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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보령제약, 2Q 안정적 외형성장 기대..'매수'-하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6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2분기 안정적 외형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911억원으로 카나브 매출 성장에 앞으로 안정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 기저가 높았던 만큼 47억원으로 전년비 44.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카나브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카나브는 국내에서 월 평균 25억원 수준의 처방을 기록하고 있고 작은 비중이지만 동화약품의 이뇨복합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며 “매년 복합제 품목이 추가되면서 카나브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번 멕시코에서 허가를 받았고 남미, 브라질 등에서 순차적으로 해외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 연구원은 “카나브 수출 효과가 초반에 미미하겠지만 자체 신약의 해외 진출 가능성 자체가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큰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경우 실적 기여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06.26 I 경계영 기자
  • 기아차, 멕시코 신공장 증설..중장기 경쟁력향상-NH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NH농협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멕시코 신공장 증설로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했다.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6일 “현재 기아차의 글로벌 가동률은 90% 후반대로 생산피로도가 높은 상황인데다 증설이 미뤄졌다면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시장에서 공급부족으로 점유율 하락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능력이 확대돼 환율에 취약하다는 구조도 일정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특히 그는 “북미와 중남미 대응이 원활해 진다는 점에서도 이번 증설은 호재”라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멕시코 생산 차량은 북미로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현대차 산타페 위탁생산으로 공급이 부족했던 부분도 자연스럽게 해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몬테레이 공장 부지는 멕시코 북동부 지역으로 미국 텍사스주와 200킬로미터 정도의 가까운 거리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2016년 완공되면 K3, 프라이드, 쏘울 등의 소형차종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일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공단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조만간 누에보레온 주정부와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기아차, 신형 카니발 1호차 주인공에 김병지 선수☞기아차, 신차 효과 기대-한투☞기아차, '유네스코 키즈' 2기 모집.. "국내외 체험 기회"
2014.06.26 I 임성영 기자
프랑스·스위스, 유럽 자존심 지켰다...나이지리아·아르헨과 16강
  • [브라질2014]프랑스·스위스, 유럽 자존심 지켰다...나이지리아·아르헨과 16강
  • 프랑스의 로랑 코시엘니(오른쪽)와 에콰도르의 펠리페 살시도가 볼을 가운데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상파울루=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프랑스와 스위스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프랑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프랑스는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같은 조의 스위스도 온두라스를 3-0으로 제압했다. 2승1패 승점 6점을 얻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에콰도르(1승2패 승점 3점)와 온두라스(3패 승점 0점)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3경기에서 8득점을 올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준 프랑스는 16강에서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스위스는 16강전에서 F조 1위 아르헨티나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지금까지 조별리그 통과팀이 모두 확정된 6개조 가운데 유럽 2팀이 16강에 동반 진출한 경우는 E조가 유일하다. 유독 남미와 북중미 돌풍이 거센 이번 대회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지킨 셈이다.지금까지 16강에 오른 팀들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이 5개국(네덜란드, 그리스,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남미 5개국(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북중미 2개국(멕시코, 코스타리카), 아프리카 1개국(나이지리아)다.27일 경기가 열릴 G조와 H조에선 벨기에(H조)만이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H조의 남은 1장을 놓고 알제리, 러시아, 한국이 최종전에서 다투게 된다. G조는 1승1무 승점 4점을 확보한 독일과 미국의 16강행이 유력하지만 가나와 포르투갈도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2014.06.26 I 이석무 기자
  • 크라우드펀딩 채권 시장까지 확대...안전성 주의해야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 채권시장에까지 손을 뻗치며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크라우딩펀드를 이용해 자금 조달에 성공한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소개했다. 영국의 멕시코 프랜차이즈 식당 칠랑고(Chilango)는 몇 주 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소규모 채권(5년 만기·8% 수익률)을 발행했다. 칠랑고는 자금이 1만파운드까지 모이면 투자자들에게 공짜 부리토(토르티야에 콩과 고기 등을 넣어 만든 멕시코 요리)를 대접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칠랑고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300만파운드를 모을 수 있었다. 며칠 후 리버 커티지(River Cottage)라는 또 다른 프랜차이즈 식당 역시 같은 방식으로 100만파운드(17억3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이처럼 최근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채권발행 형식의 크라우드펀딩이 각광을 받고 있다. 루크 랭(Luke Lang) 영국 크라우드펀딩 ’크라우드큐브(Crowdcube)‘ 설립자는 “기업들은 소규모 채권을 이용한 크라운드펀딩을 통해 빠르게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문 조사기관 캐피타 레지스트라스 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소규모 채권시장은 2017년까지 80억파운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하지만 투자자들은 채권을 구입할 때 안전한가를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산운용회사 M&G의 제임스 톰린스(James Tomlins) 매니저는 “소규모 채권의 경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게다가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기관의 보호에서 비켜간 경우가 많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14.06.25 I 채상우 기자
