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778건

이글벳, 반려묘 전문 박람회 참가…사료 할인 행사 전개
  • 이글벳, 반려묘 전문 박람회 참가…사료 할인 행사 전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프리미엄 사료 공급 전문기업 이글벳(044960)은 반려동물 사업부 하루웰이 반려묘 전문 박람회 ‘2024 가낳지모 캣페어’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이글벳이번 박람회에서 고양이와 관련된 다양한 하루웰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100% 생육 연령 맞춤 영양사료 ‘나우 프레쉬’ △특별한 식단이 필요한 고양이를 위한 솔루션 사료 ‘고, 솔루션’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사료 ‘게더’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 100% 휴먼그레이드 습식 사료 ‘카루’ 등을 선보인다.나우 프레쉬는 자연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담은 100% 생육 기반 사료로 각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영양 설계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고 솔루션 사료는 반려동물 체질과 특성에 맞춘 솔루션 식단을 제공한다.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70% 이상 사용한 ‘게더’는 사료 원료에 민감한 반려인에게 적합한 제품이다.카루 클래식은 최근 고양이 건강 케어에 효과적인 오메가3와 오메가6 밸런스를 맞춘 리뉴얼 레시피를 적용했다. 캐나다산 해양 미세조류 오일에서 추출한 오메가 지방산을 함유해 알러지나 소화 민감성을 낮췄다.이글벳은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카루 클래식의 경우 신규 레시피 런칭을 기념해 전국 최저가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박스(12개) 이상 구매 시 종근당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반려동물 유산균 ‘라비벳(LABIVET)’ 10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11종의 건사료 제품 중 원하는 5개를 선택해 1000원에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이글벳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묘와 반려인을 위한 박람회에 참가해 당사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2 I 김응태 기자
"에어컨 24도 설정해줘" AI 기술로 똑똑해진 하이엔드 아파트
  • "에어컨 24도 설정해줘" AI 기술로 똑똑해진 하이엔드 아파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과의 동거가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AI가 접목된 지 오래고 이제 주택시장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2033년은 돼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탑재한 미래 주택이 등장할 것이란 과학계의 예측과 달리 스마트한 아파트가 실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일일이 움직여 작동해야 했던 조명과 냉난방 등을 ‘거실 불 켜줘’, ‘에어컨 온도 24도로 설정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내리는가 하면 스마트 앱을 통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아파트는 더 이상 신비로울 것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인공지능 스위치 ‘SK AI(스카이)’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AI 기술로 아파트 단지 들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내에 사람이 감지되지 않으면 재실감지 센서가 작동해 난방을 낮추고 조명을 끄며, 대기전력도 차단한다. 미처 불을 끄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집안에 움직임을 감지해 잠든 것이 확인되면 조명을 꺼서 편안한 취침을 돕는다. 조명이나 난방을 켜놓은 채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하거나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목표 사용량 초과에 대한 알림 설정을 통해 적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습관도 기르는 것도 가능하다. 그저 일상대로 생활하기만 해도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지어지는 하이엔드 아파트는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가족들의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켜놓는다.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온 가족이 잠이 들면 취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로 설정하기도 한다.AI 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안면인식 입출입 등 차별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의 프라이빗을 강조하며 유명 연예인들과 재계 유력인사 등 국내 상위 1% 부유층이 사는 최고급 단지가 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2013년 분양 당시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AI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은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 환기 등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방문 차량 등록 등의 서비스도 제공됐다. CCTV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현재 아크로리버파크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2024년 5월에 4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는 14억원대였다.지난해 집들이에 들어간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이 최초로 적용, 세대별 실내 시스템 제어는 물론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주거 공간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하고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입주민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관리, 아파트 오프라인 공간에서 예술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실거래가 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AI 도입 아파트들이 최고급 단지의 지위를 누리면서 분양을 앞둔 AI 적용 아파트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 AI(이하 스카이)’가 탑재된 ‘드파인 광안’을 부산 수영구에 선보인다. 포스코이엔씨가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설하는 더샵 리오몬트에는 더샵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포항 남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포함한 특화시스템과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IT, 전자, 통신 업체가 주도했던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건설사가 가세하면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특히 하이엔드 아파트는 날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가장 우선적으로 장착함으로써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7.11 I 김아름 기자
경남제약, 댕모어와 ‘반려동물 피모케어’ 7종 출시
