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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4건

  • 무학, 비용 통제가 필요한 시점…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무학(033920)에 대해 지난 1분기에 판관비율이 29.7%까지 증가했다며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비용 증가를 반영해 수익 추정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4만3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학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650억원, 영업이익은 18.7% 감소한 128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가 90억원에 육박하면서 판관비율이 전년대비 3.8%포인트 상승한 29.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홍 연구원은 “수도권 내 소주 판매량(과즙소주 포함)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월 150만~200만병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이 레귤러 소주(좋은데이) 판매량”이라며 “과즙 소주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판관비율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며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가 분기별 60억~70억원 내외에서 통제된다면 이익 증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용만 통제된다면 비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6.06.21 I 유재희 기자
정용진, 와인·맥주 이어 소주시장 공략..주류업계 '예의주시'
  • 정용진, 와인·맥주 이어 소주시장 공략..주류업계 '예의주시'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데일리 함정선 임현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주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애주가’로 알려진 정 부회장은 수제맥주·자체브랜드 소주를 선보인 데 이어 지역 소주회사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향후 소주 제조는 물론 제주가 지닌 청정 이미지를 활용해 해외진출, 지하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주류업계는 이마트의 등장이 당장 소주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지만 국내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소매 유통’강자라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마트는 9일 제주소주와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협의 및 실사 등을 거쳐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11년 설립된 제주소주는 2014년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를 판매하는 회사다. 작년 매출은 1억 4000만원, 당기순손실은 32억원 규모의 영세한 업체다.이마트는 우선 열악한 상황에 놓인 제주소주를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인재를 선발·채용하고 제주도 상품 매입규모를 늘리며 비즈니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최근 제주도가 중국인들에게 인기 관광지로 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이마트가 진출한 중국·베트남·몽골 등 뿐만 아니라 일본·미국 등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 유통채널과의 OEM등도 염두해둔 상황이다.이번 인수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이미 이마트의 자회사인 신세계 L&B(와인유통)과 신세계푸드(수제맥주)를 통해 주류 제조·유통에 관심을 보여왔다.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이마트는 와인·맥주에 이어 소주까지 종합 주류회사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에 이마트가 주류업에 본격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류업계는 이마트를 아직까지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있지는 않다. 소주 시장은 전체 소주 판매량의 65~70%가 음식점과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고 있어 무엇보다 도매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장 특성상 단기간에 도매 유통망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다. 현재 국내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참이슬)과 롯데주류(처음처럼)의 2강 체제를 굳혔다.다만 주류업계는 국내 1위 대형 마트인 이마트의 소매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다. 최근 장기불황에 소주소비율이 늘고있어 이마트가 유통력을 내세워 제주소주를 밀어줄 경우 가정에서의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 또 지난 4월 이마트가 무학과 함께 출시한 PB소주 ‘일렉트로맨 소주’처럼 새로운 PB 소주를 선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작년 매출 1억4000만원에 불과한 제주소주의 물량 수준으로 볼 때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대형마트 1위 기업이다 보니 가정 시장에서 향후 파급력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제주소주의 물량 수준, 물류 비용 등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제품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히려 업계는 이마트-제주소주가 국내 주류시장보다 해외진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과 베트남 등은 보드카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술을 즐기는 국가로, 이미 경쟁업체인 하이트진로 등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이미 제주도 내 3개 점포와 제주지역의 농축수산물 유통을 위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며 “이번 인수로 제주소주가 제주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향토 기업으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고 말했다.
2016.06.09 I 임현영 기자
주류업계, 이마트 소주 파급력?.."가정시장은 우려"
  • 주류업계, 이마트 소주 파급력?.."가정시장은 우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류업계가 이마트의 소주 사업 진출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마트의 ‘유통 파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이마트는 제주소주와 주식매매 가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소주 시장에 진출했다. 이마트의 소주 시장 진출은 주류업계 점유율에 당장은 큰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소주 시장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전국 시장을 공략하며 2강 체제를 굳혔고 무학,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등 지역 소주 업체들이 각 지역에서 50~7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소주 시장은 전체 소주 판매량의 65~70%가 음식점과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고 있어 무엇보다 도매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마트가 음식점과 유흥업소에 제주소주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도매 유통망부터 확보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장 특성상 단기간에 도매 유통망에서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주류업계는 국내 1위 대형 마트인 이마트의 가정 시장 파급력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다. 불황이 지속되며 가정에서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마트가 유통력을 내세워 제주소주에 힘을 실어줄 경우 가정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학과 손을 잡고 출시한 PB소주인 ‘일렉트로맨 소주’처럼 새로운 PB 소주를 선보일 수도 있다. 다만 제주소주의 생산물량이 적어 이마트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유통에도 시장점유율 증가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제주소주는 제주에서도 점유율이 높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는 제품이 공급되지 않고 있을 정도다. 현재 전체 시장에서는 물론이고 제주지역 내에서도 제주소주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2014년 기준 한라산 소주가 66%, 참이슬이 32%로, 제주소주를 비롯한 기타 제조사가 나머지 2% 시장을 나눠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4000만원에 불과했다. 업계는 이마트가 국내 주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보다 보드카 등 ‘하얀 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등은 보드카에 음료를 섞어 마시는 술을 즐기는 국가로, 하이트진로 등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도 하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가 대형마트 1위 기업이다 보니 가정 시장에서 향후 파급력을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제주소주의 물량 수준, 물류 비용 등을 고려하면 공격적으로 제품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9 I 함정선 기자
무학, 외식업 종사자 자녀 위해 장학금 3000만원 후원
  • 무학, 외식업 종사자 자녀 위해 장학금 3000만원 후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무학(033920)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과 울산, 경남지회에 장학금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외식업 종사자들의 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쓰일 예정이며, 동반성장과 상호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강민철 무학 대표이사는 20일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지회 정기총회에서 서성철 지회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2일에는 울산광역시지회 진철호 지회장, 경상남도지회 윤병도 지회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동반성장과 상호협력을 당부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는 외식업계종사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외식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로, 무학은 순한소주 ‘좋은데이’의 판매와 홍보에 앞장서 주는 것에 대한 감사와 협력단체와의 상호발전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3000만원의 장학금 등을 후원하고 있다.무학은 한국외식업중앙회 외에도 조리사협회, 주류도매협회와 같은 협력단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류판매업 종사자들을 무학 생산시설로 초청해 무결점 시설에서 생산되는 제품임을 알리고, 주류판매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들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주류판매업 종사자들의 신체보호를 위해 4000여 만원 상당의 허리 지지대를 구매해 증정하기도 했다. 한편 무학은 지금까지 협력 업계 종사자 자녀 장학금으로 800여 명에게 4억여 원 상당을 후원했다.
