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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전망대)한·미FTA 추가협상 득실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지난주 미국측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문안을 우리측에 보내옴에 따라 이번주에는 추가협상을 둘러싼 양측간 힘 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임시국회도 본격화돼 자본시장통합법과 공정거래법 등 주요 관심 법안들이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 등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의 반시장적인 부동산정책을 지적했던 국제경제협력기구(OECD)가 한국경제 보고서 최종판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놓을지 주목되며 특수고용직 보호법안 입법예고를 놓고 정부와 재계간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 추가협상 득실은?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6일 한·미 FTA 추가협정 문안을 우리측에 보내옴에 따라 이번주부터 사실상 한·미FTA 추가협상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이 추가협상을 요구한 분야는 노동과 환경, 의약품 등 모두 7개 분야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지난 달 초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반영해 강력한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노동 분야에서는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등 국제노동기구 선언에 나온 내용을, 환경분야에서는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이행을 법으로 강제하도록 했다. 기존 협정에는 노동과 환경분야에서 분쟁이 생기면 자체 분쟁해결절차를 거치도록 했지만, 새 제안은 일반 해결절차를 적용해 무역보복이 가능토록 했다. 미국 USTR은 제안내용에 대한 설명을 위해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를 파견, 오는 21~22일 서울에서 추가 협의를 가질 것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미국측 제안 내용을 면밀히 분석·검토한 후에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협정문 서명 시한이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협상 대체 논란과 함께 한·미 두 나라 사이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특히 오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한·미FTA 보건의료분야 청문회에서는 이번 추가협상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자통법-공정거래법 본격 논의지난주부터 시작된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는 이번주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재경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주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시킨 자본시장통합법과 휴면예금 관리와 관련된 3개의 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정무위는 같은 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발의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상장자회사 20%, 비상장 자회사 40%로 각각 하향 조정키로 한 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 요건과 피해자와 가해자간 합의만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합의조정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재경위는 19일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 국세청, 통계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건교위는 18일 건교부를 불러 동탄신도시 관련 현안보고를 받는다. ◆OECD 한국경제보고서 내용은?오는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한다. OECD는 앞서 지난 3월 초안에서 민간주택 민간택지에 대해 실시하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 한국의 부동산정책을 `반시장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이번 최종판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는 것. OECD는 또 종합부동산세 기준 강화와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에 대해서도 "부동산 세제를 소득 재분배의 도구로 쓰는 것은 다른 형태 자산을 지닌 사람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었다. 당시 우리 정부는 OECD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우리측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분석"이라며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를 비롯한 대표단을 꾸려 OECD로 보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최종 보고서에서 부동산정책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에 따라 또 한 차례 부동산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20일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하반기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중 국제유가와 달러/원환율, 세계경제 동향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수고용직 보호법안 논란 `가열`이번주 정부와 재계간에 뜨거운 공방을 낳고 있는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에 대해 정부가 입법예고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이상수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이 법안 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이르면 이번주초쯤에 입법예고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이번 법안에서는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레미콘 운전사 등 특수고용직의 근로자성을 일부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동 3권 중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해 주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의원입법 형식을 빌려 6월 국회중 정부안을 상정하는 방안과 정식 정부입법 절차를 밟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총이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은 참여정부의 친노동적 성향과 이 장관의 업적주의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비판하고 있고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증시 사상최고가 랠리 계속될까?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글로벌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한 주만에 44.98포인트(2.6%)나 급등한 1772.26을 기록하며 최근 무려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긴축 우려에 대한 면역이 생겨나고 있고 수급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에도 추가 상승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글로벌 긴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중에는 미국의 통화금융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8일 6월 NAHB 주택지수, 19일 5월 주택착공건수 등이 각각 발표된다.또 이번주중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펀드 수탁고는 최근 9영업일동안 4조원이 증가할 정도로 급증세다. 전체 수탁고는 59조4830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중 국내 주식펀드는 40조2016억원, 해외 주식펀드가 19조281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북핵 관련 행보 `잰걸음`지난 14일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이번주에는 북핵 6자회담 관련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오는 18일 몽골방문을 마치는 대로 중국, 한국, 일본 등을 순방하며 6자회담 재개 일정과 구체적 행동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련국간 의견조율 결과가 주목된다.또 북한이 IAEA 사찰단 초청 등 2.13 합의 이행 초기조치에 착수할지 여부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IAEA는 실무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세부 검증 계획에 합의한 후 IAEA 특별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 사찰단을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07.06.17 I 이정훈 기자
숲 속의 별난 친구들
  • 숲 속의 별난 친구들
