다큐의 재조명③]대작시대 활짝...'한반도의 공룡' 등 잇단 방영☞[다큐의 재조명②]다양한 볼거리 무장...시청자 입맛 사로잡은 다큐☞[다큐의 재조명①]드라마 한류 위기 속 위상 높아진 다큐
- 다양한 종류 말끔한 맛 ''''사케''''가 인기
- [조선일보 제공] 명절 선물 시장의 '스타'인 주류선물세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에서 와인과 함께 사케·싱글 몰트 위스키 선물세트를 대거 출시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와인의 자리를 사케·싱글 몰트 위스키가 위협하고 나선 셈이다. 선물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란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새롭게 등장한 사케와 싱글 몰트 위스키 올 설날에는 사케(さけ·일본청주)가 선물세트로 처음 등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날 선물 가이드북에 '오사카야 초베이 다이긴조'와 '가모츠루 골드 다이긴조' 두 제품의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이 백화점의 선물 가이드북에 소개된 주류 선물세트는 와인·양주·전통주가 전부였다. 오사카야 초베이 다이긴조(6만8000원)는 1711년 창업한 오제키 주조의 초대 사장 이름에서 유래한 제품이다. 가모츠루 골드 다이긴조(9만원)는 히로시마의 명주인 가모츠루를 대표하는 청주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의 김남희 주류 바이어는 "일류의 유행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지난해 사케 매출이 전년보다 30%나 늘어나는 등 사케를 즐기는 소비층이 형성됐다"며 "무엇보다 와인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설 선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사케를 설 선물세트로 처음 준비했다. 이 백화점 역시 지난해 사케 매출이 50% 이상 신장했고, 최근 3개월 동안은 118%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상급인 준마이 다이긴조 등급의 '가카치오 준마이 다이긴조'(7 20mL·31만8000원)와 100% 유기농 쌀을 원료로 한 '나키이 준마이 긴조 쿠로몬'(720mL·13만6000원)이 대표 상품이다. 부담 없는 10만원대 이하로는 '가마가와 고시노 교쿠바이'(720mL·8만5000원)가 준비돼 있다. 한 가지 품종의 맥아를 100% 원료로 단일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도 이번 설의 다크호스다. 싱글 몰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각각의 전통적 방식에 따라 숙성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색과 향, 맛이 다른 것이 장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글렌피딕 30년/18년/15년(107만9000원/15만원/8만5000원, 각 700mL)과 100%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맥캘란 18년/12년(23만2000원/9만5000원, 각 700mL)을 대표상품으로 준비했다. 이 백화점의 신재성 주류 바이어는 "싱글 몰트 위스키가 각광받는 건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덜 마시되 더 좋은 것을 마신다'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종류로 수성에 나선 와인 와인과 블랜드 위스키 역시 다양한 선물세트로 수성에 나섰다.롯데백화점은 다양한 가격대와 테마별 와인 선물세트를 구성,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프랑스의 고품격 와인 샤토 팔루메와 샤토 푸르카스 오스텡으로 구성된 크뤼부르주아 세트(12만원)와 샤토 프티 브와에 비에유빈뉴와 탑 쿠베로 구성된 샤토와인 4호(7만원)는 프랑스에서 직접 들여왔다. 칠레 최고의 콘차이토로사가 100% 소유하고 있는 코노수르 와이너리의 제품으로 구성된 코노수르 세트(5만원)와 친환경적인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노바스세트(7만원)는 저렴하면서도 품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상사 트윈와인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선물세트 30여 종을 출시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최초로 6병이 들어간 와인세트를 포함, 프랑스·칠레·이탈리아·미국·호주·남아공·스페인 등 주요 와인 생산국 제품을 총망라했다. 이 중 프리미우스(프랑스), 비냐 마이포(칠레), 디킨·카트눅(호주), 맨 빈트너스(남아공) 등이 대표와인이다. 롯데백화점 유승현 주류 선임 상품기획자는 "유통·와인업체들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저가 세트를 보강하는 등 다른 주류와의 가격 메리트와 차별화를 강화시켰다"며 "올해에도 와인이 가장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황 속 ‘효도제품’ 따로 있네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고물가, 점심값 인상 등 주머니가 가벼워진 학생,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1일부터 28일까지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컵라면, 봉지라면이 각각 37.8%, 27.9%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대비 35.1% 증가했다. 훼미리마트는 불경기일수록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식사 대용 상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겨울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동안 컵라면과 동반구매가 이루어지는 삼각김밥, 김밥, 샌드위치 등 700원~1700원으로 구매가능한 한끼 식사 대용 식품 매출도 16.2%, 18.3%, 2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미니스톱(대표 이상복)도 17일 식사대용 폭탄주먹밥 출시 이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점당 하루 평균 30여 개가 팔리는 등 한끼 식사가 가능한 식사대용 간편식의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 직장인들이 몰려있는 대학가나 오피스가, 공단입지의 점포에서 높은 매출을 나타내며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삼각김밥 하나로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양이 다소 부족해 컵라면과 함께 식사를 해결하던 고객이 삼각김밥 2배로 대폭 증량된 폭탄주먹밥으로 이동하는 실속 구매 형태로 나타났다. 