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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행락객 늘면서 식중독 '주의보'...가을도 봄과 비슷하게 발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0월이 시작되면서 주말마다 고속도로는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단풍으로 빨갛게 물든 산과 청명한 하늘 아래 나들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을철 식중독 주의보’를 내렸다. 식약처는 14일 단풍놀이, 지역축제 등 각종 야외 나들이가 많은 가을철에 식중독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자료를 발표했다.특히 최근 5년간 계절별 식중독 평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에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도 총 67건 1,326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봄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식중독은 비브리오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 후 구토, 두통, 현기증 및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말한다. 흔히 고온 상태에서 음식을 보관하거나 충분히 음식을 익혀먹지 않았을 때 발생한 식중독균을 섭취하면 식중독이 발생한다. 따라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재료의 균을 없애기 위해 충분한 온도로 적절한 시간동안 가열하는 조리법이 필요하다. 조리된 음식은 바로 섭취하고 부득이하게 남길 경우 장시간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되도록 날 음식을 피하고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좋다.기온차가 큰 가을철에 발생하는 식중독은 대부분 세균성 식중독이다. 비브리오 패혈증균과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O-157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대표적인 세균성 식중독이다.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 식중독 등도 세균성 식중독에 속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쉬워 단체급식이나 다함께 나눠먹는 나들이 음식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영도병원 소화기내과 형건덕 부장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선선하지만 낮 동안은 기온이 높아 상온에 보관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며,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되도록 음식 섭취를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하며 설사가 심하고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또 “의사의 처방 없이 민간요법이나 일반 설사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은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1.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2. 김밥은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도시락의 경우에는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한다.3.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차량 내부나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4.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아야 한다.5.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해서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공인기관의 먹는 물 수질검사 성적서를 확인하고 음용한다.6.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장시간 이동 중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다시 챙겨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15.10.14 I 이순용 기자
  • 수능 D-30, 성적관리만큼 중요한 건강관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입수학능력시험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평소 건강하던 수험생들도 갑자기 신경이 예민해지고 컨디션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시기에 시험 성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험생의 건강관리다.실제로 2011년 한 취업사이트의 ‘수능시험 실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약 19%의 응답자가 ‘컨디션 조절과 건강관리 실패’를 꼽았다.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찾아온 감기나 설사 등의 질병으로 몇 년간 힘들게 준비했던 시험을 망칠 수도 있다.특히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년 수능시험을 앞둔 시기에는 일교차가 심해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독감 등 환절기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만일 시험을 앞두고 감기에 걸렸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감기약 중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성분이 포함될 수 있어 처방받기 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능시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은 제외해야만 한다.수험생들 중에는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이유 없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설사로 화장실을 자주 찾는 경우가 있다. 그만큼 수험생들은 외부자극에 대한 면역력도 약해진 상태로 평소보다 설사나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수능 당일 시험을 망치기 싫다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고 평소 먹던 음식들 중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차가운 날씨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되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은 뇌로 가는 혈액량을 감소시켜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위장장애나 위산역류 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영도병원 가정의학과 김태훈 과장은 “수험생들은 감기나 독감 등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중 감기나 독감환자가 있다면 되도록 수능 시험 전까지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춥다고 실내 온도를 무작정 높이면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오히려 감기가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도 컨디션 조절에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또 “간혹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입맛이 없어서 평소 섭취하던 음식의 양에 비해 적게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충분한 영양섭취가 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따라서 질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 평소와 다름없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비타민 C와 수분 등도 함께 보충해 주는 것이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10.07 I 이순용 기자
두근두근.어리둥절 반복... 부정맥 증상 방치땐 뇌졸중 부른다
  • 두근두근.어리둥절 반복... 부정맥 증상 방치땐 뇌졸중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김모 씨(47)는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다 잠시 안정을 취하면 가라앉고, 다시 빨리 뛰다가 사그라지는 현장을 경험했다. 최근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고, 이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기에 참고 견디던 어느 날, 일하다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부정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심장은 전기적 신호로 발생하는 자극을 통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온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이때 전기적 신호의 전달에 이상이 생겨 심장의 수축과 이완작용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부정맥’이다.심장박동수는 맥박으로 체크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맥박은 보통 1분에 60∼100번을 뛴다. 부정맥은 맥박이 100회를 넘는 ‘빈맥’, 60회 미만인 ‘서맥’,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아주 빠르게 뛰는 ‘심방세동’으로 나타난다.◇부정맥 환자 매년 증가세세종병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부정맥 진단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2년 2만8,931명 2013년 2만9,995명 2014년 3만1,36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자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럼증 느끼면 부정맥 의심부정맥의 증상은 현기증이나 어지럼증, 급작스러운 비틀거림, 호흡곤란이 있으며,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심하면 실신이나 경련 또는 졸도하기도 한다. 부정맥은 그냥 방치했다가는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질환으로 최악의 경우 심장마비나 졸도로 사망할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 질환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의 경우 심장의 움직임이 불규칙하게 되고, 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지 못하게 되어 심장에 혈액이 저류하게 되면서 서로 엉겨 붙어 혈전(피떡)을 만든다. 이 혈전이 심장에서 혈관을 타고 뇌로 가게 되면서 뇌졸중(중풍)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실제로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12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증상이 나타날 시 심전도 검사를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정상 심박동을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불규칙한 심박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검사상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증상이 확연히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활동심전도나 운동부하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약물 등으로 치료 가능부정맥의 치료로는 항부정맥치료제 등의 약물치료,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 제세동기 또는 인공심장박동기 삽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약물은 항부정맥치료제, 심박동수조절제, 항응고치료제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최근에 급여가 인정된 새로운 항응고제는 기존 항응고제의 단점을 개선하여 좀 더 쉽게 복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혈전 발생에 의한 뇌졸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은 주로 심방세동이나 빈맥 치료에 쓰인다. 전극도자를 절제하려는 부위에 놓고 고주파 전기로 뜨겁게 만들어 이 열로 심장 조직을 파괴해 이상 박동을 차단한다. 제세동기 삽입 또한 빈맥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법으로 심장의 박동에서 심실의 각 부분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상태를 전기충격을 통해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은 주로 서맥성 부정맥을 치료하며, 심장이 위치한 부분에 기기를 삽입하여 전기적 자극을 만들어 심장이 적절하게 박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위험인자 관리로 부정맥 예방해야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부정맥 또한 금연, 규칙적 운동, 절주, 적정체중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더해 부정맥은 다른 기저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가지고 있는 심장, 폐, 신장 등의 질환에 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박상원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부정맥은 심장의 노화가 주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고령일수록 위험하다”며, “부정맥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심장 박동에 이상을 느낀다면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심장마비 예측☞ 바쁜 한국인, '허혈성 심장질환' 증가 조심해야☞ 빈혈 때문에 먹은 ‘합성철분제’, 심장질환 유발가능성↑ ‘천연’을 찾아라☞ 심근경색증·뇌졸중, 발생 2~3시간이 골든타임☞ 불볕 더위 '심근경색 주의보' ... 찬물 샤워 피하세요
