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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05건

  • (초점)옵션 주문 사고, 왜 자꾸 일어나나
  • [edaily 김현동기자] 11일 KOSPI옵션시장에서 콜옵션 12월물 80.0짜리 주문실수로 국내 S증권사가 89억9000만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 80.0의 직전가는 9.00이나 이날 0.21에 9998계약이 체결됐고 직후 가격이 9.20이라서 손실규모는 89억90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위탁인가 상품운용인가 이날 사고 직후 시장에서는 "증권사 상품운용쪽이 아니라 모 기관투자가쪽에서의 위탁주문"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는 "주문실수라면 중간 9.20에 체결이 낄수가 없고 30초 동안 대응을 안했다는 점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상품운용팀에서의 자기매매 주문실수로 풋옵션 80에 대한 매도주문을 콜 80에 대한 매도주문으로 잘못 냈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풋매도를 콜매도로 잘못냈고 사전주문을 냈다가 취소하는 등 99% 상품쪽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S증권사 자산운용팀장도 "주문이 잘못 나갔다"면서 "현재 반대매매로 정리를 해서 리스크를 줄여놓은 뒤 사태를 수급해야 하고 아직까지 책임문제 등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문실수로 인해 메리츠와 현대증권 지점 등 19개 계좌가 골고루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계좌중 시스템 매매를 통해 주문실수를 골라내는 쪽에서 거둔 수익은 대략 7~8%(6.3억~7.2억원) 정도로 밝혀졌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시스템매매를 통해 이런 주문실수를 받아먹는 경우와 비율이 큰데 이번에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문실수 사례 주문실수로 인한 옵션사고는 지난 11월 옵션만기일에도 발생한 적 있다. 11월물 옵션만기일인 지난 11월14일, 12월물 풋옵션 80짜리에 외국계 M증권사가 시장가로 매수호가 주문을 내면서 약 15억원의 매매손실을 기록했던 것. 또 지난해 8월 옵션만기일 직전인 8월7일, 국내 G증권사가 매수주문을 매도주문으로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65억3500만원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대처방안 없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체결이 이뤄지는 주문실수의 경우, 입력을 잘못한 직원의 잘못도 있지만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매니저는 "외국에는 황당한 가격으로 주문실수가 체결됐을 경우 거래소에서 매수/매도자를 찾아 되돌려주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면서 "우리도 보완대책을 마련해야만 결제불능 사태와 순간의 실수로 인한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증권거래소측은 "가격제한폭이 없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가격이 워낙 다양해 일률적으로 해결하려고 할 경우 가격형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도 착오매매로 처리하는 착오매매 정정이라는 제도가 있으나, 착오가 아닌데도 착오라고 주장할 수 있어 쉽지 않다"면서 "외국에서도 매매 상대방이 협상에 응해줘야만 착오매매로 처리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불공정거래가 아니라고 판단되고 매매 상대방이 서로간의 손익을 되돌려주기로 합의를 할 경우 착오매매로 인정해준다는 말이다. 이 관계자는 또 "전산매매에서 그리고 특히 시스템매매가 활발한 상황에서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 "오히려 증권사들이 운용위험(management risk)에 대한 투자를 거의 안 하고 있는데, 거래를 많이 한다면 리스크방지 장치를 마련하는 데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2.12.11 I 김현동 기자
  • (증시조망대)장단기 이평선 밀집의 의미는
  • [edaily 김세형기자] 오늘 새벽에 마감된 미국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사흘 연속 올랐지만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자마자 다시 소비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랠리 지속에 대한 의구심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서울증시는 장중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국 확신부족으로 되밀리고 말았다. 미국시장 하락을 미리 반영한 셈이다. 계속 줄어 들고 있는 고객예탁금도 향후 증시에 대한 확신부족을 뒷받침했다. 여전히 6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 있지만 60일 이동평균선을 강력하게 상향돌파할 만한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강력한 상향돌파나 급락을 예단하기보다는 박스권을 설정해 놓고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그러나 장단기 제반 이동평균선이 밀집현상을 보이고 있서 위로든 아래로든 방향성을 모색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방향성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증시 관련 주요 기사] -내년부터,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한다, 투자기업 경영.주총 영향줄듯 -열쇠고리, 단추 등에 컴퓨터 기능 탑재, 빌게이츠"1년내 상용화" -불법 주식투자.장부없는 대출.횡령, 퇴출신협 곳곳에 비리 -원재료.중간재값 석달째 상승, 지난달 2% 올라 -DDR값 내년 2분기까지 하락세 - WSJ보도 -금감원 이번주부터 증권사 주식담보대출 알선 금지 -상장사 올들어 3분기까지 환차익 2조1420억 -공모주 청약 줄이어, 내년초까지 모두 30여개사 대기 -노키아 회장 "휴대폰 年15% 성장할 것" 전세계 사용자 3년간 5억명 증가 -예보, 부실금융기관 직접 조사 -중국 통신사업자 "차이나네트컴" 컨소시엄, 아시아 글로벌크로싱사 인수 -대만, 3분기 경제 성장률 4.8%, 2년만에 최고치, 對中수출 증가덕 회복 조짐 -MS "윈도 마진율" 85%달해, 독점시비 재연 가능성 -OECD,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2.3%, 한국도 5.5% 이하로 하향 전망 -한국 내년 5~5.5% 성장 - 비즈니스위크지 전망 -IDC전망 "D램 내년 하반기나 본격 회복" 내년 1·2분기 매출 10%, 7% 감소 [증권사 데일리(19일자)] LG투자증권: 기존 박스권 매매전략 유지 현대증권: 긍정적인 부류에서 장세방향 주시 요망 삼성증권: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둔 트레이딩 바이 전략 유지 대신증권: 지수 수렴 과정의 마무리 단계 세종증권: 업종별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시점 메리츠증권: 종목을 압축해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 필요 교보증권: 좁은 박스권에 갇힌 시장 하나증권: 60일 이동평균선 돌파기대 굿모닝신한증권: 종목중심의 제한적 대응전략 유지 [뉴욕증시] 조정..다우 8500,나스닥 1400 하회 뉴욕증시가 대형 블루칩들과 금융주의 부진으로 일제히 하락했다.다우지수는 85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지수도 오후까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막판 하락세로 밀려 1400선을 하회했다. 대표 소매주인 월마트가 향후 매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놓고 리만브라더스가 통신주인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또 금융주들도 실적 악재와 증권사의 부정적인 코멘트로 하락하면서 낙폭을 늘렸다. 