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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병원 "유한NHS와 합작社 이상없이 추진"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차병원은 유한NHS와의 합작사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NHS의 최대주주가 경영권과 지분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 차병원 만성통증센터 소장인 안강 교수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유한NHS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이상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차병원의 계열사인 차바이오텍과 유한NHS(052310)가 설립키로한 줄기세포연구 합작법인의 연구소장으로 내정된 인물로,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에도 안 교수가 직접 참여했다. 안강 교수는 "유한NHS의 경영권 매각됐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본 결과 새로운 최대주주 중앙퍼시픽은 우호지분이고, 기존의 최대주주가 실적인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만큼 이번 매각은 전문경영인 영입을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안 교수는 "이에 관한 것은 경영권 인수자인 중앙퍼시픽을 통해서도 확인했고 문서도 받았다"며 "실질적으로 주식 매각이 아니라 전문경영인 참여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NHS의 이강희 사장 등 최대주주는 전일(18일) 중앙퍼시픽에 유한NHS의 지분 415만주(5.16%)를 매각했지만, 이강희 사장(225만주)과 한종희 대표이사(224만주) 등 기존 주주의 보유 지분은 총 449만주가 남았다. 최대주주 자리는 중앙퍼시픽에 넘어갔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이 아직 더 많은 상황인 셈이다.안 교수는 "따라서 유한NHS와 설립키로 한 줄기세포연구 합작법인 설립은 이상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오늘도 유한NHS 대표이사와 가능하면 빨리 합작회사 설립에 들어가자고 구두합의했다"고 전했다. 안 교수는 "합작법인 설립이 어느정도 준비가 됐고, 하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가능하면 한두달 내에라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일각에서는 유한NHS 최대주주가 6개월만에 경영권을 중앙퍼시픽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주가 부양후 매각하는 전형적인 머니게임 아니냐는 이른바 '먹튀' 논란을 제기했다. ▶ 관련기사 ◀☞유한NHS "대주주 먹튀 아니다"☞유한NHS 최대주주, 중앙퍼시픽에 지분 처분☞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2008.03.19 I 안승찬 기자
  • 유한NHS "대주주 먹튀 아니다"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유한NHS 최대주주가 6개월만에 경영권을 매각한 것과 관련해 이른바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종희 유한NHS(052310) 대표이사는 "변한 것은 없다"며 시장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종희 대표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만약 시장의 의혹대로 주가 차익을 노린 경영권 매각이었다면 대표이사인 본인이 한주도 안팔았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말 유한NHS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 224만주를 인수,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유한NHS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 대표는 또 "최대주주였던 이강희 사장 역시 이번에 140만주를 중앙퍼시픽에 팔았지만, 나머지 225만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만약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라면 남은 지분이 더 많을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정의석 대표의 중앙퍼시픽이 유한NHS의 지분 415만주(5.16%)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기존 주주인 이강희 사장(225만주)과 한종희 대표(224만주)의 보유 지분을 합한 지분은 총 449만주로 중앙퍼시픽의 지분보다 더 많다. 따라서 이번의 경영권 매각은 기존의 경영진이 회사에서 손을 떼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경영권을 인수한 중앙퍼시픽의 정의석 대표는 바이오 선진국인 일본에서 상당한 인맥을 갖춘 인물로, 그간 유한NHS의 바이오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이 기회에 일부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넘겨 정 대표를 회사로 영입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바이오쪽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퍼시픽의 정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진이 구성되더라도 기존 경영진이 모두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한NHS는 지난 21일 대표이사를 이강희 사장에서 한종희 부사장으로 변경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바이오사업과 관련된 영업 및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경영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한편, 유한NHS는 이날 줄기세포연구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키로한 차바이오텍에 "기존의 바이오사업 추진에 변함이 없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관련기사 ◀☞유한NHS 최대주주, 중앙퍼시픽에 지분 처분☞1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특징주)유한NHS 상한..'줄기세포합작사 설립'
2008.03.19 I 안승찬 기자
  • 코아정보, 계열사 통해 `당뇨·비만 茶` 시장진출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아정보시스템(039990)이 계열사를 통해 당뇨예방과 비만개선 등 기능성 차(茶) 시장에 진출한다. 코아정보시스템은 17일 계열사인 엔돌핀에프엔비의 신제품인 당뇨 및 비만개선 기능성 차(茶)가 이달부터 전국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엔돌핀에프엔비는 지난달 돼지감자를 주원료로 하는 기능성 음료를 티백(Tea bag) 형태로 출시해 홈플러스, 농협, 그랜드마트 등에서 판매해 왔다. 엔돌핀에프엔비 관계자는 "돼지감자 원료의 티백 음료 출시는 국내 첫 사례이다"며 "돼지감자는 일반 감자보다 필수아미노산과 다양한 효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혈당을 자연 조절하는 아눌린 효소가 풍부해 인슐린 호르몬 기능이 저하된 당뇨 환자들에게 약물 대체 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고 말했다. 돼지감자는 당뇨환자의 민간 식이요법 치료식품으로 최근 국내외 학자들을 통해 효능이 밝혀지면서 비만, 변비, 해열, 지혈 등 다양한 증상에도 사용되고 있다. 엔돌핀에프엔비는 지난 1월 지분 100% 전량(401만9,287주)이 코아정보에 인수돼 계열사로 편입됐다.▶ 관련기사 ◀☞코아정보 `대표 직무 직행정지 가처분` 피소☞요즘 `경영권 프리미엄` 얼마나 붙나☞코아정보 최대주주 반년만에 100억 `먹튀 논란`
2008.03.17 I 한창율 기자
  • 요즘 `경영권 프리미엄` 얼마나 붙나
  • [이데일리 안재만 한창율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대거 M&A시장에 매물로 나왔음에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매물이 많으면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시장논리를 따르지 않고 있는 것.경영권 프리미엄이란 상장사를 인수할 때 최대주주의 지분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주는 것을 말한다. 보통 주가의 50%에서 100% 가량 비싼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해준다. 그런데 최근 주가의 3배에서 심지어 10배에 가까운 가격에 주식을 인수해주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상당히 예외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3월이면 감사보고서 제출을 앞둔 한계기업이 대거 매물로 나와 보통의 경우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 한 업계 관계자는 "3월이라 매물이 엄청나게 많다"면서도 "대부분의 기업이 인수 가치가 없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비싸게 매각됐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세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매각 잇따라코아정보시스템(039990)은 10일 최대주주 한민식 대표이사 외 1명이 보유주식 209만2050주(9.74%)를 프로소닉(038120)과 김준호씨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150억원. 이는 주당 매매가로 7170원이다.그런데 코아정보의 현 주가는 200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11일 종가는 1690원. 즉 프로소닉이 현 주가보다 4배 이상 비싼 가격에 코아정보를 인수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프로소닉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자산양수도 신고서에서 "코아정보의 주식가치는 주당 2000원"이라며 "경영권 프리미엄 258.50%를 할증해 주당 7170원으로 계산했으며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ST&I(031800)도 에프엠인베스트먼트로부터 파라웰빙스(036280) 주식과 경영권을 상당히 비싼 가격에 인수했다. ST&I는 파라웰빙스 주식을 주당 1만5135원에 인수했다. 이는 당시 시세 2000원보다 8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이밖에 MCS로직(068150)이 주가보다 4배 가까이 비싼 가격에 매각됐고 펜타마이크로(088020), 삼미정보(016670)시스템, 에스제이윈텍(061050) 등이 시세보다 2~3배 이상 비싼 가격에 매각됐다.◇비싸게 인수한 이유가 있다?대부분의 경우 상장사를 비싸게 인수하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ST&I는 파라웰빙스 주식을 비싸게 인수하는 동시에 486만1111주를 신주발행키로 했다. 신주발행가는 고작 1440원이다. 에프엠인베스트먼트의 주식을 비싸게 사준 대신 신주를 저가에 발행해 인수가를 낮춘 것. 이 같은 거래를 통해 에프엠인베스트먼트는 시세의 8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었고 ST&I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회사를 인수할 수 있었다. 또한 코아정보는 지난해 9월 한민식 대표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 최광훈 전 대표가 횡령한 돈 80억원을 회사에 대신 입고해 회사 매각가격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한 대표측 관계자는 "회사를 무척 비싸게 매각했다고 시장에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오해"라며 "돈이 돌고 돌아서 비싸게 매각된 것으로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차익을 남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M&A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부실한 기업들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M&A 이슈를 보고 투자하려면 회사 가치를 꼼꼼하게 따져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아정보 최대주주 반년만에 100억 `먹튀 논란`☞코아정보, 최대주주가 프로소닉에 경영권 매각