대박 난 '아디다스'..월드컵 덕 봤다
  • 대박 난 '아디다스'..월드컵 덕 봤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브라질월드컵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1400만개, 국가별 유니폼을 800만개 이상 판매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디다스는 브라질월드컵 개막 12일째인 24일(현지 시간) 본사가 위치한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월드컵 성과를 발표했다.아디아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하버트 하이너 그룹 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올 초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자사의 축구 제품 매출이 연초 목표였던 20억 유로(한화 약 2조7700억원)를 넘어섰다”며 “아디다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전세계 축구시장의 선두 그룹이라는 위치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아디다스 측은 월드컵을 위해 개발된 공인구 ‘브라주카’를 포함해 심판, 봉사자, 볼키즈에게 아디다스의 제품을 후원 중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9개국(독일·아르헨티나·스페인·멕시코·콜롬비아·나이지리아·러시아·일본·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 아디다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앞서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아디다스는 총 650만개의 유니폼을 판매했다.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작년 실적을 돌파했다. 독일 유니폼의 경우 작년보다 30% 많은 200만개를 넘게 팔았다. 브라주카 역시 2010년 1300만개 팔린 자블라니보다 100만개 더 팔리며 새 기록을 갱신 중이다.한편 아디다스는 한국 축구 팬들을 위해 폭 19m의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아디다스 올인 아레나’ 월드컵 팬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2014.06.25 I 김미경 기자
조나단 프랭클린 "다들 죽는다던 칠레광부들 살린 건 리더십·소통"
  • 조나단 프랭클린 "다들 죽는다던 칠레광부들 살린 건 리더십·소통"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칠레 광산 사고 당시 3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리더십이었습니다. 엄격한 위계질서를 갖춘 광부 사회에서 파격적으로 동등한 발언권을 부여한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 또한 전문가들이 추천한 한 가지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총동원했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지난 2010년 지하 700m 갱도에 갇힌 광부 33인의 극적 구출 과정을 유일하게 현장에서 지켜본 영국 가디언지 기자 조나단 프랭클린은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칠레가 당시 참사를 슬기롭게 극복해낸 비결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데일리가 지난 11~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제5회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했던 프랭클린 기자는 포럼 참석 이전부터 “세월호 참사로 지친 한국 국민들에게 칠레 사고를 취재하며 느낀 교훈과 경험을 들려주고 싶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바 있었다. 지구 정반대에 있어 우리와는 계절도, 시간도 정반대인 칠레에서 지난 18년 간 특파원으로 생활했던 그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세월호 참사였다. “세월호 사태를 절대로 잊지 말고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모두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칠레 광산 매몰 사건에서 어떻게 단 한명도 죽지 않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예를 통해 들려주었다. ‘THE33’ 저자인 조나단 프랭클린이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정욱 기자)◇ ‘실용 리더십’..33명을 살렸다1100명의 기자 중 유일하게 구조 현장에 직접 참여했던 프랭클린은 위기관리에 취약한 칠레에서 광부 33명을 온전하게 구할 수 있었던 원인이 리더십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당시 광부들의 작업반장이었던 우르수아는 굶주린 33명의 거친 성인 남성들을 지하 세계에서 다룰 방법이 민주주의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두머리라는 권위를 버리고 매일 정오에 투표로 모든 것을 결정했다. 누가 어느 곳에서 잘지, 어느 부분을 드릴로 뚫을지 등 사소한 일도 한 달 반 경력의 19살 신입부터 51년 경력의 63살의 광부 모두에게 1인1표의 동등한 발언권을 부여해 물었다. 프랭클린은 “광부 세계에 있어서 상명하복의 위계질서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며 “하지만 이들은 절대복종을 버리고 투표라는 새로운 규율을 정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피녜라의 리더십이 빛났다. 프랭클린은 “정해진 방법은 없다”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도움이 되는 모든 사람과 방법을 다 동원했던 피녜라 대통령의 사업가적 마인드가 사건 해결이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대통령은 사고 대책반을 마련해 전문가가 추천한 한 가지 방법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기 마련이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경영자 출신인 피녜라 대통령은 세 가지 구조 방법을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했다. 막대한 비용 문제 때문에 그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면 한 구의 시체라도 찾아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 끊임없는 소통..억센 33명을 묶은 힘썩은 물과 우유, 참치 통조림 몇 개로 두 달을 버텼던 33명의 광부들을 단결하게 만들었던 또 다른 비결은 ‘소통’ 이었다. 프랭클린은 “만일 누군가가 인간이 이기적인 존재라고 말한다면 나를 그에게 칠레 광산 사고 현장을 살펴보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학력 수준이 낮고, 험한 일을 하는 광부들이 극한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통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광부들은 한 수저의 참치 캔을 먹을 때도 기도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눴다. ‘신부님’ 역할을 맡은 선배 광부가 복음주의 설교를 들려주면, ‘기록자’ 역할을 맡은 후배 광부가 설교 내용과 광부들의 하루 일지를 적으며 죽음을 준비하는 식이었다. 굶어 죽기 직전이었지만 엄마가 해주신 밥, 동네 샌드위치 등 자신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한 명씩 돌아가며 얘기하다보면 때로는 유머있게 장난을 치기도 하고, 지난 얘기에 함께 울기도 했다. 