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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유한양행, ‘라라올라액’ 독점 공급 계약 체결
  • 비보존제약-유한양행, ‘라라올라액’ 독점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보존제약(대표이사 이두현)은 OTC 무기력증 개선제 라라올라액의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해 유한양행(000100)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 달 31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이두현 비보존제약 대표이사, 박완주 비보존제약 사장, 장부환 비보존제약 부사장을 비롯해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 유재천 유한양행 부사장 등 임원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비보존제약은 라라올라액 20㎖을 유한양행에 독점 공급하며 유한양행은 라라올라액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맡는다. 비보존제약의 대표 일반의약품인 L-아르기닌 피로회복제 라라올라액의 시장 확대를 위해 양사는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두현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는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탄탄한 약국 영업력을 갖춘 유한양행과의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라라올라액을 국내 1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양 사가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비보존제약은 지난 달 향남 생산본부 내 바이알 생산 라인 증설을 마무리했다. 라라올라액 등 액제 제품을 생산하는 신규 바이알 라인은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2023.06.01 I 이정현 기자
  • 청소년기 과수면증, 흔히 다른 질환으로 오해받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다수면장애는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시간동안 잠을 자고 나서도 주간에 졸린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제 수면장애 분류지침에 따르면 과다수면장애에는 여러 가지 질환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병은 기면병이다. 기면병은 저항할 수 없는 정도로 심한 졸림이 낮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는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환각이 느껴지거나, 낮에는 졸린데도 불구하고 밤에는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거나, 가위에 자주 눌리는 등의 증상들 흔히 동반한다”고 말했다. 기면병에서 또 하나 특징적인 증상은 낮 시간 활동 중 갑자기 몸의 일부나 전체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다. 탈력발작의 유무에 따라 기면병을 1형과 2형으로 나눈다. 기면병 이외에도 과대수면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특발과다수면이 있다. 이는 기면병과는 달리 깨우지 않으면 10시간 또는 그 이상을 잘 만큼 야간 수면이 긴 것이 특징이다. 진단기준에 따르면 특발과다수면에서는 탈력발작은 없고, 술에 취한 사람처럼 아침에 일어날 때 잠에서 깨기 어려운 수면관성 증상을 보인다.과다수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설문검사와 면담을 통해 우울이나 불안, 주간 졸림증 정도를 먼저 평가하고, 1박 2일에 걸쳐 야간수면다원검사와 다중수면잠복기검사를 시행한다. 야간수면다원검사에서 수면무호흡증 등 주간졸림증을 유발하는 다른 수면장애 여부를 확인하고, 다중수면잠복기 검사는 다음 날 낮동안 시행해 평균 수면잠복기와 렘수면잠복기를 측정해 과다수면장애를 확진한다. 진단이 이뤄지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를 요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눠진다. 약물치료로는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켜 각성을 유지시키는 모다피닐/아르모다피닐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해 주간졸림증과 탈력발작을 호전시키는 피톨리산트라는 약물이 국내에 도입돼 과다수면장애의 치료에 있어 약물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생활습관 및 행동 교정이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 운동, 건강한 식이, 수면위생, 필요시 규칙적인 낮잠을 자는 것 등이다. 과다수면장애는 대부분 사춘기 이후부터 초기 성인 사이에 호발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발생하는 다른 병이나 신체 상태와 혼동하기 쉽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아동기에 비해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뒤로 밀리는 수면위상지연 현상이 일어나서 밤에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경우가 흔하고, 또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어 수면부족도 흔하다. 청소년기 과다수면장애의 영향은 단지 수면과 관련된 영역에 그치지 않는다.실제로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청소년 환자들 중 과다수면의 증상들을 직접 호소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대신, 우울감이나 과민함 등 기분의 변화나 주의집중력의 장애로 학업의 어려움, 피로, 불면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중 결국 과다수면장애로 진단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즉, 과다수면장애에 의한 증상으로 낮시간에 졸리고, 피곤하며 무기력하고 예민해지며, 공부할 때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반대로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이다. 이런 청소년 환자들이 과다수면장애를 진단받고 본인과 가족이 증상의 원인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치료를 받음으로써 일상생활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따라서 과다수면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수면의학 전문의와 상의해 올바른 검사 방법 및 치료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2023.05.31 I 이순용 기자
‘320야드 로켓샷’ 방신실 “두 달 동안 스윙 스피드 훈련한 효과에 뿌듯”
  • ‘320야드 로켓샷’ 방신실 “두 달 동안 스윙 스피드 훈련한 효과에 뿌듯”[주목 이선수]
  • 방신실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320야드.’ 지난달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 13번홀에서 방신실이 기록한 드라이버 티 샷 거리다.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장타력이다.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올해 KLPGA 투어와 드림투어(2부)를 병행하는 방신실은 KLPGA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우승 경쟁을 펼치며 골프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평균 280야드 이상을 때려내는 장타력에 감탄을 쏟아낸 팬이 적지 않았다.방신실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평균 드라이버 샷이 250야드에 불과했는데 동계 훈련 이후 30야드 이상 늘어났다”며 “태국에서 두 달 반 동안 매일 스윙 스피드 늘리는 훈련을 한 효과 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계 훈련 중 매일 한 시간 이상 도구를 이용해 힘껏 빈스윙을 하는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방신실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결과가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했다”고 밝혔다.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코스 세팅이 어려운 메이저 대회에서도 공격적인 공략이 가능했다. 아쉬웠던 점은 짧은 퍼트를 놓친 경우가 많았던 것. 샷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번번이 퍼트가 빗나가 중요한 순간에 달아나지 못했다.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방신실은 최종 4라운드 후반 14번홀까지도 이다연과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승부가 갈린 건 15번홀(파5). 이다연이 먼저 4m 버디를 잡은 뒤 꼭 퍼트를 넣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 나머지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다음 홀까지 영향을 받아 연속 보기를 기록한 방신실은 여기서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는 “거기서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라고 말하며 크게 아쉬워했다.방신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했고 2022년에는 주장까지 맡은 에이스였다. 2022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해 8위를 기록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방신실의 어프로치 샷(사진=KLPGA 제공)한 달 뒤인 11월 치른 KLPGA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는 40위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어 정규투어 풀 시드를 받아 활동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40위는 132명 혹은 144명이 참가하는 대회에만 나설 수 있다. 