2008.03.12 I 안재만 기자
  • 이호성 사건으로 비춰 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마인드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마포 일가족 실종사건은 용의자 이호성(41)의 자살과 4모녀의 시신이 발견되며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깊은 상처만 남게 됐다. 이호성의 지인들은 한결같이 "결국 돈이 부른 참사"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호성이 은퇴 후 사업에 잇달아 실패하며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호성의 경우와 비교할 순 없지만 프로야구 선수들 중에는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적지 않다. "잘 나가던 선수의 이유 없는 슬럼프가 장기화되면 100% 돈 아니면 여자 문제"라는 속설이 나온 이유다. ▲프로야구 선수 재테크 현 주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타격을 입는 것은 비단 연봉이 많지 않은 비주전급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돈을 받는 스타급 선수들 중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속빈 강정일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경우가 빚보증이다. 쉽게 보증을 섰다가 거액을 날리는 경우는 비일비재 하다. A모 선수는 FA 대박을 터트리고도 보증 때문에 차비까지 아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했다. 1980,90년대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한명이었던 B모는 10여년이 지나 지도자생활을 하는 지금까지도 월급에 차압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 투자 실패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FA 먹튀 중 한명으로 꼽히는 C모는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투자금을 모두 날린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큰 돈은 못 벌더라도 안정감 있는 투자처에만 돈을 쓴다는 후문이다. 몇년 전 최악의 부진으로 손가락질 받던 또 다른 한 선수는 당시 억대의 부동산 사기를 당해 홀로 끙끙 앓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재테크에 성공한 선수 보다는 실패 경험담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결국은 '무지'에서 오는 서글픈 현실이다. 엘리트 체육의 기조 아래 성장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사회 경험이 없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엘리트 중에서도 엘리트만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되는 만큼 학교에 다닐때부터 프로 선수로 활동할때까지 철저한 지원과 보호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프로 선수가 되면 먹고 자고 입는것까지 구단의 도움을 받는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관심 밖의 일이다. 귀가 얇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스스로 공부하며 깨우치는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위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가곤 한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거나 인생을 설계하는 부분에선 약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화려한 생활을 했던 선수들일 경우 은퇴 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삶을 이어가고픈 욕망에 헛된 꿈을 꾸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총회나 세미나를 통해 간헐적으로 재테크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비 정기적인데다 시간도 짧아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선수는 "내가 입단 계약금만 4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나 야구 시키느라고 생긴 부모님 빚잔치 하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금세 사라졌다. 연봉만으로 다시 모아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손에 쥔 것은 아무 것도 없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은퇴한 뒤 FC(보험설계사.Financial Consuitant)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투수 오철민(전 KIA)은 "은퇴 후 재테크와 관련된 일을 하고보니 나를 포함한 야구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가 부족했는지 알게됐다. 세상과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시선도 문제 운동 선수의 재테크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일반 직장인이나 연예인의 경우 재테크를 잘 하면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운동 선수는 재테크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퍼져 있다. 경기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저 선수가 최근에 주식을 손대는데..."라는 비아냥이 쏟아질 뿐이다. 지도자들도 선수들의 재테크에 호의적이지 않다. 은퇴한 조성민의 경우 빵집 사업을 하는 것이 걸림돌이 돼 유니폼을 다시 입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또 다른 A모 선수는 부업으로 양어장에 투자한 사실을 절대 알리지 않고 있다. 혹 생길지도 모를 오해가 두려워서다. 몇년 전 한 스포츠신문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노하우'라는 시리즈를 연재를 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한사코 인터뷰를 꺼려했다. 돈을 잘 모으고 재테크에 성공한 선수들도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는 후문이다.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증식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지만 삐뚤어진 시선은 오히려 선수들의 건전한 재테크에 방해가 되고 있다. ▶ 관련기사 ◀☞[과연 그럴까]이호성과 크리스 베노아☞(핫클릭)4모녀 살해, 이호성 미스테리 투성이☞공개수배 이호성, 한강서 변사체로 발견
  • 코아정보 최대주주 반년만에 100억 `먹튀 논란`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아정보시스템(039990)의 경영 정상화 기치를 내걸로 작년 10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한민식씨가 6개월도 채 안돼 지분을 매각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코아정보시스템는 10일 최대주주 한민식씨와 등기임원인 이상준씨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209만2050주(9.74%)를 프로소닉과 김준호씨 또는 김씨가 지정하는 법인에 장외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주당 7170원으로 총 150억원 규모. 이에앞서 작년 10월 한씨는 "코아정보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연구를 통해 안면 인식칩을 올 연말 상용화 할 계획"이고 "부채상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투자자들에 비젼을 제시했다. 하지만 한씨는 6개월여 만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거액의 차익을 남기고 처분하게 될 상황이다.  한씨와 이씨는 작년 코아정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당 2390원씩 총 50억원에 주식 209만2050주를 취득해, 이번 양수도 계약이 잘 마무리 되면 100억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한편 코아정보시스템은 한씨가 대표로 선임된 후 지난 1월10일부터 18일까지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20억원의 전환사채(CB)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현재 220억원 규모의 CB 발행이 결정 된 상태로 향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될 프로소닉 등은 돌아올 사채전환 여부와 주식 수급 압박에 놓이게 된다.또 코아정보는 대규모의 자금 조달로 캐나다 우라늄 광산 지분 투자, 콩고 자원 개발 등 다수의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지만 이번 경영권 양도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여부에 대해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회사측은 "최대주주 측이 추진했던 사업은 가능성이 커서 프로소닉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영위하게 될 것"이고 "곧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소닉측은 "아직 코아정보에 대한 실사가 끝나지 않아 연계된 사업 부문에 대한 확답은 못하지만 프로소닉과 관련 있는 사업은 영위하고 나머지는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매매대금의 계약금 50억원은 10일 지급됐고 중도금 50억원은 상호 협의하에 지급될 예정이다. 잔금 50억원은 정기주주총회 전일까지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하고 정기주총 직후 경영권 양도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을 경우 지급된다.양도대상인인 한명식 및 이상준의 기명식보통주 209만2050주는 올해 11월15일까지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 중이다.▶ 관련기사 ◀☞코아정보, 최대주주가 프로소닉에 경영권 매각
