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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96건

  • 테고사이언스, 주름개선치료제 출시 기대감 높아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의 주름개선세포치료제 `TPX-105`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 완공되는 마곡 연구개발(R&D) 센터에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상업화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22일 테고사이언스에 따르면 TPX-105 관련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이다. 해당 제품은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한 자기유래 피부세포치료제로 눈 밑 주름인 비협골고랑을 대상 질환으로 한다. 품목 허가가 완료되면 주름 개선을 위한 세포치료제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 눈 밑 주름 개선에 있어서는 세계 최초 제품이 된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면역 거부 반응 및 부작용도 없으며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고사이언스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중증 이상의 눈 밑 주름을 지닌 성인 46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배정, 독립적 평가자 평가, 대상자 눈가림, 위약대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회사 관계자는 “TPX-105를 단 1회 투여한 후 24주가 지난 시점에서 주름의 개선 정도를 평가한 결과 시험군의 76%가 주름이 개선됐다”며 “3회 투여가 필요하며 임상시험 결과에서 주름 개선율이 20~40%에 불과했던 미국 피브로셀의 안면주름 대상 섬유아세포치료제( LaViv)와 비교해 TPX-105는 단 1회 투여 만으로 높은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2017.03.22 I 이후섭 기자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기초 부문 김진수 단장 수상
  • 제10회 아산의학상 시상식 개최...기초 부문 김진수 단장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정몽준 이사장)이 수여하는 ‘제10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진수(52· 사진)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임상의학부문에 한덕종(67)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 의학자부문에는 최정균(40) 카이스트 바이오및 뇌공학과 교수와 안정민(40)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선정됐다.아산의학상 시상식은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단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한덕종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최정균 교수와 안정민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올해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서울대 화학부 겸임교수)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일부를 자르거나 교정할 수 있는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를 개발했으며, 2012년 인간세포의 유전자를 교정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2016년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새로운 절단효소인 Cpf1을 장착해 더욱 정밀하게 원하는 부분을 교정할 수 있는 신형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pf1’의 정확성을 최초로 검증했다. 김진수 단장은 지속적인 유전자가위 정확성 개선을 통해 유전자교정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이 기술들은 각종 유전질환, 암, 감염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일반외과 교수는 신장 및 췌장이식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1992년 7월 국내 최초 뇌사자 신장 및 췌장 동시 이식 성공, 1992년 12월 국내 최초 생체기증자 췌장 이식 성공 등을 이루며 말기 신부전과 당뇨 합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장을 제시했다. 한덕종 교수는 2016년 12월까지 신장이식에서 국내 최다건수인 4,631례를 달성했으며 췌장이식은 뇌사자 및 생체기증자를 포함해 350례를 달성했다. 췌장이식 350례는 국내 췌장이식의 67%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면역억제제 및 거부반응을 낮추기 위한 다수의 연구로 국내 이식 환자들의 생존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 환자 건강 증진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총 2명이 선정됐다.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DNA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주요 원인인자와 기작을 규명하는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정민 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도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한 최소침습시술로 심장스텐트나 판막 등을 장착시켜 협심증과 판막질환 등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지침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2017.03.21 I 이순용 기자
세계 최초 간이식 수술 성공 토머스 스타즐 박사 타계
  • 세계 최초 간이식 수술 성공 토머스 스타즐 박사 타계
  • [이데일리 이민주기자] 지난 1960년대에 세계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장기이식 분야에서 선구적 업적을 쌓은 미국 외과의사 토머스 스타즐 박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고인이 말년까지 오래 재직했던 피츠버그대학은 ‘이식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타즐 박사가 피츠버그시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존스홉킨스의대에서 전공의(레지던트)로 있을 때 간이식 수술을 보조하면서 이식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그는 1963년 세계 최초로 사람의 간이식수술을 집도하고 1967년엔 수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타즐 박사는 사체에서 적출한 신장을 이식하는 방법도 개척하고 이를 일란성 쌍둥이 간 및 친인척 간 이식에도 성공하면서 신장이식 수술법도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식수술 집도 의사로서 뿐만아니라 면역억제 등 관련 분야의 연구자로서도 탁월한 업적을 쌓음으로써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피츠버그대 스타즐 이식연구소의 애비너브 휴마르 소장은 “우리는 그를 이식의 아버지로 여긴다”며 그가 이식 분야에 남긴 유산은 말로 옮기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방대하다“고 평했다. 1981년 피츠버그의대 외과교수로 부임한 스타즐 박사는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약물을 스테로이드 제제와 병용 투여해 면역거부반응을 대폭 줄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또 이식된 ‘새 장기들’이 이식받은 환자의 ‘낡은 신체’와 면역억제제 없이도 공존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는 이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 세계 최초로 비비원숭이의 간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의 성공도 스타즐 박사의 연구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 스타즐 박사는 1992년 낸 자서전에서 자신은 사실 매번 수술을 하기 전엔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시술하기 싫어했다면서 자신의 온 삶을 지배한 이식수술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기도 했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식외과의들이 많은 환자의 목숨을 살렸지만 거꾸로 환자들이 우리를 구했으며 우리가 실행하거나 하려 한 일들에 의미를 부여해줬다“며 의사로서의 고민과 보람을 밝히기도 햇다. 1926년생인 스타즐 박사의 모친은 간호사, 부친은 공상과학소설 작가이자 지역신문 발행인이었으며 삼촌 프랑크 스타즐은 AP통신 사장을 지낸 바 있다 사진 설명 : 미국 외과의사 토머스 스타즐 박사가 1989년 11월 10일 피츠버그의대 의료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지휘하고 있다.
