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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 문자를”…“생명엔 지장 없다고 합니다”
  •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 문자를”…“생명엔 지장 없다고 합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실종된 4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수색 끝에 구조됐다.(사진=게티이미지)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5분쯤 “아는 동생이 ‘그동안 고마웠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112신고가 강원도 인제지역에서 접수됐다.경찰 추적 결과 A씨는 인제의 한 휴양림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곧바로 휴양객과 휴양림 내 차량을 수색했으나,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광범위한 휴양림 내에서 A씨를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그러나 경찰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안으로 A씨가 들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곧장 휴양림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A씨가 차량 진입 금지구역 차단기를 열고 들어간 뒤 다시 자물쇠를 잠그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이후 경찰은 휴양림 입구로부터 약 150m 떨어진 차량 진입 금지구역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주변에는 소주병과 맥주병 등도 있었고, A씨는 차 안에서 신음하고 있었다.약물 중독을 의심한 경찰은 신속히 119와 공조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안전 이송했다. 112신고 접수 1시간 15분 만이었다. 현재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끈질긴 수색을 펼친 경찰 덕분에 대상자를 빠르게 발견해 안전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2.15 I 이로원 기자
해태제과, 오비와 손잡았다…‘맥주 찰떡궁합’ 스낵 2종 출시
  • 해태제과, 오비와 손잡았다…‘맥주 찰떡궁합’ 스낵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태제과는 오비맥주와 함께 맥주와 곁들일 스낵 ‘더(The)빠새 간장새우맛’(24만개)과 ‘신당동 불떡볶이’(38만개)를 한정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홈술과 혼술 트렌드에 맞춰 맥주에 곁들일 바삭함을 찾는 어른이들을 겨냥한다. 이는 양사의 첫 만남일 뿐만 아니라 오비맥주가 제과업체와 함께한 첫 협업이기도 하다.오비맥주는 협업 전 내부설문을 통해 해태 ‘The빠새’와 ‘신당동 떡볶이’를 오비라거, 필굿과 가장 궁합이 좋은 과자로 선정했다. 해태제과는 오비맥주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감칠맛과 매콤함이 한층 진한 The빠새 간장새우맛과 신당동 불떡볶이를 완성했다.The빠새 간장새우맛은 달콤짭짤한 간장새우맛이 특징으로 감칠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도록 간장 시즈닝을 더했다. 오비라거의 캐릭터 랄라베어가 패키지에 등장한 모습도 새롭다.신당동 불떡볶이는 매운 맛을 더욱 강조했다. 패키지에서부터 필굿의 캐릭터 필구가 불을 뿜는다. 크리스탈몰트를 사용해 향긋함과 청량함이 살아있는 ‘필굿’ 한 모금이면 시원함과 화끈함의 환상의 케미를 맛볼 수 있다.해태제과는 이번 오비맥주와의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이마트에서 해태제과 과자 전 품목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오비맥주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해태제과 관계자는 “오비맥주와의 만남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꿀조합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맥주와 함께할 때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바삭하고 감칠맛 가득한 과자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5 I 김정유 기자
프랜차이즈협회, ‘13기 CEO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 프랜차이즈협회, ‘13기 CEO 교육과정’ 참여자 모집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다음달 4일 개강예정인 ‘제13기 KFCEO(K-프랜차이즈 CEO) 교육과정’ 신입 원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13기 과정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오는 6월 3일까지 14주간 매주 월요일 14~18시에 진행된다. 가맹본부를 운영 중인 대표 또는 2~3세 경영자, 본사 창업을 희망하는 협력업종 기업 CEO, 전문직 등 60여명의 원우들이 리더 역량 강화 교육을 수강하고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을 함께 한다. 지난 제12기 KFCEO 수료식 참석자 단체사진.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번 13기 과정은 유수의 성공 CEO들과 업계·학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현장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매주 1시간 가량의 심화 포럼이 커리큘럼에 신설돼 정보를 공유하고 컨설팅을 제공한다.또한 다음달 열리는 ‘제56회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참관, 다비치안경 탐방 및 1박 2일 워크숍, 우수 프랜차이즈 현장 탐방, 환영·친교 만찬, 원우회 내 골프, 산악 등 각종 친목 분과위원회, 협회 행사 연계 등 인적 네트워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과정에서는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전 맘스터치 회장) △김인규 다비치안경 회장 △김성윤 이백장돈까스 대표 △고경진 환공어묵베이커리 대표 △조성욱 팔각도 대표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 △정민섭 미도인 대표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 △서경노 워시앤조이 대표 △박효순 나루가온에프앤비 회장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 △오기성 농업법인 인건 대표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더불어 △이경희 KFCEO 주임교수 △김상훈 서울대 경영대학장 △문정훈 서울대 교수 △우종필 세종대 교수 △윤지환 경희대 교수 △오한진 을지병원의대 교수 △정한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등의 강사진도 갖췄다.한편 교육비는 400만원이며 협회 회원사 추천(10%), 협회 회원, 연대FCEO 과정 및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최고전문가 과정 동문(20%), 재수강자(50%) 등 다양한 수강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024.02.15 I 김정유 기자
친중(親中)과 지중(知中)은 다르다
