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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31개국 박스오피스 1위…속편 제외 첫주 수익 1위
  • '아바타' 31개국 박스오피스 1위…속편 제외 첫주 수익 1위
  • ▲ 영화 '아바타'[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영화 ‘아바타’가 개봉 첫주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했다. 21일 국내 수입,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주 개봉한 한국과 북미를 비롯해 전세계 31개국에서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아바타’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나라들은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호주,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인도, 타이완,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홍콩, 태국, 벨기에, 스위스, 싱가포르, 노르웨이, 말레이시아,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칠레,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베트남, 도미니크 공화국 등이다. 이를 통해 ‘아바타’는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 개봉 첫 주말 전세계적으로 2억322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개봉 첫주 수익 9위, 속편이 아닌 영화로는 1위의 기록이다. 역대 개봉 첫주 전세계 수익 1위는 올해 개봉된 ‘해리퍼터와 혼혈왕자’의 3억9400만 달러, 2위는 ‘스파이더맨3’의 3억8170달러, 3위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3억4400만 달러다. 그 뒤를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스타워즈 에피소드 3-시스의 복수’, ‘트와일라잇-뉴문’,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잇고 있다. 속편이 아닌 영화들로는 ‘아바타’ 전까지 2억3210만 달러의 ‘다빈치 코드’가 1위였으며 ‘2012’는 2억3050만 달러로 2위였다. ▶ 관련기사 ◀☞'아바타' 개봉 5일 만에 200만 돌파 '확실'☞'아바타',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 후보···'타이타닉' 재현하나☞[SPN 리뷰]창조주에 도전한 영화의 왕 '아바타'☞'걸프렌즈' 15세 관람등급 판정, '아바타'와 맞대결에 '청신호'☞베일벗은 '아바타' 3D 영화 새장 열까
2009.12.21 I 김은구 기자
창조주에 도전한 영화의 왕 '아바타'
  • [SPN 리뷰]창조주에 도전한 영화의 왕 '아바타'
  • ▲ '아바타' 포스터(사진=이십세기폭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타이타닉’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부문을 휩쓸며 11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간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전 세계에 생중계 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이타닉’의 남자주인공 잭 도슨의 대사를 빌어 “나는 세상의 왕이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타이타닉’은 최초로 제작비 2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개봉 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 편의 영화로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둔 첫 번째 감독이 됐다. 게다가 아카데미에서도 11개 부문을 수상했으니 흥행과 평단 양쪽에서 모두 성공했다. 그가 감히 세상의 왕이라고 외칠만한 근거는 충분했던 셈이다. 참고로 ‘타이타닉’의 전세계 최종 흥행수익은 18억 달러에 이른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타이타닉’으로 흥행과 작품성의 최고점에 닿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제 왕을 넘어서 조물주가 되고 싶은 욕심을 서서히 드러낸다. 자신이 영화계에서 가지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스크린 위에 신세계를 구현하고 싶어진 것이다. 그것이 창작자인 감독들의 꿈이자 본질적인 목표이기도 해서다. 그가 12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인 신작 ‘아바타’는 한마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의 왕을 넘어 영화의 신이 되고 싶은 야심의 결과물이다. 새로운 하늘과 땅, 그리고 새로운 생명이 살고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외계인간의 모험과 사랑. 이것을 만들기 위해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2’와 ‘타이타닉’을 거쳐 영화의 왕이 되어야 했다. 조물주가 되고 싶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우선 ‘아바타’를 위해 지구에서 4.4 광년 떨어진 신천지 ‘판도라’를 창조했다. 판도라는 지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원색적인 자연과 인간과 생김새가 다른 나비족이 사는 행성. 카메론 감독은 마치 눈앞에 실재하는 것 같은 판도라를 만들기 위해 ‘타이타닉’ 침몰 장면 촬영 당시 필요했던 2테라바이트의 500배인 1페타바이트의 CG 처리 용량을 투입했다. ▲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결론적으로 카메론 감독은 지금까지 할리우드가 만들어낸, 아니 인간이 만들어낸 최첨단의 선두에 있는 영상물을 관객들 앞에 내놨다. ‘트랜스포머’와 ‘2012’의 시각적 성과도 대단했지만 두 작품 모두 상영시간 내내 균질한 영상미를 선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바타’는 2시간42분 간의 상영시간 동안 끊임없이 놀라운 영상들을 선사한다. 특히 3D로 봤을 때 영상들의 신기함과 기이함은 배가 된다. 또한 부드럽고 유연한 나비족의 모습은 ‘반지의 제왕’에서 선보인 CG캐릭터 골룸이 어디까지 발전했고 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보여준다. 문제는 사람의 시각적 인지능력이 생각보다 빨리 새로운 영상에 적응한다는 것이다. 또한 영상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관객이 아니라면 영화를 볼 때 볼거리보다는 줄거리의 흡입력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평가를 내린다. 카메론 감독은 이 지점에서 창조주의 역량을 발휘하는 데 부족한 느낌을 안겼다. 1995년도에 처음 ‘아바타’의 스토리를 구상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바타’의 기본 줄거리는 ‘늑대와 춤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아마존의 열대 우림에 들어간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갈등을 다룬 ‘미션’의 이야기도 ‘아바타’의 한 축을 이룬다. 