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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음주운전 배성우, 미안해하고 힘들어했다"①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음주운전 배성우, 미안해하고 힘들어했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돌아온 강제규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을 거쳤던 출연 배우 배성우에 대한 이야기와 솔직한 심경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강제규 감독은 12일 오후 영화 ‘1947 보스톤’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촬영은 사실 2018년 강 감독이 시나리오를 받고 2019년 촬영을 시작해 2020년 크랭크업했던 영화다. 2021년 설 연휴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까지 거의 마무리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2020년 11월 출연 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 혐의로 오랜 기간 개봉을 미뤘다. 약 4년 만인 올 추석 연휴 관객들을 만나는 상황. 배성우는 ‘1947 보스톤’에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했던 손기정 선수(하정우 분)가 마라톤 부문 금메달과 함께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을 당시,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던 동료 남승룡 선수 역을 맡았다.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 손기정과 함께 1947년 제51회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인물이다. 엄마같은 다정함과 넉살로 극 중 다소 딱딱하고 무뚝뚝해질 수 있던 서윤복과 손기정의 관계를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이다.강제규 감독은 이와 관련 제작보고회 당시 괴로운 심정으로 배성우의 편집 여부를 고민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만 주변의 의견들을 듣고, 그 시대를 살아간 실존 영웅들의 이야기가 특정한 사실 때문에 변형되거나 축소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편집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1947 보스톤’의 완성본에서도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훼손시키지 않되, 대중의 여론도 존중하는 선에서 강 감독이 배성우의 출연 분량 편집에 상당한 고민을 들인 흔적이 느껴졌다. 강제규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배성우와 연락을 나눈 적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끔씩 통화도 하고 특히 첫 제작보고회 때 그의 전화를 받은 기억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 시간 넘게 통화를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자기도 너무 미안해하더라”며 “(배성우는)당연히 이런 일이 없었으면 홍보도 열심히 돕고 했었어야 당연한데 스태프들과 배우들, 특히 감독님에게 마음의 힘듦을 준 거 같다며 너무너무 힘들어했다”고 고백했다. 자신 역시 많은 고민을 거쳤다고. 강제규 감독은 “저도 후반작업하면서도 여러 많은 생각들이 있었고 그래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했다”며 “저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고 싶었다. 그렇다 해서 영화를 개봉 안 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작년에도 이미 개봉 준비는 다 마친 상태였지만, 그래도 배성우라는 배우가 우리 관객들과 만나기엔 아직 좀 이르다는 판단으로 1년을 또 기다렸다. 내부적인 아픔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고견을 잘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편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마무리 했던 거 같다”고 솔직히 답변했다. 영화 ‘1947 보스톤’은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전설이자 영웅인 손기정(하정우 분)과 그의 제자 서윤복(임시완 분)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장수상회’ 등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이 약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석연휴인 9월 27일 개봉한다. 한편 배성우는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이후 지난 2021년 7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긴 자숙 끝에 지난해부터 조금씩 작품을 통해 모습을 비추고 있다.
2023.09.12 I 김보영 기자
"여긴 무슨 일로"…만취한 운전자, 쉬러 들어간 장소가 경찰서 주차장?(영상)
  • "여긴 무슨 일로"…만취한 운전자, 쉬러 들어간 장소가 경찰서 주차장?(영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어요?”음주 운전자가 지구대 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음주운전이 들통 나 경찰에 붙잡혔다.(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지난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술 취한 운전자가 주차하러 들어온 곳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해당 영상에는 검은색 SUV를 몰던 운전자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고양시 일선서구의 한 주차장 앞 도로에서 아무 이유 없이 경적을 크게 울리면서 지나갔다.이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은 깜짝 놀라 해당 차량을 쳐다봤고 지구대에 있던 경찰관도 경적에 놀라 급하게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폈지만, 차량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그로부터 몇 분 뒤, A씨는 SUV를 몰고 와 빈자리에 주차했다. 차에 내린 A씨는 문을 잠그고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로 담배를 꺼내 들었다.이때 어디선가 나타난 경찰관이 A씨에게 다가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묻자 A씨는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사진=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그 순간 경찰관은 A씨에게서 술 냄새를 맡았고, 그의 손을 잡아끌며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알고 보니 A씨가 주차한 곳은 다름 아닌 관할 지구대 주차장이었다.음주 측정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기준의 2배를 훌쩍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 만취상태로 확인됐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거했다.