  • 친중(親中)과 지중(知中)은 다르다 [생생확대경]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베이징 특파원에 지원한 후 “왜 중국에 가려고 하냐”란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한국과 중국간 사이가 예전만큼 좋지 않아 소위 ‘기삿거리’가 없다는 게 이유지만 왜 하필 중국으로 가냐는 걱정이 담긴 것이라고 짐작이 간다.중국의 옌타이 항에 수출을 위한 전기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PF)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다. 중국은 전세계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몰아 넣은 코로나19 발원지이며 ‘알몸 김치’ ‘소변 맥주’ 같은 위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치안이 좋진 않겠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다.경제나 정치 분야 또는 단순 가십이어도 중국과 관련한 기사를 쓰면 댓글을 통한 반응도 비난 일색이다. 싫어하는 중국 관련 소식 따윈 알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주변에서는 ‘베이징 특파원은 의례적으로 친중(親中) 인사로 묶인다’는 자조 섞인 농담들도 들린다.짧은 중국 생활에서 느낀 점은 ‘우리가 중국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너무 몰랐던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다. 중국 산업의 발전 속도는 우리를 위협할, 아니 어떤 분야는 이미 추월했을 만큼 가파르다.중국은 우리보다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의사결정이 빠르다. 당과 정부의 결정이 인민의 뜻이니, 일단 정책을 결정하면 반대 입장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리라. 정책을 하나 세우면 기본 계획만 10년이 될 정도다.우리가 내연기관차를 통해 전세계로 진출하며 이름을 떨치고 있을 때 중국은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다. 지금 중국에서는 수많은 자국 브랜드의 전기차들이 거리를 다니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 판매량이 미국의 테슬라를 앞질렀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한국의 결제 환경이 신용카드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중국은 아예 스마트폰 앱인 웨이신(위챗)이나 즈푸바오(알리페이)를 통한 핀테크 강화에 주력했다.우리가 핀테크 업체 업무를 어디까지 늘리느냐, 타다 택시를 허용하느냐 마느냐 등을 두고 다투는 사이 중국은 일찌감치 앱 하나로 거의 모든 상점 결제부터 교통·숙박 예약, 자금 이체, 심지어 가스·전기요금 수납까지 모두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는 반도체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 기술을 통한 성장을 이뤄왔다. 건설, 조선은 물론 디스플레이 등 기존에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산업은 이미 중국이 무섭게 발전하며 잠식하고 있다.미국의 강도 높은 견제에도 고사양의 반도체 칩을 생산했다는 소식을 알려 미국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한국 수출의 충실한 고객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우리를 위협할 장사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이 수출 확대를 천명한 전기차가 그렇고 이미 한국에서도 이용자가 급증하는 알리바바·테무(전자상거래 플랫폼)가 그렇다.옆에서 가장 큰 경쟁자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반중 정서에 매여있는 듯 하다. 최근 들어 중국에 위치한 연구기관이나 한국 내 중국 관련 연구는 예산이 깎였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중국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중국 경제 동향을 파악할 사람들이 더 필요하지만 젊은 전문가들을 찾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구태여 중국을 좋아할 이유는 없다. 한국과 중국은 정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다른 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러한 이질감이 누군가에겐 불편함일 수 있을 테다.그렇다고 ‘중국이 싫으니 중국에 대해선 알 필요 없어’란 논리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중국에 산업계 주도권을 넘겨놓고 “이렇게 될 줄 몰랐지”라고 한들 누구도 면죄부를 주진 않을 것이다.이데일리 이명철 베이징 특파원
2024.02.15 I 이명철 기자
에어프레미아 "탑승객 3.5명 중 1명, 간식 등 기내 상품 구입"
  • 에어프레미아 "탑승객 3.5명 중 1명, 간식 등 기내 상품 구입"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현황 분석 결과 탑승객 3.5명당 1명이 간식, 주류 등 기내 상품을 구입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에어프레미아)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기내 유상판매 서비스인 ‘프레미아(샵프레미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1년 동안 총 18만9000여개의 상품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에어프레미아의 탑승 고객이 총 67만1400여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체 탑승객 3.5명당 1명이 샵프레미아를 이용한 것이다.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스낵 등의 간식류로 총 4만9000여개(25.9%)가 판매됐다. 이어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가 4만7000여개(24.9%), 콜라와 주스 등의 음료가 4만1000여개(21.7%), 컵라면 2만7000여개(14.3%)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치맥콤보, 나초치즈콤보 등 에어프레미아가 자체 구성한 세트메뉴의 판매비중도 전체의 11.1%(2만1000여개)를 차지했다. 세트메뉴는 주류나 음료에 간식이 포함된 구성으로 단품 구매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탑승객의 선택이 많았던 것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분석했다.이동거리에 따라 샵프레미아의 판매량 차이도 크게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 미주와 유럽을 오가는 장거리 노선에서 16만1000여개의 유상판매가 이뤄지며 전체 판매수량의 85.4%를 차지했고, 호찌민, 방콕, 나리타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2만8000여개(14.6%)의 상품이 판매되며 장거리노선과 큰 차이를 보였다.장거리 노선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카테고리는 간식류로 25.5%인 4만1000여개가 판매됐다. 간식류에 이어 주류가 3만9000여개(24.2%), 음료가 3만5000여개(21.7%), 컵라면이 2만5000여개(15.5%)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주류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주류는 2만8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28.6%인 8000여개가 판매됐다. 이어 간식류가 7400여개(26.4%)로 2위를, 음료가 6200여개(22.1%)로 3위를 차지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객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항상 귀 기울여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공지유 기자
