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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무대 복귀 두려움, 여우주연상으로 씻어냈어요"
  • "출산 후 무대 복귀 두려움, 여우주연상으로 씻어냈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옛날 같지 않네’라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요.”지난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만난 뮤지컬배우 정선아(40)의 표정에선 미소가 가득했다. 최근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이프덴’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미나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 (사진=오디컴퍼니)‘이프덴’은 정선아가 2022년 5월 딸을 낳은 뒤 뮤지컬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수상 소감도 뭉클했다. 정선아는 “체중이 80㎏까지 나갔는데 무대에 복귀해 다시 춤추고 노래할 수 있을지 고민과 두려움이 많았다”며 눈시울을 붉혔었다.“무대 복귀를 위해 편한 길을 택했어도 되는데, 대사도 노래도 많은 어려운 작품을 하는 게 맞는지 생각이 많았죠. 대사도 잘 안 외워져서 많이 울기도 했고요. 잠도 못 자면서 올린 공연이었는데,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좋아서 뿌듯해요.”‘이프덴’으로 성공적으로 무대에 복귀한 뒤 정선아는 지난 한 해 동안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했다. ‘멤피스’에서는 60년대 미국 멤피스의 클럽을 휘어잡은 가수 펠리샤 역으로 변함없는 가창력과 춤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현재 공연 중인 ‘드라큘라’(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는 주인공 드라큘라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미나 역으로 애절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정선아의 ‘드라큘라’ 출연은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약 10년 만이다.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 흐른 만큼 정선아의 작품 해석도 더욱 깊어졌다. 10년 전엔 이해하기 힘들었던 인물의 감정을 조금 더 알게 됐다. 정선아는 “초연 때는 연기에 있어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그때는 약혼자 대신 드라큘라를 선택하는 미나가 나쁘다고만 생각했다”라며 “지금은 전생에 대한 판타지라는 점에서 미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무대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미나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의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정선아는 2002년 18세 나이에 뮤지컬 ‘렌트’의 미미 역으로 그야말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결혼하고 딸을 갖기 전까지는 무대 위에서 화려한 이미지로 관객과 만났다. 한없이 긍정적인 ‘위키드’의 하얀 마녀 글린다, 근심 걱정이라고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아이다’의 암네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정선아는 “예전엔 글린다처럼 ‘블링블링’한 모습이 실제 저와도 많이 닮아 있었다”라며 “그 당시 뮤지컬 선택 기준 또한 내가 부르는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 관객이 내 노래를 얼마나 좋아할지였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결혼과 임신, 출산을 경험하면서 뮤지컬을 대하는 정선아의 태도는 달라졌다.“‘이프덴’의 엘리자베스처럼 지금은 뮤지컬에서 저와 닮은 캐릭터는 조금 더 평범해진 것 같아요. 작품 선택 기준도 바뀌었어요. 이제는 작은 역할이더라도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역할이면 좋겠어요. 새로운 도전도 하고 싶어요. ‘정선아가 저런 것도 할 수 있나?’라는 이야기를 듣더라도요. 소극장 뮤지컬이나 연극처럼 관객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작업도 하고 싶고요.”어느새 22년 차 뮤지컬배우가 된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정선아는 바쁜 공연 스케줄 속에서도 동료 및 선후배 배우들의 공연을 빠짐없이 찾아가 응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 정선아의 롤모델은 뮤지컬 1세대 배우 최정원이다.“나이가 들어도 무대에서 멋진 모습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선배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껴요. 그분들 덕분에 저 또한 아이를 낳고도 이렇게 무대에 복귀할 수 있었죠. 할 수 있는 한 무대에 계속 서면서 뮤지컬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래요.”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미나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 (사진=오디컴퍼니)
2024.01.31 I 장병호 기자
'빌드업' 김성정, 정체 V16이었다…감성 보컬 활약
  • '빌드업' 김성정, 정체 V16이었다…감성 보컬 활약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성정이 ‘빌드업’에서 탁월한 실력을 선보였다.김성정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김성정은 앞서 공개된 ‘보이스 실루엣’ 영상에서 V16으로 참가해 최백호의 ‘바다 끝’을 선보였다. 트렌디하고 대중적인 곡을 선곡한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김성정은 깊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승부했고, 본인만의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V16의 정체에 궁금증이 높아진 가운데, 본 방송을 통해 김성정의 존재가 드러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김성정은 심사위원은 물론 함께 경쟁을 펼치는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블라인드로 재생되는 보이스 파일을 듣고 본인과 빌드업하고 싶은 목소리에 투표하는 자체평가 ‘보이스 체크인’에서 김성정은 공동 4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다. 또한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전천후 매력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지난 2021년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데뷔한 김성정은 이어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출중한 노래 실력은 물론 남다른 감성과 표현력으로 매 무대 감동을 안기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빌드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1.31 I 최희재 기자
'도그데이즈' 김윤진, 윤여정 발언 기사읽고 뜨끔했던 이유③
