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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
  • “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미경 기자] 올해 최대 보험사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000400)이 매각전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나온 롯데손보 예상 매각가와 인수 측의 눈높이가 1조원 이상 벌어지면서다. 특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진 글로벌 사모펀드(PEF) 대부분도 실제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매자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롯데손해보험)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고려하는 롯데손보 몸값은 2조~3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실적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소 2조원 이상에 팔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3조원의 몸값은 순자산규모와 미래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합산한 내재가치(EV) 측정법으로 추산된 결과다. 보험사는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탓에 당기 실적 만으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탓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1조2000억원, CSM 2조3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이를 합친 3조5000억원에서 JKL의 지분(77.04%)을 반영하면 2조7000억원의 값을 추산할 수 있다. ◇ JKL-우리금융, 몸값 1조원 ‘시각차’우리금융은 그동안 보험사 매물이 나올 때마다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히던 곳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를 두지 않고 있고, 최근 몇 년간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사 인수에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현재 쌓인 보험사 매물 중에서도 체급이 큰 편인 탓에, 대형 금융지주가 아니면 인수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실제 롯데손보를 인수하기까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에 대한 시각차다. 지난 26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언론에서 언급되는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은 시장에서 거론되는 2조~3조원이 아닌 1조원대 몸값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곤 있지만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도 실사 후에 중단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보통주 자본의 10% 이내 출자 금액에 25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는데, 우리금융은 1조80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PE 시큰둥…‘소문난 잔치’ 될까또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인수전을 완주할 의지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힌 원매자로 거론된 바 있다. 일각에선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기 위해 매도자 측이 인수전에 무리하게 끌어들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PEF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도자 측에서는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된다”며 “글로벌 PEF 등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을 한 건 맞으나, 그들이 실질적으로 한국 손보사에 대한 인수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EF가 롯데손보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2024.04.30 I 허지은 기자
"낮은 디폴트율·안정적 수익…美 지방채 매력"
  • [마켓인]"낮은 디폴트율·안정적 수익…美 지방채 매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지금이 ‘미국 지방채’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정했을 때 인컴형 자산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2024년 들어 과세 지방채 수익률은 2011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2분기 초 기준 블룸버그 과세 지방채 지수(Bloomberg Taxable Municipal Bond Index)의 수익률은 5.01%에 달한다”이자수익에 더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을 누리기 위한 채권투자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니얼 클로즈(Daniel J. Close) 누빈(Nuveen)자산운용 미국 지방채 총괄은 지금 같은 시기 채권 중에서도 미국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에서는 지방정부가 직접 채권을 발행해 지역의 도로, 다리, 수도, 전기 등 공공시설을 짓는 사례가 많다.대니얼 클로즈는 하이일드 및 투자등급 지방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다. 지난 1998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애널리스트로 투자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 누빈에 입사한 이후 2010년부터 과세 지방채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에서 대니얼 클로즈를 만나 미국 지방채 투자 매력과 전략을 들어봤다. 대니얼 클로즈(Daniel J. Close) 누빈(Nuveen)자산운용 미국 지방채 총괄이 지난 22일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자산군 다각화…대안은 ‘미국 지방채’”현재 국내에서는 많은 보험사들이 미국의 우량 지방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디폴트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반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다른 국가의 정부 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누빈은 국내에서만 과세 지방채 기준 약 2조달러 금액을 운용하고 있다.대니얼 클로즈 총괄은 “누빈의 한국 고객사들 일곱 군데 정도가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보험사로, 지방채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며 “올해 2분기 들어 과세 지방채의 평균 수익률은 연평균 5% 정도이며, 지금도 약간 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미국 지방정부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다섯 차례에 걸친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금을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됐고, 지방정부는 세수를 기반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신용도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신용등급 상향이 하향보다 약 4대 1의 비율로 앞서고 있으며, 세금 징수액은 2019년과 2020년의 최고치보다 25% 높다.