2008.03.11 I 한창율 기자
  • 이호성 사건으로 비춰 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마인드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마포 일가족 실종사건은 용의자 이호성(41)의 자살과 4모녀의 시신이 발견되며 결국 비극으로 끝났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깊은 상처만 남게 됐다. 이호성의 지인들은 한결같이 "결국 돈이 부른 참사"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호성이 은퇴 후 사업에 잇달아 실패하며 시련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호성의 경우와 비교할 순 없지만 프로야구 선수들 중에는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적지 않다. "잘 나가던 선수의 이유 없는 슬럼프가 장기화되면 100% 돈 아니면 여자 문제"라는 속설이 나온 이유다. ▲프로야구 선수 재테크 현 주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타격을 입는 것은 비단 연봉이 많지 않은 비주전급 선수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돈을 받는 스타급 선수들 중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속빈 강정일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경우가 빚보증이다. 쉽게 보증을 섰다가 거액을 날리는 경우는 비일비재 하다. A모 선수는 FA 대박을 터트리고도 보증 때문에 차비까지 아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했다. 1980,90년대 스타 플레이어 가운데 한명이었던 B모는 10여년이 지나 지도자생활을 하는 지금까지도 월급에 차압이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 투자 실패나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FA 먹튀 중 한명으로 꼽히는 C모는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투자금을 모두 날린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이후 큰 돈은 못 벌더라도 안정감 있는 투자처에만 돈을 쓴다는 후문이다. 몇년 전 최악의 부진으로 손가락질 받던 또 다른 한 선수는 당시 억대의 부동산 사기를 당해 홀로 끙끙 앓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재테크에 성공한 선수 보다는 실패 경험담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왜 그럴까 결국은 '무지'에서 오는 서글픈 현실이다. 엘리트 체육의 기조 아래 성장한 프로야구 선수들은 사회 경험이 없다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엘리트 중에서도 엘리트만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되는 만큼 학교에 다닐때부터 프로 선수로 활동할때까지 철저한 지원과 보호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프로 선수가 되면 먹고 자고 입는것까지 구단의 도움을 받는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관심 밖의 일이다. 귀가 얇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스스로 공부하며 깨우치는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위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가곤 한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거나 인생을 설계하는 부분에선 약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화려한 생활을 했던 선수들일 경우 은퇴 후에도 비슷한 수준의 삶을 이어가고픈 욕망에 헛된 꿈을 꾸게 되는 경우가 많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총회나 세미나를 통해 간헐적으로 재테크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지만 비 정기적인데다 시간도 짧아 큰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선수는 "내가 입단 계약금만 4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나 야구 시키느라고 생긴 부모님 빚잔치 하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금세 사라졌다. 연봉만으로 다시 모아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손에 쥔 것은 아무 것도 없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해 은퇴한 뒤 FC(보험설계사.Financial Consuitant)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투수 오철민(전 KIA)은 "은퇴 후 재테크와 관련된 일을 하고보니 나를 포함한 야구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가 부족했는지 알게됐다. 세상과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돈을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갖추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적 시선도 문제 운동 선수의 재테크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일반 직장인이나 연예인의 경우 재테크를 잘 하면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만 운동 선수는 재테크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퍼져 있다.   경기력이 조금만 떨어져도 "저 선수가 최근에 주식을 손대는데..."라는 비아냥이 쏟아질 뿐이다. 지도자들도 선수들의 재테크에 호의적이지 않다.     은퇴한 조성민의 경우 빵집 사업을 하는 것이 걸림돌이 돼 유니폼을 다시 입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또 다른 A모 선수는 부업으로 양어장에 투자한 사실을 절대 알리지 않고 있다. 혹 생길지도 모를 오해가 두려워서다.   몇년 전 한 스포츠신문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노하우'라는 시리즈를 연재를 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은 한사코 인터뷰를 꺼려했다. 돈을 잘 모으고 재테크에 성공한 선수들도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싫어했다는 후문이다.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증식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지만 삐뚤어진 시선은 오히려 선수들의 건전한 재테크에 방해가 되고 있다.  ▶ 관련기사 ◀☞이호성씨 선친 묘소 부근서 4모녀 시신 발견☞4모녀 실종 사건 연루 의혹 이호성씨 한강서 투신자살☞옛 해태 선수들 "가슴이 무너진다. 더 큰 불행 없었으면...'☞공개 수배 이호성, 누구인가?
2008.03.11 I 정철우 기자
  • 제버란, 2년만에 `해운주식 매집` 기지개
  •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골라LNG계열 투자회사의 제버란트레이딩이 2년 반만에 흥아해운(003280)에 대한 주식매집에 나섰다. 제버란트레이드는 지난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흥아해운 주식 219만1840주(2.57%)를 추가로 취득해 지분을 9.24%로 확대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취득은 제버란이 지난 2005녀 9월1일 마지막으로 취득한 이후 2년 반만에 다시 주식을 산 것이다. 골라LNG 계열은 해운주에 대한 `먹튀` 논란을 펼쳐온 투자회사다. 골라LNG는 계열사를 통해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한해운 지분 19.44%(210만주)를 보유했다가 2006년 매각해 1000억원을 가량의 매각 차익을 얻은 바 있다. 또한 한진해운 지분도 8.7%까지 늘렸다가 2006년 지분 전량을 이스라엘 해운재벌인 새미 오퍼에게 매각하기도 했다. 현대상선도 제버란이 지난 2006년 보유중이던 지분 13.90%를 현대중공업에 모두 넘겨 M&A 이슈에 휩싸인적이 있다. 현재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는 조세회피지역인 버진아일랜드에 거점을 둔 페어먼트파트너즈로 16.21%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흥아해운과 업무적인 관계가 있는 일본의 선사인 야마네쉬핑과 캄바라키센도가 각각 7.17%를 소유하고 있다. 흥아해운측 관계자는 "최대주주는 현재 경영진과 우호적인 관계지만 일본 선사들은 업무상 관계로 우호적 관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제버란의 지금 까지 모습을 보면 경영권 이슈에 끼어들어 차익을 남기고 나가는 사례가 많아 앞으로 제버린의 행보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흥아해운, 해운업 실적 기대감으로 급등
2008.03.10 I 한창율 기자
  • ‘먹튀’ 조짐 프랜차이즈 어떻게 알 수 있나?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올 하반기부터 정보공개서 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가맹사업자들이 다소 안정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부실을 감춘 가맹본부가 한 순간 문을 닫고 달아나는 소위 ‘먹고 튀는(먹튀)’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어 가맹사업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가맹본부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여러 잣대 가운데 하청업체를 통해 결재가 원할한지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또 매장 인테리어를 담당한 업체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종전에는 손쉽다는 이유로 홈페이지를 통해 출점 정보나 공지사항 업데이트 등 새로운 소식이 얼마 주기로 갱신되는지를 판단 근거로 삼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나타나 실질적인 거래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판단근거로 부상했다.외식 프랜차이즈의 경우 식자재를 대부분 식품도매상을 통해 대량구매해 가공하거나 원상태로 가맹점에 보낸다. 이 과정에서 부실한 가맹본부는 거래처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게 되고 이같은 사실은 빠르게 업계에 퍼진다.또 새로운 가맹점을 개설할 경우 반드시 따라붙는 인테리어가 수개월째 한건도 없다면 일단의심해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이와 관련 최근 비교적 덩치 큰 업체들이 업계 관계자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매월 6~7개 신규 점포를 확장하던 퓨전음식점 A업체의 경우 최근 1~2개로 급격히 줄어든 한편 원자재 구매 거래처 결재에 ‘주춤’거린다는 괴담이 돌고 있다. 또 해산물 요리를 앞세운 B업체의 경우 브랜드 출시 초반에서 기세 좋게 출점해 세컨드 브랜드 자금원으로까지 성공했지만 하청 인테리어 업체는 물량 수주를 못하고 있는 실정. 신규 가맹점이 없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컨설팅 업체 한 관계자는 “부실 가맹본부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먹튀를 하면 가맹업자들이 보증금을 날리는 한편 결과적으로 소비자 서비스 질도 낮아지는 등 업계 전체가 욕을 먹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8.02.27 I 유성호 기자