2015.10.06 I 이순용 기자
  • 가을볕은 보약? 마구 쬐다간 '기미' 확 올라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볕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을 내보낸다’는 말이 있는데, 봄볕은 가을볕보다 얼굴피부가 더 상할 염려가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표현이다. 봄과 가을에 자외선 양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겨울내 볕을 많이 쬐지 않은 피부는 봄 자외선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가을볕을 마냥 쬐는 게 좋을까? 가을은 나들이나 운동하기도 좋고, 비타민D 생성에도 좋다하니 햇빛을 쬐어도 되겠다 싶어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자외선을 많이 쬘수록 피부에서는 멜라닌 색소 생성이 활발하게 일어나 색소질환이 생기고 콜라겐이 파괴돼 주름이 많아지는 만큼 햇빛도 적절하게 쬐어야 피부 보약이 된다. ◇ 비타민 D의 역할 보통 아이들 키를 키우기 위해 칼슘영양제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 때 반드시 병행해서 먹여야 할 영양제가 바로 비타민 D이다. 비타민 D는 체내에 흡수된 칼슘을 뼈와 치아에 축적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흉선에서 면역세포가 생산되도록 도와주고, 신장에서 칼슘과 인산염이 재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그래야만 혈액 내에 있는 칼슘과 인산염의 농도가 적절히 유지되고, 이렇게 유지되어야만 뼈가 단단해지는 석회화가 잘 이루어진다. 또한, 비타민 D는 암의 위험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의 양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부족할 경우, 혈액의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 골격의 석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뼈에서 탈무기질화가 일어나게 된다. 당연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골격이 약화되고 압력을 이기지 못해 휘게 되는 ‘구루병’에 걸리게 된다. 성인들은 골연화증(osteomalacia)이 나타나게 되는데, 새롭게 만들어지는 뼈의 골화가 미약해 엉덩이, 척추 등이 골절되기 쉽다. 이때에는 비타민 D 대사 뿐 아니라 칼슘의 흡수도 저하되어 저칼슘혈증이 동반되며, 이차적으로 갑상선기능부전증과 심각한 뼈 상실이 초래될 수 있다. 반대로, 비타민 D를 권장량 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액과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칼슘이 함유되어 다양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 ◇ 하루 30분 햇빛 쬐면 비타민D 보충효과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약 93%, 남성의 약 86%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광욕을 하는 문화가 없는데다 그을린 피부색을 선호하지 않아 자외선 차단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깥 활동량이 적은 노인들이나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햇빛 노출기회가 적은데다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D는 하루 30분 정도 햇빛을 쪼이면 어느 정도 필요한 양이 우리 신체내에서 합성되며, 식품으로도 보충할 수 있다. 달걀노른자, 등푸른생선, 간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몸에 지나치게 많은 비타민D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영양제를 과량으로 먹는 것도 좋지 않다. 가을이라 해도 낮기온이 높은 요즘 반팔차림이 많은데, 하루 30분 정도 걸으면서 노출된 팔다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는 것이 방법이다. 아이들의 경우 바깥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직장인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어디라도 상관없지만 잡티와 기미가 생기기 쉬운 얼굴 보다는 팔다리에 쬐는 것이 좋다. 단, 한낮의 햇빛은 뜨거워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30분 보다는 10~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비타민D는 자외선 B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자외선 B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는 만큼 반드시 실외에서 직접 볕을 쬐어야만 생성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햇빛을 쬐기 어렵거나 식품의 기호가 맞지 않아 식품 섭취로도 비타민D 섭취가 쉽지 않다면, 간편하게 주사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비타민D 주사는 주사 1회에 5mg(2만IU)만큼의 비타민D를 제공하며, 한번 맞으면 3개월 동안 결핍없이 지낼 수 있다. 야외활동을 특히 싫어하는 사람은 주사를 통한 간편한 비타민D 보충요법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야외운동시에는 얼굴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날씨가 좋아 주말에는 하루 종일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럴 때는 어느 정도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A가 콜라겐과 같은 탄력 물질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얼굴 피부만큼은 자외선 A,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외출 30분전, SPF20 이상에 PA+++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단 기초화장품 사용시 유분이 많은 크림을 발라서는 안된다.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자외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취침 전에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콩알만큼 바르는 것보다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양껏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 이미 생긴 기미는 없어지지 않아, 치료해야 말끔 이미 짙어진 기미와 잡티, 주근깨는 미백 화장품 만으로는 개선이 어려우므로 꼭 없어지길 바란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미는 기미 양상에 따라 노말(normal) 토닝, PTP(Pulse to Pulse) 토닝, 골드(gold) 토닝, E토닝, 알렉스(alex) 토닝, 포커스(focus) 토닝 등 다양한 레이저 토닝을 선별, 병행해서 치료하게 된다. 여기에 기미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진피속 확장된 혈관을 수축하는 옐로우 레이저, 브이빔, 실펌(sylfirm) 등의 치료가 이루어진다. 실펌(sylfirm) 레이저는 진피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기미제거는 물론 칙칙한 얼굴빛을 환하게 바꾸고 잔주름이 사라지는 탄력 효과까지 주고 있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서로 섞여 있을 경우 이에 적용되는 레이저 파장이 다 다르고 사용되는 레이저가 달라지는 만큼 기미를 가장 먼저 치료한 후 나머지 색소질환을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5.10.04 I 이순용 기자
  • 대동맥류 5cm 넘어가면 1년 내 파열 가능성 최대 8%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의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일부가 주머니처럼 늘어진 대동맥류의 크기에 따른 파열 확률을 예측해, 앞으로는 대동맥류가 직경 5cm 이상이면 수술을 권장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생길 전망이다.심장에서 뻗어나온 대동맥은 일반적으로 직경이 3cm 내외지만, 대동맥의 직경이 늘어나는 질환인 대동맥류는 파열되는 순간 다량의 출혈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파열 전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김준범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와 토랄프 썬트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팀은 수술 없이 약물치료를 시행한 대동맥류 환자 257명의 경과를 분석해, 대동맥류 크기에 따른 1년 내 파열 확률을 예측했다. 그 결과 직경 5cm 미만의 대동맥류는 파열 확률이 1% 미만이었으나 직경이 커질수록 확률이 증가해, 5cm에서는 5.5~8%, 5.5cm에서 11.2%, 6cm에서는 1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cm 이상에서는 28.1%로 가파르게 늘어, 대동맥류가 직경 5cm를 넘으면 크기에 따른 1년 내 파열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지금까지는 통상적으로 대동맥류가 5.5~6cm 이상일 경우 파열될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늘어난 대동맥류를 잘라내고 인공혈관을 잇는 수술을 권했지만, 그 기준에 정확한 근거가 없고 구체적으로 분석되지 않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대동맥류 크기에 따른 파열 확률이 구체적으로 증명돼, 적절한 수술 시기를 판단할 수 있어 대동맥 파열로 인한 사망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됐고 환자들의 예후도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대동맥류 수술 및 연구 기준이 되어온 5.5~6cm보다 더 세밀한 단위별 파열 확률이 분석돼, 향후 대동맥질환의 임상 연구 범위도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범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흉부 대동맥류는 파열될 경우 급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질환이다. 전조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등을 통해 일단 대동맥류 진단을 받으면 평생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그동안 대동맥류 파열확률에 대한 예측과 수술 기준이 미흡했던 게 사실이나, 이번 연구로 의료진이 대동맥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대동맥류 임상시험의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메사추세츠 제너럴병원 대동맥질환센터에서 대동맥류 진단을 받은 3,247명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미국 심장학회 공식학술지 써큘레이션 온라인 9월호에 게재됐다. ▶ 관련기사 ◀☞ 새가슴 치료, 수술외 ‘흉부압박 보조기’도 효과 있어☞ 김현구 교수, 미국 흉부외과학회에서 5년 임상결과 발표☞ 바쁜 한국인, '허혈성 심장질환' 증가 조심해야☞ 빈혈 때문에 먹은 ‘합성철분제’, 심장질환 유발가능성↑ ‘천연’을 찾아라
2015.09.30 I 이순용 기자
