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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536건

  • (특징주)복제·줄기세포株 강세.."황우석 효과"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황우석 교수를 중심으로 미국과 영국의 저명한 생명공학자들이 속속 한국으로 입국, 공동연구를 수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복제동물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59분 현재 복제돼지 실험을 진행중인 조아제약(034940)이 4% 가량 강세를 보이며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마크로젠(038290), 이지바이오(035810) 등도 5~6%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줄기세포 관련주인 산성피앤씨도 오랫만에 반등하며 11%대의 오름세다.동물복제와 줄기세포 관련주들의 강세는 지난 1일 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최초로 승인한 것과 함께 전일 복제동물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구체적인 연구성과 발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는 황우석 박사가 조만간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지난 1일 오후에는 원숭이 복제의 권위자인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제럴드 셔튼 박사가 입국했고 3일에는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윌머트 박사가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황우석 박사 연구팀과 함께 줄기세포와 동물복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08.02 I 이진우 기자
  • 조아제약 "EPO 돼지 상업성 충분"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조아제약(034940)은 27일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EPO성분 상업성에 대해 생쥐의 경우를 감안하면 상당량의 EPO가 얻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회사 측은 유사한 방식으로 실험동물 생쥐를 통해 검증한 결과 1리터의 유즙에서 보통 1g이상의 EPO가 생산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하고 돼지의 발현량이 유사하다고 예상한다면 돼지의 수유기 동안 짤 수 있는 모유의 양이 대략 1000리터 정도가 되므로 상당량의 EPO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EPO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의 약자로 조혈생성촉진인자를 의미한다. 사람 몸속에서 적혈구를 생성하는 물질로 신부전증과 만성빈혈, 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는 고가 의약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또 "2001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생산한 형질전환돼지 새롬이의 경우 유즙을 통해 EPO를 생산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형질전환방법과 사용된 프로모터가 상이하다"며 "새롬이의 경우 형질전환방법으로 미세주입법을 사용하였고, 나동이의 경우 체세포핵치환법을 사용하였으므로 돼지가 사망하여도 재복제가 가능하다는 월등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조아제약 측은 현재 복제돼지 3두가 현재 임신 진행 중이며 현재 생존해 있는 4호는 앞으로 교배를 통해 분만시 유즙을 채취하여 EPO 생산량과 활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태어난 나동이 4두의 돼지 체세포 추출을 완료하여 재복제 이식을 진행 중이며, 재복제 산자가 생산될 경우 이들도 단계적으로 교배 후 유즙을 채취해 EPO 생산량 및 활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우선 EPO의 상업화를 보다 앞당기기 위해, 보다 많은 수의 형질전환된 돼지를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돼지뿐만 아니라 뇨와 젖 등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EPO를 생산할 수 있는 다른 형질전환동물의 연구 등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2005.07.27 I 이진우 기자
  • 복제돼지를 통한 EPO 획득의 의미
  • [edaily 공희정기자] 조아제약(034940)이 형질전환돼지를 통한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하EPO) 획득에 성공했다. EPO는 신부전증, 빈혈환자 뿐만 아니라 자사수혈, 항암제투여,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치료에까지 쓰이며 1g에 60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가 의약품이다. 조아제약은 22일 "지난 5월 20일 대리모 돼지 `나동이`로부터 나온 4마리 모두가 최종적으로 형질전환됐다"며 "4마리 가운데 3마리는 죽었지만 마지막 한마리는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복제돼지의 형질전환률을 높이는 것에 연구를 집중한 결과 최종적으로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돼지를 얻게 됐다"며 "이번에 형질전환에 성공한 유선특이프로모터의 경우는 실험동물(생쥐)에서 EPO의 발현량과 생리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상업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PO 세계시장 규모 110억달러 EPO 시장은 세계적으로는 2000년 50억 달러 규모에서 2004년 110억 달러가 넘어서서 2배이상 성장했고, 2010년까지 연평균 7%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내시장은 2000년대 초 300억 수준에서 현재 400~500억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EPO를 생산하는 주요업체로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암젠,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존슨 등이 있다. 