게다가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에 접속하는 주인공 제이크의 모습은 ‘매트릭스’와 흡사하다. 제이크가 고민하는 지점도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가 ‘어디가 가상이고 어디가 현실인가’를 묻는 모습과 다르지 않다. ▲ '아바타'의 나비족이 밖에도 판도라 행성의 허공에 떠다니는 섬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의 섬 라퓨타’를 연상시킨다. 또한 나비족의 집단 군무와 생활방식 역시 아프리카 원주민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미지와 겹친다. 나비족을 멸살시키기 위해 나비족의 본거지를 공격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베트남전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와 포개진다.영화의 시작부터 볼거리에 압도당하다 어느 순간 수많은 영화에 대한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바타’는 창조의 별천지가 아닌 이종교배의 장으로 축소된다. 또한 서구 제국주의의 만행을 되돌아보면 영화의 결말은 반갑지만 설득력이나 커다란 울림을 전하지는 못한다. 영화의 제작사인 이십세기폭스에서는 ‘아바타’의 제작비를 2억6000만 달러가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약 5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알려졌다. 영화를 보면 제작비 5억 달러 설에 더 수긍 하게 된다. 미국에서는 ‘아바타’가 ‘타이타닉’의 흥행기록을 깰 것으로 미리 기대하는 사람도 많다. 6억 달러였던 ‘타이타닉’의 미국 내 흥행수입을 ‘아바타’가 능가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18억 달러를 벌어들인 ‘타이타닉’의 흥행기록을 넘기에 ‘아바타’는 힘에 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감동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이 ‘아바타’의 신세계 보다는 ‘타이타닉’의 3등 객실에서 서로의 신분격차를 무시한 채 춤추고 사랑을 확인하던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과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의 모습을 더 가슴에 담고 있을 것이 분명해서다. 17일 개봉. 12세 관람가.
2009.12.15 I 김용운 기자
양은지, "이호 프러포즈 하다 200만원 물어줬다"
  • 양은지, "이호 프러포즈 하다 200만원 물어줬다"
  • ▲ 양은지·이호 커플(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12월의 신부' 양은지가 프러포즈에 얽힌 에피소드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양은지와 이호 커플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양은지는 “프러포즈를 두 번 받았는데 첫 프러포즈 때 이호가 장소를 빌린 후 촛불을 켜다가 그곳 카펫을 태워서 200만원을 물어줘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번째 프러포즈는 어제(11일) 받았다. 전화해서 집 앞에서 사고가 났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하더라. 가보니 꽃다발과 반지를 주면서 ‘나와 결혼해주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당연히’라고 답하며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호는 “첫 프러포즈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할 때는 (양은지)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30분 웨딩마치를 울린다. 양은지, 이호는 2006년 한 모임에서 만나 3년간 사랑을 키워왔다.결혼식은 김정남 전 울산 현대 감독의 주례, 방송인 김성주의 사회, 가수 김종국의 축가로 치러진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관련기사 ◀☞양은지 "2세, 안 힘들면 4~5명 낳고 싶어"☞[포토]양은지-이호, '결혼식장 도착했어요~'☞[포토]양은지-이호 부부, '우린 눈빛으로 말해요~'
2009.12.12 I 박미애 기자
윤여정 "위자료,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라"
  • 윤여정 "위자료,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라"
  • ▲ 윤여정(사진=MBC)[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윤여정이 지상파 방송에서 전남편인 가수 조영남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윤여정은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윤여정은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을 C씨로 지칭하며 "1970년대 쎄시봉이라는 음악다방에서 서울대학교 대표로 노래하던 그를 만났는데 노래를 너무 잘했다"고 털어놨다. 윤여정은 "노래 잘하는 사람이 좋았다"며 조영남이 "첫 눈에 반하긴 힘든 상"이었지만 결국 송창식, 윤형주, 이장희 등 당대 통기타 대학생 가수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조영남과 연인 관계가 됐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조영남과 1971년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이민, 13년간 살다가 1984년 귀국해 이혼했다. 윤여정은 이혼에 대해 "한국에 와서 장렬하게 끝이 났다"며 "13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나는 일인데 오죽했겠나. 인생의 많은 정리를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윤여정은 "이후 두 아들의 양육을 책임졌다"며 "위자료라고 받은 것이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 아직도 어머니는 전셋값에 보탠 500만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농담조로 말씀하신다"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자신의 저서나 인터뷰 등을 통해 이혼 과정에서 위자료로 빈털털이가 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여정은 조영남과 이혼 이후 스캔들이 없었다는 강호동의 말에 "선배들로부터 '한쪽은 너무 내는데 너는 너무 조용해 창피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947년생인 윤여정은 지난 1966년 T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해 고 김기영 감독의 1971년작 '화녀'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시체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가수 조영남과 결혼,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이민, 13년간 살다 1984년 귀국해 조영남과 이혼하며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사랑과 야망','사랑이 뭐길래','목욕탕집 남자들'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이재용 감독의 영화 '여배우들'에 6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실명 출연해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과 호흡을 맞췄다. ▶ 관련기사 ◀☞윤여정 "'전원일기' 단역출연, 김수미 지적에 눈물 쏟아"☞윤여정 솔직함에 강호동 '무릎'☞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고현정·이미숙 권유에 결심'☞[포토]윤여정, '즐거운 작업이었어요'☞[포토]'여배우의 선택③' 윤여정, '블랙 · 네클리스 · 팔찌 · 반지'