최대 10개 대회 정도만 출전할 수 있는 셈이다.사실 방신실은 2년 전 갑상샘 항진증 판정을 받았다. 때문에 지난해 몸무게가 10kg이나 빠졌다. 갑상샘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성돼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과도한 땀이 나며 극심한 피로증, 무기력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방신실은 대회 중에 호흡 곤란, 불안증까지 왔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도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소모가 심해져 시드전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돌아봤다.방신실은 지금도 무리해서 운동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관리한 덕에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키가 173cm인 그는 “제가 워낙 몸이 좋다 보니 다들 아플 거라고 생각을 못하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은 뒤 “사실 작년까지는 대회에 나가는 게 두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극복했다”고 밝혔다.방신실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후 KLPGA 투어 출전 자격이 없을 때는 드림투어와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정규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것이다. 제가 할 나름인 것 같다. KLPGA 챔피언십을 계기로 자신감도 생기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도구 사용해 빈스윙 연습하는 방신실(사진=방신실 제공)
2023.05.09 I 주미희 기자
어버이날 선물, 어떤 영양제가 좋을까
  • 어버이날 선물, 어떤 영양제가 좋을까[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어버이날을 앞두고 영양제를 선물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황별, 나이별로 어떤 영양제가 알맞고 어떤 영양제는 피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갱년기 고민하는 중장년층이라면골다공증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대개 45~55세에 해당하는 갱년기에는 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안면홍조, 두통, 불면 등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감정기복이나 무기력증, 우울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여성의 경우 갱년기 증상으로 뼈 건강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체내 칼슘 흡수에 기여하는데, 완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칼슘과 인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갱년기 남성들에게는 아연 섭취도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는 필수 미네랄인 아연은 남성호르몬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D와 마그네슘 역시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탈모 걱정하는 부모님께는하루에 머리카락이 약 50~70개가 빠지면 정상이지만 100개 이상 빠진다면 탈모가 진행 중일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남성은 40~50대 이후 노화로 인해 탈모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호르몬 변화 때문에 여성도 탈모를 호소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머리카락에 도움되는 영양제를 찾는다면 케라틴, 비오틴, 비타민A, 철분 등이 있습니다. 모발의 80%는 케라틴으로 이뤄져 있는데 케라틴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집니다. 수용성 비타민B 중 하나인 비오틴은 체내에서 양질의 단백질을 생산하고 흡수하도록 합니다. 이 때문에 체내 비오틴이 부족하면 탈모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비타민A 섭취도 중요합니다. 갱년기가 되면 피지 분비가 줄어드는데, 피지는 두피와 모발의 보습을 돕는 천연 오일의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A는 피지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모발을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유지할 수 있도록 산소를 제때 모낭에 전달하도록 철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당뇨·고혈압·신장질환 있다면 좀 더 세심하게나이가 들면 다양한 만성질환이 나타나면서 복용하는 약들도 늘어납니다. 때로 만성질환 치료제를 오래 복용하면서 특별히 부족해지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이뇨제 계열 고혈압약이나 메트포르민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비타민B 계열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를 오래 복용한다면 항산화 영양소로 알려진 코엔자임Q10이 결핍될 수 있습니다. 만성신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같이 신장에 문제가 있거나 흡수장애 증후군이 있어도 비타민B 결핍이 일어날 수 있으니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주므로 당뇨환자에게 좋습니다.반대로 처방약과 안 좋은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거나 만성질환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영양제도 있어 세심하게 영양제를 골라야 합니다. 당뇨 환자라면 글루코사민, 가공된 홍삼관련 건강기능식품 등 당분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조심해야 합니다.
2023.05.05 I 나은경 기자
발기, 사정할 때 찌릿~ 전립선염 남성 괴롭히는 통증
  • [전립선 방광 살리기]발기, 사정할 때 찌릿~ 전립선염 남성 괴롭히는 통증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배뇨 장애와 함께 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특징적인 증상이 통증이다. 전신통이 찾아오기도 하고 회음부 부위와 아랫배에 통증과 함께 고열, 오한까지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고환통과 하복통은 진통제가 무용지물이라고 여길 정도다.‘이 정도 일줄이야’하고 표현하는 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환자도 많다.그중 무시할 수 없는 통증이 발기 시 또는 사정할 때 나타나는 성기 통증이다. 대부분 회음부 주변의 묵직한 통증과 함께 성기 윗부분에 통증이 생긴다. 간혹 허리나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성기 끝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심지어 극치에 이르러 사정을 할 때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을 경험한 후 조루증이나 지루증이 생기는 사람도 있다. 실제 필자의 병원을 찾은 만성전립선염 환자 245명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64.5%가 발병 후 상시적인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중 항문과 고환 사이 회음부 통증이 68.6%로 가장 많았고, 특히 성기 끝부분에 통증을 경험한 환자가 42.4%, 고환 통증도 39.2%나 되었다. 사정으로 정액이 배출될 때도 10명 중 3.5명인 36.3%가 통증을 호소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44.9세로 남자로서 한창 성생활이 왕성한 시기였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특징적으로 성기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염증으로 인한 부종과 전립선 주변의근육 긴장 및 수축과 관련이 깊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충혈이 생기고 붓게 되는데, 부종은 회음부 등 전립선 주변 조직에 악영향을 끼쳐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또한 골반 저근육과 회음부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통증과 함께 에너지 소모가 크게 늘어 전신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립선염 환자에게 근전도 검사를 하면 정상인에 비해 근육 긴장도가 높고 배뇨 시에 풀어지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전립선염 환자들의 성기 통증은 남성 자신의 괴로움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발기 통증은 성관계 자체를 회피하게 하고, 극치감을 느껴야 할 피크 타임에 찌릿한 통증이 수반되면 심리적으로 두려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오래된 원인질환인 전립선염을 서둘러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항염 배농 작용이 우수한 한방 탕약 치료로 전립선과 주변의 부종을 가라앉히고 전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필자의 임상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한약 치료 결과 환자의 93%에서 통증과 불편감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전립선 자체의 건강성을 회복하면 성관계 시 통증이나 성생활의 기능적인 문제가 자연스레 해소된다.더불어, 전립선염 환자들은 평소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온열로 회음부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체온과 비슷한 35~40도의 온수로 주기적으로 반신욕과 좌욕을 하면 긴장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 통증이 있는 회음부나 하복부를 부드럽게 지압하는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2023.04.30 I 이순용 기자
