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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댕댕이 병명 15초면 확인 끝” SKT, 엑스칼리버 진단범위 확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고 20일 밝혔다.서울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강아지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를 하는 모습.(사진=SKT)엑스칼리버는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한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가 60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크게 증가하자 SKT는 자사의 AI 기술이 반려동물의 진료에도 쓰일 수 있도록 작년 9월 엑스칼리버를 출시했다.SKT는 기존 진단 범위였던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흉부 질환 10종), 심장 크기 측정(심비대 진단)에 더해 복부(복부 질환 16종)까지 추가하며 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복부 질환은 반려견이 가장 흔하게 걸리는 질병 중 하나이다. 특히 이번 복부 진단 추가로 반려견의 주요 질환을 대부분 탐지할 수 있게 됐다.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영상 전공)의 판독 결과와 비교해 본 결과에 따르면 기존 근골격 질환은 86%, 흉부 질환은 88% 수준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복부 질환의 경우 94%가 일치하는 등 질환 탐지에 있어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SKT는 동물병원이 엑스칼리버 사용량에 맞춰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월 33만원의 프리미엄 요금제에 더해 베이직, 스탠다드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베이직 요금제는 월 9만 9000원에 20건, 스탠다드는 월 15만원에 40건의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량이 적은 소형 동물병원에서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종량제(월 9900원, 1건)도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현재 전국 210여 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다. SKT는 현재 국내 5개 수의대 및 국내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복부 진단이 추가되고, 요금제도 다양해지면서 일선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AI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펫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ATT] 세상을 바꾸는 여행이 온다…아이디어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 총출동
- 2023 ‘올댓트래블’(ATT) 포스터[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 기자] “상상초월,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오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 오르는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3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하 ATT)의 메인 슬로건이다.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행사에선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100여개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자체·기관이 총출동, 새로운 여행을 가능하게 해줄 상품,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바일 앱 하나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도시, 국내외 관광시장에서 차세대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는 트래블테크 기업, 로컬 크리에이터도 만날 수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고도화가 당면 과제인 지자체, 여행을 테마로 한 서비스와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 유망 투자처 발굴이 필요한 투자사 등이 관광스타트업·벤처기업과 다양한 제휴 및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커넥팅 존도 운영한다. ◇최신 트래블 테크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벤처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플러스팁스’에 선정된 관광벤처 6곳을 ATT에서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 육성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관광·여행 분야에 선정돼 기술력과 상품성 등에서 확장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다.반려견 동반여행 플랫폼 ‘반려생활’관광플러스팁스 기업 중에는 반려견 동반여행, ‘한 달 살기’와 같은 장기 숙박 등 특화된 여행 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곳이 참여한다. ‘반려생활’은 전국 1만 2000여 개에 달하는 애견 전용 여행지와 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여행 플랫폼이다.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카페와 미용실, 맛집, 운동장, 수영장, 여행지 정보를 비롯해 어디서든 위급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국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전용 모바일 앱 내에선 각종 애견 동반 여행정보 외에 숙소 등을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이전에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자들이 남긴 생생한 후기를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중장기 숙박예약 플랫폼 ‘미스터멘션’ 로고‘미스터멘션’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숙박예약 시장에서 서비스 대상과 범위를 장기숙박으로 한정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곳이다. 