2017.03.06 I 이민주 기자
  • SCM생명과학, 연구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ISO 9001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전문 기업인 SCM생명과학이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ISO 9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시행하고 있는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으로,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조’에 대한 해당 인증절차를 완료했다.SCM생명과학 측은 통상적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제품 출시 이후에 인증을 받는 데 비해 SCM생명과학은 이례적으로 현재 임상2상 시험 중인 이식편대숙주질환(GVMD) 줄기세포치료제를 제품 출시 전에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SCM생명과학의 핵심 기술은 ‘층분리배양법’인데, SCM생명과학 측에 따르면 기존의 방식에 비해 높은 순도의 줄기세포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송순욱 SCM생명과학 대표(인하의대 교수)는 “줄기세포의 순도를 높이면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며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층분리배양법’은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등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SCM생명과학이 연구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는 골수이식 후 면역계 거부반응으로 생기는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췌장염, 간경변, 아토피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 SCM생명과학은 내년 하반기 임상2상을 마무리하고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2017.01.20 I 강경훈 기자
  • 비타민D 부족, 신장이식 급성거부반응 3배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장기이식팀이 신장이식 환자에서 비타민 D농도가 부족하면 이식 후 초기 급성거부반응 발생이 3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신장내과) 양철우·정병하·반태현 교수팀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 174명을 대상으로 이식 전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하여 급성거부반응, 감염 및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일반적으로 비타민 D는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며, 부족하게 되면 대사성 뼈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뼈 생성 뿐 아니라 암, 감염질환, 인지기능장애, 당뇨, 고지혈증, 면역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질환에서 비타민 D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대사성 골 질환 등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 신장이식 전 측정한 비타민 D농도가 이식 후에 면역반응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결과 이식 전 대부분(98.2%)의 환자에서 비타민 D 부족이 관찰되어 부득이하게 전체 환자를 농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세 그룹은 저농도 그룹 59명(8.3 ng/ml 미만), 중간농도 그룹은 57명(8.3 ng/ml 이상~12.1 ng/ml 미만), 고농도 그룹은 58명(12.1 ng/ml 이상)으로 이식 후 합병증 발생에 대해 확인했다 이식 전 비타민 D 농도에 따른 이식 후 1년 이내 급성거부반응 발생율률 저농도 그룹 25.4%(15명), 중간농도 그룹 17.5%(10명), 고농도 그룹 8.6%(5명)로 비타민 D 부족이 심할수록 이식 후 1년 이내에 급성거부반응이 3배 높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반해 감염이나 골다공증 발생 정도는 세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급성거부반응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이지만, 방치하면 이식신장의 기능소실과 연관되어 이식 후 조기에 식욕부진, 소변량 감소, 부종, 호흡곤란 등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요독과 관련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급성거부반응이 잘 발생하는 이식 후 초기에 의심이 된다면 이식신장 조직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권장된다.신장내과 정병하 교수는“이번 연구는 이식 전 만성신부전 환자들에서 적절한 비타민 D 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교육과 전략이 필요하며,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이식 후 급성거부반응으로 인한 이식 초기의 실패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6.12.27 I 이순용 기자
  • 곤충식품, 수술환자 회복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곤충을 먹는다?” 얼핏 거부감이 먼저 들 수 있지만, 곤충 식품으로 제공된 환자식이 열량과 단백질 섭취가 높아 수술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김형미, 김성현)과 외과(박준성, 김종원, 강정현)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환자식으로 곤충식품을 제공한 결과 곤충식을 섭취한 환자들이 기존의 환자식을 섭취한 대조군 환자보다 높은 열량과 단백질을 섭취하는 등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식용 곤충의 환자식 적용 가능성을 살핀 국내 첫 연구다. 연구팀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위장관 수술을 받은 환자 34명(90%가 암 환자)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곤충식품인 고소애(농림수산식품부는 갈색거저리 애벌레(밀웜)의 식용을 추진시키기 위해 ‘고소한 애벌레’라는 뜻의 ‘고소애’로 부르기로 함)로 만든 환자식(20명)과 기존의 환자식(14명)을 8.4∼11.2일간 제공했다. 두 그룹의 열량·영양소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정맥영양을 공급받지 않은 환자군에서 곤충식 환자의 경우 하루 평균 965㎉로 기존의 환자식을 섭취한 환자 667㎉보다 300㎉가량 많았다. 또, 단백질 섭취량에서도 곤충식 환자들이 평균 38.8g으로, 대조군 환자의 24.5g보다 1.5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지방도 각각 27.9g과 12.5g으로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정맥영양을 공급받지 않은 수술 후 환자들의 체성분을 분석한 결과 곤충식의 효과가 더욱 뚜렷이 확인됐다. 곤충식 환자들은 수술 후 체중 손실이 -1.0%, 대조군 환자들은 -2.7%로 곤충식을 먹은 환자들이 체중손실이 덜 한 걸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주로 골격과 근육으로 구성된 제지방량(FFM: Fat free mass)은 곤충식 환자에서 1.4% 증가한 반면, 대조군 환자에서는 오히려 3.5% 감소하였다. 제지방량은 수술 후 합병증, 생존율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 연구팀은 최근 각종 연구보고에서 밥 국 중심의 환자식이 섭취 부피에 비해 열량 및 단백질 섭취가 저조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기에 해결책으로 부피가 작고 고단백인 곤충식을 대안으로 주목했다고 한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곤충식품 갈색거저리는 국내 식용 허가 1호 곤충으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 조성이 좋으며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풍부해 환자식으로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의 박준성 교수(강남세브란스 간담췌외과)는 “수술 환자에게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상처 회복·면역력 보강·제지방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도“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식사 섭취가 중요하며, 특히 열량과 단백질을 요구량 대비 80% 이상 섭취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식사의 구성 및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단백질을 요구량의 80% 이상 섭취한 환자는 갈색거저리 환자식을 섭취한 20명 중 12명(60%)이었으나, 기존의 환자식을 섭취한 14명 중 4명(29%)에 그쳤다. 