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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파리'' 양익준, 류승룡과 한솥밥
  • ''똥파리'' 양익준, 류승룡과 한솥밥
  • 영화 ‘가족의 나라’에서 양익준.[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겸 감독인 양익준이 배우 류승룡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프레인TPC는 양익준과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그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에는 류승룡을 비롯해 박지영, 김무열, 조은지, 류현경 등이 소속돼 있다. 양익준은 2002년 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해 2009년 영화 ‘똥파리’를 연출하고 직접 주연을 맡아 해외 영화제에서 23개의 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드라마 ‘착한 남자’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프레인TPC는 양익준의 배우로서 활동은 물론, 감독으로서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의 작품에 투자하는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양익준은 “오랜 시간 함께 할 소속사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연기와 더불어 영화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안정감’이라는 단어는 낯선 영역으로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안정감을 토대로 건강하고 자유로운 창작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양익준은 내달 7일 재일교포 양영희 감독의 영화 ‘가족의 나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 중에서 그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온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북한 감시원 양동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3.02.26 I 최은영 기자
이광필, 괴한에 피습.."자작극? 악플러 사법처리"
  • 이광필, 괴한에 피습.."자작극? 악플러 사법처리"
  • 이광필(사진=본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50)이 괴한으로부터 피습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광필은 “나를 해한 세력이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도 예상된다.이광필은 20일 이데일리 스타in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죽기 일보 직전이다. 내가 자살할 것 같다. 생명운동가인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지만 그 정도다.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는 불안해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울분을 토했다.그는 지난 1월24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능곡동 자택 근처 골목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에게 피습됐다. 괴한은 그의 심장을 겨눴다. 다행히 새벽기도회를 가던 그의 품에는 두터운 성경책이 있어 치명상은 면했다. 이광필은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몸을 바닥에 엎드리고 동맥 등 신체 주요 부위를 최대한 감쌌는데 이후에도 괴한이 수십 차례 칼을 휘둘렀다”며 “병원 진단 결과 20여 곳에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다. 괴한은 당시 그에게 “보수 XX 은 300번을 찔러 죽여야 한다”며 욕설을 했다. 그는 “너무 어두워 정확하진 않지만 괴한의 얼굴도 봤다. 경찰 측에 증언해 몽타주를 그려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이 체포될 수 있도록 조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광필은 자신이 변을 당한 이유로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 때 일을 떠올렸다. 그는 한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그는 “산소뉴스라는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다소 격한 발언을 쏟아낸 적이 있는데 그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 경찰 보호도 받았다. 그는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와전된 것이나 짐작 가는 세력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이광필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서 상처를 치료한 뒤 고양경찰서 강력부 측과 협력해 필요한 조사를 끝마쳤다. 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그는 “국과수 결과를 기다리자니 너무 답답하다. 수면제를 먹어도 24시간 잠을 못자고 있다. 병원에도 못 있는다. 집에서 한발자국도 나갈 수가 없다”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한국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괴로워했다. 이광필은 관련 내용이 보도된 후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바로 네티즌의 악성댓글이다. 그의 이번 사건 기사에 일부 네티즌은 ‘자작극이다’, ‘또 노이즈마케팅이다’, ‘개독교’ 등 비방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그는 “왜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불행을 이토록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악플러들의 만행을 철저히 따져 사법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유 불문하고 이는 분명한 모욕죄 및 명예훼손이다.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이광필은 지난 2004년 앨범 ‘백야’를 발표해 해외입양인 문제를 사회이슈화시켰다. 2008년부터 한국 납북자가족협회와 자살예방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2013.02.20 I 조우영 기자
  • '즐거운 귀경길'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하면 안돼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을 때 운전자는 멀미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 또 해열진통제의 신속한 효과를 위해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설 명절에 의약품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한 이 같은 주의사항을 소개했다.멀미약은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해서도 안된다.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경우 ‘어린이용’이거나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해 투여해야 한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복용할 때에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 해열진통제의 신속한 효과를 위해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위장 출혈, 궤양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고 다른 치료제를 고려해야 한다. 과식 등으로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알약 형태의 소화제를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면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알약 대신 드링크 소화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히스타민 억제제’ 성분의 종합감기약은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을 피해야 한다. 이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초조, 빠른 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키는 제산제의 경우 이 약에 함유된 알루미늄이 체내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오렌지주스와 같이 복용하면 안된다.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말고, 복용 전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청은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사나 약사와 상의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02.11 I 천승현 기자
  • 명절 때 약국 안 찾아도 되는 ‘편의점 상비약품’
  • [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먹을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명절과 함께 동반되는 건 명절증후군.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식습관, 잠자리 등 환경이 바뀐 탓에 두통이나 배탈 등 몸에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명절 연휴 동안 이런 증상이 오면 당번 약국이나 응급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하지만 문 여는 곳이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용에 불편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나마 올해부터는 명절 연휴에도 편의점에서 일부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어 가벼운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 먹고 소화 안 될 때명절에는 튀김이나 전류 등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대부분이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이 길고 위식도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또 과식을 하게 되면 위가 팽창하고 제대로 음식을 분해하지 못해 소화 장애가 종종 발생한다.소화는 소화관의 운동과 소화액의 분비·효소작용이 복합적으로 이뤄져 음식을 흡수 가능한 형태로 분해하는 과정이다. 소화제를 고를 때에는 위와 장에서 작용하는 소화 효소가 모두 함유된 제품을 복용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부 소화제는 장에서만 소화되는 장용정 제품도 있어 성분을 잘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대웅제약 베아제와 닥터베아제는 위와 장에서 작용하는 성분을 여러 층으로 혼합한 다층혼합정제다. 위에서부터 음식물과 골고루 섞인 후 장으로 이동해 한 번 더 소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른 게 특징이다.특히 닥터베아제는 탄수화물의 소화력 강화를 위해 아밀라아제가 보강된 크리아제 성분과 육류의 단백질 소화력을 강화해 주는 브로멜라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소화 장애에 효과가 좋다.◇ 머리 아프거나 고열명절 연휴에는 장시간 운전이나 가사 노동으로 두통이나 가벼운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에는 두통이나 감기로 인한 발열을 가라앉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돼 있다. 부작용이 적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정한 아세트아미노펜 하루 권장량은 4,000mg, 타이레놀 500mg의 경우 하루 8알 이상 먹으면 안 된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은 대부분의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에 들어있어 병원 처방약과 중복 복용을 하게 되면 권장량을 넘길 수 있다.술 마신 다음 날 두통으로 타이레놀을 찾는 건 더 위험하다. 이 약의 대표적 부작용인 간독성은 간 질환이 있거나 간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지 않다.이밖에도 편의점 의약품으로는 대표적인 어린이 해열제 부르펜시럽, 감기약인 판콜에이와 판피린, 소화제로는 훼스탈, 파스는 제일쿨파프와 신신파스아렉스가 판매된다.