2009.12.10 I 김용운 기자
윤여정 "'전원일기' 단역출연, 김수미 지적에 눈물 쏟아"
  • 윤여정 "'전원일기' 단역출연, 김수미 지적에 눈물 쏟아"
  • ▲ 윤여정[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김수미의 말에 뜨거운 눈물이···" 윤여정이 동료 배우인 김수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뒤늦게 밝혔다. 윤여정은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간의 연기인생과 인생역정에 대해 털어놨다. 윤여정은 방송 도중 "1984년 이혼 후에 돈을 벌기 위해 단역부터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보조출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그러던 중 MBC '전원일기'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됐다"며 "밥 먹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일용엄니 역의 김수미가 '여기서는 그렇게 밥을 끼적끼적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더라. 갑자기 눈물과 콧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1971년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 '화녀'로 각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그러나 결혼과 이혼을 거쳐 13년만에 다시 방송 현장에 복귀하니 연기가 생각처럼 안됐었다고 회고했다.  윤여정은 "김수미는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이지만 그 말이 결국 내 인생에 거름이 됐다"며 "이후 밤을 새워 토씨하나 틀리지 않도록 연기연습을 했고 그것 때문에 배우로 살아남게 됐다"고 강조했다. 윤여정은 "그때 김수미의 조언이 고깝게 들리긴 했지만 지금은 그 말이 고맙기만 하다. 김수미는 모르는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947년생인 윤여정은 지난 1966년 T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해 고 김기영 감독의 1971년작 '화녀'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시체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가수 조영남과 결혼,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이민, 13년간 살다 1984년 귀국해 조영남과 이혼하며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사랑과 야망','사랑이 뭐길래','목욕탕집 남자들'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이재용 감독의 영화 '여배우들'에 6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실명 출연해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과 호흡을 맞췄다. 윤여정은 이날 '무릎팍도사' 출연으로 데뷔 44년만에 첫 예능프로그램 나들이를 했다. 윤여정은 시종일관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강호동을 난처하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윤여정 "위자료,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라"☞윤여정 솔직함에 강호동 '무릎'☞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고현정·이미숙 권유에 결심'☞[포토]윤여정, '즐거운 작업이었어요'☞[포토]'여배우의 선택③' 윤여정, '블랙 · 네클리스 · 팔찌 · 반지'
2009.12.10 I 김용운 기자
윤여정 솔직함에 강호동 '무릎'
  • 윤여정 솔직함에 강호동 '무릎'
  • ▲ 윤여정(사진=MBC)[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무릎팍도사' 강호동이 윤여정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발언에 무릎을 꿇었다. 윤여정은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게스트로 출연해 연예계 ‘강심장’인 강호동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평소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게스트들과의 토크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노련한 진행솜씨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윤여정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태도에 오히려 당황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무릎팍도사' 출연 이유를 묻는 강호동에게 대뜸 "강호동을 구경하러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했다"며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강호동을 긴장시켰다. 이어 윤여정은 강호동이 조영남과의 이혼에 대해 묻기를 껄끄러워하자 오히려 "첫눈에 반하기 힘든 상이다"며 조영남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윤여정이 조영남과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주저 없이 말하자 놀란 것은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은 "그 분이 보시면 어떻게 하냐"며 윤여정을 대신해 조영남에게 고개를 숙이는 등 난처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윤여정이 집을 고치기 위한 급전이 필요해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에 출연, 베드신을 펼쳤다고 털어놓자 이를 수습한다는 명목 하에 몇 번이나 되물어 되레 윤여정의 역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말미엔 주객이 전도된 듯한 상황도 연출됐다. 게스트 윤여정이 진행자 강호동에 "진짜예요? 저는 루머 두 개 들었어요"라며 오히려 질문을 퍼부은 것.  