파격과 보수의 두 얼굴 '김수현 드라마'의 저력
  • 파격과 보수의 두 얼굴 '김수현 드라마'의 저력
  • [조선일보 제공] 드라마 작가 김수현(65)이 또 '저력'을 과시했다. KBS 2TV 주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는 방송 3주 만에 28% 시청률을 기록, 지상파 3사의 새 주말드라마 중 가장 압도적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정성이 농후한 파격적 불륜극 '내 남자의 여자'로 열렬한 지지와 비난을 한 몸에 받더니, 이번에는 김수현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인 '대가족 홈드라마'에서도 현란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김수현 드라마의 매력의 원천, 그리고 한계는 무엇일까. 관습과 파격의 이중주 김수현 드라마의 큰 틀은 두 가지다. 3대가 복닥거리며 사는 대가족의 일상을 넓고 깊게 파고들어 '홈 드라마류'로 분류되는 '부모님 전상서',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그리고 남녀 간의 사랑(과 복수)에 초점을 맞춘 '불꽃', '완전한 사랑', '내 남자의 여자'가 또 한 부류다. '엄마가 뿔났다'는 큰 줄기의 설정 자체는 '홈 드라마류'와 비슷하지만, 이전의 '전형적 캐스팅'에서 벗어났다. '사랑이 뭐길래'의 권위적 가장 '대발이 아버지'를 연기했던 이순재는 이 드라마에서 할아버지 나충복역을 맡았다. 그런데 기이할 정도로 이해심이 많다. 밥상 머리에서 싸우는 가족들이 할아버지 눈치를 보자 "다 먹었어. 상관 말고 계속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며느리 김한자(김혜자)가 손자를 봐 줄 수 없다며 고집 피우자 "내가 할게, 내가 키운다"고 얘기한다. 나충복의 아들 나일석(백일섭) 또한 자식들과 부인 눈치 보며 "꼬랑지 내리기" 일쑤인 서러운 가장. '내 남자의 여자' 이후 김수현 드라마 속 남성들은 점점 약해지거나 유연해지고 있다. 남녀의 '대척관계'에 주력했던 80, 90년대 드라마들과 달라졌다.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나일석과 나이석(강부자)이 쌍둥이라는 설정도 튄다. 한국 드라마에서 이렇게 나이 든 쌍둥이가 등장한 적이 있었던가? 홈 드라마 속 '장식품' 같았던 쌍둥이가 '현실의 인물'로 설정되면서 드라마는 묘한 새로움과 현실성을 획득한다. 나이석의 딸 최은실(김지유)은 아예 예지력이 남 다른 '신 내림'을 받은 인물이다. '하얀거탑' 이기원 작가는 "김수현 작가는 논리와 감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대본을 쓴다"며 "설정은 진부해 보이지만 풀어내는 방식이 아주 모던하다"고 했다. 탁월한 리얼리티 김수현에 대한 습관적 수사는 '언어의 연금술사'. 하지만 김수현과 일해 본 사람들은 "생생한 리얼리티가 대중의 공감을 자아낸다"고 입을 모은다. 만들어낸 말맛이 아니라 '생활 속 대사'라는 것이다. '완전한 사랑', '사랑과 야망' 등을 같이 만든 곽영범 PD는 "다른 작가들이 멋있는 대사를 구상하는 데 반해, 김수현 작가의 대사는 완벽한 구어체"라고 했다. 17일 방송된 6회 식사 장면이 그랬다. 나영일(김정현)이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한별'이 대신 '인성'이를 쓰고 싶다며 식사 자리에서 불만을 털어놓는 장면. 영일이 "(아내가) 한별이 마음에 안 든대요"라고 하자 장미연(김나운)은 "내가 언제? 한별이 마음에 든다고 했지"라며 놀란다. 그러자 시어머니가 말한다. "너 그러지 마. 한 입으로 두말 왜 해. 나 두 마음 싫으니까 미역국도 먹기 싫으면 그만 먹어." 아들·며느리·시어머니의 '갈등 폭발'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편견에 사로잡힌 교양 없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을 달고 사는 고고하고도 위선적인 인물 고은아(장미희) 또한 속물 근성을 점잖게 포장하고 싶어하는 일부 상류층의 심리를 적절히 구현하고 있다. 중독 부르는 대사 그러나 김수현의 드라마에서 인물의 감정을 찌꺼기 없이 적확하게 드러내는 대사의 힘을 빼놓을 수는 없다. 아침 인사를 하는 아들에게 "안 죽고 나왔으면 잘 잔겨"라고 대꾸하는 나충복의 말, 못마땅한 딸의 결혼 소식에 "찌들어 살다 보면 한때 좋았던 게 웬수 같단 말이야"라는 김한자의 볼멘 소리 등은 이미 '명대사' 대접을 받는다. 김수현의 드라마는 대사량이 많은 것이 특징. 여백의 미학? 어림도 없다. 탤런트 윤여정은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다른 작품에 비해 대사가 2배쯤 되는 것 같다. 주조연 할 것 없이 확실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대사를 써준다"며 "게다가 대본 리딩을 할 때 인물 간 대화에 공백이 생기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수현 드라마의 직설화법은 유명하다. 그래서 갈등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경우도 있다. 사전에는 없지만 인물의 감정이 듬뿍 실린 '신조어'가 수시로 튀어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에서는 '물따귀(젖은 손으로 때리는 따귀)', '뻥꾸다(거짓말하다)', '치알딱곱만큼(눈곱만큼)', '풀코스 책임(평생 책임)' 등이 등장했다. 생생한 대사에 집착하며 '실명'을 거론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논란도 발생한다. 16일 방송에서 부잣집 마나님 고은아가 아들의 애인 나영미가 살고 있는 길음동을 무시하는 투로 얘기한 뒤, 시청자들 반발이 일었던 것이 대표적 사례. 부적절한 드라마 속 인연? 사실 이번 드라마의 캐스팅은 매우 '부적절'하다. '엄마가 뿔났다'의 시아버지·며느리 간인 이순재와 김혜자는 '사랑이 뭐길래'에서 부부였고, 부녀지간인 이순재와 강부자 또한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부부였다. 시아버지와 며느리·딸로 묶기엔 이순재와 두 여배우의 실제 나이 차가 턱없이 적다. 이순재는 73세, 강부자와 김혜자는 6세 적은 67세다. 이는 김수현 사단의 한정된 중장년층 연기자 풀(pool)과 대가족 설정에 집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의도적 오류'다. 김수현 드라마에서 대가족은 다양한 갈등을 발생시키는 '촉매제'이자 논란의 소지 다분한 파격적 소재를 연착륙시키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김수현 드라마는 '파격'과 동시에 '보수'의 얼굴을 함께 갖고 있는 셈이다. ▶ 관련기사 ◀☞"나는 그저 쓸 뿐 인기비결 나도 몰라"
  • (新성장 패러다임 M&A)③해외시장 개척 ''관건''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기업에 있어 M&A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M&A는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장기간의 IT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삼성그룹이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 조만간 M&A 행보에 본격 나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조선 경기 호황으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된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룹 내에 M&A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중심이 은행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겨오게 되면 국내 M&A 시장은 획기적인 성장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무의 꽃인 M&A 시장이 법 시행을 계기로 인적 물적 인프라가 탄탄해지는 계기를 맞게 될 것이란 의미다. 국가 산업 전체의 시야에서도 M&A의 중요성은 날로 커진다. 구조조정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정체 일로에 빠진 국내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M&A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예견한다. ◇ 메가딜(Mega Deal)의 주인공은 누구? 올해 국내 M&A시장의 관심은 온통 3개의 메가톤급 매물에 쏠려 있다. 현대건설, 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 중 하나만 인수에 성공해도 재계 지도가 바뀔 정도의 초대형급이다. 아직 공식 매각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과 대우조선해양 중 한 곳이 가장 먼저 공식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다음달 중 현대건설의 매각 계획이 확정되고 매각 주관회사 선정작업이 시작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현대건설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건설회사다. 시공능력은 물론 수익창출력에서도 업계 톱클래스다. 어디라도 현대건설을 인수하기만 하면 단번에 국내 건설업계의 강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세인의 관심은 현대그룹과 범현대가 간의 대결에 더 몰려 있다. 옛 현대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을 되찾아 그룹의 적통을 이을 데가 둘 중 어디일까 하는 것. 특히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상선 지분 8%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그룹 전체가 현대중공업 품에 들어온다. 현대중공업은 KCC 등 범현대가 지분을 합쳐 현대상선 지분을 이미 30% 넘게 보유하고 있다. 시장이 가장 유력하게 보는 시나리오는 KCC가 현대건설 인수전 전면에 나서고,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현대중공업이 측면 지원하는 것이다. 차기 정권의 심장부에 편입된 현대중공업의 오너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현대건설 M&A 전면에 나서기는 적잖이 부담스러울 것이기 때문. 대신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현대그룹 경영권을 차지함으로써 옛 현대그룹의 정통성을 되찾는다는 구도다. 하지만 실제 매각작업이 시작되면 현대건설 M&A 판도는 180도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 부실화에 대한 구사주 책임 문제에 있어 지금의 현대건설 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가 역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시장의 관심권에서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잠재후보군이 치밀한 준비를 마치고 깜짝 등장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LG그룹과 같이 건설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역량에 비해 건설 비중이 미미한 기업집단들이 특히 주목된다. 