피닉스오픈에서만 음주허용? 마스터스 맥주컵은 기념품
  • 피닉스오픈에서만 음주허용? 마스터스 맥주컵은 기념품
  • PGA 투어 WM피닉스 오픈 16번홀에서 팬들이 손에 맥주잔을 들고 함성을 지르며 응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음주를 허용하는 대회는 WM피닉스 오픈이 유일할까.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인기 대회인 WM피닉스 오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성’과 ‘맥주’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막을 내린 WM 피닉스 오픈은 올해도 흥행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매 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음에도 수십만 갤러리가 운집했다. 대회 주최측이 2019년부터 입장 관객을 집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관중이 얼마나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마지막 날에도 갤러리가 코스 가득 메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역대 최다 관중은 2018년 기록한 79만1000명이다.이 대회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한 응원 문화 덕분이다. 조용하게 경기를 관전해야 하는 일반 골프대회와 달리 WM피닉스 오픈의 16번홀에선 시끄럽게 떠들고 환호하고 함성을 질러도 누구도 제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골프 해방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다음으로 WM 피닉스 오픈을 대표하는 게 ‘음주’다. PGA 투어는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물며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골프대회에서도 술 판매를 금지하거나 음주를 허용하지 않는 대회는 없다. 오히려 그런 대회를 찾는 게 더 어렵다. 그만큼 맥주 등의 술을 마시며 경기를 관전하는 분위기는 골프대회에서 흔한 풍경이다.다만, WM피닉스 오픈에서만 ‘음주’를 허용하는 것처럼 포장된 이유는 16번홀의 독특한 응원 문화와 어우러진 현상 때문이다. 크게 소리치며 응원하는 팬들의 손에 맥주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일반 대회 때는 이런 갤러리의 모습을 TV 화면으로 잘 비추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이 대회에서만 음주를 허용하는 것처럼 보인다.PGA나 LPGA 투어 대회장에서 갤러리가 맥주를 마시는 풍경은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코스 중간에 맥주를 파는 트럭이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있거나 주류 회사가 후원하는 대회에는 아예 코스 안에 간이 펍(Pup)을 만들어 술판을 벌일 때도 있다.WM 피닉스 오픈은 여러 서브 스폰서가 참여하고 있는데, 세계 3대 맥주 회사로 알려진 쿠어스도 그 중 하나다.맥주로 유명한 대회가 또 있다.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다. 맥주잔이 대회의 기념품 역할을 한다. 마스터스 대회장에선 4달러짜리 맥주를 주문하면 초록색이나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담아 준다. 다 마신 맥주컵을 버리지 않고 모아서 챙기는 골퍼가 적지 않다. 플라스틱 컵에는 마스터스 로고와 연도가 표기돼 있어 이를 기념품 대신 수집하기도 한다. 주최 측에선 이 컵만을 따로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도 한다.올해는 WM 피닉스 오픈 기간엔 오히려 잠시 술 판매를 금지해 소동이 벌어지지도 했다. 대회 둘째 날 16번홀에서 경기를 보던 관중이 스탠드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아찔한 순간이었기에 갤러리 통제를 위해 술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맥주를 달라”고 항의하기도 했고 코스로 뛰어들기도 하면서 관중 입장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2024.02.13 I 주영로 기자
팬들에 “닥쳐” 소리친 선수들…‘골프 해방구’ 올해는 아수라장
  • 팬들에 “닥쳐” 소리친 선수들…‘골프 해방구’ 올해는 아수라장
  • 12일(한국시간)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16번홀에 수만명의 갤러리가 모여 응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모든 홀이 통제불능이었다.”안병훈(33)이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사흘째 경기를 끝낸 뒤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말이다. 그는 “수년 동안 피닉스오픈에서 경기했고 오늘 전까지는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느낀 건 안병훈뿐만이 아니었던 듯하다. 잭 존슨, 빌리 호셜, 조던 스피스가 제멋대로인 피닉스오픈 갤러리들에 불쾌함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피닉스오픈 관전은 골프팬에게 있어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는 일과 같다. 피닉스오픈은 정숙하게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고성방가가 허용돼 ‘골프 해방구’로 불린다. 출전 선수들도 일 년에 단 한 번 있는 현상이라는 걸 알기에 모두 이런 분위기를 즐겨왔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피닉스오픈이 ‘사고뭉치’ 대회로 전락했다.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전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존슨은 티샷을 한 뒤 갤러리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걸어가 “누군가가 말했다. 하지 말라. (이런 행동에) 이제 질렸다”며 “그냥 입 다물어요”라고 경고한 뒤 페어웨이를 걸어갔다. 존슨이 샷을 하려는 순간 갤러리들이 소음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호셜 역시 동반 플레이어 니콜로 갈레티가 백스윙을 할 때 크게 이야기한 갤러리를 향해 화를 냈다. 그는 “이봐, 샷을 하는 동안에는 입을 다물고 있어”라고 강하게 말했다. 호셜은 전날 3라운드에서는 이 대회의 ‘명물’ 16번홀(파3)에서 갤러리 스탠드를 향해 축구공을 던져줄 만큼 팬 서비스가 좋았지만, 이날은 갤러리들의 과한 행동을 참지 못했다.스피스는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 임팩트 이후 피니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바로 클럽을 떨궜다. 이후 갤러리 방해로 인해 제대로 스윙이 되지 않았다는 듯 클럽으로 소음이 들린 쪽을 가리켰다. 공은 핀 4m 거리에 안착했지만 스피스는 굳은 표정으로 욕설을 읊조렸다.피닉스오픈은 ‘잔디 위의 가장 위대한 쇼’라고 불리지만, 해가 갈수록 갤러리들의 행동이 도를 지나쳐 이제는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는 특히 심하다. 피닉스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오후 2시께 갤러리 입장을 중단했다. 