그는 “역사적으로 디폴트율이 낮은 데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지방 정부의 지위 등은 건실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또 미국 지방정부는 지방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자 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도 증세안을 띄우고 있어 과세율이 높아질수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방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아진다.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누빈의 애널리스트들은 주정부 차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제시된 공약을 주시할 계획이다. 지난 두 번의 미국 대선을 살펴봤을 때 선거를 앞둔 11월, 12월, 1월에 예정돼 있던 지방채 공급을 앞당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9월, 10월에 신규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현재 누빈은 24명으로 구성된 지방채 관련 크레딧 리서치 분석팀을 보유 중이다. 대니얼 총괄은 지방채 투자 시 선정 기준으로 발행 기관의 △재무 상태 △인구 구조 △공시 자료 등을 꼽았다.그는 “지방채의 경우 회사채와 비교했을 때 크레딧 분석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회사채는 발행사들이 주기적으로 다양한 공시 자료를 올려 이를 중심으로 분석이 가능하지만, 지방채는 직접 발행기관과 소통을 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누빈은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분석을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일드 지방채 中 헬스케어 투자 매력 커”신용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하이일드 지방채 투자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하이일드 채권은 일반적으로 ‘BBB-’ 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지닌 종목을 뜻한다.대니얼 클로즈 총괄은 “구체적인 섹터로 보자면 하이일드 중에서도 헬스케어 쪽 지방채가 좀 더 투자 매력이 크다고 본다”며 “코로나19 이후 현재 인건비도 저렴해진 상황이고, 전반적인 헬스케어 환경이 정상화되면서 크레딧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방채를 발행해서 진행하는 사업은 독점적인 사업인 경우가 많아 (하이일드 회사채와 비교했을 때) 디폴트율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만약 부도가 난다 할지라도 회수율은 훨씬 높다”고 했다.국내 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미국 지방채 및 하이일드 지방채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전체 시장 기준 지방채 관련 ETF는 90여개이며, 총운용 규모는 1200억달러에 달한다.그는 “누빈 같은 경우 5개(패시브 ETF 3개, 액티브 ETF 2개)의 지방채 ETF를 운용 중”이라며 “액티브 ETF를 위주로 지방채 쪽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대니얼 클로즈(Daniel J. Close) 누빈(Nuveen)자산운용 미국 지방채 총괄이 지난 22일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끈적한 인플레…7월 이후 금리 인하 전망”그는 2분기 이후 주요한 매크로 변수로 금리 인하 시점을 꼽았다. 핵심 서비스에 대한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에 대한 우려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이 점점 미뤄지는 상황이다. 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연내 두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대니얼 클로즈 총괄은 “연준이 아직까지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때문”이라며 “주택(housing)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은 상황이며, 미국 GDP 성장률이 1%~1.5%에서 2%~2.5%까지 상향 조정된 상황”이라고 답했다.아울러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주요한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과세 지방채의 경우 채권에 대한 높은 이자소득이 유지되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은 세계 15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1조2000억달러이며, 이중 채권 운용 규모는 4180억달러로 가장 크다. 32개국에 운용팀을 두고 있고, 지난 2021년 3월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
2024.04.30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역대 최대 규모 신입직원 채용
  • 공무원연금공단, 역대 최대 규모 신입직원 채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2024년도 신입직원 45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0일 밝혔다.전형별로는 △5급 사무직 27명(제주 지역인재 4명 포함) △기술직 4명△보훈·장애전형 9명△7급(고졸) 5명이며, 입사지원서 접수는 4월 30일 오전 10시부터 5월 14일 오후 6시까지 공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공단은 블라인드 채용을 기본으로 NCS기반 직업기초능력과 전문지식 필기시험, 인바스켓PT 등 구조화 면접을 통해 역량 중심의 선발 체계를 갖추고 있다.올해 최초로 제주에서도 필기시험을 실시, 지원자들의 응시 편의를 높여 보다 많은 지역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최종 선발된 신입직원은 7월 중 임용되어 약 3개월 간 인턴과정을 거쳐 10월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특히 제주 본사에 배치되는 신입직원들에게는 인턴기간에도 공동숙소가 제공돼 복지혜택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공단 관계자는 “공정채용을 넘어 응시자 중심의 채용 프로세스 운영으로 공감채용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공단과 함께 성장할 우수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공단은 상반기 전산·기술직 수시채용을 통해 15명을 선발하였으며, 금번 신입직원 45명 모집으로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인 총 60명의 채용을 진행하여 청년 고용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한편 공단은 2015년 서귀포 혁신도시 이전 이후 제주지역 인재양성과 채용 확대, 고졸·보훈·장애 별도전형 운영 등 사회형평적 인사관리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공적연금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오고 있다.