또한 강호동은 윤여정에게 "강호동씨보다 웬만한 사람은 다 세련됐어요"라고 면박을 당하는 등 방송 내내 윤여정의 당차고 솔직한 모습에 수세에 몰렸다. 1947년생인 윤여정은 지난 1966년 T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해 고 김기영 감독의 1971년작 '화녀'를 통해 대종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시체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가수 조영남과 결혼, 연예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이민, 13년간 살다 1984년 귀국해 조영남과 이혼하며 개인적인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사랑과 야망','사랑이 뭐길래','목욕탕집 남자들'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이재용 감독의 영화 '여배우들'에 6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실명 출연해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의 방영분량이 1시간 남짓 되는 바람에 '황금어장'의 또 다른 코너인 '라디오 스타'의 SS501편은 10여분 간 방영된 후 다음 주로 연기됐다. ▶ 관련기사 ◀☞윤여정 "위자료,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라"☞윤여정 "'전원일기' 단역출연, 김수미 지적에 눈물 쏟아"☞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고현정·이미숙 권유에 결심'☞[포토]윤여정, '즐거운 작업이었어요'☞[포토]'여배우의 선택③' 윤여정, '블랙 · 네클리스 · 팔찌 · 반지'
2009.12.10 I 김용운 기자
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고현정·이미숙 권유에 결심'
  • 윤여정 '무릎팍도사' 출연···'고현정·이미숙 권유에 결심'
  • ▲ 윤여정[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여배우들'의 맏언니 윤여정이 '무릎팍도사'를 전격 방문한다. 윤여정은 9일 방송될 예정으로 최근 녹화가 진행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윤여정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연기인생 4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섭외를 받은 윤여정은 영화 '여배우들'의 이재용 감독에게 상의를 했고, 이 감독은 "선배님들과 상의해보세요"라는 재치있는 조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이 언급한 '선배들'은 앞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바 있고 '여배우들'에 함께 출연한 배우 고현정, 이미숙을 일컫는 말. 이에 윤여정은 두 사람에게 자문을 구했고 "즐겁게 나가볼 만하다"고 권유해 출연을 최종 확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윤여정은 최근 출연한 영화 '여배우들' 촬영 뒷이야기를 비롯해 20대 초반에 맛본 성공과 떠들썩했던 결혼과 이혼에 얽힌 이야기 등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이와 함께 이날 ‘라디오스타’ 코너에는 SS501이 출연한다.▶ 관련기사 ◀☞윤여정 "술 먹다 '여배우들' 출연 결정"☞[포토]'여배우들의 반란' 김옥빈·김민희·고현정·최지우 vs 이미숙·윤여정☞[포토]'여배우의 선택③' 윤여정, '블랙 · 네클리스 · 팔찌 · 반지'☞[포토]김옥빈, '윤여정 선배님이 저보고 5차원이래요~'☞[포토]윤여정, '60대 여배우는 저밖에 없었나봐요'
2009.12.08 I 최은영 기자
  • (VOD)124억원짜리 다이아몬드, 어떻게 생겼길래…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100억 원이 넘는 반지를 끼고 다닌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5캐럿짜리 분홍 다이아몬드 반지가 나왔는데요. 낙찰 가격이 무려 124억 원이 됐다고 합니다.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 다이아몬드, 분홍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도 갈아 치웠습니다. `124억 원짜리 분홍 다이아몬드` 지금 만나보시죠.        분홍빛과 하얀빛이 어우러져있는 이 반지. 특히 가운데 부분의 분홍빛 다이아몬드가 눈에 띱니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5캐럿짜리 `비비드 핑크’라는 이름의 이 다이아몬드가 경매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다이아몬드의 낙찰 가격은 약 124억 원. 두 달 전, 이 다이아몬드가 공개될 때만 해도 낙찰가는 최소 58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를 2배 이상 뛰어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분홍 다이아몬드 경매 사상 최고가는 15년 전인 지난 1994년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19.66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낙찰가였던 85억 원이었습니다. (인터뷰)프랑수아 쿠리엘/크리스티 유럽 책임자비비드 핑크는 1캐럿당 200만 달러, 총 1000만 달러라는 낙찰가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금껏 1캐럿당 200만 달러에 팔린 다이아몬드는 없었습니다. 100만 달러에 팔린 색깔 있는 다이아몬드는 있었지만, 200만 대는 없었는데요. 한동안 이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비드 핑크`는 세계적인 보석상 그래프 다이아몬드의 로런스 그래프 회장 의 손을 거쳐 반지로 만들어진 명품 가운데 명품입니다. 이른바 고전적인 사각모양의 ‘쿠션 컷’으로 세공된 이 반지의 크기는 제네바 경매에 등장한 다이아몬드의 4분의 1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흠잡을 데 없이 완벽에 가까운 품질을 갖고 있어 최고의 보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경매는 특히 아시아 구매자들을 겨냥해 미국 뉴욕이나 스위스 제네바가 아닌 홍콩에서 진행돼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보석은 깊은 회색빛의 ‘비텔스바하 블루 다이아몬드’. 이 보석은 지난해 2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77억 원에 팔렸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2.03 I 김수미 기자