갤러리가 너무 많이 대회장을 찾아,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피닉스오픈은 티켓을 미리 구매해야 관전할 수 있는데, 주최 측이 티켓 소지자들의 입장을 제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2라운드에서는 2만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16번홀 관람석에서 갤러리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관중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직위는 코스 내 주류 판매도 제한했다. 그러자 갤러리들은 ‘맥주를 달라’고 떼를 지어 고함을 지르는가 하면 벙커에 뛰어드는 관객까지 나타났다.자유분방한 성격의 피닉스오픈은 PGA 투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다. 다만 이런 무질서한 광경이 계속될 때 갤러리의 자제를 요구하는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한편 닉 테일러(캐나다)는 연장 접전 끝에 찰리 호프먼(미국)을 제치고 ‘골프 해방구’를 접수했다. 테일러는 4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호프먼과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는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3.5m 버디 퍼트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우승 기쁨을 누렸고,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8만4000 달러(약 21억원)다.한국 선수 중에선 김시우가 가장 높은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공동 17위(10언더파 274타), 김성현은 공동 28위(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나란히 공동 66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4.02.13 I 주미희 기자
맥주·위스키는 이미 '예스재팬'…'사케'도 이목 집중
  • 맥주·위스키는 이미 '예스재팬'…'사케'도 이목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 마시는 술)’ 트렌드 영향으로 와인과 위스키, 혼합주 등 국내 애주가들의 주종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올해 국내 주류 시장 대세로 ‘사케(일본식 청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 위스키와 맥주 수입량이 껑충 뛰는 등 사실상 ‘노재팬(No Japan·일본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유명무실화 하면서 대표적 저도수 주종인 사케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일본 맥주.(사진=연합뉴스)◇작년 사케 수입액 2000년 이후 최고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일본 맥주와 위스키와 함께 사케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올해 추이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케는 지난 2018년 전후 서울 강남과 홍대 일대 일본식 인테리어를 앞세운 이자카야(일본 술과 안주를 제공하는 일본식 주점)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수입이 크게 늘었다가 노재팬 영향으로 시장 축소를 면치 못했다. 최근 노재팬 움직임이 주춤하고 저도수 주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사케 수입액은 2138만달러로 관련 통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자카야가 유행했던 최고 수입액을 기록했던 2018년(1988만달러)보다 7.6% 높은 수준이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지난해 4298t의 사케를 국내 들여왔는데 이는 2018년 5444t, 2017년 4513t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양이다. 2017~2018년에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자카야를 중심으로 중저가 사케가 대량 수입됐다면 지난해에는 ‘오마카세(맡김차림)’, ‘파인다이닝’의 인기로 고가 사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日 맥주도 수입맥주 중 1위 탈환일본 맥주와 위스키 수입도 이미 역대급 활황이다. 지난해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799만달러, 수입량은 897t으로 전년 대비 각각 92.5%, 68.5% 늘어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5~2019년 5년 간 일본 위스키 총 수입액과 수입량이 각각 378만달러, 556t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 성장이다.지난 2018년 우리나라 맥주 수입 1위(8만6676t)를 차지했던 일본 맥주는 노재팬 영향으로 2020년 6490t까지 급락했다가 지난해 극적 반등하며 6만6882t으로 회복하며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20년 567만달러로 내려앉았다가 지난해 5552만달러로 늘었다.주류수입업계 관계자는 “위스키와 맥주를 중심으로 일본 주종이 국내 인기를 회복한 가운데 고급 식당·주점에서 고가 사케를 즐기는 이들과 더불어 ‘콜키지(주류 반입비)’를 활용해 사케를 즐기려는 이들 또한 늘면서 사케 전문 직구 플랫폼까지 등장하는 등 사케 인기도 심상찮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지난해 일본 직구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는데 이중 사케 매출 무려 712% 늘었다고 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사케는 일본식 식당·주점 외 판로가 다양하지 못한 점, 최근 소비침체로 오마카세·파인다이닝의 실적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 또 일본 여행이 늘며 현지에서 사케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성장세를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시우, 피닉스오픈 10번홀까지 2타 줄여 공동 10위…3R도 순연
  • 김시우, 피닉스오픈 10번홀까지 2타 줄여 공동 10위…3R도 순연
  • 김시우가 11일 열린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돈 가운데, 경기가 순연됐다.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를 쳤다.1라운드부터 경기가 지연과 순연을 거듭한 끝에 이날 3라운드 역시 컷 통과한 73명이 모두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김시우는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시우는 12일 열리는 최종일에 3라운드 잔여 경기를 포함해 26홀을 플레이할 예정이다.올해 피닉스오픈은 악천후로 인해 사흘 내내 파행 운영됐다. 1라운드에 내린 많은 비와 2라운드에 계속된 악천후, 서리 등으로 경기가 계속 지연·순연됐다. 2라운드를 시작조차 하지 못한 선수가 32명이나 됐다. 3라운드 또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탓에 단 한 명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닉 테일러(캐나다)는 6번홀까지 1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중 경기가 중단됐다. 