2024.04.30 I 박미경 기자
한신평 “LG디스플레이, 이익창출력 확보 여전히 불확실해”
  • [마켓인]한신평 “LG디스플레이, 이익창출력 확보 여전히 불확실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현재 신용등급(A·안정적)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규모 분기 손실이 이어지거나 영업실적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신용도 하향 압력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29일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 2024년 1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의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2530억원, 영업적자 4690억원(잠정실적 기준)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 감소하고,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출하면적이 전분기 대비 5% 감소하고, 고단가인 모바일용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매출 비중이 높았던 전분기 대비 면적당 판가는 27% 하락했다.박소영 한신평 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세트사의 패널 조달처 다변화에 따라 TV용 OLED 패널 출하량 증가 가능성이 내재한다”며 “각각 2조원, 2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2022년, 2023년 대비 영업실적이 상당 수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다만, 현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확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불안 등으로 인해 고금리·고유가 등에 따른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 전자제품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중국 업체의 OLED 역량 개선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높은 경쟁강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영업실적, 계속된 중소형 OLED 관련 투자 등으로 인해 저하된 재무완충력은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일부 개선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07.7%에서 1분기 말 잠정실적 기준 278.5%로 하락했다. 그러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부진한 이익창출력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재무부담이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한신평은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제품 믹스(Mix) 개선에도 불구하고 산업 내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하락, 투자소요 대비 내부 현금창출력이 저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10% 미만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지표 50% 초과가 지속될 경우 등을 꼽았다.올해 1분기 기준 EBITDA/매출액 지표는 15.4%이며, 유상증자에 힘입어 순차입금의존도 지표도 42%로 나타나는 등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자체 핵심 모니터링 지표(KMI)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있다.박 연구원은 “다만 대규모 분기 손실이 이어지거나, 영업실적 개선 폭이 충분하지 않아 현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에는 신용도 하향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LG디스플레이의 내부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부담을 통제해 나갈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점검하여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자료=한국신용평가)
2024.04.29 I 박미경 기자
KIC, 뉴욕서 예비 월가 금융인 위한 커리어데이 열어
  • [마켓인]KIC, 뉴욕서 예비 월가 금융인 위한 커리어데이 열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한인 청년 금융인 지망생의 진로 탐색을 돕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6일 오후(현지시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한인 학생의 월스트리트 진출을 지원하는 커리어 데이(Career Day)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제10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의 일환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뉴욕 총영사관과 KIC, KFS(Korea Finance Society)가 공동으로 열었다. 3개 기관이 뉴욕 한인 학생의 취업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주재 부총영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 공공 투자기관 및 금융기관 관계자, 학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에런 맹(Aron Maeng) 아메리칸시큐리티(American Securities) 매니징 디렉터, 윌리엄 임(William Im) 블랙록(BlackRock) 디렉터, 앤드루 킴(Andrew Kim) 폴슨앤코(Paulson & Co.) 파트너, 이경택 KIC 뉴욕지사장 등 4명이 패널로 나섰다.패널들은 사모펀드(PE), 크레딧, 헤지펀드, 기관 투자자(LP)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한 뒤 참석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이어 KFS 멘토 그룹이 이력서 작성법, 면접 준비법 등 취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팁을 전달하는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했다.공식 행사 종료 후에도 월가 금융인과 예비 금융인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박문규 부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뉴욕 주재 민관 금융인 및 동포 금융인이 원팀으로 협력해 한인 인재의 국제 금융 시장 진출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이라면서 “젊고 유능한 한국 청년이 미국 월가 금융계에 진출해 한국 경제의 위상을 증진하고 한미 경제 협력 확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이경택 KIC 지사장은 “재능있는 한인 학생에게 금융권 커리어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한인 학생을 포함한 한인 금융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투자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금융인 포럼 및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2024.04.29 I 박미경 기자
잠잠해진 회사채 시장…SPC삼립 공모채 발행
