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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반려견과 파주 비무장지대 걸어볼까"
  • "우리집 반려견과 파주 비무장지대 걸어볼까"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가 임진강 생태탐방로를 반려견과 함께 걸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경기 파주시는 내달 10일 파평면 율곡습지공원에서 ‘파주 디엠지(DMZ) 평화의 길 댕댕 트레킹’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포스터=파주시 제공)이번 행사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비롯한 접경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걷기 구간은 율곡습지공원을 시작으로 임진나루에서 반환해 다시 돌아오는 여정으로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반려견과 함께 걸을 수 있다.또 반려견 캐리커처와 기념 촬영, 마사지 등의 체험관과 반려동물 공공 예절, 행동교정 등의 교육훈련, 닮은꼴 경연 등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참가비는 1만 원으로 참가기념품 3종(휴대용 물병, 배변봉투 케이스, 야광 펜던트)을 제공한다.행사는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민통선 출입의 특성상 11일 6일까지 모집하며 이벤터스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한편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코리아둘레길’의 일환으로 조성된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강화에서 고성까지 이어지는 접경지역 횡단 걷기 길이다.
2023.10.31 I 정재훈 기자
③동물의약품으로 매출 증대…유상증자로 연구개발 가속
  • [박셀바이오 대해부]③동물의약품으로 매출 증대…유상증자로 연구개발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2020년 상장 후 지금까지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연구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필수적인 만큼 박셀바이오는 매출 확보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박스루킨-15 임상 결과. (사진=박셀바이오)◇2025년 매출 30억원 필수…캐시카우에 기술수출도 추진박셀바이오는 일단 올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앞으로 재무구조를 점차 개선하고 회사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파이프라인의 고도화를 통해 기술수출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이제중 대표와 이준행 CSO는 2010년 2월에 박셀바이오를 창업한 이후 2015년 시리즈 A를 유치해 사업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018년에는 시리즈 B를 유치해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인 뒤 2020년 9월에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박셀바이오는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에 따라 내년까지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면제받지만 2025년에 매출 30억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에 내년부터 매출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구체적으로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 상업화를 통한 매출 △박스루킨-15와 함께 투여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 매출 △주요 파이프라인 Vax-NK/HCC의 기술이전 매출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에서 확보되는 실비 비용으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들 중 가장 먼저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 ‘박스루킨-15’다.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하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다. 면역세포(세포독성 T세포 및 NK세포) 활성화를 통해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반려견의 유방암에 대한 임상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에 따르면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93%를 기록했다.박셀바이오는 이달 규제기관에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박스루킨-15는 내년 안에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셀바이오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박스루킨-15의 예상 매출은 기대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스루킨-15는 앞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기준인 매출 30억원은 무난히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2019년 102억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15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반려견 중 25% 이상이 8살 이후 높은 확률로 암이 발생하지만 현재는 동물 전용 항암제가 없어 인체용 항암제를 사용 중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된 항암제는 약효가 낮고 부작용이 커 반려견 전용 항암제는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크다.또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역기능 보조제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제품 역시 박스루킨-15 출시 시점 등을 고려해 시장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Vax-NK/HCC, 아시아권으로 기술수출 준비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Vax-NK의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확보도 추진한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Vax-NK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그 중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 임상 2a상 연구가 곧 종료를 앞두고 있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은 뒤 판매를 먼저 시작하고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간암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박셀바이오는 동남아 지역으로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꾸준히 이뤄지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한 실비 확보도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NK 치료제의 데이터가 고무적인 만큼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며, 내년 쯤에는 기술수출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매출 발생 전 유상증자로 자금 확보…연구개발 가속 기대구체적인 임상 및 제품 성과가 나오기 전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최근 박셀바이오가 단행한 유상증자 규모는 1006억원에 달한다. 조달한 자금 1006억원 중 424억원은 개발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활용한다. 세부적으로 Vax-NK/HCC의 임상 2b상 및 3상 연구에 139억원, Vax-NK/PDAC 임상에 39억원, 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Vax-NK/SCLC 임상에는 21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박셀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남은 자금 중 451억원은 신사옥 건립에 들어간다. 신사옥에는 임상에 필요한 시료 생산과 상업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GMP 시설도 마련될 예정으로, 본격 매출 확보를 위한 준비로 풀이된다. 이외 나머지 230억원 가량은 2026년까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임상연구개발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며 Vax-NK/HCC 연구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31 I 김진수 기자