  • '도그데이즈' 김윤진, 윤여정 발언 기사읽고 뜨끔했던 이유[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도그데이즈’의 배우 겸 공동제작으로 참여한 김윤진이 윤여정과 한 작품으로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윤진은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개봉을 앞두고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김덕민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제시장’, ‘영웅’ 등 감동 히트작들을 선보여온 JK필름의 신작이다. 배우 윤여정과 유해진, 김서형, 김윤진, 정성화, 윤채나, 이현우, 다니엘 헤니까지 한 작품에 내로라하는 세대별 톱배우들이 총출동한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윤진은 ‘도그데이즈’에서 지유(윤채나 분)를 입양하며 진정한 가족으로서 첫 발걸음을 뗀 정아(김윤진 분)와 선용(정성화 분) 부부의 에피소드를 맡아 뭉클한 열연을 펼쳤다. ‘도그데이즈’의 공동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윤진은 이날 윤여정의 ‘도그데이즈’ 출연에 관한 질문을 받자 윤여정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매체들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도그데이즈’는 윤여정이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약 4년 만에 선보인 첫 한국 영화 복귀작이다. 김윤진은 윤여정이 인터뷰에서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뒤에야 주인공 시나리오가 많이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며 씁쓸했다고 털어놓은 대목을 언급했다. 김윤진은 “제가 (‘도그데이즈’로) 선생님 캐스팅 소식을 듣고 좋아한 사람 중 한 명이어서 그런지 뜨끔했다”며 “사실 내가 하는 배우라는 일이 ‘그 사람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 어떨까’를 늘상 생각하고 그걸 연기로 풀어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 면에서 선생님이 하신 말이 무슨 말씀이신지 백퍼센트 공감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의 캐스팅은 윤제균 감독님이 진행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무엇보다 선생님이 김덕민 감독님을 보고 출연을 결심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순수하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 정도가 되면 자신께서 전체를 끌고 가는 영화나 대중적인 영화의 원톱 주연을 선택하실 법도 한데 정말 쿨하시다.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던지시는 점도 멋지시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극에서 부부로 케미를 뽐냈던 정성화와의 작업 소감도 전했다. 김윤진은 “성화 씨는 정말 재밌다. 성화 씨가 출연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봤는데 거기서 막 날아다니시더라”며 “바로바로 캐릭터를 바꾸며 변신하는 모습을 보고 타고난 배우라고 생각했다. 최근 유튜브 ‘어서오CEO’에 성화 씨랑 같이 출연해서 안 건데 송은이 씨와 과거에 듀엣으로 노래를 했더라. 성화 씨의 음이탈에 놀랐다. 그걸 보고 ‘자기가 타고난 게 아니었구나’ 이야기해줬다. 진짜 노력형이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 친구들이 너무 좋고 사랑스럽다. 막 부럽고 그런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설연휴를 앞둔 2월 7일 개봉한다.
2024.01.31 I 김보영 기자
박스에 담긴 인간과 삶의 순간…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첫 개인전
  • 박스에 담긴 인간과 삶의 순간…무대 디자이너 정승호, 첫 개인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미술 작가로 변신했다. 오는 2월 3일부터 3월 10일까지 서울 삼청동 헬렌앤제이 갤러리에서 정승호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IN THE BOX’가 열린다.정승호 작가의 ‘SHB 0001’(사진=헬렌앤제이 갤러리).정승호 작가는 뮤지컬 ‘레베카’ ‘엑스칼리버’ ‘베르테르’ 등의 무대 디자이너로 30여년 간 경력을 쌓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회화와는 다르게 ‘박스’ 속에 인간의 형상을 담고, 다양한 배경을 유화로 선보인다.박스 속 인간의 형상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상징함과 동시에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인간의 형상 뒤 배경에는 다양한 삶의 순간들과 의미를 담아 관람객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정 작가는 “박스에 담긴 ‘인간’과 다양한 순간들을 보게 된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감정, 기억,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순간을 갖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1층에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중점적으로 담아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2층에는 ‘부엉이’를 주제로 전개된 작업을 보여준다. 마지막 3층에는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을 위한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정승호 작가의 ‘SHB 0017’(사진=헬렌앤제이 갤러리)
2024.01.31 I 이윤정 기자
허난설헌 이야기 그린 뮤지컬 '난설' 4년 만에 무대로
  • 허난설헌 이야기 그린 뮤지컬 '난설' 4년 만에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조선을 대표하는 여성 시인·화가 허난설헌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난설’이 4년 만에 돌아온다.뮤지컬 ‘난설’ 출연진. (사진=콘텐츠플래닝)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은 뮤지컬 ‘난설’을 오는 3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고 30일 전했다.‘난설’은 조선 최고의 여류 시인으로 불리는 허난설헌(본명 허초희)의 시와 삶을 입체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2019년 초연과 이듬해 재공연을 가졌다. 작품은 초희의 지음(知音)인 이달과 동생 허균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허난설헌이 자신의 시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것, 남기고 싶었던 말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캐스팅도 공개했다. 자신을 숨기지 않고 닫혀 있는 세상의 문을 붓 하나로 열고자 한 천재 시인 허초희 역은 정인지, 최연우, 김려원이 맡는다. 초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의 시를 누구보다 아껴주는 이달 역에는 김도빈, 주민진, 고상호, 박정원이 캐스팅됐다. 누이 초희의 재능과 시를 사랑하고 그녀의 시를 세상에 알리고자 애쓰는 동생 허균 역은 최호승, 윤재호, 박상혁이 연기한다.작가·작사가 옥경선, 작곡·음악감독 다미로, 연출가 이기쁨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2월 초 티켓 오픈 예정이다.
2024.01.30 I 장병호 기자
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공개 확정
  • 아이유·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공개 확정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이유와 박보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김원석 PD와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사진=‘폭싹 속았수다’사진=‘폭싹 속았수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풀어낸 작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애순’과 ‘관식’의 일대기로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와 영화 ‘브로커’, ‘드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아이유가 ‘나의 아저씨’에 이어 김원석 PD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가 맡은 ‘애순’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주어진 운명에 맞서는 ‘요망진 반항아’ 같은 인물. 드라마 ‘청춘기록’, 영화 ‘서복’, 뮤지컬 ‘렛미플라이’ 등 매번 다양한 캐릭터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보검은 말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단단한 무쇠 같은 ‘관식’으로 분한다. ‘관식’은 성실함을 무기로 어렸을 때부터 지고지순하고 묵묵하게 일편단심으로 ‘애순’을 좋아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세자매’, ‘퀸메이커’, ‘레이스’ 문소리와 ‘나의 아저씨’, ‘부부의 세계’, ‘서울의 봄’ 박해준이 각각 장년이 된 ‘애순’과 ‘관식’을 연기한다.‘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 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원석 PD와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 특유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은 임상춘 작가가 뭉쳐 더욱 신뢰감을 더한다.
