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930건
- [환율쇼크]IT 자동차 `흐림`..철강 항공 `맑음`
- [edaily 김호준기자] 달러화가 연일 약세를 보임에 따라 업종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IT와 자동차, 조선 등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항공, 음식료, 철강, 정유 등 달러 표시 원자재 수입비중이 업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에도 달러/원 환율은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른 영향을 수출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비중이 높은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는 오후 1시45분 현재 전일대비 1.82%, 1.28%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도 1.21%, 3% 떨어졌다.
반면 내수주인 SK텔레콤(017670)과 국민은행(060000)은 전일대비 2.97%, 1.17%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히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일대비 4.41%, 5.1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주는 원료 수입비중이 높은데다 외화 부채도 많다.
◇ 자동차, IT 조선 등 수출주에 직격탄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은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 IT, 조선 등에는 악재라고 분석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제품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조선업종을 비롯해 IT와 자동차는 수출 비중 높아 일정정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내년 평균 환율이 달러당 1050원으로 떨어지면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기존 예상치보다 8.3% 적은 7조3450억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UBS증권도 환율 하락은 조선업종과 IT, 화학, 자동차 등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9일 UBS증권에 따르면 환율이 1% 변동했을 때 현대중공업(009540)의 주당순이익(EPS) 12% 떨어진다. 대우조선해양도 1.6%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IT업종 내에서는 삼성전기가 3.5%, 삼성SDI가 3%, 삼성전자가 2.5%, LG전자가 2%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는 현대차가 1.5%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0.2%, 기아차 1.5%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항공, 철강, 음식료 등 원화강세 반사익 기대
반면 외화 부채가 많고 달러표시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항공, 철강, 음식료, 전력 등은 원화강세가 반가운 소식이다.
대우증권은 달러화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강세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음식료 업종은 원재료 수입 비용 감소효과와 외화부채 보유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업 및 재무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수혜종목으로는 CJ, 농심, 삼양사, 오뚜기, 대상, 오리온, 삼양제넥스 등을 꼽았다.
항공 및 운수업종은 달러화 기준 비용이 수입보다 크기 때문에 비용 감소 효과가 있고, 항공기나 선박 구매에 따른 외화부채가 외화환산이익을 발생시켜 재무구조개선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대한해운이 이에 해당한다.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철강업종도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힌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POSCO는 300억원, 동국제강 100억원, INI스틸은 90억원의 순환차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외환 순부채 보유기업인 한국전력도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10% 하락할 때마다 한국전력은 연간 600억원의 이익이 추가로 발생한다.
UBS증권은 환율이 1% 하락할 때마다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주당순이익이 5%, 2.9%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정유주인 SK와 에스오일도 각각 3%씩 증가해 긍정적이며 포스코는 0.7% 늘어난다고 밝혔다.
◇ "핵심 우량주 환리스크 위협 덜해"
한편 핵심우량주는 환율하락 위험이 비교적 덜 노출돼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량 기업은 환리스크 헤지를 걸어 놓고 있으며 수출기업이라도 원자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이익감소 규모는 종목별로 추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굿모닝신한증권은 원화절상에 따라 오히려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기업들은 아직도 가격 경쟁력을 주요 발판으로 삼고 있어 이들 기업의 주가 역시 원화절상 속에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권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격경쟁력보다는 글로벌 경쟁능력을 통해 환리스크에 대한 면역능력을 갖춘 핵심 우량기업에 대한 상대적인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리스크에 면역성이 높은 핵심 우량주 혹은 방어적인 배당관련주 등을 원화 급락 장세에서 피난처로 활용하며 시장내 수급여견의 개선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농림부, 항생제 등 사용절감방안 추진
- [edaily 김상욱기자] 축산물의 안정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항생제 등 항균물질 사용절감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부는 지난 25일 각 시도와 수의·축산업계, 생산자단체 등 관계전문가와 협의회를 개최하고 `항생제 사용절감 및 건강증진물질개발` 연구모임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관련 농립무는 항균물질의 오·남용에 따른 식육중 잔류문제, 내성균 출현문제 등이 제기됨에 따라 대체물질인 유기산 및 생균제, 비특이면역증강제, 면역활성증강물질, 대사성물질 등의 개발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구성된 연구모임을 통해 항균물질의 사용실태, 건강증진물질 개발실태, 항생제 대체물질의 경제성, 사육환경개선, 친환경축산 등을 논의, 내년 상반기중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파스퇴르, `유기농 두유` 출시
- [edaily 조진형기자] 파스퇴르유업이 3단계로 구분된 어린이 전용 두유인 `유기농 두유`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유기농두유`는 유아의 미숙한 소화력을 고려해 소화가 용이하도록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은 유기농 가용성 다당류를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아기 성장의 기초가 되는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의 공급은 물론 두뇌발달에 좋은 DHA, 아라키돈산, 타우린, 면역증진에 도움을 주는 뉴클레오타이드, L시스틴, L-아르기닌 등이 포함됐다.