2013.02.05 I 김성권 기자
'작심삼일로 끝난 금연'..금연 보조제 써볼까
  • '작심삼일로 끝난 금연'..금연 보조제 써볼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새해가 되면 흡연자들은 건강을 위해 한번쯤 금연을 결심한다. 그러나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는 니코틴 성분 때문이다. 심지어 흡연은 한 개인의 기호나 습관이라기 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중독질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흡연이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과 마찬가지인 의존적 정신 질환으로 구분한다. 중독성이 강한 담배를 끊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계획과 자신의 굳은 의지다. 그러나 매년 새해를 맞을 때마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금연을 꼭 이루기 위해선 자신의 흡연 형태와 흡연량을 관찰해 자신에게 맞는 금연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금연하기 어려울 경우 금연교실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보조제와 같은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금연 보조제는 담배에 있는 다른 유해 물질 없이 니코틴만을 몸에 제공함으로써 금단증상이나 흡연에 대한 갈망을 조절, 금연을 돕는 역할을 한다. 평소의 흡연량 흡연습관 등에 따라 니코틴 중독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며, 자신에게 적합한 양의 니코틴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금연 관련 의약품 시장은 연간 15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주요 금연 관련 의약품 매출 현황(단위: 백만원)한독약품(002390), ‘니코스탑’, 존슨앤드존슨의 ‘니코레트’, 노바티스의 ‘니코틴엘’, 대웅제약(069620)의 ‘니코프리’ 등 다양한 제품이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 이중 니코스탑과 니코레트, 니코틴엘이 가장 많이 팔린다. 붙이는 패치형 뿐만 아니라 껌이나 사탕과 같이 먹는 제품도 있다. 화이자가 지난 2007년 내놓은 ‘챔픽스’는 니코틴 대신 약 성분(바레니클린)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 두 가지를 모두 해소해 주는 전문의약품이다. 한국과 대만 흡연자 250명을 대상으로 한 챔픽스 3상 임상시험 결과, 12주 금연 성공률이 59.5%에 달했다. 다만 자살관념,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야 한다. 강희철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금연을 하더라도 폐암 발생 위험은 약 15년간 지속된다”며 “ 금연은 건강생활을 위한 첫 걸음일 뿐임을 명심하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만이 최후의 결승점인 건강한 신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01.30 I 경계영 기자
  • [전문]朴당선인,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국정과제 토론회 비공개 발언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국정과제 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큰 책무인데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진체계 구축을 정말 차질 없이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발언 전문법질서사회안전분과도 국민들에게 정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또 관심이 지대한 분야를 많이 다루고 계십니다.그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가장 큰 책무인데, 지난 선거 때도 새 정부는 그중에서도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제가 아주 많이 강조 했습니다.그래서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진체계 구축을 정말 차질 없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현재 검찰과 경찰의 인력 운영 실태를 평가해서 민생 치안이나 범죄 예방 이외의 업무에 불필요하게 인력을 몰려 있는 것은 없는지를 점검해 주시고 또 그 결과를 토대로 해서 인력 운영을 재편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경찰인력 증원과 관련해서 앞으로 5년간 연 4000명씩 총 2만 명을 증원해서 치안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는데, 기본급을 인상하고 수당을 현실화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제가 작년에 서울경찰청의 112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최근에 성범죄, 흉악범죄 이런 게 극성을 부리면서 국민들의 치안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를 거기서 들었습니다. 신고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를 해서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신고 접수 건수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2배나 더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력과 장비 충원이 충분하지 않아서 애를 상당히 먹고 있었는데 112센터의 인력, 또 장비 충원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작년에 제가 아동 성범죄 관련 영화를 보았습니다.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에 갔었는데 거기서 시민단체 관계자들하고 시사회에 앞서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분들 말씀이 피해아동이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가해자로부터 격리되어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형량의 최소기준을 20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지만 기소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또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집행유예 비율이 50%에 육박한다는 것도 분명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 형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범죄 관리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게 참 중요한데, 이렇게 분산되어 있는 정부의 성폭력범에 대한 관리체계를 일원화하는 게 참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폭력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관리하고 또 각 부처의 역할 분담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도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또 제가 아주대학의 원스톱지원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게 참 중요한 과제다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동안은 피해자들이 병원하고 경찰서를 오가면서 이중, 삼중으로 같은 진술을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스톱지원센터는 거기에서 수사, 상담, 치료, 법률 지원이 전부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가 있어서 피해자들한테 큰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이 전국적으로 16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원스톱지원센터를 더 확충하고 또 인력과 설비를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피해자들이 거기에 와서 한 군데에서 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너무나 편안한데 그냥 한 사람 두 사람밖에는 수용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피해자들이 그렇지 않아도 심신으로 엄청 고통스러운데 전국적으로 그런 데가 많으면 그나마 상당히 위안을 받고 치료도 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작년 추석 연휴 때 서울경찰청에 개소된 117학교폭력지원센터를 방문했는데, 사실 117도 제가 비상대책위원장 할 때 제안을 해서 그게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니까 참 보람이 있었습니다. 시민들 반응도 매우 좋았고 또 학생들도 많이 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제일 많이 이용을 하냐 그러니까 학생들이 직접 전화하고 학생 본인이 가장 많았다고 그럽니다. 그 후로 학부모, 친구, 목격자, 교사 순었다고…… 또 신고 학생은 초등학생이 제일 많고 그다음에 중학생, 고등학생 순으로 많았다고 합니다. 여기에 상담, 수사, 치료까지 24시간 지원하는 학교폭력 원스톱센터도 함께 설치되어 있어서 피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서울경찰청의 운영 성과를 평가해서 다른 지역에도 확대, 설치할 수 있도록 그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를 보고 다른 데도 확대해서 하는 것이 차질 없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소방관 관련해서 사고가 해마다 300건이 넘게 발생을 하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소방관 여러분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켜 주고 계신데 여러분들의 안전은 국가가 지켜 드려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열악한 근무여건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1468명, 그러니까 미국의 7배이고 일본의 2배 정도 되는데, 거기에다가 또 소방장비도 노후가 되어서 현장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2011년에 소방기본법이 통과되어서, 이것도 제가 발의하고 그때 진영 부위원장님이 굉장히 상임위에서 애 많이 써 주셨지요. 