 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훅,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
  • [전문의 칼럼] 50대 남성 절반 신장에 물훅, 정밀검사로 악성 확인해야
  •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과장]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다. 관련하여 건강검진에서 자주 관찰되는 비뇨기계통의 이상소견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 갑자기 혈뇨를 하는 경우= 소변에 피가 보이는 혈뇨는 검진에서 흔히 접하는 소견이다. 혈뇨로 진료 받는 사람은 한 해 22만 명이 넘고, 중년기 이후 약 3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혈뇨는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와 전자현미경에서만 관찰되는 미세혈뇨로 구분한다. 서울부민병원 비뇨의학과 이정구 과장검진에서 혈뇨가 보이면 증상을 유발하는 이상이 있는 지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영상의학이나 내시경검사에서 확인이 가능한 혈뇨의 원인은 요로결석, 신장/요관방광/요도의 염증성 질환, 각종 비뇨생식기계통의 종양, 신장내 혈관기형, 전립선비대, 요도협착이 있다. 그러나 정밀검사로도 확인이 되지 않는 미세혈뇨는 주로 신장의 사구체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사구체에는 소변을 걸러내는 여과막이 있는 데 사구체염이나 기타 이상으로 여과막의 구멍이 파괴되거나 넓어지면 정상에서는 여과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적혈구가 여과막구멍을 통해 새어 나오면서 소변에 혈뇨가 관찰된다. 혈뇨가 있으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지 문의하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혈뇨자체는 치료가 되지 않으며 치료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혈뇨의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둘째, 신장에서 물혹이 발견되는 경우 = 신장낭종은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간낭종과 함께 흔히 발견되는데 50대이후 남성의 50%에서 관찰된다. 신장낭종은 신장 내 세뇨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낭포로서 그 안에 들어있는 액체는 혈장으로부터 초과 여과된 수분이거나 낭종의 벽을 이루는 상피세포로부터 분비된 체액이다. 낭종 내에 단순히 액체만 고여 있는 단순낭종과 낭종 내에 격벽이나 고형물이 관찰되는 복잡성 낭종으로 구분 한다. 단순낭종은 크기가 아주 커서 주위 장기를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키거나 외력에 의한 파열이 우려되어 치료를 요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과관찰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복잡성낭종은 복부 CT 나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서 악성낭종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셋째, 전립선특이항원이 높아 암이 의심될 경우 = PSA (전립선특이항원)는 전립선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질 분해효소로서 전립선에 특화된 종양 표지자이다. PSA의 정상수치는 일반적으로 0~4ng/㎖이고 10이상으로 증가하면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본다. 전립선암 외에도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검사하기 수일전 성관계를 하였거나 과도한 음주, 요로감염이 있을 때에도 일시적으로 수치가 증가한다. 검진에서 PSA수치가 높다면 앞에 열거한 PSA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여야 한다. 또한, 무증상전립선염에 의한 PSA상승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항생제 및 소염제를 4주간 투여하고 재검사를 실시한다. 그래도 PSA가 감소하지 않으면 전립선암을 확인하기 위해서 전립선 MRI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넷째,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타난 경우 = 남성호르몬은 고환과 부신에서 분비되며 남성적 신체특징을 발현시킨다. 남성에서 정상수치범위는 2.7~10.7 ng/mL 이고 하루 중에도 수치 변동이 있으므로 수치가 가장 높은 오전 중에 검사하는 것이 좋다. 중년이후 남성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점차 낮아진다. 만일에 호르몬수치가 낮고 남성 갱년기증상들이 동반되어 있다면 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다. 남성 갱년기증상은 성욕 감퇴, 발기부전, 무기력감,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 복부비만, 체모감소, 근력 저하 등이다.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으로는 근육주사(3개월에 한번 주사), 경구복용,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제 등이 있으나 3개월마다 맞는 주사용법이 간편하고 안전하다. 주의할 점은 남성호르몬을 장기간 투여받을 경우에 전립선암의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서 주기적으로 혈중 PSA수치를 측정하는 것을 권장한다.
2023.04.26 I 이순용 기자
“쌍차 사태, 文정부 때 해결했어야…경찰청, 소송 말고 사과하라”
  • “쌍차 사태, 文정부 때 해결했어야…경찰청, 소송 말고 사과하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대법원 판결은 끝났다. 경찰청은 소송을 즉각 중단하라.” “국가폭력 가해자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라.”쌍용자동차 국가폭력·국가 손해배상 소송 당사자 일동 및 시민단체 등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 가해자인 경찰청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사진=황병서 기자)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경찰청을 상대로 국가손해배상 소송을 중단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쌍용자동차 국가폭력·국가 손해배상 소송 당사자 일동 및 시민단체 등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폭력 가해자인 경찰청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피해회복 약속을 이행하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 대법원 판결을 통해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정리해고 반대 파업에 대한 경찰 진압과정의 위법함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법원은 헬기 등 대테러장비를 투입한 것에 대해 ‘과잉진압’임을 명시하고, 당시 노동자들의 대응에 대해 ‘정당방위’임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소 제기자인 경찰청은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대법원 판결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경찰청이 2018년 인권침해 진상조사 결과가 나온 후 경찰청장이 사과를 했지만, 소송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모순된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청이 대법원 판결을 고집한 결과, 노동자들은 ‘국가폭력 피해’를 사과받고도 4년을 더 법정에 피고로 서야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단 성토도 이어졌다. 이들은 “국가폭력 트라우마의 치유 기회조차 빼앗긴 채 억울한 재판을 장기간 감내해야 했던 노동자들은 중증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피해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며 “2명의 사망진단서를 포함해 26장의 진단서를 경찰청에도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파기환송심이 서울고등법원에 배당됐다는 걸 전해 들은 소송 당사자들은 13년을 견디고도 끝나지 않은 장기소송에 대한 두려움과 피로도, 무기력함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전했다.복직자 중 한 명인 조문경 조합원은 이날 “지난해 대법원 판결 당시 마음이 얼마나 떨리고 불안했는지, 이겼다고 했을 때 몇 번을 되물었다”며 “그렇지만 파기환송심의가 남아 있다고 들었을 때는 나락을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법원이 (노조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라고 했는데 다시 재판을 지켜보려 하는 게 고통”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후배들이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경찰청은 최소 양심이 있다면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래군 손잡고 상임대표(국가손배 대응모임)는 “문재인 정부 당시 깔끔하게 해결했으면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분노가 치솟는다”며 “당시 경찰청을 상대로 인권침해 조사를 하는 등 계기가 있었는데 놓치고 말았다”고 문재인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경찰이 있어서는 안 될 자리 항상 있고, 해야 할 일을 항상 제대로 안 하면서 고통만 가중해 왔다”며 “이제 피해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기회가 온 만큼 경찰청이 소송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소송 중단 및 대화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면담 요청서를 제출했다.