조아제약은 지난 1999년부터 경상대학교 김진회 교수팀과 복제돼지에서 EPO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02년 국내최초로 체세포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그후 2003년 형광유전자(GFP)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EPO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하게 된 것. ◆"형질전환된 돼지 상업적인 용도 개량" 조아제약은 앞으로 생존한 형질전환돼지의 교배를 통해 분만시 유즙을 채취해 EPO 생산량과 활성을 확인하고, 체세포 추출해 재복제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정상적인 재복제 산자가 생산될 경우 이들도 단계적으로 교배 후 유즙을 채취해 EPO 생산량과 활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형질전환 돼지의 계대번식에 의한 유전자 전이의 안정성과 생리이상 현상 등 형질전환돼지의 번식과 육종능력도 검정키로 했다. 그러나 EPO의 생산량과 생리활성의 검정 등이 뒤따라야 하므로, EPO가 고발현되고 활성이 뛰어난 안정한 개체수를 확보하는 상업화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우선 이번에 형질전환된 돼지를 상업적인 용도로 개량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돼지뿐만 아니라 뇨와 젖 등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EPO를 생산할 수 있는 다른 형질전환동물의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EPO외 기타 다른 고부부가치 의약품을 발현하는 다양한 형질전환동물의 연구를 위해 추가적으로 연구소 시설투자 등 연구개발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07.22 I 공희정 기자
  • 중외제약, 추가이제약과 항암물질 상업화 추진
  • [edaily 이진우기자] 중외제약(001060)은 20일 스위스 제약그룹 로슈그룹 추가이 제약과 항암물질의 상업화를 공동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항암물질 "CWP231"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죽이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고형암세포와 백혈병내성세포 등에서 특이적으로 많이 발현되는 단백질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이 세포내 단백질과 결합하여 암세포가 증식되는 과정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주는 표적항암제라고 소개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르면 추카이제약은 중외제약에게 신약개발 성과에 대한 초기기술료로 일정액을 지불하고, 임상후보물질이 도출되는 시점에서 추가 기술료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 향후 글로벌 임상 및 제품화에 따르는 제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추가이제약은 이 항암물질의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성과를 나눠갖게 된다. 중외제약은 "국내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해 글로벌제약사가 초기기술료를 지불하고 공동 개발되는 사례는 매우 드문 사례"라며 "치료원리를 모든 암세포의 증식과정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장암은 물론 추가적인 약리연구에 의해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 등 다른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항암물질은 대장암에 대한 동물실험결과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으며, 이같은 성과가 일부 학술지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05.07.20 I 이진우 기자
  • (재송) 전일(12일)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edaily 좌동욱기자] 다음은 12일 마감 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팬텍앤큐리텔=주식취득 완료로 SK텔레텍 계열회사로 추가 ▲한진해운(000700)=자본금 100만달러 규모의 해외 현지법인 `한진오버시즈 벌크`(HANJIN OVERSEAS BULK LTD) 계열사로 추가. ▲오리엔트(002630)=40억원을 투자, 실험동물 제 2사육센터 기공. ▲CJ(001040)=라이신을 생산, 판매하는 현지법인 `CJ 도 브라질`(CJ DO BRASIL IND. COM. PROD. ALIM.LTDA.) 설립. 자본금은 15억6840만원. ▲KT(030200)=정보통신공사 등이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전기공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CJ(001040)=계열사인 CJ GLS의 구주 85만3333주를 247억원에 매입키로 결정. ▲LG화재(002550)해상보험=구자원 회장이 지분 1.67%(100만주)를 특별관계자인 구본상씨에게 매각. ▲한글과컴퓨터(030520)=무기명식 무보증 해외공모 전환사채 발행. 납입금 104억 규모 ▲대신개발금융(019570)=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사유는 30일 연속 액면가액 40% 미달. ▲동양계전공업(079960)=상호를 `동양이엔피`(DONGYANG E&P INC)로 변경. ▲유일전자(049520)=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보통주 1900주 추가 상장. 오는 15일 상장 예정. ▲디지탈온넷(060240)=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 요구. ▲엔터원(035500)=3자 배정방식으로 보통주 270만7483주 추가 상장. ▲씨앤에이치캐피탈=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 보통주 132만7000주 15억원에 장내매수. ▲이노와이어(073490)리스=연구시설 확충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정소프트로부터 서울 분당구 소재 대지와 건물을 118억원에 매입. ▲코웰시스넷(050050)=송우진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전주천 신임대표가 취임. ▲스포츠서울21(039670)=구주권 제출과 관련 오는 15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한올(019260)=상호를 `로트론`(LOTRON CO.,LTD)으로 변경. 보통주 4만742주 추가 상장. ▲유니보스(038870)=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601만395주 추가 상장. ▲자이링크(020070)=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 ▲위다스(056810)=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480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정.