경기평화광장서 반려 동·식물 함께하는 체험행사
  • 경기평화광장서 반려 동·식물 함께하는 체험행사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의 경기평화광장에서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경기도는 내달 4일부터 이틀 간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경기평화광장 모두의 동·식물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 제공)이번 행사는 반려 동·식물 수요 증대에 따른 건전한 문화 정착과 경기평화광장을 문화공유와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해 진행한다.도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만나보는 전시 프로그램인 ‘모두의 동물원·식물원·곤충관’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는 ‘모두의 건강상담’ △즐길거리 가득한 ‘동·식물 페이스페인팅’ △모두의 낙엽찍기·타투 스티커 △반려동물 리드줄 만들기 △반려동물 어질리티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이와 함께 ‘생명 존중 및 올바른 반려 동·식물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과 ‘나의 반려동물 심장 소리 들어보기’,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하자는 ‘반려동물 서약서 만들기’ 등 이색 체험,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한 영상교육관, 동물등록제 및 동·식물 보호를 위한 홍보관도 마련했다.포토존 이벤트와 매직쇼, 퓨전밴드 공연, 판매 부스(애견 간식, 소품, 식물 용품 등) 등 부대행사도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진행하며 13세 미만은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반려동물 동반 시 개인 배변 봉투와 목줄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규정된 맹견은 입장할 수 없다.이태진 행정관리담당관은 “이번 행사로 도민들이 반려 동·식물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31 I 정재훈 기자
반려동물 통해 정서치료를…고양시,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성료
  • 반려동물 통해 정서치료를…고양시,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성료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 최초로 동물교감치유를 알리는 축제가 고양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일산문화광장과 일산동구청에서 ‘2023 고양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를 개최해 2만여 명의 반려인이 찾았다고 30일 밝혔다.사람이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치료 방법을 일컫는 동물교감치유는 핵가족화, 독신자 및 노령인구 증가, 사회적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고독감, 스트레스를 느끼는 현대인에게 심리적 치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진행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7500만 원을 지원 받아 지역 수의사 및 동물 보호단체, 반려인 모임, 상인연합회와 행사를 추진했다.이번 문화제는 △치유존 △체험존 △캠페인존 △산업체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반려동물 건강 상담과 펫티켓 퀴즈, 독스포츠 대회, 기다려기다려 대회, ‘2023 펫츠런 행사’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반려동물 관련 봉사 단체가 반려견 미용 서비스, 유기견 입양 캠페인, 길고양이 인식 개선 홍보도 실시했다.이와 함께 반려동물과의 출생과 입양,이별까지의 생애 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동물교감북 만들기 프로그램, 영유아 생명존중 교육, 곤충 이야기 등 반려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28일에는 일산동구청에서 대학교수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한 ‘동물교감치유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의 학술제도 열렸다.이동환 시장은 “전국 최초로 사람이 반려 동물과 교감하며 생활 속에서 치유 받는 ‘동물교감치유’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우리시는 동물교감치유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립 동물교감치유 파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30 I 정재훈 기자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11월 17일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한다.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내달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골드뮨은 병원용 1종과 일반용 3종 등 모두 4종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골드뮨은 반려동물의 항암 면역력을 증진하고, 장활동 활성화로 소화력을 높여 내과질환을 예방하며, 감염이나 외상, 수술 등으로 단백질 영양보충이 필요한 환견의 식이대용 면역기능보조제로 개발됐다. 건강한 반려견도 면역력 및 건강 증진 음료로 음용할 수 있다.박셀바이오 반려동문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제품 (사진=박셀바이오)먼저, 병원용 골드뮨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후코이단과 꽃송이버섯 등 항암면역보충제를 산양유에 적정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고단백 액상 사료로 기존의 암환견 사료를 대체할 전망이다.일반용 골드뮨 3종은 건강한 반려견과 반려묘가 식이대용으로 음용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로 1) 병원용 골드뮨처럼 후코이단, 꽃송이버섯, 산양유가 모두 들어간 제품과 2) 유산균과 산양유를 기반으로 장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 3) 검은콩과 검은깨를 기반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성을 잡아 음수량이 적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용 골드뮨 3종은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를 출시한 데 이어 반려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대해서도 내년중 품목허가가 나오는대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박슈어(Vaxsure)는 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 건강 보장 브랜드로 Vaxcell(면역세포)와 Assure(보장하다)가 합쳐진 단어이다. 박슈어는 “고객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3.10.27 I 김승권 기자
