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874건

  • 외환銀 인수전..은행권 속내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당사자는 물론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까지 포함, 전체 은행권이 이번 매각협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최종인수자에 따라 은행권 판도가 바뀔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향후 경영환경이나 전략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외환은행(004940) 인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국민은행, 하나금융지주,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등 3곳. 인수희망자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누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될지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다.다만 DBS의 경우 테마섹이라는 대주주가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 매도자인 론스타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외환은행 향배따라 은행권 판도 변화현재 총자산은 기준으로 한 은행권 순위는 국민은행 197조원, 신한금융지주 163조원, 우리금융지주 140조원, 하나금융지주 106조원 등의 순이다. 따라서 총자산 73조인 외환은행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은행권 순위가 단번에 바뀌게 된다.만일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면 총자산이 270조원 정도로 늘어 `부동의 은행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국민은행이 치고 나갈 경우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게 된다.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할 경우 외형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지주가 국민은행 인수를 두고 독과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반대로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총자산이 18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현재 2위인 신한지주를 제치고 1위인 국민은행에게도 20조원 내외로 근접하게 된다.이 경우 은행권 순위는 1위부터 4위까지 약 20조원 차이로 배열된다. 은행권 4강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라는 요인을 배제할 경우 마음만 먹으면 1년안에 자산 10조원 정도는 늘릴 수 있다"며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그야말로 은행들간 불꽃튀는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매각대상자인 외환은행은 기존의 독자생존론의 취지에 부합하는 DBS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DBS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현재의 은행구도는 그대로 유지된다.◇신한·우리금융 `국민은행이 가져갔으면...`DBS 변수를 제외하고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만을 비교할 경우, 은행권 4강중 이번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내심 국민은행의 인수를 바라는 모습이다.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한명이라도 경쟁자가 적은 것이 유리한 상황.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하루아침에 은행권 순위가 한단계씩 내려가는 것은 물론 치열한 경쟁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시 한번 경쟁구도에서 탈락하는 은행이 생기고, 이는 곧 다시 은행 인수합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현재 1~3위권 은행들을 따라잡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결국 하나금융지주가 선두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실제 신상훈 통합신한은행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무리하게 과당경쟁을 할 경우 소위 `승자의 재앙`이 올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금융계나 업계에서도 치고 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다른 곳이 거기를 목표로 쫓아가는 현상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황영기 우리은행장도 지난 1월 "국내에도 자산 300조원의 대형은행이 탄생할 필요가 있다"며 "이정도 대형은행이 있어야 국내 금융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해 국민은행의 인수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인수전 탈락시 `LG카드`..행보에 촉각하지만 신한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도 고민스러운 부분은 여전하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외형경쟁에서 밀리게 되고, 만일 실패할 경우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현재 LG카드 매각과 관련 이들 두개 회사가 유력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실탄을 마련한 하나금융지주가 가세할 경우 결국 부담이 커지는 것은 신한과 우리측이다. 여기에 만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다면 국민은행의 LG카드 인수전 참여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은행간 경쟁만을 놓고 본다면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가져가는게 좋겠지만 LG카드 인수건이 걸려있는 만큼 이들 은행들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다만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하고 LG카드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해서 반드시 LG카드를 인수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일단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를 바라지 않겠냐"고 예상했다.산업은행 등 LG카드 채권단은 오는 27일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 희망자에게 2주간 비밀유지확약서(CA) 및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입찰적격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외환은행과 LG카드 인수자가 결정되는 올해가 은행권 판도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06.03.17 I 김상욱 기자
  • 설탕에 투자하면 수익도 달까
  • [조선일보 제공] <!-- 관련 사진 시작 --><!!--bodystart--><!--S_ARTICLE_CONTS-->커피, 설탕, 영화, 드라마, 원유(原油), 사회간접자본(SOC)….평소 먹고 즐기거나 산업의 근간으로만 여겼던 부문들이 펀드 투자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300대 초반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톡톡 튀는 이색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펀드의 투자 대상이 주식·채권을 벗어나 다양해진 데다 투자자들의 입맛도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설탕도 투자의 대상대한투자증권은 커피, 설탕의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자산의 대부분을 채권 등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투자해 커피, 설탕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원금 손실을 최소화했다. 대투증권 이상훈 상품전략팀장은 “커피, 설탕, 코코아, 옥수수, 오렌지 등은 지난해부터 국제시장에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융자산에 버금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며 “금감원으로부터 약관 승인을 받는 대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전개발에도 투자하는 펀드우리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은 자산의 일부를 카자흐스탄 유전광구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CJ 크로커스 채권혼합 투자신탁’을 이르면 이번 주중에 내놓을 계획이다. 펀드는 자산의 90~95%를 국공채 및 우량 채권에 투자하고, 그에 따른 이자액을 유전 개발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CJ자산운용 이혁진 특별자산운용본부장은 “유전개발에 성공할 경우 약 30~40%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유전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채권 이자액만큼만 투자했기 때문에 원금 손실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전체 모집금액은 1000억원.HSBC은행은 오는 23일까지 유가(油價) 연계 상품인 ‘파워 오일 인덱스 펀드’를 판매한다. 유가지수인 ‘GSCI WTI ER Index’(골드만삭스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지수를 기준으로 산출한 상품지수)에 연동되는 이 상품은 6개월마다 기준지수가 최초 기준지수 이상이거나 운용기간 중 10% 이상 오른 적이 있으면 연 12%의 수익률로 조기 상환된다.◆영화·드라마 펀드도 인기급성장하는 한국 영화산업과 한류 열풍을 타고 영화, 드라마, 음반 등에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 펀드들도 나왔다.CJ자산운용은 CJ엔터테인먼트 등과 손잡고 영화펀드인 ‘CJ 무비앤조이(Movie&Joy) 펀드’를 운용 중이다. 현재 펀드의 자산은 280억원. 이 상품은 전체 자산의 65% 이상을 채권에, 나머지 35% 정도를 영화 제작에 투자해 은행 정기예금의 약 2배 수준인 8%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레저·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에 7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 30% 이하를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레저&엔터테인먼트 펀드’를 판매 중이다. ◆“대부분 장기투자… 투자에 신중해야”펀드들이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상품에 투자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적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렇다고 높은 수익률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이색 펀드들은 대부분 투자기간(중도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길거나 만기 때까지 아예 환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색 펀드는 펀드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수준에서 전체 투자액의 일부분만 가입하고 지나친 수익률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제로인 최상길 상무는 “대부분의 실물 펀드들은 상품의 운용방법과 기대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택이 훨씬 더 어려울 수 있다”며 “그동안 투자 경험이 거의 없는 새로운 상품에 투자되는 만큼 여러 조건들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E_ARTICLE_CONTS--><!!--bodyend--><!--S_ARTICLE_AUTHR-->홍원상기자 wshong@chosun.com