이런 소통의 힘은 피부병, 악취,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그들에게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게 한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프랭클린은 한국 사회가 안전 사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길도 소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문제점과 가해자를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사고 자체를 원천 봉쇄할 수는 없는데 오히려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완벽히 통제를 하려거나 가해자 처벌에만 몰두하면 안된다”며 “안전한 사회는 민주주의 뿌리가 확고하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가 투명하고 상하 소통이 자유로운 구조가 되어야 인간 중심적인 안전 사회의 기틀이 갖춰진다는 설명이다. ◇ 특종 욕심 이해하지만 인권보호 우선칠레, 멕시코, 미국 등 지난 20년간 세계를 누비며 취재한 프랭클린은 세월호 사태로 비난받은 한국의 언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광산에서 탈출한 광부들이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에 앞 다퉈 자신의 영웅담, 사생활 등을 털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가미카제 특공대’라고 부를 정도로 험한 환경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마약, 술, 불륜, 자살 등 다양한 충동에 시달렸고,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기 위해 이를 기사화하길 원했다. 프랭클린은 “만일 저널리즘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7명의 애인이 있다고 자랑했던 유부남이나 약물 중독과 자살 충동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했던 그들의 얘기를 서슴없이 기사화했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언론인들은 자신의 기사가 때로는 사람의 생명도 끊어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피해자들은 일상적으로 파파라치에 시달리는 스포츠 스타가 아니다. 우리 옆집에 사는 평범한 아저씨, 평범한 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남들이 안 쓰는 기사, 자극적인 기사를 쓰고 싶은 욕심으로 취재원의 인권을 침해하는 기사를 쓰면 안된다고 재차 지적한 그는 “만일 내가 안 쓴다면 어차피 다른 사람이 기사화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랭클린은 언론 보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회 통합에 있다고 전했다. “대형 참사 보도는 종종 목적의식을 잃게 된다. 사고를 통해 더 안전한 사회를 모색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갈등을 봉합하는 일을 해야 하는 언론이 서로를 비난하며 갈등을 더 키우는 일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사명은 결국 언론이라는 통로를 통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인정하고 통합하게 하는 것이다” ‘THE33’ 저자인 조나단 프랭클린이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 5회 세계전략포럼(WSF)’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김정욱 기자)◆조나단 프랭클린은 누구?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거주하면서 영국 ‘가디언‘지의 남미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64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태어난 프랭클린은 명문 브라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베이가디언과 보스톤글로브, 플레이보이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현재 가디언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칠레 현지에서 ‘어딕트빌리지닷컴’(www.addictvillage.com)이라는 뉴스 사이트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프랭클린은 2010년 8월 5일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칠레 당국으로부터 어렵게 ‘구조대원‘ 신분증을 얻어 현장에서 심층취재를 했다. 갱도에 갇힌 광부들의 생활모습에서부터 심경의 변화, 가족들의 사연, 구조당국의 수많은 아이디어와 구조노력, 시행착오 등을 기사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는 칠레 대통령과 구조대원, 기술자, 가족, 구출된 광부 등 120여명과 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The 33’이란 책을 냈다. 이 책은 한국어를 비롯해 19개 언어로 번역됐으며 미국과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2014.06.25 I 염지현 기자
중국인 美영주권 취득자 3년연속 감소 7만명..한국인은 증가
  • 중국인 美영주권 취득자 3년연속 감소 7만명..한국인은 증가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인이 2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 7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은 미국 연방 국토안보부가 공개한 ‘2013 회계연도 영주원 취득 이민자 현황’을 인용해 지난 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인은 7만1798명으로 멕시코(13만6028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 다음으로 인도(6만8458명)가 가장 많았다. 중국 영주권 이민자는 2011년 8만7016명에서 2012년 8만1784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 이민자수 하락세와 같은 양상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미국 영주권보다 시민권이나 장기체류 비자 취득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 영주권은 취득 절차가 복잡하고 정기적으로 미국에 입국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영주권 취득자 지역 분포는 뉴욕주(州)에 있는 롱아일랜드가 16만7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플로리다주 폼파노비치가 그 뒤를 이었다.연령별로는 25~34세가 전체의 23.7%(23만4690명)를 차지했고 5세 이하와 65세이상이 각각 3만3740명, 4만8875명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200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는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2012년보다 11% 증가한 2만3116명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 '짝'없는 중국 남성, 16년후 한국 인구수에 육박☞ (亞증시 오후)대부분 하락..中 제조업 PMI 호조에도 ↓
2014.06.24 I 신정은 기자
김용 "기후변화방지 노력, 경제성장 이끈다"
  • 김용 "기후변화방지 노력, 경제성장 이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기후 변화 방지 노력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김 용 세계은행 총재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수백만의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스마트한 기후 정책으로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미국, 유럽연합(EU)가 탄소 배출을 줄인다면 매해 1조8000억달러(약 1832조원)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가 늘어날 것”이라며 “지구온난화에 따른 찬반 논란으로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무산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또 중국이나 브라질 등이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시행했을 때 나타날 효과를 지역별로 연구했다. 가령 중국이 탄소 배출과 연료 사용이 적은 조리 기구를 사용하면 앞으로 15년간 7000만개 이상의 조리 기구 수요가 창출되고 11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자리는 2만2000개 가량 창출된다. 세계은행은 브라질이 쓰레기 관리 정책을 향상시키면 2032년까지 GDP는 133억달러, 일자리는 4만4000개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제조업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 해마다 5만2000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에너지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저감 장치를 강화하면서 석탄보다는 천연가스, 바이오 가스, 전기를 사용해야한다고 세계은행은 조언했다.
