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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99건

 돌보는 이들에게도 돌봄은 필요하다
  • [정신건강 줌인] 돌보는 이들에게도 돌봄은 필요하다
  • [임선진 국립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어르신들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유형의 신경퇴행성 질환들도 점차 흔해지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예는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루이체 치매, 전두 측두엽 치매 등이다. 이들 질환의 특징은 질병 발생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연관된 증상들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질환은 기억력, 시공간 능력, 언어능력, 집행기능 등 인지기능의 장애를 보이고 다양한 운동장애와 정신행동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점차 악화 될수록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능 또한 함께 악화된다.그렇기 때문에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으시는 어르신들은 점차 모든 일상생활을 배우자, 자녀 등 가족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증상의 악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투약부터 식사, 위생관리, 의복 착용, 신체적 건강 유지를 위한 가벼운 운동까지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에 접어들게 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돌봄의 역할을 맡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 가족은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본다. 그러나 이 헌신적이기만 한 돌봄이 때로는 양쪽에 독이 되기도 한다. 박 어르신은 5년 전 치매를 진단 받으셨다. 남편이 치매로 진단 받으실 당시 부인은 자신이 병의 경과를 눈치 채지 못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보이셨고, 치매가 진행되며 유난히 부인에게 의지하시는 남편을 한 순간도 혼자 두지 않으시고 자신의 24시간을 돌봄에 헌신하셨다. 필자가 부인에게도 개인적인 시간들이 필요함을 여러 차례 말씀드리고 장기노인요양보험 서비스를 통한 요양보호사 지원, 주간보호센터 등을 권해드렸으나 그 때마다 “선생님 마음은 고맙지만 저 사람은 나 아니면 안되요.”라고 이야기 하시며 거절을 반복하셨다. 그리고 올 봄, 박 어르신의 부인이 따님의 손에 이끌려 노인클리닉에 방문을 하셨다. 따님에 따르면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들렀는데 어머니가 평소와 달리 아버지에게 목소리를 높여 고함을 지르시며 울고 계시더라는 것이었다. 박 어르신과 부인 모두 식사도 변변히 하지 못하신 것 같은 모습이었고 집 안에 며칠 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빨래며 설거지 등이 잔뜩 쌓여 있는 모습이었다고 하였다. 평가 결과 박 어르신의 부인은 우울감, 무기력감, 과민성과 식욕저하, 자살사고가 동반 된 심각한 우울증 상태로 판단되었다. 매 순간 남편을 위해 헌신했던 부인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부인은 남편의 돌봄에 헌신하였지만, 남편을 돌보는 자신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수많은 시간을 견디기만 해왔던 탓이었다.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신체적인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마음의 여유를 넓혀가고 재충전하는 스스로에 대한 돌봄이 필요했던 것이다. 실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투병하는 어르신들의 많은 가족들이 같은 상황을 겪는다. 사랑의 마음으로 헌신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들 자신이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서 발생되는 심리적인 문제들은 자신들의 건강과 행복에도 해가 되지만 결국 자신들이 최선을 다해 돌보고자 했던 환자들에 대한 직접 간접적인 학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돌보는 이들에게도 돌봄은 필요하다. 지역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을 이용하고 대인관계와 취미생활도 유지하며 재충전 할 수 있는 가족 스스로에 대한 최소한의 돌봄이 자신들 뿐 아니라 투병 중인 어르신들께도 꼭 필요한 것임을 당부드리고 싶다.임선진 국립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22.06.05 I 이순용 기자
  • 고도비만은 질병… ‘비만대사수술 후 95% 삶의 질 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2003년 1월 우리나라에서 첫 복강경 비만대사수술이 시행된 이래, 비만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비만대사수술 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도비만과 초고도비만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용어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0kg/㎡ 이상, 초고도비만은 체질량지수 35kg/㎡ 이상으로 정의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도비만 및 초고도비만 환자 비율이 2002년 ~2003년 기준으로 각각 2.63%와 0.18%이었으나, 2012년 ~2013년에는 각각 4.192%, 0.47%로 10년간 크게 증가했다. 이와 비례해 비만대사수술 건수 역시 증가 추세이며 최근 국가건강보험에서도 비만의 수술 치료에 보험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과 유한모 교수의 도움말로 비만의 수술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 비만 합병증,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각비만은 그 자체가 질병으로서 인식돼야 하나, 단순히 잘 먹고 살이 찐 상태로 자기 관리가 소홀하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만과 이에 관련된 합병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것으로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심혈관 질환을 들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비만대사수술의 효과는 체중 감소와 함께 기저질환, 특히 2형 당뇨병의 80~85% 관해율을 보였으며, 95%에서 수술 후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최근 미국의 대규모 연구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았을 때 비만환자의 기대 사망률 감소가 약 30% 이상으로 보고되면서 비만대사수술은 장기적으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게 됐다. 비만대사수술은 그 원리에 따라 음식 섭취량을 줄이거나 영양 흡수 면적을 감소시키는 수술로 나뉜다. 위소매절재술은 위에서 잘 늘어나는 부분인 위저부(위의 상부)를 제거해 음식 섭취량을 줄여주는 수술이다. 위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식을 유도할 수 있고 소장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영양소 결핍과 같은 문제의 발생 위험도 적다. 체중 감량이 주목적일 때 선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위우회술은 위를 두 부분으로 분리한 후 작은 부분에 소장을 연결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위, 십이지장, 소장의 순서로 지나가지 않고 바로 소장의 먼 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많지만 당뇨병 조절이 주된 목적일 때 선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또한 이러한 수술을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해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 비만대사수술 후 운동 등 생활습관 유지 노력 중요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사회적 주목을 받게 된 유명인의 비만수술 관련 사망 소식으로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비만대사수술 및 진료의 질을 관리하기 위해 비만 수술을 담당하는 외과의사와 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는 치료의 대상이 되는 고도비만 및 초고도비만 환자들이 공인된 기관에서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학회라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자발적인 질 관리를 시행하기 위함이다. 사실상 합병증 없는 수술은 불가능하다. 아주 간단한 수술이라도 합병증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학회라는 전문가 집단의 관리 하에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인증기관의 비만대사수술 합병증은 1% 남짓으로 매우 낮게 관리되고 있다.비만대사수술은 체중 감소를 위한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다. 단순히 수술만으로는 체중 감소라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오해가 바로 수술 전과 똑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해도 살이 쉽게 빠지거나, 당뇨가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이다. 비만대사수술은 좋은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과학적인 방법이지만 스스로의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수술 후에는 음식을 적게 섭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식과 같은 좋은 식습관을 만들기가 좀 더 수월하고, 또한 살이 빠지면서 이전보다 운동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에 운동을 습관화할 수도 있다. 때문에 비만대사수술 후에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하며, 수술 전과 동일한 노력을 통해서도 체중 감량이나 혈당조절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훨씬 더 클 수 있다.비만대사수술은 비만 환자들에게 ‘제2의 인생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수차례 반복되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에 실패한 경우, 좌절감과 무기력함에 체중 감량을 포기하게 될 수 있지만,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 이상으로 여러 대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의학적 개입으로 해결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비만 치료 전문가와 상의하기를 바란다.