국내 최초 중장기 숙박예약 플랫폼이라는 타이틀로 올 상반기 누적 방문자 45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 지역 2000개, 내륙 지역 500개 등 인벤토리도 풍부하다. 최근엔 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1년 만에 4배 넘게 급증하는 등 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이번 ATT에선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등에서 활동 중인 지역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서울관광재단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 관광 스타트업 14곳으로 단체관을 꾸린다. ‘히치메드’는 해외여행 중 질병이나 상해를 입었을 경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국어 문진 번역 서비스 ‘이지닥’과 증상에 맞는 현지 병원을 찾아주는 맞춤 병원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회사다. 최근 일본 현지 병원예약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장애인 액티비티 전문 여행사 ‘무빙트립’ 행사 모습 (무빙트립 홈페이지 갈무리)서울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에선 ‘무빙트립’도 눈여겨볼 만 하다. 누구나 장애 없이 즐기는 여행을 실현하는 무빙트립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액티비티 전문 여행사다. 서울 관광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된 이 회사는 260만 명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무장애 시장 외에 해외 진출까지 타진 중이다. 호텔 공간 개발 스타트업 ‘에이지엠티‘의 전주 시화연풍ATT 공동 주최기관인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도 이번 행사에 실력파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선보인다. 1만 3000여명 호스트와 100만여 명 회원을 보유한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 뻔한 호텔 공간을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중소 호텔 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에이지엠티’가 대표적이다. ◇지역관광 활성화 이끄는 숨은 주역 ‘로컬 크리에이터’ 로컬 매니지먼트 스타트업 비로컬 (홈페이지 갈무리)ATT 현장에서 트래블테크로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벤처기업 외에 B2B, B2C 방문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여행의 미래를 보여줄 또 다른 주인공은 로컬 크리에이터다. 로컬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스타트업 회사 ‘비로컬’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 중인 로컬 크리에이터로 특별관을 꾸린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지역 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지역에서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곳이다. 충북 지역에서 활동 중인 7곳의 로컬 크리에이터 공동 브랜드 앤퐁당(&pongdang)은 ATT를 통해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충북 여행법을 제안할 예정이다.지역 관광 활성화의 공공성, 기업으로 추구할 사업성 등 로컬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의 충분·필요조건을 다양한 성공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포럼도 예정돼 있다. 지역관광 활성화가 필요한 지자체, 기관 담당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행사 3, 4일차인 26일과 27일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 열리는 ‘ATT 로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로컬 크리에이터 17개사가 함께 한다. 최도인 메타 기획컨설팅 본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8곳의 로컬 크리에이터가 무대에 올라 성공사례를 공유한다.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 (인스타그램 갈무리)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이 선보이는 콘텐츠 창작자 공간 ‘크리에이터스 존’도 눈여겨볼 만한 코너다. 세시간전은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라는 모토 아래 온라인 상위 노출법, 빠른 콘텐츠 작성법 등 여행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의 꿀팁을 전수할 예정이다. 투잡 호텔 전문 블로거, 애견 여행가 등 온라인과 SNS상에서 독특한 배경과 콘텐츠로 파워 인플루언서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리에이터도 전용 부스를 꾸려 참여한다.서울 내 자치구와 대학, 청년 창업가가 함께 지역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서울캠퍼스타운도 이번 ATT에 참여한다. 서울캠퍼스타운 단체관에 전시부스를 꾸리는 스타트업 회사 ‘에이사’는 팬덤 콘텐츠 플랫폼으로 소위 ‘덕질’로 불리는 팬덤 문화를 양지로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마이스타굿즈 플랫폼을 통해 암암리에 유통되던 K팝 굿즈 유통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 에이사는 현재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30여 개 인기 아이돌 그룹의 굿즈 200여 종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이외에 지역의 중소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청결, 안정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하고(GO)’도 눈여겨볼 스타트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를 공식 론칭한 이 회사는 지역 숙박시설의 매출 증대는 물론 서비스와 시설 품질을 끌어 올리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서울 코엑스 센터 전경 (코엑스 홈페이지 갈무리)신지항 코엑스 전시2팀 팀장은 “ATT는 여행지 정보와 여행상품을 홍보하는 기존 여행 박람회와는 기본 콘셉트와 구성부터 다른 행사”라며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처럼 기존 여행시장의 트렌드와 판도를 바꾸고 있는 주역인 관광 스타트업·벤처, 로컬 크리에이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여행박람회”라고 강조했다.