건강백서, 중대형견 전용 사료 '건강한 관절 빅바이트' 출시
  • 건강백서, 중대형견 전용 사료 '건강한 관절 빅바이트' 출시
  • 카길애그리퓨리나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 건강백서가 중대형견 전용 사료 ‘건강백서 건강한 관절 빅바이트’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 시장에서 대형견 비율은 2년 사이 약 2% 증가했으며, 중대형견은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대형견 양육 비율 또한 2019년 26.2%에서 2021년 31.1%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건강백서 건강한 관절 빅바이트’는 이처럼 중대형견 반려 인구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카길의 뉴트리션 전문성으로 설계한 중대형견 맞춤 영양 제품이다.신제품은 중대형견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중대형견에게 작은 사이즈의 키블(Kibble, 알갱이)을 급여할 경우 씹지 않고 삼키기 쉬워 소화불량이나 식사 만족도 저조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중대형견의 구강구조와 식습관을 반영해 13~15mm의 크기로 완성해 기존 9mm였던 건강백서 키블 보다 크기를 키웠다.큰 체구에 따라 세심한 관절 관리가 필요한 점도 챙겼다. 중대형견의 관절은 비만, 노화, 유전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 신제품은 활동량이 많은 중대형견의 관절 건강을 위해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을 고용량 함유했으며, 가수분해 단백질을 사용해 탄탄한 근육 발달에 도움을 제공한다. 장 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와 변 냄새 감소에 도움을 주는 유카추출물, 윤기나는 피모를 위한 오메가 3 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 성분도 담았다.건강백서 관계자는 “소형견들이 여러 선택지로 맞춤 영양 관리를 하는 것처럼 중대형견도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3.10.25 I 문다애 기자
국감 도마위 오른 '정보·기술탈취'…정종표 DB손보 대표 막판 제외
  • 국감 도마위 오른 '정보·기술탈취'…정종표 DB손보 대표 막판 제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회 국감장을 달굴 이슈로 ‘스타트업의 정보·아이디어·기술 탈취’ 꼽히는 가운데,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막판 증인 채택 작업에서 빠졌다. ‘펫 스타트업 정보 탈취’ 의혹으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진행 중인 ‘애매한 상황’이라 증인 철회가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선 통상 제조업 분야 대기업·빅테크와 스타트업간에 발생하던 ‘정보 탈취’ 논란이 보험업계까지 번진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가 충분해 자체 보험상품 개발에 무리가 없던 보험사가 ‘펫’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만나면서 벌어진 해프닝일지, 전통보험에서 디지털보험으로 나아가는 부작용의 신호탄일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간다. (사진=DB손해보험)◇정무위, DB손보 증인 신청 철회국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종표 DB손보 대표는 이번주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뒤늦게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정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 소환장을 받은 이유에도 업계 관심이 쏠렸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17일 의결한 ‘증인·참고인 추가 명단’을 살펴보면 증인 신청 이유에 ‘핀테크 정보 탈취 관련’이라고 적혀 있어서다.실제 펫 전문 스타트업인 핀테크 업체 A사는 DB손보와 펫보험 관련 투자를 놓고 약 1년 여간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근 ‘없던 일로 하자’는 통보를 받았다. 투자 철회 소식을 듣기 전까지 DB손보와 반려동물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 경로를 탐색했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DB손보는 A사와 논의 기간이었던 올 7월 신상품 ‘펫블리 반려견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A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펫보험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1년 전부터는 DB손보와 펫보험 상품 출시 관련한 투자, 상품개발 등을 논의 중이었다”며 “그러나 약 한달 전 DB손보로부터 일방적으로 투자 철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DB손보 측에 투자 논의 중단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었다.DB손보 관계자는 “증인 추가 명단 의결 이후 의원실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서 ‘정보 탈취 의혹’ 이례적…“확대 중인 핀테크 협업”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업계에선 이 같은 스타트업 ‘기술 베끼기’나 ‘정보 탈취’ 논란이 보험업계에서 나온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대개 정보 탈취 논란은 스타트업에 투자 및 사업을 제안했던 대기업이 돌연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히고, 그 뒤에 비슷한 상품이 나오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험업계도 스타트업과 협력 초기 단계에서 논의가 종종 어그러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일단락이 돼 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IT나 타 업종 대비 핀테크 협력이 적었던 보험업계에서 정보 탈취 논란이 국감장 테이블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지털 보험 발달로 핀테크와 협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된 만큼, 해당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 관계자들은 ‘데이터 확보’가 이번 논란의 키(key)라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양한 ‘펫 보험’ 상품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면서 상품 개발 경쟁이 붙었는데, 상품 개발을 위해선 펫 관련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는 펫보험 통계가 부족해 해외 통계를 수입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한 펫산업 스타트업 관계자는 “반려동물용 식품에 국한돼 있던 펫산업이 헬스케어·실손보험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며 “펫 스타트업이 가진 정보의 양이 보험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에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카피캣(모방품) 논란과 비슷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5 I 유은실 기자
세계 최고령 개 31세로 사망...먹이에 ‘이것’ 했더니 장수
