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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통해 정서치료를…고양시, 동물교감치유 문화제 성료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 최초로 동물교감치유를 알리는 축제가 고양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일산문화광장과 일산동구청에서 ‘2023 고양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를 개최해 2만여 명의 반려인이 찾았다고 30일 밝혔다.사람이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치료 방법을 일컫는 동물교감치유는 핵가족화, 독신자 및 노령인구 증가, 사회적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고독감, 스트레스를 느끼는 현대인에게 심리적 치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진행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7500만 원을 지원 받아 지역 수의사 및 동물 보호단체, 반려인 모임, 상인연합회와 행사를 추진했다.이번 문화제는 △치유존 △체험존 △캠페인존 △산업체존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반려동물 건강 상담과 펫티켓 퀴즈, 독스포츠 대회, 기다려기다려 대회, ‘2023 펫츠런 행사’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반려동물 관련 봉사 단체가 반려견 미용 서비스, 유기견 입양 캠페인, 길고양이 인식 개선 홍보도 실시했다.이와 함께 반려동물과의 출생과 입양,이별까지의 생애 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동물교감북 만들기 프로그램, 영유아 생명존중 교육, 곤충 이야기 등 반려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28일에는 일산동구청에서 대학교수와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한 ‘동물교감치유의 이해와 적용’을 주제로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의 학술제도 열렸다.이동환 시장은 “전국 최초로 사람이 반려 동물과 교감하며 생활 속에서 치유 받는 ‘동물교감치유’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우리시는 동물교감치유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립 동물교감치유 파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셀바이오, 내달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 첫 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박셀바이오(323990)는 11월 17일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출시한다.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를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4종을 내달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골드뮨은 병원용 1종과 일반용 3종 등 모두 4종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달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반려동물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골드뮨은 반려동물의 항암 면역력을 증진하고, 장활동 활성화로 소화력을 높여 내과질환을 예방하며, 감염이나 외상, 수술 등으로 단백질 영양보충이 필요한 환견의 식이대용 면역기능보조제로 개발됐다. 건강한 반려견도 면역력 및 건강 증진 음료로 음용할 수 있다.박셀바이오 반려동문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 제품 (사진=박셀바이오)먼저, 병원용 골드뮨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된 후코이단과 꽃송이버섯 등 항암면역보충제를 산양유에 적정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반려견 전용 프리미엄 고단백 액상 사료로 기존의 암환견 사료를 대체할 전망이다.일반용 골드뮨 3종은 건강한 반려견과 반려묘가 식이대용으로 음용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로 1) 병원용 골드뮨처럼 후코이단, 꽃송이버섯, 산양유가 모두 들어간 제품과 2) 유산균과 산양유를 기반으로 장건강에 초점을 둔 제품, 3) 검은콩과 검은깨를 기반으로 동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추고 기호성을 잡아 음수량이 적은 반려동물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용 골드뮨 3종은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는 반려동물헬스케어본부 브랜드 ‘박슈어(Vaxsure)’의 첫 제품으로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를 출시한 데 이어 반려동물 항암 면역치료제 박스루킨-15에 대해서도 내년중 품목허가가 나오는대로 제품화해 출시할 계획이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박스루킨-15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박슈어(Vaxsure)는 박셀바이오의 반려동물 건강 보장 브랜드로 Vaxcell(면역세포)와 Assure(보장하다)가 합쳐진 단어이다. 박슈어는 “고객의 건강을 미리미리 챙기고 확실히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국감 도마위 오른 '정보·기술탈취'…정종표 DB손보 대표 막판 제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회 국감장을 달굴 이슈로 ‘스타트업의 정보·아이디어·기술 탈취’ 꼽히는 가운데,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막판 증인 채택 작업에서 빠졌다. ‘펫 스타트업 정보 탈취’ 의혹으로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논의가 진행 중인 ‘애매한 상황’이라 증인 철회가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선 통상 제조업 분야 대기업·빅테크와 스타트업간에 발생하던 ‘정보 탈취’ 논란이 보험업계까지 번진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존 고객에 대한 정보가 충분해 자체 보험상품 개발에 무리가 없던 보험사가 ‘펫’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만나면서 벌어진 해프닝일지, 전통보험에서 디지털보험으로 나아가는 부작용의 신호탄일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간다. (사진=DB손해보험)◇정무위, DB손보 증인 신청 철회국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종표 DB손보 대표는 이번주 열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뒤늦게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업계에선 정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 소환장을 받은 이유에도 업계 관심이 쏠렸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지난 17일 의결한 ‘증인·참고인 추가 명단’을 살펴보면 증인 신청 이유에 ‘핀테크 정보 탈취 관련’이라고 적혀 있어서다.