2005.07.13 I 좌동욱 기자
  • 장 마감후 주요 종목 뉴스
  • [edaily 좌동욱기자] 다음은 12일 마감 후에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팬텍앤큐리텔=주식취득 완료로 SK텔레텍 계열회사로 추가 ▲한진해운(000700)=자본금 100만달러 규모의 해외 현지법인 `한진오버시즈 벌크`(HANJIN OVERSEAS BULK LTD) 계열사로 추가. ▲오리엔트(002630)=40억원을 투자, 실험동물 제 2사육센터 기공. ▲CJ(001040)=라이신을 생산, 판매하는 현지법인 `CJ 도 브라질`(CJ DO BRASIL IND. COM. PROD. ALIM.LTDA.) 설립. 자본금은 15억6840만원. ▲KT(030200)=정보통신공사 등이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전기공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CJ(001040)=계열사인 CJ GLS의 구주 85만3333주를 247억원에 매입키로 결정. ▲LG화재(002550)해상보험=구자원 회장이 지분 1.67%(100만주)를 특별관계자인 구본상씨에게 매각. ▲한글과컴퓨터(030520)=무기명식 무보증 해외공모 전환사채 발행. 납입금 104억 규모 ▲대신개발금융(019570)=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사유는 30일 연속 액면가액 40% 미달. ▲동양계전공업(079960)=상호를 `동양이엔피`(DONGYANG E&P INC)로 변경. ▲유일전자(049520)=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보통주 1900주 추가 상장. 오는 15일 상장 예정. ▲디지탈온넷(060240)=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유에 대해 조회공시 요구. ▲엔터원(035500)=3자 배정방식으로 보통주 270만7483주 추가 상장. ▲씨앤에이치캐피탈=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 보통주 132만7000주 15억원에 장내매수. ▲이노와이어(073490)리스=연구시설 확충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정소프트로부터 서울 분당구 소재 대지와 건물을 118억원에 매입. ▲코웰시스넷(050050)=송우진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전주천 신임대표가 취임. ▲스포츠서울21(039670)=구주권 제출과 관련 오는 15일부터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 매매거래 정지. ▲한올(019260)=상호를 `로트론`(LOTRON CO.,LTD)으로 변경. 보통주 4만742주 추가 상장. ▲유니보스(038870)=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 601만395주 추가 상장. ▲자이링크(020070)=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 ▲위다스(056810)=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480만주를 유상증자키로 결정.