2023.04.17 I 황병서 기자
 전립선염과 성생활, 세 가지 오해와 진실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 전립선염과 성생활, 세 가지 오해와 진실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전립선염은 늘 ‘고질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만큼 잘 낫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을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시달리는 남성들이 대부분인데, 장기간 병치레로 자신감 상실과 우울증을 동반, 직장이나 가정생활이 파탄 날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사회적으로는 한창 왕성한 활동 시기에 삶의 질과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킨다. 재발을 반복하는 환자들의 심리적인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뚜렷한 치료법을 만나지 못한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해도 잘 낫지 않아 치료에 대한 불신을 갖기도 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 사이에 설왕설래하는 오해와 궁금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성생활과 관련하여 다음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로 ‘전립선염은 성병이다’라는 말이다.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많은 환자들이 전립선염을 보통의 세균 감염으로 연상하고 성병과 같은 전염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주위에 병을 알리지 않고 숨기는 경향이 있다. 전립선염이 염증성 질환이며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초기에 항생제 치료를 잘하면 세균이 없는 비세균성전립선염이 되며 이 상태에서는 감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70% 이상이며 나머지가 전립선통으로 성접촉이 전혀 없는 사람에서도 발생한다. 혹 과거에 요도 감염 치료 경험이 있었더라도 만성전립선염은 장기간의 회음부 압박, 술과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후유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배우자에게로의 감염 우려는 극히 적다. 두 번째는 ‘전립선염에 걸리면 발기가 잘 안 된다’는 궁금증이다. 이 말은 사실이다. 전립선염이 장기간 만성으로 방치되었을 경우 발기부전과 성기능 장애가 동반 가능성이 커진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전신적인 면역력과 기능 저하가 뒤따르며, 배뇨 기능, 성 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방광, 신장, 간장, 비장 등의 기능도 떨어진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비뇨, 생식기를 관장하며 원기 생성에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로서 이곳이 나빠지면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성기능이 저하된다. 그리고 사정관이 지나가는 전립선은 정액 성분의 약 30%를 만들어 내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곳에 염증이 생겨 백혈구가 늘어나면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 시 통증도 동반하게 된다. 이 외에도 전립선염 환자들은 만성적인 통증과 전염 걱정으로 인한 심리적 요인도 성기능이 약화의 원인이 된다.마지막은 ‘전립선염 치료할 때 성생활을 자제해야 할까’하는 궁금증이다. 그러나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전립선염 환자는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성생활을 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전립선액을 배출하지 못하면 전립선이 충혈되어 증상이 악화 되기도 한다. 또한 성병과 같은 전염성도 없기때문에 결혼 후 아기를 갖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 1~2회 정도의 건전한 성생활을 권한다.
2023.04.16 I 이순용 기자
‘극복의 아이콘’ 김용태,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정상
  • ‘극복의 아이콘’ 김용태,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 정상
  • 김용태(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릭슨 소속의 ‘극복의 아이콘’ 김용태(24.스릭슨)가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우승했다.김용태는 11일 전북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최종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경기 후 김용태는 KPGA를 통해 “오랜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다. 특히 격려 차 대회장을 찾아오신 아버지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어 기쁨이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최종일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버디를 기록할 찬스가 많이 없었다”며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전략을 가져갔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김용태는 ‘극복의 아이콘’이다. 그는 김용태는 2012년 국가 상비군, 2015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아마추어 강자였다. 현재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재경(24), 윤성호(27)가 국가대표 동기다.하지만 2016년 4월 KPGA 프로 전향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를 느낀 김용태는 병원 진료 후 갑상샘 항진증을 진단 받았다. 갑상샘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생성되어 이유없이 체중 감소, 과도한 땀 발생, 극심한 피로증, 무기력증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약 3년 간 치료를 병행하며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는 다시 골프채를 잡았고 2019년 KPGA 챌린지투어 18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약 세 시즌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김용태는 “2016년 ‘갑상샘 항진증’을 진단받고 체중이 20kg이 감소하고 무기력증, 우울증이 동반하는 일종의 ‘번아웃’이 찾아왔다. ‘골프를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 삶에서 가장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건 바로 골프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꾸준한 몸관리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일정한 생활 패턴을 가졌다. 무기력증을 느낄 때마다 긍정적인 멘탈을 갖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도 치료를 병행하며 훈련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갑상샘 항진증’으로 상황을 탓하기보다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용태(사진=KPGA 제공)
2023.04.11 I 주미희 기자
전립선 환자, 봄철 운동해야 할 것과 피할 것은?
  • [전립선 방광살리기]전립선 환자, 봄철 운동해야 할 것과 피할 것은?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증상이 빈뇨와 소변의 불쾌감, 그리고 통증이다. 병원 치료를 하면서도 생활관리와 자가 요법을 충실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한약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은 온열찜질이나 반신욕 등을 통해 몸의 기운과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전립선염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운동도 그중 하나다. 잘 가려서 집중하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완치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전립선질환으로 고생중인 남성의 경우 특히 전신 무기력이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나 우울감을 동반하는데, 운동은 이를 해소하는 아주 중요한 특급 치료 도우미다.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며 야외 운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봄철이 되면 남성들은 대표적으로 등산, 마라톤, 골프, 자전거 라이딩, 동호회 축구 등을 다양하게 즐긴다.전립선환자들에게 걷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그런 점에서 등산과 트랙을 산책로를 빠르게 걷는 운동은 적극 권장할 만 하다. 필자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나면 나이대를 불문하고 치료중이나 치료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걸으라고 권고한다. 걷기는 전신 면역력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회음부 주변 긴장을 풀어주고, 골반 저(低)근육을 단련시켜 전립선 통증 증상을 완화한다. 하루 1~2시간씩 꾸준히, 일주일을 기준으로 최소한 10~15km 이상을 걷도록 노력하면 좋다. 골프를 즐기는 경우 가급적 카트를 이용하지 말고 18홀을 모두 걷는 다는 기분으로 라운딩을 하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체중인 분들은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달리기 같은 조금 더 활동성이 강한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거나 특히 복부비만인 경우, 복강 내에 쌓인 지방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를 부추길 수 있다. 더불어 실내에서 틈틈이 하면 좋은 것이 괄약근 운동이다. 항문 주변 근육을 자주 움직여 주면 통증으로 인한 회음부 근육 긴장을 줄일 수 있다. 틈나는 대로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조이면 된다. 이 운동은 소변기능과 성기능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반복적으로 하면 좋다. 반면, 회음부에 타박상 같은 압박을 가하거나 한 곳에 장시간 앉아있는 것은 회음부에 자극을 가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장기간에 걸쳐 해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엉덩이에 충격이 많은 산악자전거나 장거리 라이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축구 같은 격하게 몸싸움을 하는 운동도 완치가 될 때까지 삼가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회음부 혈액순환의 정체, 즉 울혈(鬱血)현상으로 본다. 회음부 부위에 심하게 타박상을 입거나 장기간 압박이 지속되면 골반 저근육이 약해지고 하복부 혈액순환 장애와 근피로가 나타난다. 회음부 울혈과 근피로는 배뇨괄약근을 비롯해 신장, 방광, 전립선 등 소변 기능과 관계된 주변장기들의 수축과 이완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기능저하를 초래, 남성에게는 전립선질환, 여성에게는 방광염과 같은 등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2023.04.09 I 이순용 기자
