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93건

전립선질환 남성, 설 연휴 조심해야 할 것
  • [전립선 방광살리기]전립선질환 남성, 설 연휴 조심해야 할 것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이다. 주변에서는 벌써 고향을 찾을 채비를 하거나 여행을 떠나려는 계획이 많은 것 같다.한편에서는 걱정이 앞서는 분들도 있다.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중장년층 남성분들이다.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는 전립선 환자분들중에 평소 몸 관리를 잘하다가도 설이나 추석 명절이나 긴 휴가를 다녀온 뒤에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설 연휴에는 특정 날짜 특정 시간대에 귀향 행렬이 집중되며 보통 4~5시간부터 많게는 9~10시간 가까이 운전을 할 수 있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면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회음부 긴장과 근육 피로가 가중된다. 전립선 환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회음부에 심한 압박이 가해져 기(氣)와 혈(血)이 잘 통하지 않게 되어 배뇨 괄약근을 비롯한 주변 장기들의 수축과 이완력을 크게 떨어뜨려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환자분들이 꼭 염두 해야 할 것은 1시간 운전을 하면 최소 10분 이상은 꼭 휴식을 취해 경직된 회음부 근육 피로를 풀어야 한다. 차에서 내려 선 채로 전신 스트레칭과 허리 돌리기, 앉았다 일어나는 가벼운 운동 등을 반복해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 평소 빈뇨증상이 심한 경우 하부의 기(氣)를 상승시키고 수분 배출 억제 효과가 있는 인삼차를 연하게 끓여 미리 준비해 이동 중에 마시면 도움이 된다. 졸음을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커피나 홍차 같은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부추길 수 있어 가급적 삼가야 한다.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설 연휴에 과음도 피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아예 금주 선언을 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속사정 모르고 술잔을 권하는 친지들과 함께 어쩔 수 없이 과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은 염증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흔히 전립선염 환자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에 비유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현재 치료 중이거나 과거 재발의 경험이 있는 분들은 특히 술을 멀리할 것을 당부드린다.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특징적인 증세 중 하나가‘심각한 전신 무기력증’이다. 염증에 대한 몸의 방어 반응으로 인체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빈뇨나 잔뇨 같은 일반적인 전립선염 증세와 함께 나타나기도 하지만 극심한 무기력증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시간 운전과 장거리 이동, 평소보다 급격히 늘어나는 활동량, 그리고 음주에 노출되면 설 연휴가 끝난 후 극심함 피로와 무기력이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무리하지 말고 연휴 기간 동안 하루에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해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걷는 것도 정신적인 긴장해소 뿐 아니라 회음부를 이완시켜 전립선염 증상을 완화시키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따뜻한 온열 찜질이나 반신욕으로 회음부와 전신 근육을 풀면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이나 만성전립선염 환자분들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먼저 돌보며 이번 설 연휴를 보내시기를 권고 드린다.
2023.01.22 I 이순용 기자
겨울철 숨차고 피곤함 느끼면 심부전 의심
  • 겨울철 숨차고 피곤함 느끼면 심부전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힘들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폐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심장 문제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말초 기관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심부전이라고 한다. 가장 주된 증상은 호흡곤란과 피로감이다. 급성 심부전의 경우 즉각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지만, 만성화되어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한의치료 병행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조승연 교수와 만성 심부전 한의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호흡곤란과 피로감 나타나는 심부전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 증상은 호흡곤란과 피로감으로, 처음에는 힘든 활동을 할 때만 숨이 차지만 심해지면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도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판막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초고령사회로 심부전 증가 전망 나이가 들면서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 세계적으로 심부전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2025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심부전 환자가 현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0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에서는 심부전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심부전 팬데믹’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심부전 유병률이 증가하고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지만,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아 관심이 필요하다. 심부전이 급성으로 악화하는 경우에는 입원하여 즉각적인 검사 및 치료를 통하여 사망률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에는 다시 악화하거나 재입원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럴 때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운동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존 약을 복용하면서도 숨찬 증상이 지속되거나 부종, 소변증상 등으로 불편할 경우 한의치료를 병행하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경우 심부전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이 경우 침치료나 약침치료 등으로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침치료·약침치료·전침치료와 뜸, 한약으로 증상 및 통증 완화한의치료는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한다. 침치료와 전침치료, 뜸치료, 한약치료를 중심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변증을 하여 시행한다. 심장 기능과 관련된 내관혈 등의 경혈과 자율신경기능 불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족삼리 등의 경혈을 포함하여, 심부전에 많이 활용되는 경혈과 각 환자 상태에 적합한 경혈들을 선택하여 침치료와 뜸치료를 시행한다. 침치료를 하는 경우 일부 경혈에 전침기로 저강도 전기자극을 시행하여 침치료의 효과를 더 강화할 수 있다. 심부전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호흡곤란, 기침 등이 지속되는 경우, 이뇨가 충분히 되지 못하거나 하지 부종이 없어지지 않는 경우, 팔다리가 냉하거나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환자의 증상과 건강 상태에 맞는 한약처방을 추가로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부작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 증상완화 효과 확인심부전 환자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치료법의 효과는 이미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실제 2019년에 진행된 연구에서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또는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환자군과, 기존 약물만 복용한 환자군을 비교한 여러 논문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모아 분석한 결과, 침치료나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심부전 환자에서 심박출량이 더욱 증가하였고, 빨라진 심박수가 감소하였으며, 보행 능력이 호전되고 심부전 관련 바이오마커(NT-proBNP, BNP)도 개선됐다.◇ 박축률 보존 심부전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한의치료는 심부전 환자의 모든 불균형, 원인, 증후군을 고려하여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 자체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다른 장부까지 고려하여 심장 기능을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한의치료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박출률은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좌심실에서 나오는 혈액의 비율로, 심장이 얼마나 혈액을 잘 공급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박출률이 감소한 심부전의 경우 다양한 약물요법이 있어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전체 심부전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아직 확립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으로, 최근 지침에서 이뇨제 등이 권고되고 있으며 동반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8년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에서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환자군과 기존 약물치료만 유지한 환자군을 비교한 다수의 연구 논문들을 체계적인 방법으로 모아 분석한 결과, 한약치료를 추가로 시행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군에서 보행 능력이 더욱 호전되고 삶의 질도 개선되는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전 증상완화는 물론 기력회복까지 통합관리 고령인 심부전 환자는 기력 저하로 피로, 무기력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을 단순 피로로 인식하기보다는 동반 질환 및 심장 기능 저하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치료는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개선하고 운동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며, 심부전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조승연 교수는 “특히 기존 복용 약물만으로 한계가 있는 심부전 환자의 경우 개별화된 한의치료를 병행하면, 자각증상을 완화하고 심장 기능을 보존하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면서 “심부전은 통합의학적으로 접근하고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고 설명했다.