로웨,토이저러스 등 일부 소매업체들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소비위축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켰고 반도체 종목들도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는데 만족해야했다. UN의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 예정대로 도착했다는 뉴스는 장초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호재로 작용했으나 이라크 정부가 사찰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장기물과 단기물의 등락이 서로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금값은 달러 강세의 여파로 온스당 320달러선이 다시 붕괴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1시간이 경과한 시점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막판까지 꾸준하게 낙폭을 늘려 결국 지난 주말대비 1.08%, 92.52포인트 하락한 8486.57포인트(잠정치)로 8500선이 붕되됐다. 나스닥은 오후까지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했으나 장마감을 얼마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대거 유입된 매물 공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24%, 17.44포인트 떨어진 1393.70포인트를 기록, 1400선을 하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04%, 9.47포인트 하락한 900.36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0.86%, 3.33포인트 내린 382.59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6538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6억664954만주로 평균수준을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413대1837를, 나스닥은 1396대19341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세계 최대의 할인점 체인인 월마트는 3.26% 하락했다.월마트는 11월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을 2~4%로 추정해 회사측이 종전에 예상했던 수치를 소폭 상회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라이벌인 업체인 타겟과 콜도 각각 4.42%, 3.48% 하락했다. 가정용 건축자재 소매체인인 로웨가 긍정적인 실적발표를 호재로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약세로 반전해 4.24% 급락했다.로웨는 대도시에서의 영업 호조로 순익이 급증했고 월가의 예상치도 상회했다고 밝혔다.반면 로웨의 라이벌인 홈디포는 내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0.99% 상승했다. 장난감 소매체인점인 토이저러스는 개장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뉴스로 21.63% 급등했고 전자제품 소매체인점인 베스트바이는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하면서 7.52% 올랐다. 다우종목인 AT&T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여파로 2.53% 하락했다.리만브라더스는 AT&T가 현재의 실적 감소세를 뒤바꿀만한 재료가 부진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낮췄다.리만브라더스는 AT&T의 목표가격도 8달러에서 5달러로 하향했다. 미국 최대의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살로만스미스바니(SSB)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운용수익률의 악화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강등하면서 3.85% 하락했다.다우종목인 시티그룹과 JP모건도 각각 2.93%, 0.91%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미디어기업인 AOL타임워너는 자사가 제작한 "해리포터 2편"이 주말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1.82% 하락했다.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서로 상반됐다.우선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베어스턴스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3.72% 상승했다.베어스턴스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4분기 통신칩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은 1.33% 하락했으나 인텔의 라이벌 칩 메이커인 AMD는 지난주 인력감축을 포함한 각종 구조조정안에 따라 4분기에 3억~6억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상각키로 했다는 발표 이후 0.62% 올랐다.개별종목들의 엇갈린 등락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1% 상승했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는 대량 거래를 동반하며 1.21% 하락했고 하드웨어 메이커인 델컴퓨터와 IBM은 각각 3.01%, 1.04% 떨어졌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1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순익에서 85%를 윈도시스템 판매를 통해 올려 사업다각화 노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했으나 이후 약세로 밀려 1.48% 떨어졌다.그러나 3대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는 경영권 분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찰스 왕 회장이 사임키로 했다는 발표이후 1.52% 상승했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새롭게 오픈한 의류 사이트의 매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재료로 0.54% 상승했다.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현해 이같이 밝혔으나 회사의 전체적인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나흘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예탁금은 전일대비 1030억원이 줄어든 8조6851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금은 집계일 기준으로 최근 나흘간 모두 4565억원이 감소한 것.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이틀째 줄었다. 15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35억원 감소한 724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67.13P( -5.82P, -0.86%)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100.64 <코스닥> ◇코스닥지수: 47.78P(-0.23P, -0.48%)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99.40 <선물지수> ◇코스피200선물: 84.05P( -0.65P, -0.77%) - 시장베이시스, -0.43P - 미결제약정, 6만9381계약, -5561계약 ◇피봇포인트: 84.55P -1차 저항선: 85.35P, 2차 저항선: 86.65P -1차 지지선: 83.25P, 2차 지지선: 82.45P [ECN마감] 18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낮 시장 약세에도 불구, "사자세"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가운데 실제 거래체결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도잔량을 쌓은 종목은 계몽사 하나에 그쳤고, 하이닉스를 비롯한 189개 종목에 "사자" 주문이 집중됐다. 사자주문에 비해 팔겠다는 투자자가 적어 거래량은 거래소 87만1880주, 코스닥 9만9029주 등 총 97만909주에 그쳐 직전거래일 거래량 179만2705주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도 23억4758만6940원으로 지난주말보다 10억원 가량 적었다. 하이닉스가 147만108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매수잔량 1위에 올랐고, 쌍용양회 한국토지신탁 미래산업 우리금융 신원 하나로통신 신성이엔지 새롬기술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량 상위종목에는 60만4920주가 거래된 하이닉스에 이어 계몽사 기라정보통신 한국토지신탁 남해화학 우영 삼성물산 현대차 동양철관 하나로통신 등의 순이었다.