인수합병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우건설 M&A에 탈락했거나 옛 사주와의 의리 때문에 쌍용건설 인수전 참여를 포기한 재벌그룹들을 뒤져보면 대강의 잠재 후보군을 점칠 수 있다고 말한다. ◇ 대우조선해양 향배 관심사 수주규모 세계 3위의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 조선경기가 최근 몇년간 초호황을 누려온 덕에 대우조선해양 M&A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곳도 쟁쟁하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에 비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편이 정치적 부담이 덜하다. 치열한 규모의 싸움이 예고되는 글로벌 조선산업 현실에서 현대중공업의 도전은 오히려 시장의 지지를 등에 업을 수도 있다. 중후장대 그룹으로 도약한 두산그룹에게 있어 대우조선해양은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의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인수 대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두산그룹 사정에 밝은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은 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여기에 STX그룹, GS그룹, POSCO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잠재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곳들이다. 이 중 POSCO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관심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온 곳이지만 시장의 여론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조선과 철강은 전 후방 산업으로 연결되는데, 글로벌 철강업체인 POSCO가 전방산업인 개별 조선업체를 인수하려는 발상 자체가 상식 밖이란 평가가 많다. 마치 우리은행 계열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를 신한은행에서 팔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무엇보다 글로벌 합종연횡이 활발해지고, 중국의 바오철강, 인도의 타타스틸 등 신흥 철강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해오고 있는 등 규모의 싸움이 본격화 되는 글로벌 철강산업 현실을 포스코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면한다고 현실이 꿈으로 바뀔 순 없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POSCO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아니라 해외 철강시장 M&A에 지금이라도 적극 뛰어드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 사모투자펀드에 거는 기대 따지고 보면 환란 이후 국내 인수합병 시장은 사모투자펀드(PEF)의 세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적자금 투입으로 경영권이 정부로 넘어간 기업들을 제외하고 상당수의 굵직한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 소유권은 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 품에 안겼다. 한미은행(현 한국씨티은행),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 쌍용증권(현 굿모닝신한증권), 외환은행 등 금융회사는 물론 극동건설, 하나로통신(현 하나로텔레콤), 만도기계, 하이마트 등 업종을 불문하고 외국 사모투자펀드들의 먹잇감이 됐다.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가 될만한 대형 오피스 빌딩들 역시 당시 기업들의 어려운 형편 속에서 헐값에 외국 사모투자펀드로 넘어갔다. 그로부터 몇년 후, 국내 기업들이 환란 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이들 외국 사모투자펀드의 활약상은 더욱 눈부셨다. 매각하는 기업마다 막대한 차익을 냈다. 펀드가 챙기는 차익이 워낙 커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는 일도 생겼다. 값비싼 수업료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걸까. 만 3년이 된 국내 사모투자펀드 업계도 서서히 투자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금융에서 보듯 초창기 국내 사모투자펀드들은 단순한 자금공여자 수준에서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들어 경영권 인수(Buy-out) 딜에 적극 도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여러 개의 국내 PEF들이 합쳐 수도권 최대의 종합유선방송업체 경영권을 인수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사모투자펀드 시장의 활성화는 단순한 M&A 투자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된 재벌 위주의 산업을 재편해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고, 부수적으로 전문 경영인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효율성 위주의 경영 풍토를 만들 수 있다. `먹튀` 논란처럼 사모투자펀드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지만, 10년간의 구조조정 시대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가치창출(value creation) 시대로 접어든 국내 기업환경에서 가치창출의 첨병으로서 사모투자펀드에 거는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짧은 역사와 일천한 투자경험 부족을 감안할 때 국내 사모투자펀드 업계가 갈 길은 아직 멀다. 보수적인 은행 계열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국내 사모펀드 시장의 지배구조 형태는 관련 산업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최근에는 사모투자펀드를 기업 경영권 승계나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어떤 경우에는 국내 사모펀드가 라부안 케이만군도 등 세금회피지역(Tax Heaven)에 투자목적회사(SPC)를 세워놓고 해외 사모투자회사들로 하여금 사실상의 운용 위탁을 하는 편법도 시도되고 있다. ◇ 밖에서 찾는 한국 M&A의 미래 지난해 두산그룹은 세계 1위의 컴팩트 건설중장비 브랜드인 밥캣을 포함, 잉거솔랜드 그룹의 3개 사업부문을 49억달러에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해외 M&A의 성공으로 전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강자로 일약 부상했다. STX그룹은 지난해 핀란드 국적의 조선업체 `아커야즈` 지분을 매입해 단숨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커야즈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크루즈 조선업체로, 아커야즈 경영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STX그룹은 세계 크루즈 조선 시장의 최강자가 된다.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비유럽 업체가 쉽사리 진출하기 어려운 크루즈 조선업을 STX그룹이 해외 M&A를 통해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전문가들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하에서 국내 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외 M&A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한다면 국내 기업들의 미래가 결코 밝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해외기업 사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마냥 두고만 보고 있다가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해외 시장을 이들 중국 기업에 다 내줘야 할 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외국계 투자은행 한 관계자는 "첨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M&A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특히 해외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기존의 국내 산업도 과감히 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8.02.22 I 배장호 기자
  • "가맹사업법 조문 명확성 떨어져 안정성 해쳐 "
  • [이데일리 유성호기자] 14일 과청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개정 ‘가맹사업거래공정화에관한법률‘ 교육에 참석한 이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이에 반해 공정위의 법리 설명과 질의응답은 참석자의 열의를 따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의 이면은 법적 안정성 부족에 있다는 지적이다. 법적 안정성은 법조문의 명확성, 법 변경의 곤란성, 실행가능성, 국민 법의식에 부합하느냐가 조건이다. 이날 교육에서 가맹사업법은 곳곳에서 조문의 명확성이 떨어져 법의 안정성을 해치고 있었다. 관계 공무원도 그런 조문에 대한 질문이 날아들면 수차례 “고민이 많다”며 난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보공개서 부분에서 상당히 첨예한 질문들이 오갔다. 대통령령으로 ‘가맹사업자의 매출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다’고 명시했지만 공정위는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서 공개할 때는 영업비밀이라고 생각되면 비공개로 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또 미래 매출액에 대한 불확실한 추정은 허위 과장광고에 해당돼 행정처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매출액 상하한선을 정해 탄력적으로 적용하라고 설명했다. 가맹점사업자가 고의 또는 경영능력 미달로 예상 매출을 밑돌 경우 공정위는 주변 상권에 준용하는 문서화 된 근거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순간 장내는 모호한 판단 근거라고 술렁거렸다. 가맹점사업자 영업지역안에 직영점을 설치하거나 동일업종 가맹점 설치를 금지하는 조문도 ‘배타성’ 범위가 얼마나 되는 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아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동일업종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다. 문제는 이런 혼란이 분쟁의 원인제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 한 참석자의 “'영업지역안'이라는 의미를 놓고 볼 때 목동점의 개념은 목몇동까지 아우르는가”란 물음에 대한 공정위의 답변은 명쾌하지 않았다. 다만 문제가 발생하기 전 충분히 합의를 한 후 계약하란 권고를 내놨다. 이를 규정하면 시장경쟁촉진이란 자유시장 경쟁논리와 상충하는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법은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법 자체가 안정돼야 한다. 이때문에 애매한 조문들이 '지뢰처럼' 숨어 있는 개정 가맹거래법은 '먹튀'가 많은 우리 현실에서 안정성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참석한 한 가맹거래사는 "가맹본부 입장이 반영돼 개정 과정에서 일부 조문이 손질되는 한편 애매한 조항들이 많아졌다"며 "안정성도 문제지만 명확성이 많이 떨어져 분쟁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가맹사업법 본질은 가맹사업자 보호"