2014.06.24 I 김유성 기자
곤 닛산 CEO, 지난해 日기업인 중 수입 1위 유력..108억원
  • 곤 닛산 CEO, 지난해 日기업인 중 수입 1위 유력..108억원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카를로스 곤(사진·60) 닛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4년 가운데 3년간 일본 CEO 수입 1위에 오른 바 있는 곤 CEO는 지난해에도 최고 연봉자 영광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경쟁자인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의 급여는 이르면 이번주 공개된다.카를로스 곤곤 CEO는 23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급여와 보너스로 총 9억9500만엔을 받았다”고 밝혔다. 곤 CEO 몫의 배당금 9300만엔까지 더하면 지난해 총 수입은 10억8800만엔(약 108억6509만원)에 달한다.닛산이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 장려금과 리콜 비용 지출 증가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다이하츠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수익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CEO 급여만큼은 경쟁사보다 두둑하게 챙겨준 셈이다. 한편 지난 2012년 보상금은 곤 CEO와 도요다 사장이 각각 10억8100만엔, 9억4100만엔을 기록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다카타 에어백의 저주'..올들어 혼다-닛산 약 300만대 리콜☞ 닛산-다임러, 멕시코서 공동 생산..'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닛산, 꿈의 스포츠카 '2020 비전 그란 투리스모' 공개
2014.06.24 I 성문재 기자
  • 롯데마트 "1주일 간 생필품 천개 반값 판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롯데마트 전 점에서 1000여개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땡스 위크(Thanks week)’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이 행사는 롯데마트가 지난해 말 열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생필품 반값 할인’ 행사를 반년 정도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규모도 전년 대비 3배가량으로 늘렸다.롯데마트가 행사시기를 앞당기고 규모도 늘리는 이유는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이 경기 침체 극복, 내수 활성화의 최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백화점들도 이달 27일부터 일제히 세일에 들어가며 월드컵을 기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월드컵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벌어진다”며 “국민들이 가장 열광할 것으로 예상됐던 월드컵 기간을 목표로 행사를 앞당겨 준비해왔다”고 말했다.우선 롯데마트는 여름철 보양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우 통사골(1.2kg 이상)’을 일반 행사가격의 반값인 1만2500원에, ‘한우 잡뼈팩(2kg/1팩)’, ‘한우 사골팩(2kg/1팩)’을 각 5000원, 1만 4000원에 판매한다.(롯데, 신한, KB국민, 현대카드로 결제 시)또한, 2011년 구제역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삼겹살 가격 안정화를 위해 ‘멕시코산 냉장 삼겹살(100g)’을 1290원에 판매하며, 잡곡 소비 증가 추세를 감안, 비축 물량 400톤 가량을 확보해 롯데, 신한, KB국민, 현대카드로 결제 시 3.8kg 용량의 찰현미, 찹쌀, 현미를 각 1만원에 선보인다. 이밖에 ‘야간 할인’도 작년보다 한 달 가량 먼저 실시해, ‘땡스 위크’ 행사가 시작되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후 9시 이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주요 생필품을 최대 반값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롯데마트는 아울러 전국 가전 매장에 대한 하이마트 전환 오픈을 기념해, 롯데마트에 입점한 92개 하이마트에서 에어컨, 제습기, TV 등 여름철, 월드컵 필수 가전제품도 할인해 판매한다.롯데마트는 관계자는 “이 행사뒤 7월부터 2주간 평소보다 규모가 3~4배 가량 큰 초대형 할인 행사를 연달아 열 계획”이라며 “월드컵을 내수 경기 활성화의 찬스로 살리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연중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6.24 I 민재용 기자
'칠레 잘 만났다' 브라질, 카메룬 꺾고 A조 1위..칠레와 대결
  • [브라질2014]'칠레 잘 만났다' 브라질, 카메룬 꺾고 A조 1위..칠레와 대결
  • 브라질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네이마, 사진=Gettyimages/akqk[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바 축구’ 브라질이 골폭풍을 몰아치며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남미 돌풍’의 주역인 칠레다.개최국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2승1무를 기록한 브라질은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한 멕시코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브라질 +5, 멕시코 +3)에서 앞서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브라질이 16강에서 만날 팀은 B조 2위 칠레다. 