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거래소 `다시 유가에 덜미`..5일선 무너져
  • [edaily 이정훈기자] 2일 거래소시장이 하락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 기대감과 미국 주식시장의 강보합 선전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급등과 개인의 선물 매도세 등으로 매수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72포인트 하락한 804.0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5일선인 808선을 밑돌고 있다. 거래량은 6356만4000주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는 20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현물을 380억원 어치 저가 매수하는 반면 선물을 3000계약 가까이 대량 순매도해 시장 베이시스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280억원 어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196억원 어치 순매도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5%나 하락하며 다시 5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KT 현대차 등 주요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가 민감주로 꼽히는 화학과 해운 항공 자동차주 등이 일제히 하락 중이다. LG화학 호남석유화학 한화석화 LG석유화학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항공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SK(003600)는 소폭 상승 중이다. 비메모리 매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하이닉스(000660)는 3%나 올라 최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4.06.02 I 이정훈 기자
  • (스톡이슈)새롭지 않은 악재
  • [edaily 이정훈기자] `메모리얼 데이`로 하루를 쉰 미국 주식시장의 체력이 보충된 탓일까. 국제 유가 급등과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간밤 미국의 주요 지수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과 강한 연동성을 보여온 국제 유가의 경우, 사우디에서의 인질극 영향으로 다시 42달러 위로 치솟아 올라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4월부터 국제 유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우리 증시에는 분명 좋지 않은 신호다. ◆WTI 유가와 종합주가지수 추이 또 경기선행지수 격인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높아진 62.8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61.5를 넘어섰고 지난 8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60선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도 6월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연방기금금리 추이 (자료=세종증권) 이처럼 글로벌 증시를 눌러온 `3대 악재`중 2가지가 다시 전면에 부각됐지만, 미국 증시가 하락하지 않고 버틴 것은 이제 이들 악재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새롭지 않은 악재`의 영향력을 보여준 셈이다. 3일로 예정된 OPEC 회담과 인텔의 실적 전망, 이후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 보고서 등 주요 이슈의 결과를 기다리고 보자는 관망심리까지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한 몫했을 것이다. 우리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세종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거시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축소되지 않는 한 시장 변동성도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이제 각종 충격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이 악재를 선반영하면서 내성을 강화하는 것이 최근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오늘 주식시장의 향배는 이같은 악재에 대해 시장이 어느 정도 선반영을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주도세력이 등장하지 않는 기존 흐름이 이어진다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따른 시장 지지 내지는 반등 시도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 [증권사 데일리] -하나: 가격적 부담은 크지 않다..환율 모멘텀 감안시 외국인 추가매수 가능성 높아 -대투: 아직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운 시점..적극적 매매 자제해야 -우리: 단기적으로 수급과 기술적 부분에 주목해야 -동부: 기술적으로 820선 위에서는 주식 비중 축소가 바람직 -현대: 수급 안정적인 여건 조성 기대..반등 좀더 이어질 듯 -교보: 불투명성 지속..리스크 떠안는 것은 무리수일 가능성 -동양종금: 거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등 범위는 확산될 듯 -동원: OPEC 이후 미 금리인상으로..860선 회복 시도 보일 것 -서울: 기술적 반등 이후를 대비해야할 시점 ☞[뉴욕증시: 유가급등에도 선전..다우 1만200회복] ☞[월가시각: 누가 유가를 두려워하랴]
2004.06.02 I 이정훈 기자
  • 유가급등에도 선전..다우 1만200회복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막판 반등에 성공,동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다우는 1만200선을 회복했고 나스닥도 1990선을 되찾았다. 유가는 지난주말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 등의 여파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같은 유가 상승이 이미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막판 지수가 급반등했다.개장직후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 7월물은 배럴당 42달러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장초반은 혼조양상이었다.지표 호전이라는 호재와 유가 급등이라는 악재가 어우러져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사우디 테러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는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짝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장마감 30여분을 앞두고부터.일련의 프로그램 매수와 함께 숏커버링이 몰리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반등,동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신중한 모습이었다.긴 주말 이후 첫거래인데다,오는 금요일 금리인상과 관련된 중요한 지표인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선뜻 매매포지션을 취하지 않았다.이를 반영해 거래량도 크게 줄어들었다.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합쳐서 거래량은 27억주에 불과해 평소의 60% 수준에 그쳤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제조업경기는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5월 ISM제조업지수는 62.8로 지난달에 비해 개선됐으며 전망치 62.0도 상회했다.ISM제조업지수는 7개월 연속 60을 상회하고 있으며 기준선인 50을 13개월째 상회하고 있다.세부지수중 신규주문지수는 62.8로 4월 65.0에 비해 낮아졌다.그러나 고용지수는 61.9로 4월의 57.8에서 개선됐다. 4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3% 증가해 예상치를 상회했다.또 3월 건설투자도 당초 발표된 1.5% 보다 높은 2.4%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가 집계하는 5월중 기업들의 감원발표는 7만3368명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으나 올들어 기업감원 발표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 줄어들었다. 한편 채권펀드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빌 그로스는 부동산과 상품가격이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이 바로 그린스펀이 금리를 올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핌코는 올 연말까지 연방기금 목표금리가 현행 1.0%에서 2.0%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금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400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1일 다우지수는 전주말 대비 14.20포인트(0.14%) 오른 1만202.65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은 4.03포인트(0.20%) 오른 1990.7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으며 S&P500지수는 0.56포인트(0.05%) 오른 1121.2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4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5000만주로 양 시장을 합쳐서 거래량은 27억주 수준에 그쳤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42대 1631,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631대 1483으로 엇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하드웨어 인터넷 정유주 등이 상승한 반면,보험 금융 컴퓨터 반도체 등은 하락했다.금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미디어기업 비아콤은 경영진 개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2% 하락했다.비아콤은 사장겸 COO인 멜 카마진이 사임하고 톰 프레스톤과 레슬리 문베스가 공동 사장직을 맡는다고 밝혔다.현재 CEO인 섬머 레드스톤은 CEO직을 그대로 유지하나 오는 2007년까지 사임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보험회사 첩의 회장겸 CEO였던 존 피네건을 이사회의 이사로 영입했다.피네건은 메릴린치의 경영발전및 보상위원회 위원도 겸하게 된다.메릴린치는 1.8%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은 7거래일만에 약세를 보였다.반도체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들이 이어졌지만 차익매물이 이를 압도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주말 대비 0.6% 하락한 486포인트로 마감했다.지수를 구성하는 18개 종목중 브로드컴 모토롤라 내셔널세미컨덕터만 올랐다. 반도체 대표주 인텔은 오는 3일 분기실적 중간점검을 앞두고 0.8% 하락했다.이와관련,메릴린치는 인텔의 2분기 매출전망치와 순익전망치를 각각 하향했다.메릴린치의 조 오샤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매출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현재까지 나타난 수요 데이터는 이같은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9% 하락했고 어플라이드와 KLA텐코 등 장비주들도 약세를 보였다.한편 반도체산업협회(SIA)는 4월중 전세계 반도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6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200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4월 반도체판매는 지난 3월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자회사인 에커드를 CVS와 캐나다 장콕투에 분리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0.2% 하락했다. 오라클은 푸르덴셜증권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2.5% 급락했다.푸르덴셜증권은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평균비중"으로 하향하고 목표가격도 낮췄다. 컴퓨터사이언스는 백화점 시어스와 향후 10년간 16억달러에 달하는 서비스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0.9% 하락했다.시어스도 0.3% 떨어졌다.