- 9월 고양서 열리는 '대한민국독서대전'…인기 작가 총출동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국내 최대 책 축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열리는 고양시에 스타 작가들이 총출동 한다.16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올해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은 9월 1일부터 사흘 간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올해 행사는 시민과 지역서점, 출판사가 독서 공동체를 만드는 화합의 장이자 독서, 교육,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읽는 사이에-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를 주제로 개막식과 강연, 북토크, 공연, 체험, 북마켓, 전시, 토론회 등 50여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포스터=고양특례시 제공)특히 올해는 인기 작가들이 대거 참가해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시는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이 만나고 싶은 작가 1위로 선정된 김영하 작가를 초청한다.이와 함께 인기 코미디언 김영철의 강연과 은희경, 박준, 손택수, 백영옥 등 고양시 작가와의 만남과 박상영 작가-강화길 소설가, 김민섭 작가-김동식 소설가와의 북토크도 준비했다.행사 기간 동안 출판사와 서점, 지역의 문화기관이 참여하는 150개의 북마켓과 20개의 독서체험 부스가 도서 판매, 전시, 다양한 독서체험도 마련했다.또 그림책 작가의 1인극 드라큘라와 음악선생님(박연철 작가)과 유기견 영남이(유진 작가), 매미가 들려주는 여름의 소리(장현정 작가), 공포의 새우눈 그림책 깡통극(미우 작가) 등 어린이 독자를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일산호수공원에서 책과 마라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마라톤’과 책을 읽고 마음껏 그려보는 ‘독서감상화대회’,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즐길 수 있는 ‘호숫가 야외도서관’, 반려견과 반려인이 같이 읽고 노는 ‘잔디밭 책멍멍’, 책 소개 대결 ‘비블리오 배틀’ 등 이색 체험 행사도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이번 ‘2023 대한민국 독서대전 고양’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대한민국 독서대전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독서대전 담당자에게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하이센스바이오 대해부]③동물 치주질환 치료제로 캐시카우까지 확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하이센스바이오는 세계적 수준의 치의학 연구 전문 인력과 지의학 관련 전문 학술 및 경영 자문단을 통해 세상에 없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체 인력 34명 중 60%인 23명이 연구원이다. 이 중 치과의사 3명, 치위생사 3명, 약사 3명, 수의사 1명, 치의(과)학 박사가 11명에 달한다.이 회사는 인간 대상 근본적인 치과 치료제와 함께 동물 치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동물 치과 치료제는 치주질환을 타깃한다. 반려견과 반려묘가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치주질환도 증가 추세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은 전무하다.하이센스바이오에 따르면 늘어나는 반려동물 개체수로 인해 수의치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년대비 17%나 성장했다. 고양이의 경우 약 70%, 강아지의 경우 3세 이상 87%에서 치주질환이 발생한다. 실제로 그랜드 뷰 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치주질환 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22억 달러(약 2조8963억원)에서 연평균 6.5% 성장해 2030년 36억 달러(약 4조739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동물 치과 치료 시장 규모.(자료=하이센스바이오)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고양이와 강아지는 충치가 없다. 치아가 부식되는 충치가 생기려면 산성이 돼야 하는데, 고양이와 강아지의 입안은 알칼리성이기 때문”이라며 “대신 알칼리성으로 인해 치아 연조직 파괴가 많이 일어난다. 고양이와 강아지들에게 치주질환이 많이 생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동물 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치은과 치주인대 및 골조직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염증으로 인한 잇몸 부종 및 출혈, 치주낭의 발생, 치주인대 및 치조골 파괴로 인한 치아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치주염을 방치하게 되면 간질환, 당뇨, 심내막염, 관절염 등 전신질환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발치가 유일하고, 치료비용 과다로 예방 및 치료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 ‘HB-902’는 치주염 비임상시험 모델을 이용하 치주조직 재생기술을 확인했다. 해당 치료제는 반려동물용 간식이나 기능성 식품으로는 한계가 있던 치주질환 예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펩타이드 성분이 함유된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해 치주질환 케어를 가능하게 한다.박 대표는 “HB-902는 서울대 수의대 병원에서 비글견 40마리를 대상으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초 김천에 있는 동물 검역소에서 실험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동물 질환 타깃 신약을 개발해 본 사례가 없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글로벌 제약사에서 우리가 갖고있는 기술에 관심을 보이면서 치료제 개발을 제안해 서울대 수의대 병원에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하이센스바이오에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을 제안한 글로벌 제약사는 자신들이 제시한 프로토콜대로 실험을 해주면 그 결과를 보고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제안까지 한 상태다. 