  • (VOD)몰래 새 장가가려다 `몰매`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페루에서는 신랑 신부의 합동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입을 맞추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였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결혼식에 불청객이 들이닥쳐 신랑을 마구 때렸다고 합니다. 축복받아야할 결혼식장은 갑자기 아수라장으로 변했는데요, 3류 드라마라도 찍은 걸까요? 어떤 사연이 숨겨있는지 지금 확인해보시죠.         페루 남부에 위치한 미라플로레스에서 열린 합동 결혼식 현장. 결혼 서약을 하기 위해 수십 쌍의 커플들이 모여 있습니다. 키스를 나누는 신랑 신부의 모습이 무척 행복해 보입니다. 약혼녀보다 일곱 살 연하인 이 예비 신랑은 곧 자신의 아내가 될 약혼녀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표현합니다. (인터뷰)에드윈 오르티즈/예비 신랑 전 사랑에 빠졌어요. 제 약혼녀를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그런데 예비 신랑 신부가 반지를 교환하려던 순간, 갑자기 육중한 몸집의 여성 두 명이 결혼식장으로 들이닥칩니다. 그리고는 신랑에게 주먹질을 퍼부으며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한눈에 봐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신랑은 도망갈 엄두도 못내고 일단은 맞는 데 정신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말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알고 보니 이들은 바로 이 신랑의 장모와 장모의 여동생. 부인과 두 자식을 두고 몰래 새 장가를 가려던 신랑을 혼내주러 온 겁니다. 올해 32살의 이 남성은 현재 7살 연상의 아내가 있지만, 몰래 새로운 신부를 맞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수라장이 펼쳐지자 남자의 새 신부는 도망가 버렸고, 염치 없는 이 남자는 망신만 당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2.03 I 김수미 기자
  • 11월 소비자물가 2.4%↑..상승세 `재시동`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오르며 상승세를 재가동했다. 다만 환율하락과 기저효과 영향에 넉달 연속 2%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지난 10월 0.3% 하락한 이후 한달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4% 오르며 지난 5월(2.7%) 이후 반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이데일리가 시장전문가 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전월비 보합, 전년동월비 2.3%)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분야별로는 공업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17%포인트, 서비스 1.09%포인트, 농축수산물 0.23%포인트 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4.1%를 정점으로 3월 3.9%, 4월 3.6%를 거쳐 5월 2.7%로 낮아졌다. 이후 지난 7월 1.6%를 저점으로 8월 2.2%, 9월 2.2%, 10월 2.0%, 11월 2.4%를 기록하며 상승추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5%, 전월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11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했지만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식품이 전월에 비해 1.1% 하락했지만 식품 이외의 경우는 0.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4% 올랐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3.6% 떨어졌다. 공업제품의 경우 석유류와 의류가 많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7%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 부추(62%), 호박(32%), 오이(27.6%) 등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시설 재배작물 가격이 많이 오르며 예년에 비해 하락폭이 작았다는 분석이다. 전년동월대비 주요 등락품목으로는 국산 쇠고기(21.2%), 갈치(33.9%), 금반지(29%), 여자자켓(13.7%) 등이 많이 올랐고, 등유(-10%), 자동차용LPG(-19.0%) 등은 하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11월 초중순께 한파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좀 올랐고, 전년동월에 비해 공업제품과 서비스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물가 안정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09.12.01 I 김재은 기자
'결혼' 김혜영-김성태 "첫날밤 신 연기하며 인연이라고 생각"
  • '결혼' 김혜영-김성태 "첫날밤 신 연기하며 인연이라고 생각"
  • ▲ 김혜영-김성태 커플[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첫날밤 신을 연기할 때부터 인연이라고 생각했어요.” 귀순 연예인 김혜영(35)이 28일 결혼식을 앞두고 신랑인 배우 김성태(37)와의 인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결혼하는 김혜영과 김성태는 예식 1시간 전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혜영은 “신랑과 함께 출연한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첫날밤 장면이 있었는데 정교하게 옷을 벗기는 게 경험 많은 사람 같으면서도 상대 배우가 아닌 인연이라는 느낌이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두 사람은 ‘홍도야 울지마라’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다음은 김혜영, 김성태 커플의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소감은? ▲ 김성태(이하 성) : 정신없다. 떨리고 구름 위에 떠 있는 기분이다. ▲ 김혜영(이하 혜) : 지금 ‘현실일까?’ 싶을 정도로 믿어지지 않는다. 신랑이 더 긴장한 것 같다. 함께 자동차를 타고 오는 내내 한숨을 쉬더라. ― 전날 좋은 꿈을 꿨나? ▲ 성 : 친구들이 찾아와 술을 마시고 자서 꿈을 못꿨다. ▲ 혜 : 한 2~3시간 정도밖에 못잤다. ― 프러포즈는 누가 어떻게 했나. ▲ 성 : 내가 했다. 감자탕 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프러포즈했다. ― 프러포즈 받는 기분은 어땠나. ▲ 혜 : 소박한 자리인 데다 소주 병뚜껑으로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해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후 ‘작전’을 펴는데 너무 솔직한 모습이어서 거기에 끌렸다. ― 결혼식에서 이벤트는 준비했나? ▲ 성 : 짜인 것을 싫어하고 즉흥적이다. 예식이 진행되면 사건이 벌어지지 않겠나. ▲ 혜 : 매일매일 말로만 프러포즈를 하는데 ‘사랑해’라는 세글자만으로도 천만금을 얻은 것 같다. ― 혼전 임신을 했는데. ▲ 성 : 내가 혼수도 없고 해서 같이 준비를 했다.(웃음) ▲ 혜 : 인연이 되려니 생긴 것 같다. 결혼식 이후 얘기하려 했는데 친구를 통해 미리 나갔다. ― 태명은? ▲ 성 : 혜영과 성태의 가운데 글자를 따서 ‘혜성’이라고 부른다. ― 태교는 어떻게 하고 있나. ▲ 혜 : 태교를 생각도 못할 만큼 매일 싸운다. 사랑 싸움이다. 그러면서 사랑은 더 깊어졌다. ― 아기는 누구를 닮았으면 좋겠나. ▲ 혜 : 아들이면 남편을, 딸이면 나를 닮았으면 좋겠다. ▲ 성 : 두 사람 다 닮았으면 한다. 주위에서 우리 부부가 닮았다고 한다. ― 연예인 부부가 많은데 롤모델이 있다면? ▲ 혜 : 차인표, 신애라 부부처럼 좋은 일 많이 하고 싶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돈은 있을 만큼만 있으면 된다. 