곤충식품을 먹은 후 이상 반응은 한 건도 없었다. 곤충은 가축에 비해 사육 면적이 좁아 높은 토지 이용 효율을 보이고, 한 번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알을 낳으며, 1년에 여러 번 세대가 순환되므로 빠른 기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1 kg 생산 시 필요한 사료가 육류에 비해 매우 적다는 장점도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곤충은 대부분의 가축보다 상당히 적은 온실가스 (메탄,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 등)를 배출하는 이점이 있다. 또, 영양적으로는 곤충이 소고기, 닭고기 등 기존 주요 단백질원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단백질이 풍부하여 단백질 함유량이 돼지고기보다 높으며 소고기, 달걀과 비슷한 정도이다. 거기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 지방산 이 총 지방산 중 7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칼슘, 철 등 무기질 함량 또한 높아 영양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과학적인 입증을 통해 갈색거저리 유충을 올해 3월 식품공전(Korean Food Standards Codex)에 정식으로 등록한 바 있다.이 번 연구는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식사 섭취에 따른 영양 섭취 및 영양상태 변화 :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제목으로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2016.12.26 I 이순용 기자
서울대-KXA, '이종이식 현황과 임상시험 전망' 학술회의 개최
  • 서울대-KXA, '이종이식 현황과 임상시험 전망' 학술회의 개최
  • 서울대 의과대학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단장 박정규)과 한국이종이식연구회(회장 김남형)가 공동주최해 오는 24일 서울대 의과대학 암연구소 2층 이건희 홀에서 열릴 ‘이종이식 현황과 임상시험 전망’ 학술회의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대)[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XRC·단장 박정규)과 한국이종이식연구회(KXA·회장 김남형)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암연구소 2층 이건희 홀에서 ‘이종이식 현황과 임상시험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종이식은 동물의 세포와 조직, 장기 등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으로,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현 의료체계의 문제를 극복할 차선책으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국내 이종이식 연구의 현황을 파악하고 조속한 임상적용을 위한 제도적 문제를 고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국내 이종이식의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보건 향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계기들을 만드는 것이 이번 학술회의의 목표다. 이변 회의에서는 중국과 일본, 미국의 저명한 해외 연구자 및 국내 이종장기이식 분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학술 행사라는 의미도 가진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종이식 공여동물을 생산하는 방법과 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하는 방법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또 이종이식의 임상적용을 위해 필요한 관련법 개정 및 제정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지난 2004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이종장기 이식 분야 연구를 시작해왔으며, 이종이식 인프라 구축과 무균돼지 생산 연구 등을 통해 이종이식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국내 저변 확대에 기여하였다.
2016.11.22 I 김보영 기자
케이피엠테크, 美 엠마우스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주목'
  • 케이피엠테크, 美 엠마우스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주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와 상호 투자에 나선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와 케이피엠테크에 따르면 엠마우스는 현재 개발 중인 겸상적혈구 빈혈증(SCD) 치료제의 적응증을 확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적응증을 확대한 신약은 겸상적혈구 체질(Trait)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겸상적혈구 체질(Trait) 환자는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높은 지대에 오르면 겸상적혈구 질환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전 세계 약 2500만명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겸상적혈구 빈혈증은 유전성 희귀 혈액 질병이다. 적혈구를 암호화하는 DNA 서열에 변이가 일어나 적혈구의 모양이 낫 모양으로 바뀌는 질병으로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력이 감소하면서 빈혈을 일으킨다. 엠마우스 측은 겸상적혈구 빈혈증 신약에 효능을 추가해 겸상적혈구 체질 환자까지 포괄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겸상적혈구 체질 환자가 겸상적혈구 질환 환자보다 약 30배 정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엠마우스는 또 게실증(Diverticulosis)에 대한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게실증은 식도·소장·대장 등 주요 신체기관 벽에 생기는 작은 주머니인 게실(憩室)에 장 내용물이 들어간 상태를 뜻한다. 염증이 생기면서 충수염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때로는 천공이 생기는 때도 있다. 변비증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에게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다.엠마우스는 L-글루타민을 활용한 게실증 치료제 성분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이미 중국과 호주에서 특허를 받았다.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엠마우스는 지난 6월14일에 일본 바이오 제약사인 셀시드사와 온도에 따라 반응하는 조직 세포 배양 치료법인 세포이식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개발권과 판권을 확보했다. 생활성세포를 페트리 접시(Petri dish)에 배양한 후 손상 부위에 접합시켜 조직발생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눈의 각막 손상 치료, 심질환 환자의 심장근육 치료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엠마우스의 세포이식기술은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각막이식 기술은 프랑스에서 2상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미국 FDA 임상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엠마우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과정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모기업 텔콘이 보유한 제약사를 활용해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엠마우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특징주]케이피엠테크, 8일만에 반등…엠마우스 가치 1300억 기대☞엠마우스 나스닥 상장 추진…케이피엠테크 "보유가치 500억 웃돌듯"