  • (미리보는 경제신문)무제한 혼합펀드 나온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무제한 혼합펀드 나온다..주식·채권·부동산·金 등에 자유롭게 투자- 한진해운, 초대형 선박 5척 발주- 호칭때문에 골머리 앓는 한국인- 월세 중개수수료 곧 재조정.."인상 지나치다"여론 건교부 실태조사 착수▲종합 - (자본시장 통합법)날씨·CO2까지 투자하는 상품 등장할 듯- (자본시장 통합법)투자상품 집에서 가입가능..증권계좌로 입출금·자동이체- (자본시장 통합법)은행·보험·투자금융사 3대축으로- (자본시장 통합법)M&A등 경영비밀 공시 유보..정부기금·지자체 5%룰 적용- (자본시장 통합법)금융업계 반응 "시중자금 장권사에 뺏길라" 은행 긴장…운용사 강력반발- 예산낭비성 재정사업 막기위해..정부-시민단체 머리 맞댄다- 韓·美FTA 협상팀 내달 첫회동- 양식수산물도 중국산 경계령- KT-KTF 부당내부거래 조사- 1477개 약값 내달 10% 인하- 박봉흠 前실장 복귀하나..공정위원장 카드 부상…건강회복이 변수▲금융·재테크 - 샐러리맨 돈불리기..할인카드 잘 고르면 돈되네- 가계대출, 곧 기업대출 추월- 우리아메리카銀 뉴욕상장 추진▲국제 - 진흙더미에 묻힌 인명…하늘만 원망- 이란, 中·日 끌어들여 美 견제- EU `에너지 15년 계획` 세워야▲기업과 증권 - 새벽에 영종도 해안가 달린 한진해운 임원진..中 추격 떨치고 세계 5위 향해 뛴다- 대우건설 인수후보 기업, 한화건설..유화플랜트 수주 시너지 기대- 휴대폰 가입기간, 통화료 따라 단말기 보조금 차등 지급- 갈곳 못찾은 삼성 8천억원- LG전자 채용방식 바뀐다.- 현대차 협력사는 파산하란 얘기?-KT&G `이사선임` 공방 치열- 삼성전기 턴어라운드 효과 보나- 지배구조 우수기업 주가도 `양호`▲부동산 - "일산 라페스타 같은 쇼핑몰 대도시마다 지을겁니다"-배병복 청원건설 대표- 충남도청 등 200개 공공기관 이전 예정.."홍성, 예산 땅 안팔아유~"- 중견건설사 새 브랜드로 단장- "주택용지 보유세 중과로 분양가 크게 높아질 것"- 재건축 용적율에 주택시장 `출렁`◇서울경제 ▲1면 - 대우건설 `먹튀매각` 막는다..투기자본 인수 방지책 마련…자산처분 1~2년 제한 검토- 모든 자산에 투자가능 `만능펀드` 나온다- 유가 급반등 또 60弗선 위협- 월세 중개수수료 하향조정키로▲종합 - DDA협상 연내타결 어려울 듯- 1477개 약품값 10.8% 인하- 서울 2종 일반주거지..아파트&nbsp;평균층수 15층- 우리당 새 당의장 정동영- "아파트 사업자, 분양 계약자에게 계약서 이외 부분 설명의무 없다"- "대기업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자제를"-기협중앙회- (자본시장 통합법 연내 제정)증권·투신 등 금융사간 업무장벽 없앤다- 4~5곳 탄생 예상속 비관 전망도- 저축성→투자성자산 이동 늘 듯- (자본시장 통합법 연내 제정)날씨·범죄·지재권…파생상품 쏟아진다- 국민연금도 5%룰 적용받는다- 증권계좌로 월급 받거나 예치- 한·미FTA 이것이 급소.."국내 車시장에 큰 변수 안돼"- 공정위 "KTF사건 9건 적법 처리"-&nbsp;姜 공정위장 후임 누가 되나 관심집중..靑, 10여명 놓고 검증작업▲해설 - 대우건설 `먹튀매각` 막는다..협상자 선정, 가격외 인수후 장래 고려- 외환은행 지분 강제 매각되나..론스타, 형사처벌땐 대주주지위 상실 가능성▲금융 - 건강특약 5년마다 갱신..ING생명, 위험률 변동 고려…보험료 인상 불가피- 신용평가사, 개인 신용평가 제각각- 로드맵엔 찬성…저축성 수신 타격 우려..은행권 반응- 전자상거래 기업에 무담보 대출-하나銀- 국민銀, 통합 사료 전시실 개관▲국제 - 필리핀 산사태 참사..전세계 긴급지원 나섰다- `마호메트 만평` 시위 갈수록 격화- 조류인플루엔자 佛·이집트서도 발생- 칼 아이칸 "게임에서 졌다"..타임워너와 경영권 분쟁서 패배 인정- 제한된 수준 우라늄 농축 허용땐..이란 "核사찰 수용 용의"▲산업 - 대기업 "비상경영해도 상생은 지속"- 美 5개사에 고소당한 DVD플레이어..삼성 "단종제품이다"- 신안그룹, 신호제지 경영권 방어 총력- GS칼텍스 中 진출 시동..칭다오 1호 주유소 기공- "잃어버린 해외 車부품시장 찾아라"- BMW "연내 디젤 승용차 출시"- "멜로디로만 음악 찾아줘요"..가사제목 몰라도 콧노래 부르면 검색가능- KTFT 잇단 매각설로 뒤숭숭- SKT 요금 안내는 휴업중?- 中企대표 지방선거 잇단 출사표- 곱창·삼겹살집도 "싱글족 잡아라"- 소주업계 젊은층 공략 강화▲증권 - 코스닥, 외국인 `매물 주의보`- 국민연금 M&A투자 대폭 늘린다- "건의 사안 대부분 반영" 만족..증권업계 반응- 입김 세진 기관 "의결권 적극 행사"- 증권주 배당투자 나서볼까- 따지고 또 따져라..코스닥기업 올 실적 `장밋빛 전망` 일색- 공모주시장 내달까지 휴식기- 박스권 벗고 상승 햇살 비치나- 실적호전 LG계열사 눈길▲부동산 - 하남 풍산·김포 장기·은평뉴타운 등..틈새투자처로 급부상- 건설공제조합-서울보증보험..수수료 인하경쟁 치열- 토공, 천안 매주리 8만평 택지 조성◇한국경제 ▲1면 - `초대형 투자은행` 생긴다..예금·보험 빼고 모든 금융상품 취급- 상장사 영업이익 5년만에 감소- "2종 주거지역 재건축 평균 15층으로"..건교부 서울시 재확인- 韓·칠레 FTA기금 `구멍`..수입증가액 20배 과수농 보상▲종합 - 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역시 워런 버핏!- 금감위 `찾아가는 서비스`..금융사 직접 방문…올 업무계획 설명- 월세 중개수수료 다시 낮춘다- 중국서 창업 1000만원이면 `OK`- "美 단기비자 2008년 면제될 듯"..이태식 주미대사 밝혀- (해설)수입全無 복숭아 농가 2년간 575억 받아- 가짜 실업자 40% 급증- 국내 신용평가사 `위기의 계절`- (금융빅뱅…자본통합법안 마련)무너진 장벽…금융권 합종연횡 초읽기- 금융투자사 폭넓은 일임매매 허용- 증권계좌로 결제·송금·지로납부 가능- 날씨·범죄발생류 등 新상품 쏟아진다- 위험 설명 안하면 투자사가 손실 배상- M&A상황 수시공시 유보..국민연금도 5%룰 적용- 신한지주 인사..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이동걸씨 등▲국제 - AI공포 지구촌 확산- 나이지리아 政情불안..40만배럴 생산중단..유가 하락세에 `찬물`- 美CEO, 버냉키체제 전폭 신뢰- 필리핀 慘事 사망자 3천명 달할 수도- 日 소득격차 3년만에 확대▲산업 - 타임머신TV 경쟁 `3파전` 되나- LG전자, 신입사원 정시 채용- 속도 UP, 판매UP `듀얼코어 노트북`- 차세대 게임기 大戰 - 삼성전자, 동유럽 통신시장 공략- 창투사조합 자금회수 `숨통` 트인다- 의료서비스도 앞다퉈 해외진출- 패션 아울렛 "우린 뭘 팔아"..봄 신상품 백화점 등 정상매장서 날개돋힌 듯- 광고도 `CEO의 힘`▲부동산 - "해외 플랜트시장 진출 주택하업 편중 해소"-윤신박 이수건설 사장- 서울시 "평균 20층땐 재심의 요구"- 재건축조합 연합회 추진- "묶기전에 땅 미리 쪼개자"신청 쇄도- 강남·분당에 사글세 늘어?- 600만원짜리 청약예금 판교서 빛 본다▲증권 - 수출柱 등 `換상처` 컸다- 주식형펀드 33조원 돌파- 정부, 기업은 지분 15.7% 매각..신한지주·LG카드·우리금융 지분도 처분 서둘러- 기관 "주총 거수기 오명 벗겠다"- (미국증시)경기호전 vs 인플레 우려- (일본증시)외국인 매물로 숨고르기 이어질 듯- 외국인 선호柱 "맷집 좋네"&nbsp;
2006.02.19 I 윤도진 기자
공모주 투자 "대박 환상 버리세요"
  • 공모주 투자 "대박 환상 버리세요"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롯데쇼핑에 이어&nbsp;미래에셋증권이 6일 일반 공모에 들어갔다.&nbsp;굵직굵직한 기업들의 공모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모 기업중에는 상장 후 단 며칠만에 공모가보다 2~3배나 주가가 폭등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공모주 투자에 대한 눈 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 공모주 청약에 나섰더라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 손실을 입는다.&nbsp;될 성 싶은 공모주라면 예외없이 경쟁률이 높다. 수천만원의 증거금을 내고 달랑 몇 주만 배정받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자칫 `소문난 잔치에 먹을 음식없다`는 꼴이 된다. 공모주에 간접 투자하는 공모주 펀드 역시 `대박` 환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 공모주 펀드의 자산은 대부분 채권으로 운용된다. `대박`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시중 금리보다는 조금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공모주 청약 부지런해야..롯데쇼핑 2억 증거금 잡히고 12주만 배정 공모주에 대한 직접 투자, 즉 `공모주 청약`을 결심했다면 부지런해야 한다. 기업들의 공모일정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고,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회사의 가치에 비해 공모가가 싸다고 확신을 가진 후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 증권사중에는 수익증권잔고나 거래실적이 일정 수준 이상인&nbsp;경우에만 청약 자격을 주는 만큼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기회비용도 잘 따져봐야 한다. `청약증거금`이 좋은 예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청약증거금은 회사마다 틀리지만, 청약대금의 50% 정도인 경우가 많다. 경쟁률이 높아서 청약증거금에도 훨씬 못 미치는 물량을 배정 받으면 초과증거금(청약증거금중 배정 주식수를 넘는 금액) 환불일까지는 목돈이 그대로 묶이게 된다. 거액의 자금이 청약증거금으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급한 돈이라도 필요하면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다. 은행 적금을 털거나 금융비용까지 발생시키면서까지 청약에 나서는 것보다는 여유가 있는 자금으로 공모주 청약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공모주 청약에선 투자자가 기대하는 만큼 충분한 배정이&nbsp;이루어지는&nbsp;경우가 많지 않다.&nbsp;회사의 내용이 썩 좋지 않다면 경쟁이 낮겠지만, 왠만큼 좋다는 평가가 내려진 공모주라면 예외없이 경쟁률이 수십대 1에서 수백대 1까지 올라간다. 수천만원을 증거금으로 잡히고서도 고작 몇주만 배정받는 사례도&nbsp;비일비재하다.&nbsp; 지난 3일 청약을 마감한 롯데쇼핑만 보더라도 그렇다. 롯데쇼핑은 공모가가 40만원으로 제법 비쌌지만, 일반청약경쟁률이 77대1에 달했다. 청약증거금율 50%를 적용할 경우 1000주를 신청한 투자자는 2억원을 청약증권금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이 경우 77대1의 경쟁률로 인해 배정받은 주식은 고작 12주에 불과했다. 초과증거금인 1억9520만원은 환불일인 7일까지 묶일 수 밖에 없다. ◇공모주 잘 잡으면 "쏠쏠"..낭패 보는 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통상 주식시장이 강세장일 경우엔 새내기 주식들은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 그러나 주가가 공모가가 이하로 떨어지는 사례도 많다.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거나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 99년 12월에 신규 상장한 한국가스공사는 상장 직후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 당시 청약경쟁률은 8대1을 보였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이후 4년간 한번도 공모가를 넘어서지 못했다. 상장 주간사를 맡았던 대신증권과 한화증권은 시장조성을 하느라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차요섭 한국증권 서초지점장은 "공모주 청약은 좋은 공모주를 선별해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거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맞다"며 "막연히 공모주 투자를 생각한다면 간접투자상품인 공모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공모주 펀드 "대박 환상 버려야".. `저리스크-안정적 수익` 추구 상품 공모주 펀드는 우량 채권에 주로 투자해 안정성을 도모하고, 공모주를 일부 편입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채권에다 공모주만을 편입한 순수 공모주 펀드와 채권과 공모주에 더불어 일반주식을 섞은 혼합형 공모주 펀드로 나뉜다. 후순위(CBO)펀드와 하이일드펀드 등도 공모주를 편입한다. 전체 공모물량의 60% 정도가 기관에 배정되는데, 이중 3분의 2는 공모주 펀드로, 남머지 3분의 1은 CBO와 하이일드 펀드에 배정된다. CBO와 하이일드펀드는 은행과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는 투기등급의 채권소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으로, 펀드의 매력을 높일 목적으로 공모주가 배정되고 있다. 고유현 대한투자증권 테헤란로지점장은 "공모주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현재 4%대인 시중금리보다 조금 높은 6%선을 잡고 있는데, 실제 실현 수익률은 8% 이상 나오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공모주 펀드가 딱 맞는다"고 말했다. ◇"수익 있는 곳에 위험있다"&nbsp;투자원칙에 충실해야&nbsp;&nbsp; 공모주 청약은 종목만 잘 선택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유망한 기업일 수록 경쟁률이 치열하고,&nbsp;공모가도 높다 .발품에 비해 배정받는 주식이 매우 적을 수 있다. 용케 배정을 많아 받았다 하더라도 상장되자 마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손실을 본다. 공모주펀드 역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엄연한 투자상품이다. 주식시장 조정여파로 공모주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은 당연히 부실해 진다. 올 주식시장 컨센서스인 ‘1분기 상승, 2분기 조정’을 고려한다면 2분기중에는 공모주 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에셋증권과 롯데쇼핑 등 굵직한 공모주가 2월초&nbsp;모두 배정된다는&nbsp;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향후 공모주펀드가 5~9월 사이의 공모주 비수기 동안 계절적 요인에 의해 수익률 저조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런 이유로 2월부터 8월까지는 `공모주+채권` 형태의 순수 공모주 펀드보다는 `일반주식+공모주+채권` 형태의 혼합형 공모주펀드가 더 유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기 또는 금리 고원기에 주가 상승이 동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모주펀드를 활용하면 안정성과 투자수익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nbsp;`수익이 있는 곳에 위험이 있다`는 격언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nbsp;