  • 세계 최고령 개 31세로 사망...먹이에 ‘이것’ 했더니 장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견공 ‘보비’가 3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최고령 개 보비. (사진=기네스 홈페이지)23일(현지시각) 기네스세계기록 홈페이지 따르면, 포르투갈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 수컷 보비는 지난 20일 동물병원에서 31년 165일만에 눈을 감았다. 이 종의 평균 수명은 12~14년이지만 보비는 두 배 이상 장수한 것이다.보비를 여러 차례 만난 수의사 캐런 베커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스러운 소년이 날개를 얻었다. 그 어떤 개보다 오래 살았지만 보비를 사랑한 사람들에게 1만1478일이라는 시간은 절대 충분치 않다”고 애도했다.보비는 지난 2월 기네스 세계 기록에 ‘현존하는 최고령 개’로 등재된 바 있다. 보비 이전 최고령 개는 지난 1939년 세상을 떠난 호주의 ‘블루이’로 당시 블루이는 29살 5개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보비는 태어나자마자 죽을 뻔 했지만, 주인인 레오넬 코스타의 보살핌으로 극적으로 생존했다. 포르투갈 콘케이로스에서 사형제로 태어난 보비는 당시 코스타의 아버지가 동물을 더 돌볼 수 없다며 구덩이에 묻으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스타의 부모가 다른 강아지를 데려가며 실수로 보비를 남겨뒀고, 당시 8살이던 코스타는 형제들과 몰래 보비를 돌봤다. 결국 보비는 코스타의 가족이 됐다.코스타는 보비의 ‘장수 비결’로 좋은 영양과 자연과의 접촉,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자유 등을 꼽았다고 한다. 보비는 코스타의 집을 둘러싼 숲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살았다.또 코스타는 “우리가 먹는 걸 개들도 먹었다”고 했다. 다만 코스타는 보비의 먹이는 물에 담가 조미료를 없애고 급여했다고 한다. 보비의 모견은 18살까지 살았고, 가족의 또다른 반려견도 22살까지 살아 장수를 했다.베커 박사는 “코스타에게 보비의 장수 비결을 묻자 그는 ‘좋은 영양, 자연과의 끊임없는 접촉, 주변 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자유, 수의사의 꾸준한 보살핌, 그리고 사랑이다. 보비는 깊은 사랑을 받는다는 걸 알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2023.10.24 I 김혜선 기자
“떠돌이 개 모두 잡아들여”…중국도 개 물림 사고에 ‘시끌시끌’
  • “떠돌이 개 모두 잡아들여”…중국도 개 물림 사고에 ‘시끌시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개 물림 사고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목줄을 매지 않은 맹견이 어린아이를 공격해 크게 다친 사건이 알려지면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이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 청두시에서 목줄을 묶지 않은 로트와일러가 2세 여아를 잔인하게 공격한 이후 온라인에서는 반려동물 관리 방법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지난 17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전날 청두시의 한 주거단지에서 맹견으로 분류되는 로트와일러가 어머니와 함께 걷고 있던 두 살짜리 아이를 공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아이의 엄마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개는 아이를 수 차례 물었고 근처 행인들이 도와서 개를 겨우 쫓아냈다. 공격받은 아이는 오른쪽 신장을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개의 주인은 사건 당시 자리에 없었으며 경찰 수색을 통해 사건 발생 후 이튿날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지금도 반려견에 대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GT에 따르면 중국 청두·충칭·시안·칭따오 등에서는 로트와일러, 티베탄 마스티프, 셰퍼드, 아키타 등 대형 맹견의 사육을 금지하고 있다. 민법에서는 맹견이 사람을 다치게 할 경우 소유자는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이번에 개 물림 사고가 화제가 되자 추가 조치를 도입하는 지방 정부들이 늘고 있다.GT는 최근 중국 안후이성·후난성·허난성에서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매지 않은 개와 길 잃은 개를 잡으라는 통지문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허난성 허비시는 맹견, 대형견 등의 주거지역 출입을 금지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공안당국이 개를 압수하고 주인에게 최대 1만위안(약 184만원)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장시성 신위시는 보호자가 없는 떠돌이 개들을 보호소에 격리한 후 20일이 지나면 안락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GT는 “이번 사건은 온라인에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사람들이 더 엄격한 개 관리와 규칙을 위반하는 애완동물 주인에 대한 가혹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일부 네티즌들은 극단적으로 유기견을 모두 도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에서는 동물 애호가 중심으로 비인도적인 조치에 반대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배우인 류야세는 20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글을 올려 “길 잃은 개들이 모두 나쁘진 않다”며 “동물 도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최근에는 중국 랴오닝 지역의 한 대학 경비원이 고의로 유기견을 매달아 죽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GT는 일부 유기견을 포획하는 과정에서 비인도적인 처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태가 과연 올바른 해결책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도 전했다.애니멀아시아재단의 개·고양이 복지 프로그램 담당 직원인 첸 민지에는 GT에 “반려동물 관리가 어려운 점은 주인이 개를 목줄에 묶지 않는 등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이 낮기 때문”이라며 “책임감 있는 개 소유를 장려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개 관리 규정이 없는 도시는 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10.24 I 이명철 기자
"울 댕댕이, 슬개골 마사지 받자"…삼성화재, 펫 팝업 스토어 오픈
  • "울 댕댕이, 슬개골 마사지 받자"…삼성화재, 펫 팝업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4일 출시한 ‘착!한펫’ 서비스에 이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모오모 하우스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반려동물의 Wellness, 건강과 행복을 위한 팝업스토어’라는 컨셉으로 오픈한다. 팝업스토어는 서울 신사동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열리며 이달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운영된다. 오모오모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굿즈들로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방문 반려고객들을 위해 세 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펫 전용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반려견 프로필 사진 또는 개성 넘치는 컨셉의 반려견 패키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현장 예약 및 할인 혜택을 주는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는 강아지들의 고질병인 슬개골 탈구 케어 관련 클래스로 참여해서 짐볼을 활용한 마사지법을 배울 수 있다. 클래스 후 짐볼은 증정한다. 또한 펫스널 컬러로 내 강아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진단 받을 수 있으며 반려인도 같이 참여할 수 있다. 3층 테라스에는 펫 놀이터 공간을 구성하여 전문 훈련사와 함께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이 없어도 예약없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오모오모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오모오모에는 바다, 시도, 시로, 돌체, 오목눈이 이렇게 개성 넘치는 다섯 마리의 대표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들을 활용한 문구류, 키링, 인형, 반려용품 등을 제작하였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오모오모 컨셉의 카페에서는 오모오모 캐릭터 쿠키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1층 포토부스에서는 견생네컷 및 키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화재 펫 보험 가입자’에게는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 무료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2023.10.24 I 유은실 기자
