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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4건

  • (고침)무학, 하이트보다 낫다..`적극매수`-한국
  • [edaily 조진형기자] 6월24일 8시19분에 출고된 `무학, 하이트보다 낫다` 기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한 곳은 우리투자증권이 아닌 한국투자증권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기사오류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잘못된 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출고된 기사는 바로 잡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무학(033920)에 대해 투자의견 `적극매수`로 신규 추천하고 목표가 68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 4년간 무학은 지속적으로 이익 성장을 보였는데, 2001~2004년 연평균 순이익증가율이 27%에 달하며 매출액은 연평균 6%의 성장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무학은 경남권 소주업체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시장점유율이 7.4%이지만 경남지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85~90%로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남지역의 인구밀도가 대체로 높아 단일지역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뛰어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무학의 2005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하이트맥주의 예상 ROE 13.9%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2003년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말 현재 순현금이 21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우량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에는 가격 인상이 없었던 탓에 이익이 다소 정체될 전망이나 향후 3~5년간 연평균 10~15%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25%, 순이익은 19%에 달할 전망이어서 하이트맥주의 2005년 예상 영업이익률 23.2%, 순이익률 14.7% (컨센서스 수치 기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05.06.24 I 조진형 기자
  • 무학, 하이트보다 낫다..`적극매수`-한국
  • [edaily 조진형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무학(033920)에 대해 투자의견 `적극매수`로 신규 추천하고 목표가 68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지난 4년간 무학은 지속적으로 이익 성장을 보였는데, 2001~2004년 연평균 순이익증가율이 27%에 달하며 매출액은 연평균 6%의 성장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무학은 경남권 소주업체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시장점유율이 7.4%이지만 경남지역에서는 시장점유율이 85~90%로 독점에 가까운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경남지역의 인구밀도가 대체로 높아 단일지역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 뛰어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무학의 2005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하이트맥주의 예상 ROE 13.9%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2003년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말 현재 순현금이 210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도 우량하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에는 가격 인상이 없었던 탓에 이익이 다소 정체될 전망이나 향후 3~5년간 연평균 10~15%의 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25%, 순이익은 19%에 달할 전망이어서 하이트맥주의 2005년 예상 영업이익률 23.2%, 순이익률 14.7% (컨센서스 수치 기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05.06.24 I 조진형 기자
  • 지방소주사, 하이트 진로 인수 반대 탄원(상보)
  • [edaily 피용익기자] 금복주 등 6개 지방소주사와 오비맥주 노조는 하이트맥주(000140)의 진로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공정거래위원회와 청와대,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에 각각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금복주, 대선주조, 무학(033920), 보해양조(000890), 선양주조, 한라산 등 지방소주 6개사와 오비맥주는 공동명의로 제출한 탄원서에서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는 독과점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맥주시장 1위인 하이트와 소주시장 1위인 진로의 결합은 명백한 독과점 위반으로 만일 양사가 결합하면 거대 공룡 기업에 의한 많은 불공정 거래가 발생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이로 인해 기존 주류업계에 종사하는 수천명의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한 회사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사가 결합하면 결국 지역경제에 이바지 해온 향토기업들이 몰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이반되고 주류가격 인상으로 인해 결국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7개 주류업체들은 이어 "양사의 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엄정하고 주류업계 현실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오비맥주 등 7개사는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결합이 근로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사태의 추이에 따라 가두시위, 전국민 서명운동, 불매운동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05.06.14 I 피용익 기자
  • 하이트맥주의 남은 과제는
  • [edaily 피용익기자] 하이트맥주(000140) 컨소시엄이 3일 진로 채권단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하이트맥주가 넘어야할 산은 아직 많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심사 벽을 어떻게 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또 막대한 인수자금 조달 방법이 당장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금조달은 어떻게 이번 본계약에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인수총액(3조4100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진로에 납부했다. 앞으로도 하이트맥주,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산업은행, 새마을금고 등 컨소시엄이 채권단에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3조원 가량 남아 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지분투자 비율은 하이트맥주 52.2%, 한국교직원공제회 21%, 군인공제회 16.5%, 한국산업은행 4.1%, 새마을금고연합회 및 산은캐피탈 6.2%다. 하이트맥주는 진로 인수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지만 컨소시엄중 가장 많은 2조원 정도를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크다. 하이트맥주는 이날 진로 인수금액 조달을 위해 복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단기차입금 1400억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또 전환사채로 3000억원의 유동성을 이미 추가로 확보해놓은 상태다. 아울러 컨소시엄의 지분출자 외에 추가 소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자금조달 문제와 관련, "진로 실질 인수금액이 2조4000억원이라는 점에서 1조2000억원 가량을 조달하면 되는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입찰대금에서 총채무를 변제하고 남은 4100억원, 진로 내부 현금 유보액인 5000억원, 비영업 부동산 및 유휴설비 1000억원 등 총 1조원을 상계할 경우 실질 인수금액이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하이트맥주가 자금 조달을 문제없이 해결하더라도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가치 희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공정위 판결이 최대 변수 하이트맥주가 진로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정위가 두 기업의 결합을 독과점으로 판단할 경우 인수 자체가 물거품이 된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심사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시장점유율은 물론 해외경쟁, 신규사업자 진입 가능성, 경쟁 제한성, 결합에 따른 경제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기업결합 사전심사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공정위가 소주와 맥주를 같은 시장이라고 판단할 경우 두 회사의 결합은 독과점에 해당하게 된다. 이 경우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는 불가능해진다. 