2002.11.19 I 김세형 기자
  • 만기 1년전후·5년 채권투자 유리-메리츠
  • [edaily 이정훈기자] 메리츠증권은 단기자금을 운용할 경우 만기 1년 전후의 채권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며 5년물 매수도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메리츠증권 오용욱 애널리스트는 22일 "단기자금을 운용한다면 만기 1년이나 9개월 남아있는 채권에 투자해서 일정기간(여기서는 3개월 경과를 기준) 경과후 교체하는 전략을 권고한다"며 "만기 1년 채권수익률과 9개월 채권수익률의 스프레드 차이 확대로 만기 1년 남아있는 채권의 선호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22일 지급준비금 적수 마감하는 날이 지나면 은행권의 은행채 발행이 축소가 예상된다"며 "현 수준이나 혹은 약간 높은 수준에서 만기 1년 채권 매수는 바람직한 전략이며 이번 주 만기 1년 채권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만기 1년 남은 채권에 투자를 권하며 만기 9개월 남은 채권에 투자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기 1년 이하는 각각의 시점에서 3개월후 예상되는 만기 3개월 국채선도수익률과 만기 1년 이후 5년까지는 각각의 시점에서 1년 후 예상되는 만기 1년 국채선도수익률 곡선을 보면 국채선도수익률 곡선이 2주전보다 위로 이동된 모습을 보였고 8월 4째주와 비교해 보면 9개월 경과후 3개월 국채선도수 익률의 변화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그동안 상승폭이 확대된 만기 1년 전후 채권 투자를 권하며 만기 5년 채권에 투자도 가능성이 있다"며 "11월 초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채권수익률에 선반영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채권수익률은 지난 주 상승에 대한 조정이 예상되며 22일 지급준비금 적수를 마감하는 날이 지나면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현 시중자금사정이 단기화 되는 상황 심화는 정부 정책 전개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며 현재 불투명한 환경이 전개되고는 있지만 단기간에 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2002.10.22 I 이정훈 기자
  • 그린에셋, ETF편입 혼합형펀드 발매
  • [edaily 이경탑기자] 그린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윤희육)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한 혼합형 펀드인 `그린코지라이프혼합형펀드`를 개발해 현대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등 3개 판매사를 통해 16일부터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린코지라이프혼합형펀드는 금리하락으로 채권형상품에 대한 투자부담의 증가 및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주식을 통한 고수익 기대의 어려움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무위험자산인 국고채 및 우량채권의 투자를 통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공모주 집중투자 및 제한된 범위내에서 ETF 편입을 통해 추가수익에 주력하는 혼합형펀드이다. 이 상품은 개방형펀드로 언제든지 가입 및 환매가 자유로우며, 채권에 순자산총액의 70%이상을 투자하고 주식투자는 공모주와 상장지수펀드를 위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한 수익 극대화로 공모주 효과를 획득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한 투자와 차익거래를 통해 시장초과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가입금액의 제한은 없으나 90일과 180일 미만 환매시 각각 수익금의 70%와 2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2002.10.16 I 이경탑 기자
  • 그린에셋, ETF 등 투자 혼합형펀드 발매
  • [edaily 박호식기자] 그린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윤희육)은 상대적으로 작은 리스크를 부담하며 시장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그린코지라이프혼합형펀드"를 개발해 현대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을 통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린코지라이프혼합형펀드는 금리하락으로 채권형상품에 대한 투자부담의 증가 및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로 주식을 통한 고수익 기대의 어려움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무위험자산인 국고채 및 우량채권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또 공모주 집중투자 및 제한된 범위내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편입을 통해 추가수익에 주력하는 혼합형펀드이다. 그린코지라이프혼합형펀드는 개방형펀드로서 언제든지 가입 및 환매가 자유로우며, 채권에 순자산총액의 70%이상을 투자한다. 주식투자는 공모주투자와 상장지수펀드 투자를 위주로 운용한다.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한 수익 극대화로 공모주 효과를 획득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를 이용한 투자와 차익거래를 통하여 시장초과수익창출에 주력하는 상품으로 가입금액등에는 제한이 없다. 상품운용을 담당하는 그린에셋 자산운용본부장인 이재영 상무는 현대투신운용에서 다년간 수석펀드매니저로 활약하며 현대투신의 대표펀드인 Buy Korea를 운용했으며 투신업계 현직 펀드매니저 중 최장기간 운용경력과 다양한 펀드 운용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에셋 윤희육 대표이사는 "최근 동 상품의 판매를 앞두고 법인 및 거액투자자로부터의 펀드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와 현재와 같은 시장 상황하에서 고객의 요구수익률을 맞출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2.10.14 I 박호식 기자
  • 메릴린치, 대규모 펀드손실로 소송 제기당해
  • [edaily 강종구기자]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가 주식뮤추얼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로 인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당했다고 CBS마켓워치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메릴린치의 "포커스20" 뮤추얼펀드에 투자한 한 투자자는 이날 플로리다 브로워드컨트리 순회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메릴린치가 위험한 기술주에 과도하게 투자해 큰 손실을 초래했으며 종목선정을 투자은행영업과 연계시켰다며 최소 10억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소장에는 또한 이 펀드가 투기성이 강한 종목에 투자할 것이라는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원고측 변호인 대런 블룸은 "이 펀드는 2년반동안 90%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메리린치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요구"라며 일축했다. 그는 또 "펀드의 투자설명서에는 펀드의 위험이 명확하고 적정하게 표현돼 있다"고 반박했다. 포커스20 펀드는 지난 2000년 초 기술주 붕괴직전 설정됐으며 출시가 되기도 전에 10억5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현재 이 펀드의 자산총액은 1억89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펀드설정당시 메릴린치는 이 펀드가 미래 성장성이 높고 주가상승전망이 밝은 핵심 20개 종목에 투자한다고 밝혔었다.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해에만 70%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메릴린치는 운용실적 부진을 들어 펀드매니저를 교체하기도 했으나 올해 역시 42%의 손실을 추가,전체 대형성장주펀드 중 수익률 하위 5%내에 들어 있다.