박셀바이오, 세계 최초 반려견 항암제 품목허가 신청…내년 중 판매 기대
  • 박셀바이오, 세계 최초 반려견 항암제 품목허가 신청…내년 중 판매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인 ‘박스루킨-15’를 개발해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앞서 박스루킨-15는 정상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시험에서 암세포를 살상하는 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종양 바이오마커 TK1, VEGF 측정에서는 박스루킨-15 투여 후 종양바이오마커 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학 또는 혈액화학적 이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은 유발되지 않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전세계적으로 시판 중인 반려동물 항암치료제는 인체용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반려동물에게 사용시 부작용 우려가 있다. 그러나 박스루킨-15는 사람의 유전체가 아닌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항암제여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암종별 표준항암치료요법과 병용치료시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 품목허가 신청을 앞두고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를 신설해 반려동물 의료 시장 진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박스루킨-15 대량생산 시설을 구축 및 점검하고 있으며, 내년 품목허가시 박스루킨-15를 전국 동물병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암환견과 건강한 반려견이 모두 음용할 수 있는 반려견 면역기능보조제를 생산해 다음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세계수의사회(WVA)에 따르면 반려견 네 마리 중 한 마리는 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살 넘은 반려견으로 한정했을 때는 반 이상이 암환견으로 추정된다. 국내 반려견 수가 473만 마리(2023 한국반려동물보고서, KB자료)에 달하는 상황으로, 국내 반려견 중 118만 마리 정도가 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암환견을 고통없이 살리는 항암제 박스루킨-15가 반려견 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박셀바이오는 대한수의학회에 이달말 박스루킨-15 전임상 데이터가 담긴 초록을 제출하고 연말 개최되는 2023 대한수의학회에서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2023.10.23 I 김진수 기자
반려견 눈 실명시킨 동물병원…수술 성공했다 꾸며 홍보
  • 반려견 눈 실명시킨 동물병원…수술 성공했다 꾸며 홍보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반려견이 눈 수술을 받은 뒤 실명했는데, 병원은 이를 성공 사례라고 거짓 홍보하는 일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병원 원장은 허위광고가 아니라고 발뺌하다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진 후에야 실수였다며 사실을 인정했다.눈 수술 받은 후 실명한 강아지. (사진=연합뉴스)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4월 29일 7살 된 반려견의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안과 쪽으로 유명하다고 알려진 B동물병원을 찾았다. 이후 반려견의 왼쪽 눈은 백내장 등 수술을 진행하고, 오른쪽 눈은 의사 권유로 안약 치료를 했다.그러나 시력이 40%가량 남아있던 반려견의 상태는 시간이 자나면서 더 악화됐다. 병원 측에 물어보니 회복에 6개월에서 1년까지 걸릴 수 있으니 기다려 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 말이 미심쩍었던 A씨는 지난 8월 초 부산의 다른 동물병원에 갔더니 반려견의 양쪽 눈이 모두 실명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반려견의 눈은 각막 천공, 안구 위축, 망막 손상 등 손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앞을 보지 못해 밥도 잘 못 먹어 말라갔고, 부딪히고 넘어질 때를 대비해 머리에 늘 보호구를 착용해야 했다.눈 수술 받기 전 강아지. (사진=연합뉴스)그러던 중 A씨는 B동물병원이 반려견의 수술 전후와 양쪽 눈 사진을 바꿔서 수술 성공 사례로 병원 홍보 블로그에 한 달여를 올려놓은 것을 발견했다. 수술받기 전 모습을 수술 후라고 소개했고, 수술 1개월 후 사진에는 수술하지 않아 비교적 상태가 좋았던 오른쪽 눈 사진을 올린 것이다.A씨는 이에 항의했으나 병원 측은 변명만 내놓았다고 한다. 병원장은 실수였다며 허위광고가 아니라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한다. 이는 최근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병원장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를 거쳐 허위광고로 15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블로그 사진은 치료가 성공한 게 맞기 때문에 허위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강아지의 실명 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던 병원장은 그제서야 허위광고가 실수였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강아지의 실명도 부산의 다른 유명 병원의 정식 진단서가 발급되자 받아들였다.그는 “반려견의 왼쪽 눈을 수술하고 오른쪽 눈 사진을 올려 좌우를 혼동했고 수술 전 사진을 수술 후 모습이라고 소개해 두 가지 사진이 잘못됐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수술 성공은 왼쪽 눈의 각막 궤양에 대한 응급수술에 성공했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이어 “실수였더라도 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처벌에 이의는 없다”며 “앞으로 더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겠으며 변명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강아지 실명 진단서. (사진=연합뉴스)A씨는 “블로그 광고를 믿고 찾은 병원이었는데 속았다는 생각”이라며 “다른 사람도 당할 수 있어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에 알리고 병원 측과 법적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견을 치료하기 위해 16차례 부산을 방문하고 660만원의 치료비를 사용한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많은 병원 중에 그 병원에 가서 강아지에게 고통을 주고 실명하게 만들어 자책감이 너무 심하게 든다”며 “강아지가 여기저기 부딪히며 남은 생을 고통받으며 살 것을 생각하면 후회가 크다. 수술대에 강아지를 올린 것은 나이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용서하기 힘들다. 병원과 싸움을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두렵지 않다”고 털어놨다.