  • 새학기 맞아 아이들 예방 백신없는 ‘수족구병’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3년 넘게 이어지던 코로나19 한파가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일상 복귀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동안 대면 접촉이 줄면서 감소했던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우리 아이들의 경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과 맞물려 감염병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맘때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수족구병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환자 수가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해만 51만8687명에 달했지만 2020년 3만3210명, 2021년 1만6328명으로 2019년 대비 각각 6.4% 3.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의 반대급부로 그동안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이 현실화하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증상은 열 감기와 비슷… 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영어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다.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열나는 감기와 증상이 거의 비슷하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기도 한다. 드물게는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잘 먹이는 게 치료 핵심… 설사 없다면 아이스크림도 괜찮아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아이가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 설사만 없다면 아이스크림을 줘도 상관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면 아파도 잘 먹는 경우가 많고 찬 것을 먹이면 입안이 얼얼해져 아픈 것도 좀 잊을 수 있다. 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며 “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족구병 이렇게 예방해요1. 철저한 손 씻기 생활화하기-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히 씻기2. 아이들 장난감, 놀이기구 등 소독하기3.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 철저히 세탁하기4.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고 스스로 자가 격리하기
2023.04.01 I 이순용 기자
  • 봄이라서 '꾸벅 꾸벅'... 춘곤증 아닌 발기부전 일수도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이 되면 유독 우울해지는 남성들이 많다. 춘곤증에 의한 무기력감 등을 느끼며 정서적으로 우울한 감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경기 불황 및 고용 압박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들의 우울증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시기는 2~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러한 우울증이 일상생활 속 커다란 치명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는 발기부전 증상을 꼽을 수 있다. 우울증으로 인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서 만족스러운 성생활까지 영위할 수 없게 되고 나아가 부부관계까지 악화되는 것이다.그렇다면 우울증과 발기부전의 상관관계는 대체 무엇일까? 발기부전 원인은 크게 심인성과 기질성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우울증은 심인성 발기부전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교감신경계 장애에 의한 혈관 수축이 이루어질 경우 음경해면체 팽창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특히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등의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일 경우 발기부전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일부 남성들은 발기부전 증상을 겪어도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나타내지 않는다. 발기부전 증상 자체를 창피해하거나 수치스럽게 여기기 때문. 만약 발기부전 증상을 방치할 경우 부부관계 악화 및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일부 남성들은 불법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및 검증되지 않은 보양식 과다 섭취 등으로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병원을 찾아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해 면밀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봄철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 경우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버리고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기부전 증상을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요법 등을 받는 것이 좋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겨울 내 참아 왔던 피로감과 무력감이 쏟아지면서 봄철 우울증 및 남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발기부전까지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우울증 증상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로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4.01 I 이순용 기자
 6개월 후 나타나는 '지연성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급.만성 보다 대처 어려워
  • [아는 것이힘] 6개월 후 나타나는 '지연성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급.만성 보다 대처 어려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진, 화상, 성폭행 등 안전을 위협하거나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하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사건 후에도 무서웠던 기억이 잊히지 않고 악몽에 시달리며 극도로 예민한 상태와 무기력한 상태가 번갈아 나타나는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다. 큰 사고를 경험하는 사람 10명 중 1명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대개는 사건 후에도 안정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계속되며 PTSD로 발전한다. 그러나 사건 직후에는 덤덤한 듯했는데,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지연성 PTSD’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PTSD는 발현 시기에 따라 급성, 만성, 지연성으로 나뉜다. 사건 직후부터 3개월간 증상이 이어지면 급성, 그 이후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만성으로 본다. 지연성은 사건 직후 괜찮아 보였다가도 6개월 이후부터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급성 후 완화, 지연성 발생, 완화, 재발생을 반복하는 등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급성, 만성, 지연성 PTSD의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사고 당시 생각, 느낌, 감각의 재경험 ▲재경험으로 인한 극도의 예민상태 ▲재경험을 피하기 위해 사고를 떠올릴 만한 요소 회피 ▲우울, 피해의식 등 부정적 기분 지속 등이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는 “다만 어떤 유형이라도 증상이 위중하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성 PTSD의 경우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어 급성이나 만성보다 대처가 쉽지 않다.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사건으로 인한 위험함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무기력증에 빠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이병철 교수는 “가족 등 주변인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사건 직후 환자가 덤덤해보여도 주변에서 꾸준히 심리 정서 상태를 관찰하며 PTSD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PTSD는 화상 등 외상으로 본인의 신체나 가까운 사람 등 실제로 상실한 부분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 경험도 중요하다. 평소에 받던 스트레스 정도, 아동기에 겪었던 아픔, 과거 다른 재난이나 사고를 당한 경험 등은 PTSD 발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예방을 위해 초기에 심리적 응급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화상 등 사건 직후부터 72시간 내에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하고 상담 등을 통해 안정감을 얻으며 심리평가를 받는 것이다.지연성 PTSD의 치료법은 급성, 만성과 비슷하지만, 증상에 따라 세밀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약물치료와 안정화 요법, 노출요법,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 같은 정신치료가 시행된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약물로 재경험이나 극도의 예민한 상태를 조절한다. 어느 정도 안정화돼 사고 기억을 다룰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사고 경험자가 현재 자신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느끼게 하는 정신치료 등이 필요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3.03.29 I 이순용 기자
비극이 된 캠핑..소리없는 살인자 '일산화탄소'
  • 비극이 된 캠핑..소리없는 살인자 '일산화탄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날이 풀리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 차량이나 텐트를 이용해서 캠핑을 떠나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캠핑& 레저 차량 박람회 현장.(사진=연합뉴스)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개년(2019~21년) 동안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10월부터 시작해서 이듬해 5월까지 주로 발생했다.이 기간에 발생한 전체 사고 471건 가운데 98건(20.8%)은 텐트에서 발생했다. 여기서 5명은 심정지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었다.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는 25건이고, 이 가운데 7건이 심정지에 해당했다.이렇듯 텐트나 차량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발생하는 중독 사고가 더 치명적이다. 차량 사고는 주로 낚시터나 캠핑장에서 차박을 하면서 난방을 하다가 발생했다. 차 안에서 온수 매트를 가동하면서 가스를 태우거나, 차량에 시동을 걸어서 엔진을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것이 예사다.텐트 사고는 실내에서 난방하다가 주로 일어났다. 일산화탄소는 가스나 석유뿐 아니라 목재와 숯을 태우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화로를 텐트 안에서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날이 풀리고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라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지난 19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에서 A씨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으로 추정됐다. A씨는 홀로 캠핑을 갔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달이 났다.일산화탄소는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릴 만큼 치명적이다. 석유나 가스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유독 가스다. 인체에 노출되면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전신 무기력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중독이 의심되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도록 주변을 환기하고 해당 장소에서 벗어나는 게 최선이다. 의식이 있을 때 119에 구조를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다.