2022.06.03 I 이순용 기자
방역당국 '관심' 발령한 원숭이두창 감염 경로는?
  • [Q&A]방역당국 '관심' 발령한 원숭이두창 감염 경로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은 31일 ‘원숭이두창’ 관련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한다고 발표했다.현재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누어 적용하고 있다. 관심은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시, 발령하는 조치이다. 현재 코로나19는 심각단계이며,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과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AI)이 관심단계다.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대책반을 가동하고, 원숭이두창에 대해 법정감염병 2급 지정을 추진한다.(사진=미국 CDC)다음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질의응답이다.△원숭이두창은 어떤 병인가요?-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원숭이두창은 어떻게 감염되나요?-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 등을 통해 감염이 가능합니다. 현재까지는 쥐와 같은 설치류가 주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으며,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됩니다. 또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질환은 아닙니다. 감염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등) 등이 피부상처 또는 점막을 통해 직접 접촉해 감염되거나,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으로 오염된 옷, 침구류, 감염된 바늘 등이 사람의 점막, 피부 상처 등에 접촉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원숭이두창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허리통증, 무기력감, 림프절 부종 등이 있습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1~3일 이내 시작하며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집중하여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간혹 입, 생식기 또는 안구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진 등 임상증상은 약 2~4주 지속될 수 있습니다.△원숭이두창은 주로 어디에서 발생하나요?-베냉,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가나(동물에서만 확인),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중앙·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숭이두창이 발생하는 국가는 어디인가요?-지난 24일 기준 총 18개국으로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호주, 덴마크, 오스트리아, 모로코, 아르헨티나 등입니다. 이달 7일 영국에서 1건의 원숭이두창 유입사례(나이지리아) 보고 이후 유럽, 북미,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원숭이두창에 감염돼도 안심할 수 있나요?-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단,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풍토병 지역 치명률은 서아프리카 1%, 중앙아프리카 10~11% 가량입니다.△국내에서 원숭이두창에 대한 진단이 가능한가요?-질병관리청은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하여 의심환자 발생 시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이 가능합니다.△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이 가능한가요?(해외여행 예정 등 목적)-국내 비축하고 있는 두창 백신은 생물테러 또는 국가의 공중보건 위기 상황 시 사용할 목적으로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일반 국민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2022.05.31 I 양희동 기자
  • [아는 것이 힘]피로·우울 등 코로나 후유증, 침 치료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일상을 차츰 회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과 경계심도 누그러지고 있다. 이제는 감염보다 후유증 치료에 심혈을 기울일 때다.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코로나 후유증이라 함은 감염 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때에 따라서는 2~3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도 한다”며 “기침과 호흡곤란, 통증, 미각·후각장애 등이 대표적이지만 이러한 신체적 증상 이외에도 피로감, 우울, 불안, 기억력 저하 등 신경정신과적 후유증 또한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병원에 방문한 확진자 대다수가 머리가 멍하거나 온몸에 힘이 없거나 이유 없이 울적하고 초조하다는 증상을 호소한다. 새로운 영역에서 관찰되고 있는 증상으로서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평가와 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정신과적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는 증상의 지속기간에 따라 아급성기(3-12주)와 만성기(12주 이상)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김윤나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인 피로감, 우울, 불안, 기억력 저하는 감염 후 면역학적 이상과 염증성 손상으로 인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미주 신경을 자극해 코로나 이후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조절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적용되고 있는 전기침치료는 뇌와 미주 신경을 활성화하고 염증과 면역계를 조절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한방치료법으로 무기력, 우울, 불안, 건망 등 신경정신과적 코로나19 후유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증후군에 대한 중재 효과평가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효과가 있었으며 6~12개월 후 추적관찰에서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항염증효과를 통해 신경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신경을 보호하는 등 신경정신과 질환에 응용되고 있는 한약재들, 예를 들면 맥문동, 진피, 울금, 생강, 부채마, 백과, 인삼 등도 활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신경정신과적 증상은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닌 실제 뇌·신경 기능의 변화를 동반하는 질환”이라며 “이 때문에 단계별, 증상별 특징을 고려해 치료목표 수립 후 전기침치료, 한약치료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05.25 I 이순용 기자
  • 우울증, 2030 마음 ‘살얼음판’ 만들어... 어디에도 어울리지 못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2030 세대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대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환자수는 2016년 6만4,497명에서 2020년 14만6,977명으로 절반 이상 늘었다. 30대 환자 또한 2016년 7만5,949명에서 2020년 11만7,186명으로 3분의 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젊은층의 우울증은 사회적 단절과 정서적 고립을 부른다. 때문에 가족, 친구, 주변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 상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극단적인 선택을 부를 수 있어 근본적인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성훈 교수의 도움말로 2030 세대의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우울증, 왜 2030 세대에게?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제시되고 있으며 생물학적, 심리적, 환경적인 요인들이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신체의 호르몬 균형의 변화 △가족력 △어린 시절의 외상(트라우마) △낮은 자존감 또는 자기 비판적인 태도 △정신 질환의 과거력 △경제적인 문제 △스트레스가 많은 사건 등이다.정성훈 교수는 “2030 세대의 경우 취업 또는 직장 스트레스, 인간관계, 가정환경, 이성 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이 다른 연령층에서보다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다 보니 인지적으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것이 절망감과 무기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사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인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내기도 한다. 또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위축되어 기능이 떨어질 때까지도 자신의 기분 문제에 대해 호소하지 않는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신체 증상을 겪기도 하는데, 내과적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우울증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기도 한다.따라서 △불안한 감정이 지속되거나 △무슨 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고 △ 전과 달리 많이 먹거나 혹은 적게 먹는다든지 △계속 잠만 잔다거나 잠을 아예 안 자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면 마음의 문제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치료 결심, 주저하지 말 것 우울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노화의 정상적인 부분이 아니며, 결코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우울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종합적인 판단이 가장 중요하며, 환자 본인의 치료 의지 또한 뒷받침되어야 한다.우울증은 일명 ‘마음의 감기’라 불린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또 치료할 수 있다. 특히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 대부분에 효과적이다. 가벼운 우울증의 경우 인지행동치료나 대인관계치료와 같은 심리치료만 진행하기도 한다. 또 흔히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하면 의존성과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해 꺼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다른 약물에 비해 의존성이 높지 않고, 일부 약물에서 의존성을 보이더라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고 중단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적극적인 우울증 치료는 증상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꾸준히 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을 경우라도 재발을 막기 위해 치료 이후 6~9개월간은 유지요법을 시행한다.우울증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다. 대표적인 자기관리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두고 경고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또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노력이 필요하고, 매일 최소 30분 이상의 야외 활동 혹은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사람과의 교류는 끊임없이 이어가도록 한다. 단 가족, 친구, 주변 사람과 만난 후 다시 혼자가 되었을 때의 공허함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집에서 집중할 수 있는 취미나 습관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정성훈 교수는 “안타깝게도 우울증으로 스스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은 매우 낮고, 지금도 전문의의 도움 없이 고통을 오롯이 혼자 감내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마음이 섰을 때 늦지 않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다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전문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5.22 I 이순용 기자
만성전립선염 남성, 유달리 통증에 시달리는 이유는?