2005.07.12 I 좌동욱 기자
  • 코오롱 티슈진, FDA에 퇴행성관절염 임상신청
  • [edaily 양효석기자] ㈜코오롱(002020) 계열사인 티슈진이 세계 최초로 타가 치료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에 대해 미국연방식품의약국(FDA)에 임상허가 신청을 했다. 4일 코오롱에 따르면 이번 임상신청은 새로운 바이오텍 제품을 미국에서 임상 시험을 하기 위해 FDA 허가를 신청한 한국 최초의 사례로서, 타가 치료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다. 티슈진은 오는 8월중 한국 식약청에도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9월중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티슈진의 지분은 ㈜코오롱 25%을 포함 코오롱건설(003070), 코오롱유화(011020), FnC코오롱(001370) 등 코오롱그룹 계열사에서 총 50%대를 보유중이다. 티슈진-C의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회사인 티슈진 아시아는 향후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공장을 한국에 설립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전세계에서 한해 평균 6000만명 정도가 발생하며, 미국에서만 연간 40만명 정도가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소염진통제를 통한 통증감소나 자연 연골재생을 기대하는 치료법이 보편적이며, 세포배양이 가능하다는 일부기업의 치료법은 1회당 1만달러의 고비용인 단점이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 94년 이관희 박사팀과 코오롱중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해 "TGF-β1"이라는 타가 치료 세포를 개발했다"면서 "이후 티슈진을 설립하고, 2001년 미국특허를 획득한 후 전(前)임상 단계를 거쳐 이번 미국에 임상실험 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슈진-C는 세계 최초로 동종 연골 세포(타인의 연골세포)에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TGF-β1 유전자를 삽입해 세포 유전자 치료 방식이 가능하게끔 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다. 쥐, 토끼, 산양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무릎연골을 제거한 후 티슈진-C를 주입하게 되면 6주후 제거된 연골이 완전히 재생되는 것이 관찰됐다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티슈진-C는 손상 연골 조직의 영구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주사기를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간단히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과 같은 수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공관절 치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티슈진은 티슈진-C 뿐만 아니라 손상된 뼈를 치료하는 티슈진-B,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티슈진-N도 개발중이다.
2005.07.04 I 양효석 기자
  • "복제인간, 1세기내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어"
  • [edaily 백종훈기자] 가까운 시일내에 복제인간 탄생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박세필 마리아 생명공학연구소장은 "1개의 난자로 한번에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기술로도 인간복제는 가능하다"며 "1세기내 인간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황 교수 견해에 대해 다른 의견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고과학자` 황우석 교수가 지난 7일 관훈토론회에서 "1세기내 복제인간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돼, 윤리적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을 던지고 있다. ☞「황우석 "1세기내 복제인간 없다..윤리문제 자신"」기사 참고 박 소장은 "지난 1996년 처음 복제양 돌리의 복제확률은 277분의 1, 즉 0.36%였지만 현재 약 8년만에 10%선까지 왔다"며 "(동물실험이) 100% 성공확률에 다다른다면 불임치료의 한 방법으로 인간복제 또한 시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걸리는 시간은 절대 100년까지 안 걸릴 것"이라며 "대부분의 생명공학 연구자들도 가까운 시일내에 동물복제 성공율이 올라가 인간복제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황 교수 말씀처럼 동물은 복제가 가능한데 인간만은 잘 안될 것이라는 주장은 그 근거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박 소장은 지난 2000년 8월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2년 3월 소난자를 이용한 인간배아복제에도 성공한 바 있다. 한 국립대 BT(생명공학)분야 대학교수도 "생명공학연구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100년 내에 인간복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황 교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연구자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구영모 울산의대 의료윤리학과 교수도 인간복제가 곧 가능해질 수 있다며 큰 우려감을 나타냈다. 