칠레는 앞서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B조 최종 3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2로 패해 A조 2위(2승1패 승점 6점)로 16강에 합류했다.브라질이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 수 위인 것이 분명하고 개최국 이점까지 안고 있어 유리한게 사실.하지만 칠레도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을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어 승부를 쉽게 점치기 힘들다. 특히 칠레는 남미예선 등을 통해 브라질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브라질로선 여간 껄끄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펠레의 후계자’ 네이마르의 진가가 다시 빛을 발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의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차 넣어 브라질에 선제골을 선물했다.이어 카메룬의 만회골로 1-1 동점이 된 전반 35분에는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어 오른 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균형을 깼다. 이 두 번째 골은 이번 월드컵에서 나온 대회 100호골이기도 했다.이날 2골을 추가한 네이마르는 이번 대회에서 벌써 4골을 기록허며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겨우 22살에 불과한 네이마르는 한동안 슈퍼스타 부재로 목말랐던 브라질 축구에 단비와 같은 존재다. 펠레를시작으로 브라질 대표팀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면서 브라질의 축구의 희망이자 영웅으로 떠올랐다.그런 브라질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대로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당당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네이마르의 활약 속에 브라질은 후반 4분 다비드 루이스(첼시)의 크로스를 프레드(플루미넨세)가 헤딩골로 연결해 점수차를 더욱 벌린 뒤 후반 39분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의 쐐기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카메룬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26분 알랑 니옹(그라나다)의 왼쪽 빠른 크로스를 받은 조엘 마티프(샬케)가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그것은 카메룬의 월드컵 첫 골이자 마지막 골에 머물렀다..한편, 멕시코는 조 2위를 놓고 크로아티아와 맞붙어 고전을 면치 못하다 3-1 역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의 저항에 막혀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멕시코는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레온)가 정확한 헤딩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3분 뒤 과르다도의 추가골, 후반 37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4.06.24 I 이석무 기자
월드컵 앞두고 가장 많이 팔린 국기는?
  • 월드컵 앞두고 가장 많이 팔린 국기는?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우리나라 태극기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국기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팔린 국기는 월드컵 개최지 브라질 국기였다.24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가 월드컵 개최 직전 3개월 (3.1~5. 23)간 미국, 캐나다, 영국, 한국 등 13개국가에서의 국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태극기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국기로 집계됐다. 1위는 월드컵 열기가 가장 뜨거운 개최지 브라질 국기가 차지했다. 미국의 성조기와 영국, 멕시코, 이탈리아, 프랑스 국기 등도 많이 팔려나갔다.국기 판매가 일반적으로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증가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월드컵 열기만큼은 주최국 브라질 못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5~6월 사이 태극기를 비롯해 축구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옥션-G마켓에서 최근 한달(5.23~6.22)간 태극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0%나 증가했다. 태극전사들의 유니폼과 응원복 등 축구 관련 용품도 같은 기간 100% 증가했다. 단일 상품으로는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포함한 축구공의 판매 신장율이 165%로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베이가 같은기간 선수별 유니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이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3위는 개최국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로 집계됐다. 웨인 루니(영국), 스티븐 제라드(영국), 메수트 외질(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국기-유니폼 등 브라질 월드컵 관련된 상품은 세계적으로 14만5000여 개가 판매됐다.
