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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 발표, 박경완-윤석민 등 제외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13 프로야구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1군 엔트리 정원 26명 중 LG만 1명 빠진 25명을 제출했고, NC는 신생팀 특혜로 다른 팀보다 1명 더 많은 27명을 제출했다. 예년처럼 에이스급 투수들이 일단 많이 빠져 있었다. KIA 윤석민과 김진우, SK 김광현 박희수 윤희상, 삼성 로드리게스, 반 덴 헐크, 두산 홍상삼, LG 주키치, 롯데 유먼 등이다. 이 중에는 부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우(윤석민, 김광현)도 있고 개막 2연전 후 돌아올 다음 주초 3연전에 집중(LG 주키치, 롯데 유먼)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 반면 제외된 야수들은 부상, 혹은 팀내 경쟁에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케이스들이다. 공백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LG는 외야수 이대형과 이병규(9)가 빠졌고 SK 포수 박경완도 엔트리에 이름을 오리지 못했다. 두산 내야수 고영민이 빠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인 선수로는 SK 외야수 김경근을 비롯, 롯데 외야수 조홍석, KIA 투수 박준표, 내야수 고영우, 한화 투수 이충호, 포수 한승택, 내야수 조정원, NC 투수 이성민, 최금강, 외야수 권희동, 박으뜸 등 총 11명이 포함됐다.
- SK, 경찰청전 승리..''첫 실전'' 윤희상 2실점
- 윤희상. 사진=SK와이번스[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가 경찰청과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단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용병 세든의 호투와 이명기, 박경완의 좋은 타격감은 반가운 대목이었지만 첫 실전에 나선 윤희상의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경기에서 이명기의 투런포와 용병 세든의 호투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타자들의 타격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안타 개수는 경찰청(11개)보다 적은 8개였지만 상대 투수가 양훈, 윤지웅, 장원준 등 그간 1군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자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박경완, 조성우, 이명기, 정근우, 최정, 박승욱 등이 고루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SK는 경찰청 선발 양훈을 상대로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경완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후 이명기가 우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4회엔 선두타자 최정과 조성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임훈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인, 한점을 더보탰다. 박승욱의 안타와 도루,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맞은 무사 1,3루 찬스선 상대투수 윤지웅의 견제가 뒤로 빠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SK는 4-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서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세든과 포수 박경완의 호흡도 좋았다. 박경완이 4회까지 포수 마스크를 쓴 가운데 1피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까지는 삼자범퇴. 3,4회는 2사 이후 주자를 내보내긴했으나 후속 타선을 땅볼로 막아 실점을 면했다.5회 마지막 고비를 넘겨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선두타자 김다원을 시작으로 3개의 안타를 얻어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섞어 땅볼을 유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었다.다만 윤희상의 컨디션이 아직 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첫 실전등판에 나선 윤희상은 세든에 이어 6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1.2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1볼넷에 2실점.윤희상은 첫 타자 김회성을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장성우에게 2루타, 여기에 내야 중계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첫 점수를 뺏겼다. 백창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준 윤희상은 김다원에게까지 연속 4안타를 뺏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변화구를 섞어가며 타이밍을 뺏는데 성공했다. 윤희상은 2사 후 볼넷 한 개를 더 내주긴했으나 오정복을 땅볼로 막아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도 첫 출발을 불안했다. 선두타자 문선영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지만 이번엔 차분히 위기를 넘겨냈다. 김회성과 장성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임치영에게 넘겼다. 7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한 SK는 이후 9회 마무리 송은범을 내보냈지만 2피안타에 1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박경완-김광현-엄정욱, 광저우 퓨처스 캠프 합류