  • 경남제약, 댕모어와 ‘반려동물 피모케어’ 7종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일반의약품 전문기업 경남제약(053950)은 반려동물 토탈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댕모어와 협업해 ‘레모나X댕모어 반려동물 피모케어’ 7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OTC) 전문 제약회사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는 1983년 출시된 국내 최초 분말 비타민 레모나를 비롯해 무좀 치료제 ‘피엠(P.M)’,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 가능한 기침가래약 ‘미놀에프트로키’, 피로회복제 ‘자하생력‘, 이너뷰티 콜라겐 ‘결콜라겐‘ 등이 있다.레모나X댕모어 전 제품에는 반려동물의 피모관리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원료가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는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더 민감한 피모를 가진 점을 고려해 식물성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했다”며 “저자극 테스트까지 통과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출시 제품은 △레모나X댕모어 펫 샴푸 △레모나X댕모어 버블 샴푸 △레모나X댕모어 촉촉 미스트 △레모나X댕모어 촉촉 크림 △레모나X댕모어 아이 클리너 플러스 △레모나X댕모어 이어 클리너 플러스 △레모나X댕모어 덴탈 클리너 플러스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레모나X댕모어 펫 샴푸’는 레몬, 까무까무 열매, 비타민나무 열매 추출물 등이 포함돼 피모를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한 피모를 가지고 있는 반려동물에게 추천된다.‘레모나X 댕모어 버블 샴푸’는 병풀추출물과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세정 성분이 포함돼 민감한 피부, 피모가 약한 노견 및 노묘, 12개월 미만 어린 강아지 등 순한 샴푸를 필요로 하는 반려동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다.‘레모나X댕모어 촉촉 미스트’는 피모 건강을 위해 일상에서 꾸준한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에게 도움이 된다. ‘레모나X댕모어 촉촉 크림’은 피모 보습이 필요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좋은 제품이다.댕모어 관계자는 “자사는 경남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반려동물의 피모 건강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제품과 대중성으로 국민 비타민C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레모나처럼 댕모어 역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런트족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경남제약 관계자는 “자사는 댕모어와의 협업으로 펫케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레모나X댕모어 반려견 피모케어 제품 7종은 댕모어 온라인 전용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07.11 I 박정수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즐기세요"
  •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즐기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 동물보호사업소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물놀이장을 개장,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운영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대전반려동물공원에서 반려동물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반려동물 물놀이장은 대전반려동물공원 내 다목적광장에 설치되며, 중·소형견(체고 40㎝ 미만)용과 대형견(체고 40㎝ 이상)용 수영장이 10㎡ 규모로 각 1개씩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중·소형견 수영장은 7회, 대형견 수영장은 5회에 나눠 운영된다. 1회 운영시간은 75분이며, 1회당 이용 마릿수는 중·소형견 수영장은 10마리, 대형견 수영장은 7마리이다. 물놀이장은 ‘대전OK예약서비스’에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을 위해 보호자 1명당 반려동물 1마리씩만 예약 가능하고, 반려동물 2마리 이상 이용 시에는 보호자를 따로 해 각각 예약해야 한다. 이용 요금은 무료이다. 물놀이장 이용 시 보호자도 함께 입수할 수 있으나 보호자용 샤워실은 따로 없으며 반려동물 샤워용품 및 수건, 구명조끼 등 물놀이에 필요한 용품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반려동물의 목욕 및 건조는 반려동물문화센터 1층 펫샤워실에서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차별 세부 운영 시간표는 대전시 및 대전반려동물공원 홈페이지 또는 ‘대전OK예약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동물보호사업소 관계자는 “올해도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영장 이외에 포토존, 미니분수, 휴게공간 등이 준비돼 있으니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0 I 박진환 기자
'도심 속 농업 활기'…고양시, 꽃의 도시 넘어 웰니스 도시로
  • '도심 속 농업 활기'…고양시, 꽃의 도시 넘어 웰니스 도시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꽃의 도시’ 고양시가 화훼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웰니스 도시’로 도약한다.경기 고양특례시는 화훼유통시설과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스마트팜 보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기반 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고양시에서 생산된 화훼로 꾸며진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정원.(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같은 시 방침에 따른 결과물로 지난해 10월 원당동에 부지면적 4만1863㎡, 건축연면적 2771㎡ 규모의 화훼류 집하와 경매, 도·소매, 판매까지 가능한 전국 최대규모 화훼전용 유통시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투명한 거래를 위해 전자경매시스템도 도입했다.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개장 이후 서울·인천·의정부 등 주요지역의 출하물량을 유치, 올해 상반기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특히 지난 5월 열린 ‘2024고양국제꽃박람회’에 고양시 생산 화훼를 90% 이상 수급·사용하며 유통비용 절감과 화훼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또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90여 농가 25㏊에 원예시설 현대화, 자재·설비,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에너지절감시설을 지원했고 화훼 육묘장 4개소에 컨테이너형 ICT & IoT 융복합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생산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체계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 인프라 역시 지속 확대하고 있다.일산농협 로컬푸드판매거점센터 준공식.(사진=고양특례시 제공)현재 고양시에 소재한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은 18개소로 지난해 매출액 950억원, 이용객 760만명으로 전국 최다 매장, 최대 매출을 자랑한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는 지난해 일산농협, ㈜이랜드 킴스클럽과 협약을 맺고 서울·경기·인천 등 19개소 킴스클럽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입점하며 로컬푸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화훼산업 활성화와 로컬푸드 인프라 확대와 함께 1천만 반려인구를 고려한 시민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조성으로 동물친화도시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다.지난 5월 개장한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은 동물교감치유센터와 반려견놀이터, 어질리티 등을 갖추고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이 일산농협 로컬푸드판매거점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은 국내 최대 꽃박람회가 열리는 대표적인 화훼도시이자 로컬푸드의 메카”라며 “지속가능한 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와 농업의 치유기능을 확산해 자연과 동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웰니스 도시, 고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I 정재훈 기자