2008.02.14 I 유성호 기자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 ▲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 관련기사 ◀☞[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설 특집]"취향따라 고르세요"...설 연휴 극장가 가이드☞''토정비결'' 맹신은 금물… 노력이 최고!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7일 설 특집 TV가이드] KBS '미남들의 수다' 외
  • ▲ KBS 1TV '스타노래자랑'◇'스타노래자랑' KBS 1TV 낮 12시10분 인기 연예인들이 총출동해 '전국노래자랑'의 우승자에 도전한다. 송해를 MC로 전원주, 김애경, 장영란, 이수근, 이용식 등의 출연진이 숨겨왔던 노래 실력과 함께 개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KBS 독립영화관 '괜찮아 울지마' KBS 1TV 오전 1시 모스크바에서 도박으로 빚을 떠안고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의 한 작은 마을로 돌아온 무하마드. 그러나 고향 사람들은 그의 손에 들린 바이올린을 보고 그가 도시에서 성공한 연주자인 줄로 착각 한다. 그러나 허풍을 떨며 돈을 빌리러 다니는 그의 친구들은 반겨주질 않고 가족들의 삶 또한 여전히 고단해 보인다. 무하마드 라히모프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쇼! 신발장' KBS 2TV 오후 4시50분 '신동 발견의 장'인 '쇼! 신발장'에서 신동과 스타들의 빅 대결로 각 분야 새로운 신동들의 기량을 발견한다. 지석진이 진행하며 일곱 명의 신동 외에도 배일호, 홍서범, 하리수, 홍록기, 데프콘, 춘자, 성은, 김수용 등 출연한다. ◇'톱스타! 우리는 명콤비' KBS 2TV 오후 6시 이수근 정명훈 한영의 '일과 이분의 일', 박상철과 신동의 '흥보가 기가 막혀', 박현빈과 장영란의 '너는 왜', 신봉선과 이숙의 '모녀의 꿈' 등 설 연휴를 맞아 연예계 톱스타 콤비들이 펼치는 노래잔치. 한석준 아나운서와 장윤정이 진행하며 이계인, 전원주, 홍서범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 KBS 2TV '미남들의 수다'◇'미남들의 수다' KBS 2TV 오후 8시30분 지난 추석 때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글로벌 미남들만 모였다. 12개국 열여섯 명의 미남들의 수다가 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박미선, 이다도시, 솔비, 안혜경, 장영란, 전제향, 배슬기 등 출연한다. ◇영화 '가족의 탄생' KBS 2TV 밤 12시15분 누가 보면 연인 사이라 오해할 만큼 다정한 친구 같고 애인 같은 남매 미라와 형철. 인생이 자유로운 형철은 5년 동안 소식 없다 불현듯 누나 미라를 찾아온다. 인생이 조금은 흐릿한 20살 연상녀인 무신과 함께.. 똑 부러지는 인생을 꿈꾸던 미라는 사랑하는 동생 형철 그리고 동생이 사랑하는 여인 무신과의 아슬아슬,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문소리, 고두심, 엄태웅, 공효진, 김혜옥, 봉태규, 정유미 등 출연. 15세 이상 관람가. ◇'운수대통 가위바위보' MBC 오전 9시25분 무자년 새해 첫 명절 설을 맞아 신년 운수를 가위바위보로 알아보자. 일반인과 연예인으로 각각 구성된 운수팀과 대통팀이 가위바위보 대결을 통해 각 라운드마다 걸려있는 푸짐한 상품을 가져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위바위보 대결 외에 일반인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경규, 문지애 아나운서 진행. ▲ MBC '쑥부쟁이'◇특집 4부작 드라마 '쑥부쟁이' MBC 오전 10시35분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런 사정도 모르고 아버지가 남길 땅에만 관심이 있는 자식들. 이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소홀히 여겨왔던 부모님의 사랑과 그것을 대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을 우리는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 쑥부쟁이처럼 가볍게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권성덕, 김용림, 고두심, 임현식, 현석, 김영란, 전인택, 이계인 출연. ◇영화 '본 아이덴티티' MBC 오후 3시25분 이탈리아 어부들이 지중해에서 등에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맷 데이먼 분)를 구한다. 그는 의식을 찾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 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 뿐. 그는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다 경찰과 군인들이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SBS '스타 한소절'◇'스타 한소절 노래방' SBS 오후 3시45분 인기 스타들의 노래 이어 부르기로 설날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다. 하하, 박현빈, 신지, 정만호, 신동, 장영란 팀과 신봉선, 이계인, 변기수, 강인, 백보람 팀이 노래 이어 부르기 대결을 벌인다. 한 팀씩 빈 소절의 가사를 채 부르는 곡의 다음소절 가사를 이어 부르는 방식의 '한소절 이어 부르기', 오리지널 가수들의 한 소절 도전 '한소절 따라잡기' 등의 코너를 선보인다. ◇설날특집 ‘컬투 코미디쇼’ SBS 오후 5시10분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웃음의 향연, 버라이어티와 코미디의 완벽한 만남, 설날 특집 컬투 코미디쇼. 일상 곳곳의 생생한 웃음을 안방까지 전달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개구쟁이 컬투가 나섰다. 길거리 시민과 함께한 100% 리얼 상황 게릴라 뮤지컬, ‘그때 그때 달라요; 보다 한층 강한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실제 학교에 찾아간 강의 코미디, ‘말아톤’과 ‘타짜’의 컬투버전, 익살스런 컬투의 개성이 듬뿍담긴 새로운 버전의 ‘I belive I can fly', 음식이 앞에 놓여있어도 내 손으로는 먹을 수 없는 코믹 푸드 토크쇼까지 색다른 코너들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컬투, 나몰라 패밀리, 고장환, 정주리, 백보람, 김조한, 정미선 아나운서, 남규리 등이 출연. ◇설날특집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 SBS 오후 6시20분 ‘대격돌! 빅스타 명장면’은 연예인 양팀의 대결형식으로 진행되며, 주말극장 ‘황금신부’와 특별기획 ‘조강지처클럽’, 대하사극 ‘왕과 나’, 화제의 일일극 ‘그 여자가 무서워’, ‘쩐의 전쟁’, ‘내남자의 여자’, ‘외과의사 봉달희’ 등 다시 보고싶은 드라마의 명장면과 명대사, 그리고 요절복통 NG장면 등을 모았다. 이 밖에 ‘왕과 나’의 주인공들의 펼치는 깜찍한 동요, ‘둥글게 둥글게’와 2003년 화제의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인공들이 펼치는 달리기의 향연, ‘달려라 하니’가 방송된다. MC를 맡은 강수정과 김구라는 '수정팀'과 '구라팀'을 이끌며 치열한 성대결을 펼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SBS 오후 9시35분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던 그녀,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지만 주변사람의 냉대에 상처를 받고 종적을 감춘다. ▲ CGV '스파이더맨'◇‘스파이더맨’ CGV 오전 11시 평범하고 내성적인 학생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우연히 유전자가 조작된 슈퍼거미에 물린다. 그 후, 피터는 손에서 거미줄이 튀어 나오고 벽을 기어 오를 수 있는 거미와 같은 능력을 갖게 된다. 피터는 짝사랑하던 '메리 제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멋진 스포츠카를 구입하는데 초능력을 처음 사용한다. 그러다 사랑하는 벤 아저씨의 죽음을 계기로 엄청난 파워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피터의 절친한 친구 해리 오스본의 아버지인 '노만 오스본'(윌렘 데포분)은 실험 도중 가스에 중독되어 괴력의 악의 화신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다. ◇'천장지구' MBC 게임 오후 1시30분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 ◇‘쿵푸허슬’ 슈퍼액션 오후 8시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때,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K-1 월드 맥스 2008 일본 토너먼트’ XTM 오후 9시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 'K-1' 70kg 이하 경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K-1 월드맥스'의 일본 예선. '맥스급' 선수들은 일반인들의 체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무장한 경량급 선수들의 경기가 선사하는 볼거리가 다채롭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소년 파이터' 히로야와 '영원한 우승 후보' 쁘아카오 포 프라묵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허브’ OCN 오후 10시 '허브'는 이쁘고, 착하지만 일곱살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 3급‘의 스무살 차상은(강혜정 분)의 성장영화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 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정경호 분)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며 두근거림을 느끼게 된다. ◇‘명탐정 몽크’ 폭스 오후 10시 몽크(토니 셜룹분)는 아내가 죽은 후 충격으로 극심한 강박증에 시달린다. 하수구로 도망간 범인을 쫓아가다 들어가지 못해 범인을 놓치고, 사건 현장에서 자기 집의 가스밸브를 안 잠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절부절못한다. 결국 몽크는 형사 직에서 쫓겨나지만 독특한 관찰력과 분석력으로 유명한 사설탐정으로 활약하게 된다.▶ 관련기사 ◀☞[10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도전! 1000곡 커플열전' 외☞[9일 설 특집 TV가이드] CGV '타짜', MBC '본 슈프리머시' 외☞[8일 설 특집 TV가이드] SBS '속담 동의보감' 외☞[6일 설 특집 TV가이드] MBC '싱글즈100' 외☞[VOD]설맞이 스타들의 새해인사①-슈퍼주니어, 김재우-백보람, 김미진▶ 주요기사 ◀☞[스타 설맞이⑤]쥬얼리 "네 멤버 새해 소망은 하나, 5집 대박"☞[스타 설맞이④]김미진 새해소망 "준호오빠 부부 여조카 낳았으면..."☞[스타 설맞이③]'슈주' 쥐띠생 한경-강인 "쥐처럼 바지런히 달려 꿈 이룰 터" ☞[스타 설맞이②]윤하 "올해 설은 일본에서, 단골식당서 떡국 먹을 것" ☞[스타 설맞이①]김재우-백보람 커플 "새해소망? 1순위는 일, 다음은 결혼"
2008.02.05 I 김은구 기자
  • 센테니얼 MOU 체결 기업 함구 왜?