  • ▲ 금토동 숲은 나무와 풀의 밀도가 높은 편이어서 살아남기 위한 식물의 ‘전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숲 사이에 놓인 벤치에서 잠시 숨을 돌려도 좋겠다.[조선일보 제공] 지금 있는 ‘그 곳’은 미래의 ‘그 곳’을 결정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처음 떨어진 땅에 뿌리를 박고 살아야 하는 풀과 나무에게 ‘그 곳’은 생사(生死) 여부를 가를 정도로 결정적인 생존의 조건이 된다. 조선시대 후기 여류 문인(文人) 정일당 강씨의 묘로 이어지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숲’. 6월인데도 햇빛이 바닥에 잘 닿지 않을 정도로 초록이 빽빽하다. 초여름 산책을 즐기는 인간은 상쾌한 숲길을 맘껏 즐길 따름이지만, 밀도 높은 숲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식물은 생명을 일구느라 게으를 틈이 없다. 물가에, 길가에, 바위 틈에, 그리고 다른 나무 위에…. 뿌리 내린 ‘그 곳’에 순응해 나름의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청계산 자락 금토동 숲 풀과 나무들의 씩씩한 모습을 따라가봤다. 기다렸다 꽃 피우는 밤나무 ‘정일당 강씨묘 1.5㎞’ 표지판 맞은편의 커다란 밤나무(?)에는 수꽃이 한창 피어 있다. 가지처럼 생겨 꽃인 줄 모르고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연노랑으로 가늘게 뻗어 있는 꽃을 찾을 수 있다. 밤나무의 경우 수꽃에 비해 암꽃이 작고 보잘것없을 뿐 아니라 수도 훨씬 적다. 수꽃이 많이 피는 이유는 꽃가루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가루받이의 확률을 높이기 위함인데, 벌을 매개로 삼기 때문에 벌이 좋아하는 진하고 달콤한 향을 숲 구석구석 날리기도 한다. 작은 암꽃도 일단 수분(受粉)이 되고 나면 날카로운 가시와 껍질을 만들기 시작한다. 열매(밤)의 물기가 마르거나 동물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책이다. 가루받이를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바람이 보드라운 봄이어서 대부분의 식물은 4, 5월 부지런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러나 밤나무는 다른 꽃과 경쟁하는 것을 살짝 피해 조용히 기다리다가 6월에 꽃을 피운다. 욕심쟁이 밤나무, 겁쟁이 밤나무… 금토동 숲에는 밤나무가 유난히 많다. 밤나무는 잎이 길쭉하고 나무껍질이 세로로 길게 갈라져 흰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잎이 비슷하게 생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와 달리 잎 가장자리의 작은 톱니 끝까지 초록 빛깔이 꽉꽉 들어차 있다. 같은 밤나무라도 여건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은 가지가지다. ?번 나무는 “다 비켜, 내 공간이잖아”라고 소리치는 듯 사방으로 굵은 가지를 강하게 뻗고 있다. 주변 나무들이 비교적 가늘어 이 밤나무를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다 보니 ‘욕심쟁이’로 변한 것이다. ?번 밤나무는 주변에 꽤 강한 나무들이 많아 구불구불 몸을 사려가며 ‘겁 많은 밤나무’로 자랐다. 처음 나오는 벤치와 넓고 편편한 흰 돌을 지나 왼쪽으로 보이는 밤나무들(?)은 좁은 공간에 함께 뿌리를 내리는 바람에 무려 네 그루가 엉켜 연리목(連理木·여러 나무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이들은 식물원 공사장 입구의 갈래 길 왼쪽 밤나무(⑬)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 밤나무는 하필 흙이 잘 쓸려 내려가는 물가에 자리잡은 탓에 뿌리가 다 드러나고 군데군데 찢겨나간 상처도 적지 않아 보인다. 땅 속에 머물러야 할 뿌리가 겉으로 노출되면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공격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는 격해질 수밖에 없다. “물푸레나무야, 다른 데 가서 살면 안되겠니”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 번째 벤치를 지나 식물원 공사장으로 가는 길 왼쪽에는 물푸레나무를 업고 사는 밤나무(?)가 있다. 물푸레나무의 씨앗이 하필 밤나무 가지 위에 떨어져 시작된 ‘불안한 동거’다. 커다란 밤나무가 몸을 뚫고 들어오려는 물푸레나무의 어린 뿌리를 가만 둘 리 없다. 그래서 이 물푸레나무는 밤나무 위에 떨어지는 빗물과 나뭇잎 등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물푸레나무가 더 자라 ‘임시방편’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워지면 밤나무 껍질을 찢고 뿌리를 내리려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둘 중 하나는 삶을 마감해야 하는 극단적 ‘결투’가 벌어질지 모른다. ?번의 상수리나무 두 그루는 길 건너편 굴참나무와 영역 다툼 중이다. 오른쪽 굴참나무가 왼쪽으로 뻗어나간 모양새로 봐서, 지금까지는 상수리나무‘연합군’이 밀리는 듯하다. 괴상한 ‘L라인 몸매’의 팥배나무 밤나무와 물푸레나무를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자. 왼쪽을 보면 커다란 바위 위를 수평으로 따라가다 갑자기 90도 각도로 하늘로 치솟은 팥배나무(?)가 보인다. 어쩌다 이런 특이한 ‘몸매’를 갖게 됐을까. 바위 옆, 혹은 바위 위에서 싹을 틔운 여린 가지의 어린 팥배나무는 바람 등에 휩쓸려 바위 위에 기대 살았을 것이다. 가지가 굵어지던 어느 날 바위 끝까지 뻗어나간 팥배나무는 다른 ‘살 길’을 모색해야 했고,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자란다’는 식물의 본능을 따라 직각으로 하늘을 향해 줄기를 뻗어나갔다. 벌레혹에 시달리는 다릅나무 나무 껍질이 마치 때를 민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다릅나무는 습한 곳을 좋아해 주로 물가에 자란다. 식물원 공사장으로 가는 갈림길 아래 계곡 옆에 자라고 있는 다릅나무(⑭)는 줄기 아래쪽에 불룩한 혹을 몇 개 달고 있다. 곤충이나 균이 나무에 침투해 생긴 ‘벌레혹’이다. 식물원 공사로 땅이 패여 나가는 바람에 뿌리에 상처가 나서 면역력이 약해진 탓에 ‘외적(外敵)’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해 갖게 된 상처다. 찾아보세요! 귀여운 딱따구리집 ●족제비싸리(②) 꽃이 족제비 꼬리 같다고 해서 ‘족제비싸리’라 불린다. 금토동 숲 입구 오른쪽에 있다. 다른 꽃이 거의 져버린 6월에 핀데다, 벌이 쉽게 알아보는 보라색과 노란색을 띄고 있어서 족제비싸리 주변에는 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다. 벌은 붉은 색을 인식하지 못해 빨간 꽃에는 가지 않는다. ●개고사리(③) 숲 입구 왼쪽에는 나지막한 고사리들이 모여 있다. 이들 고사리들은 독이 있는 ‘개고사리’라서 먹으면 안 된다. 땅에서 올라온 줄기가 하나로 뻗어 있으면 못 먹는 ‘개고사리’,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 먹을 수 있는 고사리다. ●딱따구리집(④) 포장된 길이 시작되기 직전 오른쪽을 보면 나무 껍질이 검은 산벚나무가 있다. 산벚나무 위에 마치 사람이 뚫어 놓은 것 같은 구멍 세 개가 있는데 딱따구리가 부리로 콩콩 쪼아 지어놓은 집이다. 위의 두 개는 밝은 테두리를 갖고 있고 아래 하나는 테두리 없이 어두운 색이다. 밝은 테두리가 있는 집은 올해 지은 ‘새 집’, 어두운 구멍은 ‘헌 집’으로 딱따구리는 한 번 알을 낳고 살았던 집에는 두 번 다시 돌아와 살지 않는다. ‘헌 집’에는 멧비둘기, 원앙 등이 들어와 산다. ●날도래 애벌레 집(⑦) 계곡에 있는 돌을 들춰보면 돌과 비슷한 색깔로 작게 솟은 ‘날도래 애벌레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연약한 애벌레가 물고기에 먹히지 않도록 물샐 틈 없이 단단하게 지어놓은 집이다. 날도래 애벌레는 1, 2급수에만 살기 때문에 계곡 물이 맑다는 것을 뜻한다. ●산딸나무(⑮) 정일당 강씨묘 사당 옆에는 흰 꽃이 예쁘게 핀 ‘산딸나무’가 한 그루 있다. 희고 넓은 부분은 꽃이 아니라 꽃받침이 ‘변장’한 것이다. 가운데 동그란 부분에 붙은 연노란색의 자잘한 게 꽃이다. 산딸나무는 꽃받침을 크고 화려하게 ‘개조’해 벌을 유인한다. 이렇게 놀아보세요! 필기도구와 노트를 준비한다. 길을 따라 걷다가 자주 보이는 나무들을 만나면 그 잎을 세밀하게 그린다. 나뭇잎에는 잎끝과 잎밑, 잎자루와 잎맥이 있고, 다시 잎의 중심을 따라 나타나있는 주맥과 그 옆에 이어져 있는 측맥 그리고 세맥으로 나뉘어진다.〈그림 참조〉 잎의 가장자리 모양도 나무마다 제각기 다르다. 딱따구리집이 있는 산벚나무, 하얀꽃이 핀 산딸나무, 금토동 숲에 가장 많은 밤나무 등의 잎을 새로 디자인한다는 마음으로 자세히 그려보자. 활동 후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늘 보던 나무가 훨씬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금토동 숲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에서=경부고속도로 판교IC로 나와 첫 번째 신호등에서 ‘한국도로공사’ 쪽으로 좌회전한다. 700m쯤 간 후 금토동 삼거리에서 ‘금토동’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 후 300m쯤 지나 고가 같은 큰 도로(경부고속도로) 아래로 난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금토동’ 이정표를 보고 다시 좌회전한다. 여기서부터는 ‘정일당 강씨묘’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정일당 강씨묘 1.5㎞’ 표지판 있는 곳이 숲의 시작이다. 진입로 군데군데 있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 약간 걷는 편이 좋다. ●양재동에서=양재역 사거리에서 성남 방향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aT센터를 지난 후 지하도로 진입하지 말고 오른쪽에 하나로마트 방향으로 비스듬히 난 길로 들어가 1㎞ 정도 간다. 식당 ‘청계산장’을 끼고 우회전한 후 다시 1㎞쯤 가다 보면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난 지하차도가 나오는데, 진입하지 말고 오른쪽 길로 간다. 여기서부터는 ‘정일당 강씨묘’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저녁형 인간? 당신의 건강이 달아납니다
  • 저녁형 인간? 당신의 건강이 달아납니다