2023.09.11 I 김민정 기자
무면허 운전 적발된 이근…"몰랐으니 문제 없어" 당당
  • 무면허 운전 적발된 이근…"몰랐으니 문제 없어" 당당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무면허 음주 입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캡처)이근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지인의 파티 참석을 알리며 “무면허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다. NO PROBLEM(문제없다)”고 밝혔다.이근은 지난 6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까지 무면허 상태로 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이근은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유죄를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됐다.(사진=뉴스1)이후 이근은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무면허 상태로 수원남부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것이다.이근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지난해 3월 외교부 여권 사용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로 올해 1월 기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뿐만 아니라 이근은 3월 20일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을 법정 밖에서 폭행해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023.09.10 I 김민정 기자
뺑소니로 면허 취소된 이근 …차 끌고 경찰서 갔다가 또 입건
  • 뺑소니로 면허 취소된 이근 …차 끌고 경찰서 갔다가 또 입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최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근(39) 전 대위가 이번에는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그는 앞서 차량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우크라이나 참전으로 인한 여권법 위반 및 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지난 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7일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경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까지 자신의 차로 무면허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로 수사를 받고 있어 현재 면허가 취소된 상태다.그는 다른 사건으로 수원남부경찰서를 찾았다가 차적 조회를 통해 무면허 운전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3월 출국해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이후 전장에서 다쳤다며 그해 5월 치료를 위해 귀국했고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검찰과 이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각각 지난달 23일, 24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뺑소니 사건 CCTV 영상을 직접 공개하며 “확실한 증거자료를 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씨는 다른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20일 법원 앞에서 유튜버 구제역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나와 구제역과 실랑이를 벌였다.
2023.09.07 I 이로원 기자
농어촌공사에 공유수면 매립지 재산세 부과…대법 “정당”
  • 농어촌공사에 공유수면 매립지 재산세 부과…대법 “정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공유수면 매립공사 사업시행자로서 공유수면 매립지 소유권을 가진 한국농어촌공사에 재산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특히 용도나 사용 방법에 있어서 공공성이 매우 강해 사적인 관리·처분을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이 아니라면 토지의 소유권은 매립면허취득자에게 귀속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나주세무서장을 비롯한 고흥군수 등 11개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세 부과처분 등 취소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한국농어촌공사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사업시행자로 해 대단위농업종합 개발사업, 서남해안간척사업, 유휴지개발 등의 농업기반조성사업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대호지구, 영산강 3-1지구, 영산강 3-2지구, 화옹지구, 시화지구는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 이원지구, 석문지구, 부사지구, 고흥지구, 삼산지구, 해남지구는 서남해안 간척사업, 영산강2지구는 유휴지 개발사업에 속했다.개발사업에 따른 공유수면매립공사 이후 원고나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시행자로서 공유수면매립공사 분할준공인가 신청을 하고, 농림수산부로부터 공유수면매립공사 준공을 인가받았다. 또 준공인가조건에 따라 각 토지에 관해 원고 혹은 지방자치단체 명의로 소유권 보존 등기를 하거나 국유화 조치 등을 했다. 이후 2020년 11월 나주세무서장은 한국농어촌공사에 2020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약 168억원 및 농어촌특별세 약 33억원 합계 약 201억원을 부과하는 처분을 했으나,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새만금지구 관련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농어촌특별세 직권 감액경정해 종합부동산세 약 140억원 및 농어촌특별세 약 28억원 합계 약 168억원을 부과했다. 