2016.10.18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코디엠, 첫 자가섬유아치료제 독점권…보톡스·필러 대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디엠(224060)이 강세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한 ‘큐어스킨’의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큐어스킨은 자가섬유아 세포치료제가운데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허가받은 치료제다. 자가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과 부작용이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섬유아세포는 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세포로 알려졌다. 피부 속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코디엠은 앞으로 2400억원 규모의 국내 보톡스와 필러 시장을 대체할것으로 기대했다. 코디엠은 또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큐어스킨 치료제를 해외 시장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17일 오전 9시2분 코디엠은 전 거래일 대비 3.4% 오른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디엠은 에스바이오메딕스와 큐어스킨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5년 설립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욱 연세대 교수와 함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상용화를 준비 중인 바이오 의약품 업체다.문용배 대표는 “코디엠은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려고 지난 4일 바이오 관련 전문연구위원회를 신설했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를 비롯해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의 유망한 바이오 의약품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성체·배아·역분화세포유래줄기세포·면역세포 등 전방위 세포치료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디엠은 또 대한뉴팜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뉴팜의 병원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80억원 규모의 매출을 보장받았고 내년에는 최소 1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코디엠은 대한뉴팜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피부재생효과가 뛰어난 섬유아세포분리와 증식배양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도 진행한다.
2016.10.17 I 박형수 기자
  • 코디엠, 자가섬유아 세포치료제 큐어스킨 국내 독점권 확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디엠(224060)이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한 ‘큐어스킨’의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확보했다. 큐어스킨은 자가섬유아 세포치료제가운데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허가받은 치료제다. 자가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과 부작용이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 섬유아세포는 섬유성 결합조직의 중요한 성분을 이루는 세포로 알려졌다. 피부 속에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코디엠은 에스바이오메딕스와 큐어스킨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2005년 설립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동욱 연세대 교수와 함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상용화를 준비 중인 바이오 의약품 업체다.문용배 대표는 “코디엠은 국내 최대 세포치료제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려고 지난 4일 바이오 관련 전문연구위원회를 신설했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를 비롯해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의 유망한 바이오 의약품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성체·배아·역분화세포유래줄기세포·면역세포 등 전방위 세포치료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디엠은 또 대한뉴팜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뉴팜의 병원 영업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80억원 규모의 매출을 보장받았고 내년에는 최소 1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코디엠은 대한뉴팜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피부재생효과가 뛰어난 섬유아세포분리와 증식배양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도 진행한다. 앞으로 2400억원 규모의 국내 보톡스와 필러 시장을 대체할것으로 기대했다. 코디엠은 또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큐어스킨 치료제를 해외 시장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2016.10.17 I 박형수 기자
메디포스트,제대혈 독보적 노하우 태국에 전수
  • [종합]메디포스트,제대혈 독보적 노하우 태국에 전수
  • 양윤선(사진 왼쪽)메디포스트 대표가 사칼라톤 인터스테마 대표와 제대혈은행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사진=메디포스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대혈 보관 1위인 메디포스트(078160)가 태국에 제대혈은행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메디포스트는 4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태국 인터스테마社와 현지 제대혈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태국 방콕에 세워질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 설립을 주관하며 보관기술과 관리시스템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된다. 인터스테마로부터는 별도의 설립 자문료와 함께 제대혈 보관 매출에 따른 5~10%를 기술료로 받게 된다.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내년 초 설립하는 대로 제대혈 보관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설립 완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제대혈 가공 프로세스 검수 및 보관 시스템 유지제어, 임상병리사를 포함한 직원 교육 등을 실시한다.◇안정 운반·보관이 관건…해외 진출 쉽지 않아제대혈은 태아와 엄마를 연결해 주는 탯줄 속 혈액이다. 이 안에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 성분을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뼈·연골·장기·신경으로 자라는 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다. 아기가 태어날 때 제대혈을 채취해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아이나 가족 중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암, 유전질환 등 치료방법이 없는 질병에 걸렸을 때 이를 이식한다. 