  • [전립선.방광살리기]만성전립선염 남성, 유달리 통증에 시달리는 이유는?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남성들이 전립선염에 걸리면 빈뇨, 잔뇨, 급박뇨, 야간뇨 등 여러 가지 소변 증상과 성기능 문제가 생긴다. 그리고 특징적인 증상이 바로 극심한 통증이다. 거의 모든 환자가 하복통, 회음부 통증, 고환통, 전신 통증으로 고생하며 때로는 고열이나 오한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심한 통증에 장기간 노출돼 무기력증과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손기정 일중한의원장실제, 평균 4년 이상 만성전립선염으로 고생하다 필자의 한의원을 찾은 환자 93%에서 통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문과 고환 사이 회음부 통증이 68.6%로 가장 많았고, 47%가 골반통증, 성기 끝부분(42.4%)과 고환통(39.2%)도 많았다. 또한, 소변볼 때나 사정 시 정액을 배출할 때도 통증이 생기는데 45.7%가 소변 시 통증을, 36.3%는 사정 시 통증을 호소했다. 전립선염 남성들이 특징적으로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염증으로 인한 부종과 전립선 주변의 근육의 긴장 및 수축과 관련이 깊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붓게 되는데, 부종은 회음부 등 전립선 주변 조직에 영향을 끼쳐 통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앉아 있을 때 압박을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골반 저근육과 회음부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통증과 함께 에너지 소모가 크게 늘어 전신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립선염 환자에게 근전도 검사를 하면 정상인에 비해 근육 긴장도가 높고 배뇨 시에 풀어지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 오래된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이 통증을 해결하려면 두 가지 노력이 꼭 필요하다. 원인질환인 전립선염을 서둘러 치료하는 것, 그리고 평소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 상태로 유지하는 노력이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부종과 통증은 항염, 배농작용이 우수한 한약 치료로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통증이 먼저 치료되면서 배뇨증상도 개선된다. 신장, 방광, 비장, 간장 등의 기능을 높이며 치료하게 되는데,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소변기능을 강화시키는 금은화(인동초 꽃), 패장근, 포공영, 목통, 차전자 등 순수 한약재를 활용한다. 증상과 병력, 발병 기간, 체질 등 개인에 따라 약재 종류와 용량 등을 조절해 적용한다. 만성전립선염으로 인한 통증과 불쾌감에 시달리는 남성들은 치료 중에도 골반과 회음부 긴장을 이완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은 온열 찜질이다. 찜질팩 또는 전기 찜질 방석을 이용, 따뜻한 온열로 회음부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체온과 비슷한 35~40도의 온수로 주기적으로 반신욕과 좌욕을 하면 긴장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괄약근 운동과 걷기,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푸는 운동을 수시로 반복하고, 하루 2~3km 씩 꾸준히 걸으면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운 상태로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는 골반체조를 하루 두세 차례 10회 이상 꾸준히 반복하면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실제 통증이 있는 회음부나 하복부를 부드럽게 지압하는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2022.05.22 I 이순용 기자
  •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할 갈등, 우울증 위험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여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느끼는 심리적 갈등, 즉 일-가정 갈등(work-family conflict)의 정도와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을 느낄수록 우울증상의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교신저자) 및 올해 2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이지승, 임지은, 조송희 학생 (공동1저자)}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시행한 여성가족패널조사(KLoWF) 2018년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의 여성 근로자(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 근로자 포함) 4,714명을 대상으로 평상시 느끼는 일-가정 갈등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들을 (예: 아내/어머니/딸인 동시에 팀장) 동시에 수행하게 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의 수준을 7문항의 설문지로 평가하였으며, 전체 표본에서 상위 25%에 해당하는 점수를 보인 경우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이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한편 우울증상의 경우 역학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9문항의 한국판 PHQ-9 설문지를 이용하여 평가했다.연구 결과,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을 느끼는 여성 근로자는 낮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을 느끼는 근로자에 비해 우울증상을 경험할 위험성이 2.29배 높았다. 또한 높은 수준의 일-가정 갈등과 우울증상 간의 상관관계는 20~30대의 젊은 여성,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 소득이 높은 여성, 1명의 자녀가 있는 여성,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여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50대 및 60대 여성 근로자에서는 일-가정 갈등이 각각 2.32배, 1.87배 우울증상의 위험을 높인 반면, 20~30대 여성 근로자에서는 3.78배로 높은 위험도를 나타냈다. 이는 여성 근로자들 중에서도 일-가정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상의 발생 위험으로부터 더욱 취약함을 보이는 계층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한규만 교수는 “20~30대의 젊은 여성 근로자들은 직장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가정과 직장에서의 역할 갈등을 다루는데 필요한 노하우나 스킬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직장에서는 새로운 역할을 배우고 하급자로서 일하면서 많은 직무스트레스를 겪을 뿐 아니라, 동시에 육아와 관련한 스트레스가 매우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에서는 일-가정 갈등이 매우 실질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즉, MZ세대로 대변되는 20~30대의 여성 근로자들은 이중의 스트레스를 겪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연구팀에 따르면, 교육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은 여성 근로자에서 일-가정 갈등에 따른 우울증상의 위험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이 높은 