공정위는 지난 4월13일 하이트맥주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청구를 받은 이후 오비맥주와 9곳의 지방 소주회사, 247곳의 주류 도매상에 가격과 유통구조 등에 대한 의견제출을 요청, 시장획정(시장범위 결정)을 위한 자료를 수집해 왔다. 공정위가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결합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해 공정위는 무학의 대선주조 인수에 대해 부산·경남시장에서 독과점 위반이라고 판단,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기업결합 문제는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강철규 공정위 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과거 대선주조와 무학소주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관련시장을 부산·경남 지역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이트의 진로 인수는 시장획정 문제가 더 복잡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하이트주조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하이트주조(옛 보배소주)의 전북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은 42%로 현지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진로와 합할 경우 전북지역 점유율이 90%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운 지방소주사의 반발 하이트맥주의 입장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경쟁업체들의 반발이다. 하이트맥주는 맥주시장 점유율 57%, 진로는 소주시장 점유율 55%로 각각 해당 분야 1위여서 이들이 결합할 경우 주류업계의 독보적인 일인자가 되기 때문이다. 지방소주사들은 소주·맥주가 동일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이트가 끼워 팔기를 강요하거나 지방소주사와의 거래를 축소토록 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하이트와 진로의 막강한 브랜드파워로 양사의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할 경우 지방소주사들이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무학의 경우 하이트-진로 결합 반대의 이유로 "경남·마산 기반의 무학이 지난 2002년 부산 대선주조를 인수하려 했으나 공정위가 부산·경남 지역 소주시장에 독과점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반발을 의식한 듯 "진로와 하이트의 세력 확장은 각각의 취약지역인 영남과 서울ㆍ수도권이 아난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주시장에서 현상유지 전략을 세웠으므로 지방소주사들이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주류도매상들의 찬반 의견은 팽팽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에 따르면 주류도매상 600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전화 면접조사를 벌인 결과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대해 찬성이 46.0%, 반대 41.0%로 찬성이 조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하더라도 지방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방소주사들이 하이트-진로의 결합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지방 소주시장은 전통적으로 자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하이트맥주가 진로 `참이슬` 영업을 아무리 강화해도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라며 "하이트맥주가 중국 시장을 언급한 것 또한 지방 소주시장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 어떻게 되나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시점에서 진로 채권단에 투자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르면 내달초에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학국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 달 정도면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필요한 자료검토를 끝내고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05.06.03 I 피용익 기자
  • (CEO탐방)주양일 대선주조 사장
  • [edaily 조진형기자] 부산의 대표적 소주업체 대선주조는 최근 재도약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측에 인수된 대선주조는 공장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연구부문을 강화하고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동시에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경남 소주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선주조는 최근 다시 풍랑을 만났다. 하이트맥주가 진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지방 소주사들 전체가 위기를 맞은 것이다. 부도로 인한 화의와 무학의 경영권 침탈로 겪었던 내우외환에서 벗어난 지 겨우 반년만이다. 신준호 롯데햄우유 부회장의 특명을 받고 지난해 취임한 주양일 사장(62·사진)의 주름이 더욱 짙어졌다. 주 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로서 경남 소주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소주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비해고 있다. 하이트의 진로 인수 여부에 회사의 사활이 걸렸다고 판단한 대선주조는 공정위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 인수건 공정위 허가 안날 것" 주 사장은 공정위가 하이트의 진로 인수를 허가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공정위가 이번 인수건을 허가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사람들은 하이트가 사전에 정부와 조율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공정위가 정상적으로 생각해서 결정을 내린다면 이번 인수건을 허가해줄 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질서를 바로 잡는 임무를 가진 공정위가 지방 소주사들의 목을 죄는 이번 인수건을 막아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동차와 소주산업간의 차이점을 들면서 논리를 조목조목 이어갔다. 주 사장은 "자동차와 소주는 유통의 문제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며 "주류는 국세청의 허가를 받은 한정된 도매상을 통해서만 판매가 가능하지만 자동차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주 사장은 이어 "도매상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하이트, 진로와 경쟁에서 지방 소주사는 죽어날 수밖에 없다"며 "만약 공정위가 인수를 허용해준다면 도매상으로 집중된 유통구조를 바꿔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를 허가해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을 것이란 얘기다. 또 "하이트가 지방 소주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은 전혀 믿을 수 없는 얘기로 단순 반발무마책에 불과하다"며 "만약 문서화해서 이를 약속한다면 믿을 수 있겠지만 문서화한다는 자체가 공정법 위법이고 담합에 해당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 소주시장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진출해도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소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참이슬`도 울고간 `시원소주` 영광 되살린다 대선주조는 진로와 10여년 전 부산시장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지난 96년말 자도주 50% 의무구입제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이후 황금시장인 부산시장을 두고 소주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다. 진로는 대선주조의 텃밭인 부산지역을 공략하면서 점유율을 40%대까지 끌어올렸다. 위기를 맞은 대선주조가 96년 6월 야심차게 내놓은 것이 시원(C1)소주다. 시원소주는 국내 최초로 23도 저알콜소주로서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감미료 아스파라긴산을 처음 적용했다. 일년도 되지 않아 대선의 부산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서게 됐다. 진로는 97년 산뜻과 순한진로를 출시한 데 이어 98년 10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참이슬을 출시했지만 참패하고 말았다. 주 사장은 "참이슬이 99년 중순경 수도권에서 출시한 후 대성공을 거뒀지만 부산에서는 시원소주에 울고 갔다"며 "현재에도 시원소주의 부산 실질 시장점유율은 96%에 달한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제품 경쟁력은 물론 조직력도 수준급이라고 자부했다. 주 사장은 "대선주조는 롯데에서 파견한 본인과 관리담당 임원을 제외하고 외부영입이 없는 순종 출신들로 이뤄졌다"며 "특히 부도를 맞고 화의과정을 거치면서도 무학의 경영권 침탈까지 저지하면서 조직력은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대선주조는 수년간 무학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고 화의를 거치면서 마케팅에 큰 신경을 쓰지 못해왔다. 주 사장은 "마케팅을 회사의 핵심역량으로 정했다"며 "경남 소주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제품인 자일리톨을 첨가한 시원소주를 내놓고 무학과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주 사장은 롯데 출신으로 마케팅 대가로 정평이 나있다. 그가 롯데에서 보여줬던 뛰어난 활약을 기억한 신 부회장이 어느날 불쑥 대선주조를 맡아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경남 시장 석권을 위한 마케팅 전문가가 절실했던 것이다. 롯데 실세와 연줄도 전혀 없던 주 사장은 초고속 승진의 대표주자였다. 주 사장은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단 4년3개월만에 부장까지 승진했다고 한다. 롯데제과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수없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냈고 롯데삼강에서는 만년 적자사업이었던 유지부문을 맡아 흑자로 돌아세우는데 성공했다. 환갑을 넘긴 그는 "신준호 부회장이 경영권 위협을 가한 무학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경남시장을 석권하라고 지시했다"며 신입사원과 같은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주양일 대선주조 사장 약력 1943년 출생 1967년 서울대 법대 졸업 1973년 롯데제과 입사 1994년 롯데전자 상무 퇴사. 1994년 ㈜화승 상무 입사 1999년 ㈜화승 부사장 퇴사. 2004년 8월 대선주조 사장 취임