공단입지에서는 오전 출근 시간에, 병원, 상가, 오피스가, 상가입지에서는 점심시간에 판매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판매되는 점포가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햇반 등 즉석밥의 매출도 전년 대비 126%로 증가했다. 바이더웨이는 이달들어 28일까지 식사대용 상품인 도시락류, 샌드위치류 등 8개 품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02.6% 급증하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카페 상품인 테라로사 커피, 스테프 핫도그는 각각 236%, 173% 급증하였으며 도시락류는 89%, 샌드위치류 39%, 간식류(쿠키, 떡 등) 35%, 빵류 9%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어묵류와 찐빵류의 경우 각각 204%, 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저렴한 식사대용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식사와 후식(커피 등)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커피 상품 매출이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 세계의 다양한 발포성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연말 송년모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샴페인. 보통 샴페인은 비싼 술의 상징으로 기억되기 쉬우나, 알고 마시면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많이 있다. 최근 퓨전 다이닝 바 겸 레스토랑인 루카스는 연말연시 송년을 맞이해 다양하며,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와인을 소개했다. 원래 샴페인은 프랑스 상빠뉴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된, 2차 발효를 거쳐 만드는 발포성 와인을 일컫는다. 프랑스 회사인 “모엣&샹동”이 샴페인의 원조 격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브뤼트 임페리얼”이나 “돔 페리뇽” 같은 유명한 샴페인 들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라, 레스토랑이나 와인 취급하는 매장에서 쉽게 즐기면서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의 발포성 와인은, 독일에서는 젝트(Sekt),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 미국 및 호주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조금만 찾아보면, 프랑스산 샴페인이 아니라도, 근사한 기포와 함께 특유의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은 많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대표적인 와인 산지로, 샴페인에 가까운 와인부터 약한 스파클링 와인까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또조(Toso)의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의 경우, 상쾌한 사과 향에 가까운 느낌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발포성 와인이다. 카스텔로 반피(Castello Banfi)의 로사 레갈레(Banfi Rosa Regalle)의 경우 장미 빛의 매혹적인 색상의 로제(Rose) 샴페인이다. 스페인 프레시넷(Freixenet)에서 생산하는 코든 니그로(Cordon Negro)는 열대 과일과 복숭아 향을 가진 깔끔한 맛의 와인으로,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식전이나 디저트와 함께 곁들이면 좋다. 가격은 3,4만원 대. 미국산 “도멘 생 미셸(Domaine St. Michell)”의 브뤼트(Brut) 샴페인도 있다. 미국 컬럼비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품질을 자랑한다. 대체로 샴페인 병에는 생산자, 원산지, 포도의 품종과 당도를 표기하는 데, “브뤼트(Brut)”는 잔류 당도를 표시하는 프랑스식 표기로, 당분이 많은 순서대로 엑스트라 브뤼트(Extra Brut), 브뤼트(Brut), 섹(Sec), 드미 섹(Demi-Sec), 두(Doux) 6종류가 있다. 두(Doux)가 가장 단맛이며, 엑스트라 브뤼트가 가장 달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다. 도멘 생 미셸 브뤼트 샴페인의 가격은 2,3만원 대. 샴페인 정도의 발포성은 아니지만, 가볍게 상쾌한 느낌을 주는 약발포성 와인도 있다. 크리스마스 데이트용 와인으로 각광받는 빌라 무스카텔(Villa Muscatel)이 대표적인 와인. 이태리 피에몬테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국내에선 이름을 보다 쉽게 부를 수 있게 “빌라 엠(Villa M)”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레드 와인인 “빌라 엠 로소(Villa M Rosso)”와 화이트인 “빌라 엠(Villa M)”이 있다. 가격은 4,5만원 대. 한편, 이웃처럼 편안한 레스토랑과 바를 지향하는 "루카스다이너"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로서, 2007년 9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양재1동)에 1호점을 개설했다. 단순히 음식 일색인 레스토랑과, 주류 일색인 호프를 떠나서 제대로 된 요리와 다양한 맥주, 칵테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 [PIFF 2007]천재지변도 막지 못한 '사랑'의 힘...폭우 속 콘서트 성황리 끝나