여성 근로자들은 직장 내에서도 관리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런 경우 직무에 대한 책임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가사 부담에도 불구하고 직무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된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또한 서비스직 종사자나 비정규직 근로자에서 일-가정 갈등에 따른 우울증상의 위험으로부터 취약한 것에 대해서는 서비스직 종사자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일-가정 갈등 외에도 감정노동이나 고용불안정성이라는 이중의 심리적 부담을 겪고 있으며, 유급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같은 정책적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취약 계층에 속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 교수는 “일-가정 갈등으로 인해 20~30대의 여성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두어 경력이 단절되게 되면서 생기는 사회경제적 손실도 크다”며, “직장과 가정생활의 공존을 도울 수 있는 유급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와 같은 정책적 지원을 늘려야 하며, 이러한 제도들을 원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가정 친화적 직장 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또한 “일-가정 갈등으로 인한 우울증상은 직장 업무의 동기부여나 생산성이 떨어지고 가정에서는 정서적으로 소진되고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우울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Association between work-family conflict and depressive symptoms in female workers: An exploration of potential moderators)는 S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ㅤ
2022.04.29 I 이순용 기자
강남세브란스, 롱코비드 클리닉 개소
  • 강남세브란스, 롱코비드 클리닉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코로나19 감염 후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롱코비드(Long Covid) 클리닉’을 최근 개소했다.일반적으로 코로나19 완치 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은 ▲기침이나 가래, 흉통, 호흡곤란 등 심장 호흡기 증상 ▲무기력감이나 피로 등 전신증상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등 신경계 증상을 포함해 후각, 미각 이상, 탈모, 성기능장애 증상까지 신체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증상이 최소 2개월, 최대 1년 넘게 이어지는 경우를 ‘롱코비드(Long Covid)’라고 한다.특히 코로나19 후유증이 지속되는데도 이를 방치하면 폐 경화, 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가령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거나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폐 섬유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무리한 활동을 하게 되면 급격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신속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격리 해제 이후 오랫동안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등 각 분야의 전문 교수진이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롱코비드 클리닉을 방문하면 혈액검사, X-RAY, CT, 폐 기능 검사 등을 실시해 코로나19 후유증 증상별 원인을 면밀하게 파악한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약물치료 및 다학제 협진을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및 관리까지 환자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가정의학과 손다혜 교수는 “롱코비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하거나 새롭게 생기는 호흡곤란 또는 가슴 통증, 신체 일부가 힘이 빠지는 경우와 새롭게 발열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가정의학과 서인호 교수는 “최근 들어 노인, 여성을 중심으로 롱코비드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하고 있다”며 “흡연 여부, 천식, 비만,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중증도 위험이 커지므로 특정 질환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클리닉을 찾아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끝>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손다혜 교수가 롱코비드 클리닉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2022.04.26 I 이순용 기자
결혼식서 하객들 구토·환각..음식에 대마초 넣은 신부
  • 결혼식서 하객들 구토·환각..음식에 대마초 넣은 신부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경찰이 결혼식 피로연 음식에 하객의 동의 없이 대마초를 넣었다는 혐의로 신부와 출장뷔페 업체 직원을 기소했다. 신부 단야 글레니(왼쪽)와 출장뷔페 업체 직원 조이슬린 브라이언트(오른쪽). (사진=플로리다주 세미놀 카운티 보완관 사무실)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피로연에서 대마초가 들어간 음식을 하객들에게 대접한 사건의 용의자로 신부 단야 글레니와 출장뷔페 업체 직원 조이슬린 브라이언이 지목됐다고 보도했다결혼식은 2월 19일에 치러졌으며 5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피로연 식사 시간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객들이 연이어 구토와 환각, 어지럼증과 같은 마약 복용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한 하객은 “몸이 따끔거리고 심장이 가파르게 뛰었으며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다른 하객은 “갑자기 무감각하고 무기력해졌으며 혼란스러웠다”라고 증언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하객들은 구급차를 불렀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음식에서 대마초 성분을 확인했으며 마약 검사를 받은 하객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사건의 증인인 미란다 캐디는 출장뷔페 업체 직원 브라이언트가 커다란 그릇에서 수상한 ‘녹색 물질’을 꺼내 작은 접시에 나눠 담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캐디에 따르면 피로연 당시 브라이언트는 음식을 운반하며 “마약이 들어갔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캐디가 사실이냐고 되묻자 브라이언트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믿지 않은 캐디는 음식을 섭취했고 이후 몸이 굳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에 그는 바로 신부 글레니를 찾아가 음식에 대마초가 들어갔는지 물었다. 글레니는 “맞다”고 대답하고는 자신이 캐디에게 선물을 준 것처럼 행세했다. 경찰은 즉시 글레이와 브라이언트를 체포했다. 둘은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며 오는 6월 7일 기소될 예정이다.
2022.04.21 I 이현정 기자
코로나 후 격리 해제 됐는데... 피곤한가 봄?