그래서 통과가 되어 가지고 국가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노후장비를 교체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죄를 짓고도 권력이 있다는 이유로, 또 돈이 많다는 이유로 법망을 피해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사법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했는데 이제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흔히 ‘유전무죄, 무전유죄’ 이런 말을 하는데 더 이상 그런 말이 이제는 나오지 않도록 사회지도층 범죄에 대한 공정한 법 집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해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헌법과 법률에 대한 교육이 강화되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헌법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서 민주 시민의식과 준법의식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교육부와 법무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서 법 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작년에 경남 사천에 태풍 피해지역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농민들은 태풍에 따른 1차 피해 때문에도 정말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지만 흰잎마름병, 백수피해 같은 2차 피해가 커질까봐 크게 걱정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대규모 피해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해서 복구액의 70%까지 국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 보상이 시설 복구에만 국한이 되고 농작물피해는 보상이 안 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백수피해를 입어서 한 해 농사를 다 망쳐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는 하소연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한 개선책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와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부 3.0 구상이 과거 정부와 다른 점은 각종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개될 수 있도록 제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정보와 지식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또 국민과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국민과 함께 정책의 방향이나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높아질 수 있고, 또 외국에서도 한국 사회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더 높일 수도 있고, 또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정확한 정보를 아니까 유언비어나 이런 것에 속지 않고, 또 정부에 문제점이 있으면 같이 공유를 해서 이런 점은 같이 협력을 해서 나아가야 된다든가, 또 정부도 더 투명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우리 사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데 또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이것에 대해서는 제가 참으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본적인 철학을 염두에 두고서 정부 3.0을 구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과 관련해서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환경 민주화를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출권거래제, 온실가스 감축 등 이런 환경 규제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또 이런 규제들이 시설이나 설비, 투자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자들에게는 이중고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경규제 정책에 중소기업이라든가 영세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다문화 가정 또 국내 체류 외국인 지원, 관리 강화와 관련해서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이 140만이나 되고 또 이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진 분도 30만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저마다 꿈을 꿀 수 있고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또 본국, 이주민들이 왔던 그 나라하고의 좋은 관계를 맺는 데도 또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어떤 나라다 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국에 가서 꿈을 이루고 노력하면 한국에서 자신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런 것이 얼마나 국제사회나 또 원래 왔던 그 나라에도 좋은 그것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를 생각할 때 이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그런데 아직 결혼 이주 여성들의 인권이 보호되고 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을 잘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해 세종시를 방문해서 거기 여성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아직 초기라서 기반시설이 취약하다 보니까 주거 문제, 자녀 교육·보육 문제, 의료 문제 등 걱정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기정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또 정주여건을 하루빨리 개선을 해서 세종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또 우리 공무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몰두해서 일할 수 있어야, 그분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또 우리 국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라든가 여러 가지 나라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전청사 입주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전청사의 경우에는 1998년도에 조성해서 5년 후인 2003년도에 가족동반 이주자가 62%, 10년 후에는 가족동반 이주자가 65.8% 해서 이렇게 잘 정착이 되고 있는데 그런 입주 사례가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인프라를 잘 구축해 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 새 정부의 중요한 실천 중의 하나가 이렇게 따로따로 칸막이가 돼 있는 게 아니라 어떤 문제다 그러면 그것은 전부 국민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서비스와 안전을 위한 것인가 이런 것이잖아요. 그러면 그 목표를 위해서 모든 부처들이 국민을 중심에 두고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협력을 해야 되느냐’ 하는 게 아주 기본적으로 항상 이루어져야 된다는 것, 저는 꼭 그런 정부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또 지금 시대에는 그렇게 안 하고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배워야 되느냐,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력하는 마인드, 그 정신을 키우는 게 요즘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의 하나라는 말까지 했거든요. 그러니까 협력을 서로 할 수 있는 방법…… 그래서 그런 것을 하려면 당연히 인수위 때부터 분과별로 서로, 그것을 모두 하나로 만들어서 할 수는 없으니까 이렇게 나눴지만 협력해야 되는 데는 항상 같이 힘을 합해서 만들면 더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또 정부 3.0이 돼서 모든 정보가 국민하고도 공유가 되고 부처끼리도 공유가 되면 좀더 협력이 잘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이것은 창조경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서 국정감사 할 때 한 번 시범을 하려다 결국 잘되지는 않았지만, 뭐냐 하면 미국에서는 국가부채에 대해서 아주 실시간으로 알려 줘요. 그러니까 부채가 지금 국제기준으로는 얼마이고 또 다른 기준으로 얼마이고 이런 논쟁이 없습니다. 그냥 부채가 얼마다 그것을 전부 공개를 하니까 그것을 가지고 어떤 미국인이 창업을 한 것이지요. 앱을 만들어서 거기만 딱 누르면 실시간으로 부채가 계속해서 숫자가 바뀌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으로 나름대로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공개를 하는 바람에. 그러니까 그것은 하나의 간단한 예인데, 우리 젊은이들이 그런 게 공개가 되면 여러 가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아이디어가 나와 가지고 창업을 할 수가 있고 또 국민들도 그것만 누르면 하여튼 지금 우리나라 부채가 얼마이다 하는 게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니까요. 그래서 그런 예도 있고 하기 때문에 투명하게 되고 또 창업에도 어떤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고 또 부처끼리 협력하는 데도 저는 정부 3.0이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사실 사람 심리가 막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널려져 있으면 자기도 한번 턱턱 버리기 아주 쉽거든요. 양심의 가책도 안 받아요. 