  • ▲ 뇌가 깨어나기 위해선 알람 시계보다 햇빛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다. ㆍ사진제공 예송수면센터[한국일보 제공] 날이 더워지면서 슬슬 밤이 무서워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밤새 뒤척이다가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출근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는 그래서 다름아닌 '하절기 숙면 프로젝트' 이다. 첫째 자신의 생활패턴을 확인하고, 둘째 그 패턴의 장단점을 파악한 후, 셋째 그에 맞는 수면 전략을 짜는 게 순서이다. 아침형, 저녁형, 야근형 인간의 숙면처방을 미리 받아보자. 스스로 저녁형 인간이라 착각 말아야(올빼미형) '아침형 인간' 의 반대 개념인 '저녁형 인간'. 힘들여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떠느니 아침에 잠을 좀 더 자고 대신 밤 늦게 까지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자는 사람들이다. 수면 시간의 총량만 맞추면 하루중 언제 활동해도 별 상관없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다. 하지만 숙면(熟眠)이 건강을 지키고 업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있다면 당장 저녁형 인간의 수면 패턴을 버리라고 수면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새벽 2시에 잠들고 오전 10시쯤 깨어 일상생활을 하도록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진짜 저녁형 인간은 인구의 5~6%에 불과하다"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올빼미 생활을 하는 것은 숙면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을 포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생체시계는 기상 후 햇빛을 받기 시작한 지 15시간이 지난 다음, 두뇌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때 면역력을 올려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고 바야흐로 숙면을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멜라토닌은 주위가 어둡고 또한 깊은 3, 4단계 수면 상태에서, 체온이 적당이 내려간 시점에 분비가 활성화되는데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면 자연히 이런 조건을 벗어나 분비량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늦게 자는 만큼 수면상태에서 햇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길어져 멜라토닌은 분비를 멈추고 대신 코르티솔이라는 각성 호르몬이 나오게 된다. 한 원장은 "밤시간 운동은 체온을 상승시켜 숙면을 방해하며 환하게 불을 켜놓고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하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를 막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며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면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정해진 시간에 햇빛을 쪼여 두뇌를 적절히 각성시켜 일과 후 숙면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퇴근 후엔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체온을 떨어뜨리고 집안의 조도를 낮춰 늦은 잠이나마 알차게 챙길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오후가 되면 어느새 꾸벅꾸벅(종달새형)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 정도까지 잤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면 패턴에서 약간 앞당겨진 '아침형 인간'도 '저녁형 인간'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3%정도에 불과하다. 이들은 대체로 필요 수면시간 양이 다른 사람들보다 선천적으로 적은 특성이 있다. 적정 수면량의 절반 정도인 4시간정도만 자고도 아침 일찍부터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이들은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대열에 속하기가 쉽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과 반대로 멜라토닌의 분비가 가장 활발할 때 잠을 자기 때문에 숙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별로 없다. 다만, 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은 "극단적인 아침형 인간은 심하면 저녁식탁에 앉아서도 꾸벅꾸벅 조는 경우가 있다"며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만들기도 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나와 자칫 만성스트레스나 면역체계의 손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형 인간' 에겐 별다른 숙면처방이 필요치 않다. 단, 자신의 근무나 생활습관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유도한 수면시간이 적절한 수면 양에 크게 못 미치지는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밤낮 뒤바뀌는 교대근무자(박쥐형) 제때 잠을 자지 않으면 암 발병률이 크게 올라간다. 특히 멜라토닌 결핍은 유방암의 발병과 연관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3교대, 혹은 2교대 근무로 밤샘업무를 견뎌야 하는 근로자의 건강은 수면패턴이 일그러짐에 따라 위기에 놓이게 된다. 밤샘을 밥 먹듯이 하는 이들의 숙면처방은 '자신의 생체시계를 속이는 것'이 골자다. 우선 야간 근무에 들어가 새벽 1~2시가 되면 의도적으로 작업장의 조명을 더욱 환하게 밝힌다. 이렇게 되면 두뇌는 각성에 필요한 코르티솔 분비를 더욱 늘리고 대신 멜라토닌을 억제해 몸이 수면을 취해야 하는 시간을 연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침에 퇴근할 때는 이와 반대로 짙은 선글라스를 써서 햇빛이 두뇌에 멜라토닌 억제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속여 자연스러운 수면 준비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집에 도착해선 짙은 커튼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반신욕을 통해 숙면을 유도한 후 잠자리에 들면 그나마 멜라토닌 결핍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를 막을 수 있다. 한 원장은 "밤샘 후 수면을 마치고 일어나면 반드시 곧바로 햇빛을 받아 뇌에 각성신호를 전해야 그로부터 일정시간 후 정상적인 수면을 다시 할 수 있다"며 "항상 같은 시간에 햇빛을 받는 습관을 들이면 야간근무자라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숙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성인 평균 수면 시간인 7시간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적정 수면 시간은 개인차가 크다. 아인슈타인은 10시간, 에디슨은 3시간을 자고 역사적인 업적을 이뤘다. *낮 시간 토막잠은 큰 도움이 된다? 밤 시간 숙면이 잘 차려진 정찬이라면 낮잠은 간식에 불과하다. 아무리 간식을 많이 먹어도 식사에 견줄 수는 없다. *숙면을 위해 저녁 운동이 좋다? 피로도를 높여 숙면을 취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저녁 운동은 사실 이와 반대의 결과를 부른다. 운동은 코르티솔 분비를 늘리고 신체를 각성 시키며 체온을 끌어올려 잠을 쫓는다. 운동 후 5시간은 숙면을 포기해야 한다. *알람 소리나 찬물 세수로 잠을 깨는 게 당연하다? 두뇌가 잠을 깨는 메커니즘은 온전히 햇빛에 의존한다. 휴대폰 알람 소리, 찬물 샤워 등은 감각을 놀라게 해 정신을 들게 하는 것일 뿐 사실상 두뇌는 업무 시작을 선언하지 않는다. 서서히 동이 터오는 햇빛을 얼굴로 받아들이며 잠을 깨야 건강하다. *꿈을 많이 꾸는 것은 숙면을 해친다? 꿈을 꾸지 않는 게 차라리 건강에 해롭다. 꿈을 꾸는 동안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며 감정조절이 이뤄진다. 남자는 이때 대체로 발기를 경험해 새벽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다만 얕은 수면 상태의 꿈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체 수면시간의 20%정도를 꿈이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도움말ㆍ서울수면센터,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 나른한 요즘…해삼 먹고 활력 찾자
  • [조선일보 제공] 5㎏ 가볍게- 두릅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혈중지질. 당질대사에 장애가 생기면 혈당과 더불어 혈중지질도 높아진다. 뚱뚱한 사람도 혈중지질이 고민이다. 이러한 경우 두릅을 드시라. 특히 4~5월에 캐는 두릅은 양질의 사포닌이 풍부해 혈당 및 혈중지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면서 비타민과 섬유질도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 싱싱한 두릅 밑동의 가시를 제거한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회는 쌉쌀한 맛이 별미다. 5살 젊게-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대표적인 항암식품. 몸 안의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부나 점막의 재생을 촉진하는 비타민A와 셀레늄도 많은데, 이러한 성분은 노화예방에도 필수. 브로콜리를 쪄 먹거나, 스프로 만들어 먹어보자. 잘게 썬 양파, 감자를 버터 두른 팬에 볶다가 우유를 넣는다. 한소끔 끓으면 소금물에 살짝 데친 브로콜리를 잘라 약간의 생크림과 함께 넣고 좀 더 끓이면 브로콜리 수프 완성. 5시간 더 활기차게- 해삼 해삼은 몸을 두 동강 내도 죽지 않고 재생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신장이 허(虛)하면 지치고 활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해삼은 신장에 혈을 보충하며 양기를 북돋운다. 그래서 한방에선 ‘고개 숙인 남성’의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특히 해삼에 풍부한 홀로테인이라는 성분은 피가 뭉치는 것을 막아 중풍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살이 두텁고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싱싱한 해삼. 초고추장 없이 해삼에 식초를 살짝 뿌린 뒤 썰어 먹으면 짭짤한 바다 내음까지 즐길 수 있다.