- 김광현[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 퓨처스팀(2군)이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1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조기 캠프에서 훈련 중인 박경완, 엄정욱, 김광현도 이번 중국 캠프에 합류한다. 재활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게 구단 측의 설명. 이들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중국 비자 발급이 마무리되는 대로 광저우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광저우 캠프는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 겸 육성총괄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26명 등 선수단 33명이 참가한다.SK 퓨처스팀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스포츠 기지촌 야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하며 광둥성 대표팀과 6차례의 연습경기를 갖는다. 귀국 후에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김해,마산,경산 등으로 돌며 국내 퓨처스 팀들과 8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다음은 광저우 캠프 명단. -감독(1명):김용희-코치(6명):김경기,김대진,김상진,김회성,박철영,백재호-투수(9명):성양민,신정익,윤석주,이경재,이석재,이창욱,이한진,최진호,허건엽-포수(3명):김제성,위준호,이윤재-내야수(9명): 권영진,김원준,모상영,박계현,박윤,박인성,정규창,정효원,최항-외야수(5명): 김경근,류효용,신창명,정진기,최윤철
- ''이제 실전'' SK,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실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와이번스가 18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캠프는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실시된다. 지난 11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조기 캠프를 실시하고 있는 박경완, 김광현 등 8명의 선수를 포함하여 총 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SK는 요코하마, 주니치 등 일본, 한국프로팀과 12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을 통한 시즌 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다음은 스프링캠프 명단.- 감독(1명): 이만수.- 코치(15명): 김원형, 김태형, 박정환, 박주언, 베너블, 성준, 유태현, 이광근, 이병국, 이형삼, 정경배, 조웅천, 최경환, 한혁수, 허재혁.- 투수(20명): 김광현, 김준, 레이예스, 문승원, 민경수, 세든, 송은범, 신승현, 엄정욱, 여건욱, 윤길현, 이영욱, 이재영, 임경완, 임치영, 전유수, 제춘모, 채병용, 최영필, 허준혁.- 포수(5명): 김정훈, 박경완, 정상호, 조인성, 허웅.- 내야수(8명): 김성현, 박승욱, 박정권, 박진만, 안정광, 조성우, 최윤석, 홍명찬.- 외야수(9명): 김강민, 김도현, 김재현, 박재상, 안치용, 이명기, 임훈, 조동화, 한동민
- 한국 프로야구 억대연봉자 최다기록 또 경신
- 2013시즌 연봉 킹 김태균.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국 프로야구의 억대 연봉 선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13년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소속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올 시즌 9개 구단에 등록한 소속선수는 기존선수 471명과 신인선수 68명, 외국인선수 14명(두산, 롯데 각 1명, NC 3명 미계약)을 포함해 총 553명이다. 지난 해 530명 보다 23명 증가한 역대 최다인원이다. 감독 및 코치를 포함한 전체 인원은 738명이다.포지션별로는 투수가 260명으로 전체 인원수의 절반 가까이인 47%를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내야수 132명(24.9%), 외야수 109명(19.7%), 포수 52명(9.4%) 순이다.1억원 이상의 억대 연봉 선수는 지난 해 112명 보다 9명 늘어난 121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중 15억원의 한화 김태균(1루수)과 8억원에 계약한 삼성 이승엽(1루수)이 지난 해에 이어 나란히 연봉 1-2위에 올랐다.투수 부문에서는 국내 무대 데뷔 2년차인 넥센 김병현이 6억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 강민호는 5억5000만원으로 역대 포수 연봉 최고기록(종전 5억원. 박경완, 진갑용)을 갈아치우며 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SK 정근우는 5억5000만원으로 지난 해에 이어 2루수 부문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3루수는 SK 최정이 5억2000만원, 유격수는 넥센 강정호가 3억원, 그리고 외야수에서는 넥센 이택근, LG 이병규, 이진영이 6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외국인선수와 신인선수를 제외한 9개 구단의 올 시즌 평균 연봉은 9496만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었던 지난 해(9441만원) 대비 0.6% 증가했으며, 삼성이 1억2204만원으로 가장 높다. 올 시즌 처음 1군 무대에 올라온 NC는 지난 해 평균 연봉 2740만원에서 5,836만원으로 113%가 인상돼, 인상률 1위를 기록했다.올시즌 연봉 최고 인상액은 2억5000만원 오른 강민호가 차지했고 지난 해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차지하며 페넌트레이스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쥔 넥센 박병호가 62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무려 254.8%가 인상돼,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2013년 프로야구 등록 선수들의 평균 연차는 7.8년으로 지난 해와 동일하며 SK가 9년, NC가 6년으로 각각 최고, 최저 연차를 기록했다. 553명의 평균 연령은 27세로 지난 해 보다 0.3세 높아졌으며, 평균 신장은 182.5cm로 지난 해 대비 0.1cm 감소했고 평균 체중은 0.8kg 증가한 85.1kg이다. 두산 니퍼트와 KIA 김선빈이 각각 203cm와 165cm로 지난 해에 이어 올 해도 최장신ㆍ최단신 선수로 기록됐다.한편 지난 해 중반 KIA로 복귀한 최향남이 등록일자(1.31) 기준 만 42세 10개월 3일의 나이로 최고령 선수로 등록됐고, 최연소 선수로 기록된 NC 신인 장현식은 만 17세 11개월 7일로 두 선수의 나이차는 24세 10개월 26일이다.