거부반응이 상대적으로 적고 활용 범위가 넓어 ‘미래 재생의학의 원료’로 일컬어진다. 국내에서는 소아백혈병·재생불량성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 유방암·폐암·난소암의 2차 치료, 고셔병·선천성 면역결핍증 등의 선천성 질환, 류머티즘·루푸스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쓸 수 있다. 국내에서는 소아당뇨병이나 뇌성마비, 발달장애 등에 쓰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제대혈 이식에 적극적인 미국은 이들 질환을 비롯해 100개가 넘는 질환에 제대혈을 이식하고 있다.제대혈은 출산 때 채취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보관에 들어가야 세포 생존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국내에 아무리 좋은 보관시설을 갖췄다고 해도 해외에서 채취한 제대혈을 국내에 보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메디포스트는 해외 현지에 제대혈은행을 설립하고 이에 대한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장민후 메디포스트 홍보팀장은 “나라들이 서로 붙어 있는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채취한 제대혈을 영국에 보관하는 게 가능해 다른 나라에 진출한 기업이 많다”며 “하지만 면적이 넓고 서로 떨어져 있는 아시아의 경우 이번 태국 진출 사례와 같은 방법이 현실적인 해외 진출법”이라고 말했다.메디포스트의 제대혈 보관 탱크.(사진=메디포스트)◇국내 두 번째 제대혈은행…발로 뛰며 시장 개척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임상병리과 교수 출신이다. 양 대표는 제대혈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보고 2000년 메디포스트를 설립했다. 국내 두 번째 제대혈 보관업체였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이지만 설립 초기 전국의 산부인과를 돌며 발로 뛰는 영업을 펼친 덕분에 설립 이듬해부터 국내 제대혈보관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양 대표는 “제대혈이 뭔지도 모를 시절에 산모들에게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알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그동안의 노력 덕택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보관된 제대혈이 59만6000여건인데 이중 메디포스트는 22만여건을 보관하고 있다. 지난 8월말까지 국내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에 활용된 1200여건의 제대혈 중 500건 정도를 메디포스트가 공급했다. 제대혈보관 기업 단체인 세계 가족 제대혈 은행에 가입된 전세계 제대혈 보관업체는 240여개에 이른다. 운송의 문제 때문에 제대혈은행은 주변 인구 규모와 신생아 수에 따라 보관 건수가 천차만별인데 대략 30만건 이상 보유하면 상위권으로 본다.◇제대혈 채취·보관 노하우 고스란히 전수메디포스트는 글로벌 기준으로도 기술력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는 평가다. 제대혈은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줄기세포를 채취해 실제 이용 가능하도록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게 기술력의 핵심이다. 메디포스트의 세포 수득률은 업계 평균(약 70%)을 훨씬 뛰어 넘는 82% 수준이다. 제대혈에 줄기세포가 100개 있다면 82개를 채취한다는 의미이다.이를 냉동보관했다 나중에 해동했을 때 세포 생존률은 100%다. 장민후 메디포스트 홍보팀장은 “제대혈은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 보관하는데 이때 어떤 방법으로 보관하느냐에 따라 세포의 생존도가 달라진다”며 “탱크 내 질소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중앙통제실에서 실시간으로 질소량을 감시·조절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탱크속 질소·산소의 농도와 온도는 10분에 한 번씩 자동으로 측정돼 기록된다.내년에 태국에 설립되는 인터스테마 제대혈은행은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채취·보관·사용 노하우가 고스란히 전수된다. 그래서 제대혈은행 이름도 메디포스트의 ‘셀트리(Celltree)’를 그대로 쓰게 된다. 메디포스트와 인터스테마는 내년 1000건의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태국 제대혈업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양 대표는 “3년 전부터 추진한 해외시장 개척이 이제 첫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아시아권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난치병 치료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10.05 I 강경훈 기자
국내 연구진, 땅벌 독에서 동물용 사균백신 제조법 찾아
  • 국내 연구진, 땅벌 독에서 동물용 사균백신 제조법 찾아
  • 땅벌[사진=국립생물자원관][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땅벌의 독을 이용한 동물용 사균백신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땅벌은 말벌과의 속하는 벌로 땅속에 층층이 된 집을 짓고 산다. 몸길이는 대략 15mm 정도로 검은색 몸에 황색선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사균백신의 균 사멸 과정에서 화학약품 대신 천연물질인 땅벌의 독 성분 마스토파란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균백신은 장티푸스, 백일해 등 병원성 원인균을 화학약품 등으로 사멸시켜 제조한 백신이다. 현재 상용되는 사균백신은 포르말린, 페놀류 등 화학약품으로 해당 병원체를 사멸시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항원 단백질의 물리·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면역 반응이 낮아져 면역 증강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또 제조과정에서 화학약품이 사용되는 것에 거부감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허진 전북대 수위과대 교수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땅벌 독을 이용한 살모넬라 사균백신을 제조하고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동물 실험을 실시했다. 땅벌 독을 이용한 사균백신을 구강에 접종한 동물군은 4주 후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동물군에 비해 항체가 3~6배, 면역 물질은 3~4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사균백신이 보통 병원균에 대해 50% 미만의 생존율을 보인 반면 땅벌 독을 이용한 사균백신은 60~80%의 생존율을 보였다. 또 벌 독을 이용한 백신은 기존 백신과 달리 항원 단백질의 물리·화학적 특성이 유지돼 접종 후 면역 물질이 더 많이 나타나 면역 증가제가 필요없었다.연구진은 땅벌 독 항균효능 실험 결과를 과학기술 분야의 논문 중 하나인 ‘몰레큘스’ 4월 19일자에 게재했다. 또 ‘동물용 사균백신 제조법 활용 특허’를 지난달 31일 출원했고 사균백신 제조의 활용을 위해 동물의약품회사와 후속 연구를 협의 중이다. 연구진은 땅벌 독을 이용한 사균백신이 살모넬라균 외 포도상구균 등 다른 병원균에 대해서도 항원·항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또 다른 백신 제조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주홍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현재 관련기술의 동물 적용과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전문 동물의약품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16.09.07 I 한정선 기자
세계 최초 안면이식 프랑스 여성, 11년 만에 사망