  • 프로야구, 새로운 용어 정의를 위하여
  • [이데일리 SPN 구자겸 통신원] 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거슬리는 대목과 만납니다. 그것은 생산자로서 뿐만 아니라 독자로서도 매일 통증을 유발합니다. 영원한 후천성 면역결핍증 입니다. 제 분야와 관련해 무시로 뾰드락지를 일으키는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먼저 '위기관리 능력'이란 말에 대해서입니다. 정치나 사회면 용어였던 이 말이 스포츠면에도 등장하게 된 것은 아마도 박찬호의 공이 제일 클 것입니다 . 다저스 시절 망아지 날뛰듯 한 컨트롤로 매 경기 4사구를 남발하면서도 거뜬히 승수를 챙기는 그의 분투에 대한 '레토릭'이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적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스스로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궁지에 몰린 다음 수습 하는 것을 놓고 어찌 위기의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인생이 그렇듯 야구 경기도 위기의 연속이 아니냐고 반론을 펴고, 백번 양보해 그렇다손 치더라도 하지하(下之下)입니다. 때문에 그 앞에 '탁월한' 운운은 더욱 언감생심입니다. 유비무환이란 말도 있듯 위기관리의 최상책이야말로 예방입니다. 박찬호에게 붙여준 위기 관리의 찬사는 과잉입니다. 이 말 자체가 위기 상황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구원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에게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굳이 쓴다면 '위기극복력'이라고 하면 모를까요. 워싱턴 포스트의 리차드 저스티스가 1986년 처음으로 쓴 뒤 널리 퍼진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도 개인적으론 '고개가 갸우뚱'입니다.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을 경우 붙여주는데 과연 그것이 선발 투수의 질적인 피칭을 재는 바로미터로서 적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6이닝 3자책점을 방어율로 환산하면 4.50입니다. 방어율 4.50은 지난 2000~2005년 메이저리그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총 527명 중 360위 권으로 시즌 평균 88명 중 60위에 해당합니다. '붙박이' 선발 중 중하위권인 것 입니다. 차라리 'Average Start'가 더 적합할 듯합니다. 아니면 방어율 3.86(30위 권)으로 'Quality'에 부합하는 7이닝 3자책점으로 기준을 올리던 지 말입니다. 선발 투수의 미덕 중 하나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Inning Eater)'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양(Quantity)이지 질을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 퀄리티 스타트의 보다 엄밀한 정의가 중요한 것은 바로 연봉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수전'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지난해 8월8일 시애틀전서 서재응이 7이닝 1실점(비자책)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자 한국 언론은 일제히 탬파베이 타선의 무기력을 지적했습니다. 비단 서재응 뿐만 아니라 한국 투수들이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라도 되면 타선의 침묵 탓 으로 돌리기 일쑤입니다. 국수적인(?)이란 점에서도 그렇지만 겉으로 드러난 기록에 지나치게 치우쳐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 투수전이라고 할까요? 말 그대로 투수끼리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투수가 주제어이고 승부의 키워드입니다. 그 날 경기만의 독특한 흐름과 분위기를 투수가 쥐고 있기에 더 잘 던지는 투수가 이기는 것입니다. 투수전에서 타자 들은 조연에 불과할 뿐입니다. 야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아우라(Aura)입니다. 누구의 흠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라 저도 그래왔기에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제언해봤습니다.
2007.04.10 I 구자겸 기자
  • (SPN) 프로야구, 새로운 용어 정의를 위하여
  • [로스앤젤레스=구자겸 통신원] 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거슬리는 대목과 만납니다. 그것은 생산자로서 뿐만 아니라 독자로서도 매일 통증을 유발합니다. 영원한 후천성 면역결핍증 입니다. 제 분야와 관련해 무시로 뾰드락지를 일으키는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위기관리 능력'이란 말에 대해서입니다. 정치나 사회면 용어였던 이 말이 스포츠면에도 등장하게 된 것은 아마도 박찬호의 공이 제일 클 것입니다 . 다저스 시절 망아지 날뛰듯 한 컨트롤로 매 경기 4사구를 남발하면서도 거뜬히 승수를 챙기는 그의 분투에 대한 '레토릭'이 바로 이 말이었습니다.하지만 적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스스로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궁지에 몰린 다음 수습 하는 것을 놓고 어찌 위기의 컨트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인생이 그렇듯 야구 경기도 위기의 연속이 아니냐고 반론을 펴고, 백번 양보해 그렇다손 치더라도 하지하(下之下)입니다.때문에 그 앞에 '탁월한' 운운은 더욱 언감생심입니다. 유비무환이란 말도 있듯 위기관리의 최상책이야말로 예방입니다. 박찬호에게 붙여준 위기 관리의 찬사는 과잉입니다.이 말 자체가 위기 상황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구원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에게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굳이 쓴다면 '위기극복력'이라고 하면 모를까요.워싱턴 포스트의 리차드 저스티스가 1986년 처음으로 쓴 뒤 널리 퍼진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도 개인적으론 '고개가 갸우뚱'입니다.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을 경우 붙여주는데 과연 그것이 선발 투수의 질적인 피칭을 재는 바로미터로서 적확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6이닝 3자책점을 방어율로 환산하면 4.50입니다. 방어율 4.50은 지난 2000~2005년 메이저리그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총 527명 중 360위 권으로 시즌 평균 88명 중 60위에 해당합니다. '붙박이' 선발 중 중하위권인 것 입니다. 차라리 'Average Start'가 더 적합할 듯합니다. 아니면 방어율 3.86(30위 권)으로 'Quality'에 부합하는 7이닝 3자책점으로 기준을 올리던 지 말입니다. 선발 투수의 미덕 중 하나에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이닝 이터(Inning Eater)'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양(Quantity)이지 질을 따지는 것은 아닙니다.퀄리티 스타트의 보다 엄밀한 정의가 중요한 것은 바로 연봉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투수전'에 대한 접근법입니다. 지난해 8월8일 시애틀전서 서재응이 7이닝 1실점(비자책)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자 한국 언론은 일제히 탬파베이 타선의 무기력을 지적했습니다. 비단 서재응 뿐만 아니라 한국 투수들이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라도 되면 타선의 침묵 탓 으로 돌리기 일쑤입니다.국수적인(?)이란 점에서도 그렇지만 겉으로 드러난 기록에 지나치게 치우쳐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왜 투수전이라고 할까요? 말 그대로 투수끼리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투수가 주제어이고 승부의 키워드입니다. 그 날 경기만의 독특한 흐름과 분위기를 투수가 쥐고 있기에 더 잘 던지는 투수가 이기는 것입니다. 투수전에서 타자 들은 조연에 불과할 뿐입니다. 야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아우라(Aura)입니다.누구의 흠을 지적하려는 게 아니라 저도 그래왔기에 마음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제언해봤습니다.