2024.01.30 I 김가영 기자
유승우, 팝뮤직에 새 둥지… 윤상·에일리와 한솥밥
  • 유승우, 팝뮤직에 새 둥지… 윤상·에일리와 한솥밥
  • 유승우(사진=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유승우가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는 29일 유승우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며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을 가진 아티스트 유승우가 음악뿐 아니라 폭 넓은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선배 가수이자 작곡가인 윤상이 앞으로 유승우의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나설 예정이다. 윤상은 강수지 ‘보랏빛 향기’, S.E.S. ‘달리기’, 러블리즈 ‘아츄’ 등 여러 히트곡을 써 ‘명곡 제조기’로 통하는 만큼 유승우의 새 앨범에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된다.유승우는 “데뷔한 지 꽤 시간이 흘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세상 앞에서 오래 음악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흘러가는 시간 앞에 무력감을 느낄 즈음 팝뮤직을 만났다. 새로운 마음으로 노래해 보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승우는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 4’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미니앨범 ‘첫 번째 소풍’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 그는 음반 활동을 비롯해 KBS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TV조선 ‘국가가 부른다’ 등 각종 음악 예능 및 OST 가창에 참여하며 꾸준히 음악 커리어를 쌓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뮤지컬 ‘드라큘라’, ‘신의 손가락’ 무대에 오르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에는 가수 윤상, 에일리, 러블리즈 케이, 클래지콰이 등이 소속돼있다.
2024.01.29 I 윤기백 기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하도권·케이윌·김주택 등 출연
  •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하도권·케이윌·김주택 등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3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의 캐스팅을 29일 공개했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사진=쇼노트)‘그레이트 코멧’은 미국에서 주목 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 데이브 말로이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뮤지컬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극장 전체를 러시아의 펍으로 변신시켜 주목을 받았다. 2016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토니상 2관왕,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관왕, 외부 비평가상 2관왕을 달성했다.2024년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그레이트 코멧’은 2021년 초연 당시 팬데믹으로 축소했던 이머시브 요소를 강화한다. 배우들은 공연 중 관객 사이에 스며들어 호흡하고, 관객에게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해 배우와 관객 사이의 상호작용을 확장할 예정이다.부유한 귀족이지만 사회에서 겉돌며 방황하는 피에르 역은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이 맡는다. 케이윌은 2021년 초연 당시 피에르 역으로 출연했다. 하도권은 8년 만의 뮤지컬 복귀이며, 김주택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한 뒤 두 번째 작품으로 ‘그레이트 코멧’을 결정했다.전쟁에 출전한 약혼자 안드레이를 그리워하는 여인 나타샤 역은 이지수, 유연정, 박수빈이 연기한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젊은 군인 아나톨 역에는 고은성, 정택운, 셔누가 캐스팅됐다. 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셔누는 이번이 뮤지컬 데뷔다.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캐스팅. (사진=쇼노트)나타샤의 사촌이자 친구인 소냐 역은 효은, 김수연이 맡는다. 피에르의 아내이자 아나톨의 누이이며 사교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엘렌 역은 전수미, 홍륜희가 함께한다. 나타샤의 대모이자 피에르의 오랜 친구인 마리야D 역에는 류수화,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볼콘스키 공작의 딸이자 안드레이의 여동생 마리 역에는 앙상블부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윤지인이 캐스팅됐다. 아나톨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대범하고 호탕한 매력을 지닌 돌로코프 역은 최호중, 심건우가 연기한다. 삼두마차 마부 발라가 역은 유효진이 맡는다. 나타샤의 약혼자 안드레이 역과 안드레이와 마리의 아버지 볼콘스키 역에는 오석원이 합류한다.김동연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채현원 안무가,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그레이트 코멧’은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오는 2월 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오프닝 위크 티켓을 오픈한다.
2024.01.29 I 장병호 기자
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
  • 따스한 선율, 열정적 무대…나눔과 희망의 하모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날아올라, 중력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개를 펼 거야.”2024년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뮤지컬 ‘위키드’의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신년음악회’. 뮤지컬배우 박혜나가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 넘버 ‘디파잉 그래비티’를 열창했다. 극 중 주인공 엘파바가 자신을 모함하는 나쁜 마법사와 온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하며 부르는 곡이다. 박혜나의 청아한 목소리로 담은 희망의 기운이 2000여 명 관객에게 그대로 전해졌다.‘이데일리 신년음악회’는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KG가 후원하는 행사다. 2017년 처음 열린 후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최영선의 연주로 클래식·뮤지컬·영화음악·대중가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은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을 초청해 문화를 통한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KG가 ESG(지속가능투자) 경영의 일환으로 청년 인재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 선현과 함께 마련했다. 재단법인 선현은 2022년 소방청과 100년 협약을 맺고, 2122년까지 100년간 국가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公傷)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도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초청해 감사를 전했다.박혜나는 이날 공연 2부를 빛냈다. 2006년 데뷔한 박혜나는 ‘위키드’ ‘드림걸즈’ ‘데스노트’ 등을 통해 빼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사랑 받아온 국내 대표 여성 뮤지컬배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엘사의 노래 목소리를 연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공연에선 ‘위키드’의 ‘디파잉 그래비티’와 함께 ‘모차르트!’