2023.03.25 I 전재욱 기자
‘고딩엄빠3’ 김현지, 딸 자폐 스펙트럼 의심 소견에 ‘눈물’
  • ‘고딩엄빠3’ 김현지, 딸 자폐 스펙트럼 의심 소견에 ‘눈물’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하루에 15시간씩 누워있던 고딩엄마 김현지가 딸 하율이의 발달 지연 소견에 눈물을 보인 뒤, ‘동굴맘’ 탈피를 선언하며 세상 밖으로 힘차게 발을 디뎠다.1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9회에서는 여섯 살 딸 하율이와 함께 살고 있는 24세 고딩엄마 김현지가 출연, 3대가 함께 살고 있는 ‘단짠 라이프’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분은 2.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김현지와 할머니에 관한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과 응원을 반영했다.먼저 김현지의 과거 이야기가 재연드라마로 펼쳐졌다.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아버지까지 돌아가시며 조부모와 살게 된 김현지는 학창시절 내내 따돌림을 당하며 외로움에 시달렸다. 할머니의 잔소리에 부담을 느낀 김현지는 오랜 고민 끝에 엄마한테 연락했지만, 이미 가정을 꾸린 엄마는 “앞으로 나를 찾지 말라”며 소통을 거부한 상황. 이후 김현지는 채팅 어플을 통해 남자를 만났고, 비슷한 성장 과정을 겪은 남자친구와 동거에 돌입하며 집을 나오게 됐다. 그러나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날로 악화됐고, 결국 김현지가 할머니에게 다시 연락해 집으로 돌아오며 재연드라마가 안타깝게 마무리됐다.이어 김현지의 일상 VCR이 공개됐다. 김현지는 남편과 이혼 후, 조부모의 집에서 딸 하율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러나 김현지는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잠을 잤고, 결국 김현지의 할머니가 증손녀 하율이의 등원 준비를 도맡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15시간 정도 잔다”고 고백한 김현지는 잠시 일어나 청소기를 대강 돌린 뒤, 하율이의 하원 시간까지도 바닥에 누워있어 출연진들의 말문을 막았다. 더욱이 같은 시간 김현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유일한 수입원인 봄 농사 준비로 고된 일과를 보내며, “손녀에게 쓰느라 모아둔 돈이 없다”는 경제 상황을 밝혀 걱정을 자아냈다.하율이가 돌아온 후 겨우 자리에서 일어난 김현지는 할머니에게 “(하율이의) 교육비가 모자라니 돈을 빌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할머니는 “벌어서 쓸 생각을 해야지”라며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조언했지만, 김현지는 “일할 자리를 찾아봐도 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하며 둘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할머니가 장롱 깊숙이 숨겨둔 비상금을 꺼내 김현지에게 건네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영상을 지켜보던 MC 박미선과 하하는 “(할머니의 행동이) 당연한 게 아니다. 할머니에게 꼭 효도해야 한다”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그날 저녁 김현지는 자신을 딸처럼 챙겨주는 큰어머니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현지의 큰어머니는 “이 좋은 나이에 집에만 있니”라는 질문을 건넸고, 한참을 망설이던 김현지는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학창 시절 내내 따돌림과 학교 폭력을 당해 (외부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환청까지 시달릴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탓에, 정신과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며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김현지의 속사정에 모두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그러나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여섯 살 하율이의 발달 상태가 심상치 않았던 것. 김현지의 SOS에 제작진이 하율이의 아동 발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하율이의 인지 수준은 27개월 정도로 나이보다 약 2년 정도 뒤처져 있었다. 더욱이 “자폐 스펙트럼에 가까운 요소가 보이고, 지적 장애도 의심할 수 있어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선생님의 말에 김현지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쉽지 않은 현실을 마주한 후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결심한 김현지는 며칠 뒤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해 직접 닭볶음탕을 끓여 밥상을 차렸다. 이 자리에서 김현지는 “지금까지는 게으르게 살았는데, 이제는 일자리도 알아보고 할머니의 집안일도 도와주겠다”고 선포해 할머니를 웃음 짓게 했다. 이후 김현지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식당 아르바이트에 나서며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직 서투르지만 딸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한 김현지는 “더 이상 누워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부지런해지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앞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면서 하율이랑 잘 살아가도록 하겠다”며 밝게 웃었다.한편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3’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3.16 I 유준하 기자
만성방광염 재발 나비효과는? ‘피로와 우울증’
  • [전립선 방광 살리기]만성방광염 재발 나비효과는? ‘피로와 우울증’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여성분들 중에는 자신의 생애 주기에 따라 여러 유형의 우울 증세로 고생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자녀 출산기에는 산후우울증과 육아 우울증, 신체 노화가 본격화되는 중년기를 맞으면 역시 자신의 삶에 대한 공허함과 의욕상실, 몸이 처지고 일상의 의욕이 크게 떨어지는 갱년기 우울증의 위험이 높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 불안한 마음이 지속되는 상태로 불면증과 초조감을 물론 활력을 잃고 삶에 대한 의욕 상실까지 느끼게 된다. 우울증 환자 거의 대부분은 불안 증상과 더불어 삶에 대한 에너지 상실을 호소하는데,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무기력이 극심하면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기도 한다. 식욕이 줄다가도 정반대로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폭식을 하는 등 감정과 생활양태에 변화와 기복이 심해진다. 원인을 살펴 세심하게 치료를 받지 않고 무작정 방치했다가는 큰 화를 마주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만성적인 배뇨증상과 통증을 반복하는 방광염 여성분들 또한 대부분 극심한 만성피로와 우울감을 동반한다.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자존감마저 떨어진 상태에서,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이 일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 환자들이 느끼는 무력감이 더 커지고 자신의 마음이 고립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 여기에 만성적인 피로도 이어진다. 병력이 오래된 환자일수록 늘 무기력해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탈진 상태에 놓인 경우가 있다. 배뇨장애를 장기간 겪은 분들의 전형적인 증세다.사람은 사회 생활을 통해서 의미있고 가치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빈뇨, 잔뇨감, 방광의 통증 등으로 인해 활동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면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지고, 이러한 감정이 장기간 지속될 때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일상에서 반복되는 실패와 상실의 아픔을 경험하게 되거나 극복이 되지 않는 좌절감을 느낄 때도 우울증의 단초가 될 수 있는데, 만성 방광염의 지속적인 재발은 피로와 좌절감을 크게 키우게 된다.따라서 만성방광염으로 인해 삶의 질서가 깨지고 극심한 피로와 우울감을 함께 겪고 있는 환자일수록 배뇨증상을 먼저 개선하고 치료하는 것이 우울증 해결의 지름길이 된다. 배뇨장애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정신적인 피로가 먼저 해소되면, 완치의 희망과 자신이 더 건강해지고 나은 방향으로 일상이 변화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방광염은 치료의 기본인 배뇨장애 개선,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축뇨탕과 함께 기와 혈을 보하는 약재를 환자에 맞게 처방한다. 실제 진료실에서는 신경 안정제 등 특정 약과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면서도 방광염 치료에 차도를 보지 못했던 여상 방광염 환자분들이 이러한 한방 치료를 통해 극적인 변화를 갖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약재를 통한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그간 환자분들이 겪어온 고초와 힘든 과정을 세심하게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 또한 중요한 치료과정이다. 이분들은 수면제나 안정제 등 약물을 점차 줄여나가다 결국 끊게 되고, 몰라보게 활력을 되찾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완치까지의 과정에서 그야말로 치료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2023.03.12 I 이순용 기자