유럽의 경우 비글견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금지된 상태다. 따라서 동물 치과 치료제 개발에 꼭 필요한 비글견 실험을 할 수 없던 차에 하이센스바이오 기술을 접하고 상당한 가능성을 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동물 치주질환 치료제 HB-902는 시린이 치료제 KH-001보다 개발 기간이 짧아 가장 먼저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약 60억원, 영업손실 약 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오리온홀딩스로부터 받은 기술이전 금액이 매출로 잡힌 것으로, 올해 역시 KH-001 국내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 유입이 예상된다. 영업손실도 다른 신약개발 기업처럼 연간 몇백억씩 쓰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HB-902 상업화에 따른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박 대표는 “현재 파이프라인 중 HB-902 상업화가 가장 빠르게 이뤄질 것이다. 치과 치료제 개발은 다른 신약 기업과 달리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단기간 임상이 가능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저비용 고효율 분야”라면서 HB-902 동물 실험 결과는 8월 말 나올 예정이다. 그 결과가 나오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T-신한은행이 사내벤처에서 발굴한 아이디어 4개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 KT 기가젠트팀, 신한은행 셀링더비즈니스팀, 신한은행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 임수한 부행장, 신한은행 반려동물을 부탁해팀, KT 블루헤븐팀이 행사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KT와 신한은행이 2023년 사내벤처 공모전 ‘2023 UNIQUERS(유니커즈)’를 통해 양사 임직원들의 참여로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이 공모전은 서류심사와 PT심사를 통과한 9개 팀의 사업계획서를 평가하여 4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한 후, 이를 전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했다.어떤 아이디어인데?KT에서는 ‘기가젠트팀’의 ‘긱 워커를 위한 제2의 신분 발급/관리’ 아이디어가 대상을 받았고, ‘블루헤븐팀’의 ‘반려동물 이동형 장례’ 아이디어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KT 대상팀인 기가젠트팀의 ‘긱 워커를 위한 제2의 신분 발급/관리‘는 임시직을 구하거나 사생활 보호를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경제활동이 가응하도록 제2의 신분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KT 최우수상팀인 블루헤븐팀 ‘반려동물 이동형 장례‘는 수분해 장례장치를 설치한 차량으로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친환경적이고 합리적인 비용에 반려동물 장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신한은행에서는 ‘셀링더비즈니스팀’의 ‘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과 ‘반려동물을 부탁해팀’의 ‘반려동물 의료 중개 플랫폼’에 관한 아이디어가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신한은행 대상팀인 샐링더비즈니스팀 ‘소상공인 양수도 계약 대행‘은 권리금 검증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점포 계약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점포 양수도 서비스다.신한은행 최우수상팀인 반려동물을 부탁해팀 ‘반려동물 의료 중개 플랫폼‘은 동물병원 정보를 비교분석해 병원을 예약하고 반려견의 건강기록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펫케어 플랫폼이다.사업화 예산 1억 지원KT와 신한은행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인큐베이팅 과정을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업화 예산 1억원도 지원한다. 추가 심사를 통해 내부 사업화 등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작년에 ‘안녕팀’과 ‘AI 피싱헌터팀’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KT는 ‘안녕팀’을 융합기술원에서 인큐베이팅하고 있으며, ‘AI 피싱헌터팀’은 AI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의 사업화를 위해 전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공모전은 KT와 신한은행이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내벤처 공모전이다. AI, 커머스, 프롭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UNIQUERS에서 다양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고객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대학병원에 통계 지원 SOS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 대책 발표를 앞두고 통계 확보에 분주한 보험개발원이 국내 대학병원들에게 SOS를 요청한다. 대형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질병 관련 데이터를 대규모로 갖고 있는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보험업계 펫보험 개발 지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간 펫보험 상품 다양화의 걸림돌로 ‘통계 확보의 어려움’이 꼽혀 온 만큼, 이번 협력이 성사되면 지지부진했던 펫보험 활성화에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서울대학교, 경북대학교 등에 통계 관련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경북대학교는 수의학과 특화에 부설 기관(병원)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곳 모두 질병·치료 등 국내 반려동물의 질 좋은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셈이다. 보험개발원이 대학병원들과 접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배경엔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가 있다. 