  • [아는 것이 힘]코로나 후 격리 해제 됐는데... 피곤한가 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격리 해제가 됐는데도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피로감·무기력감이며 미각과 후각 장애,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도 많다.◇“피로 유발, 면역체계와 염증 사이 관계 탓”국내외 의학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가장 많은 증상이 피로감이다. 이는 발열, 기침, 오한을 겪으면서 보통의 감기보다 체력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평소 체력이 약할 경우 피로 정도가 더 심할 수 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후 피로가 유발되는 이유를 면역체계와 염증 사이의 관계 때문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바이러스를 이겨 내기 위해 우리 몸의 면역기관들은 엄청나게 소모된다. 이때 바이러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 증가와 신경조직 염증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 후에 피로감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 후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완화하기 위해 평상시 기초체력을 높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홍삼은 면역력 개선은 물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강상무 교수팀은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RSV) 감염시 홍삼이 세포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하며 폐로 전이되는 다수의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조절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홍삼 섭취하면 피로감·스트레스 개선에 효과오는 21일 세종대학교에서 예정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홍삼의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김경철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일주일에 한번 이상 느끼는 20~70세 남녀 대상자 총 76명을 대상으로 홍삼군(50명)과 위약군(26명)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홍삼섭취군에서 피로도, 무기력감, 스트레스 저항도가 호전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부교감 신경 우세형에서 그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주관적인 피로도검사(Fatigue Severity Scale, FSS)에서 위약군에서는 실험 전후 차이가 없었던 반면 홍삼섭취군에서는 실험 전 3.66±0.20에서 실험 후 3.33±0.17로 피로도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한 자율신경지수 비교 결과도 위약군에서는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홍삼섭취군에서는 자율신경지수인 피로도(LF) 지수가 246.39±47.63에서 405.03±98.19로 호전됐다. 스트레스 저항도(PSI) 지수도 56.80±6.49에서 70.77±9.92로 증가했다. 김경철 전문의는 “이번 연구는 피로를 느끼는 사람을 대상으로 홍삼섭취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후유증의 대표증상으로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삼이 코로나 후유증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열홍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를 포함한 15개 기관 연구진은 항암제 mFOLFOX-6 요법 치료를 받는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홍삼군 219명과 위약군 219명으로 무작위 배정한 후 항암화학요법치료 16주 동안 1일에 1000mg씩 2회를 복용하도록 한 결과 위약군 대비 홍삼복용군의 피로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표인 BFI(Brief Fatigue Inventory)로 피로도를 평가한 결과, 16주까지의 전반적인 피로도는 위약군 78.10 대비 홍삼복용군 81.07로 홍삼군에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일상적인 피로감은 위약군은 73.73인 반면 홍삼군은 78.00으로 크게 개선됐다. 피로가 대인관계에 지장을 준 정도 역시 위약군에서 81.31인 반면 홍삼복용군은 86.43으로 높은 피로도 개선효과를 보였다. 홍삼. (사진=이데일리DB)
2022.04.20 I 이순용 기자
文정부 내 타임오프 합의 불발…입장 차만 확인한 노사 수장
  • 文정부 내 타임오프 합의 불발…입장 차만 확인한 노사 수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회사로부터 월급을 받는 노동조합 전임자를 얼마나 둘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결정 심의가 공회전 끝에 노사 단체 대표까지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입장 차만 확인하고 마무리됐다. 의결 시한도 두 달 이상 넘기며 표류하던 타임오프 심의는 결국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마무리되지 못할 전망이다.◇타임오프 두고 노사 대표 만나 입장만 재확인19일 경영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날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은 근로시간면제한도 심의 방향을 두고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3일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 회의가 열린 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심의에 대한 향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사진=인수위기자단)근로시간면제 한도제는 노조 전임자가 급여를 받으면서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제도로, 유급 노조활동 시간제한제 또는 타임오프제라 부르기도 한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열린 이번 근면위는 지난해 7월에 발족해 사전 작업을 진행한 뒤, 지난해 11월 30일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심의 요청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심의가 시작된 후 60일 동안 공회전하던 근면위는 법정 의결 시한인 2월3일을 넘겼다. 거기다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서 위원들의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의결 기한이 두 달 이상 지났다. 이에 이번 노사 단체 대표 간담회는 타임오프 심의에 대한 합의 또는 심의 방향이 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러나 이번 간담회도 노사 단체 대표들이 서로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데 그쳤다. 근면위 관계자는 “타임오프 한도 심의에 대한 실무 협의가 노사 이견으로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표 간담회가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간담회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현행 타임오프 한도는 조합원 규모에 따라 10개 구간(2000~3만6000시간)으로 나뉘어 있다. 또 2개 이상 지역에 걸쳐 분포한 전국규모 사업장에 가중치를 10~30%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한도 내에서 사업장 규모와 지역에 따라 노사가 합의를 통해 노조 전임자가 활용할 수 있는 타임오프를 설정한다.경영계는 타임오프제도 도입 취지가 ‘중소기업의 합리적인 노조활동 유지’에 있는 만큼 재정자립 여력이 상대적으로 더 큰 노조를 대상으로 한도를 축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초기업 단위 노조 산하 조직의 근로시간면제 한도를 10% 축소해야 한다는 게 경영계의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기존 10개 구간을 유지하면서 지역별 가중치와 교대제, 상급단체 파견 등의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文정부 임기 내 타임오프 합의 물 건너가노사 단체 대표 간 협의도 무산되면서 현 정부 임기 내 타임오프 심의를 마무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경영계는 협의가 평행선을 유지하면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선에서 논의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과의 오찬 회동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등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총 관계자는 “노사 단체 대표가 만나 노사 상호 간에 부담이 되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며며 “근면위가 앞으로 답이 없는 상황을 유지할 것인지, 종결할 가능성은 있는지 내부적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근면위는 협의가 좁혀지기 어려워 논의를 중단하는 방향도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공익위원의 중재안도 노사 간 의견 접근이 어려워 제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반면 노동계는 정권이 바뀌며 타임오프를 포함한 사회적 대화가 무기력해졌다며 진전된 협의가 있기 전까지 논의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못 박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심의기구인 근면위는 제대로 개최도 안 하고, 공익위원은 노사 간 의견을 좁히기 위한 제대로 된 제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정권 교체기에 경사노위도 무기력증에 빠져 있고, 새 정부가 사회적 대화에 힘을 실어주지도 않고 있는 만큼, 사회적 대화에 대한 노총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9 I 최정훈 기자