2014.06.24 I 민재용 기자
천재 골퍼, 먹튀, 그리고 메이저 퀸
  • [줌인]천재 골퍼, 먹튀, 그리고 메이저 퀸
  • 미셸 위가 23일 끝난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캐디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AP/뉴시스)[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타이거 우즈 같은 천재 골퍼인줄 알았더니 세계적인 먹튀였어.” 한때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먹튀’였다. ‘먹고 튀었다’의 준말로 프로 스포츠에서 높은 계약금이나 연봉을 받는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을 때 그 선수를 일컫는 조롱의 표현이다.그랬던 미셸 위가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에서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제부터는 ‘메이저 퀸’이다.과정은 매우 험난했다.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5년으로 거슬러 가보자. 천재골퍼에게 쏟아진 관심은 컸다. 4살 때 100야드를 때려냈고, 7살 때 18홀 86타를 치는 등 남다른 천재성을 뽐냈다. 10살에는 미국골프협회 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12살 때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대회에 나섰고, 300야드 가까운 장타로 남자 대회까지 출전했다. 2003년에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프로 전향 소식에 미국 골프계는 흥분했다.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그리고 한국 선수 등 외국인들이 LPGA투어를 휩쓸고 있을 때 미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스타로 미셸 위만 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이키와 소니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1000만달러가 넘는 후원 금액을 책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프로 전향 후 이름값을 못했다.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승씩을 거뒀지만 기대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2012년에는 23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서서히 기억 속에서 잊혀가는 선수로 전락했고,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재기를 위해 지난해부터는 퍼트 자세를 ‘기역(ㄱ) 자’ 모양으로 교정했다.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또 한 번 조롱을 받았지만 효과가 있었기에 참고 또 참았다. 덕분에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를 30개 내로 줄일 수 있었다.1년을 기다린 미셸 위는 지난 4월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8개월 만의 승수를 추가했고, 두 달 후에 메이저 대회를 들어 올렸다.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우승컵을 안고 밝게 웃으며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미셸 위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사실이 전혀 실감 나지 않는다. 내 주위의 많은 지인들이 나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았고, 그것들이 모여 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며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퍼트 자세에 대한 질문에도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는 “퍼트 자세를 바꾸고 나서 공이 훨씬 일관성 있게 구르는 것 같다. 너무 마음에 든다. 지금도 하루 2시간씩 연습해 내 몸에 배도록 하려고 노력 중이다”며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미셸 위는 ‘장타 능력과 쇼트 게임은 비례하지 않는다’라는 골프 격언이 통하지 않는 골퍼로 성장했다. 여전한 장타력에 안정된 퍼트, 거기에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까지 장착한 ‘1000만불 소녀’ 미셸 위의 진가는 지금부터다. 그리고 ‘먹튀’ 별명은 18번홀 우승 퍼트와 함께 이미 사라졌다.
2014.06.24 I 김인오 기자
네덜란드, 칠레 돌풍 잠재우고 B조 1위 16강행
  • [브라질2014]네덜란드, 칠레 돌풍 잠재우고 B조 1위 16강행
  • 네덜란드 공격수 레로이 페르가 칠레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상파울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칠레의 돌풍을 잠재우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네덜란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칠레를 2-0으로 눌렀다.이로써 네덜란드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감하며 B조 1위로 조별리그에 오르게 됐다. 네덜란드는 16강에서 A조 2위와 오는 30일 맞붙는다. 현재로선 멕시코 또는 크로아티아가 네덜란드의 상대로 유력한 상황이다.반면 2승1패 승점 6점으로 B조 2위가 된 칠레는 29일 A조 1위와 16강전에서 상대한다. 지금 상황에선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이 칠레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양 팀 모두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공격축구로 무장한 팀. 네덜란드는 앞선 2경기에서 8골을 넣었고 칠레도 2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다. 이날도 두 팀 모두 치열한 난타전을 벌이며 경기의 재미를 높였다.계속된 슈팅에서 점수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의 결승골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레로이 페르(노리치시티)였다.후반 30분 교체투입된 페르는 들어간지 불과 2분 만에 오른쪽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공을 만진 것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네덜란드는 내친 김에 후반 추가시간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찬스를 만든 뒤 반대편으로 찔러준 패스를 데파이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칠레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2014.06.24 I 이석무 기자