2023.10.21 I 이준혁 기자
“날 데려가요” 전력질주한 뽀순이 입양한 김경현씨
  • “날 데려가요” 전력질주한 뽀순이 입양한 김경현씨 [인터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해의 한 유기견이 자신을 쓰다듬은 남성을 전력 질주해 따라가고, 이 남성도 측은지심으로 입양을 결심한 영상이 온라인을 따뜻하게 달궜다. 유기견에 ‘뽀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기꺼이 가족으로 받아들인 이 남성의 정체는 유튜브 ‘뽀끼와 뽀순이’를 운영하는 김경현씨다.지난달 24일 김경현씨를 쫒아오는 뽀순이(왼쪽)와 최근 뽀순이(오른쪽)의 모습. (사진=김경현씨 제공)뽀순이가 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김씨를 쫓아 전력 질주하는 유튜브 영상은 20일 현재 조회수 190만회를 넘기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뽀끼와 뽀순이’ 유튜브 채널은 김씨가 반려견 뽀끼와 곧 태어날 딸의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채널로 구독자 198명에 불과했지만, 뽀순이 입양 영상이 ‘대박’을 터트린 이후 구독자 5만여 명을 돌파했다.◇ 뽀순이와 운명적인 만남김씨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에 뽀순이를 입양하게 된 상황을 자세히 알렸다. 뽀순이와 처음 만난 날은 지난달 24일로, 김씨는 캠핑과 낚시를 하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의 집인 전라남도 순천에 방문했다고 한다. 김씨는 “친구네 가족들과 남해로 낚시를 떠났다. 조용하고 집도 별로 없고 편의점도 가까이에 없는 곳이었다”며 “23일에 텐트에서 자고 다음날 일어났는데 뽀순이가 어딘가에서 나타나 친구 아들, 딸과 함께 놀고 제게도 꼬리를 흔들면서 애교를 부렸다”고 회상했다.뽀순이는 워낙 사람을 좋아해 김씨는 처음에 마을에서 키우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뽀순이가 바닥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먹으려고 하거나 버려진 낚싯바늘을 입으로 가져가는 등 모습을 보였다. 차를 무서워하지 않고 자꾸 차를 막아 서는 모습에 걱정이 된 김씨는 뽀순이에게 다가가 처음 만졌다고 한다.김씨는 “이빨을 보자마자 너무 심각한 상태라 ‘아 밖에서 살고있나 보구나’ 했다”며 “너무 안쓰러웠지만 마음을 주지 않으리 다짐하고 짐을 정리하고 친구 손을 씻기 위해 생수를 친구 손에 부어주는데, 그 물을 뽀순이가 밑에서 허겁지겁 달려와서 마시더라.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뽀순이가 김경현씨를 따라오는 모습. (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하지만 김씨는 이미 집에서 리트리버 ‘뽀끼’를 키우고 있었기에, 선뜻 뽀순이를 데려올 마음을 먹지 못했다. 결국 낚시 도구를 정리하고 자동차에 탄 김씨는 사이드미러로 뽀순이가 차를 따라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씨는 “전력질주로 뛰어 오기에 위험할까봐 친구에게 ‘조금 빨리 가 보자’고 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뽀순이가 따라왔고, 영상에 촬영된 큰 도로까지 나오게 됐다”며 “결국 위험해서 원래 있던 곳에 데려다주려고 차에 태웠다. 가는 길에 인근 주민들에 뽀순이를 아느냐고 물어봤지만 잘 모르신다고 했고, 어떤 분은 ‘키워서 먹어라’고 하시는 분도 있어서 여기 두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고민 끝에 김씨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아내에게 설명한 김씨가 뽀순이를 집으로 데려갈지 묻자 아내는 흔쾌히 ‘데려 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뽀순이를 데려가는 건 사실 너무 큰 걱정이었다. 뽀순이가 딸과 리트리버랑 잘 융화되지 못하는 등 문제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뽀순이를 데려오려고 결심한 이유는 뽀순이 ‘눈’이 정말 착해 보였다. 눈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이 흔들렸다”고 말했다.친해진 뽀끼(왼쪽)와 뽀순이(오른쪽). 둘은 꼭 붙어 잔다고 한다. (사진=김경현씨 제공)다행히 뽀순이는 김씨의 걱정과 다르게 순식간에 새 가정에 적응했다. 김씨는 “뽀순이가 뽀끼를 보고 전혀 무서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었다”며 “반대로 뽀끼가 피했다. 뽀끼는 낯선 강아지가 들이대면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며 웃었다. 이어 “딸도 강아지를 정말 좋아한다. 뽀순이를 보자마자 ‘오~’하면서 좋아하더라”고 덧붙였다.김씨는 “주변에서도 지인이 영상을 보고 ‘뽀순이를 정말 잘 데려왔다’고 하더라”며 “영상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세상에 정말 많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강아지 키우고 싶다면 유기견 입양이 좋을 것 같습니다”이어 김씨는 “길에서 만난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오는 건 사실 부담이 많이 될 거라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유기견 보호소와 잠시 강아지를 맡아주고 계신 많은 분들, 단체들이 있기 때문에 뽀순이처럼 안쓰러운 유기견들을 만날 기회는 정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유기견을 입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다면 끝까지 책임지고 잘 키우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0 I 김혜선 기자
근육질 캥거루에 ‘선빵’ 날려 반려견 구한 호주 남성
  • 근육질 캥거루에 ‘선빵’ 날려 반려견 구한 호주 남성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물속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붙들고 위협하던 캥거루에 ‘선빵’을 날리고 반려견을 구한 한 호주 남성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반려견을 붙잡고 있는 캥거루를 쫒아내는 남성. (사진=@milduramartialarts 캡처)지난 16일 호주에 거주하는 남성 믹 몰로니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캥거루로부터 반려견을 구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캥거루에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통하지 않는다. 펀치와 앞차기만 먹힌다”고 적었다.영상 속에서는 개 한 마리가 강 속에서 근육질의 캥거루에 붙잡혀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몰로니는 강으로 들어가 캥거루에 펀치를 날렸고, 얻어맞은 캥거루는 잡고 있던 개를 놔 줬다. 개는 즉시 뭍으로 도망쳤다.몰로니는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지난 14일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머레이강에서 반려견들과 산책을 하다가 자신의 반려견 ‘히치’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주변을 살펴보니 캥거루가 히치를 강 속에서 붙잡아 익사시키려 했고, 개를 구하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몰로니는 “캥거루에게 ‘내 개를 놔 줘’라고 경고했지만 놔 주지 않았다”며 “캥거루의 입에 주먹을 날려 히치를 구했다. 절대로 캥거루 입을 때리지 마라. 정말 아프다”고 했다. 이어 “캥거루가 이어 나를 붙잡았고 익사시키려 했다”고 했다. 영상 속에서는 몰로니가 캥거루를 때린 후 물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상황도 담겼다.이후 몰로니는 손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개들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몰로니는 전직 경찰이자 무술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2023.10.18 I 김혜선 기자
'블루오션' 펫보험 뜬다…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어디?