DB손보, 펫보험에 피부·치과질환 보장 녹였다···상품 개정 실시
  • DB손보, 펫보험에 피부·치과질환 보장 녹였다···상품 개정 실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이 ‘펫블리 반려견,반려묘보험’에 피부질환과 치과질환 등 반려동물 다빈도 질환에 대해서 보장을 확대하는 상품 개정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DB손해보험)펫보험은 사람의 실손의료비 상품과 같이 동물병원에서 실제 발생한 의료비에 대한 보장이 가장 주된 내용이다. 반려동물로 인한 배상책임과 반려동물 사망 위로금 등을 보장한다.DB손해보험 펫블리 반려견·반려묘 보험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3년 7월에는 의료비 지출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기·장비 점검 비용 항목을 보장하기 위해 펫보험 최초로 MRI·CT검사 확장보장 특약을 개발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기존에 면책이었던 치과치료와 아포퀠 등 특정피부약물치료에 대해 상품 개정으로 인해 특약 가입 시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아포퀠 등 특정피부약물치료에 대한 보장은 연간 보장횟수 제한이 없어서 가입자들의 보장의 폭을 넓혔다.신규 할인 제도 또한 이번 개정을 통해 적용되었다. 다둥이 할인 5%, 유기 동물 입양 시 3% 할인이 추가되어 기존 동물등록증 제출 2% 할인과 합산하여 최대 10% 보장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앞으로도 성숙한 반려 돌봄 문화 형성과 반려동물의 실질적인 보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유은실 기자
"서부선, 50억 없어 막히나" 뿔난 주민들
  • "서부선, 50억 없어 막히나" 뿔난 주민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위례신사선이 10년째 제자리걸음만 걷다 사실상 좌초된 상황에서,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착공에 근접한 서부선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서울시가 서부선 착공에 큰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품고 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9일 서울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부선 경전철에 대한 실시협약안을 준비 중이다. 앞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의원회(민투심)에서 준공 시점까지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시는 민간투자사업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이견을 좁혀 그 차액을 서울시 주장 183억원, 두산건설 주장 230억원 등 50억원(47억원)까지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입을 통해 GS건설이 공식적으로 위례신사선 사업을 포기하면서 서부선 인근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다. 위례신사선꼴이 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이다.서울시 온라인 시민제안 창구인 ‘상상대로 서울’ 등에 따르면 지지부진한 서부선 진행 상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동작·은평·관악구 등 도시철도 소외(음영)지역을 돌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일각에서는 민간투자자와 단 50억원 차이 때문에 사업 진척이 이뤄지지 않는 데 반해 전시행정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것인 경기도 연천군에 세워질 반려견 테마파크 사업이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 시는 예산 562억원을 투입을 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지역 주민 박모씨는 “20년 서울시민의 염원인 서부선은 시공사와 50억 갭 차이로 실시협약도 못하고 있다”면서 “연천군에 600억에 가까운 시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배임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서울시는 광화문에 100m 태극기를 걸기위해 부대시설을 포함해 11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서부선 인근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모아진다.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유원지 일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사진은 조감도. (자료=서울시)서부선 추진이 늦어질수록 추가 비용만 매해 수백억원에 달할 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1조 5000억원 공사가 1년 지체되는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을 3%로 잡으면 1년에 450억원이 추가로 든다”며 “1년 정도는 조금 더 (민자 사업자에) 주고 해도 상관없지만 더 늦어지면 예산 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 지경까지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서울시도 억울한 면이 있다. 민간투자사업 특성상 기재부라는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오 시장은 지난달 시의회에서 “서울시는 오히려 좀 더 후하게 건설비를 책정해서 기재부를 설득하는 입장이지만 설득에 실패했을 뿐”이라며 “(기재부는)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업자들이 가져가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는 입장이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서부선과 직결 예정인 고양은평선을 당초 3량 1편성에서 4량 1편성 열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직결운행으로 인한 혼잡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서부선과 연결 예정인 고양은평선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2024.07.09 I 박경훈 기자
농심, 전통주 ‘꿀꽈배기맛주’ 출시…사내 스타트업 신사업 '해법'
  • 농심, 전통주 ‘꿀꽈배기맛주’ 출시…사내 스타트업 신사업 '해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이 ‘반려견 영양제’ 3종과 막걸리 ‘꿀꽈배기맛주’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심 사내 스타트업 ‘N-Start’(엔스타트) 4기에서 개발한 제품이다.농심 꿀꽈배기맛주 이미지 (사진=농심)농심 엔스타트는 직원 누구나 농심이 보유한 내부역량을 활용해 신사업을 제안하고 리더가 되어 직접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3기까지 총 7개 팀이 엔스타트 제도로 신사업에 도전했으며, 이 중 스마트팜, 건강기능식품, 자사몰 3개 팀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사내 정식 부서로 편성돼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4기로 선정된 총 6명의 직원들이 ‘반려동물 영양제’와 ‘전통주’를 테마로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농심이 지난 8일 출시한 반려견 영양제는 ‘반려다움’ 브랜드로 각각 반려견의 관절, 눈,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다움 조인트 서포트’, ‘반려다움 클리어 아이즈’, ‘반려다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각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을 투명하게 표시해 신뢰성을 높인 것이 차별점이다. 온라인 반려다움 브랜드샵(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농심이 오는 10일 편의점 CU를 통해 출시하는 ‘꿀꽈배기맛주’는 농심 스낵 ‘꿀꽈배기’ 브랜드를 활용해 전통주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함을 주고, 국내산 꿀의 달콤함과 과실향을 맛볼 수 있는 막걸리다. 특히 꿀꽈배기맛주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상생컨소시엄 기획사업’에서 평가 1등을 받은 제품으로, 국산 쌀과 꿀을 활용하고 중소 양조장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가치도 함께 담았다.농심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 경쟁력은 직원들의 능동성에서 나온다”며 “엔스타트를 통해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9 I 오희나 기자