  • [아는 것이 힘]춘곤증 오래가면 갑상샘항진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피로감이나 집중력 저하 등을 말한다.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봄철 피로감이 평소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춘곤증이 아닌 갑상샘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갑상샘은 목 부위의 물렁뼈 아래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호르몬 기관이다.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하고 우리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 때문에 갑상샘은 우리 몸의 보일러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이유로 필요 이상 분비되면 우리 몸에 이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갑상샘 항진증이라고 한다.갑상샘 항진증은 중년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갑상샘 항진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5만284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환자의 수는 17만8728명으로 전체 환자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50대 여성의 환자 수가 4만1891명으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50대뿐만 아니라 40대(3만7303명) 여성과 30대(3만4362명) 여성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갑상샘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게 된다. 이로 인해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체중이 감소하게 되고 평소에 비해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봄철 찾아오는 춘곤증처럼 무기력감, 집중력 감소,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이와 혼동하기 쉽다. 봄철 춘곤증이 일시적이지 않고 수개월 동안 지속한다거나 외형적으로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목 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른 시일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게 바람직하다.갑상샘 항진증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레이브스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체계가 어떠한 이유로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아닌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갑상샘 항진증 환자의 경우 면역 체계가 자신의 갑상샘을 공격하면서 갑상샘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 외에도 갑상샘 호르몬제를 과량 복용했거나 갑상샘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발생할 수 있다.신진대사가 빨라지는 갑상샘 항진증은 부정맥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으로는 갑상샘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혈액 검사 결과 약물치료가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갑상샘 조직을 파괴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샘 절제 수술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정홍규 세란병원 외과 과장은 “갑상샘 항진증은 비교적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봄철 춘곤증이라고 생각했던 피로감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이전과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서둘러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상샘 항진증은 합병증 위험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변화도 눈에 띄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임의로 자가치료를 하는 것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후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2022.04.13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납품가 조정제 수술해 중소기업 기 살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납품가 조정제 수술해 중소기업 기 살린다-탈원전 지속 땐 전기로 5배↑ 새 정부, 에너지정책 대전환-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정...석박사급 인력난 푼다-민주 ‘검수완박’당론 확정...여야 갈등 최고조-윤 정부 대규모 추경, 뛰는 물가, 금리에 기름 부을 건가-시민단체 회계 감시 강화, 이미지 쇄신의 절호 기회다△종합-떠나버린 李, 표정 굳은 安, 부담커진 尹-코로나 감염병 분류 2급으로 낮추면 무엇이 바뀌나요-성일종 국힘 의원 “BTS 군대 간다니 해외서 韓전쟁났냐더라”△尹정부, 탄소중립정책 새판 짠다-재생에너지 확대 계속하되 원전으로 밑받침...탄소중립 목표는 유지-“성과 내려 서두르기보다 기반 만드는데 집중을”-비용 적게 들고 건설기간 짧고...차세대 원전 SMR 키운다△윤석열 인수위-“상생위 만든다던 약속 잊었나”...후속조치 ‘감감’, 중소기업 ‘답답’-부처개편 복선일까, 능력위주 인선일까-尹 비서실장에 김대기, 강성훈 급부상-尹, 지역 공약 실행도 감감무소식△‘검수완박’ 강행파장-“개혁엔 시기 있다” 만장일치 의결...새 정부 출범 전 강대강 대치 불가피-‘총사퇴 배수진’도 안 통했다...검란으로 번지나-“민주당 검수완박, 자승자박 될 것”...정의당까지 비판 가세△원자잿값 급등에 납품단가 갈등 확산-원자재 대란에 공사비 올려주라는 정부...정작 관급 공사는 증액 안해-납품단가연동제, 시장가격 왜곡...소비자 부담 가중-尹 공약에 힘싣기...공정위 ‘납품단가 조정 제보 센터’ 개설△종합-“공장 인허가권 중앙정부로 일원화”...尹정부, 반도체 초격차 지원 속도-우크라 전쟁에 고물가 겹처 “올해 韓성장률 3%도 어렵다”-尹, 박 전 대통령과 50분 회동...“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국내서 XL변이 감염자 첫 확인△경제-노사단체 수장 19일 ‘타임오프제’ 회동...한노총 찾는 尹, 勞에 힘 실을까-후보 윤곽 안 잡히는 공정위원장 조성욱 5개월 남은 임기 채울까-홍남기 “50조 추경, 재정 상황 감안해 이뤄져야”-소 사육기간 단축해 온실가스 줄인다△정치-완주의지 밝힌 송영길, 김동연 자출, 정체성 논란에 정면반박-尹과 경쟁하던 유승민, 홍준표 이제는 친윤, 친박과 한판승부-‘중,대 선거구 일부 시범운영’ 여야 접점 못찾아 합의 불발-바이든, 내달 하순 방한 가시화...한미동맹 강화되나-강성보수 아닌 행정가로 나왔다 강원도 경제 살리기만 생각 할 것-北 도발 가능성에...美 핵항모 링컨호 동해 진입△금융-“대출 빗장 풀었다지만...소득 한도에 막혀 헛걸음”-삼성 금융계열사 뭉쳤다 Samsung 브랜드 론칭-‘고액알바’ 현혹돼...20대 보험사기 확 늘었다-은행 예대금리차는 커지는데...저축은행은 감소, 왜△글로벌-러 “군사 작전 중단 없다” 우크라 지원 팔걷은 서방-‘경제위기’ 스리랑카, 일시 디폴트 선언-바이든 모디 인도 총리에 “러산 원유 수입 자제해달라”-살인물가에 일터로 돌아가는 美고령층-“中봉쇄조치로 피해”...美, EU, 中 ‘제로 코로나’ 대응 비판△산업-아르헨에 공장 짓고 인니에 산단 조성...기업들 ‘脫중국’ 박차-기름 적게 먹고 멀리 간다...고유가 시대, 작은 차 재조명-‘대러 천연가스 제재’에...국내 강관업계 반사이익 기대-어학시장 엔데믹 기대 ‘업’-“국민 사회보험료 부담 급증 새 정부 전면 정책혁신해야”△ICT-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공정위도 제재못해...토종 음원사 “눈 뜨고 당할 판”-넷플릭스 무임승차 막겠다더니...물 건너간 망사용료법-임해숙 “글로벌 OTT에 맞서려면 국내 업체 협력 강화해야”△소비자생활-확 젊어진 MCM, ‘토종명품’ 자존심 지켰다-hy, ‘소재 B2B사업’ 매출 100억원 돌파-채식주의자 위한 ‘비건 막걸리, 와인’ 등장-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겨냥...CU, 2000원대 백종원 도시락 2종 출시△증권-외국인 ‘셀 코리아’ 행진...삼성전자 시총 400조 붕괴-“그래도 산다”...개미의 삼성전자, 카카오 사랑 ‘일편단심?’-제약 바이오기업 상장 줄줄이 고배△부동산-규제완화 기대감에 거래절벽 끝나나...속도조절 ‘변수’로-HUG, 토지임대 주택 보증자격 완화 ‘무늬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계획 ‘좌초 위기’-최고 70층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롯데건설, 프롭테크기업과 손잡고 AI 상권 분석 마케팅 강화△엔터테인먼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무섭게 빠져드네-박찬욱, 고레에다, 이정재...칸영화제 부름 함께 받나△건강-수술로 비만, 당뇨병 한 번에 치료...식단 등 체중 유지 사후 관리까지-춘곤증 오래가면 갑상샘 항진증 의심-복강경 소아 탈장수술 효과 과장돼...주의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추억하며-新한류 타고 한국어도 열풍 IT접목해 새로운 10년 열것△오피니언-위기속 경제운용, 기본으로 돌아가라-尹이 文실패에서 배워야 할 것들-민생 외면한 채 ‘검수완박’만 외치는 민주당△피플-어르신 고객 ‘디지털 난민’ 만들순 없어 쇼핑북 공들이죠-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자에 ‘올해의 연구원상’-미래에셋-삼프로TV, 보호종료 청년 지원-푸마코리아, 이나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과 평화를” 스님들 오체투지 행진-대한의료로봇학회 차기 회장에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1세대 도쿄 특파원’ 한종우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사회-판사들 반기에도 해명은커녕 ‘입꾹’...불신 키운 ‘김명수 불통 리더십’-“청와대서 한강까지 녹지생태축 조성”-격리 끝나도 무기력...학교 못 간다는 아들, 꾀병 아니었네-서울남부지검서 또...30대 초임 검사 투신 사망-입영 직전 美갔다 18년 만에 귀국했다면
