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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약 먹어야 하는 ‘통풍’, 통증 완화됐다고 약 끊으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 축적되면서 이로 인해 요산염이 관절과 주위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질병이다. 40~50대 남성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으며 대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고, 발목과 무릎에서도 나타난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음식에 함유된 퓨린(피린미딘과 이미다졸이 융합된 형태의 화합물)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다.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의 축적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배출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요산저하제’를 복용해 높아진 요산 수치를 낮추게 된다. 수술·시술 치료가 없어 평생 ‘약’으로 관리해야 하는 통풍.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오윤정 교수의 도움말로 요산저하제 복용 시 주의사항, 식단 등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 통풍 발병 시 초기 요산저하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1년에 2회 이상 통풍에 의한 발작이 일어날 경우 요산저하치료를 시작합니다. 다만, 만성질환이 있거나 요산수치가 9mg/dl 이상일 때,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연 발생 횟수와 관계 없이 통풍 발병 직후부터 요산저하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꾸준한 약 복용으로 증상 완화 시 약을 중단해도 되나요?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산저하제를 1년 이상 복용한 통풍 결절이 없는 무증상 환자의 13%는 5년 동안 요산수치 7mg/dl 이하(정상)로 재발 없이 무증상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약 부작용이 없다면 계속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사증후군을 동반할 경우 별도 주의해야 하는 약이 있나요?통풍 환자는 평생 약을 복용하며 관리해야 합니다. 복부비만·고혈압·고지혈증 같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 이 약들도 함께 복용해야 하는데, 이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약 중 이뇨제는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통풍 환자라면 이뇨 성분인 티아지드(thiazide), 푸로세미드(furosemide) 성분의 약은 중단하고 요산을 낮추는 로사르탄(losartan) 성분의 혈압약으로 대체합니다. 통풍 환자의 고지혈증엔 요산을 배출하는 스타틴(statin) 성분의 약, 중성지방에는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성분의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통풍 약, 오래 먹다보면 간·신장이 나빠지지 않나요?요산저하제는 신장이나 간으로 대사되므로 환자의 기저질환을 고려해 약제를 선택하고 약물을 복용하면서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간·신장 수치를 모니터링합니다. 대부분 큰 부작용 없이 요산수치를 잘 낮추고 약을 복용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보다는 약을 복용할 때의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약을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스피린이 혈중 요산수치를 높인다는 말이 있는데, 통풍 환자는 두통이나 기타 통증이 있어도 아스피린은 복용을 해도 되나요?예전에 저용량 아스피린이 혈중요산수치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심장이나 다른 질환으로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굳이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제안되고 있습니다. 두통이나 통증으로 약을 복용해야 된다면 아스피린보다는 다른 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퓨린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피해야 할 식단은 무엇인가요?퓨린은 요산으로 분해가 되기 때문에 퓨린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육류와 내장 같은 장기부속물은 피하고, 해산물 중에서는 새우와 조개류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의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액상과당은 요산을 높이기 때문에 과당이 포함된 음료수나 음식은 피합니다. 맥주는 요산의 혈중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통풍 환자에게는 독주보다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명심합니다. 무엇보다 통풍 환자는 여러 대사질환이 동반되고, 음식과 복용하는 다른 약제들에 영향을 받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맞는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류기성 경동제약 오너 2세의 고군분투…‘만성질환’ 한 우물 판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너 2세인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가 정체돼 있는 경동제약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류 대표는 리베이트 등 구시대적인 제약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경동제약의 현재 강점인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경동제약은 올해에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지난해 18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1776억원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억원에서 83억원으로 줄었다. 2018년 2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12억2000만원의 골프비용을 지원하는 등 리베이트를 한 사실이 지난해 11월 적발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류 대표는 2021년 7월 경동제약 단독 대표가 된 이후부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정체된 회사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단독 대표가 된 지 불과 반년만인 2022년 3월에는 김경훈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다시 전환하면서 오너 경영에서 벗어나는 등 적극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동제약의 전략 중 하나는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다. 경동제약의 연구개발 비용은 2021년 105억원에서 2022년에는 126억원으로 20% 증가했다.경동제약 최근 3년 매출 영업이익 연구개발비.