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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연합자산관리, 수요예측서 1.6조 모아
  • [마켓인]‘AA급’ 연합자산관리, 수요예측서 1.6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부실채권(NPL) 투자사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AA)는 회사채 총 2500억원 모집에서 1조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2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5800억원이 몰렸다.연합자산관리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6bp, 5년물은 -5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부국증권이며, 오는 6월 4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6~7월에만 총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은행권 부실채권 공개매입 시장을 주도하며,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실채권 투자자산이 대부분 1금융권 담보채권과 구조조정기업의 특수채권 등으로 구성돼 자산의 질이 양호하다는 분석이다.김경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부실채권 매각 물량이 급증하며 레버리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올해에도 부실채권 매각 규모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자회사인 유앤아이대부에 제공한 지급보증(6000억원)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근 들어 NPL 투자사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키움에프앤아이(A-)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서 137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하나에프앤아이(A)도 1.5년물, 2년물, 3년물로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29일 앞두고 있다.
2024.05.24 I 박미경 기자
매각으로 재기 노리는 초록뱀미디어, '본업 부진' 과제 앞뒀다
  • [마켓인]매각으로 재기 노리는 초록뱀미디어, '본업 부진' 과제 앞뒀다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오너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던 초록뱀미디어의 ‘새 주인 찾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급한 불을 끈 후에는 최근 주춤한 회사의 실적을 정상궤도로 돌려놓아야 하는 다음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올 1분기 수익성이 약화했다. 초록뱀미디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591억원) 대비 22.5%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11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익은 올해 1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사진=초록뱀미디어)초록뱀미디어는 초록뱀그룹 계열사로, 드라마 ‘올인’, ‘불새’, ‘주몽’, ‘추노’,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 ‘펜트하우스’ 등 히트작을 만든 콘텐츠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와 주가조작 관여 혐의로 거래정지 상태다. 올해 초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초록뱀미디어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다. 초록뱀미디어는 현재 주 사업 영역인 방송 콘텐츠 관련 부문이 아닌 외식 사업에 실적을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초록뱀미디어가 영위하는 사업은 △방송프로그램 △부동산 △방송채널 △매니지먼트 △화학 △외식 등 6개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 중 방송프로그램 사업 부문이 1분기 중 11억의 영업손실을 냈고, 방송채널 사업도 5728만원의 손실을 냈다. 반면 외식사업 부문은 20억원의 이익을 내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뱀미디어는 주식회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레스토랑과 치킨 가맹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이닝 브랜드 ‘세상의 모든 아침’과 치킨 배달 전문점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이 대표적이다. 외식사업부문 매출은 △2021년 556억원 △2022년 782억원 △2023년 86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매출액 대비 외식업 비중은 35.72%에 달한다. 콘텐츠 제작 비용에 따라 매출액 변동성이 큰 방송프로그램 부문이나 소속 연예인과의 갈등 등 문제로 잡음이 많은 매니지먼트부문과 달리 견조하게 성과를 유지하는 수익원인 셈이다. 이밖에 초록뱀미디어는 의료기기·의료용품 전문기업 에스메디 지분 매각에 나서는 등 사업 정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업으로부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본업과 관련도가 낮은 법인들부터 처분하는 것이다. 에스메디의 매각 작업은 당초 초록뱀미디어의 목표대로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의 매각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 매각 예비입찰에는 4~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참여했다. 올해 1월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초록뱀미디어는 오는 11월까지 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1월까지 매각을 완료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된다. 예상 매각가는 1500억~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송재민 기자
캠코, 1874억 규모 압류재산 1316건 공매
  • 캠코, 1874억 규모 압류재산 1316건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1874억 원 규모의 압류재산 1316건을 공매한다.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198건, 동산 118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845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83건을 포함해 총 184건이 공매되고, 특허권,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542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全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압류재산 공매와 별도로, 캠코는 정부의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라 캠코 직원 사택으로 사용하던 아파트인 ‘부산 수영구 민락동 롯데캐슬자이언트’ 아파트와 ‘콘도회원권’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하고 있다. 해당 물건들은 캠코 소유로 권리분석, 명도책임 등 부담이 없으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024.05.24 I 송주오 기자