2002.10.11 I 강종구 기자
  • (분석)증권사 실적, 중소형사 상대적 호전·고배당
  • [edaily 박호식기자] [LG투자증권 순이익 업계 최고] [대형사 부실부담 축소 긍정 평가] 지난회계연도(01.4~02.3)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배당규모는 실적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형 증권사의 배당이 상대적으로 컸고, 무배당을 결정한 증권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들은 지난 2000회계연도(00.4~01.3)에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한 영업부진과 투자유가증권 손실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지난회계연도(01.4~02.3)에는 주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 증권사들은 까다로와진 회계감사로 인해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하면서 영업이익에 비해 순익은 크게 감소했으며 상대적으로 부실채권 부담이 적은 중소형사들이 약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증권사들은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 회계연도에 비해 감소했다. ◇4대 증권사 2곳 흑전, 2곳 실적감소..부실부담 축소 긍정 삼성증권을 비롯 현대증권, LG증권, 대신증권 등 4대 증권사중 지난해 부실을 대거 상각했던 LG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증권사도 이번 결산에서 부실을 대거 떨어냈다. 이에 따라 LG증권이 증권사중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자산규모에서 부동의 업계 1위인 삼성증권은 하이닉스 등 부실자산 상각의 영향으로 2001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70.5% 감소한 573억8300만원에 그쳤다. 경상이익도 전년대비 60.7% 급감한 1043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감소한 1조876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감소는 신협 등에 손실을 보전해주는 등 CBO펀드에서 발생한 1344억원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했고 미매각 수익증권과 관련해서도 535억원을 상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CBO를 통해 예상되는 총 손실 4128억원에 대해 100% 반영하고 미매각 수익증권내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하이닉스 75%, 현대석유화학 65%, 새한 65%, 새한미디어 65%를 상각해 부담을 줄였다. 업계 2~3위를 다투는 현대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손해배상금액 960억원과 하이닉스채권 등의 대손충당금 680억원을 손실로 반영해 당기순익이 200억원에 불과했다. 현대증권은 또 영업수익(매출) 1조727억원으로 전년 1조4990억원에 비해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전년 300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며 세전이익도 373억원으로 전년 3500억원의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대신증권은 계열사로 인해 피해를 본 케이스. 송촌건설은 91.6%, 대신팩토링 93.1%, 대신생명 75%를 대손충당금으로 반영해 클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실적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순익 204억원, 세전이익 317억원, 매출 6383억원으로 순익은 76.6%, 세전이익은 73.5%, 매출은 15%감소했다. 이에 비해 LG증권은 2000회계연도에 종금과의 합병 등으로 인한 손실을 대거 반영하면서 대거 적자를 냈으나 부실자산 축소로 당기순익 1366억원을 기록했다. 흑자로 전환하면서 업계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381억원으로 전년도 30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영업수익은 전년도 1조3210억원보다 17.5% 줄어든 1조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사 대체로 실적증가 SK증권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282.1% 증가한 160억3767만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 역시 160억3767만원으로 전년보다 282.1% 증가했다. 반면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의 감소로 매출은 전년대비 17.8% 줄어든 1930억6806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도 당기순익 483억5800만원으로 전년 249억3900만원에 비해 93.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57억3500만원(전년 363억8900만원), 경상익 695억5200만원(전년 35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수익(매출)은 2273억7100만원으로 전년 2434억1000만원에 비해 6.6% 감소했다. 서울증권도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30.79% 증가한 471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증시회복으로 상품유가증권의 매매이익이 증가한 때문이다. 경상이익도 37.20% 늘어난 494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유화증권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80.98% 늘어난 301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83.2% 증가한 432억원으로 나타났다. 증시활황으로 인한 상품주식과 파생상품 이익증가로 실적이 호전됐다. 반면 매출액은 17.8% 줄어든 2537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동부증권도 당기순익 109억5500만원으로 전년 61억7000만원에 비해 77.5%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61억2400만원으로 전년 98억7000만원에 비해 63.3%가 증가했고 영업수익(매출)도 1810억원으로 전년 1367억원에 32.4% 증가했다. 한양증권은 전년대비 18.05% 증가한 1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6% 늘어난 162억원, 경상이익도 380.39% 증가한 245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17.48% 늘어난 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국증권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30.7% 증가한 17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도 1323억9500만원으로 집계, 전년대비 13.6% 확대됐으며 경상이익도 45.9% 증가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28%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은 9% 줄어든 335억원, 영업이익도 26% 감소한 282억원으로 나타나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도 14% 줄어든 16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증권도 순이익이 전년대비 19.03% 감소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0.81% 줄어든 487억원, 영업이익도 30% 감소한 329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31.77% 감소한 1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대체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약진한 것은 증시가 회복되면서 회사자금으로 운용하는 상품유가증권 매매이익이 늘어났고 대형사에 비해 부실자산이 적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신영·유화·한빛 등 상대적 고배당 이같이 증권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개선됐으나 배당은 전년에 비해 그다지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상당수 증권사들이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배당을 할 수 없는데다 증권사의 특성상 한해 실적이 좋다고 무조건 배당을 많이 할 수 없어 보수적인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별로는 서울증권이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증권은 액면사 2500원의 60%인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배당성향은 169.91%이고 배당금총액은 801억200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5.2%를 배당했었다. 서울증권은 그러나 퀀텀펀드 등 외국계대주주의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고배당을 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배당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자사주를 소각키로 한 삼성증권도 비교적 높은 배당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자사주 239만5616주(529억9406만원)을 소각키로 했으며 이는 순익의 92.3%로 액면가의 32.4% 배당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신영증권이 보통주 25%, 우선주 26%를 배당하기로 했으며 유화증권 20%, 한빛증권 15~20%, 신흥증권 11%, 메리츠증권 10%, 동부증권 7%, 한화증권 5% 등이다. 이외에도 교보 5%, 하나 현금 4% 및 주식 4%, 세종 3%내외 등이다. 대형사중에는 대신증권이 보통주 10%와 우선주 11%를 할 예정이며 LG증권은 7%로 잡았다. 이같은 배당률은 전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은 아니다. 작년 무배당을 했던 세종, 한화가 배당을 했고 교보도 지난해 3.5%에서 5%로 높였다. 한빛도 작년 12%에서 높일 예정이다. 반면 하나는 작년 현금 30%에서 크게 줄었다. 하나는 "자기자본 확충을 위해 배당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8일 현재 무배당을 결정한 증권사는 굿모닝, 대우, 브릿지, SK, 한누리 등이다. 굿모닝은 주식을 할인발행하면서 발생한 할인발행차금을 아직 메우지 못해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고 브릿지증권은 일은증권과 리젠트증권의 합병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를 받아줘 배당금 지급여력이 없다. 또 SK증권은 과거 JP모건으로부터 매입한 파생상품 손실을 아직 모두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누리증권은 비상장사다.