2016.04.22 I 함정선 기자
아이돌에 빠진 주류업계
  • [현장에서]아이돌에 빠진 주류업계
  • 하이트진로 모델 아이유(왼쪽)와 무학 모델 박보영[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과거 이영애, 김태희, 하지원, 송혜교, 이효리 등 내로라하던 여자 톱스타들의 전유물이었던 주류 광고 모델 자리를 아이돌 스타들이 꿰차고 있다.하이트진로(000080)는 2014년 일찌감치 가수 아이유를 ‘참이슬’ 모델로 전면에 내세웠고 무학(033920)도 지난해 말 배우 박보영을 ‘좋은데이’ 광고 모델로 채용했다.올 7월 배우 신민아와 광고 계약 만료를 앞둔 롯데주류도 새 주류 광고 모델 물색에 나서고 있다. 롯데주류는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 스타를 물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드라마와 광고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설현과 혜리 등이 물망에 올랐다.유일하게 30대 모델을 채용하던 롯데주류 마저 광고 모델을 설현이나 혜리 등 인기 아이돌로 바꾸게 되면 주요 주류업계 광고 모델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낮아진다.주류업계가 이렇듯 광고 모델 연령을 낮추고 있는 이유는 주류 주요 소비 연령층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처음으로 술을 시작하게 된 평균 연령은 2012년 20.6세에서 2013년 19.7세로 낮아졌다. 저도주와 과일소주 열풍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주류 소비 연령은 앞으로 더 낮아질 전망이다.주류 소비 연령층이 낮아진 만큼 이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주류업계는 그동안 톱스타를 앞세워 TV광고에 집중했지만, 최근엔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하이트진로다. 하이트진로는 2014년 아이유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다양한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을 선보였다. 팝업 주점인 이슬포차에서 아이유와의 술자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미니콘서트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증정품 행사나 할인 행사 혹은 시음 행사가 어려운 주류업계에게 있어 아이돌을 이용한 소비자 밀착형 마케팅은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수단이다.톱스타들과 달리 다양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류업계가 아이돌 스타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톱스타는 이미지가 고정돼 있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가 흔치 않았던 과거에는 주류 모델로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지금은 다르다.주류업계에서 과일소주와 탄산주 등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톱스타의 고정된 기존 이미지만 가지고는 신제품 마케팅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 광고 (사진=하이트진로 제공)하이트진로는 아이유를 최근 출시한 탄산주 ‘이슬톡톡’ 광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단발머리 캐릭터로 분장을 시켜 내보낸 TV광고는 벌써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고 여성 소비자들이 주요 주류 소비층으로 등장하면서 다양하고 독특한 마케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주류업체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3 I 김태현 기자
신한금융투자, 연 5% 수익 ELS 등 7종 판매
  • [머니팁]신한금융투자, 연 5% 수익 ELS 등 7종 판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오는 6~8일 연 5.0% 수익을 추구하는 ELS(주가연계증권) 및 양방향 ELB(파생결합사채) 등 7종의 상품을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첫 조기상환 구간이 80%인 ‘ELS 12274호’는 스텝다운 구조의 3년 만기 상품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홍콩항셍지주(HSI),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기준가격의 80%(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5.0%의 수익금과 원금을 상환한다. 만기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최초 기준가격의 60% 이상인 경우 원금 및 수익금(15.00%)이 상환되며 기초자산의 종가가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60% 미만이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ELB 1585호’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6개월, 원금 101% 지급형 상품이다. 기초자산의 종가가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115%를 초과 상승한 적이 없고, 85% 미만을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참여율 30%를 적용해 최대 5.50%의 수익을 지급한다. 상환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도 만기 때 원금의 101%가 지급되는 저위험 상품이다.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신한금융투자 지점 및 홈페이지 (www.shinhaninvest.com)에서 가입할 수 있다. ▶ 관련기사 ◀☞신한금융투자, 원유 ETN 판매잔고 100만주 돌파☞[머니팁]신한금융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랩 선보인다☞무학, 소주가격 인상·ELS 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신한
2016.04.05 I 이재호 기자
무학, 18.9도 쎈 사과맛 소주 출시…과일소주 되살린다
  • 무학, 18.9도 쎈 사과맛 소주 출시…과일소주 되살린다
  • (사진=무학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무학(033920)은 최근 시들해진 과일소주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기존 과일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사과맛 과일소주 신제품을 출시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달 중순 ‘엔조이 오리지날’ 사과맛을 선보였다. 사과맛 과일소주인 엔조이 오리지날의 알코올 도수는 18.9도로 기존 과일소주 제품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보다 5.4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단맛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것. 소비자가격은 1280원이며 가정용으로만 판매되고 있다.무학은 과일소주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 소비자를 공략해 과일소주 시장을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주류시장을 뒤흔들었던 과일소주는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올들어 판매량이 급감하기 시작했다.한편, 무학은 원활한 유통망 확보를 위해 대형마트 이마트(139480)와 협업했다. 무학은 이마트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엔조이 오리지날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무학 관계자는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이마트와 협업했다”며 “그러나 협업했다고 해서 이마트에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유통 채널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학은 현재 다른 대형마트와 유통 채널들과 입점을 협의 중이다.