‘빨간불’ 상업용부동산 사업 다각화…“위기 속 기회 모색”
  • ‘빨간불’ 상업용부동산 사업 다각화…“위기 속 기회 모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국내외 대형 상업용 부동산 업체들이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실적이 줄자 사업다각화를 하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사진=연합뉴스)23일 상업용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상업용 부동산 업체들 대부분이 지속되는 고금리발 경기 침체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 해외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존스랑라살, 세빌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등 모두 2022년과 비교해 적자전환 했다.특히 대부분 부동산 서비스 회사는 매출에서 매입매각 자문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거래 건수가 줄어들면 즉각적인 매출 타격이 발생한다. 때문에 올해들어서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불황 극복에 나서는 양상이다. 특히 이들은 부동산 거래라는 본업을 넘어 자산 관리나 자문 등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국계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은 임대차, 자산 관리, 투자 자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다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 관리(PDS) 사업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PDS 인베스터 책임자로 젠스타메이트 출신 한형욱 상무를 영입하는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 컨설팅 및 자산가치 개선 사업에도 투자 중이다. 세빌스코리아는 대형 물건 매매 자문에 초점을 둔 다른 외국계 하우스와 달리, 중소형 자산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개법인 자회사를 통해 중소형 매입매각과 임대 마케팅, 상가 매입매각 자문, 임대차 컨설팅 등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567억원 매출을 올렸다.국내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알스퀘어는 부동산 임대차를 기반으로, 중소형 자산 매입매각과 상업용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PM(자산관리), 리서치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 ‘RA’의 베타 서비스를 내놓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투자자문 서비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18년 중소형 자산 매매자문을 본격화한 알스퀘어는 2022년 역삼동 형지 빌딩을 당시 기준 평당 최고가에 매각하는 등 대형 자산의 투자자문에 물꼬를 텄다. 이후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 이호준 전 컬리어스 본부장, 이상준 전 젠스타메이트 컨설팅 총괄 등 전문가를 영입하며 대형 자산 매매자문 메인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특히 최근 이들 상업용부동산 업체들은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구 20만 이상 도시의 빌딩을 전수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대차, 자산관리, 투자자문 등 부동산 서비스에 더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신축 등을 직접 진행한다. 상업용 부동산 자산의 밸류애드(Value-add) 전략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 진행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상업 부동산 시장의 미래는 이들이 어떻게 다양한 경제,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며,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찾아내는지에 달렸다”면서,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영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4 I 박지애 기자
삼성물산, 안정적 포트폴리오 속 견조한 성장-유안타
  • 삼성물산, 안정적 포트폴리오 속 견조한 성장-유안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028260)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24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시장 기대치(6533억원)를 웃도는 7123억원의 영업이익을 1분기 시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삼성물산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한 10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7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는 “건설, 식음, 바이오 부문이 외형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건설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한 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5.4% 늘어나 3366억원을 기록했는데 미국 테일러 공장, 평택 P4 마감공사 등 대형 하이테크 공정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 신규수주는 하이테크 1조6000억원 등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상사부문은 원자재 가격 영향으로 외형(매출액 2조1000억원)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미국 태양광 사업 조기 수익화로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봤다. 패션부문은 온라인 성장이 두드러졌다. 1분기 패션부문의 온라인 매출액은 117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5174억원)의 23%까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 투자를 기반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호실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면서 “태양광 개발사업은 24년말까지 파이프라인을 20기가와트(GW)까지 확보할 계획으로 연간 800억원 규모의 매각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패션부문은 자체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대와 헬스, 웰니스 사업 확장을 준비중이다. 그는 “더불어 최근 SSF샵을 의류 중심에서 가전 등으로 상품을 다양화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비중확대에 따른 패션부문의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올해 초 삼성물산은 2026년까지 잔여 자사주에 대해 매년 781만주씩 균등 소각을 발표했으며 올해 관계사로 수취하는 배당수익과 배당정책 감안시 올해 주당 배당금(DPS)이 2600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2550원보다 증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LS 일렉트릭, 증설·인수로 변압기 포트폴리오 확장…목표가↑-하나