2006.02.06 I 지영한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올 해외수주 140억불 넘본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다음은 1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 (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5% 성장벽을 뛰어넘자..연 6% 성장해야 선진국진입 -새해 증시 첫날 힘찬 출발..코스닥 3.6% 급등 -결혼·부모 봉향 위해 가구 합칠 때 종부세 합산과세 안한다 -과기부총리 김우식씨..복지부 유시민의원 내정 ▲종합 -BBQ, 해외서 첫 로얄티 받는다..치킨 프랜차이즈 -개인도 투자하는 `도로펀드` 증시 첫 상장 -새 5000원권 오늘 발행..101~1만번까지는 인터넷 경매 -경제리모델링 성공하면 내년에 소득 2만불 달성 ▲정치·외교안보 -4개부처 개각..코드인사·논공행상 여론 부담 -2차 개각은 2~3월 예정 -고건·이해찬 "대통령4년 중임제로" ▲경제 -외국투자기관 "한국경제 感 좋다"..성장률 전망치 평균 4.7% -실업급여 신청자수 사상 최대..외환위기 때보다 많아 -한·미 내주 첫 쇠고리 협상..통상압박 고조 ▲금융·재테크 -신상훈 신한은행장, 은행권 빅2체제에 진입하겠다 -삼성생명 새브랜드 슬로건 `a partner for life` 발표 ▲국제 -中 해외 석유확보 `총없는 전쟁` -北, 6자회담중 플루토늄 생산..美 핵전문가 해커 주장 -러·우크라 천연가스 분쟁..유럽에 에너지 대란 불똥 -케냐 `식량재난사태` 선언 ▲기업과 증권 -브랜드가치 높여 도요타에 도전 -작년 車판매 500만대 돌파 -김승연 한화회장, 공장성 `밤샘 새해맞이` -국민은행·우리은행, M&A 성패로 은행株 승자 갈린다 -아이팟 거기 섰거라..삼성 4GB MP3 선봬 -다음 주부터 실적시즌 개막 -올해 코스닥은 IT가 이끈다 -코오롱그룹주 신용하락에 급락 ▲부동산 -집값 하향안정, 토지 보합세..전문기관 올 부동산 전망 -광교신도시에 주택2만4천가구 -2년이상 사용해야 사업용 토지..8·31 부동산세법 세부내용 -청주에 45~55층 타워·주상 복합..신영 2010년까지 개발 ◇서울경제 ▲1면 -올 해외수주 140억불 넘본다 -새 과기장관 김우석·통일 이종석 -첫날 코스닥 `빅랠리` -달러·원 환율 1010원 붕괴..1008원 마감 ▲종합 -올해 서울 아파트값 2% 하락..국토硏 부동산시장 전망 -인천항~中 옌타이항 연결 `열차페리` 사업추진 -환율, 세자릿수 시대 오나 `우려` -노부모 봉양위해 합친세대, 2년간 종부세 세대별 합산 제외 -기존주택 1년내 팔면 비과세..부동산관련 시행령 발표 -한국 성장률 전망 상향 러시..9개 외국계 투자銀 평균 4.7% 전망 -美 경계 대상은 中 아닌 日..불름버그통신 칼럼니스트 페섹 -미산 쇠고기 수입 9~10일 1차 협상 -`사업비 후취` 방식 보험 나온다 -금융기관장 시무식 출사표 "치열한 경쟁서 이기자" ▲정치 -개혁보다 국정 안정운용에 무게..4개부처 개각 의미 -유시민 내홍..대치정국 변수될까 -연초 정치권 최대 화두는 `개헌`..유력인사 잇따라 언급 ▲국제 -러·우크라 가스전쟁 불똥 유럽으로 -고금리·고유가 지속..2006년 새해 거시경제 전망 -GM쇼크에 레버리지론(투자부적격 대출채권) 인기 -中 해외투자 2008년 100억불 돌파 ▲산업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매출목표 100조" -구본무 LG그룹 회장 "고객가치 최우선" -현대아산 대북라인 2기멤버 본격 가동 -E1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대기업으론 처음 -기업들 `튀는 시무식`으로 새출발..뮤지컬공연 등 -지난해 자동차판매 500만대 돌파 -LG전자, 3대 이동통신용 폰 모두 개발 -하나로텔, 영업전쟁 선포..유통본부 신설 -올해를 안심 먹거리 원년으로..유통·식품업계 ▲증권 -코스닥 초강세장 시동 걸었다. -두산그룹주 앞날 쾌청..투명성 높아져 주가 재평가기대 -LG텔레콤 새해부터 룰루랄라..가입자수 증가 두달 연속 최고 -100억 주식 갑부, 작년 46명 탄생 ▲사회·부동산 -노사정 동상이몽..입법화 요원...2006년 사회정책 핫이슈 -수도권 상당수 세규제 피했다 -수원 광교신도시 본격 개발 ◇한국경제 ▲1면 -한국교육은 2물결..혁명적 변화 필요..앨빈 토플러 신년대담 -새해 첫 증시 폭발..코스닥 25P 급등 -현대차그룹 올 `매출 100조` 시대 연다 -과기 김우식, 통일 이종석, 산자 정세균, 노동 이상수..4개부처 개각 -결혼·부모 봉양시 2년간 종부세 합산 안한다 ▲종합 -中 지난해 9.8% 성장..10년망에 최고 -그래도 미국 라이벌은 中아닌 일본..불름버그통신 -지금 손안대면 깡통찬다..시한폭탄 국민연금 -손보, 차보험 손해율관리 비상..최근 90% 수준 육박 -`1주택+실수요 입주권`은 양도세 비과세..부동산세법 시행령 주요내용 ▲정치 -유시민 입각보류는 모양갖추기? -측근중용...또 `코드인사` 비판 -정치권 연초 화두는 `개헌론` -김근태 당 복귀하자마자 출사표.."정치혁명 대변화 이끌 것" ▲국제 -러·우크라 가스분쟁..독일 등 유럽국가 초긴장 왜? -인텔 변신에 쏠린 세계의 눈..5일 새 비전발표 -中, 위안-외환거래 시장조성자制..13개은 비준 -BOA, 세계 최대 신용카드사로 ▲사회 -전문직도 성형시대..변호사·기업임원·정치인 등 -새집증후군이 아파트 선호도 바꾼다 -인천~중국 화물열차 통째로 수송 -남의 회사 점거농성 `황당한 노조`..美페덱스 한국지사 ▲산업 -자동차판매 521만대 사상 최대 -홈플러스, 할인점 16곳 늘린다 -삼성。LG전자 TV폰 세계시장 선점경쟁 -하나로텔, `전직원 戰士` 선언..영업강화 조직 전면개편 -3저 식품이 뜬다..설탕·소금·지방 쫙 빼! -복분자주에 취해 백세주 비틀..국순당 2년연속 매출 10% 이상 급감 ▲부동산 -올 부동산 시장 `눈치` 극심할 듯 -뚝섬 상업용지 이자부담 눈동이..주상복합 분양가 크게 오를 듯 -집값 1% 하락, 전세는 2% 올라..국토연구원 올해 전망 ▲금융 -새해 대출금리 가파른 상승 -삼성생명 새 슬로건 a partner for life -국민은행장, 첫 홀인원 행운 외환銀 인수로 이어질까 ▲증권 -코스닥, 뛰는 개 올라탔다 -LG필립스LCD 12일 실적발표..어닝시즌 개막 -서울증권 지분경쟁 불붙나 -IT株 2006년랠리 첫 주자 -코스닥 주식갑부 속출
2006.01.02 I 지영한 기자
(2006 산업이슈)`죽느냐 사느냐` 디스플레이 大戰
  • (2006 산업이슈)`죽느냐 사느냐` 디스플레이 大戰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10년간 쓰던 볼록 브라운관 TV에 질린 A씨. 새로 TV를 마련키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그 때부터 갈등은 시작된다. "요새 LCD TV가 많이 싸졌다는데..그래도 대형은 PDP TV가 많이 팔리지 않나..브라운관도 얇아졌다는데 슬림형 브라운관TV는 어떨까.." A씨의 갈등은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뚜렷한 인치 표준도, 절대 강자도 없는 상황에서 각각의 디바이스들은 저마다 시장 주도권을 장악에 여념이 없다. 죽고 죽이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치열한 각축전은 올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형 TV시장 놓고&nbsp;LCD `창`과 PDP `방패` 대결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은 누가 대형 TV 시장을 장악하느냐에 달려있다. 특히 올해는 독일 월드컵 효과로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nbsp;예상되기 때문이다. 포문은 LCD 진영이 먼저 열었다. 7세대 LCD라인을 확보한 삼성전자(005930)는 40인치 TV용 LCD를 대량 생산하며 LCD TV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 생산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는 50%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LG필립스LCD(034220) 역시 6세대에 이어 새해 벽두&nbsp;파주 LCD단지에 7세대 라인을 가동해&nbsp;40인치대 대형 TV용 LCD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nbsp; LCD 진영의 이같은 물량공세에도 LG전자(066570), 삼성SDI(006400) 등 PDP 진영은 40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PDP의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여전히 4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PDP TV는 LCD TV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조원씩 들어가는 LCD라인에 비해 라인설비 비용이 수천억에 불과한 PDP가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PDP 진영은 강조하고 있다. ◇불꽃튀는 LCD 표준경쟁..40인치냐 42인치냐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또 하나의 이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에 벌이지고 있는 대형 LCD 표준화 경쟁이다. 40인치대 LCD TV 시장의 사이즈 표준이 삼성의 40인치와 LG의 42인치로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6세대를 건너뛰고 일찌감치 7세대 라인에 올인한 삼성전자는 현재 월 6만장 규모의 7-1라인을 월 7만5000장으로 증설키로 했다. 총 4조1317억원을 투입해 월 9만장 규모의 7-2라인도 올해 가동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 총 월 16만5000매의 7세대 생산능력을 확보, 40인치와 46인치 LCD 표준화를 밀고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TV 메이커인 소니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어, 40인치대 LCD 표준화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6세대 라인으로 32인치와 37인치 LCD에서 재미를 봤던 LG필립스LCD는 올해부터 파주 LCD단지에서&nbsp;월 9만장 규모의&nbsp;7세대 라인을 가동, 삼성보다 2인치씩 큰 42인치와 47인치 LCD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물론 삼성전자에 비하면 LG필립스LCD의 7세대 생산 규모가 다소 작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LG필립스LCD는 기존 6세대를 통한 안정적인 30인치대 물량과 함께 AUO, CMO 등 대만 LCD업체들이 모두 37인치, 42인치, 47인치 규격에 합류하고 있다는 점은 든든한 대목이다. ◇브라운관의 남아있는 `한방`..日 업체들의 반격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TV시장에서 90% 가량은 브라운관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슬림형 브라운관은 브라운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슬림형 브라운관 TV 판매는 100만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700만대 규모까지 판매가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브라운관은 LCD나 PDP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고 명암비 등도 높아 "여전히 화질은 브라운관"이라는 정설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 `브라운관은 끝났다`고 단언할 수 없는 이유다. 올해 일본 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세계 LCD TV 1위 업체인 샤프는 월 4만5000장 규모의 6세대 라인을 10% 이상 끌어올리는 한편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1만5000장 규모의&nbsp;8세대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아직 구체적인 8세대 투자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샤프의 8세대 라인 가동은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세계 3대 PDP업체인 일본 마쓰시타는 42인치 기준 월 29만장인 생산규모를 올해 월 42만장까지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의 PDP 생산규모 우위는 유지되겠지만, 마쓰시타가 세계 PDP TV 1위 메이커라는 점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다.