  • 잠잠해진 회사채 시장…SPC삼립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4월 말에 이르러서야 뜨거웠던 회사채 발행 시장이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SPC삼립(005610)이 공모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다.서울 서초구 SPC본사.(사진=연합뉴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4월 29일~5월 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SPC삼립(A+)이다. SPC삼립은 창립 이래 첫 공모채를 찍는다.SPC삼립의 발행 예정 금액은 3년 단일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29일 수요예측, 5월 10일 발행 예정이다.SPC삼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앞서 SPC삼립은 주로 은행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해 왔다. 오는 5월 1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300억원, 6월 1일에는 100억원의 차입금 만기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이어 오는 5월 중 원재료 구매 비용으로 100억원을 필요로 한다.SPC삼립은 지난 1968년 삼립식품공업으로 설립돼 양산빵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이 외에도 밀가루, 육가공품 등의 신선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사업을 영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파리크라상(40.66%)이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73.57%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PC삼립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SPC삼립의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019년 말 5562억원에서 지난해 말 4727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정원 한신평 연구원은 “SPC삼립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자본적지출(CAPEX), 자본비용 등의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하며, 2020년 이후 차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경감해오고 있다”며 “투자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2022년에는 개선된 이익창출력으로 원재료 가격 급증 등으로 확대된 운전자본 부담을 완화했고, 2023년에도 향상된 이익창출력이 지속되면서 잉여현금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어 “2025년까지 715억원 규모의 시화공장 자동화설비 증설이 계획되어 있어 당분간 투자지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상당부분의 자금 소요를 충당하며 재무부담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8 I 박미경 기자
피치 “AI 수요에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신용도에 긍정적”
  • [마켓인]피치 “AI 수요에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신용도에 긍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SK하이닉스(000660)의 고대역메모리(HBM) 패권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며, 신용도(BBB)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HBM을 단독으로 공급하며 시장 1위에 올랐다.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피치 연례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 박정민 피치레이팅스 상무,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 장혜원 피치레이팅스 이사, 김민집 미즈호증권 부문장이 패널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장혜원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반도체 산업은 지난 2022년 상반기부터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스마트폰·PC 수요 급증 이후 급감 등을 겪으며 하반기 이후 (산업 침체가) 더욱 깊어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생산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사가 다른 산업에 대비해 한단계 빨리 감산을 하며 좀 더 빨리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강하게 반등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AI 관련 수요가 급증한 점”이라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수주형 장기계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실적 변동성을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다.장 이사는 “SK하이닉스가 굉장히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구조적 수주형 매출 증가는 회사의 매출을 성장시키고 동시에 변동성을 줄이는 부분에서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중 패권 경쟁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를 핵심 업종으로 규정하고, 지난 2022년 8월 자국 기술부의 산업안보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반도체화과학법(The Chips and Science Act)을 재정 발표했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술 격차 유지에 긍정적”이라면서도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은 중장기 관점서 부정적 영향이 우세한 이슈”라고 말했다.장 이사도 “가장 큰 리스크를 꼽자면 지정학적 리스크”라며 “전통적인 공급망이 분절돼 중국 내 첨단 팹(공장) 생산능력과 전체 생산 효율성이 제약되며, 원가 상승 부담과 (미국 등) 현지 생산 투자 부담도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외화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5억달러, 올해 초 15억달러의 달러채를 발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00조원이 넘는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채권 발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김민집 미즈호증권 부문장은 “올해 초 15억달러 발행에서 74억달러까지 주문이 들어오는 등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관심이 많다”며 “특히 미국 투자자 비중이 2023년 이전 20%정도에서 올해 40%까지 늘어났다. 발행시장에서의 SK하이닉스의 지위가 높아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2024.04.26 I 박미경 기자
피치 “상생금융·ELS 손실 배상…은행 영업환경 부정적”