2005.05.25 I 조진형 기자
  • 지방소주사, 對하이트 "공동대응 없다"
  • [edaily 피용익 조진형기자] 하이트맥주(000140)의 진로 인수에 대해 지방 소주업체 4개사가 공동 대응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하이트-진로 결합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 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무학(033920), 선양, 금복주, 대선주조 4개사의 공동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선주조과 금복주는 하이트-진로 결합에 대한 공동대응 전선과 관련해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업체는 하이트의 진로 인수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만 지방소주사들이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선주조 고위 관계자는 "일부 지방사들이 공동대응한다는 말을 언론을 통해 접했으나 우리는 그러한 제안을 받아본 적 조차 없다"며 "일부 회사가 보조를 맞추고 있을 뿐 4개사가 공동대응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복주 관계자도 "언론에 지방소주사들이 공동대응한다고 나왔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하이트의 진로 인수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으며 단지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금복주와 대선주조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주 모 홍보대행사가 배포한 자료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6일 홍보대행사인 C사는 무학, 선양, 금복주, 대선이 하이트와 진로의 결합을 막기 위해 공동대응키로 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었다. 이에 대해 C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지난주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공동대응하는 4개사 중 대선주조는 보해양조의 오기였으며 무학, 선양, 금복주, 보해 등 4개사가 공동대응 전선을 구축했다"고 해명, 당초 발표내용을 뒤늦게 수정했다. 그러나 하이트-진로 결합에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던 무학과 선양도 공동대응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지방소주 4사 모두 공동대응설을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김광식 선양 대표는 "홍보대행사에서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물어와 대답을 해줬을 뿐"이라며 "공동대응이라기 보다는 하이트와 진로의 결합에 대해 지방소주사들의 입장이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학 관계자도 "소주사 대표자 회동 때 홍보대행사 관계자가 참석해 자료를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것이 공동대응은 아니다"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보내 온 공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는 과정에서도 업체들간 의견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방 소주업체들이 공동대응 움직임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 기업결합을 심사중인 공정거래위원회도 지방소주사들의 공동대응 방침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병주 공정위 독점국장은 "지난 16~17일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지방소주사들에 확인해 본 결과 공동대응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하이트와 진로의 결합에 대한 지방소주사들의 공동 움직임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홍보대행사인 C사가 주장하는 지방소주사들의 공동대응 움직임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주 업체들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공동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데다 C사와 계약한 업체도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사 관계자는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할 경우 존립 자체가 불확실한 군소업체들이 대놓고 하이트를 반대하고 나서지 못하고 있을 뿐 공동대응이 맞다"며 "4개사뿐 아니라 하이트주조를 제외한 8개 소주사들는 적극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공동대응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05.24 I 피용익 기자
  • 술 잇단 리뉴얼..주류업계 경쟁 `후끈`
  • [edaily 피용익기자] 주류업계가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결합을 앞두고 신제품 출시 및 디자인 변경 등 변신에 적극 나서면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병이나 상표 디자인을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술맛을 리뉴얼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하이트맥주(000140)의 라이벌 오비맥주는 최근 카스맥주의 병 레이블 디자인을 새로 바꿨다. 카스의 푸른색 영문 로고를 기울이고 바탕에 은색 방사형 배경을 가미해 생동감을 더했다. 새로운 레이블 개발을 위해 모회사인 인베브의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방한해 직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반대하고 나선 지방 소주업체들도 대대적인 변신에 나섰다. 경남 지역 소주업체인 무학(033920)은 이달중 주력 제품인 `화이트소주`를 리뉴얼할 예정이다. 화이트소주는 레이블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고 국내 최초로 자일리톨 성분을 첨가했다. 무학은 또 매실주 `매실마을`의 도수를 14도에서 13.5도로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청정지역에서 엄선한 국화 잎과 각종 한약재로 빚은 신제품 `가을국화`를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소주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금복주도 지난달 초 `참소주`의 상표 디자인과 맛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약주 시장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국순당(043650)은 대표 브랜드 백세주를 13년만에 리뉴얼했다. 신제품 백세주의 알코올 도수는 14도로 종전 제품보다 1도 높아졌다. 구기자, 오미자, 인삼 등 기존 한약재에 산수유와 울금(鬱金)도 새로 넣어 기능성도 강화했다. 이와함께 기존의 불투명병을 투명병으로 교체했다. 국순당은 또 지난 설 선물세트에 소개됐던 `본초 오자주`와 `본초 오미자주`를 신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양주 업계도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임페리얼 클래식 12의 병을 리뉴얼했다. 병 모양을 곡선에서 직선으로 바꿔 중후한 느낌을 표현했다. 임페리얼 고유의 키퍼캡은 다이아몬드를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특히 레이블 전체에 금박 테두리를 사용해 고급 위스키의 품격을 강조했다. 마케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두산(000150) 주류BG는 산(山)소주를 얼음처럼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용기 `산장고` 10만개를 제작, 서울·수도권 및 강원도 지역 5000개 업소에 배포했다. 산장고는 특수 냉매가 들어 있어 소주 최적 음용온도인 섭씨 4도를 유지시켜 준다. 진로의 `참이슬`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거대 주류회사 등장이 예고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며 "주류업계의 필사적인 살아남기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5.17 I 피용익 기자
  • 지방 소주사, 하이트 진로 인수 공동 대처