2007.04.10 I 김삼우 기자
(CEO칼럼)이종만 대표, "영화 `300`과 한 우물 파기"
  • (CEO칼럼)이종만 대표, "영화 `300`과 한 우물 파기"
  • [아비코전자 이종만 대표] 요즘은 'T'자형 인간, 'T'자형 기업이 뜨는 시대이다. &nbsp;어떤 이는 '파이(π)'형이라고 해서 한가지 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에 깊은 지식을 가져야만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도 한다. 그러면 'I'자형 처럼 좁고 깊게 사고하는 사람은 어떻게 이 거친 세상을 살아 갈 수&nbsp; 있는 걸까? 거꾸로 한 우물을 판다면, 좀 멍청해 보일까? 도대체 한 우물을 파도 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다면 너무나 멍청한 짓 일텐데….&nbsp;지금 우리 회사 중국 공장이 활발하게 움직여 가야 하는데, 지난 설 연휴(춘절) 때문에 커다란 낭패를 봤었다. &nbsp;고향에 간 직원들이 회사로 돌아오는 인원이 무척이나 줄어들었다. 중국 여기저기서 모두가 겪는 일이지만, 한창 바쁠 때라서 그 여파가 너무나 컸고,심각한 고민에 빠졌었다. 한 우물 판답시고, 제조 아이템을 한 두 가지로 집중해서 방향을 설정하고, 전문업체라고 해외 공장 한 곳에 올인 하는 게 잘못된 것인가? &nbsp;고객 구매 담당자는 한 시가 급하다고 난리 블루스인데, 우린 천수답에 물 대기 꼴로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집에 간 직원들이 제발, 어서 빨리 돌아와 주기를.. 그리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람 모집에 열을 올려 겨우 위기를 잠재웠다. &nbsp;이젠 제 2공장을 건립해야 할 것인가가 회의 주제가 되었고, 임직원 여럿이 현지로 달려가서 현지 합동 회의를 했다. 마치 삼성전자 프랑크푸르트 회의 흉내를 냈다고나 할까?&nbsp;얼마 전 `300`이라는 영화를 봤다. 물론 그 전에 만화 원작을 사서 보고 난 뒤였다. 항복을 권유하러 스파르타를 찾은 사신들을 그대로 우물로 밀어 던져버리는 첫 장면, 높디 높은 절벽 위에서 미래를 예언하는 자들을 만나기 위해 기어 오르는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 100만 대군(실제는 훨씬 적었다고 하는)을 거느리고 그리스 반도로 넘어와 항복을 요구하는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 화살이 비 오듯 날아와 마치 검은 구름처럼 하늘을 가린 장면, 이들에 대항하여 좁은 협곡 Hot Gate로 유인해 싸우고, 버티는 300명의 용사, 그리고 끝내 사흘만에 모두 몰사를 당하는(사실 죽을 수 밖에 없는 승산 없는 싸움) 우직한 부하들.&nbsp;오리엔탈(동양)을 비하했다는 평은 사실이지만 (괴물이 나오고, 피어싱을 여기저기한 거인이 페르시아 왕 크세르크세스 이고, 그리고 전쟁에 진 이유도 싸움의 열세가 아니라 내부 배신이 원인이며, 화살이 하늘을 덮어서 방패에 무수히 꽂혔는데도, 아무도 죽지도, 다치지도 않은 스파르타 군인들 등), 그러나 나의 관점은 좀 달랐다.이렇게 한 우물을 파기 위해 집착하는 모습이 바로 우리 회사와 오버랩이 되는 건 무슨 조화일까? 오로지 수동 전자 부품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nbsp;지난 20 여년 동안 여러 가지 유혹도 많았고, SMT 사업제안도 받았고, 외형을 키우기 위해 'Semi- A'SSY' 를 해 보지 않겠는냐는 권유도 받았고, 변신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논리에 다른 아이템에 손을 대 보기도 하였지만 능력의 한계도 느꼈었다. &nbsp;그리고 얻은 결론이 "R, L, C" 전문 기업이 되자, 물론 그 종류도 많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제조도 하고, 상품 판매도 해 보는 것이 결론 이었다. 최근에는 칩 캐퍼시터의 수입 판매를 시작했고, 칩 인덕터도 연결 라인을 찾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캐퍼시터 중에서도 한 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제조해 볼 생각도 있다.&nbsp;우리의 현재 전자부품 시장은 제조업자가 리드하는 'Manufacturer Market'에서 'Buyer Market'으로 이미 바뀌어 나가고 있다. 그 틈새에 유통업자가 중간 이익을 선점하는 구조로 바뀐 지 오래이다. &nbsp;일본의 구매 조직은 벌써 이와 같은 조직으로 변신한 지 오래이며, 이 들이 제품 품질을 평가하여,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게 현실이다. 일본의 구매 조직은 마쓰시타나 도시바, 그리고 소니 에릭슨 모두 이런 별도의 구매 조직(Buying Office)이 좌지우지 하는 실정이다. 이를 본받아서 삼성전자에도 이와 유사한 조직이 몇 년 전 생겨났다.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nbsp;물론 영화에서처럼 장렬하게 죽을 수는 없다. 그 것은 영화일 뿐이다. 현재의 우리는 끝까지 살아 남아야 한다. 평균 20년이 회사의 수명이고, 30년을 넘기면 그 나름대로 자생력이, 살아 남고자 하는 면역력이 생긴다고는 하지만, 누가 아랴? 1년 후의 미래를, 아니 1달 후의 일을..그렇기에 기업이 무엇인지(먼저 글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자문을 해 보면서, 우리 회사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본다.&nbsp;레오니다스는 함께 죽을 자신의 신하를 이렇게 부른다. "친구여, 스파르타인이여!"나도 우리 회사 식구들을 (여기에 벌써 나의 마음이 들어 있지만) 이렇게 부르고 싶다."친구여, 빛의 속도로 변하는 바로 이 시대에 우리 지혜를 보아서 함께 가자. 저 높은 곳을 향하여…저 원대한 우리의 목표를 위하여, 친구여!"&nbsp;&nbsp;이종만 사장 <약력>서울대 및 대학원 졸업행진개발 주식회사 (1981년~1989년)아비코전자 주식회사 (1990년~)아비코전자주식회사 1973년 한일합작으로 시작,저항기 제조 1978년 지분 100% 인수1989년 칩저항,리드인덕터 제조 1996년 칩인덕터 제조2002년 코스닥 등록2004년 파워인덕터 제조
2007.04.09 I 임종윤 기자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당뇨병과 구강관리
  • (최광수의 치카치카 치아건강)당뇨병과 구강관리
  • [이데일리 최광수 칼럼니스트] 최근 언론매체에서는 앞으로 당뇨대란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종종 보도되고&nbsp; 있습니다. 당뇨병은 주로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성인병 이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도 서구화된 식생활과 신체활동의 부족 등으로 인해 당뇨병 발생이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nbsp;이런 시점에서 당뇨병에 대한 일반적인 특성과 합병증으로&nbsp;나타날 수 있는 구강내 변화와 구강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nbsp;당뇨는 말 그대로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중에서 탄수화물은 분해 되어서 단당류인 포도당으로 변하고 이는 곧 혈액으로 흡수되어 몸을 순환하면서 다른 영양소와 함께 신체의 에너지원으로서 사용됩니다.&nbsp;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액내로 흡수된 당분이 필요로 하는 간, 근육, 지방세포에 적절하게 흡수되어 저장되지 못하고 혈중에 남아 있다보니 과잉의 당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nbsp;정상인의 경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어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필요한 조직에서 원활하게 저장하고 사용하게 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췌장이 인슐린을 만들지 못 하거나, 충분치 못하게 만들어서 혈중 포도당 수치를 적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nbsp;당뇨환자는 흔히 3다(多) 현상이 나타납니다.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필요로 하는 세포에 적절이 흡수되지 못하므로 자주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되어서 다식(多食)을 하게 만듭니다. 또한 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면서 삼투압현상에 의해 주변의 수분을 같이 끌고 나오므로 소변량이 많아져서 다뇨(多尿)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됨으로써 신체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음료수를 자주 마시게 되는 다음(多飮)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nbsp;당뇨병의 무서움은 여러 가지 합병증에 있습니다.