  • 명절 증후군 대표질환 ‘소화불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한가위다. 이때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일명 ‘명절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같은 소화기질환은 대표적인 명절 증후군 중 하나다. 귀향길에 장시간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차량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빈번하게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또, 명절 동안 평상시 먹지 않던 음식이나 남은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해 소화불량에 시달리기도 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고봉민 교수를 만나 대표적인 명절 증후군 ‘소화불량’에 대해 알아본다.취업, 결혼, 일 얘기 등으로 잦은 스트레스를 받는 명절에는 우울, 불안, 긴장과 같은 감정이 자율 신경계를 자극해 위장관 운동을 방해한다.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화불량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원인이 소화불량을 일으키는데 주로 위장관의 운동이상, 위저부의 위 적응 장애, 위 내장감각의 비정상적인 예민성, 정신사회적인 요소, 십이지장의 기능이상, 산 분비 이상, 헬리코박터균의 위장관 감염 등으로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소화불량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하고, 그 정도도 개인차가 크다. 대표적인 소화불량의 증상으로는 식후 포만감, 식후 불쾌감, 식후 상복부 통증, 조기 포만감, 구역, 트림, 가슴쓰림 등이다.소화불량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식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증상에 따라 약물 치료, 정신과 치료 병행 등 다각적인 치료방법을 시도해야 한다.먼저 귀향길에 졸음방지를 위해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는 가벼운 휴식을 취하면서 스트레칭을 하면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명절 때마다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질환을 겪는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즐겁지 않은 상황에서 하는 식사는 위 배출기능을 떨어뜨리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먹으면 위의 이완 기능을 떨어뜨려 트림, 복부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식사하도록 한다. 또, 평소 소화불량을 자주 유발하는 음식이나 위 배출기능을 떨어뜨리는 고지방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에는 오랜만에 모인 친지들과 밤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우며 야식을 먹거나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늦은 시간에 음식 섭취는 위 배출기능 저하로 인해 소화불량을 악화시키고, 술은 소화 기능을 저하시키므로 야식은 가급적 피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평소 소화불량 증상을 자주 겪는 사람은 소화제 같은 응급약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부 팽만감이나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위장운동 촉진제가 도움이 되고, 복통이 있거나 신물이 올라올 때는 제산제, 위산 분비 억제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가스가 차고 자주 헛배가 부를 때는 시메티콘 성분이 포함된 소화효소제를 복용하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동반된 소화불량 환자는 위장운동 촉진제가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설사를 할 때는 장관 운동을 억제하는 약물을 함께 복용해야 한다. 소화제는 일반의약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고봉민 교수는 “명절 후에도 소화불량 증상이 계속되면 질환의 다른 원인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 또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약물을 투약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는 정신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5.09.26 I 이순용 기자
  • 즐거운 추석연휴, '먹거리, 물, 불'에 탈날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장시간의 운전, 폭식, 음주, 흡연, 밤샘이 이어지다 보면 우리 몸은 균형을 잃어 각종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기 쉽다. 연휴기간 동안 일상의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특히 수면리듬이 깨지고 술과 담배연기, 기름진 음식 등에 시달리다 보면 명절이 끝난 후 우리 몸은 몸살을 앓게 된다. 추석연휴 기간 유의해야 할 피부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 아토피 피부염 환자, 전과 튀김류 명절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명절 음식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음식이 모든 아토피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고단백 식품들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추석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기름을 많이 사용한 튀김이나 부침류, 고기, 계란 등 단백질 위주 식품이 많다. 또 아토피 유발물질인 메밀가루와 계란, 밀가루 등이 각종 전과 튀김에 많이 들어 있고 탕과 튀김의 재료가 되는 새우와 한과에 많이 들어가는 밤과 땅콩 등 견과류도 아토피를 악화시킬 위험이 크다. 특히 성인보다 어린이의 경우 음식으로 인한 알레르기에 더 예민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연휴기간, 어린이 화상 사고 주의해야 많은 일가 친척들이 모이는 추석에는 기분이 들뜬 아이들이 산만해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을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상 사고로 음식을 만드는 부엌을 드나들다 정수기, 압력솥, 후라이팬, 커피 포트 등에 데는 경우가 많다. 화상을 입으면 가장 먼저 상처 부위를 깨끗하고 흐르는 찬물에 15~20분 정도 대고 열을 식혀준다. 얼음으로 마사지 하는 것은 통증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상처의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간다. 또한 옷 위로 뜨거운 물이나 국 등이 쏟아져 피부와 옷이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옷을 벗기려 하지 말고 일단 찬물로 열을 식힌 후 옷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열을 식히는 응급조치를 취했다면 상처부위가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덮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화상에 기름이나 된장을 바르는 등의 민간요법은 잘못된 처방이다.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없이 함부로 민간요법을 처방하거나 아무 연고나 바르지 않는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어릴 때 화상을 입을 경우 성장하면서 흉터도 커져 반복적으로 재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상 후 응급처치는 매우 중요하며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의 주의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벼운 화상 환자의 경우에는 인근 병원에서 화상 드레싱 처치를 받고 중증인 경우 화상전문 병원에서 장기간 입원하면서 복합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연휴 후에 찾아온 뾰루지와 주부습진 주의 연휴가 지나고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바로 뾰루지들이다. 뾰루지는 여드름의 일종으로 평소 생활리듬이 깨진데다 밤늦도록 고스톱을 치고 과음과 흡연, 야식까지 하게 되면 피부의 피지 분비에 교란이 일어나 나타나게 된다. 특히,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피부 염증을 악화시켜 뾰루지가 생긴다. 이럴 때는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뾰루지 부위에 한번 사용한 녹차 티백을 차갑게 해서 10분 정도 올려놓으면 진정되는 효과가 좀 있다. 과음후에는 평소보다 많은 2~3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 알코올 분해를 돕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대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주는 것이 좋다. 추석연휴가 지나고 손가락 끝이 가렵고 고통이 느껴진다면 ‘주부습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쉴 새없이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면서 물과 세제를 접하다 보면 피부 표면의 보호막이 파괴돼 손이 건조해지고 손가락 끝, 특히 손톱 주변 피부가 얇아지거나 갈라지면서 가렵게 된다. 주부습진 초기에는 연고제와 보습제만을 발라주어도 좋으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내복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서 증상을 가라앉히면서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발라야 한다. 치료중에는 되도록 물이나 세제가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한 경우 면장갑을 착용한 후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물일을 마친 후에는 손에 피부 보호제를 발라준다.
2015.09.26 I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 도움된다는 비타민C, “합성비타민이 대부분” ‘논란’
  • 알츠하이머 도움된다는 비타민C, “합성비타민이 대부분” ‘논란’
  • [온라인부]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노화 및 노인성 질환의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는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그 예방과 치료법은 항상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비타민C가 그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한편에선 “천연이 아닌 합성비타민의 경우엔 효능이 없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충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타민C 연구의 대가로 알려진 미국의 피오나 해리슨 교수는 지난해 열린 ‘제4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사람은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으므로 비타민C가 더욱 중요하다. 비타민C 결핍은 알츠하이머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밀로이드를 축적한다”고 밝혔다. 또한 “체내 비타민C 수치는 신경근육 및 기억력 결손과 직결되며, 인지 능력과 노화를 진행시키는 산화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천연비타민이 아닌 합성비타민C의 경우, 이러한 효능을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비타민C의 경우,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합성비타민과 관련, 2007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크리스티안 글루드 박사는 “비타민 보조제가 오히려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코펜하겐 쇼크’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논문은 “합성비타민 A&8226;C&8226;E, 셀레늄,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모두 복용하는 사람은 복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5% 높다”고 기술하고 있다. 합성비타민이 무서운 또 다른 이유는, 체내에 들어오는 다른 합성물질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새로운 독성을 유발시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벤젠 음료수 사건’이 대표적 예다. 지난 2006년 3월 여성환경연대는 “시중의 비타민C 함유 제품 10개 가운데 5개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타민 혹은 에너지 음료에 방부제로 첨가된 안식향산나트륨이 아스코르브산과 반응해 벤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병수 후델식품건강교실 대표는 “여러 가지 화학 합성물이나 첨가물을 혼합해서 먹으면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나던가, 혹은 그 유해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결국 해답은 100% 천연비타민C다. 이는 원재료 및 함량을 보면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5%)’처럼 ‘천연원료(영양성분)’으로 함께 표기돼있자면 천연비타민이지만, ‘아스코르브산’과 같이 그 영양성분만 쓰여 있다면 합성비타민이다.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 화학 부형제의 사용유무도 중요 포인트다. 