2006.01.02 I 안승찬 기자
(세계의 자동차)`바퀴달린 아르마니`...트라몬토
  • (세계의 자동차)`바퀴달린 아르마니`...트라몬토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자동차를 볼 때 브랜드를 얼마나 따지시는지요?" 세계 자동차 업계가 인수합병과 지분공유 등을 통해 제휴의 폭을 넓혀감에 따라 요즘은 `겉과 속`이 다른 자동차들이 많습니다. 독일 국민차의 상징이던 폭스바겐에 고급 스포츠카 포르셰의 엔진이 실리고, 미국 포드사는 일본 마쯔다가 개발한 자동차를 만드는가 하면, 크라이슬러는 벤츠 엔진을 얹었다고 자랑스레 광고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와 기아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요.이와는 달리 애초부터 남의 자동차를 손봐서 먹고 사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겉과 속이 다른 자동차를 만드는 `코치빌더`업체인 피스커의 첫작품을 소개합니다.얼마전&nbsp;우리나라에 알피나라는 다소 낯선 자동차 회사가 진출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자동차는 처음보면&nbsp;BMW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디자인이 똑같은 것은 물론 전면에 BMW 엠블럼도 떡하니 붙어 있기 때문이다. 앞 범퍼에 붙어 있는 `ALPINI` 로고는&nbsp;그저 차주가 개인적인 취미로 붙여 놓은 스티커처럼만 보인다. 이 회사는 흔히 말하는 튜닝카업체다. BMW의 7시리즈를 가져다가 엔진출력과 주행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nbsp;판매한다.&nbsp;하지만 알피나는 `우리가 BMW를 골랐다`고 말할 정도로 콧대가 센 회사이기도 하다.&nbsp;알피나와는 달리&nbsp;자동차 디자인&nbsp; 자체를 바꾸는 코치빌더(coach-builder)라는 형태의 튜닝업체도 있다.마차 제작자라는 어원을 갖고 있는 코치빌더는&nbsp;원래는 차체를 전문 제작해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던 회사였다.&nbsp;&nbsp;대량생산 시대에 접어들면서 완성차 업체가&nbsp;코치빌딩도&nbsp;직접하게 됐고&nbsp;코치빌더는 양산 모델에 자체 제작한 차체를 씌워 팔거나, 차체를 개조해 리무진 같은 특수차량을 만드는 회사로 그 의미가 달라졌다.올해초 탄생한 피스커 코치빌드(Fisker Coachbuild)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코치빌더로 출범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명차인 `애스턴 마틴`의 디자인 책임자인 헨릭 피스커가 21년간 BMW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했던 버나드 쾰러가 함께 설립했다는 사실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헨릭 피스커는 애스턴 마틴 이전에 BMW, 포드 등을 거치면서 BMW 고성능 스포츠카 Z8과 애스턴 마틴의 DB9, V8 밴티지를 디자인한 인물로 이름이 높다.&nbsp;피스커 코치빌드가 첫 작품으로 내놓은 모델이 2인승 컨버터블인 `트라몬토(Tramonto)`다. 피스커 코치빌드는 바로 뒤이어 2+2인승(2인승을 기본으로 2개의 뒷좌석을 추가한 모델) 쿠페 모델 `라티고(Latigo)`(윗 사진 뒷쪽 차량)도 선보였다. 코치빌더이니 만큼 양산차를 베이스로 하는데 트라몬토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SL55, 라티고 CS는 BMW 650ci를 가져다 개조했다.우선 피스커의 디자인으로 완성된 외관은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 DB9의 흔적이 묻어나는 역동성과 스피디함이 특징이다. 차체 디자인은 SL55에 비해 넓고 낮아진 느낌이며, 피스커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이 앞에서 뒤까지 끊김없이 흐르는 느낌을 준다. 다소 밋밋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독특한 그릴처리와 헤드라이트는 고집스러우면서도 도회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디자인 과정에서 레알라디(REALADI)와 협력을 통해 3차원 설계와 성능 테스트를 거쳐 공기역학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한다. 스포일러를 따로 달지 않아도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디자인을 겉에 입힌 트라몬토는 껍데기를 빼고 나면 그 속에는 벤츠 SL55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SL에 얹힌 엔진은 배기량 5439cc의 트윈 터보로 제동마력 기준으로 최대출력 494마력, 최고시속 250 킬로미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킬로미터)에 이르는 정지가속은 4.5초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엔진 외에도 충격 완충용 크럼플 존과 에어백 등 벤츠의 안전장치도 그대로 장착돼 있다. 또 도로 상태와 주행상황에 맞춰서 각 바퀴의 서스펜션을 자동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바디 콘트롤(ABC)도 그대로 적용했다. 지붕의 전동개폐장치도 벤츠 제품이 그대로다.SL55의 성능자체도 어디에 빠지지 않을 정도의 고성능이지만 피스커 코치빌드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퍼포먼스 플러스 패키지가 적용한 모델은 엔진 계통의 튜닝을 통해 힘과 속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뮨 튜닝회사인 클리만과 손잡고 출력을 높인 것이다. 퍼포먼스 패키지의 경우 클리만의 슈퍼차저 튜닝을 통해 최대출력을 610마력으로 높였고, 정지가속은 3.6초로 단축시켰다. 최고시속은 전자제어를 통해 325킬로미터로 제한돼 있다. 이 정도면 람보르기니의 무르시엘라고와 맞먹는 수준이다.이렇게 향상된 파워는 주문형 ECU(전자제어장치)를 통해 빈틈없이 제어된다. 또 트랜스 미션도 클리만과 함께 튜닝해 기어의 반응속도를 더욱 높였다. 트라몬토의 가속성능에 대해 자동차 평론가인 나우만 파룩은 이렇게 평가한다.&nbsp; "오른 발에 힘을 주자마자 LA경찰국에 체포될 정도의 속도로 당장 치고 올라간다. 교통신호에 대기하고 있다가 1등으로 튀어 나가고 싶다면 바로 이 차가 제격이다."트라몬토는 또 서스펜션을 손봐 코너링과 고속주행시의 안정성도 높였다. 새로운 서스펜션은 차 뒤쪽을 확고하게 안정시켜서 급한 코너를 돌 때로 차체 후미가 완벽하게 제어되도록 했고 고속주행시에는 차체가 뜨는 듯한 느낌도 제거해 확실한 스포츠카의 승차감을 살렸다는 평가다. 피스커 코치빌드가 제작한 차체는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 무게를 SL55 보다 약간 더 줄였고 역시 클리만 제품인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제동성능도 향상시켰다.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트라몬토의 인테리어는 고객의 입맞에 맞춰 다양한 소재로 꾸며진다. 연간 150대만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그 150대 조차도 고객 주문에 따라 제각각 다른 모습을 갖는다는 설명이다. 바퀴 달린 `아르마니`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철저한 명품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25만3000달러로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역시 벤츠 SL을 베이스로 튜닝한 브라버스의 자동차는 SLR 만큼 빠르면서도 가격이 더욱 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라몬토는 역시 주행성능 못지 않게 `명품`의 이미지를 중시하는 차량임을 알 수 있다.파룩은 이렇게 말한다. "트라몬토는 과연 이런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가? 아니라고 생각해도 그만이다. 왜냐면 어차피 이 세상에서 이 차를 고를 사람은 150명 뿐이니까."