2023.01.15 I 이순용 기자
국방대 현역 교수 3명, 여직원 1명에 '성범죄'…2차 가해자는 '영전'
  • [단독]국방대 현역 교수 3명, 여직원 1명에 '성범죄'…2차 가해자는 '영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사관학교 출신 영관급 현역 국방대학교 교수들이 부하 여직원 한 명을 상대로 차례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대는 국방부 장관이 직접 지휘하는 국방부 직할 군 교육기관이다. 게다가 가해자들은 성범죄 혐의로 파면됐지만,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조직적인 2차 가해가 이뤄졌다는 게 피해자 측 주장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2021년 2~3월께 해당 사건을 인지한 이후 관련 내용을 추적해왔다. 그간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대 소속 여직원 한 명은 임용 직후인 2018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육사 출신 영관급 현역 교수 3명으로부터 차례로 성폭력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3명의 공소장에 따르면 사건 순서대로 첫 번째 가해자는 강간, 두 번째는 강제추행, 세 번째는 우울증 약물 및 음주에 따른 심신상실·항거불능 상태에서의 준강간 혐의다. 이 사건은 2020년 12월 부대 내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 3명의 교수는 2021년 2월 직위해제 이후 7월 기소돼 9월 파면됐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신고 못하고 혼자 속앓이…학교는 ‘의원면직’ 종용문제는 국방대의 이같은 성폭력 범죄 사건 처리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성폭력 여파로 피해자는 정상적인 근무뿐만 아니라 일상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 측은 피해자에게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며 오히려 스스로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나라고 압박했다. 이미 성폭력에 따른 우울증과 불면증 등으로 무기력했던 피해자는 이를 받아들여 의원면직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이를 의아하게 여긴 다른 직원이 피해 사실을 전해듣고 감찰실에 신고했다. 충남 논산에 위치한 국방대학교 전경 (출처=학교 홈페이지)그런데 신고 이후 곧바로 최초 신고자와 피해자 인적사항이 드러났다. 감찰실장은 인사과장과 행정부장 등에게 이를 전달하고 양성평등담당관으로 하여금 조사를 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신고자가 누구고 피해자가 누구니 누구 누구를 조사해 봐라’라는 식으로 전해져 최초 신고자와 피해자 신원이 알려진 것이다. 피해자 측은 최초 신고자와 피해자에 대한 비밀보장 문제를 제기했지만, 말단 양성평등담당관만 징계를 받았다. 이같은 2차 가해 정황은 학교 내 징계의뢰서에 기재돼 있다. 게다가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진술 조사를 받아야 했다. 1~2회차 진술은 변호인 없이 성고충상담관만 배석했다. 이후 국선변호인으로 군 법무관 출신이 선임됐지만 오히려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듯 했다고 한다. 변호인 조력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얘기다. ◇정신 장애 호소에도 병가 거부…가해자 비호 정황국방대의 피해자 인사 조치도 납득하기 힘들다. 인사과는 조사받는 날은 ‘병가’로, 하루 12시간 넘는 수사기관에서의 진술로 심신이 피폐한 상황에 따른 결근은 ‘연가’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연가와 병가를 다 소진하다 보니, 변호인을 만나거나 우울증 심화 등으로 제대로 출근할 수 없었던 날은 무단결근이 됐다. 학교 측은 피해자의 병가 신청을 거듭 반려하고 공무상 요양승인이나 질병휴직을 안내하지도 않았다. 국가공무원법상 신체·정신상 장애로 요양이 필요할 때에는 학교가 휴직을 명해야 한다. 학교가 피해자 사정을 모두 인지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를 무단이탈죄로 고발 조치까지 했다.특히 부서장이었던 A교수는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시 육사 출신인 A교수는 사건 신고 전인 2019년 세 번째 가해자로부터 두 번째 가해자의 성범죄 관련 내용을 알게 됐다. 두 번째 가해자도 사건이 불거진 이후 A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성범죄 관련 내용으로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A교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군인은 다른 군인이 성범죄를 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상관에게 보고하거나 수사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이같은 사실은 수사 과정에서 A교수가 군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진술한 내용이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은 A교수는 이후 주요 직위로 승진했다. 또 B교수도 피해자에게 접근해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군사경찰이 육사 후배인데, 너에 대해 묻더라’면서 사건 내용을 확인했다는 게 피해자 측 주장이다. 군사경찰이 B교수에게 수사 내용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피해자 측 신고로 이뤄진 국방부 감사와 군 수사에서 해당 군사경찰은 증거 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B교수 역시 이후 핵심 보직으로 ‘영전’했다. 군사경찰에 대한 징계 절차도 아직이다. 해당 군사경찰의 입장과 징계 과정 등을 묻는 본지 취재에 육군 측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설명이 어렵다”고만 했다. 학교 내 2차 가해자로 지목된 당사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질의했지만 소송과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2023.01.09 I 김관용 기자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비타민B₁₂·칼슘 꼭 복용
  •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비타민B₁₂·칼슘 꼭 복용[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역류성 식도염은 스트레스, 과식에 쉽게 노출되고 흡연, 음주, 커피, 탄산음료를 즐기는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2020년 기준 458만9000명이 앓고 있는 질병이고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60대로 중장년층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식사 후 가슴이 타는 것 같은 속쓰림, 목 이물감, 기침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역류성 식도염 환자들이 많이 나타납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입에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까지 차례대로 지나가야할 위의 내용물이 역류해 위액과 같이 식도로 올라오면서 나타납니다. 위장과 식도 사이에서 음식물과 위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줄 식도괄약근이 느슨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발생하는 건데요. 식사 후 바로 눕는 생활습관은 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데 치명적이므로 이 같은 습관이 있다면 곧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지도 모릅니다.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다면 위산분비억제제가 주로 처방됩니다. 위산이 과다 분비돼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위산분비억제제로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가 있는데 이 두 약물 모두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에는 영양제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비타민B₁₂와 칼슘이 대표적입니다.코발라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B₁₂는 체내 화합물과 반응해 DNA와 에너지를 생성하고 체내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 생성에도 관여합니다. 비타민B₁₂가 부족하면 피곤함, 무기력증, 기억력 감소와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결핍이 심할 경우 조현병이나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우리 몸이 직접 합성하지는 않기 때문에 충분한 양을 음식이나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우유나 유제품, 달걀, 연어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영양제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헌데 위산분비억제제를 지속 복용하면 인체가 비타민B₁₂를 흡수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비타민B₁₂는 위액으로 분해된 후에 위에서 분비되는 내인자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흡수되는데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면 위산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칼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위산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칼슘 흡수율이 8분의 1 수준이라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2023.01.01 I 나은경 기자
 새해에는 몸과 정신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자
  • [정신건강 줌인] 새해에는 몸과 정신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자
  • [남지민 국립정신건강센터 입원제도과 과장] 2023년 계묘년 흑토끼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목표를 세운다. 그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아마도 다이어트일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과 환경에 맞게 생활 습관을 바꾸면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 치여 연초에 세운 목표는 이내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그러다 보니 체중감량 효과가 빠르고 확실하다는 다이어트 약에 대한 입소문이나 광고에 쉽게 귀를 기울이곤 한다. 다이어트약 중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여 흔히 처방되는 약이 식욕억제제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이런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연간 120만 명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남지민 국립정신건강센터 입원제도과 과장]엄밀히 말하면 대부분의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이런 약품들은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해 우리 뇌의 보상체계를 자극한다. 장기복용을 한다면 약에 의존성이 생길 수도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마약류로 관리하는 이유이다. 식욕억제제의 주성분인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등은 뇌에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가시킨다. 한번 복용으로 12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효과가 강력하다. 하지만 어떤 약도 뇌의 식욕 중추에만 정확히 작용하지는 않는다. 이런 식욕억제제들은 혈액을 통해 전달되어 신경계에 널리 분포하는 다른 수용체에도 작용한다. 그러므로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두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입 마름, 혈압상승,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뇌는 식욕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능동적으로 반응한다. 즉 향정신성 약물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뇌는 그 약물의 효과를 낮추는 방식으로 보상 작용을 일으킨다. 커피를 예로 들어보자. 초기에는 카페인을 섭취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도 높아진다. 하지만 계속 커피를 마시면 뇌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낮추어 몽롱한 상태가 해소되는 정도로 효과가 낮아진다. 반대로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더욱 몽롱한 상태가 되어 커피를 끊는 것이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식욕억제제도 처음에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활성화 작용으로 활기찬 느낌이 들면서 확실히 식욕이 저하된다. 하지만 수개월간 복용하면 뇌는 그 상태에 적응이 되어 식욕억제 효과는 낮아진다. 오히려 약을 중단하면 급격히 피로하고 무기력해지는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면 다시 약을 찾게 되고 약을 끊기 힘들어지는 것이다.식욕억제제 오남용 때문에 정신과에 입원한 환자들을 종종 본다. 체중을 더 빨리, 더 많이 감소시키려고 처방량 이상을 복용하거나 수십 개월째 계속 복용 중인 환자들도 있다. 입원할 당시 환자의 모습만 보면 식욕억제제 오남용 증상은 조현병이나 조울증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밤새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쉬기가 힘들고 어지러웠다던지, 원래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이었으나 감정 기복이 심해져 걸핏하면 가족과 싸웠다는 환자도 있다. 이뿐 아니라 핸드폰에 도청 장치가 있다고 착각해 자신의 핸드폰을 부숴버리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으로 직장을 그만둔 예도 있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식약처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고도비만(BMI>kg/m2) 또는 대사성 질환이 동반된 비만(BMIkg/m2)의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처방기준으로 정해 놓았다. 또한 4주 이내 단기로만 사용하고 장기간 복용과 뇌가 발달 중인 소아·청소년에 대한 처방을 엄격히 금지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후 회복된 환자들은 식욕억제제가 우리 몸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를 미리 알았다면 약 복용을 좀 더 신중히 결정하였을 것이라고 하였다. 처방기준에 맞지 않음에도 더 날씬해 보이고 싶어 약을 복용하거나 제한기준을 피하고자 여러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몸과 정신 모두의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우리의 뇌는 생각과 판단 기억과 감정 행동을 모두 조절하는 사령탑과도 같다. 신체의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할 때 신체의 아름다움도 돋보일 수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과도한 기대나 획기적인 변신보다 건강을 지키며 몸의 점진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어버린다는 소탐대실이란 말이 있듯이 외면의 아름다움만 추구하다 몸과 정신 모두가 황폐해지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2023.01.01 I 이순용 기자