  • 나이 먹을 수록 불면증 방치하면 안돼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갱년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45세에서 55세 사이에 해당한다. 이 나이대에는 일종의 갱년기 장애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갱년기 불면증 이다. 갱년기인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무기력증, 우울증, 주간피로, 주간졸음 등 문제가 발생되는데, 오랜시간 동안 방치하게 되면 치매, 파킨슨병 등 뇌혈관질환이나 심장병, 부정맥,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으로 발전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 현상의 하나인 불면증을 수년간 방치하면 정신적인 긴장을 증폭 시기고, 불안, 소음, 잠자리의 변화 등의 심리적 변화와 환경 부적응 등의 문제가 겹쳐 자칫 병을 키울 수 있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갱년기에 나타나는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 호르몬 치료만으로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정확히 확인 하고 치료해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빛치료, 호흡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갱년기 불면증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그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있어 수면장애 치료와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불면증의 원인이 심리적인 것인지, 신체적인 것인지를 구분하고 효과있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의 경우에는 일단 수면제의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 이로 인한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수면제가 호흡을 억제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섭취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시적 불면과 만성적 불면 구분해야 하며, 특히 갱년기에 들어서는 불면증을 가볍게 볼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수면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 불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심, 걱정, 집착 등이다. 불면증은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불면증의 원인을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3.02.26 I 이순용 기자
당신은 취업을 포기한 청년입니까?…최대 300만원 지원받는 니트족
  • 당신은 취업을 포기한 청년입니까?…최대 300만원 지원받는 니트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에 사는 장모(33)씨는 최근 한 달 동안 한 번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장씨는 대학 졸업 직후부터 준비한 공무원시험에 결국 합격하지 못했다. 공공기관의 취업 문을 뚫기도 녹록지 않았다. 사기업에라도 취업해보려 했지만 30대가 넘은 나이에 구직의 문도 자신감도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결국 칩거하기 시작했다.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취업을 포기하는 이른바 ‘구직단념청년(NEET·니트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니트족은 정부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만 해도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청년 자신이 니트족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지난달 26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일자리박람회에서 한 청년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취업 포기한 청년에 올해 최대 300만원 지원니트족은 교육·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은 청년을 뜻하는 말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만 15세~29세 가운데 취업하지 않거나 정규교육기관에 통학하지 않는 청년을 니트족으로 정의한다.통계청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쉬었다’는 20~30대 청년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약 65만명에 달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집에서 나오지 않고 고립·은둔한 채 살아가는 청년이 서울시에만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고용부도 이달부터 니트족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구직기간이 길어지거나 구직을 포기하기 전에 자신감 회복과 구직의욕 고취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들의 경제활동 참여 및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니트족이 단기 프로그램(1~2개월)을 이수하면 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하고, 중·장기 프로그램(5개월 이상)을 이수하면 참여 수당 250만원에 이수 인센티브 50만원을 더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 단기 프로그램 대상자는 3000명, 중·장기 프로그램은 대상자는 5000명이다.니트족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청년 중 누가 니트족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생겼다. 고용부는 이번 사업의 대상자인 18세~34세 구직단념 청년의 경우 최근 6개월간 취업이나 교육, 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어야 하고, 사전 문답표를 확인한 결과 21점(30점 만점) 이상이어야 한다고 안내했다.◇‘나는 니트족일까?’…정부의 판단 근거 보니니트족을 구분하는 문답표는 △구직의지(3점) △일자리 수용 태도(3점) △취업 스트레스(3점) △직업 이력(5점) △구직 활동(6점) △재량점수(10점)으로 구분됐다.먼저 취업 의지가 없다는 근거로 향후 1년 이내 대학이나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지 않거나, 취업하고 싶은 직업분야가 없는지를 본다. 또 취업을 위해 직업훈련 프로그램 또는 현장실습에 참여할 의향도 없다면 취업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또 연봉이 기대에 못 미쳐도, 경력개발을 위해 우선 취업할 의사가 없거나, 정규직이 아니더라도, 경력개발을 위해 우선 취업할 의사가 없다면 니트족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본인의 학력 및 전공(기술)과 일치하지 않는 취업 기회에 취업할 의사가 없어도 해당한다.취업 스트레스도 니트족을 판단하는 근거다.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초조하거나 불안함을 느낀 적이 있거나,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잠시 쉬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니트족으로 볼 수 있다.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목표했던 기업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직업이력과 구직활동도 니트족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6개월 이내 자격증을 따거나 자격증 시험을 봤다면, 또 단기 아르바이트라도 한 경험이 있거나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 니트족이 아닐 수 있다는 판단 근거가 된다. 집안일이나 육아를 전담한 것도 마찬가지다.6개월 이내 취업박람회나 직업박람회 등 채용행사에 참여하거나, 입사서류를 제출했거나, 공공기관의 일자리센터 혹은 민간의 직업소개소를 방문한 것도 판단 근거가 된다. 직업적성검사 등 직업심리검사를 받아본 경험도 대상이다.니트족 판단하는 상담사 재량 근거도 중요하다. 내담자가 반복된 취업실패로 인해 자존감 하락 및 무기력함을 느끼는지,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해야할 일들에 대해 막연함을 느끼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신청인이 의도적으로 모두 니트족으로 보이기 위한 답변을 해도 상담사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
2023.02.11 I 최정훈 기자
"춘곤증에서 불면증까지… 잠을 관리하면 만사가 형통"