2004.06.02 I 이의철 기자
  • (스톡이슈)`관망할 때가 기회다`
  • [edaily 이정훈기자] 이틀간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800선을 넘었던 주식시장이 매물 부담을 느끼며 어제(5월31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등의 한계를 노출시켰다. 더욱이 거래소와 코스닥 두 시장의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져 시장 에너지도 충분치 않음을 확인시켰다. 그리고 오늘(1일) 6월의 첫 날을 맞았다. 메모리얼 데이로 미국 시장이 휴장하면서 별다른 재료없이 출발하게 됐다. 오는 3일 인텔의 실적 전망과 OPEC 회의가 예정돼 있고 미국 시장이라는 `방향타`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 시장도 관망 분위기가 예상된다. 다만 시장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이미 `불안감`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관망이 필요하다`는 것은 적극적인 매수세력이 없음을 암시하지만, 반대로 적극적인 매도세력도 없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재료없이 긍정적인 수급만으로 자연스러운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머징마켓펀드에서의 자금 이탈도 둔화되고 있고 투기적인 증시에서의 자금 이탈도 거의 일단락되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인도 매수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가장 긍정적인 측면이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이 이머징마켓의 투기적 버블을 터뜨리고 투자 매력을 저하시키긴 하겠지만, 이미 투기적 자금 이탈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히려 한국 증시는 선진국 못지 않은 대접을 받으면서 외국인 매도로부터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성용 연구원도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미국 뮤추얼펀드에서의 순매도 둔화세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머징마켓펀드는 지난 주 850만달러 순매수했고 아시아퍼시픽펀드에서는 900만달러 정도로 순매도가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크게 줄이며 향후 시장 베이시스 개선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세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모습이다. 박성용 연구원은 "6월 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이 최근 4일 연속 7500계약 이상 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아직도 1만6000계약 이상의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남겨놓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물 순매도 청산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기대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도 "어제 장 후반 백워데이션이 확대됐지만, 프로그램 매도는 크지 않았는데 이는 잔량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프로그램 매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외국인과 개인의 현물 저가 매수만으로도 완만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박스권 등락을 염두에 둔 제한적 매매전략이 바람직해 -동원: 반등 기조 유효..5월 급락기와 증시 환경 달라져 -세종: 주식시장 주변여건 불확실..주식비중 확대할 시점 아니다 -서울: 가격 메리트 희석으로 반등탄력 약화 및 박스권 등락 전망 -굿모닝신한: 지수 800선 하향 이탈시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대신: 유가 저 너머의 경기 변화에 주목해야..보다 근본적 위험 대비 -하나: 화학업종지수 추세 회복..중국긴축 우려 크지 않음을 보여줘 -우리: 변동성 확대국면..2분기 실적호전 예상주 중심으로 매매 -대투: 혼조세 극복 쉽지 않아..적극적 매매대응 자제해야 -동부: 소극적 개념에서 주식 비중 조절해야 -LG투자: 악재는 이용하고 수급은 따라가야..상승기대심리 살아있어 -현대: 유가와 연동된 등락과정 전개될 듯
2004.06.01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6일만에 조정.."전강후약"(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31일 국채선물이 6일간에 걸친 랠리를 마감하고 조정을 받았다. 오후까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하락 반전하는 `전강후약`의 패턴을 보였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5틱 떨어진 110.52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만2951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003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1357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오른 4.24%를, 5년물 4-2호는 3bp 밀린 4.51%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2bp 오른 4.21%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55% 하락한 803.84포인트를 기록했다. 마침내 지난 20일 이후 계속된 국채선물 시장의 연속 랠리가 마침표를 찍었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연상시키는 급등락 장세 속에서도 `오늘은 조정`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쏠리면서 막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출발부터 조정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초가 형성에 무려 1분여 가까운 시간이 흘러가면서 상승이 됐건, 하락이 됐건 시장 참가자들이 섣불리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무려 6일간 연속 상승세로 일관하던 시장은 관성적으로 상승에 방향성을 정했다. 선물 바스켓 프리미엄,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 그동안 장세를 주도하던 재료들이 별다른 저항감없이 확산되면서 장중 한때 110.80대를 상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상승장에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변수는 역시 "오르고 있다"는 그 자체. 호시탐탐 매도의 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던 참가자들이 내일로 예정된 통안채 입찰물량이 만기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대거 매도로 선회했고 그 결과 지수는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랜 랠리가 매도를 불렀다" 호재에 민감하고 악재에 둔감한 최근 시장 참가자들의 재료에 대한 비대칭적 반응이 오늘은 정반대의 영향을 미쳤다.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큰 밑그림은 변하지 않았으나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오전부터 다소 밀렸어야 하는 추세였는데 의외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통안채 발행물량이 다소 많을 것이라는 우려와 단기물이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더 이상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조정의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의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밀리면 매수하겠다는 심리가 강했다"며 "가치에 따른 가격 변화라기 보다는 심리적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마감 직후 한국은행은 1일 통안증권 91일물 1조원, 2년물 2.5조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 분석가들은 단기간에 걸쳐 특별한 재료없이 선물 바스켓 프리미엄, 우호적인 수급 등의 통상적인 재료들로 상승장에 이어진만큼 일단 조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경우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사실상 이제는 진짜 절대금리 부담이 거론될만한 레벨에 도달했다"며 "그간 4.40%선에서부터 레벨 부담이 거론됐지만 이제 콜금리 4-50bp선을 앞둔 만큼 조정을 받아야 할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통안채 입찰결과나 국채 발행계획 등이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해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레벨 부담에 따른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04.05.31 I 공동락 기자
  • 증시 에너지 급감..`변동성 커질 듯`