  • [edaily 좌동욱기자] 지방 소주사들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금복주, 무학, 대선, 선양 등 지방소주사 대표들은 지난 12~13일 잇따라 회동을 갖고 하이트 맥주의 진로 인수가 국내 주류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고 공동 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방 소주사들이 이처럼 개별 기업의 인수 합병건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모임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방 소주사들은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경우 하이트맥주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진로 소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지방소주시장을 공략할 것을 우려했다. 또 하이트맥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울 맥주시장의 경우 진로 소주의 브랜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국내 주류시장은 소주와 맥주가 동일한 유통망을 갖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하이트맥주가 진로하면 끼워팔기를 강요하거나 지방 소주사와의 거래를 축소하도록 강요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가 이뤄질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단적인 예로 진로의 계열 회사인 진로쿠어스가 지난 94년 출시한 카스맥주는 출시 후 5년 만에 17%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며 "이 역시 암묵적 끼워팔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지방 소주사들은 향후 논의를 통해 하이트의 진로 인수와 관련한 공동 대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2005.05.16 I 좌동욱 기자
  • 하이트 진로 인수전 제2라운드 돌입
  • [edaily 피용익기자] 하이트맥주(000140)의 진로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주류업체들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데 이어 공정위는 지방 소주사와 주류 도매상들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하이트와 진로의 결합에 대한 지방 소주업체들의 견해를 듣기 위해 금복주, 대선주조, 두산주류BG, 무학주류, 보해양조, 선양주조,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한라산 등 지방 소주사 9곳과 주류도매상 247곳에 자료제출 요청서를 보냈다. 공정위가 지방소주사들에 요청한 자료 내용은 ▲각사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추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가 향후 소주시장에 미칠 영향 ▲하이트맥주와 주류도매상의 관계 변화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 후 소주값 인상에 대한 각 도매상들의 생각과 그 이유 ▲소주값 인상시 지방업체들의 대응 방안 등이다. 또 주류도매상들에 대해서는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시 구매량 변화 ▲하이트맥주-진로와 주류도매상들의 역학관계 변화 ▲끼워팔기, 물량조절 등에 대해 물었다. 공정위는 지방소주사들과 주로도매상들의 의견을 취합해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따른 독과점 여부 판단에 참고한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류업계의 자발적인 의견서도 공정위에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지역의 무학소주는 지난 9일 공정위에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따른 공정거래법 위반(독과점)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비맥주도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독과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3일로 예정돼 있던 공정위의 하이트맥주·진로 기업결합 심사 결과 발표는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공정위는 결과 발표를 최장 90일 연장할 수 있어 진로 매각작업은 오는 7~8월 이후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공정위 심사와 관계 없이 진로 인수 최종 협상에 들어갔으며, 오는 16~27일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본계약에서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이미 납부한 보증금 700억원을 포함해 인수총액(3조1600억원)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진로에 납부해야 한다.
2005.05.13 I 피용익 기자
  • 하이트맥주, 독과점 문제 어떻게 풀까
  • [edaily 피용익기자] 진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이트맥주(000140) 컨소시엄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정위의 판단에 따라서는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하이트맥주의 독과점 여부 판단에 대해 아직까지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양해각서(MOU) 체결 후 공정위에 독과점 여부 심사를 요청해 독과점 문제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하이트주조 매각할까 다섯 단계로 이뤄지는 기업결합 심사의 첫 단계는 시장의 범위를 정하는 것이다. 특히 지리적 범위를 어떻게 한정하느냐가 관건. 주류시장을 전국으로 볼 것인지 특정 지역으로 한정해 볼 것인지에 따라 독과점 여부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하이트맥주는 전국 맥주시장 58%, 진로소주는 소주시장 55%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의 경우 하이트맥주의 계열사인 하이트주조가 이미 소주시장에 진출해 있어 진로와 결합할 경우 이 지역 점유율은 94%에 달하게 된다. 지난해 공정위는 무학의 대선주조 인수에 대해 부산ㆍ경남시장에서 독과점 위반이라고 판단,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트맥주가 논란이 되고 있는 하이트주조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맥주와 소주는 별개인가 기업결합 심사 2단계는 시장점유율에 대한 평가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5% 이상 늘어나고, 인수기업이 해당 시장 1위 기업이며 시장점유율이 50%이상`일 경우 독과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이트와 진로가 결합하면 국내 주류시장을 대표하는 소주와 맥주시장의 56%를 점유하게 돼 표면상으로는 독과점에 해당하게 된다. 그러나 시장점유율 조항에 해당한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결합 불허 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아니라는 게 하이트 측의 주장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소주와 맥주는 상품의 가격이나 구매자들의 대체가능성에 대한 인식 등에서 차이가 많아 각각 별개의 시장을 형성한다고 본다"며 "공정거래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류시장 진입 어려워지나 3단계는 시장 신규진입 조건에 대한 평가다. 공정위는 외국업체의 국내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자의 진출이 용이해 독과점 상황이 단기간 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는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더라도 기업결합을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삼익악기의 영창악기 인수를 시도했을 당시 공정위는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 피아노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이 쉽지 않아 장기간 독점폐해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이트맥주 측은 이에 대해 "일본 맥주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면서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하더라도 멀지 않은 미래에 일본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밖에도 가격이나 거래 조건 등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기업결합이 아니고는 회생이 불가능하거나, 기업결합으로 발생하는 효율성이 그로 인한 독과점 폐해를 상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충분히 검토한 후 입찰 참여" 하이트맥주 측은 "독과점 문제를 충분히 검토한 후 입찰에 참여했다"며 "공정위의 판단여부에 따라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공방까지도 벌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아직까지 유보적인 입장이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과거 대선주조와 무학소주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당시 관련시장을 부산·경남 지역으로 한정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이트의 진로 인수는 시장획정 문제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좀 더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주 공정위 독점국장도 "무학소주가 대선주조를 인수하려고 할 당시와 하이트맥주가 진로소주를 인수하는 것은 또 다른 측면이 있어 현재로서는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심사 요청이 들어오면 면밀히 검토하겠지만 독과점 여부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은 1개월 후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 및 진로 채권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하이트는 이후 3개월 가량의 정밀실사를 거쳐 인수대금의 10%(기납부 이행보증금 700억원 포함)를 예치하고 이르면 오는 7월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2005.04.06 I 피용익 기자
  • 하이트, 진로 인수 걸림돌은 없나