- 김광현-박희수 등 SK 재활조, 캠프 합류 불발
- 송은범, 김광현, 박희수[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미국 애너하임으로 재활 훈련을 떠났던 SK 투수 6명이 전원 귀국한다. 전지훈련 합류자를 선별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김광현, 송은범, 박희수, 엄정욱, 채병용, 박정배 등 투수 6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예정대로라면 24일 SK 선수단의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 베로비치로 합류해야했지만 급하게 목적지가 한국으로 바뀌었다. 지난 3일 애너하임 재활캠프에 들어가진지 3주만의 일이다. 포수 박경완이 전지훈련 명단에서 빠진 것과 같은 이유다. 체중·체지방·근육량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만수 SK 감독은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기준에 못 미치는 선수는 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라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박경완을 비롯 최영필, 전유수 등이 이미 전훈 명단에서 빠졌다.재활 캠프에 갔던 선수들도 예외가 없었다. 이들은 체중, 체지방량 등이 기준치를 조금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활 캠프가 시작된 후 식사량을 줄이는 등 테스트에 대비해 왔지만 결국 숫자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에 귀국길에 오른 6명의 투수는 SK 마운드 전력의 핵심이다.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다. 김광현을 제외하곤 모두 수술 경험이 있다. 따뜻한 곳에서 미리 훈련을 시작했던 이유다. 자칫 이들의 재활이 늦어지거나 문제가 생기면 시즌 전력 구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 선수 개개인로서도 마찬가지다. 아쉬움이 더욱 진하게 남는다. 에이스 김광현은 이번 재활캠프에 모든 것을 걸고 있었다. 어깨 수술을 앞두고 선수 생활에 있어 ‘마지막 재활’이라는 이야기까지 했다. 박희수는 국가대표로 WBC 대회를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올시즌 마무리라는 책임감있는 보직을 맡았다. 엄정욱 역시 선발로 역할을 바꾸면서 해야할 과제가 많았다. 내년 FA를 앞두고 있는 송은범으로서도 아쉬움으로 남을 겨울이다. 채병용, 박정배 역시 올시즌 더 큰 성장을 위해 이를 악물었던 선수들이다.김광현, 송은범, 박희수 등 투수 6명은 25일 오후 귀국해 다음 날부터 한국에서 재활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 박경완 전훈 탈락, 숫자의 함정에 빠지다?
- 박경완. 사진=SK와이번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선수단 명단이 발표된 17일 오후. 박경완이 감독실 문을 두드린다. 5분여의 대화를 마친 박경완의 얼굴은 여전히 어두웠다. “남아서 준비를 잘하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었다.박경완은 올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잃었다. 17일 발표된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단 자체 테스트에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그간 축적된 체중, 근육량, 체지방량의 평균치를 맞추는 게 테스트의 내용이었다. 이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 “테스트에서 합격하지 못하면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않겠다”라는 방침을 내세웠었다. 박경완은 체중, 근육량은 기준치를 통과했지만 체지방량에서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올시즌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컸던 박경완이다. 반드시 재기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있던데다 지난 겨울, 이만수 감독과 면담을 통해 공정, 공평한 경쟁을 약속받았던 터다. 박경완 개인으로서는 물론이고 그간 SK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팀으로서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다. 단순한 배려의 문제를 넘어선 아쉬움이 있다. 박경완이 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 과연 합당한 기준이었는지,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못할만큼의 큰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었는지에 대해선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박경완은 지난해 여름,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 기존 몸무게에서 7~8kg가량 살을 뺐다. 