  • [edaily 이정훈기자] 흔히 주식시장의 `에너지`로 해석되는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거시경제 변수가 좌우하는 시장여건상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OPEC 회의나 인텔 실적 전망, FOMC 회의 등 굵직굵직한 재료들의 결과가 나타날 경우 투자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감소로 인한 조정 연장보다는 위나 아래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시장 거래대금은 1조7115억원으로 나흘만에 1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물론 지난 3월24일 기록한 1조8233억원의 종전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KOSPI지수와 거래대금 추이 이에 따라 거래대금 5일 이동평균선은 2조804억원으로 2조원대를 위협받게 됐고, 20일선의 경우 2조6223억원으로 60일선인 2조6596억원을 하향 이탈했다. 이로써 5일-20일-60일-120일선 등 주요 이동평균선이 완전 역배열됐다. ◆거래대금 주요 이동평균선 추이 오늘 거래대금 감소의 배경에는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매매가 줄어들면서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거래 감소추세는 부정할 수 없는 시장 에너지 감소의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봉원길 책임연구원은 "지수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거래도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에너지가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최근에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확대 해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도 "거시경제적으로 관찰해야할 변수가 많은 만큼 시장 참가자들도 일단 관망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에서 일반적으로 거래 감소는 향후 시장의 침체를 의미하는 반면 이번에는 위나 아래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시 재료들의 결과에 따라 관망심리가 적극적인 방향성 매매로 돌변할 수 있고 현물 거래 감소로 선물 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도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세중 연구원은 "거래 감소가 관망 때문이라면 오히려 투자자들이 관망에서 탈피할 시점에 시장이 위로나 아래로 방향성을 잡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4.05.31 I 이정훈 기자
  • 외국인 `수급개선 주도..큰 기대는 일러`
  • [edaily 이정훈기자] 31일 주식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와중에서도 외국인이 나흘째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하고 있어 향후 수급여건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가격 메리트와 한국시장의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감안해 현물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선물 누적순매도도 본격적으로 청산될 경우 차익 매수세를 유입시켜 수급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본격적인 매수 유입은 기대하기 힘든데다 지수가 더 상승해 외국인의 평균매수단가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일정 부분 매물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큰 기대는 걸기 힘든 상황이다. 외국인 나흘째 현-선물 동반 순매수..무엇을 보고 있나 외국인은 나흘째 현물과 선물을 함께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31일에도 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주식을 265억원, 선물을 228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현물시장에서는 최근 5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추이 현물시장에서의 순매수는 기본적으로 최근 200포인트 가까운 급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생겨난데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여타 아시아 국가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여타 아시아 국가들에서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한국시장에서는 최근 순매수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시장의 밸류에이션상 비교 우위 때문으로 봐야한다"며 "이머징마켓 PER가 낮아지면서 예상 EPS도 떨어진 반면 우리는 PER가 하락한 반면 EPS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이머징마켓 PER과 예상EPS 추이 (자료=대우증권) SK증권 오재열 차장도 "현재 국내 증시의 P/E는 911 테러 이후 지수가 500선까지 내려갔을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주변 악재로 주식을 무더기로 처분한 외국인들도 이런 점을 감안해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자금의 성격은 다소 다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뮤추얼펀드 데이터 보면 자금이 계속 이탈되고 있어 이것으로 우리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최근 매수세는 뮤추얼펀드나 헤지펀드보다는 연기금 펀드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을 싸게 살 기회로 보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선물시장의 외국인 순매수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지만, 한때 3만계약 가까이 누적됐던 순매도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경계감을 다소 늦추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안전판 역할할 듯..큰 기대보다는 추이를 살펴야` 이처럼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순매수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데다 선물 매수에 따른 차익 매수세 유입 가능성은 현물 매수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재열 차장은 "현물과 선물 순매수로 수급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미국 시장이 중기적인 추세를 회복하느냐의 기로에 있는 만큼 미국 상황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더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주 연구위원도 "글로벌 주식에 대한 축소 움직임 속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랠리 때 보여준 만큼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외국인의 급매물 가능성은 크게 줄었고 간헐적인 매수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 이영 연구원은 "선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아직 누적순매도가 1만8000계약 이상 남아있는 만큼 선물보다는 현물 매수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증시가 하락 추세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상승 모멘텀이 필요해 아직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현석 연구위원은 "지수가 830~840선까지 올라갈 경우 외국인의 평균매수단가를 넘어서는 만큼 뮤추얼펀드 등에서 매도전략으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지수대별로 외국인 매매동향을 달리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현물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개인이 선물 매도를 포기하게 되고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돌아서 1조원에 가까운 차익매수 자금이 `행동`을 시작할 수도 있다"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2004.05.31 I 이정훈 기자
  • 개인 또 다시 "투매"..지수 103선 하향 이탈
  • [edaily 김경인기자] KOSPI200선물시장이 103선을 하향 이탈했다. 개인이 장중 6000계약 이상을 투매하면서 시장 베이시스가 급격히 악화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하락 출발한 6월물지수는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3.35포인트 하락한 102.40을 기록하며 103선 아래로 무겁게 주저 앉았다. 개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시장 베이시스를 급격히 악화시키고 있다. 순매도로 출발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한 때 콘탱고(선물 고평가) 상태를 회복하기도 했던 베이시스는 개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악화돼 (-)0.8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은 5809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이며, 외국인은 2297계약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이시스는 (-)0.52를 기록중이다. 베이시스가 악화됨에 따라, 저점까지 줄어든 매수차익잔고와 고점 수준의 매도차익잔고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거래소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0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우량주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거래소 시가 총액 상위 15개사 중 S-Oil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SK네트웍스(001740)가 8% 이상 급락중이며, SK(003600)와 신한지주(055550)는 4%대&47504;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005380) LG전자(066570) 우리금융(053000) 등이 3%이상 하락중이며, 삼성전자(005930)와 SK텔레콤 국민은행 포스코 KT 등도 모두 2% 이상 밀렸다. 지난주 지수 반등과 함께 감소했던 미결제약정은 전일 대비 1만2150계약 증가한 10만7249계약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으로 무게를 싣는 시장의 심리를 대변하는 모습이다.