  • [edaily 피용익기자] 하이트맥주(000140)가 진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인수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자금 조달에서부터 독과점 문제 해결까지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가장 큰 선결과제는 독과점 여부다.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할 경우 막강한 주류 유통망을 토대로 국내 주류시장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초우월적 위치를 점하게 된다. 진로는 국내소주 시장 점유율이 55%에 달하기 때문에 어떤 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수치상으로는 독과점 심사기준에 걸리게 된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하이트주조(옛 보배 소주)를 인수한 바 있어 전북지역 소주시장 점유율은 현재 42%다. 여기에 현지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진로를 인수할 경우 독과점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공정거래법은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인 경우 기업결합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를 하는 것은 독과점 형성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인만큼 공정위의 판단은 유동적이다. 다만 공정위는 지난 2002년 대선주조 지분을 41.21%까지 끌어올려 인수합병을 시도했던 무학에 대해 인수불가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병주 공정위 독점국장은 지난달 27일 "기업결합 심사는 시장점유율은 물론 해외경쟁, 신규사업자 진입 가능성, 경쟁 제한성, 결합에 따른 경제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기 때문에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업체가 관련자료와 함께 사전심사를 청구해 오면 그 때가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자금조달도 문제다. 하이트맥주는 진로 인수 의향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3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평가에 비해 5000억원 가량 많은 액수다. 당초 자금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던 하이트의 이같은 베팅에 시장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금액이 인수가로 정해질 경우 하이트가 당장 지급해야 할 현금은 약 1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의 자금력을 동원한다고 하더라도 하이트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5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필요한 실정이다. 동원 가능한 현금자산이 1500억원 수준인 하이트맥주는 이에 교원공제회를 상대로 전환사채 2300억원을 발행하고, 동부증권에도 전환사채 700억원을 발행하는 등 전환사채로 3000억원의 유동성을 이미 추가로 확보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최종 인수 시점까지 하이트맥주가 자금력을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일부에서는 하이트맥주의 2대주주인 칼스버그의 자금력이 동원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표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진로 인수를 희망하는 것은 사실상 칼스버그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만약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칼스버그는 진로 경영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2005.04.01 I 피용익 기자
  • `역시 진로`..최종 입찰 10곳 참여(종합)
  • [edaily 김기성기자] 국내 주류업계 판도를 바꿔놓을 소주업체 진로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에 롯데 CJ 두산 등 국내외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진로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 파산부가 이날 오후 3시에 마감한 진로 최종 입찰에 롯데. CJ, 두산, 대상,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한전선, 오리엔탈, 하이트맥주, 태광산업, 시티벤처캐피탈 등 10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진로 입찰이 `메머드급 M&A`인 만큼 당초 예상됐던 업체들은 대부분 최종 입찰에 참여하는 치열한 막판 인수전이 전개됐다.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외국계 펀드인 서버러스와 JP모건파트너스 등 2곳은 불참했다. 이들 펀드는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원은 내달초 1곳 또는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롯데, CJ, 두산 등의 3파전이나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진로 인수전이 올해 아시아 최대 M&A로 거론되고 있어 의외의 복병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롯데칠성(005300)은 일본 아시아맥주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으며, CJ(001040)는 신한은행, 국내업체 등과 함께 참여했다. 두산(000150)은 계열사인 두산산업개발(011160), 삼화왕관(004450), 오리콤(010470), 그리고 외국계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러나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일본 산토리맥주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선은 당초 오비맥주 최대주주인 인베브가 대한전선과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최종입찰에서는 인베브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선은 몇몇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001680)은 동서산업(010780),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원(003580)엔터프라이즈는 동원과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리엔탈컨소시엄에는 당초 예상대로 무학(033920), 금복주, 동양제철화학(010060), 뉴브리지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태광산업(003240)과 외국계 펀드인 씨티벤처캐피탈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 인수전의 승부처는 가격이다. 진로의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가 진로의 가치를 36억달러(3조6000억원)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업계에서는 2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진로의 절대적인 소주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막강한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의외로 높은 가격을 써내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로의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1개월, 이로부터 본계약까지 3개월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이르면 7월까지 매각절차가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독과점 문제 등 복잡한 변수가 얽혀있어 매각 최종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55%에 달하기 때문에 어떤 소주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수치상으로 독과점 심사기준에 걸릴 수 밖에 없어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도 진로 인수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우선 예치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 이후 이미 납부한 이행보증금을 포함해 인수대금의 10%를 예치하고 본계약을 체결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2005.03.30 I 김기성 기자
  • 진로 최종 입찰 10곳 참여(상보)
  • [edaily 김기성기자] `메머드급 M&A`인 소주업체 진로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에 롯데 CJ 두산 등 국내외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진로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 파산부가 이날 오후 3시에 마감한 진로 최종 입찰에 롯데. CJ, 두산, 대상,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한전선, 오리엔탈, 하이트맥주, 태광산업, 시티벤처캐피탈 등 10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진로 입찰이 국내 주류업계의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을 `빅딜`인 만큼 당초 예상됐던 업체들은 대부분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그러나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외국계 펀드인 서버러스와 JP모건파트너스 등 2곳은 불참했다. 이들 펀드는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법원은 내달초 1곳 또는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롯데칠성(005300)은 일본 아시아맥주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으며, CJ(001040)는 신한은행, 국내업체 등과 함께 참여했다. 