다만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관리기금으로 조성한 매립지 등 토지 중 원고 명의로 등기된 임야 및 잡종지 등 207필지에 관한 종합부동산세 약 1억6700만원 및 농어촌특별세 약 4200만원 부과처분에 불복해 2021년 2월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으나, 조세심판원은 2021년 7월 원고의 심판청구를 기각했다. 또 나주세무서장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들은 한국농어촌공사에 피고들이 관할하는 소재지에 있는 원고 소유 토지에 대한 2021년 귀속 정기분 재산세 및 지방교육세를 부과했으나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또한 불복해 2021년 10월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국가로부터 ‘농지관리기금’의 관리·처분 업무를 위임받았고, 이 사건 토지는 ‘농지관리기금’으로 조성됐기 때문에, 원고가 ‘농지관리기금 수탁관리자’의 지위에서 토지의 소유권 등기를 취득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사건 토지에 대한 관리·처분권은 국가(농식품부 장관)에 있고, 토지로 인한 비용과 수익은 모두 국가에 귀속되므로 토지의 실질적인 소유자는 국가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토지의 재산세 납세의무자가 아니므로, 종합부동산세의 납세의무자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심에서는 토지의 실질적인 소유자는 한국농어촌공사라며 원고 패소판결했다. 이에 불복해 한국농어촌공사는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했다. 특히 2심에서는 새만금 판결에서의 결론과 같이 이 사건 토지도 실질적으로 국가의 소유라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새만금사업은 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한 국책사업인데다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만금사업 시행자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위탁사업시행자로 한국농어촌공사를 지정해 새만금 판결은 이 사건과는 사안이 달라 원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매립사업을 통해 조성된 매립지 등 가운데 용도나 사용 방법에 있어서 공공성이 매우 강해 사적인 관리·처분을 제한해야 할 필요가 있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등의 경우에는 그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된다”며 “그러나, 그 외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시행자나 매립면허취득자에게 귀속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이 사건 토지는 농업생산기반시설 등에 해당하지 않아 원고가 사업시행자, 매립면허취득자로서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인수받아 소유권을 취득했다고 할 것이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원고가 이 사건 토지의 실질적인 소유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또 “농지관리기금을 원고가 시행하는 사업의 자금으로 융자·투자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은 농업생산성의 증대와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이라는 중대한 공익 목적을 위해 원고를 주체로 해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한편, 그 사업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국가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3.09.06 I 박정수 기자
담배 물고 "맞다니까"…가짜 주민번호 우기더니, 딱 걸린 정체
  • 담배 물고 "맞다니까"…가짜 주민번호 우기더니, 딱 걸린 정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음주 상태로 상가 주차장 입구를 막고 고급 수입차 내부에서 숙면을 취하고 있던 지명 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에 경찰에 지속적으로 잘못된 주민번호를 대며 회피하려 한 당시 상황이 공개됐다.음주운전으로 적발된 A씨가 신원조회를 하려는 경찰에 엉뚱한 주민등록번호를 대고 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12시20분쯤 대전 궁동에 있는 한 주차장 입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잠든 혐의를 받는 A(50)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다.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당시 경찰은 ‘상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서 경찰은 고급 수입차 내부에서 자고있던 A씨를 붙잡아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경찰은 A씨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엉뚱한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했다. A씨는 “주민등록번호 다시 불러 달라. 안 맞는다고 나온다”는 경찰의 말에 담배를 입에 물고 “맞는데?”, “나오는데 왜 안나와요”, “맞다니까” 등의 이야기를 하며 우겼다.A씨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수배가 있느냐”고 물었지만 그는 부인했고, 급기야 휴대전화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받으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결국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지구대로 데려왔다.A씨는 지구대에 도착해서야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혔다. 경찰이 지문 조회를 요구하자 더이상 신분을 속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이 결과 A씨는 사기, 강간 등 총 11건의 죄목으로 수배된 수배자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이 계속 거짓말을 하는 A씨에게 모든 수단을 강구해 수배사실을 알아낸 것이다.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현행범 체포된 A씨를 석방하고 곧바로 발부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2023.09.05 I 이로원 기자