실제 펫 전문 스타트업인 핀테크 업체 A사는 DB손보와 펫보험 관련 투자를 놓고 약 1년 여간 논의를 이어왔지만 최근 ‘없던 일로 하자’는 통보를 받았다. 투자 철회 소식을 듣기 전까지 DB손보와 반려동물 데이터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 경로를 탐색했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DB손보는 A사와 논의 기간이었던 올 7월 신상품 ‘펫블리 반려견 보험’을 출시하기도 했다.A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펫보험 사업을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1년 전부터는 DB손보와 펫보험 상품 출시 관련한 투자, 상품개발 등을 논의 중이었다”며 “그러나 약 한달 전 DB손보로부터 일방적으로 투자 철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DB손보 측에 투자 논의 중단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었다.DB손보 관계자는 “증인 추가 명단 의결 이후 의원실에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서 ‘정보 탈취 의혹’ 이례적…“확대 중인 핀테크 협업”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업계에선 이 같은 스타트업 ‘기술 베끼기’나 ‘정보 탈취’ 논란이 보험업계에서 나온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대개 정보 탈취 논란은 스타트업에 투자 및 사업을 제안했던 대기업이 돌연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히고, 그 뒤에 비슷한 상품이 나오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험업계도 스타트업과 협력 초기 단계에서 논의가 종종 어그러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용 가능한 범위에서 일단락이 돼 왔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보험업계 관계자는 “IT나 타 업종 대비 핀테크 협력이 적었던 보험업계에서 정보 탈취 논란이 국감장 테이블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지털 보험 발달로 핀테크와 협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된 만큼, 해당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 관계자들은 ‘데이터 확보’가 이번 논란의 키(key)라고 입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양한 ‘펫 보험’ 상품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면서 상품 개발 경쟁이 붙었는데, 상품 개발을 위해선 펫 관련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는 펫보험 통계가 부족해 해외 통계를 수입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한 펫산업 스타트업 관계자는 “반려동물용 식품에 국한돼 있던 펫산업이 헬스케어·실손보험 등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며 “펫 스타트업이 가진 정보의 양이 보험사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향후에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카피캣(모방품) 논란과 비슷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울 댕댕이, 슬개골 마사지 받자"…삼성화재, 펫 팝업 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4일 출시한 ‘착!한펫’ 서비스에 이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모오모 하우스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반려동물의 Wellness, 건강과 행복을 위한 팝업스토어’라는 컨셉으로 오픈한다. 팝업스토어는 서울 신사동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열리며 이달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운영된다. 오모오모 하우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굿즈들로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방문 반려고객들을 위해 세 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펫 전용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반려견 프로필 사진 또는 개성 넘치는 컨셉의 반려견 패키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현장 예약 및 할인 혜택을 주는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는 강아지들의 고질병인 슬개골 탈구 케어 관련 클래스로 참여해서 짐볼을 활용한 마사지법을 배울 수 있다. 클래스 후 짐볼은 증정한다. 또한 펫스널 컬러로 내 강아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진단 받을 수 있으며 반려인도 같이 참여할 수 있다. 3층 테라스에는 펫 놀이터 공간을 구성하여 전문 훈련사와 함께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이 없어도 예약없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오모오모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오모오모에는 바다, 시도, 시로, 돌체, 오목눈이 이렇게 개성 넘치는 다섯 마리의 대표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들을 활용한 문구류, 키링, 인형, 반려용품 등을 제작하였고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오모오모 컨셉의 카페에서는 오모오모 캐릭터 쿠키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1층 포토부스에서는 견생네컷 및 키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화재 펫 보험 가입자’에게는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 무료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 '블루오션' 펫보험 뜬다…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어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펫보험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를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펫보험 가입 건수는 2020년 말 3만5000건에서 지난해 말 7만2000건, 올해 6월 말 8만8000건으로 연평균 44%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다. 