  • '블루오션' 펫보험 뜬다…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어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펫보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를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펫보험 가입 건수는 2020년 말 3만5000건에서 지난해 말 7만2000건, 올해 6월 말 8만8000건으로 연평균 44%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펫보험 수입보험료도 2020년 말 154억원에서 지난해 말 28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규모의 73%에 달하는 210억원을 거둬들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지만 전체 손해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펫보험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58조7096억원으로, 이중 펫보험 비중은 0.036%에 불과하다.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 대비로도 펫보험 시장은 아직 작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11조원이며 2030년엔 4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당국과 업계는 펫보험 전문보험회사가 등장하면 시장은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별 맞춤형 보험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돼 가입 수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반료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펫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사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지금은 펫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들이 보장한도·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을 뿐이지만, 전문 보험사가 등장하면 품종별, 나이별, 질병특성 등을 고려한 상품이 많아질 수 있다. 반려동물에 필수적인 일부수술 등 보장조건을 최소화해 보험료 부담을 줄인 상품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해외에서도 반려동물 전문보험사가 주도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펫테크(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업체인 스몰티켓의 김정은 대표가 지난 4월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보험사 트루패니언(Trupanion)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3조2000억원까지 확대했다. 영국과 일본도 각각 BBM(Bought by Many), 애니콤(Anicom)이 주도하며 2조4000억원, 84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자료=스몰티켓)국내에선 2개사 이상이 반려동물 전문보험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스몰 티켓이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 시장에 진출하려는 또 다른 업체에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한 회사는 진료와 수술과 더불어 고액의 검사·예방비 등을 보장하는 종합 펫보험, 수술비만 보장하는 저렴한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회사는 고령견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 견종별 유전적인 특성을 고려한 상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2개 업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2023.10.17 I 서대웅 기자
우리집 댕댕이 감기치료 한번에 8만원…이젠 보험금 받는다
  • 우리집 댕댕이 감기치료 한번에 8만원…이젠 보험금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서대웅 기자] 5살짜리 반려견을 새끼 때부터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감기 증상이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감기 치료비만 8만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요새 유행한다는 펫보험 상품을 알아봤으나 연 40만원 안팎으로 다소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무엇보다 보장 범위가 중구난방이고 견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신뢰할 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국내 반려견·반려묘가 8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펫보험’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빈도가 많은 동물병원 진료비를 게시하고, 진료비를 표준화한다.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펫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 동물 건강관리 및 등록도 한 번에 가능해진다. 반려동물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보험회사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동물병원·펫샵서도 장기 보험 판매한다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 제도개선으로 1%를 밑도는 펫보험 가입률을 높여 반려동물 양육·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현재 고령층 중심으로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돼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 문화 확산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9%로, 영국(25.0%), 일본(12.5%), 미국(2.5%) 등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가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속속 선보였지만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비 공개 등에 대한 소비자, 보험회사, 동물병원·수의업계의 이해관계가 달라 산업 장려에 어려움이 많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우선 펫보험이 합리적 요율로 운영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산정되려면 질병별 진료기록 등 통계 관리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금은 진료행위 명칭마저 제각각인 실정이다. 금융위는 수의사법을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진료항목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 요청시 동물병원이 진료내역·진료비 증빙서류를 의무 발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실제 반려동물 보호자는 진찰과 입원, X-레이 검사와 전혈구 검사 및 판독, 종합백신 등 표준화된 진료항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고 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동물병원이나 펫샵 등 동일 장소에서 보험가입부터 반려동물 등록까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도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선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만기가 1년 이하인 상품으로 제한돼 있다. 보험금은 동물병원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또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장기(만기 3~5년)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진료내역을 보험사에 비대면으로 전송하고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도 구축한다. 동물병원, 펫샵과 제휴한 보험사엔 반려동물 등록, 건강증진 사업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펫보험 건강관리 리워드 한도도 현행 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중구난방 보장 한도…중증질환까지 다양하게 선택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한다.