2004.05.31 I 김경인 기자
  • (채권폴)국고3년 4.15~4.34%.."하락 추세 뚜렷"
  • [edaily 공동락기자] 31일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 결과 이번 주(5월31일~6월4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15~4.3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폴결과 국고3년 4.32~4.49%)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41~4.6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폴결과 국고5년 4.68~4.85%)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4.15 4.34 4.41 4.63 max 4.20 4.40 4.50 4.70 min 4.10 4.28 4.35 4.6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 주 채권 폴에는 5명이 참여했다. 5명 가운데 4명이 3년만기 국고채의 주간 저점을 4.10%대로 예상했다. 또 3명이 주간고점으로 4.30%대로 전망했다. 5년물 국고채는 2명이 4.35%를 저점으로 제시했고 고점을 4.65%로 전망한 응답자는 2명을 기록했다. 다음은 폴 참가자별 전망.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금주는 내수부진 지속이라는 펀더멘탈 뷰의 장기화와 우호적 수급 여건 지속 가능성으로 인해 금리 하향안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지난해 9월 장세와의 비교시 드러나는 장기채 메리트(당시 국고3-5년:20bp 내외, 현재:30bp)와 함께 특히, 최근 랠리에 가담하지 못한 보험사와 은행 투자계정 등의 곳간이 비워져 있는 곳이 많아 금주는 장기투자기관의 참여속에 장기채 주도의 랠리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투신 김종희 과장=전체적인 금리전망이 주초 약보합 내지 관망, 6월2일 국채발행계획 이후로 방향성 매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국채선물의 저평가가 거의 없는 상황이고 금리하락이 5일연속 이어지면서 추가적으로 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2,3년물 대비 5년물의 스프레드는 과거와 비교해 봤을때 추가적인 축소여지가 아직 있다. ◇하나은행 이동규 과장=펀더멘탈이던, 수급이던 그 이유를 어디에서 찾던지간에 금리의 상방 경직성이 시장에서 공감된 현상황에서 그 동안 금리가 오르기만을 기다려왔던 대기매수세와 불안해 하면서도 꾸준히 채권을 매수해 왔던 차익실현세가 현재의 금리대에서 어떤식으로 반응하느냐에 따라 단기적으로 금리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을 채우지 못한쪽이 심리적으로는 좀 더 불안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금주는 주초에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6월 국채발행계획이 큰 폭의 증가를 보여주지 않는 한 대기매수세 진입으로 강세기조를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특히 5년, 10년물 등 장기물의 추가강세, 즉 장, 단기 스프레드 축소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팀장=내수부진과 양호한 수급으로 인해 금리가 지난 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 추세를 만들만한 요인이 없다는 점이 이들 요인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단기금리 수준을 고려할 경우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을 무시해서는 안되고,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을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대한 큰 기대를 걸어서는 안되는 한 주인거 같다. ◇SK증권 양진모 연구원=이번 주 채권시장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 속에 추경편성 구체화, 6월 국채발행계획 발표에 따른 수급 호조의 임계치를 확인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예상치 3조원 내외보다 적거나 부합할 경우 추가적 금리 하단 탐색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이나 예상을 웃돌 경우 당분간 보수적 접근과 하락 추세의 유효성을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4.05.31 I 공동락 기자
  • (외환폴)환율 1159~1175원..레벨낮춘 박스권
  • [edaily 최현석기자] 31일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5월31일~6월4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158.60원, 고점은 1174.80원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낮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 금리인상과 유가문제 등 달러를 강세로 이끌 요인들도 포진돼 있어 하락기조를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주는 미 현충일 휴장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각료회의, 미 고용지표 발표 등 일정이 대기하고 있어 일방향 지향성 매매가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속도조절 역시 새로운 박스권 형성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원이 달러/엔 하락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며 엔/원 레벨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일본 경제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엔화에 강세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지표들이 유가나 미 금리인상 가능성보다 더 큰 관심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한달여 만에 1160원대에 재진입한 달러 환율은 당분간 횡보 내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달러화 금리인상을 예견하는 투자자들이 다수인 것으로 보여지며 이를 선반영했다 하더라도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일본경제의 청신호가 달러/엔의 하락을 이끌고 있지만 양국의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일방적인 투매현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달러/원 환율 역시 1160원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1170원까지의 박스권 속에 글로벌 달러화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입성 매수세 역시 하락 제한요소로 참고되어야 할 한주이다.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 달러/엔이 109엔대 하락을 시도하고 있어 달러/원도 아래로 좀 더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가가 안정되며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점증하고 있는 점도 1160원을 향한 하락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는 OPEC 회의전까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고용지표는 다음주초에나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번주내 하락세에 제동을 걸지는 못할 것이다. ◇깔리옹은행 이병협 이사 일본의 경제 지표 호전 및 국제 테러 위협으로 달러엔 110엔의 하향 돌파 시도가 예상된다. 이 경우 1차적으로 108엔 중반까지는 추가 하락이 가능하며 달러/원 또한 역외 매도 공세 및 주식 시장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물량 압박이 가중될 것이다. 그러나 하락 속도에 있어서는 정부 당국의 개입 변수로 인해 달러/엔을 그대로 추종하기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엔/원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주초반 이월 네고 물량으로 인한 공급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공급 우위 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1165원을 시작으로 1160원대 초반에서는 정부의 물량 흡수가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시장분위기와 개입 변수가 상충하기 때문에 금주 국내 외환시장은 1160원 초중반에서 횡보하는 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동양선물 이상하 연구원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미(美)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 유가(油價)의 고공행진, 중국 경제 속도 제어 대두, 이로 인한 주식시장의 하락 등의 요인들이 영향력이 줄거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달러/원 환율 역시 2주간에 걸쳐 하락세를 보이며 1160원대 중반까지 내려 앉았다. 달러/엔 및 달러/원은 기술적으로도 중기 상승 추세대의 지지선을 하향 이탈했다. 엔/원 환율이 1050원을 회복하자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의지가 줄어든 것 역시 하락의 주요인이었다. 하지만 확실한 가격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달러/엔 110엔대의 심리적, 기술적 지지가 두터워 보이고, 주초 미(美) Memorial Day 휴장으로 하락시도가 부담스러운 데다 주중반 OPEC 회의 및 주후반 미국의 고용동향이 예정되어 있어 추가 하락은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주 달러/원 환율은 단기 추세적인 하락 관성은 있겠지만, 뉴욕시장 휴장, OPEC 회의, 미 고용지표 발표 등의 일정이 대기하고 있어 추가 하락 드라이브를 시도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판단된다.