두산(000150)은 계열사인 두산산업개발(011160), 삼화왕관(004450), 오리콤(010470), 그리고 외국계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러나 당초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일본 산토리맥주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선은 당초 오비맥주 최대주주인 인베브가 대한전선과 함께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최종입찰에서는 인베브는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선은 몇몇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001680)은 동서산업(010780),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원(003580)엔터프라이즈는 동원과 소프트뱅크 등과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리엔탈컨소시엄에는 당초 예상대로 무학(033920), 금복주, 동양제철화학(010060), 뉴브리지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밖에 태광산업(003240)과 외국계 펀드인 씨티벤처캐피탈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 인수전의 관건은 인수가격이다. 진로의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가 진로의 가치를 36억달러(3조6000억원)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되기는 했지만 업계에서는 2조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진로의 절대적인 소주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막강한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의외로 높은 가격을 써내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진로의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1개월, 이로부터 본계약까지 3개월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이르면 7월까지 매각절차가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독과점 문제 등 복잡한 변수가 얽혀있어 매각 최종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55%에 달하기 때문에 어떤 소주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수치상으로 독과점 심사기준에 걸릴 수 밖에 없어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도 진로 인수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우선 예치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 이후 이미 납부한 이행보증금을 포함해 인수대금의 10%를 예치하고 본계약을 체결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2005.03.30 I 김기성 기자
  • `메머드급 M&A` 진로 최종 입찰 오늘 마감
  • [edaily 김기성기자] 국내 주류업계 판도를 한순간에 바꿔놓을 만한 `빅딜`인 소주업체 진로 매각을 위한 최종 입찰이 30일 실시된다. 진로 입찰은 올해 아시아 최대의 인수합병(M&A)으로 거론되고 있다. 진로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는 롯데 CJ 두산 하이트맥주 무학 대한전선 등 국내 9곳과 외국계 3곳 등 12곳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17일부터 예비실사를 진행하면서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독도 파문이 일면서 일본 업체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인수자로 선정될 경우 불매운동 등 국민적 반일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인수전은 더욱 안개속에 빠져있다. CJ(001040)가 일본 기린맥주와의 협상을 중단하고 국내 자본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염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진로 인수를 위한 막판 합종연횡이 숨가쁘게 진행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전에 참여한 주류업체로는 두산(000150)컨소시엄(두산산업개발(011160) 오리콤(010470) 삼화왕관(004450) 산토리맥주), 오리엔탈컨소시엄(무학(033920) 금복주 동양제철화학(010060) 뉴브리지캐피탈), 하이트맥주(000140)와 교원공제회 컨소시엄, 대한전선(001440)과 오비맥주 최대주주인 인베브 컨소시엄 등 4곳이다. 식음료업체의 경우 CJ컨소시엄(신한은행), 대상(001680)컨소시엄(동서산업(010780) 우리은행), 롯데컨소시엄(아사히맥주 오릭스), 동원(003580)엔터프라이즈컨소시엄(동원, 소프트뱅크) 등 역시 4곳이다. 이밖에 태광산업(003240)과 외국계 펀드인 서버러스, JP모건파트너스, 시티벤처캐피탈 등이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업계에서는 30일 마감되는 최종 입찰에 이들 12곳중 최소 8곳, 최대 10곳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두산컨소시엄과 대한전선은 이미 29일 공시를 통해 주간사인 메릴린치에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이날 오후 최종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뒤 빠르면 31일, 늦어도 내달초 1곳 또는 복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비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진로의 주요 채권자인 골드만삭스가 진로의 가치를 36억달러(3조6000억원)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던 만큼 인수가격이 진로 인수전의 최대 관심사다. 이는 업계에서 판단하고 있는 1조2000억~2조4000억원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가 매각가격을 높여 채권가격을 많이 받기 위한 술수가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진로의 절대적인 소주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막강한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만큼 의외로 높은 가격을 써내는 곳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진로를 인수할 경우 향후 10년이 보장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진로를 가치 이상의 높은 가격에 인수할 경우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부담이 소주 가격 인상 등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55%에 달하기 때문에 어떤 소주업체가 인수하더라도 수치상으로 독과점 심사기준에 걸릴 수 밖에 없어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도 진로 인수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는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우선 예치하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정밀실사 이후 이미 납부한 이행보증금을 포함해 인수대금의 10%를 예치하고 본계약을 체결하는 수순을 밟으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다. 진로의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MOU 체결까지 1개월, 이로부터 본계약까지 3개월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이르면 7월까지 매각절차가 끝날 수 있다. 하지만 독과점 문제 등 복잡한 변수가 얽혀있어 매각 최종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2005.03.30 I 김기성 기자
  • 의원들은 `주식`
  • [조선일보 제공] 국회의원들의 중요한 재테크 수단은 주식이었다. 작년 7월 이후 6개월간 주식으로 재테크를 한 의원이 64명이었다. 거래액수는 수십만원에서 최대 100억원대에 달했고, 종목도 증시 블루칩에서 코스닥, 비상장주식까지 있었다. “주식백지신탁제 입법이 자꾸 미뤄지는 게 이런 사정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하다.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투자를 한 의원은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으로, 본인 명의로 삼성전기 등 1억2000만원어치를 사들이고, 무학소주 등 2억1500만원어치를 팔았다. 김 의원의 부인은 삼성전기 주식 등을 36억여원어치 매입하고, 에스원과 KTF 등을 62억여원어치 팔았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주식 투자 실적이 짭짤했다. 현대차 등 19개 종목을 사고, 대한항공 등 15개 종목을 팔아 1억700만원을 벌었다. 전 의원은 채권 투자를 통해서도 52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한나라당에선 최병국 이계경 김양수 김태환 의원 등의 주식투자액이 1억원을 넘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 의원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현대차 주식 6억여원어치를 취득했고, 비상장주식을 팔아 6억원을 벌었다. 김동철 의원은 펀드형 주식상품에 2억2000여만원을 투자했고, 최규성 의원과 문희상 의원(아들 명의)은 주식 2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밖에 이호웅 구논회 신학용 이은영 정세균 문병호 의원 등 32명이 주식거래를 했다. 민주당에선 김효석 의원이 채권에 7억여원을 투자했다. 일부 의원들의 부동산 재테크도 여전했다. 특히 지역구에 있는 땅과 집을 처분하고 서울에 아파트를 산 의원들이 많았다.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 땅을 사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낮은 가격을 신고한 의원도 있어 의혹을 키웠다. 부산 출신으로 건설업을 하는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부동산 보유 증가액만 232억원이었다. “원룸형 아파트를 지었는데 200여채가 분양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내 소유로 했다”고 했다. 임태희 의원은 1973년에 상속받았던 성남 판교 땅이 신도시 개발로 수용돼 보상금 13억여원을 받았다. 민노당 최순영 의원은 지난해 경기 양주 땅 5건을 팔아 서울 반포의 상가와 제주, 강원 인제 등의 땅 등 7건을 매입했지만 전체 재산은 오히려 8500만원 줄었다. 최 의원은 “몸이 좋지 않은 남편 요양을 위해 지방의 땅을 샀다”고 했다.