2016.04.01 I 김태현 기자
신한금융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랩 선보인다
  • [머니팁]신한금융투자,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랩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 상품인 ‘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을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이 상품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랩어카운트로 개인별 투자성향을 측정해 자산배분 유형을 결정하고 알고리즘에 따라 매수종목을 선정한 뒤 매매를 진행한다. 포트폴리오에 20종목 이상을 편입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종목별 거래대금을 감안해 일별 최대 매수·매도 금액을 조절한다. 또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스스로 조합해 분석하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최적 시점 분할 매수·매도를 진행한다.신한명품 밸류시스템 자문형 로보랩의 운용자산은 국내 주식 및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로 국내 주식의 경우 성장가치주, 가치주, 배당주로 유형을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며 500만원 단위로 추가 입금이 가능하다. 랩수수료는 연 1.2%(후취)이며 중도해지수수료는 없다. 편입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이재신 신한금융투자 랩운용부장은 “신한금융그룹 공동 태스크포스의 결과 중 하나로 로보어드바이저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기존 자문형랩 대비 운용보수가 낮고 가치투자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무학, 소주가격 인상·ELS 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신한☞[머니팁]신한금융투자, 베트남 유망종목 투자 랩상품 출시☞[ISA 대전]신한금융투자, 기본에 충실한 상품 구성에 주력
2016.03.31 I 이재호 기자
  • 무학, 소주가격 인상·ELS 이익 증가로 실적 개선-신한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31일 무학(033920)에 대해 소주 가격 인상과 ELS(주가연계증권) 이익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무학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65억원과 17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0.1%와 18.0% 증가할 것”이라며 “소주 가격 인상 덕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같이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홍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에는 ELS 상품에서만 51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ELS 기초자산은 전년 말 대비 0.7% 상승해 10억~2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올해 별도 매출액은 2896억원으로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64억원으로 15.3%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홍 연구원은 “올해 예상 PER은 17.4배로 가격 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음식료 평균인 21배를 하회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 구간으로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머니팁]신한금융투자, 베트남 유망종목 투자 랩상품 출시☞[ISA 대전]신한금융투자, 기본에 충실한 상품 구성에 주력☞신한금융투자 임직원, AI 열공…로보어드바이저 원리 등 관심
2016.03.31 I 이재호 기자
식음료 업계, 신제품 정보 누출에 골머리
  • [현장에서]식음료 업계, 신제품 정보 누출에 골머리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발 없는 말 천리 간다’라는 말이 있다. 알려줄 생각도 없는 소문이 사람들한테 널리 퍼져 나간다는 말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출시 전인 신제품 정보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유출되고 있다.지난 22일 네티즌 사이에서는 라면 하나가 화제가 됐다. 바로 ‘동원참치라면’과 ‘고추참치라면’이다. 팔도와 동원F&B(049770)가 손을 잡고 생산하고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이 기획한 라면이다.문제는 동원참치라면과 고추참치라면의 정보 유출 과정이다. 출시를 일주일이 남긴 동원참치라면과 고추참치라면은 인터넷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정보가 유출됐다. 제품 사진뿐만 아니라 제품 출시 일정·가격·용량까지 민감한 부분이 모조리 공개됐다.29일 출시 예정인 ‘동원참치라면’과 ‘동원고추참치라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런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지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알았다”면서 “현장에서 정보가 새어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29일이 예정 출시일인 동원참치라면과 고추참치라면은 벌써 인터넷에 조리 완료 사진과 시식 후기까지 올라오고 있다.이런 일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롯데리아에서 출시한 짬뽕버거인 ‘마짬버거’도 카카오톡을 통해 이벤트 페이지가 사전에 유출됐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순하리 소다’는 유통 과정에서 운송을 담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제품 사진을 찍어올려 정보가 새나갔다.2011년에는 CJ제일제당(097950)이 참치캔 출시를 앞두고 참치캔 유통과정에서 관련 사진이 유출됐다. CJ제일제당은 당시 기름 대신 참치와 물만 넣은 ‘워터 튜나’를 선보였다.