자산 디플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
  • [목멱칼럼]자산 디플레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재정적자 가속으로 유동성 팽창이 빠르게 진행되며 부동산가격이 앙등하자 양도세, 취득세 같은 거래비용이 높아지며 부동산 거래단절 현상이 벌어졌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이 거래 없이 급등할 경우 거래 없이 추락하기가 쉽다. 우리나라는 거래절벽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됐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가격조절기능이 상실된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오를 때는 사정없이 오르고 내릴 때는 마구잡이로 내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자산 가격급등락은 자본주의 체제만이 아니라 어느 사회에서나 갑작스런 유동성팽창과 돌발 금융긴축 사이에서 반복되는 소용돌이다. 문제는 주가나 부동산 가격 급변동이 확대될 경우 자칫 경제위기로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금융완화에서 갑작스런 금융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소비위축, 경기침체를 넘어 경제위기로 진행된 2008년 국제금융위기의 교훈을 되새겨보자. 1990년 초부터 낮아진 금리가 2000년 초에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티저금리(teaser rate)’를 적용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주택담보대출이 활성화됐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저소득층 대출이 경쟁적으로 이어지며 주택가격이 급상승했다. 다시 급격한 금융긴축정책으로 전환돼 금리가 급등하자 주택가격이 급락하고 저소득계층이 채무상환을 못하면서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됐다.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자산유동화로 금융기관 전체의 지급능력이 불안해지며 해외투자를 회수하면서 전 세계로 연쇄반응이 일어났다.너도나도 보유 자산을 매각하려 드는 자산디플레이션(asset deflation)이 본격화될 경우 그 파괴력은 가늠하기 어렵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 주변 환경이 어려운 국면에서 자산디플레이션 현상까지 겹칠 경우 후유증이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지 짐작하기 어렵다. 부동산시장은 급격한 오름세나 내림세 모두 특별이익과 그에 상응하는 특별손실이 엇갈리면서 부의 비정상적 이동을 유발,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더욱이 우리나라 가계의 보유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0%에 육박한다. 대부분 가계는 크든 작든 부채를 끼고 부동산을 매입하기 때문에 자산디플레이션 현상은 경제 순환에 가공할 영향을 미친다. 집단본능이 강한 사회에서는 유력인사들의 엉뚱한 발언이 시장심리를 교란시켜 오를 때는 추격매수, 내릴 때는 추격매도 현상이 벌어져 시장가격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문재인정부 시절 논리적 근거 없이 “부동산만은 자신 있다” 같은 허언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고 반발심리가 커지면서 지속적 가격상승을 유도한 꼴이 됐다. 그 반대로, 최근에는 부동산시장이 하락 조짐을 보이자 소위 전문가들이 논리적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부동산가격이 40~50% 하락할 것 같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부동산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 부동산이 그렇게까지 하락하는 재앙이 벌어질 경우 한국경제의 회복능력은 크게 훼손될 게다.문제는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부채상환 같은 경제무기력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자산을 헐값에 처분한 사람들과 이를 사들인 사람들 사이에 빈부격차가 한층 심각해지는 비극이 벌어질 가능성이다. 가계, 기업, 정부 모두 멀리 보는 자세로 자산 디플레이션 충격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국경제 경착륙에 따른 재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가계나 기업 정부 모두 미래지향으로 대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가계의 입장에서 볼 때, 여러 채가 아니고 사는 집 한 채만 소유할 경우, 거래비용이 높은 상황에서는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말이 있듯이 미국에서도 “경기침체가 지나가고 나면 집 마련 열기가 번진다.(After a period of stagnation, a housing fever strikes)”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경기침체, 경제위기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려 유동성을 대폭 완화할 수밖에 없으니 화폐가치가 더 떨어져 자산 인플레이션 현상이 꿈틀거릴 수 있다는 얘기다.
2022.12.27 I 송길호 기자
"술 좋아하는 50·60대 남성이 위태롭다"
  • "술 좋아하는 50·60대 남성이 위태롭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상과 단절된 채, 빈 소주병 몇 병과 함께 홀로 부패한 상태로 주검으로 발견되곤 하는 고독사. 이런 쓸쓸한 고독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3,378명 중 50~60대 남성이 1,760명으로 전체의 52.1%를 차지했다. 이 중 50대가 900명(26.6%), 60대가 860명(25.5%)이다.이처럼 고독사 사망자 가운데 50~60대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과거에는 고독사가 주로 홀로 사는 노인층에서 불거지는 문제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50∼60대 남성에서도 고독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주목할 점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 역시 50~60대 남성이 단연 높다는 점이다. 입원환자 100%가 알코올 의존증 환자인 다사랑중앙병원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50~60대 남성 입원환자 447명 ▲2020년 50~60대 남성 입원환자 541명 ▲2021년 50~60대 남성 입원환자 4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20년에는 50~60대 남성 입원환자 541명으로, 이 수치는 2020년 전체 입원환자 1,202명의 45%에 달했다. 또한 이들 다수는 치료가 시급한 우울증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역시도 자살 충동,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잘못된 음주 습관은 가족 해체 및 갈등 문제는 물론 사회적인 관계망을 해치고 스스로 고립되는 참담한 결과를 불러온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강 원장은 “장기간에 걸쳐 과음과 폭음이 반복되면 뇌가 알코올로 인한 자극에 둔감해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가 감소하게 된다“라며 ”이는 곧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져 심한 경우는 자살을 생각하게도 만들 수 있으며, 가족 해체 및 갈등 문제 등의 문제를 초래하여, 결국 알코올 의존증 환자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자초하게 만든다“라고 문제점을 손꼽았다. 이어 최강 원장은 “지속적인 과음으로 심장이 약해진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돌연사의 위험성 또한 높아질 수 있어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라며 “우울한 감정이 자주 들 때는 음주는 반드시 피하고 그래도 술을 끊기 힘든 상황이라면 가까운 지역 중독관리지원센터나 전문병원을 통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사진 다사랑중앙병원
2022.12.21 I 이순용 기자
소변 문제뿐일까?...전립선염 환자 괴롭히는 ‘전신 무기력증’
  • [전립선 방광살리기]소변 문제뿐일까?...전립선염 환자 괴롭히는 ‘전신 무기력증’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전립선염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주요 증세는 빈뇨, 잔뇨, 야간뇨 등 주요 소변 증상과 회음부 주변의 통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늘 피곤하고 나른하며, 어떤 때는 몸살이 난 것처럼 욱신욱신 쑤시는 증세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 전립선염을 인지하지 못한 채, 당뇨병 등을 의심해서 건강검진을 받아 보거나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도 뾰족한 답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갱년기 증상처럼 치부하며 시간을 보내도 상황은 별반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나아지지 않는다. 누군가 그 증상이 전립선염 증상과 비슷하다고 이야기를 들고 나서야 비로소 전립선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겪는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가 ‘심각한 전신 무기력증’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의 무기력증은 한창 일할 나이에 늘 피곤하고 정신이 맑지 못해 업무나 직장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친다. 잦은 소변과 통증 등 전립선염 증상 자체만으로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지경인데, 온몸이 무기력해지면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의욕이 사라지고 사회생활에 많은 장애를 안긴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어렵고 가슴이 답답하며 배변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몸에도 복합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환자에 따라서는 심한 우울감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피로와 무기력을 더욱 가중시킨다.전립선염 환자에게 전신 무기력증이 오는 이유는 염증 반응으로 우리 몸이 방어기제를 가동하기 때문이다. 염증이 신경계를 자극했거나 염증에 대항하기 위해 면역체계 쪽에서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인 질환인 전립선염을 확실하게 치료하면 무기력증도 상당 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치료 중에는 인체의 에너지를 적절하게 보충하고 면역력을 보(補)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 관리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병을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전립선염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위축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무기력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걷기와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신선한 채소 위주의 영양식을 자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무엇보다, 남성들 중에서 어디가 특별히 아프지 않은데 무기력증이 지속된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해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 보기를 권해 드린다.
2022.12.18 I 이순용 기자
 긴긴 겨울밤, 잠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 [정신건강 줌인] 긴긴 겨울밤, 잠이 주는 즐거움과 함께...