2005.11.23 I 조영행 기자
  • 채권금리 소폭하락..`저가매수세 유입`(마감)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금리가 31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거래는 많지 않았다. 장내시장에서 거래량은 5100억원으로 지난 2003년12월24일 51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주 지표금리가 5%대로 올라 선 이후 하락하자 추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 일부에서는 단기 랠리 가능성에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주요 기관들이 매매에 적극적이지 않은 데다, 언제든 금리가 튈 수 있다는 경계심도 강해 금리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은행권은 대체로 위험관리에 비중을 두고 거래하고 있다. 투신사를 비롯한 다른 기관들도 은행이 채권매수를 하지 않는데 먼저 나서기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내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다음주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변수들을 앞두고 돌발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장외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와 경과물인 국고채 3년물 5-1호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각각 2bp 내린 4.95%, 4.93%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전거래일과 같은 5.22%, 국고채 10년물 5-4호는 2bp 하락한 5.48%를 기록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전 거래일보다 2bp 하락한 4.95%, 국고채 5년물은 지난주말과 같은 5.22%, 국고채 10년물은 1bp 내린 5.49%를 기록했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전 거래일에 비해 1bp내린 4.46%, 통안증권 2년물은 2bp 떨어진 4.93%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무보증회사채 AA-는 2bp 내린 5.34%, BBB-는 1bp 떨어진 9.14%로 고시됐다. 장내시장에서는 51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1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 5-1호가 1300억원, 5년물 5-2와 5-4호가 각각 1000억원을 기록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4틱 오른 10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만2193계약. 은행권이 172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988계약 순매도했다 ◇금리 안정 찾나 돌발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nbsp;금리 상승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지표금리가 5%대로 다시 상승하기에는 참가자들의 시각이 다소 회의적인 모습이다.&nbsp;시장 분위기가 단기적인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 &nbsp;한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채권금리가 지난주에 이어 소폭이나마 하락을 했다. 아직은 `안정`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조심스럽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은 박스권 내에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전에 비해 금리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단기 랠리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여전히 참가자들은 불안한 모습이다.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수급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작은 거래량에 금리가 소폭하락했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는 관망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채권시장관계자는 "투신사는 은행의 매수여부를 보고 있고 은행은 사실상 현물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금리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FOMC에 대한 두려움. 낙관 미국 FOMC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정책금리 25bp 추가 인상은 기정사실화 되는 모습이다. 문제는&nbsp;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부다. 또 미국의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FOMC의 정책대응 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가자들은&nbsp;혹시 모를 돌발변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이&nbsp;낮다는 시각도 있다. &nbsp;앞선 시중은행 채권운용담당자는 "미국 FOMC와 11월 금통위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모르고 특히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련된 연준의 강력한 정책방안이 나올 경우 또 다시 시장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형기 연구원은 그러나 "FOMC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다`는 속담처럼 시장에 큰 영향을 줄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가 영향으로 미국의 소비자 물가와 근원물가가 괴리를 보이고 있는데 물가 상승에 대해 금리로 대응할 지는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2005.10.31 I 황은재 기자
  • 발리 폭탄테러 한국인 피해자 4명 귀국
  • [노컷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로 다친 한국인 6명 중 4명이 3일 오전 10시35분 대한항공 KE630편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 가운데 신은정(28.여)씨가 오른쪽 눈 주위에 파편이 박혔지만 긴급 수술을 받아 상태가 호전됐고 나머지 3명도 다리와 팔 등에 파편이 튀었지만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신은정(28.여)씨는 " 바닷 가재 식당에 먹으러 갔는데 폭발음이 났다. 짐바란이라는 해변의 바다가 보이는 식당이었다. 처음에 폭죽음인줄 알았다 두 번째 터지고 나서 넘어졌는데 그 뒤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신씨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식사 했으나 다음에는 크게 터져 도망갔다. 그 때 엎드렸다. 눈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고 수술을 통해 빼냈다."고 아찔했던 사고순간을 회상했다. 백순남(30.여)씨는 "식사를 하는데 멀리에서 `뻥`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사람들이 `무슨일이지` 하면서 웅성거렸다. 바닷가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였는데 첫 폭발음을 듣고 가스터지는 소리인지,폭죽인지 서로 얘기하다가 갑자기 고막이 터질 정도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몇명인지는 모르지만 음식점에 사람이 꽉 차있었으며 안에 있는 친구가 허벅지에 파편을 맞았다.연기가 자욱하고 마치 영화보면 소리죽이고 화면만 빨리 돌아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뒤에 친구와 함께 폭발음이 난 반대편으로 무조건 뛰었다"고 말했다. 백씨는 "정신 없는 가운데 영어로 도움을 요청해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전화도 잘 안되고 가이드는 올 상황도 안되고 간신히 택시를 잡아 위급한 사람은 병원으로 가고 나머지는 호텔로 가서 가이드를 찾았다. 병원 시설이 열악한 편이라 불편했다"고 말했다. "아비규환의 현장, 병원시설도 열악했다" 이날 입국자 중 부상이 가장 심해 간이 침대형 휠체어에 탄 정진희(30.여)씨는 "정신이 없어 상황이 기억이 안나지만 폭발음이 들린 뒤 파편이 튀어 무작정 달리다 넘어져서 못 일어났다. 다리가 좀 불편하다"고 말했다. 죽음의 현장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끔찍했던 순간을 다시 기억하기 싫은듯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백씨와 정씨는 강남 삼성서울병원으로, 정씨와 신씨는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후송됐다.
(세계의 자동차)`리틀 슈퍼`..페라리 F430 스파이더
  • (세계의 자동차)`리틀 슈퍼`..페라리 F430 스파이더
  • [이데일리 조영행기자] 지난 주말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과 동해안으로 단체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드문 드문 흰 구름이 수를 놓은 하늘은 더 없이 높고 푸르렀고, 따가움이 약간 남아 있는 햇살은 바람이 식혀 주는 `절정의 가을`이 한창이었습니다.&nbsp;지상 최강의 오프로드 자동차를 소개하려고 준비했지만, 드라이브가 즐거운 이 가을엔 마음은 슬금슬금&nbsp;컨버터블 카쪽으로 끌려갑니다.&nbsp;올 가을 페라리가 내놓은&nbsp;컨버터블 버전의 `리틀 슈퍼카`를 소개합니다.도달하기에는 너무 높아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가슴을 두근 거리게 하는 존재가 우리 삶에는&nbsp;너무나 많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람보르기니, 맥라렌, 부가티, 페라리 같은 `슈퍼 카`가 그런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다.현실적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독일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이고 실제로 상당수의 `드림 카` 브랜드들이 이런 양산업체에 편입된 상황이지만&nbsp;감히 모방할 수 없는 슈퍼 카의 매력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일반 승용차 보다는 경주용 차에 가까운 엄청난 성능으로 `슈퍼`라는 이름을 앞에 단 이들 브랜드에는 유독 이탈리아 혈통이 많다.&nbsp;이탈리아의 자존심인&nbsp;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말할 것도 없고,&nbsp;부가티도 사실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건너간 인물이다. 지중해의 태양만큼이나 정열적인 이탈리아 남자들의&nbsp;피가 자동차에서도 들끓고&nbsp;있다는 느낌이다.&nbsp;&nbsp;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카 레이서 엔초 페라리가 직접 설립한 페라리는 세계 자동차 경주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nbsp;자동차로써 이름을 떨치고 있다.&nbsp;1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영웅 프란체스코 바라카의 상징에서 비롯됐다는 페라리의 엠블럼 `도약하는 말`은 스피드의 상징이기도 하다.&nbsp;여담이지만 바라카는 적기 35대를 격추하고 산화한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다. 1923년 험난하기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의&nbsp;`타르가 플로리오` 코스를&nbsp;질주하던 페라리의 운전 솜씨에 감동한&nbsp;바라카의 어머니가&nbsp;바라카의 전투기&nbsp;마스코트를 선물했다는 사연이 남아 있다.&nbsp;천재적인 카 레이서와&nbsp;전쟁영웅의&nbsp;명성이 어울려&nbsp;자동차의 전설을 만들어낸&nbsp;셈이다.`슈퍼 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nbsp;자동차들의 성능은 가히 `슈퍼`의 경지에 올라 있다.&nbsp;거듭된 업그레이드로 이제는 8기통 엔진 정도로는 감히 이름을 내밀 수 없는 대형 엔진과 여기서 뿜어지는 시속 350 킬로미터 이상의 속력이 `슈퍼 카`의 기본 사양이다. 도로 보다는 경주장의 트랙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이런 `슈퍼 카`의 힘을&nbsp;조금 낮춘 모델을 `슈퍼 카`와 구분해&nbsp;흔히 `리틀`이나 `베이비`라는&nbsp;수식어를 붙여 부른다.페라리의 경우 과거 6기통 모델도 있었지만 이제는 12기통과 8기통 모델만을 생산하고 있고,&nbsp;8기통 모델에 `리틀 슈퍼 카`라는 별칭이 붙는다.&nbsp;페라리의 대표적인&nbsp;`리틀 슈퍼 카`로는 360 모데나가 있는데&nbsp;최근 그 뒤를 이은&nbsp;것이 F430이다. 그리고 F430 모델을 컨버터블 버전으로 바꾼 F430 스파이더가 드디어 올 가을에 선 보였다. F430은&nbsp;처음 공개가 이뤄졌을 때부터 360 모데나를 뛰어넘었다는&nbsp;격찬을 받으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태세다.&nbsp;&nbsp;F430 스파이더는 언뜻 보기에는 `뽐내기`를 위해서 만들어진 차처럼 날렵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사실은 `하드코어 드라이빙 머신`으로 불러야 할 정도로&nbsp;엄청난 파워와 주행성능을 갖춘 고성능 차량이다. 1980년대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이름 날렸던 페라리 F40 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엔진 사이즈는 좀 작아도 성능면에서는 `슈퍼 카`에 육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F430 스파이더의 특징은 미니 엔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에너지가 넘치는 엔진, 아주 예리하면서도 운전하기 쉬운 핸들링, 경주용다운 성능을 발휘하는 F1 변속기어 등으로 요약된다.우선 눈에 띄는 점은 360 모데나에 비해 얼마나 달라졌나 하는 점이다. 페라리측은 F430이 360 모데나에 비해 70% 정도 새로워졌다고 설명한다. 일단 크기에서 F430은 전장이 4512mm로 360 모데나의 4475mm 보다 약간 길어졌고 폭은 약간 좁아졌다. 가장 큰 차이는 파워다. F430은 마세라티 쿠페와 스파이더, 콰트로포르테에 쓰이는 V8 4.3X 엔진을 채용했다. 운전석 뒷편의 유리 해치를 통해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V8엔진은 기본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플랫형 크랭크와 독창적인 흡기 매니폴드, 경량 부품의 채용 등을 통해서&nbsp;파워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8500rpm에서 490마력의 힘을 끌어낼 수 있다. 360 모데나에 비해 출력은 90 마력 가량 늘었다. 리터 당 마력은 112. 성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인 톤 당 마력비는 333으로 경쟁차종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324를 앞지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310 킬로미터.여기에 360모데나와 마찬가지로 알루미늄을 사용한 경량 차체로 가속성능을 더욱 높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정지가속은 4.1초로 엔쵸의 3.7초에 약간 뒤진다.&nbsp; F430 스파이더 엔진은&nbsp;크랭크 샤프트 속도가 낮은 상태에서도 확고하게 힘을 발휘할 수 있어&nbsp;2000 rpm 이하의 저출력에서도 충분한 가속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최대 출력인 490마력의 80%에 이르는 힘을 약 3,500rpm의 저출력에서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출발선에서 총알처럼 튀어나가는 데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F430은 특히 양산용 자동차로는 최초로 F1 그랑프리 경주용 자동차에 적용된 기술 2가지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E-Diff`라는 전자식 디퍼렌셜(차동장치)은 페달을 밟는 정도와 바퀴의 미끄러짐, 구동바퀴의 무게배분 등을 모니터링해&nbsp;주행중에 최적의 안정성 유지하도록 해준다. `마네티노’(manettino)라고 불리는 스티어링 휠 스위치는 상황에 맞게 스포츠와 윈터, 레이스 등의 5가지 모드로 주행성능을 바꿀 수 있다.여기에 6단 자동화 수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제동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인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차량 내부는 수작업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한 이탈리아제 가죽 시트와 탄소섬유로 된 계기반, 경량 합금 장치 등으로 호화롭게 꾸며졌다. 물론 단점도 없지는 않다. 고성능에 따르는 당연한 희생이겠지만 우선 기름을 많이 먹는다. 또 시동을 끈 상태로는 글로브 박스를 열 수 없고 후면 시야가 제한돼 좁은 장소에서 후진 주차를 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미국 시판 가격은 20만 달러가&nbsp;좀 넘는다.&nbsp;&nbsp;&nbsp;&nbsp;&nbsp;<주요 제원>전장 - 4512mm전폭 - 1920mm전고 - 1214mm공차중량 - 1520kg승차정원 - 2명구동방식 -&nbsp;후륜구동최고속도 - 310 km/h정지가속 - 4.1초배기량 - 4308cc최대출력 - 490/8500 hp/rpm최대토크 - 343/5250 lb/ft연비 - 7 km/l