경기북부 첫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순항'…2026년 준공
  • 경기북부 첫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순항'…2026년 준공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권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의 네번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경기도는 지난 8일 북부권역 반려동물 테마파크 공모 마감결과 파주시와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가 사업 참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김동연 지사(왼쪽 두번째)가 여주시에 소재한 경기반려마루에서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사진=경기도)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동물 보호와 복지를 바탕으로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와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도는 4개 시를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서류심사, 현장평가,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1개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평가는 분야별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사업 계획의 타당성 △실현 가능성 △입지 조건 △적정성 등에 대해 심사한다.도는 최종 적합지로 선정된 1개 도시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시설구축과 기반시설(도로·전기·통신 등) 조성에 도비 최대 75억원을 지원하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도 관계자는 “공모 사업에 참여한 4개 시 모두 각각의 특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명소를 조성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정재훈 기자
잘나가던 토종 브랜드의 추락.. 살길 찾는 ‘K밀폐용기’
  • 잘나가던 토종 브랜드의 추락.. 살길 찾는 ‘K밀폐용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밀폐용기 시장이 정체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생존 갈림길에 섰다. 락앤락(115390)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중이고 SGC솔루션(글라스락), 코멕스산업 등은 밀폐용기를 넘어 가전 부품, 반려동물 용품 등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락앤락 밀폐용기 이미지. (사진=락앤락)7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코멕스는 이달부터 ‘펫살림’이라는 이름의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선보였다. 기존 코멕스 주력 상품인 밀폐용기를 활용해 사료 간식통과 사료 보관통 등을 개발한 것. 코멕스는 3~4년 전부터 신성장 동력으로 펫시장을 낙점했으며 이번 출시를 계기로 반려동물 전용 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GC솔루션은 사업의 중심축을 생활유리 밀폐용기에서 내구재 생활유리 부문으로 옮기고 있다. 세탁기 문 안쪽에 탑재하는 유리부품인 ‘도어 글라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하며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세탁기·건조기에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가전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는 만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업계가 신사업에 몰두하는 건 기존 주력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서다. 국내 밀폐용기 시장 규모는 2015년 2000억원 규모에서 10년째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추정된다. 1999년 락앤락이 처음으로 사면결착형 밀폐용기를 출시하고 2004년 코멕스, 2005년 글라스락 등이 뛰어들며 성장세를 거듭하던 시장은 2010년을 전후로 급격하게 침체기에 들어갔다.업계에선 이미 가정마다 밀폐용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진 데다 1인 가구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수요가 감소한 점을 시장 침체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밀폐용기 교체 권장 주기는 1년이지만 이보다 오래 쓰는 경향이 많아서다. 이에 따라 밀폐용기만으로는 사업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다만 신산업 진출이 해답이 될지는 미지수다. 락앤락은 식품보관용기를 넘어 쿡웨어(주방용품), 베버리지웨어(텀블러), 소형가전 등 4대 품목을 주요 사업군으로 육성해 왔다. 하지만 주방용품 시장 전반의 침체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고 2021년부터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매출이 4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줄었고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주가도 꾸준히 하락하며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서 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자진 상장폐지를 통한 자금회수에 나서면서다. 코멕스도 2016년까지 600억원대 매출을 이어오다 2017년 500억대로 내려앉았고 지난해에는 480억원의 매출을 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주방용품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밀폐용기 업체들은 국내 시장 포화로 인해 해외로 눈을 돌렸으나 이마저도 성과가 마땅치 않다”며 “선두 업체인 락앤락이 베트남과 인도, 중국 등 해외법인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사업을 축소해온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 업체들은 밀폐용기의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재편에 나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7 I 김경은 기자
이 세상 부엌 개수는 몇 개일까
  • 이 세상 부엌 개수는 몇 개일까[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7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있다. 탤런트 신애라 씨가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던 ‘가족백과사전’이라는 책이다. ‘세상의 모든 가족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 책에는 수많은 가족의 형태가 등장한다. 세 명의 가족이 커다란 집에 살기도 하고, 때론 대식구가 작은 집에서 살기도 한다.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가족이 생기기도 하고,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는 집도 있다. 사는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소중한 가족이다. 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스모키월넛’을 활용한 ‘호텔 라운지’ 콘셉트 부엌 (사진=한샘)부엌을 만드는 회사에 몸 담은 필자로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사는 부엌이 어떤 모습일지가 먼저 머릿속에 그려진다. 우리가 ‘가족(家族)’을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식구(食口)’라 칭하는 것은 부엌이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을 고스란히 대변해준다고 생각한다. 부엌은 오랜 시간 동안 식량을 저장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끼니를 해결하는 공간이었으며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생존하게 하는 필수 공간으로서 역할해왔다. 