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산업생산과 CPI, 실업률, 소비지출 등 일본의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세를 보이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경기 동반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생산 및 투자가 회복되면서 소비를 자극하는 선순환 구조에 일본경제가 진입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부실채권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고, 중국의 신용긴축으로 대 중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경우 선순환 구조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일본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 이번주 역시 엔화 강세,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증시상승 및 외국인 순매수 재개 등 달러/원 환율 하락 재료가 우세하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하락 전망은 위험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 하락돌파에 성공한다면 달러/원 환율 역시 추가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반해 달러/엔 환율이 상승반전한다면 달러/원 환율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edaily 외환폴 5월31일~6월4일 전망 소속 이 름 저점 고점 --------------------------------------------- 외환은행 최영진 대리 1158 1174 기업은행 김성순 과장 1160 1175 크레디리요네 이병협 이사 1160 1175 동양선물 이상하 연구원 1155 1180 동원증권 김영준 연구원 1160 1170 평 균 1158.60 1174.80
2004.05.31 I 최현석 기자
  • 선물 반등탄력 점차 둔화..차익매수 `기대`
  • [edaily 김경인기자] 지지선 언급마저 무의미한 급락을 거듭했던 시장이 이제 기술적 부담을 고민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상승 탄력이 약화되거나 기술적 부담에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이번 주(5월31일~6월4일) KOSPI200선물시장이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대 악재` 등 대외 리스크들이 다소 완화됐고 지난주 지수가 20일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강한 반등을 보여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시장은 재부각되는 리스크에 언제라도 휘청거릴 수 있을 만큼 부실하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 힘 있는 매수세력도 없는데다 이제 기술적 부담까지 얹어졌다. 이번주 관전 포인트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거둔 시장에 프로그램 매수가 얼마나 활발히 유입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해 줄지 여부다. ◇추가 상승..그러나 탄력은 둔화 지난주 KOSPI200선물지수는 전 주말대비 3.65포인트(3.67%) 상승하며 3주째 반등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여전히 대규모의 선물 순매도를 누적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 반등과 유가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됐다. 프로그램 매물부담이 현저히 준 시장에서 외국인이 비교적 꾸준히 현물을 매수하는 등 수급여건도 긍정적이어서, 현물시장이 선물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양상이 전개됐다. 외국인이 주 후반들어 지수 반등에도 선물을 순매수하는 등 전략상 변화를 보인 점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폭락후 저점의 14%이상을 단숨에 회복하는 등 단기 급등이 이제 부담으로 작용할 시점이다. 지난주 지수상승은 미결제약정 감소를 동반하며 이미 상승 에너지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불씨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3쇼크`도 해결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언제 불씨를 키워 시장을 억누를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불안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상승 탄력이 둔화되거나 혼조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지수의 20일선 회복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움직임 ▲주후반 들어 개선되고 있는 베이시스 ▲상승과정에서도 오히려 매도차익거래 우위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 상승폭이 큰데다 미결제약정이 감소하고 있어 시세의 상승 추진력이 약화되거나 혼조국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전략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접근 자세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 영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하락 추세대 상단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하락 추세대를 돌파할 수 있는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로 판단돼 6월3일 OPEC회의를 앞두고 단기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6월물에 대한 추격 매매 관점보다는 기술적 대응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외국인의 선물 매매패턴과 프로그램 매매 등 수급 흐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베이시스 개선추세..프로그램 얼마나? 지수 상승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결정된 상태에서, 상승의 강도를 결정할 공은 이제 프로그램 매매에 주어졌다. 거시적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양 시장의 매수세를 유지해 준다면, 개선되기 시작한 베이시스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기대할 만 하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다음주로 다가와 선물 6월물의 베이시스가 지난주와 같은 괴리율을 나타낼 가능성은 크지 않고 장중 보합권의 회복세를 자주 나타내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베이시스만 개선돼 준다면, 유입될 수 있는 `실탄`은 풍부한 상태다. 지난 27일을 기준으로 매수차익잔고가 4416억으로 저점 수준이고 매도차익잔고는 8813억원으로 최고점 수준을 기록중이기 때문. -차익거래잔고 (단위:억원, 자료=서울증권) 6월물 동시 만기일을 맞아 청산되야할 매도차익잔고가 많고 최근 급락으로 설정된 베이시스가 낮은 점을 고려할 때, 강한 매수세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다. 베이시스가 개선시 유입될 물량은 많고, 급락시에도 출회될 물량은 적어, 이번주 프로그램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형 애널리스트는 "주중 차익거래는 주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는데, 200억원이 청산되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4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일단 매수차익잔고가 최저치 수준인데다 외국인의 선물매도 강도 둔화와 더불어 주후반 베이시스의 호전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는 점 등은 차익매물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황재훈 애널리스트도 "현재 프로그램 매매상황이 순매도상태이기 때문에 베이시스가 보합에 회귀하는 장세가 나타날 경우 일정수준의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며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주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돼 지수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주에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이어져 베이시스 개선에 기여할지 여부와 그에 따라 얼만큼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지에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겠다.
2004.05.30 I 김경인 기자