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견종 특성 없이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실제 현재 주요 반려동물 보험 상품의 수술 건당 보장 한도를 비교해 보면 A사(연 보험료 45만원)는 200만~250만원, B사(44만원)는 15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보장 비율도 A사는 50~80%, C사는 70%로 다르다. 보상비율도 현행 50~70%에서 40~90%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일반 진료비용부터 암·심장수술 등 중증질환까지 다양하게 선택하여 보장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펫보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한다. 해외에선 전문보험사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사 중 판매 중인 펫보험 취급을 중단하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로 진출하는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 조치 등 심사를 거쳐 인가를 낼 예정이다.보험업계와 펫 업계는 반려동물 보험 제도 정비가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실제 실효성이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진료내역 발급 의무 및 진료항목 표준화 등 핵심 쟁점이 이번 개선안에 들어가 있어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다만 향후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나오려면 진료내역 발급 의무의 근거가 되는 수의사법 개정 통과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반려동물 식품 스타트업 ‘포옹’ 수의영양학팀의 고규련 이사(수의사)는 “이번 개선안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금액과 보장성을 담은 다양한 보험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0.16 I 정병묵 기자
'댕냥이' 의무등록 추진…펫보험, 더 싸지고 보장범위 넓어진다
  • '댕냥이' 의무등록 추진…펫보험, 더 싸지고 보장범위 넓어진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 동물 건강관리 및 등록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 진입도 검토된다.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37번째 과제(금융소비자 보호 및 권익향상)에 담긴 펫보험 활성화 방안이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 제도개선으로 1%를 밑도는 펫보험 가입률율을 높여 반려동물 양육·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동물병원·펫샵서도 장기 보험 판매금융위는 우선 펫보험이 합리적 요율로 운영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산정되려면 질병별 진료기록 등 통계 관리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금은 진료행위 명칭마저 제각각인 실정이다. 금융위는 수의사법을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진료항목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 요청시 동물병원이 진료내역·진료비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발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동물병원이나 펫샵 등 동일 장소에서 보험가입부터 반려동물 등록까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도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선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만기가 1년 이하인 상품으로 제한돼 있다. 보험금은 동물병원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앞으로는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장기(만기 3~5년)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가 진료내역을 보험사에 비대면으로 전송하고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동물병원, 펫샵과 제휴한 보험사엔 반려동물 등록, 건강증진 사업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펫보험 건강관리 리워드 한도도 현행 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자료=금융위원회)◇보상비율 40~90%로 확대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한다.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견종 특성 없이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반려동물 연령과 종, 질병을 고려해 보장범위를 세분화하고, 보상비율도 현행 50~70%에서 40~90%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려견에 필수적인 일부수술은 보장조건을 간소화해 보험료를 낮출 예정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할 수 있는 펫보험 상품 개발도 검토한다.펫보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한다. 해외에선 전문보험사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의 트루패니언(Trupanion), 영국의 BBM(Bought by Many), 일본의 애니콤(Anicom)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보험사 중 판매 중인 펫보험 취급을 중단하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로 진출하는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 조치 등 심사를 거쳐 인가를 낼 예정이다.
2023.10.16 I 서대웅 기자
“남해서 만난 유기견 쓰다듬자...수백미터 질주해 따라와 입양”
  • “남해서 만난 유기견 쓰다듬자...수백미터 질주해 따라와 입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남해 섬으로 낚시여행을 떠난 한 유튜버가 우연히 만난 유기견을 입양한 사연을 알렸다. 이 유기견은 유튜버가 자리에서 차를 타고 떠나자 수백여 미터를 질주해 쫒아왔고, 유튜버는 결국 개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 캡처)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 ‘뽀끼와 뽀순이’는 최근 ‘유기견을 입양했어요’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이 유튜버는 “남해 섬에서 낚시 중이었는데 강아지가 옆에 오더니 몇 시간 동안 안 가고 있더라”며 “동네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유기견이었다. 집에 돌 지난 아기와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 짠하지만 잘 지내겠거니 하고 출발했는데 몇백미터를 따라왔다”고 전했다.이어 “큰 도로까지 와서 너무 위험했다”며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고 원래 있던 곳으로 데려다주려 했지만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강아지라고 했다. 데려가면 평생 책임져야 하니 고민이 많았지만 데려오라는 아내의 허락에 이 작고 소중한 생명을 책임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개는 성대 수술이 되어 있어 잘 짖지 못하는 상태였다.이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96만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사진=유튜브 ‘뽀끼와 뽀순이’ 캡처)이후 이 유튜버는 유기견에 ‘뽀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게 했다고 한다. 그는 “(뽀순이가) 아픈 곳이 있어 치료를 다 끝내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뽀순이가 어떤 마음으로 차를 쫒아 뛰었을지 알 것 같다. 짖지도 못하게 하고 버리기까지 사람 이기심에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차 쫒아올 때 마음이 아프다. 강아지도 절박했다는 것이니 좋은 일 하셨다”, “따뜻한 분을 만나 감사하다. 대박 나시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동물보호법에는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2023.10.15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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