  • 세계 최초 안면이식 프랑스 여성, 11년 만에 사망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최초로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이 올 4월 거부반응 부작용 끝에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북프랑스 아미엥 병원은 세계 최초로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이자벨 디누아르가 수술 11년 만인 올 4월22일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AF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가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그는 38세이던 2005년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가 애완견에 얼굴을 물어뜯겨 코와 입술이 없어지고 잇몸과 아래턱이 모두 드러나는 상해를 입었다.아미앵 병원은 그의 심한 상처 때문에 일반적인 재건 수술이 아닌 안면 이식 수술을 택했고 같은 해 11월 뇌사 상태 환자의 얼굴을 떼어내 부분 이식했다.디누아르의 수술은 성공적인 듯했다. 시술 3개월 만에 TV에 출연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과 스페인, 중국, 벨기에, 폴란드, 터키 등에서 수십 건의 부분·전면 안면 이식 수술이 이뤄졌다.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그러나 디느와르의 신체가 지난해부터 이식한 피부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켜 입술 일부분을 쓸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또 이 같은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먹었던 강력한 약 때문에 두 곳에서 암이 생겼다고 덧붙였다.일곱 차례 안면이식 수술을 집도했던 장 피에르 메닝거(Meningaud) 파리병원 의사는 “우리 환자 모두가 거부반응 때문에 더 강력한 약을 투여해야 했다”며 “면역학의 진보가 이뤄지기 전까진 이식 시술을 보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로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 디누아르가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2006년 2월 인터뷰하는 모습. 그는 이식받은 피부의 거부반응과 이를 막기 위한 약의 부작용 끝에 11년 만인 올 4월 사망했다. AFP
2016.09.07 I 김형욱 기자
  • 재생의학치료 기술로 난치성 각막질환 치료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각막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앙대병원 안과 김재찬 교수팀(박수현, 이수진 연구원)과 김경우 연구원(주저자, 박사과정)은 ‘리보핵산분해효소5(ribonuclease5, 이하 RNase 5)’를 이용한 난치성 각막 내피 질환의 새로운 재생 의학적 치료 기술에 대한 연구 논문을 최근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자매지에 발표했다.우리 눈에 있어 각막은 창문과 같이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안구의 유일한 투명 조직으로, 그 중 각막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는 각막 내피세포는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여 시력을 보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외상, 수술, 선천 질환 및 면역 염증 등으로 인해 각막 내피 조직이 심하게 손상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데 각막 내피세포는 다른 조직이나 세포들과 달리 생체 내에서 자가 증식력이 거의 없어 각막 내피 질환 환자들은 약물 치료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전 세계적으로 각막 이식 수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안과 김재찬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리보핵산 분해효소5’ 단백이 인체 각막 내피세포 내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반면에 각막 내피 질환 환자에서는 현저히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각막 내피세포에 ‘리보핵산 분해효소5’를 투여한 결과 각막 내피세포의 생존 정도가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투여한 ‘리보핵산 분해효소5’가 세포의 핵 속으로 들어가 ‘포스파티딜이노시톨 3-인산화효소(PI3-kinase)/단백질인산화효소 B(Akt)’ 경로 활성화를 거쳐 ‘세포 주기 조절 억제인자(p27Kip1)’의 인산화, 사이클린D1/D3(cyclin D1/D3) 및 사이클린 E(cyclin E)의 발현 증가를 통해 각막 내피세포를 궁극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또한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하여 각막 내피 손상 토끼 모델에서 ‘리보핵산 분해효소5(RNase 5)’를 안약으로 투여하여 각막 내피의 창상 치유를 촉진시키는데도 성공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무엇보다도 세포 주기 진행이 정지되어 있어 증식을 거의 하지 않는 각막 내피세포를 ‘리보핵산 분해효소5(RNase 5)’ 단백을 이용하여 증식시킴으로써 각막 내피 질환의 새로운 재생 의학 치료의 메커니즘과 적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김재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각막 기증자 수가 여전히 부족하고 거부 반응의 위험이 있는 기존 치료법인 각막 이식 수술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각막 내피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제 개발에 있어 본 연구가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리보핵산 분해효소5(RNase 5)’을 이용한 본 치료법의 현실화 및 실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30 I 이순용 기자
박석호 교수, 암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세계 최초` 개발
  • 박석호 교수, 암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세계 최초` 개발
  • (사진=사이언티픽 리포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박석호 전남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암 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한국연구재단은 박석호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과학 전문 주간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서도 집중 조명됐다.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은 고형암을 추적하면서 동시에 치료도 할 수 있는 면역 세포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형장기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하는 고형암에는 간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췌장암 등이 포함된다. 대식세포는 간, 골수, 장, 폐 등 대부분 장기에 존재하며 외부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가장 먼저 방어에 동원되는 면역세포의 일종이다.이제까지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 전달체를 혈관에 침투시킨 다음 종양조직을 사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으로 한정적인 치료 방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마이크로 로봇에는 산화철(Fe3O4)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외부 자기장을 통해 종양 주변부까지 표적이 가능하다. 따라서 대식세포를 기반으로 종양 중심부를 표적할 수 있다. 여기에 항암제를 탑재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한편 박석호 교수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방식은 인체에서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향후 자기장 구동기술과 결합해 더욱 진보한 항암 치료제 기술로 활용할 수 있을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16.07.27 I 김병준 기자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이용해 완치 희망을...