  • 거래소 "유가 부담 덜었다"..810선 안착(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810선에서 가뿐히 한주를 마무리했다. 유가가 사흘째 하락세를 타고 나머지 악재들에 대한 경계감도 다소 느슨해지면서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가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소규모에 그쳐 지수의 상승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지수는 매물이 집중포진한 800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인끝에 810선에 안착, 지난달 27일이후 근 한달만에 20일 이평선을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4.05 포인트, 1.75% 오른 816.51에서 거래를 마쳤다. 350개 종목이 오르고 301개 종목이 내려 등락세가 팽팽했다. 거래량은 3억5197만주를 기록하고 거래대금은 2조원을 상회하는 등 거래가 다소 활기를 찾았다. 외국인이 이날도 오름세를 주도했다. 2494억원을 순수하개 샀고 개인과 기관은 물량을 터는데 바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000계약 이상 순매수했지만 개인의 매도세로 프로그램 매매는 하루만에 다시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다. 619억원 순매도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거의 절반씩 유입됐다. 장중내내 약세를 띠던 유통업종 지수가 6% 이상 급등했고, 유가가 사흘째 안정되며 유가에 민감한 업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화학와 운수창고업종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기전자 금융 은행 등도 강세였다. 이날도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2.77% 상승했고, SK(003600)가 5.49%나 올랐다. KT(030200)도 2%대의 상승률로 선전했다. 다만,삼성SDI(006400)는 삼성전자의 OELD 진출 악재가 지속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고 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은 하락했다. D램 가격 상승세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띤 가운데 하이닉스(000660)는 전략제휴까지 부각되며 5% 이상 올랐다. 유가관련주들도 나란히 올랐다. S-Oil(010950)과 SK를 비롯 호남석유(011170)금호석유(011780) LG석유화학(012990)이 모두 강세였고. 한화석화(009830)는 낙폭과대가 부각되며 10% 이상 급등했다.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000700)이 각각 4.23%와 6.25% 상승했고, 대한항공(003490)도 6% 이상 올랐다. 이밖에 대우건설(047040)과 금호산업(002990), 동양메이저(001520) 등 일부 건설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완성차들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기아차(000270)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고 쌍용차(003620)의 경우 외국계업체의 입질 소식이 알려진 후 상승폭을 추가로 넓혀 5%가 올랐다. 상장폐지를 검토중인 대구가스(016710)는 주식공개매수 가격에 대한 기대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물산(000830)은 영업호조 기대가 지속되며 8일간 30% 가까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한보철강 인수 기대로 5% 가까이 올랐다. 신한지주(055550)가 3.86%, 우리금융(053000)이 4.75%, 하나은행(002860)이 4.02% 오르는 등 대형 금융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2004.05.28 I 양미영 기자
  • KOSPI선물 105선..외국인 포지션 청산(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28일 KOSPI200선물시장이 이틀째 상승해 105선을 훌쩍 넘어섰다. 국제유가 안정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안정된 투자심리를 대변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하면서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KOSPI200선물 6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1.05포인트 오른 105.20으로 출발했다. 장중 베이시스 개선과 함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106선 가까이 올라서기도 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되고 프로그램이 매도로 재전환하면서 다소 상승폭을 줄였다. 결국 전일대비 1.6포인트 오른 105.75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포지션을 급히 바뀌며 갈피를 못잡던 외국인은 순매수로 정착한 후 한 때 4000계약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간 `하락시 매수 반등시 매도`로 대응했던 것과 달리 최근 이틀간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매전략이나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을 수정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은 오후들어 매수 규모를 다소 줄여 2350계약 순매수로 마감했다. 반면 개인은 2416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 초반 콘탱고로 회복돼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입시켰던 시장 베이시스는 오후들어 백워데이션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부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거나 지수에 반영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고 콘탱고 안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결국 베이시스는 -0.0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 하루만에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차익거래가 32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299억원을 순매도해, 프로그램은 61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매도차익거래가 꼭지 수준에 도달해 있어 출회된 매물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거래량은 23만9774계약으로 전일대비 3만6347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도 전일대비 1807계약 감소한 9만5097계약을 기록했다. 이틀간의 지수 반등이 나란히 미결제약정 감소를 동반하는 등 상승 에너지는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2004.05.28 I 김경인 기자
  • (스톡이슈)`공포`에서 `안도`로
  • [edaily 이정훈기자]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안착했다. 중기 추세선으로 불리는 20일 이동평균선을 아직 회복하진 못했지만, 간밤 전해진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소식에 시장 참가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20일선을 훌쩍 넘어서고 있을 듯하다. 흔히 `3대 악재`로 불려온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의 긴축 선회, 국제유가 급등은 어느 정도 현실로 나타나고 현실화된 부분도 있지만, 실제 주식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것은 이들 악재의 위력 그 자체보다는 공포감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회복은 이들 악재가 해소된 것이 아니라 악재에 대한 공포감이 안도감으로 바뀐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세종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을 `안도랠리`라고 정의 내렸다. 간밤에도 미국에서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4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1분기 GDP성장률도 4.4%(잠정치)에 이르며 빠른 성장세를 재확인시켜줬다. 우리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도 어제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선물 고평가)로 돌아서면서 신규 매도차익거래 유입과 기존 매수차익거래잔고 청산에 대한 부담감을 크게 덜어냈다. 아직 매수차익거래의 본격 유입은 다소 성급하지만, 기대는 해볼만하다. ◆시장베이시스와 KOSPI200 지수 추이 또 지난 3월 10개월만에 상승추세가 꺾이면서 주식시장의 추세에 의구심을 자아냈던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4월에 다시 소폭이나마 상승 반전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고 있다. 물론 순상품 교역조건 악화나 동행지수 하락 반전 등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추이 최근 지속적인 자금 이탈로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던 뮤추얼펀드 자금 동향을 보더라도 지난 주에는 전체 주식형으로 자금이 4주만에 순유입됐고 순유출이 이어지던 이머징마켓펀드의 경우 무려 5주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처럼 분위기가 호전됐지만, 악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악재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하겠지만, 너무 큰 기대를 걸지 말라는 여전히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서형석 연구원은 "이같은 안도랠리는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상승 모멘텀이 고갈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끌어갈 자생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식 비중을 확대할 시점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도 시장 분위기를 지수대별로 달리 봐야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수 800선 이하에서는 기존 악재에 대한 내성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지수 820~830선의 자율 반등선 이상에서는 악재의 위력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800선 기준 새로운 범위 찾아가기..우량 대형주 중심 매매 -동원: 보유전략이 유효..밸류에이션에 기초한 전략 필요한 시점 -굿모닝신한: 불안정과 기대감 사이의 회색지대에 놓여있다 -대투: 과도한 유가 연동으로 자생력 부족한 반등국면 -서울: 현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와 유가 동향이 관건 -대신: 6월 증시는 조정의 연장..조정패턴 지배적일 듯 -교보: 추가 반등 가능성에도 불확실한 시장 여건 고려해야 -동부: 800선 이상에서는 저항선의 부담감이 가중될 듯 ☞[뉴욕증시: 블루칩 랠리..다우,1만200선 회복] ☞[월가시각: 벌써 바닥을 지났나(?)]