그런데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고 다 닦여져 있으면 거기서 쓰레기 버린다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자기 나라의 역사를 잘 모른다는 것은 결국은 뿌리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에요. 그래서 옛날에 어떤 분이 ‘국토가 우리 인간에게, 국민에게 몸이라면 역사는 그 국민의 혼이다.’ 그러니까 잘못하면 혼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그래서 이 역사교육이 그냥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것으로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는 생각이고 또 전문지식을 더 아는 것보다도 법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을 갖게 교육을 받고 나온다는 게 사회에 나와서 더 훌륭한 시민으로 사는 길도 되거든요. 지금 우리가 그것도 함부로 공약을 턱턱 내놓은 것이 아니라 하여튼 이것이 실천 가능하냐, 우리가 세이브, 절약을 해서 이만큼 몇 조를 할 수 있다는 범위에서 이것 넘어가면 안 된다, 그래서 무엇을 발표할 때 필요성과 몇 조가 더 들어간다 그러면 거기에서 넘치지 않느냐 이렇게 따져 가면서 행복추진위에서 만들었잖아요. 우리가 민간하고 어떤 협력을 해서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민간에도 그런 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안전사고가 났거나, 그때 태안에 큰 사고가 났을 때도 많은 민간인들이 가서 봉사를 해서 정말 세계인이 감동할 정도로 민간인들이 봉사를 많이 했거든요.그런데 그런 열정과 뭔가 나도 사회 안전에 또 재난에 기여를 하고 싶다 해도 그게 인프라가 구축이 잘 안 되어서 그냥 정부가 모두 하려고 그래요.그런데 이제 우리는 정부가 모두 하려고 생각하는 것을 버리고 그런 건전한 의지와 열정을 갖고 있는 민간단체가 어디 있는가 살펴서 그런 단체들이 그런 때 항상 연락을 해서 네트워크를 잘 만들어서 같이 하게 그런 생각을 해야 되지 않겠는가? 저는 그런 차원에서 네트워킹, 민간하고의 연계 부분을…… 특히 재난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좀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정부 3.0 추진도 새로 만드는 것이 되잖아요? 만들기 전에 과연 이렇게 또 만들 필요가 있는가? 자꾸 우리가 위원회를 없앴어요. 그런데 또 만든다 하는 것은 다 없애 놓고 또 만드는 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더 고민을 해 주셨으면 하고.위원회를 만들 적에는 한 번 만든다는 것이 대단히 큰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가지면 쓸데없는 것이 나올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다지고 다져서 이것은 없으면 안 된다 하는 차원에서 만들게 되기 때문에 한번 우리가 이것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아주 큰일이다 하고 접근하면 실효성도 따지게 되고 또 꼭 이것이 있어야 되느냐 하는 것을 또 한 번 생각하면 남발이 안 되니까. 필요하면 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그만큼 우리가……왜냐하면 그냥 놔두면 엄청나게 많은 몇 백 개의 위원회가 생기고, 그것 다 또 혈세 낭비잖아요. 또 국민들이 볼 때 그런 이미지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감 있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모든 것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 매끄럽게 쫘악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조금 다른 얘기이기는 한데 코페르니쿠스적인 전환이라고 그래서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 하다가 ‘아니, 그것이 아니고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 이런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이라고 그러잖아요, 확 그것이 달라지는 것이니까? 그런데 그것을 계산하는데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고 계산을 하니까 이 계산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하더라는 것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진리대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고 여러 가지 계산을 하니까 이 계산이 아주 딱 매끄럽게 떨어지더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진리는 그렇게 간단하고 누구나 딱 볼 수 있게 이렇게 떨어지는 그런 게 있어요.그래서 우리 새 정부에서 여러 부처나 이렇게 일을 유기적으로 할 때, 이게 여기 가서 얘기해야 되고 저기 가서 해야 되고 복잡하고, 국민도 여기 찾아가야 되고 저기 찾아가야 되고 그러면 이것은 분명히 진리가 아니다, 뭔가 분명히 잘못된 거예요. 그런데 원스톱 서비스라든가 부처끼리 딱 필요할 때는 이렇게 모여서 하고, 이게 매끄럽게 쭉 간다 그러면 그것은 우리가 진리를 따라가는 것이거든요.
2013.01.29 I 김성곤 기자
  • 쎌바이오텍, 유산균 의약품 개발..내년 임상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산균 건강기능식품 개발업체 쎌바이오텍이 유산균을 이용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염동영 쎌바이오텍 연구기획실 실장은 29일 서울 중구에 있는 미래에셋 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임상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며 “다양한 유산균 후보군에서 면역조절제로 이용할 수 있는단백질 P14를 추출해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본고장 덴마크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산균 종균 개발업체다. 유산균의 일종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위장 내 유익한 세균을 뜻하는 말로 흔히 김치와 된장, 요구르트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염 실장은 “지난 2006년부터 정부 출연금 20억원을 포함해 42억원을 들여 면역조절제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며 “기존 쎌바이오텍이 특허를 갖고 있는 이중코팅 방법을 이용해 P14를 먹을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유산균은 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이 포함돼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 가운데 유익한 작용을 하는 성분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고 면역조절제로 이용할 수 있는 P14를 확보했다. P14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면역조절제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59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부터 연평균 8.2% 성장했다. 쎌바이오텍이 집중하고 있는 대장 관련 치료제 시장은 2009년 기준 60억달러 규모이며 오는 2016년까지 매년 9.8%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염 실장은 “염증성 장 질환은 이제까지 완치 방법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졌다”며 “의사들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가 하루 빨리 개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개발 이후 시장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개발 이후에도 유산균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01.29 I 박형수 기자
  • "물인줄 알고 마셨다가" 작년 부동액 중독으로 24명 사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12월 경기 파주 군부대 공사현장에서 인부 7명이 컵라면을 먹은 뒤 호흡곤란에 빠졌다. 지난 11월 충북 제천 대학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도 인부 7명이 커피와 컵라면을 나눠 먹고 의식을 잃었다. 이들 모두 부동액(방동제)을 물로 잘못 알고 끓여 먹어 발생한 사고다.안전보건공단은 부동액 중독사고로 지난해에만 1명이 목숨을 잃고 23명이 중독돼 치료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부동액 중독사고는 매년 11월과 12월, 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방동제는 겨울철에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가 동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물에 희석하면 무취, 무향의 투명 액체로 변해 물과 식별이 어렵다. 방동제가 함유된 물을 마실 경우, 호흡곤란이나 의식이 상실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 페트병 등에 담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 9개 방동제 제조업체와 방동제에 색상을 추가해 제조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는 방동제에 쓴맛 등을 첨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유장진 공단 직업건강실 팀장은 “일선 건설현장 근로자 안전교육 시 부동액 음용 사고 내용을 포함하는 등 예방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3.01.29 I 이지현 기자
  • 콜록콜록 아이 감기, 더 무서운 건 `합병증`