테일러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사히스 시갈라(미국)는 12언더파 단독 2위, 앤드루 노백(미국), 더그 김(미국)은 11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10언더파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피닉스오픈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10위로 하락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김성현(26)은 11번홀까지 1타를 줄여 7언더파로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김주형(22)은 8개 홀을 도는 동안 1언더파를 치고 공동 48위(3언더파)에 자리했다.안병훈(33)은 15번홀까지 5타를 잃고 공동 70위(1오버파)로 내려앉았고, 임성재(26)도 8개 홀에서 3타를 잃어 공동 70위에 머물렀다.한편 피닉스오픈은 술에 취한 갤러리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오후 2시께 팬들의 입장을 중단하고 주류 판매도 제한한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주최 측은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모인 탓에 입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고 대회 셔틀 버스 서비스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피닉스오픈 측이 티켓을 구입한 팬들의 입장을 막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잔디 위의 가장 위대한 쇼’로 불리는 피닉스오픈은 20만 명에 달하는 수많은 팬이 대회장을 환호와 야유로 가득 메우고 가끔 맥주 샤워가 펼쳐지기로 유명하다.선수들도 1년에 한 번 있는 현상이라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에 모두가 이런 분위기를 즐긴다.그러나 이런 광란의 분위기 속에 전날 2라운드에서는 팬이 관람석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18번홀 그린에 모인 수많은 갤러리들(사진=AP/뉴시스)
2024.02.11 I 주미희 기자
작년 가장 많이 팔린 과자 새우깡…라면·맥주는?
  • 작년 가장 많이 팔린 과자 새우깡…라면·맥주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새우깡’으로 조사됐다. 맥주는 ‘카스’, 라면은 ‘신라면’이었다.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스낵과자 중 판매액 1위는 농심 새우깡으로 1359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카칩(오리온·1164억원), 프링글스(농심켈로그·985억원), 꼬깔콘(롯데웰푸드·879억원), 오징어땅콩(666억원)이 뒤를 이었다.비스킷은 홈런볼(해태제과·865억원)이 가장 많이 팔렸고 에이스(해태제과·589억원), 오레오(동서식품·434억원), 마가렛트(롯데웰푸드·419억원), 예감(오리온·398억원) 순이다.초콜릿은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1185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빵 중에서는 SPC삼립 포켓몬빵 매출이 1108억원으로 삼립호빵(538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 월드콘이 710억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떡붕어싸만코(빙그레·646억원), 메로나(빙그레·612억원), 투게더(빙그레·528억원), 빵빠레(롯데웰푸드·438억원) 순이었다. 우유는 서울우유(7천866억원), 발효유는 빙그레 요플레(1천839억원)가 각각 매출 1위였다.맥주는 오비맥주의 카스 매출이 1조5천1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테라(하이트진로·4697억원), 필라이트(하이트진로·2399억원), 아사히(롯데아사히주류·1977억원), 켈리(1760억원), 클라우드(롯데주류·167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소주 1위는 하이트진로 참이슬로 1조원(1조1000억원)을 넘겼다. 다음은 처음처럼(롯데주류·4000억원), 진로(하이트진로·2651억원), 좋은데이(무학·1640억원), 맛있는참(금복주·773억원)이었다.라면(봉지·용기) 1위는 농심 신라면(3836억원)이었다. 짜파게티(농심·2131억원), 진라면(오뚜기·2092억원), 불닭볶음면(삼양식품·1472억원), 육개장(농심·1259억원), 안성탕면(농심·1183억원), 너구리(농심·1070억원), 왕뚜껑(팔도·725억원), 삼양라면(삼양식품·713억원), 팔도비빔면(팔도·706억원)이 뒤를 이었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술도 '제로' 시대…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새 옷 갈아입어
  • 술도 '제로' 시대…오비맥주 '카스 라이트' 새 옷 갈아입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비맥주는 국내 라이트 맥주(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 1위 브랜드 ‘카스 라이트’ 패키지를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국내 식음료 및 주류 시장 핵심 트렌드로 꼽히는 ‘저칼로리’, ‘제로 슈거’에 적극 대응해 라이트 맥주 시장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리뉴얼 패키지가 적용된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사진=오비맥주)카스 라이트는 국내 1위 맥주 ‘카스 프레시’의 자매 브랜드로 2010년 출시 이후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선도하며 국내 전체 맥주시장에서 10위 내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열량이 카스 프레시 보다 33%가 낮은 100㎖ 기준 25㎉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이다. 리뉴얼 디자인은 ‘제로 슈거’, ‘저칼로리’, ‘낮은 도수’ 등 카스 라이트의 매력과 ‘가벼운(Light)’ 단어가 주는 소구 포인트를 디자인적으로 더 직관적으로 깔끔하게 표현했다. 패키지 하단부에 적용된 깔끔한 화이트 컬러가 카스 라이트 브랜드 컬러인 하늘색의 바탕색과 대비를 이루며 보다 경쾌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또 제품의 특성인 ‘제로 슈거’와 ‘카스 프레시 대비 33% 낮은 칼로리’ 등의 주요 정보들이 패키지에 명확하게 보이도록 했다.이날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카스 라이트는 이번 리뉴얼을 맞아 앞으로 ‘가벼워짐’의 즐거움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신규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라이트 맥주에 대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에 발맞춰 카스 라이트의 매력을 더욱 부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디자인을 개편했다”며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 카스 라이트는 맥주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며 소비자 만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관광청, ‘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 3월 개최