“아내와 불륜” 오인...우산으로 50대 눈 찌른 남편, 집유
  • “아내와 불륜” 오인...우산으로 50대 눈 찌른 남편,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내와 불륜 관계라고 오해하고 50대 남성을 우산으로 폭행한 뒤 눈 부위를 찌른 남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특수상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160시간과 준법운전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8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 구리시의 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아내가 B씨와 대화하는 것을 보고 불륜인 것으로 오해해 우산으로 폭행하고 눈 등을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길이 40㎝의 접이식 우산으로 B씨의 목과 머리를 수차례 때렸고 피해자가 넘어진 이후에도 폭행을 이어갔다. 그는 피해자의 목을 발로 밟은 뒤 우산으로 눈 부위를 찌르고 눌렀고 B씨는 뇌진탕을 비롯해 이마 부위가 찢어지는 등 전치 2주의 피해를 당했다.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던 중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을 넘는 0.092%였다. A씨는 법정에서 접이식 우산은 위험한 물건이 아니며 상해를 입힌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산은 피해자의 신체에 위험하고 당시 B씨가 상당한 피를 흘린 점을 볼 때 피해 사실이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최 판사는 “A씨가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를 가격해 상해를 입힌 데다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음주운전까지 저질렀다”며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다만 ”금고형 이상의 처벌전력이 없는 점, 2005년 이후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2023.09.05 I 이재은 기자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어머니의 호소 “지금도 매일 지옥”
  •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어머니의 호소 “지금도 매일 지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12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이동원 군(당시 9세)의 어머니가 관련 재판 항소심에서 “음주운전을 가벼이 여기는 이유는 형벌이 믿을 수 없이 가볍기 때문”이라며 엄벌을 탄원했다.지난 3일 동원 군의 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엊그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읽은 피해자 측 진술 전문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원 군의 어머니는 지난 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심리로 열린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재판 항소심 2차 공판기일에서 준비해온 글을 직접 낭독했는데, 이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동원 군의 어머니는 “동원이는 세상에 궁금한 것들이 참 많았고,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랬던 아이의 꿈들은 2022년 12월 2일 오후 4시 57분, 학교 교문 바로 앞에서 음주운전자가 운행하는 차량에 처참하게 짓밟혀 산산조각이 났다”며 “지난 4월, 대전에서는 여덟 살 배승아양이 또 다른 음주운전자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왜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어야 하느냐”고 물었다.이어 “최근 3년간 음주 운전자에 의한 사망상해사고 100건을 조사해 봤을 때, 그 중 단 11%만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0%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로 사건이 종결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유희로 시작된 음주가, 운전대를 잡는 순간 살인 행위로 변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이 죽음을 맞게 되었다”며 “저는 지난 21년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주변에서도 음주 운전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술자리 회식 후에 조금 기다렸다가 술 깨고, 물 좀 마신 다음 운전하고 가겠다고 한다. 그들은 왜 음주운전을 그토록 가벼이 여길까. 음주운전 범죄자들에게 지워지는 형벌이 믿을 수 없이 가볍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또 “동원이의 엄마인 제 마음은 지금도 수만 갈래로 갈갈이 찢겨진 상태로 매일 지옥 속에서 살고 있다. 저와 남편, 그리고 저희 딸은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저 막막하다”며 “그러나 저는 저의 슬픔과 고통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 저희 가족의 삶은 철저하게 파괴되었지만, 부디 다른 시민들의 삶은 지켜 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A씨(39)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초등학생인 동원 군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8%로 면허취소 이상 수준이었다. 앞서 지난 5월 진행된 1심 재판에서는 A씨에 징역 7년이 선고된 바 있다.