2022.04.12 I 신수정 기자
코로나 이후 '우울감' 검색 늘어...코로나 블루 극복 방법은?
  • [생활잡학]코로나 이후 '우울감' 검색 늘어...코로나 블루 극복 방법은?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코로나19 유행 이후 포털 사이트에서 ‘우울감’, ‘죽고 싶다’ 등의 검색량이 많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 무기력감 등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가 단순 기우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 블루를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해 방치하다간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사진=이미지투데이)◇바지런히 움직이기- 신체활동을 잘 하지 않을 경우 우울감이 더 깊어질 수 있다. 마음 관리에 생각보다 행동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내용의 ‘행동 활성화 기법’이 우울증의 중요한 치료법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그래서다. 하루 30분 정도 외출해 가볍게 걸으며 햇볕을 쬐는 일 만으로도 우울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마저도 힘들다면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하는 등 기분이 나아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권장된다.◇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 운동은 우울증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가능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심박수와 호흡수가 빨라지고 몸이 덥다고 느끼는 강도로 매주 3회 이상, 한 회에 30분 이상, 9주 이상 운동을 하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운동 종류는 상관없다. 다만 체력이 많이 떨어져 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 시간과 강도를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술에 의존하는 습관 버리기- 술은 일시적으로 우울감과 불안 등의 감정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울감을 악화시키고 알코올 중독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음주보다는 건강한 취미 활동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심리적 거리두기는 금물- 사회적 거리두기로 물리적 거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심리적 거리두기마저 이뤄지면 정신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 정신적 고립감은 우울감을 악화시키고 신체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과 연락하며 소소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증상 심할 땐 전문의 찾기- 코로나 블루와 우울증은 엄연히 다르다. 앞서 제시한 여러 방법으로도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병적인 측면에서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그 증상이 더욱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상담이 필요하다 느껴질 땐 주저 없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2022.04.07 I 심영주 기자
WHO에 보고된 롱코비드 증상만 200개…영국은 전용 클리닉도
  • WHO에 보고된 롱코비드 증상만 200개…영국은 전용 클리닉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의 다음 공중보건 위기는 이미 다가오고 있다. 그것은 롱코비드(Long Covid)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일(현지시간) 롱코비드로 고통받고 있는 라비 베이라 자크(23)의 사례를 통해 다음 코로나 위기는 새로운 변이가 아니라 로코나19 후유증일 수 있다는 의견을 소개했다. 자크는 스탠포드대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이후 1년 동안 심각한 병을 앓고 있으며, 하루 16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야 할 정도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코로나19 감염 이후 피로, 무기력증, 호흡곤란 등의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이 없다. (사진= AFP)영국 통계청(ONS) 자료에 따르면 영국 내 150만명 이상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롱코비드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중 28만여명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가디언은 코로나19 감염 후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끊임없이 신체가 쇠약해지는 롱코비드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수백만명에 달한다며, 보고된 감염자의 10~30%가 이런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는 롱코비드를 다루는 센터가 약 90개 설치됐다. 현재까지는 롱코비드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의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데다, 원인도 추정하는 단계인 만큼 입증된 약물 치료법은 없다. 일부 전문 클리닉은 증상을 관리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점차 활동을 늘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자넷 디아즈 세계보건기구(WHO) 응급프로그램 임상사례관리 총괄은 “호흡곤란, 브레인포그(brain fog)라고 불리는 인지장애, 피로감 등이 가장 많다”면서 “실제 보고된 증상은 200개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가슴 통증을 비롯해 불안감, 우울증, 근육통, 후각·미각 상실, 시력 변화 등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보고됐다. 롱코비드를 겪고 있는 경우 운동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적당한 운동은 통상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롱코비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롱코비드 태스크포스(TF)의 데이비드 스트레인 박사는 “운동을 해서 얻는 이득보다 회복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한 걸음 앞으로 간 후 두 걸음 뒤로 가는 셈”이라고 했다. 한편, 롱코비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각국의 국민건강보험 체계에도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수백만명의 환자들을 돌보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22.04.04 I 장영은 기자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난다면... 감기와 비슷한 ‘수족구병’ 의심
  •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난다면... 감기와 비슷한 ‘수족구병’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설렘과 불안으로 시작한 새 학년 새 학기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화사한 봄기운과 함께 봄꽃들이 하나둘 손님맞이 채비를 한다. 그러나 봄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엔 빨간불이 켜지는 시기다. 심한 일교차로 면역력은 떨어지는 반면,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때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한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하고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열나는 감기와 증상 비슷… 대부분 7~10일 후 자연 회복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영어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71)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신경계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생후 6개월~5세 이하의 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쉽게 수족구병은 열나는 감기와 증상이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형성되기도 한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잘 먹이는 게 치료 핵심… 합병증 관리도 중요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아이가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 설사만 없다면 아이스크림을 줘도 상관없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면 아파도 잘 먹는 경우가 많고 찬 것을 먹이면 입안이 얼얼해져 아픈 것도 좀 잊을 수 있다. 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닦아준다.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한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아쉽게도 현재 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해야 한다.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김민성 교수는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며 “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족구병 예방을 위한 4대 수칙1. 철저한 손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꼼꼼히 씻기2. 아이들 장난감, 놀이기구 등 소독하기3. 환자 배설물이 묻은 옷 등 철저히 세탁하기4.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고 스스로 자가 격리하기