의 ‘황금별’, ‘겨울왕국’의 ‘렛 잇 고’ 등 희망을 담은 곡들을 선보였다.2024년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가수 정동하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도 2부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록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정동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 ‘드라큘라’ 등 뮤지컬배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동하는 “KG그룹의 모든 가족사가 함께하는 귀한 자리에서 제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자신의 히트곡인 ‘추억은 만남보다 이별에 남아’ ‘생각이 나’로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할 따뜻한 무대를 선사했다.앞선 1부 무대에선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줬다. 에스페로는 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이다. 2022년 발매한 데뷔 앨범이 5일 만에 크로스오버 그룹 최초로 멜론 톱100 차트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공연에선 투 첼로스의 ‘사랑에 관한 책’(Il Libro Dell‘ Amore)을 시작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의 ‘모두의 세상’,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들려줬다.밀레니엄심포니의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뮤지컬, 영화 OST 메들리는 공연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대표 레퍼토리로 잘 알려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그리고 ‘천둥과 번개 폴카’로 활기차게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미하일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에밀 발퇴펠의 ‘스케이터 왈츠’ 등도 연주했다. 백미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앤하이드’, ‘시카고’ 연주로, 관객을 홀렸다.2024년 이데일리 신년음악회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뮤지컬 ‘웃는 남자’ 넘버 ‘모두의 세상’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4.01.29 I 장병호 기자
감탄사 터진 콘서트…'미친 폼' 에이티즈, '공연 톱티어' 증명
  • 감탄사 터진 콘서트…'미친 폼' 에이티즈, '공연 톱티어' 증명[리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와…” “진짜 대박!”28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그룹 에이티즈(ATEEZ·홍중, 성화,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 윤호)의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서울 공연. 멤버들이 무대를 끝낼 때마다 객석에선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박수갈채도 이어졌다.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과 폭발력 넘치는 보컬 및 댄스 퍼포먼스를 향한 찬사였다.에이티즈는 데뷔 초부터 월드투어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팬덤을 견고히 쌓아온 ‘공연 톱 티어’ 그룹이다. 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여간 펼친 이전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지역을 순회하며 총 40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 해당 투어로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해 12월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로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 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르며 기세를 더욱 드높였다.‘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는 여세를 몰아 새롭게 시작하는 월드투어다. 멤버들은 기획 단계 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이 투어의 포문을 여는 도시다. 홍중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수련하다시피 연습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 월드’(THE WORLD) 앨범 시리즈에 통제된 사회를 음악과 예술로 일깨우는 이야기를 담았던 이들은 그에 맞춰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빛을 가지고 있으니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그 빛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을 준비했다.공연은 ‘위 아 더 라이트’(WE ARE THE LIGHT, 우리는 모두 빛을 갖고 태어난다), ‘로스트’(LOST,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다), ‘투워즈 더 라이트’(빛을 찾는 과정 속 방황과 위로를 통한 극복), ‘프라임 타임’(PRIME TIME, 마침내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나, 전성기의 미친 폼을 보여준다), ‘윌’(WILL, 희망찬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연대) 등 5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했다. 새로운 파트를 시작할 땐 인털루드 퍼포먼스와 영상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멤버들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 퍼포먼스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뽐낸 ‘로스트’ 파트의 인털루드 퍼포먼스가 특히 인상적이었다.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출할 수 있는 최고 높이인 약 16m로 제작해 무대 중앙에 배치한 세트인 ‘빛의 타워’는 공연을 보는 재미를 더해줬다. 원형으로 만든 대형 LED 스크린에 각 파트와 곡 분위기에 맞춰 제작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는 점이 특징. 타인의 시선으로 빛을 잃은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빛의 타워’의 LED 스크린이 객석을 노려보는 눈알 모양으로 바뀌었을 땐 곳곳에서 놀라움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파트 땐 빛을 향해 내뻗는 손 모양의 공기 조형막 장치를 돌출 무대에 등장시켜 또 한 번의 감탄을 자아냈다. 윤호우영여상성화산홍중에이티즈가 최초로 선보이는 무대도 쏟아졌다. ‘최면’(Wake Up), ‘잇츠 유’(IT’S You), ‘유스’(Youth, 윤호·민기), ‘에브리씽’(Everything·종호),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매츠’(MATZ·홍중, 성화), ‘아리바’(ARRIBA), ‘쟝고’(DJANGO) 등이 이번 공연으로 첫선을 보인 무대들이다. 에이티즈는 ‘미친 폼’(Crazy Form), ‘바운시’(BOUNCY), ‘멋’(The Real), ‘원더랜드’(WONDERLAND) 등 대표 인기곡 무대들도 놓치고 가지 않으며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8인 8색 아우라를 내뿜은 멤버들은 격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보컬과 랩 실력을 자랑하며 물오른 공연 소화력을 보여줬다. 록과 EDM 사운드를 강조한 편곡으로 다이나믹함을 더한 가운데 종호의 쩌렁쩌렁한 보컬이 짜릿한 쾌감을 배가해줬다. 홍중은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수련하다시피 연습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입증했다.