  • 80만원 '재돌파' 네이버, 추가 상승 '여력' 있을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이버(035420)가 80만원 재돌파에 성공했다.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라인 가입자 4억5000만명 돌파 소식도 깨지 못한 ‘80만원대 벽’을 라인의 콘텐츠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넘어섰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일 대비 4.96%(3만9000원) 오른 8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초 80만원대가 무너진 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만원을 넘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의 기술주 거품 논란에 네이버에도 등을 돌렸던 외국인의 움직임 영향이 컸다. 이날 CS와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네이버에 대한 매수가 몰렸다. 라인의 IPO에도 네이버를 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라인의 콘텐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이르면 8월 가입자가 5억명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라인에 탑재된 콘텐츠 매출이 확대되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라인은 자체 제작한 스티커뿐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만든 스티커 판매도 호조를 나타내며 콘텐츠 판매력을 증명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직접 스티커를 만들어 판매한 매출이 첫 달에만 17억원에 이른다. 또한 네이버는 라인에 인터넷 만화인 ‘웹툰’도 탑재하기로 했다. 7월 중 라인과 연계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웹툰과 라인몰, 라인콜, 라인뮤직 등 그동안 네이버가 라인을 통해 선보인 신규 서비스들이 자리를 잡을 경우 라인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라인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현재 라인은 일본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일부 국가를 주 무대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멕시코와 스페인 등에서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위챗과 경쟁에 대한 관심도 크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시장은 이미 텐센트의 ‘위챗’이 점령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규모인 만큼 중국 시장에서 작은 성과만 내도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네이버가 두 달 반 만에 재돌파한 80만원대 주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라인의 성장성과 실적 개선을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모바일게임이 지속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IPO를 현실화해 자금 조달도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텐센트 등과 겨루기 위해서는 대규모 마케팅비 투입이 필요한데, IPO나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의 가입자 확대나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는 꾸준히 있다”며 “다만 글로벌 메신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장이나 지분투자 등과 같은 이슈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네이버, 라인에 '웹툰' 탑재 소식에 '강세'☞글로벌 공세·정부 규제..날개 꺾인 국내 SNS☞네이버, '네이버 웍스 2.0' 출시..스마트 업무환경 지원 강화
2014.06.23 I 함정선 기자
월드투어 중인 틴탑, 8월 전격 컴백
  • 월드투어 중인 틴탑, 8월 전격 컴백
  • 틴탑[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그룹 틴탑이 컴백을 확정했다. 오는 8월 새 앨범으로 전격 컴백한다.틴탑은 23일 공식 홈페이지(www.teentop.co.kr)를 통해 팬들에게 7-8월 활동 소식을 전했다. 틴탑은 연초부터 월드투어 콘서트 ‘틴탑 2014 월드 투어 하이킥(TEEN TOP 2014 World Tour HIGH KICK)‘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틴탑은 공지에서 “올해 첫 앨범인 만큼 완성도 높은 작업을 위해 조금 더 준비해 8월 컴백을 결정했다”며 팬들의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또 데뷔 4주년 기념일(7월10일)이 있는 7월을 ’틴탑 미트 엔젤 인 줄라이(TEEN TOP Meets ANGEL in JULY)‘로 정해 공식 팬클럽(팬클럽명: 엔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는 7월 27일 공식 3기 팬미팅 ’엔젤 바캉스(ANGEL VACANC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틴탑은 월드 투어 틈틈이 새 앨범 준비와 함께 오는 7월 11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net의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엔터테이너스‘ 촬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으며 뮤지컬, 드라마, 뮤직비디오, 버라이어티 출연 등 개인 활동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틴탑은 오는 28일 홍콩과 8월 멕시코, 파나마, 페루, 중국 등 20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4.06.23 I 박미애 기자
브라질WC 초반 판도 남미 초강세-유럽 몰락, 그 이유는?
  • 브라질WC 초반 판도 남미 초강세-유럽 몰락, 그 이유는?
  • 브라질월드컵에서 남미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포르투 알레그리=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유명한 월드컵 징크스 중 한 가지가 바로 ‘개최 대륙 우승 징크스’다. 특히 남미나 북중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남미팀이 우승하지 못한 경우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런 면에서 남미 팀들에게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큰 특혜다. 반면 유럽 팀들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다. 월드컵 초반 판세를 정리해보면 개최 대륙인 남미와 북중미의 초강세, 유럽국가의 부진, 그리고 아프리카·아시아의 몰락으로 요약된다. 아직 대회 초반이지만 남미의 초강세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2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열린 조별리그 전적을 살펴보면 남미 국가의 성적은 9승1무2패에 이른다. 승률이 거의 80%에 육박한다.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남미 대표 6개 팀이 모두 1승 이상 챙겼다. 이미 칠레와 콜롬비아, 아르헨티나가 2연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브라질도 1승1무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루과이와 에콰도르는 1승1패를 기록, 여전히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남미와 인접한 북중미의 선전도 인상적이다. 북중미는 그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 등 뚜렷한 성적을 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강렬한 인상을 심고 있다. 북중미 대표 4팀의 성적은 4승1무2패다. 코스타리카가 ‘죽음의 D조’에서 예상을 깨고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했고 멕시코(1승1무)도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역시 1승을 챙겨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온두라스만이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유럽은 맥을 못추리고 있다. 22일까지 유럽 대표 13팀의 성적은 9승3무11패. 승률이 5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스페인과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연패로 일찌감치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나마 네덜란드와 프랑스가 2연승으로 유럽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두 대륙을 합쳐 나온 승리는 코트디부아르의 1승이 유일하다. 