  • LS 일렉트릭, 증설·인수로 변압기 포트폴리오 확장…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LS 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증설과 인수를 통한 변압기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며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2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1만2500원이다. (사진=하나증권)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S 일렉트릭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서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 유휴부지를 활용한 증설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803억원으로 진공건조로, 조립장,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확충하는 내용이며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유 연구원은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사업부문이 이번 증설로 4000억원까지 2배가량 늘어나게 된다”며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글로벌 변압기 생산 능력이 부족한 시점에서 빠른 납기를 활용하여 고객 수요에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LS 일렉트릭은 23일 이사회 이후 부산과 울산에 생산설비를 갖고 있는 KOC전기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내용을 공시했다. 초고압변압기뿐만 아니라 선박용 특수변압기도 제작하는 업체로 2023년 연간 매출액 935억원, 영업이익 81억원, 순이익 59억원이다. 지분 취득에 소요되는 금액은 591억원으로 외부 차입 없이 보유 자사주 29만9000주를 모회사에 매각하여 조달했다. 유 연구원은 인수 후 늦어도 3분기부터 연결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북미 초고압 송전설비 수요 증가에 대응한 설비 투자와 신규 업체 인수 등이 확인된 점이 긍정적이며 향후 해당 부문의 매출 성장이 빠른 속도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배전 시장의 강점에 더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여겨졌었던 송전 시장에서의 생산능력 확대가 연이어 확인되었고 그에 따라 실적추정치를 상향했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단납기 생산능력이 새롭게 시장에 제공되는 만큼 제한된 공급능력을 활용하여 원가 상승분을 적절하게 판가로 전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5.24 I 이용성 기자
부동산PF 대책에 신음하는 건설업계 “공급 위축 우려”
  • 부동산PF 대책에 신음하는 건설업계 “공급 위축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연쇄 부도’ 우려가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해 각종 대책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건설업계에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속한 부실 정리를 통한 연착륙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에 있어서 급진적으로 사업장 문을 닫게 하거나 될 사업장을 지원하는 대책도 되려 손실을 늘리는 식이어서 공급만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시내의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금융당국은 부동산PF 부실사업장 평가 기준을 세분화해 오는 7월부터 직접 현장 점검을 나가 부실사업장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될 곳은 살리고 안 될 곳은 정리’하기 위해 착공 전 사업지를 매각하는 등의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간담회를 연 데 이어 대한주택건설협회도 금융당국과 국토부 등에 부동산PF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선 현장점검에서 ‘부실’로 인식되더라도 곧바로 구조조정하기에 앞서 ‘구조조정 검토’ 등의 단계적으로 접근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7월부터 시작하는 현장점검도 해당 요건이 해당하면 바로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게 아니라 구조조정이 필요한 사업장으로 인식되면 필요성을 검토하는 등의 중간 단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를 살리는 방식으로 지원책을 병행하겠다던 국토부의 부동산PF 대책 역시 ‘실효성’을 두고 업계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국토부는 지난 3월 말 △LH 통해 건설사 보유토지 매입하고 △CR리츠 부활로 지방 미분양 해소한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우선 LH가 건설사들 유동성을 확보해 준다며 내건 보유 토지 매입(역경매 방식)은 사실상 희망한 기업이 단 몇 곳에 불과한 상황이다.1군 건설사 관계자는 “토지 매각은 당장 현금화시킬 방안이 될 수 있으나, 분양을 통한 수익 극대화 자체가 무산돼 사업을 하지 말라는 정책이다. 쉽게 말해 재건축 조합원이 자신의 매물을 현금 청산 당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건설사가 토지 전체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 유동성이 확보되지만 선순위 후순위 채권자들이 끼어 있을경우 동의없이 매각도 어려운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미분양이 난 주택을 리츠 방식으로 사들이는 ‘CR리츠’는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역시도 실제 신청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CR리츠에 대해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했는데 2009년 CR리츠때 보다 더 많은 신청이 예상된다”며 “다만 하반기 실제 신청을 받기 전까지는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건설사들은 “리츠는 사업성은 있으나 당장의 현금 투입이 불가능한 사업지를 임대를 통해 장기간 안정적 이익을 얻으면서도 향후 분양 등이 가능한 구조라 관심들이 많다”며 “투자자들은 임대료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얻고, 시행사 역시 사업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가 반등했을 때 분양을 통한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 실질적인 CR리츠 신청으로 이어지려면 실질적인 유인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2009년에는 취득세가 100% 감면인데 반해 현재는 최대 3% 부과되고 있는데 운영 비용을 고려하면 쉽게 진입이 어려운 구조”라면서 “여기에다 LH 등 매입확약이 없으면 부동산 경기가 언제 좋아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심은 높은데 쉽게 진입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4 I 박지애 기자