공연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무대 향연을 즐긴 에이티니는 ‘기억해 지금 이 시간 우리를, 이런 감정을’이라는 문구를 담은 종이 피켓을 드는 이벤트로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이에 더해 에이티니는 응원 메시지를 적어넣은 깜짝 영상까지 공개해 멤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멤버 중 윤호가 유독 많은 눈물을 흘렸다. 공연 말미에 에이티즈는 ‘빛의 타워’ 원형 LED에 하트를 띄워둔 채로 감사 인사를 했다. 민기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멋진 응원과 함성을 들려주셨으니 2024년 힘내서 달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산은 “올해는 우리에게 증명의 해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중은 “원동력이 되어주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면서 ‘불가능해보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에이티니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앙코르 무대를 펼치기 전에는 오는 7월 서울 팬미팅 개최를 확정했다는 사실을 깜짝 발표해 큰 환호를 받았다. 27일과 28일 2차례에 걸쳐 진행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에이티즈는 2월 3~4일 양일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새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2024.01.28 I 김현식 기자
정영주, 손준호♥김소현 애정싸움에 "너희 집에 가서 싸워"
  • 정영주, 손준호♥김소현 애정싸움에 "너희 집에 가서 싸워"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손준호, 김소현 부부가 ‘불후의 명곡’에 출격한다.(사진=KBS2)27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골든걸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특집으로 진행된다.이날 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근황을 전하던 중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을 소개한다. 김소현은 “저희가 집에서는 친하지만 경쟁작에 출연하고 있다”고 운을 뗀다. 김소현은 뮤지컬 ‘마리 퀴리’, 손준호는 ‘드라큘라’ 무대에 오르고 있다.이때 손준호가 “제 작품은 제가 얘기할 수도 있지 않냐”고 언짢아하고 김소현이 맞대응하며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본 뮤지컬 선배 정영주는 “너희 집에 가서 싸워”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낸다.(사진=KBS2)김소현은 함께 출연한 정영주, 김영주, 이영미, 최현주가 자칭 디바걸스라는 팀명을 정하자 “그런데 선배님 걸스 맞나요?”라고 도발해 눈길을 끈다. 이 말을 들은 디바걸스의 반응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손준호, 김소현 부부는 인순이와 각별한 인연을 전하며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를 선곡하게 된 배경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이들 부부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뜨거운 감성을 펼쳐낸다. 이에 객석은 물론이고 토크대기실 역시 부모님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눈물바다가 됐다는 전언이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2024.01.27 I 최희재 기자
호텔 숙박권·아이폰·다이슨…경품 아닌 ‘복지’입니다
  • 호텔 숙박권·아이폰·다이슨…경품 아닌 ‘복지’입니다[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호텔 스위트룸 숙박권, 뮤지컬 VIP 좌석 티켓, 아이폰과 아이패드, 다이슨 에어랩 등을 매달 주는 이벤트가 있다.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 지갑을 열기 위해 마련한 경품 이벤트가 아니다. 음악증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복지다.뮤직카우 본사 전경. (사진=뮤직카우)◇뮤카찬스 경험자 “회사에 뼈 묻겠다”뮤직카우는 ‘뮤카찬스’라는 이름으로 매달 문화·여행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추첨을 통해 임직원에 제공한다. 임직원의 버킷리스트를 회사가 이뤄줌으로써 임직원은 더욱 업무에 몰입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6월 국내 대표 여름 축제인 ‘워터밤’ 티켓으로 시작해 △7월 미슐랭 3스타 출신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스시코우지’ 저녁 식사권 △8월 도심 호캉스를 위한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시그니처 스위트’ 숙박권 △9월 인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와 ‘레베카’ VIP 좌석 티켓 △10월 가을 대표 음악 축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티켓 등을 뮤카찬스로 증정했다.같은 해 11월에는 아이폰15프로, 아이패드, 에어팟, 에어팟 맥스 등 애플 최신 기기를, 12월에는 다이슨 에어랩, 플레이스테이션, 아이패드 등 직원들이 갖고 싶어하는 최신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올해 1월에는 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하는 임직원을 위해 PT 이용권을 지원했다. 뮤직카우 인사 담당자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인 만큼 직원들이 진짜 만족할 수 있는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며 “티켓팅이 어렵다고 소문난 공연 티켓을 선물하려고 밤낮없이 취소표를 구하느라 애쓰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만족하니 감사하고 보람차다”고 했다.임직원의 호응도 뜨겁다. 지난해 11월 뮤카찬스를 통해 최신형 아이패드를 받은 한 직원은 “욕심나는 선물이었는데 당첨되니 놀랍고 기뻤다”며 “동료들과 ‘회사에 뼈를 묻어야겠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내 교육 받으면 유급 휴가 준다?뮤카찬스 외에도 뮤직카우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기본 연차 외에도 생일 연차, 가정의 달 연차 등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내 교육, 자기계발, 마케팅 등 미션을 수행한 직원에게는 스탬프를 적립해 휴가로 교환해주는 ‘리프레시 리워드’도 운영 중이다. 리프레시 리워드를 통해 연간 최대 4번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매월 하루는 이른 퇴근 또는 늦은 출근을 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돼 있다. 홀수 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컬쳐데이’를, 짝수 달 둘째 주 월요일엔 오후 1시에 출근하는 ‘브런치데이’를 운영해 직원들의 문화 생활 향유, 에너지 충전 등을 독려한다.이밖에 △자기계발을 위한 복지포인트 △식대 △업무환경 구축비 △통신비 △간식 및 커피 △건강검진 △풀빌라 숙박 등을 제공한다.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수익을 누구나 받아보고 자유로운 거래로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음악수익증권’을 세계 최초로 고안했다. 지난해 투자 보호조치 강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완료했으며 임직원 복지 강화를 위해 ‘복리후생 2.0’을 발표하기도 했다.뮤직카우 인사 담당자는 “임직원의 근무 만족도와 회사의 성장은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즐거운 근무 환경 속에서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7 I 김경은 기자
진혜진 "트롯 경연 후유증 극복, 부족했던 2% 채워야죠"