수술을 받은 다리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몇 달 뒤 다시 만난 그는 다시 살을 찌우고 있다고 했다. “어지러웠다. 몸무게를 급격히 줄이다보니 힘이 떨어지는 걸 느꼈다”는 게 당시 설명이었다. 다리 상태가 통증없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부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다보니 이젠 힘을 키우고 체력을 관리 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감독도 그에 대해 이해, 허락을 했다고 했었다.그리고 이번 겨울 급격히 닥친 테스트. 이 감독은 겨우내 선수들이 스스로 몸을 잘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간의 체중, 체지방량, 근육량 평균치를 놓고 그에 맞추도록 했다.문제는 지난 여름 급격히 살을 뺀 박경완의 기준치는 너무 낮게 정해져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 때문에 테스트를 앞두고 다시 체중을 줄여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체중은 가까스로 맞췄지만 살을 뺀다고 단기간에 체지방량까지 비례해 빠지는 건 아니었다. 결국 전훈 명단에서 빠진 빌미가 됐다. 선수 개인의 상황과 여건이 고려되지 않았던 구단의 배려가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단지 ‘숫자’로만 선수들의 훈련양을 가늠하긴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A팀의 한 트레이너는 “개인적으로 그런 숫자는 야구 기술이나 체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본다. 기준에 대해선 논란이 될만한 여지가 있는 게 사실이다. 선수들의 성실함을 보고 싶었다면 다른 기준치를 정했어야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동료들도 한 목소리로 “정말 열심히 한 선수들이 많이 빠지게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목표 체중에 맞추느라 살도 5kg씩 넘게 뺐다고 한다. 하지만 몸무게가 줄어들며 근육량까지 덩달아 빠져버렸다. 열심히 운동했지만 결국 ‘숫자’ 앞에 무릎을 꿇게 된 셈이었다.
- SK. 박경완-김강민 빠진 美 전훈 명단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 선수단이 오는 20일 미국 플로리다 캠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3월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17일 전지훈련 명단도 발표됐다. 김강민, 박경완, 최영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이 눈길을 끈다.관계자에 따르면 박경완과 최영필은 휴식기간 동안 두 차례 체지방, 근육량 등을 개별적으로 체크한 결과, 그 기준에 미달돼 이번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강민은 왼 무릎 부상때문에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강민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전부터 계속 좋지 않았던 왼무릎 부상이다. 미국에서는 실전 경기 위주로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라 이만수 감독이 몸 관리에 대한 부분을 강조해왔다. 세 선수 모두 아직은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몸이 완벽하지 않다고 감독님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플로리다 캠프는 1월 28일, 2월4일 이틀만 휴식하고 매일 훈련과 자체 연습경기를 하는 일정이다. 이어 2월16일 귀국, 17일 하루 휴식하고 1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으로 이동하여 3월5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만수 감독은 “이번 캠프의 주안점은 퍼즐의 완성이다. 공격력 강화와 더불어 선발투수진의 적절한 배치, 야수의 기동력을 향상시켜 팀을 더욱 조직력있게 만드는 것이다. 스프링캠프의 키플레이어는 야수 가운데는 박정권이고, 투수는 외국인선수를 포함한 선발후보군 등이다”고 밝혔다.다음은 스프링캠프 명단. - 감독(1명) 이만수. - 코치(16명) 김원형, 김태형, 맥스 베너블, 박정환, 박주언, 백재호, 성준, 유태현, 이광근, 이병국, 이형삼, 정경배, 조웅천, 최경환, 한혁수, 허재혁.- 투수(24명) 김광현, 김민식, 김준, 레이예스, 문승원, 민경수, 박정배, 박희수, 세든, 송은범, 신승현, 엄정욱, 여건욱, 윤길현, 윤희상, 이석재, 이영욱, 이재영, 이한진, 임경완, 임치영, 제춘모, 채병용, 허준혁.- 포수(5명) 김정훈, 이윤재, 정상호, 조인성, 허웅.: 김정훈, 이윤재, 정상호, 조인성, 허웅.- 내야수(11명): 김성현, 박승욱, 박윤, 박정권, 박진만, 안정광, 정근우, 조성우. 최윤석, 최정, 홍명찬.- 외야수(10명): 김경근, 김도현, 김재현, 박재상, 안치용, 이명기, 임훈, 정진기, 조동화, 한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