약제에 적당한 형태를 주거나 혹은 양을 증가해 사용에 편리하게 하는 목적으로 더해지는 화학 부형제의 경우, 폐암과 같은 폐 질환을 비롯해 체내 장기들의 독성 수치 가능성 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심신이 피로할 때 가장 많이 찾는 비타민C, 이제는 천연비타민인지 합성비타민인지를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찰나의 선택이 훗날 우리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 한가위, 딱딱한 생밤 씹다가 치아가 부러졌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민족 대명절 추석이 주말로 다가왔다. 한가위라고도 부르는 추석은 한 해의 수확을 기념하고 가족들과 한 해를 돌아보며 회포를 푸는 자리다. 특히 수확과 풍년을 자축하는 행사인 만큼 풍성하고 맛있는 명절음식을 준비하곤 한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과 과음, 과식으로 피로가 쌓이면 치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딱딱한 밤이나 쫀득한 송편을 먹다가 치아가 손상되기도 한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한 치아관리 요령과 응급상황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 본다. ◇딱딱한 생밤 씹다가 치아 부러졌을 땐 시간이 금!제사상에 올라 간 생밤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 때문에 어른들의 주전부리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가을이 제철인 생밤은 알코올의 산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술안주로 그만이다. 하지만 딱딱한 생밤을 잘 못 씹다간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중장년층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다가 치아가 부러진 경우, 혹은 치아가 빠진 경우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만 본인의 치아를 살릴 수 있다.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는 꼭 식염수나 우유에 담궈서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치아가 손상 된지 1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만 치료 성공율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 명절기간 중 병원을 찾기 힘들어 시간을 놓쳤거나 자신도 모르게 부러진 치아를 삼켰을 경우엔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부러진 치아를 붙였다고 하더라도 치아의 뿌리가 흔들리거나 염증이 심하게 발생 한다면 주변 치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좋다. ◇병원을 갈 수 없는 명절, 갑자기 잇몸이 붓고 치아에 통증이 심하다면?추석 명절 동안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과음, 과식을 하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피로가 쌓이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에는 이상이 없었던 치아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달고 기름진 명절음식을 먹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 사이에 음식물과 세균이 남아 잇몸질환을 악화 시킨다. 집 주변에 치과의원들이 문을 닫은 명절기간 동안 잇몸이 붓거나 치통이 발생했다면 먼저 얼음찜질을 해 통증을 줄여 주는 것이 좋다. 상비약이 있다면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다.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입 안에 얼음을 물고 있으면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 명절기간 동안 생긴 치통은 갑자기 발생 했다기 보단 평소 잠재되어 있던 염증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악화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명절 전에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을 받거나 충치 치료를 해 잇몸질환이나 치추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쫄깃한 송편 먹다 치아교정을 위한 브라켓이 빠졌을 때치아교정을 위해 브라켓을 끼고 있는 경우엔 송편이나 떡, 혹은 명절음식을 먹다가 브라켓이 빠지는 황당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브라켓이 떨어진 경우 어설프게 끼웠다간 브라켓이 휘어지거나 교정 와이어가 잇몸을 찌를 수 있다. 명절이 끝난 직후 치과를 방문해 다시 교정기를 설치하면 교정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자신이 교정 중이라면 고향으로 출발 하기 전 치과에 들러 교정용 왁스를 미리 챙겨 가는 것도 방법이다.
2015.09.21 I 이순용 기자
  • 헷갈리다 큰 코 다치는 '여드름 vs 주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피부는 가장 먼저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갑작스레 건조해진 날씨에 각질이 눈에 띄기도 하고,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여드름, 안면홍조와 같은 기존 피부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뾰루지가 생기면 여드름인지 다른 피부질환으로 인해 생긴 염증인지 헷갈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평소 주사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얼굴에 뾰루지가 났을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사는 여러 다양한 원인으로 피부 속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악화된 것으로 증상이 심할수록 피부 속 혈관이 드러나 보이고, 구진, 농포 등이 동반된다. 이 때 나타나는 구진, 농포가 여드름과 비슷하다 보니 잘못된 치료를 할 수 있다. 에스앤유 김방순 피부과 김방순 원장은 “얼굴이 시도 때도 없이 빨개지는 주사는 진행이 될 경우 구진, 농포와 같은 염증을 동반하는 염증성 주사가 될 수 있다”며 “이 때 주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주사로 진단하지 못하고 여드름으로 오진하여 여드름 치료를 하면 주사가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여드름과 달리, 주사 염증은 양 볼에 집중얼굴이 시도 때도 없이 빨개지고, 열이 나며, 심한 경우 피부 속 혈관이 드러나거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고, 구진, 농포와 같은 염증이 생기는 주사는 40명에 한 명꼴로 나타날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주사는 동서양인이 서로 다른 패턴으로 나타나는데 동양인의 경우, 발병 시기가 빠른 편이라 20대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젊은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여드름은 주사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주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할 경우, 무작정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빠른 시일 내에 효과를 보기 위해 스테로이드제제의 연고를 바르거나 필링, 박피와 같은 자극적인 시술을 받기도 하는데 이는 주사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치료들이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고, 피부 속 혈관을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여드름과 주사로 인한 염증을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드름과 주사로 인해 생기는 농포, 구진과 같은 염증은 발병 부위에 차이가 있다. 여드름은 얼굴 부위에 관계 없이 이마, 턱, 볼 등 다양한 부위에 생기지만 주사로 인한 염증은 코와 코 주변의 양 볼의 빨개진 부위에만 생기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드름은 염증성 구진이나 농포 이외에 여드름의 기본 병변인 면포가 같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런 면포가 있을 경우, 여드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다양하게 발현하는 주사, 정확한 진단 치료가 중요이처럼 주사에 동반되는 여드름이나 염증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고, 잘못된 치료를 할 경우, 주사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는 만큼 두 가지를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사는 여드름이나 염증을 동반하기도 하고, 혈관성 주사처럼 실핏줄이 드러나 보이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며, 각각의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필수다.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굴이 쉽게, 자주 빨개지는 증상을 열이 많거나 체질적인 문제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안면홍조, 나아가 주사 질환을 알리는 신호인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한 번 늘어난 혈관은 되돌리기가 어려운 만큼 평소 맵고 뜨거운 음식이나 사우나를 피하는 등 생활 속 관리를 병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김방순 원장은 “주사 질환의 악화로 피부 속 혈관이 확장이 심해지면 눈 혈관에까지 영향을 미쳐 눈 충혈, 안구건조, 따가움, 다래끼, 각막염, 포도막염 등 눈 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는 만큼 주사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주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약, 레이저 시술 등을 병행할 수 있으며, 여드름이나 염증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 되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2015.09.13 I 이순용 기자
천식 등 소아 질병에 합성 비타민은 ‘독’, 무합성으로 ‘득’을 챙겨야
  • 천식 등 소아 질병에 합성 비타민은 ‘독’, 무합성으로 ‘득’을 챙겨야
  • [온라인부] 소아 천식과 같은 자녀들 질병의 예방 및 치료법으로 비타민 섭취가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임상시험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합성비타민의 경우,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면서 합성비타민과 무합성비타민의 구별법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매일 새로운 환경을 접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고, 호흡기가 아직 성장단계인 어린이들은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다. 그중에서도 소아천식은 초기증상이 심하지 않아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2주 이상 만성적으로 기침이 지속된다면 천식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식은 그 원인물질을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타민C 섭취도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영국 캠브리지 소재 공중보건연구소의 페이틀 박사팀은 최근 성인 천식환자와 건강한 성인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천연비타민C와 천식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천식환자들은 1일 평균 132.1g의 과일을 섭취했던 반면, 건강한 그룹은 149.1g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감귤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천식 증상이 절반을 밑도는 41%에 불과했다.이처럼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C는 각종 유명브랜드를 통해 출시되고 있으며, 보조제는 물론 영양제, 화장품, 파우더 등의 형태로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온 지 오래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비타민C나 어린이 영양제 제품은 아이들의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어린이용 비타민을 고를 때는 좀 더 신중해야한다. 바로 합성비타민 때문이다.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비타민C의 경우,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혹은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다. 자연과 상관없는, 실험실의 결과물이다.