  • 진혜진 "트롯 경연 후유증 극복, 부족했던 2% 채워야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곡으로 부족했던 2%를 채우고 싶어요.”트롯 장르 신곡 ‘사랑의 재계약’으로 새해 활동의 포문을 여는 가수 진혜진(본명 김혜진)의 말이다. 진혜진은 27일 낮 12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사랑의 재계약’ 음원을 정식 발매한다. 지난해 각종 행사와 방송 무대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이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진혜진은 “그간 발표한 곡 중 관객 반응이 가장 뜨거운 곡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목이 비슷한 ‘사랑의 배터리’와 ‘사랑의 재개발’을 잇는 국민 히트곡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미소 지었다.‘사랑의 재계약을 해줘요 / 평생 내 이릎 옆에 사인해줘 /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 특약이에요 / 어서 내게 도장찍어요 - ♪’ ‘사랑의 재계약’은 위트 넘치는 노랫말과 경쾌한 멜로디, 진혜진의 발랄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진혜진은 “사랑의 재계약을 맺어 평생 함께하자는 내용의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어 “재계약을 소재로 다룬 곡이다 보니 기업 행사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웃어 보였다. “노래 중간 중간 ‘재계약!’ ‘사인해!’를 추임새로 외쳐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럴 땐 저도 더 흥이 올라서 더 힘차게 무대를 꾸미게 되고요. 음원 발매 이후 더 많은 분에게 곡이 알려졌으면 하고, 따라부르기도 쉽고 추임새를 넣기에도 좋은 곡인 만큼 내심 선거송으로도 자주 쓰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사랑의 재계약’은 지난해 소속사인 유레카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반영해 제작한 곡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소속사를 이끄는 작곡팀 유레카(EuReKa)가 작사, 작곡을 담당했다. “어느덧 소속사와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제가 트롯 가수 활동을 시작할 때쯤 만들어진 곳이라 같이 성장해왔다는 느낌도 있고요. ‘사랑의 재계약’은 재계약을 맺을 때 ‘앞으로 더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작업한 곡이라 애정이 더 깊죠.”건국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출신인 진혜진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빨래’, ‘젊음의 행진’ 등의 작품에 출연하다가 가수로 노선을 변경하고 2018년 트롯계에 발을 들였다. “뮤지컬 배우로 지낼 때 팝페라 팀 활동을 병행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어요. 그런 경험을 통해 제가 작품 속 캐릭터가 아닌 본연의 나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소통할 때 더 큰 희열을 느낀다는 걸 깨닫고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진혜진은 트롯 가수로 활동하면서 ‘넘버 원’, ‘연약한 여자’, ‘그대 바라기’, ‘맛보고 가세요’, ‘주르륵’, ‘눈물잔’, ‘어금니’, ‘사랑의 미끼’, ‘철수와 영희’ 등의 곡을 선보였다. 대표곡은 여러 지역 및 업체들의 홍보곡으로 자주 쓰이며 호응을 얻은 곡인 ‘맛보고 가세요’다. “트롯은 삶을 녹이는 장르라는 점에서 끌렸어요. 오랜 시간 동안 저의 본연의 모습과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뮤지컬 배우와 팝페라 팀 활동 경험이 있어서인지 고급진 스타일로 트롯곡을 부르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은 편이고요. 동료 가수들을 잘 챙기는 면과 표현력을 칭찬해주시기도 해요.”진혜진은 SBS ‘트롯신이 떴다’(2020), TV조선 ‘미스트롯2’(2020~2021) 등 트롯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났으나 아쉽게도 상위권 진입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진혜진은 “항상 1점이나 2점 차로 탈락했다. 한 끗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연이어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엔 ‘왜 난 2%가 부족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했고, 주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속상한 마음도 컸어요. 그래서 2년 가까이 집 밖에 거의 나가지 않으며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면서 지냈어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체중이 7~8kg이나 증가했고, 극도의 스트레스 탓에 한때는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요. 목 디스크 증상도 찾아왔고요.”다행히 진혜진은 길었던 방황을 끝내고 다시 용기를 냈다. 진혜진은 “어느 순간 ‘더이상 이대로 멈춰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가 하루에 1만보씩 걷기 시작했다”면서 “덕분에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 출발을 다짐하며 활동명도 바꿨다. 그전까지는 ‘혜진이’라는 예명을 썼다.활동명 변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혜진은 대한가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한 선배 가수 이자연을 향한 고마움을 표했다. 진혜진은 “선배님과 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대학에 뒤늦게 진학하셔서 학번으로는 제가 선배인 입장”이라고 웃으며 “항상 저에게 기운을 북돋워 주시는 고마운 선배님이고, 협회에 찾아갈 때마다 가수 활동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활동명을 바꾼 것도 이자연 선배님의 조언이 영향을 미친 일이에요. ‘이름이 너무 흩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하셔서 고민 끝 변경을 결정하게 된 거였죠. ‘혜진이’일 땐 ‘혜진’이나 ‘이혜진’으로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진혜진’으로 확실히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흩어지지 않고 쌓이는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진혜진은 강원도 양구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MC로도 활약 중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족구 도전기를 그리는 유튜브 콘텐츠 ‘탱탱걸스’로도 팬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진혜진은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최선을 다해 임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점차 활동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무대와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때는 ‘왜 난 2%가 부족한 사람일까’라는 생각에 빠져 힘들어했는데 요즘은 ‘2%만 채우면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 신곡 ‘사랑의 재계약’으로 포문을 여는 2024년을 나머지 2%를 채울 해로 만들어봐야죠.”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갈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김다현의 ‘야! 놀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송라이팅 분야에도 발을 들였다. 진혜진은 “그동안 나이대에 맞는 귀여운 사랑 노래를 자주 들려드렸는데 앞으로는 인생에 대해 노래하는 감성 짙은 곡들도 자주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더불어 “정통 트롯뿐만 아니라 팝과 발라드 요소를 더한 이른바 ‘뉴 트롯’까지 소화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도 밝혔다.“팬분들이 ‘진혜진 목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주실 때 뿌듯함을 느껴요. 계속해서 좋은 에너지를 드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며 활동을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2024.01.26 I 김현식 기자
"브로드웨이 진출" 뮤지컬도 한류 바람.. 언제부터?