&nbsp;당뇨병의 합병증은 혈당의 급작스런 상승 또는 저하로 인한 고혈당증이나 저혈당증과 같이 갑작스럽게 쇼크나 혼수상태로 되어 생명의 위험과 직결되는 급성합병증과 장기간의 고혈당으로 인한 만성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다.만성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질환,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 당뇨성 망막증과 같은 눈질환, 신장질환, 신경질환, 족부질환, 구강질환등으로&nbsp; 온몸에 걸쳐서 질환을 일으킨다.&nbsp;이중 당뇨병으로 인해 구강내에 나타 날수 있는 증상은 말초신경의 이상으로 입주위의 감각이상이나 혀가 화끈 거리는 작열감이 있으며 타액의 분비가 감소되어 항상 건조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또한 당뇨환자의 타액에는 일반인에 비해 당 농도가 높아서 세균의 활성도가 높고&nbsp; 타액분비량이 적어져서 독성성분 제거나 자정작용의 기능도 줄어들어 충치나 치주질환에 이환되기가 쉽습니다.&nbsp;당뇨성 치주질환의 위험은 구강내 질환으로 한정되지 않고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가 있습니다. 치아가 급속히 빠지거나 기능을 못하게 되면 음식조절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당뇨환자가 현미, 거칠고 질긴 야채, 과일, 견과류 등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렵고 소화불량, 영양불균형과 이로 인한 혈당조절의 실패를 가져오게 됩니다. 혈당조절의 실패는 다른 당뇨합병증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 혈류를 타고 더 넓은 부위의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해진 당뇨환자의 전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치주질환이 혈당조절을 어렵게 하고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조기에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nbsp;당뇨병 환자에게서 치주질환이 시작되면 조직의 치유력이 떨어져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중증도의 치주질환으로 진행되어 치아를 빼야만 하는데, 치과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다른 합병증에 비하여 관심을 소홀히 하여 방치하고 치아를 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안타까운 상황을 보게 됩니다.&nbsp;그러나, 당이 적절히 관리되고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정상인과 치료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적극적 구강위생관리를 통해서 충분히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당뇨환자의 구강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올바른 칫솔질 방법으로 치주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치태나 치석의 침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치아의 안과 바깥면 뿐만 아니라 치아사이를 치실을 사용하여 청소하고 혀의 상부면도 닦아주어야 합니다. 칫솔의 선택도 부드러운 모를 사용하여 점막의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nbsp;특히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강내의 세균이나 곰팡이의 번식을 막고 음식찌꺼기가 구강 내에 남아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입을 물로 자주 헹구어 주는 것이 좋으며 건조증과 함께 혀의 작열감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자극적인 음식과&nbsp; 자극성의 치약은 피하고 구강내의 윤활작용 촉진과 약해진 구강점막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공타액제나 크림이 추천되기도 합니다.&nbsp;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은 구강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당을 적절히 관리하고 구강질환과 관련된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정상인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을 거라고 포기하거나 방치하기 보다는 더 적극적인 정기검진과 적절한 예방조치를 통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최광수 원장 (위드미 치과의원)
2007.04.06 I 최광수 기자
눈이 뻑뻑할 때 결명자차 한잔!
  • 눈이 뻑뻑할 때 결명자차 한잔!
  • [조선일보 제공] 5㎏ 가볍게-곤약 곤약은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식품. 변비와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는 '글루코만난'이란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맛이 밋밋한데다 특유의 '고무 냄새'가 싫다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와 함께 볶기도 하는데 곤약이 기름을 잘 흡수하므로, 이렇게 먹으면 많은 열량을 섭취해 낭패다.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넣고 곤약을 데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그런 뒤 톡톡하게 끓인 된장찌개나 청국장에 곤약을 두부 모양으로 썰어 넣어 먹는 방법이 권할 만하다. 5살 젊게-결명자 눈이 침침하고 뻑뻑한 안구건조증.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나이가 들수록 안구건조증이 더 잘 생긴다. 눈을 젊게 해주는 식품으로 결명자(決明子)가 있다. '눈을 밝게 하는 씨앗'이란 뜻의 결명자에는 간의 노화를 촉진하는 과산화지질을 막아주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많은데, 간은 한의학적으로 눈의 경락과 직결되는 장기이다. 깨끗하고 윤기 있는 결명자를 타지 않게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끓는 물에 달이면 맛이 구수하다. 5시간 더 활기차게-돌나물 풋풋한 돌나물을 추천한다. 돌나물은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켜 주는 '해독 나물'로 알려졌다. 시골에서는 곪은 상처에 돌나물 생잎을 찧어 붙여 고름을 빼낼 만큼 치유력이 크다. 피를 맑게 해주기도 한다. 돌나물은 지금이 아니면 귀하다. 깨끗하게 씻어 생으로 먹는 것이 맛있다. 양념장으로는 초고추장이 어울린다. 돌나물은 씹는 맛이 일품인데, 얼음물에 잠시 담갔다가 무치면 더욱 아삭하다.
동원F&B `바로먹는 수삼` 출시
  • 동원F&B `바로먹는 수삼` 출시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동원에프앤비(049770)가 `천지인` 브랜드 수삼을 앞세워 홍삼 위주의 대기업 인삼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해 천지인(天地人)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삼사업에 진출한 동원F&B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척 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신제품 `잔뿌리까지 깨끗한 바로먹는 수삼`(사진)을 선보였다.100% 국내 수삼을 6단계 `클린 시스템`(clean system)을 적용해 잔뿌리까지 세척하고, 섭씨 5도 이하의 저온 세척수를 사용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가격은 75g 1팩(4인 가족 1회 분량)이 1만원, 200g은 2만2000원이다.그동안 수삼 제품은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지 않고 세척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홍삼에 비해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 대부분 제품이 4년근인 까닭에 6년근 홍삼에 비해 약효가 떨어진다는 통념이 시장 성장을 제한했었다.이에 대해 김성수 동원F&B 인삼사업부 상무는 "인삼 섭취에 따른 승열(昇熱) 반응은 면역력 증강의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학계의 중론"이라면서 "약효 성분도 4, 5, 6년근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수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인삼사업부에서 2012년까지 1000억원, 2016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수삼시장은 6400억원 규모로 2005년 대비 10% 성장했다. 이에 비해 홍삼과 홍삼가공품 시장은 7700억원으로 21% 신장했다.