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동제약은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실시 중이며 포트폴리오도 만성질환 중심으로 꾸려가는 중이다.경동제약은 대표품목인 로사타, 로사타플러스, 로사타플러스 에프 등 혈압강하제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 132억원을 거뒀다. 아트로반 외 순환기계용제 매출은 141억원으로 두 제품군이 전체 매출 약 15%를 담당하고 있다. 또 순환기계용제인 듀오로반을 기반으로 한 상품 매출은 전체 48%를 차지하는 등 만성질환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 중이다.경동제약은 지난해에도 DPP-4 계열 테네리글립틴단일제 및 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복합제 테네리틴정과 테네리엠서방정, CCB 계열 에스-암로디핀 성분의 항고혈압제 에스암로실정을 출시하면서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만성질환 임상 3상 2건…국내에 없는 성분 조합으로 차별화경동제약은 차기 성장 동력으로 만성질환 치료제를 선택했다. 현재 경동제약이 개발 중인 개량신약 2건은 순환기계 치료제 ‘KDF1901’와 비뇨기계 치료제 ‘KDF1905’다. 만성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둘 모두 복합제며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국내에 없는 새로운 성분 조합으로 주목받는다.먼저 고혈압치료제 KDF1901는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계열 ‘발사르탄’과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베실산염’에 나트륨 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낮춰주는 이뇨제 성분으로 ‘클로르탈리돈’을 조합했다. 아직까지 해당 성분을 조합한 의약품은 없는 만큼 개발에 성공한다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동제약은 KDF1901의 임상 3상을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이르면 내년 중 품목허가가 기대된다.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의 경우 고혈압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분으로 흔하지만 ARB 및 CCB 복합제에서 클로르탈리돈이 포함되는 경우는 드물다. 클로르탈리돈은 주로 아모설랄롤, 아로티놀롤, 아테놀올 등 베타차단제(β-blockers)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져왔다.하지만 최근 미국 심장학회(ACC)와 미국 심장협회(AHA), 한국임상고혈압학회 등에서 클로르탈리돈 사용을 권고하면서 제약업계에서도 클로르탈리돈을 더한 활용한 복합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학회에 따르면 클로르탈리돈은 다른 이뇨제 성분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ydrochlorothiazide)와 비교해 강압 효과가 우수하고 작용 지속시간이 1.5배에서 2배 가량 길어 혈압 조절 효과가 좋다.2020년 기준,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KDF1901의 세 가지 성분 중 ARB 계열 ‘로사르탄’으로 개발된 한미약품 아모잘탄 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처방액이 285억원에 달한다.비뇨기계 치료제 KDF1905 역시 아직까지 국내에서 조합되지 않은 ‘탐스로신’과 ‘미라베그론’을 더한 2제 복합제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786명으로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임상 종료 예정 시점은 올해 7월이다.탐스로신은 전립선비대증 치료, 미라베그론은 과민성방광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성분을 병용 투여하는 경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빈뇨 등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는 등 유의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경동제약이 개발 중인 자료제출의약품 KDF2001은 당뇨치료제로 임상 1상이 완료됐다.경동제약 관계자는 “복용 편의성이 높고 탁월한 약효를 발휘하는 복합제를 개발 중으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예물백 1위 샤넬 클래식 플랩백 1300만원 돌파[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0월30일~11월 4일) 명품 업계에서는 프랑스 3대 명품 브랜드 샤넬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졌다. 고환율 현상이 이어지면서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굴지의 명품 브랜드가 일괄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구찌가 배우 이정재에 이어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를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했다. 디올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2023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발렌티노는 카타르에서 ‘포에버 발렌티노’ 전시를 개최한다. ◇‘예물백’ 1위 샤넬 클래식 플랩백 1300만원 돌파지난 1월 22일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점) 앞 샤넬 오픈런 대기줄. 이날 백화점 앞에는 약 90명의 인파가 개점 시간 전에 몰렸다.(사진=백주아 기자)지난 2일 샤넬은 전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8월에 이어 3개월 만으로 샤넬은 올해만 4번 가격을 올렸다.가방·지갑은 5~12% 가량 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인기가 높은 클래식 라인 인상률은 6%대로 클래식 플랩백 스몰은 1160만원에서 1237만원(6.6%), 미디움은 1239만원에서 1316만원대(6.2%), 라지는 1335만원에서 1420만원(6.4%)으로 올랐다. 클래식 맥시는 1413만원에서 1508만원(6.7%)으로 뛰었다. 클래식 플랩백의 경우 인기가 높아 1년에 1점씩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이 외에 가브리엘 스몰 호보 백은 688만원에서 739만원(7.4%), 클래식 체인 지갑(WOC)은 399만원에서 432만원(8.3%)으로 인상됐다.샤넬 관계자는 “2015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도입한 가격 정책에 따라 이날부터 매장 내 전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며 “지역 간 존재할 수 있는 현저한 가격 차이를 줄여 전 세계 고객에게 공평성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루이비통은 지난달 인기 제품 가격을 약 3% 인상했다. 루이비통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카퓌신 MM’ 가격은 955만원에서 984만원, ‘카퓌신 BB’는 889만원에서 916만원, ‘카퓌신 미니’는 805만원에서 829만원으로 각각 3%씩 올랐다.고환율에 프랑스 명품 3대장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인상 수순을 밟고 있다. 에르메스는 내년 1월 제품 가격을 최대 10%까지 올린다. 가격 인상폭은 사상 최대 수준이다.