- ▲ 영화배우 주진모[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천재지변도 영화 '사랑'에 대한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막을 순 없었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연이은 궂은 날씨로 부산을 찾은 관객들을 울상짓게 했다. 폭우 속에서 시작된 개막식에 이어 휴일이었던 7일 오후부터 부산 지역은 태풍 '크로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굵은 빗방울이 행사 진행을 두 세 배 어렵게 만들었다. 7일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사랑' 콘서트 역시 폭우 속에서 가까스로 치러졌다. '사랑' 콘서트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었던 건 순전히 팬들 덕분이었다. 사실 '사랑' 콘서트는 이날 오후부터 쏟아진 비로 취소될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처럼 쏟아지던 비는 콘서트 시작 1시간 전 거짓말처럼 그쳤고, 그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던 팬들을 실망시키는 일 없이 무사히 끝이 났다. 이날 행사를 처음으로 빛낸 게스트는 가수 이기찬이다. 이기찬을 비롯해 가비앤제이, KCM 등의 초대가수들이 해운대 야외무대를 발라드로 감미롭게 수놓았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사랑'의 주연배우 박시연과 주진모의 무대였다. 박시연은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를 열창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고, 주진모는 예상 밖의 노래 실력으로 팬들을 흥분케 했다. 주진모가 무대에 오르자마자 또 다시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비에 우산까지 쓴 상태였지만 폭우처럼 쏟아지는 비 앞에서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300여명의 우산과 우비를 쓴 행렬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주진모는 자신을 크게 호응해준 팬들을 위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주제곡 '마리아'를 앙코르로 열창해 보이며 팬들의 관심에 화답했다. 이 노래를 끝으로 '사랑' 콘서트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물론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욱 근사한 행사가 됐을 테지만 하늘에서 비가 뿌리는 가운데 진행된 열정의 콘서트는 관객들의 가슴에 '감동'이란 두 글자를 아로새겼을 법 하다. ▶ 관련기사 ◀☞[PIFF 피플]손 흔들며 인사하는 조인성, '영화 재밌게 보세요~'☞[PIFF 피플]부산 찾은 조인성, '수많은 팬들의 환호에 화들짝'☞[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이모저모...개막식 찾은 뜻밖의 손님☞[PIFF 2007]강성연 박시연 등 배우들, 레드카펫만 챙기는 관행에 자성☞[최은영의 패셔니스타]강성연vs엄지원, 자존심을 건 흑백의 美 대결 ▶ 주요기사 ◀☞[차이나 Now!]추억의 스타 임청하...자살 우울증 정신과 치료☞설운도 아들 이승현,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가수 데뷔 카운트다운☞'행복' '사랑'... 가을바람 타고 극장가 멜로물 강세☞'대조영', '태사기' 결방 틈 타 주간시청률 1위 고수☞이준기, 성룡 후원으로 중화권 장악 본격 시동
- [PIFF 2007]부산국제영화제, 부실 행사에 태풍까지... '설상가상'
- ▲ 폭우속에서 강행된 '사랑' 콘서트[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가뜩이나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7일 태풍의 영향으로 더욱 위축됐다.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부산에는 일요일인 7일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초반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비는 곧 굵은 빗줄기로 바뀌었다.덕분에 야외 행사가 예정돼 있던 해운대 PIFF 빌리지에는 관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오후 4시30분부터 PIFF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아주담담’은 영화 ‘M’ 이명세 감독이 주인공이었는데도 100명이 채 안되는 관객만 찾았다.강동원, 공효진 등이 주연을 맡은 ‘M’은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M’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차례 상영일정이 잡혔지만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더구나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명세 감독은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듀얼리스트’ 등을 만든 스타 감독인 점을 감안하면 100명의 관객은 분명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지난해만 하더라도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해운대 PIFF 빌리지를 찾았고 올해도 토요일인 6일 오후 열린 강수연과 전도연의 ‘오픈토크’에는 1000여명의 관객들이 행사를 지켜봤다. 오후 6시부터 PIFF 빌리지 내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의 무료콘서트도 크로사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비로 인해 행사 시작이 지연됐고 관객 수도 기대에 못미쳤다.이날 ‘사랑’ 콘서트의 관객은 300명 정도였다. 주연인 주진모, 박시연은 물론 가비앤제이, 이기찬, KCM 등 가수도 등장하는 공연이었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커졌지만 행사를 찾는 국내외 스타나 이벤트 등에서는 지난해 수준에 못미쳐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형만 커졌을 뿐 내용은 부실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태풍의 영향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사진=김정욱 기자)▲ 강수연-전도연 오픈토크가 진행된 빈폴 에비뉴 현장▶ 관련기사 ◀☞[PIFF 2007] 부산국제영화제, 오랜 전통 깨고 정치외풍 타나☞[PIFF 피플]박시연, '낭만고양이' 열창에 들썩이는 해운대 바닷가☞[PIFF 2007]태풍 '크로사'도 두렵지 않다...폭우속 강행된 '사랑' 콘서트☞[PIFF 피플]'사랑' 주진모, 콘서트서 '마리아' 열창하며 가수 데뷔(?)☞[PIFF 피플]임권택 감독 '천년학' 흥행 실패 이유..."할리우드에 길들여진 젊은 관객 안타까워" ▶ 주요기사 ◀☞7일 비공개 결혼... 김상경, 미모의 신부 얻고 장가가던 날☞[PIFF 2007]2008년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설립된다☞'에바주니' 사장 김준희, 패션쇼 연다☞[PIFF 툰]김동호 집행위원장, '강동원 인기 진정 난 몰랐네~'☞'2007 그린리본희망걷기캠페인' 6일 오전 청계천에서 열려