그나마도 아시아의 일본을 이긴 것이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곤 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몰락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처럼 남미나 북중미 국가들과 다른 대륙 국가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요인과 기후를 들 수 있다. 유럽이나 아프리카, 아시아의 국가들은 브라질까지 오는 데 엄청난 시간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피로 누적이 쌓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차 적응도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경우 브라질과 무려 12시간의 시차가 난다. 밤낮이 완전히 바뀌는 셈이다. 유럽이나 아프리카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황이 다르지 않다. 반면 남미나 북중미 국가들은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훨씬 덜하다. 북중미의 경우 브라질까지 이동거리는 만만치 않지만 기후가 거의 비슷하고 시차도 거의 없다는 이점이 있다. 더 큰 문제는 기후다. 남미 선수들은 브라질의 고온다습한 기후에 익숙하다. 월드컵 남미예선 등을 치르면서 브라질에 자주 오가기도 한다. 반면 유럽 선수들은 브라질의 기후가 낯설기만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금방 고갈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브라질이 워낙 대국이다 보니 같은 나라라 할지라도 도시마다 기후가 다를 수밖에 없다. 다른 대륙 선수들 입장에선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 밖에도 남미 국가들의 경우 브라질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보니 자국 응원단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다. 브라질 팬들도 이왕이면 같은 남미 팀들에게 훨씬 더 많은 응원을 보낸다. 남미팀 입장에선 홈경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스포츠평론가 이종훈 씨는 남미 강세 현상에 대해 “남미의 기후,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해 홈어드밴티지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스페인-칠레전의 경우 칠레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마치 홈경기 같은 분위기였다. 유럽 선수들로선 제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려운 환경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회 끝까지 남미팀이 웃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네덜란드·프랑스·독일 등 전통 강호들이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실제 우승 트로피가 남미팀에게 무사히 전달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2014.06.23 I 이석무 기자
  • [브라질2014] 알제리 감독 "韓축구 현미경 분석 통했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전 패배는 금지돼 있다”며 배수의 진을 쳤던 바히드 할리호지치(62·유고슬라비아) 알제리 축구대표팀 감독이 약속을 지켰다.할리호지치가 이끄는 알제리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이로써 1승1패가 된 알제리는 러시아와 최종 3차전에서 승리하면 이미 2승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쥔 벨기에와 함께 자력으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다.반면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굉장히 힘들어졌다. 마지막 경기에서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전을 무조건 큰 스코어 차로 이겨야만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경기 뒤 한국을 궁지로 몰아넣은 할리호지치 감독은 감격에 겨웠다. 이날 승리가 알제리 축구 자부심의 승리이자 한국에 대한 철저한 현미경 분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강조했다.할리호지치 감독은 ‘야후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것은 자부심의 승리이다”면서 “한국전 승리를 지난 32년간 기다려왔던 알제리 축구대표팀 지지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우리는 3차전에서 러시아와 플레이오프 매치(진출-탈락이 갈리는 경기)를 치른다.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한국전 승리의 비결로는 철저한 분석이 주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잘 준비된 전술이었다. 우리는 한국 팀의 플레이 방식을 면밀히 분석했다(closely analysed)”고 설명했다.그는 계속해서 “몇몇 참신한 선수들을 집어넣는 구성으로 한국에 트러블을 가할 수 있었다. 선수들은 연습한대로 내 지시에 잘 따라줬다”며 “그 결과 전반에는 모든 지역에서 우리의 플레이가 위대했다. 후반 들어 잘 조직된 한국에 수비적인 측면에서 약간 고전했지만 그것 역시 잘 방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을 상대로 아프리카 국가의 월드컵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종전 3골)을 새로 쓴 알제리는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칠레에 3-2로 승리한 뒤 32년 만에 월드컵 무대 승리를 기록했다.알제리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나란히 1무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관련기사 ◀☞ [브라질2014]'빛바랜 추격' 한국, 알제리에 2-4 석패...16강 빨간불☞ [브라질2014] 알제리 감독 "한국전 패배는 금지돼 있다"☞ [브라질2014]'실패한 원톱' 박주영, 이제는 미련 버릴때다☞ [브라질2014]홍명보 감독 "알제리전 패인은 수비 조직력 붕괴"☞ [브라질2014]동트는 새벽 승전보 기대했지만...거리응원 한숨만☞ [브라질2014]알제리 감독 "날 미워하는 기자들 이제 만족할 것"
2014.06.23 I 정재호 기자
네덜란드 감독 불만 표시 "브라질에 유리한 일정"
  • [브라질2014]네덜란드 감독 불만 표시 "브라질에 유리한 일정"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루이스 반할 네덜란드 감독이 월드컵 일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독일 DPA 통신은 23일 반할 감독이 2014브라질월드컵 B조 3차전이 A조의 3차전보다 앞서 편성된 것에 대해 불만은 표현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조별리그는 그동안 A조를 시작으로 H조까지 순서대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나는 3차전은 순서가 뒤바뀌었다.B조의 네덜란드-칠레전과 호주-스페인전이 24일 오전 1시, A조의 브라질-카메룬과 크로아티아-멕시코는 5시에 경기를 갖는다. A조와 B조가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상황이라 결과적으로 브라질이 B조의 순위가 결정난 상태에서 자신의 상대가 누가 될지를 예상하며 3차전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다.이를 두고 반할 감독은 “우스꽝스러운 일정”이라면서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광고와 영상을 제작하는 FIFA가 경기 일정에서는 이런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말했다.이어 “우리는 다음 경기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칠레를 꺾으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라질도 그러리라 믿는다”면서도 “FIFA가 왜 이렇게 일정을 짜는지에 대해서 묻는 것은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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