  • '중증 아토피' 줄기세포 이용해 완치 희망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가 어렵다는 자가면역질환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치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 교수와 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 교수 공동연구팀은 중증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줄기세포 임상시험 1상과 2a를 세계 최초로 수행했다.공동연구팀은 아토피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에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2a상 실시하여 임상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지 스템 셀 온라인판 3일자에 실렸다.김태윤 교수팀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중등도 이상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 7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한데 이어 27명의 환자에게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치료제 투여 후 2주 간격으로 12주까지 아토피 피부염의 임상 증상과 혈액검사 결과 증상이 개선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요 지표인 혈중 IgE 농도와 호산구 숫자가 감소하였다. 투여된 줄기세포의 용량이 많을수록 효과가 좋고, 유의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평가하는 3가지 지표 EASI, IGA, SCORAD 모두 치료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가운데 절반 이상(55%)이 임상적 중증도가 50% 이상 감소하였고, 가려움증 60%, 불면증 65%가 감소되었다. 고용량의 줄기세포가 투여된 환자 11명 모두 투여 후 첫 평가 시점인 2주차 때부터 임상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 되었고, 11명 가운데 10명은 모니터링이 끝나는 3개월까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임상시험에 사용된 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 치료제 FURESTEM-AD?는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로 탁월한 면역조절기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면역조절기능은 지난해 아토피피부염 질환 모델동물실험에서 비만 세포의 활성과 탈과립을 억제하여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템 셀’에 게재된 바 있다.특히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일회 투여로 증상이 개선되는 현상이 모니터링 기간인 3개월간 지속되었는데, 이는 일회 피하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될수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이다.또한 면역학적으로 특화된 제대혈 줄기세포가 치료에 사용되므로 부작용 발생의 가능성이 낮고 안전하다. 자신의 세포가 아닌 다른 세포임에도 기본적으로 면역원성이 낮아 이식 후에 거부반응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태윤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니나라에서 제대혈 줄기세포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치료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며 앞으로 추가연구를 통해 치료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선 교수는 “세계 최초로 완성도를 갖춘 아토피 치료제 출시를 위해 후기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발표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아토피 환자들을 완벽히 치료하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수준 높은 치료약을 세계 최초로 빠른 시일 내에 전 세계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6.08 I 이순용 기자
  • 인천성모병원 신장 재이식 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과거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급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했던 환자의 재이식 수술에 성공했다.재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현재 투석 없이 신장의 기능이 잘 유지 되고 있으며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다.보통 급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한 경우 재이식을 하여도 유사한 거부반응으로 이식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 이식 전 세심한 면역학적 평가 및 치료 없이 시행하기 어렵다. 이번에 신장재이식 수술을 받은 A(여·35)씨는 10년 전 두통과 피로감, 부종으로 건강검진을 받았고 검진결과 말기 신장질환을 진단받았다. 이후 인천성모병원에서 복막투석과 약물치료를 병행해 왔다. 그러던 중 신장이식을 결심하고 인천성모병원에서 남편의 신장을 이식 받기로 했다.하지만 신장이식 수술 전에 시행한 교차반응검사(수여자가 공여자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킬 항체가 있는지를 보는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이식수술 시행 시 거부반응의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만약 이식수술을 진행한다면 이식 전 항체제거 및 강력한 면역억제제 치료가 필요했고, 그러한 처치를 하더라도 거부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그러나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2013년 다른 병원에서 장기이식수술을 하기 전에 공여자에 대한 항체를 없애는 치료를 시행 후 신장이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식된 신장이 1주일 채 되지 않아 급성 거부반응을 일으켜 이식한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후 A씨는 다시 복막투석과 약물치료를 하면서 지냈다.하지만 말기 신장질환의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리가 떨리는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 불면증까지 이어졌다. 또한 부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부갑상선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무엇보다 이식수술이 실패했다는 절망감이 가장 컸다. 하지만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A씨의 오빠는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상동 교수(혈관외과)와 윤혜은 교수(신장내과)는 재이식 수술 전에 A씨의 면역학적 위험도를 재평가하고, 면역억제제 전처치를 통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춘 뒤 이식을 진행했다. 다행히 재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현재 A씨는 정상 신장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첫번째 신장이식 이후 수년간 A씨를 괴롭혔던 하지불안증후군, 불면증, 식욕저하, 피로감, 뼈의 통증 등의 증상 없이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김상동 교수는 “이번 신장 재이식 수술 성공으로 말기 신장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신장이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이식수술의 합병증 역시 우수한 의료진의 술기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는 “신장이식은 수술뿐만 아니라 수술 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노력과 역할이 강하게 요구된다”며 “신장 이식 후에도 꾸준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어야 신장질환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6.05.12 I 이순용 기자
"신장 이식 기다릴 필요 없다"..로킷, 바이오 3D프린터 출사표