2007.03.25 I 이태호 기자
'깜짝 추위' 이기는 법
  • '깜짝 추위' 이기는 법
  • [조선일보 제공] 봄철에 포근한 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곤두박질칠 때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전날보다 섭씨 10도 이상 떨어질 때는 심장마비가 일어날 확률이 13% 높아진다. 추운 날 심장마비가 빈발하는 이유는 찬 기온 때문에 혈관이 오그라들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체온을 올리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뛰면서 심장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는 잠에서 깨면서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교감(交感)신경이 활발하게 활동해 혈관 수축과 심장 박동 증가를 부추긴다. 이로 인해 갑자기 추워진 아침은 고혈압, 당뇨 환자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동훈 교수는 5일 “평소에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에서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추운 아침에는 신문을 가지러 현관문 밖을 나설 때조차도 옷을 덧입어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할 때는 목도리 등을 이용해 가급적 찬 바람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고혈압 환자나 노인들은 실내·외 기온 차에 따른 혈압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더욱 주위가 필요하다. 과음, 과로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다음날 아침도 위험하다. 흡연도 똑같이 위험하다. 알코올은 심장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과로와 흡연은 교감신경 기능을 활발하게 해 지속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면서 약간의 운동으로 활력을 찾아야 한다. 다만 날씨가 추울 때는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준비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의 맨손체조가 적당하다. 10분 이상의 산책도 좋다. 새 학기를 시작한 학생들은 감기나 독감을 조심해야 한다. 방학을 마치고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하느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기온까지 급강하하면 감기나 독감에 취약해진다. 특히 3월은 한겨울(1월 중순)에 이어 독감이 다시 유행하는 시기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채소·과일이 풍부한 고른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이 필수”라며 “손을 더 자주 씻고, 외출 후 귀가해서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복에 먹은 잣 10알… 뱃살 고민 날려주네
  • 공복에 먹은 잣 10알… 뱃살 고민 날려주네
  • [조선일보 제공] 5kg 가볍게- 잣과식과 폭식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뱃살. 내장 사이에 지방이 축적된 내장 비만일 가능성이 높다. 혹시 배꼽 둘레와 윗배 쪽에 살이 많이 찐 타입이신지. 무분별하게 안주를 섭취하는 ‘술배’도 여기 포함된다. 내장 비만은 성인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무조건 빼고 볼 일인데,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게 급선무다. &nbsp;설날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잣을 추천한다. 잣 기름은 혈관을 깨끗이 하는 리놀레산 등 식물성 지방으로, 중성지방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잣을 매일 10알 이상 공복에 먹으면 뱃살 빼는 데 효과적이다. 흡연가는 니코틴 유혹을 잣으로 대치해 뱃살 빼기와 금연,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5살 젊게-대추 대추처럼 속담에 자주 등장하는 식품도 드물다. ‘대추 보고 안 먹으면 늙는다’ ‘대추씨처럼 단단하다’ ‘양반에게 아침 대추 1개는 해장’ ‘대추는 부부 화합의 묘약’ 등 하나같이 대추가 강장 식품이란 속뜻으로 담고 있다. 대추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미네랄 등이 고루 들었다. &nbsp;노화의 주범인 체내 활성산소가 생성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풍부하다. 대추는 혈기(血氣)를 보강한다. 때문에 갱년기질환의 한약재로도 사용된다. 생 대추와 마른 대추는 비타민C 등의 함량에 다소 차이가 날 뿐 효능은 비슷하다. 대추를 매일 3~4알 정도 먹거나, 마른 대추 5알을 생강 1/4조각과 함께 끓는 물에 달여 대추차로 복용하면 좋다. &nbsp;5시간 더 활기차게-곶감 피로에 드링크제는 떠올려도 곶감은 생각하지 못한다. 그런데 곶감은 피로 회복제로 손색이 없다. 곶감의 당분은 과당, 포도당 등 천연복합당으로 손상된 체력을 빨리 회복시킨다. &nbsp;특히 곶감 겉면에 묻은 흰 가루는 포도당 등 영양소가 농축된 것으로, 남성의 정력 강화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곶감은 100g 당 비타민C 함유량이 사과의 8배. 꾸준히 먹으면 모세혈관이 튼튼해지며 면역력도 강화된다. &nbsp;이번 설에 수정과를 만들 때는 곶감 양을 넉넉히 잡고 곶감이 풀어져 국물이 탁해져도 진하게 먹길 권한다. 곶감 꼭지 부분에 있는 흰 실 같은 심줄은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트뤼플 초콜릿과 화이트 소스에 조려낸 돼지고기
  • 트뤼플 초콜릿과 화이트 소스에 조려낸 돼지고기
  • ▲ 내 마음 속에 있는 당신에 대한 사랑처럼 예쁜 바구니에 담은 트뤼플 초콜릿. 필자에게는 어린 유학시절 지독한 향수병을 달래줬던 친구들의 ‘우정의 초콜릿’이기도 하다. 음식 김노다ㆍ사진 김상영[한국일보 제공] 친구란, 아무런 이유 없이 그 존재감만으로 큰 힘이 된다. 기쁠 때는 물론이고 슬프거나 아플 때 툭툭 털어버리고 일어나게 하는 그런 이상야릇한 힘을 가진 존재. 어떨 때는 가족보다 더 끈끈한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존재…. 일본 유학시절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고, 어렸을 적 몇 년간 일본에 거주했던 덕분에 낯선 타향 땅에 초등학교 친구가 있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탓인지 내 몸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었다. 아마 자취생이나 유학생 등 집을 떠나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나 또한 엄마가 막 해주신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하얀 밥 한 그릇에 뜨끈한 국물을 떠먹으며, 옆에서는 말이 없이 걱정스레 나를 보시는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식음을 전폐하고(?) 며칠간을 지내고 있었다. 이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내 고마운 친구들 아키라와 타이라가 나를 위해 기운을 내라며 무언가를 사온 것이 아닌가. 뚜껑을 열어보니 참 못나게 생긴 팥고물 경단 같은 것이 들어있다. 입에 하나를 베어 무니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운 초콜릿에 씁쓸한 맛까지 더해진 초콜릿. 손이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정신없이 먹었다. 마법이라도 부리는 양 입 안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맛을 뿜어내는 초콜릿의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픈 몸에 감격스러운 음식이라 더 맛있었을까. 그 후로도 친구들과 함께 그 제과점을 여러 번 찾아가 그 맛을 즐기게 되었고, 어느덧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의 유명 요리학교인 I.C.I.F에 현지 요리를 배우러 떠나게 되었다. 그 곳에서 같은 방을 쓰게 된 이탈리안 룸메이트는 한동안 일본 만화에 심취되어 있어 나에게 일본 만화에 대한 정보들을 연신 물어보았다. 그 친구는 항상 도움을 받기만 했던 자신이 미안했던지 하루는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 왔다. 난 기다렸다는 듯이 이탈리아 가정에서 먹는 음식들이 궁금하다고 답했고 그는 학교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자신의 할머니 집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주말에 같이 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 와 난 흔쾌히 받아들였다. 드디어 주말에 그 녀석의 할머니 집에 가게 되었다. 너무나 따뜻이 맞아주시는 할머니께서 자신이 요리를 만드는 동안 뭐라도 조금 먹겠냐며 제법 큰 바구니에 종이를 한 장 깔아 한 아름 내어주신 초콜릿. 예전 친구들의 감동스런 초콜릿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나다니. 또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예고 없이 찾아와 초면에 무례를 범하면서 할머니를 졸라 배워보았다. 일단, 3가지의 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생크림을 섞은 후 기다란 틀에 넣어 굳힌 뒤 가래떡 썰 듯 썰어내어 코코아 가루에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놀랍도록 쉬운 요리법에 또 한번 감탄하며 제대로 맛을 보니 왜 카카오가 ‘하늘이 내려주신 신의 재료’라 칭해지는지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사실 카카오는 지독하리 만치 씁쓸한 재료이다. 여기에 섞이는 덩어리 초콜릿들의 진한 맛도 맛이지만 코코아 가루 역시 반드시 달지 않은 무가당 코코아 가루여야만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까? 