2002.05.09 I 박호식 기자
  • (선물옵션팀 탐방⑤)미래에셋, "브로커의 전설"
  • [edaily 김현동기자]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이 만들어진 것은 지난해 8월이다. 신설팀을 만들면서 가장 신경을 써야했던 부분은 기존 선물옵션시장의 진입장벽을 넘어서면서도 법인영업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우수 인력의 영업이었다. 그 결과 선택된 인물들이 바로 현재 파생상품팀 팀장을 맡고 있는 강경백 팀장과 이민우 차장이다. 굿모닝증권(옛 쌍용투자증권)을 거쳐 동원증권, 키움닷컴에서 차익거래를 담당하던 강경백 팀장은 국내에 선물옵션시장이 열리기 전 시장을 준비했고 이후 선물옵션 영업을 이끌어온 선물옵션시장의 1세대이다. 선물옵션시장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이민우 차장 역시 지난 94년 교보증권 공채 1기로 입사해 KOSPI200선물옵션 위탁시스템 구축 T/F팀에 참여하는 등 선물옵션 시장의 준비단계부터 오늘까지 국내 증권사 선물옵션 업계를 있게 한 선물옵션 1세대 인물이다. 미래에셋이 지난해 선물옵션 "원조 드림팀"을 구성하면서 여의도 선물옵션 인력시장은 한 차례에 태풍에 휩싸였다. 키움과 교보에서 핵심인력이 빠져나감으로써 각 증권사 선물옵션팀은 새로운 인력들을 끌어와야 했고 이에 따라 연쇄적인 인력이동 바림이 불었다. 이 바람에 선물옵션 인력풀에 새로운 인물들이 채워지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미래에셋은 인력유입을 계속해 김철민 차장을 새롭게 영입했다. edaily는 지난 주 KOSPI200선물·옵션 차익거래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는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을 만나 "선물옵션 원조 드림팀"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과 팀 현황,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또 국내 선물옵션 브로커 1세대로서의 과거 겪었던 일들과 앞으로 파상상품 브로커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팀 강경백 팀장과 이민우 차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강경백 팀장과 이민우 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시장점유율(M/S)는 어느 정도인가. 또 회사내 기여도는 어느 수준인가 ▲지난해 8월 팀을 만든 이후 지난 3월말까지의 누적 기준(1조7480억원)으로 상품을 제외한 위탁거래 부문 M/S는 삼성과 우선 순위를 다투고 있다. 회사에 대한 수익 기여도 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팀을 만들게 된 배경과 미래에셋으로 오게 된 경위는 무엇인가 ▲지난해 8월6일 미래에셋에서 새로 팀을 만들면서 키움닷컴증권에서 옮겨왔다. 교보증권에 있던 이민우 차장과는 지난 93년 파생상품연구회때부터 아는 사이였는데 업계 1위 파생상품팀을 만들어보자는 데 뜻이 같이 해서 함께 모이게 됐다. 파생상품쪽은 팀 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한 조직이기 때문에 "원조 드림팀"을 만들어서 업계 1위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었다. -국내 선물옵션 1세대라고 했는데 선물옵션 시장이 도입되기까지의 상황이나 당시 경험에 대해 말해달라 ▲지난 94~95년부터 선물옵션 시장을 준비했다. 그 당시에는 선물옵션시장이 한국시장에서 생소한 것이었고 일본시장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하도 당해서 인력이나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했다. 또 시장이 열리면 업계가 재편될 것이라고 생각해 준비를 많이 하게 됐다. 그렇지만 당시 파생상품연구회를 통해 특별하게 공부한 것 빼고는 경험이 없어 인력의 경우 대부분 미국에서 MBA를 딴 사람이나 미국시장에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데려오게 됐다. 그렇지만 막상 시장이 열리고 보니까 공부만 한 분들의 경우 영업스타일도 아니고 운용쪽에서는 아직 시장 규모가 작다 보니까 그 분들이 할 수 있는 게 기대보다 적었다. 97년 IMF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고 그러면서 초기 인력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그때 일하던 대리급 직원들이 바로 우리들인데 IMF위기로 아래 신입사원이 들어오지 못하면서 3년 정도 업무의 공백이 생기게 됐다. 지금도 이때의 간극으로 증권사 선물옵션 영업인력이 빈 곳이 많다. 그러다 보니까 중위권 증권사의 경우 영업은 해야 하는데 인력이 없으니까 법인영업이 약하게 됐다. 주식시장과는 달리 증거금 제도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도 기존 증권사를 제치고 들어오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로 인해 몸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다(웃음). 지난 99년 인센티브제가 도입되면서부터 각 부서별로 인력을 새롭게 뽑기 시작했는데 선물옵션팀의 경우 지원부서의 비용까지 계산하다 보니까 인력채용시에 다른 부서와 달리 일반 부서보다 비용이 5배 정도 더 든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한명 뽑는 게 신중해지고 그러다 보니까 사람 채용하기가 쉽지 않았고 지금도 역시 그렇다. 한편으로는 IMF가 파생상품쪽에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했다. 시장 규모가 커졌고 할 사람이 없다 보니까 몸은 힘들어도 밸류는 높아졌다. -미래에셋으로 옮기고 나서 어려웠던 점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말해달라 ▲팀을 만든게 지난해 8월이니까 아직 1년은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창설 당시에는 전산의 효율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생산성이 떨어졌었다. 또 인원도 적고 관련부서들이 해당 업무를 해보지 못했던 상황이었고 회사의 모태가 투신운용이다 보니까 증권업무에 경험이 있는 직원이 별로 없었다. 우리 쪽 업무를 이해하는 사람이 적어서 영업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협조받는 것이 힘들었다. 현재는 내부적으로 조정을 많이 하면서 안정화를 시킨 상황이다. 전산팀이 없어서 개발시키는 단계였는데 지금은 거의 다 완성됐고 운영은 되고 있다. 전산실 같은 경우 내부적으로 선물장사를 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알게 됐다. 얼마 전에는 신입사원도 받았고 지원도 많이 늘어났다. 영업부문에서는 1등을 하겠다고 들어온 만큼 이제는 1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목표나 파생상품 브로커로서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가 ▲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것 외에 현재 파생상품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 중에서 주문을 못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올해 내에는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산에 대해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 부분은 팀을 만들자마자 준비한 것인데 원장이관과 맞물려있어 연기가 됐었다. 팀 창설 초기에는 데일리도 쓰고 차트분석도 했다. 지금은 자체 자료는 기관들이 요구할 때 준비하고 리서치쪽에서는 특별히 나가는 것은 없고 스팟자료가 있다. 파생상품 브로커로서 주식시장이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든지 차익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서 기관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지난 주말같은 경우도 LG전자가 포함되지 않았을 경우 트래킹에러가 얼마나 나오는지에 대해 스팟자료로 알렸다. 지금은 펀드매니저들이 현물을 하면서 선물옵션을 이용해 헷지도 하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매수차익잔고나 피봇포인트 등에 대해 얘기하면 서로가 짜증난다. 차라리 삼성전자의 이익이 얼마이고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 선에서 지지를 받으면 선물이 뜰 것 같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파생상품 브로커들도 가격보다는 시장흐름을 이해하고 종목분석을 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매니저들의 경우 브로커의 말이 맞든 틀리든 사야 되는지 팔아야 되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말해줬으면 한다.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털이나 개별종목 분석같은 자료―이런 자료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의미없지는 않지만―보다는 정말로 매니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때 파생상품 브로커답다고 할 수 있다. -타 증권사 선물옵션팀과의 차별성이랄까 특별히 준비하고 있다든지 하는 것은 무엇인가 ▲팀원들이 모두 선물옵션 1세대로 이 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이름들을 가지고 있다. 