  • 홍콩관광청, ‘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 3월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홍콩관광청이 현지에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홍콩 아웃도어 페스티벌’은 요가, 트레킹,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관광지를 알리고, 관광객에게 홍콩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프로그램은 △선셋 시티요가 △드래곤스 백 트레킹 △도심 나이트러닝 총 3가지 클래스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여행 플랫폼 클룩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선셋 시티요가는 하버시티 오션터미널 덱에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야외 요가를, 드래곤스 백 트레킹은 홍콩섬의 전경과 자연을 보며 트레킹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도심 나이트러닝 코스는 홍콩의 야경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구성됐다.클래스에 참가하는 모든 참가자에게는 스냅사진과 함께 클래스별로 경품이 제공된다.선셋 시티요가 클래스 참가자에게는 요가 매트를 지급하고,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5만원 클룩 바우처를, 2명에게는 아웃도어 제품을 각각 선물한다. 드래곤스 백 트레킹 클래스 참가자에게는 홍콩 시내에서 드래곤스 백을 오가는 왕복 전세 차량을 제공하고, 30만원 상당의 윈드재킷도 준다. 도심 나이트러닝 클래스 참가자 전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티셔츠와 러닝 세션 이후 다른 참가자와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맥주 네트워킹’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아시아나항공의 홍콩행 왕복 항공편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클룩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신청하는 참가자에 한해 1만원에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얼리버드 세일도 진행한다. 유민영 홍콩관광청 마케팅 부장은 “홍콩은 도심에서 30분이면 해변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아웃도어 여행지”라며 “한국인 여행객도 요가, 러닝, 트레킹과 함께 홍콩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2.07 I 김명상 기자
'3조 클럽' 입성하자마자 4조 자신한 롯데칠성…'제로'·'필리핀' 이목
  • '3조 클럽' 입성하자마자 4조 자신한 롯데칠성…'제로'·'필리핀' 이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지난해 연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한 가운데 내년 ‘4조 클럽’ 입성을 목표로 내세워 관련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주력 사업인 음료와 주류 사업 부문 모두 최근 식음료 업계 화두인 ‘제로 슈거·칼로리’ 트렌드를 저격하며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데 더해 지난해 하반기 ‘필리핀펩시’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것이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다. 필리핀펩시 산토토마스 공장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연매출 1조원대 대어 필리핀펩시가 ‘효자’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되는 해외 종속회사의 매출은 지난 2022년 4분기 551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3131억원으로 무려 2580억원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9월 지분 73.6%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취득한 필리핀펩시의 실적이 4분기부터 반영되면서다.이에 따라 롯데칠성음료 해외 종속회사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5266억원으로 전년(2388억원) 대비 2878억원이 급증했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연매출이 전년대비 13.5% 증가한 3조2247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필리핀펩시가 ‘3조 클럽’ 입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연매출 4조2000억원을 전망하며 1년 만에 ‘4조 클럽’ 입성을 자신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필리핀은 인구 1억2000만명에 평균 연령 또한 20대 초중반인 데다 더운 날씨로 탄산음료 수요가 매우 높다. 이에 필리핀펩시의 연매출은 2020년 7287억원, 2021년 7612억원, 2022년 9087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지난해에는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분기에만 2500억원 수준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됐다면 올해 1조원 가량의 연매출이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얘기다.여기에 지난해 롯데칠성음료가 음료와 주류 부문에서 선보인 각종 제로슈거·칼로리 제품들의 강세 또한 4조 클럽 입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지난해 사업 부문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 연매출은 전년(1조8678억원) 대비 4.6%(856억원) 증가한 1조95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여기엔 탄산음료의 신장률이 결정적 역할을 맡았다. ‘칠성사이다 제로’·‘펩시 제로슈거’ 등 제로슈거·칼로리 제품들의 인기에 힘입어 탄산음료 내수 연매출은 전년 대비 6.2%(525억원) 늘어난 896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음료 신장을 이끌었다. 주류 부문 역시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대비 3.8%(294억원) 늘어난 80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의 인기에 따른 소주 내수 연매출 성장(전년比 620억원 증가) 덕분이었다.필리핀펩시 직원들이 자사 제품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올해도 탄산음료·소주 키워드는 ‘제로’올해에도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펩시’·‘칠성사이다’를 비롯한 ‘실론티’·‘게토레이’ 등 제로슈거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지난해 연매출 1256억원을 기록하며 ‘메가브랜드’로 자리한 소주 신제품 새로 역시 새로운 플레이버 신제품 출시로 올해 16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새로 과일소주’ 출시가 유력하다. 