'증여세 회피' 허영인 SPC 회장 항소심 본격화…1심선 무죄
  • '증여세 회피' 허영인 SPC 회장 항소심 본격화…1심선 무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24일 열린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터라 항소심 전개 양상에 이목이 쏠린다.증여세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헐값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2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24일 오전 10시 10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을 비롯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 등 임원 2명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허 회장 등은 증여세 부과를 회피하기 위해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취득가(2008년 주당 3038원)나 직전 연도 평가액(1180원)보다 낮은 255원에 삼립에 양도해 샤니에 58억1000만원, 파리크라상에 121억6000만원의 손해를 각각 입혔다는 혐의로 2022년 12월 기소됐다.당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가 신설돼 2013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던 상황으로 검찰은 허 회장 등이 파리크라상과 샤니로부터 밀다원의 주식을 삼립에 매도하게 해 총수일가에게 매년 7억여원 상당의 세금을 회피했다고 본 것이다.1심 재판부는 “역설적이게도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피고인 입장에서는 훨씬 더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며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 저가거래가 아닌 주식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서 매각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허 회장 일가는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는데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의 이같은 판단이 있는 만큼 항소심 전개 양상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이날 오후 2시 10분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공무상비밀누설 및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를 받는 SPC그룹 전무 백 모씨와 검찰수사관 김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도 진행된다. 검찰은 백 전무가 평소 친분이 있던 검찰 수사관 김씨로부터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0여차례에 걸쳐 SPC그룹 관련 검찰 수사 정보를 받고 62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대가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아트뱅크’ 변신한 폐점포… 을지로 ‘핫플’ 됐네
  • ‘아트뱅크’ 변신한 폐점포… 을지로 ‘핫플’ 됐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을지로에 이런 색다른 핫플레이스가 있는 줄 몰랐어요.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이 와도 좋을 문화공간으로 입소문이 났기에 찾았습니다.”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art1)’ 2층 상설전시관. 하나은행이 보유한 미술품 3000여 점 중 엄선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서울 을지로3가역에서 을지로4가역으로 향하는 도롯가에 오래된 조명업체와 철물점들 사이에 있는 하나은행의 ‘하트원(H.art1)’. 요즘 ‘힙지로(힙하다+을지로)’ 내에서도 가장 개성이 강하고 새로운 무료 전시관이다. 하트원은 하나은행이 중복점포로 폐쇄했던 을지로기업센터 지점의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2022년 11월 8일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총 5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카페와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ATM, 2층은 하나은행이 보유한 미술품 중 엄선된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 3층은 뷰잉룸과 VIP를 위한 공간으로, 미술품 매입·매각 관련 투자 자문과 소장 작품 평가·보관 등의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제공한다.4층은 아트테크 기업들이 발굴·육성 중인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시관이다. 5층은 와인바가 있는 루프탑으로 구성해 트렌디한 감각을 연출했다. 모든 공간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은행에서 운영한다는 느낌은 찾을 수 없다.이날 찾은 하트원 4층에서는 하나금융그룹 ‘제3회 하나 아트버스’에서 수상한 발달장애 작가의 예술작품의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총 36점의 작품으로 대회 수상작 26점의 작품과 하나금융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팀 ‘하나 아트크루’의 작품 10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날은 일반 관람객 외에도 발달장애 작가가 단체 관람을 와 수상작을 스케치하는 등 미술 체험 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시관이 한순간에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공간이 된 듯한 모습이다.서정원(33) 발달장애 작가는 수상작 ‘노을 진 식탁(이상민 작가)’을 스케치하며 “그림을 마음껏 그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애인부모연대 주관활동센터 관계자는 “하트원이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 전시로 판로 개척을 해준 데 이어 자립 활동도 지원해 뜻깊다”며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art1)’ 4층 기획전시관에서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의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정원 발달장애 작가가 한 수상작을 스케치하고 있다. (사진=정두리 기자)하트원 2층에서는 국내에 내로라하는 미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하나은행에서는 미술 작품을 3000여 점을 보유 중이며 이를 서울 명동과 인천 청라 수장고에 두고 보관하고 있다가 이곳 하트원으로 옮겨 상시 전시 중이다. 하트원 소속의 도슨트가 상시 전시해설을 하고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람 경험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이날 기자는 한국 미술을 이끈 고 윤형근 화백의 ‘심해’를 비롯해 이재삼 작가의 ‘저 너머’, 오치균 작가의 ‘사북의 겨울’ 등의 작품 해설을 꼼꼼히 들을 수 있었다. 차예인 하트원 도슨트는 “분기마다 다른 콘셉트로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해설을 들을 수 있다”며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하트원은 2024년 4월 말 기준 총 1만 1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15번의 기획 전시를 했다. 최근에는 미디어 아트 월(Media art wall)을 활용해 작가의 인터뷰 영상과 전시하지 못한 모든 수상작을 전시회 벽면에 생동감 있게 연출함으로써 보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하트원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류찬호 하나은행 총무부 팀장은 “전문적이고 차별화한 복합문화 서비스를 넘어 전 세대와 공감하는 사람 중심의 아트뱅크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의 복합문화공간 ‘하트원(H.art1)’. (사진=정두리 기자)