그 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얘기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료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얼마전에 배포한 자료가 "LG전자 미포함시의 트레킹에러"라는 스팟자료였다. 시장 주변의 재료라든지 기본적인 차트분석은 누구나 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매매에 도움을 주는 자료가 필요하다. 증권사마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까 예전에 "울프" 시스템이라고 했던 것과 유사하게 변동성 밴드내에서 고평가된 옵션을 팔고 저평가된 옵션을 살 수 있도록 잡아주는 ORC시스템과 연결된 마케팅을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법인영업본부 내 파생상품팀이 나누어져 있는데 직제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 ▲주식1·2팀의 경우는 주식영업이고 우리팀은 법인영업만 담당하는 곳이다. 파생상품팀은 신입 2명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선물옵션 1세대로서 후배들에게 어떤 비전이랄까 길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것 같은데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어느 회사나 파생상품팀이 주식을 앞서갈 수는 없다는 점에서 위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다른 부서의 경우 로테이션 근무를 하면서 다른 곳으로 옮겨다니면서 경력을 쌓게 되는데 파생상품의 경우 로테이션이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수명이 짧아진다. 그렇지만 시장자체가 젊고 계속 만들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건 팀장까지는 할 수 있다는 점이다(웃음). 그리고 사실 후배들이 많이 보고 있는 것 같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긴 하지만 이 업계는 공존하는 사회이다. 서로 경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의의 경쟁이라는 나름대로의 룰이 있다. 여러 증권사가 공생의 관계로 연결돼 있다. 향후 헤지펀드가 허용되고 시장이 활성화되면 우리도 장이 어떻게 되든간에 채권운용하는 것처럼 고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위험하지 않은 수준에서 운용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시장이 올라갈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종목으로 올랐는데 매스컴에서는 수출관련주로 인한 상승세라고 말했다. 그런데 실적발표가 끝나고 나서는 뭘 살 것인지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시장을 이끈 두 종목이 빠지면 폭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종합주가지수 850선 지지는 분명한 것 같은데 850선에서 사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800까지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일단 월요일(29일) 선물시장의 경우 108선 정도에서 지지는 될 것으로 본다. edaily는 또 지난 주 "시스템 캡(System-Cap)" 펀드를 운용하는 미래에셋투신운용 금융공학본부 내 시스템펀드운용팀 이준용 팀장을 만나 팀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펀드 운용의 철학과 운용의 비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은 지난달 5일 "시스템 캡(System-Cap)" 펀드에 대한 3개월간의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획득했다. 미래에셋의 "시스템 캡(System-Cap)" 펀드가 투신협회로부터 이례적으로 배타적인 판매권을 얻어낸 것은 기존의 시스템펀드나 차익거래펀드와 다르다는 점에서이다. 즉 시스템펀드나 차익거래펀드의 경우 프로그램의 매매신호에 의해 시장수익률을 따라가거나 지수 하락시 손절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한도로 줄이도록 되어 있다. 반면 "시스템 캡(System-Cap)" 펀드는 주가지수가 일정한 상승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펀드로 시장수익률 만큼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지수의 하락시 자체 모델에 따라 시스템적으로 손실한도를 지켜 원금보장을 지키지 못할 확률이 가장 낮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다음은 이준용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시스템펀드 운용팀이 만들어진 것은 언제인가. 또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획득한 "시스템 캡펀드"를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올해 1월에 팀이 만들어졌고 실제 펀드 판매는 지난달 들어서이다. 시스템-캡펀드를 만든 것은 시장이 하락할 경우 시장수익률을 따라가면서 원금보장과 함께 하락리스크를 대비하자는 목적에서였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간접상품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수익은 줄이더라도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서였다. -시스템운용팀의 역할은 무엇이고 실제 운용 방식에 대해 말해달라 ▲우선 시스템-캡펀드의 판매와 운용이 기본이다. 운용을 통해 콜옵션을 복제하는 것인데 매매를 통해 빠질때는 손실이 나지 않도록 하고 올라갈 때는 따라가도록 옵션 모델을 세웠다. 하락시 리스크가 제한되고 상승시 시장수익률이 나는 것이다. 3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현재 운용 규모가 300억원 정도 된다. 또 향후 도입 예정인 장외파생상품 운용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나중에 증권사에서 장외파생상품이 도입되면 증권사 상품을 운용할 수도 있다. 손실한도폭은 주식 100%면 손실한도가 없는 셈이고 주식편입비율이 50%면 손실한도폭은 10% 정도 된다.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다르다. -타 투신운용사와의 차이점이 있을 것 같은데 ▲시스템-캡 펀드의 성격이기도 한데 원금보장과 수익을 동시에 가져다준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운용방식에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가장 최근의 좀더 복잡한 기법을 썼다는 점이 차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운용시스템을 자체 개발해서 운용한다는 점이 차별성이다. 다른 곳의 원금보장은 TIPP방식을 쓰는데 이 경우 펀드의 손실한도폭을 정해놓고 지수의 하락할 경우 손절매를 수행하는데 우리는 손실한도폭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옵션을 복제하는 수식이 있다. 주식이 얼마 오르면 얼마만큼 사고 떨어지면 얼마만큼 팔지에 대한 수학적인 공식을 따라 모델을 개발했다. 따라서 원금보장 약속을 지키지 못할 확률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 -장외 파생상품 준비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실제 준비상황에 대해 말해달라 ▲우리 팀원들의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시장 조성이 되면 증권사 상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장이 초기 지지부진한다면 투신운용사로서 나서지 않으면 그만이기는 하다. 일단 우리는 장외파생상품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격결정(pricing)을 알고 있어 다른 운용사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 팀원은 몇명이나 되고 금융공학본부 내 한 팀인데 직제는 어떻게 이뤄져 있나 ▲먼저 팀이 만들어진 게 올해 1월이기 때문에 팀원 수는 3명이고 아직까지는 시작단계이다. 금융공학본부 내에서 시스템운용팀은 말 그대로 상품을 운용하고 있고 상품개발팀이 따로 있다. -아직 시작단계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품을 운용한다고 하면 시스템운용팀이 회사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나 기여도에 대한 평가도 있을 텐데 ▲운용팀에 대한 평가는 운용규모와 성과를 통해 이뤄지는데 아직 국내 간접상품 시장이 성숙되지 못해서 더블까지는 못 된다. 다만 안정된 자산운용을 제공해주면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현재 수익증권 형태로 300억원, 자문형태로 500억원의 운용규모를 가지고 있다. 올해 안에 수익증권과 자문형을 합쳐 2000억~3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예전에 대우증권과 메리츠증권에서 파생상품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미래에셋투신운용으로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올 2월1일에 미래에셋투신운용으로 옮겨왔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다만 실제 운용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옮기게 됐다.