  • "브로드웨이 진출" 뮤지컬도 한류 바람.. 언제부터?[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출연진. 제이 개츠비 역 제레미 조던(왼쪽), 데이지 뷰캐넌 역에바 노블자다. (사진=오디컴퍼니)[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 새해 시작과 함께 공연계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브로드웨이 진출에 나선다는 소식입니다.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오는 4월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공식 개막합니다.‘K뮤지컬’의 또 한 번의 해외 진출 성과로 기대가 큽니다. 그런데 한국 뮤지컬은 언제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한 것일까요? 그 역사는 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한국 뮤지컬 해외 진출뮤지컬 ‘명성황후’의 2021년 공연 장면. ‘명성황후’는 1997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 극장에서 공연해 한국 뮤지컬의 ‘브로드웨이 진출작’으로 불렸다. (사진=에이콤)초창기에는 한국에서 창작한 뮤지컬을 그대로 해외에 들고 가 공연하는 것을 ‘해외 진출’로 표현했습니다. 뮤지컬 ‘명성황후’가 그렇습니다. ‘명성황후’는 한국 뮤지컬 최초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작품으로 여겨지는데요. 1997년 뉴욕 링컨센터 스테이트 시어터(현 데이비드 코크 극장)에서 공연했고, 2002년에는 영국 런던 해머스미스 극장에서 영어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뮤지컬 산업화 기점을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초연으로 보는 만큼, 산업화 이전에 한국의 역량으로 만든 뮤지컬이 해외에 소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만 ‘명성황후’의 미국, 영국 공연은 엄밀히 따지면 ‘초청 공연’에 가까워서 ‘브로드웨이 진출작’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명성황후’ 이후에는 ‘난타’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난타’는 정확히는 뮤지컬은 아니고 ‘넌버벌 퍼포먼스’인데요. ‘난타’는 1999년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뒤 전 세계 59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공연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저력을 알렸습니다. 2003년에는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인 뉴 빅토리 시어터에서 공연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22~2023시즌 다시 이 극장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난타’의 흥행은 ‘점프’ 등 다른 넌버벌 퍼포먼스도 해외 진출로도 이어졌습니다.◇아시아로는 라이선스 수출, 미국·영국에선 작품 투자공연제작사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뮤지컬 ‘킹키부츠’의 2022년 공연 장면. (사진=CJ ENM)2010년대 이후 한국 뮤지컬은 더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 수출’입니다. 당시 한류 열풍이 불었던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으로 국내 창작뮤지컬의 현지 공연 및 라이선스 수출이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2013년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등으로 중국과 일본 진출을 추진해왔고요. HJ컬쳐의 ‘라흐마니노프’ ‘빈센트 반 고흐’ 등을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했습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최근엔 다시 아시아 지역을 향한 창작뮤지컬 라이선스 수출이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해외 뮤지컬 투자를 통해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오디컴퍼니와 CJ ENM이 대표적입니다. 오디컴퍼니는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의 미국 투어 공연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할러 이프 야 히어 미’ ‘닥터 지바고’ 등으로 브로드웨이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CJ ENM은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의 방법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작품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들 공연을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킹키부츠’ ‘물랑루즈’ ‘비틀쥬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뮤지컬 본고장인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는 프로듀서가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들의 해외 진출은 프로듀서로 역량을 쌓아 뮤지컬 본고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마리 퀴리’ ‘어쩌면 해피엔딩’ 등 미국·영국 공연 추진뮤지컬 ‘마리 퀴리’ 런던 쇼케이스 현장. (사진=라이브)순수 국내 창작진의 손에서 태어난 한국 뮤지컬이 ‘초청 공연’이 아닌 정식으로 해외에서 공연하는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브의 ‘마리 퀴리’는 주인공 마리 퀴리의 실제 고향인 폴란드에서 호평을 받아 현지 라이선스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요.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을 위해 현지 쇼케이스를 여는 등 작품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도 창작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브로드웨이 공연을 추진하고 있고요.정부도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K뮤지컬’ 해외 진출 지원 방향을 정확히 제시해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그동안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국내 창작물의 해외 공연이 될 수도 있고, 해외 프로듀서와의 합작이 될 수도 있고, 국내 인력의 해외 진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뮤지컬은 대중가요, 영화와 달리 장기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은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4.01.26 I 장병호 기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그런데 변하는 걸 어쩌죠?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그런데 변하는 걸 어쩌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나는 만년으로 하고 싶다.”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 대사다. 하나는 허진호 감독의 ‘봄날이 간다’에 나온 대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에 등장했고 주성치 영화 ‘서유기: 선리기연’이 패러디한 대사다. 사랑이 변하지 않고 영원하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담겨 있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중 제이미(오른쪽, 이충주 분)와 캐시(박지연 분)의 결혼식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많은 창작물이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대중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를 보면서 이들 대사가 떠오른 이유는 이 작품이 기존 창작물과 전혀 다른 태도로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사랑은 변하는 것이며 끝날 수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예상을 깬 신선한 로맨스 뮤지컬이다.작품은 제목 그대로 두 남녀의 5년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대인 작가 제이미(이충주·최재림 분), 그리고 가톨릭 집안의 배우 캐시(민경아·박지연 분)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첫 만남부터 운명적으로 이끌리며 사랑하고 결혼한다. 그러나 결혼 이후 각자의 경력이 조금씩 어긋난다. 이들의 사랑도 서서히 금이 가고, 갈등을 빚고, 끝내 이별로 이어진다.작품의 독특한 형식이 익숙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든다. 남녀의 시간이 반대로 흘러가는 구성을 취한 것이다. 제이미의 이야기는 시간순으로, 캐시의 이야기는 시간 역순으로 보여준다. 제이미가 캐시와의 설레는 사랑을 노래할 때, 캐시는 자신에게 무관심해지는 제이미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는 식이다. 관객은 과거와 미래를 엇갈려 연기하는 두 남녀를 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중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제이미(왼쪽, 최재림 분)와 캐시(민경아 분)의 모습. (사진=신시컴퍼니)소극장 뮤지컬이지만 볼거리가 알차다. 무대 뒤편에는 9개의 LED 스크린 기둥이 설치돼 있다. 이 LED 스크린에 순차적으로 등장하는 작은 정사각형 표시가 두 주인공의 서로 다른 시간대를 표현한다. 제이미의 시간대는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캐시의 시간대는 그 반대 방향으로 표시된다. 긴 직사각형의 테이블이 놓여 있는 이중 회전 무대는 두 주인공의 심적인 거리와 변해가는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두 대의 첼로, 바이올린, 베이스, 기타, 피아노 등으로 만들어낸 음악도 풍성하다.무엇보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배우들의 매력이 빛난다. 배우들은 사랑하고 이별하기까지 겪는 희로애락을 퇴장 없이 9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오롯이 보여준다. 