  • 진로 인수전 과열..14곳서 의향서 제출(종합)
  • [edaily 피용익기자] 올해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소주 업체 진로를 인수하기 위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총 14곳이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 인수의향서(LOI) 마감일인 14일 CJ(001040), 두산(000150), 무학(033920), 롯데, 대한전선(001440), 하이트맥주(000140) 등 국내 업체들을 비롯해 일부 외국 기업들이 메릴린치 증권에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로 인수의향서 접수 결과 예비실사자격자로 선정된 자는 16일까지 개별 통지되며, 1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예비실사 기간을 거쳐 3월 30일 입찰서를 마감한다. 메릴린치 증권과 진로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제출된 입찰서를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1개 또는 복수로 선정할 예정이다. 진로 매각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기업들은 타기업이나 계열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컨소시엄 형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식품업체인 CJ는 국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히고, 이는 자사가 가진 소재식품과 가공식품, 외식, 식자재 유통 등 식품 인프라를 진로와 접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주업체인 무학은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진로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학은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오리엔탈`에 참여해 진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두산은 계열사인 오리콤, 삼화왕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와 별도로 외국계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계속해서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롯데와 대한전선, 하이트맥주, 동원엔터프라이즈 등도 메릴린치 증권에 진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기업들도 진로 인수전에 대거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맥주와 기린맥주는 각각 롯데, CJ와 손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롯데 등은 사실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한 얼라이드도맥, 인터브루, 암베브 등 외국 기업들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5.02.14 I 피용익 기자
  • 진로 인수의향서 누가 냈나(상보)
  • [edaily 피용익기자] 소주 업체 진로를 인수하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로 인수의향서(LOI) 마감일인 14일 CJ(001040), 두산(000150), 무학(033920), 롯데, 대한전선(001440), 하이트맥주(000140) 등 국내 업체들을 비롯해 일부 외국 기업들이 메릴린치 증권에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로 매각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체적인 컨소시엄 형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식품업체인 CJ는 국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히고, 이는 자사가 가진 소재식품과 가공식품, 외식, 식자재 유통 등 식품 인프라를 진로와 접목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주업체인 무학은 이날 공정공시를 통해 진로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학은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오리엔탈`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계열사인 오리콤, 삼화왕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와 별도로 외국계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계속해서 협의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롯데와 대한전선, 하이트맥주도 메릴린치 증권에 진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그룹 역시 지난 11일 증권거래소 조회공시에서 진로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진로 인수의향서 접수는 이날 오후 3시 마감됐다.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예비실사 기간을 거쳐 3월 30일 입찰서를 마감한다. 메릴린치 증권과 진로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 제출된 입찰서를 평가, 우선협상대상자를 1개 또는 복수로 선정할 예정이다.