여기에 지난해 말 선보인 클라우드 리뉴얼 제품 ‘크러시’를 통해 맥주 연매출 또한 지난해 807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는 필리핀펩시는 동남아 탄산음료 시장 공략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며 여기에 주류 사업 해외 전초기지로도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성장 키워드로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재 영업이익률 1~2% 수준인 필리핀펩시의 수익성을 개선해 2025년 8.5%까지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장기적으론 주류 역시 필리핀펩시를 생산기지로 삼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올해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 과일소주가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롯데칠성, 작년 매출 '3조 클럽' 입성…영업익 2107억 '수익성↓'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제로슈거·칼로리’를 키워드로 음료와 주류 등 주요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5% 늘었지만 각종 사업 경비 부담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5.5% 감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롯데칠성음료 2023년 실적.(자료=롯데칠성음료)먼저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조9534억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갑작스런 추위와 일기 불순 등으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 사업비용 상승 등 악재 속에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른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이 선전한 결과다.구체적으로 탄산 카테고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선보인 ‘밀키스 제로’, ‘칠성사이다 블루라임’ 등 인기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 운동 및 야외 활동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6% 늘었다. 이외에도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가 수출되며 수출 실적도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주류 부문은 매출액 8039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송년회 감소와 같은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 각종 사업 경비의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하된 결과다.롯데칠성음료는 올해에도 제로슈거·칼로리 제품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대표적으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액은 2021년 890억원, 2022년 1885억원, 지난해 27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10% 증가한 3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겨냥해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 ‘펩시제로 제로카페인’, ‘칠성사이다제로 그린플럼’ 을 포함해 ‘실론티제로 디카페인’, ‘게토레이 제로슈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류 부문 역시 지난 2022년 9월에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인 ‘새로’가 지난해 12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16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 1월 선보인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여울’과 가정 시장을 타깃으로 선보인 맥주 ‘크러시’ 캔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 및 영업, 마케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 1분기 중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순미주 타입의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디자인 리뉴얼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서며 더욱 다양해진 소비자의 선호에 맞춰 100% 스카치 위스키를 넣은 위스키 하이볼 등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공시를 함께 내고 매출액 4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급 안 깎고 주4일제…한달 유급휴가도 준다고?
  • 월급 안 깎고 주4일제…한달 유급휴가도 준다고?[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월화수목토토일.’매주 금요일이면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 사무실은 텅텅 빈다. 전체 직원 400여명 중 필수 인력 30명을 제외하곤 전부 쉬는 날이어서다. 1년 넘게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휴넷의 풍경이다.휴넷의 외부 교육장인 ‘휴넷 캠퍼스’ 전경. (사진=휴넷)휴넷은 직장인들의 ‘꿈의 복지’로 꼽히는 주 4일제를 2022년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연차 소진이나 임금 삭감 없는 온전한 주 4일제다. 고객 접점 부서는 금요일 대신 다른 요일에 나눠 쉬는 식으로 제도를 정착시켰다.일각에선 생산성 저하 우려를 보냈지만 휴넷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주 4일제 시행 1년 후인 지난해 7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채용 경쟁률은 3배 올랐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휴넷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의 82.4%는 ‘주 4일제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했고 93.5%는 ‘주 4일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의견은 94.1%로 나타났다. 주 4일제는 조영탁 휴넷 대표가 설계한 ‘행복경영’ 제도 중 하나다. 행복경영은 기업의 이윤 극대화가 아닌 직원, 고객,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휴넷의 경영철학이다.주 4일제 외에도 휴넷은 행복경영의 일환으로 △만 5년 근속 시 1개월 유급휴가를 주는 ‘학습휴가’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을 지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장기근속자를 위한 퇴직 연금 제도 ‘직원행복기금’ △능력이 허락된다면 일할 수 있는 ‘정년 100세’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휴넷의 ‘사색 가능 부스’(왼쪽), 음료와 맥주를 300원에 판매하는 자판기. (사진=휴넷)일하기 좋은 환경 구축은 기본이다. 휴넷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곳곳에 1인 집중 업무 공간을 마련했다. 서서 일할 수 있는 ‘스탠딩 데스크 부스’, 조용하게 통화 가능한 ‘전화 부스’, 리클라이너 의자에서 휴식할 수 있는 ‘사색 가능 부스’ 등이다.직원들의 아침 식사도 책임진다. 휴넷은 아침 식사 냉장고 ‘리프레시 바’에 제철 과일과 시리얼, 견과류, 요거트 등을 매일 아침 채워 넣는다. 자판기에는 캔맥주를 포함해 다양한 캔음료를 300원에 제공한다. 근무 시간에 맥주를 마시는 것도 가능하다. 휴넷은 교육 기업답게 ‘직원들이 공부를 많이 하는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 학점제도, 학습 동아리, 독서 모임, 명사 초청 특강 등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사내 도서관에는 매월 직급별 추천 도서를 구비하고 전 직원 대상 매월 필독서를 제공한다. 사무실 밖에 외부 교육장 ‘휴넷 캠퍼스’도 마련했다. 휴넷 캠퍼스는 로비를 북카페 형태로 만들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북카페에는 도서 2000여권이 비치돼 있으며 원하는 책이 없을 경우 회사가 구입해주기도 한다.조영탁 휴넷 대표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는 결국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회사가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직원들에게 자율을 주되 업무에는 책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4일제 등 선진 제도를 먼저 도입한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도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2.03 I 김경은 기자