  • [소민아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과장] 잠이 주는 즐거움, 어떤 것들이 마음에 떠오르세요? 편안함, 이불, 침대, 따듯함, 휴식, 나른함… 뭐 저는 이런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이미지가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잠에 대해서는 양가적(兩價的)인 감정을 갖고 있어요. 흔히들 ‘잠이 보약이다’, ‘충분히 자야 키가 큰다’ 라고 하거나, 유명한 선인들이 남긴 ‘잠은 눈꺼풀을 덮어 선한 것, 악한 것, 모든 것을 잊게 하는 것(호메로스)’ 이라던가, ‘수면은 피로한 마음의 가장 좋은 약이다(세르반테스)’ 등을 인용하며 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죠. 반면에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한정된 시간과 하고 싶은, 혹은 해야하는 많은 것들 사이를 저울질할 때 잠을 줄이는 쪽으로 쉽게, 혹은 당연히 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소민아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사업과장이러한 무의식적 결정에는 근면과 성실을 미덕으로 삼아온 우리 사회의 ‘잠=게으름 혹은 나태’이란 암묵적 동의가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부터 학생들에겐 사당오락(四當五落)라는 말이 낯설지 않았고, 사회에서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그러고도 잠이 오냐?”, “잠은 죽어서도 실컷 잘 수 있다”라는 말들이 있어왔죠. 잘 것 다 자고, 놀 것 다 놀고, 어떻게 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냐는 냉혹한 현실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이 잠을 둘러싼 서로 다른 상반된 태도는 옳고 그름을 따질 주제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과 몇 가지 같이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것들이 있어요. 최근에 신문기사나 잡지를 보면 “슬립테크(Sleep-Tech 숙면기술)”,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이라는 단어들이 자주 보여요. 특히 열대야가 시작되는 여름철이면 더욱 늘어나죠. 슬립테크는 말 그대로 잠(sleep)과 기술(tech)를 합친 단어로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기술을 말하고,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을 합친 단어로 수면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이 숙면을 취하기 위해 관련 상품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소비현상 혹은 관련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말하지요. 신조어는 그 시대의 한 단면을 반영하게 되는데, 이런 단어들이 등장한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수면부족”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 거에요. 2015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우리나라 질병관리청과 비슷합니다)에서 수면부족을 ‘공중보건 감염병(public health epidemic)으로 선언을 합니다. 이는 수면부족으로 인해 미국성인 4명중 1명(23.2%)이 낮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10명중 1명(11.3%)이 운전에 방해를 받고 있으며, 100명중 8명(8.6%)가 일을 하는데 지장을 받는 연구결과들을 근거로 했구요. 수면부족은 근로자의 사망률을 높이거나 생산성저하 및 각종 질병으로 이어져 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막대합니다. 주요선진국 사례를 보면 미국의 경우는 경제에 끼치는 손실규모만 약 573조 6천억을 웃돌고, 독일은 관련 비용이 매년 86조 400억이라던가, 호주는 수면장애로 발생하는 직간접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1%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개인으로서도 잠을 잘 못자면 무기력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귀가 울리거나, 건망증, 만성피로, 불안, 면역력저하, 집중력과 사고력저하 등을 경험하고, 이는 심혈관 뇌질환이나 당뇨병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잠을 도와주는 식품, 숙면을 도와주는 각종 침구, 침실의 온도, 공기, 조명등 환경을 개선해주는 상품 등 수면시장이 국내외적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요.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박람회인 CES에서는 2017년 처음으로 ‘슬립테크’관을 따로 만들었고, 국내에서도 수면시장이 10년 전에 비해 5배 이상 성장한 3조원 규모(2021)로 추정되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한국은 수면부족 국가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회원국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2분인데, 한국인의 평균시간은 7시간 51분으로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어요.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56만명(17년)에서 68만명(21년)으로 늘어났구요. 그리고, 수면빚(sleep debt)란 말 들어보셨어요? 우리가 오늘 일 혹은 깨어서 즐기는 각종 재미들을 위해 잠을 줄이게 되면 이는 빚처럼 쌓여 피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이를 수면빚이라고 하는데, 이를 쌓아두지 말고 적절히 해소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 빚은 금방 커져서 주관적인 피로와 불편감 외에도 졸음운전, 집중력저하 등으로 이어져 각종 사고와 산재와 같은 너무나도 가혹한 비용을 치루게 하거나, 심혈관계, 면역계,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고,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이죠. 참, 밤새운 다음날 혹은 주말에 몰아서 자는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 몸 안에 생활리듬을 조절하는 생체시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낮 시간에 활동하고 햇볕을 충분히 쬐는 등 매일 24시간 주기의 리듬이 유지가 되게 하는 게 중요한데, 앞서 말씀드린 방법은 이 루틴을 깨지게 만들거든요. 당장 오늘 밤, 사방은 어둑하고, 이불 밖은 위험한데, 따스한 침대에 누워 ‘*플릭스’나 ‘*튜브’를 보며 뒹굴고 싶다는 유혹이 손을 이끌어도 우리는 이 유혹을 슬기롭게 거절해봅시다. 인생은 길고, 잠은 줄일 수 있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니까요.
2022.12.11 I 이순용 기자
  • 매서운 한파, 남성들이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이유가 있네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매서운 한파 속에 남성들의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발기부전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사례 또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발기부전 증상을 겪는 남성들의 경우 자신감이 떨어지고 대내외적으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특히 아내와의 성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가정 불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겨울철에 발기부전 사례가 자주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먼저 갱년기 증상을 꼽을 수 있다. 흔히 여성들의 전유물로 알려져 왔던 갱년기 증상은 최근 들어 중년 남성들에게서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남성 갱년기의 경우 40~50세 이후 남성호르몬 분비 감소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러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남성 갱년기는 우울증, 무기력감, 근력 및 지구력 약화 등과 함께 발기부전을 초래한다.”면서 “남성 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 분비 감소는 성 생활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성적인 흥분조율이 감소하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연말모임도 취소되는 상황이지만, 연말연시 망년회, 신년회, 설 연휴 등에서의 잦은 술자리도 겨울철 발기부전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다. 음주는 발기를 일으키는 혈류에 이상을 일으킨다.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경해면체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교감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음경해면체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다.추운 날씨에 의한 외부활동 감소도 겨울철 발기부전의 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발기부전 예방에 매우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에는 이러한 활동이 눈에 띄게 감소함으로써 발기부전이 쉽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유산소 운동의 한 종류인 자전거 타기는 발기부전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자전거타기는 체내 지방 연소 효과 뿐 아니라 하체 근력도 단련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추운 날씨 및 코로나로 인해 자전거 타기가 어렵다면 자전거 관련 실내 헬스 기구를 대신 이용하거나 런닝머신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스쿼트 등 하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웨이트 운동도 발기부전 예방에 좋다. 특히 웨이트는 발기부전의 열쇠라 할 수 있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 활성화를 돕는다.이무연 원장은 “겨울철에는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특히 일부 남성들은 발기부전 증상에 대해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치료에도 소극적인 경향을 띠기 마련”이라며 “발기부전 증상을 너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한다면 본인의 건강 뿐 아니라 가정의 건강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10 I 이순용 기자
  • 머리만 대면 조는 당신, 혹시 병적인 기면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에 약 40만 명의 기면증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면증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들은 극히 일부인 2만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환자들 대부분이 스스로 기면증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면증 증상으로는 심한 주간 졸음,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탄력 발작, 수면 중 몸이 움직이지 않는 가위눌림, 수면 중 환각, 수면 곤란 등이 있다. 위에 증상들이 없더라도, 밤에 충분한 시간을 잤음에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하다면 과수면증이나 기면증을 의심 해 봐야 한다. 서울수면센터 따르면 성인 10명 중 1명이 지나친 주간 졸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 같은 증상을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기면증은 상태에 따라 보충역, 심지어 군 면제까지도 가능한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되는 심각한 질환이다.기면증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수면과 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하이포크레틴이 뇌의 시상하부에서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기면증의 대표증상은 주간졸음이기 때문에 집중해야하는 활동을 방해한다”며 “수면부족상태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문제나 창의력, 재치, 순발력 등을 요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으며 생기 없이 둔감해지고 기분이 가라앉아 평소 쾌활하던 사람도 쉽게 우울해지고 짜증이나 화를 잘 내게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기면증이 의심된다면, 먼저 수면 전문 기면증 병원을 찾아 수면다원검사와 기면증 검사를 통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기면증으로 확진 된다면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 양압기 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다.현재 기면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기면증 검사, 양압기 치료 등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기면증 자가진단법아래 네가지 사항중 세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한다.첫째 순간적으로 잠에 빠지고 자고 나면 일시적으로 개운해진다.둘째 조용한 환경에서 과도한 졸음을 느껴진다.셋째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졸린다.넷째 가위눌림이나 잠들 때나 잠에서 깰 때의 환각 증상을 느낀다던지, 잦은 수면 중 각성으로 인한 야간 수면의 단절 상태가 있다.