2024.05.24 I 정두리 기자
롯데케미칼, 볕들 날은 언제…추가 신용등급 하락 위기
  • 롯데케미칼, 볕들 날은 언제…추가 신용등급 하락 위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케미칼이 신용등급 추가 하향 가능성에 놓이면서 차입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입하기로 한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 설비 증설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C타이탄 사업장 전경/롯데케미칼 제공23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설이 나오는 인니 ‘라인 프로젝트’ 설비 증설은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5년까지 39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라인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해외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12년간 장기차입 계약을 진행하면서 외부 조달을 완료했지만, 남은 자금 집행은 조달 비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지난 1월 1억5500만달러 규모의 롯데케미칼파키스탄 매각 무산 이후 지속적으로 매각을 타진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타이탄 등 기초소재 관련 사업 재편을 위한 다양한 전략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위해 2차전지 소재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이차전저소재사업에 진출했지만 동박 부문이 전방수요 부진으로 예상 대비 실적이 부진하다. 그럼에도 신성장부문은 투자를 지속한단 방침이다. 3500억원을 투입하는 전기차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설비 증설은 올 2분기내 준공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기초부문 적자가 2년 이상 장기화하면서 롯데케미칼은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각 신용평가사들의 추가 하향 가능성 요인에 도달한 상태다. 한국신용평가는 매출액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를 하회하고, 에비타 대비 순차입금이 4배를 초과할 경우 등급 하향 변동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룹 분석을 통해 “석유화학제품 수급 상황과 비용구조 조정 방안 등을 통한 이익창출력 전망과 사업재편, 투자계획 변경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시황 개선에 시일이 걸릴 것이고,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의 투자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그룹 차입 규모 감축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5.24 I 김경은 기자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檢 ‘가상화폐로 비자금 조성’ 한컴회장 차남에 징역 9년 구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자산으로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차남(35)에게 징역 9년에 추징금 96여 억원을 구형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검찰은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한컴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 씨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이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추진한 아로와나토큰 프로젝트는 제대로 시작조차 안 됐고,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행해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화폐는 시세 급락으로 2년 만에 상장 폐지돼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2021년 4월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은 2022년 8월 9일 상장 폐지됐다.검찰은 “이들에 대한 피해 회복이 불가능한데도 피고인들은 이번 범행 수익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비자금을 돌려놓은 것과 출처를 알 수 없는 가상자산을 매각해 공동으로 마련한 40억 여원을 변제금이라며 피해 회복을 주장한다”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해 규모로 비춰볼 때 범행이 중대하다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김 씨와 정 씨는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국내 가상자산 컨설팅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1457만1000 여개 매도를 의뢰해 수수료 등을 공제한 정산금 80억3000만원 상당의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2022년 3월에는 이들이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자에게 아로와나토큰 400만개의 운용과 매도를 의뢰한 후 운용수익금 15억7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김 씨 개인 전자지갑으로 전송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김 씨가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 약 96억원으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구매, 주식 매입, 신용카드 대금 지급, 백화점 물품 구매 등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렸다.해당 사건의 선고공판은 오는 7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5.23 I 김새미 기자
플라이강원 인수 나선 위닉스, 수백억 자금 확보 가능할까
  • [마켓인]플라이강원 인수 나선 위닉스, 수백억 자금 확보 가능할까