  • [마켓인]피치 “상생금융·ELS 손실 배상…은행 영업환경 부정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국내 은행들의 영업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기적 요인으로 △사회적 역할 이행을 위한 상생금융 △부동산 시장 둔화 등을 꼽았다.2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피치 연례 컨퍼런스에서 (왼쪽부터) 김병균 한국기업평가 실장, 장혜규 피치레이팅스 상무, 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자, 심상우 ING증권 부문장이 패널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장혜규 피치레이팅스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례 컨퍼런스에서 “상생금융과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등 최근 일어나는 요인들이 (은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은행은 신용 모델과 포트폴리오를 잘 관리하면서 이자 수익을 얻어왔는데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공공재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며 “크게 보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지만 상업성 요인이 하락하고 있어 독자신용등급 측면에서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스파이낸싱(PF)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PF 시장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점은 영업 환경을 악화시키는 부정적 요소로 전망했다.장 상무는 “은행의 부동산 익스포저는 우량한 축이며, 위험관리를 보수적으로 하다 보니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연체율 위험 측면에서도 중소기업, 소호(소규모 자영업), 대기업, 가계신용, 주택담보대출 순으로 연체율이 낮다”고 했다.그는 “다만 등급 측면에서는 액션을 취할 근거는 아니지만, 영업 환경 면에서는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은행들의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이 안정적인 자금조달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을 뜻한다.오금희 피치레이팅스 이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4개 은행만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아태지역을 총괄해서 봤을 때 굉장히 주요한 금융기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발행하는 이슈어 입장에서는 자체 신용도에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기들의 신용도보다 높은 트리플에이급으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04.26 I 박미경 기자
KIC,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 논의…“주거 섹터 관심 가져야”
  • [마켓인]KIC,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 논의…“주거 섹터 관심 가져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 및 현지 전문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 모여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제26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닉 휘튼(Nick Whitten) 유럽 수석 연구원이 임대용 주거 섹터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최근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2006년에는 유럽 부동산 거래량의 8% 수준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24%로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임대 주택인 멀티 패밀리(Multifamly)는 물론, 임대용 단독 주택(Single Family Rental), 학생 기숙사(Student Housing), 노인용 주거시설을 포함한 헬스케어 등 섹터 내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유럽 민간 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지난 10년간 16% 상승하는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2020년 이후 유럽의 신규 주택 인허가가 급감해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높은 건설 비용이라는 리스크에 따라 신규 주택 개발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섹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거 섹터의 흐름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관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4.26 I 박미경 기자
여전채 만기만 6조원…카드사 조달 채널 다변화
  • [마켓인]여전채 만기만 6조원…카드사 조달 채널 다변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최근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카드사들의 차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는 만큼 카드사들은 여전채 외에도 자금조달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AA+ 3년물 여전채 금리(나이스피앤아이 기준)는 4.060%로 집계됐다. 여전채는 신용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달 초 3% 후반대를 오르내리던 여전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여전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영향을 받는다. 카드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주로 여전채나 기업어음(CP)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기준금리가 높을수록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는 구조인데,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면서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차환 리스크도 높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여전채는 116건, 5조6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21년 이전 1~2% 금리 수준으로 발행한 여전채는 3조7800억원 규모에 달한다.카드사들은 자금 조달 방식을 다양화하면서 이자비용 증가를 방어하고 있다.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공모 방식을 통한 2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유상증자 등 지주 차원에서의 자본 지원이나 회사채 및 여전채 조달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조달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앞서 롯데카드(1700억원)와 현대카드(1400억원)는 사모시장을 통해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마쳤다.