2004.05.28 I 이정훈 기자
  • INI-하이스코, 한보철강 우선협상자 선정(상보)
  • [edaily 김병수기자] INI스틸(004020)-현대하이스코 컨소시움이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27일 정리법원의 승인을 통해 정해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에 의거해 평가위원회의 평가결과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움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움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입찰서에 대한 주요평가항목은 ▲총 입찰대금 규모 ▲입찰대금에 대한 자금조달 확실성 ▲인수 후 경영능력 ▲종업원 고용승계 ▲인수자의 재무건전성 ▲양해각서(안)에 대한 수정의견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고 삼일측은 설명했다. 한보철강 매각은 지난 3월 22일 신문지상을 통해 매각공고를 한 후 4월 14일 인수의향서 접수결과 총 15개사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그 중 10개 업체가 예비실사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3일부터 21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최종 7개업체가 응찰했었다. 삼일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움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일로부터 7일이내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3주간의 상세실사를 거쳐 매매대금 조정 및 인수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8월초경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양해각서 체결일 전일까지 입찰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보철강 명의의 계좌에 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하고, 본계약 체결일 전일까지 최종 매매대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계약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최종 매매대금 잔금은 정리계획 변경계획안 심리를 위한 관계인집회 개최일 5일전까지 전액 납입해야 한다. INI/하이스코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예상보다 법원의 결정이 빨리 나왔다"면서 "아직 본계약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수를 마무리지어 한보철강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삼일측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일었던 독점 문제에 대해 "평가위원회의 평가과정에서 독점문제에 대해 어떻게 논의했는지 외부로 공개할 만한 사안은 없다"면서도 "향후 공정위의 결정으로 인해 M&A가 무산되는 상황은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혀, 독점여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2004.05.27 I 김병수 기자
  • 거래소, 800선 입성..유가·수급 `쌍끌이`(마감)
  • [edaily 양미영기자] 거래소 시장이 열흘만에 800선에 재입성했다. 휴일 사이 유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고, 반등세를 붙잡던 프로그램 매매도 사흘만에 큰 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순매수를 지속하며 오랜만에 펀더멘털과 수급이 함께 호전됐다. 그러나 지수가 한때 810선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20일선 저항에 부딪히며 800선 진입 후 반등 흐름도 제한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직전거래일대비 18.40 포인트, 2.35% 오른 802.46에서 거래를 마쳤다. 492개 종목이 오르고, 248개 종목이 내려 사자세가 다시 활기를 찾았다. 그러나 거래량이 2억8763주, 거래대금이 2조2383억원으로 전날이 부진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1924억원을 순수하게 샀고 기관도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선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수 전환, 1349억원이 순수하게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의료정밀 기계 섬유의복 등이 약세였지만 1% 안팎에 그치며 낙폭이 크지 않았다. 통신업종 지수가 오랜만에 크게 올랐고, 보헙 서비스업과 종이목재도 강세였다. 특히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가 2.85% 오르며 50만원대를 다시 회복하는 등 업총 대표주들이 일제히 오르며 시총 상위 종목들이 붉은 물결을 이뤘다. 철강대표주인 SK(003600)가 6.04% 급등했고, POSCO(005490)와 KT(030200), SK텔레콤(017670) 등 대형 통신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민은행(060000)은 강보합권에서 선전했고, 현대차(005380)는 한때 상승률이 4%를 넘어선 후 강보합권까지 밀리며 등락이 거듭됐다. 유가가 이틀연속 반락하면서 유가관련주들도 단비를 맞았다. S-Oil(010950)이 2.99% 올랐고 한화석화가 3.6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석유(011780) 호남석유(011170) LG석유화학(012990) 등도 소폭 강세였다. 현대상선(011200)과 한진해운(000700)이 일제히 올랐고, 대한항공(003490)도 오름세를 탔다. 다음달부터 KOSPI200 지수내에 편입되는 종목들에도 매기가 몰렸다. 엔씨소프트(036570) 롯데칠성(005300) 등이 강세였고 KTF(032390)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유지에 따른 혜택 기대로 7.8%가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오르자 관계사들과 납품업체 등 수혜주들도 덩달아 신바람이 났다. 삼성물산(000830)과 제일기획(030000) 신성이엔지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호제지협력업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아들인 신호제지(007190)는 매각 가속화 기대로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신차효과와 매각 기대감이 부각된 쌍용차(003620)가 6.06% 올랐고 기아차(000270)도 5% 이상 오르는 등 완성차들도 크게 올랐다. LNG선 수혜가 부각된 조선주들도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다. 가장 수혜주로 꼽힌 현대중공업(009540)이 6.55%나 올랐고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나머지도 강세였다.
2004.05.27 I 양미영 기자
  • 베이시스 개선..`차익매수세 유입` 지속될까
  • [edaily 김경인기자] 27일 현·선물시장이 동시에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간 유가 급등세가 안정되는 등 대외 리스크 강도가 줄었고, 시장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힘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프로그램 매매의 강한 영향권 하에 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외국인이 `급락하면 사고 반등하면 파는` 초 단기적 매매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현·선물매매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부분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매도차익잔고 급증, 매수차익잔고 급감으로 대기 자금이 상당부분에 달함에 따라, 과연 어느 시점에 프로그램 매수가 얼만큼 터져줄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압력 > 매도압력 최근 프로그램매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매도차익잔고가 유례없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매수차익잔고가 바닥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잠재 매물부담이 줄었다는 분석이 줄을 잇는 가운데도, 매도차익잔고가 무서운 기세로 증가해 프로그램이 시장을 억눌렀다. 매도차익잔고는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9022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9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초 4000억원 수준이었던데 반해 한달도 못돼 2배 이상 훌쩍 는 셈. 운용자의 적극성에 따라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두렵게 만든다. 그러나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일주일 앞둔 현 시점에서 급감한 매도차익잔고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매도차익잔고가 크다는 것은 늦더라도 만기일에 환매될 규모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침 매수차익잔고가 3000억원대 수준에 불과해 매도청산 압력이 크지 않은 만큼, 만기일 전에 베이시스만 좋아진다면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강력한 반등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지승훈 대투증권 차장은 "매도차익 중 준차익거래는 인덱스펀드를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주체들이 수익률 향상을 위해 운용하는 전략이므로 만기일 포지션 청산으로 이익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와 함께 순수 매도차익거래 청산이 이뤄진다면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6월 동시만기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황정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까지 프로그램 순매수차익이 (-)5400억원 수준으로, 이 정도 물량은 최소한 인덱스펀드가 전환됐다고 볼 수 있다"며 "베이시스가 콘탱고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최소한 적어도 5400억원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달중순부터 KOSPI200 편입종목이 대거 바뀌어 인덱스펀드도 대거 수정될 것"이라며 "현재 (-)0.3~(-)0.2수준에서 1000억원 수준의 프로그램 매수가 나오고 있는데, 최소 제로 베이시스 수준이 되야 보다 적극적으로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시스 개선추세..외국인 매매에 주목 결국 총알은 프로그램 매매를 좌우할 베이시스에 있다. 베이시스 악화시 매물압박보다 개선시 매수압력이 더욱 큰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베이시스가 개선된다면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상승에 힘을 실어줄 여력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이시스가 개선추이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콘탱고 상태에 안착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가 급등같은 외부 악재들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수급측면에서 이를 상쇄할 만한 매수세력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이날 개인들이 매수세에 나서며 베이시스 개선에 일조했지만, 이 또한 신규매수가 아닌 손절매로 보여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과장은 "오늘 시장의 중요한 점은 개인들이 매도했던 부분에 대한 숏커버링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라며 "장중 4.5%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이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은 것이 바로 신규매수가 아닌 손절매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그나마 기대할 것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다. 