  • (사진=플라이강원)[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새 주인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플라이강원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국내 대표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044340)’가 선정되면서 이르면 이달 말 매각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삼수 끝에 만난 인수 후보자지만 현금성 자산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에 못 미쳐 외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조만간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 인수 예정자인 위닉스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플라이강원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개 경쟁입찰에서 위닉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위닉스에 계약조건을 조정할지 기회를 주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은 해지된다. 만일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곳이 없으면 위닉스와 인수 절차를 밟게 된다. 플라이강원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인수 자금 250억원과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운항 준비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용이 100억~5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적으로 인수를 위해선 10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단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위닉스가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69억원에 불과하다. 추후 위닉스가 외부로부터 자금 조달을 받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차입금 증가도 불안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 위닉스의 올해 1분기 총 차입금 규모는 917억원으로 전년 711억원 대비 20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단기차입금의 경우 470억원에서 731억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 변제기한이 도래하는 차입금을 말하며, 통상적으로 단기차입금이 많을수록 기업의 유동성 리스크 커진다고 판단한다. 일각에서는 위닉스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에도 의문을 품는다.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항공사 간 사업적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갤러리아를 인수 주체로 내세워 백화점·호텔·리조트 등 유통업과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었다. 당시 업계에선 사업 포트폴리오 상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다만 위닉스의 경우, 최근 해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던 위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올리며 3년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2년 7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위닉스의 미국 법인은 지난해 흑자전환하며 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태국 법인도 같은 기간 33억원으로 2022년(13억원) 대비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두 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종 입찰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끝내 불발됐다. 1차 공개매각에선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2차 공개매각에선 관심을 가진 건설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자금 증빙에 실패했다. 플라이강원은 오는 24일까지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24일부터 30일까지 예비실사 기간을 갖고, 31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매각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2024.05.23 I 송재민 기자
부천영상단지 복합개발 '외화사채 3000만달러' 다음달 17일 만기
  • 부천영상단지 복합개발 '외화사채 3000만달러' 다음달 17일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사업비 4조원 규모’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외화사채 3000만달러(약 409억5000만원)가 다음달 17일 만기다. 이 사업의 시행자는 해당 외화사채의 만기연장 요청 또는 신규차입을 통한 차환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 사업은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에 이어 토지매매계약, 잔금 납부가 끝나야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협의 및 잔금 납부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착공도 다소 불투명하다.◇ 시행자, 사채 만기연장 요청·신규차입 통한 차환 계획중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의 외화사채 3000만달러(약 409억5000만원)가 다음달 17일 만기를 맞는다.(자료=부천시청)이 사업은 부천시 상동 529-2번지 일원 38만2743㎡ 부지를 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부천시는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영화, 만화, 영상(방송), 주거, 상업의 융·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화이트코리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사업 주요내용으로는 △융·복합센터(소니픽처스, EBS 등 국내외 28개사 입주, 이 스포츠(e-sports) 경기장) △영상콘텐츠 기업용지 조성(콘텐츠 관련 기업 30% 이상 입주) △랜드마크 타워(전망대 및 시정 홍보관, 호텔, 컨벤션센터 등) △주거시설(약 6100가구, 오피스텔 포함), 지하공간 조성(연결로, 환승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로, 문화공원 등 약 10만㎡) 조성, 유수지 환경 개선 등이 있다.이 스포츠(e-sports)란 전자 스포츠 혹은 사이버 스포츠 등 비디오 게임을 통해서 이뤄지는 스포츠를 말한다. 이 사업의 민간투자비는 4조1900억원이다. 토지 매입 비용, 아파트 및 여러 시설들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합친 금액이다.다만 지난 2019년 공모 당시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에 적혀 있는 금액이라서 현재 물가로는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는 ‘부천영상단지개발’이다. 부천영상단지개발의 주요 주주(의결권 있는 지분율 기준)는 △ACPG Bucheon Development Ltd.(30%) △GS건설(26.53%) △현대건설(15%) △DL이앤씨(15%) △화이트코리아(6.73%) △다원앤컴퍼니(6.73%)다.회사는 지난 2021년 6월 25일 이사회 결의로 외화사채 3000만달러(약 409억5000만원)를 발행했다. 사채권자는 ACPG 부천 디벨롭먼트(Bucheon Development) Ltd이며 표면이자율은 12.5%, 사채만기일은 다음달 17일이다. 이 외화사채의 만기일이 도래하면 원금 및 이자는 일시에 동시지급한다. 