문제는 신제품 정보 유출이 식품업체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식품 업체의 경우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정보만 가지고도 따라 만들기 쉽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식품은 카피가 쉽다”며 “식품업체들은 그만큼 신제품 보안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식품의 경우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길들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먼저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전달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난해 말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순하리 포장지 (사진=인터넷 커뮤니티)실제로 지난해 과일소주 열풍 당시 롯데주류 ‘순하리’가 시장을 선도했지만, 후발 업체인 무학(033920)과 하이트진로(000080) 등이 가세하면서 순하리 시장 선점 효과는 금세 사라졌다.신제품 정보 유출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큰 손실이다. 이번에 정보가 유출된 동원참치라면과 고추참치라면은 벌써 구체적인 후기가 나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소비자들의 흥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출시 기념 이벤트도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항상 현장에서 신제품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SNS의 발달로 정보 유출 경로를 일일히 막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016.03.30 I 김태현 기자
술 주정(酒精)엔 경쟁이 없다
  • [주식 톺아보기]술 주정(酒精)엔 경쟁이 없다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흔히 술을 마시고 정신없는 행동을 하면 ‘술 주정이 심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때는 술주(酒)자 술취할정(酊)을 씁니다. 주식시장에도 주정과 관련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술과 밀접한 관계는 있는데 뜻은 다릅니다. 술주(酒)자 깨끗할정(精), 영어로 에탄올이라고 하는 색깔 없는 투명한 액체입니다. 공업용이나 의학용으로도 사용하지만 소주의 원료로 많이 쓰입니다. 주정에 물(정제수)을 부어서 희석하고 약간의 첨가물을 섞어주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처음처럼이나 참이슬같은 희석식소주가 됩니다. 소주병 뒷면에 쓰여있는 원재료를 살펴보면 실제로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주정을 만드는 회사는 총 10곳이 있고 이 가운데 주식시장에 상장한 회사도 5곳이나 됩니다. 먼저 뉴스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하이트진로홀딩스(000140)가 자회사 하이트진로에탄올을 창해에탄올(004650)이라는 회사에 매각한다는 공시가 나왔습니다. 3월 11일 창해에탄올이 하이트진로에탄올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공시 화면.(자료: 금융감독원)하이트진로에탄올과 창해에탄올은 모두 에탄올(주정)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창해에탄올이 이번 M&A를 완료하면 업계 점유율 1위로 올라섭니다. 그런데 주정산업의 특성은 다른 산업과 많이 다릅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주정업체 중 상장회사는 어느 곳주정을 만드는 회사는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으로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일산실업, 서영주정, 풍국주정, MH에탄올, 한국알콜, 롯데칠성, 서안주정, 하이트진로에탄올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진로발효(018120), 창해에탄올(004650), 풍국주정(023900), MH에탄올(023150), 한국알콜(017890)이 상장회사입니다. 물론 롯데칠성이나 하이트진로에탄올도 상장회사이거나 모회사가 상장되어 있지만. 순수 주정업체만 보면 5곳이 상장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정은 어떻게 만들고 유통되나독자여러분들은 처음처럼과 참이슬 맛을 잘 구분할 수 있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맥주 맛은 얼추 구분하겠는데 소주맛은 정말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소주 맛을 구분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보통은 그냥 도수에 따라 ‘독하다, 덜 독하다’ 정도만 느끼실 수 있을 텐데요, 그 이유가 주정산업 특성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정은 쌀·보리 같은 곡물을 발효시켜 불순물을 제거해서 만든 것입니다. 주정은 알코올도수가 95%인데요. 이것을 바로 먹으면 속에서 불이 나겠죠. 따라서 주정에 물(정제수)을 일정비율로 섞어서 도수를 낮추면 참이슬이나 처음처럼같은 희석식소주가 됩니다. 소주제조사마다 다른 첨가물 조금씩 넣긴 하지만 맛이 아주 미세하게 다를 뿐이죠. 2월 초 삼광글라스(005090)라는 종목을 분석하면서 소주병 만드는 곳은 특정 주류회사와 계약관계가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주정업체는 주류회사와 계약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관련기사 ‘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대한주정판매회사라는 일종의 총판 역할을 하는 도매상이 따로 있습니다. 10개의 주정업체가 주정을 만들면 주류회사와 바로 거래하지 않고 대한주정판매에 일괄 납품합니다. 매년초 한국주류산업협회와 도매업자인 대한주정판매가 필요한 수량을 예측·협의해 각 주정업체에 만들어야할 수량을 지정해 줍니다. 그렇게 각 업체들이 생산한 주정을 모아서 대한주정판매가 탱크로리에 담아서 소주회사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주정업체들이 마음대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고 규칙이 있습니다.대한주정판매 지분율(자료: SK증권)대한주정판매는 각 주정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해 일정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습니다. 이 지분율이 주정업체들의 생산량과 매출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지분율에 따라 판매량이 정해집니다. 당연히 시장점유율도 지분율에 따라 결정되겠죠. 일종의 약속입니다. 특정업체가 만든 주정이 특정 소주제조회사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소주애호가들이 어느날 갑자기 소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단결하지 않는 이상 산업위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그렇다면 상장사의 펀더멘탈 차이가 거의 없다는 의미인가주정산업 자체만 보면 거의 차별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한주정판매 지분율에 따라 움직이니까, 달리기시합으로 따지면 1위~5위까지 계속 같은 순서로 달려서 결승선까지 골인하는 셈입니다. 