합성비타민C은 독자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속에서 다른 합성물질과 만날 경우엔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서로 다른 화학성분들이 만나 새로운 독성물질을 만들어내는 ‘칵테일효과’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병수 후델식품건강교실 대표는 “비타민 드링크에 방부제로 주로 첨가되는 안식향산나트륨이 합성비타민C와 만나면 벤젠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며 “여러 가지 화학 합성물이나 첨가물을 혼합해서 먹으면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나던가, 혹은 그 유해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결국 해답은 100% 천연원료만을 함유한 무합성비타민이다. 무합성비타민의 성분표를 보면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5%)’ 등으로 표기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달리 합성비타민은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탄산칼슘’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즉,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느냐, 영양성분만 표기됐느냐의 차이다.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 화학 부형제의 사용유무도 중요 포인트다. 약제에 적당한 형태를 주거나 혹은 양을 증가해 사용에 편리하게 하는 목적으로 더해지는 화학 부형제의 경우,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의 독성수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그에 대한 파급효과는 더 크기 마련이다. 화학 첨가물들로 인해 아토피, ADHD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병들이 창궐하는 요즘, 우리 자녀가 또 다른 새로운 질병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제대로 된 비타민을 섭취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 추석 전, 벌초갈땐~ '벌과 풀'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석을 앞두고 주말마다 벌초객과 성묘객이 집중되면서 연일 벌쏘임 사고소식이 발생하고 있다. 매년 추석 직전인 8∼9월에만 ‘벌쏘임’ 환자의 절반가량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기는 말벌의 독성이 가장 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데다 추석 직전이라 벌초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벌초계획이 있는 가정에서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의 경우 풀에 스쳐 접촉성피부염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대비가 필요하다. ◇ 벌에 쏘였을 때 증상 및 대처법 벌초 전 벌초장소를 먼저 둘러보고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벌은 나무 위에도 집을 짓지만 땅 속에 집을 짓기도 하므로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냄새가 나는 음료수나 과일 등을 먹고 그대로 두면 냄새를 맡은 벌들이 모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작업시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모자나 안면보호가 가능한 마스크 등을 준비한다. 옷이 헐렁하면 벌이 몸속으로 들어오기 쉽기 때문에 몸에 딱 맞는 긴팔을 입는 게 좋다. 벌이 선호하는 밝은 색보단 어두운 색 옷을 입는 게 낫고, 벌을 유인하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은 삼가는 게 좋다. 또한 병원으로 급히 이동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산에 오를 때는 구급약과 살충제 등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절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지기 쉽기 때문. 벌에 쏘였다면 침착하게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벌침을 뺀 후 물린 부위를 식염수나 찬물로 씻어내고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가려움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벌에 쏘인 부위에 열이 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꿀벌보다는 말벌이 위험하다. 꿀벌은 한번 쏘고 나면 벌침이 빠지고 그 자리에서 죽지만 말벌 침은 강하고 침이 빠지지 않아 여러 번 공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말벌에 쏘였을 때 아나필락시스 쇼크(과민성 충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 무성한 풀숲에선 접촉성 피부염 주의 벌초시 ‘벌’도 문제지만 끝도 없이 무성하게 자라난 ‘풀’도 주의대상이다. 풀에 스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접촉성 피부염에 노출 될 수 있다. 따라서 벌초시 반드시 긴팔과 긴바지 등 긴옷을 챙겨 입는 것이 좋다. 덥다고 짧은 반바지나 반팔 차림으로 일하다 보면 손, 팔, 얼굴 등이 풀이나 나무에 스치면서 스친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붉어질 수 있는데, 이는 풀독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이다. 피부가 예민한 경우, 아토피성 피부, 염증이 쉽게 나는 피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벌초시 피부가 가렵고 붉게 변했다면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고, 2~3일이 지나도 가려움이 심하거나 피부가 붉고 염증이 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5.09.08 I 이순용 기자
복제약 2차 공습…천원짜리 시알리스 나온다
  • [발기약 전쟁]복제약 2차 공습…천원짜리 시알리스 나온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3년만에 발기부전치료제 복제약(제네릭) 대전(大戰)을 치른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뜨거운 ‘발기약 전쟁’이 시작됐다. 의료진과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독특한 형태의 약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초저가 경쟁으로 오리지널보다 10분의 1에 불과한 1000원대 제품도 속출할 전망이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제약사 총 60개 업체가 4일부터 시알리스 제네릭 발매를 시작한다. 시알리스의 특허 만료와 동시에 제네릭 공습에 돌입했다. 2012년 펼쳐졌던 비아그라 시장에 이은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전쟁 2라운드다. 시알리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257억원의 매출로 발기부전치료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제품이다. 비아그라와 특징은 다소 다르다. 약효 작용 시간이 36시간으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매일 복용하는 제품(5mg)도 갖췄고 발기부전치료제 중 유일하게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능도 인정받았다. 비아그라·시알리스 복제약 업체시알리스 제네릭 시장 경쟁은 비아그라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은 총 157개로 비아그라 제네릭 103개보다 54개나 많다.똑같은 제품이 무더기로 진출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제약사들의 몸부림이 거세다. 비아그라 제네릭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형태의 약물이 등장했다. 기본적으로 시알리스와 똑같은 알약을 갖추고 추가로 독특한 모양의 약물을 장착하는 전략이다.이번에는 필름형 제품이 대거 쏟아진다. 필름형 시알리스 제네릭은 총 42종으로 비아그라 제네릭 18종보다 2배 이상 많다. 필름형 제품은 물 없이 복용할 수 있고 지갑에 휴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060590),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등이 필름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비아그라·시알리스 복제약 제형별 갯수(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안국약품(001540)과 삼아제약(009300)은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세립형(산제) 제품을 내놓는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산제는 입안에서 빨리 용해되고 물 없이 복용 가능하며 복용 후 잔류감이 남지 않는다. 스틱형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은 사탕처럼 씹어먹는 ‘츄정’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다. 제네릭의 무더기 진입에 따른 가격 경쟁도 관심을 끈다. 비아그라 시장의 경우 과당경쟁으로 비아그라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000원대 제네릭도 등장했다.제약사들마다 시알리스 제네릭 공급가를 함구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00원대 제품 등장은 예정된 수순으로 판단한다. 원료의약품 업계에 따르면 시알리스 원료의 가격은 표준 용량 기준(비아그라 50㎎, 시알리스 10㎎) 비아그라 원료보다 20% 가량 비싼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알리스 제네릭도 비아그라 제네릭과 유사한 가격으로 내놓을 수 있는 원가구조인 셈이다. 실제로 도매상에 공급된 일부 제품은 약국 출하가격이 8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아그라 제네릭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초반 2000원대의 저가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한 전례를 비춰보면 시알리스 제네릭 역시 더욱 저렴한 제품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저렴한 발기부전치료제의 등장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이성호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비아그라와는 달리 매일 복용할 수 있는 시알리스도 값싼 제네릭이 등장하면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릴리 ‘시알리스’화이자 ‘비아그라’▶ 관련기사 ◀☞ [발기약 전쟁]토종 발기약의 두번째 위기..어찌하오리까☞ [발기약 전쟁]왜 제약사들은 시알리스 복제약에 목맬까☞ [발기약 전쟁]'복제약의 역발상'..오리지널 모방하다 수출까지☞ [발기약 전쟁]'발기스런' 이름으로 男心 공략하는 제약사들☞ [발기약 전쟁]값싼 복제약 등장에 한국남성 우뚝서다
2015.09.04 I 천승현 기자
박효원, 코스레코드 세우며 공동선두 도약...첫 우승 도전
  • 박효원, 코스레코드 세우며 공동선두 도약...첫 우승 도전
  •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효원.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효원(28·박승철헤어스튜디오)이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하루만에 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우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박효원은 2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705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쳐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이날 박효원이 기록한 62타는 전날 김성윤(33·넥스젠)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 9언더파 63타를 하루 만에 1타 더 줄인 새로운 기록이다.아울러 62타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18홀 최소타수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역대 18홀 최소타 기록은 61타로 2006년 지산리조트오픈에서 마크 레시먼(호주)과 2001년 매경오픈에서 중친싱(대만) 등 해외선수 2명이 보유하고 있다.전날 공동 25위에 머물렀던 박효원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2007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박호원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생애 첫 승을 노리고 있는 박효원은 “전반적으로 경기 초반에 버디 기회를 잘 살렸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한 것이 주효했다. 