구 교수는 "황 교수가 다른 생명공학 연구자들을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배아줄기세포연구 전부를 전지전능하게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 1세기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언`까지 한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황 교수께서 100년 운운한 것은 윤리논쟁을 피해 자신의 연구를 계속하고 싶은 바람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언제든 인간복제 시도 가능성을 수반하고 있다"며 "생명윤리, 의료윤리 차원에서라도 안전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5.06.27 I 백종훈 기자
  • 인도, 생명공학에 팔 걷었다
  • [edaily 조용만기자] 인도가 생명공학 기업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등 바이오테크 산업육성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는 20일 열린 세계최대 생명공학 컨퍼런스인 `바이오 2005`에서 향후 5년간 생명공학 산업을 지금의 5배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 육성 전략을 소개했다. 인도 정부는 기존의 생명공학 기업이나 신규 진출 업체에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2010년까지 창업보육센터를 갖춘 생명공학 단지(바이오텍 파크)를 10개 이상 설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약에 대한 동물 실험을 쥐 등 설치류로 제한해온 규정을 바꿔 개와 같은 큰 동물을 대상으로 한 약물시험도 허용키로 했다. 대부분 국가들의 규제당국은 신약의 독성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1종류 이상의 비설치류 동물 테스트를 거치도록 요구하고 있어 동물실험 제한 규제는 생명공학 발전의 심각한 장애물로 여겨져왔다. 카필 시발 인도 과학장관은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성과를 이룬 것처럼 생명공학도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생명공학 산업 육성을 위해 서방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인도의 숙련된 과학기술 인력과 낮은 노동비용이 투자의 메리트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5.06.21 I 조용만 기자
  • (오늘의 시사경제용어)임상시험
  • [edaily 이진우기자] 요사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때문에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임상시험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라는 테마를 단 주식들이 임상이라는 말이 들어간 공시하나로 주가에 날개를 다는 일도 흔히 벌어진다. 그러나 임상시험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구체적으로 아는 이들은 별로 없다. 신약을 만들어 실험에 착수한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넓게 보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보다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임상이라는 재료 하나로 매매를 결정해야 할 투자자들에게는 더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 임상시험은 새로운 약이 될만한 물질을 개발하거나 발견했을 때 그 후보물질이 실제로 신약으로 허가받을 만큼 효과가 있고 안전한지를 조사·입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간혹 "임상실험"이라고 잘못 표기되어 쓰이기도 하지만 "임상시험"이 옳은 표기다. 임상시험은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류될 수 있지만 대개 신약개발을 위한 단계별 구분, 즉 임상1상 임상2상 등의 구분법이 주로 사용된다. 특정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어보이는 신약후보물질을 발견하게 되면 우선 동물실험을 한다. 동물에게 투여했을 때 안전성이 확인되어야만 사람의 몸에도 적용해볼 여지가 있어서다. 후보물질을 동물에게 적용해서 이 물질이 과연 안전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전(前)임상시험" 또는 "비(非)임상시험"이라고 한다. 전임상시험(preclinical test)은 임상시험이 시작되기 전단계라는 의미이고 비임상시험은 엄밀한 의미에서의 임상시험은 아닌 단계라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는 후보물질의 효능 보다는 안전성을 위주로 진행한다. 결국 "전임상시험을 마쳤다"는 의미는 "동물에게 투여했더니 크게 위험한 부작용은 없더라"는 뜻이다. 가끔 전임상시험을 마친 상황에서 약효가 입증됐다는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동물실험 과정에서 약효를 추측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일부 얻었다는 의미일 뿐이다. 동물실험을 마친 신약후보물질은 실제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도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1상 임상시험"이라고 한다. 