한마디로 경쟁하지 않는 시장입니다. 상장회사 5곳의 시장점유율만 비교한 표입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약속이나 한 듯 점유율 순위가 일정하죠. 실제로 약속을 그렇게 한 것입니다. 따라서 상장한 주정업체들을 보실 때는 우선 개별업체보다는 산업전체 업황의 사이클부터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소주 3대업체가 참이슬의 하이트진로, 처음처럼의 롯데주류, 좋은데이 만드는 무학이 있습니다. 이들 3사의 점유율이 80%입니다. 이들이 어떤 새로운 소주시장을 놓고 마케팅전쟁을 벌인다고 하면 주정산업의 파이도 커지는 것입니다. 그만큼 산업전체의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니까요. 실제로 처음처럼이 2006년 초에 출시됐는데요, 당시는 롯데주류가 아닌 두산이 만들었었는데, 하이트진로와 엄청난 마케팅전쟁이 벌어졌습니다. 2006년 소주 출고량이 7.4% 증가했고, 덩달아 주정 출고량도 3.7%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최근의 저도주, 과일소주, 탄산소주로 이어지는 흐름도 결국 주정업체에 호재인가그렇습니다. 저도주나 과일소주, 탄산소주라는 것도 결국 소주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거든요. 사람들의 주량이 어느날 갑자기 늘 수는 없기 때문에 소주시장 규모도 급격하진 증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 우리 국민들의 삶이 너무 고단해서 그런지 소주시장 규모가 일정수준 유지되면서 조금씩은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정업체 주가도 어떤 소주가 요즘 ‘유행이더라’고 하면 이 회사들 주가가 움직이곤 합니다.어떻게 보면 투자자 입장에서 구별하기 어려운 무미건조한 주식일 수도 있겠죠. 산업이 안정적이지만 이 말은 반대로 성장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식투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현재보다 미래가치를 보고 베팅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회사들이 꼭 주정사업만 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사업도 같이하고, 약간 다른 특성들이 있습니다. 여기 차별화된 점을 어느정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상장회사별로 좀 차별화된 점을 살펴본다면우선 창해에탄올은 코스닥사장사인데 자회사가 코스피상장사로 있습니다. 보해양조(000890)라는 곳의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별로 소주 브랜드가 다른 것을 아실 텐데요, 보해는 광주·전남지역에 ‘잎새주’라는 소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 제품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것은 ‘보해복분자주’와 ‘매취순’입니다. 그리고 창해에탄올은 주정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발효기술을 응용해 바이오화장품 사업한다고 합니다. 다만 아직 신규사업이라 수익이 본격화되는지는 지켜봐야 합니다.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 회사 관련 뉴스가 나왔습니다. 하이트진로가 자회사 하이트진로에탄올이라는 회사를 창해에탄올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한주정판매 점유율에 따라 생산한다고 했으니까 창해에탄올의 점유율 높아지겠죠. 현재 창해에탄올의 점유율은 14.3%로 진로발효(16.5%)에 이어 2위인데 하이트진로에탄올(5.6%)을 인수하면 19.9%로 1위가 됩니다. 다만 주정산업의 특성상 다른 산업처럼 1위라고 더 생산하거나 가격결정권 쥐면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산업은 아닙니다.풍국주정이라는 상장회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의 50%는 주정 사업에서 나오고 나머지 50%는 산업용가스에서 나옵니다. 주정산업이 성장성이 낮으니까 이걸 만회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선도산업과 에스디지라는 자회사가 가스산업을 합니다. MH에탄올이라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회사의 이름인 ‘MH’는 무학의 약자입니다. 무학그룹 소속이었다가 계열분리했고 원래 이름도 ‘무학주정’이었습니다. 무학그룹 창업주의 장남이 무학, 차남이 MH에탄올의 최대주주입니다. 두 회사을 연결하는 지분관계는 없습니다. 아울러 좋은데이 소주가 잘 팔린다고 해서 MH에탄올이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닙니다. 주정산업의 특성상 일괄납품·판매 제도 때문입니다.<이 기사는 SK증권의 ‘소주사 경쟁은 주정사를 춤추게 한다’, 신영증권의 ‘주정업 10년 만에 다시본다’ 보고서와 각사 정기보고서를 기초로 별도 취재 후 작성했습니다.>▶ 관련기사 ◀☞ [주식 톺아보기]'○○캐피탈' 들여다보기☞ [주식 톺아보기]애니팡이 주식을 합치는 이유☞ [주식 톺아보기]대림산업의 살림살이는 어떻게 나아졌나☞ [주식 톺아보기]주식을 동전교환기에 넣는 기업들☞ [주식 톺아보기]`등골브레이커`에 떠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톺아보기]순탄한 삼성ENG 유증…이재용 3천억 향방은?☞ [공시 톺아보기]`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 [공시 톺아보기]`원플러스원` 행사나선 유테크의 무상증자☞ [공시 톺아보기]삼성생명, 카드 지분 인수의 숨은 의미
2016.03.12 I 박수익 기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2·3호점 추가 오픈
  •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2·3호점 추가 오픈