2002.04.29 I 김현동 기자
  • LG·삼성투신 컨소시엄, ETF운용사로 선정-거래소
  • [edaily 김현동기자] 오는 7월 도입예정인 ETF(상장지수펀드)의 운용사로 LG투자신탁운용컨소시엄과 삼성투자신탁운용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또 증권거래소는 이달 중 이들 컨소시엄과 지수사용계약을 체결하고 6월 상품개발·전산시스템 완비 이후 7월에는 시험시장 참여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3일 증권거래소는 7월초 시험시장 개설과 8월초 본시장 개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시장참가자인 투신운용사, 증권회사 및 일반사무수탁회사 등 KOSPI지수 사용기관을 조기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KOSPI200지수 운용사로 선정된 LG투신운용에는 LG 대신 대우 현대 동양 동원 메리츠 제일증권이 참여하며 삼성투신운용에는 삼성 굿모닝 한국 도이치증권 등이 들어가 있다. KOSPI50에는 제일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사로 선정됐고 각각은 LG 대신 대우 현대 제일, 삼성 굿모닝 한국 도이치로 구성돼 있다. 일반사무수탁회사는 A-Brain이 공통적으로 선정됐다. -------------------------------------------------------------------- 대상지수 운용회사 증권회사 일반사무수탁회사 -------------------------------------------------------------------- KOSPI200 LG투신운용 LG 대신 대우 현대 동양 A-Brain 동원 메리츠 제일 삼성투신운용 삼성 굿모닝 한국 도이치 A-Brain -------------------------------------------------------------------- KOSPI50 제일투신운용 LG 대신 대우 현대 제일 A-Brain 한국투신운용 삼성 굿모닝 한국 도이치 A-Brain -------------------------------------------------------------------- KOSPI IT지수는 IT지수 중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47%에 달해 한 종목의 구성비율이 30% 이하여야 한다는 상장요건상의 제약으로 향후 요건에 부합될 때 삼성투신운용과 지수사용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이들 운용사는 ETF 업무분석, 상품설계, 전담조직 구성과 전산시스템의 개발등을 맡게 된다. 한편 선정과정과 관련해 거래소는 지난 2월말 30개 투신운용사와 13개 자산운용사 등 총 43개사에 제안서를 발송한 후 지난달 15일 제안서를 접수해 이번에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ETF의 상장시 시장조성 기능과 차익거래 및 설정·환매를 통한 유동성 증대기능을 담당할 증권회사(AP: Authorized Participant)에 가장 높은 비중을 뒀고 운용사는 운용자산규모와 지수추적오차 감소전략, 저렴한 수수료 등을 평가항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일반사무수탁회사에 대해서는 설정(환매), NAV 산정, 회계 등의 업무처리를 위한 EFT 전산사스템의 안정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설정했다.
2002.04.03 I 김현동 기자
  • 하나은행, 종합자산관리 "골드클럽" 오픈
  • [edaily] 하나은행(은행장 김승유)은 기존 은행 서비스의 영역을 뛰어넘어 증권 투신 보험 등 새로운 개념의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는 선진국형 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일 을지로 본점에서 하나골드클럽(Hana Gold Club)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하나골드클럽이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자산관리(Total Wealth Management)는 은행 증권 보험 투신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과 연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부동산 미술품 여가활동 건강관리 등 문화 및 생활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강남(선릉점)과 강북(본점)지역에 하나씩 우선 2개 점포에서 시작해 향후 2~3개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인 하나골드클럽은 5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목표고객으로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및 투자성향 등을 분석해 퇴직후까지 일생동안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하나골드클럽 출범에 맞춰 골드클럽 고객들을 위해 개발된 신상품 "마이초이스 신탁(주식형)" 상품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이 상품은 고객별 투자성향 진단과 전담 자산관리자와의 1대 1 상담을 통해 고객별 위험 수용도, 투자목표 및 시장전망에 따른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의 개별적인 투자목표 및 투자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상품이다. 주식에 100%까지 투자하는 이번 상품은 신탁가입시 메리츠투자자문 등 하나은행이 엄선한 5개 투자자문사 중 고객이 직접 선택한 투자자문사의 자문을 받아 주식을 운용하게 되며 신탁기간은 1년이상이고 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다. 또 자산운용현황 및 다음달 운용계획을 매월 고객에게 통지하는 것은 물론 매분기마다 고객과 펀드매니저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높였다. 투자자문자 선정에서부터 투자자문 관련내용까지 은행이 직접 검증하는 방법으로 고객이 직접 투자자문사에 위탁하는 것보다 안정성을 제고했다. 하나은행은 기존 VIP고객 시장의 영역을 벗어난 새로운 시장, 즉 초고소득 자산가를 목표고객으로 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초창기 하나은행 PB조직을 담당했던 김준호 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고객자산관리본부를 신설했다. 게다가 UBS 뉴욕에서 PB업무를 했던 윤희영씨를 고객자산관리본부 고문으로, 삼성증권에서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했던 캐피털 마켓 전문가인 이지섭씨를 자산관리지원 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약 4개월에 걸친 준비를 거친 후 하나골드클럽을 오픈하게 되었다. 하나은행 김준호 고객자산관리본부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PB사업 확대 열풍이 불면서 시장선점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 지고 있으며 각 은행과 증권사는 PB업무 강화를 위해 올해 사업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같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하나은행도 기존 PB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우수한 PB인력과 증권 투신 보험 등 하나금융그룹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고객들에게 하나골드클럽의 Total Wealth Management라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VIP 고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02.02.20 I 문병언 기자
  • 국민연금,19개운용사 선정.."시장 고려해 투자"(상보)