2022.11.27 I 이순용 기자
떨리고, 뻣뻣해지고, 자세 불안정하면 파킨슨병 의심
  • 떨리고, 뻣뻣해지고, 자세 불안정하면 파킨슨병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파킨슨병은 치매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국내 유병률은 10만 명당 약 225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수는 2010년 6만1,565명에서 2021년에는 11만6,504명으로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떨림, 근육경직, 자세 불안정 증상부터 통증과 우울증, 불안, 수면장애까지 다양한 증상도 흔하게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의 현황과 한의학에서의 단계별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중뇌 흑질 신경세포의 파괴로 도파민 분비이상으로 발생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중뇌 흑질의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발생한다. 흑질의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으면서 안정 시에 몸이 떨리고, 근육이 경직되고, 움직임이 느려지며, 자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걸음을 걷기가 어려워진다. 이러한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들이 진행되면 환자들은 독자적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이와 더불어 통증, 우울증, 불안, 인지장애, 수면장애, 변비, 기립성 저혈압 등 운동과 관련이 없는 증상들도 흔하게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 삶의 질 개선이 최우선 파킨슨병은 현재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증상을 조절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보도파 보충요법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자세 불안정, 동결보행, 언어장애, 피로, 통증, 자율신경장애 등 조절되지 않는 증상들이 많고 약물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장기간 약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 또한 많다. 이러한 현황을 반영하듯 세계 각국에서 많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기존의 약물치료 이외에 다양한 보완 대체요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이 바로 침치료과 한약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법들이다. ◇ 질병 진행 지연, 증상 개선하는 한의학 치료 한의학의 치료전통과 최신의 연구결과들을 통합해서 고찰해 보았을 때 파킨슨병 관리에 있어서 한방치료의 역할은 1)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2)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및 비운동증상을 개선시키며, 3) 도파민과 동시에 사용시 시너지 효과를 보임으로써 환자들의 삶을 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첫째, 한의학적 치료는 중뇌 흑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 파킨슨병의 진행 자체를 지연시킨다. 실제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침치료를 같이 받은 환자들이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파킨슨병의 진행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봉독약침, 원지, 천마, 황기, 갈근, 황금, 작약, 인삼 등 다양한 한약물과 청혈단, 억간산, 청간탕 등의 처방도 뇌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둘째,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의 다양한 증상을 개선시킴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를 통해 침· 약침치료가 운동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균형 잡기와 보행속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균형장애와 보행장애로 인해 매년 46~68%정도 발생하는 낙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저하와 사망률 증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한방치료로 자세 불안정과 보행장애가 효과적으로 회복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더불어 육군자탕, 반하후박탕 등의 한약물 치료들은 소화장애, 삼킴장애, 인지기능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들을 경감시켜주는 것으로 발표됐다.셋째,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인 도파민과 한방치료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도파민을 복용하면서 침치료나 천마, 청간탕 같은 한약물 치료를 동시에 받으면, 적은 양의 도파민으로도 같은 정도의 증상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상운동증 같은 도파민 보충요법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한방치료를 같이 받는 경우에 도파민 약물을 적게 사용하고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약물 치료가 가능하며, 약물로 인한 부작용 또한 줄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파킨슨병의 단계별 한방치료법이처럼 파킨슨병에 대한 한방치료는 초기 상태에서 진행을 억제하는 것에서부터, 환자를 괴롭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질병이 더 진행되어 균형 조절이나 보행이 어려워진 상태를 개선시키는데 이르기까지 환자 개개인의 진행 정도에 맞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파킨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자 개인별 질병의 상태나 일상생활 양상, 삶의 질 등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적절한 계획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 파킨슨병 환자의 진행 경과에 따른 관리를 위해 시행되는 단계별 한방치료는 다음과 같다.1단계: 표준치료인 도파민 보충요법을 통해 증상이 잘 조절되고 있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1~2주에 한번 방문치료를 진행하며, 질병의 진행 억제 및 증상 관리를 중심으로 치료한다. 2단계: 파킨슨병으로 인한 떨림, 경직, 변비, 피로, 무기력, 통증 등의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주 2~3회 방문 치료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증상 개선을 통한 불편감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다. 3단계: 균형조절장애로 인한 보행장애, 낙상위험 환자가 대상이다. 입원집중치료가 필요하다. 입원 후 균형 및 보행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2022.11.20 I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 40분 넘는 CPR 끝에 환자 살려
  • 이대목동병원, 40분 넘는 CPR 끝에 환자 살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이 4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 끝에 환자를 살렸다.평소 위궤양을 앓고 있던 50대 박 모씨는 다발성 위궤양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위출혈과 이로 인한 빈혈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박 모씨는 처음 응급실에 내원했을 당시 빈혈수치가 7.2를 기록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다. 박씨는 어지럼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그리고 오후 8시 경, 응급실 접수 중 과다출혈로 인해 의식이 소실돼 심실성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24시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발동,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응급실의 모든 의료진이 뛰어든 치열한 심폐소생술은 40분이 넘게 진행됐다. 그렇게 8시 40분을 넘긴 시각, 박 모씨의 심장이 돌아왔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순환하지 않으면 4분부터 뇌손상이 발생하고 10분 후부터 다른 장기의 손상이 발생하는데, 박 모씨는 40분이 넘는 심폐소생술에도 합병증 없이 의식이 돌아왔다.이어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가 응급 내시경으로 위출혈을 지혈했고,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가 부정맥 시술을 시행해 응급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박 모씨는 지난 달 12일 시행한 추적 검사 결과, 심장과 위 모두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말끔히 회복됐다. 정혜경 교수는 “야간이었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어려운 CPR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모두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실행했기 때문에 환자의 심장이 돌아오고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모씨는 “꺼져가던 한 생명을 살려주심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서울 서남권의 권역응급의료센터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상태가 긴급하고 중한 환자들을 위해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심정지와 뇌혈관 시술, 부정맥 시술 등 사안이 급박한 사안들에 대해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는 패스트 트랙을 다발적으로 운영하여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환자의 예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11.16 I 이순용 기자
'결혼지옥' 출연자 근황…무기력 아내, 눈물로 영상 공개
  • '결혼지옥' 출연자 근황…무기력 아내, 눈물로 영상 공개
  •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출연자들의 근황이 공개된다.14일 방영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이제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애프터 특집, ‘결혼지옥 탈출기’가 공개된다. 알코올, 산후우울증, 의심과 집착, 폭언, 외도 등 뼈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섰던 부부들. 방송 이후 일상이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출연 부부들 역시 방송 후 주변에서 어떻게 지내냐는 연락이 쏟아진다며 직접 자신들의 일상 변화를 촬영해 제작진에게 전달했다. 과연 이들은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를 실천하며 변화를 느끼고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불같은 남편, 무기력 아내첫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내온 부부는 극과 극의 성격으로 사사건건 부딪쳤던 물불부부. 매사에 활력이 넘치고 적극적인 남편과 달리 늘 무기력한 아내 때문에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전업주부인 아내는 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리다가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되자 근무 중인 남편에게 아이들을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걸기 일쑤. 게다가 반찬을 거부하는 첫째 아이에게 식사로 맨밥만 먹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임신 6개월 차에 술을 마시고 온 남편에게 폭력을 당한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더 무기력해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모성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 정식으로 치료받기를 권했다. 또한 남편에게는 ‘화’를 내는 트리거가 술이라며 강력하게 금주를 당부했다. 상담 2개월이 지난 후 셀프 카메라 앞에 선 두 사람. 남편은 상담 후에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며 무기력했던 아내가 육아는 물론 일까지 시작했다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아내 역시 남편이 180도 달라졌다며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카메라까지 가리고 눈물을 쏟았던 아내가 행복하다며 직접 공개한 남편의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예민 & 답답 보스 부부두 번째로 상담 후기를 보내온 부부는 24시간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며 막말을 내뱉었던 예민보스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입을 닫고 피해버렸던 답답보스 남편. 아내는 이른 아침부터 요리, 설거지, 육아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는 남편을 사사건건 지적하며 감시했다. 심지어 저녁 식사시간에는 소고기를 구운 뒤 남편을 차가우리만치 투명인간 취급하며 아이와 둘만 밥을 먹기도 했다. 남편에게 왜 이렇게 잔인하게 대하는지 오박사가 묻자 아내는 남편이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해묵은 한과 서운함을 끄집어냈다. 아내의 가족이 다쳤다는 연락에도 남편이 콧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던 일, 임신 중 입덧으로 양파를 못 먹는 아내에게 양파만 들어간 카레를 만들어줬던 일들을 털어놓은 것. 오은영 박사는 부부를 관찰한 후 남편이 잘 까먹는 사람이라며 작업 기억력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로 인한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꼼꼼히 메모하고 음성 녹음을 하는 등 남편 스스로 뼈저리게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로부터 2달 만에 다시 만난 보스부부. 남편은 저녁 식사 준비 중인 주방 근처에도 가지 못했던 이전과 달리 아내 곁에서 농담을 던지며 아내 껌딱지 면모를 보였다. 방송 전과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의 일상엔 어떤 놀라운 변화가 있었던 것일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제작진도 깜짝 놀라게 만든 출연 부부들의 드라마틱한 애프터 스토리,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탈출기는 11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2022.11.14 I 김가영 기자