펫보험 수입보험료도 2020년 말 154억원에서 지난해 말 28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규모의 73%에 달하는 210억원을 거둬들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지만 전체 손해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펫보험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58조7096억원으로, 이중 펫보험 비중은 0.036%에 불과하다.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 대비로도 펫보험 시장은 아직 작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11조원이며 2030년엔 4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당국과 업계는 펫보험 전문보험회사가 등장하면 시장은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별 맞춤형 보험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돼 가입 수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반료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며 펫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사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지금은 펫보험을 판매 중인 보험사들이 보장한도·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을 뿐이지만, 전문 보험사가 등장하면 품종별, 나이별, 질병특성 등을 고려한 상품이 많아질 수 있다. 반려동물에 필수적인 일부수술 등 보장조건을 최소화해 보험료 부담을 줄인 상품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해외에서도 반려동물 전문보험사가 주도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펫테크(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업체인 스몰티켓의 김정은 대표가 지난 4월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보험사 트루패니언(Trupanion)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3조2000억원까지 확대했다. 영국과 일본도 각각 BBM(Bought by Many), 애니콤(Anicom)이 주도하며 2조4000억원, 8400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자료=스몰티켓)국내에선 2개사 이상이 반려동물 전문보험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상태다. 스몰 티켓이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 시장에 진출하려는 또 다른 업체에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한 회사는 진료와 수술과 더불어 고액의 검사·예방비 등을 보장하는 종합 펫보험, 수술비만 보장하는 저렴한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또 다른 회사는 고령견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 견종별 유전적인 특성을 고려한 상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2개 업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 우리집 댕댕이 감기치료 한번에 8만원…이젠 보험금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서대웅 기자] 5살짜리 반려견을 새끼 때부터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모씨는 최근 감기 증상이 있는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감기 치료비만 8만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요새 유행한다는 펫보험 상품을 알아봤으나 연 40만원 안팎으로 다소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무엇보다 보장 범위가 중구난방이고 견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아 신뢰할 만한 상품이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국내 반려견·반려묘가 8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펫보험’ 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빈도가 많은 동물병원 진료비를 게시하고, 진료비를 표준화한다.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펫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 동물 건강관리 및 등록도 한 번에 가능해진다. 반려동물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보험회사도 새로 생길 전망이다.◇동물병원·펫샵서도 장기 보험 판매한다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 제도개선으로 1%를 밑도는 펫보험 가입률을 높여 반려동물 양육·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현재 고령층 중심으로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돼 반려동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 문화 확산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니즈도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0.9%로, 영국(25.0%), 일본(12.5%), 미국(2.5%) 등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가 반려동물 보험 상품을 속속 선보였지만 진료항목 표준화 및 진료비 공개 등에 대한 소비자, 보험회사, 동물병원·수의업계의 이해관계가 달라 산업 장려에 어려움이 많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우선 펫보험이 합리적 요율로 운영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산정되려면 질병별 진료기록 등 통계 관리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금은 진료행위 명칭마저 제각각인 실정이다. 금융위는 수의사법을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진료항목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 요청시 동물병원이 진료내역·진료비 증빙서류를 의무 발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실제 반려동물 보호자는 진찰과 입원, X-레이 검사와 전혈구 검사 및 판독, 종합백신 등 표준화된 진료항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고 보험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동물병원이나 펫샵 등 동일 장소에서 보험가입부터 반려동물 등록까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도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선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만기가 1년 이하인 상품으로 제한돼 있다. 