좋은 일 많이 해야 행복하게 오래 산다고 한다. ― 부부로서 서로에게 맹세를 한다면. ▲ 성 : 친구처럼 살면서 항상 새롭게, 소풍가는 사람 사람처럼, 또 항상 떠날 사람처럼 아쉽게 바라보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 ▲ 혜 : 지루하지 않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었나’ 놀랄 정도로 매일매일 새로웠으면 한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성 : 남남북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예쁘게 변함없이 사랑하며 살겠다. ▲ 혜 : 이제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많이 알게 됐다. 실수 없이 서로 믿어주고 사랑하겠다. ▶ 관련기사 ◀☞'남남북녀' 김성태-김혜영, 동료 연예인 축복 속 28일 웨딩마치☞[포토]천사의 날개 단 신부 김혜영·행복한 신랑 김성태 커플☞[포토]김혜영·김성태 커플 '키스 할까요?'☞[포토]'예비 부부' 김혜영·김성태, 다소곳한 한복차림☞[포토]김혜영·김성태 '결혼합니다'
2009.11.28 I 김은구 기자
美 보석업체 "연말 매출에 승부 걸어볼까"
  • 美 보석업체 "연말 매출에 승부 걸어볼까"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세계 2위의 최고급 보석업체 티파니의 3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미국 내 대형 보석업체들의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침체됐던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보석업체들의 연말 매출전망도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 티파니의 5000달러짜리 예물반지.(출처 : 시드니모닝헤럴드)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티파니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4330만 달러, 주당 35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24센트는 웃돈 것. 총 매출도 5억9820만 달러로 2.9% 감소했지만, 이 또한 전문가 예상치인 5억695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티파니는 연간 순익 전망치를 1.98달러로, 지난 8월 예상치인 1.75달러보다 상향 조정했다. 티파니 외에 기타 대형 보석업체들의 매출도 개선되고 있다. 북미 최대 체인업체인 시그넷 주얼러의 올해 9개월간 매출 감소폭은 2%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미국과 영국 내 매출이 각각 16%와 9% 급감했던 시그넷의 올 4분기 매출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석업체들의 매출 개선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경제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후 소규모 보석상들이 대거 사라지면서 티파니같은 대규모 보석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석업체들은 올 연말 매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연말 매출은 업체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 테리 버먼 시그넷 주얼러 최고경영자(CEO)는 "재무제표가 훨씬 더 건전해졌다"면서 매출 증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그넷의 경우 11월과 12월, 1월에 매출의 40% 예약이 이뤄지며 전체 이익의 70%가 발생한다. 에드워드 이루마 키뱅크 캐피탈 마켓 애널리스트도 올 연말 쇼핑시즌에 보석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소비자들은 아직 고가품 소비에 소극적"이라면서 "지난 2007년 기록한 매출 최고기록까지는 먼 길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수백 개의 대리점 문을 닫았던 제일(Zale)은 최근 인터넷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인터넷 중심의 광고를 강화할 계획이다. 닐 골드버그 제일 CEO는 "온라인 매출이 17% 늘었다"면서 "웹 광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09.11.26 I 김혜미 기자
패션업계, 드라마 PPL제품 매진행진에 ^^
  • 패션업계, 드라마 PPL제품 매진행진에 ^^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드라마가 뜨면 제품도 뜬다` . 최근 드라마속 간접광고(PPL)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속에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들이 입고 나온 의류에서부터 액세서리, 자동차까지 스타들을 향한 마음이 매출로 이어지며 기업들이 드라마 PPL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등 톱스타들이 등장하며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이리스`는 패션·쥬얼리업계 최대 화두다. `아이리스`에 등장하는 PPL만해도 40여건이 넘는다. 그만큼 아이리스의 인기를 증명해주고 있다. 실제 아이리스에 나온 제품은 `매출로 직결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아이리스의 쥬얼리를 담당하는 `마코스 아다마스`는 드라마를 위해 특별 제작한 `이병헌 십자가 목걸이`(사진,19만5000원)와 정준호가 김태희를 위해 준비한 `왕관 목걸이`(9만5000원)는 방송과 함께 완판 됐다. 탑이 낀 반지 제품은 방송 후 매출이 6배 이상 늘었으며 김태희의 `아폴론 이어링`은 현재 2차 오더가 들어간 상태다. 마코스 아다마스 측은 "완판된 제품에 대해서는 주문 예약 판매중이며 드라마 전개상 극중 주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제품들은 향후 수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발란스의 `이병헌 운동화`(9만9000원)의 경우 방영 직후 순식간에 5000족가량이 팔렸다. 매출 또한 지난달 90억원이 넘어서며 월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김소연이 입고 나온 `헤지스 레이디스 트렌치코트`(49만8000원)도 일주일새 판매량이 30% 늘었다. 자동차업계도 신차 발표전 드라마 PPL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은 론칭 행사를 통해 신차를 공개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차가 소개해 `TV드라마의 멋진 주인공이 타는 차`라는 인식을 유도, 주문 예약이 많아지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며 등장한 기아자동차 `K7`는 아이리스에 이어 `수상한 삼형제`, `출발 드림팀2`에도 나와 시선을 끌었다. 신세대 아이돌 스타들이 총 출동한 `미남이시네요`에서는 극중 주인공인 장근석이 아우디의 신차 `S4`를 끌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살맛납니다'에서도 GM코리아가 중형 럭셔리 SUV인 `올-뉴 SRX`를 먼저 공개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미디어법시행령 개정안이 준비되면서 간접광고를 사실상 허용하는 방송광고 규제 완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PPL 광고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까 고심해 온 제작사와 대행사들이 PPL의 자연스러운 노출로 더욱 활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9.11.23 I 이성재 기자