2005.02.14 I 피용익 기자
  • 두산, `참이슬` 위해 `산소주` 팔까
  • [edaily 조진형기자] 진로 매각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두산이 참이슬 인수를 위해 산소주를 전격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대우종기 인수 막바지에서 출자총액제한 논란으로 발목이 잡혀 있는 두산이 기존 산소주 사업부문으로 독과점 시비에 휘말려 다시금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이트주조를 거느리고 있는 하이트맥주도 예외가 아니다. 그나마 지난해 롯데햄우유를 통해 대선주조를 인수한 롯데그룹은 계열분리를 통해 독과점 규제를 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M&A시장 최대 매물인 진로 인수전을 앞두고 두산(000150), 하이트맥주(000140) 등 소주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이 독과점 시비를 피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두산은 최근 굿모닝신한증권과 진로 인수 자문계약을 맺고 산소주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기반 소주시장..독과점 시비 피하기 힘들듯 현행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기준에 따르면 ▲ 2개 기업이 1개로 돼 시장점유율 합계가 50% 이상이거나 ▲ 2개 기업 결합으로 3위 이내에 들고 상위 3사의 점유율이 70% 이상인 경우 경쟁 제한에 해당돼 공정위의 제재를 받게 된다. 소주시장은 진로가 전체 55%의 시장점유율(지난해 3·4분기 기준)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금복주와 대선주조가 9.9%와 8.4%로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굳이 소주업체가 아니더라도 진로를 인수할 경우 공정위의 경쟁 제한 기준에 해당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두산 등 소주업체들은 진로 인수 과정에서 공정위가 기업결합 심사 기준을 예외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결합 심사는 단순한 시장점유율 외에 ▲ 가격남용 ▲ 담합 가능성 ▲ 효율성 제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진로 인수 독과점 시비의 초점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주시장의 특수성에 있다. 지난 2002년 공정위가 대선주조 지분을 41.21%까지 끌어올려 인수합병을 시도했던 무학에 대해 주식 전량을 매각하라고 시정명령처분 내린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시 무학은 공정위 결정에 불복, 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무학이 대선주조를 인수할 경우 경영권 지배를 통해 부산·경남지역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려 가격담합 등 부당공동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선주조와 무학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모두 8%대에 불과하지만 합병될 경우 경남지역에서 독과점 위치를 누려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지역기반이 강한 소주시장에서는 기업결합 기준이 전체 시장점유율이 아닌 특정 시장점유율로 적용됐다는 얘기다. 두산의 주무대는 단연 강원도다. 이 지역에서 산소주의 시장점유율은 55%에 달한다. 나머지 45%는 진로가 차지하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참이슬이 91%의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소주가 7%로 뒤를 잇고 있다. 무학과 대선주조의 합병에 들이댔던 잣대가 두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강원도에서 진로와 두산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거의 100%에 달하고 있다. 하이트주조(옛 보배)를 보유하고 있는 하이트맥주도 예외가 아니다. 전북지역에서 하이트주조의 하이트소주는 4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진로가 51%를 차지하고 있다. 대선주조를 계열사로 둔 롯데그룹도 마찬가지로 진로 인수를 두고 독과점 시비를 피할 수 없을 듯하다. ◇두산, 산소주 팔까 진로 인수에는 두산, 하이트맥주, 롯데 외에도 대한전선, CJ 등 비주류사업을 영위하는 국내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외국기업의 관심도 뜨거워 국내외 총 10여개 업체들이 지원해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CJ는 최근 일본 기린맥주와 컨소시엄을 구성, 진로 인수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고 대한전선은 가장 적극적으로 진로 인수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산, 하이트맥주, 롯데는 기존 소주업이 진로 인수의 장애물이 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물론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착수된다. 그러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가 진로 몸값을 올리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2~3곳으로 복수 선정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어 선정과정부터 이 문제가 불거질 우려가 있다. 최근 진로 출신인 한기선 부사장을 영입하고 전분당 사업을 매각하는 등 진로 인수를 위해 포석을 마련해왔던 두산이 참이슬 인수를 위해 산소주를 전격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계열분리된 독립적인 회사를 인수전에 대리참여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지만 인수 장애물을 완전 제거한다는 의미에서 매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주업계 관계자는 "진로 인수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두산이 독과점 시비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산소주를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며 "산소주는 수도권에서도 브랜드 이미지가 큰 만큼 매물로 나오면 수요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관계자는 "공정위의 독과점 시비를 피하기 위해 윗선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산소주를 매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아직 이와 관련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하이트주조가 법정관리 상태이고 전체 규모가 미미한 만큼 큰 문제가 있겠느냐는 반응이다.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진로 인수에 하이트주조가 걸림돌이 된다면 매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며 "그러나 하이트주조가 법정관리 상태여서 매각하려고 해도 사가는 사람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이트맥주는 지난해 충북지역 소주업체인 백학을 지역 상공인에 매각한 바 있다. 그나마 롯데그룹은 문제가 된다면 대선주조를 인수한 신준호 부회장에게 롯데햄우유 지분을 넘겨 언제든지 계열분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05.01.11 I 조진형 기자
  • 올 겨울, 주목받는 겨울주는
  • [edaily 양미영기자] 12월로 들어서면서 겨울주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여름 빙과업체나 냉방기업체 등 여름주들이 활개를 치듯, 겨울이면 으례 형성되는 관련 테마주들이 시동을 걸고 있다. ◇ 전통적 겨울주 단골테마..난방·의류·소주업체 등 계절주는 기대심리에 편승한 단순한 테마에 지나지 않지만 겨울철이 되면 특히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겨울 유가 재고가 감소하듯 추위가 드셀수록 상대적으로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업체들이 있기 마련이다. 전통적인 겨울주는 난방기 생산업체나 방한 의류업체에 더해 연말연시 술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주정업체도 테마에 한 몫한다. 특히 난방원료업체이자 고배당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가스공사(036460)나 대한가스 서울가스 등 가스관련 업체들의 경우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가스보일러 교체 등으로 경동보일러 등 보일러 업체도 관심권에 있다. 국순당은 다시 상승세를 재개하고 있으며 무학주정과 보해양조 등도 최근 견조한 오름세를 타는 등 주정업체들도 강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밖에 모피를 생산하는 진도나 스키복을 생산하는 영원무역 등도 겨울이면 거론되는 단골 겨울주들이다. ◇ 新겨울주 등장..테마편승보다 옥석가려야 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통적인 겨울주들의 신선도는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오히려 사스 관련주 등 신 겨울주들이 테마주로서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해 겨울에도 어김없이 사스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사스 관련주들은 겨울주로 완전히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지난 29일 세계보건기구는 "지난해 사스가 강타했던 홍콩과 중국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향후 수개월 내 사스와 같은 전염병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디와 인바이오넷 고려제약 씨티씨바이오 등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연이틀 기록했다. 또 필수소비재 위주의 테마 형성과 달리 여행관련주나 게임 영화 등 연말연시 및 방학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틀째 견조한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스펙트럼DVD의 경우 12월중 반지의 제왕 DVD 출시와 사상최대 월간 매출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웹젠의 경우도 12월을 목전에 두고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대감 편승 보다는 개별종목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LG증권 안정환 연구원은 "겨울에 주목받는 배당주를 비롯, 최근들어 겨울주들의 계절성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며 "공정공시가 활성화되면서 투자자들도 계절성 자체보다는 오히려 12월까지의 연간실적과 내년 실적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히려 연말 실적호전 기대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 역시 사스관련주에 대해 "일부 품목이 전체 매출에 어느정도 기여할 지 알 수 없고 과거 주가패턴 이외에 검증된 사실이 없는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04.12.01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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