후보물질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적용해보는 단계로 약효보다는 역시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임상1상은 특정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람에게 투여해도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부터는 단계별로 식약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임상1상을 마쳤다는 의미는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투여해보니 위험한 부작용은 없더라"는 의미다. 역시 이 과정에서도 신약후보물질의 효능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 데이터들을 일부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2상을 진행할 지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임상1상에서 얻어진 데이터들을 근거로 "약효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1상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안전성이 확인된 후보물질은 본격적으로 "정말 약효가 있는지"를 알기 위한 시험에 들어간다. 이 과정을 "2상 임상시험"이라고 한다. 이때부터는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효를 증명하기 위한 시험이 시작된다. 용량을 얼마나 투여해야 하는지도 이 과정에서 알게 된다. 후보물질이 신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는 대부분 이 단계에서 결정된다. 임상2상에서 약효가 입증된 신약후보물질은 다국적 제약회사에게 비싼 가격에 팔리기도 한다. 암이나 백혈병처럼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의 경우는 임상2상을 마치기만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신약허가를 받기도 한다. 3상 임상시험은 신약허가를 받기 위한 최종단계다. 임상2상보다 환자수를 늘리고 위약대조실험도 하게된다. 임상2상에서 나타난 약효가 시험대상 환자의 심리적 효과(플라시보 효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임상2상에서 드러나지 않은 부작용은 없는지, 신약허가를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는 없는지 등을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하는 과정이다.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신약후보물질은 신약허가를 받을 확률이 60%이상이다. 4상 임상시험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신약허가를 받은 후 시판을 시작한 후에 추가적인 적응증이나 부작용 등을 검사하기 위한 과정이다. "응급임상"이나 "연구자임상"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신약개발과정과는 무관한 용어다. 응급임상은 다른 치료방법이 없어 생존가능성이 희박한 환자에게 검증되지 않은 임상시험 단계의 후보물질을 환자의 동의를 받아 사용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시판허가를 받지 않은 줄기세포를 환자의 환부에 투입해서 효과를 봤다는 등의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은 이같은 응급임상에서 나온 결과다. 이런 데이터 역시 약효를 간접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하지만 신약개발의 단계와는 별 관련이 없다. 연구자임상은 신약개발이 목적이 아니라 특정주제의 연구를 목적으로 해당 물질을 인체에 적용해보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식약청에서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테크놀로지 의약품에 대해 "연구자임상"이라는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과거에는 연구목적으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서도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같은 복잡한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이런 부분이 연구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여론에 따라 임상시험 허가조건을 완화한 것이다. 다만 이런 연구자임상시험의 결과가 좋다고 해서 신약허가를 위한 상업화 임상시험이 면제되거나 단축되지는 않는다.
2005.06.09 I 이진우 기자
  • 사람이 사람을 믿는 까닭은? 신뢰호르몬 ‘옥시토신’ 때문
  • [조선일보 제공] 10만원이 당신에게 있다. 이 돈을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면 3배를 벌게 된다. 그러나 투자받은 사람이 번 돈을 당신과 나눌지, 아니면 독식할지는 알 수 없다. 당신은 그냥 10만원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상대를 믿고 투자를 할 것인가. 과학자들은 최근 이런 형태의 투자게임을 통해 상대에게 신뢰감을 느끼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신뢰감을 북돋을 수 있는지를 알아냈다. ◆코에 뿌리는 신뢰 호르몬 스위스 취리히대 에른스트 페르 교수(경제학)팀은 특정한 호르몬을 코에 뿌리면 상대에 대한 신뢰감이 증대한다는 연구결과를 2일자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이들이 뿌린 호르몬은 옥시토신(Oxytocin). 동물의 경우 상대에 대한 경계감을 누그러뜨려 짝짓기를 유도하고 사람에게서는 분만과 수유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128명의 남성에게 40스위스센트(미화 32센트)를 주고 투자게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옥시토신 냄새를 맡은 참가자들은 45%가 수익을 나누어 줄 것을 믿고 돈을 맡겼다. 