  • [edaily] 국민연금이 하반기 6000억원 증시투자를 위해 19개 운용자문사를 최종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운용자문사에는 한국, 삼성, 현대 등 대형투신운용사들이 포함됐으며 대한투신운용만이 제외된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은 6000억원에 대한 증시 자금투입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9개 운용사는 제안서를 제출한 총 63개사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현장실사, 2차 제안서 설명회 및 구술심사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2차 심사의 경우에는 공단 내부 선정위원 외에 외부 전문가 3인이 참여해 위탁기관 선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국민연금측의 설명이다. 운용사별로는 평가순위에 따라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의 자금을 위탁받아 2년 동안 운용하게 되며 대상기관 선정기준은 ①운용실적 ②재무건전성 ③자산운용능력 ④위험관리능력 ⑤운용전략 ⑥운용철학 ⑦운용스타일 등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18일 1차 집행분 6000억원에 대한 위탁운용사 13개사를 선정한데 이어 2차 집행분 6000억원에 대한 위탁운용사 19개사가 최종 선정돼 올해 위탁투자분 1조2000억원에 대한 운용사는 총 26개사가 됐다.(1, 2차 중복선정기관은 6개사이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 순수주식형 운용사(10개사, 3000억원): 교보, 삼성, 템플턴, 하나알리안츠,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상 운용사) /밸런스, 코스모, 현대해상, CBF투자자문(이상 자문사) - 자산배분형 운용사(4개사, 1200억원) : 주은투신운용, 마이다스, KTB자산운용, /한셋투자자문 - 중소형주형 운용사(5개사, 1,800억원): 서울, 신영, 현대투신운용, /메리츠, 한가람투자자문
2001.11.15 I 박호식 기자
  • (초점)삼성전자,"기조상승 VS 경계론"
  • [edaily] 반도체 D램가격이 연일 강세다. 13일 기준으로 동남아 현물시장에선 128M SD램 가격은 지난주 초반 최저가대비 90% 가량 급등한 1.70달러를, 256M SD램은 38% 정도 오른 3.30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이 연일 강세다. 특히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2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5개월래 최고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14일 6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의 반도체가격의 반등과 삼성전자의 강세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대표적인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인 전병서 대우증권 수석연구위원과 최석포 메리츠증권 부장의 견해를 종합한다. ◇반도체가격 반등과 의미는 전병서 위원은 최근 반도체 급등에는 삼성전자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11월들어 128M SD램 가격을 올린 점이 영향을 미쳤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조연으로, 윈도 XP는 배경화면으로 작용하며 반도체가격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이닉스 반도체가 휘청거리고 경기가 침체된 틈을 타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전세계 시장지배율은 50%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번 반도체가격 급등의 이면에선 상위사들이 담합하면 언제든 가격 콘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최석포 부장은 하이닉스가 유동성 개선으로 저가판매를 자제한데다 동남아 및 미주 소재 일부 모듈(Module)업체와 중소 PC업체들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한 긴급성 물량확보에 나선 점이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한다. 또한 중국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하이닉스반도체의 물량중 일부 제품에서 하자가 발생해 중국 PC업체들이 물량확보를 타 D램 업체로 긴급히 전환한 점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이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가격인상을 시도했고 여타 D램 업체들이 이에 동조하면서 시장으로의 방출량을 제한적으로 운용한 점도 그 배경이란 분석이다 ◇비수요기, 내년 1분기에 대한 견해는 최석포 부장은 내년 1분기는 비수기인데다 결산기를 맞아 반도체 재고물량도 출회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4분기 계절적 수요마저 실종돼 재고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고 본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 2~3월중엔 반도체가격이 바닥을 칠 가능성이 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 반면 전병서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는 비수요기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결산기를 맞지만 원가구조상 밀어내기식 재고정리가 쉽지 않고 내년 3분기 이후를 내다본다면 재고를 가져가려는 움직임도 나타날 수 있다고 그는 전망한다. 또한 하이닉스 반도체의 경우도 자금문제로 지난 9월과 10월중 물량을 쏟아냈지만 연말께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루어지면 그런 현상도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반도체 경기, 본격적인 반등시점은 전병서 위원은 반도체경기는 내년 2분기말이나 돼야만 본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반도체경기는 올 4분기중 바닥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예상보다 4분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이고 이로 인해 내년초부터는 반도체경기가 조금씩이나마 개선추이를 보일 것이란 게 전 위원의 생각이다. 최석포 부장은 내년 1분기중엔 경쟁력 열위업체들이 한계를 느낄 것으로 내다본다. 따라서 내년 1~2분기중 8인치 기준으로 월 3만매 이상의 D램 생산라인이 5개 이상이 폐쇄될 수 있다면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중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3분기부터는 세계 경기회복세와 맞물려 회복속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투자전략은 전병서 위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나 반도체 D램 가격 모두 단기급등한 만큼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급격한 가격조정은 예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나 반도체가격이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며 기간조정 정도를 거칠 것이란 생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이라면 지금은 바이 앤드 홀드(Buy & hold)전략이 맞다고 말한다. 전 위원은 한가지 변수를 꼽는다.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제기하고 있는 덤핑제소 문제. 아직은 얘기수준이라 별로 할말은 없지만 만의 하나 덤핑문제가 불거진다면 삼성전자에는 다소 충격을 줄 수 있으나 투자자의 입장에선 절호의 매입찬스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석포 부장은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한다. 삼성전자나 반도체가격이 단기간에 너무 급등했고 D램 가격이 기조적인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 D램 가격은 지난해 이 맘 때(11월23~29일)에도 동남아 현물시장에서 급등후 큰 폭으로 떨어진 경험도 있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은 단기적으로 볼 때 현물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지나치게 폭등, 브로커(Broker)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현저히 증가했고 일부 모듈업체 및 중소 PC업체들의 초단기 납기 수행을 위한 재고확보가 어느정도 이뤄진 점에 비춰볼 때 금주말이나 내주중에는 D램 현물가격이 조정과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11.14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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