카드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도 주도하고 있다. 비교적 금리 수준이 낮은데다 이미지 개선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올해 들어 카드사들이 발행한 ESG채권 규모는 9100억원에 달한다. 우리카드(3900억원), 현대카드(3500억원), 하나카드(1700억원) 등의 순이다.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조달금리, 대손비용 증가, 카드 대출 부실위험, 낮은 가맹점수수료율 등의 영향으로 신용카드사는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7개 전업 카드사의 자산성장률은 1.8%로 전년대비 9.3%포인트(p) 하락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국내 경기 둔화 속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채 부담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기조 강화, 건전성 우려에 따른 카드사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외형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6 I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 상록자원봉사단 봉사왕 대회 열어
  • 공무원연금공단, 상록자원봉사단 봉사왕 대회 열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은 서귀포 제주본사에서 은퇴공무원으로 구성된 상록자원봉사단의 소외계층 지원과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고 사회기여활동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봉사왕 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활동을 전개한 은퇴공무원 봉사단과 봉사단원을 격려하고, 봉사단 리더들 상호 간 봉사활동 공유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단체 부문에서는 부울경 상록자원봉사단이 최고의 봉사왕으로 선정됐으며, 화성시 상록자원봉사단 등 10개 봉사단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부산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최금화(現 부산상록시민공원봉사단장)씨가 봉사왕을 수상했다.하해천 부울경 상록자원봉사단 총 단장은 수상 소감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공무원연금공단 김동극 이사장과 묵묵히 동행해 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며, 은퇴공무원의 재능과 전문성을 모아 우리 사회 발전과 번영을 위해 더욱 보탬이 되는 사회기여활동을 전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금화 개인 수상자는 “공무원 퇴직 후 봉사활동은 저에게 많은 보람과 의미를 가져다 주는 소중한 일이었다. 더욱 더 많은 분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은퇴공무원의 빛나는 봉사활동 공로를 축하하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은퇴공무원의 뜻과 열정이 우리 사회에 희망과 변화를 가져다주고 더 많은 온정의 손길이 더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공무원연금공단 상록자원봉사단은 전국 323개, 1만3000여 명의 단원이 검정고시와 아동·청소년 학습지도, 시설물 화재점검, 학교 안전지킴이, 탄소중립 실천, 공연 등 정부정책 지원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기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4.04.25 I 박미경 기자
호텔롯데,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언더 발행
  • [마켓인]호텔롯데,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언더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호텔롯데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AA-)는 총 1000억원 모집에서 98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3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45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호텔롯데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9bp, 3년물은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오는 6월 4일 4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6월 27일 300억원 규모 사모채, 6월 21일 9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호텔롯데는 올해 초에 이어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갔다. 회사채 발행 시장이 훈풍을 이어가자 주관사단 규모를 크게 줄여 시장의 이목을 끈다. 호텔롯데는 이번 발행에서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 발행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총 8곳으로 주관사단을 대형화한 바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호텔롯데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환경 위축으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2023년에는 해외여행 정상화 등으로 1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이익창출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2024.04.25 I 박미경 기자
물건너 간 금투세 폐지…채권개미 투자전략은
  • 물건너 간 금투세 폐지…채권개미 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두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걸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현실화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금투세를 도입하게 될 경우 채권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자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14조8797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2050억원)와 비교했을 때 2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보험(9조2046억원), 종금·상호(10조8768억원), 연기금·공제회(11조9940억원) 등을 넘어섰으며, 외국인투자자(13조8952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기준금리가 급격히 올라 채권금리 전반이 상승하자 채권 투자의 매력이 높아졌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채권가격이 올라 이자수익과 함께 매매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금투세가 도입되면 채권 매매차익도 과세 대상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 소득이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 이상이면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여야 합의로 과세 시점을 오는 2025년으로 연기했었다.