2005.09.28 I 조영행 기자
  • (여의도시각)`먹튀` 를 경계해야 할 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주식시장이 7월 거래를 단 하루 앞두고 드디어 1100 고지를 밟았다. 종가기준으로 역사적 고점까지는 이제 불과 30포인트 남짓이다. 이대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8월에는 충분히 한국 주식시장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다. 일단은 설레는 증시다. 최근 시장은 기어이 역사적 고점을 뚫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전력질주했다. 그 기세가 무섭다. 무엇보다 강한 집중력이 돋보인다. 또 시장 안팎의 유례없이 우호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아무 시절이나 역사적 고점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도 실감한다. 그만큼 시장여건을 뜯어보면 재료와 수급, 심리의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오르는 속도만큼이나 아쉬운 점은 또 있다.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 발을 동동 구르는 이가 있다면 아무래도 외국인보다는 국내 투자자들이 더 많을 듯 싶다. 1000을 찍고 급하게 오른 7월 증시는 외국인이 홀로 주도했다. 기관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적절히 활용했지만 한국 주식을 무서운 기세로 다시 담기 시작한 외국인과는 아무래도 대조적이다.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주도주가 옮겨지는 사이 외국인은 서서히 시장에 다시 부각됐다. 7월들어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1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기관은 2000억원대 중반의 누적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개인은 7월에만 1조8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수하게 매도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들의 약진도 자연스러운 결과다. 28일 역시 왠만큼 오른 대형주치고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지 않은 종목이 없다. 외국인의 선호종목이 업종대표주 하나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다. 외국인의 주연 복귀는 증시 주변 재료와도 잘 맞물린다. 국가등급상향이나 남북관계 진전에따른 북핵 리스크 감소 기대는 모두 외국인 입맛에 맞는 증시다. 9월중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선진국지수 편입 최종결정 가능성 등 기다려볼 만한 호재들도 국내투자자보다 외국인에게 더 구미가 당기는 재료다. 역사적 고점을 넘어 연일 `사상최고치`라는 수식어가 붙을 날이 멀지 않았다. 그러나 역사적 고점의 주연 자리는 또다시 외국인에게 내줄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그만큼 외국인의 행보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생소한 지수대의 증시 구도를 섣불리 예측하긴 힘들지만 외국인의 경우 주가가 항상 고점을 찍고 돌아서는데 주범 역할을 했다. 단기조정이든 잔치가 아예 막을 내리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듯 싶다. 믿을만한 종목 위주로 대응하되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신중함이 필요가 있다. 외국인들이야말로 `먹튀`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타짜`들이기 때문이다.
2005.07.28 I 양미영 기자
  • (전문)자해 기도한 前미림팀장 자술서
  • [이데일리 경제부] 1.도청문건 보관유출 경위본인 공운영은 중앙정보부 요원 공채로 합격, 임용된후 감찰실 등 여러부서를 거쳐 과거 안기부시절 대공 정책실 정보관으로 근무하던중 92년도 미림팀장으로 임명받고서 상부의 지시인 미림업무를 과학화시키라는 지시에 따라 일부 인원을 본인이 직접 선발하여 훈련교육 후 본격 도청업무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과거에는 협조자를 통한 득문보고로 사실내용에 대해 의문시했던 점 때문에 구체적 내용파악을 위해서 취한 조치였던 것으로 판단)그후 YS당선과 함께 팀 활동을 중지, 무보직상태로 몇개월간 본인 및 팀원을 방치함으로써 이에 격분한 나머지 본인이 나서 "갖은 고생을 다하고 성과도 인정할 때는 언제고 이렇게 미림요원을 푸대접할수 있느냐. 이런 식이라면 누가 비밀업무를 수행하겠느냐"고 항의끝에 본인은 팀장 직책에서 평직원의 직책에 재보직되어 억울한 심정을 갖고 근무하면서도 제 자신 천직으로 여긴만큼 성실히 주어진 책무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던 중94년도(YS집권시) 또다시 미림팀 재구성을 지시받고 내자신 "과거에 쓰라린 경험"이 있었기에 불복타가 설득당하고 팀을 재구성한 바 있습니다. 그때 본인은 "언젠가는 또다시 도태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선 나머지 이를 대비, 중요 내용은 은밀보관하기로 작심끝에 일부 중요 내용을 밀반출 임의보관하고 있던 터에 예상과 같이 DJ정권으로 바뀌면서 일방적 직권 면직된 바 있습니다.이에 본인은 태연스런 자세를 보이려고 애를 썼으나 내심으로는 "이렇게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도태시킬 경우 너도나도 마치 자기들에게 똥물이라도 튈까봐서, 아니면 나를 도태시킴으로써 나에 대한 불씨를 아예 없애 버리려는 분위기가 역겹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직에 대해 심한 배신감마저 갖게 만들었습니다.퇴직이후 참담한 심정으로 몇 개월 소일타가 생계가 걱정되던 중 친지로부터 " 당신은 사회적, 인적 자산이 있는데다 요즘 신설 유선통신사들로 인해 기존 통신사(KT)를 상대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니 가입자 유치 대리점을 시작해보라"는 권유를 받고서 검토끝에 퇴직금과 가옥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장사를 시작하던중 본인의 이력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같이 직권 면직당한 A로부터 재미교포 박모가 삼성그룹 핵심인사는 물론이고 박지원 당시 문공장관 등과도 돈독한 관계인데 동 박씨가 마침 삼성측에 사업을 협조받을 일이 있으니 본인이 보관중인 문건중 삼성과 관련이 있는 문건 몇 건만 잠시 활용했다가 되돌려받으면 A 자신도 복직에 도움이 될 것이고 나(본인) 또한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고민타가 삼성그룹 자체 약점이 될 수 있는 사안만을 제시할 경우 공개될 수도 없을 것같은 단순한 판단을 내린 끝에 본인, A, 박씨 등과 접촉, 박에게 전달한 바 있었습니다.그러나 박은 삼성측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다는 결과를 듣고 제 자신 당황되어 즉시 반납받고서 다시는 이 문제를 거론치 않기로 약속한 후 몇 개월 동 문제를 잊고 있던중 느닷없이 국정원 후배들이 본인을 찾아와 보관하고 있는 문건이 있으면 후배들 입장을 고려해서 반납해달라는 얘기에 본인 자신이 이제껏 후배들로부터 비겁하고 비인간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터라 너무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며칠 후 감찰실 요원에게 반납(테이프 200여개 및 문건)한 바 있은 후몇 개월이 지나서 느닷없이 국정원 후배가 찾아와서는 삼성측과의 모종 사건이 있었느냐는 말에 충격을 받고서 사실내용을 확인하였더니 재미교포 박모가 또다시 삼성측을 협박하고 있어 삼성측이 애를 먹고 있으니 이를 본인의 책임 소지도 있고하니 어떻게 해서라도 해결할 수 없느냐고 하소연함에 따라 나 자신의 판단 잘못으로 문제를 야기했을 뿐만아니라 이 문제의 파급영향이 예감되어 적극 수습하지 않으면 큰 문제 소지가 있겠구나 싶어 즉각 A를 통해 박을 만나 "당신! 사기꾼 아니냐. 이렇게 나까지 곤란한 처지로 몰아넣을 수 있느냐. 내가 물론 판단 실수라지만 사람을 이렇게까지 이용하고 애를 먹일 수 있느냐. 나 자신 이제껏 살아오면서 이런 식으로 살아오지 않았는데 이번 일로 완전히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게 되었으니 제발 나를 봐서 없었던 일로 하고 그만 미국에 돌아가라.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사느냐"고 심한 욕설과 애걸조로 사정하자 박은 "정말 미안하게 됐다.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삼성 놈들은 정말 나쁜 놈들이라서 꼭 보복할려고 했었는데 죄없는 본인을 생각해서 이만 끝내겠다"는 말을 듣고 다소 안도한 후 며칠 뒤 박을 만나 "삼성측으로부터 어떠한 대접을 받았는지 알만하니 더 이상 생각치 말고 미국으로 돌아가 사업에 열중하라고 매달리다시피 사정한 후 약간의 여비와 미국행 항공권을 본인 자비를 들여 전달하고 도미시킨 일이 있은 후 그 사업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그러나 5년이 지난 최근 느닷없이 A로부터 "징그러운 박 그 XX 아들놈이라면서 집까지 찾아와 만나자고 해서 상대도 안하고 보냈더니 그놈이 "아버지가 찾아가면 잘 대접해 줄 것이라고 해서 왔는데 이렇게 문전박대 할 수가 있느냐. 가만 안 있겠다"고 떠들고 갔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제 자신 또 다시 문제가 야기되는구나 생각하면서 걱정 하던중 또다시 A로부터 "MBC 기자라면서 만나자해서 또 쫓아 버린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박이 또다시 문제를 촉발시키려는 의도를 감지하고 있던터에 최근 문제가 일파만파 발전되는 것을 보고 제 자신 박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서 조심스럽게 관망하여 왔던 것입니다.2.본인의 사업에 대해본인의 사업이란 솔직히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임에도 완전 확대해석 과대평가되어 보도되고 있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어 밝히고자 합니다.본인의 사업은 처음부터 통신가입자 유치 영업으로 3년여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가 잠시 현상유지한 바 있으나 현재 국내경기 악화로 평균 월수 1800여만원 수준으로서 직원 봉급, 사무실 임대료 등을 지출하고 나면 매월 몇백만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래서 이를 극복하고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할 양으로 부채(사채) 3억 퇴직금(복직과 함께 지급받은 명예퇴직금)으로 사무실을 분에 넘치게 얻어 능력이 있어 보이는 친지 한분을 영입 공동대표로서 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 또한 여의치 않아 모든 것을 청산하고 작은 규모의 오피스텔을 얻어 재기해볼 생각이었습니다.광고사업 역시 4개 매체중 3개가 몇년간 광고주가 없어 방치, 임대료만 지출하고 있는 등 문제 투성일뿐인데 너무 과장보도되고 있어 황당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3.지난 대선시 이회창 지원 관련지난 94년도 대선당시 저자신 공직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소임을 다했으나 DJ가 당선되면 저 자신 또다시 엄청난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은밀히 선을 대어 지원한 바 있음을 솔직히 시인합니다.이는 분명 본인 자신을 위해 했을 뿐이며 어떠한 의혹도 없습니다. 진실임을 확실히 밝힙니다.이후 지난 대선때에도 역시 순수 민간차원에서 지원한바 있음을 솔직히 신인합니다.4.사회전반에 대한 충언본인은 상술한 내용에 대해 한치의 허위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본인이 과거 남들이 접해보지 못한 다년간의 소위 불법 비밀도청 업무를 수행한 경험에서 얻은 느낀바 를 말씀드리겠습니다.본인은 가정형편으로 최종학력 야간상고를 졸업한 무지한 인간에 불과하지만 저로서는 업무 수행상 남들이 느껴보지 못한 엄청난 충격과 함께 세상만사가 이렇게 되어가고 또 이렇게 해서 살아가는구나 하는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한마디로 제가 경험할 때까지의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외면상과는 달리 이면에는 서로간 이해대립에 따라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아첨, 중상모략, 질투 이루 말할 수 없는 혼돈의 연속이었습니다.물론 그중에서는 양심적이고 정도를 걷는 분들도 보았습니다.결국 이런분들 또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나라가 발전되어 가고 국민의식 역시 성숙됨으로써 나라가 발전되는구나 하는 긍정적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제 작은 소견이지만 이제부터라도 과거사에 대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제 자신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낱낱이 폭로함으로써 사회가 다시금 제자리를 찾고 과거를 청산하는데 있어 다소나마 역할을 하고도 싶었지만 이제 모든 것을 주검까지 갖고 가겠습니다.염려했던 분들 안도하시겠지만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참을 뿐입니다. 저에 대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매도 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양심에 손을 얹고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그동안 저를 취재했던 기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본인은 이 이상 할 말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기자분들 역시 진심으로 자신이 과연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함인지 깊이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이에 대해 과장.왜곡 보도함으로써 하찮지만 나의 인격.사생활 전반에 걸쳐 참담하게 만든 분들, 그렇게 특종은 중요하고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한낱 흥미위주 소설감으로밖에 취급하지 않는다면 한 인생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 이상 왜곡보도 하지 마십시요. 이것만으로 끝냅시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2005.7.26 공운영
2005.07.26 I 경제부 기자
  • (본드이슈)외국인이 파는 이유