'결혼' 김형종 "부러워 하던 이병헌에 죄송"(일문일답)
  • '결혼' 김형종 "부러워 하던 이병헌에 죄송"(일문일답)
  • ▲ 김형종과 최송이씨 커플[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병헌이 형, 죄송합니다.” 배우 김형종(36)이 8세 연하의 발레리나 최송이(28)씨와 결혼식을 앞두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선배인 이병헌에게 먼저 결혼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형종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벨러스에서 예식 전 신부 최송이씨와 인터뷰를 갖고 “결혼을 앞두고 ‘아이리스’ 촬영을 하러 갈 때 신부가 과일을 싸줄 때가 있었는데 가끔 병헌이 형에게 하나씩 줬다. 그럴 때면 병헌이 형이 부러워하는 눈빛이었다”며 미안해 했다. 김형종은 최송이씨와 2년여 간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다음은 김형종과 최송이씨의 일문일답. ― 결혼하는 소감은? ▲ 김형종(이하 ‘김’) : 실제상황이라 촬영할 때와 기분이 다르다. 떨리고 긴장돼서 어제도 2시간 밖에 못잤다.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 김 : 신부 생일에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했다. 펜션을 빌려서 식탁 옆 커튼 사이에 반지 숨겨놓고 커튼을 제쳐보라고 했다. ― 프러포즈를 받으니 어땠나. ▲ 최송이(이하 ‘최’) : 좋았다. ―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 김: 정확히 2년 전에 인터넷을 통해 사진을 먼저 접했다. 보자마자 정말 이 여자다 싶었다. 만나면 꼭 결혼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신부가 처음에는 안만나주려 하다 만났다. 엄청난 이벤트를 했고 절친한 사이인 권상우와 원빈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줬다. 권상우와 원빈이 결혼의 1등 공신이다. ― 권상우가 먼저 결혼한 유부남으로서 해준 조언이 있다면? ▲ 김 : 정말 이 여자다 싶어서 상우에게 ‘정말 꼭 잡고 싶다’고 했는데 상우가 ‘형 여자는 진실 되게 다가서면 정말 통한다. 나도 그렇게 결혼했다’고 조언했다. 신부에게 정말 진실 되게 다가갔다. ―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충고가 있다면? ▲ 김 : 결혼을 생각하다 보면 여자는 생각이 많아진다. 그 때 나도 화가 나고 힘들어서 권상우, 원빈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했는데 ‘형이 참아라. 참고 또 참고 또 참아야 한다’고 했다. ― 신랑의 어떤 면이 진실되게 느껴졌나. ▲ 최 : 보기와 다르게 굉장히 순수했고 정말 ‘올인’을 했다. 사실 처음 만났을 때는 별로였다. ― 언제부터 신랑이 괜찮게 느껴졌나. ▲ 두번째 만났을 때부터 마음이 열렸다. ― 가족계획은? ▲ 신부 집안이 독실한 크리스찬이어서 아이는 많이 나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신부도 능력 되는 대로 많이 낳을 생각이다. 나는 열심히 돈을 벌어야 한다. ― 권상우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나. ▲ 김 : 절친한 사이이고 결혼까지 많은 조언을 해줬기 때문에 권상우와 원빈 중 한명이 봐줬으면 했지만 부담이 될까봐 말을 안했다. 그러다 권상우, 손태영과 밥을 먹는데 권상우가 먼저 ‘내가 (사회를)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래 달라고 했다. 며칠 뒤 원빈과 만났는데 또 사회를 봐 주겠다고 해서 권상우가 하기로 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 권상우가 사회를 보다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겠나. ▲ 김 : 그럴 것 같아서 미리 깔끔하게 가자고 했다. ― 드라마 ‘아이리스’를 촬영 중인데 신혼여행 계획은? ▲ 원래 결혼식 후 하와이로 갈 예정이었는데 ‘아이리스’ 촬영 스케줄이 너무 빠듯하다. 극중 내가 죽게 된 후에나 갈 것 같다. 태국 코사무이로 가기로 했다. ▶ 관련기사 ◀☞김형종-최송이, '재치만점' 권상우 사회로 유쾌한 웨딩마치☞'결혼' 김형종 "조언 아끼지 않은 절친 권상우, 원빈에 감사"☞개그맨 문세윤·배우 김형종, 오늘(21일) 잇단 웨딩마치☞김형종, 8세 연하 발레리나와 1년 열애 끝 결혼
2009.11.21 I 김은구 기자
  • (VOD)87억원짜리 다이아몬드!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17일 열릴 소더비 경매에 희귀 보석들이 나온다는 소식에 보석업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5.96캐럿짜리 푸른 빛 다이아몬드 반지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돈으로 약 87억원 가량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경매 시장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열장에 놓여있는 보석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보석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이 푸른 빛의 다이아몬드 반지. 배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과 아름다움, 크기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는 다음 주 세계적 경매업체인 소더비 경메에 나올 에정입니다. 총 5.96캐럿의 이 다이아몬드 반지의 낙찰가는 최고 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캐럿 당 가장 비싼 낙찰가입니다. 소더비 경매 역시 최고의 보석 가운데 하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베넷/소더비 경매 대표 가격을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정말 희귀한 다이아몬드입니다. 이 초록 빛 다이아몬드 반지도 좀처럼 보기 힘든 보석 가운데 하납니다. 다른 색이 섞이지 않은 선명한 초록빛을 띄고 있습니다. 이 초록빛 다이아몬드는 2.52캐럿으로 역사상 경매에 나온 초록빛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큽니다. 가격은 최고 5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경매는 17일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 경제가 비틀거리고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이번 경매가 보석 수집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1.17 I 김수미 기자
(알쏭달쏭 파생상품)금 ETF 투자할만 할까?