코스 컨디션도 좋아 경기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며 “오늘 예상외로 경기가 잘 풀려 부담감은 다소 느끼지만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경기 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박효원도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공동 선두가 박효원 외에 3명이나 더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신인왕과 함께 다관왕을 노리는 이수민(22·CJ오쇼핑)을 비롯해 손준업(28) 장동규(27) 등 4명이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2010년 제5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장식한 손준업도 6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윗자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손준업은 올 시즌 초 중국 큐스쿨 도중 덤불에서 샷을 하다가 넝쿨에 걸려 오른팔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3개월 이상 골프채를 놓기도 했다.지금도 재활 중이라는 손준업은 “부상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진통제를 먹고 대회에 참가해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부상 부위가 조금씩 저리다”며 “올 시즌 단 1원의 상금도 벌지 못했지만 조급한 기분은 들지 않는다. 남은 라운드 나만의 스윙 메커니즘으로 나만의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2007년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이후 8년 만에 KPGA 4관왕(대상, 상금왕, 신인왕, 덕춘상)에 도전하고 있는 이수민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전날에 이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이수민은 “오늘 전반에는 무난하게 경기했다. 샷도 좋았고 퍼트도 좋았는데 버디 5개를 기록하고는 더 욕심이 났다. 후반 들어 생각만큼 경기가 잘 되지 않자 마음이 급해졌다. 냉정함을 유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실망감도 든다”며 “내일 최종라운드에서는 평정심을 잘 유지 하겠다. 어느 대회든 우승까지 이르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그럴수록 난관을 극복해 더 성장하고 싶다. 드라이버 샷이나 아이언 샷 감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퍼트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지난 해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동규도 국내 첫 승을 노리고 있다.장동규는 “지난 해 우승 스코어가 20언더파였다. 그래서 대회 나오기 전에 하루에 5언더파씩 4일 치자고 다짐했다. 첫 날 5언더파를 쳤고 2라운드 때 4언더파를 쳐 1타 모자랐지만 오늘 6타를 줄였다. 느낌이 좋다”며 웃은 뒤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니 어느새 투어 8년 차다. 일본투어와 병행하면서 일본에서 우승도 있지만 KPGA 선수권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국내 첫 승을 KPGA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영광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전날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성윤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로 떨어졌다.한편, 공동 선두 그룹부터 5타차 이내인 공동 12위까지 모두 16명이 몰려 있어 마지막 4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15.08.29 I 이석무 기자
치매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코코넛 오일’ 열풍
  • 치매 예방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코코넛 오일’ 열풍
  • [온라인부] 최근 일본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살도 빠지는 ‘코코넛 오일’ 열풍이 불고 있다. 치매환자에게 처방하는 MCT오일처럼 중쇄지방산 함유율이 높은 코코넛 오일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인 미란다 커와 안젤리나 졸리 역시 미모의 비결로 코코넛 오일을 꼽는다.열도 내 코코넛 오일 열풍은 모두 이 한 권의 책으로부터 비롯됐다. 바로 시라사와 다쿠지, 다니엘라 시거가 펴낸 ‘치매 없는 건강한 삶-기적의 코코넛 오일’이다. 이 책은 지난해 일본에서만 20만부 이상 판매되며 종합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모았다.이 책은 코코넛 오일의 효능은 물론 코코넛 오일을 맛있게 먹는 55가지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코코넛 오일의 존재가 생소하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대로 다양한 조리법을 사용하면 훨씬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식품으로서의 기능 외에도 코코넛 오일은 약재로서의 효능도 뛰어나다. 중앙아메리카에서는 병을 이기기 위해 코코넛 오일을 마시며, 자메이카에서는 코코넛오일을 심장강장제로 여길 정도다. 중국 의서에 따르면 코코넛으로 만든 약재는 약 69가지 정도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쓰일 수 있다.이 밖에 코코넛 오일의 우수한 보습력과 항균 작용은 피부나 모발 관리에 도움을 주며 메이크업을 지울 때, 임산부 튼살방지용, 비듬 완화, 탈모 방지, 방충, 탈취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특히 이 책에서 주목하는 코코넛 오일의 효능은 ‘다이어트’다.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한 상태에서 포만감을 주려면 인슐린 호르몬을 자극하지 않고 지방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중쇄지방산(MCT)이다. 중쇄지방산은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몸에 축적되지 않고 케톤체로 바뀌어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코코넛 오일은 이 중쇄지방산이 아주 풍부한 식품이다.또한 미 FDA는 치매환자에게 처방하는 중쇄지방산인 MCT오일과 같이 코코넛 오일 섭취를 권장하는 등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 목록’에 등재한 바 있다. 따라서 코코넛 오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치매 예방 효과까지 기대된다.이 책은 박용우 박사의 감수를 거쳤고, 오한진 박사가 추천하는 책이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은 물론 YES24, 인터넷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10평에서 나온 ‘루게릭병 환자들의 희망’
  • [성공異야기]10평에서 나온 ‘루게릭병 환자들의 희망’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희귀질환만 해도 8000개고, 세상에 약이 전혀 없는 질병이 너무 많아요.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하면서 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찾다 보니 루게릭병이 눈에 들어왔죠”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올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루게릭병의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을 개발한 김경숙 코아스템 대표이사(사진)의 말이다. 루게릭병은 많은 영화에서 비극의 질병으로 묘사되는, 운동신경세포만이 선택적으로 사멸하며 고통을 겪는 희귀 난치 질환이다.기존 루게릭병은 2~3개월의 수명연장 효과가 있는 ‘리루졸’이 유일한 치료제였지만, 신체기능 저하 속도를 70% 이상 늦출 수 있는 ‘뉴로나타-알’의 개발에 따라 루게릭병 환자들에겐 또 다른 희망이 생겨났다. 김경숙 대표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환자를 직접 치료하기보다는 의학 기술을 연구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기초연구원에서 연구를 했다”며 “임상팀과 줄기세포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하고 연구를 하다가 루게릭병 치료에 사용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논의한 것이 이번 치료제 개발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논의에서 시작한 코아스템의 설립 연도는 2003년. 올해 본격적으로 치료제가 출시되기까지 10년이 넘는 기간이 지났다는 것을 고려하면, 개발 과정이 절대 순탄치 않았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10평이 채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시작한 코아스템은 줄줄이 연구과제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과정에서 초기 자금을 모아 창업을 했던 몇몇 인원은는 다른 회사를 차려 나가거나 학교로 돌아가고 김경숙 대표만이 회사에 남았다. 하지만,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고 하던 충청북도에서 극적으로 투자를 받은 코아스템은 연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초기에 루게릭병 치료제를 만든다고 했을 때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고, 연구과제 선정에서 다 떨어졌었다”며 “충북에서 유일하게 지원을 해주면서 응급임상과 연구자 임상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극적으로 지원을 받아 연구는 이어갔지만, 코아스템의 위기가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정부에서 나오는 연구 지원금으로만 운영해 나가다보니 직원들에게 줄 임금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고,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경숙 대표 자신은 외부 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근무하는 등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도 했다.또한 원료에 대한 납기일을 늦추고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도 하고, 김 대표가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아 임금을 지급하는 등 자신이 정한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사용했다.김경숙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제일 절박했을 때가 자금이 부족했을 때였다”며 “직원들에게 월급은 생계를 유지하는 돈인데 미룰 순 없고 자금은 없어 마음이 타들어갈 때가 잦았고, 그럴 때면 정말 왜 이 짓을 하고 있어야 하나 고민도 됐었다”고 토로했다.하지만 그런 어려움에도 김 대표를 지지해준 건 직원들이었다. 회사 자금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한 직원은 자신의 적금을 해지해 운영에 사용하라고 내놓기도 했고, 3~4시까지 밤새워 일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런 역경의 시절을 거쳐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뉴로나타-알’이 탄생했고, 코아스템은 752대 1이라는 뜨거운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후배 연구자 및 창업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구하자 김 대표는 ‘안정성 높은 치료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숙 대표는 “약은 안정성과 유효성을 꼭 평가하면서 가게 되는데, 유효성보다는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며 “약표가 떨어지면 한 번 먹을 거 두 번 먹고 세 번 먹으면 되지만, 안정성이 문제가 되면 작은 회사는 단칼에 시장에서 도태된다”고 말했다.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한 코아스템은 이제 또 다른 희귀질환의 치료를 위해 뛰어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배운 지식과 기술들을 이왕이면 어렵게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 사용하는 연구공동체가 되는 것이 코아스템의 비전”이라며 “이제 시작이고, 부지런히 가다 보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의사였다가 사업가로 변신했는데, 집안의 반대는 없었나.△집에서 내가 연구를 하는 것은 찬성했지만, 사업을 하는 건 크게 걱정하고 말렸다. 코아스템이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였으면 집에서 계속 말렸을 테지만, 연구를 통해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설득해 사업에 나설 수 있었다. 사실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발언일 수도 있지만, 나에겐 개발이 의미가 있고 수익은 한참 뒤의 얘기다. 사업적인 일은 부사장 등 다른 파트너와 업무가 나눠져 있다.-약을 개발할 때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갈등이 있었을 것 같은데.△직원들에게 감사한 게 “월급 더 주세요” 하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다. 