그런데 과거 부엌이 요리와 식사가 주가 되는 기능적인 공간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 부엌의 의미는 훨씬 더 확장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공존하는 오늘날, 부엌은 단순히 식사를 위한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교육과 문화를 이어가며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기도, 취미와 힐링을 위한 중심지가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며 부엌에서 직접 요리를 하지 않고 홈 카페나 홈 오피스로만 활용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이처럼 부엌은 다른 어떤 공간보다도 ‘레이어드 홈’ 트렌드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곳이다. 레이어드 홈은 옷을 겹쳐서 입는 것처럼 기존의 집의 기본 기능 위에 새로운 기능들을 덧댄 공간을 의미한다. 삶의 다양한 측면을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하려는 오늘날 현대인의 욕구가 반영되어 있으며 주거 환경의 유연성과 다목적성을 강조한다. 한샘 부엌 신제품 유로300 ‘매그놀리아’와 ‘내추럴오크’로 설계한 ‘아지트’ 같은 부엌 (사진=한샘)한샘은 이러한 변화된 부엌에 대한 수요를 발빠르게 반영 중이다. 부엌을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점에 주목해 지난 11월 ‘유로 300’ 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서재형 부엌’, ‘호텔 라운지 부엌’ 등 새로운 부엌의 모습을 제안했다. 한샘의 대표 부엌인 유로 키친 시리즈는 고객의 개별적인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레이아웃, 컬러, 소재, 디자인 등을 결정할 수 있어 마치 맞춤형 부엌을 설계하듯 세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픈 벽장이나 연계형 식탁 등을 조합해 요리뿐 아니라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으며 ‘ㄱ’자형 아일랜드와 식탁으로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사람이 소외되지 않는 대면형 주방도 구현할 수 있다. 다크 그레이톤의 컬러와 섬세한 무늬목 패턴이 어우러진 ‘스모키월넛’ 도어를 활용하면 호텔 라운지처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부엌 연출도 가능하다. 한샘이 새로운 부엌의 모습을 제시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한샘은 과거 낙후된 부엌 공간에 ‘가구’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혁신을 시작했다. 싱크대 위아래 수납장을 설치하는 소위 ‘블록형 주방’을 최초로 선보이며 부엌에 ‘공간’의 개념을 입힌 것도 한샘이다. 국내 최초로 사용자의 체형과 동선을 고려한 ‘시스템 키친’과, 빌트인 가전과 함께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인텔리전트 키친’도 선보였다. 필자는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만큼 다양해지는 부엌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다. 그런데 부엌이 아무리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더라도 변하지 않을 사실이 있다. 부엌은 식구 수에 상관없이 심지어 혼자라도 무엇인가 먹고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 어떤 형태이든 모두에게 부엌이 온전한 재충전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이소영 한샘 R&D본부 부엌상품부 부장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7.06 I 노희준 기자
"아휴!" 엄마의 경고에도 멈출 수 없었다…돌아온 포켓몬게임
  • "아휴!" 엄마의 경고에도 멈출 수 없었다…돌아온 포켓몬게임[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아휴, 언제적 포켓몬스터를 아직도 하고 있니.” 세 시간째 PC 앞을 뜨지 않자 엄마가 화면을 보더니 한 마디 던졌다. 일본판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추억을 그대로 되살린 팬 게임 ‘포켓로그’는 평상시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기자에게조차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다.지난 3일 밤 기자가 포켓로그 게임 7단계에서 2대 2 포켓몬 전투를 벌이는 모습(사진=포켓로그 게임 화면 캡처)올해 3월 출시된 포켓로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1일 한국어 버전이 탑재된 이후에는 국내 이용자들도 서비스 확장에 합세했다. 웹 분석·통계 사이트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포켓로그의 글로벌 방문자 수는 올해 4월 850만명에서 5월 5380만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포켓몬 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마니아층을 탄탄하게 확보한 결과다. 당초 이 게임은 포켓몬 애니메이션의 해외 팬이 개발해 화제가 됐다. 팬심이 반영돼서일까. 포켓로그에선 1~9세대의 포켓몬을 모두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통상 특정 시리즈의 포켓몬 게임에서는 한 세대의 포켓몬들만 활용 가능한데, 이러한 틀을 깨버린 것이다.포켓로그는 수익성 확보가 아닌 단순 흥미를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게임 시작 전 로그인 과정을 거쳤더니 ‘이 게임은 수익을 창출하지 않으며 포켓몬 및 사용된 저작권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화면 하단에 떴다. 포켓로그 개발진이 수익성을 포기한 것은 실제 포켓몬 지식재산(IP)을 쥐고 있는 닌텐도 관계사 포켓몬컴퍼니의 눈치를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포켓몬컴퍼니가 포켓로그로 창출한 이익을 나눠달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러한 우려 때문인지 포켓로그의 리드 개발자인 사무엘은 최근 본인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프로젝트 탈퇴 의사를 밝혔다.포켓로그는 은근한 중독성이 매력적인 게임이다. 소프트웨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할 필요가 없고 웹 접속만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 픽셀 형태의 다소 투박하게 보이는 사용자화면(UI)은 다마고치(휴대용 디지털반려동물 게임) 느낌을 물씬 풍겼다. 개발진은 픽셀 형태 캐릭터로 존재하지 않았던 포켓몬들도 이번 게임을 위해 한땀한땀 점을 찍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더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느껴지게 하는 요소다.이용자가 게임에 입장하면 10포인트 내에서 캐릭터를 고를 수 있다. 파이리·꼬부기·브케인을 골라 전장에 나갔더니 연속해서 배틀이 이어졌다. 물·불·풀 등 포켓몬 종류에 따른 상성, 포켓몬의 레벨에 따라 공격 효과가 매번 달랐다. 한 번의 전투가 끝나면 상점이 열리는데, 총 여섯 개의 아이템을 무작위로 선보인다. 가짜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세 개와 무료로 제공하는 아이템 세 개로 구성된다. 게임 초보인 기자는 포켓몬의 체력(HP)를 한 번에 끌어올리는 상처 치유약이 가장 유용했다.총 200개 단계의 배틀을 완료하면 최종 승리한다. 로그라이트 방식의 게임이라 중간에 전투에서 지는 경우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 게임 이용자에 긴장감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포켓몬의 속성과 레벨, 남아있는 포켓몬 종류, 공격 순서 등을 고려한 전략적인 플레이로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기자는 게임 첫 시도에서 30분 동안 7단계까지 가는 데 그쳤다. 모든 포켓몬의 상성을 외울 정도의 열의를 가진 이용자들 사이에선 포켓로그의 인기가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게임을 깨는 데까지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경험담이 인증글로 올라오고 있다. 기자는 세시간을 내리 시도했지만 31단계에서 마무리했다. 모두 클리어하지는 못했지만, 게임 초보로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과가 아니었나하고 위로하며 컴퓨터를 껐다. 단순하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승부욕을 자극해 온가족이 주말에 함께 즐겨도 좋을 것 같다.