수능 코앞, 막판까지 괴롭히는 '수험생 증후군' 이렇게 대처하세요
  • 수능 코앞, 막판까지 괴롭히는 '수험생 증후군'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임박한 수능에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할 시기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듯이 이맘때면 강한 압박감과 초조함에 각종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수능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수능 직전 주의해야 할 수험생 증후군과 수능 당일 활용할 수 있는 상황별 대처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나만 뒤처지는 거 아닐까” 포모증후군, ‘생체리듬’ 유지가 관건현재 수험생들이 자주 느끼는 감정은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조급함일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을 ‘포모증후군’이라 한다. 포모증후군은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Fear Of Missing Out)의 약자와 ‘증후군’(Syndrome)을 조합한 용어다. 주변인들의 행동을 보고 자신만 뒤처지고 있다는 마음에 불안· 초조함을 느끼는 증상을 가리킨다. 소외증후군, 고립공포증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학생들은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법이나 생활습관을 적용하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하지만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변화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자신의 생체시계를 망가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우리 몸은 최적화된 생체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생체리듬이란 생활습관에 따른 수면시간, 혈압, 체온, 심박수 등의 일정한 주기를 말한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갑작스레 일상에 변화를 시도한다면 생체리듬이 깨져 컨디션 난조를 초래하게 된다.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캡처해 SNS에 인증하는 일이 유행이다. 이러한 게시글을 보고 조급함에 무리하다가는 자칫 본인의 패턴을 잃어버릴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와 같은 기상·취침시간, 식사습관 등 생체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수능 성적을 위한 지름길이다.◇ “졸리기만 하고 집중이 안되요” 만성피로증후군무기력감, 집중력 저하가 반복되면 피로감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수능이 임박한 수험생들은 대부분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수면을 취함에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를 만성으로 분류한다. 이와 관련된 증후군으로는 ‘만성피로증후군’이 있다. 피로감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집중력이 흐트러져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근육통이 느껴지는 등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의학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허로(虛勞) 증상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약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대표적으로 황제의 약이라고도 불리는 ‘공진단’은 면역력 증진, 정신피로 회복과 집중력 상승, 뇌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다. 실제 공진단의 효과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서는 공진단의 뇌 신경세포 보호와 재생 기전이 최초로 확인되기도 했다.김창연 병원장은 “피로감을 해결하지 않은 채 방치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어져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친 수험생의 피로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공진단과 같은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요” 과호흡증후군수험 당일에 주의가 필요한 증후군도 있다. 바로 ‘과호흡증후군’이다. 1교시부터 갑자기 어려운 문제를 접하거나 답안지 마킹에 실수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한 나머지 과호흡증후군이 올 수 있다. 과호흡증후군은 정신적으로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지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과 경련, 저림 등이 발생하며 의식을 잃기도 하므로 심한 경우 응급실로 이송이 필요하다. 과호흡증후군은 회복 이후에도 머리가 멍하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렵기 때문에 수험생으로서 필히 피해야 하는 질환이다.긴장했을 때 쉽게 호흡이 가빠지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체질이라면 우황청심원을 복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우황청심원은 혈압조절과 흥분성 신경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시험 초반 긴장해소에 탁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 복용시 졸음이 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미리 약을 복용해 효과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시험 중에 배 아프면 어쩌지” 과민성대장증후군, 복통 느껴지면 ‘양구혈’ 지압과한 긴장으로 생길 수 있는 수험생 증후군이 하나 더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걱정하는 증상인 시험 중 복통과 배변 욕구가 그것이다. 최근 들어 복통과 복부 팽만감,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장애를 자주 겪었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특정한 음식을 먹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 전까지 매운 떡볶이나 기름진 치킨 등 자극적인 음식은 지금부터라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수능 당일 식사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아침에는 소화기관에 부담이 되지 않는 죽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시간에는 살짝 모자란 듯하게 식사량을 유지하면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식곤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뇌 회전을 돕기 위해서 사탕, 초콜릿 등을 함께 챙겨가 포도당 및 열량을 보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만일 시험 중 조금씩 복통이 느껴진다면 ‘양구혈’을 지압해보자. ‘양구혈’은 급성 복통에 효과적이라고 잘 알려진 혈자리다. 무릎 3cm 위 움푹 들어간 자리에 위치한 양구혈을 양 엄지를 이용해 눌러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롯한 복통 완화에 좋다.김창연 병원장은 “이제부터는 무언가를 더 해내려고 하기보단 그동안 공부해 온 것들을 정리하며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몸과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좋다”며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최우선으로 컨디션을 잘 관리하면 시험 당일 수험생 증후군 걱정 없이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양구혈.
2022.11.14 I 이순용 기자
김설현, 인생 파업 선언…'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일상 로그아웃 예고편
  • 김설현, 인생 파업 선언…'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일상 로그아웃 예고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설현, 임시완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지친 일상으로부터 로그아웃을 알리며 10일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21일 첫 공개될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연출 이윤정 홍문표/극본 홍문표 이윤정/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지티스트)는 인생 파업을 선언한 자발적 백수 여름(김설현 분)과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임시완 분)의 쉼표 찾기 프로젝트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여름이 휴식을 찾아 안곡마을로 오게 된 사연을 담으며 현실 공감을 자극한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반복하며 집과 사무실을 오가던 여름은 무기력하게 “매일 아침 다시 눈을 뜨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번아웃에 빠진 여름이 찾은 방법은 인생 파업이다. 팍팍한 일상에서 화면이 전환되고, 화사한 벚꽃길이 펼쳐지며 ‘일상 로그아웃’이 시작된다. 옷을 벗어던지고 바다로 뛰어든 여름은 “이제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다. 인생 파업이다”라고 선언, 안곡마을에서 본격적인 백수 생활을 시작한다.이어 안곡마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여름의 모습이 그려진다. 도서관 사서 대범과 단골 회원이 된 여름의 만남은 간질간질 설레고도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반면 여름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좌충우돌 안곡 생활을 예감하게 한다. “인생 포기하지 않고 서야… 여자 혼자서 이런데 들어와 사는 게 말이 돼요?”, “진짜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 안 불안해요?” 등 안곡마을 화제 중심에 선 여름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메인 예고편은 지친 여름의 인생 파업 선언으로 공감을, 그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로 흥미를 자극하며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김설현, 임시완의 변신은 몰입도를 더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청량한 케미를 발산하는 이들의 모습이 안곡마을에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집중시켰다.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간 마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달구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11월 21일 지니 TV,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되며, ENA 채널에서는 11월 2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2.11.10 I 김보영 기자
 만성전립선염 남성이 피하기 힘든 늪 ‘발기부전’
  • [전립선 방광살리기] 만성전립선염 남성이 피하기 힘든 늪 ‘발기부전’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전립선염은 무기력증과 우울증까지 유발하며 한창 일할 나이에 생산성과 삶의 질 저하 또한 심각하다. 특히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전립선염 남성 대다수가 겪는 성기능 장애다. 그중에는 발기가 잘 안되거나 강직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고민도 많다. 필자가 결혼을 한 전립선염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성생활 실태를 조사한 결과가 있다. 조사에 응한 남성 환자 86%(261명)에서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통 등 다양한 성기능 장애가 동반됐다. 심한 발기부전은 환자 10명 중 1명 정도 있었고, 전체 조사대상 환자의 65.9%가 성생활을 아예 하지 않거나 주 1회 미만으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발기부전은 지나친 성행위나 나이가 들어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든 경우,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자율신경의 조절기능이 문제가 된 경우, 두려움이나 심리적 위축으로 인한 심인성 발기부전, 당뇨, 알코올중독, 감염 등으로 음경 혈관 및 신경이 붓거나 염증성 손상으로 입어 발기가 잘 안되는 경우 등 원인이 다양하다. 한방치료는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 음경 혈액의 이동성 증진, 혈관손상의 회복, 해면체 조직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어 발기유발 및 발기유지 탁효가 있을 뿐 아니라 심리적 긴장완화까지도 도모할 수 있다. 예로부터 황제의 보약, 한약의 3대 명약 중 하나로 알려진 공진단(供辰丹)을 기본으로 주로 복분자, 오미자, 차전자, 구기자, 토사자, 육종용, 녹용 등의 자연 약재를 가감해 치료한다.전립선염 환자들의 경우 보다 다각도의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발기부전 등 성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전립선 자체의 염증과 함께 신(腎)기능 약화와 심리적 위축 등 원인이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전신의 면역력도 함께 떨어져 있다. 방광, 신장, 간장, 비장 등 3장 1부의 전립선 관련 장기는 활력과 배뇨기능, 성기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신장은 우리 몸의 비뇨, 생식기를 총 관장하는 곳으로 원기 생성에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장기로서 이곳이 나빠지면 무기력증이 나타나고 소변기능과 성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따라서 전립선염을 치료할 때 직접적인 증상 해결과 더불어 간장, 신장 등 성기능과 면역 관련 주요 장기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병행한다. 전립선염이 치료되면서 성기능이 함께 개선되도록 유도한다.성기능이 뚝 떨어진 전립선염 환자에게 꼭 권하는 생활요법이 있다. 일주일에 최소 15km이상 걷기다. 전립선증상 개선과 성기능 향상에 걷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전신 면역력을 높여 줄 뿐만 아니라 회음부 주변 긴장을 풀어주고 골반 저(低)근육을 단련시킨다. 전립선 통증 증상을 완화하고 성기능을 높여주는데 유용하다. 하루 1~2시간씩 매일 산책을 하거나 한번에 5~6km씩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걸으면 좋다.