사실 초창기엔 나도 내 월급을 가져가지 못해 따로 병원에 나가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래도 가정생활이 불안하면 연구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않은 적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아 운영을 하기도 했는데, 그 사정을 아는 팀장 하나는 적금을 깨서 주기도 했다. 그 과정을 겪으니 더욱 이걸(코아스템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개발 기간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지금은 오피스텔 세 곳을 쓰고 회의실도 있지만, 처음엔 한 곳밖에 없었다. 그나마 실험 시설과 연구자 임상 시설이 다 차지하고 있으니, 10평도 안 되는 공간에서 10명이 다닥다닥 모여 일을 했다. 지금은 용인에 공장까지 있고, 한양대학교에 양산용과 임상시험용 연구개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모두가 고생해 회사가 커가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루게릭병도 희귀질환이고, 다음 연구과제도 대부분 희귀질병이다. 왜 굳이 희귀질환 치료제인가.△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업적 측면을 봤다. 다른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고, 줄기세포가 그 질병에 어느정도 작용을 할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 있으면 우리는 바로 연구에 들어간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따져보니 대부분 난치성이고 희귀질환인 게 많았다. 그리고 그 연구결과가 다른 질병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보면 그것이 벤처기업으로서는 최적의 결과다. 그렇기 때문에 ‘뉴로나타-알’의 적응증 확대를 연구하고 있다.-줄기세포 치료 분야, 어떻게 해야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나.△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가 많아져야 산업 전체가 살아난다. 관련 업체가 많이 나오는 것이 경쟁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연구가 나와야 우리의 연구도 더 촉진되는 것 같다. 희귀질환만 해도 8000개인데, 그거 우리가 다 못한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가 더 많아져야 한다.-여성 CEO로서 어려운 점은 없나.△저는 골프도 못 치고, 술자리 등 대관 업무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문민정부 오면서 그런 것 없어도 서류로 증명하는 문화가 정착된 것 같고, 그래서 코아스템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대신 좀 빡빡할 수 있지만, 투명했기에 기술성 평가를 받고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김경숙 대표는△1965년생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한양대 의학 박사 취득 △한양대 병원 전공의 △양평길병원 임상병리과장 △한양대 의생명과학연구소 연구부교수 △선한이웃병원 진단검사의학과장
2015.08.19 I 박기주 기자
  • 국내 50대 이상 골다공증 발생 위험, 여성이 남성의 5.7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나라 50대 이상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성별로 6배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을지대 간호학과 조동숙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해 50세 이상 남녀 6706명(남 3071명, 여 3635명)의 골다공증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40.1%로 남성의 7%에 비해 5.7배나 높았다. 이 연구결과(골다공증 유병률, 인지율, 치료율 및 영향요인의 성별 비교 :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는 ‘대한간호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국내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은 허리뼈(腰椎, 28.3%)와 넙다리뼈(大腿骨, 20.6%)를 중심으로 나타났다. 남성 골다공증도 허리뼈(5.5%)와 넙다리뼈(2.7%)에 집중됐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같은 연령대 미국 여성(10%)에 비해 4배나 높았고 일본 여성보다 높았다”며 “50대 이상 남성도 같은 연령대 미국 남성보다 골다공증 유병률이 2배가량 높고 중국 남성과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녀 모두가 골다공증에 취약한 상태란 것이다. 이 연구에선 또 나이를 먹을수록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70대 남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은 50대 남성의 1.8배에 달했다. 50대 여성에 비해 60대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은 2.9배, 70대 여성은 7.3배였다. 체중과 키도 골다공증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 교수팀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50대 이상 남녀를 정상체중ㆍ저체중ㆍ과체중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 그룹별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각자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ㆍ비만, 20∼24이면 정상 체중, 20 미만이면 저체중으로 판정했다. 여기서 저체중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정상체중 남성보다 4.3배(여성 4.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체중ㆍ비만 남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정상 체중 남성의 4분의 1 수준이었다(여성 2분의 1 수준). 조 교수팀은 “비만한 사람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낮은 것은 체중이 뼈에 좋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자극제가 되고 뼈의 소실 억제를 돕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키가 평균보다 큰 사람은 평균 이하인 사람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5∼6% 낮았다. 키가 큰 사람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대한골대사학회에서도 작은 체형을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주(週) 2회 이상 음주를 즐기는 사람은 월 1회 미만 술자리를 갖는 사람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35%가량 낮게 나온 것도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하지만 “음주가 골다공증 예방 효과에 대해선 상반된 연구결과가 있으며 과도한 음주는 골절 위험성을 크게 높인다”며 연구팀은 절주(節酒)를 권장했다. 이번 연구에선 또 골다공증을 가진 50대 이상 남성의 92.4%, 여성의 62.2%가 자신이 골다공증 환자란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 환자 가운데 현재 치료 중인 비율도 남성 5.7%, 여성 22.8%에 불과했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의 골다공증 인지율과 치료율은 우려할만한 수준미며 남성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며 “여성은 폐경 전후로 골다공증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지만 남성에겐 이런 계기가 마땅히 없는 탓”이라고 풀이했다. ▶ 관련기사 ◀☞ [전문의 칼럼] 골다공증은 예방이 더 중요☞ 폐경 여성, 폐경 전에 비해 골다공증 위험 10배 높아☞ 골다공증 연 5.6% 증가..10명 중 9명은 여성☞ 남성 음주자 4명중 1명 '고위험 음주'☞ 음주후 필름 끊겨본 여성, 자살 위험 더 높아져
2015.08.17 I 이순용 기자
알츠하이머 부르는 ‘헤르페스’, 의학계 추천 최고의 예방·치료법은
  • 알츠하이머 부르는 ‘헤르페스’, 의학계 추천 최고의 예방·치료법은
  • [뉴미디어팀] 과로한 학업 혹은 업무, 그리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현대인들은 항상 피로하고, 면역력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피곤할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헤르페스(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피부점막이나 손상된 피부가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감염이 일어나는 헤르페스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는 불가능하고, 감염되더라도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감염 후 피부의 표피와 진피 부위에서 증식한 후 주변의 신경 세포 속으로 침투하여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스트레스, 피로 누적, 수면부족, 면역력 저하 등의 자극을 받으면 재발한다. 면역력 약화가 헤르페스의 직접적 원인인 셈이다.우리가 흔히 겪는 1형 헤르페스 증상은 보통 입술의 이상 감각이 6시간 이상 지속되다가 입술의 가장자리를 따라 물집이 생기고 고름, 궤양, 딱지로 변하며 보통 8~10일 정도 후 낫게 된다. 심하면 괴사, 출혈, 심한 통증이 있어 음식을 먹고 마시기 힘든 경우도 있다. 2형 헤르페스 증상은 일종의 성병이다. 외부성기 부위에 물집이 생기고, 발열, 근육통, 피로감, 무력감, 경부 임파선 종대(비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전 세계 정상 성인의 약 60%~95%에서 확인될 정도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질환 중 하나인 헤르페스는 자연치유가 되지만, 터진 물집이 세균에 감염될 수 있고,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켜 두통이나 정신착란, 발작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산모의 질에 헤르페스증상이 있는 경우엔 태아가 출산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특히, 헤르페스 증상이 귀나 안면 쪽에서 일어나면 안면마비 증상이 올 수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결과에선 60세 이상에서 헤르페스 증상이 나타난 기간이 6.6년을 넘으면, 알츠하이머 위험도가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이러한 헤르페스의 원인은 면역력 저하이므로, 헤르페스 최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은 단연 면역력 강화다.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는 적절한 운동과 휴식, 충분한 수면 등을 통한 스트레스 조절, 그리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의 꾸준한 섭취 등이 있다.전문의들은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이미 식약처에서 면역력 강화 효과를 입증 받았으며, 해외 의학계에서도 각종 실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천연의 면역력 높이는 영양제’로 입증 받은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홍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이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의 임상시험이다. 조 교수는 면역력이 약해지는 에이즈 환자들에게 홍삼을 복용시키고 면역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봤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뉘어 1그룹은 800g, 2그룹은 8,000g의 홍삼을 10년간 나누어 복용하도록 했다.그 결과 1그룹은 면역력의 지표가 되는 면역세포의 수가 연평균 49개 감소한 반면 홍삼을 더 많이 투여한 2그룹은 면역세포가 연평균 14개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1그룹 대비 무려 30%나 높은 수치로 홍삼인 면역세포의 수 증감에 효능이 있음을 밝혀낸 결과다.최근 헤르페스와 같은 면역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홍삼의 인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최근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이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다.물에 우려내는 기존의 홍삼들과 달리, 자연에서 나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 방식을 따른 ‘전체식 홍삼’은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다양한 항산화 물질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영양분과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기 위해선 홍삼을 물에 달이는 방식이 아닌, 통째로 갈아 먹어야 한다”며“채소나 과일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과 통째로 갈아 만든 것을 마시는 차이”라고 덧붙였다.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며전체식 홍삼의 이점을 언급했다.