앞서 정부는 전체 반려동물(개·고양이) 대비 가입률이 1%에도 못 미치는 펫보험 가입을 활성화할 방안을 내달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보험개발원도 펫보험 활성화 전략의 첫 단추를 ‘국내 통계 확보’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 통계가 아닌 자체 통계를 산출할 수 있어야 정밀한 보험 요율(보험 계약시 보험료 결정 비율) 작업이 가능하고, 다양한 펫보험 상품 개발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보험개발원은 보험 업계 통계를 체계적으로 통합해 위험별 평균 요율을 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국내 펫보험 상품 다양화에 가장 필요한 요소는 품종·질병·치료비 등에 대한 자체 통계”라며 “관련 데이터 집적도가 높은 대학병원에 접촉해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마땅한 데이터가 없어 펫보험 상품을 개발할 때 해외 논문, 통계 등을 활용해야 했다. 이 데이터들은 한국상황과 딱 맞지 않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 자체도 해외와 달라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사들은 반려동물 종별로 의료비용도 상이해, 적절한 요율 산정과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2017년 발표한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은 1위 ‘미니푸들’, 2위 ‘치와와’, 3위 ‘닥스훈트’인 반면 한국 가정은 ‘말티즈’, ‘푸들’, ‘시추’ 순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자체 데이터가 있는 보험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내 데이터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결국 적절한 통계가 확보되지 않으면 ‘통계 부족→보수적인 위험률 가정→보험료 상승’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반려동물에 가입한 반려가구가 보험을 이용하면서 느낀 주된 불편 사항 설문 결과, ‘치료비 보상률이 낮다’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았다.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할 보험이 없다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보험사들도 보험료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손해율이 워낙 높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통계가 많아지면 보험료가 현실화되고 다양한 콘셉트의 상품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험업계 일각에선 ‘자체 통계 마련’과 ‘진료 수가 표준화’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펫보험 다양화라는 방향성엔 공감한다”면서도 “대학병원들의 데이터 공유 협조가 담보된 게 아닌 데다 중병이 아닌 이상 동네 동물병원을 찾는 고객들이 더 많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펫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반료동물 진료비 표준화 등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 9월 성남 수정커뮤니티센터에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도권 최초 ‘시립동물병원’이 오는 9월 성남시에서 문을 연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과 유기동물 진료, 관견병 등 인수공통감염병 예찰·예방 등을 수행하게 된다.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11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오는 9월 개소 예정인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수정구 수진동 수정커뮤니센터 지하 1층에 145.3㎡ 규모로 조성된다.병원 내에는 진료실, 조제실, 임상병리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개, 고양이), X-RAY실, 상담·접수실, 대기실이 들어선다. 특히 기존 반려동물 교육 및 유기동물 입양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성남시 반려동물 돌봄센터와 같은 층에 위치해 반려동물관련 시설의 집결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운영 인력은 진료 및 처치를 전담할 수의사 2명과 수술 보조업무를 담당할 동물 보건사 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료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거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소유의 반려동물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한 장애인 소유의 반려동물 △65세 이상 노인 소유의 반려동물 △유기동물이다. 진료비는 시립 동물병원 인근 동물병원의 평균가를 조사하여 진료대상에 따라 70%~50%까지 진료비를 감면할 계획이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립 동물병원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여 성남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반려동물을 양육할 수 있는 희망도시성남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성남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9월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한다. 동물등록은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며, 고양이의 경우 자율적으로 등록할 수 있다. 미등록시 20만 원 이상의 과태료가 부과되는데 자진신고 기간에는 과태료가 면제된다. 동물등록을 아직 하지 않은 반려견 보호자는 자진신고 기간 동안 가까운 동물병원 또는 온라인으로 동물등록을 하면 된다. 등록 방법은 동물 몸에 쌀알 크기의 칩을 주입하는 내장형 등록이 있고 목걸이 형태의 외장형 등록이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외장형 등록만 가능하다. 