2022.11.06 I 이순용 기자
이태원 참사 등 큰 사고 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 이태원 참사 등 큰 사고 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람이 큰 사고나 자연재해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공포감을 느끼고 정신적으로 외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심리적 외상이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다. 일생 동안 한 번이라도 트라우마를 겪을 확률은 50% 이상으로 굉장히 높으며 가까운 사람의 죽음까지 포함한다면 80%가 넘는다.트라우마를 겪으면 신체·정신적으로 여러 부정적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트라우마의 개념과 증상, 대응법 등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희 교수의 도움말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1. 트라우마란?트라우마는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질병 혹은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물리적) 위협이 되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겪는 심리적 외상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흔히 얘기하는 스트레스의 범주를 넘어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될만한 사건을 겪었을 때 트라우마가 발생할 수 있다.2. 트라우마로 생기는 증상은?트라우마 상황이 발생하면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되면서 △피곤함 △두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손발저림 등의 여러 신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불안 △걱정 △원망 △화남 △슬픔 등 다양한 감정 반응도 경험할 수 있다.3. 트라우마는 치료가 가능한가?트라우마를 겪었다고 해서 모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큰일을 겪으면 충격, 공포, 놀람, 무기력, 혼돈 등의 감정은 당연히 경험할 수 있다. 이 감정들은 또다시 닥쳐올 수 있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돕는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심각한 트라우마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50% 이상은 3개월 이내 회복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 해도 80~90%는 1~2년 이내에 회복할 수 있다.증상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충격적 사건을 겪은 사람에게 정서적 지지를 통해 평범한 일상 유지를 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는 것이다. 또한 향후 발생 가능한 상황과 받을 수 있는 도움에 대해 알려주고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충격적 사건 때문에 불면이나 우울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일시적으로 수면제 혹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해당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몇 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를 찾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고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4. 주위에 알리면 도움이 되는지?말로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표현하면 감정적인 해소가 이루어져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겪었거나 알고 있는 일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때 감정도 제대로 정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화를 통해 상황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트라우마 직후 긴장 상태에서 이야기를 꺼냈을 때 자꾸 그 상황이 떠올라 얘기하고 싶지 않다거나 감정적으로 견디기 어려운 경우에는 강박적으로 ‘빨리 남에게 얘기해야겠다’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5. 트라우마가 있는 가족이나 지인을 돕는 방법?첫 번째로 더 이상 위협받지 않고 안전하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로 옆에서 친밀하게 감정적인 해소를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울 수 없는 기억을 조금 덜 힘든 기억으로 남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6.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트라우마를 일으키는 사건 이후 △강제적이고 반복적인 기억 △관련 장소나 상황 등을 회피 △예민한 상태 유지 △부정적인 인지와 감정의 4가지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할 수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인한 ‘이 세상은 믿을 수 없다’ 혹은 ‘우리는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등의 생각과 함께 인지와 감정에 부정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공격적 성향,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약물 남용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성격이 변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7.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정신치료법으로는 트라우마에 초점을 둔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이는 잘못된 생각을 수정하고 트라우마 사건을 다시 바라보며 건강하게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다.트라우마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는 △강요하지 않는 것 △피하지 않는 것 △다 아는 것처럼 대하지 않는 것 등이 중요하다. 특히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웃거나 행복하게 살 가치가 없다며 스스로 과도한 죄책감을 느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들이 주저 없이 감정을 표현하고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8. 환자들에게 한마디“결국 중요한 것은 트라우마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트라우마를 다른 많은 기억 중 하나의 기억으로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를 슬기롭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트라우마 이미지. 서울대병원 제공
2022.11.04 I 이순용 기자
디톡스 최고봉 림프해독 … 영양물질 보급, 노폐물 배출의 교차점 청소해줘야
  • 디톡스 최고봉 림프해독 … 영양물질 보급, 노폐물 배출의 교차점 청소해줘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0년을 전후로 양한방 의료기관을 가리지 않고 건강관리 및 안티에이징 기법으로 애용되는 게 바로 해독요법(디톡스, Detoxification)이다. 인체는 자가치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유해환경에 노출되면 독소와 노폐물이 세포, 조직, 장기에 쌓이게 된다. 이런 단위에서 각각 기능이 약화되고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염증질환, 당뇨병, 고혈압, 혈관질환, 암 같은 질병이 초래된다. 디톡스가 필요하다는 인체 시그널은 다양하게 표출된다. 이유 없는 체중 증가, 다리와 팔의 부종, 면역력 저하로 인한 반복적인 염증, 기억력 감퇴나 이명·어지럼증, 우울감 또는 무기력, 관절통 또는 관절염, 설태나 안 좋은 입 냄새, 이유가 불분명한 두통·생리통·요통, 건선·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두드러기 등 자가면역성 질환, 손발톱이 잘 갈라지거나 부서짐,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만성 변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해물질이 쌓이는 경로는 과로, 수면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잘못된 섭식(설탕·카페인·알코올 중독), 과격한 운동, 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항생제 등 특정 약물의 오남용 등이다. 대다수 독성물질은 유기화학적으로 각 신체 단위에서 틀어박혀 특별한 방법을 쓰지 않고는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몸속 유해물질을 배출하기 위해 반드시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다. 