팝, 재즈, 포크, 록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등장하는 만큼 배우들의 변화무쌍한 가창력도 귀를 즐겁게 한다.사랑과 이별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만큼 달콤한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가 사랑을 회의적으로 그리는 건 아니다. 작품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두 주인공의 시간대가 교차하는 순간, 바로 결혼식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제이미와 캐시는 비로소 같은 시간대에서 서로 바라보며 함께 노래한다. 언젠가 끝날 수 있더라도, 사랑의 찬란함만큼은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바람처럼 느껴진다.국내에선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소개된 작가·작사가·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의 작품이다. 2003년과 2008~2009년 두 차례 국내에서 공연한 뒤 1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수빈 번역가, 양주인 음악감독, 이지영 연출이 수개월에 걸쳐 번역 작업을 진행해 원작을 한층 더 한국적인 정서에 맞게 재구성해 작품의 공감대를 높였다. 공연은 오는 4월 7일까지 이어진다.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중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보여주는 제이미(오른쪽, 최재림 분)와 캐시(박지연 분)의 모습. (사진=신시컴퍼니)
2024.01.26 I 장병호 기자
우리 신화의 기발함,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으로 만나요
  • 우리 신화의 기발함,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으로 만나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정동극장은 2024년 ‘창작ing’ 첫 번째 작품인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작·연출 손상희)를 오는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 공연 장면. (사진=국립정동극장)‘서천꽃밭 이야기’는 제주도의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 남겨진 우리 신화 ‘한락궁이 이야기’를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를 찾아 저세상으로 가는 길목 끝 ‘서천꽃밭’으로 떠난 유복자 한락궁이의 신비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서양 신화와 대비되는 우리 신화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한 작품이다. 사람을 살리는 도환생꽃, 사람을 죽이고 징벌하는 수레멸망악심꽃 등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영험한 꽃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끈다. 무가의 난해한 단어는 쉬운 단어로 교체하고, 아이들이 접하는 작품임을 고려해 자극적인 요소는 지금의 윤리적 감수성에 맞도록 윤색하는 과정도 거쳤다. 공연 러닝타임도 관객의 집중도 유지를 위해 약 50분으로 정했다.판소리와 결합한 서정적인 음악은 한국음악과 영화음악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리목이 이끈다. 소리꾼 김소진을 필두로 건반에 연리목, 고수에 이향하, 아쟁에 김슬지가 함께 한다. 배우 강선영, 권주하, 김보경, 박경은, 이준희가 출연한다.작품을 개발한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은 전통예술 관객 확장과 어린이를 위한 창작 판소리에 천착해 온 연출가 손상희가 이끄는 단체다. 최근 열린 2024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또 다른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로 제 32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단체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국립정동극장 ‘창작ing’는 외부에서 1차적으로 개발된 기존 발표 공연 중 가능성 있는 작품을 발굴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립정동극장의 기획공연 사업이다. 올해는 연극 4편, 뮤지컬 2편, 전통예술 2편, 무용 2편 등 총 1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티켓 가격 전석 2만원.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1.26 I 장병호 기자
CGV, 백현 '과자파티' 부산 팬미팅 생중계…예매전쟁 예고
  • CGV, 백현 '과자파티' 부산 팬미팅 생중계…예매전쟁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백현의 팬미팅 ‘과자파티’가 CGV에서 생중계된다. CGV가 오는 2월 3일 오후 7시 부산 KBS홀에서 진행하는 2024 백현 팬미팅 ‘과자파티’를 생중계한다고 25일 밝혔다.백현은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번 팬미팅은 백현이 독립 레이블 INB100(아이앤비100) 출범을 발표한 이후 2024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 서울, 광주, 부산에서 진행하는 이번 팬미팅은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0일과 21일에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한 서울 팬미팅은 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종료한 바 있다. 광주에서는 이번 주말에 팬미팅을 진행하고, CGV에서는 마지막 일정인 부산 팬미팅을 생중계한다.CGV에서 생중계하는 백현 팬미팅은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10여 개 극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 4000원이며, 예매는 1월 25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팬미팅에 가지 못한 팬들에게는 극장의 큰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팬미팅 현장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뜨거운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CGV는 백현 팬미팅 생중계를 관람한 후 티켓을 인증하면 포토카드 3종 중 1개를 랜덤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에 증정하는 포토카드는 실제 오프라인 팬미팅 현장에서 백현이 팬들을 위해 역조공으로 준비한 입장 선물에 포함된 카드와 동일하다. 백현 팬미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CJ 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백현의 팬미팅을 CGV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며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나 팬미팅을 직접 못 가더라도 집 근처 극장에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CGV는 아티스트의 공연 실황 및 영화, 뮤지컬, 팬미팅 등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인기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의 팬미팅을 진행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2024.01.25 I 김보영 기자
신한카드 더 모먼트, '뮤지컬 레미제라블' 진행···전석 매진
  • 신한카드 더 모먼트, '뮤지컬 레미제라블' 진행···전석 매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카드는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시작하는 새해 첫 ‘신한카드 The Moment(이하 신한카드 더 모먼트)’ 행사가 고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전석 매진됐다고 25일 밝혔다.레미제라블 포스터. (사진=신한카드)신한카드 더 모먼트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확신의 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한카드의 대표 문화 공연 브랜드로, 2021년 2월 뮤지컬 ‘위키드’ 부터 ‘드라큘라’, ‘엑스칼리버’,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신한카드 스폰서십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해왔다.신한카드는 마스터카드와 함께 오는 1월 2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후 2시 공연을 신한카드 더 모먼트 행사로 진행한다. 신한카드 마스터브랜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켓 1장 가격에 2장을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많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신한카드는 행사 당일 뮤지컬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블루스퀘어 주변 음식점에서 이용금액의 10%를 캐시백 받을 수 있는 ‘마이샵’ 쿠폰도 제공한다. ‘마이샵’ 쿠폰을 활성화 한 이후 대상 음식점에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5000원까지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이번 ‘신한카드 더 모먼트’ 행사와 함께 진행하는 ‘마이샵’ 이벤트는 고객 혜택 제공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준비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신한카드 더 모먼트’ 행사로 주변 상권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스퀘어 공연장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편의점과 요식업종 이용현황을 비교 분석해보니, 지난 주 같은 요일 대비 행사일에 이용고객은 9.7%, 이용건수는 9.9%가 늘어났고, 매출은 4.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마이샵’ 이벤트를 통해 행사 당일 주변 상권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01.25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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