인절미 마냥 콩고물의 텁텁함 안에 쫄깃한 떡을 즐기듯 서양사람들도 텁텁하면서도 씁쓰레한 코코아 가루 사이로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부드러움이 흘러나오는 트뤼플 초콜릿을 사랑하는 가보다. ▲ 화이트 소스에 조려낸 돼지고기이것만으로 나의 이탈리안 가정 방문기가 끝나도 후회가 없으련만, 나를 위해 할머니께서 한껏 솜씨를 뽐내며 만들어 주신 돼지고기 요리를 맛보는 시간이 다가왔다. 얼핏 보면 수프 같기도 한 이 요리는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보쌈이나 김치찜 같이 덩어리째 푹~ 끓여내어 도톰하게 썰어내는 요리와 비슷하다고 할까? 우유의 담백한 맛과 진한 향이 돼지고기를 감싸고 또 우유가 연육작용을 하여 씹는 감촉마저 못 느낄 정도로 훌훌 넘어가기까지 한다. 오래토록 사랑으로 끓여내는 정성이 있어서일까. 고기의 지방이 녹아내려 고기자체는 담백해지고, 끈적할 것 같은 국물은 시원한 감마저 돈다. 이렇게 먹고 있자니 보쌈을 응용하여 백김치와 함께 해도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메뉴들은 나의 발렌타인데이 강의에 주 메뉴가 되고 있다. 사제 초콜릿을 사서 예쁘게 포장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음식은 본인의 정성이 들어갈 때 감동이 배가 된다고 하지 않는가. 친구들의 사랑하는 마음과 손자를 대하는 마음의 요리를 내어 놓으신 이탈리안 할머니까지, 그들의 정성이 있기에 나에게 그 요리들은 감동으로 돌아왔고 또한 나는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답하는 사랑공식이 생기는 것이 아닌지…. 물론 발렌타인데이는 여성이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발렌타인데이는 사랑하는 나의 아내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화이트소스 돼지고기와 트뤼플 초콜릿을 함께하며 내 방식대로의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 되었다. 나는 이 날을 위해 또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 식탁을 차려내려 한다. &nbsp;&nbsp;▲ 트뤼프 초콜릿 &nbsp;초컬릿 재료: 생크림100cc, 세미 다크 초콜릿200g, 다크초콜릿300g, 와일드베리쨈60g, 바카디2큰술 장식 재료: 코코아 파우더 적당량, 슈가 파우더 적당량 초컬릿 다져서 녹이기 - 일단 다크초코렛은 잘게 다진다. - 냄비에 생크림을 넣어 중불에서 실리콘주걱으로 끓기 직전까지 젓는다. 끓기 직전에 불을 끈 다음, 세미 다크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을 넣어 휘스크로 잘 저으면서 서서히 녹인다. - 전체적으로 녹으면 와일드베리쨈, 바카디를 넣은뒤 역시 휘스크로 잘 젓는다. 주머니에 넣어 굳힌 후 자르기 - 냄비에서 스텐볼로 옮긴 후 얼음물에 중탕해 바닥면이 굳기 전에 재빨리 섞어준다. - 뭉치기 시작하면 삼각주머니에 넣고 냉장고에서 약3~5분간 둔다. - 넓은 쟁반에 두께2cm, 길이 6cm로 짜 놓은 다음 냉장고에 약 5분간 굳힌 후 적당한 크 기로 떡을 썰듯이 자른다. 코코아 가루 묻히기 - 큰 볼에 코코아 파우더를 넣고 그 안에 잘라놓은 초컬릿을 굴리면서 옷을 입힌 후 살짝 굳히면 완성! 화이트 소스로 조려낸 돼지고기 (조리시간 : 약2시간) 재료: 돼지목살2근(1.2kg), 황토소금1g(없으면 구운소금) 화이트 소스: 우유 2리터, 월계수5장, 생로즈마리20g, 통후추1g, 감자2개 ▲ 돼지고기 밑간하기, 재료 손질하기 &nbsp;- 돼지목살에 황토소금을 뿌린 다음에 손으로 문지른다. 실온에서 약15분간 재워놓고,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3cm 두께로 자른다. 화이트 소스 만들기 - 볼에 화이트 소스 재료를 모두 넣어 잘 섞어준다. 끓이기 - 중간냄비에 재워둔 목살, 생로즈마리, 월계수, 우유를 넣고 강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조절한 후 감자를 넣고 조려낸다. 국물에 목살 기름기가 떠오르면서 감자가 익으면 불을 끄고 목살을 건져낸다. 소스 조리기 - 남아있는 국물을 다시 약불에 올려 우유가 되직할 때 까지 조려준다. 찍어먹는 소스 곁들이기 : 요플레1개(100cc), 머스터드1큰술, 머스터드씨1큰술, 다진양파2큰술, 타바스코소스 1작은술을 골고루 섞어 낸다. Cooking Tip &nbsp;- 목살을 통으로 이용할 경우는 칼집을 넣어 유연하게 만든다. 생로즈마리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며 1팩에 2,000원 정도다. 요플레는 플레인 요플레를 구입하는것이 좋다. &nbsp;푸드스타일리스트 김상영
  • (채권폴)주간 금리전망 전문가별 멘트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김대곤 리딩투자증권 차장 단기자금시장의 불안감으로 장기투자기관이 위축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은행권 환매→단기금리 상승→은행채 발행→단기금리 재상승→장기금리의 상승 등의 루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현 상황이 해소되려면 은행의 지준 상황이 좋아져야 하는데, 한은발 지준율 인상이라는 카드가 한은 자체에 마약이 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할 타이밍에 온 것 같다. 주 후반에 있는 지준이 다가올 수록 단기자금 사정이 좋아 질 것으로 판단되므로 주 후반으로 갈 수록 포지션을 늘리는 것이 맞다고 보인다. -국고채 3년물 : 4.93 ~ 5.03% -국고채 5년물 : 4.93 ~ 5.05% ◇김동환 대한생명 대리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단기금리의 상승과 그에 따른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한편 미국의 경기지표에 의한 금리상승으로 국내 금리 또한 상승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장기물 금리와 금주에 도래하는 채권만기금액을 고려할 때 3년물 금리가 5%를 상향돌파하기는 버거울 것으로 전망한다. -국고채 3년물 : 4.90 ~ 5.00% -국고채 5년물 : 4.95 ~ 5.05%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여전히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중장기금리의 하락여지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절대금리 수준이 3년물 기준으로 5%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쉽게 매수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기지표와 금리흐름도 심리적으로 강세 마인드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볼 때 절대금리 메리트에 의한 대기매수의 유입이 있다 할지라도 금리의 방향을 박스권 움직임 이상으로 강하게 몰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고채 3년물 : 4.90 ~ 5.05% -국고채 5년물 : 4.90 ~ 5.10%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 지난주 금통위 결과 한국은행 총재의 다소 평이한 멘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지속적인 유동성흡수 스탠스에 주목하며 단기·장기금리는 상승으로 반응했다. 채권시장 규모 및 참여자의 증대, 수요처 다변화로 단기금리 상승추세에도 불구하고 수익률 곡선의 현상 유지, 더 나아가 베어플래트닝을 통한 역배열의 가능성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 예정 국고 5년 입찰결과 및 미 금리 추이에 따라 주중 금리방향성 영향 받게 될 것으로 판단되며 상승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주초강세 시도, 주 후반 약세 시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 : 4.90 ~ 5.05% -국고채 5년물 : 4.95 ~ 5.15% ◇이윤희 칸서스자산운용 차장 새해에도 은행의 유동성이 빠듯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단기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장기금리가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연초 하락분을 반납하며 상승했으나 장단기 스프레드는 오히려 축소되고 있어서 방향성 판단이 매우 어려운 시점이다. 단기물의 하락이 선행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며 리스크 관리에 우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 4.89 ~ 5.04% -국고채 5년물 : 4.91 ~ 5.08% ◇최상근 교보투신 팀장 이번주 채권 금리는 추가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이전 고점이 3년물 기준 5.04% 수준이라는 점에서 5%대에서 대기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5년물 입찰 후 발행물량도 진정될 것이고, 단기물 사정도 비교적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느정도 면역력이 생겼고, 지금까지 장기물이 단기물의 영향을 받아왔다면 앞으로는 차별화가 예상된다. 외국 지표들이 경기가 좋아지는 쪽으로 나왔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돼 채권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본다. 주 초반 약했다가 주 후반 들어 강해지는 장세가 전망된다. -국고채 3년물 : 4.90 ~ 5.00% -국고채 5년물 : 4.93 ~ 5.03%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장 단기자금시장 경색 지속 여부가 이번주 금리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은행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고 단기쪽 매수세가 취약해진 점을 고려하면 단기쪽 안정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 쪽은 절대금리에 대한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단기쪽과는 달리 양극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3년물 : 4.88 ~ 5.05% -국고채 5년물 : 4.90 ~ 5.10%
2007.01.15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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