  • [온라인총괄부] 전년도에 비해 추위가 극심해진 올겨울, 감기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간간이 풀린 날씨에 방심하고 있다가 오히려 감기가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 더군다나 매스컴에서는 독감에 신종플루까지 다시 유행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엄마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의학이 발달해 과거에 치료할 수 없었던 많은 병이 고쳐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감기 증세 또한 심화돼 예전에는 2~3일이면 회복되던 감기도 최근에는 한 달 이상이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다. 독감이나 신종플루 같은 질환은 백신이라도 있지만 감기는 백신도 없는 질환이다. 감기는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면서도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몸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감기가 정작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다. 잦은 감기로 인해 찾아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 때문이다. 감기는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 감염성 질환으로 주위환경과 면역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유발된다. 이러한 감기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 일수록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현대의학에서 정확히 밝혀진 감기치료제는 없다. 감기약은 기침이나 콧물 같은 증상만 완화할 뿐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를 제거해 감기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오죽하면 “약국에서 감기약을 먹으면 일주일 후에 낫고, 그냥 놔두면 7일 후에 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아이엔여기한의원에서는 이렇듯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외부 사기의 침입이 쉬워진다고 해 감기 또한 기순환의 정체 상태인 기체증 현상으로 보고 치료한다. 몸속 노폐물에 의해 기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마치 고인 물이 썩게 되거나 환기가 안 되는 공간이 탁해지는 것처럼 몸 안의 열이 어느 한 부분에 정체돼 기가체하는 증상, 즉 기체증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빵,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탁한 음식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식에 의한 기체증일 가능성이 크다.김준범 아이엔여기한의원 원장은 “영양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기체증으로 아이들 몸의 면역기능이 저하되며 공기 중에 존재하는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등이 몸 안에 들어와 반응을 일으켜 감기로 질병화되는 것”이라며 “감기를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감기에 걸리더라고 합병증 없이 쉽게 치료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감기치료의 원칙이자 재발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덧붙여 “아이들의 질병 상태에 맞춰 처방된 맑은한약을 복용하게 되면 몸의 면역기능을 극대화해 감기를 신속히 치료하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엔여기한의원의 맑은한약은 물처럼 투명한 형태의 증류한약으로써 아이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맑은한약은 아이엔여기한의원만의 새로운 처방과 특수탕제시스템을 사용하여 시중의 다른 증류한약과는 달리 성인치료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빈속에 복용해도 될 정도로 몸에 무리 없이 부드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한약에 대해 거부감이 있던 사람들도 만족도와 치료율 또한 높다고 한다.김 원장은 “맑은한약은 감기약 부작용이 우려되어 복용하지 못하는 영유아나 임산부에게도 처방이 가능한 안전한 한약”이라며 “감기는 증상을 개선함은 물론, 원인을 빠르게 치료하여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질병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겨울철 불청객 '감기와 독감' 치료법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날이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콧물과 기침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대부분은 며칠 안에 증상이 호전되는 감기 환자들이다. 하지만 감기와 발병원인이나 치료법이 다른 유행성 독감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 증상에 따른 맞춤형 약물 선택감기란 목구멍 윗부분 점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초가을부터 늦봄까지는 ‘리노 바이러스’가 많고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감기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일교차가 심한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48~72시간 이후에 콧물과 재채기, 미각과 후각 기능 일부 상실 등의 증상이 시작된다. 열은 항상 있는 것은 아니며 좀처럼 0.5도 이상 올라가지는 않는다. 감기는 이같은 증상이 대부분 1~2주 정도 나타난다.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물은 없으며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수일 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대증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은 발열과 근육통 감소에 효과가 있다. 코 감기에는 국소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목감기, 몸살감기의 치료로 해열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감기가 다른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기침을 3, 4일이 지나도 그치지 않거나 마른 기침을 심하게 하고 씩씩거리는 숨소리를 내면 천식일 가능성이 있다.감기의 예방은 쉽지가 않다. 리노 바이러스는 최소 89개의 다른 혈청형이 있는데 이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모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감기는 주로 물리적 접촉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을 청결히 하고 코를 자주 만지지말고 감기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면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손, 발, 얼굴 등을 반드시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감기 환자는 재채기를 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독감, 감염 직후 항바이러스 복용해야유행성 독감은 감기와는 달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이 있는데 주로 A형이 증상이 심하고 대유행을 일으킨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던 신종플루도 A형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재채기나 말할 때 나오는 조그만 입자에 포함돼 전파될 수 있다. 잠복기는 18~72시간이다.독감의 증상은 대체적으로 갑자기 일어난다. 두통, 근육통, 코가 막히고 심각한 마른 기침과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과 함께 24시간 이내에 38~40도로 갑자기 체온이 상승하기도 한다. 독감은 합병증으로 경련, 급성 기관지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독감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은 대유행 때 발생하는 것으로 심장이 나쁘거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노약자, 임산부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독감은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단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빠른 시일내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을 정기적으로 먹으면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이 줄어든다.무엇보다 독감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예방 백신을 접종 받은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접종은 늦어도 인플루엔자 유행 2주 전에 받는 것이 좋다.
2012.12.26 I 천승현 기자
  • "홍삼먹은 에이즈 감염환자 25년째 발병 안돼"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치료제 복용 없이 홍삼만 먹은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3명이 최장 25년째 에이즈 발병이 억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조영걸 교수팀은 12일 홍삼 장기복용 요법으로 에이즈 발병이 억제되고 있는 국내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3명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국제학술지 ‘AIDS Research and Human Retroviruse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987년과 1988년, 1992년에 각각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은 치료제는 복용하지 않은 채 홍삼 500㎎ 캡슐을 매일 12개씩 먹었는데, 최장 25년째 에이즈 발병이 억제되고 있다. 연구팀은 홍삼 성분이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에 결함을 유발해 에이즈로의 진행을 억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연구팀이 이들 3명을 포함해 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21명의 전체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국형(KSB) 감염자는 19명으로, 이들 한국형과 외국형 바이러스 표준주(HXB2)의 상동성(유전자 등의 친족관계가 있을 때 쓰는 단어로 그 정도가 클수록 유전적 거리가 가깝다)은 92.5%로 확인됐다.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최장 생존한 사례는 호주에서 보고된 29년이다.