'3차 안 간다고 폭행'한 前 야구선수 정수근…불구속 기소로 재판 行
  • '3차 안 간다고 폭행'한 前 야구선수 정수근…불구속 기소로 재판 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2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유정현 부장검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의 한 주점에서 처음 본 식품회사 직원 A씨와 술을 마시다 그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정씨는 당시 A씨에게 ‘이후도 함께하자’며 3차를 제안했지만 A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폭행으로 A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등 상해를 입었다.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정씨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달 20일 오전 5시께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의 이마를 골프채로 친 혐의(특수폭행)로도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2004년 롯데자이언츠로 옮겨 2009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2007년에는 KBO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정씨는 선수 시절에도 폭행 등 음주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켰다. 은퇴 후에도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일삼다 지난 2022년 음주운전으로 실형 1년을 선고받아 의정부교도소에서 수감됐다가 최근 가석방됐다.
2024.02.02 I 김민정 기자
주류업계 '맥아'발 수천억원 세금폭탄 '비상'
  • [단독]주류업계 '맥아'발 수천억원 세금폭탄 '비상'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이지은 기자]<앵커>관세청이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천억 원대 규모의 세금 추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를 편법으로 수입해 관세를 회피했다는 게 관세청 판단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류사들의 방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주류업계에서는 관세청이 세수결손을 메꾸기 위해 무리한 추징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다애, 이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기자>정부가 맥주를 생산하는 주류업체들을 상대로 수천억원대 규모의 세 추징에 나서 해당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관세청은 업계 1위 오비맥주가 맥주 생산에 필요한 맥아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배정된 쿼터 외에 필요한 물량을 무역업체를 통해 추가로 수입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했다며 관세 900억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관세청은 롯데칠성음료도 같은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한 것으로 보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방침입니다. 현재 국내 주류업체들이 사용하는 맥아는 90% 이상이 수입산으로 한 해 23만 톤에 달합니다.당초 맥아는 수입 물량에 따라 세율을 달리 적용하는 할당관세 적용 대상이었다가 2014년 이후 쿼터제로 변경됐습니다. 전체 수요 물량의 10%가량을 차지하는 국내산 맥아를 보호하기 위해섭니다. 관세청은 주류회사들이 신청해 승인받은 쿼터만큼만 수입하면 세금 감면 등 세제 혜택을 줍니다. 관세청과 주류업체 간 분쟁 핵심은 ‘할당된 쿼터 이외 물량’입니다.판매 호조 등으로 맥아가 추가로 필요해진 대형 주류회사나 따로 쿼터를 신청해야 할 만큼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은 소규모 주류회사들은 수입업체에서 맥아를 구입합니다. 이를 관세청이 ‘세금 회피’로 본 겁니다.관세청은 지난해 주류회사들과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 오비맥주가 이 같은 방법으로 900억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했다고 보고 추가 징수에 나섰습니다. 다른 주류회사들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징에 나설 예정입니다. 주류회사들은 국내에서 수입업체를 통해 맥아를 추가로 확보하는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쿼터 내 수입인 경우에는 세율이 많아야 30%지만 쿼터를 초과하면 세율이 최대 269%에 달합니다. 오비맥주는 과세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류회사 측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수입업체 또한 세금을 내고 맥아를 들여오는 만큼 추가 세 추징은 이중 과세란 겁니다. [장성욱/관세법인 탑스 관세사]“국내 거래는 사실상 상관이 없죠. B가 A한테 파는 거니깐. (국내에서 거래가 오간 거면 관세법에는 저촉이 안 된다고 보면 되는 거죠?) 네. 관세는 해외에서 국내로 국경 넘어오는 것만&hellip;”주류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용한 방식을 뒤늦게 관세청이 문제 삼은 배경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인 세수펑크를 메우기 위해 관세청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국세수입(344조1000억원)은 예산보다 56조4000억원 덜 걷혔습니다. 관세청 논리대로라면 쿼터 신청 없이 수입업체를 통해 소량의 맥아만 구매하는 소형 주류사가 대부분인 국내 수제맥주업계 역시 이 같은 관세 폭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편, 관세청 측은 “심사부서에서 주류회사를 상대로 관세 회피가 있는지 조사에 들어간 것은 맞다”면서도 징수 명분과 추징금 산정 방식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 이지은입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이상정]
2024.02.02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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