2022.04.01 I 이순용 기자
“60세 이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샷이 효과적”
  • “60세 이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모더나 부스터샷이 효과적”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한 고령자들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모더나 백신으로 맞았을 때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왼쪽)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18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립전염병센터(NCID)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자가 부스터샷을 모더나 백신으로 맞을 경우, 3차 접종 일주일 후 평균 항체 수준이 같은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을 때보다 2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실시된 이번 연구에는 화이자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한 100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의 절반은 60세 이상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날(17일) 과학연구저널인 사이언스리서치저널(SSRN)에 게재됐으며, 동료 검토는 아직 거치지 않았다. 연구결과를 보면 3차 접종 4주(28일)가 지난 뒤에도 모더나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의 평균 항체 수준이 화이자로 추가 접종을 한 경우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층의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 부스터샷의 효과는 비슷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형성 수준도 접종 28일 후 모더나 백신이 84.3%로 화이자 백신 72.8%보다 높았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열과 무기력증 등의 부작용도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받은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관찰됐으나,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참가자는 없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에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고(高) 위험군은 백신 접종 완료 후 항체 수치가 떨어지는 6개월 후에는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이다.
2022.03.18 I 장영은 기자
박용우가 선보인 ‘진짜 어른’의 묵직한 여운
  • 박용우가 선보인 ‘진짜 어른’의 묵직한 여운
  • 5일 방송된 ‘트레이서’ 11화의 주요 장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우 박용우가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에서 ‘진짜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5일 방송된 ‘트레이서’ 11회에서는 17년 전 명주전자 사건으로 얽힌 서혜영(고아성 분)과 조세 5국 국장 ‘오영’(박용우 분)의 갈등과 화해가 그려졌다. 자신의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의 담당자가 오영 국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혜영은 이를 오영에게 따져 물었고, 오영은 과거 사건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난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은데”라고 말해 둘 사이의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혼자 남겨진 오영은 슬픔과 죄책감을 감추지 못한 채 말없이 눈물을 글썽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이후 황동주(임시완 분)가 과거 오영이 혜영의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걸 밝히지 않은 이유에 관해 묻자 오영은 “너 같으면 그런 변명이 위로되겠냐”며 쓸쓸히 돌아섰다. 오영은 굳이 자신의 과거를 변명하지 않고 혜영에게 미움받는 길을 택한 것.다행히 혜영은 그 당시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사람 역시 오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혜영은 오영을 찾아가 “구해주신 그날을 한번도 안 잊어버렸다.”며 눈물을 흘렸고, 오영은 “이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두 사람 모두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다.이후 오영은 비리를 파헤치고 인태준(손현주 분)을 끌어내리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산조은행 대출 비리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자 오영은 인태준 청장에게 불려가고, 이번 사건에서 조세 5국을 배제하려는 인태준에게 협상을 제안했다. 원하는 게 뭐냐는 인태준의 물음에 “5국을 막지 말라”며 카리스마를 드러냈다.여기에 황동주와 공모해 인터넷 방송으로 산조은행과 PQ그룹 그리고 국세청 내부관계자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며 인태준을 턱 밑까지 위협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이어서 국세청이 재송건설의 사주를 받아 세무조사를 강행했다는 사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위험을 무릎 쓰고 이를 끝까지 파고들고자 하는 오영과 그를 막으려는 황동주의 첨예한 갈등이 비쳐져 두 사람이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박용우는 ‘트레이서’에서 무기력한 만년 과장에서 국세청 에이스로 각성하며 통쾌한 활약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어제 방송에서 박용우는 오영의 굴곡진 서사를 그만의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완성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비리 사건을 파헤칠 때는 누구보다 냉철한 눈빛을 선보였으며, 고아성과의 갈등이 해결되는 장면에서는 부드럽고 따뜻한 미소와 눈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22.03.06 I 강경록 기자
 ‘자궁근종’도 만성피로 부른다
  • [전문의 칼럼] ‘자궁근종’도 만성피로 부른다
  •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 여성의 경우 만성피로가 있으면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다. 자궁근종은 직접적으로는 물론 간접적으로도 만성피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항상 피곤하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면, 또 생리가 불규칙적이고 생리통이 심하거나 요통이나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자궁근종 때문에 만성피로가 생기지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 않았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이같은 여성질환은 발병 위치나 특성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자궁근종이 발생하면 가장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다. 특히 아랫배가 빠질 것 같다거나 허리가 끊어질 듯이 나타나는 통증으로 여성들의 신경이 예민해져 극심한 스트레스가 뒤따라오기도 한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의욕 저하나 우울증을 느끼는 여성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근종의 위치가 좋지 않다면 근종이 자궁 내막을 압박해서 출혈량이 증가하고 체내의 혈액 상태를 부족하게 만들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다면 자궁근종이나 만성피로에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영은 차고 습해서 자궁과 골반 내 순환을 저해해서 자궁 건강에 좋지 않다. 그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다. 무기력감에 의욕도 생기지 않는 등 만성피로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그 원인이 자궁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궁근종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고강도 초음파로 원하는 부위를 정밀하게 태울 수 있는 하이푸(HIFU) 시술이 등장해 절개와 출혈없이 자궁을 보존하면서 증세를 호전시킨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 하이푸 장비는 신(新)의료기술로 국내에 도입되었다.
2022.02.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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