2012.12.12 I 장종원 기자
  • 잠에서 깰때 어지럽다면 '이석증' 의심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누구나 흔히 경험하는 증상인 어지럼증. 어지럼증이 생기면 대개 빈혈 때문이라 생각하고 철분제를 먹기도 하고 심해지면 중풍과 같은 치명적인 뇌졸중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어지럼증이 발생한 약 20% 정도는 이석증이 원인이다.이석증은 귓속 평형반이라는 감각기에 있어야 할 이석이라는 물질이 이탈해 세반고리관에 들어가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세반고리관을 자극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석증의 대표적 증상은 빙글빙글 도는 느낌의 어지럼증. 특히 아침에 일어나려고 할 때 어지럽거나, 잠을 잘 때 돌아눕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많다. 이석증의 치료는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이석치환술을 실시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후반고리관의 이석을 치환하는 에플리법이다. 대개 한 번의 치환술로 70%의 성공률이 보이고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며칠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실시하면 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동반된다.김동기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교수(이비인후과)는 “이석증을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가 이뤄지면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는 기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불필요한 검사와 약물 복용을 줄일 수 있다”며 “계절적으로 어지럼증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 요즘, 증상이 있으면 이비인후과를 조기에 찾고 정확한 진단 후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2.11.26 I 장종원 기자
"20년 신약개발 결실 맺을 때 됐다"
  • [Zoom人]"20년 신약개발 결실 맺을 때 됐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일양약품(007570)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제약사다. 의약분업 이후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가 더뎌 업계에서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지난해 매출은 1412억원으로 이 회사가 10여 년 전 업계 선두권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일양약품의 간판 제품은 아직도 자양강장제 ‘원비디’와 ‘영비천’이다. 그러나 최근 일양약품을 보는 업계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 시장성이 높은 신약을 두 개씩이나 개발했다. 경쟁사들이 복제약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울 때 묵묵히 신약개발에 매진한 결과가 결실을 본 것이다. 100여 년이 넘는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그동안 개발된 신약이 19개인 것을 고려하면 일양약품의 성과는 기적에 가깝다. 지난 23일 만난 김동연 일양약품 사장은 다소 들뜬 표정이었다. 개발된 신약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1976년 일양약품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연구소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치면서 신약개발을 직접 주도한 김 사장의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일양약품의 차세대 먹거리인 항궤양제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가 주인공이다. 두 개의 신약은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국산 신약 중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는 제품은 아직 없다. 일양약품이 개발한 두 개의 신약은 소위 ‘돈 되는 신약’인 셈이다.당초 놀텍은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로 개발됐다. 놀텍을 개발할 당시 위십이지장궤양 환자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금은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역류성 식도염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일양약품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간파, 다시 연구 개발을 통해 역류성 식도염 효능을 장착한 놀텍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년이나 걸렸다. 아시아 최초의 표적항암제 ‘슈펙트’도 지난달 대웅제약과 영업 협력을 맺고 출격 채비를 마쳤다. 표적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차세대 항암제다. 슈펙트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치료제를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끌어올린 ‘글리벡’보다 효과가 뛰어난 약물이다. 다만, 글리벡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만 사용할 수 있어 아직 타깃 환자가 많지 않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에 1차 치료제의 지위를 획득하면 다국적제약사의 약물들과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하다는 게 김 사장의 계산이다.김 사장은 “놀텍과 슈펙트 모두 해외 기업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입증했다”며 “내년부터는 두 개의 신약이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2014년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미 놀텍은 중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고 슈펙트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임상시험을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의 집념이 20년간 연구를 끌고 온 원동력이 되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돈’ 이다. 매출 1000억원 남짓의 제약사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김 사장은 “판촉비, 복제약 개발비 등 가능한 모든 경비를 줄이면서 신약 개발에 전념했지만 충분치 않았다”며 “놀텍의 경우 개발비가 부족해서 15년이면 끝나야할 연구가 20년 걸렸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이 사재를 털어 30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2005년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20층 규모 사옥을 매각하면서 부족한 개발비를 충당하기도 했다. 일양약품의 임원들은 대부분 현재 서울 도곡동에 소재한 7층 규모의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이제 자신감도 생겼다. 놀텍과 슈펙트 두 개의 신약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김 사장은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시판허가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 소중한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유정란을 활용한 독감백신을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충북 음성 금왕 산업단지내에 유정란 백신과 세포배양 백신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필요한 백신의 5배 규모인 6000만도즈의 독감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현재 국내 업체 중 녹십자만이 자체기술로 독감백신을 생산한다.김 사장은 “아직 상당량의 독감백신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독감백신을 직접 공급하면서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내비쳤다.일양약품의 또 다른 야심작은 항바이러스제다. 김 사장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보다 뛰어난 슈퍼항바이러스 물질 발굴에 성공했고 현재 전임상단계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바이러스 학회에서 이 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이 쏟아졌다.김 사장은 “현재 개발중인 항바이러스제는 세계 어디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기전이다”며 “이 제품이 상품화된다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20년 넘게 묵묵히 신약개발에만 전념한 결과 해외에서도 서서히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항바이러스 물질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프로필] 김동연 사장은 1950년 강원도 삼척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6년 일양약품 중앙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중앙연구소 소장, 부사장을 거쳐 2009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항궤양제 신약 놀텍의 개발을 위해 1148개의 후보물질을 폐기할 정도로 신약 개발에 대한 집념은 남다르다. 1992년부터 14년 동안 복지부 과학기술처 국책과제 총괄연구책임자를 역임했고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자문위원을 맡으면서 신약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일양약품의 신약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특허청 세종대왕상, 복지부 연구개발 우수연구자 장관상 등을 받았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신약개발 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2012.11.26 I 천승현 기자