2023.09.04 I 김혜선 기자
조국 신간 `10쇄 돌파`…총선 출마설엔 “전혀 준비 안돼”
  • 조국 신간 `10쇄 돌파`…총선 출마설엔 “전혀 준비 안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출간한 신간 ‘디케의 눈물’이 출간 3일만에 10쇄를 돌파했다(사진=다산북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간 ‘디케의 눈물’(다산북스)이 출간 사흘 만에 10쇄를 돌파했다.조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올리고 “길 없는 길을 함께 걸어주셔서 고맙다”며 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온라인 서점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종합 6위에 올랐다. 조 전 장관은 책 서문에서 “윤석열 검사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자성한다”며 “검찰, 언론, 정치권이 합작한 전대미문의 공격이 전개되었고, 집안 전체가 풍비박산이 났으며 멸문지화에 가까운 형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부산대 입학 취소와, 의사면허를 반납한 딸 조민에 대해서는 “딸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거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검찰은 딸을 기소했다”며 “검찰에게 ‘마이 뭇다’(그만 해라. 많이 먹었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썼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살아 있는 권력’ 수사라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수사권과 기소권이라는 쌍칼을 휘두른 후 자신이 ‘살아 있는 권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윤석열 검찰의 의도와 목적에 대한 비판과 별도로, 내 말과 내 행동이 온전히 일치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달게 받는다”고 했다.특히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서는 “스스로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판단해 거절의사를 표시했다”며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진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언급했다.조 전 장관은 오는 6일 서울 종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기념 첫 북토크를 갖는다. 조 전 장관의 이번 북 콘서트의 티켓도 오픈 28분 만에 매진됐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2023.09.03 I 김미경 기자
민주당 “음주운전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 사퇴하라”
  • 민주당 “음주운전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 사퇴하라”
  •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 김포시의원들은 30일 “음주운전을 한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모범이 돼야 할 공공기관의 대표가 공직기강 해이를 넘어 중대범죄로 인식되고 있는 음주운전을 했다”며 “이는 공직자가 엄격히 지켜야 할 복무원칙뿐만 아니라 법질서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중대범죄이다”며 “그동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음주운전 사례에서 확인되듯이 타인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는 것은 물론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이다”며 “이 때문에 누구를 막론하고라도 절대 금해야 할 행위인 것이다. 이계현 대표이사는 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표명했다.의원들은 “김포시는 이 대표이사에게 일벌백계 차원의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시정과 공직자의 신뢰를 무너뜨린 이 대표이사를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이어 “어설픈 솜방망이 징계로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된다. 무고한 시민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음주운전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만한 엄중한 징계를 통해 행정과 공직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김포 사우동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까지 7㎞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우동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고양 자택으로 가려고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자신의 차량 뒤에서 차를 몰고 따라가던 시민이 “앞차의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신고를 통해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씨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디지털소통관을 역임하고 지난 4월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김포문화재단 이사장인 김병수 김포시장이 임용했다.
2023.08.30 I 이종일 기자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 음주운전 입건
  •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 음주운전 입건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계현(61) 경기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취임 4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이씨는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김포 사우동에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까지 7㎞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사우동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고양 자택으로 가려고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씨는 자신의 차량 뒤에서 차를 몰고 따라가던 시민이 “앞차의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112신고를 통해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김포문화재단은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씨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에서는 이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며 사퇴 요구가 커지고 있다.김포지역 시민단체인 시민의힘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낼 수도 있는데 이씨의 범행에 대해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대표이사의 본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했으니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씨가 계속 대표이사를 하면 직원들을 제대로 이끌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유매희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의원의 “행정사무감사 때마다 지적된 것이 김포문화재단 내부 기강 문제였다”며 “대표이사가 문화재단 혁신은커녕 기강을 해이하게 만드는 이번 행위에 대해 무엇이 재단을 위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계현 대표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디지털소통관을 역임하고 지난 4월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김포문화재단 이사장인 김병수 김포시장이 임용했다.