`유기농두유`는 어린이의 성장 단계에 맞게 먹일 수 있도록 3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는 6~12개월 아기를 대상으로 이 시기에 필요한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2단계는 12~24개월 아이들의 성장단계에 맞게 성분 함유량을 조절했고, 마지막 3단계는 24개월 이상으로 미네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80㎖·1000원이다.
- 2분기 `실적랠리` 물건너 가나
- [edaily 이정훈기자] 2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랠리`를 기다리던 주식시장의 기대감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벌써부터 시장에서는 `어닝(earning)시즌` 대신 `워닝(warning)시즌`이라는 표현이 확산되면서 실적랠리가 물건너 간듯한 분위기다.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감으로 실적랠리 기대감을 버리라는 쪽이 힘을 얻는 가운데서도 2분기 `뚜껑`을 열어봐야한다며 가능성 있다는 쪽도 여전히 맞서고 있다. 다만 어느 쪽이든 투자는 보수적이어야 한다. 실적도 좋아야 하지만, 방어적이고 개별 모멘텀도 있는 종목이어야 한다.
2분기 실적랠리 기대 `버려야하나, 가져야하나`
우선, 2분기 실적 랠리 기대를 버리라는 쪽은 2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사실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에 비중을 두고 있다. 물론 2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은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이미 충분히 반영해왔다"고 전제하고 "경제지표들이 하반기 경기 둔화를 예상케 하는 마당에 2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다 한들 향후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실적 하향 조정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까지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어 아직 하반기 실적 하향 조정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하반기 기대치를 낮출 것이며 이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투증권 신동성 투자전략팀장도 "2분기 실적 기대는 6월말 반등 당시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3분기부터 당장 실적이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실적에 의한 시장 랠리를 기대하는 것은 섣부른 감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아직 실적랠리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쪽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적 호전 기대가 이미 반영됐다 하더라도 실제 좋은 실적이 발표되면 주가 반응도 예상과 달리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아직 2분기 실적랠리에 대한 기대를 버릴 이유가 없다"며 "아직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미래의 비관적 견해가 한발 앞서 반영되고 있는 단계로, 현재 주가 하락은 단기적 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고용지표나 ISM서비스업지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회복국면에 대해 의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패닉 분위기에 흔들리기보다는 냉철하게 판단해야할 때"라고 당부했다.
동원증권 장재익 선임연구원도 "인텔의 실적 전망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IT주에 대한 실적의 질이 훼손되지 않은 상황이며 작년 이후 기업이익 증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선진국 경기상승 효과가 크게 부각되면서 이같은 추세 유지를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며 "3분기 횡보장 속에서 분기 고점은 7월말에서 8월초에 형성될 것이며, 상승 방아쇠는 미국에서 불어오는 어닝시즌의 훈풍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실적은 기본, 내성과 모멘텀 필요
실적랠리가 있느냐 없느냐를 둘러싸고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일단 우리 시장 자체적으로 내부 에너지가 고갈되고 있고 수급이 꼬이는 상태인 만큼 투자는 어디까지나 보수적으로 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실적랠리가 있더라도 실적 자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주식이 내성을 가진 방어적인 성격이냐, 자체적인 모멘텀이 있느냐, 외국인이 선호하느냐는 점까지도 함께 살펴야할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투자전략에서는 방법론상으로 탑다운(Top-down) 방식보다는 바텀업(Bottom-up) 방식에 근거한 종목 선별작업에 역점을 두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시장보다는 개별 종목으로 접근하라는 얘기다.
그는 "최근 외국인이 IT 대형주를 매도한 반면 실적호전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우량주로의 매기를 확대시키고 있는 만큼 실적 발표를 전후해 종목장세가 펼쳐질 경우 중소형 우량주를 사라"고 권고했다.
세종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최근 어닝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종목별 모멘텀 중심의 선별적 대응전략이 좋을 것"이라며 "트리플 쇼크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이 낮은 가치주와 최근 시장 환경 적응력과 면역력이 높은 주식이 좋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이승주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하반기 경기 및 기업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어 경기와 기업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과 종목 중심의 보수적 매매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소재와 산업재 부문에서 실적이 전년대비 호전되는 턴어라운드형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 호전, 그동안 소속 그룹이나 개별기업측면에서 부담이 되었던 재무 리스크 해소, 외국인 보유율의 증가 여부 등을 체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동성 팀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일단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라고 권고하면서도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배당 수익률은 높아지기 때문에 고배당 유망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홍춘욱 팀장은 전체 시장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대비 밸류에이션을 보라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우량주를 서서히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