  • 당뇨 환자의 여름 복병, 오십견-당뇨발을 잡아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당뇨 환자의 건강 관리가 어려워진다. 무더운 날씨에는 조금만 방심해도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때문이다. 입맛이 없어 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과일을 먹거나 땀을 흘리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에도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당뇨병이 유발하는 여러 합병증 중에서도 여름철에는 오십견과 당뇨발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을 앓은지 오래될수록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동맥 경화나 당뇨신경병증에 의한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당뇨병 환자, 오십견 위험 2~5배 높아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서운 합병증이 찾아온다. 잘 알려지지 않은 당뇨 합병증 중에는 오십견이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2007년 연구에서도 일반인은 전체의 5%만 어깨 통증이 있는 것에 비해 당뇨병 환자는 25%에서 어깨 통증 증상이 있었다. 목동 힘찬병원 황승현 과장은 “일반 오십견은 한쪽 어깨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당뇨로 인한 오십견은 양쪽 어깨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통증과 불편을 더 느낀다”며 “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주 증상으로, 당뇨환자는 혈당조절과 오십견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하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는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절낭이 굳어 유착되면 어깨 움직임이 제한돼 팔을 뒤로 젖히거나 머리를 감거나 셔츠 단추를 끼우는 동작 등을 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오십견은 초기에 발견하면 휴식이나 찜질 등으로도 증상이 좋아지지만 중기에 접어들면 약물이나 주사, 관절내시경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 통증을 없애기 위한 주사치료는 통증 감소 효과가 있으나 운동범위를 호전시키지는 못한다. 어깨를 회전시키거나 손을 위로 드는 적극적인 운동으로 관절 범위를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온찜질, 마칠 때는 얼음찜질을 각각 시행하면 유연성을 증가시키고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크다.틈나는 대로 어깨를 돌려주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십견은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는 아픈 어깨를 온찜질을 해주거나 누운 자세에서 어깨 아래에 수건을 괴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냉방이 과도할 경우 얇은 상의나 손수건 등으로 찬 바람이 어깨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야 한다.◇모든 당뇨환자, 발 관리에 관심 가져야당뇨병이 진행되면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신경의 기능이 망가지고, 당뇨 자체로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때문에 당뇨 환자는 발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관에 석회질이 쌓이고 동맥 경화가 다리 전체의 혈관에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발에 조금만 상처가 생겨도 잘 낫지 않는다. 동맥 경화가 심하면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발가락이나 발의 앞쪽이 보라색이나 검게 변하면서 괴사된다. 또 정상인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압력도 감각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에게는 궤양을 일으키게 된다. 당뇨병 환자의 20%가 당뇨발을 경험하며 매년 10~12만명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발가락이나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을 정도로 무서운 합병증이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상처나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은데 맨발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다니다 발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다. 휴가철에는 바닷가 해변에서 발에 화상을 입거나 조개 따위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종종 있다.부평 힘찬병원 서동현 부장은 “당뇨 환자는 당뇨로 진단된 즉시, 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수년간 당뇨인 줄도 모르고 지내다 진단되는 환자도 많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발은 그 기간에 상관없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여름철 당뇨발을 예방하려면 맨발 보다는 땀을 잘 흡수하는 재질의 양말을 신어야 한다. 신발이 발에 맞는지 확인하고 신발 안에 모래와 같은 이물질을 털어낸다. 당뇨병 환자라고 특별한 신발이나 깔창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발에 이상이 없는 경우 볼이 넓고 쿠션이 좋은 운동화면 된다. 단 앞뒤가 뚫린 샌들이나 슬리퍼는 피한다. 대부분의 궤양이 발바닥 쪽에 생기는데 발바닥의 어느 한 곳에 압력이 모이는 곳이 있다면 깔창으로 압력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 매일 발과 발가락을 꼼꼼히 살펴 상처가 났는지 부었는지 무좀이 있는지 등도 점검해야 한다. 발은 아침 저녁으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완전히 건조시킨 뒤 보습제를 바른다. 발에 상처가 생겼거나 티눈 굳은살 사마귀가 보이면 함부로 제거하지 않고 병원에 간다. 발톱은 바짝 깍지 말고 일자로 자른다.◇단 과일 조금씩 나눠먹고 운동 전에는 물 충분히 마셔야여름철 당뇨로 인한 오십견과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 관리가 기본이다. 여름에 자주 먹게 되는 과일이나 청량음료를 줄이고 식단에 유의해 혈당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당 수치가 오를 수 있으므로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혈당측정기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먹는 약도 습기가 차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운동은 다치지 않고 탈수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의 강도가 적당하다. 운동하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산책, 스트레칭 등을 가볍게 한다.
2015.08.10 I 이순용 기자
천연비누 `네이키드솝`, 여드름 치료의 비밀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생활습관
  • 천연비누 `네이키드솝`, 여드름 치료의 비밀은 꾸준한 자기 관리와 생활습관
  • [이데일리 창업] 직장인 A씨는 요즘 계속 재발하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다. 피부과 치료를 받을 때는 여드름이 자취를 감췄다가도 치료가 끝나고나면 하나둘씩 올라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제 치료를 해도 재발할까 두렵고 비용적인 부분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한다. 직장인 B씨는 항상 좁쌀여드름을 달고 다닌다. 세안도 2, 3번씩은 클렌징 오일과 여드름 전용 폼클렌징을 하고 부드러운 천연비누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여드름이 없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여드름은 근본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물을 많이 먹는 것보단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하며, 턱이나 입 주변에 난 여드름은 특히 얼굴에 손을대지 말아야 한다. 잠은 푹 자되 12시 이전에 자는 게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드름 피부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2차 세안이다. 먼저 2차 세안을 하거나 너무 자극이강한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를 보호하는 필요한 성분들까지 없어지기 때문에 세균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피부는 세안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세안을 강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는 천연비누 네이키드솝 대표는 "여드름 피부에 세안은 최대한 자극이 안 가게 하는 것이 좋은데 비누칠은 짧게 하고 헹구는 것은 오래 해주는 게 좋다."고 말하며, "최고의 여드름 치료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생활습관"임을 강조했다. 또한 손으로 헹구는 것보다 샤워기의 수압으로 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으로 모공 안쪽까지 헹굴 수 있으며, 계면활성제나 파라벤 등 우리에게 좋지 않은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폼보다는 천연비누를 추천했다. 한편, 천연비누 `네이키드솝`은 여드름에 좋은 어성초 추출물과 프로폴리스 등 100% 천연 성분으로 피부의 자극이 없어 청소년과 성인은 물론 연약한 아이들의 피부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5.08.07 I 창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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