보험금은 동물병원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또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장기(만기 3~5년)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진료내역을 보험사에 비대면으로 전송하고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도 구축한다. 동물병원, 펫샵과 제휴한 보험사엔 반려동물 등록, 건강증진 사업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펫보험 건강관리 리워드 한도도 현행 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중구난방 보장 한도…중증질환까지 다양하게 선택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한다.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견종 특성 없이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실제 현재 주요 반려동물 보험 상품의 수술 건당 보장 한도를 비교해 보면 A사(연 보험료 45만원)는 200만~250만원, B사(44만원)는 15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보장 비율도 A사는 50~80%, C사는 70%로 다르다. 보상비율도 현행 50~70%에서 40~90%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일반 진료비용부터 암·심장수술 등 중증질환까지 다양하게 선택하여 보장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펫보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한다. 해외에선 전문보험사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정부는 보험사 중 판매 중인 펫보험 취급을 중단하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로 진출하는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 조치 등 심사를 거쳐 인가를 낼 예정이다.보험업계와 펫 업계는 반려동물 보험 제도 정비가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실제 실효성이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진료내역 발급 의무 및 진료항목 표준화 등 핵심 쟁점이 이번 개선안에 들어가 있어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다만 향후 다양한 펫보험 상품이 나오려면 진료내역 발급 의무의 근거가 되는 수의사법 개정 통과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반려동물 식품 스타트업 ‘포옹’ 수의영양학팀의 고규련 이사(수의사)는 “이번 개선안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금액과 보장성을 담은 다양한 보험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댕냥이' 의무등록 추진…펫보험, 더 싸지고 보장범위 넓어진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반려동물 보험(펫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 동물 건강관리 및 등록을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험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전문보험회사 진입도 검토된다.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37번째 과제(금융소비자 보호 및 권익향상)에 담긴 펫보험 활성화 방안이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이번 제도개선으로 1%를 밑도는 펫보험 가입률율을 높여 반려동물 양육·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동물병원·펫샵서도 장기 보험 판매금융위는 우선 펫보험이 합리적 요율로 운영되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보험료가 합리적으로 산정되려면 질병별 진료기록 등 통계 관리가 우선돼야 하지만, 지금은 진료행위 명칭마저 제각각인 실정이다. 금융위는 수의사법을 관할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진료항목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소비자 요청시 동물병원이 진료내역·진료비 증빙서류를 의무적으로 발급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동물병원이나 펫샵 등 동일 장소에서 보험가입부터 반려동물 등록까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금도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선 펫보험 가입이 가능하지만 만기가 1년 이하인 상품으로 제한돼 있다. 보험금은 동물병원에서 일일이 발급받아 보험사에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앞으로는 동물병원과 펫샵에서 장기(만기 3~5년) 상품도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가 진료내역을 보험사에 비대면으로 전송하고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 동물병원, 펫샵과 제휴한 보험사엔 반려동물 등록, 건강증진 사업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펫보험 건강관리 리워드 한도도 현행 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다.(자료=금융위원회)◇보상비율 40~90%로 확대반려동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활성화한다.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견종 특성 없이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반려동물 연령과 종, 질병을 고려해 보장범위를 세분화하고, 보상비율도 현행 50~70%에서 40~90%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려견에 필수적인 일부수술은 보장조건을 간소화해 보험료를 낮출 예정이다.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할 수 있는 펫보험 상품 개발도 검토한다.펫보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한다. 해외에선 전문보험사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미국의 트루패니언(Trupanion), 영국의 BBM(Bought by Many), 일본의 애니콤(Anicom)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위는 보험사 중 판매 중인 펫보험 취급을 중단하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진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로 진출하는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 조치 등 심사를 거쳐 인가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