  • 이양구 동성제약 사장 "경기 나쁠수록 우리는 웃습니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약값 인하에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제약업계에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오히려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제약업체가 있다. 바로 동성제약이다. 의약품 외에도 염색약과 화장품 등으로 매출 구성이 다변화돼 있는 덕분이다.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동성제약 본사에서 만난 이양구 사장은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동성제약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는 편”이라면서 “지갑이 닫히면서 직접 염색을 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동성제약의 역사는 한국의 염모제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귀비, 훼미닌, 세븐에이트 등이 대표적인 동성제약 제품이다. 최근에는 거품 방식의 염모제인 ‘버블비’가 인기를 끌면서 제2의 도약에 나서고 있다.과거 동성제약의 성장은 다소 정체돼 있었다. 염색약이나 정로환 등 효자 상품들 덕분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창업 2세대인 이 사장은 이대로는 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동성제약을 다시 뛰게 하려고 연구개발(R&D)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2000년에 의약분업이 시작됐는데 동성제약은 2003년 말이 돼서야 전문의약을 시작했다”면서 “그만큼 선제로 나서는 것에 관심이 없었는데, 그러다 보니 성장세가 크지 않게 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 대표적이 성과가 염색약 버블비다. 이 사장은 “일본에 갔더니 거품으로 된 염모제가 있었다”면서 “거품이 흐르지 않는 게 중요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그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버블비 덕분에 올해 실적도 호조를 보일 예정이다. 올해 매출액은 9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창립 후 최대 규모다. 2년 전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 지출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제 턴어라운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4억원과 36억원을 기록했다.이밖에 동성제약만의 전문의약품을 갖기 위해서도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 사장이 현재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광역동 치료(PDT)다. PDT란 일정 부위에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를 바른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쏘이면 질병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빛이 축적돼 치료적 효과를 갖는 방법이다.LED 사업에도 진출했다. 100% 자회사인 동성루맥스를 세운 것. 이 사장은 “치료할 때 레이저를 쏘는 것에 착안했다”면서 “LED는 무게가 가볍다는 점에서 이용하기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제대로 키워 기업공개(IPO)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11.20 I 김경민 기자
''울랄라 부부'' 김정은, 간암 선고 ''우려가 현실로''
  • ''울랄라 부부'' 김정은, 간암 선고 ''우려가 현실로''
  • ‘울랄라 부부’ 15회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정은이 간암 선고를 받아 충격을 안겼다.지난 19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울랄라 부부’(극본 최순식, 연출 이정섭 전우성) 15회에서는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던 여옥(김정은 분)이 간암을 선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가슴팍에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던 여옥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사의 모습을 한 월하노인(변희봉 분)은 “예상했던 대로 암이다. 분포된 걸로 봐선 수술이나 다른 치료법은 무의미하다”라며 간암 사실을 알렸다. 또 “간 이식밖에는 방법이 없다. 간 이식 신청부터 하라”고 조언했다.이에 여옥은 “저 담배도 못 피운다. 술도 못 마시고 고기도 잘 안 먹는다. 저 이제 조금 행복해지려고 하고 있었다. 이제 새롭게 사랑도 시작하고. 근데 제가 왜 그런 병에 걸려야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리가 없다. 검사 다시 받아야 할 것 같다”며 매달렸다.월하노인은 이러한 여옥을 애처롭게 바라보았지만 “이식 신청부터 해라. 다른 부위에 전이되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여옥을 진정시키며 마지막 치료법을 알렸다.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 부분에 현우(한재석 분)와 수남(신현준 분) 모두 여옥의 병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2012.11.20 I 연예팀 기자
  • 갑작스런 저체중, 건강엔 빨간불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연세가 많으신 부모님이 갑자기 체중이 준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당뇨병이나 우울증 등의 증상이 체중 감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훈 서울시립북부병원 내과 과장은 “단기간에 심각한 체중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노화에 의한 신체변화가 아닌 질환에 의한 의학적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에는 신체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정신적인 변화에 의해서도 저체중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 식욕이 왕성한데 살 빠지면 당뇨 의심먼저 식욕이 왕성한데도 체중이 계속 준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봐야한다. 당뇨병은 60~70세 노인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다음(물을 자주마심), 다뇨(소변을 자주 봄), 다식(음식을 많이 먹음)의 특징을 갖고 있다.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체중이 늘지만, 소변 양과 횟수가 늘면서 체중이 줄게 된다.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 ‘식욕부진’우울증도 체중을 감소시키는 하나의 원인이다. 노인들은 건강에 대한 불안감,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식욕부진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므로 식욕부진이 있는 노인은 반드시 우울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장기간 약 복용, 체중 감소 원인노인들은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 등으로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 체중 감소의 원인일 수 있다. 특히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항불안제, 수면제, 이뇨제 등을 장기 복용하거나 과다 복용할 경우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증가시키며 결국 체내 대사를 방해해 그 부작용으로 식욕부진이 생기고 살이 빠지게 된다.