  •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측은 4일 스폰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도 그 기업이 어디인지는 절대 함구했다. 이날 오후 한 스포츠 전문지가 해당 기업을 보도했지만 박노준 단장은 그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을 회피했다. 보도의 정확성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센테니얼측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유와 경영,마케팅이 분리되는 새로운 방식이다보니 안 그래도 의혹의 시선이 여전히 남아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러나 박 단장은 단호했다. "MOU를 체결하면서도 절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개되면 계약 위반"이라고까지 했다. 단, 그의 발언에서 몇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수는 있다. 첫번째는 홍보효과다. 박 단장은 "며칠 후면 설 연휴가 된다. 그 기간동안 관심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그만큼 효과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먹튀 가능성이다. 박 단장은 "만에 하나 계약이 틀어질 경우 그쪽은 적지 않은 돈을 날려야 한다"면서도 "만에 하나 있을 경우에 대비해 3개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계약이 무산될 경우 센테니얼측은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러나 스폰서를 하겠다고 나선 기업은 적지 않은 홍보효과는 얻을 수 있다. MOU를 체결한 기업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일반인들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계약이 무산되면 좋은 이미지만을 남길 수는 없겠지만 이름을 확실히 알릴 수 있는 계기는 된다. 결국 박 단장이 절대 함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철저한 돌 다리 두드리기였다고 볼 수 있다.▶ 관련기사 ◀☞박노준 단장 "스폰서 기업과 MOU체결. 기업명은 본 계약 후 발표"☞센테니얼 이광환 창단 감독 2년 3억원 계약☞이광환 감독과 유니콘스의 색깔 궁합은?☞센테니얼 초대 감독에 이광환 전 LG 감독 선임...스폰서 계약 연기☞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새 구단 창단...새 기법 구단 운영시대 개막(종합)
2008.02.04 I 정철우 기자
  • 국세청이 김&장에 칼을 겨눈 이유는?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국세청이 10여년만에 국내 최대 법률사무소인 김&장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법조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김&장측에 세무조사 일정과 대상을 통보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의 김&장에 대한 세무조사는 최근 법원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론스타에 유죄 판결을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는게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앤장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법률자문을 맡았기 때문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이경춘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선고공판에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주가조작 등)를 인정,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또 론스타의 자회사이자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LSF-KEB홀딩스SCA, 외환은행 법인에게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각각 250억원씩 모두 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외국계 투기펀드 론스타와의 질긴 악연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차익 등 국내 투자로 거둔 막대한 차익에 대한 세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법원이 론스타측에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오매불망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던 국세청이 론스타를 염두해 두고 사전에 김&장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관측이다.이 경우 국세청은 김&장의 세금탈루는 물론 금융사건 등에 조사의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2008.02.03 I 문영재 기자
''잔소리 상품''이 뜬다
  • ''잔소리 상품''이 뜬다
  • [조선일보 제공] 사람처럼 '잔소리'를 해주는 상품들이 뜨고 있다. 늦잠을 못 자도록 방 안을 돌아다니면서 벨을 울리는 알람 시계, "그만 좀 먹어라"라고 타이르는 접시 등이 이른바 '얼리 어답터(신상품을 일찍 사는 사람들)'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잔소리를 팝니다…"그만 좀 먹어" 프리랜서 번역가인 김원정(29)씨는 최근 늦잠 자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움직이는 알람시계를 샀다. 알람이 울리면, 시계 옆에 달린 바퀴가 움직이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바닥에 약간의 요철만 있으면 '통통' 튀고, 책상에서 떨어져도 망가지지 않고 다시 돌아다니며 요란한 소리를 낸다. 김씨는 "아침마다 시끄럽게 우는 시계를 잡으러 뛰어다니다 보면 잠이 확 깨곤 한다"며 "귀찮고 짜증나지만 도움 되는 물건"이라고 웃었다. 이 알람시계를 수입해서 파는 디자인 상품 회사 '디버거(www.dburger.co.kr)'측은 "작년 말부터 500여개씩 소량만 수입해서 팔기 시작했는데, 내놓자마자 2~3일 만에 상품이 다 품절 사태를 빚어서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약 2000여 개가 팔렸다. 20~30대 직장인, 독신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 ▲ 알람이 울리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방 여기저기를 돌아다녀 확실하게 잠을 깨워주는 시계‘클라키’. /주완중 기자 온라인 디자인 쇼핑몰 '텐바이텐'에선 '키스 메이커'라는 이름의 입냄새 측정기를 판매한다. 측정기를 손에 쥐고 후~하고 입김을 불면 입냄새 정도에 따라 화면 속 여자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리거나, 얼굴을 살짝 찡그린다. 텐바이텐측은 "즉각적으로 표정을 보여주는 여자의 모습 때문에 깜짝 놀라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과학자 차우소브스키(Hryhory Chausovsky)는 '스마트 플레이트(smart plate)'라는 접시를 개발했다. 소비자가 정해놓은 특정 무게 이상의 음식을 담으면 접시 내에 부착된 자동센서가 그 무게를 감지하고 "그만 먹어(Stop right there!)", "대체 의지가 있는 거야?(Where's your willpower?)"라고 외치기도 한다. '각성 효과'를 얻고 싶어하는 이들이 환호하는 상품이다. 한국트렌드연구소 김경훈 소장은 "디지털 잔소리 상품들이 뜨고 있다"며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꾸준히 팔리는 프랭클린 다이어리도 사실 잔소리를 파는 상품들이다. 잔소리 마케팅은 곧 세계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잔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컨설팅 회사로 유명한 액센츄어는 고객이 헤드셋을 끼고 행동하는 모습을 녹화하거나 녹음해서 지켜본 후, "말을 너무 많이 한다", "남 얘기를 함부로 끊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해 준다. ◆'디지털 잔소리 상품' 위한 연구도 활발 영국 BBC 인터넷판 뉴스에 따르면, 스웨덴의 미드 스웨덴 대학교(Mid Sweden University) 연구진은 이른바 '말하는 종이'를 개발했다. 전도성 잉크(conducive ink)와 인쇄된 스피커로 구성돼 종이에 손을 대면 녹음된 소리가 난다. 담뱃갑에 손을 대면 "폐암·후두암에 걸려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 보라"는 '담배의 경고'를 목소리로 듣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Buy 아메리카)②새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 (Buy 아메리카)②새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지난 80년대는 일본 자금이라면, 2000년대에는 오일달러로 돈가방을 채운 중동, 중국 자금이다.  유가 급등과 외환보유고 급증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중동과 중국. 이들의 국부펀드가  미국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과거 일본이 정부 조직을 주축으로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 등에 투자했던 선례를 떠올리면 `미국 사재기` 플레이어가 확실히 교체된 셈이다. 호시탐탐 미국 투자 기회를 타진했던 국부펀드들은 미국이 서브프라임 부실이라는 고질병으로 체력이 악화됐을 때를 틈타 몰려들기 시작했다. 미국 금융 시스템의 모태가 되는 월스트리트를 공략, 서브프라임 부실 상각으로 인해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의 구원투수가 됐다. 이들에게는 선진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호기를 맞은 것이다.  ◇20년전 일본의 `미국 사재기` 열풍 20여년 전, 미국 기업의 매수자는 일본이었다. 일본은 수출을 통해 일군 경제적 성장과 무역흑자를 기반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진주만 공습`이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이 때나 지금이나 `넘치는 달러`가 미국 투자를 유인하는 동인이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 재무부 채권을 비롯해 부동산, 기업등을 대거 매수했다. 통산성과 대장성 등 정부 조직이 나서서 일본 기업들이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 사재기에 나설수 있도록 지원했다. 현재 국부펀드가 각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 미국의 부동산을 비롯해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기업들에 주로 투자했다. 소니가 미국의 컬럼비아영화사를 인수했을 때,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여론은 심하게 반발했다.  이 밖에도 맨해튼의 록펠러센터,  MGM, 유니버설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다수 사들였다. 세계 최고로 수준으로 알려진 페블비치 골프장도 인수했다. 그러나 미국은 80년대 일본의 공략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안심할 수 있었다. 일본은 자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었기 때문이다. 안보 우산을 걷겠다고 위협하는 것으로 일본을 길들이는 것이 가능했고 실제로 몇몇 투자는 돈만 대고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미국이 최근 중동과 중국 국부펀드로부터의 자금 수혈에 반색하면서도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것은 이와는 다르다. 