  • "신장 이식 기다릴 필요 없다"..로킷, 바이오 3D프린터 출사표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앞으로 3D프린터는 바이오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 로킷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인공장기 및 성형외과 분야에 바이오 3D프린터 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바이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이 ‘인비보’입니다.” 국내 최대 3D프린터업체 로킷의 유석환(58)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3D프린터 세미나’에서 새롭게 출시한 바이오 3D프린터 ‘인비보’를 소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로킷의 첫 바이오 3D프린터 ‘인비보’ 사진=채상우 기자유 대표는 바이오·제약업체 셀트리온(068270)의 창립멤버로 로킷을 설립하기 전 7년 동안 셀트리온헬스케어 CEO(최고경영자)로 일을 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몸을 담은 바 있다. 그만큼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가 깊다. 그는 “바이오 분야가 분명 장밋빛 전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한국이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조할 만한 장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인비보를 만든 계기”라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인비보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바이오 3D프린터다. 고체인 스캐폴드와 바이오잉크를 동시에 출력하는 기능으로는 세계 최초다. 스캐폴드는 세포가 살아갈 구조체며, 바이오잉크란 세포를 넣어 분사하는 재료다. 바이오잉크를 통해 스캐폴드에 자리잡은 세포가 스캐포드의 모양에 따라 장기나 뼈, 피부 등으로 성장하는 것. 예컨대 인비보로 신장 모양을 프린팅한다. 신장모양의 스캐폴드 안에는 바이오잉크로 채워진 신장세포가 자라게 된다. 수 개월 후에 신장 모양대로 신장이 자라게 된다. 스캐폴드는 녹아 없어질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안전성을 더했다. 인비보를 이용해 제작한 골격과 간 모형. 사진=채상우 기자유 대표는 “기존의 인공 신장의 경우 플라스크(실험용 유리그릇) 안에서 키워내기 때문에 생존률이 5%로 극히 낮았다”며 “3D프린터를 이용해 장기를 키우게 되면 모양도 정확히 형성이 되며 생존률도 50%로 획기적으로 높아진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3D프린터를 이용하면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신장을 만들어 내는 만큼 면역 거부반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이식 비용도 줄일 수 있으며 불법시술과 관련된 불랙마켓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로킷의 인비보는 기존의 바이오 3D프린터의 5분의 1에 불과한 가격인 2000만원으로 출시됐다. 로킷은 내달 중에 가격을 1500만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분당서울대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식약처 등에 사전 판매했다. 27일 서울 중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바이오 3D프린터 세미나’에서 유석환 로킷 대표가 바이오 3D프린터를 이용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채상우 기자유 대표는 “인비보가 신장이식은 물론 성형수술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에는 심장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화장품 시장에서도 인비보가 쓰일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 대표는 “동물실험이 금지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개인에 맞는 화장품을 찾고 있다”며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실험용 피부가 필요한데 이를 3D프린터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로킷은 3D프린터를 만들어 파는 회사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오·뷰티를 아우르는 종합기업으로 성장하는 로킷을 기대해 달라”며 포부를 밝혔다.로킷의 신제품 3D프린터 ‘스텔스300’ 사진=채상우 기자한편, 이날 로킷은 인비보 외에 세계 최초로 3가지 재료를 혼용해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 ‘스텔스300’을 공개했다. 스텔스300은 각기 특성이 다른 3가지 재료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만들 수 있는 제품의 카테고리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기존보다 6배 빠르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손꼽힌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작이 가능해 편의성이 크게 제고됐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 물량에 700선 내줘☞[마감]코스닥, 찔끔 올라 '연중 최고'…기관 14일만에 순매수☞자동차 업종 內 전기차 상승행진에 탑승할 때!
2016.04.27 I 채상우 기자
연구재단 "항암제 부작용으로 탈모 치료제 개발 연구모델 제시"
  • 연구재단 "항암제 부작용으로 탈모 치료제 개발 연구모델 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생체 내에서 항암제 처리에 따른 인체모낭의 변화 반응을 확인해 항암제 유발 탈모의 병리 메커니즘을 최초로 밝혔다.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교육부 일반연구자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은 권오상 교수팀(서울대)이 면역결핍 마우스에 인체모낭을 이식해 정상적인 생장기로 자라도록 한 뒤에 항암제를 투여해 생체 내에서 항암제에 반응하는 인체모낭의 변화상을 찾아냈다고 18일 밝혔다.면역결핍 마우스(immunodeficient mouse)는 선천적으로 유전적인 결함에 의해서 면역 반응이 결핍된 마우스로 인체모낭 등 장기 이식을 해도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마우스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 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3월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현재까지 항암제 유발 탈모 연구는 주로 설치류 이용 모델이나 모낭기관배양법을 사용했지만, 이는 실제로 인체에 항암제 유발 탈모의 병리 메커니즘을 밝히기에는 충분하지 못했다. 기존 항암제 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약 65%에게서 탈모증이 발생한바 있다. 따라서 항암제 유발 탈모 치료제 모델의 개발이 필수적이었으나 치료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어려움으로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권오상 교수팀은 사람의 모낭을 이식한 면역결핍 마우스에 항암제 유발 탈모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항암제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복강 내 주사한 뒤 다양한 변화상을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항암제 유발 탈모의 병리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그 결과 항암제 유발 탈모에 있어서 항암제 용량에 따라 생장기 회복 또는 퇴행기 진행 등 모낭주기별로 진행되는 병리 메커니즘을 밝혔으며, 항암화학요법이 인체모낭 줄기세포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제가 인체 모낭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밝히고 특히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모낭줄기세포가 보존됨을 규명함으로서 새로운 치료 타겟을 발굴하고, 모낭줄기 세포부위를 분리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을 찾는 연구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권오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제 유발 탈모증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연구 모델로 향후 탈모 치료제 개발에 있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항암제 처리 후 인체모낭의 이영양화 변화
2016.03.20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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