반면 냄새를 맡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투자하는 비율이 21%에 그쳐 옥시토신이 상대에 대한 신뢰감을 두 배나 높게 증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대수 교수는 “옥시토신은 동물에게서 사회성을 유발하는 호르몬”이라며 “생쥐 새끼가 옥시토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면 어미를 따라다니지 않게 되는데, 이는 마치 인간이 자폐증에 걸린 것과 같다”고 말했다. 페르 교수도 “이번 연구는 자폐증과 같이 사회성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옥시토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연구목적은 여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르 교수는 최근 발달한 신경생물학을 이용해 소비자 구매행동 등을 분석하는 신경경제학자. 정치가·백화점 점원이 옥시토신 냄새를 풍기고 있으면 표와 돈으로 연결될 것이란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아이오와의대 신경학과의 안토니오 드마지오 교수는 “현재의 마케팅 기술들은 소비자의 뇌에서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기 때문에 옥시토신을 일부러 뿌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와 닮은 사람을 믿는다 옥시토신 향수 대신 백화점 점원을 어디선가 본 듯한 평균적인 얼굴로 뽑으면 더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에버딘대 리사 드브린느 박사팀은 영국 ‘왕립학회보’ 최근호에서 144명의 학생들에게 컴퓨터로 사람 얼굴사진을 보여주면서 가장 믿음이 가는 얼굴을 고르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이 보여준 사진 중에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사진을 성별만 바꿔 놓은 것도 포함돼 있었다. 실험 결과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얼굴의 이성에 대해 신뢰감을 표현했다. 반면 매력도 측정에서는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긴 얼굴에 더 호감을 나타냈다. 즉 돈 거래는 나와 닮은 사람과 하고 연애상대는 전혀 다른 생김새의 사람이기를 원한다는 것. 드브린느 박사는 이런 결과를 “진화과정에서 형성된 친족 선택과 함께 근연(近緣)교배 회피 본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이 살아가는 목적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퍼뜨리는 데 있다고 본다. 사회생활을 하는 꿀벌이나 늑대가 자신이 낳지도 않은 자손을 돌보는 것도 결국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를 더 잘 퍼뜨리기 위한 ‘친족선택’ 행동이다. 반면 짝짓기에서는 대부분 친족을 회피하는데, 따로 있을 때는 나타나지 않던 나쁜 형질이 같은 유전자가 결합하면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뇌의 보상중추가 핵심 그렇다면 신뢰감은 뇌의 어디서 일어나는 것일까. 미국 베일러의대 리드 몬태규 교수팀은 ‘사이언스’ 3월 31일자에서 뇌에서 신뢰감을 일으키는 곳은 대뇌 아래쪽의 ‘미상핵’(caudate nucleus)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48명을 2명씩 짝을 지워 투자게임을 실시하게 했다. 앞서 게임과 마찬가지로 믿고 투자하면 원금의 3배를 버는 형식. 연구팀은 뇌에 흐르는 혈액의 양을 기능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투자자가 수익금을 돌려 받고 나서 다음 게임에서 전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할 때, 즉 신뢰를 신뢰로 보답할 때 미상핵의 혈류량이 최대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말미에는 교환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혈류량이 미리 늘고 있음이 관찰됐다. 이는 신뢰가 점차 쌓이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미상핵은 두뇌의 보상 경로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어떤 행동을 하면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될 때 이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투자게임에서 상대를 믿을 때 이 부위에 피가 몰리는 것도, 신뢰를 하면 더 큰 보상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 황우석 "1세기내 복제인간 없다..윤리문제 자신"
  • [edaily 백종훈기자]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1세기 이내에 복제인간은 없을 것이며 (복제인간은) 안정성·기술성 측면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또 "과학에는 내셔날리티(Nationality:국적)가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라며 "대한민국, 메이드인 코리아의 이름으로 전인류에게 난치병 치료라는 열매를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7일 오전에 열린 제134회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국내외 언론과 연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토론내내 이번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따른 윤리문제와 연구평가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긍지를 나타냈다. ◇"종교계·사회윤리계 지적은 소중..