채권 투자 열풍에 개인투자자들은 장기 국고채를 대거 매수했는데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만큼 이자수익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적 측면에서 세제혜택 및 금리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는 개인투자용 국고채, 디폴트 가능성은 낮으면서도 듀레이션이 길어 금리 메리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금융사의 신종자본증권, 리스크는 있으나 단기간에 높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초단기 크레딧채권 등이 개인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예금 이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법안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후속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원안에서는 의제 취득 가액 산정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의제 취득가액은 금융상품의 실제 취득 가액과 12월 말 시세 중 높은 가격을 취득가액으로 인정하는 걸 뜻한다.김형호 한국채권투자운용 대표는 “5년 전에 산 사람과 10년 전에 산 사람의 과거를 소급해 세금을 물릴 수 없기 때문에 12월 막 기준으로 의제 취득가액을 산정한다는 내용이 법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국고채의 경우 동일 종목을 여러 번 발행하는 통합발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금투세 징수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왔다.국고채는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 만기일과 표면금리를 동일하게 발행한다. 표면금리보다 낙찰금리가 높은 경우에는 할인액이 발생하는데, 소득세법시행령 제22조의2항에서 ‘국채등의 통합발행에 따른 할인액’은 비과세 대상이다. 통합발행할 때마다 할인액이 달라 특정할 수 없을뿐더러 할인액은 이미 비과세 대상이라 금투세 계산 시 차감이 필요 없다는 주장이다.김형호 대표는 “국고채의 경우 오히려 금투세 도입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통합발행 때문에 금투세를 매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24.04.25 I 박미경 기자
SK어드밴스드, 2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950억 모아
  • [마켓인]SK어드밴스드, 2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950억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어드밴스드가 2년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우려에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는데 성공했다.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 (사진=SK어드밴스드)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A-)는 총 500억원 모집에서 9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1.5년물 250억원 모집에 480억원, 2년물 250억원 모집에 47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SK어드밴스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1.5년물은 5%~7%, 2년물 5.2%~7.2%를 제시했다. 1.5년물은 6.4%, 2년물은 6.7%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인수단은 유진투자증권이며, 오는 5월 7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SK 어드밴스드는 오는 9월 총 200억원 규모의 제5회 무보증사모사채와 오는 12월 412억원 규모 제1호 외화사모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다만 늘어난 차환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사모채의 연 이자율은 5%대(3년물 CD금리+2.03%)이며, 외화사모채의 연 이자율은 1.8%이기 때문이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하되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전방 수요 부진과 수급환경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6개월 내 신용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올해도 프로필렌 계열의 과중한 공급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제고로 인해 수요 또한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 프로필렌 단일제품 생산으로 수익성 방어 여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4.24 I 박미경 기자
업종별 투심 갈려…대신증권 ‘흥행’·한국자산신탁 ‘미매각’
  • [마켓인]업종별 투심 갈려…대신증권 ‘흥행’·한국자산신탁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대신증권(00354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전이 우려가 큰 A급 한국자산신탁(123890)의 경우 미매각을 맞는 등 업종별, 신용등급별로 투심 양극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AA-)은 총 1000억원 모집에서 8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3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대신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대신증권은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해 회사채를 찍는다.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대신증권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시장 소통을 통해 투자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자산신탁(A)은 1000억원 모집에서 67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오는 등 미매각을 맞았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 9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5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희망 금리 밴드로 2년물은 5.8%~6.8%, 3년물은 6.2%~7.2%를 제시해 3년물의 경우 6.9%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한국자산신탁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로 구성했는데, 미매각을 우려해 리테일 투자자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6월 공모채 만기 도래를 비롯해 대구은행, 신한은행 등 한도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다.또 JB금융지주(175330)는 신종자본증권 700억원 모집에서 119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희망 금리 밴드로 4.4%~5.4%를 제시해 5.1%에서 물량을 채웠다.