해독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는 간과 신장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림프계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림프계는 혈액과 함께 소화기관에서 만들어놓은 영양물질을 각 세포 단위에 배급하는 한편 체내 곳곳의 노폐물과 독소를 모아 배출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며 “림프계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오염되면 림프순환이 정체되면서 염증질환, 통증질환 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림프해독요법을 림프부종, 만성통증질환, 만성피로, 건선 및 아토피피부염을 포함한 피부트러블 개선에 활용하고 있는 심 원장은 림프계에 쌓인 슬러지(찌꺼기)를 배출하는 림프해독요법의 가장 중요한 3대 요소로 바디테라피(스파, 마사지 활용), 최신 경피적 전기자극요법(엘큐어리젠요법), 파이토케미컬을 활용한 이너뷰티요법을 꼽았다. 바디테라피는 도수 마사지, 의료용 붓, 지압봉, 셀큐어폼(피부해독용 천연복합물 도포제)을 활용한다. 메디컬 스파의 일종으로 림프의 해독능력 증진에 초점을 둔 게 차별화된다. 예컨대 얼굴, 겨드랑이, 목, 서혜부, 둔부 등 림프계가 집중된 부위에 적절한 자극을 가해 부종을 해소하고 노폐물 배출을 유도한다.최신 경피적전기신경자극치료(per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PENS)는 기존의 경피적전기신경자극치료(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 TENS)과 번역만 같을 뿐 내용이 완연 다르다. TENS는 100∼150㎃의 동(動)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흘려보낸다. 반면 최신 PENS인 엘큐어리젠요법은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 정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쏴주는 방식이다. 피부에서 불과 수 mm 깊이에 그치는 TENS에 비해 엘큐어리젠요법은 훨씬 더 깊은 부위의 병든 세포까지 전류가 흘러들어가고 음전하를 차곡차곡 충전시킨다. 모든 세포 기능 저하와 통증질환·만성대사질환·암 등의 근원이 세포내 음전하 방전이기 때문에 엘큐어리젠요법은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림프해독용 파이토케미컬로는 항산화제, 베타글루칸 등과 차가버섯, 여주, 어성초 등에서 추출한 것을 먹고 바른다. 심영기 원장은 “림프해독이 잘 이뤄지면 간, 신장, 대장, 피부에서 노폐물이 빠져나가 맑고 쾌적한 느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유해물질 축적으로 인한 각종 신체 징후들도 시간차를 두고 포괄적으로 해소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디톡스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하루에 따스한 물 2L 마시기, 천연 성분의 세정제 사용하기. 레몬즙 등 적절한 항산화제 식품 장복하기, 꽉 끼는 속옷 입지 않기, 숙면과 휴식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2022.11.04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눈높이 낮춰도 줄줄이 어닝쇼크-반도체 엔진 꺼진 韓경제…두 달 만에 또 트리플 감소-삼정KPMG, 삼성전자 새 감사인 됐다-[사설]선진국 평균 앞지른 정부 부채비율…위기 왜 못 보나-[사설]일자리 시장, 역대급 한파 예보…안전판 구축 서둘러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강도만 다를 뿐 온국민 고통의 시간 서로 위로하고 견뎌내야할 때-사고 후유증 앓는 시기·증상 다 달라 마음 치유도 맞춤형으로 해야-악몽·죄책감·무기력 한 달 이상 지속 땐 PTSD 의심…“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보듬어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우울증으로 극단선택 시도” “아직도 세월호 타는 꿈꿔”…끝나지 않는 고통-네·카 ‘이태원 참사’ 자극적 사진·영상 노출 자제 당부-‘참사’ 유가족·부상자·목격자 등 1000명 심리치료 지원△이태원 참사-수십명 CPR한 의용소방대원, 친척 사망소식에 오열…“다 내 잘못같다”-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치료비도 우선 대납해주기로-업소 100여곳 문 닫은 이태원 ‘적막’…밤에도 인파 가득한 홍대와 대조-참사 당시 “밀어” 외친 남성들…중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3분기 실적시즌 중간 점검-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기대 못 미쳐…4분기엔 더 큰 쇼크 온다-美 빅테크도 애플 빼곤 ‘폭망’…떨고있는 네·카-은행주 고금리 반사이익에도…PF리스크에 발 빼는 투자자들△종합-추석효과 끝나자 소비 꺾이고, 반도체 재고 쌓이고…끝 안보이는 침체-택시 심야 탄력호출료 최고 5000원…이번주 도입-15건 딜 투자해 수확은 단 한건 美 VC 투자회수 10년 만에 최저-기억 대출 급증했는데 상환능력 악화…채무불이행 ‘경고등’△정치-尹대통령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관리시스템 마련”…사고 수습 총력-여야로부터 뭇매맞은 행안부 장관-“초당적 협력” 밝힌 野…‘진상규명’ 목소리도 커져-참사 막을 법안 없나…국회, 관련 법안 정비 ‘고심’-여야, 내년 외교·안보 예산 점검△경제-석달째 5%대 물가상승률 전망…힘 받는 정점론-‘온플법’ 제정 다시 속도내나-한국 알리는 첨병 ‘K푸드’…수출 활성화 위해 최선-폴란드와 협약…한국형 원전 수출 ‘청신호’△금융-저축銀, 예대율 완화로 숨통…대출 확대는 글쎄-“당장 싸니까” 변동 택하는 차주들 금리 뛸수록 금고 두둑, 은행 쾌재-일상회복에 카드승인액 껑충…작년보다 15% 늘어-딱딱한 이미지 벗고 친근하게…푸본현대생명, 사슴 캐릭터 론칭△Global-룰라, 브라질 첫 3선 대통령…중남미 뒤덮은 ‘좌파 물결’-10월 PMI 위축 전환 중국 경제 ‘빨간불’-中 아이폰 공장, 노동자 탈출에 ‘비상’-인도 다리 붕괴사고로 최소 134명 사망△산업-포스코인터, LNG 밸류체인 완성 초읽기…그룹 ‘에너지 성장축’ 우뚝-쌍용차, 기업회생 절차 종결 신청-본업 ‘석화’ 부진하자…‘배터리·첨단소재’로 버틴 LG화학-대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첫 탑재△제약·바이오-“췌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2b상 성공 자신”-롯데바이오-휴온스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협약-K바이오, 기술력보다 ‘신뢰 확보’ 우선-삼성바이오로직스 ‘CPHI 월드와이드’ 참가△Science&Future Tech-주사 대신 게임으로, 약 대신 앱으로 공황장애부터 당뇨까지 집에서 고친다-해외 시장 진출 위해 제도·정책 뒷받침 필요-국내 5개사 임상 막바지…‘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곧 나온다△증권-코스피 밀어올린 ‘외국인의 힘’…3일 갈림길 선다-부품 부족 여전 완성차·부품주 엇갈린 성적표-외인·기관 쌍끌이 ‘6만전자’ 정조준△증권-‘투심 급속 냉각’…새내기株 절반 공모가 밑돌아-부동산 PF 대출 선순위 비율 95%…“안전한 상환”-킹달러에 수출 비중 높은 바이오·의류株 ‘주목’-삼정KPMG ‘반도체 빅2’ 회계감사 선임△부동산-15억 초과 대출규제 풀렸는데…“강남권도 매수문의 없어요”-성남 ‘수진1 구역 정비사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금리 공포에…수도권 미분양 한달새 56%↑-오염토 나와…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 착공 지연△문화-공포와 미학 사이…거대 재난을 던져놓다-외규장각 의궤, 고국 품 안긴지 10년…‘기록문화의 꽃’ 되새겨△스포츠-LIV 골프 간판 존슨, PGA 뛸 때보다 7배 더 벌어-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金-‘대출 직원 출신’ 그리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위 눈길-롱 아이언 굿샷 필살기? “쓸기 스윙”△피플-내 인생 3분의1 ‘인보사’에 투자…넷째 자식 같아-美 참치시장 1위 스타키스트 대표에 엄재웅 전 LG전자 전무-위메프, 최고제품책임자에 ‘토스 출신’ 김동민 영입-정순택 대주교 “희생자들 진심으로 애도…영원한 안식 기원”-서울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사진작가 조세현-ETRI 개발 AI기술, 세계 최대 로봇학술대회 1위-타이어뱅크 ‘소방히어로’ 2호에 이재영 소방장 선정-볼보그룹코리아 아동 주거환경 개선 나서△오피니언-[목면칼럼]카카오 대란, 플랫폼 규제 빌미 돼선 곤란-[생생확대경]이태원 참사, 정말 막을 수 없었나-[e갤러리]이재훈 ‘피고, 날리고, 퍼지고’-[기자수첩]‘위믹스 코인’ 깜깜이 유통…주식이어도 그랬겠나△전국-경기, 생활대축전 폐막식 취소…부산, 불꽃축제 연기 검토-단체장 교체기 알박기 인사 경기도서 먼저 뿌리뽑는다-팔당호는 풀어줘놓고…대청호 40년 환경규제에 주민들 분통△사회-이 시국에…서울시·용산구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축제 취소하고 추모 기도회에 헌혈까지…대학가도 추모 물결-RE100 기업 만난 한화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정기석 “11월 중순~12월 초 코로나 재유행 불가피”-‘정경심 안대 비하’ 유튜버들 2심도 벌금 200만원
2022.10.31 I 박미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