  • 이마트타운에 위치한 ‘일렉트로 마트’ 전경[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가전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2·3호점을 각각 부산 해운대와 서울 영등포에 오픈한다. 일산 이마트타운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좋은 반응을 얻은 일렉트로마트의 사업 확장에 나선 셈이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3월 일렉트로마트 2호점을 부산 센텀시티 B부지에 오픈한다. 센텀시티 B부지 지하2층에 2145㎡(약 650평) 규모로 들어서며 1호점과 마찬가지로 단일 가전전문점 형태다. 오는 4월에는 일렉트로마트 3호점을 이마트 영등포점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오픈한다. 현재 점포 리뉴얼 공사 중이며 매장 규모나 구성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일렉트로마트는 대형·소형·디지털가전 등 모든 가전 상품을 아우르면서도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등 특색을 갖춘 상품존을 함께 구성한 신개념 가전 전문매장이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물이다.이마트는 일렉트로 마트를 상징할 만한 히어로 캐릭터인 ‘일렉트로 맨’도 새롭게 만들었다. 캐릭터를 매장입구부터 벽면, 기둥, 행잉배너까지 매장 전체에 익살스럽게 표현해 기존의 딱딱한 가전매장이라는 편견을 깨고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타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일렉트로마트 등 자체 특화매장을 기존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꾸준히 검토해왔다”면서 “일렉트로마트 외에 피코크키친, 더 라이프 등 다른 전문매장 역시 늘릴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마트, 1월 매출액 1조1700억..전년比 15% 증가☞이마트, '주부봉사단' 모집..지역 맞춤형 복지 힘쓴다☞무학, 이마트와 손잡고 '일렉트로 맨' 소주 출시
2016.02.16 I 임현영 기자
이마트, '주부봉사단' 모집..지역 맞춤형 복지 힘쓴다
  • 이마트, '주부봉사단' 모집..지역 맞춤형 복지 힘쓴다
  • 이마트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다문화가정 요리체험’을 진행하는 모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다음달 13일까지 전국 150개 점포에서 ‘이마트 주부봉사단’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선발된 인원은 다음달 초부터 ‘이마트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마트 주부봉사단은 이마트가 지역사회를 위해 진행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첫 출범 후 지금까지 약 3만명의 주부들이 총 7000회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마트는 올해부터 지역을 잘 아는 해당 지역 주부봉사단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이마트 주도 방식이 아닌 주부봉사단이 직접 봉사방법과 일정 등을 정하는 방식이다.이마트는 지역 주부봉사단의 모범사례로 펜타포트점을 꼽았다. 펜타포트점 주부봉사단은 천안 지역에 다문화 가정이 많은 점을 착안해 한국 밑반찬 요리교실을 열고 청소년 직업체험 제공하는 등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펜타포트점의 사례처럼 기존 독거노인·아동 등에 집중됐던 봉사 대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문화가정·청소년 등으로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마트는 주부봉사단이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전년보다 20억이 많은 150억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김수완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주부봉사단이 주도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무학, 이마트와 손잡고 '일렉트로 맨' 소주 출시☞이마트·위드미, 밸런타인데이 맞아 120억 초콜릿 기획전
2016.02.15 I 임현영 기자
무학, 이마트와 손잡고 '일렉트로 맨' 소주 출시
  • 무학, 이마트와 손잡고 '일렉트로 맨' 소주 출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주류업체 무학이 이마트와 손잡고 새로운 소주를 내놓을 전망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이마트(139480)의 자체 캐릭터 ‘일렉트로 맨’을 활용한 소주를 출시할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이마트와 소주 출시를 논의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마트 측에서도 “무학 쪽에서 ‘일렉트로 맨’ 캐릭터 제휴 요청이 들어와 협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일렉트로맨은 이마트가 작년 6월 출시한 영웅 캐릭터로 현재 가전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 마트’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이마트 측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 캐릭터를 개발한 바 있다.아울러 일렉트로맨은 매장 캐릭터에 이어 자체 브랜드(PL) 상품에도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넓어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웹툰, 모바일 게임 캐릭터 등에도 쓰이고 있다. 특히 근육질 남성을 모티브로한 일렉트로맨은 20~30대 젊은 남성에게 호감도가 높다. 이 점에서 소주의 주 소비층과 겹친다. 업체 측은 캐릭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소주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소주의 제조·유통은 무학이 전담할 예정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주류의 경우 제조업체가 아닌 곳이 제조에 관여하거나 특정업체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캐릭터 제휴에만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02.12 I 임현영 기자
`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
  • [공시 톺아보기]`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개인적으로 종목을 분석할 때 회사이름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또 그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복잡한 재무지표를 따져보기 전에 대략적인 회사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삼광글라스(005090)는 이름 그대로 ‘유리’와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삽니다. 예전 이름도 삼광유리였다가 유리를 영어로 바꿔서 삼광글라스가 됐습니다. 이 회사가 얼마 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2월3일 삼광글라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경공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화면)공시제목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입니다. 우선 이 공시를 보는 방법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공시패턴입니다. 