2024.04.22 I 박미경 기자
PF 우려에도...대신증권 공모채 발행
  • PF 우려에도...대신증권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 증권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고 있다. 회사채 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자금이 몰리면서다.◇ 대신증권, 차입구조 장기화 나서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22일~26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대신증권(003540)(AA-), 한국자산신탁(123890)(A), SK어드밴스드(A-), 호텔롯데(AA-) 등이다. 오는 22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대신증권과 한국자산신탁이다. 대신증권은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나선다.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발행 예정 금액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최근 KB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채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대신증권도 순조롭게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KB증권은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3200억원의 자금이, 키움증권은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150억원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마찬가지로 부동산 PF 리스크 전이 우려가 큰 한국자산신탁도 회사채 발행을 이어간다.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KB증권이 단독으로 주관한다.희망 금리 밴드로 2년물은 5.8%~6.8%, 3년물은 6.2%~7.2%를 제시했다.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로 구성했는데, 리테일 투자자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점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산신탁은 최근 한국기업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를 받으며 신용등급이 개선됐다. PF 부실 우려가 큰 책임준공 관리(책준형)신탁 사업장이 비교적 적은데다 자본적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축적된 수주잔고(미인식 신탁보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수료수익 창출이 지속됐다”며 “신탁계정대 이자수익 개선과 부동산펀드 및 PFV 관련 대규모 배당, 분배금수익에 힘입어 지난해 2076억원의 영업수익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업황 부진 SK어드밴스드…2년만 공모채주로 사모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이어오던 SK어드밴스드는 2년여 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업황 악화로 인해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공모채 시장에서 투자수요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1.5년물 250억원, 2년물 250억원으로 총 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지난해 SK어드밴스드의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적자전환한 상태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평은 지난해 말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또 호텔롯데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으로 총 1000억원을 조달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한편, 크레딧 채권 시장은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포(RP) 금리가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3.3%대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국채금리 상승에 연동해 크레딧의 절대금리도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크레딧 수요가 쉽게 약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이어 “하위 크레딧 섹터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사채나 여전채 우량등급 내에서도 실적 등 펀더멘털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1 I 박미경 기자
KB손해보험, 2024년 골드멤버의 날 개최
  • KB손해보험, 2024년 골드멤버의 날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연도대상 행사인 ‘2024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19일 KB손해보험 ‘2024 골드멤버의 날’ 행사에서 (왼쪽부터)광주지역단 상무지점 박미경 대리점 박미경 대표, 구본욱 사장, 일산지역단 일산지점 장성호 라이프컨설턴트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K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영업가족 총 420명이 올해의 골드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의 ‘골드멤버’는 정도 영업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탁월한 보험영업 성과를 이뤄낸 소수정예의 영업가족에게 부여되는 타이틀이다.골드멤버 최고상으로 30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는 ‘매출대상’에는 일산지역단 일산지점 장성호(남·52) 라이프컨설턴트(LC)와 광주지역단 상무지점 박미경 대리점의 박미경(여·56) 대표가 설계사부문과 대리점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장성호 LC는 보안회사 영업직으로 근무하다 보험영업에 매력을 느껴 지난 17년간 KB손해보험에서 보험영업을 해온 베테랑 LC이다. 장 LC는 고객관리 노하우에 대해 “오전 6시경에 출근하여 하루를 시작하는 특유의 성실함을 무기삼아 고객관리에 임한다”며, “만나거나 연락하는 고객들이 무슨 상품을 필요로 할지 미리 파악하고 고민해 안내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며 일한다”고 말했다.박미경 대리점 대표는 “16년 동안 보험영업을 하며 때로는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를 믿어주는 가족과 고객들이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말하며, “평소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고 해결해주고자 노력해온 것이 영업 노하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늘 같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 밖에도 역대 골드멤버 매출대상 출신 중 1위에게 주어지는 ‘크라운멤버 대상’에는 구미지역단 금오지점 주식회사 골드멤버 대리점 곽상윤(남·50) 대표가 선정됐다.KB손해보험 구본욱 사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업환경과 시장변화 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성과를 창출해 골드멤버의 자리에 오른 여러분들이 KB손해보험의 ‘당당한 자부심’”이라며, “2023년의 빛나는 성과와 노력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24년에도 더 큰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1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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