2023.08.29 I 이종일 기자
80대 보행자 친 50대 뺑소니…알고보니 상습 음주운전범
  • 80대 보행자 친 50대 뺑소니…알고보니 상습 음주운전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성서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A(58)씨와 이를 방조한 B(60·여)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8일 오후 4시 8분께 달서구 당산동의 한 골목에서 음주 상태로 스타렉스 차량을 운전해 80대 여성을 차로 친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혐의로 보행자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내연녀 B씨는 술을 권유하고 사고 당시 현장에 A씨가 없었다고 경찰에게 거짓 진술하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주변인 등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이들을 사흘 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식당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덜 깬 상태로 집으로 가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음주운전 전력이 4회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5%로 면허 취소 수준 이상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에 이용된 A씨의 승합 차량을 압수 조치했다.경찰 관계자는 “검찰 송치 마무리 단계며 압수한 차량은 국고에 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8 I 김민정 기자
차 문까지 활짝 열고…대낮 길거리에 대자로 뻗은 남성
  • 차 문까지 활짝 열고…대낮 길거리에 대자로 뻗은 남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마약 투약 및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마약 및 술에 취해 도로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다 덜미가 잡혔는데, 면허 취소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차문을 열어둔 채 바닥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남성. 확인 결과 마약 투약 및 음주 상태였다. (사진=서울경찰 유튜브 캡처)2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남성 A씨가 주차된 차량 옆에 대자로 뻗어 누워있는 채로 발견됐다. 이를 본 한 시민이 “마약을 한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동원해 출동했다.서울경찰 유튜브에는 당시 상황이 자세하게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A씨는 운전석 문까지 활짝 열어둔 채 차량 옆에 드러누워 있었다. 경찰이 도착해 팔을 여러 차례 흔들며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의식은 있지만, 뭔가에 취한 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경찰 서너명이 A씨를 버젓이 둘러싸고 있는데도 몸을 뒤척이기만 할 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신고 내용대로 마약 투약을 의심했고, 차량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량 안에 있던 초록색 가방에서 필로폰을 발견했다.확인 결과 A씨는 마약뿐만 아니라 술에도 취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또 이 사건 전 한 차례 면허취소 처분을 받아, 무면허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 관련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경찰은 A씨는 마약 투약 및 무면허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다.
2023.08.25 I 이로원 기자
스쿨존서 사망한 초등생 오빠…"승아 물건만 봐도 고통"
  • 스쿨존서 사망한 초등생 오빠…"승아 물건만 봐도 고통"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전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양의 유족이 가해자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21일 대전지법 형사12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방모(66) 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위험운전치사상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서 배양의 오빠 A씨가 (25)가 증인으로 나섰다.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숨진 배승아(9) 양의 가족 (사진=연합뉴스)이날 A씨는 동생이 떠난 후 극심한 고통으로 가족 모두가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방씨가 지금까지도 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사죄조차 하지 않았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A씨는 “승아는 동생이지만 딸 같은 존재였다. 우리 가족을 이어주는 빛과 같은 존재였다”며 “승아와 관련된 물건 등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피고인은 사고 이후 지금까지 사죄나 사과, 연락조차 없었다. 반성문만 제출하고 있는데 피고인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그러면서 A씨는 “합의 의사는 전혀 없고 피고인에게 사상 최고 형벌을 내려줬으면 한다”며 “병원에서 승아를 살리기 위해 해준 것이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많이 아픔을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 다음 생에서 오빠와 동생으로 만나 즐겁게 살아보자고 승아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흐느꼈다.스쿨존에서 인도를 덮친 만취운전자 차량에 배승아(9) 양이 숨진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앞 인도에 배 양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씨는 재판 내내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인 채 줄곧 바닥만 내려봤다.방씨는 지난 4월 8일 오후 2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스쿨존 인근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다 맞은편 차로로 돌진, 배양 등 어린이 4명을 차로 치어 숨지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사고로 배양이 숨지고 함께 길을 걷던 어린이 3명이 다쳐 전치 2~12주의 상해를 입었다.방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소주 1명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사고 지점까지 약 5.3km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방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였다. 배양에게 돌진할 당시 운전 속도는 시속 42km로 스쿨존 내 법정 제한 속도(30km)를 초과했다.
2023.08.21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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