2012.11.07 I 장종원 기자
조루는 불치병 아니다
  • [이윤수의 성&건강]조루는 불치병 아니다
  •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조루 때문에 고민하는 남성들이 많다. 조루의 원인에 대한 규명은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조루란 성관계가 너무 짧은 시간에 끝나버리는 것을 말한다. 남성의 입장에선 일단 사정을 하면 오르가슴을 느낀 것이 된다. 그러나 많은 남성이 자신의 사정시간이 너무 짧다고 고민한다. 미처 자신이나 상대가 삽입 후 피스톤운동을 통한 즐거움을 만끽하기 전에 사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명동 병원 앞에 유명한 곰탕집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식권을 먼저 사게 되고 자리에 앉으면 바로 곰탕이 나온다. 음식을 먹고 나올 때까지 채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주변에서 너도나도 빨리 먹고 일어서는 바람에 음식을 제대로 음미할 틈이 없다. 섹스도 너무 빨리 끝나면 음미할 틈도 없고 결국 재미가 없어지게 된다. 성생활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삽입 후 상대가 오르가슴에 도달할 때까지 사정시간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남성이라면 사정시간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얼마든지 사정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조루는 사정시간을 본인 뜻대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로, 잔뜩 기대감만 키워놓고 정작 오르가슴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꼴이다. 전희를 통해 몸이 달아올랐으나 막상 삽입 후 바로 사정을 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성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사정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더라도 제멋대로라면 차라리 낫다. 삽입하는 즉시 사정을 한다면 조절을 하고 싶어도 틈이 없게 된다. 일부 조루 남성은 창피하다는 생각에 병원을 찾기보다는 주변에 흘러다니는 말에 귀를 더 기울인다. 조루로 고민하다가 병원을 찾은 K씨도 오랫동안 고민만 해왔다. 애인과 애무도 잘하고 발기도 잘된다는데 삽입만 하면 영락없이 귀두에서 이상한 느낌이 오면서 바로 사정을 한다는 것이다. 비뇨기과병원에 가려 해도 창피하고, 남자로서 자존심이 상해 가고 싶지 않았다. 민간요법으로 좋다는 것은 죄다 따라 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결국 수술로 고칠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찾아왔다. 수술에 앞서 행동치료를 해보기로 하고 삽입 후 사정하려는 느낌이 오면 멈춰 보라고 했다.조루는 불치병이 아니다. 혼자 고민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조루라고 생각되면 일단 비뇨기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중요하다. 요즘 행동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2012.11.02 I 장종원 기자
26억 로또 당첨자 "내 아내가 로또였다"
  • 26억 로또 당첨자 "내 아내가 로또였다"
  • [온라인편집부] “오랫동안 묵묵히 내 곁을 지켜준 아내를 위해 남은 인생을 살 것입니다.”로또 517회 추첨(2012년 10월 27일)에서 1등에 당첨돼, 당첨금 26억5905만7725원을 받은 행운의 주인공인 이기석씨는 “아내가 없었다면, 오늘의 로또 1등 당첨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게 아내 덕분이라고 말했다.이 씨는 29일 오후 자신에게 로또 1등 번호를 추천해 준 로또복권 전문업체 사무실에서 당첨 축하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점을 방문해 1등 당첨금을 수령한 직후였다.세금을 제외하고 그가 받은 당첨금은 18억1456만9015원. 그런데 이 씨는 이 금액을 한 통장에 다 넣지 않고 각각 10억원과 나머지 금액 8억1400만원이 들어있는 두 개의 통장으로 나눠서 입금해 가져왔다.이 씨는 “첫 번째 통장은 저를 위해, 다른 하나의 통장은 아내를 위한 특별한 선물입니다. 농협 여직원도 아내에게 선물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세금도 적게 낸다고 조언해줘서 그렇게 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토요일 저녁 로또복권 전문업체로부터 당첨확인 전화를 받았는데, 이 씨보다도 기뻐했던 사람이 바로 아내였다. 아내는 남편의 통화 내용을 옆에서 듣고,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너무나 좋아했다. 그리고 아내는 너무나 흥분되고 기쁜 나머지 토요일 저녁부터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고.그도 그럴 것이 이 씨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아내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느 날 이 씨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치 10개월. 병원에서도 시간이 지나도 완치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생활과 재활치료에만 수 년이 넘게 걸렸다. 사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중견기업의 산업 기술자로 꽤 높은 연봉으로 다녔던 직장도 잃었고, 이 씨의 아내도 하던 일을 그만두고 남편의 치료와 간병을 위해 전념해야 했다.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당시의 사고 기억이 꿈에 자주 나타나, 신경안정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에 더욱 심해져 자주 악몽에 시달렸다.재활기간 동안 몸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아내는 목욕부터 배변, 먹는 것까지 모든 걸 이 씨 옆에서 챙겨야 했다. 이 씨는 “못난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고마우면서도 늘 미안했었는데, 이렇게 로또 1등에 당첨되니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제는 가장으로서 어깨 펴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었다는 이 씨는 “여보 당첨금 찾았어. 가서 통장 보여줄게. 사랑해. 내 인생의 로또는 바로 당신이야!”라며 목이 메이는 목소리로 아내에게 사랑을 전했다.이 씨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아내의 정성에 하늘이 감동의 선물을 내리셨나 봅니다”, “축하합니다. 교통사고 후유증 정말 힘든데 잘 이겨내시고 좋은 일이 일어나네요”, “고생 끝에 낙이 오네요. 정말 현명하고 예쁘신 아내 분을 만나셨나 봅니다”, “사연을 읽으면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1등이 돌아가 저도 기쁩니다” 등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치과의사, 女환자에게 뺨맞자 눕혀놓고 무차별 폭행.."충격"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30대 치과의사가 60대 여성 환자를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YTN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수원에 있는 한 치과 진료실. 사건은 치료문제로 다투던 의사와 환자가 서로를 밀치면서 승강이를 벌이다 흥분한 환자가 의사의 뺨을 때리며 시작됐다. 이후 뺨을 맞은 의사는 환자의 뺨을 맞받아쳤고 순식간에 환자를 밀어 눕히고는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곁에 있던 직원들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흥분한 의사의 폭행은 10여분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자는 얼굴에 심한 멍이 들고 눈이 부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환자는 “의사가 상의도 없이 치아를 뽑아버렸고, 이를 항의하자 자신에게 욕설을 내뱉어 다툼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병원측은 “환자가 먼저 치과 의사의 몸을 밀치고 뺨을 때려 의사가 순간적으로 격분했다”며 억울하는 입장을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를 폭행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 관련기사 ◀☞키이스트 매니저, 전국 돌며 상습 성폭행 `충격`☞이성미 "과거 수면제 70알 먹고 자살기도" 충격 고백☞'울랄라 부부' 김정은, 영혼체인지 중 임신 '충격'☞30대 유부녀, 10대 형제와 성관계 `충격`☞김완선·손담비 육탄전 충격! 알고 보니☞20대女 두 살배기 딸 손에 본드 바르고 폭행까지.. `충격`☞30대男, 벌레먹기 대회 참가 후 사망.. `충격`☞나이지리아 화형 영상 공개, 4명의 男 산 채로..`충격`☞유명 아이돌 멤버 50대 교사 폭행..`충격`☞시신 담긴 `인육캡슐`, 국내에도 2만정 넘게..`충격`☞요리 중 새우에 찔린 주부, 다리 절단 · 사망..`충격`☞게임에 빠진 아들, 母살해 위협 '충격'
2012.10.26 I 우원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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