윤리문제 자신" 황 교수는 종교계, 사회윤리계의 지적은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지적이 없다면 이번 연구는 브레이크없는 자동차나 신호등 없는 거리와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은 양면성이 있으며 그중 생명공학(BT)은 더욱 그러하다"라며 "만약 윤리논란이 없다면 그 생명공학 연구는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난자채취 과정에 대한 일각의 윤리적 의문 제기에 대해서도 침착히 반박했다. 황 교수는 "아직 준비가 덜돼 10년후쯤 논쟁에 나서서 답변을 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 연구팀내에서는 그러한 토론에 나가 설명을 갖자는 울분을 토로한 사람도 있다"라며 "하지만 내가 한 템포 여유를 갖자고 설득했고 만약 향후 문제가 된다면 모든 책임은 내가 여생내내 지겠다"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연구내내 투명성과 보안성이 충돌할 수 있다"면서 "투명성을 강조하다가 보안성을 상실하면 이제껏 이뤄놓은 우리 국민의 연구성과와 토대를 모두 해외에 노출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후반 연구 1막끝나..1막 감독 서서히 사라져야" 황 교수는 "대개 연극은 4막까지 있지만 우리 연구는 2막으로 보면 될거 같다"라며 "그 중 1막이 내년 후반부 끝날 것이고 그때 우리 국민이 모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막이 끝나면 1막의 감독(황 교수)은 서서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며 은퇴 내지는 후진양성의 뜻도 내비쳤다. 또 그는 연구성과를 마라톤에도 비유해 이번 연구성공으로 42.195km의 중간쯤, 즉 반환점을 돈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두번째 연구성과로 인해 건강한 젊은 여성만 배양실험에 성공했었던 것과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실험, 성공했으며 정상인외 환자의 경우에도 배아줄기세포 배양을 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난자 242여개 중 1개 배양에 성공하던 비율을 난자 17개중 1개 배양성공으로 발전시켰고 동물조직위에서 배양하던 것을 인간세포조직을 바탕으로 배양하는데 성공하는 등 엄청난 발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사이언스지가 오는 17일에 다시 사이언스지 표지 논문으로 제 논문을 싣기로 했다"면서 "유사한 연구로 같은 과학자가 사이언스지 표제논문으로 재차 등장한 것은 근래에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정전때문에 죽고싶던 적도 있었다"..대통령과의 인연 소개" 황우석 교수는 4시간의 실험실 정전으로 인해 연구를 망칠뻔했으며 죽고싶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황 교수는 "2003년 정전사고가 일어나 100여개의 세포덩어리(콜로니)중 2개만 살아남고 다 죽어버린 적이 있다"며 "다시 실험을 성공시킬 자신이 없어서 안 교수에게 내일 영안실 하나 예약해달라는 소리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침에 보니 남은 2개의 콜로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안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에 처음으로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황 교수는 "지난해 2월 첫번째 연구를 완성해가고 있을때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에 연구성과에 대한 검증을 맡긴 적이 있다"며 "그때 학장·총장에게도 연구성과를 알리기전인데, 노 대통령에게 연구성과를 소상히 설명드린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대통령께서 지원대책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물어보셔서 임기중에 성과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며 "그러자 대통령께서 `20년뒤에 연구성과가 난다해도 당신지원에 나선 첫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씀했다"고 밝혔다. ◇"노벨상 잘 모르겠다..다만 `참과학도`로 남고싶다" 그는 노벨상 수상가능성에 대해서도 겸허한 태도를 보였다. 황 교수는 "노벨상은 나의 목표가 아니다"면서 "만약 제가 역사에 기록이 된다면 `참과학도 였다`는 기록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또 은퇴후 과기부장관 입각이나 정치입문 가능성에 대해 실험실에서 보내고 싶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는 또 "저 말고 지금도 열악한 환경에서 실험에 임하는 과학도들이 노벨상을 탄다면 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황 교수는 `사립문`, `제1막` 등의 표현으로 언어의 마술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미리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황 교수는 "원래 말이 느리고 어눌한 충청도 사람"이라며 "여러 연구성과에 대한 제 발언들은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2005.06.07 I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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