성남시 동물등록제 지원사업에 따라 동물등록 지원사업 대상 동물병원에서 내장형으로 동물등록시 수수료 1만 원과 동물등록 칩 1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진신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10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미등록 동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등록 동물의 경우 과태료 부과 외에도 반려견 놀이터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 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하이센스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적으로 치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린이, 충치 분야를 타깃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약 250조원 규모로 시장성이 풍부하다. 개발 중인 치료제는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퍼스트인 클래스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지난 1일 과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시린이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피력하며, 기술이전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대학 교수로 있는 박주철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하이센스바이오는 세포활성화 플랫폼 원천기술 기반 세계 최초 난치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오리온홀딩스(001800)가 하이센스바이오에 직접 투자하고, 오리온바이오로직스라는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리온홀딩스에 시린이 등 치과 전문의약품을 기술이전(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한 상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근본적 치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20여년간 치아 발생 및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해 온 박 대표가 CPNE7 이라는 단백질을 발굴, 세계 최초로 상아질 재생 효력을 입증하면서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은 치료제를 상아세관에 투입해, 기능이 떨어진 상아모세포를 자극해 재활성화시킨다. 이어 노출된 상아세관 입구를 석회화해 봉쇄하고, 소실된 두께만큼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바이오 투자 일인자로 손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도 해당 기술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8년 투자를 했을 정도다.하이센스바이오는 올해부터는 그동안 노력의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본격화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발굴한 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통해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KH-001)를 개발하고 있다. KH-001은 상아질 노출부를 봉쇄하고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퍼스트인 클래스 시린이 치료제”라며 “치과 산업이 발달했지만 결국은 손상된 부분을 떼우는 방식이다. 우리는 손상된 부분을 원래 조직 자체로 재생·복원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어, 독보적이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고, 현재 국내 판권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임상시험계획) 미팅을 했고, 곧 직접 만나 임상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면 미국 임상 1상을 면제받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서 IND 승인을 받는 시점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빅파마에게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하이센스바이오는 미국 진출을 위해 초기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2019년 시린이 임상은 국내가 아닌 미국을 먼저 타깃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국내 임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한 회사는 임상은 국내에서 하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미국에서 생산했고, 상용화 제품 생산도 미국에서 할 예정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시린이 치료제는 액체 형태로 된 외용 연고를 일주일에 세 번 치아에 바르는 형태다. 치과 의사가 치료목적으로 처방하는 치약 형태로 상용화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박 대표와 회사는 항암제 등 혁신신약 대비 짧은 임상 기간과 이에 따른 저비용 효과로, 상업화를 자신하고 있다. 무주공산인 약 200조 이상인 유효 시장에서 시장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지만, 치과 치료제는 피를 뽑은 형태의 임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며 “시린이와 충치 유효시장은 2027년 약 25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는 아직 시린이와 충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매우 유력하다”고 강조했다.시린이와 충치 억제제를 개발 중인 박 대표는 후속 파이프라인 중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치주질환 치료제는 사람과 동물 치료제로 각각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여 기술이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증가와 더불어 지추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서울대 수의대 병원에서 비글견 4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무척 관심을 보이고 있고, 8월 말쯤 해당 실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시린이, 충치 억제제, 치주질환, 동물 치료제 등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을 잘 진행해, 지속적인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치과 치료가 아닌 예방”이라며 “발굴한 CPNE7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 후 예방 쪽으로 전환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