  • "춘곤증에서 불면증까지… 잠을 관리하면 만사가 형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느덧 겨울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급작스레 불어 닥친 한파가 잦아들고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도 지나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분주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를 깨워 봄을 건강하게 맞이 할 수 있도록 유용한 건강법을 배워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한의학에서는 봄을 기운이 움트는 ‘생(生)’의 계절로 본다. 하지만 봄철 공공의 적인 ‘춘곤증’도 고개를 내미는 시기다. 춘곤증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해 일상을 무너뜨리고 건강을 해친다. 이는 ‘불면증’, ‘늦잠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면역 기능 강화 등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다가올 완연한 봄을 대비해 지금부터 상황 별 수면관리 습관을 들여 보도록 하자. 수면장애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잠 정복 스트레칭 방법을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봄철 공공의 적 ‘춘곤증’에 효과적인 ‘졸음타파 스트레칭’봄이 오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혹시 병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춘곤증은 우리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 피로감이다. 하지만 춘곤증은 만성 피로,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하면 두통,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초기 증상은 3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증상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돼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일상생활 중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면 이를 타파하는 ‘졸음타파 스트레칭’이 도움 된다. 일과 중 뭉친 어깨 근육을 전체적으로 움직여 잠을 깨우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다. 편안한 자세로 서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 후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양팔과 지면이 수평이 되도록 어깨높이까지 팔을 들어올린다. 팔꿈치를 펴고 가슴을 내민 상태에서 어깨를 축으로 하여 양팔로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린다. 15초간 20~30회 원을 그린 후 반대 방향도 동일하게 15초간 돌린다.졸음타파 스트레칭홍순성 원장은 “춘곤증에는 평소에 몸을 자주 움직여 전신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책일 수 있다”며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 나른함을 해소하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조언했다.◇ ‘불면증’ 저리 가라, ‘꿀잠 스트레칭’으로 숙면하기불면증이란 잠을 잘 기회가 있음에도 잠에 못 드는 경우를 말한다. 불면증은 불규칙한 수면습관, 심리적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한 가지 원인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일과 시간에 잠을 유발하는 춘곤증은 규칙적인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밤에 잠 들기 어렵다면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꿀잠 스트레칭’을 통해 숙면을 취해보자. 이 동작은 목과 어깨, 척추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혈 흐름을 도와 숙면을 유도한다. 먼저 양손은 어깨너비로 벌려 어깨와 수직이 되도록 바닥을 짚고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려 엎드린다. 양발 안쪽 복사뼈를 바닥에 대고 무릎을 바깥쪽으로 벌린다. 숨은 천천히 내쉬며 손과 무릎은 고정한 채 뒤로 앉고 상체는 엎드린다. 전신의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끼며 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지금까지의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꿀잠 스트레칭◇ ‘늦잠 증후군’엔 ‘잘잤다 스트레칭’ 통해 규칙적인 수면시간 되찾기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수면위상(수면최적시간)이 자꾸 뒤로 밀리는 증상을 ‘늦잠 증후군(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잡생각으로 인해 발생하며 환경적 변화에 생체리듬이 깨지는 경우에도 나타난다. 즉 춘곤증으로 인해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잠들기 전 활발히 활동하는 것이 늦잠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져 수면시간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따라서 잠에서 깼을 때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을 깨우고 하루 일과 준비에 도움이 되는 ‘잘잤다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먼저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앉아 몸의 긴장을 푼다. 숨을 천천히 깊게 내쉬면서 양팔을 좌우로 넓게 벌리고 손바닥이 앞을 향하도록 한 후 가슴을 활짝 편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혀 15초간 유지한다. 다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양손을 무릎 위로 모은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15초간 자세를 유지한 후 처음 자세로 돌아가 동작을 총 3회 반복한다.홍순성 원장은 “나른한 봄철 빈발하는 수면 질환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잠을 관리하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만큼 앞서 소개한 스트레칭들을 숙지해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2023.02.09 I 이순용 기자
'우리의 디데이' 신보라, 학창시절 세상 떠난 손민호 여자친구
  • '우리의 디데이' 신보라, 학창시절 세상 떠난 손민호 여자친구
  • ‘우리의 디데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우리의 디데이’ 손민호가 보는 신보라의 정체가 환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3일 공개된 웹드라마 ‘우리의 디데이’(극본 안도 감독 백민희) 4회에서는 무기력증, 우울증에 시달리는 무영(손민호 분)과 그의 친구 지수(윤하빈 분), 원호(정준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앞서 지수와 원호는 무기력증,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무영을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이 가운데 무영의 여자친구 우리(신보라 분)가 찾아왔고, 네 사람의 여행이 펼쳐지고 있다. 무영, 지수, 원호는 수시로 서로에게 심한 말을 하며 싸웠지만 결국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서로를 챙기는 마음을 확인했다. 시간이 흘러 여행 셋째 날이자 무영이 우리와 죽기로 한 디데이 하루 전날이 밝았다. 아침을 맞이한 무영은 ‘슬슬 준비해야겠습니다. 내일이 다가오고 있거든요’라고 심경을 드러냈다.이어 낚시터로 향한 친구들은 비가 오자 다시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우산을 쓰고 가던 무영은 우리와 함께 우산을 쓰느라 한쪽 어깨가 젖었다. 이 모습을 본 원호가 무영에게 우산을 똑바로 쓰라고 화를 내면서 “네 옆에 누가 있는데? 제발 똑바로 좀 보라고”라고 외쳤다. 거울에 비친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무영은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우리가 왜? 애들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걸까요’라고 생각하며 혼란스러워했고, 비를 맞으며 사라진 우리를 찾았다.마침내 무영과 우리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학창 시절 무영과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는 친구 사이였지만, 우리가 가정 폭력에 시달리던 모습을 본 무영이 이를 못 본 척하며 서먹한 사이가 된 것. 이후 우리는 무영에게 ‘덕분에 행복한 기억도 가지고 간다.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것이었다.우리를 찾아 헤매던 무영은 ‘그날 난 말했어야 한다. 못 본 척해서 미안하다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지금이라도 말해야 한다. 근데 왜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걸까요?’라고 생각했고, 숙소에서 다시 우리를 마주했다. 무영의 눈에만 보이는 우리는 그를 안아주며 “걔네가 거짓말하는 거야. 괜찮아. 무영아”라고 말했다.우리에게 안긴 무영은 ‘내일입니다. 내일이면 우리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라며 죽기로 한 디데이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이때 원호와 지수는 디데이인 10월 18일이 우리의 기일임을 떠올리며 무영을 걱정했다.한편, ‘우리의 디데이’는 D-3, 삶의 디데이를 정해놓은 한 남자와 그 디데이를 지워주고픈 12년 지기 절친들이 함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목, 금요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2023.02.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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