부천영상단지개발은 해당 외화사채의 대주에 대한 만기연장 요청 또는 신규차입을 통한 차환 등을 계획하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 부천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추진…시행자와 마라톤 협의부천시는 이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사업을 하려면 해당 부지에 민간사업자가 계획한 아파트, 상가 등 시설이 지어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절차가 필요해서다.다만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 중에 부천시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한 협의가 끝나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교통영향평가 제도는 해당 사업의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교통량·교통흐름의 변화 및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하고 이와 관련한 각종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평가(심의)다.환경영향평가는 특정 사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각종 요인들에 대해 그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환경영향을 분석해서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 등 영향으로 사업 계획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 생기면 부천시가 이를 반영해서 사업 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민간 사업자와 부천시가 최종 안에 대한 합의가 되면 사업 진행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양측 의견이 다소 상충되는 지점이 있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중이다. 예컨대 민간사업자는 사업이익을 높이고 싶어하는 반면 부천시는 영상단지 콘텐츠 시설이 들어오기로 했으니 민간사업자에 공공 기여를 요구하고 있어서 의견이 안 맞는 것이다.양측이 합의점을 찾아서 매매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계약금·잔금 절차가 있기 때문에 소유권이 민간사업자에게 최종적으로 넘어가기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 위치도 (자료=부천시청)토지매매비용은 1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다만 이 금액은 지난 2019년 공모 당시 금액이라서 실제 금액을 알려면 매각 시점에 감정평가를 받아봐야 한다. 부천시청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언제까지 해야 된다고 법적으로 정해 놓은 것은 없지만, 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토지 소유권이 사업자에게 완전히 넘어가야 착공할 수 있는데, 협의 및 잔금 납부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착공도 다소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2024.05.23 I 김성수 기자
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마켓인]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발전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이번에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삼척블루파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6월 중 공모 회사채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과 화력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다. 오는 6월 2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만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95.91%로 계획 대비 99.02%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지만 최근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ESG 관련 네거티브 기조로 인해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소액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매각 이후에도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화돼 주관사와 발행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추가 청약에서 개인들을 위한 증권사의 주문이 접수되면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9의 발행금리는 연 7.402%로 나타났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강소기업 인수…생산능력 확대
  • LS일렉트릭, 초고압 변압기 강소기업 인수…생산능력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초고압 변압기 시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강소기업을 인수했다.LS일렉트릭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592억원을 투자해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기업인 KOC전기 지분 51%를 매입,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자금은 자기 주식 일부를 ㈜LS에 매각하는 등 외부 차입 없이 조달했다. KOC전기는 1979년 설립해 부산과 울산에 사업장을 둔 초고압 변압기 생산 기업이다.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54kV(킬로볼트) 기술력과 설비를 보유했으며 한전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국내 5대 기업 중 하나다. 특수 전력 기기인 선박 특화형 변압기 국내 1위 기업으로 국내 ‘빅3’ 조선소와 다수의 해외 조선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외에 몰드·건식·유입식 배전 변압기도 생산능력도 갖췄다.KOC전기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953억원으로 최근 북미, 중동 등 에너지 인프라 수요 증가로 초고압 생산능력(CAPA)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LS일렉트릭은 KOC전기 인수 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 증설을 추진, 내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미 2000억원 규모인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내년 9월까지 두 배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KOC전기 증설까지 완료되면 2026년 생산능력은 총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강력하고도 내실 있는 중소기업을 인수해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C전기와 협력을 통해 급팽창 중인 해외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속성장 궤도로 함께 진입하겠다”고 말했다.KOC전기 울산공장 전경
2024.05.2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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