장기화될 대외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이 이뤄진다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개인의 추격 매수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와관련, 대내외 환경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데다, 최근 단기매매로 일관해 온 외국인이기에 적극적인 매수세로 대응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일단 오늘 반등에도 순매수로 전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매매동향에 주목해 볼 만 하다. 황재훈 애널리스트는 "6월만기는 기본적으로 KOSPI200과 선물이 일치하게 되기 때문에 비이성적인 백워데이션은 해소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선물매수로 대응한다면 베이시스 급개선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단기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시스가 완전히 콘탱고로 돌아설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황정현 애널리스트 역시 "오늘 베이시스가 다소 회복되고 개인들이 환매에 나서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베이시스가 주가와 큰 연관관계를 보이고 있고 불안심리가 완벽하게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콘탱고 정착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6월3일 OPEC회의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완전 콘탱고 정착은 힘들겠지만, 2만계약 이상을 누적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부문이 해소되느냐가 관건"이라며 "외국인의 최근 설정한 선물지수 자체가 워낙 낮기 때문에 좀더 상승하면 숏커버도 예상할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2004.05.27 I 김경인 기자
  • (선물전망)레벨 수준, 매매 주체별 동향 주시해야
  • [edaily 공동락기자] 27일 국채선물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레벨 수준을 강력한 버팀목으로 상승장의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 큰 재료는 여전히 크게 변하지 않았다. 모 CF에 등장하는 문구처럼 우호적인 수급 동향, 선물 바스켓 프리미엄이라는 `두 가지만 기억하면` 굳이 다른 재료들을 언급할 필요조차없어 보인다. 물론 두 재료의 근간에는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 고유가 부담, 차이나 쇼크 등이 깔려있다. 대외시장의 여건도 조정보다는 추가 상승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록 미국내 테러위협이 고조된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라는 변수에 큰 영향을 받았지만 무작정 미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질 수 없다는 불안 심리가 맞물리면서 채권시장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이날 국채시장의 추이를 지켜볼 또 하나의 키워드는 매매 주체별 동향. 지난 수일간 선물이 정체 국면을 보일 때마다 시장에 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은 매수 세력은 외국인이었다. 이는 동시에 그간 관망 흐름을 견지하며 장세를 예의주시하던 국내기관들에게도 상당한 자극제 역할을 했다. 더구나 외국인의 경우 지난 4월 말처럼 4만 계약 가까운 순매수 미결제를 쌓으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상승 동력이 상당기간 꺼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섣부른 속단까지 불러일으킬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장에서 가장 경계해야될 대상은 상승장 그 자체라고 했던가? 110.40대에 이르는 절대 레벨 수준에 대한 부담, 동시에 저평가 폭이 6틱 정도로 축소된 점은 오늘 국채선물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악재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0.51과 110.58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0.29와 110.14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은 110.13, 20일 이동평균은 109.90이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금일 국채선물은 장 시작 시점 또한 큰 악재가 없다. 미국 금리는 부진한 경제지표와 테러 우려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고 국내 요인은 특별한 재료 부재속에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화요일 시장이 최근 변동성에 비추어봐서 단기 급등을 하였고 매수주체가 외국인을 제외하면 손절성 환매 성격이 강했던 점과 저평가가 6틱 정도로 축소된 점 등이 부담요인을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매도 하고자 하는 의도가 적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시나브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선물=월말 불안 요소가 진정이 되며 저가매수 유입이 강해진 상황이다. 다만 휴일을 앞두고 특별한 재료없이 손절매를 바탕으로 상단 저항을 극복한 점은 다소 부담스러운 변수가 될 것이다.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가 여의치 않는 한 부담스러운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표금리 4.3%선에 대한 부담이 해소된다면 110.60p선까지 볼 수 있는 장세가 될 것이나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진입한 만큼 매수 접근은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 가는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국민선물=석유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를 제외하면, 교역 조건 악화, 미국4월 내구재 주문 감소 예상과 중국의 물가 불안 조짐 가시화 등에 영향받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심리적 불안감을 어떻게 떨치느냐가 상승 속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현 상황에서 신규 매수로 요구 수익률을 달성할지는 다소 의문이다. 강세에 집착하기보다 중립 수준에서 시장을 접근하는 것이 더 안전한 투자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2004.05.27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안식처를 찾아서
  • [edaily 이정훈기자] 아무리 큰 악재라도 일단 상당기간 노출된 이후에는 그 위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아무리 힘을 잃은 시장이라도 어느 정도 하락한 이후에는 투자매력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그렇다. 국내 주식시장이 하루 휴식을 취하는 동안 미국 시장 분위기는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충전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 시장도 악재에 내성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추이 악재의 위력이 가시지 않은데다 수급상으로도 여전히 꼬여있는 만큼 의미있는 수준의 반등은 어렵다 하더라도 적어도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납득할만한 수준까지의 회복은 가능해 보이는 분위기다. 최근 현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선물시장에서 2만2000계약 이상 대규모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면서 수급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는 외국인도 이제 서서히 추가적인 매도 포지션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누적순매도 2만5000계약 부근에서 외국인은 하루 간격으로 순매수와 순매도를 번갈아하면서 포지션을 다소 줄이고 있다. 만기가 머지 않은 상황인 만큼 외국인으로서도 어느 정도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KOSPI와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이 이런 모습은 최근 시장 베이시스가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일별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프로그램매매 추이 한화증권 윤영호 선임연구원은 "인덱스나 인덱스와 유사한 현물 바스켓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 추가로 선물로 포지션 전환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떠한 경우든 매도 차익거래 물량은 정점을 지났다"고 말했다. 베이시스가 안좋아지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프로그램 매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힘을 내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 전환과 그에 따른 시장 베이시스 개선이라는 절차가 남아있고 외국인 매수도 당장 큰 기대를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뮤추얼펀드 자금은 이탈하고 있고 대만에서 주식을 내다팔고 있는 외국인이 타깃을 한국으로 바꿀 수도 있다. ◆한국과 대만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추이 (자료=동원증권) 이런 맥락에서 그동안 급등락에 지친 시장은 편안히 쉬면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새로운 박스권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820~830선까지의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당장 그 이상으로 올라가긴 어려워 보인다. 박스권을 먼저 확인하고 그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한국과 대만 외국인 매매패턴에 주목..외국인 매수 지속여부 변수많아 -대신: 기술적 반등 이후를 대비..리스크관리에 무게 둬야 -미래에셋: 투자심리에 대한 체크가 중요..유가하락은 일시적 -대우: 뚜렷한 주도세력 부재..830까지 추가 상승할 듯 -대투: 호의적이지 않은 제반시장 변수..보수적 관망이 적절 -서울: 시장 부담요인 일시적 약화로 반등구간 진행될 듯 -하나: 백워데이션 해소여부에 주목..위험과 기회의 공존 -동부: 유가와 베이시스가 관건..탄력적 대응이 필요 -동양종금: 재하락 추세로의 출발로 보기는 이르다 -LG투자: 엇갈리는 등락..문제는 에너지의 고갈 ☞[뉴욕증시: 유가와 `시소게임`..나스닥 강보합] ☞[월가시각: 악재에 내성]
2004.05.27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