  • [edaily 이승우기자] 사상 최대수준까지 치솟았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급격히 줄고 있다. 6만계약까지 미결제 약정을 늘리며 채권시장 랠리를 견인하더니 요 며칠 사이 손절 매물을 쏟아내며 가격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2만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외국인들의 전략과 향후 매매 패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왜 그리 샀나 지난 3일 외국인들의 순매수 미결제는 5만8389계약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이후에도 순매수 미결제는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이었다. 5월 이후 채권 시장의 랠리를 외국인들이 주도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과열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금리가 튈만한 요인이 없다`는 인식과 맞물리면서 랠리는 지속됐다. 최근까지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 여건이 긍정적이었던 까닭이다. 이재형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까지 미국 금리는 하향 안정됐고 미 달러도 강세 시도가 용이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금리도 3%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환율도 상방경직성이 확보된 상태였고 미 금리도 낮아져 조달비용 측면에서 매력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미 금리 상승 부담.."환차손에다 먹을 것 더 없어" 그러나 이번 주 들어 국내 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금리가 연말까지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그린스펀 의장의 의회 증언이 기폭제가 됐다. 조만간 금리 인상 기조가 중단될 것임을 시사했던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무색해지며 시장의 기대를 바꿨다. (자료=로이터)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이미 4%대를 넘어섰고 추가 상승을 대기하고 있는 양상이다. 환율도 상승세를 타며 캐리 트레이더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국내 채권시장 물량을 재빨리 덜어내는 모습이다. 김현배 KB선물 연구원은 "그린스펀의 의회 증언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 물량을 털어야겠다는 의견이 급격하게 확산된 듯 하다"고 말했다. 즉 국내 금리에 대한 뷰(View)가 변했다기보다는 미 금리에 대한 뷰가 바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의 강세와 약세 요인이 작용하기도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인들의 매매는 캐리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보는 게 타당하다"며 "달러 조달 비용이 비싸지고 환율 영향이 맞물리면서 캐리 트레이딩의 메리트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석태 씨티은행 지배인은 "외국인들이 주도한 5월 이후의 랠리에 한계가 온 것 같다"며 "하반기 금리 상승 추세에 대한 트렌드의 전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매도세 쉽게 잠잠해지 않을 것"..미 금리 지켜봐야 외국인들의 급박한 손절매물은 주춤하겠지만 당분간 쌓아놓은 포지션 정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채권매수 매력이 없다는 판단이다. 국내 기관들도 섣불리 매수에 가담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 연구원은 "이전의 패턴상으로 보면 외국인들의 포지션 정리는 더 이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달러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고 미 금리도 점진적이겠지만 추가 상승 시도를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요한 변곡점에 온 것 같다"며 "손바뀜이 마무리되는 순간 국내 금리도 안정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도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뷰가 완전히 돌아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쪽에서 소매 판매가 마이너스로 빠지면 미 금리가 내려야하는데 그 지표에 대해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금리 안정을 지켜보며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도도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오 지배인은 "미 금리가 4.25%선 정도로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시장이 반영한 부분이 상당해 국내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어 "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손절로 촉발된 금리 상승은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06.16 I 이승우 기자
  • 대우정밀 인수희망자 KTB 등 10곳 나서
  • [edaily 오상용기자] 자동차부품업체인 대우정밀(064960) 인수를 위해 국내·외 투자자 10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13일 채권금융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을 비롯해 3개 컨소시엄과 재무적투자자(FI) 3곳, 전략적투자자(SI) 3곳, 외국계 투자자 1곳 등 총 10개 투자기관이 대우정밀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의 면면이 나쁘지 않다"면서 "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을 심사, 선별해 이번주중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해 채권금융기관이 보유중인 이 회사지분은 85.6%(1064만4739주)다. 채권단은 7월까지 원매자 예비실사와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우선협상자와 본계약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9월중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채권단은 대우정밀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는 투자펀드와 컨소시엄에 대해 자금조성내역과 투자자구성도 함께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개정된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주식 매각 준칙`에 따라 투자펀드의 실체를 파악, 경영능력과 재무능력을 갖춘 투자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은행권, 기업사냥꾼 `먹튀` 사전 차단> 앞서 대우정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의 경우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대우인터내셔널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 문제가 돼 인수가 무산됐었다. 이번에는 컨소시엄과 투자펀드의 실체를 사전에 파악,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관련기사 ☞<채권단, 대우정밀 매각 `원점 재검토`> 대우정밀 인수를 위해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한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업에 경험이 있는 전략적투자자(SI) 한곳과 재무적투자자(FI)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2005.06.13 I 오상용 기자
  • 은행권, 기업사냥꾼 `먹튀` 사전 차단
  • [edaily 오상용기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거쳐 부활한 국내 기업들이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펀드에 팔려 다시 부실해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은행권이 나섰다. 은행연합회는 3일 구조조정 작업을 거쳐 회생된 기업의 매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 주식과 관련한 매각 준칙을 개정했다. 채권 은행들은 공동관리중인 워크아웃 기업을 매각할 때 입찰자의 투자자 구성과 인수자금 조성 내역을 사전에 파악해 `먹고 튀는(먹튀)` 단기성 투자자를 걸러내기로 했다. 또 실사기관과 매각 주간사를 분리해 제값을 받고 기업을 팔기로 했다. ◇투자펀드, 입찰시 자금조성 내역 제출해야 채권 은행들은 우선 워크아웃 기업 인수전에 참여하는 투자펀드의 인수자금 조성 내역과 투자자 구성을 사전에 파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때 인수가격 등 인수조건 외에 해당 정보를 함께 제출토록 요구할 방침이다. 이는 입찰에 참여한 투자펀드의 자금 출처를 살펴 단기성 투기자본의 `알짜` 기업 인수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의 이명훈 사무국장은 "채권단의 채무재조정과 구조조정을 거쳐 회생한 기업을 외국계 투기자본이 인수할 경우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헤치면서까지 단기 차익에만 몰두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 경우 회생된 기업이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폐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실제로 이같은 사례가 국내외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의 투자자 구성내역도 사전에 파악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대우정밀 입찰에서 드러났던 것과 유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당국은 채권단이 대주주로 있는, 그리고 워크아웃을 갓 졸업한 대우인터내셔널이 다른 워크아웃 기업(대우정밀)을 인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대우정밀 매각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주채권은행 대주주·관계사, 입찰참여 제한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워크아웃 기업의 내부정부에 밝은 주채권은행의 대주주나 자회사(사모펀드)가 입찰에 참여하는 것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매각 대상 기업의 실사를 맡았던 실사기관이나 매각 자문을 맡았던 증권사 등의 관계사도 입찰 참여를 제한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론스타가 동아건설 부실채권을 매입하려 하면서 나타났던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론스타는 동아건설 파산채권 인수에 나섰다가 이를 포기했다. 외환은행 1대 주주로서 취득한 거래기업 정보를 이용해 파산채권 인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자 투자를 접은 것이다. 이 국장은 "은행의 자회사로 있는 사모펀드(PEF)나 은행의 대주주로 있는 외국계 펀드들이 은행의 주거래 기업 정보를 악용하는 것을 막아 M&A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사기관과 매각주간사 분리 워크아웃중이거나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기업을 제값에 팔기 위해 실사기관과 매각주간사를 분리키로 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그동안 매각할 기업의 적정 가치를 산출하는 역할을 맡았던 실사기관이 매각업무를 주관하는 매각주간사 업무를 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이해상충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는 매각 성공 보수가 주된 수입원"이라면서 "따라서 매각 주간사가 실사업무까지 맡을 경우 매각이 쉽게 성사되도록 실사단계에서 기업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아웃 기업을 제값에 팔기 위해선 실사기관과 매각주간사를 분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5.06.03 I 오상용 기자
  • (채권전망)승자의 재앙
  • [edaily 강종구기자] 채권시장 참가자들중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십중 팔구명은 아예 제쳐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란 안심은 충분한 근거들이 있다. 우선 물가 하나만 봐도 한은이 콜금리를 올릴 명분이 없다.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상반기중 3.5%를 넘는 일도 있을 것이고 여름에는 4%를 상회하는 지난해 상황이 재여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4월과 5월을 거치며 그런 우려는 쏙 들어갔다. 농축수산물이 좀 오르긴 했지만 작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고 국제유가는 지난해 워낙 올라선지 올해는 올라도 오른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좀 안정될 조짐도 보여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더구나 환율은 여전히 원화만 나홀로 강세를 진행중인 터라 해외부문의 물가상승 압력을 막아주고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들어가 펀더멘털이 물가를 견인하기는 어려울 정도로 회복이 약하다. 2분기말이나 3분기부터는 수요견인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는 한은의 목소리는 지금 그저 기우로 들린다. 돈이 풀리면 물가가 오를텐데 지난해 막강한 통화공급원이었던 해외부문이 올해 막혔다. 연초부터 해외부문 통화공급이 뚝 떨어지더니 이젠 거의 `똔똔`수준이다. 수출 증가세가 예전만 못하고 외국인이 주식도 덜 하니 당연한 일이다. 1분기 성장률 2.7%는 수출둔화는 현실이고 내수회복은 아직 꿈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수요가 살아나 물가가 오를 날`은 그래서 멀어 보인다. 이데일리 설문조사결과 4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4.4%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3%대면 최악"일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우려를 일단 빗겨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단히 낮은 수준임은 틀림없다. 생산을 수출이 주도했으니 제조업생산의 둔화는 수출둔화를 반영하거나 예고한다고 해석해도 될 터. 채권매수세력엔 여전히 우호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놓아서는 큰 코를 다칠 수도 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살만큼 사지 않았는가. 얼마전 이익실현 했던 곳에서는 더 비싸게 주고 사지 않았는가. 금리는 또 지난해 말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내리지 않았는가. 앞을 보니 탄탄대로지만 눈으로 보이는 것만 믿어야 할 일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복병이 튀어 나올지 모른다. 이미 올해초 처절한 `승자의 재앙`을 겪은 바 있다. 금리나 주가가 공통점은 내리는 속도에 비해 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 시장이 강할 때는 누구나 갈때까지 가서 막판까지 먹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지만 모두가 몰려갔을 때는 빠져 나올 수 있는 비상구는 너무 좁거나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기간별 스프레드는 다시 드라마틱하게 좁혀지고 있다. 그나마 3-5년, 5-10년 스프레드가 좀 덜한 편이었으나 이제 빠르게 장기채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일드커브의 끝자락도 플래트닝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금리가 내리면 투자자들도 사야 한다는 마음이 급하겠다. 정책당국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경기를 살려야 겠다는 마음이 급해질 것이다. 추경일 수도 있고, 다른 금융대책일 수도 있고, 그 무엇이 됐던 간에... 사야 할 때 사야 하지만 그때는 팔때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장세는 "금리 오르면 캐리하지 뭐"라고 할만큼 쉬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05.05.27 I 강종구 기자
  • (edaily리포트)금감위의 결정은 과연..