2024.07.06 I 최연두 기자
'펫 미니보험사' 1호 나온다···'삼성화재 지분투자社' 예비인가 신청
  • '펫 미니보험사' 1호 나온다···'삼성화재 지분투자社' 예비인가 신청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첫 미니보험사가 탄생한다. 삼성화재가 지분투자한 마이브라운이 금융위원회에 보험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이브라운은 지난달 27일 금융위에 보험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험업 인가 신청을 하면서 ‘소액단기보험사’를 적시했다. 미니보험사로 불리는 소액단기보험사는 1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되는 일반보험만 취급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은 반려동물보험으로 일명 ‘펫보험’이다.마이브라운이 예비인가 및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중순께 국내 첫 미니보험사가 출범한다. 지난 2021년 6월 금융위가 금융혁신과 미니보험 활성화를 위해 소액단기보험사 제도를 도입한지 약 4년 만이다.마이브라운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지분투자를 한 곳이다. 삼성화재가 올 2월 관련 상표를 정신 출원하기도 했다.펫보험은 손해보험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아직까지 가입률이 1% 내외로 미미한 데다, 정부가 정책 과제 중 하나로 펫보험 활성화를 내세우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관련 태스크포스를 꾸린 데 이어 제도개선 방안으로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과 함께 동물 등록부터 보험금지급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 등을 내세웠다.
2024.07.05 I 유은실 기자
'핸섬가이즈' 봉구, 웃기고 귀여운 견생 열연…숨은 신스틸러 활약
  • '핸섬가이즈' 봉구, 웃기고 귀여운 견생 열연…숨은 신스틸러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한 관객 몰이 중인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상구’의 반려견 ‘봉구’의 맹활약 스틸을 5일 공개했다.‘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핸섬가이즈’ 측이 마성의 섹시가이 상구의 반려견 ‘봉구’의 스틸을 공개해 저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공개된 첫 번째 스틸은 재필과 상구가 순찰을 하던 최 소장(박지환 분)과 남 순경(이규형 분)에게 붙잡혀 다소 어리둥절해하는 상황 속 홀로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봉구의 모습이 담겨 웃음을 유발한다. 해당 장면에서 봉구는 상구 옷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핥는 귀여운 행동으로 상구를 웃게 만들며 그의 사나운 비주얼을 이끌어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다음 스틸은 깜짝 놀란 재필 옆에서 아련한 표정을 짓고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이어지는 스틸은 귀여운 면모로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현장을 누비는 모습과 더불어 남동협 감독이 직접 촬영한 사진까지 공개돼 현장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이처럼 봉구는 ‘핸섬가이즈’ 속 귀엽고 코믹한 순간의 적재적소에 등장해 웃음을 배가시키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인인 상구와 함께 춤을 추다가 엉덩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은 봉구의 남다른 연기력에 탄성을 자아낼 정도. 상구와 둘도 없는 사이 봉구는 주인인 그의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키는가 하면,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불청객 ‘미나’(공승연 분)는 물론 관객들의 광대까지 승천시키고 있다. 봉구와 호흡을 맞춘 이희준은 “동물과 촬영하는 게 쉽지 않은데 봉구는 영리하고 감독님 멘트도 잘 알아듣는 것 같았다”고 말해 ‘핸섬가이즈’ 속 맹활약에 기대를 끌어올린다.다채로운 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 ‘봉구’ 스틸을 공개한 영화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7.05 I 김보영 기자
"나도 어엿한 참가자"…출입증 착용한 반려견
  • "나도 어엿한 참가자"…출입증 착용한 반려견 [올댓트래블]
  • ‘별헤는’의 밤이가 부스를 지키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올댓트래블 방문객이 ‘문화밥’의 루이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신개념 여행 박람회 ‘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이 4일 강남구 코엑스 D1 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색 참가자가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번 박람회에는 최신 디지털 기술과 지역관광 활성화 주역으로 떠오른 로컬 크리에이터, 관광 스마트·벤처 등 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사람들을 웃게 만든 건 반려견 여행 콘텐츠 업체 ㈜문화밥의 ‘루이’와 로컬 콘텐츠 마케팅 회사 별헤는의 ‘밤이’였다.이름에서 알 수 있듯 루이와 밤이는 사람이 아닌 반려견이다. 두 업체 모두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돕는다. 루이와 밤이는 각자 회사를 대표하는 참가자 자격으로 부스를 지켰다. 당당히 목에 출입증을 걸고 있는 루이와 밤이의 모습에 사람들은 사진을 찍으며 웃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집계한 전국 등록 반려견 수는 2019년 209만 2000마리에서 2022년 302만 6000마리로 44.6% 증가했다.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견을 동반한 여행의 욕구도 커지고 있다.올댓트래블 방문객이 ‘별헤는’의 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울릉도와 독도 여행 패키지를 운영하는 서종숙 문화밥 대표는 “코로나19 때 루이와 여행을 다녔는데 같이 할 수 있는 게 많아 힐링이 됐다”라며 “천혜 자연환경을 반려견과 함께한다면 더 행복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설명했다.경북 의성의 로컬 여행사 이주 별헤는 대표 역시 “고즈넉한 한옥 툇마루를 반려견과 함께한다면 더 즐겁게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5일 트래블 테크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과 관광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6일 로컬 컨퍼런스에서는 로컬 여행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2024.07.04 I 허윤수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이동환 고양시장 "생태·치유·문화·경제 기반 1000만이 찾는 도시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동환 고양시장이 4일 고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고양시가 ‘고양 성공시대, 시민 행복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내용을 담은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는 5개 분야(경제, 교육·양육, 교통·문화, 복지·안전, 주거)의 20개 사업을 제시하고 있다.