이들 국부 펀드들이 미국과 상이한 정치 체제를 갖고 있는데다 투자 내역과 목적, 규모 등을 분명히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엔 중동·아시아 국부펀드..美 월街 집중 공략 달라진 점은 또 있다. 이들 중동, 아시아 국부펀드들이 `미국 자본주의 시장`의 핵심인 월스트리트의 금융회사를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투자공사(CIC), 싱가포르투자청(GIC),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중동과 아시아의 국부펀드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큰 손실을 입은 씨티그룹과 메릴린치에 최근 200억달러 규모의 돈을 쏟아부었다. 이들 국부펀드가 여태까지 서구 금융기관에 투자한 돈은 600억달러 정도다. 이중 80%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투자됐다. 호기를 맞은 것이다.  국부펀드들은 지난해 1분기까지만해도 서구 금융권 투자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던 국부펀드들은 미국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 부실 상각으로 자금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백기사로 나서서 지분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펀드들에 대해 투자 차익만 얻었다가 돌아가버리는 `먹튀`를 우려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유니크레딧의 로저 쿠바라이히 이코노미스트는 "헤지펀드가 단기 수익을 추구하고 사모펀드가 지분만 소유하는 소극적인 투자자에 만족하지 않는 반면, 국부펀드는 회사 경영권 지배나 단기 투자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들 국부펀드들은 당장은 월가 금융회사의 경영권에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대신 선진금융 기법을 배우고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금융시장 발전이 늦은 중국이 대표적이다.   현재 중국이나 중동의 국부펀드에서 얼만큼의 자금을 운용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2조~3조달러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로 오일머니가 이들 국가로 유입되고 무역 수지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7년까지 국부펀드의 자금 규모가 현재의 5배가량인 13조40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 GIC·테마섹, `성공사례 국부펀드` 가장 성공적인 국부펀드 모델로 꼽히는 사례는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투자청(GIC)과 테마섹이다. GIC는 보수적으로, 테마섹은 공격적인 투자를 구사하며 각각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테마섹과 GIC= 테마섹의 자산규모는 1080억달러, GIC는 1000억달러 수준이다.  테마섹의 지난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9%, GIC는 25년간 9.5%에 달한다. 테마섹은 최근 50억달러에 이르는 메릴린치 주식을 매입했고 모건스탠리에도 50억달러를 투자했다.   테마섹은 스탠더드차타드은행(SC)의 최대주주(19%)이기도 하다.  금융회사 외에도 부동산, 선박 등 투자처가 다양하며 머니마켓, 주식, 채권, 외환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UAE의 아부다비투자공사= 규모로 치면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로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투자공사(ADIA)가 꼽힌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제 자금시장에서 ADIA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산규모는 9000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씨티그룹 지분 5%를 75억달러에 매입, 1대주주로 등극했다.  ▲쿠웨이트 국부펀드 KIA=지난 1953년 설립된 최초의 국부펀드인 쿠웨이트 투자청(KIA)도 최근 씨티그룹에 3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운용자산이 2130억달러에 달하는 KIA는 2006년에는중국공상은행(ICBC) 공모주 입찰에서 약 7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사들였다.▲중국 국부펀드 CIC= 중국도 넘치는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투자공사(CIC)를 설립했다.  CIC는 지난해 말 모간스탠리에 50억달러를 투자, 지분 9.9%에 해당하는 보통주전환사채를 확보했다. CIC는 지난해 5월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기업공개(IPO) 직전에 10% 상당 지분을 매입했다. 하지만 블랙스톤의 주가가 기업 공개 직후 40% 가까이 추락, `투자 실패`라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한국 국부펀드 KIC=  한국투자공사(KIC) 이달 처음으로 메릴린치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2005년 설립된 KIC의 현재 자산규모인 200억달러를 생각하면 이번 투자는 꽤 큰 투자인 셈이다. 한국 정부는 2010년 자산규모를 500억 달러로 늘리고 투자대상도 해외 부동산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일본, 카타르도 국부펀드=  중국에 이어 세계2위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도 국부펀드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부펀드의 규모는 외환보유고의 5%인 5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고 있으며, 침체된 일본 주식시장 회생 투입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자산규모 500억달러인 카타르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QIA)도 최근 미국과 유럽에 있는 대형 은행들의 지분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우디, 왈리드 왕자와 국부펀드= 중동의 워렌버핏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지난 91년 5억9000만달러를 투자하며 씨티그룹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 국제 자금시장에서 오일달러를 가장 먼저 굴렸다.   왈리드 왕자는 현재 씨티그룹 지분 3.97%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씨티그룹은 최근 왈리드 왕자와 아부다비투자청 등으로부터 145억달러의 자금을 긴급 수혈받기도 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지난해 11월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를 퇴진시키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왈리드 왕자의 투자활동과는 별도로 외환보유액에서 60억달러를 떼어내 국부펀드를 처음으로 만들 계획이다.  사우디 재무부는 공공투자펀드에 의해 운용하는 새로운 펀드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 펀드 대부분은 기업의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될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은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동안 사들인 미국 국채는 1276억달러로 전년대비 20% 늘어나는 등 왕성한 미국 사재기를 펼치고 있다. 
2008.01.30 I 양이랑 기자
요즘 증권사 광고 톡톡 튀네
  • 요즘 증권사 광고 톡톡 튀네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증권사 광고가 달라졌다. 금융업계의 특성상 보수적인 내용의 광고가 주류를 이루던 예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각 증권사들은 강점이 있는 사업영역을 부각시키기 위해 눈에 띄는 광고를 적극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옥토랩` 광고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광고는 우리투자증권의 `옥토랩`과 대우증권의 `명견`이다. 두 광고는 각각 문어와 개라는 전통적으로 부정적 이미지의 동물을 소재로 했지만 효과는 인기 연예인 못지않다. "온다 온다 옥토랩 온다"라는 노래로 시작하는 옥토랩 광고는 최적의 자산배분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식, 채권, 부동산, 원자재, 헤지펀드 등 8가지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광고는 특히 파란색 문어 캐릭터와 이탈리아 민요 `푸니쿨리푸니쿨라`를 편곡한 CM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요새 어린이들은 문어가 파란색인 줄 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 ▲ 대우증권 `명견` 광고대우증권의 `명견` 광고도 화제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개들을 데리고 다니느라 애를 먹는 여자와 훈련된 듯 발맞춰 걷는 명견을 거느리고 다니는 남자를 대조하면서 "당신의 자산, 누가 관리하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집니다"라는 말로 끝맺는다. 이 광고는 따라하기식 투자와 나열식 상품 가입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대우증권의 적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광고가 시작된 후 광고에 등장하는 명견 아프간하운드의 인기마저 덩달아 높아졌다는 일화도 있다. 이밖에도 동양종금증권은 눈에 띄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한 입체북을 소재로 CMA 통장의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CMA 광고는 `매일매일 수익이 쌓인다`는 광고카피로 뮤지컬 한 장면을 연출한 듯한 춤과 노래로 인기다. 삼성증권은 상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선택하듯 고객에게 꼭 맞는 자산관리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키움증권의 광고도 최근 관심을 끌고 있다. `삽질`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투자자는 헛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마치 이동통신회사 광고를 보는 느낌이다. 비교광고 형식을 빌어 신세대 감각에 어필하고 있다.  ▲ 키움증권 `삽질` 광고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즘 증권업계의 광고는 그래프와 도표, 말끔한 비즈니스맨이 등장하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광고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톡톡 튀는 내용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심의건수는 증권사들의 마케팅 강화로 전년대비 79% 증가한 1869건으로 집계됐다. 광고내용을 보면 금융상품 광고가 1197건(36.0%)으로 가장 많았고, 기념품 제공 등 이벤트 광고가 369건(11.1%), 상품 및 서비스 안내 광고 329건(9.9%), 이미지 광고 217건(6.5%) 순이었다.
2008.01.17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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