  • [edaily 김호준기자] 금융감독위원회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리딩투자증권과 브릿지증권의 합병을 승인하자니 노조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두렵습니다. 그렇다고 반대 결정도 부담스럽습니다. 승인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지요. 증권부 김호준 기자는 금감위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급할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외국계 펀드는 최근 한국 정부를 겨냥해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책적 일관성이 없다며 이런 말을 합니다. 자신들이 필요로 할 때는 외국인 투자를 쌍수 들고 환영하다가 정작 차익을 실현하려고 할 때는 제동을 건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가는 투기자본에 대한 국민들이 불편한 심기도 부담스러워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감위가 브릿지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의 합병 신청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브릿지증권 최대주주인 브릿지인베스트먼트홀딩스(BIH)는 금감위가 합병을 승인하지 않으면 회사 청산을 통해서라도 자본을 회수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 역시 금감원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금감위가 소위 `투기자본의 브릿지증권 청산매각`을 승인해주면 금융감독원 앞 마당이 항의 집회로 한 동안 시끄러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조합은 합병 불허로 결정이 나더라도 다음달 1일 정기 주주총회를 봉쇄해서라도 회사 청산을 막을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도 금감위의 결정을 관심있기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제 사무직 노동운동조직인 UNI(Union Network International)는 금감위에 합병을 승인해주지말 것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습니다. BIH의 주주인 위스콘신 연기금은 두 회사 합병을 지지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서신을 금감위에 전달했습니다. 금감위는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매우 신중하게 풀겠다는 입장입니다. 20일 두 회사의 합병을 심사하기 위한 합동간담회를 개최한 뒤 발표는 27일 금감위 회의에서 결론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내부 결론이 나오더라도 언론에는 27일까지 보도 자제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두 회사의 합병은 쉽게 결론을 내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합병 대상 회사의 자산으로 매각대금을 지불하는 건 전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리딩투자증권은 매각대금 1310억원 가운데 1290억원을 브릿지증권 자체 자금으로 지불하겠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브릿지증권 대주주인 브릿지인베스트먼트홀딩스(BIH)는 지난해부터 유상감자라는 생소한 방식으로 자본을 회수해 투기자본에 의한 국부유출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합병 승인 이후 투기자본의 편법적인 자본 회수를 방조했다는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비난도 부담스럽습니다. 투기자본의 국부유출을 공조했다는 비난이 두려워 두 회사의 합병을 승인하지 못한다면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질 겁니다. BIH가 대유증권과 일은증권을 인수할 때는 문제 삼지 않다가 정작 팔려고 하니까 여론이 두려워 제동을 건다는 비난도 피하기 어려울 겁니다. 최근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브리지증권의 합병은 사실상 청산 절차"라고 규정했습니다. 그의 발언을 근거로 증권업계에선 금감위가 내부적으로 합병 불허 쪽을 가닥을 잡고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증권거래법 35조에 규정된 금감위의 합병 승인 기준은 합병 법인의 재무건전성과 증권업무 수행에 적합한 인적물적 조건, 사업계획의 타당성, 합병과정의 건전성 등입니다. 금감위가 상당부분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량권이 장단기적으로 외국인 자본의 순기능까지 해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감정적 대응은 금물이라는 뜻입니다. 외국계 투기자본이 한국의 금융기관을 인수해 단물만 홀짝 빨아먹고 그야말로 `먹튀`하는 비도덕적 행태은 막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매각할 때는 인수자를 신중하게 고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금감위에 솔로몬의 지혜를 기대합니다.
2005.05.20 I 김호준 기자
  • (edaily리포트)자라보고 놀란 가슴..
  • [edaily 권소현기자] 17일 잘 나가던 주가가 오후들어 급작스럽게 추락했습니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깜짝 놀랐지요. 알고보니 홍콩의 금리 인상설이 주가를 망가뜨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더군요. 이날 주식시장의 흐름을 쭉 지켜본 증권부 권소현 기자는 너무 많은 변수에 휘둘리고 있는 주가를 보기가 안쓰럽다고 합니다. 이유를 들어볼까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이론에 대해 잘 아시죠? 지난 79년 미국의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베이징에서의 나비의 날개짓이 다음달 뉴욕에서 폭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 이론입니다. 요즘 국제 금융시장에서 `나비효과`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됩니다. 그만큼 각 나라의 경제가 긴밀하게 맞물려 돌아가고 있어 한 국가가 재채기를 하면 여러 국가가 감기에 걸릴 정도입니다. 문제는 늘상 재채기 하는 국가와 감기에 걸리는 국가는 따로 정해져있는 듯 하다는 겁니다. 17일 오전만해도 잘 나가던 증시가 오후들어 갑자기 고꾸라졌습니다. 특별히 부각된 악재도 없는데 지수가 속절없이 하락하자 투자자들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죠. 이유를 찾고 찾은 끝에 발견한 것이 바로 홍콩 금리 인상 우려였습니다. 홍콩 통화장관이 미국 금리인상에 발맞추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보도가 증권가 메신저를 타고 전해졌습니다. 이유 치고는 다소 의외였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상도, 미국 금리 인상도 아닌 고작 홍콩 금리 인상에 폭격을 맞았다니 자존심이 상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동안 워낙 중국 위안화 절상에 가슴 졸이다 보니 홍콩 금리인상에도 화들짝 놀란 것일 수 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랐다고나 할까요. 물론 논리적으로 끼워맞추자면 "홍콩 금리인상 자체 보다도 홍콩 증시를 비롯해 일본, 대만의 증시가 급락한 것이 직접적으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혹은 "홍콩이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감에 금리를 인상했다면 중국도 긴축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아니면 "그만큼 국내 증시가 취약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중국 위안화 절상이나 미국 금리인상, 환율 급락, 유가 급등, 북핵 문제 등 너무 많은 외부변수에 국내 증시가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휘둘리는 것을 보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수출로 먹고 사는 글로벌 경제의 일원이니 강대국이 재채기할때 침이 튀지 않는 영역으로 비껴서 있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홍콩 금리인상과 같은 약한 바이러스에도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체력을 키우는 수 밖에 없겠죠. 키는 국내 투자자들이 쥐고 있습니다. 연초 국내 투자자들이 적극 나서면서 앞으로 증시 랠리를 이끌 새로운 주자로 부각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맴돌고 있고 특별한 호재도 없었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유동성 만으로 1000포인트를 훌쩍 넘었었습니다. 또 어쩔 수 없이 국내 투자자들의 `단결`을 외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가 월드컵은 4강이었지만 경제는 여전히 변방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도 변방경제를 탈출해 우리도 한번 중심에 서보자고 동북아경제중심을 강조했던 것이겠지요. 분명 중국에 당하고 일본에 짓밟혔던 과거 변방의 역사를 중심의 역사로 바꿔보자는 의지였을 것입니다. 참여정부 초기 그 당당했던 외침에 대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렇지만 외침 뿐인가봅니다. 벌써 참여정부 임기 반이 지나고 있건만 변방경제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동북아경제중심을 한다면서 대선주자들끼리 외국인투자유치를 놓고 신경전이나 벌이고 외국기업들에 역차별만 당하고 있다는 토종 기업들의 한숨이 잦아들 지 않는 것을 보면 나아진 것은 없는 듯 싶습니다. 준비가 덜 된 균형자론과 중심을 외치다 오히려 실속은 챙기지 못한 채 북핵문제와 외교만 꼬여가는 형국도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가 중심은 커녕 더 외진 변방으로 몰리지나 않을 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순진한 마음에 그냥 변방이라도 좋겠습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나비의 날개짓에 우리가 괴로움을 당하고 우리도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아주 작은 일에도 화들짝 놀라야 하는 불안감은 쑥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뭔가 보이는 비전과 믿음을 달라는 말입니다.
2005.05.17 I 권소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