이 시장은 고양시를 생태, 치유, 문화, 경제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수도권 대표 감성·힐링도시, 경제 허브도시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동환 시장이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 E-DEAL 203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를 통해 정체된 백만 도시를 넘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천만 도시 고양으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동환 시장은 “지난 2년,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약 6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킨텍스 앵커호텔 건립 추진, 창릉천 통합하천정비 사업 등 ‘도시의 기본 골격’에 투자하는 성장형 도시정책에 주력했다”며 “향후 2년은 체감형 시민정책의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2대 특구 & 4종 특화산업 △에코테크 △골목상권 부활 △한강변 르네상스 등 경제(Economy)를 통한 고양시의 역동성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아울러 옛 한강의 길목이었던 행주나루 프로젝트를 통해 뱃길과 수변산책길을 열고 선착장과 마리나를 조성, 한강하구와 장항습지 생태관광, 단절된 하천과 한강의 연결, 창릉천 통합하천정비사업 등으로 생태축을 뚫는다는 포부를 전했다.이어 사람에 투자하는 교육 선순환도시(Education)를 위해 △1 TWO 3(혼자에서 셋이 될 때까지, 결혼-출산-양육지원) △가족친화정책 △글로벌 명문학군 조성 △평생학습 등을 제시했다.특히 올해 선정된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단순히 학교 졸업생이 아닌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항상(Everytime) 시민과 함께 하는 웰니스 도시 분야로는 △고양시민 4종케어 △디지털 웰니스 △웰빙푸드(안심밥상) △반려동물 웰케어 등을 꼽았다.이와 함께 일상의 여가와 이야기(Episode)가 있는 도시로 수도권 30분 생활권 △문화가 있는 삶 △1인 1스포츠 도시 △그린·블루네트워크 확대 등 방침을 내놨고 지속가능(Eternal)한 주거환경으로 1기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더불어 노후저층주거지를 통합 개발하는 미래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이동환 시장은 “오랜 규제에 갇혀 있던 고양시는 물론 시민들이 무력감·상실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향후 2년의 비전을 통한 과감하고 진취적인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04 I 정재훈 기자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반려동물 인지장애 치료 가능성 열었다
  •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반려동물 인지장애 치료 가능성 열었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뇌신경질환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 스탠드업테라퓨티스가 반려동물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잇단 반려동물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도출하며, 관련 시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견동물의 인지장애증후군 증상을 수치로 보여주는 CCDR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Rating scale), CADES(CAnine DEmentia Scale) 결과 및 보호자 설문지. CCDR 및 CADES Scaling 치료 전과 치료 후의 인지장애 수치 비교. (자료=해마루동물병원)◇파킨슨병 유전자치료제 STUP-002 기반해 개발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파킨슨병 유전자치료제 ‘STUP-002’에 기반한 CDS 치료제의 약물효과에 대한 결과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STUP-002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내 최초 반려묘 전문병원 백산동물병원, 국내 최대 규모 2차 동물병원 해마루동물병원 등과 CDS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간이임상을 진행해왔다. 백산동물병원의 관련 임상 결과에 따르면 스탠드업테라퓨티스의 임상에 참여한 반려묘들의 중증도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퇴행성 뇌질환으로 인한 마비 및 발작 반려묘를 대상으로 치료 약물를 정맥주사 투여한 결과다. 실제 임상에 참여한 반려묘 주인 A씨는 “키우던 고양이가 노화로 인한 만성 뇌질환으로 안면 마비와 발작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다”며 “이번 임상 참여 후 관련 증세가 크게 줄었고, 활력도 회복했다”고 말했다. 김형준 백산동물병원 원장은 “뇌질환을 치료하는 제품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 이번 임상 결과는 의미가 크다”며 “아직까지 부작용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치료 효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스탠드업테라퓨티스에 따르면 반려견에 대해 CDS 치료제 약물 비강투여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CDS 중증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점은 더 고무적이었다. 김소현 해마루동물병원 이사장은 “스탠드업테라퓨티스의 치료제가 반려견 CDS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유준상 스탠드업테라퓨티스 대표는 “이번 반려견 임상에서 일부 중증 CDS 대상견에서 CCDR 및 CADES 점수가 20점대로 뚜렷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도 큰 성과다”라고 말했다. CCDR 및 CADES 척도 측정은 반려견 CDS 증상을 검증하는 방법이다. 50점 이하의 CCDR 및 45점 이하의 CADES는 CDS가 많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사진=스탠드업테라퓨티스)◇내년 CDS, 치료제 상용화 목표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두 병원과 추가 임상을 통해 내년 CDS 치료제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CDS는 보통 나이와 연관이 있다. 품종별 기대수명이나 크기에 따라 발병 시기에서 차이가 생기지만, 보통 9세 이전까지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11~12살에서 28%, 15~16세에서 68%의 유병률을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6조 원대로 커진다. 김진경 해마루병원 원장은 “CDS의 정확한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메커니즘이 유사하다고 알려졌다”며 “신경 내 물질의 축적에 의한 퇴행성질환이라는 특성상 특발성으로 발생할 여지가 있을 수 있어,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 퇴행성 뇌질환의 관련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탠드업테라퓨티스는 세계 최초로 진보된 리프로그래밍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척수손상으로 인한 미비(STUP-001) 및 파킨슨 질환(STUP-002) 치료에 대해 전임상 단계에서 안정성 및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관련 본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4.07.04 I 유진희 기자