결산실적 그러니까 한해 연간 실적을 얘기하는데 매출액,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 등 손익계산서의 어느 한 항목이라도 1년 전보다 30% 늘었거나 줄었으면 발표해야하는 공시입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15%가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 공시는 내부결산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어서 외부감사를 받으면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부감사가 끝나고 통상 3월 중하순에 정확한 수치가 나옵니다. 이 무렵 [기재정정]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공시가 많습니다. 내부결산과 외부감사 수치가 바뀐 것이죠. 그런데 기재정정은 의무공시가 아니어서 수치가 안 좋게 바뀐 회사들이 안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감사보고서나 사업보고서를 꼭 확인해서, 지금 발표한 내부결산 실적과 비교해 변동이 있는지 한 번 더 체크해야 합니다. 간혹 어느항목이 50%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내부결산자료라도 실제 외부감사를 받은 실적과 50%가 차이난다면 문제가 많은 것입니다.◇Q: 삼광글라스는 실적은 어떻나공시를 보면 이 회사가 내부결산을 해봤더니 영업이익이 2014년 89억원에서 작년에 156억원으로 74% 늘었다는 겁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206억원이죠. 이것은 지분법이익이 잡혀서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구요. 공시화면에서 3번의 재무현황 항목에 자산·부채·자본 변동도 간략히 나옵니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계인데 부채 즉 ‘남의 돈’이 조금 줄었고 ‘내 돈’인 자본은 조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역은 외부감사 자료를 봐야 하고, 그전에라도 자세한 상황을 보고 싶으면 지난 3분기 보고서상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살펴봐야 합니다.◇Q: 삼광글라스는 어떤 사업하는 회사인가이 회사는 소주·맥주를 담는 유리병을 만드는 곳입니다. 글라스락이라는 유리밀폐용기도 만들고, 캔도 만듭니다. 각각 매출비중이 30%씩 삼등분되어 있습니다. 유리병사업은 브랜드기준으로 보면 소주는 참이슬후레시과 자몽에이슬, 맥주는 카스 맥주병을 많이 만듭니다. 다른 병들도 조금씩 납품하구요. 이 회사 말고도 병을 만드는 곳 들이 있는데 상장회사 중에선 무학소주에 납품하는 금비(008870)가 있고, 소주 처음처럼 병을 만드는 테크팩솔루션이라는 비상장회사도 있습니다. 여기는 모회사가 동원시스템즈(014820)라는 상장사입니다. ◇Q: 과일맛소주와 ‘쏘맥’ 유행하니까 실적이 좋아진 것인가사진:삼광글라스최근 바뀐 주류 소비 패턴이 일부는 기여했을 겁니다. 특히 자몽맛소주가 작년에 출시됐는데, 이 회사가 자몽에이슬 병을 70% 정도 납품한다고 합니다. 작년에 새로 출시되면서 병도 많이 만들어 납품했겠죠. 그런데 사실 유리병 사업은 매출이 꾸준하게 발생하지만 수익성이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통 크게 손상이 없는 병은 많을 땐 6~7번 정도까지 재사용한다고 합니다. 재사용이 더 이상 안되면 재활용을 하는것이죠. 재사용은 원형이 잘 보존된 병을 세척해서 쓰는 것이고, 재활용은 더 이상 재사용할 수 없을정도로 긁히거나 파손된 병을 잘게 부셔서 새로운 유리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재사용하는 병은 이 회사와 관련 없는 것이죠. 이 회사는 새로운 병을 만들어야 매출이 생깁니다.그런데 작년에 공병보증금 이슈가 있었죠. 우리가 구입하는 소주·맥주의 가격에는 사실 보증금이 포함돼 있습니다. 소주병은 40원, 맥주병은 50원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환경부에서 이 보증금을 소주병은 100원, 맥주병은 130원으로 올리겠다고 했어요. 법 시행은 2017년 1월 1일입니다. 공병보증금이 올라가긴 하는데 아직은 시행되지 않다보니 재사용할 병을 수거하는 분들 사이에서 일종의 ‘사재기’가 생긴 것이죠. 소주·맥주회사들은 이들로부터 재사용할 병을 받아서 술을 담아야 하는데 예전보다 재사용할 병이 확보되지 않는 것입니다.그러다 보니 소주·맥주회사들은 삼광글라스 같은 유리병 제조회사에 새로운 병을 더 주문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작년에 이 회사도 공장 가동률이 높이지고 매출도 늘어난 것입니다. 회사의 실적 공시를 보면 ‘가동률 향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이유입니다.원가절감도 있습니다. 작년에 유가가 평균적으로 많이 떨어졌는데요. 유리를 만들려면 모래·규사·소다회 등을 다 모아서 1600℃에서 녹여서 유리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온도를 높이려면 벙커C유라는 기름을 사용하는데 그 기름값이 싸지니까 매출원가도 일부 절감된 것이죠.◇Q: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많은 이유는삼광글라스는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테크건설은 상장회사인데 주택건설보다는 국내 관급 플랜트분야를 주로 하는 곳이고, 군장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스팀(증기)를 공급하는 회사인데 이익률이 30%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지분법이익이 2014년에는 215억원이 발생했고, 올해도 아직 정확한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작년 3분기까지 18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비춰보면 연간단위로는 2014년과 유사한 수치가 반영될 걸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많은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군장에너지 전경(자료: 회사)<이 기사는 매주 금요일 방영되는 이데일리TV 마켓플러스-주식 톺아보기 프로그램의 내용을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2016.02.07 I 박수익 기자
`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