◇구찌, 뉴진스 하니 앰버서더 발탁 구찌, 뉴진스 하니 앰버서더 발탁. (사진=구찌)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그룹 뉴진스의 하니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니는 배우 이정재, 가수 아이유에 이어 구찌의 얼굴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구찌 관계자는 “스타일에 대한 하니의 확고한 철학은 우리 일상 전반에 녹아 있는 팝 컬처에 대해 주목하도록 만들며고 다양성을 포용하고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구찌의 비전과 닮아 있다”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지난 7월 데뷔한 5인조 신예 걸그룹 뉴진스는 첫 번째 데뷔 앨범 ‘뉴진스’ 발매 이후 케이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반짝이는 젊음, 대담하고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인 뉴진스의 신선한 스타일은 귀에 쏙 들어오는 명랑한 이들의 음악과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 디올, 플라멩코 정수 담은 크루즈 컬렉션 공개 디올 2023 크루즈 컬렉션. (사진=디올)지난달 31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2023 크루즈 컬렉션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디올 캠페인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진행됐다.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손끝을 거쳐 세비야의 다양한 독창성과 귀중한 유산을 고스란히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세비야 궁전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룩은 디올 아뜰리에의 탁월한 전문 기술과 스페인의 풍부한 장인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라 카피타나로 불리는 댄서 카르멘 아마야가 온몸으로 표현하는 플라멩코의 정수를 표현해낸 의상은 남성과 여성 간 드레스 코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스패츠, 케이프, 볼레로 등은 전체 의상은 승마 세계 특유의 우아한 품격을 더한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만티야, 가죽 장갑, 부채는 전통적인 안달루시아의 감성과 늘 모던한 감각을 유지하는 디올 스타일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다. ◇ 발렌티노, 중동 카타르서 역대 최대 규모 전시 발렌티노, 포에버 발렌티노 전시. (사진=발렌티노)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는 중동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포에버 발렌티노’ 전시를 개최한다. 중동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4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카타르의 문화 운동 ‘카타르 크리에이츠’와 시기를 맞춰 개최됐다. 특히 발렌티노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 창립자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발렌티노의 2022 가을·겨울(F/W) 오트 쿠튀르 컬렉션과 함께 전시된다. 전시에서는 200점이 넘는 발렌티노 오트 쿠틔르와 프레타 포르테 의상을 입은 ‘라 로사’의 마네킹과 함께 액세서리와 패션 오브제 전시를 만날 수 있다. 포에버 발렌티노는 60년에 걸친 발렌티노의 긴 역사에서 찾아낸 개인적 추억과 귀중한 발견물이 차곡차곡 쌓인 로마의 다채로운 이미지들을 엮어낸다.
- 큐렉소, 의료로봇 매출 1년 새 2배 증가..."올해 흑자전환 확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가 의료로봇 판매 급증으로 흑자전환을 목전에 뒀다.의료로봇 판매대수 추이.19일 업계에 따르면, 큐렉소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600억원에 이르고 흑자전환이 유력하단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의료로봇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큐렉소의 의료로봇 판매는 2020년 18대, 지난해 30대, 올해 3분기 누적 41대 순으로 늘어났다. 4분기 예약 물량 16대를 합산하면 현재까지 의료로봇 판매대수가 57대에 이른다.◇ 인도 매출 큰 폭 성장큐렉소의 매출 호조 중심엔 인도향 매출액이 컸다는 분석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인도 임플란트 회사인 메릴 헬스케어로부터 인공관절 의료로봇 ‘큐비스-조인트’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큐렉소의 메릴 헬스케어 판매대수는 2020년 3대, 지난해 5대, 올해 27대 순으로 증가했다. 큐렉소는 지난 2020년 6월 메릴 헬스케어에 큐비스-조인트를 2025년까지 최소 5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큐렉소 관계자는 “내년 초 예약된 메릴 헬스케어향 수출 물량 10대까지 포함하면 벌써 45대가 팔려나간 셈”이라며 “이런 속도라면 계약서 상 명시된 53대는 가뿐히 넘어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픈 플랫폼 장점 살려 시장 침투 확대 향후 메릴 헬스케어향 매출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는 “메릴 헬스케어가 큐비스 조인트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면서 “메릴 헬스케어의 사업 보폭 확대가 큐렉소 매출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인공관절 수술로봇인 스트라이커의 마코, 짐머 바이오매트의 ‘로사’, 스미스&내퓨의 ‘나비오’ 등은 모두 메릴 헬스케어 무릎 임플란트와 호환이 안된다. 이들 제품은 자사 또는 계열사 무릎 임플란트만 쓸 수 있다. 반면, 큐렉소의 큐비스-조인트는 메릴 헬스케어 임플란트를 포함 8개 회사 제품과 호환된다. 큐비스 조인트는 글로벌 유일 오픈플랫폼 인공관절 수술로봇이다. 메릴 헬스케어와 큐렉소의 협력 관계가 앞으로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미·중 진출로 매출 상승폭 커질 전망큐렉소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 주력제품인 큐비스 조인트의 미국 인허가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큐렉소는 현재 미국법인 관계사 씽크 서지컬과 협력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중국 진출 사업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큐렉소 관계자는 “현재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여러 회사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큐비스 조인트 중국 인허가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허가엔 2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사업은 큐렉소 2대 주주인 엘앤씨바이오(290650)와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퇴행성 관절염 1~3기는 엘앤씨바이오 제품군으로 처방하고 4기는 큐비스 조인트가 전담하는 방식이다. 중국 내 퇴행성 관절염 토탈 케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큐렉소 관계자는 “의료로봇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액 100% 성장이 확실 시 된다”면서 “앞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