- 포스코, 하반기 실적 둔화 예상-대우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대우증권은 24일 포스코에 대해 "하반기 철강 시황 불확실성이 높고 실적 둔화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포스코(005490) -원료가격 압박, 하반기 실적 둔화2분기 영업이익률은 20.2%로 1분기의 16.9%에 비해 호전됐다. 수출 시황의 호전, 스테인리스스틸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 등이 원인이다.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3분기 19.4%, 4분기 17.2%로 둔화가 예상된다. 철광석 가격 인상, 수출가격 인하 등이 원인이다. 7월 13일자로 내수가격이 강종별 3.3~9.3%가 인상됐으나, 2006년에 19% 인상된 철광석이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그리고 중국 유통가격의 약세와 보산강철의 4분기 내수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수출가격이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하반기 실적 둔화의 근거이다. -외국인 지분이 수급에 부담 세계 철강 시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조강(쇳물) 생산량 급증, 중국의 공급과잉 확대 등이 원인이다. 보산강철이 4분기 내수가격을 소폭 인하하는데 그쳐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4분기부터이다. 중국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인데 4분기에 2천만톤 이상의 신증설 물량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이 10월에 고로사업 진출을 발표할 전망이다. 현대차 그룹, 현대중공업 계열 등 자가수요 기반을 갖춘 투자라는 점에서 포스코에는 부정적이다. 과거에 포스코의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글로벌 고로사와 비교해도 가장 돋보였다. 2004~2005년의 PER가 4.3배, 4.4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7.2배로 높아졌다. 외국인 지분이 꾸준히 출회하는 이유이다. 따라서 61.84%에 달하는 외국인 지분은 향후 수급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0,000원을 유지한다. 그러나 당분간 박스권(22~24만원대) 주가 움직임이 예상된다. 하반기 철강 시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양기인 애널리스트)
- 한신정, 현대제철 신용등급 `A` 한단계 상향(상보)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한국신용정보는 14일 현대제철 정기평가에서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종전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철강업계 재편이후 가격결정력이 높아졌고, 판재류 시장 진입으로 사업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로서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건설경기에 의존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고, 중국의 영향력 증가로 철강경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 고로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으로 투자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현대제철은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 2004년 10월 한보철강공업의 당진공장 인수 등 철강업계 구조재편이후 가격결정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반면 건설용 자재로 사용되는 철근, H형강 등 봉형강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해 영업수익력 및 운전자금이 건설경기 등락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지난해 4분기부터는 당진공장에서 열연강판 상업생산을 개시, 판재류 시장에 신규진입했다. 또 고로사업과 관련해 5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부지매입 및 항만공사를 추진할 예정이고, 내년중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한신정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자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고 열연강판시장에 신규진입하고 있어 향후 회사의 점진적인 외형확대 및 건설경기 민감도 저하가 기대된다"며 "당진공장 인수이후 설비 정상화 투자등 1조원 이상의 자금소요가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일관제철사업이 향후 본궤도에 오를 경우 판재류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위험 분산, 당진공장 열연강판부문 상공정 가동에 따른 수익성 제고, 그룹내 회사 위상의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신정은 다만 "철강경기의 변동성이 이전보다 확대된 가운데, 고로사업이 회사규모 대비 투자규모가 과다하고, 기존 고로사의 견제가능성이 있다"며 "품질 등 경제성 확보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여러가지 위험요소를 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