  • [마켓in][공시 톺아보기]`쏘맥`이 유리병업체 실적에 미친 영향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개인적으로 종목을 분석할 때 회사이름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 또 그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를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복잡한 재무지표를 따져보기 전에 대략적인 회사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삼광글라스(005090)는 이름 그대로 ‘유리’와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삽니다. 예전 이름도 삼광유리였다가 유리를 영어로 바꿔서 삼광글라스가 됐습니다. 이 회사가 얼마 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2월3일 삼광글라스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경공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화면)공시제목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입니다. 우선 이 공시를 보는 방법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공시패턴입니다. 결산실적 그러니까 한해 연간 실적을 얘기하는데 매출액,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당기순이익 등 손익계산서의 어느 한 항목이라도 1년 전보다 30% 늘었거나 줄었으면 발표해야하는 공시입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대기업들은 15%가 기준입니다. 그런데 이 공시는 내부결산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어서 외부감사를 받으면 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부감사가 끝나고 통상 3월 중하순에 정확한 수치가 나옵니다. 이 무렵 [기재정정]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공시가 많습니다. 내부결산과 외부감사 수치가 바뀐 것이죠. 그런데 기재정정은 의무공시가 아니어서 수치가 안 좋게 바뀐 회사들이 안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감사보고서나 사업보고서를 꼭 확인해서, 지금 발표한 내부결산 실적과 비교해 변동이 있는지 한 번 더 체크해야 합니다. 간혹 어느항목이 50%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내부결산자료라도 실제 외부감사를 받은 실적과 50%가 차이난다면 문제가 많은 것입니다.◇Q: 삼광글라스는 실적은 어떻나공시를 보면 이 회사가 내부결산을 해봤더니 영업이익이 2014년 89억원에서 작년에 156억원으로 74% 늘었다는 겁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206억원이죠. 이것은 지분법이익이 잡혀서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구요. 공시화면에서 3번의 재무현황 항목에 자산·부채·자본 변동도 간략히 나옵니다. 자산은 부채와 자본의 합계인데 부채 즉 ‘남의 돈’이 조금 줄었고 ‘내 돈’인 자본은 조금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역은 외부감사 자료를 봐야 하고, 그전에라도 자세한 상황을 보고 싶으면 지난 3분기 보고서상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살펴봐야 합니다.◇Q: 삼광글라스는 어떤 사업하는 회사인가이 회사는 소주·맥주를 담는 유리병을 만드는 곳입니다. 글라스락이라는 유리밀폐용기도 만들고, 캔도 만듭니다. 각각 매출비중이 30%씩 삼등분되어 있습니다. 유리병사업은 브랜드기준으로 보면 소주는 참이슬후레시과 자몽에이슬, 맥주는 카스 맥주병을 많이 만듭니다. 다른 병들도 조금씩 납품하구요. 이 회사 말고도 병을 만드는 곳 들이 있는데 상장회사 중에선 무학소주에 납품하는 금비(008870)가 있고, 소주 처음처럼 병을 만드는 테크팩솔루션이라는 비상장회사도 있습니다. 여기는 모회사가 동원시스템즈(014820)라는 상장사입니다. ◇Q: 과일맛소주와 ‘쏘맥’ 유행하니까 실적이 좋아진 것인가사진:삼광글라스최근 바뀐 주류 소비 패턴이 일부는 기여했을 겁니다. 특히 자몽맛소주가 작년에 출시됐는데, 이 회사가 자몽에이슬 병을 70% 정도 납품한다고 합니다. 작년에 새로 출시되면서 병도 많이 만들어 납품했겠죠. 그런데 사실 유리병 사업은 매출이 꾸준하게 발생하지만 수익성이 아주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통 크게 손상이 없는 병은 많을 땐 6~7번 정도까지 재사용한다고 합니다. 재사용이 더 이상 안되면 재활용을 하는것이죠. 재사용은 원형이 잘 보존된 병을 세척해서 쓰는 것이고, 재활용은 더 이상 재사용할 수 없을정도로 긁히거나 파손된 병을 잘게 부셔서 새로운 유리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재사용하는 병은 이 회사와 관련 없는 것이죠. 이 회사는 새로운 병을 만들어야 매출이 생깁니다.그런데 작년에 공병보증금 이슈가 있었죠. 우리가 구입하는 소주·맥주의 가격에는 사실 보증금이 포함돼 있습니다. 소주병은 40원, 맥주병은 50원입니다. 그런데 작년에 환경부에서 이 보증금을 소주병은 100원, 맥주병은 130원으로 올리겠다고 했어요. 법 시행은 2017년 1월 1일입니다. 공병보증금이 올라가긴 하는데 아직은 시행되지 않다보니 재사용할 병을 수거하는 분들 사이에서 일종의 ‘사재기’가 생긴 것이죠. 소주·맥주회사들은 이들로부터 재사용할 병을 받아서 술을 담아야 하는데 예전보다 재사용할 병이 확보되지 않는 것입니다.그러다 보니 소주·맥주회사들은 삼광글라스 같은 유리병 제조회사에 새로운 병을 더 주문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그래서 작년에 이 회사도 공장 가동률이 높이지고 매출도 늘어난 것입니다. 회사의 실적 공시를 보면 ‘가동률 향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라는 표현이 등장한 이유입니다.원가절감도 있습니다. 작년에 유가가 평균적으로 많이 떨어졌는데요. 유리를 만들려면 모래·규사·소다회 등을 다 모아서 1600℃에서 녹여서 유리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온도를 높이려면 벙커C유라는 기름을 사용하는데 그 기름값이 싸지니까 매출원가도 일부 절감된 것이죠.◇Q: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많은 이유는삼광글라스는 이테크건설과 군장에너지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테크건설은 상장회사인데 주택건설보다는 국내 관급 플랜트분야를 주로 하는 곳이고, 군장에너지는 전북 군산에 있는 산업단지에서 스팀(증기)를 공급하는 회사인데 이익률이 30%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된 지분법이익이 2014년에는 215억원이 발생했고, 올해도 아직 정확한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작년 3분기까지 18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비춰보면 연간단위로는 2014년과 유사한 수치가 반영될 걸로 보입니다.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많은 것은 이것 때문입니다.군장에너지 전경(자료: 회사)<이 기사는 매주 금요일 방영되는 이데일리TV 마켓플러스-주식 톺아보기 프로그램의 내용을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2016.02.07 I 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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