"글로벌펀드 제2의 루닛 찾아 한국 노크 …기회 잡아야"
  • "글로벌펀드 제2의 루닛 찾아 한국 노크 …기회 잡아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박소영 기자] “굵직굵직한 글로벌 투자사들이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 한국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보건의료와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산업) 전문 투자사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의 최윤섭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 스타트업이 많아지자 여기에 투자하려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알음알음 늘어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관련 움직임이 더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DH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 현재까지 40여 곳의 초기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7000가지의 희귀질환을 한 번에 진단하는 ‘쓰리빌리언’과 반려동물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개발사 ‘벳칭’, 여성 건강 플랫폼 ‘해피문데이’ 등이 있다.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꿈 팔아 투자 받는 시절 끝…매출로 입증해야”DHP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7호 펀드(DHP개인투자조합제7호)를 신규 결성했다. 규모는 비공개로, DHP는 이를 토대로 연내 1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부터 시작한 벤처투자조합 조성 작업에도 한창이다. 최 대표는 “쉽지는 않지만, 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LP)들의 관심은 꾸준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특수 분야가 아니면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물론 헬스케어 산업이 커지고는 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 확신을 갖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그간 매출 지표가 아닌 비전과 아이디어로 투자를 유치해왔다는 점을 꼽았다. 최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소위 ‘꿈을 팔아 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산업”이라며 “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지 이제 10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앞으로의 투자 유치 및 성장을 위해선 비전과 꿈만 팔아서는 안 된다. 시장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최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상장사들의 상황을 공유했다. 예컨대 약물중독치료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의 승인을 이끌어낸 페어테라퓨틱스는 지난해 파산했고, 페어테라퓨틱스와 함께 디지털치료제 분야를 개척한 나스닥 상장사 ‘아킬리’는 최근 미국의 한 회사에 헐값에 매각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창업 이후 이들이 세운 가설(디지털치료제 처방 모델이 작동할 것이라는)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매출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도 “부정적으로 볼 일만은 아니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사례로 활용할 수 있기에 이러한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단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배출한 韓…“가능성 충분”최윤섭 DHP 대표는 최근에도 글로벌 펀드 및 VC들이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며 한국도 움직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싱가포르와 중동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펀드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를 염두에 두고 한국을 찾고 있다”며 “과거 이들은 막연히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어떤지를 물어왔지만, 이제는 ‘제 2의 루닛이 어디냐’는 이야길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라며 “한국은 이러한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뛰어난 우리나라 스타트업에 투자할 기회를 스스로 놓쳐서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소영 기자]최 대표는 다만 아직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검증이 더 필요한 시점인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특정 분야에만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DHP는 규제당국으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의사의 처방을 받아 환자에게 전달되는 주류DTx(디지털치료제) 보다는 인허가 없이 웰니스 영역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서비스하며 동시에 장기적으로 임상 연구도 병행하는 간접적 형식의 DTx 스타트업에 더 많이 투자했다”며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결과를 얻기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캐시플로우를 얻을 수 있는 헬스케어 업체에 주로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표는 ‘모두가 기회를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할 땐 이미 투자하기에 늦은 시기’라는 점도 짚었다. 그는 “글로벌 펀드 사이에선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매출을 내는 곳이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산업과 규제, 정책 등 전방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확신을 가질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07.04 I 김연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