  • (알쏭달쏭 파생상품)금 ETF 투자할만 할까?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Q: 요새 금값이 정말 `금값`이 됐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때마침 금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고 해서 관심이 갑니다. 실제 금을 사두는 것이나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거래도 편리하고 수수료도 적게 든다고 하는 데 어떻게 투자할 수 있는지, 혹시 투자에 따르는 위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금값이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1돈짜리 돌반지 한 개 값이 16만원을 훌쩍 넘는다 하니 말 다 했죠. 실제로 국제시장에서도 금값은 온스당 1100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입니다. 더더욱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가 애매한 터라 금 같은 상품이나 ETF 같은 대체투자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ETF는 엄격히 말해 파생상품으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파생상품과 비슷하게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로 활용되고 있고 운용전략에도 금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설명 드려보죠. ▲ 금 관련 투자상품 비교(자료: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본격적으로 최근 국내에 첫 출시된 금 ETF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내놓은 `하이쉐어 골드(hiShares Gold) ETF`는 이달 초 설정돼 지난 5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국제 금 시세의 기준인 런던금시장협회(LBMA)에서 매일 고시하는 금 가격을 추적대상 가격으로 합니다. ETF의 순자산가치 변동률이 추적대상 가격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되는 것이죠.  알아둬야 할 점은 이 상품이 직접 금에 투자하는 상품은 아니라는 겁니다.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ETF 에 투자하는 재간접 투자상품 형태인데요. 운용사 측은 금 현물을 기초로 발행된 금 ETF 중 거래량과 인지도가 높고 금 가격과 상관계수가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고 합니다. 필요에 따라 금 선물·옵션 등도 활용합니다. 장점을 따지자면 우선 직접 금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물 보관 비용이나 거래 상대방 위험없이 금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 1주당 가격이 6000원대(11일 오전 11시 현재 6480원)이기 때문에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일반 주식과 똑같이 증권회사나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매매할 수 있고, 또한 총보수가 0.6%로 기존 금 관련 상품들보다 저렴하다는 것 특징도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합니다. 우선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투자상품이다보니 향후 금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나올 경우 이보다는 수수료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또 최근 금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도 다소 부담입니다. 작년을 제외하고 최근 수년간 금값이 연 10% 넘게 오르긴 했지만 이 정도면 고점을 찍고 하향세를 그릴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드립니다. 파생상품과 관련한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pssp@edaily.co.kr로 문의해 주시면 선정해 `알쏭달쏭 파생상품`에 해답을 실어 드립니다.
2009.11.11 I 윤도진 기자
  • 첫 WS 출전 박찬호 '절반의 성공, 하지만 화려하게 빛났다'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김병현은 한국선수로는 처음 월드시리즈 우승 감격을 누렸다. 박찬호는 김병현을 바라보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병현이가 부럽다. 나도 우승 반지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박찬호에게도 기회가 왔다. 박찬호가 올해 새롭게 선택한 필라델피아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박찬호에게 월드시리즈 우승은 쉽게 오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2승4패로 무릎을 꿇었다. 2000년 마지막 우승을 끝으로 번번히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양키스는 지난 수년간 최고 몸값의 선수들을 긁어모은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하지만 비록 우승의 기쁨은 맛보지 못했어도 박찬호에게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은퇴 위기를 딛고 지난 해 LA 다저스에 화려하게 부활한 박찬호는 올시즌 필라델피아에서 나름대로 굴곡을 겪어야 했다. 필라델피아와 1년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5선발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박찬호는 선발투수로 성공하지 못하고 7경기 등판 만에 불펜으로 내려가야 했다. 불펜투수로 변신한 박찬호는 선발 시절의 부진을 뒤로하고 제 모습을 되찾았다. 결국 45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지구 우승에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 단지 투수로서 뿐만 아니라 팀 내 베테랑으로서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데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서 박찬호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했던 것. 하지만 박찬호는 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지나 챔피언십시리즈에 복귀하면서 위용을 되찾았고 생애 처음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을 수 있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박찬호는 화려하게 빛났다. 6경기 가운데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5차전에선 양키스가 맹렬히 추격하는 상황에서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고 승리를 지켜내기도 했다. 박찬호로선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개인적으로 큰 수확을 거둔 월드시리즈 무대였다. 이번 시즌으로 박찬호는 확실히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원투수로서 리그 정상급 실력을 인정받아 야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었다. 올해로 박찬호는 필라델피아와 1년 계약이 끝나지만 필라델피아에 잔류하던지 다른 팀으로 이적하던지 간에 올해 250만달러의 연봉은 대폭 오를 전망이다. 이미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박찬호와의 재계약 의사를 밝힌 바 있다. 37살이 되는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다년 계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특히 구원투수로서 뚜렷히 활약을 보인 만큼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 박찬호에게 군침을 흘릴 것이 틀림없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쳤지만 내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박찬호가 선발투수를 원한다면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관련기사 ◀☞양키스, 9년만에 27번째 WS우승…박찬호, 1이닝 무실점
2009.11.0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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